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767089> [ALL/연애/청춘물] 내 옆자리의 신 님 ~With you :: 11번째 이야기 :: 1001

◆RK2mb.OzoU

2023-02-26 23:50:06 - 2023-03-04 19:59:49

0 ◆RK2mb.OzoU (S6WNpvTOaY)

2023-02-26 (내일 월요일) 23:50:06

*본 스레는 참치 상황극판 기본적인 규칙을 따릅니다.

*의도적으로 특정 누군가를 따돌리거나 소외시키지 않도록 노력합시다. 누군가가 들어오면 반드시 인사를 해주세요.

*연애물 성격이 있는 만큼, 웹박수를 통해 오너입 익명 앓이, 캐릭터에게 줄 익명 선물을 보낼 수 있습니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매주 토요일이 되는 0시에 공개됩니다.

*진행 이벤트가 있을 시에는 매주 월요일에 따로 공지가 됩니다.

*연플을 노리는 등의 이유로 특정한 누군가하고만 놀지 말고 골고루, 다양하게 노는 것을 권장합니다.

*기본적으로 참치 상황극판 규칙을 지키면서 재밌게 놀면 큰 문제가 될 것은 없습니다.

*본 스레의 수위 한계선은 기본적으로 15세 이용가이나 약간의 조정을 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부분은 이미지를 참고해주세요.

*정해진 수위를 넘어서는 직,간접적 드립이나 발언을 일체 강력하게 금지합니다.

위키 - https://bit.ly/3ZvDCBq

웹박수 - https://bit.ly/3GvQnTX

임시 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726095/recent

시트 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735111/recent

<중요>
수학 여행&페어 이벤트 관련 공지 - situplay>1596760093>918

747 토아주 (RIQ9fzx.dU)

2023-03-03 (불탄다..!) 19:06:47

캡틴도 어서와~ 🤗 내일은 주말~

오늘은 왠지 야식으로 냉면이 땡기는걸...

748 토아주 (RIQ9fzx.dU)

2023-03-03 (불탄다..!) 19:08:07

>>746 난 곰이자 토끼이자 햄스터이자 참치이자 바보야! 😎 (당당)

749 사야카주 (T4gP2J7F6g)

2023-03-03 (불탄다..!) 19:11:45

잠깐갱신. 다들 안녕하세요. 일상 구해볼까..

750 ◆RK2mb.OzoU (ZWHf7QaQts)

2023-03-03 (불탄다..!) 19:11:46

그러니까 지금 마츠리 같이 가자고 찌르는 일상이 나왔다 이거죠? (갸웃)

아무튼 다들 안녕하세요!

751 미카주 (gnGPaDO1M6)

2023-03-03 (불탄다..!) 19:12:40

사야카주도 어서와
>>748 바다의 보배...(?

752 ◆RK2mb.OzoU (ZWHf7QaQts)

2023-03-03 (불탄다..!) 19:12:53

덧붙여서 현 시점. 웹박수로 신청한 이는 총 6명이에요! 여기서 또 어떻게 바뀔지도 모르고 추가될지도 모르지만! 물론 치아키 제외하고 6명!

아무튼 저는 바로 식사를 하고 올게요!

753 사야카주 (T4gP2J7F6g)

2023-03-03 (불탄다..!) 19:14:52

다들 어서오시고 다녀오세요.

754 린 - 쿄스케 (6M5Q7ivXBk)

