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767089> [ALL/연애/청춘물] 내 옆자리의 신 님 ~With you :: 11번째 이야기 :: 1001

◆RK2mb.OzoU

2023-02-26 23:50:06 - 2023-03-04 19:59:49

0 ◆RK2mb.OzoU (S6WNpvTOaY)

2023-02-26 (내일 월요일) 23:50:06

*본 스레는 참치 상황극판 기본적인 규칙을 따릅니다.

*의도적으로 특정 누군가를 따돌리거나 소외시키지 않도록 노력합시다. 누군가가 들어오면 반드시 인사를 해주세요.

*연애물 성격이 있는 만큼, 웹박수를 통해 오너입 익명 앓이, 캐릭터에게 줄 익명 선물을 보낼 수 있습니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매주 토요일이 되는 0시에 공개됩니다.

*진행 이벤트가 있을 시에는 매주 월요일에 따로 공지가 됩니다.

*연플을 노리는 등의 이유로 특정한 누군가하고만 놀지 말고 골고루, 다양하게 노는 것을 권장합니다.

*기본적으로 참치 상황극판 규칙을 지키면서 재밌게 놀면 큰 문제가 될 것은 없습니다.

*본 스레의 수위 한계선은 기본적으로 15세 이용가이나 약간의 조정을 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부분은 이미지를 참고해주세요.

*정해진 수위를 넘어서는 직,간접적 드립이나 발언을 일체 강력하게 금지합니다.

위키 - https://bit.ly/3ZvDCBq

웹박수 - https://bit.ly/3GvQnTX

임시 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726095/recent

시트 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735111/recent

<중요>
수학 여행&페어 이벤트 관련 공지 - situplay>1596760093>918

1 토아주 (5azEIJtP/A)

2023-02-27 (모두 수고..) 03:42:36

아아, 그 유명한 만화를 아는가?
항상 끝은 폭발이었지... (?)

2 쿄스케주 (BR4MTrb4xM)

2023-02-27 (모두 수고..) 03:42:45

해치웠나?

3 후루토주 (5nYlGLXqFo)

2023-02-27 (모두 수고..) 03:44:57

situplay>1596760093>1000
쿨계 여신... 하지만 사신인 (?)
그럼 장소도 바뀌었으니, 사신님을 다시 길 잃게 하는 것도 좋겠네요
아니면... 바다에서 헌팅당하는 걸 토아가 빼준다든가 그런 건 어떤가요. 만화 클리셰처럼

4 토아주 (5azEIJtP/A)

2023-02-27 (모두 수고..) 03:46:06

그러고보니 행동반경이 꽤 넖구나...
그 외에도 적당히 꾸며도 된다고 캡틴이 그랬으니...
바다도 동굴도 마을도 모두 놀이터인 거야! (?)

5 토아주 (5azEIJtP/A)

2023-02-27 (모두 수고..) 03:51:38

>>3 하지만 쿨뷰티 못참아. (?)
맙소사, 사신님 길치였자너. 환경이 다르면 리셋이었지! (이마 짚)

받고 둘 다 적당히 쓰까서 길잃은 사신님 헌팅 당하는 중인걸 김토아씨가 빼돌리는 전개로 가야겠군...
좋아! 그 전개, 받아두었다!

6 토아주 (5azEIJtP/A)

2023-02-27 (모두 수고..) 03:53:27

>>2 해를 치워서 달이 떠있는 거야! 😋 (?)

7 쿄스케주 (BR4MTrb4xM)

2023-02-27 (모두 수고..) 03:58:43

크아아아아아아ㅏㄱ

8 후루토주 (5nYlGLXqFo)

2023-02-27 (모두 수고..) 03:58:44

>>5 워낙 행동반경이 좁은게 사신님이라
바다처럼 넓은 곳에 와도 헤매이겠다는 걸 방금 떠올렸어요 (어쩐지 매번 토아만 고생하는 기분)

9 쿄스케주 (BR4MTrb4xM)

2023-02-27 (모두 수고..) 03:59:24

수학여행지 와서 굳이 흉흉한 곳을 찾아들어가볼 예정입니다
누구랑 같이 가게 될진 모르겠지만...

10 후루토주 (5nYlGLXqFo)

2023-02-27 (모두 수고..) 04:12:42

쿄스케는 폐가탐험 자체를 좋아하는 건가요?

11 토아주 (5azEIJtP/A)

2023-02-27 (모두 수고..) 04:17:30

>>8 길을... 잃지 말아주세요... 😢(눈물)
학교집만 반복하던 김토아씨보다 좁으면 어찌합니까오! 🥺
김토아씨 뭐... 고생이라 느낄지 모르겠네!
얘 뭐든 '즐겨요 이 기분' 같은 느낌이라...? (?)

>>9 크아아아아아악~ 😈
아, 여름 하면 담력체험이지~ 흉흉한곳 좋지만 아무데나 들어가면 안된다구~
그러고보니 동굴탐험을 하다 이상하고 좁은 공간이 보이면 억지로 들어가지 말라던데...
분명 그 경계를 넘어가면 아무도 모르는 또 다른 동굴에서 영원히 헤메는 존재들이 있다고... 🥶

12 쿄스케주 (BR4MTrb4xM)

2023-02-27 (모두 수고..) 04:25:44

폐가탐험 자체를 좋아한다...고도 말할 수 있겠네요
뭔가를 거기서 발견하면 그것도 좋지만
아무것도 없었어도 '아무것도 없었다는 진실'을 직접 목도한게 되니까...

13 토아주 (5azEIJtP/A)

2023-02-27 (모두 수고..) 04:29:12

미스테리 자체를 찾아나서며 유무를 확인하는걸 좋아하는구나! 스쿠비 두! (?)
폐가, 흉가탐방이 대개 그런 거라곤 하더라구!

14 후루토주 (WFAxz4Qpv.)

2023-02-27 (모두 수고..) 04:42:04

>>11 tmi지만 사신님은 거의 명계에 있는 자신의 성에서 벗어나지 않았거든요 (신이 히키코모리)
예외로 직접 돌아다녔다고 한다면 흑사병이 돌았던 때라든가... 그런 이야기가 있네요
선레는 제가 내일중으로 써둘게요

>>12 역시 딱히 귀신같은 걸 좋아한다거나 하는 건 아니었군요?
기자 정신이 투철한 것 뿐일지도...

15 토아주 (5azEIJtP/A)

2023-02-27 (모두 수고..) 05:01:45

기자... 기자... 말 되네! 주로 괴담이나 오싹한 것들을 취재하는!

>>14 히키코모리 쿨뷰티 미소녀 사신님이라고? 😲
흑사병 때는... 유독 일감이 많았던걸로 생각해야지 뭐... 😭
선! 레!
얌전하게 식빵 굽고 있어야겠구나!

헉, 빵 먹고 싶어졌어!

16 미유키 - 린 (o6xgxHCtt2)

2023-02-27 (모두 수고..) 05:09:37

"요컨대 선신(善神)이라는 거군요. 저도 수호신이지만, 지켜보기만 할 뿐인데. 당신은 관장할 것이 많아 보이니 고생일 것 같네요."

장황하니 그 이명이 몇 개나 있을지, 그 개수만큼이나 고생이겠다 싶은 것이다. 당신이 오답이라 하면 미유키의 얼굴은 거짓말하지 말라는 듯, 표정을 굳혔을까. 그 장난에 매서운 눈초리를 하고 노려보는 것이니 그 눈빛이 무섭다. 이어지는 물음에는 눈을 크게 떠내며 깜빡인다. 그림자 하나 지지 않은 밝은 얼굴이라, 당신은 쾌활한 성격으로 보이는 것이니, 이 타국에서도 잘 녹아들었겠지 싶을까. 미유키는 "응." 하며 고개를 끄덕인다. 모쪼록 즐거움만 가지고 돌아가기를. 생각하며 시선을 피하는 당신을 끝까지 쫓다간 이내 답이 돌아오면 후후, 소리 내어 웃는다.

"어떻게 말로 표현하기 힘든 기분이라고 하더군요. 누구는 심장을 관통하는듯한 고통이라고도 하고요."

하고서 미유키는 두 눈을 깊게 감았다 뜬다. 입가를 올리며 미소 짓는다.

"나중에 혹여나 어떤 기분인지 알게 된다면 알려주시길 바라요."

17 미유키주 (o6xgxHCtt2)

2023-02-27 (모두 수고..) 05:11:04

모바일로 적다가 깜빡 졸아버렸었네요. 올려놓고, 조금만 더 자러 가볼게요.
두 분 늦지 않게 주무시길 바라요. 너무 늦게까지 깨어 계시면.... 나중에 혼낼 거예요. :[

18 후루토주 (3WUg9civT.)

2023-02-27 (모두 수고..) 05:16:14

>>15 쿨뷰티...
외모만 쿨뷰티인 바보 사신님은 좋아하시나요 ()

미유키주 잘 자요~
이게 그 업계 포상이라는 거군요! (아님)

19 토아주 (5azEIJtP/A)

2023-02-27 (모두 수고..) 05:27:36

미유키주 잘자~ 답레 복구하느라 고생 많았어! 🤗
너무 늦게까지 깨어있으면 혼난다... 오오 업계포상 오오 (?)

>>18 바보 사신님? 오히려 좋아. (?) 사는데 지장 없잖아!
아니... 사신님이니까 죽은? 하지만 존재하니 산? 😵‍💫
커뮤증 사신님이어도 괜찮아! 김토아씨도 김토아주도 수비범위는 넖다구~

오히려 너무 넖어서 문제일거 같지만...

20 토아주 (5azEIJtP/A)

2023-02-27 (모두 수고..) 05:52:54

셔터를 닫고 다시 열면 과연 그것은 셔터를 닫았다 할수 있는가... 🤔
오늘도 고찰을 시작하는 김토아주다...

21 이노리주 (6rqHSvHnko)

2023-02-27 (모두 수고..) 16:07:25

오늘은.. 꼭.. 일상을 할거야...🥺

22 토아주 (5azEIJtP/A)

2023-02-27 (모두 수고..) 16:32:13

이노리주 안녕~ 오래간만이야! 🤗
일상! 여름이 되어서 일상이 고파지는 거야!

23 케이주 (uqDzGj0QtM)

2023-02-27 (모두 수고..) 17:49:53

일상! 구한다!

24 후루토 - 토아 (5nYlGLXqFo)

2023-02-27 (모두 수고..) 19:05:21

【신】이라고 해서 길을 잃지 않는다는 법은 없었다. 말하자면 이곳은 후루토에게 있어서 3중외지와도 같은 곳이었다.
첫 번째는 이곳이 넓게 펼쳐진 바닷가라는 것.
두 번째는 모처럼 익숙해졌던 가미즈나 고교가 멀어졌다는 것.
세 번째는 이 세계 자체가 이승이라는 것.
그런 이유로 3중외지.
이맘때의 뜨거운 바다는 생각보다 무섭고 사람들 삼킨다. 일단 필멸자들과 어울리겠답시고 바다로 나온 것은 좋지만 끽해봐야 평소 명계 아니면 혼을 머금은 꽃들이 피어나는 저승의 정원 정도밖에 돌아다니지 않는 사신에게 있어서 이곳, 가미즈미는 미궁과도 다름이 없는 곳이었다.
수영복 차림으로 태양 아래 홀로 바닷가를 떠도는 여자. 놀러온 사람들이 한창 들뜨는 성수기의 해변에서는 너무나 쉬운 사냥감이다. 헤매인지 5분조차도 지나지 않아 어느 한 무리가 나타나 후루토의 앞을 그림자와 함께 가로막았다.
그것은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하나같이 짧게 친 금발에, 탄 피부를 한 남자들이었다. 인간 유니폼이라고 해도 될 정도다.

"우효~☆ 저기 반반한 언니~ 어디 고등학교? 우리랑 같이 놀지 않을랭? 어디가서 차라도 한 잔 마시다가 같이 서핑이나 하자구. 같이 놀아주면 금액도 전부 우리가 지불..."
"......가 아닙니다..."
"응?"
"언니가 아닙니다..."

중간에 목소리를 내어 말을 끊은 후루토는 고개를 들어서 눈 앞에 나타난 또 하나의 필멸자를 올려다봤다.

"...【사신】이에요..."

하여간 이상한 곳에서 프라이드만 높은 사신이었다. 정정해야 할 부분은 그런 곳이 아니지 않은가?
막상 후루토를 헌팅하러 온 상대도 이게 뭔가 싶은 눈이 되어서는 벙찐 얼굴을 해버리고 말았다.

"...하하하, 그래그래! 그럼 사신언니쨩인걸로 괜찮징? 그래서 방금 제안, 어떻게 생각해?"

당연하지만 그런 말을 진지하게 받는 사람은 이미 이승에 없고. 그들도 이대로 물러나긴 아깝다고 생각했는지 다시금 재촉하는 겸 하여 물음을 던진다.

"음..."

후루토는 잠시 눈을 끔뻑이며 소리를 내어 생각에 빠지는 듯 하더니.

"죽어주시면 생각해 볼지도......"

이쯤 되어서야 '이거 맞나'하는 시선이 후루토를 두고 남정네들 자기들끼리 걱정스럽게 오갔다.
그들 사이에 말은 일체 없었지만 시선만으로 '머리 이상한 여자인 거 아니야?' 라든가, '나도 어느정도 컨셉은 좋은데 이건 좀 과한 것 같기도...' 하는 의견이 실시간으로 오가고 있는 중이었다.
그러나 그것이 잠시, 결국에는 역시나 '그래도 얼굴은 좋으니 데려가자'라는 의견으로 귀결되었다.

"우, 우효~ 럭키~ 그럼 사신언니쨩, 오케이 한 거다?"

제아무리 명계의 왕이라 하는 사신이라 한들 이곳은 이승.
여름의 가미즈미 바다란 전쟁터!
상황 파악도 하지 못하고 멍하니 서있던 후루토는 금방이라도 손목이 채여서 금발남들에게 맥없이 끌려가려 하던... 때였다.

25 후루토주 (5nYlGLXqFo)

2023-02-27 (모두 수고..) 19:05:58

선레랑 갱신해요~

26 사에 - 린 (ystMvwrnD.)

2023-02-27 (모두 수고..) 19:06:49

희미하게 아른거리는 빛 속을 지나 미야나기는 발길 가는 대로 골목을 따라 걸었다. 몽환에 취한 것처럼 자꾸만 정신이 가물거리는 건 그저 착각일까? 모든 감각이 아주 느리게 느껴져 두 눈을 몽롱하게 끔뻑였다. 어느새 달이 너무 저물어 금세 밤 깊어버렸나 보다. 머나먼 이 길목도 곧 끄트막에 다다르는 듯하니 비로소 마법에서 풀려나 현실로 돌아갈 시간이다. 그녀는 모퉁이를 돌아 사라지는 뒷모습을 유령처럼 흐릿하게 뒤따랐다. 순간 거리에 수놓아진 모든 조명들이 성냥 붙인 샹들리에처럼 새하얗게 길을 훤히 밝혔다. 오래된 꿈에서 막 깨어난 듯, 눈가에서 아물대던 어스름도 순식간에 걷혔다. 동시에 머릿속이 또렷하게 맑아졌다. 칠흑같은 물 속에서 풀썩 건져 올려진 왕자라도 된 기분이었다. 그녀는 저도 모르게 문득 뒤돌아 걸어온 발자취를 확인했다. 말도 안 되게 짧은 길이 원래 제자리인 양 떳떳히 지키고 있다. 잠깐 할 말을 잃은 채 멍하니 서있던 그녀는, 겨우 입술을 열어 떨리는 목소리로 한 마디 내뱉었다.
 
“나, 완전 홀려버렸네······.”
 
커튼콜이 끝나 차츰 객석에 불이 들어오면 꿈결같던 환상들도 모두 휘발되어 소실한다. 마술사의 탈을 쓴 신은 관객을 향해 야살스레 인사를 건넸다. 끝을 알리는 레베랑스révérence다. 그녀는 무대를 향해 너른 박수를 보내는 대신 조용히 허리 숙여 경례했다. 그러고는 바람에 안개꽃 같은 어렴풋한 미소를 띄워 작은 꽃다발처럼 보냈다. 어느덧 다시 일상으로 되돌아가야 할 때가 코앞으로 다가온 것이다. 자상한 인삿말에 미야나기는 손을 흔들어 대답하며 이내 밤바람에 얼굴을 묻었다.

27 케이주 (YT9uveC9Pc)

2023-02-27 (모두 수고..) 19:07:48

후루토주 사에주 어서와~!~!

(전면)여기 절찬 일상을 구하고 있는 케이주 있음(광고)

28 사에주 (ystMvwrnD.)

2023-02-27 (모두 수고..) 19:11:25

situplay>1596760093>929 우옷 짧지만 대충 마무리지어봤어…!!! 나야말로 중간에 장르 크툴루or전설의 고향으로 한 번 바뀌고… 전개 난리낫는데 같이 수습해줘서 넘 고마웟다.. ㅠ ㅇ ㅠ 린 젯따카와이해서 음흉 모브아재 소프트웨어 조절하느라 죽는 줄 알앗네(?)

야호 드디어 수학여행~~~! 갱신할게!!

29 케이주 (YT9uveC9Pc)

2023-02-27 (모두 수고..) 19:15:05

사에주 어서왓~!~!

30 사에주 (ystMvwrnD.)

2023-02-27 (모두 수고..) 19:15:15

>>27 케이주 안녕!! 흐흑 저는 막레 쓰고 이제 손이 비긴 햇지만... 케이주 바로 전전 일상이 나엿어서 좀 그르면 얼마든지 패스해줘!!!

31 케이주 (YT9uveC9Pc)

2023-02-27 (모두 수고..) 19:18:14

>>30 아냐~ 바로 직전 일상만 아니면 오케이라구! 그리고 손이 빌 때 일상 안 하면 언제 또 만나게 될지 모르므로......() 쨌든 같이 일상 하자! 어떤 상황이 좋으려나~

32 요이카주 (fFXDDqKjxs)

2023-02-27 (모두 수고..) 19:21:02

요이카주가 돌아왔어요! 그러고 보니 마솝 님도 돌아왔네요⋯.
환절기라 넘나 피곤하지만 이번 주는 심기일전이에요! (っ ‘ ᵕ ‘ c)

33 케이주 (YT9uveC9Pc)

2023-02-27 (모두 수고..) 19:21:44

요이카주 어서와!!!~! 이번주는 수학여행 시즌이니까! 나도 심기일전해서 열심히 돌리려고 하는 중이야!!!

34 ◆RK2mb.OzoU (xCCbh8c/Hs)

2023-02-27 (모두 수고..) 19:24:20

그러니까 저녁을 먹고 갱신한 제가 지금부터 일상을 구경하면 된다라는 뭐 그런 이야기인거죠? 지금 상황? (갸웃)

아무튼 갱신할게요!! 오늘부터 새로운 이벤트니까 >>0을 참고해주세요! 와! 여름이다!! 와! 바다다! 와! 덥다!


....여긴 춥지만. (주륵)

35 ◆RK2mb.OzoU (xCCbh8c/Hs)

2023-02-27 (모두 수고..) 19:25:10

일단 다들 안녕하시고..원래라면 저녁 9시부터 일상을 구하겠지만 이번주는 조금 힘내보는 것으로! 수학여행은 이번 한 주밖에 없으니까!

그러니까 일상은 일단 계속 구하는 쪽으로 해둘게요! 돌리고 싶은 분은 찔러주셔도 되고 돌리는 분들은 그냥 스루하셔도 괜찮아요! (라고 쓰고 팝콘 놓고 구경준비)

36 사에주 (ystMvwrnD.)

2023-02-27 (모두 수고..) 19:25:50

>>31 으음... 상황... 사에 씨 학교에서 케이 센빠를 젤 좋아하고 잇으므로 만나기만 한다면야 뭔들 반가워서 좋아 죽을 것 같은데...(엥) 리조트에서 만나까 바다에서 만나까...??! 아니면 샘 보러 가기 콜??? 흑흑 아직 정하는 중이지만 혹시 선레는 부탁드려도 될까요 나 잠깐만 쉬엇다가 커피 사러 가고 싶어서........ ㅇ>-<

요이카주도 안녕~~~!! 오랜만이야!!!

37 사에주 (ystMvwrnD.)

2023-02-27 (모두 수고..) 19:27:14

캡틴두 안녕 어솨-!! 후욱 훅 치아키와의 진지한 대화 절대 놓칠 수 업지만 간발 차로 일상이 잡혀버려서.....(쏟아지는 눈물)

38 ◆RK2mb.OzoU (xCCbh8c/Hs)

2023-02-27 (모두 수고..) 19:28:24

아니. 이 분들?! 치아키는 동굴에 가서 그 성스러운 샘이라는 곳에 가야 이런저런 말을 할 텐데 왜 굳이 등산을 하시려고!! (옆눈)

39 사에주 (ystMvwrnD.)

2023-02-27 (모두 수고..) 19:31:53

후후 그거야 등산을 하는 건 내가 아니라 내 캐인 것이다... 물론 나 보고 등산하라 하면 안 하겟지만...(?)

40 케이주 (YT9uveC9Pc)

2023-02-27 (모두 수고..) 19:33:48

캡 어서와~~!~!~! 역시 심기일전해야지!! 여긴 춥지만 이곳은 여름! 여름이다!!!

>>36 뭐라곳...?! (정체를 알게 되면 가장 무서워 할 사람 일순위가 될 예정임) 여기까지 왔으니 리조트보다는 바다나 샘을 보러가는 것이 좋을 것 같지! 왠지 여우님 해수보다는 담수를 더 좋아할 것 같으므로 샘 보러 가는 길에 서로 마주쳤다고 해도 좋을 것 같아! 선레는 내가 써올 수 있지~~

41 케이주 (YT9uveC9Pc)

2023-02-27 (모두 수고..) 19:34:5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 굳이 등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내가 하는 것이 아니라 내캐가 하는걸 2222

42 요이카주 (fFXDDqKjxs)

2023-02-27 (모두 수고..) 19:35:56

케이주, 캡틴, 사에주 좋은 저녁이에요! 수요일이 공휴일인 주라니 너무 좋네요 (ˊ•͈ ˓ •͈ˋ)
페어 이벤트는 진짜진짜 하고 싶지만 하필 3월 중순에 저 때 잡혀 있는 일정이 있어서⋯. 페어 신청은 책임질 자신이 없구먼유⋯. 흐엉
요이카주 일상 열려 있어요! 이번 주도 역시나 텀이 좀 마않이이 길 텐데 괜찮을까요?

43 토아주 (5azEIJtP/A)

2023-02-27 (모두 수고..) 19:37:41

무릇 청춘이라 함은 익숙함이 어려 바로 다음을 머릿속에 그리는 왕도도 좋고 아무도 생각지 못해 바뀌어가는 카오스도 좋은법! 😎

다들 안녕~ 🤗🤗🤗🤗 요이카주도 오래간만이야! 🤗

44 케이주 (YT9uveC9Pc)

2023-02-27 (모두 수고..) 19:39:50

오 캡틴과 요이카주를 매칭!

수요일이 공휴일인 주라니 좋지! 나는 내일도 쉬는 날이긴 한데 자주 들어올 수 있을지 모르겠네~ 3월 중순에 일이 있다니 넘 아쉽다 ;ㅁ;

토아주 어서와~!~!

45 ◆RK2mb.OzoU (xCCbh8c/Hs)

2023-02-27 (모두 수고..) 19:42:35

>>39 맙소사! (동공지진) 사에가 노려보면 어떡해요!!

>>41 하지만..하지만...성스러운 샘이라고 불리는 장소는 등산을 해야 갈 수 있는걸요. (옆눈)

>>42 저런. 잡혀있는 일상이라. 가급적 이벤트를 즐기는 것이 좋을 것 같지만 사정이 있다면 어쩔 수 없는걸요. 그에 대해서는 요이카주가 편한대로 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아무튼 저야 텀은 크게 신경쓰지 않는 편이에요! 그럼 돌려보시겠어요?

46 사에주 (ystMvwrnD.)

2023-02-27 (모두 수고..) 19:42:52

>>40 어. 그건 맞을지도 (다시 전설의 고향으로 장르 바뀜)(?) 으악 여우님이라서 담수 좋아하는 거냐 넘 귀엽다고...!!! 젠장~~~ 혹시 어디서 마주치는지까지만 미리 정해도 댈까??! 이 녀석 아무래도... 자발적으로 혼자 샘 보러갈 것 같진 않구... 물론 흔쾌히 따라는 가겟지만... 😇 맞다 그리고 이번에는 레스 좀 짧게 짧게 써도 괜찮을까..??! 이 사람 선레도 부탁하는 주제에 주문사항이 너무 많구만 홀홀..

47 사에주 (ystMvwrnD.)

2023-02-27 (모두 수고..) 19:45:26

토아주도 어서 와 안녕~!!

>>45 흐 흥 날 째려봐봣자 자기가 뭐 어쩔 건데...~~~!!

48 ◆RK2mb.OzoU (xCCbh8c/Hs)

2023-02-27 (모두 수고..) 19:46:55

일단 오신 분들 계시는 분들은 다시 한 번 인사받으세요! 다들 안녕하세요!

49 ◆RK2mb.OzoU (xCCbh8c/Hs)

2023-02-27 (모두 수고..) 19:48:20

아. 그리고 공지에서 말하긴 했지만 일단은 2기 배경이기도 했던 그 마을이긴 하지만..딱히 2기 MPC나 샘을 관리하는 가문이라거나 거론되거나 그쪽 사람들 만날 일은 없으니..(물론 자리를 누군가는 지키고 있겠지만!) 굳이 2기 위키보면서 공부하지 않으셔도 괜찮아요. 여러분들.

그냥 물이 엄청 맑고 좋고 시원하고 물 관련 산업이 크게 발전해서 여름피서지로 짱 좋은 곳에 다들 수학여행(이라는 명분의 바캉스)를 왔다고 생각하고 그냥 자유롭게 즐겨주시면 되는 거예요!

50 케이주 (YT9uveC9Pc)

2023-02-27 (모두 수고..) 19:52:40

>>46 ㅋㅋㅋㅋㅋ 사에가 따로 샘을 보러 갈 일이 없을 것 같으면 둘이 각자 다른 친구들이랑 해수욕 or 워터파크 갔다가 서로 어찌된 이유로 다른 무리와 떨어지게 되었는데 둘이 우연히 마주쳐도 괜찮을 것 같아. 이런 상황이라면 물에 푹 젖어있는 케이를 볼 수 있음(희귀함) 그리고 레스는 길든 짧든 상관 없으니 편하게 줘도 오케이야~

51 케이주 (YT9uveC9Pc)

2023-02-27 (모두 수고..) 19:53:42

>>여름 피서지로 짱 좋은 곳에 수학여행<<

너.무.조.아.

52 요이카주 (fFXDDqKjxs)

2023-02-27 (모두 수고..) 19:53:45

토아주도 반가워요! (⑅´•⌔•`)
캡틴 그럼 수학여행 배경으로 시작하면 될까요? 근데 요이카 얘 치아키 군한테 어뜨케 말 걸어야 하지⋯.

53 미카주 (XS.m39/AXg)

2023-02-27 (모두 수고..) 19:54:48

갱신이야 다들 존저~
일상구해!!!

54 ◆RK2mb.OzoU (xCCbh8c/Hs)

2023-02-27 (모두 수고..) 19:56:51

>>52 굳이 무리하게 말을 걸기보다는 어딘가에서 마주쳤다라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싶어요! 어쨌건 치아키는 정말 여기저기 돌아다닐테니까.. 음. 요이카는 수학여행지에 도착하면 어디로 갈 것 같나요? 거기서 우연히라도 마주쳐서 치아키가 먼저 말을 걸어도 될테니까요!

>>53 어서 오세요! 미카주! 저는 지금 막 매칭을 한 상태다보니.. 다음 기회에 돌려봐요!

55 사에주 (ystMvwrnD.)

2023-02-27 (모두 수고..) 19:57:17

>>50 왐마? 젖은 여우님 특전이라니 이거 혹시 꿈인가 (현실입니다) 그럼 그 상황으로 선레 부탁 드리겠습니다...!!! 🥹 나도 금방 커피 사와가지고 돌아올게!!!! 🙇🏻‍♀️🙇🏻‍♀️

56 사에주 (ystMvwrnD.)

2023-02-27 (모두 수고..) 19:58:00

미카주도 안녕~~!!✨ 일상은... 방금 막 잡혀가지구 지금은 무리지만...... 🫠

57 이노리주 (YOdEOTBU8U)

2023-02-27 (모두 수고..) 19:58:37

(비척비척) 텀이 조금 있을 수 있는데 나 있어....😇

그런데......... 혼란스러움... 감당 가능일까...?

58 ◆RK2mb.OzoU (xCCbh8c/Hs)

2023-02-27 (모두 수고..) 20:01:19

어서 오세요! 이노리주!!

(착석)(구경준비)

59 케이주 (YT9uveC9Pc)

2023-02-27 (모두 수고..) 20:02:24

>>55 오케오케~ 그럼 상황은 해수가 좋을까요 담수가 좋을까요. 다이스에게 물어봅시다.
.dice 1 2. = 1
1. 당연히 여름엔 바닷가지 해수!@ 2. 여우님이 담수가 좋다잖아! 웥팤

미카주 어서와~~~~ 이노리주도 어서와~~~~

60 미카주 (XS.m39/AXg)

2023-02-27 (모두 수고..) 20:03:16

다들 하이
>>57 괜찬으면 돌리까??
감당은 얘가 알아서 하겟지...(ㅋㅋ

61 이노리주 (YOdEOTBU8U)

2023-02-27 (모두 수고..) 20:05:58

안녕~ 좋은 저녁이야~

>>60 ㅋㅋ.... 난 좋아~ 불편하면 언제든 말해주기..😂
상황은 뭐가 좋을까~~~

62 토아 - 후루토 (5azEIJtP/A)

2023-02-27 (모두 수고..) 20:10:24

여름은 많은 생각이 들게 만드는 계절이었다.
어떤 곳에선 한창 축제를 준비하고, 어떤 곳에선 이미 다 끝나 여운을 즐긴다지.
아마 수학여행을 겸하여 온 타지인 이곳, 가미즈미는 후자였나보다.

그렇다고 해도 관광지는 관광지인지... 제법 볼거리가 많았다. 가미즈나보다 약간 더 나은듯 보이고, 제 고향보다 훨씬 더 많은 것들이 있었으니.

"......"

먼 바다의 물가를 지켜보고 있었을까? 그 시선이 어딜 향한지 확실하지 않으나 일단 수평선을 향해 있는 것으로 보였다.
기묘한 이끌림이 느껴지는 바다, 제 고향의 풍경과는 다른 무언가에 매료되어갈 찰나...
그리 멀지 않은 곳에서 재잘거림이 느껴져 그쪽으로 눈을 돌렸다.

"저것은 대체 무슨 일인지..."

익숙하지 않은 무리, 그리고 익숙한 한 명...
손목을 잡혀 맥없이 끌려가는 모습은 이전에도 본적이 있는 이였다.
자신을 사신이라 칭했던 조금 독특하고 재미있는 사람,
그러면서도 확실치는 않으나 묘한 힘이 느껴졌던 사람,

처음엔 아는 사람들인가 싶었지만 분위기라던가 무리들의 인상, 그리고 그들의 행동으로 미루어보건데 썩 좋은 광경은 아닌 것 같다는 직감이 들었다.
아무렴, 사신이 아무리 발이 넖다 한들 저 금발태닝남 무리들이 익숙한 사람처럼 보이진 않았으니까.

무엇보다 자신에게 내재되어있는 무언가의 센서가 경보음을 울리는듯한 착각이 들었으니...

"...한..."

저벅저벅, 그 무리들을 향해 다가가고 있었다.
걸음걸이는 점점 더 가속되어갔고,

"...한... 이..."

무언가를 중얼거리는 얼굴엔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었다.
빨라진 발걸음에 따라 검은 비치햇의 넖게 드리워진 챙이 들썩거렸고 하얀 몸 주위를 까맣게 덮은 수영복을 가렸던 여전히 까맣고 큰 셔츠 역시 그 미풍에 나부끼고 있었다.

"...이... 한... 들이..."

무리들과 한 명에게 거의 다다르는 순간, 거칠게 벗어 손에 꽉 쥔 모자를 따라 보여진 얼굴은 여지껏 본적 없던 표정을 하고 있었다.

그러잖아도 밝은 갈색의 눈동자가 마치 이글거리는 태양만큼이나 밝게 빛나고 있었고 잔뜩 일그러진 표정은 야차의 그것과 똑 닮아있었다.

"이 불경한 자들이!!!!"

이 또한 평소엔 들을 수 없던 호통치듯 격양된 목소리.
그나마 그 남성진들에게 던지려 한게 모자였으니 망정이지,
당장 그 손에 히샤쿠라던가 카구라방울, 혹은 고헤이 같은 것이 들려있었다면 그보다 더한 일이 일어났을지도 모른다.

63 요이카주 (fFXDDqKjxs)

2023-02-27 (모두 수고..) 20:11:59

미카주, 이노리주도 어서오세요!

>>54 일단 요이카에게 짠물은 천적이기 때문에, 아마 족욕을 할 수 있는 곳을 찾지 않을까 싶은데요! 시냇물⋯은 에바인가? 수영장의 얕은 유수풀 아니면 옷을 입고 들어가는 노천탕이겠네요.
역시 최종 목적지는 관광버스 안에서 힐끔 주워들은 신성한 샘 구경이겠지만, 길치 요이카는 아마 거기를 찾아가려다가 중간쯤에서 헤매고 있을지도요⋯.

64 토아주 (5azEIJtP/A)

2023-02-27 (모두 수고..) 20:12:55

오오... 일상들이 착착 돌아가는구나! 🍿😎🍿

65 미카주 (XS.m39/AXg)

2023-02-27 (모두 수고..) 20:13:34

>>61 그냥 수학여행지 아무데서나 마주친걸로 할까?
바다(멍때리고 있음)라던가... 리조트(짱박혀있음)라던가... 아니면 샘... 어디가 좋을까(고민

66 ◆RK2mb.OzoU (xCCbh8c/Hs)

2023-02-27 (모두 수고..) 20:16:02

>>63 인간의 형태라고 한다면 크게 문제는 없을 것 같지만...그래도 짠물은 여러모로 꺼려질 수밖에 없는거군요. 하기사 원본이 식물이었으니. (흐릿) 그렇다면 중간에 헤매고 있는 요이카를 발견하고 신성한 샘으로 같이 가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싶어요. 일단 치아키는 한번 독백으로도 쓴 적이 있지만 사전탐사를 온 적이 있어서 대충 위치는 알고 있긴 하니까요!

그렇게 하면 자연히 얼굴도 마주하게 되고 같이 간다고 한다면 접점도 생길듯 하니까요!

67 이노리주 (YOdEOTBU8U)

2023-02-27 (모두 수고..) 20:18:47

>>65 으음.. 바다라면 낚시 하러 갈 건데 너도 가요?(?) 나올 것 같구.. 리조트라면 같이 게임하는 일상일 수도 있고.. 샘도 좋고... 샘은 입 멍하니 벌리고 있을 것 같은데.. 흐으으음.. 일단 이렇게 예시를 들어보긴 했는데 혹시 예시중에서 끌리는 거 있을까?🤔

안 된다면 다갓님께 빌어보자구~

68 ◆RK2mb.OzoU (xCCbh8c/Hs)

2023-02-27 (모두 수고..) 20:20:28

덧붙여서 성스러운 샘은 신들은 정말로 아주 강하게 느낄 수 있는 신의 기운이 있으니까 참고해도 좋을지도 몰라요!
막 위협적이고 그런 것은 아니지만.. 아. 이거 진짜 완전 고위신이 관여한게 맞는데? 라는 것을 본능적으로 알 수 있는 그런 느낌.

허나 인간들은 와. 정말 깊고 크고 맑은 샘이네. 동굴에 아주 크게 고여있는 거 아니야? 이거 그냥 호수인데? 라는 느낌으로 생각하시면 될 거예요.

69 이노리주 (YOdEOTBU8U)

2023-02-27 (모두 수고..) 20:22:00

이노리: 참치 잡을래요?
이노리주: 저번 QR로도 참치를 얻더니만 아주 참치에 푹 빠졌구만?
이노리: 참치 회는 참을 수 없어요? 야생 곰이 되어 뜯어먹고 싶을 정도에요?
이노리주: ((신의 모습일때는 그렇게 먹지 않나..?))

70 미카주 (XS.m39/AXg)

2023-02-27 (모두 수고..) 20:23:57

>>67 노리랑 같이 게임? 이건 못참지 리조트로 간다(?
선레는 어떠케 할까?

71 토아주 (5azEIJtP/A)

2023-02-27 (모두 수고..) 20:25:00

마치 곰이 연어 뜯어먹듯 참치를 뜯어먹는 이노리님... 😲

72 이노리주 (YOdEOTBU8U)

2023-02-27 (모두 수고..) 20:25:45

>>70 게임은 참을 수 없지~ 다갓님께 맡기는 혼돈파괴선레 어때? 0.<

73 미카주 (XS.m39/AXg)

2023-02-27 (모두 수고..) 20:27:04

>>69 (공포에 떠는 참치)
>>72 오키
.dice 1 2. = 2
미카주/이노리주

74 미카주 (XS.m39/AXg)

2023-02-27 (모두 수고..) 20:27:27

느긋하게 써줘!!

75 케이 - 사에 (YT9uveC9Pc)

2023-02-27 (모두 수고..) 20:28:13

해가 길어짐과 동시에 습하고 뜨거운 여름이 시작되었다. 그 시작과 더불어 수학여행이 있는 것은 불행 중 다행인 일일까. 더운 여름에는 해가 떠 있는 낮에 움직이기를 삼가는 케이였으나 여행까지 와서 해가 지기를 기다리는 것도 조금 웃긴 일이었다.

특히 고등학교 3학년이라는 시기에 1학년 때도 2학년 때도 가지 못한 수학여행을 이 시기에 간다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내재된 광기를 불러일으키는 것과 같아서 거의 이 수학여행을 최대한 놀면서 즐겨주겠다는 각오를 다지는 친구들 사이에 케이는 졸지에 끌려다니게 된 것이었다. 물론 케이 또한 고등학생 신분으로서 어린 시절로 돌아가 마음껏 노는 것이 싫지 않았고 오히려 좋았다. 이게 바로 휴가라는 것이 아니겠는가.

어쨌든 바닷물에 몸을 담그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는 않으나 바닷가 까지 왔으면 해수욕을 즐겨야 한다는 친구들의 주장에 끌려온 그는 무작정 바다로 던져져 짠물을 왕창 먹고 만 것이었다. 물론 그도 이래 저래 친구들을 들쳐 업고 바닷물에 무참히 던져 넣었지만.

이래저래 물을 끼얹다가 케이는 잠시 쉬겠다는 명목으로 자리에서 벗어났다. 으, 역시 바닷물은 끈적하고 짜긴 했다. 그리고 짠물을 몇 번 삼키는 바람에 목이 마르기도 했고. 케이는 사람들을 피해 이곳으로 오는 길에 어딘가에서 음료수나 아이스크림을 팔았던 것을 생각하며 북적북적하게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주변을 두리번거렸는데 그 눈에 띈 것은 노점이 아니라 미야나기 사에였다.

‘신기하네. 말 걸어도 되나?’

케이는 자신의 모습을 내려다봤다. 맨발에 허벅지만 덮는 검은색에 흰 가로줄이 포인트로 들어가있는 비치웨어 반바지, 검은 티는 물에 푹 젖어 몸에 달라붙어 있었다. 하지만 뭐 어때, 하는 마음으로 사에의 뒤에서 사에의 어깨를 콕콕 찔렀다.

“후배님, 안녕. 놀러 왔어요?”

이내 부르고 나서야 자신이 안경도 쓰지 않고 머리카락도 축 늘어진 채 이마를 덮고 있음을 깨닫고 한손으로 머리카락을 쓸어올렸다. 여전히 머리카락에서 물기가 뚝뚝 떨어지는 채였지만........




/짧게 쓰고 싶엇는데 왜 이렇게 길어졌지???? 사에주는 짧게 줘도 오케이야()

76 이노리주 (YOdEOTBU8U)

2023-02-27 (모두 수고..) 20:30:07

유후 일단 간단하게 핑퐁게임? 뭐더라 그 호떡 누르는 것처럼 생긴걸로 하는 하키같은 그거(2인용)으로 선레 써와볼게....

77 ◆RK2mb.OzoU (xCCbh8c/Hs)

2023-02-27 (모두 수고..) 20:30:34

참고로 페어이벤트로 마츠리에 참석하고자 하시는 분들은 이번주에 확실하게 웹박수로 보내주셔야 참가가 가능하니 꼭 꼭 기억해주세요!

아니면 이번주 일상으로 중간에 같이 가자고 제안을 해서 승낙을 받던가. 다음 주에 역시 참가할래요. 이건 안돼요! 8ㅁ8

78 ◆RK2mb.OzoU (xCCbh8c/Hs)

2023-02-27 (모두 수고..) 20:30:48

>>76 (에어하키)(소근소근)

79 이노리주 (YOdEOTBU8U)

2023-02-27 (모두 수고..) 20:31:36

>>78 아 그게 ㅋㅋ 하키가 ㅋㅋ 맞았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고마워~~~!!!!!!!! 이제 선레 더 편하게 쓸 수 있어...😇

80 케이주 (YT9uveC9Pc)

2023-02-27 (모두 수고..) 20:31:44

일상 돌아가는 광경(흐뭇)

81 요이카주 (fFXDDqKjxs)

2023-02-27 (모두 수고..) 20:44:02

>>66 좋아요 ( ⸝⸝ ᷇࿀ ᷆⸝⸝ƪ)✧ 길치라는 거 꽤나 편한 설정이로군요
선레는 어떻게 하면 될까요? 라고 할 참이지만⋯. 요이카주 퇴장이 임박해서⋯. 부탁드리거나 제가 내일 써 오거나로 해도 괜찮을까용⋯. (͒ ˃꒫˂ )͒

82 ◆RK2mb.OzoU (xCCbh8c/Hs)

2023-02-27 (모두 수고..) 20:47:05

>>81 아앗. 바로 가시는군요! 그렇다면 제가 일단 선레를 써놓을게요! 적당히 가다가 요이카를 발견해서 말을 거는 느낌으로 써볼게요! 아무래도 치아키 쪽에서 먼저 말을 거는 쪽이 좋을 듯 하니까요!

83 케이주 (YT9uveC9Pc)

2023-02-27 (모두 수고..) 20:54:31

(팝콘 튀기기)

84 치아키 - 요이카 (xCCbh8c/Hs)

2023-02-27 (모두 수고..) 20:56:32

가미즈미 마을. 이곳은 물 산업이 상당히 유명하고 물이 맑고 깨끗하고 좋은 곳으로 유명한 마을이었다. 역시 여름하면 이곳이지. 이렇게 생각하며 치아키는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물론 누군가는 좋아하고 누군가는 별로라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어쨌건 교사진들과 협상해서 자유시간을 가지면서 즐겁게 놀고 휴식을 취하고 혹은 학습을 하고 싶은 이들은 하게 했으니 아마 여러 방향으로 만족하는 학생들이 많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며 치아키는 어깨를 으쓱했다.

아무튼 그가 맨 처음에 향한 곳은 다름 아닌 북쪽에 있다는 성스러운 샘이었다. 평소에는 막혀있지만 이번에는 어떻게 개방하는 기간이 잘 맞아서 들어갈 수 있다고 했던가. 낡은 신사 근처에 있던 곳이라고 했으니 아마 금방 찾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며 치아키는 자신이 들었던 길, 그리고 근처까지 갔던 그 길을 떠올리며 발을 옮겼다. 그때는 막혀있어서 들어가지 못했지만 아마 오늘은 들어갈 수 있겠지.

조금은 경사가 있는 산길에 들어서며 등산로를 걸어가는 와중, 그의 눈에 저 앞에 있는 여성의 모습이 보였다. 자신의 또래로 보이는 그 여학생은 저기서 뭘 하고 있는 것일까. 좀 더 가깝게 가서 보니 인상이 꽤 날카로운 것이 그의 눈에 들어왔다. 하지만 또 묘하게 공허한 느낌이 있었고 그는 그 모습을 조용히 바라보다 어깨를 으쓱했다. 여기 사람인 것일까. 그렇게 생각하며 그는 일부러 환한 미소를 지었다.

"실례합니다! 아. 이상한 사람이거나 헌팅하려는 사람은 아니고.. 뭐랄까. 여기에 수학여행을 왔거든요. 조금 먼 곳에 있는 가미즈나 고등학교의 사람인데 혹시 여기 사람인가요? 별 건 아니고... 제가 전에 여기에 온 적이 있는데 성스러운 샘...에 가려고 하면 이쪽 길로 쭉 가면 되는 거 맞을까요? 아하하. 원래 제가 알기로는 맞긴 한데 혹시나 해서!"

그냥 여기 사람이라면 꽤 유명한 장소인 것 같으니 아마 확실하게 답을 들을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며 그는 사람 좋은 싱글벙글한 미소를 지으면서 그녀를 빤히 바라봤다.

85 ◆RK2mb.OzoU (xCCbh8c/Hs)

2023-02-27 (모두 수고..) 20:56:49

일단 선레는 써뒀어요!! 편할 때 편하게 이어주세요!

86 후루토주 (5nYlGLXqFo)

2023-02-27 (모두 수고..) 20:58:18

모두 어서와요~

87 ◆RK2mb.OzoU (xCCbh8c/Hs)

2023-02-27 (모두 수고..) 21:05:50

후루토주도 안녕하세요!

88 토아주 (5azEIJtP/A)

2023-02-27 (모두 수고..) 21:06:50

(스레를 선명하게 핥는 중)

89 이노리 - 미카 (YOdEOTBU8U)

2023-02-27 (모두 수고..) 21:08:39

모든 일은 15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원래 바닷가 구석에서 낚시를 할까 했지만 귀찮음이 앞서버린 탓에, 이노리는 리조트 안에서 얌전히 간식시간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과자 중에 하나인 프링글스에 손을 쑥쑥 집어넣어 감자칩을 꺼내던 중이었건만, 이노리의 기민한 청력에 게임센터 얘기가 내리 꽂혔지 뭔가요? 세상에, 그야말로 행운이었습니다. 재밌는 유흥거리가 가득하고, 거기다 귀찮음에게 패배한 사람.. 아니, 신을 위한 것처럼 가까운 곳에 있기까지 하다니. 얼마나 멋진 조건인가요? 먹던 프링글스의 덮개를 끼우지 못한 채 손만 물티슈로 박박 닦고, 조그마한 지갑을 쥔 채로 뛰어 내려갔더랍니다.

물론 처음엔 즐겁게 노는 것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노리는 지금 곤경에 빠졌습니다! 지금껏 마음이 내키는 대로 자유롭게 살았기에 불합리함을 느껴본 적은 거의 없었지만, 간혹 세상이 예상치 못하게 이노리를 곤란하게 만든 적이 있었지요. 바로 지금처럼요. 틱택틱택 재밌는 소리가 난다는 에어하키 앞에 도달했지만, 막상 목석처럼 우두커니 서서 바라보기만 할 뿐입니다.

"으응, 이노리 친구 없는데."

네. 중대한 문제입니다. 같이 할 친구가 없었던 거죠. 다른 게임을 한다는 선택지도 있겠지만 이노리는 하나에 꽂히면 꼭 해야만 직성이 풀리니, 에어하키 앞을 도무지 떠날 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노리가 누군가요?

"저어기이, 당신- 혼자에요?"

직성을 풀기 위해선 자존심이요 뻔뻔함까지 가진, 신 중에서도 유독 제멋대로라 소문이 났던 존재 아니던가요? 처음 보는 사람에게, 그리고 혼자 있는 사람에게 뽀르르 다가가려 했습니다. 저기, 저기!

"혼자면- 이노리랑- 같이 저거 할래요? 하고 싶은데 친구가 없어-"

손끝엔 에어하키가 떡하니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었지요.

90 이노리주 (YOdEOTBU8U)

2023-02-27 (모두 수고..) 21:09:15

갸아악 선레 넘 늦고 길어졌다 짧게 줘도 되니까 느긋히 달라구~~

91 사에 - 케이 (IimgXy.xZ2)

2023-02-27 (모두 수고..) 21:26:33

재학 중 단 한 번뿐인 수학여행이라지만 미야나기는 휴양지를 만끽할 생각은 없다. 일단 도착하면 객실에 누워 있다가······ 나가서 밥 먹고. 누워 있다가 마사지 받고······ 대충 리조트 시설에 누워 있다 또 마사지 받고······ 방에 가서 룸서비스 시켜서 조금 먹고······ 다시 누워 있다 학교로 돌아올 훌륭한 계획을 완성했기 때문이다. 그녀에게 수학여행이란 3년 만의 특별한 이벤트 따위가 아닌 유일한 휴식 기간, 혹은 자유 시간에 가깝다. 아마 다른 무용부 학생들도 맨 비슷한 생각을 했겠으나 미처 입시에 쩌들지 않은 싱싱한 1학년들의 의견은 달랐다. - 언니, 우리는 놀러 안 가요? 바다 완전 예뻐 보이던데······. 이게 무슨 청천벽력같은 소리람! 누워 있기만 해도 바빠 죽겠는데 바다는 뭔 바다? 수학여행이 그렇게 좋으면 집구석에서 수학 문제나 풀었으면 한다. 하지만 웬 걸. 정신을 차려보니 어느새 미야나기는 자신이 해변에 나와 있음을 깨달았다.

“미오카······ 우리 왜 여기 있어?”
“나도 모르겠다······. 빨리 가서 누워야 되는데······.”
“아······ 나 잠깐 가서 음료수나 사올래. 여기 있으니까 갈증나서 괴롭다.”
“내 건 사오지 마······. 다음 주에 체성분 검사야.“
”저런······.“

맥 빠지는 대화 후에 그녀는 홀로 해변을 나섰다. 주변은 인파로 북적거려 벌써부터 체력이 쭉쭉 방전되는 기분이었다. 무더위에 종잇장처럼 힘없이 나풀대던 미야나기는, 문득 누군가 자신의 어깨를 톡톡 건드리는 느낌에 화들짝 놀라 뒤돌았다. —앗! 넋 놓은 마리오네트는 어디 가고 금세 온 얼굴에 화색이 만발했다. 머리에는 밀짚으로 짠 보터햇을 깊숙히 눌러써 햇볕을 피하고 있었지만 케이가 미야나기를 알아보기까지에 별다른 어려움은 없었을 것이다. 당연히, 그녀 외에 누가 짐머만Zimmermann의 맥시 캐미솔 원피스를 입고 수학여행을 갈 엄두를 낼까! 챙 밑으로 짙게 그림자 드리운 얼굴이 곧바로 환하게 펴지며 반갑게 인사를 건네왔다.

“하시모토 선배! 우와, 이런 곳에서 뵐 줄은 진짜 몰랐어요. 잘 지내셨어요?“

소금기 대신 기쁨이 온몸에서 묻어나 잔뜩 들뜬 목소리다. 얼른 모자를 벗어 고개 숙이자 까만 폭포가 이따라 어깨 밑으로 죄 쏟아졌다. 미야나기는 갈증과 괴로움도 잊은 채 생글생글 웃으며 케이에게 가까이 다가갔다.

”선배도 이 근방에서 놀고 계셨나 봐요! 참, 여기에는 무슨 일로 오셨어요? 선배도 뭐 사시려고요?“

92 사야카주 (zrWYlpPGVM)

2023-02-27 (모두 수고..) 21:36:57

갱신합니다. 다들 안녕하세요

93 사야카주 (zrWYlpPGVM)

2023-02-27 (모두 수고..) 21:37:43

일상 구할까 생각했는데

이렇게 타이밍이 안좋을줄이야.

94 토아주 (5azEIJtP/A)

2023-02-27 (모두 수고..) 21:37:48

사야카주 어서와~ 🤗 좋은 저녁이야!

95 미카 - 이노리 (XS.m39/AXg)

2023-02-27 (모두 수고..) 21:38:20

수학여행, 결국 와버렸다
귀찮기도 하고 그래서 좀 고민했지만
사실 집구석을 합법적으로 나가있을 수 있다면
손해는 아닐 거란 생각에...
방에 짐을 풀고 설렁설렁 내려온 미카는
버릇대로 발걸음을 옮겨
리조트 이곳저곳 돌아보기 시작한다
그러다 게임센터로 보이는 곳에를 오게 됐는데
잠깐만 둘러보고 다시 나가려던 미카를
누군가가 불러세운다
...다짜고짜 모르는 사람 붙잡고
같이 게임 하자니
당황스러운 탓에 뭐라 대답할 말을 찾느라
입만 벙긋할 뿐이다

"...할 줄 모르는데."

겨우 내뱉은 말이 그거다
상대가 가리킨 에어하키 테이블은
조금 생소한 물건이었기에
그래도 완전한 거절의 뜻은 아닌지
매몰차게 등을 돌려 떠나거나 그러진 않는다
약간 고민하는 거 같기도

96 미카주 (XS.m39/AXg)

2023-02-27 (모두 수고..) 21:39:22

후루토주 사야카주 어서와

97 ◆RK2mb.OzoU (xCCbh8c/Hs)

2023-02-27 (모두 수고..) 21:41:41

어서 오세요! 사야카주!!

98 사야카주 (zrWYlpPGVM)

2023-02-27 (모두 수고..) 21:43:21

다들 안녕하세요.

99 후루토 - 토아 (5nYlGLXqFo)

2023-02-27 (모두 수고..) 21:50:24

"아이에―!!"
"모자?! 왜?!"

돌연 수리검처럼 재빠르게 날아든 모자가 금발태닝남의 미간에 보기좋게 꽂혔다. 후루토를 데리고 가려던 가장 중앙에 있던 그가 모자를 맞고 모래사장에 맥아리 없이 풀썩 쓰러진다. 그러자 나머지 일행들도 그를 보며 어쩔줄 몰라하며 호들갑을 떨어댔다. 순식간에 그런 소란이 발생했지만 정작 후루토는 아직도 현재를 쫓아오지 못한 건지 저혼자 멍한 얼굴로 머리 옆에 물음표를 띄우고 있는 것이었다.
한편, 그들을 향해서는 옆에서는 토끼 머리를 한 야차가 다가오고 있었으니. 방금 날아왔던 모자의 주인임에 틀림이 없다.
그러니 지금 떠나지 않으면 안 된다! 그 자리에있던 그들은 동시에 직감적으로 그렇게라도 느낀 것인지 쓰러져있던 금발태닝남도 몸을 벌떡 일으켜서는 코피를 철철 흘리는 얼굴을 숨기지도 않고 허우적대며 알아서 사리기 시작했다.

"우효~ 사, 사신언니쨩 설마 같이 온 일행이 있었다는 이야기? 말하지 그랬어! 하하하 이것참 실례가 많았넹?! 그럼 오빠들은 이만 갈게 빠빠잉~!"

한 바탕 변명같은 말들을 급급하게 쏟아낸 후, 그들은 문자 그대로 골뱅이(@)처럼 다리를 말아서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쌩하고 떠나버렸다.
그렇게 순식간에 자리에 남게 된 것은 토아와, 후루토와, 그들이 일으킨 모래폭풍뿐밖에는 없게 되었다...

"인번국의 이름을 가진 필멸자여..."

...모래가 어느정도 걷히고 나자, 와중에 후루토는 바닥에 떨어진 비치햇을 주워올려서 모자에 묻은 모래와 피(?)를 손으로 털어내고는 당신을 향해 시선을 돌렸다.

"스스로, 물건은 소중히 하는 것이 좋아요..."

그러면서 분위기 파악 못하는 신답게 감사인사보다는 그런 설교 아닌 설교같은 말을 건네는 것인데.
토아가 아니었다면 그대로 저런 YOLO족과 시간을 보내게 됐을 자기가 할 소린가, 싶으면서도. 당초 그녀가 주장하길 자기네는 '사신'이라 했으니 별로 상관없는 문제라고 생각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런 것보다도 그녀는 살아있는 동안에 물건은 함부로 하는 것이 아니다, 같은 말을 건네는게 더 중요한 일이었을지도.
그렇게 원래 주인에게 모자를 건네는 후루토의 눈은 전에 만났을 때와 같이 여전히 가련하고, 깊은 것이었고.
등교는 제대로 하는 건지 한동안 학교에서 같은 1학년이었던 당신에게도 따로 모습을 보이거나 좀 처럼 마주친 적이 없는 그녀이기는 했지만.
변한 것은 없다. 그런 식으로 전해지고 있는 것 같았다.

