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771091> [ALL/연애/청춘물] 내 옆자리의 신 님 ~With you :: 12번째 이야기 :: 1001

◆RK2mb.OzoU

2023-03-04 00:59:01 - 2023-03-11 21:30:42

0 ◆RK2mb.OzoU (iZ7bjrhZVY)

2023-03-04 (파란날) 00:59:01

*본 스레는 참치 상황극판 기본적인 규칙을 따릅니다.

*의도적으로 특정 누군가를 따돌리거나 소외시키지 않도록 노력합시다. 누군가가 들어오면 반드시 인사를 해주세요.

*연애물 성격이 있는 만큼, 웹박수를 통해 오너입 익명 앓이, 캐릭터에게 줄 익명 선물을 보낼 수 있습니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매주 토요일이 되는 0시에 공개됩니다.

*진행 이벤트가 있을 시에는 매주 월요일에 따로 공지가 됩니다.

*연플을 노리는 등의 이유로 특정한 누군가하고만 놀지 말고 골고루, 다양하게 노는 것을 권장합니다.

*기본적으로 참치 상황극판 규칙을 지키면서 재밌게 놀면 큰 문제가 될 것은 없습니다.

*본 스레의 수위 한계선은 기본적으로 15세 이용가이나 약간의 조정을 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부분은 이미지를 참고해주세요.

*정해진 수위를 넘어서는 직,간접적 드립이나 발언을 일체 강력하게 금지합니다.

위키 - https://bit.ly/3ZvDCBq

웹박수 - https://bit.ly/3GvQnTX

임시 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726095/recent

시트 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735111/recent

<중요>
수학 여행&페어 이벤트 관련 공지 - situplay>1596760093>918

512 ◆RK2mb.OzoU (vHJnOnRiEU)

2023-03-07 (FIRE!) 22:24:58

>>508 천천히 써도 괜찮아요. 보통 11시가 되면 주무시러 가시던데 너무 급하게 하지 않아도 정말로 괜찮아요!

>>509 어서 오세요! 미카주!

513 사야카주 (kj5JIfZicg)

2023-03-07 (FIRE!) 22:26:40

다들 어서오세요

514 사야카 - 치아키 (kj5JIfZicg)

2023-03-07 (FIRE!) 22:32:08

"응. 근데 사실 가서 없으면 귀찮으니까 예약했음."
없거나. 양이 충분하지 않거나. 기다리는 거 귀찮으니까 예약이 편함. 이었던가.. 여름에는 음료수라는 것에 그럴지도.. 싶어하면서 한모금 홀짝입니다.

"메모장에 메모해둬야겠음.."
핸드폰 메모장에 메모를 해두네요.

"누군가랑 올 것 같지는 않긴 한데.."
그래도 누구랑 같이 간다면 가야겠네.라면서 느릿하게 생각해봅니다.

"아. 키즈나히메님한테 인사..라면 만날 수 있어?"
진짜 누구 만나는 것처럼 말하지 마.. 라는 것도 무시하고 가볍게 말해보려 합니다. 굉장히 무신경하게 구는구나..

"그냥 시간이 지날수록 괜찮아지는 거라 그럼."
1학년..에 비해선 2학년이 괜찮고 2학년에 비해선 3학년이 괜찮아짐. 이라는 말을 합니다. 그야말로 천천히 나아진다의 정석입니다. 근데 본인이 생각하기에 괜찮아진다는 거지.. 실상은 좀.. 별로 티가 안 날 것 같은데.

515 케이주 (CdCywZZOgY)

2023-03-07 (FIRE!) 22:32:49

쥰주 미카주 안녕!
일상 돌아가는 것 구경만으로 배부르다 후후

516 미유키주 (qQ3rbCSCYY)

2023-03-07 (FIRE!) 22:37:15

이번 주는 너무 바쁘네요, 우우.

517 쥰 - 치아키 (eFH9awVnCw)

2023-03-07 (FIRE!) 22:38:43

“앗, 네!”

쥰이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하다가 상대방을 발견했다. 아, 눈에 익은 사람이다. 아는 사람이 있었다. 그의 쌍둥이 동생은 이미 새전함에 돈을 내고 인사를 올리는 중이었다. 목소리에 고개를 돌린 레이가 쥰에게로 총총총 걸어왔다.

“그러면 혹시 오마모리를 살 수 있을까요?”

목적은 부적이었다. 쥰이 제 쌍둥이 동생을 팔꿈치로 뒤로 물리듯 지그시 눌렀다.