2023-03-03 (불탄다..!) 19:15:45

수학여행! 그는 요 며칠간 꽤나 모범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었다. 기획자의 의도에 잘 따라 준다는 측면에서 말이다! 학교에 갇혀 (비교적)얌전하게 지내다 넘치는 활동성을 정식으로 풀어낼 기회가 생겼으니, 모처럼 여기저기 죄다 찌르고 기웃거리며 아주 잘 놀았다. 보통의 남고생이나 동물이었다면 며칠 간 누적된 활동량으로 인해 어느 정도 체력이 빠져 쉬고자 했을 테지만…… 유감스럽게도 그는 일반적인 생물에 해당하지 않는 종이라서. 오히려 더 쌩쌩해져서는 더 할 만한 것 없는지 들쑤시고 싶은 마음 더해졌을 뿐이다. 하지만 저녁에는 이런저런 시설들도 닫혀서 갈 만한 곳이 없다. 리조트나 그 주변 시설은 몇 번인가 가 보았기에 오늘도 거기서 놀기는 좀 지루하고. 할 만한 것 없나 싶어 혼자서 밖에 나와 이 동네 여기저기 기웃거리다, 그는 마침내 웬만해서는 들어갈 이유도 없을 동굴을 발견하기에 이르렀다. 그것이 쿄스케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든 선객이 여기 있었던 사연이다.

눈앞에 갑자기 나타난 인영은 어째서인지 빛 한 점 들지 않는 동굴 속에서 불도 켜지 않은 채 가만히 서 있었던 것 같다. 생긴 모습이 멀쩡한 사람처럼 보이지만 않았더라면 전형적인 호러 매체의 괴물에 어울리는 등장이었다. 아, 어둠 속에 서 있다 불 켜지자마자 갑자기 달려들기 시작했다는 점도 제법 호러 크리처 같기도 하다. 눈앞까지 순식간에 닥쳐온 누군가는 휙 손을 뻗어 쿄스케의 어깨를 붙잡으려는가 싶더니…….

"에헤이, 조심해야지. 이런 데서 넘어지면 큰일난다?"

제법 친절한 행동을 한다……? 깜짝 놀란 쿄스케가 넘어지거나 펄쩍 뛰지 않도록 어깨를 붙잡고 토닥거리려 한다. 놀래킨 주제에 본인이 할 말은 아닌 것 같다만, 아무튼.

755 린주 (6M5Q7ivXBk)

2023-03-03 (불탄다..!) 19:17:28

갱신이야~ 갑자기 탈이 나버려서 생각보다 답레가 늦어버렸네(›´-`‹ ) 크윽 내 계획은 낮부터 찔끔찔끔 답레 쓰기였는데...!!

암튼 다들 안녕~ ヾ(๑ㆁᗜㆁ๑)ノ”

756 토아주 (RIQ9fzx.dU)

2023-03-03 (불탄다..!) 19:19:04

사야카주 어서와~ 🤗
그리고 캡틴은 맛밥하고 오기!

오... 딱6명인가! 세상에! 거기서 만약 한명이 더 들어간다면 어떻게 되는거지! 😏

757 토아주 (RIQ9fzx.dU)

2023-03-03 (불탄다..!) 19:19:35

린주도 아아안녕! 🤗

758 사야카주 (T4gP2J7F6g)

2023-03-03 (불탄다..!) 19:20:20

다들 어서오세요

759 미카주 (gnGPaDO1M6)

2023-03-03 (불탄다..!) 19:21:45

캡틴 맛저해 린주는 어서와

760 사에주 (KT0MPY.bIE)

2023-03-03 (불탄다..!) 19:33:49

에고 린주 지금은 괜찮아??! 🥺💦 빨리 나아져야 할 텐데...... ㅠ0ㅠ 캡은 다녀오고 맛밤해!!✨ 마츠리는... 좀 더 생각해보겟슴다... 이런 기력없어시체라 정말 죄송........ ㄱ-

761 토아주 (9X3onJmtdE)

2023-03-03 (불탄다..!) 19:37:17

린주도 사에주도 쓰담쓰담이야! 🤗🤗 (쓰담쓰담)

762 케이주 (kXoCyGaARY)

2023-03-03 (불탄다..!) 19:40:37

밥먹고 돌아왔다!

>>760 아고고 사에주는 넘 힘들것 같으면 거절해도 괜찮으니까~ 뭔가 부담준 것 같아서 미안하네 ;ㅁ; 나는 정말로 거절이든 텀 길든 상관 없으니 부디 편하게 편하게~

763 사에주 (KT0MPY.bIE)

2023-03-03 (불탄다..!) 19:46:33

>>762 갸학 부담일 리가요!!!!!! 혹시라도 지난 번처럼 이벤트 제때 못 끝내서 흐지부지될까 바 그래 딴 참치랑 놀면 할 거 다 할 수 잇을 텐데...... 🥺🥺 아무튼 그만 징징거리고 답레나 써오겟슴다 ㅇ>-<

>>761 토아탸 뽀담담...