100 후루토주 (5nYlGLXqFo)

2023-02-27 (모두 수고..) 21:51:34

시야카주 어서와요

101 케이 - 사에 (YT9uveC9Pc)

2023-02-27 (모두 수고..) 21:59:40

북적북적한 인파 가운데에서 종이인형처럼-실제로 가늘고 나풀나풀거렸다- 움직이던 사에가 자신을 알아보고 환한 표정을 짓는 것에 케이는 조금 의아한 느낌이었지만 굳이 티를 내지는 않았다. 이전에 만났을 때 꽤나 좋은 인상을 남겼나 싶은 느낌이었을까.

“네. 후배님도 잘 지내는 것처럼 보이네요.”

잘 지냈는지 묻는 말에 사에의 모습과 제 모습을 비교해보던 케이는 작게 웃었다. 사에의 모습은 깔끔하고 단정한 밀짚모자에 고급스러운 바캉스룩이라 소금물에 쫄딱 젖은 자신의 모습이 조금 민망했기 때문이었다.

“목이 말라서요. 주변에 음료수 같은 걸 팔았던 것 같은데 어디있는지를 모르겠네. 사람이 너무 많아서 그런가. 미야나기 후배님은 바다 구경 온 거에요?”

왠지 해수욕을 한다고 해도 발만 담그고 말 것 같은 분위기에 장난스럽게 사에를 바닷물에 빠뜨리는 상상을 해본다. 왠지 그러면 영영 미움받을 것 같지?

102 케이주 (YT9uveC9Pc)

2023-02-27 (모두 수고..) 22:00:03

사야카주 어서와~!

103 ◆RK2mb.OzoU (xCCbh8c/Hs)

2023-02-27 (모두 수고..) 22:02:03

(팝그작)
(팝그작)

104 미카주 (XS.m39/AXg)

2023-02-27 (모두 수고..) 22:08:02

일상 더 구하고 싶다
수학여행이니까 왕창 돌리고 싶다...

105 이노리 - 미카 (YOdEOTBU8U)

2023-02-27 (모두 수고..) 22:17:04

에어하키가 하고 싶었습니다. 실제로 어떻게 해야 하는지는 모르지만, 한때 유흥을 위해 신관과 함께 영화관에 가봤을 적, 상영 시간을 기다리며 인간들이 툭툭 치는 걸 본 적이 있었으니까요. 대충 따라 하면 재밌는 결과가 나올 겁니다! 같이 해줄 사람도 구했으니까요. ..아직 확답은 못 받았지만요.

"안 돼요..?"

눈앞의 친구를 물끄러미 올려보며 고개를 갸우뚱 기울입니다. 이노리, 뻔뻔해요! 할 줄 모른다는 말에 이노리는 히- 하고 웃었습니다.

"괜찮아요-?"

매몰차게 거절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착한 사람이야, 좋은 사람! 인간은 좋은 존재야! 이노리, 그렇게 생각했던 모양입니다. 고민하는 모습에 당당히 허리를 쭉 폅니다.

"이노리도 보기만 했지 하는 건 처음이에요!"

……그, 이노리. 미안하지만.. 그게 당당할 일인가요?

"하지만, 같이 틱틱톡틱 하면 된댔어요? 같이 해봐요!"

진짜 당당하게 말해도 되는 일 맞아요?

106 사에 - 케이 (IimgXy.xZ2)

2023-02-27 (모두 수고..) 22:24:42

잘, 잘 지냈던가? 미야나기는 봄의 끝자락에 있었던 섬짓한 일을 떠올리며 슬며시 시선을 돌려 회피했다. 평범한 인간이 일생 중 겪기에는 지나치게 쇼킹한 대사건이 있었기에······. 그러나 지금으로서는 그녀가 가장 호의를 갖고 따를 선배—팬—에게까지 굳이 언급할 일도 아닌 데다 비밀을 지켜야 했으니 조용히 묻어두기로 했다.

“에이! 저는 물론 너무 잘 지내서 탈이죠. 아무튼 이렇게 뵈니까 반갑네요. 아하하하하······.“

연극을 하는 것처럼 과장된 톤으로 말했다. 케이는 물 속이라도 들어갔다 나온 건지 물이 뚝뚝 떨어지는 채였다. 비치 타월이라도 내줬으면 좋겠는데, 안타깝게도 그녀는 물에 들어갈 예정이 없었으니만큼 마땅히 가진 게 없다.

“바다 구경 온 건 맞는데, 여기 사람도 너무 많고. 계획이랑도 완전 어긋나고. 음료수나 살까 싶어서 나왔어요. 선배랑 찌찌뽕이다.”

말하면서 문득 자신의 처지가 떠오른 건지 점점 시무룩해진다. 아아, 내 이불. 내 방. 내 마사지. 내 계획······. 전부 이글거리는 햇빛에 녹아 사라졌으니 망연자실했다. 그러다 말고 다시 눈에 별을 밝히며 또랑또랑 케이를 쳐다보고 있었지만.

“선배는 바다에서 쭉 놀고 계실 예정이세요? 아니면 다른 데 또 놀러가요?“

107 오구치 - 미카 (Qjkf13DWss)

2023-02-27 (모두 수고..) 22:24:57

놈이 눈을 동그랗게 뜨고 미카를 주시한다. 영 꺼림찍하다던 그 눈알이다. 올라간 입꼬리가 그려낸 듯 자연스럽다. 미카의 얼굴에 떠오른 혼란을 어렵잖지 않게 읽어냈으나 아직은 장난이 더 즐겁나보다.

"다 끝났어요. 빗자루는 두고 그냥 가시면 됩니다."

기묘한 분위기였다. 연기처럼 모호하나 나가는 길은 확연히 보였다. 놈이 나가는 길을 인도하는 모양새였다. 당신이 나가는 길목에 놈이 말을 건다.

"3학년 C반 오구치입니다ㅡ 나중에 한 번 찾아오시지요. 간식정도는 사줄게요."

일한 보람이 있어야잖아요? 작게 중얼거리며 배웅한다. 다시 뒤돌면 토끼장 관리가 한창이다.

#막레할게 늦어서 미안 💦💦 요즘 피곤해서 기절하듯 자버려 ㅜㅜ

108 ◆RK2mb.OzoU (xCCbh8c/Hs)

2023-02-27 (모두 수고..) 22:26:42

어서 오세요! 오구치주! 그리고 일상 수고했어요!

109 리오주 (4lQTMJg9vU)

2023-02-27 (모두 수고..) 22:29:10

오늘도 착실하게 보냈다~!
착실하게 보낸 나에 대한 상으로 일상을.. 돌려볼까..!!!!

110 사야카주 (zrWYlpPGVM)

2023-02-27 (모두 수고..) 22:31:43

다들 어서오세요.

111 리오주 (4lQTMJg9vU)

2023-02-27 (모두 수고..) 22:33:30

다들 안녕안녕이야~~~

112 ◆RK2mb.OzoU (xCCbh8c/Hs)

2023-02-27 (모두 수고..) 22:34:36

어서 오세요! 리오주! 음. 일상은 돌릴 수 있긴 해요! 돌려볼래요?

113 리오주 (4lQTMJg9vU)

2023-02-27 (모두 수고..) 22:35:49

캡푸틴과의 일상이라 좋지~! 좋아좋아! 상황이라던가 있어~?

114 ◆RK2mb.OzoU (xCCbh8c/Hs)

2023-02-27 (모두 수고..) 22:38:22

음! 일단 수학여행지니까.. 리오가 폐쇄공포증이니까 아마 동굴은 가지 않을 것 같고...라기보다 사실 이미 요이카와 동굴로 가는 일상을 할 것 같아서 치아키가 특별한 일이 있는게 아니면 동굴은 가지 않을 듯 하니..
리오와 딱히 접점이 없기도 하고... 선관이나 없으니.. 그전에 일상을 돌린 것도 아니니.. 리오가 있을 법한 장소에 치아키가 지나가다가 말을 거는 것이 가장 무난하지 않을까 싶어요. 수학여행을 즐기기는 하지만 아마 자기 학교 학생들 관리하는 일도 분명히 할테니까요!

115 ◆RK2mb.OzoU (xCCbh8c/Hs)

2023-02-27 (모두 수고..) 22:39:09

아!! 그리고 여러분!!
이번주 토요일은 왕게임&진실게임으로 놀 예정이에요! 그냥 커다란 홀에 모여서 논다는 느낌으로 생각해주세요!!

진행형 이벤트니까 월요일에 이야기!

116 케이 - 사에 (YT9uveC9Pc)

2023-02-27 (모두 수고..) 22:39:48

뭔가 일이 있었던 모양이다.

하지만 굳이 캐묻지는 않은 채 사에의 시선 끝이 물이 뚝뚝 떨어지는 젖은 옷에 가서 닿자 이내 손으로 물기를 꾹 짜본다. 물론 큰 소용은 없다.

“계획? 바다 구경만 할 예정이었으면 모래사장보다는 바닷가 근처 산책길이 더 나았을 것 같긴 하네요. 아니면 여름 밤의 해수욕장을 걷는다거나.”

통했다며 찌찌뽕, 농담을 거는 것에 작게 쿡쿡 웃다가 앞으로의 계획을 묻자 으음, 소리를 낸다.

“역시 물놀이는 해수보다는 담수가 좋아서. 게다가 같이 온 이들이 분명 물놀이가 끝나면 모래놀이를 할 것 같아서 도망칠까 생각 중이기도 하고요. 잔뜩 젖은 채로 모래에 뒹구는 건 좀.........”

살짝 짜게 식은 얼굴을 하면서 일행이 있을만한 바다를 한 번 쳐다봤다가 이내 사에에게로 시선을 돌린다.

“가는 길이 같으면 좀 동행할까요? 안내도 좀 받을 겸.”

음료수를 사러 갈 생각이라고 했으니 따라가면 음료수를 파는 곳이 나오겠거니 하는 생각이다.

117 리오주 (4lQTMJg9vU)

2023-02-27 (모두 수고..) 22:41:34

그럼 문제아와 학생회장님인건가..! 이것도 좋다~~~~~ 선레는 다이스로?

118 토아 - 후루토 (5azEIJtP/A)

2023-02-27 (모두 수고..) 22:41:39

빠르게 날아간 모자는 그녀를 잡아 이끌던 남자의 미간에 정확히 꽂혔고 그 충격인지 아니면 저도 모르게 몸이 쏠린 건지 그대로 풀썩 쓰러져버렸다.

하지만 그럼에도 그 귀면은 여전했으니, 뒤늦게 상황파악을 한 남성진들이 마치 파란 고슴도치처럼 다리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도망쳐 아직 맹한 표정으로 물음표를 그리는 이 한명만 우두커니 서있을 때가 되어서야 헛기침을 하며 평소의 얼굴로 돌아왔다.

"흠흠... 좀 과격했던 것 같군요."

부리나케 도망간 이들이 자욱하게 남겼던 모래먼지가 가라앉자 바닥에 떨어진 비치햇을 줍고선 손으로 털어내며 약간의 설교를 얹은 그녀의 말에 머쓱한듯 잠깐 시선을 옆으로 돌렸다가 다시 바라보았다.

"그 부분은 조심하도록 해야겠네요~ 아무리 '맞추기 좋은 표적'이 있다고 하더라도 말이죠..."

말마따나 끝에 흡착판이 달린 장난감 화살이 있다면 활 없이 던져도 맞췄을 것이다.

조심스럽게 모자를 돌려받고서 다시 머리 위에 얹었을까,
묘하게 축축하고 비릿한 것이 묻은 부분이 있던것 같지만 티가 날 정도도 아니었으니 '나중에 제대로 세척해야지.'라는 생각만 한 채로 그녀에게 웃어보였다.

"혹시라도 아는 분들이셨다면 결례를 범한 것이겠지만... 말 하는걸 보아하니 아마 초면이었던 것 같군요.
하이디네씨도 저런 분들이 주변에 다가올 때는 적당하게 거절해서 돌려보내는 법을 배우셔야 한답니다?
최근엔 저런식으로 무리를 이르는 헌팅꾼들이 많은 모양이니까요.
특히나 이런 시기에는 더 그렇죠."

일단은 본인도 나름의 관광지가 있는 마을에서 온지라 저렇게 불량한 차림과 인상을 하고 돌아다니는 이들을 자주 접했었다.
극소수는 정말 순수한 마음에서 어울리려고 하는 경우도 있지만 태반은 흑심을 품고 다가오는 법이었으니까,

약간은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그녀를 바라보았을런지도,
하지만 이전과 다를 바는 없는 인상이었다.
차분하게 가라앉은 깊은 눈동자, 그 시선만큼이나 고요한 모습, 어쩌면 익숙한 인상 그대로이기에 조금은 다행일까.

"그건 그렇고... 바다구경이라도 하고 계셨던 건가요? 아니면 기다리는 분이라도?"

라고 말하긴 했지만 머리속에선 설마 인파에서 길을 잃어 헤메고 있던건 아닐까 하는 예의 그 생각이 들었다.
일단 수영복차림인걸 보아선 확실히 바닷가에서 놀려고 한 것 같지만...

119 토아주 (5azEIJtP/A)

2023-02-27 (모두 수고..) 22:44:41

단체 벌칙게임! ☺️

안녕안녕 리오주~ 반가반가워~🤗

120 ◆RK2mb.OzoU (xCCbh8c/Hs)

2023-02-27 (모두 수고..) 22:46:08

>>117 가장 무난한 것은 역시 다이스죠!

.dice 1 2. = 1 1.저 2.리오주

121 리오주 (4lQTMJg9vU)

2023-02-27 (모두 수고..) 22:46:14

토아주 안녕안녕~~
아 뭔가 달달한거 마시고싶다.. 음료수 땡기는 밤이구나...

122 ◆RK2mb.OzoU (xCCbh8c/Hs)

2023-02-27 (모두 수고..) 22:46:56

언제부턴가 다이스를 굴리면 제가 계속 걸리는 것 같은데. (갸웃)
리오가 수학여행에 와서 있을 법한 장소와 뭘 하고 있을지 정도만 이야기해줄 수 있을까요? 그러면 치아키가 말을 걸어볼수도 있을테니까요! 물론 같은 학교 아이인줄은 모르겠지만 어쨌건 말은 걸 수도 있는 거니까!

123 미카 - 이노리 (XS.m39/AXg)

2023-02-27 (모두 수고..) 22:47:29

"안 되는 건 아닌데..."

뭐랄까, 참 당찬 여자애다
슬쩍 올려다보는 시선을 은근히 피하며
말 끝을 흐린다
그렇게 고민하기를 잠시

"...뭐, 그래."

결국 어쩔 수 없다는 듯 대꾸한다
억지로 대답하는 듯한 모양새지만
어차피 할 일도 없었고 하니 시간 떼우는 셈 치고...
미카는 발걸음을 슬슬 옮겨 에어하키 테이블로 향한다

"못해도 뭐라하지 마."

혹시 몰라 말해둔다
상대방도 처음이라고 하니 주눅들 일은 없을 거 같지만

124 토아주 (5azEIJtP/A)

2023-02-27 (모두 수고..) 22:48:13

나도 달달한게 끌려서 토피넛라떼 따뜻하게 한잔 했지~ 😋

125 미카주 (XS.m39/AXg)

2023-02-27 (모두 수고..) 22:48:40

리오주 어서와
와! 왕겜!진겜!
>>107 괜찬아!! 막레 잘 받았어 수고했다구

126 리오주 (4lQTMJg9vU)

2023-02-27 (모두 수고..) 22:48:42

앗 선레까지 써주는거야..? 절해야겠는걸....
음~ 그러네, 뭐가 있을까. 아무래도 친구들이랑 같이 있는 거 아니면 방에 박혀있을 것 같긴한데, 치아키가 대뜸 숙소로 찾아오진 않을테니까~
혼자서 바다를 찾고 있다고 해볼까~? 어딨는지 모르는 바다를 찾고있어..!

127 리오주 (4lQTMJg9vU)

2023-02-27 (모두 수고..) 22:50:38

그나저나 왕게임 구미가 매우매우매우매우 당기네... 진실게임도 그렇고! 얼굴이 새빨개지고 곤란해서 터져버리는 그런 주문을 마구마구 하고싶어지네~

128 케이주 (YT9uveC9Pc)

2023-02-27 (모두 수고..) 22:53:14

나는 아이스티 한잔 했지~

리오주 어서와!

왕겜 진겜이라고??? 참여하고 싶은데 아마 불가능할것같고..........() 흑흑

129 리오주 (4lQTMJg9vU)

2023-02-27 (모두 수고..) 22:55:16

아이스티 마시는 김에 내가 편의점 가서 마실거 추천해줘 :D!!!!!!!!!!!!!!!

130 ◆RK2mb.OzoU (xCCbh8c/Hs)

2023-02-27 (모두 수고..) 22:55:25

치아키:자! 우리 학생들이 잘 있는지 보기 위해서 방을 하나하나 조사를..
선도부:철컹철컹

아무튼 바다를 찾는 거라고 한다면 리조트 건물 앞에서 우연히 발견하는 것이 좋을지도 모르겠네요. 두리번거리는 리오에게 말을 거는 식으로 해서.

131 리오주 (4lQTMJg9vU)

2023-02-27 (모두 수고..) 22:58:11

아니 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구 방황하는 리오를 주워주는거야..? 상냥해...

132 ◆RK2mb.OzoU (xCCbh8c/Hs)

2023-02-27 (모두 수고..) 23:00:09

아무래도 그게 아니면 치아키가 초면인 학생에게 막 말을 걸기는 힘들테니까요. 그냥 자기 학교 학생이라고 막 말을 걸 순 없을테고. 아무튼 선레를 일단 가지고 올게요!

133 리오주 (4lQTMJg9vU)

2023-02-27 (모두 수고..) 23:01:40

응 기다릴게~!

134 사에 - 케이 (IimgXy.xZ2)

2023-02-27 (모두 수고..) 23:03:36

“음, 이게 아무래도 제가 세운 계획은 아니라. 말이 구경이지 다들 바다에 들어가는 게 목적일걸요.”

정말 힘도 넘쳐난다. 호캉스 하는 데 몽땅 써버려도 아까운 시간을 맘만 먹으면 언제든 할 수 있는 물놀이 따위에 허비하다니! 고작 1년 학교 더 다녔을 뿐인데 신선도에서 이렇게 차이가 나버린 거다. 이거 빨리 졸업하고 입단을 해야지 원······.

“그거 완전 동의합니다. 젖은 채로 모래사장? 정말 생각만 해도, 으으······.”

뭐, 사실 그녀도 물놀이나 바캉스 자체를 싫어하는 건 아니다. 유일한 휴식 시간을 또 체력까지 소모해가며 힘들게 보내는 게 문제지! 어차피 바다에 안 들어가도 씻기는 해야겠지만, 공용 샤워장에서 소금기나 털어내는 건 무슨 일이 있어도 사양이다. 질린 얼굴로 절레절레 고개 젓던 그녀는, 케이가 선뜻 던진 제안에 화색을 띄우며 흔쾌히 답했다.

“어? 좋죠! 안 그래도 바로 이 근처에 이런저런 노점상들이 좀 있던데요. 가격은 엄청 바가지 씌웠겠지만.“

135 케이주 (YT9uveC9Pc)

2023-02-27 (모두 수고..) 23:04:05

오랜만에 편의점에 갔는데 밀키스 제로가 있는 걸 보고 놀랐어.
정말 제로 음료가 많이 나오는 건 알았지만 신기하더라고~ 아니 정말 밀키스맛이었어 제로였는데도...!

136 토아주 (5azEIJtP/A)

2023-02-27 (모두 수고..) 23:04:47

아아, 바야흐로 대 제로시대가 열린 것이다...

137 사에주 (IimgXy.xZ2)

2023-02-27 (모두 수고..) 23:05:46

오구치주 리오주 어서 와-!! 게임이라니... 참여는 하고 싶지만... 이번 주의 목표는 일상 진짜 질질 안 끌고 제대로 마무리나 하는 것입니다....... ㅇ>-<

138 토아주 (5azEIJtP/A)

2023-02-27 (모두 수고..) 23:07:09

제로 하니까 생각났는데 난 주로 펩시제로 라임맛을 먹었던거 같기도...
지금도 냉장고에 수십캔은 있을지도...
뚱캔 대량구매 최고! 😎

139 리오주 (4lQTMJg9vU)

2023-02-27 (모두 수고..) 23:08:21

그러면 펩시제로 하나에다가.. 솔의눈 페트 있으면 그거 하나 사와야겠다!

140 사야카주 (zrWYlpPGVM)

2023-02-27 (모두 수고..) 23:08:27

펩시제로는 꽤 괜찮더라고요.
망고향은 무서워서 못먹어봤지만.

141 리오주 (4lQTMJg9vU)

2023-02-27 (모두 수고..) 23:09:54

아 그거 망고 마셔봤는데 괜찮더라! 의외로 괜찮았어~~~

142 토아주 (5azEIJtP/A)

2023-02-27 (모두 수고..) 23:10:24

그러고보니 망고도 나왔던데... 도전해보고 싶어!

>>139 솔의눈 페트병? 😲 그정도 사이즈가 있어?
구미가 좀 당기는데... 데자와는 자주 봤지만!

143 리오주 (4lQTMJg9vU)

2023-02-27 (모두 수고..) 23:11:02

>>142 500ml 페트병 나왔더라고~ 호불호 엄청 갈리는 음료수라지만 리오주는 극호라서 좋아해...에헤헤헤...

144 치아키 - 리오 (xCCbh8c/Hs)

2023-02-27 (모두 수고..) 23:15:49

리조트에서 나온 치아키는 쭈욱 두 팔을 뻗었다. 수학여행도 시작되었고 본격적으로 제대로 즐기기 위함이었다. 물론 딱히 계획을 잡은 것은 없었다. 사실 학생회인 이상 계속해서 놀수는 없기도 했고. 그렇다면 바다로 산책이나 잠시 가볼까. 아니야. 이왕 이렇게 된거 발이나 담그면서 놀까. 그렇게 생각하며 치아키는 다시 올라간 후에 수건만 챙겨서 밖으로 나왔다. 이 정도면 혹시나 몸이 젖더라도 수건으로 몸을 닦을 수 있으니 딱히 위험할 것이 없었다. 돗자리야 가서 하나 구입하면 될테고. 그렇게 생각하며 치아키는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나섰다.

막 건물 밖으로 다시 나온 후 앞으로 가려는 찰나 한 학생의 모습이 보였다. 은회색빛 머리카락이 꽤나 인상적인 이였다. 아무래도 이 근처에 있다는 것은 우리 학교 학생이란 거겠지. 그렇게 생각하며 그는 잠시 그녀의 모습을 바라보다가 뭔가 두리번거리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괜히 어깨를 으쓱했다. 그리고 천천히 앞으로 다가갔다.

"거기. 그쪽의 여학생 양은 뭘 찾길래 그렇게 두리번거릴까? 길 찾는 중이야?"

그렇게 태연하고 가볍게 말을 걸면서 치아키는 앞으로 천천히 걸어가며 그녀의 근처에 섰다. 그리고 싱긋 미소를 지으면서 손에 쥐고 있는 수건을 제 목에 감아서 건 후에 말을 이어나갔다.

"그럴 땐 학생회 쪽에서 여러모로 도움을 줄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일단 여기에 사전조사도 나왔고 말이야. 하핫. 아니라면 쏘리! 하지만 뭔가 두리번거리는 것 같아서."

아니라면 미안하다는 말조차도 꽤나 가벼운 어투였다. 이어 치아키는 자신의 머리를 손으로 정리하며 일단 그녀의 답을 기다렸다.

145 케이 - 사에 (YT9uveC9Pc)

2023-02-27 (모두 수고..) 23:18:54

아무래도 사에는 물놀이에 관심이 없는 모양이었다. 젖은 채로 모래사장을 뒹구는 건 역시 모래가 잔뜩 묻어서 싫지.

“확실히 요즘에는 수영장이나 워터파크 같이 깔끔한 물놀이 시설이 많아서 그런가, 해수욕장보다는 그런 곳을 선호하게 되는 것 같아요. 아마 일행의 템포에 맞추다보면 워터파크도 갈 것 같긴 한데.......”

케이가 막 에너지 넘치는 스타일은 아닌데 친구들은 꽤나 하이텐션인 사람들이 많은 모양이었다. 케이의 입장에서는 이런저런 인세의 여러가지를 경험해볼 수 있으니 좋은 것이기도 했고. 하긴 신계에는 워터파크 같은 거 없으니까. 응.

“뭐, 원래 휴양지가 그러니까요.”

가격 바가지는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원래 이런 곳에서는 비싸기 마련이었으니까. 그나저나 이전에 대화 내용이 생각났다는 듯 함께 걸음을 옮기며 케이가 물었다.

“전에 말했던 검은 여우, 주변에 물어봤었어요?”

만약 사에가 주변에 검은 여우에 대해서 물어보았다면 뒷정원에서 검은 여우가 나타난다더라, 아니다 그건 그냥 검은 고양이를 착각한 것이다, 목격자가 많다더라, 사진 찍힌 건 하나도 없다더라 하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좀 더 깊게 조사했다면 검은 여우가 소원을 들어주는 여우신의 심부름꾼이라는 소문이나 후정 으슥한 곳에 있는 장난같은 돌탑에 대해서 알게 되었을지도 모른다. 물론 그 소문은 이전부터 케이가 은근슬쩍 흘린 것들이었지만.

146 케이주 (YT9uveC9Pc)

2023-02-27 (모두 수고..) 23:23:47

펩시 제로 망고.............? (동공지진)

147 토아주 (5azEIJtP/A)

2023-02-27 (모두 수고..) 23:24:01

>>143 오... 구매 각이다! ☺️
느긋하게 즐기는 500ml!

148 토아주 (5azEIJtP/A)

2023-02-27 (모두 수고..) 23:25:05

맹고! 🤣

149 리오 - 치아키 (4lQTMJg9vU)

2023-02-27 (모두 수고..) 23:33:39

수학여행에 와서 일정대로 조금 움직이고 난 뒤에 한 것은 숙소에 멍하니 앉아있거나, 일기를 쓰거나, 노래를 듣거나, 자는 것이었다. 고맙게도 큰 맘 먹고 먼저 다가와서 같이 놀자고 제안해주는 이들도 있었지만 워낙에 사납게 생긴데다가 사람 대하는 것이 익숙치 않은 리오는 본의 아니게 자기는 피곤해서 쉬겠다고 말하고 말았다. 속으로는 같이 나가서 놀자! 고 말하고 싶었지만 그 말이 쉬이 입 밖으로 나오지않아 고개를 절레절레 젓고 말았다. 자기같은거랑 같이 가봐야 재미도 없을 것이라고 속으로 위안삼고는 잠들었다가 이제 막 선잠에서 깨어난 참이었다. 멍하니 앉아서 아무도 없는 숙소에 앉아있던 리오는 주섬주섬 가방을 풀고 이 날을 위해 준비한 수영복을 꺼내보았다.

" 입어나 볼까.. "

큰 돈은 아니지만 그래도 돈 털어서 산 것이니 입어는 봐야겠다 싶었는지 리오는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거울 앞에 서서는 이리저리 혼자 포즈를 잡아보다가 다시 자리에 앉았다. 그럼 조금 밖에 나가볼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이 자리에는 사에도, 미야도 없다. 혼자서 해야한다. 홀로서기를 준비하는 어린아이마냥 리오는 큰 맘을 먹고 입은 수영복 위에 폼이 큰 스웻셔츠와 돌핀팬츠를 챙겨입었다. 조금 더울지도 모르지만 바다니까 괜찮겠지. 겉으로 봐선 수영복을 입은 티가 전혀 나지 않았다.

" ... 출정이다! "

작게 말하고 밖으로 나와선 이리저리 돌아다녔다. 바다는 어디에 있는걸까. 이럴 줄 알았으면 아까 설명할 때 제대로 들을걸 그랬지. 이동할때 자지 말 걸 그랬지. 친구들이 나갈 때 혹시 바다는 어디 쪽에 있냐고 물어볼 걸 그랬지. 리오는 타박타박 걸으며 주변을 둘러보았다. 반짝반짝을 찾고싶은데, 그게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 길을 찾는 중이냐는 물음에 리오는 언제나처럼 피어싱과 검은 마스크 그리고 조금 째려보는 눈으로 바라보았다. 그리고 입에서 나온 말은 조금 의외의 것이었다.

" .....반짝반짝을 찾고있어. "

아, 이게 아닌데. 리오는 속으로만 생각하던 것을 말해버렸다는 것이 조금 부끄러워졌는지 손을 파닥파닥 젓고는 그런게 아니라-! 하고 조금 과하게 정정했다.

" 바다.. 바다를 찾고있어. 나, 어디에 있는지 전혀 몰라서. 학생회장이지? "

150 리오주 (4lQTMJg9vU)

2023-02-27 (모두 수고..) 23:36:13

그럼 잠깐 나가서 마실 것좀 사와보실까~~~

151 토아주 (5azEIJtP/A)

2023-02-27 (모두 수고..) 23:41:33

마실 것! 😲

152 케이주 (YT9uveC9Pc)

2023-02-27 (모두 수고..) 23:42:02

펩시 제로 망고.....! 무슨 맛인지 궁금해졌어..........

153 리오주 (yXKKsFRnXA)

2023-02-27 (모두 수고..) 23:42:45

이마트24면서 왜 24시가 아닌걸까.... 헛걸음했어....

154 치아키 - 리오 (xCCbh8c/Hs)

2023-02-27 (모두 수고..) 23:48:43

좀 더 가깝게 다가오니 피어싱과 검은 마스크를 하고 있다는 것이 그의 눈에 보였다. 뭐지? 감기인가? 피어싱은 그렇다고 쳐도 마스크라니. 여름 감기에 걸렸나? 몸 아픈 거 아니야? 그렇게 생각을 하다가 갑자기 자신을 째려보는 눈빛에 순간 치아키는 움찔했다. 말을 건 것이 실수였나? 순간 그렇게 생각하지만 자신이 말을 건 것이 잘못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기에 치아키는 이내 표정을 원래대로 돌리면서 미소를 지었다. 그러다 반짝반짝이라는 말이 들려오자 치아키는 고개를 갸웃했다.

"반짝..반짝?"

반짝 반짝 작은 별? 트윙클 스타? 그런 말도 안되는 생각을 하다가 손을 파닥파닷 저으면서 바다를 찾고 있다는 말에 그는 아. 소리를 내면서 드디어 이해했다는 듯이 고개를 크게 끄덕였다. 확실히 바다는 반짝반짝하는 법이지. 그렇게 생각하며 치아키는 고개를 크게 다시 위아래로 끄덕였다.

"오. 알고 있나보네. 맞아. 학생회장이야. 가미즈나 고등학교의 학생회장이 바로 나!"

두 엄지를 세워서 자신을 콕 가리킨 후에 일부러 키득키득 웃는 모습이 오늘도 평소와 다를 것 없이 상당히 가벼웠다. 이어서 그는 잠시 생각을 하다가 두 어깨를 으쓱하면서 저 앞쪽을 손으로 가리켰다.

"바다로 가려면 저쪽으로 쭉 가다가 보이는 세번째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쭉 가다보면 내려가는 길목이 있는데 그 길목을 쭉 내려가면 있어. 아마 내가 알기로는 지금이라면 여름의 집도 있을걸? 참고로 나도 바다에 발이나 담글까 싶어서 가려고 생각 중인데 어때? 안내해줄까? 그건 그렇고 반짝반짝이라. 꽤나 예쁜 표현이네. 하핫. 멋진 표현이야. 정말로."

살짝 감탄했다는 듯이 그는 오른손 엄지를 위로 올렸다. 이어 그는 어쩔꺼냐는 듯이 그녀를 빤히 바라봤다.

/다녀오세요! 리오주!

155 ◆RK2mb.OzoU (xCCbh8c/Hs)

2023-02-27 (모두 수고..) 23:49:13

...는 다녀온 모양이다. (옆눈)

156 케이주 (YT9uveC9Pc)

2023-02-27 (모두 수고..) 23:53:00

ㅋㅋㅋㅋㅋㅋㅋㅋ 치아키 귀여워....!

가미즈나 학생회장은 바로

나야 나, 나야 나

157 안즈 - 사야카 (t3DASFLxec)

2023-02-27 (모두 수고..) 23:54:51

"에, 진짜?"

생각보다 말이 먼저 튀어나온 것일까? 안즈는 말한 이후에서야 곰곰이 생각하는 얼굴을 하더니, 곧 납득한 듯 고개를 주억거렸다.

"하긴... 사람마다 취향은 다르니까."

취향 차이라는 마법의 말이 그를 납득하게 만든 모양이었다. 사야카의 말에 안즈는 어색하게 웃었다.

"...가끔은? 내 주관적인 평이긴 하지만."

저번에 윤리 선생님이 풀어주셨던 아내 분과의 일화라든지? 잠깐 생각해보더니 말을 덧붙인다.

"그게... 맞는 말이긴 하지..."

왜인지 모르게 의기소침해진 얼굴을 하고 있다. 그러니까, 이런 이유다. 물론 필기를 잘해주는 것이 시간 절약도 되고, 당연히 해야 하는 일이지만... 그래도 힘들다! 그리고 마음처럼 잘 안된다! 적어도 안즈, 본인은 그렇다. 그러니 필기를 성실히 하는 게 당연한 일 아니냐는 말을 들어버리면... 여러모로 찔리고 마는 것이다!

"헐, 진심이야? 진짜로?"

안즈는 두 눈을 동그랗게 떴다. 사야카가 한 말의 진의가 의심되어 되묻는 것은 아니다. 다만...

"네가 노력한 건데 그렇게 막, 막 보여줘도 돼? 어디 가서도 이러다가 약아빠진 녀석들이 잡아먹을지도 모른다구, 키리나즈메 양!"

158 안즈 - 사야카 (t3DASFLxec)

2023-02-27 (모두 수고..) 23:55:07

"응, 같이!"

환한 얼굴로 너무나 당연한 것을 이야기하듯 즉답한다. 그러나 말을 내뱉고 나서 잠깐 멈칫하더니,

"아, 역시 좀 부담스러울까...?"

조심스러운 태도로 묻는다. 그제서야 제 태도가 부담스러울 수도 있다는 사실을 인지한 모양이다.

"그래!"

하지만 당신은 곧 승낙했고, 소녀는 그 말에 안심한 듯 밝게 웃었다. 말로 직접 하지는 않았지만, '다행이다!'라고 말하는 것도 같다. 그는 당신의 간 곳의 반대편을 살피면서도 조잘거린다. 주위의 시선은 하나도 신경 쓰지 않은 채로 말이다.

"점심시간 안에 찾을 수 있으면 좋겠다. 이제 찾는 사람도 두 명이나 되니까!"

159 안(즈)주 (t3DASFLxec)

2023-02-27 (모두 수고..) 23:56:10

아? 아?????? 나메 실수했다!!!! 사야카->>미카!!!!!! 요즘 정신이 없더니만... 흑흑, 하여튼 간에 다들 좋은 밤이에요...!!!!

160 ◆RK2mb.OzoU (xCCbh8c/Hs)

2023-02-27 (모두 수고..) 23:57:17

어서 오세요! 안즈주!!

161 사야카주 (zrWYlpPGVM)

2023-02-27 (모두 수고..) 23:57:19

이마트 24의 24는
'이'웃'사'촌이라서 24라고 하더라는 걸 어디서 들은 느낌입니다. 다들 어서오세요.

162 이노리주 (x6Nmxnatl2)

2023-02-28 (FIRE!) 00:02:51

캬아악 잠깐 할 일이 있어서 늦었다.... 기다리게 해서 미안해 바로 이을게..!!

163 토아주 (vYz7aWwXUQ)

2023-02-28 (FIRE!) 00:03:56

24시간 운영이 아닌 이마트 24...! 😱

164 ◆RK2mb.OzoU (vXJjWqkwPc)

2023-02-28 (FIRE!) 00:04:38

.....그래서 24였어요?! (진짜 몰랐음)

그리고 다시 어서 오세요! 이노리주!

165 미카주 (3T/2WV9Zic)

2023-02-28 (FIRE!) 00:05:44

안즈주 어서와
>>162 괜찮아 천천히 이어줘~

166 사야카 - 안즈 (kwqVxnYTo6)

2023-02-28 (FIRE!) 00:07:37

"취향차이일 뿐."
고개를 끄덕끄덕...이지만 고개를 끄덕이기에는 책상과 납작하게 붙어있으므로 대신 발끝을 까닥까닥거립니다.

"나. 의외로 수업에는 안 졸아."
자라고 공식적으로 허가받는 게 아니면. 이라고 합니다. 대신 쉬는 시간이나 점심시간에 이렇게 퍼져버리지만.

"....."
그렇게 생각할 줄은 몰랐다는 듯 사야카는 안즈를 빤히 쳐다봅니다. 그야.. 필기를 뺏어서 안 돌려주거나 훼손하는거라고 하면 귀찮긴 하겠지..

"귀찮긴 하겠네..."
그랗지만 귀찮다는 걸 납득한 사야카는 대충 동감하는 것처럼 고개를 끄덕입니다.

"그러면 와타리양에게도 안빌려줄까..."
장난기 약간 존재는 해도 그렇게 느긋하게 말하면 오해하기 쉽다고 사야카양?

167 사야카주 (kwqVxnYTo6)

2023-02-28 (FIRE!) 00:08:23

다들 어서오세요.

168 리오 - 치아키 (MeTKkrjdOY)

2023-02-28 (FIRE!) 00:13:11

" 응. 몇 번 봐서 알고 있어. 회장은 날 모르겠지만.. "

일방적으로 아는 사이인 셈이다. 속에서 내적 친밀감은 어느 정도 형성이 되었다지만 실제로 대면하여 말하는 것은 아직 영 어렵다. 리오는 시선을 이리저리 돌리며 갈팡질팡 못하거나 손을 꼼지락대거나 하면서 계속 정신사납게 굴다가 여기까지 나왔을 때의 마음가짐을 떠올렸다. 홀로서기. 그 홀로서기의 첫 걸음인 것이다. 메이드카페에서 알바할 때는 처음 보는 사람에게도 제법 살갑게 굴 수 있는데 왜 밖으로 나와버리면, 아리스가 아닌 리오가 되어버리면 이렇게 힘든걸까.

" 반짝반짝.. 놀리면 죽어버릴거야. "

죽여버리겠다- 가 아니고 죽어버리겠다. 이런 말이 입에 붙어버렸다. 고치려고 노력하고 있고 고쳐야 한다는 것도 알고는 있다만 몸과 마음에 박혀버린 악의는 쉽게 죽지 않는다. 리오는 또 살짝 째려보듯 하다가 안내해줄 수 있다는 말에 눈가에 살짝 생기를 띄우며 바라보았다.

" 그래? 반짝반짝이 어딨는지 알아? "

바다, 반짝반짝을 찾고싶다. 생기를 잔뜩 품고 생명이 일어나는 곳을 찾고싶다. 그 자리에 한 무리인 것 처럼 어울리지는 못하더라도, 거기에 겉도는 이방인일 뿐이더라도 그 자리에 있어보고 싶다. 다들 노는 것을 구경만해도 좋을 것 같다는 기분이었다. 리오는 눈을 빛내며 마스크를 잡고 턱 아래로 내렸다. 마스크를 내리자 금세 고장이라도 난 것처럼 삐걱거리기 시작한 리오는 뚝딱거리며 손을 내밀었다.

" 이,이치노세 리오. ... 내 이름, 이야. "

169 케이주 (DnoeenRNcw)

2023-02-28 (FIRE!) 00:14:06

그 24 였단 말이야..........?

게다가 왜 벌써 시간이 이렇게....... 이렇게............

(신데렐라임)

170 리오주 (MeTKkrjdOY)

2023-02-28 (FIRE!) 00:16:00

24시가 아니라 이웃사촌이라고..?
보기좋게 속았어.. 죽을래..

171 치아키 - 리오 (vXJjWqkwPc)

2023-02-28 (FIRE!) 00:22:02

"그거야 모르지. 3학년 복도를 다니면서 본 기억은 없어서 말이야. 물론 내가 모든 3학년을 아는 것은 아니긴 하지만. 그리고 타학년도 다 아는 것은 아니라서. 영화나 드라마나 애니를 보면 말이야. 학생회장이 전교생 이름과 얼굴을 다 외우고 다니는데 역시 그건 가상이었어! 나도 시도해봤는데 반의 반도 못 외웠다구!"

큭! 소리를 내면서 치아키는 자신의 가슴을 부여잡으면서 털썩 주저앉는 것처럼 모션을 취했으나 이내 장난이라는 듯 키득키득 웃으면서 어깨를 으쓱했다. 하지만 실제로 시도한 것은 사실이었다. 그야 뭔가 그러면 멋질 것 같았으니까. 그러다가 도저히 이건 할 짓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고개를 도리도리 젓고 포기했지만. 그때의 삽질을 떠올리면서 ㅡ정확히는 입학식이 있고 바로 다음날이었다.ㅡ 치아키는 곧 들려오는 말에 고개를 갸웃하다가 싱긋 웃었다.

"놀릴 생각은 없어. 진짜 예쁜 표현이라고 생각해. 그리고 난 네가 안 죽었으면 좋겠는데? 죽어버리면... 앞으로 느낄 수도 있는 즐거움을 더 즐길 수 없는 거잖아. 그게 무엇이 되었건 말이야. 네가 누군진 모르겠지만... 그래도 안 죽었으면 해. 안 놀릴테니까. 앞으로 느낄 수 있는 즐거움이나 추억을 저버리는 거 너무 아깝잖아."

정말로 진지하게 이야기를 하는 것 같진 않았지만 그럼에도 죽어버린다라는 말에 그는 장난스럽게, 가볍게, 하지만 약간은 무게를 섞어서 그렇게 이야기했다. 물론 이건 어디까지나 자신의 가치관이었다. 자신은 즐겁게 살아가고 앞으로 다양한 즐거움을 느끼는 것이 삶의 목적이자 가치관이었으니까. 그녀가 어떻게 받아들이더라도 딱히 치아키는 더 말을 할 생각은 없었다.

이내 마스크를 벗으면서 말을 살짝 더듬는 것도 그렇고 똑딱거리는 것도 그렇고 꽤나 귀여운 면이 있는 아이라고 생각하며 치아키는 그녀의 손을 잡고 살며시 손을 위아래로 흔들면서 악수했다. 아마도 이런 표현이 아닐까 생각하면서 그는 마찬가지로 자신의 소개를 했다.

"그럼 이치노세 양이라고 부를게. 참고로 나는 아이자와 치아키. 여름의 마츠리인 '토모시비 마츠리'를 담당하고 있는 키즈나히메님의 신사 집안의 바로 그 아이자와야. 여름 마츠리인 토모시비 마츠리에도 참가해주면 베리베리 땡큐."

가볍게 자신의 집에서 할 마츠리도 살며시 홍보를 하며 치아키는 따라오라고 이야기를 하며 앞으로 천천히 걸어갔다. 바로 옆을 걷기보다는 안내를 하듯이 조금 더 앞을 걸어가면서 그는 한번씩 뒤를 바라보며 리오가 잘 따라오고 있는지를 확인했다.

"이치노세 양은 물놀이 좋아해? 여기. 일단은 물로 유명한 곳이니 말이야. 워터파크도 근처에 있고 바다도 있고.. 혹은 온천으로도 유명하고. 스파로도 유명하고."

172 리오주 (MeTKkrjdOY)

2023-02-28 (FIRE!) 00:27:21

으악 지금부터 텀이 좀 있을 것 같아..!
피곤하면 기다리지 말고 자러가줘..

173 ◆RK2mb.OzoU (vXJjWqkwPc)

2023-02-28 (FIRE!) 00:28:00

앗. 괜찮아요! 편하게 작성해주세요!!

174 미카 - 안즈 (3T/2WV9Zic)

2023-02-28 (FIRE!) 00:30:15

여학생의 말에 미카는 잠자코 고개를 끄덕인다
하지만 온 복도를 다 훑어봐도
지갑은 나오지 않았을 것이다
미카는 곤란하다는 듯 뒷머리를 긁적이다
결심한 듯이 한 마디를 꺼낸다

"...교무실 가보자."

찾을만한 데는 다 찾아봤고
이미 누가 주워서 교무실에 갖다놓은 게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어서다
하지만 정작 저는 교무실 가기 꺼려지는 입장이라
이 여학생의 도움을 구할 수밖에 없다

"그... 미안하지만 교무실 대신 들어가줄 수 있어?"

그래서 2학년 교무실로 출발하기에 앞서
상대방에게 그렇게 물어보았다
머뭇머뭇 말을 이어가는 게
몹시 소극적이다

"좀 곤란하거든..."

175 케이주 (DnoeenRNcw)

2023-02-28 (FIRE!) 00:31:48

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
나는 자러 갈게 다들 잘자!!!

176 미카주 (3T/2WV9Zic)

2023-02-28 (FIRE!) 00:32:29

케이주 잘자

177 이노리 - 미카 (x6Nmxnatl2)

2023-02-28 (FIRE!) 00:35:03

같이 노는 건 즐겁지요, 언제라도 즐거운 일이지요! 이 친구도 같이 놀면 좋아하지 않을까요? 또 혼자만의 엉뚱한 생각에 빠져 있더니만, 이노리는 수락하는 모습에 활짝 미소를 짓습니다.

"정말-? 와아, 신나!"

드디어 바라던 것을 이룰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만약 거절했더라면 아쉽지만 혼자서라도 해봤겠지요. 아니면 다른 사람을 구했을지도 모르지만, 지금처럼 기쁘진 않았을 것 같습니다. 거절을 뒤로 정하는 사람은 대체품이 되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나 뭐라나?

"으응, 괜찮아요? 뭐라고 하는 게 나쁜 거예요?"

종종걸음으로 에어하키 테이블을 향해 걸어가더니만, 맞은편에 서선 동전 투입구에 100엔 동전을 딸그랑 넣습니다. 판에 공기가 주입되고, 퍽이 떠오릅니다. 원래 그런 법이라지요? 어린 아이들은 잘 하는 것보다 그 자체를 한다는 것에 중점을 둔다는 어른들의 말. 지금이 딱 그런 상황입니다. 어떻게 하는지는 해가며 배우고..

"아! 친구쪽에- 납작이 있어요! 선공이야!"

이 조그마한 아이(나이 많은 신이지만요)는 잔뜩 기대하고 있으니까요. 재밌는 거!

178 ◆RK2mb.OzoU (vXJjWqkwPc)

2023-02-28 (FIRE!) 00:37:38

안녕히 주무세요! 케이주!!

179 하네주 (Aj7dtONoIA)

2023-02-28 (FIRE!) 00:38:19

갱신할게 😇...... 월요일이 끝내주게 길었던 탓에 이제야 이불 속으로 들어왔어........... 다들 좋은 밤이야. 🤗 수학여행 일상들이 돌아가나보네—!! 일상들로 야식 파티다—! 🥰

180 사야카주 (kwqVxnYTo6)

2023-02-28 (FIRE!) 00:38:50

다들 안녕히 주무세요

181 이노리주 (x6Nmxnatl2)

2023-02-28 (FIRE!) 00:44:41

다들 잘자구 하네주 안녕~~ 하루 고생 많았다구~ 도담도담~

182 ◆RK2mb.OzoU (vXJjWqkwPc)

2023-02-28 (FIRE!) 00:46:04

어서 오세요! 하네주!!

183 사야카주 (kwqVxnYTo6)

2023-02-28 (FIRE!) 00:47:25

하네주는 어서오세요.

184 미카 - 이노리 (3T/2WV9Zic)

2023-02-28 (FIRE!) 01:01:37

"그럼 다행이고."

마찬가지로 테이블로 걸어가
여자애의 맞은편에 자리잡고 선다
그리고 판이 작동되는 걸 신기하게 바라본다
이런 걸 직접 해볼 기회는 없었어서...
그것도 잠시 선공이라는 말에

"...간다."

미카는 채를 어설프게 쥐고
'납작이'를 서투르게 날려보낸다
미끄러져 들어가는 퍽은 그다지 빠르지 않고 빈틈도 많아
막으려면 쉽게 막을 수 있을 것이다

//승패는 대충 다이스로 정할까

185 미카주 (3T/2WV9Zic)

2023-02-28 (FIRE!) 01:01:55

하네주 어서와

186 ◆RK2mb.OzoU (vXJjWqkwPc)

2023-02-28 (FIRE!) 01:31:49

(뒹구르르르)(뒹굴)

187 미카주 (3T/2WV9Zic)

2023-02-28 (FIRE!) 01:37:58

슬슬 자러갈게!
다들 존밤 보내

188 리오 - 치아키 (MeTKkrjdOY)

2023-02-28 (FIRE!) 01:39:09

" 응. 오늘부터 기억해줘. 2학년 B반의 이치노세 리오야. 음- 그러니까 놀리면 안돼. 나, 놀리거나 하면 진짜 죽어버릴거라니까- "

습관처럼 나오는 말이다. 습관처럼 굳어진 악의는 혀 끝에서도 보이지 않는 모습을 드러내고 몸에도 흔적을 남겨놓았다. 추억이라던가 즐거움이라던가 하는 것들, 당연히 알고있고 중요하고 소중하다는 것 또한 알고있다.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모두가 자신을 바라봐주는 것. 잊지않고 기억해주는 것이었다. 그리고 리오는 그것을 위해서라면 기꺼이 스스로를 상처내고 제 한 몸을 던지고 상대방을 가해자로 만들 준비가 되어있었다.

" 아이자와.. 응. 그럼 아이자와라고 불러도돼? 선배님이라던가, 나 그런 호칭 익숙하지 않아서. "

메이드카페에서 였다면 '아이자와 주인님-' 이라고 아무렇지도 않게 불렀을테지만 여기 있는 것은 아리스가 아닌 리오였다. 처음보는 사람과 살갑게 아무렇지도 않게 이야기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다. 치아키처럼 처음 보는 사람에게도 아무렇지도 않게, 살갑게 인사하며 다가올 수 있는 '인싸력'이 충만한 사람이라면 자신이 조금 물러서더라도 물러서는만큼 다가와주니 조금은 더 편했었다. 이 참에 저런 모습을 배워봐야할까. 리오는 그렇게 생각하며 차라리 눈 앞에 있는 아이자와라는 사람을 따라해보는 것도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여겼다.

" 나는..! "

무리. 절대 무리.
나는 이치노세 리오-! 같은 말을 어떻게해. 리오는 순간 그런 시도를 했다는 것 자체가 엄청 부끄러워져서 이런저런 홍보를 해주는 것 조차 한 귀로 듣고 흘려버렸다. 리오는 다시 얼굴이 빨개지는 것 같아 조용히 마스크를 올리고는 고개를 숙였다.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걷고 싶은 마음이 제일 먼저 들었고 시간을 돌릴 수 있다면 살짝만 뒤로 돌릴 수 있다고도 생각했다.

" 좋아..한다고 할까.. 응. 많이 가본 적은 없어. 나 친구가 많은 편이 아니라서. 혼자서 갈만한 곳들은 아니잖아. "

사실 이 날을 위해 수영복도 샀지만 누구 앞에서 보여준 적은 아직도 없다. 다들 수영이니 선탠이니 하면서 해변으로 놀러나갔을 터인데. 그렇기 때문에 리오도 그 틈에 섞여들고 싶은 마음 뿐이었다.

" 아이자와, 선배님은. 어떻,게 그렇게 친하게.. 해..? "

물어보고 싶은 것은 물어보고, 모르는 것을 배운다. 다만 그러는 과정이 익숙치 않아 삐걱거릴 뿐이었다.

189 리오주 (MeTKkrjdOY)

2023-02-28 (FIRE!) 01:39:58

하네주 어서와 어서와~~~!!!

190 리오주 (MeTKkrjdOY)

2023-02-28 (FIRE!) 01:41:59

미카주는 잘 자고..! 반응이라던가 답레 느려서 미안해....

191 ◆RK2mb.OzoU (vXJjWqkwPc)

2023-02-28 (FIRE!) 01:43:34

안녕히 주무세요! 미카주!!

192 사야카주 (kwqVxnYTo6)

2023-02-28 (FIRE!) 01:47:36

사야카: 리오양 옆반아니고 같은 반이었음?(나름진심)

다들 안녕히 주무세요.

193 사야카주 (kwqVxnYTo6)

2023-02-28 (FIRE!) 01:54:21

다들 안녕히 주무세요

194 리오주 (MeTKkrjdOY)

2023-02-28 (FIRE!) 01:54:51

악 2-A였다!!!!!!!!!!!!! 자꾸 헷갈려~~~~~~~~~~

195 치아키 - 리오 (vXJjWqkwPc)

2023-02-28 (FIRE!) 02:04:01

죽어버린다. 처음에는 장난스럽게 이야기를 하는 것 같았으나 두 번째는 장난으로 이야기한다기보다는 나름의 표현법이 아닐까라고 치아키는 판단했다. 그야 그럴 것이 아무리 그래도 죽어버린다..라는 표현을 연속으로 쓰는 것이 장난일 순 없을테니까. 특히나 친한 사이도 아니라 처음 보는 사이에는 더더욱. 물론 자신을 상대는 알고 있긴 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 여학생이 자신에게 정말로 친밀한 감정을 가지고 있을리가 없었으니 더더욱. 허나 일단 치아키는 굳이 그 부분에 대해서 뭔가 말을 하진 않았다.

"후배 양이 그렇게 부르고 싶다면야. 딱히 이상한 별명만 아니면 호칭은 크게 신경쓰지 않거든. 아. 하지만 가끔 장난스럽게 각하! 이렇게 부르는 애들은 있긴 한데 그건 이상한 별명은 아니지만 별로 마음에 들진 않아. 학생회장이라고는 하지만 딱히 큰 권력이 있는 것도 아니고... 아. 하지만 애들에게는 꽤 큰 권력으로 느껴지려나. 아무튼 결론만 말하자면 그런 것만 아니면 오케이!"

혼자 팔짱을 끼면서 고개를 크게 위아래로 흔드는 것을 보아하니 정말로 딱히 신경을 쓰지 않는 모양이었다. 아무튼 나는이라고 말하는 것에 치아키는 고개를 돌려 리오를 빤히 바라봤다. 뭔가 말하려다가 만 것 같았기에. 하지만 말이 이어지지 않자 그는 고개를 괜히 갸웃하면서 다시 앞을 바라보며 슬슬 갈림길에서 옆으로 꺾었다.

"그렇구나. 그렇구나. 확실히 혼자서 갈만한 장소는 아니긴 하지. 가미즈나 마을에 있는 동네 수영장 정도라면 혼자 갈법도 하지만 말이야. 하지만 친구가 많은 편이 아니라는 것은 같이 갈 친구가 있다는 거잖아? 그러면 그런 이들과 여기서 제대로 즐기면 되겠네! 수학여행에서 추억도 쌓고 말이야. 나도 내일이나 다른 날에는 한 번 워터파크나 가볼까 싶거든. 하핫. 그때 거기서 만나면 인사라도 해주면 좋겠는데... 힘드려나?"

어쨌건 자신은 선배이고 그렇게 막 친근하게 다른 학생이 다가올 수 있는 위치도 아니었다. 어쨌건 학생회장과 학생 사이에는 조금의 거리감이 있을 수밖에 없지 않겠는가. 지금 자신과 그녀가 옆에서 걷는 것이 아니고 자신이 조금 더 앞에서 걷고 있는 것처럼. 물론 이건 어디까지나 치아키가 안내를 위해서 의도한 것이긴 하지만.

"어떻게..냐고 물어도 글쎄. 음. 글쎄. 믿거나 말거나지만... 사실 어릴 적의 나는 꽤나 말도 지지리 안듣는 말썽꾸러기였고... 조금 세상에 불만이 많았거든. 그 부분은 조금 가정사 관련 비밀이라서 자세히 말할 수 없긴 한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말 끝을 흐리면서 그는 괜히 머리를 긁적였다. 그러다가 뭔가 오해가 생길까 싶어서 그는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고 필사적으로 목소리를 이었다.