“선물하려고요. 그리고 음, 이전에 산 걸..... 분실했거든요. 그래서 그것도 같이 구매하려고요.”

선물하기 위한 부적 겸 자신의 새 부적도 살 생각이었던 쥰이 말했다. 그리고 잠시간 생각에 잠겼던 그는 치아키를 바라봤다.

“저기, 그...... 제, 선배... 시죠.....?”

자신없다!

518 리오주 (ieAhtZV9bo)

2023-03-07 (FIRE!) 22:39:12

으으윽 허리가 아프다 허리가.. 오늘 운동이 좀 과했나봐 히이잉....
아무튼 다시 갱신이야~ 일상도 돌아가고 있구만 :3!

519 쥰주 (eFH9awVnCw)

2023-03-07 (FIRE!) 22:39:30

다들 어서오세요:)!

520 쥰주 (eFH9awVnCw)

2023-03-07 (FIRE!) 22:39:59

>>518 아이고 리오주 ;ㅅ;

>>512 오늘은 그래도 조~~금 늦게 잘 수 있어요! 그래봐야 10분 정도 차이지만... ':3c

521 ◆RK2mb.OzoU (vHJnOnRiEU)

2023-03-07 (FIRE!) 22:40:05

미유키주와 리오주 둘 다 어서 오세요!! 답레를 쓴다!

522 미카주 (TrhjlOVCZ6)

2023-03-07 (FIRE!) 22:40:38

미유키주 리오주 어서와

523 사야카주 (kj5JIfZicg)

2023-03-07 (FIRE!) 22:42:29

다들 어서오세요.

524 치아키 - 사야카 (vHJnOnRiEU)

2023-03-07 (FIRE!) 22:45:15

"...그런 이유로 예약을 하다니. 후배 양. 마냥 귀차니즘 환자는 아니로구나."

없으면 귀찮으니까 예약을 한다니. 오히려 이건 귀찮다라기보다는 합리적인 방안이 아닌가. 그렇게 치아키는 순수하게 생각했다. 그도 그럴 것이 진짜 귀찮은 이유는 애초에 먹을 생각조차 하지 않을테니까. 방에 틀어박혔다가 며칠을 굶는 사례도 있다고 하지 않던가. 그것에 비하면 이 후배는 그 정도는 아닌 것 같았기에 치아키는 순수하게 어느 정도 안심할 수 있었다.

아무튼 누군가와 같이 올 것 같지는 않다는 말에 어쩔 수 없지. 라고 대꾸하면서 치아키는 고개를 끄덕였다. 두 명이 함께 오지 않으면 등불을 주지 않지만 그렇다고 해서 누군가와 강제로 오라고 할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이내 더위에 이겨보려는 듯, 치아키는 괜히 더 강하게 음료수를 꿀꺽꿀꺽 마시다가 결국 손으로 부채질을 하면서 그늘 쪽으로 슬쩍 들어왔다. 아이고 더워라. 그런 말을 하면서 이내 그는 주머니 속에 있는 사탕과 초콜릿이 녹지 않았을지 손을 주머니 속에 집어넣었다. 다행히 아직 녹지 않은 것을 확인하며 그는 해맑은 표정을 지었다.

"어? 응? 아니. 뭐, 만나는 것은 안되지 않을까? ...참배한다고 해서 신이 온다거나 그러진 않으니까."

물론 사야카는 신이었으나 치아키는 그 사실을 알 수 없었다. 그렇기에 그 부분은 그렇게 대충 얼버무리듯이, 약간의 거짓말을 하면서 그는 시선을 회피했다. 정확히는 나타나긴 하지만 인간의 형태로, 더 정확히는 할머니 모습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다른 이들이 신이라는 것을 알 수 있을리 없었다. 허나 그 사실을 그녀에게 이야기할 순 없었기에 치아키는 괜히 웃음소리로 방금 물음의 답을 대충 넘기려고 하며 이내 어깨를 으쓱했다.

"...오히려 고등학교 3학년 입시가 귀찮다고 더 늘어지는 거 아니야? 말해두는데 3학년 입시. 생각보다 힘들어. 거의 매일같이 공부를 해야하는걸. 물론 나도 조금 더 있다가 들어가서 공부를 할 생각이고 말이지."