764 린주 (6M5Q7ivXBk)

2023-03-03 (불탄다..!) 19:49:22

좀 괜찮아져서 답레 썼는데 또 안 좋아져서 다시 사라져 볼게....(›´-`‹ ) 걱정해줘서 고맙구... 크아악 기합으로 이겨낼래 기합아 힘 좀 내봐!!!!!!

765 케이주 (kXoCyGaARY)

2023-03-03 (불탄다..!) 20:00:22

린주...... 아고고 따뜻한 물 마시구 기합보다는 푹 쉬셔~ 내일 주말이라 다행이네(토닥) 푹 쉬어~

766 미카주 (gnGPaDO1M6)

2023-03-03 (불탄다..!) 20:03:25

린주 푻 쉬고와

767 사야카주 (T4gP2J7F6g)

2023-03-03 (불탄다..!) 20:15:10

다들 푹 쉬고 오세요

768 미유키주 (9uBpyhCmD2)

2023-03-03 (불탄다..!) 20:17:27


일상들이... 맛있네요.

769 ◆RK2mb.OzoU (ZWHf7QaQts)

2023-03-03 (불탄다..!) 20:24:45

식사를 마치고 갱신이에요! 다들 안녕하세요!

>>756 6명이면 치아키는 인원 수를 맞추기 위해 빠지는거고 7명이 되면 인원수를 채우기 위해서 치아키가 투입되는거지요! 별 거 없습니다! 네!

770 미카주 (gnGPaDO1M6)

2023-03-03 (불탄다..!) 20:26:14

미유키주 캡틴 어서와

771 ◆RK2mb.OzoU (ZWHf7QaQts)

2023-03-03 (불탄다..!) 20:28:48

미카주도 안녕하세요!

772 ◆RK2mb.OzoU (ZWHf7QaQts)

2023-03-03 (불탄다..!) 21:06:35

벌써 저녁 9시인가! 시간이 빠르다!

773 사에 - 케이 (KT0MPY.bIE)

2023-03-03 (불탄다..!) 21:08:35

“무슨······ 선배가 부르면 외국에 있다가도 한달음에 달려갈 건데. 아니면 저 그냥 계속 일본에 있을까요?”

우호적인 눈빛을 잔뜩 담아 반짝반짝 바라보는 게 순 농담은 아닐지도 모르겠다. 당연히 여러 가지 문제들만 해결한다면야 고국에서 사는 것도 썩 나쁜 선택만은 아닐 테다. 남들이 들으면 미쳤다고 하겠지만. 앗, 근데 여우 때문에 안 되겠네. 단념! 굳은 표정으로 음료를 입에 가져다 물자 붉은 액체가 빨대를 타고 한없이 빨려들어간다······ 폐활량이 한계까지 다다를 때까지······ 숨찬 얼굴로 푸하! 하고 풍선처럼 호흡을 가득 채운 미야나기는 문득 “마츠리이?” 하고 되물으며 반가운 기색을 보였다. 모든 기분이 표정에서 즉각 드러나는 게 참 알기 쉬웠다.

“정말요? 우와, 저 그거 강에 등불 띄우는 거 진짜 해보고 싶었는데. 완전 갈래요!”

물론 그 다음 주가 콩쿨이긴 한데 으레 세상사 새옹지마라고 원래 한치 앞도 모르는 게 인생 아니겠는가······ 라고 이미 속으로 정신 승리까지 마친 후였다. 지난 마츠리 때 본의 아니게 제대로 된 대접도 못 했으니 이번에 만회하는 것도 좋겠다!