"아! 혹시 말하는 거지만 딱히 사랑을 못 받았다거나 학대받았다거나 그런 것은 아니야! 그냥 내 개인문제인데 아무튼 그런 것이 있어! 이건 프라이버시! 내가 입에 잘못대면... 하늘에서 우르릉 쾅쾅 천벌이 내릴지도 모르는 뭐 그런거야. 그러니까 적당히 패스하고.. 아무튼 그렇게 세상에 불만이 많고 진짜 지지리 말도 안 듣는데... 그런데 어느 날 문뜩 생각이 들더라고. 어차피 한 번 사는 삶인데 그냥 한번 내질러보자라는 느낌으로 말이야. 그래서 일부러라도 밝게 행동하고 오버액션도 하고 막 중간에 끼여서 이야기도 하고, 일부러 주목받겠다고 행동도 크게 해보고.. 하하핫."

뭔가를 회상하듯이 살짝 고개를 들어 하늘을 바라보던 치아키는 이어 미소를 지으면서 몸을 뒤로 홱 돌리면서 그녀를 마주봤다. 그리고 그 상태에서 정말로 천천히 뒷걸음질로 길을 안내하면서 이야기했다.

"처음에는 되게 부끄럽고 이게 맞나 싶긴 했는데... 그래도 일부러라도 계속 이렇게 살다보니 이런 성격이 된 것에 가깝지. 그러니까... 음. 솔직히 물음의 답은 되지 않겠지만... 그냥 내 경우는 어차피 한 번 사는 인생. 후회없이 즐겁게 할 건 다 해보자. 그리고 내가 내키는대로 다 해보자. 라는 느낌으로 지르면서 살다보니까 이렇게 되었다에 가까워. ...솔직히 그것 때문에 무게감 참 없고 진중함도 없는 학생회장이라는 말도 듣는데.. 뭐 어때. 그게 나인데. 어차피 한 번 사는 인생. 눈치보면서 살기보단 그냥 내가 원하는대로 살고 싶거든. 그러니까... 결론은 그냥 내가 원하는대로 지르면서 사는 것이 정착되었다...라는 것에 가까워. 하핫. 도움이 안 되는 답이지?"

면목이 없다는 듯 키득거리면서 치아키는 다시 뒤로 홱 돌아서 앞으로 걸었다. 조용히 불어오는 여름바람을 느끼며, 더위를 피하기 위해 일부러 근처 건물이 만든 그늘 속으로 쏙 숨어버리면서 치아키는 조금은 진지하게 말을 이었다.

"부끄럽지 않다면 거짓말이고 스스로도 오버액션 너무 많이 하나..라는 생각도 많이 들긴 하지만... 오늘도 적당히 말만 하고 가지 않고 질렀기 때문에 이렇게 이치노세 양과 이야기도 하고 그런 것 아니겠어? 그러다가 이제 또 다음에 보면 인사라도 할 수 있는 인연이라도 생기는 걸테고. 적어도 나에게 있어선 플러스고 지른 보람이 있다고 생각해."

/...으아악! 설명을 해야 하다보니까 길어졌다. (털썩)

아무튼 이 답레만 남기고 저는 내일을 위해서 자러 가볼게요! 다들 좋은 밤 되시고 안녕히 주무세요!

196 토아주 (vYz7aWwXUQ)

2023-02-28 (FIRE!) 02:30:57

자러 간 참치들 다들 잘자~ 좋은 꿈 꾸기! 🤗🤗🤗

197 이노리 - 미카 (x6Nmxnatl2)

2023-02-28 (FIRE!) 02:46:15

응, 다행이지요! 이노리의 생기 없는 눈이 판이 작동될 때 잠시 반짝반짝 빛난 것만 같습니다. 와-아, 인간은 역시 신기하지요, 어떻게 이런 것을 생각했을까요? 이노리라면 절대 해내지 못했을 텐데. 인간은 신기하고 대단하면서도, 참 재밌는 존재인 것 같습니다.

"오너라!"

장난스럽게도, 짐짓 적군의 장수와도 같이 말했지만 이노리의 조그마한 체구 때문인지 위엄은 전혀 없었지요. 납작이가 스르르 미끄러질 때, 이노리는 그걸 또 신기하다는 듯 눈으로 열심히 쫓다 팔을 쭉 뻗어봅니다.

"아, 해냈다!"

본인도 놀랐군요, 이노리. 아직 어설프지만 톡, 하고 겨우 끝을 쳐내는 것에 성공한 퍽이 통, 벽을 한 번 튕기고는 살살 미끄러집니다. 이것도 막으려면 쉬이 막을 수 있겠지요! 이노리는 힘 있게 치지 못했고, 말 그대로 밀어낸다에 가까웠으니까요. 살살 움직이는 퍽이 큰 친구를 향해 갑니다.

//좋아~ 누가 이겼을지는 홀짝에 걸자구! 늦었지만 미카링주 잘자~~

.dice 0 100. = 22
홀: 이노리가 이겼어!
짝: 미카미카링이 이겼어!

198 후루토 - 토아 (7TqzNgYYaA)

2023-02-28 (FIRE!) 04:56:54

"...헌팅, 꾼...?"

당신의 입에서 나온 생소한 단어에 후루토는 고개를 기울이며 자신이 아는 지식을 지표삼아 추측해본다.
헌팅은 사냥을 뜻하고, 꾼은 필시 무언가를 전문으로 하는 자를 일컫는다.
그렇다면 '헌팅꾼 = 사냥꾼'인 것이구나. 동양과 서양의 언어가 혼합되어 있으니 필시 이승에 유행하고 있다는 신조어라는 것일테다.
확실히 필멸자들은 항상 굶주림과 식량의 위기 속에서 어우러지며 살고있었고, 그렇기에 사냥을 업으로 삼는 자들은 언제나 필수불가결한 존재였다...라는 것들은 물론 어디까지나 수세기 전에나 있던 옛날 얘기에 불과하지만.

"그렇습니까... 사냥꾼들이 제게..."

어느새인가 제 안에서 멋대로 그렇게 납득해버린 사신은 사뭇 진지한 얼굴이 되어 고개를 가볍게 끄덕이고 있었다.

"하지만... 본디 악한 업을 가진 자들은 아니었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의 【영혼】이 검게 물들지 않았기 때문에..."

그러더니 이내는 또 그들의 입장을 변호하듯이 중얼거리는 것이었다. 아니, 변호라고 할까. 오히려 나쁜 마음을 먹는 사람들은 아니라고, 그저 자신이 꿰뚫고 관철한 것을 그대로 진술하는 것에 가까워보였다.
그러니까 그런 '영혼을 봤다'라고 하는 인간적이지 않은 발언부터가 이상한 것일텐데도. 하기사, 이미 첫 조우에서부터 자신을 사신이라 자칭하며 축복을 내린 시점에서부터 이런 발언들은, 신을 모시는 당신에게 있어서는 별로 대수롭지 않은 것이 되었을지도 모른다.
다만 걱정 섞인 말을 건네는 당신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그녀는 그렇게 말할 뿐이었던 것이다.

"...음, 특별한 목적을 갖고 있던 것은 아닙니다. 다만, 그저..."

후루토는 그런 당신의 물음에 자신의 손 끝을 서로 마주치며 시선을 조금 아래로 숙였다.

"필멸자들은 태양 아래의 파도치는 바다에서 서로의 연을 다진다고 들어서......"

그래서 일단 사람들이 흔히 한다는 것처럼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나와봤다, 라는 것일까. 이상한 쪽으로 행동력이 폭발하는 신이다. 터무니 없다.
또, 터무니 없을 정도로 공부를 너무 잘 해온 건 아닌지. 짚으로 엮은 챙넓은 모자를 머리 위에 얹은 사신. 새하얀 비키니가 육감적인 몸을 받쳐 고운 선을 과시했다. 와중에 핏기 없는 피부와 길게 내려오는 흑발이 몸을 감싸 평소 뿜어내던 특유의 음침함을 청량하게 바꿔놓는 것이다.
어쩌면, 방금 토아가 쫓아낸 그들이 당연한 행동을 하던 것은 아니었을까 하고까지 사뭇 생각이 들 정도다.
...그러니 지금의 모습만 보자면 이 해변가의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완전히 한 여름의 바다를 100% 만끽하러 온 자의 그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지만.

"......혹시, 신이 가볍게 나설 자리는 아니었던 걸까요? 필멸자여..."

문제라고 한다면 신이냐 인간이냐의 문제는 아닐텐데. 그렇다고해서 사면부지의 타인과 자연스럽게 부대끼며 노는 것도 이 신의 성미를 생각해서는 결코 못할 짓이다.
상대쪽에서 접근하다고 하더라도 방금처럼 또 죽느니 마느니하는 생사결단의 화두로 흘러갈 임에 있어서 조금의 오차도 없다...
그러니 그런 바라마지 않는 이상의 모습을 하고 있었음에도 생각처럼 연이 쌓이지 않는 것을 이상하게 여겨. 자신이 마냥 부족하게 느껴진다는 것처럼, 신경쓰이는 눈초리로 자신을 살피며 그 히키코모리 사신은 확신에 차지 않은 목소리를 하고서 당신에게 말을 거는 것이었다.

199 후루토주 (7TqzNgYYaA)

2023-02-28 (FIRE!) 04:58:13

(셔터 닫음...)
매번 답레가 늦어져서 미안하네요!

200 토아 - 후루토 (vYz7aWwXUQ)

2023-02-28 (FIRE!) 09:00:18

"음... 대충 그렇게 해석할 수도 있겠군요."

헌팅, 즉 사냥. 아무래도 그녀는 누군가를 유혹하거나 꼬드겨서 다소 불건전한 만남을 가지려는 의미의 헌팅보단 문자 그대로 생존을 위해 먹거리를 소탕하는 사냥의 의미로 받아들인 모양이었다.
넖은 범주에서 보면 전자나 후자나 그 성격과 목적이 일맥상통하긴 하지만...

"...그런가요? 그럼 역시 제가 과한 행동을 한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본래 악한 업을 가진 사람들은 아니었다, 그들의 영혼이 검은 빛을 띄진 않았으니까. 라는 그녀의 말은 아무래도 그 무리들을 옹호하는,
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신으로서 인간의 본성을 있는 그대로 투영해 설파하는 것에 가까운듯 싶었다.
절대자인 당사자가 그렇게 보았다 하니 감히 필멸자가 무어라 할수 없기도 하고, 또 당신이 그렇게 말하니 믿어야 하긴 하겠다만...

"그래도 그 행동이 강제성을 띄고 있었단 것에서 마냥 좋게 볼수만은 없군요."

살짝 고개를 돌려 먼 바다를 바라보았다.
...어쩌면 그들도 그저 이 시기를, 이 상황을 즐기고 싶었던 걸지도 모른다.
물론 정말 그들이 외견만 그리 보일뿐, 순수한 목적으로 다가갔대도 자신의 입장에선 손목을 잡아 끈다거나 적절한 설명도 없이, 그것도 한 명이 아닌 한 무리가 그랬다는 것은 어느쪽으로든 퇴로를 차단해 사냥감을 확실하게 포획하려는 말 그대로 '헌팅'의 의미가 다분히 느껴졌기 때문이리라.
'드디어 찾았다. 설명할 시간이 없어, 어서 타.'라던가 '이쁜이, 우리랑 저기 가서 같이 놀래?'같은 상황극은 어디까지나 허구이기에 가능한 개념이니까,
현실에선 어딜 봐도 평범한 납치유괴였다.

"서로의 연이라...
뭐, 절기상으로 봐도 가장 적절한 때가 여름이긴 했더랬죠."

특별한 목적이 있어 혼자 있던 것은 아닌, 그저 인세에선 다들 그리 하기에 자신도 '연'이란걸 쫒아가려 해보았다는 그녀의 말에 다시금 시선을 고정시켰다.
...확실히 그런 말을 꺼낸만큼 본격적이었다고 할수 밖에,
자신처럼 열사를 가려줄만한 넖은 챙모자, 이런 때이기에 볼수 있는 뽀얀 살결을 살며시 덮어낸 비키니 같은 과감한 의상이 그와 대비되듯 검은 머리칼로 가릴듯 말듯한 분위기를 주었기에 누가 봐도 뇌쇄적인 분위기를 풍기고 있었다.
당장 자신도 그런 그녀의 모습을 보고 자연스레 끌릴 정도인데 남자라면 오죽할까,
참새가 방앗간을, 고양이가 생선가게를 그냥 지나칠 수는 없는 것이다.

그에 비하면 자신은 여전히 드러내는 것이 부끄러웠기에 그저 '수영복'을 입었다라는 그 자체가 이미 과감한 행동이었다. 그렇기에 제 치수보다 큰 셔츠로 몸을 가리려고 노력했던 것이니까,
물론 그런 행위조차 자신의 독특한, 또래는 물론이요 그 이상에서도 보기 드물만큼 인지를 넘어서려 하는 실루엣을 완전히 가리진 못하는듯 싶었지만...

"...딱히 그런건 아닐테지만요..."

신이 가볍게 나설 자리는 아니었느냐며 확신이 서지 않는듯한 목소리와 걱정스러운 눈초리로 말을 꺼내는 당신을 보며 일순간 복잡한 미소를 비추다가도 그런 분위기를 해소하려는듯 가벼운 헛기침과 함께 말을 이어나갔다.

"일단 아까 그 분들은 아웃이지만요."

살짝 비죽이는 표정으로 보아 미약한 질투심이 비춰지기도 했다.
설령 겉으로 보이는 모습은 보살이라 하더라도 그 속마음은 야차인 것이 평범한 일본여성의 초상일테니,

"축제, 관광지 등등은 으레 말하는 인연을 쌓는데에 적법한 장소임엔 틀림없지요.
허나 그것이 적법한지는 사람과 상황에 따라 다른 법이랍니다.
게다가..."

잠시 숨을 고른 후 다시금 바다쪽을 바라보았다.
청량하게 부스러지는 파도와 맑은 물빛, 은은하게 반짝이는 물가와 저 먼발치에서 우리를 지켜보는 수평선,
어디에서 봐도 그 풍경은 묘한 이끌림이 있었다.

"꼭 그런 곳에서만 연을 맺으란 법도 없으니까요.
하늘은 노력하는 이에게 그에 합당한 축복을 내리는 법, 이 경우엔 인연이라고 할수 있겠습니다만...
필시 만날 것이었다면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 것 또한 그 인연이니 말이지요."

물론 그 인연이 자신에게 득이 되는가 실이 되는가는 또 나중에 알 일이었다.
게다가 사람은 변덕이 죽끓는듯 하여 어제 만났던 사람이 오늘은 다른 모습을 보이기도 하니까,
그렇기에 자신 역시 무난한 인간관계를 가지는가 하면서도 여전히 겉돌고 있었으니 역시 인세란건 신도 신이거니와 인간 역시 어려워하는 법이다.

"뭐, 인간들은 언제나 그랬듯 저마다의 답을 찾겠지만요.
지금의 하이디네양도 다르지 않을 거구요."

그녀에게로 시선을 옮겨 가볍게 웃어보였다.

201 토아주 (vYz7aWwXUQ)

2023-02-28 (FIRE!) 09:01:18

마솝! 셔터 올린다!😎 다들 좋은 아침이야~☺️

>>199 괜찮아 괜찮아~ 🤗 나도 느린걸!

202 사에 - 케이 (VYy.IMXbvw)

2023-02-28 (FIRE!) 09:27:22

“와, 워터파크! 이 근처에 있는 워터파크에도 어트랙션 있으려나? 이왕 여기까지 왔는데 할 수 있는 건 전부 다 해보고 가는 게 좋죠. 저는 그 정도 체력은 안 돼서······ 부러워요.“

어쩐지 케이가 워터파크에 가는 장면은 잘 상상이 되지 않았는가, 미야나기는 잠깐 얼굴을 갸우뚱 기울이며 호기심 가득한 표정으로 그를 올려다 봤다. 아무래도 평상 시의 이미지와 워터파크는 너무 대조적이다! 물론 지금도 예전의 단정한 모습과는 거리가 먼—젖은— 모습이기는 했다만. 멋대로 혼자 고개를 끄덕였다, 저었다 고갯짓을 반복하던 그녀는 웬 날벼락같은 소리에 그대로 얼음이 되어버렸다.

“······선배는, 나하고 할 얘기가 무슨 여우 얘기밖에 없나. 가만 보면 여우 되게 좋아하시는 것 같아요?“

낭패다! 심신의 안정을 몰빵 투자해도 모자랄 소중한 시간에 도리어 불안을 가증시키는 말을 들어버렸다. 주변에 구태여 여우에 대해 물은 적도 없으니 마땅히 대답할 거리 또한 없다. 근 한 달 만에 난데없이 온 신경과 관심사가 영 다른 곳으로 옮겨간 탓이다. 확실히, 그녀는 팔자 좋게 있는지 없는지도 모를 여우 따위에 전전긍긍하기보다 눈앞의 귀신부터 걱정해야 할 것이다.

”그것보다 선배는 다른 걸 더 궁금해하셔야 해요. 예를 들면, 음······ 이 중에서 어느 가게를 들어가고 싶으신지! 라든가. 어때요?”

머잖은 곳에 있는 걸 봤다는 말마따나, 얼마 걷지 않았음에도 어느새 노점이 밀집된 구역에 다다른 듯했다. 미야나기는 도처를 향해 펼친 손을 휘두르며 가게들을 가르켰다. 일단 그들의 목적이었던 음료 부스 정도는 이미 사방에 널려있는 것처럼 보이니 안심해도 좋겠다.

203 사에주 (VYy.IMXbvw)

2023-02-28 (FIRE!) 09:30:53

끼엑 나도 답레랑 같이 모닝 갱신이야...... 🫠 모두 좋은 아침 보내!!✨

204 케이 - 사에 (DnoeenRNcw)

2023-02-28 (FIRE!) 10:11:13

“체력이라기 보다는, 아무래도 지금 아니면 할 수 없는 것들이라는 게 있으니까요.”

물론 워터파크 라는 것이 가고 싶을 때 가면 되지 않겠느냐라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그런 시간을 내는 것 자체가 힘들 수도 있는 것이고 또 그 때가 되면 가고 싶지 않을 수도 있고, 같이 갈 사람이 마땅찮을 수도 있고, 이런 저런 변수가 많이 생길 수 있다. 자신으로 따지면 일에 복귀를 해야한다거나.......

어쨌든 지금 있는 주변의 사람들과의 관계나 이런 것들은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고등학교 시절도 마찬가지다. 물론 다시 휴가를 내서 이번에는 다른 모습으로 다른 지방의 고등학교에 진학할 수는 있겠지마는. 그 때는 지금과는 다르겠지.

“그냥 전에 이야기 꺼냈을 때 후배님이 신경쓰는 것 같기도 하고, 뭐 여우 좋아하기도 하고.”

여우 이야기에 낭패어린 표정을 짓는 것을 보면 아무래도 가문에 여우에 대한 안 좋은 전승이라도 내려오고 있는 것일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렇게 생각하면 꽤 우습기도 하고 궁금하기도 하고. 하지만 굳이 사에가 이야기하지 않는 것을 들춰내는 일은 하지 않았지만. 솔직히 그 가문 사람들이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든 굳이 중요한 점은 아닐 터였다.

“음, 어느 곳이 좋을까요.”

케이도 노점을 둘러보던 중 한 곳에 시선을 빼앗겼다. 생과일 주스를 파는 곳이었는데, 그 과일 주스에 넣어주는 얼음이 각얼음이 아니라 동글동글한 구형의 얼음이었다.

205 케이주 (DnoeenRNcw)

2023-02-28 (FIRE!) 10:11:41

마침 일찍 일어나잇던 나! 답레와 함께 랜딩!!!!(짜잔)

206 토아주 (vYz7aWwXUQ)

2023-02-28 (FIRE!) 12:03:26

정신차리고 보니 점심시간이 다가온다!
다들 안녕~ 🤗🤗

답레와 갱신을 하는 모습들, 아주 좋군!

207 미카 - 이노리 (3T/2WV9Zic)

2023-02-28 (FIRE!) 16:30:05

그렇게 어설픈(?) 에어하키는 계속되었고
막상막하였던 게임은 미카의 승리로 결판났다
아주 간발의 차였다

"이겼네."

이제 작동을 멈춘 테이블을 내려다보며
나지막히 중얼댄다
그냥 가볍게 시간만 때우려던 걸
어쩌다 보니 전력을 다하게 되었지만
결국 이기긴 했으니 기분은 나쁘지 않다

"...재밌었어?"

그보다 저쪽은 재밌게 즐겼으려나 싶어서
약간 걱정스런 투로 묻는다
먼저 하자고 한 건 저 여자애였으니
미카의 시선이 슬그머니 상대를 향한다

208 미카주 (3T/2WV9Zic)

2023-02-28 (FIRE!) 16:30:22

갱신하고 가~
다들 좋은 오후

209 쥰주 (c7M6fNoe3k)

2023-02-28 (FIRE!) 17:47:27

드디어 오늘 바깥일정을 다 끝마쳤어요!:3 휴일을 알차게 보냈네요 다들 안녕하세요!!

210 사에 - 케이 (VYy.IMXbvw)

2023-02-28 (FIRE!) 19:01:11

“그래요? 저는 여우보다 개파인데. 앗! 그러고 보니 선배, 약간 여우상이신 것 같기도 하고······.”

동그랗게 뜬 눈으로 검지를 치켜세우더니, 이내 과장된 몸짓으로 케이의 얼굴을 요리조리 살피는 체했다. 안경 벗은 맨 얼굴은 마냥 순한 인상은 아니니 여우상이라 결론지어도 부족함 없겠다. 그러다 말고 미야나기는 문득 케이의 시선을 따라 한 음료 매대로 눈길을 돌렸다. 알록달록한 컵들이 디피되어있는 걸 봐서는 틀림없이 생과일 주스 노점 되겠다. 게다가 이 가게, 컵에 평범한 빨대가 아니라 무려 모양 빨대를 꽂아준다! 바가지 엄청나겠지만 귀여워!

“생과일 주스! 그게 마음에 드세요?”

미야나기는 가게 앞으로 척척 걸어가 메뉴를 빤히 노려봤다. 애플페이 되겠지? 맞다, 학생증 내면 할인해준다 그랬는데 현금만 받으려나. 빨대 하트 말고 곰돌이 모양도 있으면 좋겠다. ······미야나기는 메뉴보다는 다른 데 정신이 팔린 것 같다. 하지만 음료를 고르는 것도 잊지 않고 착실히 결정하고서 의기양양하게 서있다.

“으음······ 좋아. 결정했어요! 저는 체리콕.”

211 ◆RK2mb.OzoU (vXJjWqkwPc)

2023-02-28 (FIRE!) 19:03:02

(뒹구르르)(뒹구르르)(착석)

갱신이에요!! 자. 이제 일상을 구경하면 되겠군요! 돌아가는거!

212 사에주 (VYy.IMXbvw)

2023-02-28 (FIRE!) 19:07:14

캡틴 안녕 좋은 저녁이야!!✨ 맞어 빨리 다들 수학여행 일상 돌려줘 나 팝콘 먹어야 돼...... 🍿

213 ◆RK2mb.OzoU (vXJjWqkwPc)

2023-02-28 (FIRE!) 19:11:37

그런고로 사에주가 일상을 지금 돌리고 있으니 돌리면 되겠군요!

214 ◆RK2mb.OzoU (vXJjWqkwPc)

2023-02-28 (FIRE!) 19:18:38

일단 저는 식사를 하고 올게요!

215 사야카주 (kwqVxnYTo6)

2023-02-28 (FIRE!) 19:23:47

갱신. 다들 안녕하세요.

수학여행 일상도 구해야하는데...

216 케이 - 사에 (DnoeenRNcw)

2023-02-28 (FIRE!) 19:28:56

제 얼굴을 요리조리 살피며 하는 말이 여우상이라는 것에 케이는 작게 웃었다. 여우가 맞으니 여우상인 것은 퍽 당연한 것 같기도 하다.

이내 제가 보고 있던 것에 같이 시선이 갔던 터인지 생과일 주스가 좋으냐며 눈치 빠르게 말을 걸어온다.

“음, 네. 여기서 살까요?”

가까이 가서 보니 신경을 쓴 것은 얼음만이 아닌 듯 컵의 모양새나 빨대라던가 이런 것들이 꽤나 앙증맞고 귀여운 느낌이었다. 동글한 얼음에 시선이 끌렸던 건, 본능적으로 여우구슬이 생각났기 때문일까. 메뉴를 빤히 쳐다보는 사에의 머리꼭지를 내려다보다가 이내 메뉴를 결정한 것에 케이도 싱긋 웃으며 메뉴를 정했다.

“그럼 체리콕 하나하고 청포도 주스 하나 주세요.”

이내 케이는 주머니에 손을 넣었다가 꺼내며 값에 맞는 동전들을 주어 계산했다. 물론 바가지가 꽤 있었음에도 이정도 쯤은 몇백년 일을 했던 것에 비하면 아주 푼돈이었으니.

물론 주머니에 동전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 가지고 있지 않았던 것을 가지고 있었던 것처럼 가져오는 것은 어느정도의 신력으로 가능한 일이 아니겠는가.

종업원이 주문을 받아 음료를 준비하는 동안 케이가 사에에게 말을 걸었다.

“그럼 여우 이야기 말고 할 만한 이야기로는...... 다음 공연은 언제인지 라거나, 학교 생활은 어떤지 라거나, 혹은 요즘 별 일은 없었는지, 같은 이야기를 하는 게 좋을까요?”

217 케이주 (DnoeenRNcw)

2023-02-28 (FIRE!) 19:29:16

갱신~! (데굴데굴)

218 토아주 (A74raFa96M)

2023-02-28 (FIRE!) 19:32:55

등장메롱~ 😋

219 사야카주 (kwqVxnYTo6)

2023-02-28 (FIRE!) 19:34:56

다들 어서오세요

220 미카주 (3T/2WV9Zic)

2023-02-28 (FIRE!) 19:36:16

갱신해 다들 존저
일상구함!!

221 사야카주 (kwqVxnYTo6)

2023-02-28 (FIRE!) 19:37:50

미카주 안녕하세요. 일상은 구하는데..

222 토아주 (vYz7aWwXUQ)

2023-02-28 (FIRE!) 19:39:09

다들 안녕~ 🤗 좋은 저녁이야!
오늘은 어포에 콜라 한잔을 하고 싶은 날이네!

223 쥰주 (c7M6fNoe3k)

2023-02-28 (FIRE!) 19:47:33

일상 돌리고 싶은데.... 제가 하필 수학여행 기간 동안에!!! 바빠요!!!!!8ㅁ8 어흐흐흐흑....

224 미카주 (3T/2WV9Zic)

2023-02-28 (FIRE!) 19:47:37

다들 안냥
>>221 갠찬으면 돌릴까??

225 미카주 (3T/2WV9Zic)

2023-02-28 (FIRE!) 19:48:15

쥰주 어서와
그런 슬픈일이...

226 쥰주 (c7M6fNoe3k)

2023-02-28 (FIRE!) 19:49:50

다들 어서오세요:)!

227 케이주 (DnoeenRNcw)

2023-02-28 (FIRE!) 19:58:46

토아주 사야카주 미카주 쥰주 어서와~!~!~!

쥰주 바쁘다니......(토닥토닥)

228 쥰주 (c7M6fNoe3k)

2023-02-28 (FIRE!) 20:00:39

수학여행 끝나면.... 아마 돌릴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ㅅ;

229 ◆RK2mb.OzoU (vXJjWqkwPc)

2023-02-28 (FIRE!) 20:04:52

(데굴데굴) 저녁밥을 먹고 갱신이에요!! 으아닛..쥰주..(흐릿) 그리고 다른 분들 다들 안녕하세요!

230 케이주 (DnoeenRNcw)

2023-02-28 (FIRE!) 20:07:04

355 남들이_잘_모르는_자캐의_일면이 있다면
케이....... 남들이 잘 모르는 부분이라........ 음...........
냉정하게 선을 그을 때가 많지만 은근 무른 부분이 있다는 점이랄까. 아니 다 알고 있나....?

503 타인과_함께_걷고_있는데_그_사람이_너무_빨리_걸을_때_자캐는_느리게걸어달라고말한다_vs_빠른쪽에맞춘다
둘다 아닐 것 같은데. 케이는 그냥 제 스타일대로 걸어서 타인이 자신이 앞서 걷고 있다는 걸 알고 ??? 하게 만드는 쪽....?

328 자캐는_고여있는_물_vs_나아가는_파도_vs_가라앉은_심해
아무래도 고여있는 물 쪽이 아닐지. 고인물 케이..........

하시모토 케이, 이야기해주세요!

#자캐썰주세요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1090034

231 사야카주 (kwqVxnYTo6)

2023-02-28 (FIRE!) 20:09:11

>>224 잠깐 저녁 준비 때문에 불려갔다 어ㅏㅆ네요.
정말 괜찮으시다면..?

다들 안녕하세요

232 사야카주 (kwqVxnYTo6)

2023-02-28 (FIRE!) 20:10:36

일상 말이죠.

233 ◆RK2mb.OzoU (vXJjWqkwPc)

2023-02-28 (FIRE!) 20:12:49

>>230 음. 은근히 무른 부분이라. 그건 이제 앞으로 지켜보면 알 수 있겠지요!! 아닛...ㅋㅋㅋㅋㅋㅋ 자기 스타일에 맞추게 하는 거예요? 아니면 저 물음표는 떡밥인가! 가려진 무언가인가!! 그리고 고여있는 물을 좋아하는군요. 이건 여우의 특성이 분명하다! 여우다! 여우!!

234 미카주 (3T/2WV9Zic)

2023-02-28 (FIRE!) 20:13:56

캡틴 어서와
>>230 말랑말랑 여우신님
케이는 신계의 고인물이구나...(아님
>>231 난 괜차나~
상황은 어떻게 할까? 바닷가나 샘 쪽으로 돌리고 싶긴 한데

235 사야카주 (kwqVxnYTo6)

2023-02-28 (FIRE!) 20:15:44

바닷가도 샘도 못 갈 건 없긴 해요

바닷가-파라솔과 돗자리 비슷한 것에 누워있기
샘-누우려하지 않고 나름 서있는 사야카(?)

236 ◆RK2mb.OzoU (vXJjWqkwPc)

2023-02-28 (FIRE!) 20:17:43

..어째서 어느 쪽도 뭘 하지 않고 누워있거나 그냥 서있는 거예요. (흐릿)

237 사야카주 (kwqVxnYTo6)

2023-02-28 (FIRE!) 20:18:32

그래도 옷은 나름 TPO를 맞춰서 비키니거나 사복이에요(?)

238 ◆RK2mb.OzoU (vXJjWqkwPc)

2023-02-28 (FIRE!) 20:19:19

와아아아! 비키니 사야카다!! 와아아아!

239 사야카주 (kwqVxnYTo6)

2023-02-28 (FIRE!) 20:21:03

후드집업을 걸치곤 있겠지만.

240 ◆RK2mb.OzoU (vXJjWqkwPc)

2023-02-28 (FIRE!) 20:21:55

후드집업을 입은 비키니라니!! 이건 뭔가가 잘못되었...

치아키:라는 소리를 하는 캡틴은 학생회가 처리했으니 안심하라구! (브이)

241 미카주 (3T/2WV9Zic)

2023-02-28 (FIRE!) 20:23:34

>>235 (고민)
.dice 1 2. = 1
바다/샘
선레는 어뜨케 할까?

242 사야카주 (kwqVxnYTo6)

2023-02-28 (FIRE!) 20:24:37

선레도 다이스로 해도 좋지만.. 간단하게 누워있는 걸로 가져올까요?

243 미카주 (3T/2WV9Zic)

2023-02-28 (FIRE!) 20:26:26

>>242 선레 써주면 좋지

244 사야카 - 미카 (kwqVxnYTo6)

2023-02-28 (FIRE!) 20:31:58

사야카는 가미즈미의 바닷가의 모래사장에서 비치벤치를 빌리고 그위에 누워 있었습니다. 파라솔도 대여해서 누워있군요. 원래는 보트형 튜브를 타고 바닷물 위에서 누워있으려 했으나.

"...먼바다로 나갈 가능성."
있었음. 이기에 사야카는 비치벤치로 납득했군요.

"...."
그래도 나름 여름의 바다에 어울리는 행색이긴 합니다. 춘추복 교복이었으면 진짜 이상했겠지만. 커다란 후드집업(지퍼는 다 열려 있다)에 버건디색 비키니를 입고는 누워있군요. 뭔가 음료를 홀짝이는 걸 보면 자는 건 아닌가봅니다.

245 ◆RK2mb.OzoU (vXJjWqkwPc)

2023-02-28 (FIRE!) 20:46:54

(일단은 2명과 돌리는 중)
(여기서 더 늘리는 것은 오늘은 조금 힘들 것 같으니 관전모드)

246 이노리주 (x6Nmxnatl2)

2023-02-28 (FIRE!) 20:50:15

우웃 갱신.... 퇴근이 너무 늦었어... 잠깐 씻고 저녁 좀 먹고 올게...

247 ◆RK2mb.OzoU (vXJjWqkwPc)

2023-02-28 (FIRE!) 20:51:13

어서 오세요! 이노리주! 다녀오세요!

248 사야카주 (kwqVxnYTo6)

2023-02-28 (FIRE!) 20:52:41

어서오시고 다녀오세요 이노리주

249 오구치주 (58cawMbeZU)

2023-02-28 (FIRE!) 20:55:20

갱신해~ 🥰 수학여행 일상 무진장 돌려보고 싶은데 텀이 무진장 느릴것 같단말이지😭

250 ◆RK2mb.OzoU (vXJjWqkwPc)

2023-02-28 (FIRE!) 20:59:48

오구치주도 어서 오세요!!

251 사야카주 (kwqVxnYTo6)

2023-02-28 (FIRE!) 21:00:09

어서오세요 오구치주

252 미카 - 사야카 (3T/2WV9Zic)

2023-02-28 (FIRE!) 21:00:52

수학여행이 한창인 때
미카는 드디어 바닷가로 나와보았다
헌데 반팔 티셔츠에 가디건, 청바지 차림인 걸 보면
딱히 물놀이를 즐기려고 나온 건 아닌 듯하다
그냥 리조트 안에만 틀어박혀있기 심심해서 온 거에 가까운...
불어오는 바람이 꽤 후덥지근하지만
물기가 서려있어서 심하게 덥지는 않았다
문득 주변을 둘러보니 아는 얼굴이 보인다
저 애도 수학여행을 오긴 왔구나, 하는 생각이

"어, 음, 안녕."

종종걸음으로 다가가서
어설프게 아는 척 해본다
남한테 먼저 말거는 건 영 어색한지라
그래도 하는 것 없이 가만히 있긴 싫었다

"...잘 놀고 있나보네."

수영복까지 제대로 차려입고 말이지
...왜 보는 사람이 더 낯부끄러운지 모르겠지만
갈 곳 잃은 시선이 허공을 맴돈다

253 미카주 (3T/2WV9Zic)

2023-02-28 (FIRE!) 21:01:15

이노리주 오구치주 어서와

254 리오 - 치아키 (MeTKkrjdOY)

2023-02-28 (FIRE!) 21:01:59

" 응. 수영장 있지. 그런데 나 집 밖에 잘 나가지.. 음, 나가기는 하는데. 혼자서 돌아다니는거 잘 못해서. 그런데 혼자 가는거 조금 무리거든. 그래서 워터파크도 혼자 갈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만나게 된다면 인사해줘. 음- 그렇네. 먼저 인사해주라고 했으니까, 내 인사 안받아주거나 하면 나 죽어버릴지도- "

스스로가 생각해도 최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 만난 사람에게 몇 번이나 죽어버리겠다고 말하는건 정말 최악이다. 리오는 정말 이런거 고쳐야한다고 생각을 한 번 더 다잡고 크흠, 하고 목을 가다듬었다. 홀로서기를 시작하려고 했으니 이왕 할 거 제대로 해야하니까. 그리곤 들려오는 이야기는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며 땅만 보고 걷다가 문득 고개를 돌렸다.

" 아이자와 선배, 말 많다. 말 잘하는거 부러워. 나는 그런거 안되거든. 노력은 하는데 잘 안돼. "

말을 많이 하려고 들면 할 수는 있을 것이다. 다만 아이자와처럼 적당한 자신의 프라이버시라던가 주변에 대한 설명같은 것들로 분위기를 유쾌하게 만들어주지는 못할 뿐이다. 악의가 가득찬 말을 하며 또 죽어버리겠다던가 하는 이야기나 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리오는 몇 걸음 앞서 나가서는 뒤를 돌아 치아키를 가만히 바라보고는 '부럽네' 하고 한 마디를 더하곤 다시 원래 자리로 돌아왔다.

" 반짝반짝- 멀리있네. 더워서 죽어버릴지도.. 아직 한참이야? "

수영복이 조금 거슬리기 시작했지만 리오는 딱히 티를 내진 않았다. 바다에 도착해서 이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바다로 들어가볼 수 있을지 어떨지는 또 다른 문제였기 때문이다. 잠깐 말 없이 타박타박 걷던 리오는 뭔가 생각난듯 고개를 휙 돌려 치아키를 바라보곤 마스크를 살짝 내렸다.

" 여기서 긴급 퀴-즈. 내 이름은? 나는 몇 반? "

메이드카페의 아리스양 도와줘! 조금 뜬금없지만 그래도 리오 입장에서는 꽤나 과감한 어프로치였다. 잊어버렸다고 한다면 죽어버릴테다.

255 오구치주 (58cawMbeZU)

2023-02-28 (FIRE!) 21:02:13

다들 안녕안녕~
미카주 혹시 확인 못했을까봐 막레는 >>107에 올려놨어! 늦어서 미안 ㅠ🙇‍♂️🙇‍♂️

256 리오주 (MeTKkrjdOY)

2023-02-28 (FIRE!) 21:03:13

갱신과 동시에 답레야~! 다들 안녕안녕~!!

257 미카주 (3T/2WV9Zic)

2023-02-28 (FIRE!) 21:04:01

리오주도 어서와
>>255 확인햇서
괜차나 일상 수고했어 오구치주

258 오구치주 (58cawMbeZU)

2023-02-28 (FIRE!) 21:04:05

리오주도 안냥안녕~@

259 ◆RK2mb.OzoU (vXJjWqkwPc)

2023-02-28 (FIRE!) 21:06:02

어서 오세요! 리오주!!

음. 문제인가. 분명히 2-B라고 했지만 그건 오타라고 봐야하는 것이 맞겠지! (갸웃)

260 사야카 - 미카 (kwqVxnYTo6)

2023-02-28 (FIRE!) 21:09:14

자신에게 다가오는 것 같은 인물을 고개를슬쩍 돌려 확인합니다. 미카로군요. 와타누키..였던가.라는 기억을 적절히 조합해봅니다. 와타군으로 불러도 좋을텐데.

"하이."
손을 드는 대신 음료를 들고 있는 손을 살짝 까닥여 인사를 건네려 합니다. 음료 엎어지지는.. 않네요. 그야 절반 이상 비어 있으니까요.

"너는 바닷가 산책?"
간단하게 물어보려 합니다. 시선이 허공을 맴도는 건 왜저런거지.라고 생각은 합니다만. 본인의 차림새 때문이라곤 전혀 생각하지 않을 것입니다.

261 리오주 (MeTKkrjdOY)

2023-02-28 (FIRE!) 21:10:53

>>259 오타야 오타! 2-A가 맞다구~~

262 치아키 - 리오 (vXJjWqkwPc)

2023-02-28 (FIRE!) 21:17:11

"아하핫. 놀리는 것은 아니고 뭔가 작은 토끼 같다는 소리 한번씩 듣지 않아? 외로움을 많이 타는 것 같아서 말이야. 기분 탓일수도 있지만."

놀리면 죽어버린다. 인사를 안 받아주면 죽어버린다. 약간 다른 이가 주는 관심을 원하거나 혹은 친분을 원하거나 혹은 인연을 원하거나. 대충 그런 느낌이 아닐까 치아키는 추측하면서 가볍게 그렇게 이야기했다. 토끼는 외로우면 죽는다는 말도 있지 않던가. 죽어버린다는 말의 페턴을 생각해봤을 때 살짝 자신에게 관심을 가지지 않거나, 자신을 무시하거나, 자신을 부끄럽게 하거나. 대충 이런 느낌이 아닐까라고 생각하며 치아키는 완전히 이 '죽어버린다'는 일종의 말버릇이나 특유의 표현법이라고 인식했다. 아니라면? 아니라면 어쩌겠는가. 아니면 아닌거지.

"꼭 나처럼 살아가는 느낌이 아니라도 괜찮지 않아? 후배 양은 후배 양 나름대로의 방식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거든. 그리고 말 많은 것이 마냥 좋은 것만은 아니야. 정신없다는 말도 엄청 듣거든. 나중에 수학여행 끝나고 학생회 건의사항에 들어가면 또 무슨 말들이 있을런지. 상관없지만. 아무튼 결론은... 당장 노력의 성과를 보려기보다는 그냥 천천히 걷다보면 뭐라도 되지 않겠어? 그 어떤 일도 결국엔 처음 한 걸음을 딛고 그 한 걸음이 이어져야 성과가 나오는 법이니까. 단지 너는 그 걸음 폭과 속도가 조금 느릴 뿐이라고 생각해. 하지만 걷다보면 결국 목적지는 가까워지고 골인을 하는 법이잖아? 꼴찌로 달린다고 해도 결국 달리다보면 골인점과의 거리는 좁혀지니까. 사실 그것을 떠나서... 다른 골인점도 충분히 있다고 생각해. 적어도 난 그래."

나름대로의 생각을 이야기하며 그는 언덕길을 천천히 내려갔다. 점점 가까워지는 바다와의 거리를 어떻게 설명하면 좋을까 생각하며 그는 저 앞쪽 방향을 손으로 가리켰다. 걸어서 오 분 정도 걸릴까. 그 정도의 거리를 손으로 가리키면서 치아키는 그녀의 물음에 대답했다.

"저기의 언덕 보이지? 저 언덕만 넘어가면 바다야. 그러니까 여기서 아무리 느긋하게 걸어도 십 분. 아무튼 이름과 반? 이치노세 리오 양. 2학년 A반. 그럼 역으로 내가 물어볼까. 이 학생회장의 이름은 뭐게? 그리고 이건 가르쳐주지 않았지만...나는 몇 반이게? 하핫. 맞추면 상품으로 줄 것은 없지만... 음. 그래. 지금 내가 줄 수 있는 것은 주머니 속에 있는 오렌지 맛 사탕 정도려나. 아. 이 더운 날에는 초콜릿 가지고 다니기도 참 애매해."

이름은 그렇다고 쳐도 반은 아무리 그래도 힘들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며 치아키는 언덕을 향해 천천히 다가갔다. 점점 거리는 가까워졌을 것이고 완만한 언덕을 살짝 올라가면 또 다시 내리막길이 보이고 그 너머에서 찬란한 황금빛 해변과 바다가 눈에 보였을 것이다.

263 미카 - 사야카 (3T/2WV9Zic)

2023-02-28 (FIRE!) 21:34:44

미카는 까딱여지는 손을 물끄러미 본다
그것도 잠시 괜히 고개를 돌리며
저 너머 수평선을 바라보는데
남의 수영복 차림을 곧이곧대로 쳐다보기엔
역시 부끄러웠던 모양이다

"산책... 뭐, 그래. 산책이지."

머뭇거리다 고개를 끄덕인다
정작 수학여행을 와도 할 게 없어서
산책을 빙자한 딴짓이나 하고 있는 거다
집구석에서 떨어져 있을 수 있는건 좋지만

"키리나즈메 씨는... 물놀이라도 하러 왔나봐."

여전히 고개를 돌리지 않은 채로
말한다
가만 보면 꽤 유행에 민감한 사람일지도
저번 봄 마츠리 때도 그렇고...

264 사야카 - 미카 (kwqVxnYTo6)

2023-02-28 (FIRE!) 21:45:34

"고개는 왜 돌리는 것?"
당신 스스로의 옷차림부터 되돌아보시죠. 그러다가 산책이라는 것에 앉아서 바라보는 것도 나쁘지 않음. 이라는 듯 비치벤치 하나를 가리킵니다. 세워놓는 건 그런가보다라는 나름의 접대적인 마인드는 있나봅니다.

"물놀이?"
물놀이 차림으로 그렇게 반문하는 사야카입니다. 물 속에 들어갈 생각은 그렇게까지는 없었던 모양입니다. 아니면 아예 심해 깊은곳까지 잠수급이라면 모를까(그리고 샘에 풍덩 빠져버릴까 생각하다가 그건 좀 그렇지. 라고는 할 것이다)

"물놀인 귀찮아."
젖는단 거는 과정이 더해지는걸.같은 말을 하는데.

265 미카 - 사야카 (3T/2WV9Zic)

2023-02-28 (FIRE!) 22:14:31

"아니, 뭐, 그냥..."

왜 고개 돌리냐는 말에도
어물쩡대며 대답을 회피할 뿐이다
'네 옷차림이 너무 적나라해서 눈을 둘 곳이 없다'
라고 말하기엔 조금 창피하니까
그리고 바다에서 수영복 입는 게 이상한 거도 아니고

"...수영복 입었길래 물놀이하러 온 줄."

시큰둥하게 대꾸한다
귀찮다, 그럼 그렇지...
미카는 여전히 고개 돌린 채 흘끔흘끔 눈치를 보다가
키리나즈메가 비치벤치를 가리키자 주섬주섬 자리잡고 앉는다
파라솔에 햇빛이 가려지니 훨씬 낫다

"귀찮다 그래도 수학여행은 잘만 왔네."

266 후루토 - 토아 (7TqzNgYYaA)

2023-02-28 (FIRE!) 22:15:14

"인연..."

후루토는 당신의 말을 작게 중얼거리는 것으로 입 안에서 다시 되풀이시켰다. 인연이라거나 하늘이라거나, 한 쪽은 자신이 그걸 끊어내는 입장이고 다른 한쪽에게서는 그것이 두렵게 여겨진 모양인지 일찍이 세계의 이면으로 내쳐졌었다. 그러니 어느쪽이든 멀게만 느껴지는 말이었을텐데. 그것이 실로 그런가 그렇지 않은 가는 둘째치고서라도 살아있는 인간에게 그런 말을 듣게 되니 어쩐지 감회가 새롭다. 그런 그녀는 과연 이나바의 신관이었다. 후루토의 맹하고 가라앉은 눈이 그 소녀를 향해있었다.

"―인번국의 이름을 가진 필멸자여......"

얼마 지나지 않아서 후루토는 다시 한 번 당신의 이름을 불렀다.
...사실 이름이라고는 할 수 없는 것이나, 겨우 색이나 외모로만 당신을 구분하던 전에 비해서는 확실한 발전이었다.

"그럼... 제가 이곳을 걸을 수 있게 도와주시겠습니까?"

그리고 뒤를 따라, 당신에게 건네진 것은 한 가지 요청이었다.

"실은, 꽤 오랜 시간 이 모래 위를 걷고 있었습니다만. 이곳이 어디인지 알 수 없게 되어서... 곤혹을 치르고 있던 차였기 때문에......."

그렇다면 역시 결국 길을 잃고만 것이지 않은가... 사신은 펼친 제 손 끝을 서로 띄엄띄엄 마주치면서 그렇게 말했다. 이미 교내에서도 당신의 도움을 받아 겨우 도서관을 찾아갔었던 그녀다. 계단과 복도를 오가면 될 뿐인 그런 간단한 건물조차 헤매는데 겁도 없이 이런 인파 한 가운데에 떨어지다니, 겁도 없다. 그리고 그런 그녀가 당신에게 첨언하길.

"......도와주지 않으면 방금같은 사냥꾼들이 또 올지도 몰라요..."

확실히 그럴지도 모르지만, 이건 또 다른 종류의 협박도 아니고...
후루토는 그렇게 말할 뿐으로, 멍하니 서서 당신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었다.

267 후루토주 (7TqzNgYYaA)

2023-02-28 (FIRE!) 22:16:06

갱신해요~

268 미카주 (3T/2WV9Zic)

2023-02-28 (FIRE!) 22:17:17

후루토주 어서와

269 치아키 - 리오 (vXJjWqkwPc)

2023-02-28 (FIRE!) 22:19:35

어서 오세요! 후루토주!!

270 사야카 - 미카 (kwqVxnYTo6)

2023-02-28 (FIRE!) 22:28:04

"그런가..."
그냥 그렇다는 말에 대충 더 캐묻기도 귀찮은지 수긍합니다. 수영복 입었길래 물놀이라는 말을 듣자.. 자기 옷차림을 내려다봅니다.

"비키니로 물놀이하기엔 좀 위험하지 않나..?"
"아닌가.."
고민하지만 그렇게 보일 수는 있다고 인정은 합니다. 그렇다고 갈아입을 생각은 없지만요.

"그런가? 그냥 대충 왔지만..."
"아니.. 그건 아니지. 가고 싶어서 왔어."
대충 왔다고 하는 건 상황을 피하기 위한 수단이었는데. 그래도 솔직하게 가고 싶어서 왔다. 라고 하는군요. 그러는 당신은? 그냥 온 거야? 라는 듯한 질문을 가볍게 하네요.

"음료수 마실래?"
어느 순간 다른 쪽 손에 차가움 때문에 물방울이 맺힌 캔음료가 들려있네요. 어디서 꺼낸거지.

271 사야카주 (kwqVxnYTo6)

2023-02-28 (FIRE!) 22:29:05

다들 어서오세요.

272 후루토주 (7TqzNgYYaA)

2023-02-28 (FIRE!) 22:36:58

다들 안녕이에요~ (인사)
왠지 오랜만인 것 같네요

273 ◆RK2mb.OzoU (vXJjWqkwPc)

2023-02-28 (FIRE!) 22:41:16

살다보면 그런 날도 있고 저런 날도 있고 그런 것 아니겠나요!! 아무튼 모두의 수학여행 일상. 즐겁군요. 맛있군요.

거기다가 내일은 휴일이니 행복하군요.

274 사에 - 케이 (VYy.IMXbvw)

2023-02-28 (FIRE!) 22:46:01

청포도 주스 한 잔에, 체리콕 하나. 미야나기는 재빨리 머릿속으로 지불할 값을 계산하며 작은 버킷백에 손을 가져갔다. 그러나 미처 지갑을 꺼내는 사이에 순식간에 일이 벌어져버렸다! “어? 아니에요! 제가-” 그녀가 말릴 틈도 없이 케이는 결제를 마쳤다. 가방에서 지갑을 꺼내는 절차를 밟을 그녀보다 비교적 간단한 제스처로 동전을 꺼냈으니 속도에서 밀린 것이다······. 애플페이 되면 더 빨리 낼 수 있었는데! 미야나기는 멋쪅은 얼굴로 얼른 고개 숙여 인사했다.

“선배한테는 매번 신세만 지게 되네요. 안 사주셔도 괜찮은데······. 감사합니다.”

주문과 동시에 곧장 과일 가는 소리로 가게는 온통 소란스럽다. 기다리는 동안 스몰 토크를 하며 보낼 심산인지 문득 걸어오는 말에 그녀는 곰곰히 생각하는 투로 대답을 술술 나열했다.

“공연이라고 하면······ 무용 콩쿠르는 여름이 피크니까 사실 지금도 이렇게 놀고 있으면 안 되겠죠? 일단 이번 달은 도쿄에서 한 번. 예무제는 웬만하면 전부 가을에 올려요. 우리 학교는 9월에 해요!”

즐겁게 말하던 표정이 순간 복잡해져 약간 어두워 보였다. 괜히 품에 들고 있던 엄한 모자나 손가락으로 잡아당기다 말고, 그녀는 은근슬쩍 화제를 케이에게 돌리려 시도했다.

“별일······ 아. 선배는 요즘 별다른 일 없으셨고요? 그러고 보니 선배는 학교에서 어떻게 지내는지 듣고 싶어요!”

275 사에주 (VYy.IMXbvw)

2023-02-28 (FIRE!) 22:47:22

다들 안녕~~~!! 아아 그렇다... 내일은 빨간날인 것이다... 🫠🫠

276 ◆RK2mb.OzoU (vXJjWqkwPc)

2023-02-28 (FIRE!) 22:53:23

어서 오세요! 사에주!!

277 사야카주 (kwqVxnYTo6)

2023-02-28 (FIRE!) 22:55:57

어서오세요 사에주.

278 미카 - 사야카 (3T/2WV9Zic)

2023-02-28 (FIRE!) 23:00:01

"...의외네."

일순 놀란 표정을 짓는다
비록 알고 지낸 시간이 긴 건 아니지만
키리나즈메 씨가 무언가를 하고 싶었다는 소리를 듣게 될 줄이야
하긴 학생들은 대부분 수학여행을 좋아하기 마련이니까...

"그냥 왔지. 집에 있기 싫어서."

무신경하게 대답한다
수학여행을 빠져버리면
그동안은 꼼짝없이 집에 있어야 하니까
준비라던가 이것저것 귀찮았긴 해도
문득 음료수 마실 거냐는 말에 고개를 돌려보면
어디서 났는지 캔음료가 보인다
...이것도 마술의 일종인가
"고마워." 대충 대꾸하며 음료수를 받아드는 미카

"...수학여행은 왜 오고 싶었어? 바다 좋아하나."

아무리 생각해도 궁금해서
직접 물어보는 걸 택했다
그보다 여기 가만히 앉아서 바다를 바라보고 있자니
무언가 색다른 기분이라서
저도 모르게 멍을 때린다
물멍(?)

279 미카주 (3T/2WV9Zic)

2023-02-28 (FIRE!) 23:00:32

사에주도 어서와

280 리오주 (MeTKkrjdOY)

2023-02-28 (FIRE!) 23:02:02

앗 나도 모르게 잠깐 잠들었다가 깼어..
많이 피곤했었나보네. 캡틴 답레는 조금만 더 기다려 줄 수 있을까..? 내일 휴일이니까 ㅠ내가 기력좀 회복하고 와서 써올게...! 오늘은 좀 많이 피곤하네..

281 사야카 - 미카 (kwqVxnYTo6)

2023-02-28 (FIRE!) 23:09:23

"학창 시절을 한번 즐길 때 제대로 즐겨야 나중에 또 학교 가라고 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함."
마치 몇번이라도 다시 다닐 수 있다는 것처럼 말을 하면서 다시 몸을 기댑니다.

"그랬음? 집이 싫은 사람도 있구나."
사야카는 집에 계속 틀어박힐 만한 인상인 만큼 집이 싫다는 말을 잘 이해하지는 못한 모양입니다. 하지만 배려와 존중을 알기는 하는 만큼 그렇구나. 로 넘기는 모양이네요.

"생명체는 바다에서 육지로 진출했으니까"
그러니까 자기는 이것저것 위기감 어쩌구 그런 것을 말하려던 건가? 이해 못할 말은 아니지만 조금은 엉뚱한 것은 맞습니다.

"바다. 익숙함."
"호오를 가리자면 좋아한다에 가깝지?"
고개를 기울인 사야카는 음료를 한번 홀짝입니다.

282 ◆RK2mb.OzoU (vXJjWqkwPc)

2023-02-28 (FIRE!) 23:11:14

다시 어서 오세요! 리오주! 음. 물론 괜찮아요! 기력이나 그런 것이 더 중요한 법이니까요! 얼마든지 괜찮아요!

283 케이 - 사에 (DnoeenRNcw)

2023-02-28 (FIRE!) 23:13:20

“뭘, 이런 것 가지고. 전에는 내가 얻어먹었으니까요.”

별 것 아니라는 듯 말을 받았다. 실제로 그 때는 부스에서 이야기하다가 헤어지긴 했지만, 그 이후로 혼자 축제 구경도 하고 꽃도 하나 사서 신에게 올리며 인사 및 소원도 빌었으니 거기까지 편하게 간 셈이었다. 그런 걸로 치면 케이에게는 그렇게 힘든 일도 아니었고 더 잘된 셈이기도 했다.

고개를 끄덕이며 공연 일정을 머릿속으로 기억해두었다. 열심히 하네. 하는 생각을 하며 “기대할게요.”하는 말을 건넨다.

별일은 있었으나 말할 만한 일은 아닌 모양이었다. 하긴 서로 속 이야기를 할 정도로 가까운 사이는 아니었으니. 공연에 영향을 주지 않는 일이라면 좋겠는데, 하고 생각하는 건 좀 정없나?