이래보여도 성적 나쁘진 않거든. 나. 그렇게 웃으면서 치아키는 괜히 어깨를 으쓱했다. 제 가슴을 손으로 툭툭 치면서 치아키는 그녀에게 물었다.

"아무튼 아이스크림은 언제 나오는데?"

525 미유키주 (qQ3rbCSCYY)

2023-03-07 (FIRE!) 22:49:28

있던 모두 안녕, 리오주도 어서 오아요.
(널부렁)

526 치아키 - 쥰 (vHJnOnRiEU)

2023-03-07 (FIRE!) 22:49:44

"오마모리라. 얼마든지요! 여러가지 효능이 있답니다."

이어 치아키는 근처에 있는 판매대로 간 후에 잠겨있는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섰다. 그리고 카운터 쪽에 들어간 후에 의자에 앉았고 뒤쪽에 있는 오마모리들을 손으로 가리켰다. 하나하나 효능을 설명하며. 행운이 찾아온다거나, 인연에 큰 도움이 될 수도 있다거나. 정말 말 그대로 인연의 신을 모시는 신사에서 팔법한 그런 오마모리를 하나하나 설명했고 손으로 가리킨 후에 그는 미소를 지었다.

"이전에 샀던 것이... 아마 이거였던 것 같은데."

자신이 기억하는 바 그는 이전에 하루노하나 마츠리때 오마모리를 샀던 적이 있었다. 그때 뭘 샀었더라. 가만히 떠올리려고 하면서 치아키는 진열대에 있는 오마모리 중 어느 하나를 손으로 집어서 쥰에게 내밀었다. 이어 그는 웃음소리를 내면서 이것이 맞을 거라고 확신하며 살며시 그것을 흔들었다.

"이거 맞죠? 그 외의 오마모리는 효능이라던가 필요한 것이 있다고 하면 제가 골라줄게요. 여긴 인연의 신을 모시는 키즈나히메님의 신사. 인연을 돈독하게 하는데 약간의 도움을 줄지도 모르는만큼 이것저것 정말로 많답니다. 연애에 대한 것도 있고, 가족에 대한 것도 있고, 친구에 대한 것도 있고. 물론 오마모리만으로 모든 것이 다 해결되진 않지만... 약간의 계기를 줄 지도 모르죠? 키즈나히메님이 말이에요."

싱글벙글 웃으면서 나름대로 이야기를 마친 후 치아키는 쥰의 다음 말을 기다렸다. 그러다가 선배라는 물음에 치아키는 가만히 고개를 갸웃했다. 당연하지만 치아키는 모든 학생들의 얼굴을 다 아는 것은 아니었다. 그렇기에 그 말의 의미를 바로 파악하지 못하고 그는 가만히 고개를 한 번 더 갸웃하다가 그에게 물었다.

"선배라고 해도... 아하하. 무슨 말인지 모르겠는데. 조금 더 설명해줄 수 있을까요? 혹시 가미즈나 고등학교의 학생?"

527 사야카 - 치아키 (kj5JIfZicg)

2023-03-07 (FIRE!) 22:54:23

"더 귀찮아지는 건 싫음."
그러니까 두 번 가는 일이나, 원하는 걸 먹지 못해서 귀찮아지는 것보다는 한번에 효율적으로 처리하는 걸 선호한다. 에 가까우려나. 그런 의미에서 수업에는 절대로 안 조는 것도 그런 의미일 것이다...

"으음.. 키즈나히메님 만나면 안녕하세요. 라고 할 생각이었는데."
"그건 맞네. 참배한다고 신이 다 오는 건 아니긴함.."
농담인 것 같은데. 표정은 항상 진담인 것처럼 떠올라 있으니..

"어려움?"
진심으로 그렇게 말하는건가. 아. 하긴.. 함정 귀찮다고 걍 밟으니까 모르는 건 없음. 시간을 좀 소모할 뿐이지. 였을지도 모른다. 근데 그걸 말을 안하니까 듣는 사람 입장에선 뭐야. 일지도 모르지 않나?

"교과목들은 어렵지는 않던데..."
그냥 적절히 하면 되는데. 라고 생각하다가 언제냐는 말에 핸드폰 메모장을 확인하고는 대충.. 한 걸어가는 시간 불포함해서 10분쯤 뒤? 라고 말하네요. 그러니까 걸어가는 시간 약 20분 포함하면 30분정도 뒤라는 이야기군요.

528 치아키 - 사야카 (vHJnOnRiEU)

2023-03-07 (FIRE!) 22:59:50

"...나도 그 모습은 보고 싶긴 하네."

