>1596777079> [ALL/연애/청춘물] 내 옆자리의 신 님 ~With you :: 13번째 이야기 :: 1001

◆RK2mb.OzoU

2023-03-11 00:13:21 - 2023-03-18 20:38:12

0 ◆RK2mb.OzoU (qKwI.TuMPo)

2023-03-11 (파란날) 00:13:21

*본 스레는 참치 상황극판 기본적인 규칙을 따릅니다.

*의도적으로 특정 누군가를 따돌리거나 소외시키지 않도록 노력합시다. 누군가가 들어오면 반드시 인사를 해주세요.

*연애물 성격이 있는 만큼, 웹박수를 통해 오너입 익명 앓이, 캐릭터에게 줄 익명 선물을 보낼 수 있습니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매주 토요일이 되는 0시에 공개됩니다.

*진행 이벤트가 있을 시에는 매주 월요일에 따로 공지가 됩니다.

*연플을 노리는 등의 이유로 특정한 누군가하고만 놀지 말고 골고루, 다양하게 노는 것을 권장합니다.

*기본적으로 참치 상황극판 규칙을 지키면서 재밌게 놀면 큰 문제가 될 것은 없습니다.

*본 스레의 수위 한계선은 기본적으로 15세 이용가이나 약간의 조정을 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부분은 이미지를 참고해주세요.

*정해진 수위를 넘어서는 직,간접적 드립이나 발언을 일체 강력하게 금지합니다.

위키 - https://bit.ly/3ZvDCBq

웹박수 - https://bit.ly/3GvQnTX

임시 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726095/recent

시트 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735111/recent

<중요>
페어이벤트 파트너 - situplay>1596771091>934

645 리오주 (CVc80BOWS2)

2023-03-15 (水) 22:37:25

음, 그럼 미유키주! 오늘부터 슬슬 시작해볼까하는데 어때~?

646 ◆RK2mb.OzoU (S9OCDVhP6c)

2023-03-15 (水) 22:40:47

그와는 별개로 캡틴은 페어이벤트가 아닌 마츠리 일상도 얼마든지 돌리기 가능하니 원하는 분들은 이야기해주세요!

물론 페어이벤트에 집중해도 괜찮지만!

647 미유키주 (2b6nOuZai.)

2023-03-15 (水) 22:44:10

>>645 전 좋아요. 그렇게 해요.

648 미카주 (4Ow3PJMTtY)

2023-03-15 (水) 22:46:08

와! 새 일상!(계피팝콘)

649 사에주 (8nd0VoV0EQ)

2023-03-15 (水) 22:48:08

>>605 허얼 린탸 겜을… 안 해….??!! 당연히 하는 줄 알앗는데 의외의 정보 메…모…✏️ 그럼 도대체 자극을 어디서 얻는 거죠 아놔 설마 그래서 술을…(왈칵)

하네주 미유키주 어솨〰️ 새 마츠리 일상이라니 당장 착석 완료 🍿

650 리오주 (CVc80BOWS2)

2023-03-15 (水) 22:49:16

>>647 조오아~ 선레는 어떻게 할까~?

651 케이 - 사에 (ARs0SEChmg)

2023-03-15 (水) 23:17:58

어리둥절하던 사에는 지금의 상황을 즐기기로 했는지 승리감에 기뻐했다. 이제 왕이라며 신나하면서 검지를 까닥이고는 들어주는 걸 거부하는 모습에 눈을 깜빡였다. 이내 물풍선을 라무네로 바꿔오는 모습에 작게 웃었지만.

"황송하옵니다, 전하."

두 손으로 공손히 라무네를 받았다. 겉껍질을 벗기고 뚜껑에 있는 플라스틱으로 깔끔하게 구슬을 아래로 떨어뜨리는 모습은 한 두 번 해본 솜씨가 아니었다. 구슬 때문이라도 꽤 좋아하는 것이었을지도.

"당장 이야기하라는 뜻은 아니었어요. 나도 후배님이 헤어질 때 쯤에 소원을 사용하는 편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었으니까."

그 말은 조금 의미심장했을지도 모른다. 처음부터 사에에게 소원을 하나 쥐어주고 싶었던 것처럼.

"목마르진 않아요?"

하며 아직 마시지 않은 라무네를 권한다.

652 케이주 (ARs0SEChmg)

2023-03-15 (水) 23:22:30

>>636 힘낸다닠ㅋㅋㅋㅋㅋㅋㅋㅋㅋ 린과의 일상.... 더 기대되버렸다....!

(일상 구경)(팝콘)

653 린 - 하네 (/6Cj3coLM2)

2023-03-15 (水) 23:35:37

"개학하면 각오해! 귀찮아도 무르면 안 된다?"

심심할 때마다 찾아가는 건 물론이고 수업 째서도 찾아갈 거다! …라고 말하면 한소리 들을 게 뻔하니 속으로만 주먹 꼭 쥐고 결심한다. 뭐, 생각은 이렇게 해도 학교는 워낙 유동적으로 돌아가는 장소이니 장담한 만큼 자주 찾진 못하겠지만. 헛소리에는 제대로 된 말이 약이라고, 개명하면 안 부르겠다는 대답에 그는 헉 하고 과장스레 탄식했다. "그래, 난 역시 내가 지은 이름이 좋더라." 뻔뻔하게 바로 말 틀어놓은 주제에 몇 초 지나지 않아 하네의 옷자락을 붙들고 한 마디 덧붙인다. "…그렇다고 별명 안 불러주면 안 된다?" 또 또 가련하고 하찮은 표정! 불쌍한 척은 어디서 배웠는지 쓸 때마다 종류도 많다.