“나는 뭐....... 별일 없죠. 고3이니 공부하고 대입 준비하고. 딱히 재미있는 건 없어서.”

흐음...... 하며 턱을 매만졌다가 생각났다는 듯 말을 꺼냈다.

“최근 들어 너무 더운 것 같아서 조금 불만이랄까. 머리 식힐 겸 교내를 자주 돌아다니는 편인데 더우니까, 그게 좀 어렵더라고요.”

더운 거 너무 싫다, 하는 말을 장난스럽게 덧붙이며 목깃을 펄럭였다. 지금도 해가 쨍한 것이 몸에 묻은 물기를 소금기만 남기고 앗아가고 있었다. 아직 축축한 것이 찝찝하면서도 덜 덥게 해주기도 해서 싫으면서 좋은 좀 모호한 기분이다.

284 ◆RK2mb.OzoU (vXJjWqkwPc)

2023-02-28 (FIRE!) 23:24:27

다시 어서 오세요! 케이주!

285 사야카주 (kwqVxnYTo6)

2023-02-28 (FIRE!) 23:27:37

다들 어서오시고.. 자는 분들은 잘자요

286 토아 - 후루토 (vYz7aWwXUQ)

2023-02-28 (FIRE!) 23:34:20

허심탄회하게 내뱉는 말이다만 사실 자신 역시 그 인연에 대해선 어는 것 하나 확신하는 바가 없었으니, 제 직책상 수많은 사람들을 봐왔지만 그렇게 마주치는 이들 역시 가장 자주 거론했던 것이 인간관계였다.
그때마다 항상 적법한 이야기들로 조언해주었지만...

문득 가라앉은 시선이 이쪽을 향해있는 것이 보이자 마치 그것에 이끌리듯 자신 역시 그녀를 바라보았다.
여전히 이름보단 무언가의 호칭같은 것이었지만, 그것 또한 자신을 특정하는 것이니 이름이라면 이름이겠지.
그래도 확실히 전번보다는 더 간결해진 느낌이었다.

"돕지 않을 이유는 또 무엇일까요."

그녀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꽤 오랫동안 이 언저리를 헤매인 듯 한데 그래서 그런지 길을 잃은 모양이었다.
어쩌면 길을 잃었기에 헤매고 있었을지도...

"그것이 요구든, 부탁이든... 당신의 말이라면 언제든 기꺼이, 기껍게 받아들이겠지요."

그전의 학교에서와 같은 상황으로 받아들여본다면 지금의 공간은 훨씬 더 난해하게 와닿았을지도 모른다.
게다가 인파라면 이쪽이 더 많았으면 많았지 적진 않을테니...

"확실히 그건 좀 위험하겠네요...~
그렇담, 이전에도 그리하였듯 조심스럽게 안내해드려야겠네요.
겸사겸사 마음에 안정을 취하고서 해변가를 걷는 것도, 그러다 잠시 앉아 쉬어가는 것도 나쁘지 않겠지요."

여전히 가벼운 웃음을 짓고 있었지만 가벼운 협박인지, 아니면 작은 경고일지 모를 첨언에 푸스스 하고 웃음이 터져나왔다.
확실히 재미있기도 하고, 동시에 흥미가 가기도 하는 인물상이다.
그녀가 사신이란 것을 구태여 강조하지 않는다면 쉽게 느끼지 못할 정도로...

사실 사신이어도 딱히 상관 없을지도 모른다.
어차피 그녀 역시 제 섬기는 이처럼 수많은 신들 중 한 존재임엔 다를게 없지 않은가,

287 토아주 (vYz7aWwXUQ)

2023-02-28 (FIRE!) 23:36:14

두둥둥둥둥 등장! 🤗
내일이 휴일이라는 것에 안도감을 느끼며!
더 놀수 있다니 세상에!

288 사야카주 (kwqVxnYTo6)

2023-02-28 (FIRE!) 23:38:48

내일은 휴일이죠... 그렇네요?

289 ◆RK2mb.OzoU (vXJjWqkwPc)

2023-02-28 (FIRE!) 23:44:40

토아주도 안녕하세요! 내일은 3월 1일. 삼일절이자 하루 쉬는 날입지요!

290 미카 - 사야카 (3T/2WV9Zic)

2023-02-28 (FIRE!) 23:53:47

"...원래 학교는 한 번만 가는 건데."

이번에도 들려오는 엉뚱한 소리에
저도 모르게 소심한 반박을 한다
생명체 뭐시기의 얘기는 또 묘하게 과학적이라
그렇구나 하고 납득했을지도

"익숙한...거였구나."

무미건조한 대꾸다
바다는 좋아하는데 물놀이는 귀찮다라
뭔가 요상한 거 같지만...
그러면서 미카는 받아든 캔음료의 한기를 느끼려는 듯
손 안에서 이리저리 굴리다
뚜껑을 따서 조금씩 들이킨다
그리고 아예 편하게 벤치에 기대버리기
바다의 풍경도 넋놓고 보게된다
공기가 약간 후덥지근한 건 어쩔 수 없지만

291 미카주 (3T/2WV9Zic)

2023-02-28 (FIRE!) 23:54:34

(피곤...)
토아주 어서와

292 ◆RK2mb.OzoU (vXJjWqkwPc)

2023-02-28 (FIRE!) 23:55:38

아이고. 피곤하면 어서 쉬세요! 미카주!

293 사야카 - 미카 (bDbCiw5Z62)

2023-03-01 (水) 00:01:14

"나는 가능함."
묘하게 확신이 있는 말이네요. 엉뚱하게 뭔가 다른 학교를 말하는 걸지도 모르지만..

"보통 사람들은 한번만 간다지만. 나는 다름."
"이렇게 귀찮아하는 건 다르니까"
이상한 말 또 한다. 하지만 묘하게 본인은 굳게 믿는 듯하기도 하도?

"응. 익숙함."
짤막하게 대답하고는 다 마신 컵을 테이블 위에 놔두려 합니다. 느긋하게 기댄 것에 크게 방해하고 싶지는 않은 듯 바다를 바라봅니다.

"태평양 한가운데에 떨어져도 가미즈나 찾아올 수 있을듯."
"리조트도 좋지만 바다는 가끔 보고 싶어서 이렇게 있었음"
아니 바다 보고 싶은 건 둘째치고 그런 일이 일어날 확률이 거의 없잖아요. 찾아올 수 있다는 건 사실이긴 하지만!

294 이노리 - 미카 (bYVRLf.AaQ)

2023-03-01 (水) 00:04:47

다른 인간들이 하는 것처럼 박진감있는 경기는 아니었지만, 충분히 즐거웠습니다. 무엇보다 퍽이 미끄러져 움직일 때 나는 스르륵 소리도, 벽에 닿아 틱틱 소리가 나는 것도 재밌었으니까요! 점수를 제대로 얻진 못했지만요.

이노리는 게임이 끝나고 공기의 주입도 멈춰 퍽이 바닥에 다시 납작하게 붙는 순간에도, 자신보다 큰 빨간 친구가 이겼다고 얘기할 때도 작동이 멈춘 테이블에만 시선을 꽂고 있었습니다.

"이거…… 이거언.."

재밌었느냐 묻는 소리에 조그맣게 중얼거리던 이노리가 고개를 번쩍 듭니다. 뺨은 발그레 달아올랐고, 생기 없던 눈이지만 반짝반짝 생기가 도는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인데다.. 세상에, 더듬이까지 쫑긋 섰잖아요!

"대, 대, 대단해-!! 엄청 재밌었어요!! 이런 재밌는 거 모르고 살았어! 손해 봤어요?"

인간은 어떻게 이런 재미난 놀이를 만드는 건지! 이노리는 열심히 고개를 끄덕이며 재잘거렸습니다.

"그리고- 엄청 잘해! 멋져-!!!"

마음에 아주 들었나 보군요. 친구를 바라보는 눈이 초롱초롱 빛납니다.

"친구, 좋은 사람-!"

음.. 그렇대요. 잘 놀아주는 사람은 좋은 사람이니까요!

295 이노리주 (bYVRLf.AaQ)

2023-03-01 (水) 00:05:17

씻고 밥 먹는다면서 왜 늦었나요?

잤어.... 야무지게 자서 잠도 안 옴... 망했다.. ㅋㅋ...

296 토아주 (HpS0Ptb9us)

2023-03-01 (水) 00:06:17

(토빵)

297 토아주 (HpS0Ptb9us)

2023-03-01 (水) 00:06:56

너무 꿀잠 자서 부엉이가 되었구나 이노리주!

298 미카주 (OCPfg1smOQ)

2023-03-01 (水) 00:07:59

큭 자야겟다... 다들 존밤 보내~

299 ◆RK2mb.OzoU (rT/k17zfXg)

2023-03-01 (水) 00:08:00

(토닥토닥) 아니. 이분들. 왜 다들 자다가 일어난 거예요!! (흐릿) 아무튼 다시 어서 오세요! 이노리주!

>>296 (조용히 주워서 케이스에 집어넣기)

300 ◆RK2mb.OzoU (rT/k17zfXg)

2023-03-01 (水) 00:10:30

안녕히 주무세요! 미카주!

301 토아주 (HpS0Ptb9us)

2023-03-01 (水) 00:10:50

>>299 (너무 살쪄서 끼어버림)

미카주 잘자는 거야! 좋은꿈 꾸기! 🤗

302 ◆RK2mb.OzoU (rT/k17zfXg)

2023-03-01 (水) 00:13:54

으악! 토끼가 케이스에 끼어버렸어요! 어서 다이어트를 시켜서 살을 빼게 해야 해!! (안돼)

303 이노리주 (bYVRLf.AaQ)

2023-03-01 (水) 00:14:21

안냥~~ 미카주는 푹 자라구~!!

304 토아주 (HpS0Ptb9us)

2023-03-01 (水) 00:22:06

(다이어트)

305 사야카주 (N5SM64c0gc)

2023-03-01 (水) 00:24:27

자는 분들은 잘자요.

306 ◆RK2mb.OzoU (rT/k17zfXg)

2023-03-01 (水) 00:30:22

으아닛?! 너무나 심하게 다이어트가 되어버렸어!! 8ㅁ8

307 리오 - 치아키 (Yu1rlCtb8s)

2023-03-01 (水) 00:52:59

" 토끼? 어,음, 고양이같다는 말은 들은 적 있어. 무슨 뜻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

사람 좋아하는 고양이 같다는 말을 어디선가 들은 기억이 스쳐지나갔다. 토끼라는 말도 이해는 된다. 외로움을 많이 타는 동물이니까 그 점이 닮았을지도 모르지. 리오의 경우에는 거기에 지독한 악의가 껴있다는 점이 다른 점이었다. 그저 외로움을 많이 타서 '외롭네-'하고 말한다거나 누구랑 같이 있는 것이 좋은 정도라면 문제가 없겠지만 문제는 외로우니까 남들이 자신을 봐줬으면 하는 마음에 스스로를 상처입히고 자기파괴적인 행위를 일삼고 종국에는 상대방을 가해자로 만들어버린다는 점들이었다. 고치고 있지만, 여전한 문제점들.

" 으, 아이자와 선배, 말 많아. 내가 힘들어하는 타입... 하지만 싫지않아. 나도 그런 점은 배우고 싶고.. 그런데 나, 1등으로 달리는 것 보단 꼴찌로 뛰어가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 응. 1등으로 달려가면 아무도 보이지 않잖아. 차라리 뒤에서 모두를 보고싶어. "

이야기의 요점은 그게 아니었다만. 리오는 머리를 긁적였다. 날이 조금 더웠고 옷 안에 같이 입은 수영복이 조금 불편한 느낌이 들었다가도 어느샌가 아무런 생각이 없어졌다. 이런 사람들은 신기하다. 처음 보는 사람에게도 웃으며 대할 수 있고 인생조언까지 해주는 데다가 금세 친한 아우라를 잔뜩 풍기는 사람들. 가장 대하기 어려운 타입임과 동시에 가장 닮고 싶은 부류의 사람들.

" 정답. 아이자와 치아키. 3학년 B반. "

'너는 나를 모르지만 나는 너를 알아'라는 조금은 기분 나쁠 수도 있는 아우라를 풍기며 리오는 파치파치- 라는 효과음과 함께 작게 박수를 쳤다가 손가락을 척 하고 뻗어 치아키를 가리키곤 조용하고 나긋나긋한 목소리로, 그리고 의도치 않게 차갑게 바라보는 눈빛으로 인적사항을 읊었다. 학생회장이니까 지나가면서 많이 봤는걸.

" 그럼 여기서 아이자와 치아키님에게 질문 한 가지 더. 우리는 친구야? "

308 사야카주 (bDbCiw5Z62)

2023-03-01 (水) 00:53:31

저도 자야겠네요... 졸리네요

309 리오주 (Yu1rlCtb8s)

2023-03-01 (水) 00:54:17

사야카주 잘자라굿~~~
너무 늦어버린 답레라 미안해... 체력이 방전돼서 다시 기운 차리느라 좀 힘들었따..!

310 토아주 (HpS0Ptb9us)

2023-03-01 (水) 01:09:28

>>306 으에에엩 (?)

사야카주 잘자~ 좋은 꿈 꾸고 좋은 밤 되고! 🤗

311 치아키 - 리오 (rT/k17zfXg)

2023-03-01 (水) 01:12:07

"알고 있어. 나 말 많은 거. 그러니까 정신없다는 평을 듣지. 하지만 어쩌겠어. 이게 나인걸."

물론 어느 정도 의도하고 이런 모습을 보이는 것도 있으나 다른 이와 대화를 하는 것을 치아키는 좋아했다. 그렇다보면 자연스럽게 이런저런 말이 나오는 법이었고 지금같은 모습이 나올 수밖에 없었다. 그에 대해서 이런저런 말을 듣긴 하고 지금처럼 '으'라는 소리를 듣기도 하지만 딱히 치아키는 상관없다는 듯 태연하게 미소를 지었다. 힘들어하는 타입이라는 말에 대해서 장난스럽게 자신의 가슴을 잡고 윽! 하는 소리를 내면서 큰 충격을 받은 것처럼 행동하기도 했지만 그 또한 진지하지 않은 가벼운 장난에 불과했다.

"꼴찌로 뛰어가는 것도 괜찮다고 느낀다면 그것도 좋아. 인생에 정답이 있는 것도 아니고 자기 페이스가 있는 거니까. 오. 그런데 내 이름은 그렇다고 쳐도 내 반은 어떻게 알았대? 내 인적사항이 주변에 퍼져있나?"

그럴리는 없겠지만. 그렇게 생각하며 치아키는 이내 두 어깨를 으쓱했다. 하지만 신기하다는 듯이 그는 오른손을 제 턱에 갖다대며 살짝 생각하는 모습을 보였다. 학생회에 관심이 있나? 아니면 자신의 친구의 친구쯤 되는 포지션인가? 그것도 아니면 의외로 자신의 반이 크게 퍼져있나? 그렇게 생각하며 치아키는 어서 오라는 듯이 바닷가가 보이는 내리막길이 연결된 언덕 위에서 그녀를 향해 손짓했다. 갈매기는 날아다니지 않았으나 소금기가 연하게 퍼지는 바다 냄새를 느끼면서 치아키는 앞의 풍경을 가만히 바라보면서 주머니 속에 손을 집어넣었다. 그리고 맞췄으니 미리 예고했던 사탕을 꺼낸 후에 리오를 향해 내밀었다.

"친구라. 글쎄. 나는 이름을 알고 얼굴 알면 바로 친구지! 라고 생각하는 것은 아니거든. 하지만 우리가 앞으로 알고 지내고 만나면 인사도 하고, 이렇게 대화도 하고 교류하면서 지낼거라면 그건 친구라고 생각해. 그리고 나는 너하고도 그렇게 지내고 싶어. 이렇게 알게 되는 인연도 난 좋아하거든."

이어 치아키는 두 손을 제 허리에 갖다대면서 몸을 완전히 돌린 후에 리오를 바라보면서 물었다.

"이 학생회장인 아이자와 치아키는 너와 친구로 지내고 싶은데. 이치노세 양은 어떠려나? 이 학생회장과 친구로 지내줄거야? 하핫."

/미안해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아무튼 기운을 되찾았다면 다행이에요!

312 ◆RK2mb.OzoU (rT/k17zfXg)

2023-03-01 (水) 01:12:29

사야카주는 안녕히 주무세요!

313 리오 - 치아키 (Yu1rlCtb8s)

2023-03-01 (水) 01:23:11

" 으응, 그냥 알고있어. 찍었다고 할까- 학생회장이니까 어느 정도는 알고 있지. "

리오는 그렇게 말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곤 건네오는 사탕을 받아 손 위에 올려놓고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그대로 포장을 까서 한 입에 넣곤 이리저리 우물거리며 사탕을 입 안에서 돌렸다. 언덕 위에 올라선 리오는 눈을 들어 바닷가를 바라보았다. 바다냄새가 얕게 퍼져 코 끝에 걸린다. 여기서 봐도 즐거워 보이는 사람들이 한 가득 보인다. 새하얗게 부서지는 파도도 보이고 별모래처럼 떨어지는 햇빛도 보인다.

" 반짝반짝..! 찾았어..! "

리오는 처음으로 조금 큰 목소리를 냈고 이제까지 조금 차가워 보이는 무표정을 치우고 얼굴에 제법 큰 미소를 띄웠다. 이 반짝반짝을 찾으려고 여기까지 계속 걸어왔던거야. 리오는 그제서야 치아키가 하는 말을 듣고는 음- 하고 잠시 고민하는 듯한 표정을 띄웠다. 학생회장인 아이자와 치아키하고는 친구가 될 수 있지만 학생회장이 아닌 치아키하고는 친구가 아니라는 말인걸까.

" 애매모호한건 싫어하는데. 음, 어쩌면 내가 너무 깊게 생각하는 걸지도.. "

리오는 고개를 끄덕이곤 한 걸음 앞으로 다가가서 또 다시 삐걱거리며 악수하자는 듯 한 손을 건넸다.

" 리오라고 불러,줬,으면, 해. "

항상 첫 만남은 삐걱거린다. 그 점을 리오는 잘 알고있다. 하지만 언제까지 자신의 편안한 울타리 안에서 살 수는 없는 법이고 이 이상한 성격과 악의를 고치기 위해서라면 스스로 그 편한 울타리에서 뛰쳐나가 이것저것 맨 몸으로 부딪히며 알아보는 수 밖에는 없는 것이다. 리오는 잔뜩 기대에 찬 표정으로 손을 조금 더 앞으로 내밀었다.

" 나,도. 치아키,라고 부르고, 싶어. "

314 토아주 (HpS0Ptb9us)

2023-03-01 (水) 01:35:17

귀여워~ ☺️

315 후루토 - 토아 (8DvprrisTc)

2023-03-01 (水) 01:37:44

"...그 말이 맞습니다."

되려 가벼운 협박따위와 같은 말로 당신을 부추기는 사신의 거만스런 태도에도 불구하고, 당신은 그런 태도마저도 호의스럽게 받아들여 그녀를 안내해주기로 한다. 그리고 한 편 후루토는 고개를 가볍게 끄덕여 당신의 말에 자신이 동의하는 기색을 보이더니...

"왜냐하면 저, 【사신】이니까요......"

또 예의 그것인가?
목소리와 얼굴은 변함없이 얌전하기 그지 없는 것이지만 묘하게 올라간 콧대가 '이것은 분명 자기자랑'이다하고 반증하고 있었다.
도움이나 받는 주제에. 시와 때를 가리지 않는 과시는 오히려 명예의 실추를 불러오는 법일진데, 명계의 왕씩이나 된다는 존재가 바다에서 이러고 있다고 한다면 그녀를 쫓아낸 신들이 어떤 생각을 하려나.
다만 현재에 와서는 딱히 그녀를 섬기는 자가 없으니... 그것은 불행중 다행이다. 아니, 오히려 그 사실이 이승의 반대편에 도사리고 있다고 하는 '죽음'이란 것의 실체를 우스꽝스럽게 만든다.

"필멸자여... 그렇다면 이번도 당신에게 맡기겠습니다. 부디 저를 당신의 지혜로 인도해주세요..."

무슨 순레길이라도 떠날 것 같은 엄숙한 태도를 하고있엇지만 단지 가미즈나 해변가 관광에 나선것에 불과했다
그리고 후루토는 저번처럼, 토아를 따를 기세로 한 발자국, 당신을 향해 다가서는 것이었다.

316 후루토주 (8DvprrisTc)

2023-03-01 (水) 01:38:43

답레 가지고 다시 왔답니다~

317 치아키 - 리오 (rT/k17zfXg)

2023-03-01 (水) 01:42:10

학생회장의 반을 어느 정도 알고 있는 것이 요즘 후배들의 기본 상식인가 싶어 치아키는 팔짱을 끼고 잠시 생각에 빠졌다. 역시 수학여행이 끝나면 학생회 임원들에게 자신의 신상정보를 알리고 다니는지를 한번은 물어봐야겠다고 그는 생각했다. 물론 반을 안다는 것이 그렇게 이상한 것은 아니었기에 그렇게 진지하게 생각하는 것은 아니었다. 어디까지나 한번 확인은 해봐야겠다고 생각을 할 뿐.

아무튼 눈앞에서 펼쳐지는 바다를 보면서, 바로 근처에서 반짝반짝을 찾았다고 조금 큰 목소리를 내는 것에 치아키는 목에 감고 이는 수건을 풀어서 자신의 땀을 살며시 닦아낸 후에 다시 목에 감고 고개를 돌려 리오 쪽을 바라봤다. 목소리가 커지는 것으로 보아 상당히 기분이 좋다는 것을 그는 짐작할 수 있었다. 도움이 되었다면 다행이네. 그렇게 생각하는 찰나 들려오는 그녀의 말에 그는 어깨를 으쓱했다.

"아니. 하지만 여기서 바로 우리는 이미 친구잖아! 라고 말하는 것도 이상하잖아. 물론 내가 사교성은 개인적으로 생각해도 좋다고 생각하지만 에이. 말 나누면 친구지! 다 정도까지는 아니거든. 뭘 깊게 생각하는지는 모르겠지만... 뭔진 몰라도 그렇게 깊게 생각하지 않아도 될 거야. 아마도."

방금 전의 말에 대해서 깊게 생각하는 거라면 더더욱 그럴 필요가 없다는 듯이 그는 키득키득 웃었다. 그냥 정말 말 그대로의 의미였으니까. 아직은 친구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앞으로 친하게 지낼 거라면 그건 친구가 아니겠는가. 보통 같은 반 아이들 중에서 정말 말 그대로 얼굴과 이름만 알고 딱히 교류를 하진 않고 대화도 굳이 하지 않는 이들을 친구라고 평하지는 않는 것처럼. 치아키에게는 딱 그 정도의 감각이었다.

한편 손을 내밀면서 자신을 리오라고 불러줬으면 좋겠다고 하는 말에 치아키는 가만히 두 눈을 깜빡이며 그녀의 손과 눈을 가만히 바라봤다. 이치노에 양과 후배 양이라는 호칭 대신 리오라고 불러줬으면 하고 덧붙여서 자신 역시 아이자와가 아니라 치아키라고 부르고 싶다는 것일까. 이런 제안은 또 처음이라서 그는 오. 하는 소리를 내면서 두 눈을 다시 가만히 깜빡였다. 하지만 별 상관없을까. 허락이 있다면? 그렇게 생각하며 치아키는 고개를 끄덕이면서 그녀의 손을 턱 잡고 손을 위아래로 가볍게 흔들면서 악수했다.

"알았어. 그러면 리오라고 부를게. 하핫. 아까는 이런 거 잘 못한다고 하더니 잘하는 것 같은데? 아무튼 치아키라고 부르고 싶으면 불러도 괜찮아."

조금 낯선 느낌은 있긴 했지만, 사실 살면서 통성명 처음 한 이를 바로 이름으로 부른 경우는 한 번도 없었지만 이 또한 경험이었고 솔직히 이야기하자면 꽤 흥미로운 상황이었다. 한 번 사는 인생. 이런 경험, 저런 경험. 다양하게 해봐야 하지 않겠는가. 그 정도로 가볍게 생각하며 치아키는 손을 살며시 놓으면서 리오에게 물었다.

"아무튼... 안내는 끝난 것 같은데 어쩔래? 어차피 여기까지 왔으니까 조금 더 같이 걸을래? 물론 내 목적지는 저 에메랄드 빛 바다에 발을 담그는 거지만 말이야. 여기까지 왔는데 발도 안 담그는 것은 조금 아깝거든. 수영복을 챙겨오진 않았으니 본격적인 수영은 지금은 조금 힘들지만서도 어쨌건 나도 바다로 가는 거니 말이야."

318 ◆RK2mb.OzoU (rT/k17zfXg)

2023-03-01 (水) 01:42:46

그렇다면 다시 인사로 맞이해드리죠! 어서 오세요! 후루토주!

319 리오 - 치아키 (Yu1rlCtb8s)

2023-03-01 (水) 02:03:51

" 응. 깊게 생각 안할게. "

단순했다. 깊게 생각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는 것은 깊게 생각하지 말라는 뜻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니, 만나자마자 미움받을 건덕지를 만들고 싶지 않다면 일단은 고분고분 시키는대로 하는 것이 베스트라는 것이었다. 리오는 잡은 손이 위아래로 흔들리자 그에 맞춰서 고개를 끄덕끄덕 하고 흔들었다. 홀로서기에 점점 성공해가는 기분이다. 다른 성별, 다른 학년, 다른 반, 다른 직무라는 엄청나게 높은 허들이 있었는데 이 정도면 반 쯤은 성공한 셈 쳐도 될 것 같았다.

" 치아키.. 선배? 음, 오빠? 으음, 그래도 그냥 '치아키'라고 부르는건 조금, 그렇잖아. 그러면 기분 나쁠 것 같아. "

잡은 손을 살며시 놓으려 할 때 리오는 한 번더 살짝 힘을 줘서 손을 잡고 두어차례 더 흔들면서 고개를 같이 끄덕였다. 그리고 나선 손을 놓고, 그 이후에 잠시 더 혼자만의 세계 빠져서 고민을 조금 이어나갔다. 그냥 대뜸 부르기에는 기분이 나쁠 수가 있으니까. 여기까지 왔으니 더 이상 물러설 곳도 없겠다, 리오는 조금 더 용기를 내보기로 했다. 선배라고 부르는 것은 거리감이 조금 느껴지니까 그 거리감을 한 번에 없애주기 위해서는

" 응. 치아키 오빠. "

그 편이 훨씬 좋아. 리오는 금세 부끄러워졌는지 마스크를 올려쓰곤 고개를 살짝 숙였다.

" 바다, 가고싶어. 반짝반짝, 보려고 여기까지 왔는걸. "

의존증의 안 좋은 점이라면 자신에게 조금만 잘해줘도 그 사람에게 마구 의지해버려서 힘들게 만든다는 점이었다. 애초에 생각했던 것은 바다에 가보는 것 정도였으나 나름 기합을 넣어서 옷 속에 수영복도 입고왔다. 리오는 어차피 바다로 갈 예정이라면 여기에 껴서 함께 이동하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다시 발을 맞춰서 타박타박 하고 걷던 리오는 문득 고개를 돌려 치아키와 눈을 마주쳤다.

" 학교에서 라던가 만나면 꼭 인사해줘야해. 꼭이야. 연락처..는 나중에 교환해도 좋으니까. 학교에서 날 만나면 꼭 인사해줘. 약속이야. "

생각같아선 당장에 연락처부터 교환하고 싶었지만 참을 때는 참을 줄도 알아야한다. 아, 이렇게 말을 하고 나면 또 그 악의가 스물스물 퍼져온다. 마음 속에 가시덩쿨이 자라서 목을 옥죄고 벼랑 끝으로 내모는 기분. 이렇게 말하면 싫어할 것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그렇게 말하지 않으면 혹시라도 버려지고 잊혀질까 두려운 마음. 나를 봐준다면 얼마든지 제 몸에 상처를 입힐 수 있는 그 어리석은 각오가.

" 아니면 나 죽어버릴지도 모르니까. 응. 치아키오빠가 받아주지 않으면- 나 죽을거야. 진짜로 죽을거니까, 꼭 친하게 지내줘야한다? "

320 후루토주 (8DvprrisTc)

2023-03-01 (水) 02:20:34

캡틴이랑 리오주도 반가워요
빨간 날이라 안 주무시고 계신걸까요

321 리오주 (Yu1rlCtb8s)

2023-03-01 (水) 02:24:32

후루토주 안녕안녕~~ 토아주고 있었구나~!
지금 눈이 조금 침침해.... 응! 빨간날 이기도 하고, 어느 정도 체력도 회복해서 아직은 안정권이야!

322 치아키 - 리오 (rT/k17zfXg)

2023-03-01 (水) 02:26:56

"오빠라는 표현을 고른 거야? 아하하. 이것은 이것대로 조금 신선한 느낌이네. 나는 아이자와 집안에서 막내고 누나가 있다보니 누군가를 누나라고 불렀으면 불렀지. 오빠라고 불린 적은 한 번도 없어서 말이야. 조금 간질간질하네. 아. 동생이 있는 사람들의 기분이 이런건가. 물론 아니겠지만!"

적어도 자신이 느끼는 이 간질간질함은 필시 실제 남매사이에서는 절대로 있을 수 없는 것이라고 치아키는 확신했다. 어쨌건 자신 역시 누나가 있었으니까. 제 누나가 자신이 누나, 누나. 이렇게 부른다고 해서 간질간질함을 느낄리가 없지 않겠는가. 막내의 삶을 살다가 갑자기 동생이 오빠하고 부르는 것 같아서 신선한 느낌이겠거니 생각하며 치아키는 어깨를 으쓱했다. 물론 이것도 그리 나쁜 느낌은 아니었다.

"좋아. 그렇다면 방향도 같겠다. 내려가보자! 여기까지 왔으면 보다시피 바로 앞이니까!"

저 파도에 발을 담그면 얼마나 시원할까. 날씨도 더운데 역시 파라솔도 따로 빌리는 것이 좋을까. 주머니에 있는 지갑에 지금 얼마나 있더라. 그래도 수학여행이라서 꽤 많이 챙겨오긴 했는데 같은 시덥잖은 생각을 하다가 자신의 눈을 바라보는 리오의 모습이 보여 치아키는 마찬가지로 고개를 돌려 리오를 가만히 바라봤다. 이어지는 말을 듣고서 역시 외로움을 많이 타는 아이가 아닐까하고 치아키는 다시 한 번 생각하면서 말 없이 리오의 눈동자를 더욱 빤히 바라봤다. 죽어버릴지도 모른다. 죽을 거야. 진짜로 죽을 거다. 그런 표현을 그는 조용히 곱씹었다. 처음에는 그저 단순한 말버릇일까 했지만 이 정도로 이야기를 들으면 거기서 이제 필사적인 느낌까지 느껴질 지경이었다. 뭔가 어릴 때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한 일이라도 있었을까. 혹은 크게 마음 아픈 일이 있어서 조금 불안함을 느끼는 것일까. 그렇게 생각하며 치아키는 어깨를 으쓱하며 리오에게 이야기했다.

"죽을 일은 없어. 앞으로도 쭉 말이야. 처음으로 나를 오빠라고 부르는 이의 이름이나 존재를 금방 잊거나 하진 않을 것 같거든. 솔직히 말하자면... 어쨌건 삼학년이라서 입시를 준비하고 있긴 하니까 그렇게 엄청 자주 본다고는 약속할 수 없긴 한데. 일단 학생회장이기도 하고 말이야. 그래도 만났는데 인사조차 안하는 그런 무신경한 이는 아니라고 생각하거든. 거기다가... 키즈나히메님을 모시고 있는 신사의 아들이니 말이지. 난."

인연은 정말로 소중하게 여기거든. 나름대로. 그렇게 말을 덧붙이다가 스스로 말하고도 조금 무안했는지 그는 막 밟히는 모래 사장의 부드러움 위에 자신의 발자국을 콕 남기면서 파도치는 바다를 향해 걷다가 발걸음을 멈췄다.

"연락처 필요해? 라인 아이디 알려줄테니까 편할 때 등록하고 메시지 보내. 바쁘지 않다면 어지간하면 응답하니까 그건 걱정 말고. 그러니까... 죽어버리는 일은 없을 거라고 생각해주기. 그럴 일은 정말로 없을테니까. 그건 약속해줄 수 있어."

이어 핸드폰을 꺼내는 행동을 하거나 한다면 아마 정말로 자신의 라인 아이디를 알려줬을 것이다. 나중에 받겠다고 한다면 그럼 나중에 하지 뭐. 그렇게 가볍게 넘겼을테고. 그렇게 말을 남기며 그는 저벅저벅 파도가 치는 곳까지 갔을테고 제 발을 담궜을 것이다.

323 쿄스케주 (sghvWSHCzE)

2023-03-01 (水) 02:27:37

(오늘이 빨간날이라는 생각에 정신차려보니 새벽이라 패닉함)

오늘 밤에는... 일상을... 돌리려 했는데...

324 ◆RK2mb.OzoU (rT/k17zfXg)

2023-03-01 (水) 02:30:47

일단은 답레가 올라와있기에 저도 달아야겠다 싶어서!
하지만 저는 슬슬 잘 시간이 되었기에 자러 가보겠어요! 음. 다음은 막레를 하셔도 좋을 것 같고 좀 더 할 이야기가 있거나 잇고 싶다면 더 이어도 괜찮아요! 그 부분은 자유롭게! 어쨌건 저는 자고 일어난 후에 확인해볼게요!

다들 안녕히 주무세요!!

325 쿄스케주 (sghvWSHCzE)

2023-03-01 (水) 02:35:56

캡틴 안녕히 주무세요...

326 토아 - 후루토 (HpS0Ptb9us)

2023-03-01 (水) 02:44:40

스스로 생각하기에도 길안내라던가, 그렇게 자연스레 이어지는 대화라던가 하는 패턴엔 슬슬 익숙해지는 모양이었다.
어쩌면 상대가 신이라고 해도, 그리고 그 신이 거리낌 없이 본인의 정체를 피력해도 크게 위화감을 느끼지 못하는 위치이기에 이렇게 무난한 행동을 보일수 있는 것이겠지.
이런 일련의 행동들이 상대방에게 이점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지금까지의 상황으로 보아선 그럭저럭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는듯 했다.

"정말이지, 너무 당당하게 그리 말씀하시니 믿지 않는게 이상할지도 모르겠군요."

물론 이미 무의식 속에선 그녀의 존재에 대해 믿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세뇌라면 세뇌랄지, 아니면 너무 자연스럽게 어필하는 그녀의 모습이 당연하다고 생각된 건지 갈피는 잡히지 않지만... 아무렴 어떨까,
거기까지 생각이 다다르니 이젠 작게 소리내어 웃는 자신이 있었다.
와중에 자기자랑을 하고서 스스로의 존재가 뿌듯하다는둣 콧대가 높아진 모습은 위엄보단 엉뚱함이 먼저 와닿기도 했다.

사신, 혹은 죽음 그 자체. 명부의 주인 되는 이가 이정도로 인세에 대한 인식이 낮다는건 언뜻 납득이 가면서도 신선한 부분이었다.
전승에 따르면 죽음이란 본디 정적인 개념이어서 어딘가에 고착되어있는 법이라 하지만...

"이전에도 말씀드렸지만, 원하신다면 언제든지 불러주시어요.
부족한 몸일지도 모르나 당장 한명의 길잡이 정도는 되어드릴수 있으니..."

전에도 그러했듯, 한발자국 가까워진 그녀를 가볍게 인도하며 나아갔을까.
떨어지는 발걸음, 진중한 분위기는 마치 지금 걸어가는 길이 엄숙하게 느껴진다는 착각까지 주었지만 어떤 의미에선 진지할 수도 있었다.
그도 그럴것이, 신과 함께 해변가를 거닌다는 것은 결코 쉽게 일어날 일이 아니니까,

"그러고보니 계속 돌아다니셨다면... 힘들거나 배고프거나 하진 않으신지요?"

적잖이 늦은 걱정이었지만 그래도 일단은 가볍게 던져보듯 말을 이었다.

327 토아주 (HpS0Ptb9us)

2023-03-01 (水) 02:46:18

피곤한 참치들은 너무 무리하지 말고 자는 거야~
캡틴도 잘자구 좋은꿈~ 🤗

쿄스케주도 어서와! 🤗 빨간날 새벽이지!

328 쿄스케주 (sghvWSHCzE)

2023-03-01 (水) 02:51:10

토아주도 좋은 새벽입니다...
자기엔 뭔가 자기 싫고... 그렇다고 깨있기엔 할게 없는 새벽이군요 으윽

329 토아주 (HpS0Ptb9us)

2023-03-01 (水) 02:55:06

으윽하고 그윽한 새벽이구나! 🤣
무언가 할게 없을 땐 역시 참치에서 노는 거지!

330 쿄스케주 (sghvWSHCzE)

2023-03-01 (水) 02:58:46

참치에서 노는 법을 뇌에서 제거당한거 같아요
그들이 내 뇌에... 무슨 짓을...

331 토아주 (HpS0Ptb9us)

2023-03-01 (水) 03:06:08

😱😱😱😱😱
왱이한테 잡혀갔던 거니! 아니면 롸벗에게 습격을 당한걸까! 뇌가 조종당해버려...!

332 쿄스케주 (sghvWSHCzE)

2023-03-01 (水) 03:11:21

어쩌면... 우주에서 온 우무문어 외계인들에게 당한걸지도...

333 토아주 (HpS0Ptb9us)

2023-03-01 (水) 03:18:50

우무문어 왱이들에게 당했다니...! 😱😱 당장 타코야끼를 먹어야 해!
그게 그들을 퇴치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야!

334 후루토 - 토아 (8DvprrisTc)

2023-03-01 (水) 04:00:44

후루토는 당신의 말에 긍정도 부정도 하지않고 그저 담담하게 눈을 느릿하게 깜빡거리며 당신 앞에 서 있었다. 묵비권같은 것이 아니고, 그저 당연한 것을 말할 필요 없다는 것처럼 보인다.
아니면 그저 누군가의 말마따나 설정에 사로잡혀 머리가 이상한 것뿐인 여자애인 것인지는 몰라도... 그 전에, 이미 당신의 안에서는 어느정도 이 괴짜에 대해서 나름의 상이 잡히기 시작했을테니. 그녀가 따로 무어라 대답한들 이제와 바뀌는 것은 없을지도 모르겠다.
그런 그녀는 당신이 움직임에 따라 자신도 발걸음을 때어서 나란히 움직였다. 성수기의 바다. 인파의 시선이 이쪽으로 모이기도 하고 흩어지기도 한다. 가미즈미의 맑은 바다와 햇살은 요동치고, 그것을 만끽하기 위해 모인 여러 사람들이 제각기 후루토의 어깨맡을 스쳐 지나갔다. 그저 성수기의 바다다. 허나 그런 사소한 것도 기이하게 느껴지는 것처럼, 후루토의 시선은 항상, 저번 교내의 복도와는 다르게 좌로 우로 느긋하지만 바쁘게 무언가를 쫓고 있었을 것이다. 당신이 묻자 후루토는 약간의 생각하는 시간을 동반하고는 이렇게 대답했다.

"음... 본래, 저와같은 신은 필멸자들과는 다르게 반드시 식량을 양분삼아 취할 필요는 없지만......"

당신은 시기가 늦는 것을 걱정했지만 그녀는 자신에게 굶주림같은 것은 없다고 그녀는 말한다. 그러니 당연하게도 지침도 없을 것이다.
이것은 달리 말하자면 당신이 이 사신을 적절한 시기에 발견해내지 못했다면 그녀는 이 바다의 끝까지도 걸어갔을 수도 있었다는 이야기였다.
―그건 어디까지나 만약의 이야기지만. 후루토는 계속해서 말을 이어간다.

"저같은 경우에... 이쪽 세상의 음식은 전부 명계에서는 볼 수 없는 것들이기에, 있으면 먹게 되는 겁니다......"

'있으면 먹게 된다'...라는 것은 물론 말 그대로의 의미겠지만, 비인간적인 뉘앙스라서 또 기묘하게만 들려오는 울림이다.
그렇지만 먹을 필요는 없는데 먹는다는 부분을 생각해보면 필멸자를 모방하는 것 같아 이것도 아리송하게 다가온다. 그렇지만 가장 묘한 것은 역시 아까부터 그게 전부인 사실인 것처럼 표정 하나 바꾸지 않고 말해주는 자칭 사신이다.

"......그러고보면, 저도 궁금해졌습니다."

그런 후루토는 당신을 따라 걷다가, 이번엔 문득 자신쪽에서 운을 틔웠다. 어지간히도 호기심이 드는 것인지 그녀의 시선이 허공으로 붕 떠있었다. 그녀는 묻는다.

"필멸자들은 보통 바다에서 어떤 일들을 하는 거죠...? 지정된 의복을 입고 적절한 시기에 장소에 모인다. 그리하여 저는 이것이 순례나 고행과도 일종의 같은 의식이라고 생각하고 왔습니다만... 막상 이곳에 오니 그런 것은 아닌 것 같아서......"

누구보다도 수영복까지 완전하게 차려입고 온 주제에 이제와서 그런 걸 묻는 건가. 그녀가 공부했다고 한 것은 단지 겉모습뿐이었던 모양이다.
하지만 사신의 입장에서, 이렇게 많은 물이라는 것은 수중호흡을 할 수 없는 필멸자들에게 있어서는 분명 독과 같은 것일텐데도 오히려 반대로 무르익어가는 해변가의 들뜬 분위기가 퍽 기이하게 여겨질 법도 하다. 그야 익사는 그다지 반가운 죽는 방법이 아닐텐데...

"그들은 왠지 즐거워 보여요..."

후루토는 파도와 함께 모래사장을 내달리는 사람들에게 시선을 주며 중얼거렸다. 그녀는 아무래도 그런것들이 신경쓰이기 시작한 것 같다.

335 후루토주 (8DvprrisTc)

2023-03-01 (水) 04:06:06

자러 가신 분들 잘 자요~
그리고 토아주, 간곡히 드릴 말씀이...!
제가 내일은 어딘가로 가기 때문에 일상을 잇지 못할지도 몰라요
아마 하루정도일 거라고 생각하니 답레가 없어도 이해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336 토아 - 후루토 (HpS0Ptb9us)

2023-03-01 (水) 09:06:47

이 시기의 바닷가라면 사람들이 몰려드는 것은 어느정도 예견된 상황일까,
제각각의 인물들이 하나의 장소에서 저마다의 행동을 보이는 그 모든게 생소한 사신만큼은 아닐지라도 자신 역시 어느정도는 그들에게 눈길이 갔다.

잠깐의 그런 여유로운 탐색을 즐기다가 차근차근 들려오는 그녀의 이야기들에 귀를 기울였을지...
무릇 신이라 함은 필멸자들과는 확실하게 궤를 달리했기에 때에 맞춰 식량을 소비해 양분으로 바꿀 필요성이 없기에 따라서 지치는 일 또한 없었으니, 다만 본디 자신이 있던 곳-그녀의 경우엔 명계-에선 볼수 없는 것들이기에 흥미가 동하면 답습하는듯 싶었다.

과연... 그녀답다면 그녀다운 행동일까? 꼭 이상한 부분에서 사신으로서의 긍지를 강조하듯, 끌리는 것이 있다면 일단 나아가는 진취적인 모습은 확실히 본받을만한 일이었다.

"과연... 반드시 그래야만 하는 것은 아니지만 흥미가 동하기에 체득하는 것일까요...?"

문득 제 섬기는 이가 생각났을까? 아무리 신이라고 해도 그들을 비교하는 것은 명백한 실례겠지만 당장 옆에 있는 신에 비하면 토끼와도 같은 이형의 모습을 취하는 그 존재는 꽤나 자유분방하고 신기하리만치 인간적이었던 모양이다.
...스스로 말하길 얻은게 있는만큼 잃은 것도 많다곤 하지만, 여느 신들에 비하면 분명 인간친화적이고 그만큼 답습한 문명들도 많을테지.
아무렴... 자신의 위치에서만 충실한 것이 아닌 어딘가, 무언가, 누군가를 지키는 일까지 겸하는 수호신인만큼 인세의 지식이 트이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일지도 모른다.

"궁금한 것이 있으시다면 무엇이든 말씀해주시어요."

그럼에도 문득 궁금증이 생긴 것인지 먼저 운을 띄우는 그녀가 있었기에, 허공으로 시선을 향하는 모습에 자연적으로 시선이 갔다.

그리고 뒤이어 들려온 허심탄회한 이야기들을 조용히 곱씹어보며 잠시 생각할 시간을 가지다가도, 그 생각이 끝에 도달한 때에는 여지없이 그녀에게 미소를 지어보였다.
이제는 어느정도 익숙해진 일련의 행동이었다.

"확실히... 각기 다른 사람들이 저마다의 목적으로 도달했음에도, 지정된 의복을 착용하고서 마치 으레 있던 일인듯 활보하는 것은...
어쩌면 순례나 고행, 의식과 닮아있을지도 모르겠군요...

하지만 그런 숭고한 행위와는 다르게 모두의 얼굴에 각자의 인간군상을 따른 표정이 담겨있으며 복장 또한 진중하지 못한 것은 분명 이질적일 것이라 생각된답니다..."

그럼에도 돌이켜 생각해보면 그들 역시 저마다의 자아가 있으며 가치관이 있기에 다른 양상을 보이면서도 목적은 하나를 향해 있을 것이다.

"...아마 그리 거창한 이유는 아닐테지요.
당신이 보기에도 그들의 표정에 즐거움이 묻어나오듯, 그들은 지금 이 순간을 즐기는 거랍니다.

누군가는 바다의 삼켜질 상황에도 아랑곳않고 파도를 즐기며,
누군가는 느긋하게 모래에 몸을 묻어 안락함을 노릴 것이고,
누군가는 고운 모래알갱이들이 사실은 땅을 이루는 암석의 일부였음에 감탄할 것이며,
누군가는 얕은 물가에서 서로에게 물을 튀기며 웃을 것이고,
누군가는 모든 상황을 지켜보며 그런 분위기 자체를 마음 속에 담아두겠지요..."

잠시 숨을 고르다 말을 이어나가는 표정엔 이전에 그랬듯 오묘한 감정들이 피어오르고 있었다.
필시 그 속에는 수많은 감정들이 피어오르고, 당장이라도 발산할것 같지만, 종장엔 그 모든 것들이 함께 섞여들어가 지금처럼 미묘한 표정을 만들어내고 있듯...
그렇기에 그 무표정에 가까운 모습은 어쩌면 인간이 품을 수 있는 모든 감정들이 아우러져 도출된 결과였을 것이다.
마치 검은 단백석오팔처럼,

"물론 바다라는 것은 필멸자들에겐 적잖이 위험한 장소임엔 틀림없으나, 그렇기에 더더욱... 예로부터 자신이 추구하는 바를 위해서라면 위험도 감수하며 나아간 인간다운 행동이 아닐런지요?
어쩌면 모두가 그런 '흥미가 동하는 것'에 각자 다른 이유를 들어가며 끌려오기에 하나둘씩 모여든 것일지도 모르지요.
그렇기에 즐거운 것이구요."

그러고선 가볍게 눈을 접어가며 그녀에게 웃어보였을까,
부던히 노력한 결과지만 누가 봐도 확실한 미소라 느낄만큼의 모습을 띄고 있었다.

"꼭 그 즐거움에 대한 이유를 찾으려 애쓰지 않아도 된답니다.
마음에 평안이 찾아오고, 그 모든 것을 사랑스레 바라볼 수 있다면, 곧 즐거움이 그 뒤를 따르는 법일테지요.
이번에도 어김없이 당신에게 있어 길잡이가 되면서도, 함께 발 맞추어 걷는 이 순간을 즐기는 저처럼요."

337 토아주 (HpS0Ptb9us)

2023-03-01 (水) 09:06:54

얍얍! 답레와 함께 등장! 좋은아침들이야! 🤗🤗🤗

>>335 오오! 어딘가를 가는 거구나! 멋져멋져!
걱정하지 말고 다녀오라구~ ☺️ 난 꽤나 느긋한 사람이다보니까 하루정돈 아무렇지도 않다!
대신 안전하게 돌아오는 거야!

338 하네주 (K0JjE56PHk)

2023-03-01 (水) 10:15:30

갱신할게, 다들 좋은 아침이야. 🤗 이제야 시간이 나서 일상 구한다는 말을 남겨보지만......... 늘 그렇듯이 여건이 안 된다면 넘겨줘도 좋아. 쉬는 참치들은 잘 쉬고, 일정이 있는 참치들은 잘 보내길 바라! ☺️

339 ◆RK2mb.OzoU (rT/k17zfXg)

2023-03-01 (水) 10:25:58

(뒹구르르)(척) 갱신이에요!! 오자마자 일상이라. 이번 수학여행은 정말 최대한 많이 돌려볼 생각이지만 요이카주가 언제 이을지 알 수 없어서 손이 하나 비기는 하지만... 다른 분들도 돌리고 싶어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기도 하고.. 하네주 입장에서 치아키는 본지 얼마 안된 이 같기도 해서 조금 애매하기도 하고...

모르겠다! 일단 갱신이에요! (오늘도 튀겨놓은 팝콘들)

340 하네주 (XIJaEXcwUM)

2023-03-01 (水) 11:43:27

아침 먹는다고 늦게 봤다—! 🥲 타이밍이 안 맞으면 어쩔 수 없는 거니까 괜찮아. ☺️ 치아키랑 바로 전전에 돌린 것도 돌린 거고....... 멀티를 해서라도 일상해줘—! 가 아니니까. 🤗

341 ◆RK2mb.OzoU (rT/k17zfXg)

2023-03-01 (水) 11:47:20

다시 어서 오세요! 하네주! 아침은 잘 드셨나요?

그런고로 하네가 지금 뭘 하고 있는지나 이야기해주시죠!

342 하네주 (4A3xiacdao)

2023-03-01 (水) 11:52:28

배부르게 먹고 왔어. 이제보니 아침보다는 아점이었네. 😋 하네가 지금...... 뭘 하고 있는지........? 수학여행 갔으니.... 사진 찍으러 돌아다니고 있지 않을까. 🤔 모처럼 아르바이트도 신경 안 써도 되고, 바다도 가깝고 하니까 조개껍데기 줍다가 사진찍다가 하면서 나름대로 쉬고 있지 않을까~! 🤗

343 요이카 - 치아키 (P0GlKFIQd2)

2023-03-01 (水) 12:02:42

대나무들이 지어낸 이야기 중에 그런 것이 있었다. 벼락을 맞고 전도되어 버린 수천 년 수령(樹齡)의 고목이 깊은 샘에서 퍼 올린 정화수 부음을 받고 되살아났다거나 하는 이야기. 키구치 요이카는 그런 말을 아예 믿지 않았지만, 그럼에도 죽어 버린 고목을 되살려 놓을 만한 강한 신통력이 서린 샘물이 실존한다는 것만큼은 알았다. 한때 자기가 뿌리를 의탁했던 카모아시야마의 지하수가 그러했고, 또⋯.

 『신의 신성한 기운을 품고 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관광 팸플릿에 의하면 이곳의 샘물도 분명히 그러할 것이다⋯.

 하지만 관광 팸플릿의 약도는 井, 㐄, 升 이런 글자가 쓰여 있는 것으로밖에는 보이지 않아서 도저히 무슨 뜻인지도 모르겠고, 왜 지도라면서 땅이나 나무, 바위의 모습은 전혀 나와 있지 않는지도 모르겠고⋯. 같은 모퉁이를 다섯 번째 돌아 나왔을 때 요이카는 길의 모습이 다 똑같은 게 아니라 자기가 똑같은 곳을 돌고 있다는 것을 겨우 알아차렸다. 내려가는 방법은 더더욱 생각나지 않는다. 그냥 여기서 발바닥을 땅에 묻고 여생을 다시 나무로 살아가는 것도 나쁘지 않은가⋯.

 그렇게 생각할 즈음에 풍경에 생긴 변화를 하나 감지했다. 그것은 인간이었다. 인간? 신 같은 향기는 나지만 신의 기운은 전혀 없다. 인간이다. 인간이 지나다니는 길이라는 건 적어도 요이카 자신이 길이 아닌 곳까지 들어오지 않았다는 증거였다. 저쪽도 길 잃은 사람이라면 큰일이지만, 만약 이곳 주민이라면 저번 하루노하나마츠리에서 그랬던 것처럼 안내를 받을 수도 있을 것이고, 무엇보다 산을 내려가는 길도 알 수 있게 된다.

 하지만 막상 같은 학교 학생임을 알게 되자 횡재는 아닌 것으로 되었다. “⋯ 그런데 나도 그 샘을 찾는 중이야. 왜냐하면, 나도 가미즈나 고교 학생이거든⋯.”

 요이카의 표정에 변화는 없지만 조금 시무룩해진 듯한 모습이다. 아니, 시들시들해졌다고 표현하는 게 맞을지도. “전에 여기 왔을 때라면 혹시 몇 년 전이야? 시간이 많이 지난 게 아니라면, 길이 갑자기 방향을 틀거나 하는 일은 잘 없거든.” 여기서 ‘많이’란 한 100여 년쯤을 의미하지만, 입 밖으로 굳이 내지는 않았다.

344 요이카주 (P0GlKFIQd2)

2023-03-01 (水) 12:03:18

갱신이에요! 근육! 통이! 아아아⋯. (*8~~~8)

345 ◆RK2mb.OzoU (rT/k17zfXg)

2023-03-01 (水) 12:04:20

>>342 사진을 찍으러라. 샘이 있는 곳도 가지 않을까 예상을 해보겠어요! 물론 동굴 안이라서 사진이 잘 찍힐지는 모르겠지만! 혹은 근처에 낡은 신사도 있긴 하니! 와. 조개껍데기! 맞아요! 바다에 가면 조개껍데기 줍는 재미가 있는 법이지! 아무튼 잘 쉬는 것 같아서 보기 좋아요!

그리고 어서 오세요! 요이카주!

346 ◆RK2mb.OzoU (rT/k17zfXg)

2023-03-01 (水) 12:04:42

그리고 근육통..(토닥토닥) 따뜻한 물로 천천히 풀어보세요! 혹은 파스라도!! 8ㅁ8

347 치아키 - 요이카 (rT/k17zfXg)

2023-03-01 (水) 12:11:30

샘을 찾는 중이라는 말과 함께 가미즈나 고등학교 학생이라는 말이 들려오자 치아키는 오. 소리를 내면서 상대를 가만히 바라봤다. 대부분은 바다에 가서 놀지 않을까 싶었는데 그 성스러운 샘이라는 곳을 보려고 하는 이도 있구나. 그런 생각에 괜히 반가운 기분이 들어 치아키는 입가에 미소를 가득 지었다. 하지만 뭔가 기운이 없어보이는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기분 탓인가 싶어 치아키는 굳이 그 사실을 입에 담진 않았다. 의외로 그냥 태연할지도 모를 일이었으니까.

"그렇구나. 그렇구나. 가미즈나 고등학교 학생이로구나. 그리고 샘을 찾는 중이라고 하면 아직 못 찾았다는 이야기구나. 하핫. 아. 일단 소개 정도는 해두는 것이 좋을까. 학생회장인 아이자와 치아키야. 회장이라고 불러도 좋고 혹은 아이자와라고 불러도 좋아. 몇학년인지 모르겠지만 같은 학교니까 괜히 반갑네."

한편 들려오는 물음에 치아키는 고개를 살며시 도리도리 저었다. 애초에 몇 년 전에 온 것은 절대로 아니었다. 굳이 말하면 한 달 전 정도일까. 애초에 길은 이미 다 알고 있었고 그냥 확인차 현지인이라면 혹시나 해서 물어본 것 뿐이었으니까. 그렇기에 그는 태연하게 그녀의 물음에 대답했다.

"한 달 전이지. 그러니까 여기에 조금 볼일이 있어서 왔다가 김에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탐방도 했거든. 그땐 성스러운 샘이 있다고 하는 그 동굴이 닫혀있어서 안을 보진 못했는데 지금 시즌에는 볼 수 있다고 하니까 한번 가볼까 싶어서. 좋아! 너도 가고 있는 중이라고 한다면 같이 갈래? 방향은 같을 것 같은데. 아니면 길만 가르쳐줄 수도 있긴 하고."