신을 아는 존재라면 키즈나히메의 존재를 알릴 수도 있겠지만 치아키는 애석하게도 그런 사실을 판별할 수 없었다. 그리고 신의 기운을 느낄 수도 없었다. 눈앞에 신이 있지만 그 사실을 알 리가 없으니 치아키는 고개를 살며시 도리조리 저으면서 일단 그 부분은 말을 흐렸다. 생각보다 신의 규칙이라는 거 복잡하구나. 그렇게 생각을 하면서 치아키는 이내 한숨을 작게 내쉬었다.

그 와중에 어떻게 보면 상당히 기만일지도 모르는 발언. 교과목들은 어렵지는 않던데라는 말에 크억! 소리를 내면서 자신의 가슴을 잡고 다리를 굽히고 고개를 숙였다. 세상은 역시 불공평해. 어떻게 이런 귀차니즘에 빠져있는 후배 양이 좋은 점수가 나오고 전혀 어려워하지 않는거지? 천재인가? 천재인건가? 그렇구나. 천재로구나. 그렇게 생각하며 치아키는 어떻게든 다리를 다시 펴고 일어선 후에 사야카를 반히 바라봤다.

"마, 말해두는데 안 부럽거든?! 나도 그렇게 어렵다고 생각한 적 없기도 하고!"

아무런 의미도 없는 고집이자 센 척이었다. 실제로 어려운 부분도 많았지만 그래도 자존심을 세우겠다는 듯이 그렇게 말하면서 치아키는 이내 크게 소리를 내면서 웃기 시작했다. 아무튼 30분 정도 뒤라는 이야기를 고려하면 약 10분 정도 후에는 출발을 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아니겠는가. 그 와중에 20분이나 걸어가야한다는 그 말에 치아키는 고개를 갸웃했다.

"...보통은 근처에서 기다리지 않아? 20분이나 떨어진 곳에서 기다리는 것이 아니고."

529 쥰주 (eFH9awVnCw)

2023-03-07 (FIRE!) 23:07:04

와, 졸았따.......... 왜 전 호기롭게 10분 정도 더 버틸 수 있어ㅕ!!! 했을까여.......
다들 잘자요............

530 ◆RK2mb.OzoU (vHJnOnRiEU)

2023-03-07 (FIRE!) 23:12:36

저런. 안녕히 주무세요! 쥰주!

531 토아주 (9Csq.vucCs)

2023-03-07 (FIRE!) 23:13:04

(짭쩝)

쥰주 잘자는 거야! 🤗 졸지 말고 구빰!

532 사야카 - 치아키 (kj5JIfZicg)

2023-03-07 (FIRE!) 23:13:46

"볼 수 있는지 없는지는 모르는 것."
"아마?"
고개를 갸웃합니다.

"회장. 아파? 인간에게 심장 중요하다는데."
"아껴써야함"
크억! 하는 소리와 함께 충격받은 듯한 자세를 하는 치아키를 보며 왜 저러지? 라는 표정을 짓다가 인간은 심장이 뭐 어쩌구라는 걸 드라마에서 본 모양인지. 아주 약간의 걱정을 합니다.

"어려운 부분이 있어도."
"10만 시간쯤 투자하면 회장도 잘할 수 있을것임."
그건 그렇지... 사야카 진짜 아무것도 안하고 10만시간정도 수학이나 공부만 생각할 수도 있긴 하니까. 그렇지만 현실적으로 치아키에게 그런 말을 하면 기만으로밖에 안보여요. 진심으로 치아키에게 응원하듯 말하는 점이 더.. 그럴지도.

"그치만 그 주위에는 뻗을 수 없음.."
그래도 최소한의 양심으로 길바닥에 뻗지는 않는 모양이구나. 길바닥에 널부러지면 일사병 환자인가? 거나. 노숙인인가? 같은 시선은.. 아무리 사야카라도 무리였을 거다!

533 사야카주 (kj5JIfZicg)

2023-03-07 (FIRE!) 23:14:02

자는 분들은 다들 잘 자요.

534 미카주 (TrhjlOVCZ6)

2023-03-07 (FIRE!) 23:15:59

쥰주 잘자

535 치아키 - 사야카 (vHJnOnRiEU)

2023-03-07 (FIRE!) 23:20:41

"...아. 안 아파. 심장은 안 아파. 그냥 리액션이야. 리액션! 하하하."

