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자와 치아키 TMI 주세요! 우리 아이자와 치아키... 날씨에 따라 기분이 변하나요? -굳이 말하자면 태풍이나 눈보라가 쳐서 아예 나갈 수 없다거나 하는 것이 아니면 크게 기분이 변하진 않아요. 대신에 태풍이나 눈보라가 치면 아무래도 조금 표정이 어두워지는 편이에요. 이거 큰 피해가 나는 것 아닌가. 학교 괜찮을까? 학생들이 청소하려면 힘들텐데. 그러고 보니 신사도 정리해야하는데. 내가 해야 해? 안돼. 이런 느낌으로 점점 머리를 잡는 느낌으로 바뀐답니다.
싸인해달라고 하면 해주나요? -아주 신나서 싸인을 해줄 거예요! 물론 싸인을 하면 안되는 자리라거나 개인 시간을 보내고 있거나 할 땐 싱긋 웃으면서 다음에 찾아오면 해주겠다고 하면서 슬쩍 넘기겠지만요.
귀여움 속성이냐 멋짐 속성이냐 하나만 고른다면? -....어렵다.. 이건 어렵다... 경박하고 가벼운 이 녀석이 귀여울리도 없고 멋질리도 없어. (절레절레) 그래도 굳이 둘 중 하나라면 귀엽다? 적어도 멋진 것은 아닌 것 같네요.
‘동굴 안에 들어가는 것뿐’이라고 회장은 말했지만 요이카는 나름대로 진심이었다. 그 용기가 스스로를 구원한 셈이었으니까. 가령, 만약에 요이카가 어쩔 수 없이 회장의 손을 잡거나 팔짱을 껴 주었더라면, 정전기가 통하거나 번개가 치거나 했을 것이고⋯. 달팽이 비가 내린다든지⋯. 복권은 모조리 낙첨됐을 것이고⋯. 몸에 불이 붙거나 했을지도 모르고⋯.
물론 이처럼 상서로운 장소에서는 그런 부정을 탈 가능성도 적고, 주위에 물이 많으니 화재 위험도 적다. 더구나 순전히 요이카의 개인적인 추측이긴 하나, 신사의 자식이라면 부적 정도는 가지고 있을 테니 길운(吉運)할 것이 틀림없다. 하지만 그 많은 안전장치보다도 인간을 재액으로부터 확실히 수호해 주는 것은, 악신 들린 손을 붙잡을 필요가 없게 만드는 스스로의 담대함이다. 그래서 신령인 요이카는 인간인 회장에게 뜻밖에도 도움받은 듯한 기분을 느꼈다. 무엇보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자신의 걱정을 덜어 주었다는 점에서.
“식물이라⋯. 어디 보자, 정답이라고 해 줄까?”
그렇다, 여기까지 와서 물을 담아 가는 이유는, 키구치 요이카가 드물게 애정 넘치게도 ‘동생’이라고 지칭하는 분재들을 위해서이기는 하다. 원예부장과 부원들이 지어준 이름으로 부르자면, 키구치 요쿠나이카(良久不花), 요이조(良曽), 요이와케나이다로(良訳無太郎)⋯. 모두 요이카에게는 이해 불가능한 이름들이다.
하지만 이 샘물을 곧장 싸들고 가서 그들에게 모조리 부어 줄 생각은 없다. 이런 물을 마시고, 죽은 나무가 혼령으로 되살아나서 생전의 기억을 되찾는 기이한 현상이 이미 벌어졌는데, 그보다 더욱 기이한 일이 일어나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없다. 소나무 분재가 일어나서 걷고 민들레가 사과를 맺게 될지도 모른다. 따라서 이 물병에 담긴 약수는 오로지 보험이다. 달리 표현하자면 어딘가에는 쓸 일이 있겠지 하는 용도. 신의 힘을 마음껏 발휘할 수 없는 몸이 되었지만 신통력을 빌어야만 하는 국면이 어느 한 순간에는 찾아올 수 있지 않은가. 그 전까지는 벽장행이다. 요이카는 있는 대로 대답하기로 했다.