774 사에주 (KT0MPY.bIE)

2023-03-03 (불탄다..!) 21:10:10

우왁 린주 아프지 마!!!!! ༼;´༎ຶ ۝ ༎ຶ༽ 미유키주랑 캡틴도 안녕! 요즘 시간 진짜 빨리 가더라 왜냐 벌써 3월임... 😇

775 하네 - 치아키 (r9USsafee2)

2023-03-03 (불탄다..!) 21:13:56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고 하니 신경쓰지 않기로 합니다. 제가 계속 신경쓰여하면 선배님도 부담스러울 거에요. 하지만 그게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닙니다! 신경쓰지 않기 위해서 신경을 써야하는 거라고요. 꼬이고 꼬이고 꼬여버립니다. 선배님의 신사는 분명 키즈나히메님을 모시는 신사라고 하셨습니다. 그럼 제 가족들이 부탁을 했을, 누군지 모를 신님은 아마도 높은 확률로 키즈나히메님의 가족분들일거예요. 설마 키즈나히메님한테까지 찾아가서 부탁을 했을 거라는 상상을 하고 싶지는 않아요... 수학여행이 끝나고 돌아가면 가족들에게 꼭 물어봐야겠습니다. 도대체 누가 한 부탁이느냐고요. 심부름시켜도 안 들어줄 거고, 연락은 무조건 단답으로 할거에요!

“앗착.”

선배님이 두 손에 물을 받는 모습은 보았어요. 뿌리려는 것도 보았습니다. 하지만 제가 바보처럼 멀뚱히 있어버렸어요. 그렇지만 선배님이 갑자기 제게 물을 뿌릴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으니까 멍하니 있다가 당해버린 겁니다. 그래도 오른쪽 눈에는 렌즈를 끼고 있으니 황급히 고개를 돌리기도 했고, 뒤늦게라도 손을 올려 막아보려고 했으니 바닷물로 세수하는 일은 일어나지 않았어요. ...그렇지만 반사적으로 차가운 물에 닿아버리면 놀란 소리를 내버려서 입을 막아야했어요. 소리도 잘 삼켜내고 얼굴에서 물방울이 똑똑 떨어지면 선배님을 바라봅니다. 왜 갑자기 물세례를 맞았는지 의문이라서 가만 쳐다보게 돼요. 괜찮다거나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는 말은 사실 예의상 한 말이었고 본심은 그게 아니었던 걸까요? 말도 모나게 하고 제대로 감사 인사도, 사과도 하지 않는 후배가 괘씸해서 그런 걸까요?

“...필요없어요. 사과도, 등불도요.”

놀래켜서 미안하다는 사과는 정말 들을 이유 없는 사과이고, 등불은 더욱 그렇습니다! 선배님이 띄울 등불까지 뺏어버리면 안 돼요. 선배님의 등불은 선배님이 띄워야합니다. 애초에 마츠리에 같이 갈 친구라니 잘 모르겠습니다. 저보다 훨씬 더 재밌고, 착하고 마츠리에서 같이 놀기에 좋은 사람은 너무나 많습니다. 굳이 절 데려갈 이유는 없고, 제가 누군가에게 염치도 없이 그런 말을 꺼내지도 않아요. 이런 이야기까지 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절대 안 된다는 뜻을 담아서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습니다.

“네? ........................싫은 거 아닙니다.”

사람이 얼마나 상냥하고 친절해야 제가 까칠하게 구는 것을 알고도 친구하자는 말을 할 수 있는 걸까요? 저는 좋다던가 싫다던가 하는 말을 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닙니다! 친하게 지내고 싶다는 말을 들을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으니까요. 물론 저라는 사람보다는, 같은 처지라는 공통점 덕분이니까 괜히 들뜨지 않도록 조심합니다. 저도 신이었다던가, 가족들이 인간이었다던가 했더라면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거에요. ...그래도 역시 친하게 지내고 싶다는 말은 기쁜 말이고, 선배님에게 답을 해야합니다. 하지만 겨우 얼굴이 식은 것 같은데 부끄러워서 그랬다는 말은 할 수 없어요.

“마음대로 하세요. 그런다고 제 비밀은 안 알려줄 겁니다.”