하나만 줘도 난리가 날 스티커를 다섯 개나 받아 버렸다! 사람이 지나치게 당황하면 오히려 극단적으로 침착해지기도 하는 결과 비슷하게, 그도 어리둥절하게 눈 깜빡거리다 이제까지처럼 대놓고 호들갑 떨 시간을 놓쳐 버리고 말았다. "나 무슨 잘못이라도 했어……?" 아니, 웬일로 얌전하다 싶더니 생각이 이상한 방향으로 튀어서 또 헛소리 한다! 그 와중에도 잘못한 게 맞다면 압수라도 당할까 반대쪽 손으로 손등 착 덮기까지 한다. 아무리 봐도 나이는 헛먹은 게 분명하다.

"음, 그 이의 정당해. 받아들여 드리죠."

하네보다 키도 크고, 보폭도 넓고, 인간도 아니고, 더 활동성 좋은 옷을 입었고, 심지어 자기가 먼저 출발한 주제에 당당하기도 하지. 근처에 기댈 만한 물건이 있었더라면 이 양반이 척 기대서 거만한 체하는 꼴 꼼짝없이 봐야 했을 텐데, 그럴 만한 장소가 아니라 다행이다. 하지만 오늘의 물주는 하네였다! 금세 장난 그만두고 쪼르르 붙어서 아양 떨고 있으니 체면도 종잇장 같은 신이다. "그러면 오늘은 첫 월급날 멘트로 감동해 볼까?" 이미 첫 월급은 아닐 테지만 '우리 아들딸이 처음으로 아르바이트를 한 돈으로 선물을 사줬지 뭡니까…'랑 비슷한 무드이지 않은가! 이런 소리도 컷 당할까 싶어서 건네주는 아이스크림 잽싸게 받았지만.
하네가 한 말에 그는 한쪽 손에 들고 있던 아이스크림을 위로 휙 던졌다 받았다. 그냥 던진 것도 아니고 회전력을 실어 한 바퀴 돌리기까지 했는데, 아이스크림이 이리저리 튀지도 않도록 정확하게 척 받아내기까지 한다. 미리 연습하지도 않았는데 이런 재주는 어디에서 났나 몰라. 한쪽 손으로 콘 부분을 쥔 채 손가락만 까딱 들어 브이 하는 것도 잊지 않는다. 하지 말라면 하고야 마는 청개구리 정신인지 이런 묘기 부릴 줄도 아니까 안심하라는 건지.
아무튼간에 이것저것 먹이기가 계획의 시작이니 이걸로 땡 치울 수는 없겠지. 가장 가까운 노점이 여기였다는 건, 달리 말해 갈수록 사 먹을 게 더 많다는 뜻이다. 입에 들어가는 것이라면 순식간에 없애 버리는 양반답게 그 잠시 동안 아이스크림 하나를 해치워 버렸다. 또 괜찮은 게 뭐가 있으려나. 반사적으로 한쪽에 있던 생맥주…에 눈 돌아갔다가 머리에 힘 줘서 참았다. 그 대신에 바로 옆에 있는 무난한 타코야끼를 발견했다! 아, 술이 아니라 문어에 눈 돌아간 거였거든요!

"아, 이번에는 저기로 부탁드립니다아."

도둑이 제 발 저린다고, 혹시라도 술에 눈독 들였다는 사실 들킬까 봐 되레 뚝딱거리고 있다. 오늘도 바보 같은 도깨비다…….

654 린주 (/6Cj3coLM2)

2023-03-15 (水) 23:45:49

>>643 오..... 그 정도면 할만하지 딜!!!!! 어르신이라서 생 계피차도 마실 줄 안다고~~!~!!!!(슬램덩크 딜 짤)

>>649 앗 정답!(따봉) 이것저것 많은 일들이 쉬워서 재미없기도 하고... 그렇다고 책이나 영화 같은 걸 즐기면서 시간 때우기에도 집중력/감수성 부족이라 그것도 재미없고... 생동하는 사람이나 화학적 자극(음주)으로 재미를 느끼는 게 그래서이기도 해~

>>65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좋아 이제 필요한 건 우리 둘이 일상 돌릴 타이밍이 맞는 거야!!!!!
.........그게 제일 어렵네.....(아직도 못 만나 본 캐릭터들,,,, 많음.....)

655 ◆RK2mb.OzoU (S9OCDVhP6c)

2023-03-15 (水) 23:53:37

>>654 ㅋㅋㅋㅋㅋㅋ 치아키의 패배잖아요! 이건!! 아무튼 린은 입맛이 상당히 강하다! (메모메모)

656 린주 (F0m2HfsAIs)

2023-03-16 (거의 끝나감) 00:12:52

>>655 그러니까 홍삼사탕 먹은 치아키는 어떻게 반응하는지 가르쳐주세요 ദ്ദി*ˊᗜˋ*)

657 케이주 (ZRtwu5eYI.)

2023-03-16 (거의 끝나감) 00:13:23

일상 타이밍...... 젤루 어려움 ㅋㅋㅋㅋㅋㅋㅋㅋ (아직 못만나본 캐릭터 많음2222......)