“우리 집에 불이 나면 이걸로 끄려고.” 성수의 가장 바람직한 사용법을 말이다. “그리고 식물들에게도 줄 거야, 당신 말이 맞아.”
그러고 나서 요이카는 회장의 축원을 가만히 바라보았다. 자신은 병에다가 물을 받을 때 속으로 발원하였으니, 또 다시 두 번이나 기도하는 것은 궁색하다. 합장이 끝난 뒤에도 요이카는 그것에 대해서는 별 말을 하지 않고 그저 물끄러미 웃으며, 회장이 입을 열 때까지 조용히 기다려 주었다. 그러고 보니 바다라면, 그 소금기 실린 바람이 끼쳐 오는 상상만 해도 난감하다.
“나는 더 있어도 괜찮지만,” 지금 내려가지 않고 홀로 남았다간 수학여행을 마치는 날까지 버스를 찾지 못할 가능성이 큰데다가, “여기는 오로지 물뿐이니 금방 돌아가는 게 좋겠어. 특히나 바닷가라면⋯. 조금만 더, 용감한 사람이 길을 잡아 주었으면 좋겠거든.”
미카주 요이카주 어서와요! 저도 반갑다구 몸통박치기 쓰담쓰담 돌려줄거라구!! 잘 부탁한답니다:D 치아키 진단은ㅋㅋㅋㅋㅋ 책임자의 고뇌가 느껴지네요ㅋㅋㅋㅋㅋ 맞지 기상악화는 귀찮은 일이 한가득 되고 말지... 머리를 잡는다는 게 너무 웃겨요 굳세어라 치아키~ 서명 어떤 모양일지 궁금하네요 공인 큐트 속성이니까 큐티빠띠 필체(?)
미카주린주캡틴 모두 좋은 저녁 그리고 사쿠라주 다시 한 번 환영해요 φ(゜▽゜*)♪ 그런데 시간 무엇⋯. 벌써⋯. 벌써 가야하자너⋯. 출튀⋯ 를 하기 전에 숙제는 하고 갈 터이니 봐 주시어요 흑흑 (>人<;) 저는 내일 월루할 때 숨어서 여러분 진단을 조금씩 념념하겠어요
키구치 요이카 TMI 주세요! 우리 키구치 요이카...
영화 취향 알려주세요! → 홍콩 영화. 사실은 신일 때의 옷차림도 홍콩 느와르 보고 머시따라고 생각해서래요
매운 것은 잘 먹나요? → 의외로 잘 먹습니다. 미식에 뜻이 없는 성격이라서 맛있는지는 모르지만.
술은 잘 먹나요? → 쪼끔은요. ① 식물 관련 신들 - 농업, 풍요의 신들 - 술의 신들 로 이어지는 커넥션이 있어서 ② 옛날에는 신들끼리 모이면 술을 왕창 마시는 연회가 잦아서 하지만 현재는 학생 코스프레 중이기 때문에 마실 일이 없겠어요.
"아무리 그래도 불이 났는데 끄기에는 물의 양이 적지 않을까 싶은데. 그것보다 소방차를 부르는 것이 더 확실할 것 같고. 아무튼 식물들에게도 준다면.. 그 식물들이 고마워할지도 모르겠네. 신의 기운이 있을지는 잘 모르겠지만... 일단 신선하고 맑은 느낌이 정말로 좋거든. 식물들도 좋아할거야."
자고로 식물을 기를 때는 흙은 물론이고 물도 신경을 써야 한다고 했던가. 그렇다고 한다면 필시 이 물을 흡수한 식물들은 많은 영양소를 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하지만 스스로도 확신은 할 수 없었다. 자신은 식물을 기르는 것은 그다지 알지 못했기에. 그러니까 그 부분은 자신보다는 원예부인 그녀가 더 잘 알테니 그는 굳이 더 뭔가 말을 하진 않았다.