뜬금없이 자신이 심장병에 걸린 환자가 되어버린 것 같았기에 치아키는 절대로 그런 것이 아니라는 듯이 고개를 도리도리 강하게 저었다. 당연히 충격을 먹은 나름의 리액션을 취한 것이기에 치아키의 심장은 아주 무사했고 건강도 그렇게 나쁘거나 하지 않았다. 하지만 조금은 충격이라고 생각하며 그는 가만히 그녀를 바라봤다. 대체 어떻게 해야... 그 와중에 10만 시간쯤 투자하면 된다는 그 말에 치아키는 뭔 소리를 하냐는 듯이 사야카를 ㅈ엄랄로 빤히 바라봤다.

"마치 후배 양은 10만 시간을 투자한 것처럼 이야기한다? 10만 시간동안 공부라니. 싫어. 그런 것은!"

물론 공부가 싫은 것은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해서 공부에 10만 시간이나 쓰는 것은 그로서는 피하고 싶은 상황이었다. 애초에 하루는 24시간이고 100일을 공부만 해도 2400시간이지 않은가. 그런데 10만 시간은 그보다도 40배는 더 해야 겨우 나오는 수치였다. 절대로 자신은 못한다는 듯이 그는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아니. 애초에 뻗는 생각을 하지 않고 그냥 시원한 곳에 들어가서 기다리면 되는 거 아니야?"

어쨌건 뻗어야 한다는 사고방식부터 고쳐야하지 않을까 생각하며 치아키는 가만히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그리고 근처에 있는 은행이나 그 외 들어갈 수 있는 다른 건물들을 하나하나 손으로 가리키면서 그는 이야기했다.

"저런 곳에 들어가면 충분히 시원하게 있을 수 있잖아. 여기서 뻗는 것보다 훨씬 시원해서 좋아!"

536 사야카 - 치아키 (kj5JIfZicg)

2023-03-07 (FIRE!) 23:34:26

"리액션이 리얼해서 착각함.."
"그치만 심장은 조심해야 한다고 들었음."
"그 뭐지... 심장에 기름 끼면 ㅉ....아니 이게 아닌데."
조금 고민하다가. 아무튼 어릴 때부터 관리해야 한대. 라는 말을 하는 사야카입니다.

"10만시간.. 못하나..."
"대강 계산한건데."
물론 사야카는 10만시간. 아니 1만 일 정도 아무것도 안할 수 있겠지만. 인간의 입장에선 보통 1만 시간을 투자하면 한 분야의 전문가.. 그런 거라고요.

"서있는게 귀찮아..."
그렇다고 쪼그려앉아있으면 다리 저리는데 그건 더 싫음. 이라고 하네요. 다리 저림이라던가 쥐라던가 하는 신박한 상태이상을 겪은 뒤로는 쪼그려앉는 거나 무릎 꿇기를 별로 안 좋아하는 사야카였습니다..

"으으. 걷기도 귀찮아.."
하지만 걸어야해. 라면서 음료를 원샷하고는 일어나려 합니다.

537 치아키 - 사야카 (vHJnOnRiEU)

2023-03-07 (FIRE!) 23:39:44

"...아무리 그래도 그 정도는 아니야! 내가!"

절대로 그런 것이 아니라고 이야기를 하며 치아키는 괜히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이 후배의 눈에는 자신이 어떻게 보이는 것일까. 정말로 진지하게 한 번 이야기를 해봐야 하지 않을까 생각을 하며 그는 빤히, 정말로 빤히 사야카를 찌릿 바라봤다. 하지만 화가 났다기보다는 너무해. 라는 그런 표정에 가까웠다. 괜히 토라진 표정을 살짝 짓긴 했으나 이내 치아키는 키득키득 웃으면서 언제 그랬냐는 듯이 어깨를 으쓱했다.

"못하지. 아무리 그래도 10만시간 동안 공부는... 난 싫어. 공부를 그렇게까지 좋아하진 않아."

오히려 이 후배야말로 대체 뭘 어떻게 했길래 10만시간동안 공부를 했다는 것인지 전혀 모르겠다는 듯이 그는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역시 천재인가. 천재인 것인가. 천재여서 이러는 것인가. 삼단강조논법을 사용하면서 치아키는 혀를 내둘렀다. 아니면 의외로 귀찮아하면서도 공부만큼은 확실히 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하며 치아키는 그녀에 대한 평가를 살짝 머릿속에서 바꾸려고 했다. 허나 머지 않아 귀찮다는 그 말에 난감한 표정을 지으면서 그는 고개를 저었다.