그래봐야 어차피 가는 방향은 동일했으니 결국 그녀가 앞장서서 가고 자신이 뒤에서 따라가는 모습이 될 수밖에 없었다. 그렇다면 차라리 같이 가는 것도 나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며 제안을 했으나 상대가 어떻게 받아들일진 또 알 수 없는 일이었다. 그렇기에 치아키는 일단 상대의 댑을 기다리며 두 어깨를 으쓱했다.

"그건 그렇고 의외로 그 샘을 보고 싶어하는 이도 있구나. 하기사 신의 기운이 담겨있다고 하니까 괜히 호기심이 들 요소기는 해. 정말로 신의 기운이 녹아있을진 잘 모르겠지만 말이야."

348 하네주 (aLECAtp3Vo)

2023-03-01 (水) 12:16:07

그냥 여기서 발바닥을 땅에 묻고 여생을 다시 나무로 살아가는 것도 나쁘지 않은가 < 안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ㅜㅜ 🥹 요이카주 안녕, 좋은 점심이야. 🤗 근육통이라니 무리할 일이 있었구나...... 따뜻하게 푹 쉬자~!

>>345 샘이 있는 곳........ 가려나? 🤔🧐 동굴 사진 잘 찍으면 예쁘긴 하겠다 싶은데~! 맞아, 하네는 물놀이 안 하니까 조개껍데기 줍고 놀아야지. 🤗 수영복은 아예 챙기지도 않았을테니.... 조개껍데기를 다 주워버린다! 😊

349 ◆RK2mb.OzoU (rT/k17zfXg)

2023-03-01 (水) 12:26:30

>>348 이는 필시 왜 하필 수학여행지를 물이 있는 곳으로 오게 해서 물놀이를 시키려고 하는가. 이 나쁜 학생회장님. 저를 곤란하게 만들려고 하는 것이 분명해요. 라고 생각할 것이 분명한 플래그.

(왜곡 공격)

350 하네주 (dt9MWfvf4U)

2023-03-01 (水) 12:46:01

>>349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ㅜㅜ 보통 여름에는 물놀이 가는게 대부분인데 그럴리가~! 🤗 아니면 정말로........ 모 후배를 곤란하게 만들기 위한 치아키의 계략이었구나. ☺️ (??)

351 ◆RK2mb.OzoU (rT/k17zfXg)

2023-03-01 (水) 12:51:35

>>350 이렇게 역 왜곡 공격으로 들어온다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으악! 치아키는 그런 악독한 아이가 아닙니다!

352 ◆RK2mb.OzoU (rT/k17zfXg)

2023-03-01 (水) 13:51:51

이렇게 쉬고 이틀 일하고 또 쉬고!
와. 이번주는 쉬는 거 최고다!!


그리고 여담인데 페어이벤트로 마츠리 참여하실 분들은 꼭꼭 웹박수로 신청넣어주세요!

353 토아주 (HpS0Ptb9us)

2023-03-01 (水) 14:21:09

WAH! 😀
나 페어이벤트 하고 싶어염! 하는 신청인걸까!
맛있는 거야? (?)

354 ◆RK2mb.OzoU (rT/k17zfXg)

2023-03-01 (水) 14:42:32

자세한 것은 >>0을 참고해주세요!
정확히는 그냥 다른 이와 페어로 같이 마츠리때 노는 건데 지금은 참여할 이들의 리스트를 정하는 단계이고.. 다음주에는 그 리스트 내에서 같이 돌고 싶은 이를 웹박수로 찔러서 페어가 되어서 마츠리 기간 때 같이 마츠리를 즐길 수도 있고 그래요.
이른바 내 눈호관덕캐님인 이 캐릭터와 같이 마츠리를 즐기고 돌수도 있는 그런 이벤트랍니다. 물론 확정인 것은 아니고 제가 찌름 화살표를 보고 페어를 맞춰주는 형식이지만요.

꼭 신청해야만 하는 것은 아니고 그냥 이번 주에 일상을 돌리면서 페어로 같이 돌고 싶은 캐릭터에게 마츠리 때 같이 돌지 않을래? 하고 신청해서 승낙을 받으면 확정페어가 될 수도 있고 그렇답니다.

그리고 어서 오세요! 토아주!

355 사야카주 (bDbCiw5Z62)

2023-03-01 (水) 14:46:54

아 그거 이번주에 웹박수로 보내는 거였어요?

나 다음주에 보내는 걸로 이해했는데.

다들 안녕하세요.

356 토아주 (HpS0Ptb9us)

2023-03-01 (水) 14:57:15

저번에 봤던 그대로의 의미구나! 😲
요즘 점점 바보가 되어가고 있어! 🤣

사야카주도 어서와~ 귀여워! 🤗

357 ◆RK2mb.OzoU (rT/k17zfXg)

2023-03-01 (水) 14:58:08

안녕하세요! 사야카주!

신청은 이번주에 하셔야해요!
그리고 그 리스트를 기반으로 다음주에 찌르기를 하는 거예요! 같이 돌고 싶은 이라던가 그냥 혹은 랜덤이라던가!

358 미카 - 사야카 (OCPfg1smOQ)

2023-03-01 (水) 15:20:37

"...뭐가 다른데?"

묻는다
그냥 별 의미없는 억지처럼 들리기도 하지만
어쩐지 강하게 확신하는 듯한 투에
궁금증이 인 탓이다
미카는 의심스런 눈빛으로 키리나즈메를 바라보려다...
...다시 황급히 시선을 돌린다
괜히 헛기침 몇 번 하고

"그 정돈가..."

중얼중얼
뒤이은 말은 대충 농담으로 받아들인다
바다가 얼마나 익숙하면 저런 농까지 할 수 있는 걸까

"그래, 귀찮아하는 거보단 훨씬 낫네."

보기 좋다는 나름의 칭찬일까?
정작 제가 할 말은 아닌 거 같지만

359 미카 - 이노리 (OCPfg1smOQ)

2023-03-01 (水) 15:20:49

미카는 퍽 걱정스런 눈빛으로 상대를 바라보다...

"다행이네."

겨우내 안심한 듯 중얼인다
게임이 꽤 미지근하게 진행되어서 재밌으려나 싶었는데
여자애는 제 예상보다 훨씬 만족한 모양이다

"...너도 잘하던데."

잘한다는 말에 마주 응수한다
예의상 하는 빈말이지만
아주 거짓말이라곤 하기 그렇다
저쪽도 초행길 치고는 꽤 폼이 좋았었으니까
점수는 낮았어도...

"다른 하고 싶은 건 없어?"

칭찬을 들어서 그런가
조금만 더 놀아주는 것도 나쁘지 않을 거 같다는 생각이

360 미카주 (OCPfg1smOQ)

2023-03-01 (水) 15:21:03

갱신~ 다들 좋은휴일이얌

361 토아주 (HpS0Ptb9us)

2023-03-01 (水) 15:28:23

미카주도 안녀어어어엌 🤗
(액체토끼)

362 ◆RK2mb.OzoU (rT/k17zfXg)

2023-03-01 (水) 15:29:31

어서 오세요! 미카주!!

363 미카주 (OCPfg1smOQ)

2023-03-01 (水) 15:33:01

방가방가
>>361 (밟고 올라가기)

364 토아주 (HpS0Ptb9us)

2023-03-01 (水) 15:37:25

>>363

365 ◆RK2mb.OzoU (rT/k17zfXg)

2023-03-01 (水) 16:35:10

으악. 잠깐 게임 좀 하고 왔더니 1시간이 훌쩍. 내 시간이 삭제된다!

366 토아주 (HpS0Ptb9us)

2023-03-01 (水) 16:37:09

게임은 시간을 삭제한다! 그것은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지! 🤣

367 ◆RK2mb.OzoU (rT/k17zfXg)

2023-03-01 (水) 16:37:45

흑흑. 저 토끼짤의 표정을 제가 지금 짓고 있어요..

368 토아주 (HpS0Ptb9us)

2023-03-01 (水) 16:55:18

>>367 지금 멫시고...

369 오구치주 (vXo.B.vbAc)

2023-03-01 (水) 17:11:16

갱신해~! 다들 좋은 저녁이야!!

370 ◆RK2mb.OzoU (rT/k17zfXg)

2023-03-01 (水) 17:15:59

어서 오세요! 오구치주!

371 하야토주 (Y.t6uacCjg)

2023-03-01 (水) 17:24:15

개애애애앵신!

372 ◆RK2mb.OzoU (rT/k17zfXg)

2023-03-01 (水) 17:26:28

하야토주도 어서 오세요!

373 토아주 (HpS0Ptb9us)

2023-03-01 (水) 17:26:33

오구치주 하야토주 안녕~ 🤗🤗
힘세고 강한 갱신이구나!

374 사야카 - 미카 (bDbCiw5Z62)

2023-03-01 (水) 17:32:26

"진짜 다르긴 한데..."
"말하면 믿어줄거임?"
빤히 바라보는 사야카입니다. 자꾸 시선을 피하는 걸 생각해보니.. 음...

"지퍼 올릴까?"
눈을 깜박이는 사야카는 익숙하다는 말에 음음 그럼. 이라며 미묘허게 뿌듯한 표정을 짓는군요.

"그런가..."
"의욕이 없는 건... 애매한듯.."
좀 더 의욕을 차리고 한다고 해도. 라는 중얼거림을 말하며 대충 몸을 일으킵니다. 아 그래도 익숙해져서 덜해진 거라고 하면 더 괴상한 눈으로 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 정도는 있습니다.

//갱신. 다들 안녕하세요.

375 토아주 (HpS0Ptb9us)

2023-03-01 (水) 17:34:41

귀여워... 사야카도 사야카주도... 😇
어서와~ 🤗

376 사야카주 (bDbCiw5Z62)

2023-03-01 (水) 17:39:14

1학년
사야카: (완전 완전 글러먹음)
2학년
사야카: (그나마 나아짐)

안녕하세요.

377 ◆RK2mb.OzoU (rT/k17zfXg)

2023-03-01 (水) 17:41:27

어서 오세요! 사야카주!! 1학년의 사야카는...대체..(동공지진)

378 사야카주 (bDbCiw5Z62)

2023-03-01 (水) 17:42:15

사실 생각한 적은 없지만 글러먹었다는 생각은 있어요.

379 ◆RK2mb.OzoU (rT/k17zfXg)

2023-03-01 (水) 17:49:48

그래도 나아지고 있다면 그걸로 괜찮은 것이 아닐까 싶어요!

380 오구치주 (vXo.B.vbAc)

2023-03-01 (水) 17:55:51

다들 어서와~ 안녕 안녕

381 토아주 (HpS0Ptb9us)

2023-03-01 (水) 18:03:10

분명 창문을 열었는데도 묘하게 더운 이 기분! 😵‍💫

382 ◆RK2mb.OzoU (rT/k17zfXg)

2023-03-01 (水) 18:10:49

하지만 이러다가 갑자기 훅 추워지는 법이에요! 봄이면 찾아오는 그 특유의 추위!!

아무튼 이번주 토요일에는 왕게임 진실게임 있어요!

383 토아주 (HpS0Ptb9us)

2023-03-01 (水) 18:15:13

봄의 꽃샘추위? 😲 오히려 좋아. 🥰 (?)

384 미카 - 사야카 (OCPfg1smOQ)

2023-03-01 (水) 18:26:37

"...뭔데? 믿어줄게."

역시 궁금한 건 못 참는지라
섣불리 믿어준다고 말까지 해버린다
저렇게까지 말하는 걸 보니
무슨 큰 비밀이라도 있는 것처럼 들린다
그렇게 생각하니 은근히 긴장하게 되어서
음료수를 연신 들이킨다

"곤란하면 안 말해도 되니까..."

제가 먼저 캐묻긴 했지만
그래도 실례가 되지 않을까란 생각에
소심하게 덧붙인다

"아니... 괜찮아."

뒷말에는 됐다는 듯 고개를 설레설레 젓는다
배려해주는 건 고맙지만

385 미카주 (OCPfg1smOQ)

2023-03-01 (水) 18:26:56

(흐물흐물)

386 토아주 (HpS0Ptb9us)

2023-03-01 (水) 18:28:40

>>385

387 ◆RK2mb.OzoU (rT/k17zfXg)

2023-03-01 (水) 18:39:32

으윽! 시간이 계속 지나간다! 이틀은 빨리 지나가겠죠?! (라고 우기기)

388 사야카 - 미카 (bDbCiw5Z62)

2023-03-01 (水) 18:47:58

"듣겠다면 약간 비밀엄수를 해야함."
비밀을 퍼뜨린다면 한없는 이면이 삼킬지도 모름. 이라는 말을 아무렇지 않게 합니다. 농담이지만 진담같은 표정이군요.

"(카)키리나-즈메니까"
한없음의 계속이었던가. 말해서 곤란한 건 아니지만 비밀 안 지키면 귀찮아지니까. 라고 하다가 됐다는 말에 그러면 계속 있을 거임. 나중에 해달라 해도 별로 안 들을지도. 라고 답합니다.

"아 근데 귀찮아지는데.."
팔을 약간 버둥거리듯 흔들어서 흘러내린 후드집업을 대충 다시 끌어올립니다.

389 ◆RK2mb.OzoU (rT/k17zfXg)

2023-03-01 (水) 18:58:59

(매트리스 위에 누워서 뒹굴뒹굴)

역시 휴일 좋아!!

390 사야카주 (bDbCiw5Z62)

2023-03-01 (水) 19:05:16

휴일은 좋아오

391 ◆RK2mb.OzoU (rT/k17zfXg)

2023-03-01 (水) 19:06:41

맞는 말이에요! 그리고 여러분들의 일상을 구경하는 것도 좋아요!

392 미카 - 사야카 (OCPfg1smOQ)

2023-03-01 (水) 19:15:14

"나 입 무거운데."

대강 흘리듯이 내뱉는 말이지만
어느정도는 사실이다
타인의 비밀을 떠벌리고 다닐 만큼 경박한 사람은 아니라서
그보다 한없는 이면은 또 무슨 소리일까
거기에 비밀 엄수까지 들먹일 정도면
꽤 중요한 내용인 거 같은데

"그 비밀이란 거 나한테 알려줘도 괜찮은 거야?"

그래서 문득 우려되는 거다
어설프게 친분을 쌓긴 했어도
기껏해야 몇 번 만난 게 전부인 사이인지라
물론 주둥이 간수 잘 할 자신은 있지만

"...귀찮으면 말고."

그러더니 이번엔 또 무기력하게 대꾸한다
묘하게 기운 빠진 눈빛을 하는 거 같기도
아 궁금한데...

393 케이주 (na5rjp5ttA)

2023-03-01 (水) 19:15:45

갱신~~~ 멀티가 되겠지만 일상을 구해보려고 합니다만~!~!

394 미카주 (OCPfg1smOQ)

2023-03-01 (水) 19:15:46

>>389 (말아서 김밥 만들기)

395 미카주 (OCPfg1smOQ)

2023-03-01 (水) 19:17:15

케이주 어서와
일상... 3멀티라 패쓰

396 ◆RK2mb.OzoU (rT/k17zfXg)

2023-03-01 (水) 19:17:59

어서 오세요! 케이주! 일단 저는 조금 더 있다가 저녁을 먹으러 가야해서..(흐릿) 그래도 수학여행 돌리고 싶어하는 이들 많은 것 같으니까 돌릴 수 있을 거예요!

397 ◆RK2mb.OzoU (rT/k17zfXg)

2023-03-01 (水) 19:21:26

그리고 저는 바로 식사를 좀 하고 올게요! 다들 맛저하세요!

398 미카주 (OCPfg1smOQ)

2023-03-01 (水) 19:22:57

맛저해~

399 케이주 (na5rjp5ttA)

2023-03-01 (水) 19:28:32

미카주 캡틴 안녕~!!!! 무리하게 돌릴 생각은 없으니까. 만약 있다면 일상을 돌리면 좋겠다~ 정도야
저녁 맛있게 먹고 와!

400 사야카 - 미카 (bDbCiw5Z62)

2023-03-01 (水) 19:31:09

"입 무거운 건 아마 맞을 듯"
나는 사람 볼 수 있는 편이니까. 라고 말하는 사야카. 그러다가 자기로 괜찮냐는 물음에는

"비밀... 대충대충 하니까 말해도 안 믿을지도."
아마도? 라고 말하다가 말을 해도 누군가에게 말할 것 같지 않다는 것에 조금 더 가까이 오라는 듯 손짓합니다. 만일 가까이 다가온다면.. 속삭이듯이

-<ruby 나는 일본 문화의 신이라 불리는 존재임></ruby>
라 말하고는 다시 비치벤치에 늘어지고 맙니다. 저 대충대충이 귀찮음투성이라서 안 믿는다였을지도 모르는 일?

"신토에선 뭐 팔백만이라고도 하니까 상관없으려나."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처럼 말하는군요.

401 사야카 - 미카 (bDbCiw5Z62)

2023-03-01 (水) 19:31:54

"입 무거운 건 아마 맞을 듯"
나는 사람 볼 수 있는 편이니까. 라고 말하는 사야카. 그러다가 자기로 괜찮냐는 물음에는

"비밀... 대충대충 하니까 말해도 안 믿을지도."
아마도? 라고 말하다가 말을 해도 누군가에게 말할 것 같지 않다는 것에 조금 더 가까이 오라는 듯 손짓합니다. 만일 가까이 다가온다면.. 속삭이듯이

나는 일본 문화의 신이라 불리는 존재임
라 말하고는 다시 비치벤치에 늘어지고 맙니다. 저 대충대충이 귀찮음투성이라서 안 믿는다였을지도 모르는 일?

"신토에선 뭐 팔백만이라고도 하니까 상관없으려나."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처럼 말하는군요.

//콘솔 에러가.

402 사야카주 (bDbCiw5Z62)

2023-03-01 (水) 19:32:21

다들 어서오세요. 일상... 돌리고 싶긴 한데..

텀은 좀 있을지도 모릅니다.

403 린주 (fN0pYMnIVc)

2023-03-01 (水) 19:36:30

갸아아아아악
최근 이틀간 갑?자기 좀 바빠져서 접속을 못했어... 인터넷 망령이 인터넷을 못했다니 이게 말이 돼?(?)
얼른 답레 쓰고 수학여행 일상 끝내주게 즐겨줘야 하는데...~~~!!!!! ᵒ̴̶̷̥́ ·̫ ᵒ̴̶̷̣̥̀ 

일단 갱신하고 사라질게 답레는 이따가 써 오는 걸루~

404 케이주 (na5rjp5ttA)

2023-03-01 (水) 19:36:56

오 사야카주 어서와~! 일상! 같이 돌릴래?

405 케이주 (na5rjp5ttA)

2023-03-01 (水) 19:37:23

린주 다녀와~~!~!~! 현생아 빨리 린주 놔줘라!!!!!!

406 사야카주 (bDbCiw5Z62)

2023-03-01 (水) 19:39:52

느긋하게 가능합니다.

어떤 상황이 좋을까요?

407 사야카주 (bDbCiw5Z62)

2023-03-01 (水) 19:40:08

린주도 다녀오세요

408 케이주 (na5rjp5ttA)

2023-03-01 (水) 19:47:26

사야카와 케이는 첫 일상이니까. 따로 선관을 하는 것이 좋을까. 아니면 초면으로 만나는게 좋으려나~

409 사야카주 (bDbCiw5Z62)

2023-03-01 (水) 19:50:07

선관도 나쁘진 않은데 생각은 잘 안나긴 하네요.

생각나는 거라고 해봐야 어린 시절에 잠깐 교류한 적 있다. 정도?

410 사야카주 (bDbCiw5Z62)

2023-03-01 (水) 19:50:26

거의 초면이라고 해도 상관없으려나...

411 케이주 (na5rjp5ttA)

2023-03-01 (水) 19:53:34

그럼 초면으로 하는게 더 편하겠다~ 상황은 어떤 상황이 좋으려나. 사야카는 수학여행 때 어디에서 뭐하고 있을 것 같아?

412 미카 - 사야카 (OCPfg1smOQ)

2023-03-01 (水) 19:54:12

"뭐, 믿어준다고 했으니까."

아직도 약간의 우려를 담은 채 그리 답한다
그리고 키리나즈메 씨가 손짓하면
조금 머뭇거리다 천천히 고개를 들이밀 것이다
뒤이어 귓가에 속삭여진 '비밀'은

아 그렇구나 일본 문화의 신이었구나...
...가 아닌데?
?

"어... 뭐, 뭐라고?"

일순 할 말을 잃어버려서
그런 어정쩡한 반응밖에 할 게 없었다
미카는 잔뜩 벙찐 표정을 하고서
키리나즈메를 쳐다본다
이젠 부끄러워할 틈도 없는지 눈을 가늘게 뜨고서

"..."

거짓말, 이라고 무심코 말하려다
앞서 믿어준다고 답했던 게 생각나서인지
내뱉으려던 말을 도로 집어삼킨다

"...진짜야?"

대신 다시 한 번 물어볼 뿐이다
본인을 신이라며 칭하는 그 태도에
진지한 구석이라곤 하나도 찾아볼 수가 없어서
오히려 더 아리까리하다
그냥 장난치는 건지, 진실인 건지
사실 그냥 장난이었으면 좋을 거 같은

413 미카주 (OCPfg1smOQ)

2023-03-01 (水) 19:54:54

린주 잘다녀와

414 사야카주 (bDbCiw5Z62)

2023-03-01 (水) 19:56:08

방에 틀어박혀있지는 않고.. 샘 보거나.. 비치벤치에 눕방이거나.. 워터파크에서는 보트형 튜브 위에 누워서 둥실둥실 떠 있거나..
드물게 리조트 시설의 바에서 무알콜 음료를 마시고 있을지도 모르죠?

415 케이주 (na5rjp5ttA)

2023-03-01 (水) 20:01:57

워터파크나 리조트 시설의 바가 재미있을 것 같은데~~! 초면이지만 우연히 만나도 서로 신인 것을 알아볼 수 있으니. 사야카주는 둘 중 뭐가 좋을 것 같아?

416 사야카 - 미카 (bDbCiw5Z62)

2023-03-01 (水) 20:03:36

"그렇군"
믿던 말던 퍼뜨리지 않는다면 그걸로 상관없다는 듯하네요.

"일본 문화의 신에 가까운 신임."
다시 말해달라는 듯한 말에 친절하게 다시 말해주는군요. 그런 배려아닌 배려..

"진짜던 가짜던 내 비밀은 그런 거일 뿐임."
누군가 믿느냐 믿지 않느냐에 구애받지 않음. 이라고 하면서 후드집업이 구겨진 걸 살짝 폅니다.

"일본 문화의 신이라는 개념에 가장 가깝긴 한데."
"정작 일본이라는 땅이 대륙에서 떨어지기 전에도 있었을듯"
아마도. 라고 고개를 갸웃합니다.

417 사야카주 (bDbCiw5Z62)

2023-03-01 (水) 20:04:13

.dice 1 2. = 2
1. 워터
2. 바

이럴 땐 다이스죠.

.dice 1 2. = 2
1. 케이주
2. 사야카주

선레도 다이스로?

418 케이주 (na5rjp5ttA)

2023-03-01 (水) 20:05:02

ㅋㅋㅋ 좋아~ 선레 기다리고 있을게!!!

419 사야카 - 케이 (bDbCiw5Z62)

2023-03-01 (水) 20:11:10

"오..."
리조트 시설 중에는 바도 있습니다. 고교생이 다수인 만큼, 알콜계열은 신분증이 필요하지만. 신의 능력을 슬쩍 쓴다면 마실 수도 있을까?

하지만 사야카는 그런 건 귀찮았으므로. 간단하게 버진* 모히토를 하나 시켜놓고는 홀짝이고 있습니다. 라임과 민트와 무알콜 럼이 섞이는 과정은 나름 괜찮네.

"잘 만들어주는."
칵테일이 만들어지는 과정이 다시 벌어집니다. 다른 사람의 것이지만 보는 과정이 나름 좋아보입니다. 그러다가 자신의 옆에 앉은 사람을 흘깃 봅니다. 사람이 아니라 신이군. 뭘 시킬지는 미약한 호기심은 존재합니다.

*칵테일 이름에 버진을 붙이면 보통 무알콜을 의미한다.

420 이노리주 (bYVRLf.AaQ)

2023-03-01 (水) 20:21:14

와장창.... 갱신... 우우 오늘 너무 정신 없었다 ;-;... 답레.. 슬슬 써올게...😇

421 ◆RK2mb.OzoU (rT/k17zfXg)

2023-03-01 (水) 20:23:04

밥을 먹고 돌아오니 자연스럽게 바에 들어간 캐릭터들을 마주하며..(동공지진)

아무튼 다들 안녕하세요!!

422 사야카주 (bDbCiw5Z62)

2023-03-01 (水) 20:26:24

다들 어서오세요.

423 케이 - 사야카 (na5rjp5ttA)

2023-03-01 (水) 20:29:59

휴가라는 것은 좋다. 왜냐하면 원래의 일상에서 벗어나 새로운 일들을 많이 할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렇게 신계에서 인세로 내려와 고등학생의 신분으로 사는 것은 여러 제약점이 있기 때문에 이런 저런 불편한 점이 많았는데, 그것은 바로 술을 마시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술을 마시는 행위가 절대 할 수 없는 일이냐고 하면 그것은 아니다. 고등학생 신분으로 술을 마시지만 않으면 되는 것이 아닌가. 여우신이란 본래 속임수와 누군가를 홀리는 일에 전문적인 신이었기 때문에 외견을 조금만 바꾸는 것과 신력으로 조금만 속임수를 주어도 꽤나 다른 사람인 것처럼 보였다. 게다가 케이를 아는 이에게 들켜도 형이라고 하거나 혹은 다른 이들에게는 인상이 흐릿하게 남도록 인상을 조절할 수도 있고.

이 리조트에는 최상단층에 바가 하나 있었는데, 리조트가 바다 근처에 있는 만큼 밤바다가 훤히 내려다보이는 풍광을 자랑했다. 여기까지 왔는데 술 한 잔 하지 못하는 것은 아쉬울 것 같아 간단하게 한 잔만 마시려고 올라오게 되었다.

“잭콕으로 한 잔.”

살짝 단추를 한두개 푼 흰 와이셔츠에 검은색 정장바지와 벨트. 값비싸 보이는 시계와 왁스로 신경써 넘긴 머리는 역시........ 아무래도 휴가를 나온 직장인으로 보였을 것이었다.

그러다 자신을 힐금 보는 옆 사람을 보니, 신이었다.

“안녕하세요.”

옆자리에 앉은 것도 인연인데, 게다가 신이라고 하니 더 친근감이 들어 인사를 한다.

“혼자 오셨어요?”

누가 들으면 유혹하는 듯한 말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케이의 어투는 꽤나 담백해서 전혀 그런 것으로 느껴지지는 않을 것이었다.

424 미카 - 사야카 (OCPfg1smOQ)

2023-03-01 (水) 20:30:06

와... 진짜면 엄청 오래 살았네... 같은
실없는 생각을 하는 것도 잠시

"...장난치는 거 아니지?"

여전히 애매모호한 느낌인지라
끈질기게도 되묻는다
괜히 캐물어봤나 싶기도 하지만

"어, 솔직히 좀... 못 믿겠어."

결국 본심을 말해버렸다
아무렇지 않게 얘기하는 거 같아보여도
사실 엄청난 용기를 낸 발언이다
방금 전까지 한 말을 손바닥 뒤집듯 바꿔버리는 셈이니

"...먼저 물어봐놓고 이런 소리만 해서 미안."

자신감 없이 웅얼대는 소리다
그리고선 그 뒤에 돌아올 반응이 어떨지 두려워서
고개를 홱 돌려버린다

425 케이주 (na5rjp5ttA)

2023-03-01 (水) 20:30:57

이노리주 캡 어서와~~~

가끔의 일탈은 괜찮지 않을지...........(옆눈)

426 미카주 (OCPfg1smOQ)

2023-03-01 (水) 20:31:11

아니 얘 왜이래... 혹시 잇기 힘들면 말해줘()
이노리주 캡틴 어서와~ 답레는 편할때 줘

427 사야카 - 케이 (bDbCiw5Z62)

2023-03-01 (水) 20:34:44

"어라."
"아니.. 안녕"
잭콕을 대놓고 시킨....아니. 뭔가 있는 것 같긴 한데 그런 거 되짚기는 귀찮으니 이 근방에 사는 신인가 싶어서 혼자 왔냐는 질문에는

"그렇긴 함.."
혼자 와서 간단하게 마시던 중. 이라면서 반 이상 비워진 칵테일 잔을 흔들거립니다. 모히토가 좀 용량이 큰 편이긴 하죠.

"너도 혼자 온 것임?"
가미즈나 고교인원이 대부분일텐데 온 걸 보면 거리낌없구나.라고 생각했을지도 모른다. 사실 그걸 굳이 묻지도 않고 가볍게 모히토를 홀짝이다가 안주거리라도 뭐 시키지 하고 고민하는 듯 메뉴판을 묘하게 졸려보이는 눈으로 응시합니다.

"뭐가 맛있어보이는지 알고 있음?"
너무 거리낌없이 묻는데요.

428 사야카 - 미카 (bDbCiw5Z62)

2023-03-01 (水) 20:39:19

"장난은 아니긴 함.."
장난 생각할 시간에 조금이라도 더 누울 거임... 이라는 말은 대충 들어도 100% 진심입니다. 진심이에요.

"못 믿으면 비밀만 지켜주면 오케이임."
"믿기 힘든 말인 건 나는 알고 있음."
"....조금 신빙성은 떨어지지만."
그나마 본인 말이 신뢰도가 높기 힘든 말이라는 건 아나봅니다. 다행이야.
굳이 뭐 증거니 뭐니 그런 건 귀찮으니 할 생각 없다는 생각인가 봅니다. 증거를 달라고 했다면야 일어나서 미카와 함께 바다속 걷기를 시전했을지도 모르지만(?)

"호기심이 들도록 하는 건 나였지 않음?"
"뭔가 비밀 있는 것처럼 굴고 있다는 건 자각하고 있음."
어째서 미안하다고 하는 것? 이라는 듯 미카가 다시 고개를 돌릴 때까지 빤히 바라보고 있습니다.

429 ◆RK2mb.OzoU (rT/k17zfXg)

2023-03-01 (水) 20:42:26

치아키:그게 가끔인지 아닌지는 일단 우리 선도부 학생들이 판결해줄거야! 하핫!! (이거 아냐)

430 토아주 (HpS0Ptb9us)

2023-03-01 (水) 20:59:22

팝콘 짱맛있당 🍿😎🍿

431 케이 - 사야카 (na5rjp5ttA)

2023-03-01 (水) 21:00:38

“저도 간단하게 마시려고 왔습니다. 여기서 창 밖으로 보이는 밤바다가 멋있을 것 같아서요.”

살짝 사야카의 쪽으로 몸을 돌려 뒤쪽을 바라보면 통창 너머로 보이는 넓고 깊은 검은 밤바다가 시야에 들어올 것이었다. 파도가 치는 모습까지는 보이지 않겠지만 밝은 달과 깜빡이는 등대가 유일한 빛으로 반짝였다.

“네. 혼자요. 친교가 있는 이들은 다들 들어올 수 없어서 저만 혼자 몰래. 살짝 힘을 쓰기는 했습니다.”

조금 자세히 본다면 그가 신력으로 인상을 흐리게 하거나 어른처럼 보이게끔 수를 썼다는 것을 눈치챌 수 있었을 것이었다.

안주거리를 시키려는 듯 묻는 말에 케이도 메뉴판을 들여다보며 말했다.

“저도 여기 처음이라 뭐가 맛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샤퀴테리*나 치즈 안주를 좋아하는 편이긴 합니다. 여우라서요.”

메뉴판을 보면 샤퀴테리 플레터와 치즈 플레터가 있을 뿐 샤퀴테리와 치즈가 섞여 나오는 것은 없어 보였다. 그 외에 과일 안주와 카나페, 샐러드 등등도 보였다.

“간단히 한 잔만 하고 갈거라 혼자 안주 하나를 시키진 못할 것 같은데, 혹시 괜찮으면 같이 드시지 않겠습니까?”

작은 제안도 덧붙인다. 그리고 이내 잭콕이 만들어져 케이의 앞으로 나왔고, 케이는 그것을 자연스럽게 받았다.

*샤퀴테리 : 염장·훈연·건조 등 다양한 조리 과정을 통해 만들어진 육가공품을 이르는 말로, 하몽(Jamon), 프로슈토(Prosciutto), 살라미(Salami), 리예트(Rillette), 잠봉(Jambon) 등이 이에 속한다.

432 케이주 (na5rjp5ttA)

2023-03-01 (水) 21:01:38

케이 : 오해가 있는 것 같은데..... 그건 제가 아니라 제 형입니다. 닮았다는 말을 많이 들어서요.(네?)

토아주 어서와~~~!~!~!

433 사야카 - 케이 (bDbCiw5Z62)

2023-03-01 (水) 21:07:27

"밤바다는 밤바다지."
그다지 뭐... 심드렁한 듯하지만. 나름 운치가 있긴 하니. 창 밖을 물끄러미 봅니다. 하긴. 밤바다가 완전히 새카만 색이 아니니만큼..

"아"
처음이라는 것이었구나. 단골인줄 알았네. 라는 표정은 드러내지는 않습니다. 아마도. 본인은 잘 숨길 거라 생각한 것 같긴 하지만. 그나마 여우라는 것에 놀라는 거일수도 있을까? 그 와중에 사야카는 버진 피냐 콜라다를 한 잔 더 시킵니다. 두 잔 정도는 안전권이라는 거였을까?

"여우였음? 그렇군."
고개를 끄덕입니다. 여우라서 좀 능숙한가보지. 라는 생각도 덤이다. 미묘하게 사야카가 타인의 인식을 흐리면 사람들이 좀.. 두려워하는 느낌이 있다는 기분을 느꼈어서 자연스러움에 오. 한 걸지도 모릅니다.

"두개 시켜서 나눠먹는 것도 나쁘지 않겠지만..."
"나는 요즘은 그다지 많이 먹지 않아서."
샤퀴테리 플래터와 치즈 플래터를 봅니다. 아니면 뭐.. 하나 내에서 섞는 거 되냐고 물어도 좋고? 라면서 바텐더에게 물어보려 합니다. 가능하려나? 같이 먹는 걸 승낙한 거라 그런가..

434 사야카주 (bDbCiw5Z62)

2023-03-01 (水) 21:08:01

토아주도 어서오세요.

사야카: 무알콜만 먹었음(바텐더씨를 증인으로 세우기)

435 ◆RK2mb.OzoU (rT/k17zfXg)

2023-03-01 (水) 21:17:45

어떻게든 걸리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의 두 신이 너무 귀여운 것에 대해서...ㅋㅋㅋㅋㅋㅋ

436 케이 - 사야카 (na5rjp5ttA)

2023-03-01 (水) 21:18:04

“저는 왠지 낮의 바다도 좋지만 밤의 바다 쪽이 더 좋더라고요. 덜 더워서 그런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낮의 바다는 꽤나 덥지만 밤의 바다는 덜 덥다. 확실히 해가 떠 있을 때와 없을 때는 온도 차이가 많이 나니까. 게다가 바닷가에서 불어오는 밤바람은 꽤나 시원하지 않던가. 그것이 여름이라도 말이다.

“네, 여우입니다. 저는 어떻게 부르면 좋을까요.”

웃으면서 다시금 이야기하였다. 다른 사람이 들으면 도대체 무슨 말을 하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초면이라 이름도 신명도 알지 못한다. 그저 지나가는 인연이라 통성명까지는 하지 않더라도 호칭 정도는 아는 편이 좋으리라.

섞어서 낼 수 있냐는 물음에 바텐더는 조금 고민하더니 이내 샤퀴테리 플래터 값으로 섞어 주겠다고 말을 했다. 그것에 오, 하는 소리를 내던 케이는 이내 미소지으며 말했다.

“덕분에 두 개 모두 즐길 수 있게 되었네요. 감사합니다.”

잭콕을 한 모금 마시고, 이내 기본 안주로 나온 작은 과자도 오독오독 씹어 먹는다. 그리고 운치있는 밤바다 또한 눈에 담는다.

437 미카 - 사야카 (OCPfg1smOQ)

2023-03-01 (水) 21:18:14

"...좀 혼란스럽네."

양손으로 얼굴을 쓸어내리며 중얼거린다
자기가 신이라는 저 말이
어떻게 듣든 진담인 거 같아서다
세상에 신 따위는 없다고 생각했는데
물론 아직 섣불리 믿기엔 이르다
그런데도 어째선지 의심할 수 없다
그 말 증명해보라며 몰아세울 수도 있을 터인데

뒤이은 말에는 대답하지 않는다
그제서야 키리나즈메 씨가 보였던 언행들이
이해가 가는 듯하다
이해할 수 없는 이상한 소리를 하던 것도 말이다
한참동안 마른 침만 삼키던 미카는
그제서야 고개를 다시 돌린다
퍽이나 경직된 표정이다

"...신이라는 건... 어떤 존재야?"

조심스레 입을 연다
물어보고 싶은 건 한없이 많지만

438 미카주 (OCPfg1smOQ)

2023-03-01 (水) 21:18:53

토아주 어서와(팝콘뺏기

439 케이주 (na5rjp5ttA)

2023-03-01 (水) 21:18:56

캡틴은 저녁 맛있게 먹었어?

440 토아주 (b8Cew1I3No)

2023-03-01 (水) 21:19:35

다들 안녕~ 🤗
청춘과도 같은 시간을 보내고 있구나!

441 토아주 (b8Cew1I3No)

2023-03-01 (水) 21:21:11

>>438 🍟🥤😎🍔 (버거세트 먹기)

442 ◆RK2mb.OzoU (rT/k17zfXg)

2023-03-01 (水) 21:25:07

저녁 맛있게 먹었답니다! 후후!!
아무튼 일상 구경이란 재밌는 거예요! 그리고 내 일상도 재밌지!!

443 미카주 (OCPfg1smOQ)

2023-03-01 (水) 21:26:00

>>441 (감튀 뺏기

444 사야카 - 케이 (bDbCiw5Z62)

2023-03-01 (水) 21:28:29

"낮이나 밤이나 빛이 못 닿는 곳은 똑같이 차가우니까 내가 그렇게 느끼는 걸지도."
저 깊고 깊은 심해라던가. 라는 말을 덧붙이며 쉐이커와 믹서기에 갈려지는 것들을 보는군요. 시킨 것 둘 다 한 용량하는 것들인 만큼 느긋하게 마셔도 좋은 것들입니다.

"그러게. 뭐라고 부르도록 하는 게 좋으려나."
"카미는 좀 그런데.. 그나마 미코토가 낫나?"
히메는 솔직히 애매해서 카미나 미코토중에 알아서 부르라는 듯 고개를 까닥입니다.

"물어보니 가능하다니 다행이네."
그렇게 오래 걸리지 않을 테니 상관없는 일이라는 듯 무알콜 모히토의 얼음과 그에 붙은 민트 잎을 입에 넣어 녹이듯 우물거립니다. 청량감이 흐리게 숨에 묻어나오는군요. 불을 붙이는 칵테일은 다른 손님이 시키게 두고 가볍게 바에서 만난 인연은 바에서만 놔두는 것도 좋다는 생각이려나.

"다 마실 때까지는 어울리는 걸로?"
*그리고 학교에서 만나면 미묘한 감상이 들지도 모르지만

445 토아주 (HpS0Ptb9us)

2023-03-01 (水) 21:33:35

>>443 내가 살찌지 않게 도와줘서 고마워! 🥰 (?)

446 사야카 - 미카 (bDbCiw5Z62)

2023-03-01 (水) 21:37:38

"나는 그다지 친절하지는 않아서."
혼란스러워도 어쩔 수 없다는 듯 평범하게 누워있습니다. 이런 것만 보면 평범한 인간 같다가도 한순간 이상해지면 정말 이상해지는 존재인 사야카.

"종교학적 설명을 하자면 하루종일 할 수 있지만 그건 귀찮고"
물론 그게 미카가 원하는 답이 아닐 확률도 높았지만.

"어떤 존재냐 라는 것에 중점을 두자면. 가벼운 비유와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건"
"수명의 제약이 적은 편에 속하며 인간형태를 취하는 게 가능한 자영업자...에 가깝다고 생각함. 높으신 분들은 좀 큰 기업 느낌이려나."
신사가 클수록 자금의 융통에 조금 여유가 있다는 점에서는 아무래도 그렇다고 생각함. 이라고 말하는군요.

생각보다 장난스러운 듯...한 비유네요. 나름 미카에게 와닿을 만한 비유라고 생각해서 말한건가?

447 케이 - 사야카 (na5rjp5ttA)

2023-03-01 (水) 21:44:26

“하긴 빛이 닿지 않는 곳은 늘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죠. 그런 면에 있어서는 좋은 면이 있지만 가끔은 심해에서 나와 반짝이는 물결을 보면 이전의 심해가 조금 지겨웠을지도, 하는 생각이 들지도 모릅니다.”

신계는 마치 심해와 같은 느낌이었다. 물론 많은 일들이 일어나고 많은 것들이 변화하기도 하지만 어느정도 일정한 일들이 반복되고 돌고 또 도는. 하지만 인세에 내려오니 이처럼 화려하고 반짝이며 빠르게 움직이는 것들이 잔뜩이다. 그 옛날 내려왔을 때에는 이렇지 않았는데 정말 많은 것들이 바뀌었다는 생각이다.

“카미보다는 미코토가 좀더 평범하고 이름 같은 느낌이네요.”

작게 웃음을 지어 말했다. 잠깐 만나 술잔을 기울이는 하룻밤 말상대 같은 느낌이었다.

“좋죠. 음. 초면에는 어떤 이야기를 하는 것이 좋을까요. 음.... 최근에 겪은 가장 인상깊은 일이라던가, 원래 있었던 곳에 비해 이곳에서 느꼈던 점을 이야기 해 보는 것도 재미있겠네요. 아니면 이곳에서 신기했던 점이라던가.”

이런저런 화두를 던졌다. 이 중에서 하나 정도는 하고 싶은 말이 있지 않을까 하고.

448 리오 - 치아키 (u6M/R6HqMI)

2023-03-01 (水) 21:49:02

" 신선하면 좋은거겠지-? 응. 좋다면 나도 좋아. 나는 혼자라서 언니도 오빠도 동생도 없어. 음, 그래도 그렇네. 신기한 느낌-은 아냐. 간질거리는 느낌도 없어. "

그리곤 또 잠시간을 말없이 걸었다. 저 앞에 바다가 보이고 바다냄새가 점점 더 진하게 코 끝에 걸리기 시작했다. 살아있는 사람들의 생기넘치는 목소리가 귀에 조금씩 들려오고 있다. 그 냄새가 진해지고 소리가 커지는 만큼 조금씩 심장이 빠르게 뛰고 있음이 느껴졌다. 그 열기가 자신마저 덥게 만드는가 싶어 리오는 쓰고 있던 마스크도 슥 내려 턱에 걸쳤다.

" 으, 너무 빤히 바라보면 부끄러운데. 앗. 혹시 나, 뭔가 이,상해? 아으, 으으으,, "

피어싱이 마음에 안든다거나 눈빛이 마음에 안 든다거나 마스크가 답답해보인다거나 그도 아니라면 뭘까. 표정관리를 못 했다거나 아니면 옷차림이 이상하다던가 옷 안에 입은 수영복이 비쳐보여서 이상했다던가 하는 것일까. 당황한 티를 잔뜩 내보이고 말았다. 리오가 생각하기에 경험할 수 있는 최악의 일 중 하나는 상대가 누구이던 간에 미움을 받는 것이었다. 그렇기에 그런 건덕지를 없애려고 노력하고 또 노력하는 것이었다. 다만 그 노력이 걸어가는 방향이 잘못된 길이었지만.

" 아. 다른 이야기구나. 후.. 다행이야. 치아키 오빠가 어떤 사람이던간에 말야, 나는 상관 없-어. 나도 좋은 사람은 아니거든. 3학년이니까 내 이야기는 모르겠지만. 음- 듣고싶다면 나중에라도 이야기해줄게. "

오늘 처음 만난 사람이다. 듣고싶어-! 하고 이야기한다면 말하기 싫은 마음을 억누르고 말해줄 수도 있다만 피할 수 있다면 피하고 싶은 마음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의존증이 있어서 상대방을 힘들게 한다던가, 관심받고 싶고 사랑받고 싶어하는 주제에 사람이 다가오면 밀어내는 이상한 성격에 기꺼이 제 몸에 상처를 입혀 상대방을 가해자로 만들어버리고 집착이 심한 멘헤라가 눈 앞에 있는 사람이야- 하고 말한다면 좋아할 사람은 없을테니까.

" 응. 그럼 라인 받아둘까- 꼭 답장 해줘야해. 나, 귀찮게 안하려고 노력할테니까 꼭 답장해줘야해. 꼭이야. 늦더라도 꼭- 꼭 해주기야. 그렇다고 너무 오래 걸리면 안돼고. 그러면 나 슬퍼져서 죽어버릴지도 모르니까- "

그냥 슬퍼진다고만 말할 수 있었을텐데. 리오는 핸드폰을 꺼내 라인의 등록을 마치곤 '이제 조금 더 친구야' 하고 말하며 살짝이나마 미소를 지어보였다. 그리고 몇 걸음을 더 걷다보면 드디어 반짝반짝- 에 도착이다. 바다다. 발 밑에 모래가 밟혔다. 리오는 막상 여기까지 와서 온갖 사람들이 즐겁게 놀고있는 것, 즉 인싸력이 충만한 것을 보자 속이 울렁거리려했지만 내색하지 않고 '음. 바다네' 하고 덤덤한 척 한 마디를 하고 끝냈다.

" ....행동하지 않으면 변하지 않아. "

여기까지 나왔을 때 어떤 마음가짐이었는지 알고있잖아. 리오는 입술을 꾹 닫았다. 여기까지 나온 것은 바다를 보고싶다는 생각과 함께 저 생기넘치는 곳에 배경으로 섞여들어도 좋으니 친한 친구들 없이 혼자 섞여들어가보는 것이었다. 할 수 있다. 해야한다. 홀로서기를 해보겠다고 했으니까. 하레하네, 사에, 치리쨩. 지켜봐줘.

" 나..나도.. 바,다에, 들어갈,래..! "

신발을 벗었다. 양말을 벗어서 가지런히 신발 안에 정리했다. 침을 꿀꺽 삼킨 리오는 다시금 '할 수 있어' 하고 중얼거리면서 탈의를 시작했다. 안에 입고온 수영복이 처음으로 햇빛을 받았다. 검은색 마스크 뒤로 숨겨진 얼굴이 빨개지는 기분이다. 리오는 '바,다다. 와,아.' 하고 삐걱거리는 소리를 내며 천천히 바다로 발을 내딛었다.

///

막레느낌으로 받아도 되고, 더 이어도 되고! 일부러 조금 여운있게 남겨두고 싶었어~~~
엄청 느렸는데 돌려줘서 고마워 캡푸틴... 치아키 상냥해서 좋았다구~~~~

449 사야카 - 케이 (bDbCiw5Z62)

2023-03-01 (水) 21:51:47

"원래 익숙한 곳일수록 반짝이는 것을 찾기 어려워짐."
일종의 환기가 필요한 것일지도. 라는 말을 합니다. 어디더라. 어딘가에서는 현지 사람들은 그 바다 맨날 보는 건데. 라고 한다던가? 같은 느낌이라던가. 라는 생각도 들었나 봐요.

"그건 맞음."
카미는 조금.. 두려운 신을 이를 때 쓰는 말이라 하던가? 하는 생각은 들지만 상관은 없을 테다. 사실이니까(..?)

"이야기는 꼬리에 꼬리를 물고일지도."
"원래 있던 곳에 비해서는.. 좀 더 외부활동이 늘었음."
한 10년쯤 한 방에서 안 움직였었나.. 그보다는 짧았나. 아니면 길었나.. 는 애매하지만. 어쨌던, 외부활동이 늘어서 꽃구경도 다녀왔었음.이라는 말을 합니다.

"그럼 여우 씨는?"
달라진 게 있는가? 라고 물어보네요. 플래터가 나오면 가볍게 짭쪼름한 샤퀴테리 하나부터 집어들려 합니다. 시원한 거였으니까 짭쪼리한게 땡겼던 걸지도.

450 미카 - 사야카 (OCPfg1smOQ)

2023-03-01 (水) 22:02:58

자... 자영업자...
갑자기 품위가 없어보이는 비유다
신이라고 하면 인간들을 보살피거나 하는
그런 이미지가 전부였던지라

"신이라고 해서 대단한 건... 아닌 거 같..."

라고 하면 너무 불경한 발언인가
싶어서 말꼬리를 흐리게 된다
애초에 상대를 존칭하지 않는 것부터가 아웃일 수도
미카는 잠깐 제 시선을 발치로 내려놓고서
무언가를 고민하듯 한참동안 말이 없었다

"...신들이 인간한테 간섭하기도 하나? 운명이라던가, 그런 거..."

나름 중요하고 진지한 질문이다
운명론은 믿지 않지만
신이라고 하니 자연스레 생각날 수밖에 없는 거다
제 운명이 신이라는 것들에 의해 진작부터 정해진 거라면
그것만큼 열받는 일도 없을텐데

451 미카주 (OCPfg1smOQ)

2023-03-01 (水) 22:04:24

리오주 어서와

452 치아키 - 리오 (rT/k17zfXg)

2023-03-01 (水) 22:06:15

"좋아. 내 라인 아이디는.."

또 다시 죽어버릴지도 모른다는 말. 방금 좋은 사람이 아니라는 말도 그렇고 조금 더 무게가 있는 말일지도 모르겠다고 치아키는 생각을 바꿨다. 물론 그렇다고 딱히 멀리하고 싶다거나 그런 것은 아니었다. 조금 궁금한 것은 사실이었으나 보통 이런 것은 굉장히 무게감이 있는 내용일테니 지금은 패스하기로 그는 마음 먹었다. 놀러온 곳에서 즐거운 기억이나 추억을 쌓아도 모자랄 판국에 무게감이 있는 이야기를 굳이 지금 해서 뭘하겠는가. 그리고 그런 무게감이 있는 이야기를 오늘 처음 만난 사람이 들어서 좋을 일은 없었다. 언젠가 자연히 알게 되거나 묻게 되거나 말해주거나 그런 날이 오겠지. 그렇기에 그는 그 내용은 살며시 다음으로 미뤄두기로 하며 태연하게 자신의 라인 아이디를 알려줬다. 연락하고 싶을 때 연락하라고 이야기를 하며.

행동하지 않으면 변하지 않는다. 그 말을 들으며 치아키는 잠시 발걸음을 멈췄다. 이내 살며시 고개를 돌려 리오를 바라보다 미소를 지으면서 한 마디를 굳이 남겼다.

"그렇게 각오를 하는 이가 세상엔 생각보다 상당히 적어. 그러니까 그렇게 마음을 먹는 것 자체에서 이미 발전하는거야."

굳이 더 말을 하진 않으면서, 그 말의 의미를 굳이 캐묻진 않으면서, 오로지 순수하게 그 말에 대한 자신의 생각만 이야기를 하며 그는 물 속에 제 발을 담궜다. 시원한 에메랄드 빛 파도가 제 발을 물들였고 발목에 허벅지까지 철썩였다. 엄청 시원하네. 이대로 저 파도 속에 몸을 담그고 싶었으나 갈아입을 옷이 없었다. 아. 수영복 가지고 올걸 그랬나. 오늘은 가볍게 산책이나 발목만 담그고 다음에 제대로 수영하려고 생각했었는데 뭔가 아쉽네. 그렇게 생각을 하며 그는 목에 감은 수건으로 다시 한 번 땀을 닦았다. 그러다 바다에 들어가겠다고 이야기하는 리오의 말에 치아키는 고개를 살며시 옆으로 돌렸다. 수영복을 압에 입고 왔구나. 그렇게 생각하며 그는 입을 열었다.

"본격적이네? 좋아. 그러면 기왕 수영복 차림이니까 조금은 그에 걸맞게 어울려볼까나."

이어 치아키는 두 손으로 물을 뜬 후에 리오에게 아주 가볍게 뿌리려고 했다. 피하려고 하면 피할 수 있을테고 맞으려면 맞을 수 있는 그런 느낌으로. 싫어한다면 사과를 했을테고 반격으로 물을 뿌린다면 피하려고 하다가 아마 풍덩하는 느낌으로 바다 속에서 무릎을 꿇어서 바지의 아랫 부분이 확실하게 젖었을 것이다. 어느 쪽이건 아마 잠시 동안은, 그리고 조금은 더 길게 그녀와 어울리지 않았을까. 오늘 새롭게 알게 된 인연을 기억하려고 하면서.

/그렇다면 이렇게 막레를 줄게요! 이후의 치아키는 이랬다..라는 느낌으로!
이후에 만약 반격을 해서 치아키가 물에 빠졌다고 한다면.. 이왕 이렇게 된 거! 라고 하면서 돗자리를 빌려서 깔아놓은 후에 그 위에 핸드폰과 지갑을 따로 빼놓고 아마 수영을 즐기지 않았을까하고... 이후는 돌아가는 치아키가 알아서 했겠지! (어?)

아무튼 일상 수고했어요! 수학여행 일상 재밌었습니다!

453 ◆RK2mb.OzoU (rT/k17zfXg)

2023-03-01 (水) 22:06:35

그리고 어서 오세요! 리오주!

454 케이 - 사야카 (na5rjp5ttA)

2023-03-01 (水) 22:08:45

“하긴 심해 속에서도 반짝이는 것들은 있겠죠. 초롱아귀라거나 발광 생물이라거나. 그리고 바다의 물결도 익숙해지면 지루하게 느껴지기도 할 것 같네요.”

인세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다시 신계로 돌아가게 되면 그곳만의 새로운 모습이 보일지도 모른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휴가를 보내는 것일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원래 여행을 떠나는 것은 새롭게 무언가를 보기 위해서니까 말이다.

“확실히 저도 전보다는 밖을 많이 돌아다니는 것 같습니다. 그 전에는 일하는 것에 바빠서 일만 하면서 지냈었거든요. 지금은 휴가를 받아서 놀러다니는 것에 집중하다보니 외부 활동이 많아졌어요. 저도 꽃구경 했는데 꽤나 좋더군요. 미코토 씨는 꽃 구경 어떠셨나요.”

봄은 지났지만 봄의 추억과 정취는 아직 남아 꽃내음을 내는 것 같다. 입술에 술을 축이니 조금은 기분이 들뜨는 것도 있었지만.

455 토아주 (HpS0Ptb9us)

2023-03-01 (水) 22:15:36

(스레를 선명하게 핥기)

456 사야카 - 미카 (bDbCiw5Z62)

2023-03-01 (水) 22:15:52

"신도 나름의 법칙이 있고, 인간에서 신이 된 존재들도 있으니까."
"대단함이란 매우 주관적이고. 나는 그런 걸 생각하다가 귀찮아졌고."
느긋하게 바다를 바라보며 말을 하다가 미카의 질문을 받습니다.

"운명의 범위를 어디부터 어디까지 잡느냐.. 에 따라 달라진다고 나는 생각함."
"인연이 있으면 절연도 있는 법이고."
사람과 사람 사이가 사회성이라는 것에 의해 완벽하게 단절된 존재가 아니라 그물같은 것인 만큼 각자 다르게 느낄 수도 있는 것임. 이라는 말을 하네요.

"그리고 일본의 신 개념에 가장 가까운 만큼 나는 전지전능한 건 아니라서."
완벽한 답은 못 줌. 이라네요.

457 사야카 - 케이 (bDbCiw5Z62)

2023-03-01 (水) 22:20:45

"공간에 남은 흔적은 주관적이니까."
그래서 낯섦을 들이는 걸지도? 라는 생각을 하다가.

"대충.. 집과 일터를 분리하라는 것과 비슷한 걸지도."
유명 소설가는 집에서 글을 안 쓰고 호텔방을 잡는다고 하는 그런 거라던가? 라는 비유를 듭니다.

"나쁘지 않았음."
"옷을 새 걸 입었었거든."
여우가 제안하는 생각대로 꽃구경을 생각해보면.. 나쁘지 않았지? 항상 그랬으니 다를 건 없었으니 가볍게 생각해봅니다. 감정의 기복이 적은 만큼 객관적으로 분석해보는 사야카입니다.