658 ◆RK2mb.OzoU (mNqmpYj5Ow)

2023-03-16 (거의 끝나감) 00:16:26

>>656 아마도 표정을 애써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면서 아무렇지도 않은 척 할 것 같아요. 하지만 꾹 참으면 절로 나오는 그..어색한 입꼬리의 움직임이라던가 도저히 가만히 있지 못하는 발의 움직임이라던가 뱉어버리고 싶은데 뱉지 못해서 절로 나오는 어색한 시선처리라던가 그런 것들이 하나둘 나타나지 않을까 싶어요!

659 린주 (F0m2HfsAIs)

2023-03-16 (거의 끝나감) 00:31:56

>>657 크윽 내가 멀티만 할 줄 알았어도...!!!!🥺

>>658 아... 아니 이렇게 자세하게 풀어주실 줄이야??? 감사합니다 잘 받았습니다🙇🏻‍♀️
그럼 치아키씨 한약 같은 것도 싫어할까? 자꾸만 건강식품 먹이는 사람이 된 것 같지만 궁금증이 꼬리에 꼬리를 물어서 그만

660 ◆RK2mb.OzoU (mNqmpYj5Ow)

2023-03-16 (거의 끝나감) 00:35:54

>>659 먹으라면 먹기야 하겠지만 굳이 찾아서 먹거나 하진 않을 것 같아요. 다만 한약이라고 해서 무조건 쓰다거나 그런 것은 아닐테고 그나마 덜 쓴 것도 있을테니 종류가 뭐인가에 따라서 다를 것 같네요!

661 하네 - 린 (EF3HcBbL9.)

2023-03-16 (거의 끝나감) 00:35:57

“귀찮다는 말 한 적 없거든요.”

귀찮아도 무르면 안 된다는 말에 고개를 갸웃입니다. 아는 척 하지 말라는 말, 유치하다거나 치사하다는 말은 한 적 있어요. ...저 말들도 잘한 건 아니지만요, 그래도 귀찮다는 말은 한 적 없는게 맞는 것 같아요. 아저씨를 귀찮아할 리가 없습니다. 오히려 아저씨가 저를 귀찮아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아저씨가 좋은 신이니까, 그러니까 거절해도 되는 부탁까지 들어주신 걸테니까요. “.........다른 건요? 예전에 부르던 거.” 키다리아저씨후배어르신깜찍이도깨비비아저씨라는 말은 중간에 도깨비라는 말이 걸려서 남들 앞에서는 못 부릅니다. 비- 아저씨나 모농 아저씨같은 별명이 더 나을 지도 몰라요. 그마저도 남들 있는 곳에서 부를 일이 생기면 아저씨라는 말을 떼어야겠지만요. 아니면 고민을 해봐야겠지만, 아예 또 다른 별명을 짓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찔리는 거 있어요?”

이상합니다. 아저씨라면 좋아할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닌가봐요. 스티커를 받은게 별로일 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면, 오히려 손등에 붙인 스티커들을 다른 손으로 덮어서 가리고 있습니다. 떨어진다던지, 다시 떼어갈까봐서 가리는 걸텐데, 그런 의도라면 스티커를 갖고 있고 싶다는게 돼요. 그런데 왜 어리둥절해하며 잘못을 했느냐고 묻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런 아저씨를 바라보며 저도 눈을 깜빡거려요.

“그럼, 또 뛰어가면 이제는 안 쫓아갈 겁니다.”

마음에도 없는 소리 해버립니다. 같이 놀기로 한 날에 그런 이유로 아저씨를 혼자 둘 리가 없어요. 다음부터는 유카타도, 치마도 입지 않기로 합니다. 아저씨를 만나는 날에는 바지를 입자고 생각해요. 아니면 예약을 한 가게에 미리 결제까지 해두고 데려간다던가요. 그러면 아저씨가 아무리 발 빨리 뛰어봤자 효과 없습니다! “첫 월급 아닙니다. .........갖고 싶은 거 있어요?” 생각해보니까요, 첫 월급을 받았을 때 가족들에게는 모두 선물을 줬어요. 첫 월급을 받았기에 주는 선물인 줄은 다들 몰랐겠지만... 그래도 챙겨줬었는걸요. 그 때 아저씨에게는 아무것도 안 해드린 것 같아 뒤늦게 물어보게 됩니다.

“음식으로 장난치면 지옥 간다면서요.”

아이스크림이 공중에서 한 바퀴 돌고 내려왔어요! 흘리지 않게 조심하라는 말을 제대로 못한 저도 저지만, 안 흘릴 자신 있다고 저런 재주를 보여주는 아저씨도 아저씨입니다. 아니면 제가 잔소리했다고 일부러 그런 걸까요? 저도 그러니 할 말 없지만......... 삐죽거리며 한 마디 해버리고 맙니다. 그러고나서 저도 제 몫의 아이스크림을 받고, 한 입 물어보면 아저씨는 어째선지 이미 아이스크림 하나가 사라졌습니다! 저도 속도를 내서 맞춰야할 것 같아요.

“알콜 중독.”

아무래도 타코야끼가 아니라 맥주가 먼저 눈에 들었던 것 같은 아저씨라, 조금 눈을 가늘게 뜨고서 빤히 쳐다봤어요. 심지어 바로 옆에 있는 노점이니까, 아저씨가 어색하게 구니까 티가 나고 말아요. 그래도 타코야끼 가게로 노선을 틀었으니까 한 마디하고서 입을 다물었어요. 아저씨의 소맷자락을 잡고서 타코야끼 가게 쪽으로 갑니다.