"여러모로 대단하네. 후배 양은. 아무튼 가려고?"

걸어야한다고 이야기를 하면서 일어나려고 하는 사야카를 바라보면서 치아키는 그녀를 빤히 바라봤다. 그리고 그녀가 혹시라도 갈까 싶어서 그는 그녀에게 말을 전했다.

"아무튼 방학이라고 하루종일 누워있지만 말고. 조금은 걷고 수영을 한다거나 다양한 것을 해 봐. 그러다가 키즈나히메님의 신사에 오면 고맙고! 하핫."

538 린 - 사에 (vvGGdzMffY)

2023-03-07 (FIRE!) 23:49:01

"난 생각난 건 바로 시도해야 직성이 풀리거든!"

그나마 눈치 보던 체하던 것도 어디로 갔는지 그는 또 눈 똘망똘망하게 뜨고선 씩씩하게 대답한다. "아니, 그래도 나는 무시하지 마! 내가 수괴하긴 해도 난 예외로 쳐 줘!" 그리고 자기가 말해놓고서도 아차 싶었는지 곧바로 말 바꾸는 데 드는 시간이 5초도 걸리지 않았다. 본인이 시답잖은 헛소리에 열심이며 평소에 생각 잘 안 하고 행동한다는 사실을 피력하는 셈인데, 사에가 지금 그를 신의 평균치로 가늠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기나 할까? 사에에게 있어 처음으로 마주한 신의 첫인상이 하필이면 이 양반이라 통탄스럽다. 이 세상에 난 뭇 신들의 명예, 과연 이대로 괜찮은가…….

"내가 어떻게 쳐다봤는데?"

밥 기다리는 개처럼 간절하고 초롱초롱한 눈망울로 쳐다봤다. 알면서도 물은 질문이었으리라. 말하는 지금도 그 눈 유지하고 있지 않나. 허락이 떨어지자 어김없이 환호성을 내지르지만 소리 죽인 외침이었다. 애당초 자신은 불청객이고, 부활동이라도 구경할까 한 심산으로 온 건데 괜히 쫓겨나선 좋을 것 없으니까. 게다가 지난번에는 사에에게 크게 사고 친 건이 있기도 해서……. 그러니만큼 그는 오늘만큼은 얌전한 비량으로 있을 생각이었다. 모순의 역설 같은 표현이었으나 그는 진지했다. 이번만 넘어가 준다는 말에 열심히 고개 끄덕이고는 알아서 한쪽 구석에 가 편하게 앉았다.

"오, 잘은 모르겠는데 대단하네. TV에서나 보던 건데. 방학에도 연습하는 거면 진로로 정한 거야?"

그나저나 먹보가 먹을 걸 그냥 지나치는 법은 없지. 그는 앉았다가도 뭐 주겠다는 말에 벌떡 일어나서 쫄래쫄래 따라가 직접 받아왔다. 영양소를 신경쓸 필요가 없어서 이런 걸 먹어 본 적은 없는데, 처음으로 맛 본 프로틴 드링크의 감상은 이렇다. "와, 이거 신기한 방향으로 맛없다." 그렇지만 불호 표현은 아닌지 한쪽 엄지 척 세우고 순식간에 비워버렸다. 마신다기보단 목구멍에 부어버리는 것이나 다름없는 속도였다. 필시 술도 이런 식으로 마셨을 테니 지난번에 그리도 떡이 된 채 널브러져 있었으리라.

539 사야카 - 치아키 (kj5JIfZicg)

2023-03-07 (FIRE!) 23:51:23

"으음... 며칠 굶으면 힘이 없어지는 연약한 인간?"
미소를 보면 저건 농담이다. 분명 농담이다. 근데 묘하게 진담인 것 같아보이는 느낌도 있는데..? 너무해라는 표정에 가까운 것을 받듯이 말한 것이니까.

"뭔가 한다.. 가 매너리즘이라서 뭐든 해보고 싶었거든."
근데 다 귀찮아졌음.. 공부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에는..

"맞음. 귀찮음."
시간제한이 귀찮음... 같은 생각을 하는지 멍하게 허공을 조금 보네요. 최대시간만 정해두고 나머지는 맘대로 두지. 같은 생각도 들었나?