776 하네주 (r9USsafee2)

2023-03-03 (불탄다..!) 21:15:15

칼퇴했는데도 병원 갔다오니까 이런 시간이라니. 🥲 다들 좋은 밤이야. 늦었지만 저녁 잘 챙겼길 바라고. 😋

777 사에주 (KT0MPY.bIE)

2023-03-03 (불탄다..!) 21:21:28

하네주 안녕—!! 이게 무슨 일이다냐 왜 다들 아프다는 거야...... 🥺 하네주도 혹시 아픈 거면 푹 쉬고 쾌차해!

778 미카주 (gnGPaDO1M6)

2023-03-03 (불탄다..!) 21:23:13

하네주 어서와

779 ◆RK2mb.OzoU (ZWHf7QaQts)

2023-03-03 (불탄다..!) 21:23:32

어서 오세요! 하네주!!

아무튼 이렇게 되면 일상으로 매칭이 되었으니까 사에와 케이는 자동으로 파트너로 매칭이 된 거예요!

780 하네주 (r9USsafee2)

2023-03-03 (불탄다..!) 21:27:04

>>777 사에주 안녕, 반겨줘서 고마워. 아파서 간 거라기보다는 주기적으로 다니는 것 뿐이니 괜찮아! 걱정시킨 것 같아서 미안하네. 🥺

미카주랑 캡틴도 안녕, 반겨줘서 고마워. 🤗

781 사에주 (KT0MPY.bIE)

2023-03-03 (불탄다..!) 21:31:20

와아~~~~👏🏻👏🏻👏🏻👏🏻👏🏻 비록 접률은 개똥같겟지만... 잘 부탁함니다 크흑 왜 하필 저 기간에 내한 공연이 잡힌 거냐... ㅇ>-<

>>780 헉 당장 아픈 게 아니라면 다행이야 ㅠ0ㅠ~~~~ 하네주 건강 절대 지키는 거지 응응... 🥹🥹

782 치아키 - 하네 (ZWHf7QaQts)

2023-03-03 (불탄다..!) 21:33:38

"...사과는 그렇다고 쳐도 등불도 필요없는거야?! 토모시비 마츠리 참여 안 하는 거야? 아니. 물론 참여 안하는 것은 자유긴 한데... 아니. 하지만 찾아온다면 꼭 이야기해줘. 우리 부모님과 만나면 무슨 이야기 나올지 모르잖아. 그러니까 내가 그런 일 없도록 살짝 등불을 줄테니까. 어차피 나도 신사 사람이라서 등불을 나눠주는 일을 해야하거든. 그러다가 적당히 타이밍보고 중간에 나올지도 모르지만 그건 그때 일이니까! 하하."

조금 뜻밖이라고 생각했지만 그래도 그렇게 이상할 것은 아니었다. 그야 마츠리를 참여하고 말고는 개인의 자유였으니까. 그렇다면 눈앞의 이 후배는 안 온다고 봐도 좋은 것일까. 그렇게 생각하며 치아키는 고개를 천천히 끄덕였다. 이렇게 말을 해두면 마음이 바뀌어서 참여를 할 때 자신이 살짝 등불을 줘서 괜히 이런 이야기, 저런 이야기가 안 나오도록 할 수 있을테니까. 다른 것은 몰라도 자신의 누나에게는 절대로 걸리지 않게 해주겠다고 치아키는 마음 속으로 다짐했다. 어디까지나 이 후배가 그 날 참여를 할 때의 이야기지만.

"...그럼 지금까지의 말은 그러니까... 사춘기 뭐 그런 거야? 후배 양과 대화하면서 한번도 호의적인 말을 들은 기억이 없는데."

뜻밖의 말이 나오자 치아키는 혼란스러운 표정을 지으면서 자신이 지금까지 잘못 생각을 했나 싶어서 두 손으로 물을 뜬 후에 자신의 얼굴에 약하게 뿌렸다. 잠시 머리를 식히고자 하기 위함이었다. 이어지는 말에는 더더욱. 마음대로 하라고 하면서 비밀을 알려주지 않겠다는 그 말에는 절로 영문을 모르겠다는 듯이 치아키는 고개를 갸웃했다.