작은 참배를 마치고 치아키는 가만히 물이 있는 곳을 바라봤다. 자신이 들은 전승에 따르면 아마 용이었던 것으로 기억을 하는데. 이름이 무엇인지는 스스로도 기억이 나지 않았기에 그는 적당히 넘기기로 했다. 어쨌건 자신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신은 자신의 할머니인 키즈나히메였으니까. 집에 돌아가면 이곳의 신에 대해서 한번 물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하며 치아키는 어깨를 으쓱했다.
"여기가 마음에 든다면 좀 더 있어도 상관없어. 김에 물 한 모금 더 마셔도 되니까. 난. 무엇보다 이런 곳은 쉽게 올 수 있진 않잖아? 지금 이 시기가 지나면 다시 문을 닫고 못 들어오게 막는다고 하니까."
사진이라도 한 장 찍을까. 그렇게 생각하며 치아키는 미소를 지으며 핸드폰을 꺼냈고 저 커다랗고 거대한 샘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은 후, 다시 주머니 속으로 핸드폰을 집어넣었다.
"내가 용감한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지만... 학생회장으로서 학생을 두고 가지는 않을 거고 귀여운 일학년 학생의 부탁을 거절할 마음은 더더욱 없어. 오케이. 안내해줄게. 내려가는 길도 확실하게 말이야."
싱긋 웃어보이면선 치아키는 출발할 거면 이야기를 하라고 하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이내 그녀가 출발을 하려고 하면 치아키는 앞장서서 천천히 앞으로 나아갔을 것이다. 굳이 바닷가라면이라는 표현을 쓰는 것으로 보아 그녀는 아마 바다를 그리 좋아하지 않는 것일지도 모를 일이었다. 그렇다고 한다면 바다 쪽으로 내려간다고 하더라도 최대한 바다에서 멀리 떨어지는 길목으로 길을 안내하면 되겠지. 미리 핸드폰으로 길이라도 체크해둘까. 그렇게 생각을 하며 그는 가볍게 미소를 지었다. 어쨌건 학생회장으로서 저 일학년의 부탁을 제대로 들어주기 위해서 천천히 앞으로 나아가며, 그리고 주변을 확실하게 둘러보며.
"그러니까 지금처럼 필요한 사안이 있으면 학생회장에게 이야기하기! 알았지?"
/이렇게 막레를 드릴게요! 뭔가 그래도 치아키가 데리고 내려가는 것은 있어야 할 듯 해서! 수학여행 일상 수고하셨어요!
>>633 치아키는 그다지 크게 가리는 것은 없는 편이에요. 다만 너무 맵거나 너무 시거나 하는 것들은 좀 가리는 편이랍니다!
>>634 어서 오세요! 사야카주! ...으앗..지금은 진짜 많이 유순해진 편이로군요. 무저갱이라니! 무서워요!! (파들파들) 어어.. 저런 느낌이었군요. 뭔가 사야카의 근원인 어둠...을 그대로 품은 이름이라는 느낌이에요. 하지만 이름은 그에 대조되는 느낌이기도 하고!
>>634 진상은 무저갱에 던져 버려요 아무도 찾지 못하게(?) 오오 사야카 이름은 그런 뜻이었구나 성이 특이해서 엄청 궁금했었는데 드디어 알았다 야호~!!! 어둠은 보통 탁하거나 무거운 이미지로 연상되는데 사야카라는 이름을 붙였다는 게 신선하다고 생각해🤔
>>637 앗아 미유키 첫 대답 그거... 예전에 한참 불면증 있었을 때의 생활이 떠올라서 눈물나...🥲 어째서 인간이 주행성이라 미유키를 괴롭히는가 인간들은 당장 야행성 동물로 진화하라 이것저것 규탄한다───!!!!! 🤔🤔 미유키에게 특별한 사람 되기... 단호한데 맞는 말이야 잘 보이고 싶은 사람이 노력해야지~!!!!
사야카주랑 미유키주도 안녕~ ヾ(*'∀`*)ノ 아니 진단씨 왜 이렇게 캐들 이름을 물어보나요 물론 고맙긴 한데 헤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