662 하네주 (EF3HcBbL9.)

2023-03-16 (거의 끝나감) 00:41:26

>>643 하네가 편식도 없고 막입(태운 것도 모른채로 와삭 먹다가 먹지마! 하면 안 먹어. 🫠)이라는 설정이 있어서 사탕은 단건데 매워서 이상하단 생각만 하면서 먹을 것 같은 느낌........... 🤔 정말 엄청 매우면 빨개지긴 하겠지만. 🧐

벌써 12시가 넘었다니...... 🥲 회사에 있는 시간동안 일상 돌리게 해줘—!

663 ◆RK2mb.OzoU (mNqmpYj5Ow)

2023-03-16 (거의 끝나감) 00:47:35

>>662 ...이상하단 생각만 하고 먹는다니. 이럴수가. 그럼 특제 타바스코 사탕을 준비해야..거기다가 타바스코를 한 겹 더 발라서...

키즈나히메:라는 생각을 하는 저 자는 내 신사에 묶어뒀으니 안심하거라. (싱긋)

664 린주 (F0m2HfsAIs)

2023-03-16 (거의 끝나감) 00:59:24

답레 볼 때마다 하네가 너무 사랑스러워서 히죽히죽 오타쿠 웃음 짓고 있어....... (˵ ͡° ͜ʖ ͡°˵)

벌써 1시가 다 되어 가다니────!!!!!!!! 답레는 내일 이어 올게... _(:3」∠)_

아니 근데 탄 걸 모르고 먹으면 안 돼요 건강에 나빠!!! (*゚ロ゚*) 그리고 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캡이 신사에 묶였다────!!!! 이대로면 신사 명물이 되어 버릴지도 몰라!!!!

665 하네주 (EF3HcBbL9.)

2023-03-16 (거의 끝나감) 01:06:25

>>663 그렇게까지 매운 걸 준비하면 너무 매워서 눈물 보이지 않을까 싶은데—! 🤗 키즈나히메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ㅜㅜ 캡틴이 대신 타바스코 캔디 먹으면 풀어줄 지도 몰라. ☺️

>>664 나는 답레 받을 때마다 돗가비신님 큩티어도러블왕댕댕의 신인지 아닌지 확인해 보아야한다고 생각해. 😊 답레는 느긋하게 이어줘. ☺️ 탄 것........ 모르고서 먹을 때 좀 쓰단 생각만 하는........ 막입인게 문제인지라. 🫠

666 ◆RK2mb.OzoU (mNqmpYj5Ow)

2023-03-16 (거의 끝나감) 01:16:13

>>664 ㅋㅋㅋㅋㅋ 아니에요! 명물이 될리가 없어요! 쓰레기 취급이라구요! 이건!

>>665 차라리 평생 여기에 묶여서 치아키를 보도록 하겠어요. 김에 키즈나히메님도...(안돼)

아무튼 저는 이만 자러 가볼게요! 다들 안녕히 주무세요!

667 린주 (F0m2HfsAIs)

2023-03-16 (거의 끝나감) 01:22:11

>>665 흠흠 다른 부분은 검증이 필요하지만 왕댕댕이는 증명할 필요도 없는 진실이군요🧐 막입인데 요리를 살뜰하게 잘 한다니 이 무슨 긍정적으로 언밸런스한 조합일까... 혼자서도 잘하니까 씩씩한데 그런 점이 걱정돼서 부산스럽게 챙겨주고 싶어🥹

>>666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쓰레기 취급이라니 캡틴 본인한테 너무 박한 거 아니야????🥹🥹

캡틴 잘자고 좋은 꿈 꿔!!! 나도 이만 자러 가볼게! 다들 되도록 푹 자고 말똥말똥한 컨디션으로 보자구~(:˒[ ̄]

668 안즈 - 치아키 (Jw609PgBtI)

2023-03-16 (거의 끝나감) 02:10:30

사루와타리 안즈라는 사람은 왁자지껄한 곳이 어울리는 사람이다. 적어도 평소의 모습을 보다면 그렇다. 요란한 산호색 머리카락을 휘날리며 큰 소리로 웃고 떠들며 사람들 한가운데 있는 모습이 익숙한 소녀다.

그런 면에서 지금의 사루와타리 안즈는, 소녀를 잘 아는 사람이 본다면 잠시라도 타인인가, 하고 헷갈릴 분위기를 걸치고 있었다. 검은색 옷감 위로 주홍색 금붕어들이 자유로이 헤엄친다. 그러나 그 위에 메인 오비는 답답할 정도로 단정한 느낌을 주었다. 내지는 즐겁게 웃고 떠들며 발걸음을 옮기는 인파 속에서 못 박힌 듯 서 있는 소녀의 모습이 그런 인상을 자아냈는지도 모른다.

평소처럼 서글서글하게 웃고 있다면 분위기가 좀 풀어져 있을 텐데, 하필 머리카락이 바람에 휘날려 얼굴을 가린 탓에 표정을 제대로 알 수가 없다. 분명 아침마다 머리에 공을 들인다 그렇게 말을 하고 다녔던 것 같은데, 그런 치고는 머리를 정리하려 들지를 않는다. 시야를 침범했을 것이 뻔한 머리카락을 그대로 둔다. 그리고 당신이 등장한다. 그제야 소녀는 넘어온 옆머리를 귀 뒤로 넘긴다.