"응... 더 시간 보내면 밀릴 것 같음."
1~2분 정도 전에 도착하는게 이상적. 이라는 말을 하고는 걷고 수영이라는 말을 하는 치아키에게..

"하지만 하루종일 누워있는 건 편한걸."
"...물 밑에서 잠겨있는게 편하지 않나.."
"키즈나히메님 신사.. 생각해보겠음."
물론 숨을 못 쉬니까(일반적으론) 불가능하겠지만.
천천히 걸어가려 합니다.

540 린주 (vvGGdzMffY)

2023-03-07 (FIRE!) 23:55:19

야호 갱신ㅇㅣ야~!!!! 오랜만에 운동했더니 비실비실하군... 젠장 이 몸 나약하잖냐────!!!!!!!!

541 치아키 - 사야카 (vHJnOnRiEU)

2023-03-07 (FIRE!) 23:59:58

"그건 인간이라면 누구나 다 그렇게 되거든?!"

조금 억울하다는 듯이 치아키는 사야카를 빤히 바라보면서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마치 자신은 그런 이가 아니라는 듯이 말하는 것 같아 괜히 더 약오르다고 생각하며 그는 입술을 약하게 꾹 깨물었다. 그 와중에 뭐든 해보고 싶었다는 그 말에 치아키는 더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대체 이 후배는 귀차니즘 환자인건지, 아니면 그냥 귀찮다고 이야기만 하는 것인지. 도저히 모르겠다는 생각이 머리를 가득 채웠다. 그야 그럴 것이 진짜 귀차니즘 환자라면 저런 행동을 하고 저런 말을 할 것인가. 어쩌면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 한정해서는 엄청난 재능을 보이는 것이 아닐까. 그렇게 결론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

아무튼 슬슬 간다고 이야기를 하는 그 말에 치아키는 고개를 천천히 끄덕였다. 그 와중에 물 밑에서 잠겨있는 것이 편하지 않나라는 그 말에 치아키는 필사적으로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죽어! 죽는다고! 물 밑에 잠겨있으면 죽어!"

뭐지? 평범한 인간이 아닌가? 혹시? 그런 생각을 하면서 치아키는 사야카를 정말로 빤히 바라봤다. 하지만 자신이 그것을 먼저 물어볼 순 없는 노릇이었다. 묘하게 심증은 있으나 물증이 없으며 본인이 인정하지 않으면 끝이었고, 자칫 자신이 잘못 물어보면 천기누설이 되기 마련이었다. 묘하게 답답함을 느끼지만 뭐라고 하진 못하며 치아키는 끄응 소리를 냈다.

일단 키즈나히메님의 신사에 오는 것은 생각해보겠다는 그 말에 치아키는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아무튼 간다고 이야기를 하는 그 말에 치아키는 고개를 끄덕이며 천천히 사야카에게 손을 흔들었다.

"2학기때는 조금은 나아지길 바랄게. 그 귀차니즘. 아무튼 아이스크림 맛있게 먹어. 후배 양."

/뭔가 상황상..막레로 가야할 것 같으니 이렇게 써볼게요! 막레를 쓰셔도 좋고 막레로 받으셔도 괜찮아요! 그리고 어서 오세요! 린주!

542 미유키주 (xPgHe3RIX6)

2023-03-08 (水) 00:00:56

어서 오아요. 린주.

543 사야카 - 치아키 (qdfTFSh9kg)

2023-03-08 (水) 00:06:23

다들 어서오시고...
막레로 받을게요. 수고하셨습니다. 캡틴.

544 ◆RK2mb.OzoU (FFVSlsAwbo)

2023-03-08 (水) 00:07:46

마찬가지로 일상 수고했어요! 사야카주! 10만시간..사야카 대단해!!

545 ◆RK2mb.OzoU (FFVSlsAwbo)

2023-03-08 (水) 00:31:40

(뒹굴뒹굴)

546 미유키주 (xPgHe3RIX6)

2023-03-08 (水) 00:41:00

>>545 (납치)

547 ◆RK2mb.OzoU (FFVSlsAwbo)

2023-03-08 (水) 00:43:29

으아아악! 저를 납치해서 어쩌려는 거예요!! 8ㅁ8

548 린주 (It08c8Fsiw)

2023-03-08 (水) 00:46:32

답레 올리자마자 잠깐 좀 다녀왔어~ 나는 이제 참취야.... ⸝⸝ ᷇࿀ ᷆⸝⸝
캡틴이랑 사야카주 일상 수고했어~ 미유키주도 안녕~

549 미카주 (m9t/gRtqrw)

2023-03-08 (水) 00:47:04

(배부름)
캡틴을 납치해서 다락방에 가두고 계속 스레 운영만 시킬거야...(안됨

550 ◆RK2mb.OzoU (FFVSlsAwbo)

2023-03-08 (水) 00:53:51

>>548 으악. 참취라니! 참취는 어서 들어가서 주무세요! 쉬시거나!