"저기. 내가 후배 양의 비밀을 알아서 뭐하겠어. 그냥 내 비밀을 말한 것 뿐이야. 그러니까... 너하고 같은 처지의 사람이라는 거 말이야. ...아니아니. 비밀이 있다면 궁금하긴 하지만 딱히 꼭 알아야겠다 그런 것은 아니고 말이지. 필요없어. 그런 거."

적어도 자신은 그녀의 비밀을 캘 생각이 없다는 듯, 그는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이어 치아키는 다시 물살을 가르면서 근처에 있는 바위에 털썩 자리를 잡고 앉았다. 이어 고개를 살짝 내려 제 발을 담근 맑은 바닷물을 바라보면서 두 발을 천천히 앞뒤로 흔들면서 다시 입을 열었다.

"덧붙여서 마음대로 하세요...보다는 후배 양이 어쩌고 싶은지 듣고 싶은걸. 나는. 안될까?"

783 ◆RK2mb.OzoU (ZWHf7QaQts)

2023-03-03 (불탄다..!) 21:35:06

덧붙여서 저렇게 일상으로 같이 가자는 제안을 하고 상대가 받아들이면 자동으로 리스트에서 제외되니까 참고해주세요.

그리고 페어이벤트로 마츠리 참석하고 싶은데 아직 웹박수로 신청하지 않은 분들은 일요일까지는 꼭 신청해주세요! 역시 난 참석할래요! 라고 하면서 다음주 월요일에 신청을 하고 그러면 안돼요!

784 하네주 (r9USsafee2)

2023-03-03 (불탄다..!) 21:43:02

>>781 튼튼해지고 있으니까 걱정마. 🤗 사에주도 건강 절대 지키기야. 꼬박꼬박 병원 가기는 정말 귀찮은 일이야...... 🫠💸

깨달았다.......................! ‘내가 강에 띄울 등불’을 줄게 (X) 내가 ‘강에 띄울 등불’을 줄게 (O) 구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ㅜㅜ 하네주가 바보라서 하네 바보 만들기 성공. 🤗

785 ◆RK2mb.OzoU (ZWHf7QaQts)

2023-03-03 (불탄다..!) 21:50:01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게 바로 중의적 표현이라는 것 아니겠습니까. (옆눈)

786 사에주 (KT0MPY.bIE)

2023-03-03 (불탄다..!) 21:55:09

ㅋㅋㅋㅋㅋㅋㅋ 하네 귀엽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787 쥰주 (jThJK3VXr6)

2023-03-03 (불탄다..!) 21:55:53

으기약.... 갱신해요!

일상 구해봐여.. 근데 언제 잠들지는 모르는..(흐릿)

788 ◆RK2mb.OzoU (ZWHf7QaQts)

2023-03-03 (불탄다..!) 22:00:43

어서 오세요! 쥰주! ...아..아닛..언제 잠들지 모르면 일단 일상이 아니라 쉬어야하는거 아닌가요..(흐릿)

789 리오주 (wdqOXdkGg2)

2023-03-03 (불탄다..!) 22:11:19

빰빠카밤~ 갱신이야~!
시간 빠르네 벌써 내일이 주말이라니~~~~~

790 토아주 (RIQ9fzx.dU)

2023-03-03 (불탄다..!) 22:14:11

791 하네 - 치아키 (r9USsafee2)

2023-03-03 (불탄다..!) 22:14:57

...잘못 이해했어요! 선배님 몫의 등불을 준다는게 아니라, 등불을 받아간다면 그때 선배님이 등불을 주겠다는 뜻이었습니다. 티내면 안 됩니다. 놀라면 안 돼요. 바보같이 말도 제대로 이해치 못 하고 싫다는 말이나 해버리고 한심해서 다시 숨고 싶어집니다. 모래사장 아래로 숨지도, 바닷속으로 숨지도 못 하니까 숨을 곳은 그 어디에도 없지만요. .........그래도 다행이에요. 마츠리에 갈 수 있을지 없을지는 잘 모르겠으니까요, 필요없다는 말이 크게 틀리지 않았을 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등불을 같이 띄우고서 기도를 하면, 등불을 같이 띄운 사람들의 인연이 깊어진다는 말이 있으니 더욱이요.