"작년에는 집에만 있었으니 그 때 받았지만 올해에나 개봉한 옷이었거든."
"유급은 귀찮으니 안했지만."
아슬아슬했을지도? 라는 중얼거림과 함께 다 녹은 얼음을 넘기고 민트잎을 씹어봅니다.

458 케이 - 사야카 (na5rjp5ttA)

2023-03-01 (水) 22:32:12

공간에 남은 흔적은 주관적이다. 라는 말에 동의하듯 고개를 끄덕였다. 집과 일터를 분리한다라. 그것도 언뜻 비슷한 것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아무래도 익숙한 곳에서 일을 하는 것은 꽤나 다른 느낌을 주기도 하니까 말이다.

“새 옷을 입었었군요. 그것도 나름 기분 전환도 되고, 또 옷을 첫 개시할 때에는 들뜸 같은 것도 있기 마련이니까요. 저 또한 비슷하려나요. 친해질 것이라 생각하지 못한 이와 서로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거든요.”

우연히 도움을 주었다가 안면을 트게 된 것 치고는 꽤나 더 좋은 인상을 준 것 같아 기분이 이상하기도 했지만 말이다.

“유급?”

이제야 혹시 상대방이 학생의 신분일까, 하는 생각을 하는 케이였다.

459 ◆RK2mb.OzoU (rT/k17zfXg)

2023-03-01 (水) 22:33:31

(어쩔까)
(일단 하나가 끝났으니 새롭게 일상을 찾아볼까)

(하지만 지금 다 돌리는 것 같은데...)
(관전모드 시작)

460 사야카 - 케이 (bDbCiw5Z62)

2023-03-01 (水) 22:36:28

느긋하게 잔의 얼음이 녹는 걸 홀짝입니다.

"친해지지 못할 이라.."
"그런 이가 없을 거라 생각하는 건 오만이라 생각하지만."
"그렇다고 노력을 아예 안해보는 것도 좀 그렇다고 생각함."
잘 된 일이라고 말을 한 다음 유급? 이라는 말을 하는 케이를 왜? 라는 듯한 표정으로 봅니다.

"아직 학생신분이라."
"무알콜만 먹는 거 보면 알지 않음?"
세상엔 술을 잘 못 먹는 성인도 존재합니다. 라는 걸 전혀 신경쓰지 않은 발언이었다. 물론 케이가 시켜서 줬다라면 알콜 칵테일도 마셨겠지만 그건 넘어가고.

"어른인 척 하기에 딱히 불편하지는 않지만."
키도 그렇고 외양도 조금만 분위기를 잡으면 가능하니까.

461 토아주 (HpS0Ptb9us)

2023-03-01 (水) 22:45:48

(와랄랄라)

462 리오주 (u6M/R6HqMI)

2023-03-01 (水) 22:46:31

응 그럼 저걸 막레로!
캡푸틴 일상 수고했어~ 치아키 상냥하고 재밌었따... 리오의 롤모델 목록에 치아키도 들어갔어!

463 하네주 (ieBiQY4oZQ)

2023-03-01 (水) 22:48:42

다시 갱신...... 🤗 눈 감았다 떴더니 이런 시간?! 하고 놀라고 왔어..... 다들 좋은 밤이야. ☺️ 일상 구한다는 말도 다시 남겨볼게. 여건 안 맞으면 넘겨도 상관없어~! 😉

464 미카 - 사야카 (OCPfg1smOQ)

2023-03-01 (水) 22:54:29

"...그렇구나."

적어도 제가 생각한 것처럼
운명론이 강세인 건 아닌 모양이다
미카는 적당히 대꾸하고선 다시 입을 다문다
신이 존재하는 이유라던가
무엇을 관장하는 게 있는지
굳이 신씩이나 되어서 학생 행세를 하는 이유도
물어보고 싶은 건 많지만
꾹꾹 눌러담는다
아직도 혼란스러운 마음이 더 큰 탓이다

"...앞으론 키리나즈메 씨를 어떻게 대해야 할지 모르겠네."

혼잣말처럼 허공에 흩어지는 중얼거림
제 옆자리에 앉은 아이가 신이란 건
너무 생소하고 심지어는 두렵기까지 해서
아직도 쉬이 받아들이기가 어렵다
...설마 꿈인가?
아무튼 상대가 무언가 다른 존재란 걸 알아버렸으니
예전같은 시선으로 보기가 힘들어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 의미에서 내뱉은 말이다
목이 타는지 미카는 남은 캔음료를 목구멍에 털어넣는다

"그래도, 말해줘서 고마워."

그렇지만 충격적인 사실과는 별개로
이를 말해주었다는 것 하나만큼은 기뻤다
큰 비밀을 거리낌없이 말해주었으니
신뢰하고 있다고 보아도 괜찮으려나

"비밀... 꼭 지킬게."

465 미카주 (OCPfg1smOQ)

2023-03-01 (水) 22:54:59

하네주 어서와

466 ◆RK2mb.OzoU (rT/k17zfXg)

2023-03-01 (水) 22:55:08

☆SSR 캐릭터 아이자와 치아키 픽업 가챠 이벤트
『당신의 감정은 분명 사랑이 아니겠지』
유저 반응 :
"우리들의 인연은 강하다(n0만원적 의미)"
"아 잠만 멘스 그거 복선이었냐고 아 아 아!!!!!!!!!!!1"
"이벤스 라이터는 신이다"

#당가픽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1049018

...오...(옆눈)(흐릿)
그냥 한번씩 이야기한 것을 정말로 진단 결과로 만들어준 진단님이라니.

467 ◆RK2mb.OzoU (rT/k17zfXg)

2023-03-01 (水) 22:56:08

(일상을 구한다는 느낌으로 레스를 올려뒀더니 하네주가 와서 일상을 구하고 있다.)(갸웃)

아무튼 일단 안녕하세요! 하네주!

468 미카주 (OCPfg1smOQ)

2023-03-01 (水) 22:56:12

>>466 진단 뒤에 사람 잇서...

469 토아주 (HpS0Ptb9us)

2023-03-01 (水) 22:56:42

하네주도 어서와~ 🤗
수면으로 휴일의 느긋함을 즐기고 있구나!

470 케이 - 사야카 (na5rjp5ttA)

2023-03-01 (水) 22:56:51

“하긴, 제가 먼저 다가갈 생각을 하지 않았을 뿐 그 누군가와 친해지는 것은 지금 제가 미코토 씨와 대화를 나누는 것과 같이 쉬운 일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계기, 라는 것은 중요하지 않을지도 모르겠네요. 중요한 것은 마음가짐일지도요.”

학생 신분이라 무알콜을 먹는다는 말에 작게 웃음을 흘리다가 말을 붙인다.

“보통 학생이 술집에 혼자 오지는 않으니까요. 그것도 이렇게 자연스럽게 주문까지 해가면서요. 게다가 성인들도 무알콜을 먹기도 한답니다. 여러가지 이유로요.”

그래서 차마 생각하지 못했다며 말을 덧붙인다. 이 리조트에서 학생이라는 말까지 덧붙이면 아무래도 가미즈나의 학생일 가능성이 높겠다.

“이미 어른인 것처럼 보이는 건 아무래도 살아온 시간 탓이겠지만요.”

어른인 척 하지 않아도 어른처럼 보인다는 그런 뜻이었다.

471 케이주 (na5rjp5ttA)

2023-03-01 (水) 22:57:08

하네주 어서와~

472 리오주 (u6M/R6HqMI)

2023-03-01 (水) 22:58:08

하레하네하로~ 어서오라굿~

473 케이주 (na5rjp5ttA)

2023-03-01 (水) 22:59:39

졸려서 먼저 들어가 보겠어ㅓㅓㅓㅓㅓ.......... 다들 잘자고 굳밤 보내기~

474 리오주 (u6M/R6HqMI)

2023-03-01 (水) 23:00:53

케이주 쫀밤 XD!!

475 ◆RK2mb.OzoU (rT/k17zfXg)

2023-03-01 (水) 23:00:58

>>468 그러게나 말입니다. 그냥 인연의 신의 손자라서 상대방이 가지고 있는 감정이나 그런 것도 제 할머니가 살짝 관여한 것이 아닐까 싶어서 괜히 그렇게 말하면서 회피하는 것을 저렇게 이벤트로 만들어준다고? (갸웃)

저건 독백으로 써보고 싶지만 지금은 귀찮으니 패스할래요!

476 토아주 (HpS0Ptb9us)

2023-03-01 (水) 23:01:03

케이주 잘자~ 오늘도 좋은 꿈 꾸기! 🤗

477 ◆RK2mb.OzoU (rT/k17zfXg)

2023-03-01 (水) 23:01:11

안녕히 주무세요! 케이주!

478 미카주 (OCPfg1smOQ)

2023-03-01 (水) 23:01:36

케이주 잘자

479 사야카 - 미카 (bDbCiw5Z62)

2023-03-01 (水) 23:02:30

"죽을 운명이라던가. 그런 건 있다지만."
"신도 잃어버리거나 어기게 되어 전락할 수 있으니 사람과도 비슷하면서도 다르다고 생각함.."
"나는 그다지 그런 쪽은 아니지만."
무언가 담은 게 많아보이는 얼굴을 한 미카를 흘깃 보고는

"무겁게 대해지려면 신사를 벗어날 일은 없었을 듯."
인간 사이에서는 인간의 법도와 신의 법도 둘 다 지켜야 하지만. 나름.. 괜찮다고 생각함. 이라고 답합니다. 조금씩 나아진다는 면에서 긍정적 예후가 보입니다.

"비밀 안 지키면 바늘 천개는 너무 약한 것 같지만 봐주겠음."
그다지 진지하지 않은. 약간 웃음기마저 더해진 말입니다. 근데 새끼손가락 안 걸었으니까 무효 아닐까?

"그럼 계속 산책 할 거임?"
파라솔이랑 벤치 반납 해야함. 이라네요

480 하네주 (YgYwraH6ro)

2023-03-01 (水) 23:02:36

미카주 캡틴 토아주 케이주 리오주 안녕, 좋은 밤이야. 🤗 케이주는 잘 자고 좋은 밤 보내, 푹 쉬어. 😴

>>467 올리고 나서 보았어~! 만난 지 얼마 안 되긴 했지만................... 🤔 이러다 수학여행 못 돌리겠네—! 싶어지니까 그냥 돌릴까! 🤗

481 사야카주 (bDbCiw5Z62)

2023-03-01 (水) 23:07:54

자는 분들은 안녕히 주무세요

482 ◆RK2mb.OzoU (rT/k17zfXg)

2023-03-01 (水) 23:08:53

어... 저도 지금 이 시즌에는 최대한 많이 돌려둘까 싶어서 지금 딱히 상대는 안 가리고 돌릴 수 있으면 돌릴 생각이긴 한데. 그러니까.. 음. 일부러 지금 다른 돌릴 분들 없나 싶어서 기다리고 있긴 했는데 돌릴 분들 없어보이는 것 같고..(갸웃)

다만 내일이 목요일이고 출근날인 관계로 지금부터 돌리면 제가 2시에는 자러 가기 때문에 아마 중간에 거의 100% 킵이 이뤄지는데 그래도 괜찮다고 한다면요?

483 토아주 (HpS0Ptb9us)

2023-03-01 (水) 23:10:23

맛있어 스레가! 😋

484 하네주 (07P2M0iQ/A)

2023-03-01 (水) 23:18:01

>>482 앗, 나 혼자서 혹시라도 누구하고만 돌린다는 말 나올까봐, 최고 두번의 간격은 두자! 하고 있던 것뿐이라서.... 지금같은 상황이라면 괜찮지 않을까 생각한 거야~! 킵하는 건 나도 내일 출근하니까 오히려 괜찮아. 🤗 방금 일어나긴 했지만 그런 시간이 돼 버리면 자야겠지......... 😴

토아주랑 사야카주도 안녕, 좋은 밤이야. ☺️

485 사야카 - 케이 (bDbCiw5Z62)

2023-03-01 (水) 23:19:19

"하지만 계기는 조금 윤활유같은 느낌이라 생각함."
마음가짐이 있어도 어려울 때에는 계기를조금 가장해도 좋다고 생각하는 듯합니다. 그러니까. 약간 우연인 척 하는 필연이라던가?

"성인이 무알콜 먹을수도 있긴 하네. 생각 안했음"
"그렇지만 리조트에 이런 바가 있으면 들어와보고 싶은 건 맞지않나..? 아닌..가?"
궤변을 말하기는...

"살아온 시간에 비해선 인간적인 부분은 적은데도 그런가.."
그 살아온 시간 때문에 어른스럽다고 느끼는 걸지도 모르지만 자칭하기를 나름 학생노릇 잘하는거 아니었나 싶었을지도.

"....적절해야 할지도 모르겠군."
홀짝홀짝.

486 미카주 (OCPfg1smOQ)

2023-03-01 (水) 23:22:23

피곤해서 좀 일찍 자러갈게...
다들 존밤 보내

487 하네주 (07P2M0iQ/A)

2023-03-01 (水) 23:22:43

>>484 최고가 아니라 최소..... 🤗

그리고 이건 마츠리 이벤트 관련해서 캡틴한테 궁금했던 건데—! 페어 이벤트를 신청하지 않으면 등불 띄우기는 혼자서라도는 못 하는 걸까?! 🤔 꼭 페어하고만 해야하는 소재인거지?

488 하네주 (07P2M0iQ/A)

2023-03-01 (水) 23:23:28

미카주 잘 자고 푹 쉬어. 좋은 밤 보내! 😴

489 사에 - 케이 (p6aTWvEWLM)

2023-03-01 (水) 23:24:25

공부와 대입 이야기에 그녀는 한 마디 덧붙여 대꾸했다. “아하, 한창 바쁠 때죠.” 무용수에게는 대학 입시란 실패나 마찬가지기에—물론 학사 수료 후 입단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정석적인 엘리트 코스는 아니다— 입시와는 거리가 먼 인생임에도 고통에 통감했다. 필수 과목만 공부해도 힘든데, 저들은 무려 여덟 가지 이상을 소화해야 하지 않은가······. 수험생을 데리고 수학여행 오는 이 학교 또한 참 일반적인 편은 아닌 듯했다.

”으음······ 선배는 꿈이라든가, 가고 싶은 학교라든가. 있어요?”

대학에 신경쓰는 편이라면 역시 가미즈나를 떠날 계획일까. 그렇다면 아마 얼굴 볼 수 있는 건 올해가 마지막일 테다. 그 이후에는 자신도 이곳에 남아있지 않을 계획이고. 짧은 인연이지만 친애하는 사람과 이별하는 건 달갑지 않은 일이다. 잠깐 상념에 잠겨 있던 미야나기는 뒤따르는 말에 한숨 쉬며 열심히 고갯짓했다.

“맞아요. 더운 거 진짜 싫어요······. 물론 몸 쓰는 사람한테는 부상 때문에 겨울이 극악인데, 개인적으로는 여름이 더 별로예요. 머리카락도 자꾸 달라붙고.”

그러면서 그녀는 조금 고민했다. ······겨울이 더 싫나? 추운 날씨에 몸 풀고 웜업하는 건 장마 기간에 땀 흘리는 것 못지않게 아주 불쾌한 경험이다. 발등 포인할 때 쥐 나면 진짜 죽고 싶은데! 쓰잘데없는 생각은 그리 길어지지는 못해 금세 끊겼다. 카운터에서 이내 그들의 주문을 큰 소리로 호명했기 때문이다. “감사합니다아.” 하며 인사한 미야나기가 얼른 준비된 음료들을 챙겨 케이의 앞에 섰다.

“자, 여기! 체리콕 진짜 잘 마실게요. 그치만 다음 번에는 꼭 제가 사게 해주세요.”

앗싸, 곰돌이 모양 빨대. 이왕이면 갈색이었으면 했지만, 체리색을 착실히 고려했는지 분홍색 곰돌이다.

490 사야카주 (bDbCiw5Z62)

2023-03-01 (水) 23:24:38

자는 분들은 안녕히 주무세요

491 사에주 (p6aTWvEWLM)

2023-03-01 (水) 23:25:54

끼엑 집에 들어오니까 이 시간이구만💦 늦은 답레와 함께 갱신이야......🫠🫠

492 린 - 미유키 (fN0pYMnIVc)

2023-03-01 (水) 23:27:44

관장할 게 많아 고생이라 말한 부분에서 그는 싱긋 웃고는 슬그머니 또 시선을 돌렸다. 주변의 풍경 구경하는 것처럼 눈 피했는데, 부디 어색한 데 없이 자연스럽게 보였다면 좋겠다. 사실 할일이 많기 때문에 그가 제대로 일하는 경우는 놀러 다니는 때에 비하면 적은 편이었다……. 아니, 어차피 요즘은 나 믿는 사람도 거의 없어서 이렇게 농땡이치면서 지내도 별 문제 없더라. 직무유기까지는 안 저질렀다만 아무튼 찔리는 구석은 있으니 또 눈 피하는 개처럼 굴고 있다. 장난질에 노려보는 표정도 그렇게 넘기려다, 그러다가도 곧이어 전환된 화제에 맞추어 턱 짚으며 진지하게 고민하는 척을 한다.

"오… 그러면 차라리 모르고 사는 게 낫겠는데. 아무리 그래도 고통을 자처하고 싶지는 않아서."

흡사 명쾌한 답을 깨달은 사람처럼 손가락 척 들고 아하, 하는 표정을 짓지만 아무래도 명답은 못 될 답변이다. 머리 아프고 복잡한 일은 싫다는 뜻 아닌가. 즐겁고 명쾌한 것만을 좇기에 그는 언제까지고 변하지 않을 것만 같다. 불변하는 것이 늘 나쁘지만은 않다지만 이만하면 철은 좀 들고도 남아야 하지 않나……. 하지만 그런 만큼 그는 자기객관화만은 잘 되는 듯했다. "내가 알게 될 때라면 이미 네가 먼저 알고도 남지 않겠어?" 어깨를 으쓱하며 이런 소리를 하는 걸 보아하니.

"근데 안 자고 나랑 얘기하고 있어도 돼? 나야 뭐, 불량학생이라 여기서 수업 빠져서 자고 가도 상관없는데, 넌 왠지 수업시간 잘 지킬 것 같은 학생이라서 말이지."

493 ◆RK2mb.OzoU (rT/k17zfXg)

2023-03-01 (水) 23:27:46

>>484 음. 저도 정 돌릴 사람이 없는 상황이고 기다려도 사람이 없으면 괜찮지 않나...라는 입장이기에! 그럼 돌려보죠! 일단 선레는.. 맡겨도 괜찮을까요? 제가 잠깐 씻고 올 생각이라서. 하네가 있을법한 장소에서 적당히 시간을 보내고 있어도 괜찮아요!

>>486 일단 안녕히 주무세요! 미카주!

>>487 혼자서 개인적으로 준비해서 띄우는 것까지는 말리 수 없긴 한데 불꽃놀이가 있는 날에는 띄울 수 없어요. 불꽃놀이가 있는 날에 띄울 수 있는 것은 신사에서 제공하는 등불 뿐인데 이건 2명이 함께 와야만 신사에서 주는 것이기 때문에.
이게 페어이벤트로 신청했느냐 안했느냐의 큰 차이점이에요. 아무래도 신사에서 나눠주는 것이 조금 더 멋진 디자인이기도 하고 좀 더 신성한 느낌이 들고 약간 분위기가 있는 법이에요!

그리고 어서 오세요! 사에주!

494 린주 (fN0pYMnIVc)

2023-03-01 (水) 23:28:34

어째서 정신 차리니까 11시 30분....?😊
다들 안녕이야~~~!!!~!!!!

495 ◆RK2mb.OzoU (rT/k17zfXg)

2023-03-01 (水) 23:31:19

어서 오세요! 린주!!

496 하네주 (Opy06CCKaE)

2023-03-01 (水) 23:34:42

>>493 하네가 있을 법한 장소....... 한정적이라서 바닷가나 리조트 근처가 될 것 같다......! 응, 잘 씻고 와. 선레 써두고 있을게. 답변 고맙고! 🤗

린주 안녕, 좋은 밤이야. ☺️

497 안즈 - 사야카 (cPEOMleZ.2)

2023-03-01 (水) 23:41:53

"아니, 아니, 뭐랄까, 그런 말이 아니라..."

사야카의 말에 약간 당황한 투로 더듬더듬 말을 꺼낸다. 물론 그런 생각을 아예 안 했다면 거짓말이다. 그야, 당신은 늘 열의없이 늘어져 있기를 자주 했으니까. 하지만 그런 말을 직접 들어버리니 기분이 묘한 건 어쩔 수 없다. 안즈는 머쓱하게 볼을 긁적이며 말을 돌렸다.

"그래, 그런 것 같긴 하더라. 어떻게 그럴 수 있는지 모르겠어! 난 다른 건 몰라도 5교시 수업은 진-짜 졸리던데..."

어휴, 가벼운 한숨을 곁들이며 투덜거리듯 이야기한다. 눈을 찡긋이는 걸 보아하니 반 농담이다. 나머지 반은... 진담이 맞을 테고.

"엣, 그냥 귀찮다는 선에서 끝나는 거야?"

그걸로 끝인 거야? 아니, 귀찮은 것도 맞긴 맞지만 그거 말고도 문제가 많지 않아?? 혼란스러운 머릿속을 그대로 드러내듯 눈동자가 흔들린다. 결국 안즈는 제 생각을 입 밖으로 내고 말았다.

"귀찮은 것만 문제가 아니지 않아...?"

"으음, 뭐..."

어색하게 웃으며 어물거린다. 확실히, 사야카의 이런 반응은 예상하지 못한 것 같다. 그러나 이내 안즈는 평소와 같이 밝게 웃으며 이야기한다.

"...내가 필기를 못한 건 내 잘못이니까, 그게 맞는 거지, 뭘!"

498 안즈 - 미카 (cPEOMleZ.2)

2023-03-01 (水) 23:42:16

"슬슬 나올 때도 됐는데..."

안즈 역시 곤란하다는 얼굴을 하고 있다. 당신과 제가 꼼꼼하게 찾지 않은 것도 아닌데, 지갑이라곤 코빼기도 보이지 않는다. 그러다 당신의 말에 아! 하고 말한다. 아마 당신과 같은 결론, 교무실에 지갑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다다른 모양이다.

"응?"

당신의 말에 소녀는 고개를 갸웃거렸다. 교무실에 들어가서 곤란한 일이... 아, 린 상처럼 사고를 많이 쳤다든가, 그런 이유인가? 안즈는 나름대로 이유를 생각해본다. 하지만 본인으로부터 직접 듣지 않는다면 추측에 그칠 뿐이다.

"못 할 일도 아니지만... 왜?"

부족한 말 사이에는 상상이 끼어들 여지가 많다. 그런 이유로 안즈는 잠시 고민하다 자신의 말을 부연했다.

"그러니까, 네 지갑을 찾는 문제잖아, 내 말은. 직접 가봐야지 확실하지 않아? 난 네 지갑을 잘 모르니까."

499 토아주 (HpS0Ptb9us)

2023-03-01 (水) 23:42:49

린주 어서와~ 노곤노곤 밤이야~ 🤗

500 안(즈)주 (cPEOMleZ.2)

2023-03-01 (水) 23:48:52

"해, 달? 둘 중에 어디?"
안즈: 질문이 좀 불명확한 것 같은데... 내가 둘 중에 어디에 가깝냐는 말이야, 아니면 내가 좋아하는 쪽을 고르라는? 일단 이왕이면 해가 좋기는 해. 스스로도 반짝반짝 빛나면서 다른 것들도 빛나도록 도와주니까! 그렇게 생각하면 멋지지 않아?

"핸드폰 번호 좀 알려줄 수 있어?"
안즈: 음... 어떻게 할까, 내 개인정보는 비싼 데 말야?

"회전문을 본다면..."
안즈: 질문의 의도를 잘 모르겠지만, 문 안으로 들어가야 한다면 들어가겠지??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770083

501 안(즈)주 (cPEOMleZ.2)

2023-03-01 (水) 23:49:31

다들 안녕하세요!!! 좋은... 휴일이 끝나가니 좋다고만은 말 못하겠지만!!!! 그래도 좋은 밤이에요!!!!!!

502 린주 (fN0pYMnIVc)

2023-03-01 (水) 23:50:26

안녕안녕~~~!~!!!!! 크아악 오늘치 뇌용량을 모조리 써버린 관계로 인사만 하고 가볼게...🥹 내일은 꼭 수학여행 일상 구하고 다시 지박령이 되고 말겠어..... 다들 잘자~

503 토아주 (si4ITF0/fs)

2023-03-01 (水) 23:52:24

안 즈 주 도 안녕즈! 🤗

린주 잘자는 거야~ 오늘치 뇌용량 오링이라니! 충전할 시간이야! 🤗

504 ◆RK2mb.OzoU (rT/k17zfXg)

2023-03-01 (水) 23:58:36

개운하다!! 아무튼 계시는 분들은 다들 안녕하시고 린주는 안녕히 주무세요!!

>>500 안즈는 해를 좋아하는군요. 뭔가 해가 정말로 멋지다고 생각하고 좋아하는 것 같아요! 느낌이! 그리고...ㅋㅋㅋㅋㅋ 핸드폰 번호는 비싸지만 라인아이디는..어떻게 안될까요? (굽신굽신) 그리고 보통 저건..회전문을 보면 어떻게 할거냐..라는 물음이겠지만 저것 또한 답이지요! 답!

505 하네 - 치아키 (DEbeV8UMlg)

2023-03-02 (거의 끝나감) 00:10:30

안녕하세요, 타카나시 하네입니다. 지금 제가 다니고 있는 고등학교는 수학여행으로 전교생이 가미즈미 마을에 와 있어요. 전교생이면 정말 많으니까요, 교복을 입고 있지 않으니까 알아보는 일은 쉽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알고 있는 사이가 아니라면요. 그래서 최대한 무난한 사복을 골랐어요. 여름 길거리에 자주 보이고, 바닷가에서도 자주 보일만한 옷들이요. 아무 무늬도 없는 깨끗한 하얀 반팔티와, 연한 청색 반바지 같은 거요. 그리고 짙은 남색의 여름 남방을 걸칩니다. 얇지만 그래도 햇빛을 피하는데는 충분해요. 그렇다고 썬크림도 바르지 않는 건 아닙니다. 피팅모델 아르바이트는 수학여행을 와 있는 동안 할 수 없지만, 그렇다고 군데 군데 타버린 채로 돌아갈 수는 없으니까요.

‘사람이 엄청.........’

여름철이니까요, 바닷가니까요, 사람이 많습니다. 그래서 계속 발을 옮겼어요. 그래도 해변가 끄트머리로 걷다가 걷다보면 인적이 조금은 드물어질 거라고 생각했고, 정말도 드물어지는 것 같아요. 인적이 드물면 제가 발장난을 쳐도 다른 사람들에게 방해가 되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신발을 벗어두고, 발만 살짝 바닷물 속에 담가봅니다. 모래사장에 발자국이 남는 감각이나 시원하고 맑은 바닷물에 물장구를 치는 정도는 렌즈를 껴도 상관없는 걸요. 기왕 바다까지 왔으니까 바다 사진도 찍어보고요. 그런데 왠지 휴대폰 카메라가 담고 있는 풍경 속에 익숙한 사람이 담겼던 것도 같습니다.

‘학생회장 선배님?’

찍었던 사진을 다시 살펴보는데 맞는 것도 같고 아닌 것도 같습니다. 작게 나온 거라서 확대를 해봤지만 긴가민가해요. 누가 됐든 몰래 사진을 찍는 파렴치한으로 오해당하면 안 될텐데요!

506 사야카주 (FeO7PTERuU)

2023-03-02 (거의 끝나감) 00:11:53

"....

507 사야카주 (FeO7PTERuU)

2023-03-02 (거의 끝나감) 00:12:22

터치가?

다들 어서오세요ㅡ 잠깐 소설을 보다가.

508 하네주 (v5eIeazagg)

2023-03-02 (거의 끝나감) 00:13:55

늦었지만 안즈주 안녕, 좋은 밤이야. 린주는 잘 자고 푹 쉬어. 좋은 밤 보내. 😴

>>500 안즈는 햇살같고 햇빛같은 친구니까 달보다는 해랑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기도 해~! ☀️ 개인정보는 비싸지. 조심하는게 맞아. 하지만...... 어떻게 안 될까.... 🥹 (??) 회전문 질문은 장난을 치느냐 안 치느냐, 문을 지나갈 수 있느냐 없느냐는 질문이었으려나.....? 🤔

509 사야카 - 안즈 (FeO7PTERuU)

2023-03-02 (거의 끝나감) 00:17:06

"?"
안즈가 하는 말이 뭔지 잘 모르겠다는 듯한 표정을 짓지만 고개를 돌린 게 한계라는 듯 고개가 들어올려지는 일은 없었다...

"점심시간에 자면 5교시에 깨어있을수 있는 걸지도 모름."
아주 조금 진지하게 말하지만 그다지 진담은 아닌 것.

"그정도 이상의 의미는 없으니까...?"
그리고 귀찮음이 제일 성가신 거니까. 라는 말을 하는 사야카입니다. 그리고 밝게 웃음짓는다거나. 안하겠다는 것에는.. 조금 당황할까요?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는 듯 고개를 돌리고는 "빌릴 거면 빌리고..."
라는 말을 웅얼거리듯 합니다. 필기에 관해서 자꾸 말을 하는 건 귀찮은걸요. 엎어져서 다음 수업 시간까지..
그래도 말을 걸면 대답을 합니다.
인간이었다면 사야카는 진짜로 수업 시간에도 잤을거라 자부하지만!

510 사야카주 (FeO7PTERuU)

2023-03-02 (거의 끝나감) 00:17:26

잠을 자야해... 다들 잘자요.

511 이노리 - 미카 (2LvWgcRfZg)

2023-03-02 (거의 끝나감) 00:19:03

인간은 정말 대단하고, 즐겁고, 또.. 멋집니다! 이노리는 연신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재밌었어요! 재밌는 여흥을 즐기게 해줬으니 지금부터 새빨간 머리를 가진 키 큰 친구는 이노리에게 있어서, 세상에서 가장 착한 사람 반열에 들었습니다.

"진짜? 이노리 잘 했어요?"

음, 세상으로는 모자란 것 같기도 하고. 하얀 치열을 드러낼 정도로 환하게 웃던 이노리는 하고 싶은 것에 대해 고민하듯 손을 모으더니, 그대로 자신의 입을 꾹 누르며 눈을 요리조리 굴립니다. 어느 것이 좋을까요? 꽃과 들판, 해와 구름처럼 몽글몽글하고 원초적인 것도 즐겁지만 게임- 이라고 부르는 이 장소의 체험은 그것보다 더 멋진 모험을 상정했으니, 어떤 것이 좋을지 여간 고민이 아니더랍니다.

"으응- 그러면 이노리 저거!"

아 저거, 슈팅 게임이군요. 두 명이 들어가 의자에 앉고, 화면에 총을 겨누어 괴물을 무찌르는 흔한 건 슈팅 게임. 저것도 보통 2인용이니..

"이노리 저것도 처음 해봐서- 괜찮아! 응? 친구야아-"

같이 해줘!

512 이노리주 (2LvWgcRfZg)

2023-03-02 (거의 끝나감) 00:19:56

갱..신......... 바로 답레 써오고 싶었는데 집 오자마자 끌려나갔다....;-; 갱신하구 자는 사람들은 푹 자자구..

513 치아키 - 하네 (C.U310CzwQ)

2023-03-02 (거의 끝나감) 00:22:49

"으랴아아!"

해변가 조용한 곳에 서 있는 치아키는 근처에 있는 작은 자갈을 주워서 바다를 향해 던졌다. 이른바 물수제비였다. 한 번, 두 번, 세 번. 여러 번 수면 위에서 튕기다가 물에 퐁당 빠지는 것을 바라보며 치아키는 살며시 고개를 갸웃했다. 평소보다 조금 잘 안되는 탓이었다. 평소에는 열 번도 가능한데 이번에는 열 번도 되지 않아 바다 속으로 풍덩 빠져버리는 모습에 영 불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치아키는 고개를 갸웃했다. 쳇. 소리를 내면서 괜히 모래 사장을 발로 긁으면서 치아키는 살며시 주변을 두리번거리면서 앞으로 걸었다.

그러던 와중 뭔가 낯익은 이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정확히는 실루엣 정도였지만. 사복차림이라서 바로 알아보기는 힘들었지만 가만히 바라보니 자신이 아는 후배의 느낌과 비슷한 모습이었다. 이어 그는 어깨를 으쓱하면서 일단 가깝게 다가기로 하면서 익숙한 실루엣이 있는 곳으로 천천히 다가갔고 이내 상대의 얼굴을 알아볼 수 있을 정도의 거리로 좁혀지자 바로 상대가 누구인지 인식할 수 있었다.

"오. 안녕! 안녕! 후배 양! 이런 인적 드문 곳에서 뭐하고 있어? 산책 중이야? 혼자서 조용히? 하핫. 만약 그렇다면 평화로운 산책시간을 방해한 것 같아서 미안한걸?"

괜히 주변을 두리번거리면서 치아키는 가만히 사람의 여부를 확인했다. 딱히 지금 이 자리엔 자신과 그녀 이외에는 없는 것처럼 보였다. 혹은 있는데 자신이 발견하지 못하는 것일지도 모르고. 아무렴 어떠랴. 그렇게 생각하며 치아키는 살짝 이마에 걸치고 있는 선글라스를 아래로 내려서 자신의 눈을 덮었다.

"아무튼 즐겁게 즐기고 있어? 물로 유명한 마을 가미즈미. 와. 니도 이런 곳이 있다는 것은 처음 알았다니까. 덕분에 좋은 곳 구경도 하고, 이곳저곳 돌아다니면서 스트레스도 풀고 있고. 그러다가 이렇게 또 아는 이도 만나게 되네."

514 ◆RK2mb.OzoU (C.U310CzwQ)

2023-03-02 (거의 끝나감) 00:23:25

안녕히 주무세요! 사야카주!!

그리고 이노리주도 어서 오세요!!

515 토아주 (f4A11ZsmJs)

2023-03-02 (거의 끝나감) 00:26:34

"왜 그애를 죽였어! 그애가 무슨 잘못을 했다고!"
이나바 토아: "제가 아무 이유 없이 사람을 죽일 거라고 생각하시나요? 동자승에게도 고기는 먹이는 법이거늘, 이분은 제 이나바님 MK47에게 채식 다이어트를 강요했답니다."
(게임중이었다.)

"처음 보는 사람이 친근하게 오랜만이라고 말을 걸면?"
이나바 토아: "어머나, 이것 참 우연이네요. 이런 곳에서 뵙다니, 요즘은 어떻게 지내시는지요? 문제가 있다거나 하진 않으셨나요?"

"너 덕분에 기뻐."
이나바 토아: "그 말을 들으니 저까지 덩달아 기뻐지네요...
뭔가, 마음 한구석이 포근해지는 느낌이라고 할까요? 잘 모르겠지만 두근두근하네요.
포옹이라도... 해드릴까요? 그정도는 얼마든지 가능하니까요."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770083

516 ◆RK2mb.OzoU (C.U310CzwQ)

2023-03-02 (거의 끝나감) 00:28:06

>>515 (동공지진) 아니.. 하지만 전에 이나바님이 고기 좀 달라고 이야기를 토아에게 했던 것으로 기억을 하는..(끌려감)(행방불명) 아무튼 정말로 태연하게 받아주는군요. 일단 분위기를 맞춰주는 그런 느낌일까요?
오. 그리고 저렇게 말하면 포옹도 해주는거예요? 뭔가 마음이..마음이 넓다!

517 토아주 (f4A11ZsmJs)

2023-03-02 (거의 끝나감) 00:44:11

???: 고기좋아.

혹시라도 어디선가 마주쳤을 수도 있고... 안아주는거 정도로 뭐 닳는 것도 아니고! 김토아씨 허그 좋아해! 🥰

518 하네 - 치아키 (l9nmegljlU)

2023-03-02 (거의 끝나감) 00:45:01

“...안녕하세요.”

오늘도 강아지 같은 선배님입니다. 그래도 몇 번 만나고, 몇 번 대화를 했다고 처음 만났을 때처럼 긴장되지는 않는 것 같아요. 그리고 네잎클로버를 선물해주는 많이 좋은 사람이신 것 같으니까요. 인사하면서 고개를 숙이자마자 산책 중이냐는 질문에 고개를 끄덕여서 답하고요, 그러기 무섭게 산책시간을 방해한 것 같아서 미안하다는 말을 들어버려 바로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습니다. 그리고 나서는 선배님의 옷차림을 살펴봅니다. 사진 속의 사람과 옷이 똑같아요. 작게 나왔다지만 몰래 사진을 찍은 것처럼 됐어요!

“그럭저럭입니다. 물을 안 좋아해서요.”

즐기고 있어요! 사진도 찍었고, 더 찍을 거고, 조개 껍데기도 주울 거니까요. 남들 보는 눈만 없었으면 모래성도 으리으리하게 짓고 놀았을 거에요. 물을 안 좋아한다고 말 해버리는 건 거짓말이에요. 물에 들어갈 수 없는 탓에 줄곧 해오는 변명입니다. 물을 싫어한다고, 무서워한다고 하면 물에 들어가지 않아도 대부분 이해해주니까요. 선배님이 작게 나와버린 바다 사진을 내려다보다가 눈을 깜빡입니다. 들어가본 기억이 흐릿해요.

“여기, 찍혔어요. 필요해요?”

무언가 했는데 이제보니 물수제비를 하는 중이셨던 모양입니다. 바다에 파문이 일어난게 찍혔어요. 파도가 치는데도 물수제비를 뜰 수 있다는 건 신기합니다. 타이밍이 좋아서 순간을 찍어버린 것 같아요. 조용히 몰래 삭제하려고 했지만요, 그래도 나온 사람이 눈 앞에 있으니까 물어봅니다. 혹시라도, 그럴 일 없겠지만, 잘 찍은 사진은 아니어도 본인이 나온 사진이니 받고 싶어할 수도 있으니까요. 몰래 사진을 찍은게 아니라는 해명도 필요하니까 들키는 것보다는 먼저 말해버리는게 낫고요.

519 토아주 (f4A11ZsmJs)

2023-03-02 (거의 끝나감) 00:51:02

치아키는 강아지 같아! ☺️

520 치아키 - 하네 (C.U310CzwQ)

2023-03-02 (거의 끝나감) 00:56:57

"아차. 내가 아는 2학년 후배 군 중에서 마찬가지로 이런 곳을 그다지 즐기지 않는다고 말한 이가 있었는데 그런 케이스려나. 아하하. 하지만 넓은 마음으로 양해해줘. 학생회 내부에서도 여러모로 회의를 많이 했고 물을 즐기는 이들도 많고 여름이니 말이야. 역시 유명한 신사를 돌아다니는 것보다는 이런 쪽이 조금 더 취향이지 않을까 했거든."

물을 안 좋아한다는 그 말에 치아키는 면목없다는 듯이 제 뒷머리에 오른손으로 올리고 무안하게 긁으면서 시선을 회피했다. 물론 여기로 수학여행지를 고른 것에 대해서 후회는 없었다. 물이 좋지 않더라도 다른 놀거리도 상당히 많을테니까. 일단 신사도 있고, 다른 볼거리도 있고, 가볍게 하이킹을 즐길 수 있는 곳도 있었다. 이제 그런 곳은 이 후배가 알아서 잘 찾길 바랄 뿐이라고 생각하며 치아키는 이내 뻔뻔하게 웃으며 두 어깨를 으쓱했다.

"응? 찍혔어? 누가? 내가?"

하네의 말에 치아키는 가만히 고개를 갸웃했다. 아무래도 일부러 숨어서 찍은 것은 아닐테고 우연히 찍힌 것 같은데. 뭐 어떠랴. 몰래 숨어서 악의적으로 찍은 사진이 아니라면 별 상관없다고 생각하며 치아키는 잠시 생각하다가 고개를 끄덕였다.

"오케이. 오케이. 기념이니까 받아둘게. 그럼 나중에 학생회실로 보내줄래?"

물론 라인 아이디를 알려주고 여기로 보내달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그렇게 제안했을 때 이 후배가 과연 그에 응할지는 스스로도 알 수 없었다. 뭔가 묘하게 자신을 조금 꺼려하는 분위기가 이전에 있기는 했으니까 ㅡ치아키는 아직 그때의 손에 대한 발언을 잊지 않고 있었다.ㅡ 굳이 연락처 교환이라는 것을 할 필요는 없겠다고 생각하며 어깨를 으쓱했다.

"아니면... 키즈나히메님을 모시고 있는 신사로 보내줘도 상관없긴 하지만 이 수학여행이 끝나고 방학이 되면 토모시비 마츠리를 준비해야 해서 좀 많이 바쁠 것 같거든. 손님으로 온다면 말리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기왕이면 학생회실 쪽으로. 괜찮을까?"

521 ◆RK2mb.OzoU (C.U310CzwQ)

2023-03-02 (거의 끝나감) 00:57:27

>>519 고양이, 강아지, 토끼... 오. 여기가 동물농장이로군요! (아냐)

522 하네 - 치아키 (9mv9RpLUd6)

2023-03-02 (거의 끝나감) 01:23:57

...학생회장 선배님한테는 다른 변명을 할 걸 그랬습니다. 선생님들이 찾았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학생회에서 회의로 수학여행 장소를 정했을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어요! 물을 안 좋아한다고 말해버리면 장소를 정한 입장에서는 멋쩍어지고 말 거예요. 그리고 그 예상은 빗나가지 않았습니다. 선배님은 무안한 듯 해보이고, 시선도 피하셨어요. 차라리 겨울을 좋아해서 여름은 별로라는 말이 나았을텐데 후회해봤자 늦었습니다. 왠지 파도가 밀려올 때마다 닿는 바닷물이 시원한게 아니라 차가워진 기분이에요.

“네. 물수제비할 때요.”

직접 찍은 사진을 남에게 보여준다는 건 민망하지만, 선배님이 나왔으니 어쩔 수 없는 거라고 마음 속에 되새기고 긴장을 힘껏 참아서 화면을 보여드립니다. 아무렇지도 않게 사진을 찍고, 찍히고, 남에게 보여주는 일은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전 아르바이트를 하고 또 해도 적응되질 않으니까요...

“싫습니다.”

학생회실에 보내면 학생회가, 신사에 보내면 신사에 있는 모두가 볼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선배님이 아닌 다른 사람이 먼저 확인한다고 생각하면 머리가 새하얗게 변해버려요. 누가 찍었는지 모르게 할 수 있으면 상관없겠지만요, 제가 보내면 당연히 누가 찍었는지 알게 될 겁니다. ...사진을 보내줄 것처럼 필요하느냐고 물어놓고, 보내줄 곳을 이야기해주니 싫다고 해버린 이상한 사람이 됐어요. 휴대폰을 들고 있는 손을 슬금슬금 들어올립니다. 얼굴을 가리고 싶어졌거든요... 선배님이 지금 선글라스를 쓰고 계셔서 그나마 다행입니다. 세상이 어둡게 보일테니 제가 뚜렷하게 보이진 않을 거에요. 이상한 사람으로 남을 순 없으니까 한 마디만 힘내서 덧붙입니다. 선글라스 덕분에 조금 산 것 같아요. 선배님의 시선이 어딜 향하는지도 모르겠고, 저도 다른 곳을 봐도 잘 모르겠단 느낌이니까요.

“...다른 사람이 볼 수 있는 건 싫어요.”

523 치아키 - 하네 (C.U310CzwQ)

2023-03-02 (거의 끝나감) 01:42:07

"응?"

싫다고 이야기를 하는 그 말에 치아키는 이건 또 무슨 소리인가 싶어서 고개를 갸웃했다. 방금 전까지 보내주겠다고 이야기를 하지 않았던가? 그런데 학생회실로 보내달라고 하니까 이건 또 싫다고 이야기를 하면서 갑자기 핸드폰을 들고 있는 손을 들어올리고 있는 모습이 그의 눈에 들어왔다. 이어지는 다른 사람이 볼 수 있는 것은 싫다는 그 말에 치아키는 멍하니 선글라스 너머로 그녀를 바라보다 결국 작게 키득키득 웃음을 터트렸다.

"하하핫. 후배 양. 찍은 사진을 다른 이가 볼까봐 부끄러운거야? 그럼 나에겐 괜찮은거야? 그렇다고 한다면 내 입장에선 꽤 영광이긴 한데... 하지만 그게 아니면 나에게 사진을 보낼 수 있는 방법은 라인 아이디 교환밖엔 없지 않아? 음. 좋아. 그렇다면 이렇게 하자. 내 라인 아이디를 알려줄테니까 사진만 보내줘. 딱히 내 쪽에서 연락하거나 하진 않을테니까."

이런 방식이면 괜찮겠어? 그렇게 이야기를 하면서 그는 하네의 반응을 보려고 했다. 만약 이것도 싫다라고 한다면 그땐 어쩌겠는가. 사진을 지우는 수밖엔 없었다. 인화를 한다고 해도 결국 인화를 해주는 사진사에게 그 사진을 보여줘야만 하지 않는가. 자신도 곤란하게 하면서까지 사진을 가지고 싶다거나 그런 것은 아니었기에 치아키는 그 정도로 협의를 보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하며 어깨를 으쓱했다.

"그건 그렇고 말이야. 이거 알고 있어? 이곳의 물은 모두 과거의 신이 내렸다고 하는 성스러운 샘에서부터 시작하고 있어서 이 바닷물조차도 신의 기운이 녹아있대. 후배 양은 진짜일 것 같아? 아니면 그냥 적당히 꾸며낸 말일 것 같아?"

그녀는 자신이 아는 바, 자신처럼 신에게서 태어난 인간이었다. 그렇기에 과연 그녀의 관점에선 어떻게 느껴질지 궁금하다고 생각하며 그는 그녀의 답을 기다렸다. 대답하지 않는다면... 그 또한 하나의 답이라고 생각하며 그는 미소를 유지하며 그녀를 빤히 바라봤다.

/일단 여기까지..잇는 것으로 하고.. 저는 이만 자러 가볼게요! 다들 안녕히 주무세요!

524 하네 - 치아키 (9mv9RpLUd6)

2023-03-02 (거의 끝나감) 02:09:57

“부끄럽다고 한 적 없습니다. 영광 아니거든요?”

영광일 리가요! 이런 걸 영광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쓸모없고 별 볼 일 없습니다! 선배님한테 보여주는 것도 부끄럽지만요, 선배님이 나온 사진이니까 힘내고 있는 것 뿐입니다. 부끄럽다고는 단 한마디도 안 했는데 부끄럽냐고 물어보는 건 장난일까요, 아니면 부끄러워하는 티가 나는 걸까요? 차라리 장난을 치는 거라면 좋겠습니다. 티가 나고 있다면 바닷물에 잠수를 해서라도 숨고 싶어질 것 같아요...

“이놈한다고 하면 차단할 거예요.”

라인 아이디 교환은 너무 친구같은 일이에요! 선배님이 저를 친구 삼으실 이유도 없고, 저는 친구할 만큼 좋은 사람도 재밌는 사람도 아니니까요. 선배님은 마츠리에서 길도 찾아주고, 사탕도 주고, 네잎클로버도 선물해주고, 학생회 일이랑 신사 일도 열심히 하는 좋은 사람입니다. 그러니까 라인 아이디 교환은 머뭇거리게 돼요. 개인적인 연락처를 주고 받는다는 뜻이니까 역시 부끄럽습니다. 제 연락처를 드리는 건 상관없지만, 연락처를 받는 건 받아도 되는 건지에 대한 의문이 끊기지 않게 돼요. 근데 선배님은 아이디를 알려준다고 하셨습니다. 제 아이디를 알려주겠다고 우기는 것도 변명이 생각나지 않아서 머뭇거리가 고개를 끄덕였어요. 라인에서 아이디로 친구 추가하는 화면을 띄운 다음에 선배님에게 폰을 건넵니다.

“......오컬트마니아에요?”

신과 관련된 질문은 생각을 많이 하고 답해야합니다. 보통은요, 신의 존재를 믿지 않는게 대부분이니까요. 저는 평범한 인간으로 태어났고, 그래보여야 하니까 답을 잠시 고민해요. 진짜일 것 같다고 말하는게 신이 있단 걸 알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는 않겠죠? 아니에요, 안전하게 어느 쪽에도 치우쳐지지 않는 답이 나을 것 같습니다.

“어느 쪽이든 저랑 상관없어요.”

525 하네주 (9mv9RpLUd6)

2023-03-02 (거의 끝나감) 02:12:45

졸려서 머리가 빙글빙글이라 잡담은 거의 못 했네.... 🥲 늦었지만 사야카주 잘 자고 좋은 밤 보내. 푹 쉬어. 이노리주도 잘 쉬길 바라고. 캡틴도 잘 자. 😴 토아주도 자러 갔으려나? 자러갔으면 푹 쉬고 좋은 밤 보내자. 그리고 나도 자러 가볼게.... 😴 다들 이틀만 견디면 주말이니까 목요일 힘내자! 🤗

526 토아주 (f4A11ZsmJs)

2023-03-02 (거의 끝나감) 02:16:18

빙글빙글! 더 피곤해지기 전에 자는 거야! 😲

캡틴도 하네주도 좋은밤 좋은꿈이야! 🤗🤗

527 쥰주 (CmLZuwO.Hw)

2023-03-02 (거의 끝나감) 10:26:36

일하다가 잠깐 갱신! 춥네요!!!

528 토아주 (c8BDKCeRFc)

2023-03-02 (거의 끝나감) 10:50:02

쥰주도 안녕~ 🤗
아직은 추위가 안가시는 모양이네! 그래도 곧 따뜻해지는 때가 오겠지~

529 케이 - 사야카 (qroGpmDBwc)

2023-03-02 (거의 끝나감) 13:47:22

계기는 윤활류 같는 거라는 것에 케이는 고개를 끄덕였다. 확실히 이런저런 오해를 받을 수 있는 것보다는 우연을 가장하는 것이 더 나은 것 같기도 하고. 뭐, 들키지 않을 자신이 있다면 말이다.

"들어오고 싶어도 못 들어오는 게 학생이 아니겠습니까."

작게 웃음을 흘리며 궤변에 답을 하지만 그 태도가 정중하여 반박이라기보다는 제 생각을 이야기하는 것처럼 보일 뿐이었다.

"점점 어른이 될 수록 인간적인 부분이 적어지는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만. 아주 어린아이일 수록 더 인간스럽다는 생각이 들지 않던가요."

그 가운데에는 본능과 감정 같은 것들이 깃들어있다고 케이는 생각했다. 점점 어른이 되면서 인간들은 그런 감정을 조금씩 덜어내고 마니까.

"물론 요즘 학생들 중에는 어른스러운 이들도 많으니까요. 교복을 입고 있으면 분명 학생다워 보일 겁니다. 지금은 장소가 장소인지라 그렇게 보이지 않는 것 뿐이죠."

나름 자신이 착각한 것에 대해 미안한지 미코토를 두둔해준다.

530 토아주 (f4A11ZsmJs)

2023-03-02 (거의 끝나감) 13:55:10

간식 왔다! ☺️ (?)
일상 맛있어...

531 케이 - 사에 (qroGpmDBwc)

2023-03-02 (거의 끝나감) 14:23:53

"꿈........"

꿈이라. 케이는 조금 먼 곳을 바라보며 긴 세월을 훑었다. 이전에는 꿈이라고 해야하나 목표라고 해야하나, 그런 것이 있었던 것 같은데 지금은 사실 잘 모르겠다.

"글쎄요. 캠퍼스 생활이 재밌을만한 곳으로 가고 싶달까요. 그럼 후배님은요?"

꿈이라거나 목표라거나 같은 것을 묻는다. 캠퍼스 생활이 재미있을 만한 곳이라. 조금 이상할지도 모를 조건일지도 모르겠다. 가미즈나에 계속 있을 지 아니면 다른 도시로 갈지는 굳이 생각해본 적이 없기도 했고. 지금은 선생님이 얼른 정하라고 하니까 생각하고는 있지만 막 당장 끌리는 것은 없었다. 그저 나름 학창생활을 즐기면서 공부도 적당히 하고 있는 것 뿐이라서. 자신의 꿈 이야기보다는 사에의 목표나 꿈 같은 게 더 흥미진진할 것 같다.

"하긴 겨울엔 조심해야겠네요. 저는 더위를 많이 타는 편이라. 겨울은 괜찮은데."

카운터에서 음료가 나오자 사에가 금방 음료를 챙겨온다. 빠릿한 모습에 어쩔 수 없이 음료를 받으며 감사 인사를 하다가 이어진 말에 쿡쿡 웃는다.

"이렇게 한 번 씩 돌아가면서 사는 거에요?"

그런 것도 나쁘지 않지. 곰돌이 모양의 파란 빨대로 주스를 젓자 동그란 얼음들이 부딪히면서 달그락거리는 소리를 냈다. 동그란 얼음 모양에 기분이 좋아지는 게 조금 민망한 생각도 들었지만.

빨대로 내용물을 마시니 그제야 갈증이 풀렸다. 가격이 바가지가 좀 있었지만 내용물은 그럭저럭 괜찮은 편이었다.

532 케이주 (qroGpmDBwc)

2023-03-02 (거의 끝나감) 14:24:09

토아주 안녕! 쫀 오후!!!

533 토아주 (f4A11ZsmJs)

2023-03-02 (거의 끝나감) 14:28:14

케이주도 안녕~ 🤗 좋은 오후야!

534 사야카 - 케이 (HMTlhTmD7w)

2023-03-02 (거의 끝나감) 14:28:14

"그건 맞음."
그렇지만 나갈 이유가 없으면 굳이 나갈 것 같지 않으니...
학생 신분은 그나마 나가야 하는 이유라도 되어주는건가.

"생명보존을 위한 본능적인 것이라서 그런가. 애매하기도 한."
"어릴 수록 좀 두려움이 적은 편이던가."
그야 유전자를 남겨 이어가겠다는 본능을 삼키고 나아가기엔 사야카는 위험한 존재였으니까요. 약간 시큰둥한 듯 납득된다는 듯도 합니다.

"교복이면 학생답다면 괜찮은 거지."
나중에 또 학교 다니고 싶다면 좀 더 작고 귀엽게 꾸며볼까. 라는 말을 가볍게 해봅니다. 아니면 남학생으로? 라는 말을 덧붙입니다. 근데 남학생이면 또 그 글러먹은 걸 반복할 셈인가?

"아닌가.. 분위기는 못 바꿀지도."
잔의 칵테일이 조금씩 줄어갑니다. 조금 오래 있었는데도 층 분리가 안 되는 걸 보면 실력이 좋은 모양입니다.

//잠깐 갱신합니다.

535 토아주 (f4A11ZsmJs)

2023-03-02 (거의 끝나감) 14:28:54

사야카주도 잠깐 안녕! 🤗 이따가 본격적으로 보겠구나!

536 케이 - 사야카 (qroGpmDBwc)

2023-03-02 (거의 끝나감) 14:45:07

"물론 어떤 모습도 어울릴 것 같습니다. 남학생도요. 저는 오랫동안 남성체로 지냈더니 여성의 모습은 조금 어색하더군요."

작은 웃음을 흘린다. 왠지 여성형의 모습을 상상했더니 웃긴 탓이었다.

"분위기라는 것은 쉽게 바뀌는 것이 아니니까요. 영화나 드라마에 보면 외형이 바뀌어도 알아보는 클리셰적인 장면도 있기 마련이잖습니까."

실제 그런 일이 있을지는 잘 모르겠지만. 꽤나 로맨틱하거나 감동적인 모습일지도 모른다. 여우인 자신을 보고 지금의 모습을 알아보는 건 조금 코미디 같을지도 모르겠지만.

케이의 잔도 이제 반쯤 줄어들어있었다. 샤퀴테리와 치즈도 꽤 맛이 좋다.

537 미카 - 사야카 (1xW39MCOEc)

2023-03-02 (거의 끝나감) 14:45:35

"...그럼 됐고."

건성으로 대꾸한다
사실 괜찮지 않다
키리나즈메 씨는 괜찮다고 해도
제 쪽에서 은근히 신경쓰일 거 같아서다
무언가 고민이 늘어나는 순간이다

"지킬 거니까 걱정하지 마."

그정도는 단언할 수 있다
근데 바늘 천개는 좀...