>>549 (동공지진)(쾅쾅쾅)(쾅쾅쾅) 풀어줘요! 여기서 내보내줘요!

551 미유키주 (xPgHe3RIX6)

2023-03-08 (水) 00:59:25

>>547 🤔

>>548 너무 많이 마시지 말아요. 물 많이 마시고요.

552 ◆RK2mb.OzoU (FFVSlsAwbo)

2023-03-08 (水) 01:21:53

(탈출시도)

이대로 잡혀서 스레 운영만 할 순 없어요!!

553 미카주 (m9t/gRtqrw)

2023-03-08 (水) 01:33:11

>>552 (군만두 넣어주기)

554 이노리 - 미카 (coxEy84p2I)

2023-03-08 (水) 01:36:15

아- 들었어요? 누누라고 불러도 좋대요. 오늘부터 친구는 누누입니다. 게임도 잘 하고, 친절한, 세상에서 가장 멋진 친구입니다. 이노리의 세계에 드디어 꽃 하나가 더 피었습니다. 새빨간 꽃 친구, 이노리는 신이 났는지 와아- 하고 짧게 탄정을 지릅니다.

"고마워요? 이노리 친구는 전-부 예쁜 별명 지어줄 거야-"

그게.. 누누가 멋진 별명인가에 대해선 차치하도록 합시다. 이노리도 폴짝, 게임기 앞을 빠져나가며 어색한 목소리에 눈을 크게 한번 깜빡입니다. 이 인간, 이제 보니 정에 목이 말랐구나. 그래도 괜찮을 거야, 몸을 둘러싼 운수의 흐름이 좋게 보이니까, 주변에 귀인이 많구나. 이노리는 배시시 웃으며 흘긋 봤을 적에 눈 마주하듯 합니다.

"고맙긴요, 이노리야말로 친구 해줘서 정말 고마워- 기뻐!"

그러고는 뒷짐을 지며 종종 다가섭니다.

"이노리는 이제 숙소로 돌아갈 건데, 가는 길에 편의점에서 아이스 먹을래요? 친구 된 기념으로 사줄게!"

아마 먹는다면 당첨 막대가 들어있겠죠, 작은 선물일지도 모릅니다.

// 슬슬 막레하는 게 좋을 것 같아서 갱신하면서 바로 썼어.. 너무너무 늦어지고 늘어져서 미안하구, 돌려줘서 정말 고마워..🥺

555 이노리주 (coxEy84p2I)

2023-03-08 (水) 01:36:41

현생이.. 고달프다.. 갱신해~~

556 ◆RK2mb.OzoU (FFVSlsAwbo)

2023-03-08 (水) 01:37:43

>>553 으아아아앙!!

그리고 어서 오세요! 이노리주!!


아무튼 수학여행 일상은 적어도 오늘까지는 다 마무리해주세요! 물론 캡틴 역시 포함해서 그렇게 할 거예요!

557 미카주 (m9t/gRtqrw)

2023-03-08 (水) 01:40:36

이노리주 어서와
그럼 막레로 받을게~ 수고햇서 노리주
새친구!

558 이노리주 (coxEy84p2I)

2023-03-08 (水) 01:44:12

응응 공지 확인했구 안녕!

미카주도 안녕~ 미카주도 고생 많아써~~~
새친구!!!!!!!!!!!!!!!!!!

559 미카주 (m9t/gRtqrw)

2023-03-08 (水) 01:45:25

이노리는 새친구(bird friend)야!(아무말

560 ◆RK2mb.OzoU (FFVSlsAwbo)

2023-03-08 (水) 01:49:01

그러면 일단 저는 자러 가볼게요! 다들 안녕히 주무세요!

561 이노리주 (coxEy84p2I)

2023-03-08 (水) 01:54:12

캡틴 굿밤~

🐦친구... 끼룩끼룩(?

562 미카주 (m9t/gRtqrw)

2023-03-08 (水) 01:54:37

캡틴 잘자
나두 이만.... 다들 존밤 보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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