“꼭 하란 법 없잖아요.”

아마 마츠리에 가게 되어도 등불을 띄울 생각은 영영 못 할 것 같습니다...... 그때 선배님을 마주하게 되면 무슨 말을 할 수 있겠어요. 선배님은 그저 저를 배려해서 선배님의 가족들 중 신인 분들과 마주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건넨 친절이었는데, 제가 바보인 탓에 이렇게 돼 버렸어요. 책을 많이 읽어야겠어요......

“마츠리에서는 수상한 사람같이 구셨잖아요. 화단에서는 이놈한다고 하셨고요. 호의적인 말 들을 일은 없었니까 당연합니다.”

호의적인 말 들을 일은 많아요! 많습니다. 수상한 사람같이 구셨단들 그저 같은 학교 학생이 반가워서 인사하려고 했던 것 뿐이고, 이놈한다고 하신 것도 제가 많이 놀라버려서 그렇지 단순히 웃어넘길 수 있는 장난이었어요. 사춘기라는 말에 괜히 선배님 탓을 해버립니다. 선배님이 아까 하셨던 친하게 지내고 싶었단 말이나, 비밀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친구같은 말을 전부 취소하더라도 제 잘못입니다.

“저도 선배님 비밀 필요없거든요?”

이런 유치한 말 하고 싶지 않았어요. 비밀 이야기를 한 건, 선배님이 친하게 지내고 싶다는 말을 해준 것에 괜히 들떠버리니까 스스로 찬물을 쏟은 겁니다. 저와 친해지고 싶을 리가 없다고, 처지가 같아서일 뿐이라고, 비밀 이야기를 캐내려고 그러는 것 뿐이라고 멋대로 곡해하고 멋대로 모난 말을 한 거에요. 곡해한 것 뿐이니까 선배님이 제게 그럴 의도가 있다고 생각한 적은 한 번도 없어요! 제 비밀이 그렇게 대단하지 않단 건 저도 잘 압니다.

“......상관없단 뜻이잖아요.”

바보냐는 말을 하지 않도록 힘냈습니다. 바보라는 말을 많이 해버리면 안 돼요. 상대방이 스스로를 바보라고 생각하게 만들고 싶지 않으니까요, 또 그런 일을 만들지 않도록 힘낸 거예요. 아니, 앞으로도 힘내야합니다. 저도 친구라고 해준다면 좋은 친구는 못될망정 나쁜 친구는 되면 안 되니까 힘내도록 합니다. ......갈 길이 먼 것 같지만요.

792 ◆RK2mb.OzoU (ZWHf7QaQts)

2023-03-03 (불탄다..!) 22:15:21

어서 오세요! 리오주!!

793 하네주 (r9USsafee2)

2023-03-03 (불탄다..!) 22:18:00

>>785 당했다................ 😇

>>786 사에가 귀엽다고? 아무래도 그렇지—! 아무래도 사에는 아기천사요정님이니까. 🥰

쥰주 리오주 토아주 안녕, 좋은 밤이야. 🤗

794 토아주 (RIQ9fzx.dU)

2023-03-03 (불탄다..!) 22:18:39

하네야... 나쁜친구 해줘... 바보라고 불러줘... (?)

795 리오주 (wdqOXdkGg2)

2023-03-03 (불탄다..!) 22:19:53

와아~ 다들 안녕안녕 좋은밤이야 좋은밤~~~!!
일상도 돌아가고 있네. 팝콘 딱 먹으면서 구경하면 되는건가😊😊

796 토아주 (RIQ9fzx.dU)

2023-03-03 (불탄다..!) 22:21:30

🍿😎🍿 자, 여기 팝콘 있다구!

797 미카주 (gnGPaDO1M6)

2023-03-03 (불탄다..!) 22:21:59

쥰주 리오주 토아주 어서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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