"아하하, 그렇게 변명하면 더 수상해 보이는 거 아세요?"

그런 소녀의 얼굴 위에 있는 것은 짓궂은 미소다. 재잘거리는 목소리다. 이질적인 분위기는 언제 존재했냐는 양 자취를 감췄다. 언제나처럼 제 존재감을 생생히 뽐내는 사루와타리 안즈가 당신 앞에 있다.

"무-울론 지금은 학생회장 님이라는 걸 아니까 문제는 없지만요."

잠시 고민하는 얼굴을 하고는 끙끙거린다. 그러다 이내 무언가 떠올랐는지 "아!"하고 탄성을 내지른다. 그래, 제가 이것도 기억 못 할 거라곤 생각 안 했다.

"아이... 아이자와 치아키, 맞죠? 아닌가? 이름을 오다가다 들은 거라 정확한지 모르겠단 말야..."

혼잣말에 가까운 문장을 내뱉으며 미간을 찌푸렸다. 하지만 곧 "아, 몰라! 어쨌거나,"라고 외치며 고개를 턴다.

"좋은 저녁이에요, 학생회장님!"

당신을 따라 손을 팔랑팔랑 흔들며 웃었다. 오늘 날씨 참 좋지 않아요? 축젯날이라 그런가 하늘도 파랗고 예쁘더라고요. 구름도 정말, 하얗고 몽실거리는 것들만 떠 있고. 아, 맞아. 그래서, 그나저나... 한참을 끝도 없이 조잘거리던 안즈는 질문 하나를 꺼낸다.

"축제는 좀 즐기셨어요?"

669 하네주 (EF3HcBbL9.)

2023-03-16 (거의 끝나감) 02:19:35

>>666 어? 그럼 나도 묶일래. ☺️ 신사에 묶여있으면 애들이 구경올테니까 가미즈나고의 모두를 만날 수 있지 않을까. 🥰

>>667 다른 부분의 검증이.................. 왜 필요하지? 🧐 긍정적으로 언밸런스.....의 원인은 가족이야. 다른 가족들의.... 요리를 해먹어야만 하는 인간(이었던 적도 없는)이 아닌 가족들의 실력 덕에 요리를 잘 하게 됐다는 후문이......... 😊 부산스레.... 하네는 도망가거나 휘말리거나 둘 중 하나다......... 🥲

깜빡 졸았어. 😴 다들 이미 잘 자고 있겠지. 좋은 밤 보내고 푹 쉬어. 목요일도 힘내자. 😉

670 쥰주 (wuna6lzTmI)

2023-03-16 (거의 끝나감) 06:03:41

잠깐 등장해요!!!

671 미유키주 (UKbWaFo29w)

2023-03-16 (거의 끝나감) 06:24:43

세상에 리오주 미안해요..

약 먹고 잠깐 누웠다가 그대로 졸아버렸네요.
선레는 제가 적어 올게요. 혹 원하는 상황이 있을까요?

672 사야카 - 미카 (6EbvzLFtlU)

2023-03-16 (거의 끝나감) 10:32:13

"그럼?"
그렇게 말할 줄은 몰랐는지 고개를 기울입니다. 느릿느릿하게 사야카는 허공을 올려다봅니다.

"맞음. 당장은..무리임."
당연함. 사야카의 신사도 여름 마츠리같은 걸 주관할수도 있고(진짜 그런지는 몰라도) 그런 일정들을 조정해야 하는 것도 있고. 가미즈나에 있는 게 아니라 좀 더 위쪽에 있는 편이라 교통편도 있어야 하고.. 그런 현실적 문제를 슬쩍 외면하고는

"초대하면 와준다면 감사."
느릿하게 말을 하고는 줄어드는 줄을 봅니다. 나눠주는 사람이 낯이 익지만 그다지 관심없다는 얼굴로 담긴 신의 기운을 슬쩍 내려다봅니다. 따뜻한느낌.

"같이 들고 띄우는 데로 가자는 것."
들고 가는 동안 빌어도 좋음. 이라고 말을 합니다. 사야카는 소망을 빌지 안 빌지 조금 고민되는 것처럼 등을 내려다봅니다.

"와타누키군이랑 같은 소원 중첩빌기 가능?"
가볍게 말을 해보네요.

//갱신. 늦었다... 물론 한정은 아니니까 괜찮지만

673 케이주 (ZRtwu5eYI.)

2023-03-16 (거의 끝나감) 11:12:26

다들 점심 챙겨먹기...!

674 미카 - 사야카 (6Zq7yMuEIY)

2023-03-16 (거의 끝나감) 13:11:02

"꼭 불러줘."

기대에 가득 찬 눈빛으로
확고히 부탁하는 건
평소답지 않은 행동일지도
아무튼 언제가 되었든
초대해주기만 하면 정말 기쁠 거다
가자는 말에 대충 고개를 끄덕이고
신사를 슬슬 떠난다

"소원은 나중에 빌래."

등불 띄울 때 빌어보는 게 낫겠다

"...그것도 괜찮겠지."

질문에는 잠깐 고민하는 듯 하더니
쉽게 허락한다
사실 무슨 소원인지 입 밖으로 내려면
조금 부끄러울 거 같지만

곧 도착한 강가도 역시 몰려든 사람들로 바글바글했다
인파 너머로 보이는 강엔
벌써 등불들이 띄워지고 떠내려가는 중이다

675 미카주 (6Zq7yMuEIY)

2023-03-16 (거의 끝나감) 13:11:34

(멍)
다들 힘찬 목요일 보내랏

676 사에 - 케이 (gb4WoGzeWA)

2023-03-16 (거의 끝나감) 14:43:44

“오, 자신이 아주 넘치시네요? 제가 어떤 걸 부탁할 줄 알고.”