"슬슬 들어가봐야지."

미카가 주섬주섬 벤치에서 일어난다
그러고선 멍하니 딴곳을 바라보는 게
아직도 생각이 많은 모양이다

//마무리 분위기라? 막레 주거나 이걸로 받으면 될거같애~

538 미카 - 안즈 (1xW39MCOEc)

2023-03-02 (거의 끝나감) 14:45:55

여학생이 의아하다는 듯 되물어오자
미카는 잠깐 우물쭈물대다

"그냥... 쌤들 보기가 껄끄러워서 그래."

대강 두루뭉술하게 대꾸해버린다
이것저것 사고를 많이 쳐서 그렇다는
구체적인 이유는 말해주지 않는다

"있으면 찾기 쉬울 거야... 아마도."

별 특징 없는 지갑이지만
그런 게 분실물 수거함에 있으면 눈에 잘 띌거라 생각해서다
저 말고 지갑을 잃어버린 다른 학생도 없을 거 같고

"...싫으면 내가 갈게."

슬쩍 여학생의 눈치를 본다
그새 둘은 2학년 교무실 앞에 도착했을까

539 미카 - 이노리 (1xW39MCOEc)

2023-03-02 (거의 끝나감) 14:46:09

여자애는 또 무엇을 할지 고민하느라
퍽이나 신난 모습이다
곧 상대가 가리킨 걸 보고 미카는 고개를 끄덕인다

"그래."

건슈팅 게임도 해본 적 없는데, 그래도 하고 싶다니까
성큼성큼 게임기로 다가간다
그리고 마련된 자리에 앉은 뒤
이번에는 제가 동전을 두 곳 전부에 투입한다
그러자 요란한 효과음이 울리며 화면이 바뀐다

"...게임 좋아해?"

시작하기에 앞서 넌지시 물어본다

540 미카주 (1xW39MCOEc)

2023-03-02 (거의 끝나감) 14:46:35

(답레폭탄)
갱신갱신
다들 존오~

541 케이주 (qroGpmDBwc)

2023-03-02 (거의 끝나감) 14:57:20

미카주 안녕안녕!
답레 폭탄 멋져!

542 토아주 (f4A11ZsmJs)

2023-03-02 (거의 끝나감) 15:10:53

미카주 좋은 오후! 🤗
답레가 융단폭격이야! 😲

543 린주 (r4Kqw5Zc9U)

2023-03-02 (거의 끝나감) 16:44:44

(아무 이유 없이 갱신하러 올 사람들 빤히 쳐다보는 짤로 갱신하기)

544 쥰주 (Jnajiscoio)

2023-03-02 (거의 끝나감) 16:59:34

>>543 꺅! 귀여워요!!(사과웨하스와 두부과자 준비하기)(오쪼쪼 오쪼쪼)

갱신하면서 일상 돌릴 사람을 구해봅니다:)! 수학여행 굴리고 싶지만 제가 5일까지 일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없기 때문에........ ^_ㅠ

545 토아주 (f4A11ZsmJs)

2023-03-02 (거의 끝나감) 17:18:05

>>543 햄...떨...
너무 좋아... 😇😇😇😇😇

쥰쥰주 안녕~ 어서와~ 🤗
일이 바쁜 와중에 찾아와주는 것만으로도 고맙지!
일상 여유는... 아마 잠시 뒤겠지만!

546 쥰주 (Jnajiscoio)

2023-03-02 (거의 끝나감) 17:54:04

토아주 어서와요!!

저어도 오늘은 좀 바쁘기에.. ;ㅅ; 분명 퇴근했는데 왜 바쁠까요 ㅠㅠㅠ 다들 여유로워지길 바라요 ;ㅁ; 우리 존재들 화이팅!!!

547 토아주 (f4A11ZsmJs)

2023-03-02 (거의 끝나감) 18:14:25

저런! 퇴근을 했는데도 바쁘다니 엄청 빡센 곳인가보네...! 😱
쓰담쓰담 해줄게! (쓰담쓰담)

548 치아키 - 하네 (C.U310CzwQ)

2023-03-02 (거의 끝나감) 19:08:03

"아니. 보통은 말이지. 다른 사람이 보는 것은 싫습니다..라고 하면 대부분 다 그런 느낌으로 생각하지 않을까. 후배 양의 속 뜻은 나도 잘 모르겠지만서도. 아하하."

그럼 대체 무슨 이유로 다른 이가 보는 것은 싫다는 말인가. 다른 사람에게 사진을 보여주기 싫은 이유는 십중팔구 부끄러워서가 아니던가. 아니면 뭐일까. 자신들의 나잇대에 흔하게 겪는 사춘기 그런 것일까. 사실 평소에 자신과 이야기를 하면서도 약간 툴툴거리거나 조금 부정적 의미로 말하는 것도 그렇고. 역시 잘은 모르겠다는 듯이 치아키는 고개를 갸웃했다. 역시 자신에게 안 좋은 그런 느낌이라도 가지고 있는 것인지.

한편 라인 화면이 띄워져있는 핸드폰을 내밀자 치아키는 빠르게 자신의 아이디를 추가해서 그녀에게 돌려줬다. 그 와중에 이놈하면 차단한다는 그 말에 치아키는 키득키득 웃을 수밖에 없었다. 전에 만났을 때 말한 이놈이 은근히 기억에 많이 남은 것일까. 또 이렇게 보면 귀여운데 말이야. 그렇게 생각하며 치아키는 어깨를 으쓱했다.

"못된 짓을 하지 않으면 학생회장이 이놈 할 일은 없을걸? 하핫. 그때 많이 놀랐나봐? 이렇게 인용을 하는 것을 보면 말이야."

아마 부정하려나? 그렇게 나름대로 대답을 예상하면서 치아키는 싱글벙글한 표정을 보였다. 묘하게 장난을 치고 싶지만 장난을 치면 정말로 홱 삐지거나 도망치듯이 가버릴 것 같아서 그렇게 하진 못하며 그는 두 어깨를 으쓱했다. 그럼에도 살짝 장난기가 도는 것은 사실이라 주머니에 넣어둔 사탕을 손으로 만지면서 사탕을 몇 번 굴리다가 결국 꺼내진 않고 오렌지 맛 사탕을 꺼내서 그는 제 입 속에 쏙 집어넣었다. 향긋한 시트러스 향이 녹아있는 진한 오렌지 맛 사탕을 입에 담으며 치아키는 자신의 물음에 대한 그녀의 말에 귀를 기울였다. 어느 쪽이든 자신이랑은 상관없다. 그 말을 들으며 치아키는 두 어깨를 으쓱했다.

"굳이 말하자면 오컬트보다는 신이라는 것에 관심이 있어. 난. 그렇지 않아보여도 신사의 아들이잖아? 그래서 그런가 신에 대한 이야기라던가 그런 것에는 관심이 많은 편이야. 이렇게 전해지는 이야기의 뒤에는 어떤 진실이 있을까...라는 느낌으로 말이야. 가능하면 그 전승의 신을 만날 수 있고 직접 들어봤으면 좋겠는데 그럴 일은 없겠지. 아마. 애초에 내 앞에 나타나지도 않을테고."

아마 전승이 사실이라면 어지간하면 이 마을 어딘가에는 그 샘을 보내줬다는 신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자신은 인간이기에 그 신을 탐지할 수 없었다. 이럴 때는 자신이 신이 아니라는 것이 조금 안타깝다고 생각하면서 유감스러운 표정을 지었으나 이내 그의 표정은 다시 원래대로 돌아왔고 치아키는 잠시 생각을 하다가 신발을 벗고 철썩이는 파도에 발을 담그면서 근처에 있는 낮은 바위에 조심히 걸터앉았다. 그 상태에서 가볍게 발로 물장구를 치니 가볍게 물이 위아래로 튀었다. 그 상태에서 치아키는 하네를 바라보면서 가볍게 물었다.

"와. 역시 물이 좋아서 그런가 엄청 시원하네. 이런 곳에 수박을 넣고 시원하게 식히면 그게 또 꿀맛인데 말이야. 아. 그건 그렇고 너는 신을 싫어해? 혹시?"

그 또한 그냥 개인적인 호기심이 담긴 궁금증이었다.

/답레와 함께 갱신이에요! 그리고 바로 저는 식사를 좀 하러 갔다올게요!

549 사에 - 케이 (v24IOO94yI)

2023-03-02 (거의 끝나감) 19:41:45

“명문일수록 재미없다는 것도 다 옛말이라던데. 대학 생활도 한 번쯤 해보고 싶긴 해서 좀 부러워요.”

눈까지 반짝반짝 빛내며 말하는 게 진심으로 꽤나 부러운 모양이다. 한창 숙제를 괜히 ‘조별과제’라고 부르거나 교사를 ‘교수’로 부르는 둥 대학에 희한한 로망이 있을 나이대이니 그녀가 유달리 별난 건 아닐 테다. 거 반 학기만 다녀봐도 생각이 180도 바뀔 텐데······. 반대로, 이번에는 자신에게 같은 질문이 돌아오자 미야나기는 어색하게 웃으며 손사레쳤다.

“저요? 에이, 들어봤자 진부한 꿈이에요. 흠······ 뭐가 좋을까. 은퇴하고 나면 발레 마스터 되고 싶은 거? 수석 출신 발레리나가 나이 들어서 마스터로 일하는 게 너무 멋있더라고요. 아, 그리고 엄마랑 같이 사는 거.”

마스터! 되면 나 완전 잘할 것 같지 않나? 무대 서는 것보다 적성일지도. 우스꽝스럽게 허공에다 핸즈온 하는 척하며 “무릎 끝까지 펴시고, 풀업 제대로 하세요.” 하고 무서운 표정을 지었다. 그러다 말고 번갈아 사자는 말에 얼른 “안 사주셔도 괜찮다는 말이에요!” 하며 대꾸했지만. 음료를 건네준 미야나기는 이내 발개진 뺨에 얼음컵을 가져다대고 냉기에 한껏 취했다.

“이제 다시 일행분들한테 가봐야 하시죠? 오랜만에 뵀는데 금방 헤어지려니까 아쉽네요.”

550 사에주 (v24IOO94yI)

2023-03-02 (거의 끝나감) 19:42:54

끼엑 나도 답레랑 같이 갱신이야...... ㅇ>-< 캡틴 밥 맛있게 먹고 와!!✨

551 ◆RK2mb.OzoU (C.U310CzwQ)

2023-03-02 (거의 끝나감) 19:51:25

식사를 마치고 갱신이에요! 사에주도 안녕하세요! 다른 분들도 안녕하세요!

552 린주 (r4Kqw5Zc9U)

2023-03-02 (거의 끝나감) 20:13:12

남궁 린의 오늘 풀 해시는
자캐가_흘리지_못한_눈물이_비가_되어_내리는_세계가_있다면_그_세계의_평균_강수량은
가뭄이라서 거기 사는 생물들 다 죽었잖아 남궁린 이자식 어떻게 책임질거야~!!!!ヾ(。`Д´。)ノ
참아서 흘리지 못한 눈물도 없고 솔직한 마음으로 흘린 눈물도 없을걸? 애초에 진지한 감수성이 없다시피 해서 슬픈 감정을 잘 모르는 편이라...

자캐_주변의_자캐에_대한_소문은
진짜 시끄러운 애... 수업 빠지는 애... 몽키어쌔신닌자류 소문이 대부분이라고 해 ◠‿◠

자캐가_외로움을_표현하는_방식은
우당탕탕 시끄럽고 활발하지만 독립적인 성향이라서 혼자 있어도 외로움은 안 느끼는 타입이고... 자주 말하지만 섬세한 감수성이 죽은 아저씨라 만약 외로워진다고 해도 자기가 외롭다는 걸 모를걸?
외로우면 기껏해야 '음~ 나 지금 심심한 것 같은데 다른 사람 귀찮게 해야지' ←이러고 모르는 사람이나 아는 사람 붙잡고 너뭐해 심심해 놀아줘 으아앙안놀아주면구질구질하게굴거임
이러면서 떼쓰지 않을지...🤦🏻‍♀️

#오늘의_자캐해시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977489

오늘의 진단으로 갱신하기!!!!!! ( •̀∀•́ )✧

553 사야카 - 케이 (lVBrtxHhGM)

2023-03-02 (거의 끝나감) 20:15:56

"공평한 편이라서 그렇게 느끼는 걸지도."
뭐. 누구는 사람 가려가며 삼켰나? 라는 말을 가볍게 합니다.

"아 그건 별론데."
일단 알아보지 못했으니 다행이긴 한데. 알아봤다라면 교실에서 삿대질 당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 했다(쿄스케와의 뭔가의 뭔가한 선관적 이야기)

"그래도 알아보는 거는 클리셰. 그런 걸로 보면 괜찮다더라..."
중얼거리면서 잔을 비웁니다. 칵테일 두 잔(샤퀴테리와 치즈도 한몫했지만)으로 배가 차는 것 같은 게 영 그런지 고개를 젓습니다.

"그래도 걸리면 귀찮으니 슬쩍 빠지겠지만"
여우도 잘 빠져야할 듯? 이라며 바라보네요.

//미묘하게 조용하네요. 다들 안녕하세요

554 사야카주 (lVBrtxHhGM)

2023-03-02 (거의 끝나감) 20:16:19

미카주는... 막레로 받을게요. 수고하셨습니다 미카주.

555 케이 - 사에 (qroGpmDBwc)

2023-03-02 (거의 끝나감) 20:16:21

사에가 눈을 빛내며 대학에 대한 부러움을 나타내는 것에 케이는 그저 웃을 뿐이었다. 어쨌든 케이 또한 대학에 다녀본 적은 없었고, 다른 고등학생 친구들 또한 대학에 대한 로망같은 것이 많았으므로 그러려니 하고 생각할 뿐이었다.

"전혀 진부하지 않은데. 하나의 무언가에 열정을 가지고 어느 목표에 다다른 이후에도 계속 그것을 하고 싶다는 게, 꽤나 멋있다고 생각해요."

엄마와 같이 산다는 것이 덧붙여진 것에는 따로 말을 얹지는 않았다. 지금 아무래도 도쿄에서 이곳으로 온 것이 어머니와 함께 온 것은 아닌 모양이겠거니 하는 생각을 할 뿐.

무서운 표정을 지으며 흉내를 내는 모습도 지금의 어린 고등학생의 모습으로 하면 그저 귀엽거나 웃길 뿐이었기에 작게 웃음을 흘렸다.

"아........."

사에의 물음에 시선이 옆으로 흐른다. 이렇게 축축하게 젖은 모습으로 모래에 뒹구는 건, 본래 모래에 뒹구는 것을 좋아하는 여우의 습성을 생각하더라도 꽤 끔찍하게 느껴져서 고개를 가로저었다.

"이미 바닷물에는 빠질 대로 빠졌으니 그냥 돌아가려고요. 간이 샤워장에 들렸다가 바로 리조트로 돌아가면 될 것 같아서."

음, 소리를 냈다가 말을 덧붙인다.

"아쉽다는 말이 빈말이 아니라면, 다음엔 우연이 아니라 약속을 잡고 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네요."

미소 띈 얼굴로 사에의 답을 기다린다. 주스를 한 모금 빨아들이자 달그락거리는 얼음 소리가 난다.

556 케이주 (qroGpmDBwc)

2023-03-02 (거의 끝나감) 20:16:52

갱신....! 다들 쫀저!

557 ◆RK2mb.OzoU (C.U310CzwQ)

2023-03-02 (거의 끝나감) 20:18:50

어서 오세요! 린주!!

>>552 으앗.. 그래도 그 말을 다르게 말하자면 린은 굳이 참지 않고 눈물을 흘린다는 그런 거잖아요! 그럼 된거예요!! 그러면 된거야! 긜고 몽키어쌔신...ㅋㅋㅋㅋㅋㅋ 으악. 혹시 상자 안에 숨어서 막 움직이고 그런 것은 아니죠?!
음. 때쓰는 린..이건 맛있군요. 한번 보고 싶다! 치아키가 당해라!! (안됨)

사야카주와 케이주 두 분도 안녕하세요!

558 케이 - 사야카 (qroGpmDBwc)

2023-03-02 (거의 끝나감) 20:26:45

종종 신의 힘으로 인해 사람들이 사라지는 일이 있는데 눈 앞에 있는 신은 그런 느낌의 힘을 쓰는 것일까, 하는 생각을 한다. 자신이야 자잘한 소원을 들어주거나 상대를 홀리는 등의 여우스러운 능력이지만 말이다.

"누군가가 알아보면 안되는 것이 있는 모양이네요. 저도 상상을 하면 조금 웃긴 일이 있을 것 같기도 합니다."

예를 들면 자신의 여우 모습을 본 와타누키가 자신의 모습을 보고 정체를 알아차린다거나 하는 상황 말이다. 물론 그런 일은 전혀 없을 것 같지만.

"그러네요. 저도 슬쩍 빠져나가야겠네요."

빠져나간다는 것이 정체를 들키는 것이든 아니면 어른인 체를 하는 것이든 말이다. 잔을 마저 비우고는 이내 자리에서 일어났다.

"같이 이야기할 수 있어서 즐거웠습니다. 다음엔, 학교에서 뵙죠."

눈을 접어 웃으며 살짝 목례하고는 이내 조용히 값을 테이블 위에 올려둔 채 자리를 떳을 것이었다. 그 값은 세 잔의 칵테일과 플레터의 값과 같았을 것이고.


/이걸로 막레로 하면 좋을 것 같아~

559 케이주 (qroGpmDBwc)

2023-03-02 (거의 끝나감) 20:29:13

린 해시 답변 넘 귀여운데ㅋㅋㅋㅋㅋ 소문이 어쎄씬이냐궄ㅋㅋ 근데 감정 잘 자각 못하고 눈물 없는 거 왤케 안타깝지...? 언젠간 린이 눈물 펑펑 흘리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는 건 나쁜 생각인가요?(네?)

560 미카주 (1xW39MCOEc)

2023-03-02 (거의 끝나감) 20:30:21

갱신해~ 사야카주도 일상 수고해서
다들 존저

561 린주 (r4Kqw5Zc9U)

2023-03-02 (거의 끝나감) 20:31:09

>>557 상자 안에... 들어가고 싶지만 키가 커서 안 된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아니 이게 왜 맛있는 거야~!!!! 그냥 말 그대로 바닥에 누워서 뒹굴고 바짓가랑이 붙잡고 버티거나 히히히 못가!!!! 하면서 길막고 친상 부리기 등등...

다들 안녕~ 케이주도 하이!!!
어라... 나 아직 밥 안 먹었는데 왜 벌써 8시 30분일까...? ᵒ̴̶̷̥́ ·̫ ᵒ̴̶̷̣̥̀ 

562 ◆RK2mb.OzoU (C.U310CzwQ)

2023-03-02 (거의 끝나감) 20:32:57

미카주도 어서 오세요!!

>>561 으앗. 신통력을 써서 키를 작게 하거나 혹은 상자를 엄청 크게 만든다거나..(안돼)

563 미유키 - 린 (wSDQLWecP2)

2023-03-02 (거의 끝나감) 20:36:15

찔리는 구석에 당신은 시선을 피하지만, 바라는 대로 자연스러웠던 것인지. 미유키는 그 시선 피하는 것을 눈치채지 못하고 그저 바쁠 당신을 걱정할 뿐이다. 그리고 고민하던 당신이 하는 말을 듣고서 미유키는 동의하듯 고개를 끄덕인다. 얽매이고 나면 다시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을 텐데. 맺는 관계에 대해서, 그것이 가져올 불안과 같은 감정들, 관계들에 대해서 생각한다면. 도저히 자신은 누군가를 사랑할 수 없을 것이므로. 후회할 선택을 하지 않을 테니. 그저 막연히 선망할 뿐이다.

"글쎄요. 그 고통을 감내할 만큼 사랑할 것도 없는걸요. 이후로도 없을 것이고요."

그러니, 자신보다 당신이 먼저 알게 되겠지. 미소 띤 얼굴로 미유키는 당신에게 답하고서 이어지는 물음에 어깨를 으쓱인다.

"나도 착한 학생은 못 되는걸요."

능청스럽게 눈을 깜박이며 농담일지 모르는 말을 하지만. 불량 학생 역시 못 되는지. 미유키는 아쉽다는 듯, 당신과 주변을 둘러보다가는 자리에서 일어나며 제 옷을 털어낸다. 몰려온 피로를 아직 채 밀어내지 못한 것이었기에. 수업에 들어간다면 분명 꾸벅꾸벅 졸게 분명하였지만. 당신과 즐겁게 이야기 할 수 있었으면 그걸로 되었을까. 미유키는 당신을 내려다보며 말한다.

"그렇지만 수업 시간은 잘 지키는 학생이지요. 응. 아쉽지만. 슬 시간이 되어가니까. 먼저 가볼게요."

하며 눈웃음치는 것으로 작별 인사를 대신 하면서 막 떠나려던 미유키는 잠깐 걸음을 멈춘 고서 당신에게 묻는다.

"맞아, 다음번에 만나면 당신을 뭐라 부르면 될까요?"

564 린주 (r4Kqw5Zc9U)

2023-03-02 (거의 끝나감) 20:37:18

사야카주랑 미카주 일상 수고했고 하이하이~!!!!

>>559 그냥 우하하 생각 가벼운 친구인데 이렇게 진지하게 해석해주다니 감사합니다... 아니 근데 눈물 흘리는 걸 바란다니 이녀석에게 비극을 선사해주겠다는 뜻이군요😲 농담이구 앞으로도 살 날이 많으니까 언젠가 죽기 전에는 알게 되지 않을까~

>>562 첫 번째 채택하겠습니다(?)

565 미유키주 (wSDQLWecP2)

2023-03-02 (거의 끝나감) 20:38:43

일이 많으니 바쁘고, 너무 피곤하네요.
갱신해요. 모두 안녕이에요.

566 린주 (r4Kqw5Zc9U)

2023-03-02 (거의 끝나감) 20:38:59

미유키주도 안녕~ ヾ(๑ㆁᗜㆁ๑)ノ”
앗 나 이제 저녁 먹으러 갈 거라 답레는 다녀와서 얼른 써올게~

567 ◆RK2mb.OzoU (C.U310CzwQ)

2023-03-02 (거의 끝나감) 20:39:26

어서 오세요! 미유키주!! 그리고 린주는 다녀오세요!

568 미카주 (1xW39MCOEc)

2023-03-02 (거의 끝나감) 20:39:43

다들 ㅎㅏ이
일상 하나 끝났으니 하나를 더...(팻말꽂기

569 미카주 (1xW39MCOEc)

2023-03-02 (거의 끝나감) 20:40:03

린주 맛저해

570 케이주 (qroGpmDBwc)

2023-03-02 (거의 끝나감) 20:42:54

다들 어서와~!!!!!!

>>564 하지만 비극..... 넘 맛있는 것........(옆눈) 하지만 늘 발랄한 비량님도 넘 좋아~~ 후후후 가끔 보여주는 도깨비 모먼트도 넘 멋있다!!!

571 ◆RK2mb.OzoU (C.U310CzwQ)

2023-03-02 (거의 끝나감) 20:44:14

귤 맛있엉!! 그 와중에 일상을 이미 두 개나 돌리고 있음에도 하나를 더 돌리다니. 기본적으로 세 개를 돌리는 미카주는..정말 리스펙..(엄지척)

572 ◆RK2mb.OzoU (C.U310CzwQ)

2023-03-02 (거의 끝나감) 20:47:44

아무튼 지금 상태에서는 하나 정도는 더 돌릴 수 있긴 한데 돌려보시겠어요? 미카주?

573 미카주 (1xW39MCOEc)

2023-03-02 (거의 끝나감) 20:49:58

>>571 (뺏어먹기)
원래 3개는 좀 힘든데 안즈랑 일상 텀이 널널해서 가능했던(ㅋㅋ
돌릴수 잇으면 나야 좋지
이번에는 샘 배경으로 돌려보고 싶은데 캡틴은 어떠려나

574 ◆RK2mb.OzoU (C.U310CzwQ)

2023-03-02 (거의 끝나감) 20:51:20

>>573 어..샘은 이미 제가 요이카주와 돌리고 있기 때문에 샘은 조금 힘들 것 같네요. 치아키 입장에선 굳이 두 번이나 갈 이유가 없기도 하고..(옆눈) 만약 샘으로 일상을 구하신다면 다른 분에게 제가 양보를 할 수밖에 없을 것 같네요.

575 미카주 (1xW39MCOEc)

2023-03-02 (거의 끝나감) 20:54:14

>>574 그럼 리조트는 어땜?
머 샘 일상은 나중에 구해보면 되니까

576 ◆RK2mb.OzoU (C.U310CzwQ)

2023-03-02 (거의 끝나감) 21:04:16

>>575 리조트라면 괜찮지요! 치아키는 어디든지 돌아다닐 아이니까요! 그렇다면 선레를!

.dice 1 2. = 2
1.저
2.미카주

577 ◆RK2mb.OzoU (C.U310CzwQ)

2023-03-02 (거의 끝나감) 21:04:43

그렇다면 미카주의 선레에 맡기도록 할게요! 뭘 하고 있더라도 치아키가 알아서 짜잔!! 하고 나타날 거예요!

.dice 1 2. = 1
1.이번에는 조금 특이하게 등장
2.이번에도 평범하게 등장

578 사에 - 케이 (v24IOO94yI)

2023-03-02 (거의 끝나감) 21:05:20

“그렇게 좋게 말씀해주시니까 좀 부끄럽다. 그, 이게 워낙 수명이 짧은 예술이라 그 뒤까지 생각하는 게 일반적이거든요. 제가 특별히 멋진 게 아니에요.”

멋쩍은 듯 검지로 뺨을 긁으며 열심히 해명하려 들었다. 말마따나 특히 토슈즈를 신고 전막을 소화해내야 하니만큼, 짧은 수명 운운은커녕 제 수명을 무사히 채우고 무대를 내려올 수 있기나 바라야 했다. 문득 미야나기는 케이의 시선을 따라 눈길을 옮기다 비로소 채 마르지 않아 젖은 옷을 자각한다. 찝찝해서 돌아가고 싶어하는 눈치임이 분명했다. 그렇다면 계속 붙잡고 있는 것도 오히려 난처하기만 할 테지. 그녀는 황급히 한 발 뒤로 물러서며 길을 터주려 했다.

“아······ 그럼 여기서 헤어져야겠네요!”

그러면서 자신도 이내 객실로 돌아가버릴까 곰곰이 생각했다. 물론 선배 만나게 돼서 좋지만 애초에 하루 종일 누워서 아무것도 안 할 계획이었는데 땡볕에나 나오고 신발에 모래 잔뜩 들어가고 피부 완전 홧홧하고 이게 뭐람······. 속으로 오만 불평불만을 중얼중얼 나열하던 미야나기의 얼굴에 금세 다시 화색이 돌았다. 잠깐 뜸들인 후 덧붙인 말이 아주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다!

“우와, 정말요? 저는 당연히 너무 좋죠! 선배 언제 시간 되시는데요?”

좀 이따가? 아니면 저녁에? 내일? 객실에 틀어박혀 있겠다는 다짐은 어느새 말끔하게 사라지고 난 뒤였다.

579 토아주 (/Wm2YyaqiI)

2023-03-02 (거의 끝나감) 21:06:49

이나바 토아의 오늘 풀 해시는
자캐가_다친다면
어라, 다쳐버렸네요...? 라는 느낌이려나?
자기가 조심하지 못해서라느니 이나바님이 잔소리하실거라느니 토알토알...

자캐의_게임_대사
이건 표가 따로 있다면 적기가 편하겠지만...
귀찮아! 😋

자캐가_최종보스인_던전의_이름
🤔🤔🤔🤔🤔
벼랑 위의 무녀?

#오늘의_자캐해시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977489

580 미카주 (1xW39MCOEc)

2023-03-02 (거의 끝나감) 21:08:08

>>577 오키 느긋하게 기다려줭

581 ◆RK2mb.OzoU (C.U310CzwQ)

2023-03-02 (거의 끝나감) 21:10:52

어서 오세요! 토아주!! 으악!! 다친 것을 왜 자신 탓을 해요!! 안된다!! 이나바님이 잔소리를 하면..어쩔 수 없이 호랑이 신을 보낼 수밖에!! (안돼) ㅋㅋㅋㅋㅋㅋ 게임 대사는 아무래도 쓸 것이 많으니까요.
그 와중에 벼랑 위의 무녀..어째서..벼랑 위..(갸웃)

582 사에주 (v24IOO94yI)

2023-03-02 (거의 끝나감) 21:15:22

>>552 오마이가뜨... 이 진단 정말 <젯따카와이> 슬픔을 모른다는 건… 좋은 거야 린탸 눈물 흘릴 일 업는 이유. 린탸 눈에서 눈물 안 나도록 내가 ‘평생 지켜줫음’ 어. 근데 구질구질하게 구는 건... 제법 좋구나… 눈물은 안 흘리되 외로웟으면 좋겟구먼 왜냐 앵기는 모습 제법 귀여워(저기요)

온 사람들 다들 어솨-!! 좋은 저녁이야...✨

583 토아주 (f4A11ZsmJs)

2023-03-02 (거의 끝나감) 21:22:31

>>581 김토아씨는 언제든 하강할 준비가 된 롤러코스터에 타고 있으니까? 🤔

584 ◆RK2mb.OzoU (C.U310CzwQ)

2023-03-02 (거의 끝나감) 21:25:30

내일이 금요일이라는 것 때문에 제 기분이 좋아지고 있어요! 와아! 또 토요일이다!

585 미카 - 치아키 (1xW39MCOEc)

2023-03-02 (거의 끝나감) 21:26:20

이제 막 저녁 시간대로 접어드는 때
미카는 지금도 여전히 하는 거 없이
리조트 라운지의 구석진 소파에 들어앉아서
멍하니 스마트폰이나 쳐다보는 중이다
방으로 들어가서 낮잠이나 자려고 해도
도저히 잠이 안 오는 바람에
그래도 에어컨 하나는 빵빵하니 좋다
스마트폰을 몇 번 만지작대던 미카는
결국 화면을 꺼버리고 테이블 위에 대충 올려놓는다
그러더니 등받이에 기대고서 눈을 감는다
생각이 많아진다...

586 토아주 (f4A11ZsmJs)

2023-03-02 (거의 끝나감) 21:26:21

뭐? 토요일에 하루 걸러 토요일이 또 있다구?? 😲😲

587 쥰주 (Jnajiscoio)

2023-03-02 (거의 끝나감) 21:27:25

월말 1박2일 여행 계획이 잡혔어요! 우와!!!!🫨

내일 새벽 일찍 기상이라 오자마자지만 자러 가볼게요! 일상 돌린 분들 고생하셨어요😁

588 미카주 (1xW39MCOEc)

2023-03-02 (거의 끝나감) 21:28:34

>>579 토아는 다친것도 귀여운 아기토기구나...
벼랑위의 포뇨(아무말

589 미카주 (1xW39MCOEc)

2023-03-02 (거의 끝나감) 21:28:57

쥰주 잘자

590 토아주 (f4A11ZsmJs)

2023-03-02 (거의 끝나감) 21:29:01

세상에! 월말에 1박여행?? 최고네! 😲

잘자 쥰주! 고생 많았어 오늘도~ 🤗

591 토아주 (f4A11ZsmJs)

2023-03-02 (거의 끝나감) 21:31:40

>>588 아기토끼(벌크업)

정말 벼랑 위의 포뇨일지도? (?)

592 토아주 (f4A11ZsmJs)

2023-03-02 (거의 끝나감) 21:32:30

어딘가 허전하더만 사진이 빠졌어!
이것은 토끼가 아니고 토기입니다!

593 미카주 (1xW39MCOEc)

2023-03-02 (거의 끝나감) 21:33:09

>>592 (몽실몽실)

594 케이 - 사에 (qroGpmDBwc)

2023-03-02 (거의 끝나감) 21:34:15

"그렇구나....... 그런 건 조금 아쉽네요. 그래도 멋있는 건 멋있는 거니까."

발레는 아무래도 가부키보다는 더 짧으려나. 그렇게 생각하면 꽤나 아쉽다. 신에 비해 인간은 시간의 밀도가 매우 촘촘하게 느껴진다. 더 진하고 두텁고 또 끈적하다. 밍숭맹숭한 신들의 시간과는 확연히 다르게 느껴진다. 그렇기에 인간의 감정이란 그토록 깊고 폭발적인 것일까.

약속을 잡고 만나자는 자신의 말에 대해 사에의 반응이, 그러니까 거절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았지만 뭐랄까 생각보다 더 좋아하는 듯한 기색에 케이는 눈을 몇 번 깜빡였다. 이내 푸스스 웃어버렸지만.

"수학 여행 때는 후배님도 계획이 다 있다고 했으니, 일단 연락처만 교환하고 날짜는 이후에 정하는 건 어떨까요."

물에 축축히 젖은 케이의 옷차림에는 휴대폰 따위는 가지고 있지 않은 게 분명했으므로 내민 손은 연락처를 찍어주겠다는 그런 표현이었다.

595 케이주 (qroGpmDBwc)

2023-03-02 (거의 끝나감) 21:34:43

토기.....?!

596 토아주 (f4A11ZsmJs)

2023-03-02 (거의 끝나감) 21:37:19

>>593 (냠)

>>595 토기야! 토기! 🤭

597 치아키 - 미카 (C.U310CzwQ)

2023-03-02 (거의 끝나감) 21:39:36

"으차! 역시 리조트가 좋으니까 먹을 것도 좋네!"

리조트 내에 있는 매점에서 정말 이것저것 맛있는 간식거리를 산 치아키는 한 손에 간식이 가득 들어있는 비닐봉지를 들고 있었다. 푸딩, 사탕, 초콜릿, 감자칩, 그 외에 빵이라던가. 아무튼 오늘 저녁에 이것저것 먹을 수 있는 것들을 확실하게 구입했으니 이제 한동안은 간식을 구입하지 않아도 되겠다고 생각하며 치아키는 싱글벙글 미소를 짓고 있었다. 이대로 바로 방으로 돌아갈까. 아니면 잠시 주변을 둘러볼까 생각을 하던 치아키는 잠시 주변을 둘러봐야겠다고 생각하면서 발걸음을 옮겼다.

그러다가 들어온 것이 다름 아닌 라운지였다. 딱히 목적을 가지고 발을 들인 것은 아니었으나 발 닿는 곳으로 왔다갔다하다보니 들린 곳이 바로 이곳이었다. 뭐 재밌는 거 없을까. 하면서 두리번거리는 와중 소파에 앉아있는 미카의 모습이 그의 눈에 들어왔다. 뭐지? 자고 있나? 눈을 감고 있는 모습이 바로 눈에 보였기에 치아키는 바로 말을 걸진 못하고 빤히 미카를 바라봤다. 하지만 이곳에 두는 것보다는 역시 방에 가서 자게 하는 것이 낫겠지. 그렇게 생각하며 치아키는 미소를 지으면서 미카에게 다가갔다.

"방의 침대가 아니라 소파에 앉아서 자고 있는 거기의 후배 군. 잘 거면 방에 들어가서 푹신한 침대에 눕는 것이 어떨까? 하핫. 여기서 자려고 하면 시끄러워서 잠도 못 잘 것 같은데. 나라던가. 나라던가! 나라던가!!"

이른바 삼단 강조를 사용하면서 치아키는 두 엄지손가락으로 자신을 가리켰다. 키득키득 웃으면서 이내 그는 미카에게 다시 말을 걸었다.

"세 번째로 만나면 마지막으로 한 번 더 학생회 권유 이야기는 해보겠다고 했지? 삼고초려로 말이야. 그래서 생각 있어? 물론 없어도 땡큐!"

/당연하지만 그냥 장난으로 권하는 거니까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아도 괜찮아요! 그리고 쥰주는 어서 오시고 안녕히 가세요!

598 토아주 (JlbLydNoiI)

2023-03-02 (거의 끝나감) 21:40:57

치아키군... 외로웠구나... (?)

599 미유키주 (wSDQLWecP2)

2023-03-02 (거의 끝나감) 21:46:14

토-끼

600 토아주 (JlbLydNoiI)

2023-03-02 (거의 끝나감) 21:48:34

>>599 붱-이 (올빼미다)

601 ◆RK2mb.OzoU (C.U310CzwQ)

2023-03-02 (거의 끝나감) 21:51:36

>>598 엗! 어째서 그런 결론이?!

602 케이주 (qroGpmDBwc)

2023-03-02 (거의 끝나감) 21:53:09

올빼미.... 귀여워......

603 미유키주 (wSDQLWecP2)

2023-03-02 (거의 끝나감) 21:55:56


>>600 (빠아안)

604 미카 - 치아키 (1xW39MCOEc)

2023-03-02 (거의 끝나감) 21:57:01

부시럭대는 봉지 소리와 가벼운 발소리가 들려오자
미카는 슬쩍 눈을 뜬다
어느샌가 학생회장이 나타나서
이것저것 말을 늘어놓고 있는 게 아닌가

"자는 거 아닌데요."

그렇게 말하며 앉은 자세를 바로한다
그냥 눈 감고 잡생각을 하고 있었을 뿐

"...그닥 끌리진 않아서요."

뒤이은 말엔 잠깐 고민하는 듯 하더니
이내 거절의 뜻을 내비친다
아무리 생각해도 학생회 일이 제게 어울릴 거 같지 않아서다

"죄송하게 됐네요."

뺨을 긁적이며 소극적인 사과를 한다
그래도 애써 생각해서 제안해온 걸텐데
물론 지나가는 말처럼 건넨 권유일수도 있지만

605 토아주 (JlbLydNoiI)

2023-03-02 (거의 끝나감) 21:58:48

>>601 아니면 캡틴이 외로운 거야?
역시 회계나 서기 캐릭터 낼거 그랬나? 생긴건 갸루인데 우등생으로? (?)

>>602 올빼미 멋에 비해서 엄청 엉뚱한 동물이어서 귀여워!

606 토아주 (JlbLydNoiI)

2023-03-02 (거의 끝나감) 22:01:21

>>603 귀-여-워! 🤗🥰🥰

607 ◆RK2mb.OzoU (C.U310CzwQ)

2023-03-02 (거의 끝나감) 22:03:48

으아악! 이건 그냥 저번 일상에서의 연속일 뿐인데!! (옆눈)

608 토아주 (f4A11ZsmJs)

2023-03-02 (거의 끝나감) 22:06:32

>>607 알고 있어! 하지만 재밌는걸! 🤭

609 치아키 - 미카 (C.U310CzwQ)

2023-03-02 (거의 끝나감) 22:07:31

"아. 자는 거 아니었어? 그렇다면 깊은 고뇌에 빠져있었나? 그렇다면 미안. 미안. 난 또 자는 줄 알았지!"

장난스럽게 웃으면서 치아키는 그래도 미안하다는 듯이 괜히 웃음소리를 냈다. 하지만 멀리서 보면 자는 것으로밖에 보이질 않으니 적어도 자신의 책임은 아니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을 하지만 굳이 그 사실을 입에 담진 않았다. 입에 담을 이유가 없었기에. 아무튼 자신의 제안에 세 번째 거절을 하는 미카의 말에 치아키는 알았다는 듯이 팔짱을 끼고 크게 고개를 끄덕였다.

"아냐. 아냐. 아냐. 괜찮아. 괜찮아. 애초에 나도 될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고 이것도 어디까지나 저번에 말했던 삼고초려처럼 한 것 뿐이니까. 그러니까 죄송해하기 없기. 사실 지금 시점에서는 크게 임원이 필요한 것은 또 아니거든."

이미 여름이 되었고 머지 않아 여름방학이 될 것은 불보듯 뻔한 일이었다. 그렇다고 한다면 굳이 학생회가 더 필요하거나 한 일은 없었다. 사실상 봄 시즌때 정말로 바쁜거지. 여름에는 크게 바쁜 것은 없었으니까. 굳이 말하자면 가을에 있을 학교 축제가 아무래도 조금 바쁘지 않을까. 그러나 그건 그때의 이야기였다.

"그래서 후배 군. 뭘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을까? 이 학생회장님이 지금은 프리하니까 고민이 있다면 들어줄 수는 있는데 말이야."

고민거리가 있거나 한다면 자신에게 얼마든지 말해보라고 이야기를 하며 치아키는 이내 다시 한 번 엄지손가락으로 자신을 가리켰다. 그러다가 제 손에 있는 비닐봉지를 바라보더니 그는 미카에게 물었다.

"그건 그렇고 후배 군. 푸딩 좋아해? 간식거리를 샀는데 바나나 푸딩 정도라면 내가 하나 줄 수도 있는데 말이야."

610 미유키주 (wSDQLWecP2)

2023-03-02 (거의 끝나감) 22:13:16

>>606 토끼도 엄-청 귀여워요.

611 사야카주 (FeO7PTERuU)

2023-03-02 (거의 끝나감) 22:19:53

갱신. 다들 안녕하세요.운동이 필요한 듯을 깨달았다.

케이주도 수고하셨습니다.

612 ◆RK2mb.OzoU (C.U310CzwQ)

2023-03-02 (거의 끝나감) 22:20:18

어서 오세요! 사야카주!

613 토아주 (f4A11ZsmJs)

2023-03-02 (거의 끝나감) 22:22:59

>>610 그럼 먹어도 돼? 😲 (?)

사야카주 어서와~ 🤗
운동 중요하지... 흑흑...

614 린 - 미유키 (r4Kqw5Zc9U)

2023-03-02 (거의 끝나감) 22:29:38

살아온 세월이 길었던 만큼 지금껏 사랑이며 낭만과 같은 이야기를 여럿 접해보았다지만 그중 하나라도 와닿았다면 이런 답 모를 한담을 하고 있지는 않았으리라. 갖은 기법과 표현으로 정제한 사랑의 찬미는 분명 그에게도 막연한 감명을 선사할 수는 있었으나, 그렇기에 언제까지고 동떨어진 개념처럼 요원하게만 보일 뿐이다. 서로 약속이나 한듯 일말도 기대하지 않고 있는 이 둘의 일이 앞으로는 어떻게 풀릴지 모르겠다. 지금까지처럼 모르는 채 살더라도 나쁠 것 없고 누군가는 알게 되는 때가 온다면… 아, 이렇게 되니 번뜩 실없는 생각 하나 스친다.

"그럼 내기라도 할까? 먼저 아는 쪽이 지는 거 어때? 이겨서 얻는 건…… 뭐, 꼭 대가가 있어야 내기 성립되는 건 아니니까 일단 없는 걸로 치고."

별것 아닌 딱밤 때리기 가위바위보에도 환장하는 그가 이런 생각 놓칠 리 없지. 눈 반짝거리는 눈치 보아하니 수락이 돌아오지 않더라도 저 혼자 성립됐다 칠 게 뻔했다. 그러고선 그는 뒤쪽에 자리잡은 나무기둥을 지지대 삼아 늘어지게 기댔다. 거칠하고 단단한 나무껍질이 거슬릴 법도 하지만 뭐, 이미 풀밭에 데굴데굴 구르기까지 했는데 그런 걸 신경이나 쓰겠나. 미유키가 떠날 준비를 하는 것과는 반대였다. 착한 학생은 못 된다고 말하지만 어디로 보나 제법 착실해 보이는데 말이다. 낮에 조는 건 일부러 그러는 게 아니니 어쩔 수 없는 거기도 하고.
떠나려는 미유키에게 살래살래 느긋하게 손 흔들어 보이다 들려오는 물음에 참, 새삼스레 이름도 모르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복잡하게 신명 인명 두 번 소개할 필요 있나. 그는 잠시 생각하다 간단하게 말하기로 했다.

"린이라고 불러. 성은 남궁인데, 어렵다면 마음대로 불러도 돼. 너는?"

615 린주 (r4Kqw5Zc9U)

2023-03-02 (거의 끝나감) 22:31:00

답레로 돌아왔...다가 잠시 또 사라져 볼게 으아악 오늘은 일상 구하려고 했는데 왜 또 시간이...(;´༎ຶД༎ຶ`) 이렇게 된 이상 최대한 빨리 돌아오는 수밖에.. .!!!

616 미유키주 (wSDQLWecP2)

2023-03-02 (거의 끝나감) 22:31:28

>>613 에?

사야카주 어서 오아요.

617 미카 - 치아키 (1xW39MCOEc)

2023-03-02 (거의 끝나감) 22:34:01

"그럼 다행이네요."

상대가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면야
이쪽도 너무 미안해할 필요는 없을 거 같다
가볍게 맞장구 치고선

"...아, 아뇨. 괜찮아요."

고민 있냐는 말엔
그저 고개를 도리질할 뿐이다
엄밀히 말하면 고민...이라기보단
약간 혼란스러운 거지만

"주신다면야 감사하죠."

테이블 위에 올려둔 스마트폰을 들며
미카는 학생회장이 든 봉투를 물끄러미 쳐다본다
가끔은 기분 전환으로 달달한 걸 먹는 것도
나쁘지 않겠단 생각에서다

618 미카주 (1xW39MCOEc)

2023-03-02 (거의 끝나감) 22:34:25

사야카주 어서오고 린주는 다녀와

619 토아주 (f4A11ZsmJs)

2023-03-02 (거의 끝나감) 22:34:39

린주도 힘내는 거야! 😲🤗
시간이 해결해주길!

>>616 올빼미는 무슨 맛일까 궁금했어! (?)

620 ◆RK2mb.OzoU (C.U310CzwQ)

2023-03-02 (거의 끝나감) 22:37:47

어서 오세요! 린주!! (토닥토닥) 그리고 다시 안녕히 가세요!

621 치아키 - 미카 (C.U310CzwQ)

2023-03-02 (거의 끝나감) 22:41:15

"그래? 그래도 얼마든지 상담하고 싶은 것이 있으면 얘기하고!"

그의 성향을 생각해봤을 때 이렇게 괜찮다는 식으로 거절할 것은 눈에 보이는 일이었다. 그렇기에 그의 목소리 역시 그다지 대수롭지 않은 톤이었다. 마치 예상을 했다는 듯이, 아니면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다는 듯이. 애초에 자신보다는 좀 더 친한 친구가 있거나 한다면 그 애에게 털어놓거나 하는 일은 분명히 있겠지. 그렇게 생각하며.

아무튼 바나나 푸딩에 관심을 보이는 미카의 모습에 치아키는 미소를 지으면서 비닐봉지 내부를 뒤적거리다가 편의점에서 파는 바나나 푸딩을 꺼내서 그에게 내밀었다. 아래에는 작은 나무 스푼도 함께 있었다. 아무리 그래도 푸딩을 맨 손으로 먹을 수는 없으니까.

"자. 여기! 여기 간식거리가 얼마나 좋은지. 아주 편의점 안이 가득 찼다니까. 가미즈나에는 없던 것들도 있고 가미즈나에는 있지만 여기에는 없는 것들도 있고. 괜히 신기해서 구경한다고 시간을 또 보냈지 뭐야."

대수롭지 않은 잡담을 이어가면서 치아키는 적당히 그의 옆자리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그리고 내부에서 초콜릿 바를 꺼낸 후에 그 포장지를 까고 입에 물었다. 초콜릿 향과 특유의 단 맛이 혀에 녹아내리는 것을 느끼면서 치아키는 숨을 후우 내뱉었다.

"수학여행지인데 좀 가본 곳 있고 그래? 여기는 물이 유명하지만 물이 없어도 여기저기 돌아다닐 곳은 많을텐데 말이야."

622 미유키주 (wSDQLWecP2)

2023-03-02 (거의 끝나감) 22:41:46

>>619 보팔래빗...
맛 없어요. 먹지 말아요. 😶😶

조심히 다녀오아요. 린주

623 ◆RK2mb.OzoU (C.U310CzwQ)

2023-03-02 (거의 끝나감) 22:44:52

(올빼미도 토끼도 일단 새장과 케이스에 집어넣고 보기)

624 토아주 (f4A11ZsmJs)

2023-03-02 (거의 끝나감) 22:49:06

(그리고 새장에 들어간 토끼)(?)

>>622 😟
그치만 귀여운걸! 귀여우면 대체적으로 맛있던데?

625 미카 - 치아키 (1xW39MCOEc)

2023-03-02 (거의 끝나감) 23:02:33

미카는 잠자코 학생회장이 내미는 바나나 푸딩을 받아든다
뚜껑을 열고 그대로 뒤집으면
탱글탱글한 푸딩이 쏙 빠져나온다
그대로 숟가락으로 반 스푼 정도를 퍼서
입으로 가져간다

"맛있긴 하네요."

조금 달긴 하지만
그래도 대충 긍정적으로 평한다

"그냥... 바닷가 산책 정도만 했죠."

그렇다
수학여행을 오고서도 고작 바닷가밖에 나가보지 않았다
타지까지 와서 이곳저곳 돌아다니기엔
그럴만한 기력이 부족하달까

"적당히 볼만했어요."

가벼운 감상도 덧붙인다
물이 유명한 곳 아니랄까봐
바다 풍경이 보기 좋긴 했었다

626 미카주 (1xW39MCOEc)

2023-03-02 (거의 끝나감) 23:04:23

>>624 (날개달린 토끼)

627 케이주 (qroGpmDBwc)

2023-03-02 (거의 끝나감) 23:07:12

날개달린.... 토끼......?

628 치아키 - 미카 (C.U310CzwQ)

2023-03-02 (거의 끝나감) 23:08:50

"당연히 그래야지! 이런 리조트에서 파는 건데! 이런 곳에서 파는 것은 아무래도 질 좋은 그런 상품이 많지 않겠어?"

가격도 조금 있긴 했었지만 굳이 그 부분은 거론하지 않으며 치아키는 어깨를 으쓱했다. 그 대신 자신이 손에 쥐고 있는 초콜릿 바를 냠냠 먹은 후, 그는 손수건을 꺼내서 자신의 입가를 닦았다. 연하게 묻어나오는 갈색 초콜릿을 확인한 후, 치아키는 이내 손수건을 다시 접은 후에 자신의 주머니 속에 쏙 집어넣었다.

"바닷가 산책? 확실히 여기 경치도 괜찮긴 하지. 하지만 기왕 여기까지 왔으니 스파 같은 곳도 가면 좋을텐데. 수영은 하지 않더라도 몸에 물을 담그면서 피로는 풀 수 있잖아."

자신도 아직 가보진 않았지만 수학여행이 끝나기 전에는 꼭 가고 말거라고 이야기를 하며 치아키는 살며시 에어컨 바람을 쐬면서 눈을 감았다. 이래서 눈을 감은거구나. 굉장히 바람이 시원하고 좋네. 그렇게 전혀 상관없는 일을 생각하던 그는 오른쪽 눈만 살며시 떠서 윙크하는 모습을 취하고서 쿡쿡 소리를 내며 웃었다.

"그러면 다음엔 성스로운 샘이 있는 곳으로 가보는 건 어때? 그 샘이야말로 여기 아니면 절대로 못 보는데. 딱 지금 시기만 볼 수 있기도 하고. 내년에 샘 하나 보겠다고 여기에 오는 것은 조금 그렇잖아?"

기왕 이곳에 왔으니 이곳에서만 볼 수 있는 것을 보는 것이 좋지 않겠냐고 제안을 하면서 치아키는 잠시 생각을 하다가 어깨를 으쓱하며 샘에 대한 자신의 평가를 이야기했다.

"사실 말이 좋아 샘이지. 그것은 호수야. 호수. 동굴 안에 있는 호수. 진짜 맑고 깊고 완전 넓다니까. 거기다가 물도 굉장히 시원하고 좋아. 정말."

629 토아주 (f4A11ZsmJs)

2023-03-02 (거의 끝나감) 23:12:24

>>626 오우... 꽤 힙한데? 약간 토끼계의 갸루를 보는거 같아.

630 미유키 - 린 (wSDQLWecP2)

2023-03-02 (거의 끝나감) 23:18:25

여기에서까지 당신은 재미를 찾는 것일까. 당신의 눈치를 보고서 미유키는 말없이 웃는다. 영원히, 자신은 알지 못할 것이라는 확신만큼은 분명하였고, 그의 제안은 저에게도 재미있는 것이었기에. 미유키는 경쾌한 목소리로 "좋아요." 하며 대답했을 것이었다. 그러면서 지금에서는 정하지 못한 대가로 당신에게 무엇을 받아야 할까, 고민하게 되는 것일까. 당신의 이름을 들은 미유키는 고개를 끄덕인다. 남궁 린, 당신의 인간으로써의 이름. 소리 내어 발음해보고선 당신의 물음에 눈웃음친다.

"미유키. 이토이가와 미유키에요."

하며 멈췄던 발걸음을 다시 떼어내니, 따라 당신에게도 손 흔들고서 시야 밖으로 멀어져가는 것이다.
-
끝내면 되겠네요. 돌려줘서 고마웠어요.

631 미유키주 (wSDQLWecP2)

2023-03-02 (거의 끝나감) 23:19:22

토끼장 안에 올빼미가 되었네요.

>>624 😶
그럼 토끼랑 같은 맛이에요.

632 ◆RK2mb.OzoU (C.U310CzwQ)

2023-03-02 (거의 끝나감) 23:19:30

두 분 일상 수고하셨어요!!

633 ◆RK2mb.OzoU (C.U310CzwQ)

2023-03-02 (거의 끝나감) 23:20:42

정말 아무래도 좋은 TMI

치아키는 1인칭 표현으로 오레를 쓴답니다. 하지만 격식을 차려야 하거나 혹은 학생회장으로 막 중요한 사항을 공지하거나 할 땐 와타시. 그리고 어른들 앞에서는 보쿠를 써요.

634 미카 - 치아키 (1xW39MCOEc)

2023-03-02 (거의 끝나감) 23:32:01

미카는 제 곁에 앉은 학생회장을 흘긋 쳐다보다
푸딩을 마저 먹는다
깨작깨작 퍼먹는 폼이 영 시원찮지만
적게나마 양이 줄어들고 있긴 하다

"그럴까요."

샘 얘기를 하는 말에
고민하다가 답한다
...평소라면 그런 거 관심 없다고 했겠지만은
수학여행 전에도, 그런 샘이란 게 있다고 듣긴 했었다
어떤 신이 내려준 거라고 했었나

"...신이란 게 진짜 있을까요."

문득 떠오르는 말을 뱉어본다
이곳 샘에 얽힌 전승도
그냥 일본 땅에 흔히 있어왔던 신화 중 하나일텐데
어쩌면 정말로 신이란 게 있어서
그런 말이 생긴 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성스러운 샘 얘기 하시니까 생각나서."

다소 뜬금없는 말일까 싶어서
뒤늦게 부연설명한다

635 미카주 (1xW39MCOEc)

2023-03-02 (거의 끝나감) 23:34:11

>>629 그럼 토아가 갸루화장 하면 저렇게 된다고...(?
>>633 오레라니 의외지만 어울려!

636 토아주 (f4A11ZsmJs)

2023-03-02 (거의 끝나감) 23:42:28

오레보이 못참지... 🥰 여자애가 써도 치이지만!

토끼장 올빼미... 올빼미는 토끼랑 똑같은 맛...
음... 🤔🤔🤔

>>635 하지만 김토아씨는 갸루가 될수 없지! 하하!
애초에 화장도 그냥 피부관리 개념으로만 하지 않을까...
아아, 꽤 복잡한(?) 집안사정이 있어서 말이지...

637 치아키 - 미카 (C.U310CzwQ)

2023-03-02 (거의 끝나감) 23:43:36

"헤에..."

이건 또 의외의 물음이었다. 신이라는 것이 진짜로 있을까? 라는 물음. 그런 것에는 조금도 관심이 없을 것 같았기에 꽤나 뜻밖의 물음이었다. 일단 그 물음은 혼잣말이라기보다는 정말로 자신에게 묻는 말인 것 같았기에 치아키는 어떻게 대답하면 좋을지를 고민했다. 대놓고 있다고 할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그는 신일까. 아니면 그저 평범한 인간일까. 일단 아무것도 알 수 없었기에 그는 평범한 인간에게 할법한 말을 하기로 결정하면서 어깨를 으쓱했다.

"있을 수도 있지 않을까? 어쨌건 전승이나 그런 것들도 꽤 퍼져있고 신을 모시는 사람들도 있고, 신을 믿는 이들도 있으니까. 물론 그 신이 우리가 아는 그 신과 완전히 동일할지는 모르겠지만 말이야."