미야나기가 턱을 높게 치켜들고 새초롬 말했다. 당연히 터무니 없는 소원을 부탁할 리는 없겠지만 일단 그녀는 이 상황을 즐기기로 했다! 그러면서 “아—아, 무슨 소원을 들어달라고 할까······.” 하며 다 들리는 혼잣말을 쩌렁쩌렁 중얼대는 것이다. 콧대만 보면 아주 하늘까지 뚫을 기세다. 이내 미야나기는 병을 건네 손에 쥐어주고서 활짝 웃었다. 정작 라무네를 받아든 케이는 음료에는 별달리 관심 없어 보였지만. 또르륵 구슬을 굴려 떨어뜨리는 솜씨가 제법 능숙했다.

“괜찮아요, 요즘 설탕 먹기 좀 그래서. 근데 구슬만 가지시게요?”

무슨 어린애도 아니고 구슬만 쏙 빼간담. 의외의 구석을 발견한 것 같아 그녀가 작게 키득거렸다. 이럴 줄 알았으면 라무네 대신 바람개비 같은 장난감이나 교환해 올 걸 그랬다.

// 마따 미리 말하는 걸 까먹엇는데 아빠… 이번에 비행기 타고 어딜 좀 가야 대서 사흘 정도 답레가 느릴 예정이야 🥺 그래도 아마 아예 못 오는 정도는 아닐 것 같고!!! 기간제 이벤트니까 아빠가 특히 신경써서 힘낼게!!! 우오!!!!!!

677 케이 - 사에 (ZRtwu5eYI.)

2023-03-16 (거의 끝나감) 15:21:37

"그러게요. 어떤 소원을 말하려고 그러시나."

작게 웃으며 말하는 것이 그리 걱정하는 낌새는 아니다. 사에가 거절하자 케이는 병을 기울여 음료를 마셨다. 탄산이 터지는 것과 단 맛이 어울려져 청량하다.

"구슬을 좋아하긴 하는데, 딱히 모으거나 하진 않아요. 그래도.... 전하가 내려주신 하사품이니 어찌 감히 버릴 수 있겠습니까."

병을 들고 다닐 수는 없겠지만 작은 유리구슬 하나는 주머니에 넣어 가지고 갈 수 있을 터였다. 장난스럽게 답변을 하고는 유리구슬을 주황색 전구 불빛에 비추어본다. 그저 유리구슬일 뿐이지만. 전구빛에 노랗게 빛나는 게.... 왠지 옛날 생각이 난다.

이제 걸음은 등불을 나눠주는 곳으로 향하고 줄을 서서 기다려 얼마 지나지 않는다면 커다란 등 하나를 받아들 수 있지 않았을까.


//비행기 조심히 잘 타고 돌아오구! 할 수 있는 만큼만 해보면 되니까 너무 신경쓰거나 하지 마~! 나는 괜찮으니 재미있게 노는데 집중하라구!

678 미유키 - 리오 (UKbWaFo29w)

2023-03-16 (거의 끝나감) 16:08:07

여름방학이 시작되었지만, 지켜볼 이는 여전히 없고, 어딜 나갈 일도 없으니, 둥지에만 틀어박힌 채 조각만 하며 몇 번째일지 모르는 여름을 그냥 보내고만 있었을까. 그런 단조로운 생활 속에서 문득 다가온 마츠리가 생각난 것이었다. 같이 걷자고 약속한 이는 없었지만. 이대로 의미 없는 시간을 보내는 것보다, 구경이라도 하는 것이 좋지 않을지. 그래서 미유키는 언젠가 고향의 다른 신에게 선물 받았던, 가시 문양アイウシ 자수 놓인 유카타를 차려입고서 밖으로 나선 것이었다.
연한 녹색의 풍경, 쟁글 거리는 햇살 조금 꺾인 시간. 살갗에 와닿는 여름 바람은 선선하고. 삼나무의 그림자 아래에서 느리게 걸으며 미유키는 넘실거리는 인연들을 지켜본다. 오늘은 이어진 인연줄이 많아, 그 줄에 걸려 넘어질 것 같은 날이니, 제게도 스치듯 다가오는 인연이 있지 않을지. 그런 생각을 하며 걷던 미유키는 여름 한가운데서 멈추어 선다. 그러니까, 신사로 향하던 길이 어디였더라. 눈에 띄게 곤란하다는 표정으로 주변을 살피니, 근처를 걷던 너와 눈을 마주했을지도 모르는 것이었다.

679 미유키주 (UKbWaFo29w)

2023-03-16 (거의 끝나감) 16:11:45

미유키가 입은 유카타는 https://postimg.cc/WFSrSnpV 이런 느낌일까요.

리오와는 서로 초면이니, 안면 있는 사이로 할지, 또 어떻게 둘이 만날지 상황을 물어보고 적고 싶었지만.
저녁에 나가 볼일이 생겨서, 그렇게 되면 또 선레가 늦어질 것 같아서. 적당한 상황으로 올려놓아요.

680 토아주 (nZ8uncf2QA)

2023-03-16 (거의 끝나감) 16:20:55

다들 좋은오후야~ 🤗🤗🤗🤗
노곤노곤하네!

681 쥰주 (AzPXKQE4Mk)

2023-03-16 (거의 끝나감) 17:05:44

집! 아이러브홈!!!!!(쾅) 얼른 답레 써올게요 토아주!!!!!

682 토아주 (xs1W6ywSuM)

2023-03-16 (거의 끝나감) 17:10:49

무사귀환 환영이야 쥰주! 🤗 느긋하게 써오라구~
난 아직 밖이라 조금 늦을 수도!

683 미유키주 (UKbWaFo29w)

2023-03-16 (거의 끝나감) 17:16:50

>>680 졸려보이는 토끼네요.

두분 어서 오아요. 쥰주 축하해요. 토아주는 조심히 들어와요.

684 쥰 - 토아 (AzPXKQE4Mk)

2023-03-16 (거의 끝나감) 17:26:07

“어........ 혹시, 가미즈나 고등학교........?”

쥰이 고개를 갸우뚱 기울이며 확인하듯 물었다. 그렇다면, 제 쌍둥이가 아니라 자신을 알고 있는 사람이라는 뜻이었다. 드물었다.

“반가워, 이나바씨. 나는ㅡ”

거기까지 말하던 그는 잠시간 무언갈 생각했다. 언제나 그렇듯 자신의 이름을 사기 칠까 고민하던 쥰이 고개를 가로저었다. 사기는 치지 말자.

“니노미야 쥰이야.”

방금 그 말 취소. 상쾌한 미소를 지으며 또 사기를 쳤다. 이번에는 이름으로 사기 친 게 아니었다는 게 차이라면 차이였다. 쥰이 토아의 물음에 고개를 끄덕였다.

“2학년이야. 2학년 A반. 뭐어, 올해 초에 전학와서 이런 게 좀 많이 새롭다고 할까, 생경하다고 할까. 신기해서 여기저기 돌아다니려던 참이었어. 괜찮다면, 같이 다닐래?”

685 쥰주 (AzPXKQE4Mk)

2023-03-16 (거의 끝나감) 17:26:23

토아주 조심해서 돌아와요!!

686 미카주 (6Zq7yMuEIY)

2023-03-16 (거의 끝나감) 17:37:51

갱신해
다들 존저얌

687 쥰주 (AzPXKQE4Mk)

2023-03-16 (거의 끝나감) 17:40:56

미카주 어서와요!!

688 토아주 (pcA5PMGmh6)

2023-03-16 (거의 끝나감) 18:21:56

이름은 사기 안쳤다! 성과 반을 사기쳤을 뿐!
귀여워~ ☺️

미카주도 어서와~ 🤗 좋은 저녁이야!

689 토아 - 쥰 (pcA5PMGmh6)

2023-03-16 (거의 끝나감) 18:32:29

"네, 그렇답니다?"

그의 고개가 기울어져 갸웃거리며 되물어왔다.
물론 마주칠 거라면 학교에서 마주칠 일 말곤 좀처럼 없을테니,

이름을 말하려는듯 하면서도 잠시 맥이 끊겼던 그가 무언가 생각에 잠겼던듯 고개를 가로젓고서 곧이어 이름을 밝히자 상쾌한 미소를 보내는 표정을 따라 웃어보였다.
여전히 웃는둥 마는둥한 미묘한 미소, 그럼에도 눈매만큼은 어째선지 확실하게 호를 그리고 있었다.

"니노미야 쥰, 씨인 거군요?
...제대로 기억해두어야겠네요."

보통은 자신의 이름을 말할때 고민을 하던가?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리 오래가지 않았고, 빠르게 납득하고선 이내 말을 이어나갔다.

"역시나 선배님이셨네요. 그럴거라고 생각했답니다.
일단 1학년 중엔 그런 이름을 가진 학생은 없었으니까요?"

항상 주변 상황을 체크하던 버릇 때문인지, 사전조사라면 확실한 편이었다.
아무렴, 입학하기 전에도 가미즈나의 출입 가능한 신사란 신사는 전부 찾아갔을 정도니까.

"동행을 원하신다면 저야 기꺼이...
마침 저도 '제대로' 즐기는건 이번이 처음이니, 생경한 사람 둘이서 축제를 살펴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아닐까요?
마침 축제 첫날이어야만 경험할 수 있는 진귀한 이벤트도 있다고 하니까 말이죠..."

초면이긴 하나 초면이니만큼, 사전답사 또한 확실한 편이었다.
장난스럽게, 살짝 이가 드러나는 미소를 지어보았을까?

690 쥰주 (AzPXKQE4Mk)

2023-03-16 (거의 끝나감) 18:44:24

저녁먹고 재갱!! 얼른 써올게오!

691 린 - 하네 (F0m2HfsAIs)

2023-03-16 (거의 끝나감) 18:52:52

"내가 어디까지 할 수 있는지 아직 모르는구나?"

그는 어깨를 한 번 으쓱하고는 픽 웃음을 흘린다. 평소에 하는 헛짓들은 장난 중에서도 무척이나 가벼운 편에 드는데, 심지어 하네를 대할 때는 나름대로 조심에 조심을 기하는 중이다! 어? 내가 말이야, 마음만 먹으면 지금보다 더 징글징글하고 짜증나게 굴 수도 있다 이거야……. 장난스레 엄포를 놓으면서도 정말 밉보이기라도 하면 큰일이라 실행에 옮길 배짱은 없다. 그러다가 이어지는 말에 잠시 어리둥절한 표정을 짓더니 얍, 하네의 볼을 재빨리 쭉 당기려 했다. "음, 이거 꿈인가?" 아니, 꿈인지 생시인지 헷갈리면 보통 자기 볼을 꼬집어야 정상이지 않나!

"뭐라고 불리든 좋으니까 하고 싶은 대로 해. 옛날 생각 나는 것도 좋지만 이대로도 좋아."

어라. 웬일로 호들갑 안 떨어서 상식적이고 얌전한 반응이다. 술을 안 마셨더니 180도 돌아 버렸나? 그런데 자세히 보니 귀가 쫑긋 움찔거리는 걸 넘어서 파닥거리고 있다. 원래 모습이었더라면 더 확연하게 티 나고도 남았으리라. 한 발 늦게 눈치챈 그가 양손으로 귓가를 탁 덮어 눌렀다. 주변 사람들이 다들 괜히 아닌 척 자주 튕기길래 한 번 따라해 봤더니, 영 할 만한 건 아니군그래. 결국 기어이 봉인해 뒀던 감동 눈깔(🥹)이 나온다. 뭐, 대답은 이걸로 충분하지 않을까…….

"아니?"

찔리는 것 무척이나 많지만 표정 유지하고 반사적으로 잡아떼었다. 눈 피하면 안 된다. 그래서는 잘못 있다고 시인하는 꼴이 되지 않나! 몇 주 전에 정말로 대형사고 친 건, 사에한테 술 취해서 진상 부리다 못해 말 같지도 않은 이유로 정체까지 가르쳐줬다는 사실만큼은 죽어도 들키면 안 된다! 그대로 모르는 척 유지하려고 했는데 끝까지 잘 통했을지는 모르겠다. "뭐 그거랑 비슷한 느낌이라는 거지! 생각나는 건 딱히 없는데. 오늘 하루 잘 보내기는 어때?" 고개 갸웃거리며 조금 생각해 봤지만, 첫 월급 멘트 운운했으면서도 감수성 없는 양반다운 대답이다. 하지만 당장 바라는 건 이 정도가 다라서 정말 모르겠는 걸 어쩌나.

"안 흘렸으니까 무효거든!"

그새 하나로 줄어든 아이스크림은 비교적 정상적인 속도로 줄어들고 있었다. 평균에 비하면 역시나 빠른 속도이긴 해도 눈 깜짝할 사이에 사라지는 수준은 아닌 정도로. 그가 아무리 염치 없대도 기껏 하네가 사 주는데 자기 혼자만 이것저것 후루룩 마시고 치울 수는 없으니 말이다. 찔리는 것 하나 더 있는 처지라 다른 가게로 서둘러 도망가려는데, 아니나다를까 벌써부터 들켜 버렸다. 그는 이번에는 무어라 나불대지 못하고 얌전히 소매 잡혀 쫄래쫄래 따라갔다. 중독 맞아서 할말 없다……. 그는 얼른 주문한다는 핑계로 시선 피해서 가격표만 빤히 들여다보았다.
미리 만들어 둔 음식을 식지 않게 데우고 있었으니 음식이 나오기까지는 오래 걸리지 않았다. 두 판을 시켰는데, 이번에는 혼자서 두 판 먹으려는 건 아니다. 그새 남아 있던 아이스크림마저 전부 해치우고 빈손이 된 그가 먼저 받은 종이그릇을 하네에게 내밀었다.

"아, 맞아. 첫 번째 계획이 이거면 다음은 뭘로 생각하고 있어?"

약속 때까지 가만히 못 기다려서 미리 동네 빙빙 돌긴 했는데, 바깥쪽 거리만 다녀온 게 다라 안쪽에서 뭐 하는지는 잘 모르겠더라! 타코야끼 하나 집어서 우물거리는 얼굴이 유독 맹하게만 보인다. 여기까지 오며 소소한 대화만으로도 펄쩍펄쩍 좋다고 뛰곤 했으니까, 이미 식도락만으로도 충분히 좋은 모양이다.

692 쥰 - 토아 (AzPXKQE4Mk)

2023-03-16 (거의 끝나감) 18:54:36

"맞아맞아, 기억해 줘"

쥰이 키득키득 웃으며 대답했다.

"어라, 이나바씨도 전학생이야?"

겠냐! 그는 고개를 갸우뚱 기울이다가 이내 작게 웃었다.

"첫 날에만 할 수 있는 이벤트가 있어? 와, 새로워!"

이런 축제는 또 흔하지는 않는 법이다. 그는 기대감에 가득찬 표정을 지으며, 성큼 토아에게로 다가갔다.

"어떤 거야? 진짜 궁금한 걸?"

먹는 것보다 첫날에만 가능한 행사에 더 눈이 돌아가는 법이다. 유니크하니까.

"그럼, 오늘 이나바씨 추천 코스로 한 번 다닐까...?"

693 린주 (F0m2HfsAIs)

2023-03-16 (거의 끝나감) 18:55:03

답레랑~ 폴짝!!!!!!!

694 토아주 (pcA5PMGmh6)

2023-03-16 (거의 끝나감) 18:55:48

저녁 먹었구나!
다들 저녁 늦지 않게 챙겨 먹어야 해! 😆

695 토아주 (pcA5PMGmh6)

2023-03-16 (거의 끝나감) 18:56:50

폴짝곰~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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