이 정도면 무난하겠지. 딱히 이상하게 생각할 부분은 없을 거라고 생각하며 치아키는 스스로 말한 답이 꽤나 대견하고 대단하다고 생각하며 뿌듯함을 마음 속으로 만끽했다. 그러다 괜히 헛기침 소리를 여러 번 내면서 고개를 도리도리 저은 후, 이어 손에 쥔 초콜릿 바를 마저 꿀꺽 삼켜버리고서 좀 더 편안하게 자리에 앉았다.

"무엇보다 후배 군이 신을 만약 믿는다고 한다면 실제로 있을거야. 하지만 믿지 않는다면 없는 것일테고. 그런데 의외네. 후배 군. 신이나 그런 전승에 대해서는 조금도 관심없을 줄 알았는데."

갑자기 관심이 생길만한 일이라도 생겼어? 하핫. 그렇게 말을 덧붙이며 치아키는 살며시 미카의 눈치를 살폈다. 순수하게 갑자기 이런 것을 왜 묻는지 궁금한 것은 사실이었기에.

638 ◆RK2mb.OzoU (C.U310CzwQ)

2023-03-02 (거의 끝나감) 23:44:14

>>635 으앗! 오히려 이런 성격이니까 더 오레가 어울리지 않을까 싶은걸요!!

>>636 ㅋㅋㅋㅋㅋ 아닛. 오레보이에 치이는 거예요?!

639 토아주 (f4A11ZsmJs)

2023-03-02 (거의 끝나감) 23:56:53

>>638 정확히는 오레여야 할수 있는 박력에 끌린다고 할까! 😆

640 린주 (r4Kqw5Zc9U)

2023-03-02 (거의 끝나감) 23:57:18

일찍 들어오기~~~ 실패!!!!(따라란 따라란)

하지만 미유키 막레를 봤으니까 만족해...😇
다들 안녕~ 좋은 밤이지!!!

641 ◆RK2mb.OzoU (ZWHf7QaQts)

2023-03-03 (불탄다..!) 00:01:13

>>639 (뭐지? 그 박력?!)(동공지진)

>>640 어서 오세요! 린주! 아앗...ㅋㅋㅋㅋㅋ 짤 뭐예요!!

642 토아주 (sBuMqf62ek)

2023-03-03 (불탄다..!) 00:01:24

1박2일은 정말 만능이야...

린주도 안녕~ 🤗

643 쿄스케주 (BA4AO2B/XU)

2023-03-03 (불탄다..!) 00:04:07

갑자기 갱신을 하며 일상을 구한다면 아무도 없겠지만 일단 갱신부터 해봅니다!
좋은 자정입니다!

644 토아주 (sBuMqf62ek)

2023-03-03 (불탄다..!) 00:04:39

>>641 이정도 박력? 😎 (?)

645 린주 (6M5Q7ivXBk)

2023-03-03 (불탄다..!) 00:05:16

안녕안녕~ 쿄스케주도 안녕~!!!!!

>>643 헉
후저는당신같은참치를기다려왔습니다후다닥

646 토아주 (sBuMqf62ek)

2023-03-03 (불탄다..!) 00:05:59

이야, 팝콘이 마르질 않네! 🍿😎🍿

647 ◆RK2mb.OzoU (ZWHf7QaQts)

2023-03-03 (불탄다..!) 00:06:08

>>644 맙소사. 저건 박력이 아니라 공포인데요!! (동공지진)

그리고 어서 오세요! 쿄스케주!

648 린주 (6M5Q7ivXBk)

2023-03-03 (불탄다..!) 00:07:04

무한도전과 1박2일은 한국의 심슨이야 없는 짤이 없어...ㅋㅋㅋㅋㅋㅋㅋ

앗 그런데 위에서 말투 썰이 있었구나
자자 썰 수금하겠습니다 다들 캐릭터 1인칭 풀어주십쇼~(강도마스크 쓰고 협박하기)

649 토아주 (sBuMqf62ek)

2023-03-03 (불탄다..!) 00:09:23

>>647 그럼에도 부잣집 아가씨답게 우아함을 잃지 않는게 바로 그 박력이지! 🤫

>>648 먼저 가져와주새오! (?)

650 미카 - 치아키 (gnGPaDO1M6)

2023-03-03 (불탄다..!) 00:09:45

반쯤 혼잣말처럼 던진 질문이지만
의외로 그럴싸한 대답이 돌아온다
믿으면 있고, 안 믿으면 없다는
미카는 잠자코 입을 다물고 있다가
뒤이어진 물음에는 뭐라고 말할지
조금은 고민하는 눈치를 한다

"...그냥, 최근에 관심이 생겼어요."

애매모호한 대답으로 대강 둘러댄다
'옆반에 아는 애가 사실 신이라는데 아직도 안 믿겨서 그렇다'
라고 이실직고 할수도 없으니만큼

"신이 진짜로 있으면 어떨지 궁금해서요."

쓸데없이 사족을 덧붙이기도 하며
...적어도 신이 인간 학생 행세를 하는 일은 드물지 않을까
멋대로 생각해본다
그리고 푸딩을 한 숟갈

651 미카주 (gnGPaDO1M6)

2023-03-03 (불탄다..!) 00:13:54

쿄스케주 어서와
>>648 1인칭... 평범하게 보쿠려나
2인칭은 키미/아나타?

652 치아키 - 미카 (ZWHf7QaQts)

2023-03-03 (불탄다..!) 00:16:51

"최근에 관심이라. 뭔진 몰라도 일이 있긴 있었구나? 하핫. 오케이. 오케이. 굳이 묻진 않을게."

갑자기 신에게 관심이 생긴 이유는 치아키도 추측할 수 없었다. 신을 본 것인지, 아니면 갑자기 종교에 관심이 생긴 것인지, 그것도 아니면 사이비 종교에 빠진 것인지. 가급적 세번째는 아니길 바라면서 치아키는 괜히 어깨를 으쓱했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이것은 굳이 캐면 안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기에 치아키는 호기심을 잠시 가라앉히려고 했다. 혹시나 신에 대해서 들은 것이 생겼거나 신을 만났다고 한다면 잘못 말하게 될 경우엔 그녀가 천벌을 받을 수도 있었으니까. 일단 미카는 자신이 신의 손자라는 것을 알지 못하기도 했으니 더더욱.

그리고 잠시 고민을 하다가 치아키는 핸드폰을 꺼낸 후에 자신이 직접 만든 '키즈나히메' 모양의 인형이 담겨있는 사진을 보여줬다. 당연하지만 그것은 정말로 키즈나히메를 본따서 만든 인형이었다. 물론 키즈나히메를 직접 본 적이 없는 이들은 상상도 못하겠지만. 치아키는 이어 어깨를 으쓱하며 이야기했다.

"혹시 모르지? 가미즈나 마을을 지켜준다고 하는 키즈나히메님은 이렇게 생겼을지도?"

장난스럽게 쿡쿡 웃으면서 치아키는 괜히 어깨를 으쓱한 후에 잠시 말을 고민했다. 그리고 살짝 고개를 들어 에어컨이 있는 방향을 바라보면서 그는 태연하게 말을 이었다.

"신이 진짜로 있어도... 의외로 우리들이 살아가는 것과 크게 다를 것이 없을지도 몰라. 그야 뭐 우리나라에 신이 그렇게 많으니까 신들이 살아가는 사회라던가 있을 수도 있잖아. 그러면 우리와 은근히 비슷하지 않을까? 아니면 신자를 얻겠다고 서로 죽고 죽이는 싸움을 하고 있을지도 모르지만... 이건 뭔가 로망이 없잖아! 그러니까 패스. 패스."

빨리 넘겨버리겠다는 듯이 치아키는 오른손으로 휙휙 넘기는 시늉을 하면서 꺄르륵 웃었다. 그리고 고개를 돌려 미카를 바라보면서 이야기했다.

"확실한 것은... 이 나라에 다양한 신들이 있는 만큼, 신들도 분명히 다 다를거야. 혹시 알아? 키즈나히메님은 인연의 신이니까 의외로 순정만화를 정말로 좋아할지. 하핫."

653 린주 (6M5Q7ivXBk)

2023-03-03 (불탄다..!) 00:22:47

>>649 쳇... 하지만 맞는 말이야🤔

음~ 확신의 오레남이지! 젊은 소년~청년!이라는 이미지도 있고 예의랑 격식 측면에서도 이게 맞는 것 같아~ 실제로 아무한테나 반말쓰고 다녀서 예의 없는 편이기도 하니까~
일코 off했을 때는 와시+할아버지 말투야. 점잖고 위엄있기 보다는 진짜로 그...우리집 할아버지 같은 느낌이랄지...(?)

654 후루토 - 토아 (6Omm4090XM)

2023-03-03 (불탄다..!) 00:23:00

"흥미...라고 해야 할까요......"

후루토는 제 손 안에서 손가락을 꼼지락거렸다. 어떤 말을 골라야 적절할지 생각하는 것처럼. 얼마되지 않아 그녀는 금방 이렇게 입을 열었다.

"......무엇보다 그것들은 맛이 좋았습니다. 다른 신들이 어째서 필멸자들에게서 '공물'을 취하는지 알 것 같아요..."

그렇구나. 결국은 맛이구나. 신이라는 존재치고서는 상당히 원초적인 지적이었다.
하기사 신의 입장에선 인간이 만든 술과 음식이란, 자신네들이 받을 수 있는 최고의 공물인지도 모른다. 음식이라는 것의 의미 중 하나는, 시간과 노력의 결정체이니까.
다만 이 신은 이제와서 이렇게 말하는 것을 보아서는 여태껏 그럴 기회가 없었던 건지, 아니면 어떤 이유가 있어 받지 않았던 건지... 했던 것 같지만.
그리고 문득, 후루토의 시선은 당신에게 고정되어 있었다. 그리고 빤히. 당신이 무안해 할 정도로 빤하게 얼굴을 바라봤다... 그렇게 표현해도 좋을 것이다. 그녀가 늘 그랬듯 단지 표정과 눈빛으로 의도를 읽기는 어려워보였다.

"필멸자여... 당신은 지금이 즐거운 겁니까?"

그러던 와중에 그녀는 입을 열어. 당신에게는, 당신이 방금 말한 것을 되묻는 것 같은 물음을 건네어왔다.

"사신인 '저'와 이렇게, 마주하고 있는 것이 말이에요......"

어쩐지 피부에 맞닿는 바람이 잠깐 차가웠던 것 같다...

655 후루토주 (6Omm4090XM)

2023-03-03 (불탄다..!) 00:25:21

갱신합니다
여행이 힘들었어요... (풀썩)

656 하네 - 치아키 (JcbRtMTeoo)

2023-03-03 (불탄다..!) 00:26:25

“...부끄럽다고 한 적 없다니까요.”

시선을 피하고 싶어집니다. 선배님은 분명 선글라스를 쓰고 있어서 시선이 맞춰지는지 알 수 없지만 그래도 부끄러워서 보고 있기가 어려워요. 정말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는게 싫을 수도 있는데 어떻게 바로 부끄럽냐고 물어보시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물론 다른 사람이 제가 찍은 사진을 보는게 싫다고 하지는 않지만요, 잘 찍었다거나 남들 보여주기 부끄럽지 않은 사진이 아니니까 보여줄 수 없을 뿐입니다. 속으로만 부끄럽다고 하고 선배님한테는 절대 한 마디도 하지 않았어요!

“놀란 적 없거든요?”

다시 돌려받은 휴대폰 화면에는 선배님의 라인 아이디가 추가된 화면이 떠 있습니다. 사진을 보내줘야 하니까 바쁜 척, 집중해야하는 척 하면서 휴대폰에 시선을 꽂아요. 그때 많이 놀랐지만, 그건 선배님 탓도 있으니까요. 솔직히 온전히 제 탓이라고 하기에는 조금은, 조금은 선배님 탓도 있어요. 일부러 목소리를 바꾸신 것도 있고, 조용히 발소리를 감추고서 다가와 말을 거셨으니까 놀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아무쪼록 손가락을 바쁘게 움직여요. 친구 목록에 뜨는 선배님을 누르고, 사진을 보내려다가 잠시 멈춰요. 보정을 해서 보내는게 더 예쁠 것 같아요. 푸른 하늘과 바다의 색감이 좀 더 도드라지게 보정하는 거에요. 간단한 보정은 휴대폰 기본 사진 어플에서도 가능하니까 정말로 집중하게 됩니다.

“선배님은, 신이 있다고 생각해요?”

신사의 아들이라고 신의 존재를 믿으라는 법은 없습니다. 불경되다고 혼날 지도 모르겠지만, 신을 믿는 사람보다는 믿지 않는 사람이 더 많으니까요. 신을 믿는 사람이 훨씬 더 많았다면 제가 열심히 렌즈를 낄 이유가 조금은 작아졌을 겁니다. 그리고 사진 보정도 어느 정도 마음에 들게 된 것 같습니다. 원본보다 좀 더 파랗고 여름같은 색감이에요. 그렇지만 혹시 모르니까 원본도 같이 라인으로 보냅니다.

“사진 보냈습니다.”

선배님을 바라보면 타이밍이 좋다고 해야할지, 나쁘다고 해야할지 질문이 하나 들려옵니다. 신을 싫어하냐는 질문이에요. 제게 신은 초월적인 존재, 경이로운 무언가보다는 제 가족이고, 가족이 아니더라도 가족같은 가까운 사이에요. 싫어할 리가 없습니다. 오히려 좋아하는 편이에요. 다른 신들도 나쁘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좋아한다는 말은 부끄러우니까 말 할 수는 절대 없습니다!

“...몰라요. 생각 안 해봤어요.”

657 하네주 (JcbRtMTeoo)

2023-03-03 (불탄다..!) 00:27:37

갱신할게. 🫠 야근을 해서 퇴근하고 씻고만 왔을 뿐인데 답레 써오니 이런 시간이네....... 😢 다들 좋은 밤이야.

658 ◆RK2mb.OzoU (ZWHf7QaQts)

2023-03-03 (불탄다..!) 00:29:45

어서 오세요! 후루토주! 하네주!

659 린주 (6M5Q7ivXBk)

2023-03-03 (불탄다..!) 00:32:42

후루토주랑 하네주 어서와~ 둘다 오늘 하루 수고 많았어 쓰담쓰담

660 토아주 (sBuMqf62ek)

2023-03-03 (불탄다..!) 00:32:52

김토아씨... 분명 신사에서랑 평상시랑 단둘이 있을때랑 다르겠지...?
역순으로 와타시<와타쿠시<없음 이려나? 🤔
신사에선 자신을 거의 칭하지 않으니...

후루토주랑 하네주 어서와~ 🤗🤗
후루토주는 여행이, 하네주는 야근이 힘들었구나!
그래도 모두 무사히 돌아와서 행복해~ 🥰

661 하네주 (JcbRtMTeoo)

2023-03-03 (불탄다..!) 00:35:37

캡틴 린주 토아주 안녕, 좋은 밤이야. 반겨줘서 고마워. 😊

662 린주 (6M5Q7ivXBk)

2023-03-03 (불탄다..!) 00:36:33

>>651 >>660
크흠흠 착실하게 썰을 준 여러분은 용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미카씨... 불량하게 보이면서도 비교적 얌전한 말투라는 점에서 가산점
토아씨는 역시 예의바르잖아~!!! 당신도 가산점 다들 점수 많이많이 받아!!!

663 토아주 (sBuMqf62ek)

2023-03-03 (불탄다..!) 00:40:44

그야 신직가문의 딸내미가 바보양파처럼 아틔시라고 할순 없는걸... (?)

664 미카 - 치아키 (gnGPaDO1M6)

2023-03-03 (불탄다..!) 00:41:09

굳이 묻지 않겠다는 말에
미카는 안도할 수밖에 없었다
캐물으면 아무래도 곤란해지니까

"그것도 그렇겠네요..."

가볍게 맞장구친다
일본은 야오요로즈, 팔백만 신의 땅이라고들 하니까
신계라던가 따로 있어도 이상하지 않을 듯
그렇다면 그들이 구태여 인세에 내려오는 일은
더더욱 없을 거 같다는 생각이다

이어지는 말엔 퍽 진지한 눈빛으로
제 발치를 내려다본다
방금 전 인형 사진을 보여준 것도 그렇고
알쏭달쏭한 발언이라서 그렇다
마치 정말로 그 신을 알고 있는 것마냥
물론 그보단 실없는 농담에 더 가깝다고 보지만
무언가를 골똘히 고민하듯 미카는 한참동안 잠자코 있다가

"...전 슬슬 들어가볼게요."

주섬주섬 소파에서 일어난다
에어컨 바람을 너무 쐬어서인가
아니면 다른 이유에서인가
머리가 조금 아파오기 시작해서다

"푸딩은 잘 먹었어요."

가볍게 덧붙인다
푸딩 통도 결국 말끔히 비워버렸으니
다음엔 그 샘이라는 곳도 가볼까 생각하며

//슬슬 피곤해서 막레식으루...

665 미유키주 (9uBpyhCmD2)

2023-03-03 (불탄다..!) 00:42:53

와타쿠시 < 와시 순이에요.
후루토주, 하네주 어서 오아요.

666 미카주 (gnGPaDO1M6)

2023-03-03 (불탄다..!) 00:42:57

후루토주 하네주 어서와
>>653 우리집 할아버지...?
???: 술가져와 술!(아님
>>660 역시 꾸시꾸시한 토아(?

667 치아키 - 하네 (ZWHf7QaQts)

2023-03-03 (불탄다..!) 00:44:04

그런 것치고는 그때 주저앉지 않았던가. 하지만 이런 말을 굳이 해봐야 좋을 것은 없었기에 치아키는 간질간질한 입을 겨우 막으면서 웃음을 애써 참았다. 이어 뭘 하는지는 알 수 없지만 핸드폰을 이리저리 만지는 하네의 모습을 바라보며 치아키는 고개를 갸웃했다. 그냥 사진을 추가해서 메시지 하나만 보내면 될텐데. 혹은 사진만 보낼 수도 있고. 라인을 못 다루진 않는 것 같은데. 이런저런 생각을 하면서 치아키는 일단 가만히 기다려보기로 했다.

한편 들려오는 물음에 치아키는 딱히 생각할 것도 없이 고개를 천천히 끄덕였다. 그녀의 입장에선 자신이 신에게서 태어난 인간이라는 것을 알 수 없었으나 자신은 알고 있었기에 행할 수 있는 망설임이 조금도 없는 행동이었다. 이어 고개를 끄덕이며 치아키는 오른손으로 자신의 턱을 괴면서 뭔가를 생각하는 모습을 보였다. 굳이 말할 필요는 없지만 이대로 계속 유지하는 것도 조금 불공평하려나. 그렇게 생각하면서 치아키는 이내 결심을 끝냈다. 이 정도면 괜찮겠거니 생각을 하며.

"생각해. 누구보다 강하게."

그 목소리는 장난 어린 목소리가 아니라 꽤나 진지한 목소리였다.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확신하고 있다는 듯한 느낌. 단순히 신사의 아들이라서 그런 것인지,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어서 그런 것인지. 그에 대해서는 굳이 이야기하지 않으며 방금 막 보냈다고 하네가 말한 사진을 치아키는 자신의 핸드폰을 꺼낸 후에 확인했다. 사진은 총 두 장이었다. 원본으로 보이는 것 하나. 그리고 푸른 보정을 넣은 것 같은 사진 하나. 둘 장 다 마음에 들었기에 치아키는 고맙다는 말을 하면서 핸드폰에 저장했고 이내 주머니 속에 핸드폰을 쏙 집어넣었다. 그리고 바지 주머니 쪽으로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나름 앉아있는 위치를 잘 조절한 후에 치아키는 또 다시 뭔가를 생각하다가 어깨를 으쓱했다.

"그렇구나. 그렇구나. 확실히 굳이 생각할 사안은 아니긴 하지. 하지만... 역시 이대로는 조금 불공평한 것 같으니까 후배 양에게는 내 비밀 하나를 말해줄게."

이어 오른손 검지를 들어올리며 치아키는 숫자 1을 표시했다. 그리고 손가락을 내리고 팔짱을 낀 후에 그는 가볍게 두 발을 움직이며 물장구를 치면서 물을 앞으로 튀게 만들었다. 그리고 하네를 바라보면서 이야기했다.

"나는 너하고 같은 부류의 사람이야. 그러니까 솔직히 방금 물음은 나와 같은 부류의 사람은 어떻게 답할까 싶어서 궁금해서 물어본거야. 딱히 답이 중요하다기보다는... 그냥 개인적인 호기심? 하핫. 원래대로라면 이런 것은 함부로 말하면 안되는 것 같지만 일단 먼저 접촉한 것은 저쪽이니까. 그것도 우리 부모님을 통해서 말이지. 그러니까 너무 캐려고 하지만 않는 이 정도면 세이프. 이전에 살짝 확인한거기도 하고. 아. 참고로 이거 농담이 아니라 진짜야."

그러니까 다른 이들에겐 쉿. 소리를 내면서 치아키는 키득키득 웃으면서 다시 물장구를 쳤다.

"그렇다고 해서 내가 특별히 뭘 해주거나 챙겨주거나 한 적은 없지만 말이야. 네잎클로버도 포함해서 말이지. 그런 것을 해봐야 서로서로 껄그러워질 뿐이고 부담이 될 뿐이고. 아무튼 나만 아는 것은 슬슬 불공평한 것 같으니 내 비밀 하나만 공개하는 느낌으로 서프라이즈! 려나. 알아달라는 것은 아니고 그냥 불공평한 것을 남기긴 애매해서. 단지 그 뿐이니까 너무 진지하게 생각하진 말기!"

668 ◆RK2mb.OzoU (ZWHf7QaQts)

2023-03-03 (불탄다..!) 00:45:16

그렇다면 막레로 잘 받도록 할게요!! 일상 즐거웠어요! 미카주!!

자. 이제 미카의 마음에 파동을 일으켰으니 그 파동이 어떻게 커질지는 지켜보도록 하겠어!

669 토아주 (sBuMqf62ek)

2023-03-03 (불탄다..!) 00:46:59

>>666 꾸시꾸시(물리)

670 미카주 (gnGPaDO1M6)

2023-03-03 (불탄다..!) 00:48:18

캡틴도 수고햇서~
>>665 린도 그렇고 와시 쓰는거 너무 고풍스럽고 위엄있고...(아무말

671 미카주 (gnGPaDO1M6)

2023-03-03 (불탄다..!) 00:49:27

>>669 (두렵다)
이제 자야겟다... 다들 존밤 보내

672 후루토주 (6Omm4090XM)

2023-03-03 (불탄다..!) 00:49:44

계신 분들 모두 반가워요~ (피로로 사망)
1인칭이라... 사신님은 평범하게 와타시네요
같은 신이랑 말할 때도 평범하게 와레입니다
평범하죠? (?)

673 미유키주 (9uBpyhCmD2)

2023-03-03 (불탄다..!) 00:50:04

>>669 역시 보팔래빗..

미카주 잘 자아요.

674 후루토주 (6Omm4090XM)

2023-03-03 (불탄다..!) 00:50:14

미카주 잘 자요~

675 린주 (6M5Q7ivXBk)

2023-03-03 (불탄다..!) 00:50:18

>>665 미유키도 역시 예의바르고 상냥한 말투잖아 으아악~!!!!
아참 아까 갱신하면서 이 말을 깜빡해버렸는데 미유키주 같이 일상 돌려느라 수고했어~ ヾ(๑ㆁᗜㆁ๑)ノ”

>>666 ㅋ ㅋ 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딱히 틀린 말도 아닌 것 같아... 술쟁이 할배...🤦🏻‍♀️ 아 물론 이 아저씨는 술에 진심이라 남한테 시키는 게 아니라 누구보다 빠르게 본인이 후다닥 가져옵니다(?)

676 ◆RK2mb.OzoU (ZWHf7QaQts)

2023-03-03 (불탄다..!) 00:50:36

모두의 1인칭. 아주 잘 봤어요. 미카가 의외로 보쿠라는 것에는 놀랐다!!

아무튼 이렇게 된 이상 특별편으로 치아키의 1인칭 중에서 소레가시를 추가해야...

치아키:...네? (멍)

677 토아주 (sBuMqf62ek)

2023-03-03 (불탄다..!) 00:51:24

앞발로 뭐 하면 다 꾸시꾸시 아니었어? (?)

미카주 잘자~ 굿나잇이야~ 🤗

>>672 평범하기에 귀엽구나! 🥰

678 후루토주 (6Omm4090XM)

2023-03-03 (불탄다..!) 00:53:25

>>677 normal is good 이죠 후후

679 미유키주 (9uBpyhCmD2)

2023-03-03 (불탄다..!) 00:57:05

>>675 그렇게 말해줘서 고마워요. 린도 오레 이미지랑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에요.
그리고 응. 린주도 수고했어요. 일상 재미있었어요. :)

>>678 사신님은 평범하시군요.

680 쿄스케주 (BA4AO2B/XU)

2023-03-03 (불탄다..!) 00:58:14

아 아니 정말 아무도 없을거라고 생각했는데 잠깐 급히 던전을 다녀온 동안 린주께서
어떻게... 시간이 좀 늦긴 늦었는데 하실런지...

그리고 쿄스케는 좀 바뀝니다

격식 없이 대해도 되는 경우에는 오레를 쓰고
격식 있게 대해야 하는 사람의 경우엔 와타시를 씁니다

너무 딱딱하다는 평도 있긴 하지만 이것은... 쿄스케의 '어른스러워 보이고 싶다'는 말에 비즈니스맨인 아버지가 해준 조언의 영향인걸로

681 린주 (6M5Q7ivXBk)

2023-03-03 (불탄다..!) 00:58:38

>>672 꺄아아악 후루토주가 죽었다────!!!! 어... 근데 사신님의 오너가 죽다니 이 무슨 아이러니

평범함의 미학이라는 게 있잖아~ 그리고 사신님은 이미 "필멸자"라는 개성 넘치는 단어를 자주 쓰시니까 평범한 와타시로 중화해야 해(?)

>>676 흠... 그건 너무 고전적인 말투니까 현대적인 쪽은 어떨지🤔 오레사마나 와가하이 추천합니다(?)

미카주랑 캡 일상 수고했어~ 미카주는 잘자구!!!

682 쿄스케주 (BA4AO2B/XU)

2023-03-03 (불탄다..!) 01:00:50

미카주 안녕히 주무세요!

683 ◆RK2mb.OzoU (ZWHf7QaQts)

2023-03-03 (불탄다..!) 01:03:52

오레사마와 와가하이는 뭔가 너무 건방지잖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미카주는 안녕히 주무세요!
그리고 쿄스케는... 치아키와 같다!! 와아아!

684 토아 - 후루토 (sBuMqf62ek)

2023-03-03 (불탄다..!) 01:05:44

"음... 확실히 제 주신님을 생각하면 일리 있는 말씀이라 생각되네요~"

손가락을 꼼지락거리며 어떤 말이 더 적절한지에 대해 고민하던 그녀는 이내 좀 더 명확한 답을 내놓았다.
확실히 전례가 있다보니 금방 납득할 수 있었을까?
상당히 원초적인 본능이라 할수 있으나 애당초 신들 역시 하나의 객체, 자신에겐 없는 것에 대해 본능적으로 부족함을 느낄 수도 있을 것이다.
그렇기에 시대가, 시기가 지나도 여전히 여러 방법으로 신들은 '공물'을 원하겠지.

하지만 그것 말고도 또 무언가가 있는지, 그녀가 별안간 엄청난 집중력으로 바라보고 있음이 느껴지자 무슨 문제라도 있는 걸까? 하는 마음에도 마주보기 시작했다.
표정이라던지 그런걸로는 그 내막이 뭔지 맞추기 힘들었지만... 애초에 억지로 맞출 생각도 없었다.
대강은 보이는 걸지, 아니면 맞춰보기도 전에 상대방이 직접 설명해주는 덕분인지...

"음... 마치 '당신은 배가 고프면 밥을 먹습니까?' 같은 질문이네요?"

별안간 불어오는듯한 차가운 기류에도 눈 하나 까딱하지 않았다.
스스로 즐기고 있다 말했듯, 미소도 무표정도 진중함도 오롯이 담겨있었다.

"질문의 질문을 질문으로 돌려주는 것도 나쁜 버릇이지만...
반대로 마주하지 않을 이유는 또 무엇인지요?"

목소리는 꽤나 진지하게 깔려있었지만 역설적으로 표정만큼은 평소보다도 온화했다.

"죽음은 결코 가볍게 여겨서는 안된다고 하지요. 무에서 와 무로 돌아가는 건 인간에겐 꽤나 엄숙하다고 하니까요.
하지만... 그렇다고 제가 당신죽음과 가까이 있는게 즐겁지 않을 이유도 없는걸요?
사람은 늘 죽음이 조심스레 뒤를 쫒아온답니다.
하지만 그사람이 세상을 떠나는건 정해진 운명, 딱히 죽음과 가까이 있었다고 명이 단축되는 것은 아니지요."

그리고 키득거렸을까, 푸스스 흩어지는 그 웃음은 상대를 비웃는 것이 아닌 도리어 안도감을 주려는 웃음이었다.

"무엇보다... 그렇다고 혼자 내버려두고 멀리하면 너무 가엽잖아요? 아무리 죽음을 인정하는 5단계에 부정이 있대도, 그렇다고 죽음을 터부시하는건 예의가 아니죠."

...상대방이 그 '죽음'이라면 적잖이 실례가 되는 말일텐데도 아무렇지 않게 꺼내는 것이 또 자신만의 성격이었다.

"음... 혹시 제가 실례되는 말을 하진 않았나요? 사신씨?"

물론 사과 역시 빠른 편이었다.

685 후루토주 (6Omm4090XM)

2023-03-03 (불탄다..!) 01:06:08

>>680 오~ 그렇게 말하니 어른스러워 보여요
adult is good 이죠 후후 (

>>681 공수래공수거... 결국 가야할 곳으로 간 거죠... ()
사실 저도 그렇게 생각해서 1인칭은 평범한게 좋지 않을까~ 생각하기도 했어요

686 린주 (6M5Q7ivXBk)

2023-03-03 (불탄다..!) 01:06:51

>>680 무슨 게임 하고 왔는지 말해주면 용서해 드리죠 당신 어떤 게임 즐겜하고 왔어 궁금해!!!!!(총들고 협박!)

흠흠... 그렇군요 이런 점이 무척 현실적이라고 생각해서 마음에 들어 쿄스케는 사회인이구나...(?)
음~ 내가 얼마 안 가서 잠들어버릴 것 같은데 혹시 금방 킵하거나 자고 일어나서 글 올리는 거 괜찮다면...😊 돌리시겠습니까???

687 토아주 (sBuMqf62ek)

2023-03-03 (불탄다..!) 01:08:20

쿄스케도 꽤 스탠다드 타입이구나! 괜찮은데?
킹히려 갓아. (?)

688 쿄스케주 (BA4AO2B/XU)

2023-03-03 (불탄다..!) 01:09:11

어른스러워 보여야 하는 이유는...
의외로 별거 없을지도?

>>686 크아악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를 잠시 즐겼더니 그만

그러면 주무시고 나서 글을 올리셔도 괜찮으니... 한번 해볼까요?

689 토아주 (sBuMqf62ek)

2023-03-03 (불탄다..!) 01:10:21

쿄스케주는... 와우저... (메모)

690 사야카주 (T4gP2J7F6g)

2023-03-03 (불탄다..!) 01:11:41

사야카의 1인칭...
요(余)?거나 우치나 와레? 공적인 데에선 와타시 쓰겠지만.

사야카: 그야.. 음절이 짧잖아..

졸다깼네요.

691 ◆RK2mb.OzoU (ZWHf7QaQts)

2023-03-03 (불탄다..!) 01:13:08

어서 오세요! 사야카주!! 아이고. 졸다가 깼으면 어서 다시 주무세요!

692 토아주 (sBuMqf62ek)

2023-03-03 (불탄다..!) 01:15:25

>>690 오...
나 침몰했다... 심지어 음절이 짧아서 한 선택... (백기)

그리고 졸리면 자는 거야 사야카주! 😲

693 사야카주 (T4gP2J7F6g)

2023-03-03 (불탄다..!) 01:17:03

그래야겠네요..

보통 공식적인 자리(학교라던가): 와타시 씀.
학교 외부: 요 쓰는 비율 높음.
옛날: 우치, 와레라 혹은.. 와타시라 비율 높음.
인간관계를 책으로 배웠어요: 와레 쓴 적 있음

대충 이런 느낌?

694 토아주 (sBuMqf62ek)

2023-03-03 (불탄다..!) 01:18:02

젠장 너무 귀엽잖아 다들!

695 린주 (6M5Q7ivXBk)

2023-03-03 (불탄다..!) 01:18:42

>>688 흠흠... 충분히 즐겜할 만하군 좋아 통과!

야호~ 그럼 일상 성사다!!! 그럼 상황은 어떻게 할까? 위에서 쿄스케가 흉흉한 곳을 찾아다닐 예정이라는 걸 봤는데 그 상황은 어떠신지 슬쩍 제안해보기... 👀


사야카주도 안녕~ 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음절이 짧아서 여를 골랐다니 이 무슨 캐해적으로 완벽한 이유...😲

696 쿄스케주 (BA4AO2B/XU)

2023-03-03 (불탄다..!) 01:23:22

아마 수학여행 와서 흉흉한데 찾으러 다니는... 그런걸 할거같긴 합니다!
그럼 그런 상황으로 해볼까요? 생각해둔건 해안에 있는 동굴이나, 가미즈미마을에 있는 '사고 물건' 같은데라거나...?

엄청 외딴 지역보다는, 그냥 거의 관광지 같은 느낌의 지역을 갈 예정입니다
막... 바리바리 장비를 싸가지고 온것도 아니어서...

697 사야카주 (T4gP2J7F6g)

2023-03-03 (불탄다..!) 01:23:27

다시자야지.. 다들 잘자요

698 쿄스케주 (BA4AO2B/XU)

2023-03-03 (불탄다..!) 01:23:41

사야카... 말하기조차 귀찮아하는 점이 귀엽군요

699 쿄스케주 (BA4AO2B/XU)

2023-03-03 (불탄다..!) 01:23:52

안녕히 주무세요!

700 ◆RK2mb.OzoU (ZWHf7QaQts)

2023-03-03 (불탄다..!) 01:24:50

안녕히 주무세요!! 사야카주!!

701 하네 - 치아키 (JcbRtMTeoo)

2023-03-03 (불탄다..!) 01:27:29

진지한 목소리에 눈을 조금 동그랗게 떴어요. 신이 있다는 걸 굳게 믿고 있단 생각이 들어서, 방금 한 생각이 불경하단 느낌이 지워지지 않습니다. 사과를 해야할 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들었는데, 선배님은 조금 모르겠는 이야기를 해요. 비밀 하나를 알려주겠다고 합니다. 불공평한 것 같으니 비밀을 알려주겠다고 하시면 저는 표정이 굳고 말아요. 제가 갖고 있는 비밀이 한두가지가 아니라서 겁이 납니다. 무슨 비밀을 알고 계신건지 몰라서 들고 있던 휴대폰을 두손으로 꼭 쥐었어요.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습니다.

‘무슨 비밀을, 어떻게.........’

고민이, 생각이 너무 많아져서 시야는 발 밑만 바라보고, 그마저도 눈을 꼭 감아버립니다. 발을 적셨다가 쓸어내려가는 바닷물을 보고 있지 않아도 고스란히 느껴집니다. 지금 머릿속에 가득 찬 생각들과 말도 전부 바닷물에 쓸려내려가면 좋겠는데 그렇지는 않아요. 머릿속을 비워버린 건 선배님의 목소리였습니다. 선배님과 제가 같은 부류의 사람이라는 말이요. 저의 무슨 비밀을 알고 있기에 그런 말씀을 하시는지는 쉽게 골라낼 수 있었어요. 신의 이야기를, 신과 관련된 질문을 했었습니다. 선배님도 신과 가족이라는 뜻일까요? 숙였던 고개가 퍼뜩 들어올려지고 선배님을 바라보게 돼요. 놀란 기색을 숨길 수 있지 않아요. 그럴 여력이 없었습니다.

“그럼, 선배님도 가족들이...”

먼저 접촉했다는 말에 느낌이 와요. 다른 신들에게 막내딸을, 막내동생을 잘 부탁한다는 말을 종종 하고 다녔다는 가족들의 이야기가 기억납니다. 그때 학생회장 선배님들의 가족들도 그런 말을 들은 모양이에요! 선배님의 가족들이 신이라는 이야기는 저도 그러니까 많이 놀라지는 않지만, 가족들이 그런 부탁을 하고 다녀서 그런 부탁을 받은 당사자가 눈 앞에 있다는게 한없이 놀랍고, 한없이 부끄러워집니다. 가족들이 그런 부탁을 해서, 선배님들의 가족이 선배님에게 그 부탁을 전달해준 게 분명해요. 얼굴에서 열이 펄펄 끓는 기분이 들어요. 아까까지는 여름 햇빛이 눈 부시다고만 생각했는데 지금은 너무 뜨겁습니다. 아까 전과는 전혀 다르게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어요. 그만 제자리에 쭈그려앉고 맙니다. 바닷물에 옷이 젖을 수도 있다거나 그런건 모르겠어요. 제가 게였다면 모래 아래로 굴을파고 들어가 숨을 수 있었을까요? 고개를 무릎에 묻어버립니다.

“당연히, 당연히 안 챙겨주셔도 됩니다! ...어린애 아니에요.”

민망함이 차올라서 목소리가 조금 커졌어요. 선배님을 바라보고서 큰 소리를 내버린게, 저도 제 목소리에 놀라버려서 뒤늦게 목소리를 줄이고 다시 고개를 살짝 내려요. 애꿎은 선배님한테 이럴 이유는 없어요. 어떻게 하면 좋을지 정말, 정말로 모르겠어요.

702 하네주 (JcbRtMTeoo)

2023-03-03 (불탄다..!) 01:29:33

미카주 사야카주 잘 자고 좋은 밤 보내. 😴 늦었지만 미유키주 후루토주 쿄스케주 좋은 밤이야. ☺️

703 쿄스케주 (BA4AO2B/XU)

2023-03-03 (불탄다..!) 01:31:15

하네주 안녕하세요!

704 미유키주 (9uBpyhCmD2)

2023-03-03 (불탄다..!) 01:32:07

사아캬주 잘 자아요.
음. 시간이 늦긴 했지만. 일상을 찾아 보아요.

705 린주 (6M5Q7ivXBk)

2023-03-03 (불탄다..!) 01:32:32

>>696 야호~ 그럼 린씨가 대충 거기에 끼거나 본인이 먼저 와 있었다거나 하는 전개 어때? 선레는 어떻게 할까 다이스로?😊

706 미유키주 (9uBpyhCmD2)

2023-03-03 (불탄다..!) 01:34:31

하네 귀엽네요....
하네주도 안녕, 좋은 밤이에요.

707 린주 (6M5Q7ivXBk)

2023-03-03 (불탄다..!) 01:34:55

사야카주 잘자~

708 쿄스케주 (BA4AO2B/XU)

2023-03-03 (불탄다..!) 01:34:55

그러면 동굴에 들어서서 랜턴을 켰더니... 그곳에 도깨비가 있었다! 같은거 어떨까요?

선레는... 다이스를 한번 해 봅시다!

1.맨
2.신

.dice 1 2. = 1

709 쿄스케주 (BA4AO2B/XU)

2023-03-03 (불탄다..!) 01:35:18

칠드런 오브 맨!

인간의 선레가 되겠습니다!
얼른 가져오겠습니다

710 하네주 (1Kfb/rjKTQ)

2023-03-03 (불탄다..!) 01:37:16

1인칭 이야기하고 있었구나—! 슬쩍 갔다오면서 먹고 내려왔는데 너무 귀엽다....... ☺️ 친구들 경우에 따라 1인칭 바뀌는 거 너무 귀여워............ 실수해주라. 😊 상대방이 의아해하면 무슨 반응일까........... 귀여워. 🥰

>>704 일상은......... 평일에 멀티를 돌릴 자신이 없어서..... 🥹

711 린주 (6M5Q7ivXBk)

2023-03-03 (불탄다..!) 01:37:51

>>708 ㅋ ㅋㅋ ㅋㅋㅋㅋㅋㅋ오 그거 재밌겠는데~ 쿄스케씨가 선레구나 느긋하게 기다리고 있을게~(۶•̀ᴗ•́)۶

712 하네주 (1Kfb/rjKTQ)

2023-03-03 (불탄다..!) 01:39:46

>>706 미유키가 귀엽다고—?! 잘 알고 있어—!!! 우리 아기올빼미신님 최고지...... 😘

713 치아키 - 하네 (ZWHf7QaQts)

2023-03-03 (불탄다..!) 01:40:08

"그렇다고 쳐도 나는 평범한 인간이지만 말이야. 어릴 때는 이게 참 불만이었는데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이것도 크게 나쁘진 않단 말이지."

말은 그렇게 하긴 했으나 사실 하네의 부모님이 어떤 모습이고 어떤 이인지는 치아키로서는 알 길이 없었다. 어디까지나 신, 그리고 그 신과 혼인의식을 치뤄서 신이 되는 것이 확정이 된 자신의 부모님을 통해서 이런이런 신이 있었는데 그 신의 딸이 너와 같은 학교라더라. 만나면 좀 챙겨주고 그래라. 그렇게 말을 들은 것이 고작이었으니까. 그 와중에 눈앞에서 제자리에 쭈그러앉는 그 모습에 치아키는 아차 싶은 표정을 지으면서 머리를 긁적였다. 일단 바닷물 위인데 저렇게 하면 옷이 다 젖지 않을까 생각하며 그는 앉아있던 바위에서 천천히 일어났고 하네에게 다가갔다.

"괜찮아. 괜찮아. 말을 듣긴 했지만 일단... 크게 신경쓰고 그러진 않아서. 오히려 나와 같은 부류의 사람이 이 마을에 또 있다는 것이 신기했다 정도였거든. 알다시피... 이런 사정 아무에게나 쉽게 이야기하진 못하잖아? 나도 내 친구들 중 아무에게도 말한 사람이 없고. 네가 나와 같은 부류의 이가 아니었다면 굳이 이런 거 말할 이유도 없었고. ...정확히는 나만 일방적으로 아는 것은 불공평한 것 같아서가 크긴 했지만."

사실 이렇게 말을 한다고 해서 과연 이 후배가 고개를 들고 자리에서 일어날지는 알 수 없었다. 괜히 말을 했을까 싶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일단 당황하거나 그렇다기보다는 일단 치아키는 평소에 보이는 가볍고 경박한 분위기를 유지하려고 했다. 그러다가 그는 어깨를 으쓱하면서 진지하게 그녀에게 이야기했다.

"그래. 어린애가 아니지. 물론 우리 부모님에게 접촉을 해서 이것저것 말을 한 이들에게는 한없이 어린애일지도 모르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그들의 시선이고, 인간의 시선은 다르니 말이야. 그러니까 어. 특별히 뭘 더 해주거나 특별대우해주거나 그럴 일은 없으니까 슬슬 고개 들고 일어나주면 안될까? 뭐랄까. 그렇게 있으면 옷 다 젖잖아. 나중에 돌아갈 때 곤란해져. 내가 첫날에 바다에 옷 입고 뛰어들었다가 흠뻑 젖어서 꽤 고생하면서 들어갔었거든. 갈아입을 옷 없어서 말이야."

첫날, 바다를 안내했다가 그대로 물에 뛰어들고 만 그때 그 시절을 떠올리면서 치아키는 머리를 괜히 긁적였다. 뒤이어 그는 마찬가지로 무릎을 굽혀서 최대한 시선을 마주하려고 하면서 그녀에게 말했다.

"내가 말하기도 뭐하지만, 너도 여러모로 고생하는구나 싶어. 물론 나쁜 뜻으로 한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아무튼 후배 양. 어떻게 해주면 고개를 들어주고 일어나주려나. 내가 이 자리에서 사라져주면 일어날거야? 응?"

714 ◆RK2mb.OzoU (ZWHf7QaQts)

2023-03-03 (불탄다..!) 01:40:48

>>704 같은 반..아이..돌리고 싶다..(털썩) 하지만 지금 시간에는 무리라서..(털썩22)

715 우루하 쿄스케 (BA4AO2B/XU)

2023-03-03 (불탄다..!) 01:45:41

수학여행은 신문부원들에게 있어서, 부활동의 연장선이기도 하다.
학교신문에 기고할 칼럼을 위한 특종을 찾으러 탐방하는게 이번 수학여행에 신문부에게 내려진 히든 퀘스트니까.
그렇지만 다들 결국 진짜 기자가 아니라, 수학여행에 온 학생들이므로 허락된 행동반경 외에는 움직이지 않는다.
그러다보니, 사실상 '누가누가 수학여행 후기 더 잘쓰나' 대회 정도의 느낌이다. 물론, 그에 맞게 상품도 있었다.

학교 신문에 올라가는 후기는 제한되어 있다. 신문부원 외에도 일반 학생의 후기를 모집하는게 있고, 또 지면의 한계가 있으니까.

그리고 그것의 상품은...

패스트푸드 세트 쿠폰이었다.

정말 별거 아니지만, 또 그런 별거 아닌 공짜 음식에 목숨을 거는 것이 남고생인 법.
나는 평소대로의 방식답게, 위험하거나 남들이 잘 안갈만한 흉흉한 곳을 탐방하고 후기를 적고자 했다.
특히나 이, 해안에 있는 자연 동굴.

스마트폰 시계를 본다. 밀물이 들어오면 위험할수도 있으니, 여유 시간을 고려해서 탈출할 수 있도록 알람을 해 두고 동굴 안으로 들어선다.
사실 여기는 이미 조명만 안 설치되어 있지, 사실상 관광동굴이나 마찬가지였다. 넘어가지 말란 울타리도 설치되어 있고...

문제는, 그 울타리는 깊숙한 데 있고 그곳을 비추는 조명은 하나도 없어서 아무도 깊은 곳은 안간다는게 문제였다고 해야하나.

그렇기에 내가 들어가보기로 했다.
깊숙하고 어두컴컴한 해안 동굴 속으로 들어간다. 슬슬 햇빛이 사라지고, 암흑이 주위를 감싼다. 분명 이런 경험을 전에도 겪은 적이 있는 것 같지만, 자세히는 기억나지 않는다.
시야가 완전히 보이지 않게 될때 쯤 랜턴을 켜자...

누군가가 그곳에 있었고, 나는 비명조차 없이 까무러칠 준비를 했다.

716 ◆RK2mb.OzoU (ZWHf7QaQts)

2023-03-03 (불탄다..!) 01:52:54

일단 캡틴은 내일을 위해서 이만 자러 가볼게요!! 다들 좋은 밤 되시고 안녕히 주무세요!

717 쿄스케주 (BA4AO2B/XU)

2023-03-03 (불탄다..!) 01:54:48

안녕히 주무세요!

718 미유키주 (9uBpyhCmD2)

2023-03-03 (불탄다..!) 01:55:18

시간이 늦었으니까. 어쩔 수 없지요.

>>721 에. 귀여운 건 하네이지요.
미유키는 귀엽지 않아요. 키만 큰 멀대인걸요.

캡틴 잘 자아요. 좋은 꿈 꿔요.

719 린주 (6M5Q7ivXBk)

2023-03-03 (불탄다..!) 02:02:41

쿄스케군... 귀여워.........
를 외치며 수면욕에 몸을 맡기겟습니다...
캡틴 잘자... 다들 잘자...~~(:˒[ ̄]

720 쿄스케주 (BA4AO2B/XU)

2023-03-03 (불탄다..!) 02:05:39

안녕히 주무시고, 답레는 천천히 편하실 때 주세요!

721 하네 - 치아키 (1Kfb/rjKTQ)

2023-03-03 (불탄다..!) 02:16:29

같은 부류라는 말이, 가족들이 신이라는 것 뿐만 아니라 혼자 인간이라는 것까지였나 봐요. 선배님도 혼자만 인간인 것 같습니다. 저는 어렸을 때보다, 지금이 조금 더 저 혼자 인간이라는 사실이 마음에 걸립니다. 신이 되고 싶다거나 신이 아닌게 불만인 건 아니지만요, 같은 부류라고는 해도 선배님한테 말할 수는 없습니다. 같은 상황에 놓여있다고 다 같은 생각을 하지 않는다는 것쯤은 잘 알아요. 입술을 물고서 침묵을 유지합니다.

“...신경 안 쓰셔도 됐어요.”

불공평한 것 같다는 것까지 신경써주시다니, 이렇게 상냥하셔도 되는 걸까요? 분명 선배님의 가족들도 그만큼이나 좋은 신님들이라서, 가족들이 부탁을 했는 지도 몰라요. 저만, 제가 민망한 것만 빼고는 좋은 일일지도 모릅니다. 제가 민망한게 큰일이지만요! 얼굴에 오른 열이 가라앉을 기미가 보이질 않아요. 겉보기에도 빨갈 것 같아서 정말, 차라리 바닷속으로 빠지고 싶습니다. 분명 열은 금방 가라앉을 거에요. 바닷물이 아무리 햇빛을 받아도 제 얼굴보다는 시원할테니까요!

“전 여벌 있거든요.”

그렇다고 선배님이 계속 무릎 굽혀 불편한 자세를 하도록 할 생각은 없습니다. 선배님 보고 사라지라고 할 생각도 전혀 없고요. 그러니 쭈뼛거리면서 자리에서 일어나기는 하지만 여전히 고개는 들지 못합니다. 선배님이 특별대우해줄 일은 없다고 해주셔서 다행이지만, 여전히 민망한 건 민망한 거고 부끄러운 건 부끄러운 겁니다. 그런 부탁을 해서 죄송하다는 사과를, 선배님한테도 선배님의 가족들에게도 해야한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감사하다는 말도요. 무시해도, 거절했어도 괜찮았을 부탁을 기억해준 거니까요. 이미 부끄러울 만큼 부끄러워진 거, 지금 하는게 나을지도 몰라요. 심호흡을 소리없이 하고, 숨을 삼켰다가 말과 함께 내뱉습니다.

“............죄송해요. 그리고 감사합니다.”

무엇에 대한 사과인지도 감사인지도 제대로 말하지 못 했어요! 이것만으로도 견디기 힘들어서 목소리를 잦아들고 말았지만요. 괜히 딴청을 피웁니다. 옷을 확인해보는 거에요. 다행히 다 젖지는 않았지만 남방 끝자락이 젖어 버렸습니다. 남방자락은 길게 떨어지니까 바닷물에 금새 닿았던 모양이에요. 휴대폰은 바지 주머니에 잘 넣고, 남방 끝자락을 비틀어서 물을 꾹 짜냅니다.

722 하네주 (1Kfb/rjKTQ)

2023-03-03 (불탄다..!) 02:20:36

캡틴이랑 린주 잘 자. 좋은 밤 보내고 푹 쉬어. 😴 그리고 나도 자러 들어가볼게. 다들 늦지 않게 자고 금요일도 힘내자. 주말까지 하루 남았어. ☺️

>>718 누가 그런 말을~! 미유키에게 꼭 말랑보들마시멜로우를 동동 띄운 코코아와 함께 두툼한 담요를 둘러주고 옆에 인형을 가득 갖다놓아서 아주 안락하고 귀엽고 보드라운 둥지를 틀어줄테다..... 🤗

723 미유키주 (9uBpyhCmD2)

2023-03-03 (불탄다..!) 02:30:10

>>772 그런 모습을 상상해보니, 미소 짓게 되네요.
잘 자아요. 하네주. 좋은 꿈 꾸길 바라요.

724 이노리 - 미카 (5m1l1y3Avs)

2023-03-03 (불탄다..!) 03:20:52

의자도 덜컹덜컹, 화면에는 가공의 괴물들이 득실득실, 인간의 무기인 화기를 통했으나 실제의 살상이 없는 건전한 오락거리. 이노리가 좋아하는 건 모두 모였지만 사람만 모이지 않던 마법의 상자! 이노리는 활짝 웃고는 쫄래쫄래, 경쾌한 발걸음으로 마련된 자리를 향해 달려갑니다.

동전을 투입했을 적, 이노리는 요란한 효과음과 화면이 바뀌는 모습이 그리도 신기했는지 와아, 작은 탄성 내봅니다. 난이도와 맵도 총을 발사해야 정할 수 있군요! 이노리는 활짝 웃으며 어떤 것이 좋겠냐는 듯 당신을 쳐다보다, 고개를 갸우뚱 기울입니다.

"으음- 놀이는 다 좋아요? 게임도, 재밌는 것도 다 좋아! 그러니까 게임도 좋은 걸로 할래-"

천진난만하게 답하곤 되묻습니다.

"친구는요? 게임 좋아해요?"

이렇게 재밌는 걸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까, 생각하게 되었지만요.

// 갱신하고 갈게.. 곧 출근(ㅋㅋ)...이라........ 나중에...보자....ㅠ...ㅠㅠ...

725 토아주 (RIQ9fzx.dU)

2023-03-03 (불탄다..!) 09:11:08

자버렸다! 😎 (당당)

726 케이주 (kXoCyGaARY)

2023-03-03 (불탄다..!) 15:24:39

잠시 갱신하고 간닷~ 다들 쫀오후 보내~

727 사에 - 케이 (KT0MPY.bIE)

2023-03-03 (불탄다..!) 17:57:15

“그래도 돼요? 괜히 수험생 시간 빼앗는 것 같아서 마음 안 좋은데.”

떨떠름한 목소리로 반문하는 듯하면서도 냉큼 키패드를 켠 핸드폰을 건네 쥐어주려 했다. 이거 한창 바쁜 3학년이나 닦달해서 괴롭히는 민폐 후배 되는 거 아닌가 몰라······. 번호를 받은 기쁨과는 별개로, 눈치 없이 귀찮게 굴다 비호감이 되는 일만은 절대 없게 하도록 다짐했다! 핸드폰을 돌려받은 미야나기는 저장된 번호로 제 이름을 담은 문자 한 통 남기는 것도 잊지 않았다.

“여유 날 때 말씀해주시면 제가 최대한 맞춰볼게요. 저야 유동적으로 일정 조정할 수 있으니까 신경 안 쓰셔도 돼요!”

절반은 거짓이다. 실제로 스케줄을 임의로 변경 가능한 건 맞지만, 그랬다가는 지도자한테 맞아죽기 때문이다. 하지만 하시모토 선배가 만나자는데! 까짓 거 화끈하게 맞아 죽지 뭐!

728 사에주 (KT0MPY.bIE)

2023-03-03 (불탄다..!) 17:58:40

저녁 갱신이야✨ 다들 좋은 하루 보내고 있길 바랄게!! 🫠

729 케이 - 사에 (kXoCyGaARY)

2023-03-03 (불탄다..!) 18:26:38

"팬미팅이라고 생각하면 수험생이 대수겠나요. 후배님이 더 유명해지면 나중에는 영영 만날 일이 요원해질지도 모르는데."

장난스럽게 이야기했지만 반쯤은 진심이었다. 인생이라는 건 원래 한치 앞도 알 수 없는 일이었기에, 인세에 내려와 있던 시간들을 생각해보면 이 순간순간을 소중히 해야한다는 것만 더 절절히 깨닫게 될 뿐이었다.

게다가 케이의 수험생활이라고 해봐야 그렇게 열심히 하는 것도 아니었기에....... 물론 배경지식이 있으니 수학 빼고는 공부 시간 대비 성적은 잘 나오는 편이기는 했다.

"아니면, 그 누구라도 시간이 있을 것 같은 날에 만나는 것도 괜찮겠네요. 예를 들면 토모시비 마츠리 같은 축제 날이라거나."

이미 약속이 있다면 어쩔 수 없겠지만요, 하고 가벼운 말을 덧붙인다. 왠지 사에라면 다른 이들이 다 노는 축제 날에도 연습을 할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지만, 그렇다고 해도 어쩔 수 없는 일이겠거니 생각한다.

730 케이주 (kXoCyGaARY)

2023-03-03 (불탄다..!) 18:27:08

답레와 함께 갱신~ 다들 저녁 맛있게 먹기!

731 쥰주 (jThJK3VXr6)

2023-03-03 (불탄다..!) 18:32:56

갱신해요!!>_<)/

일이 있는데 지금 외면 중이예요.. :3c

732 미카 - 이노리 (gnGPaDO1M6)

2023-03-03 (불탄다..!) 18:34:44

미카는 총 모양의 컨트롤러를 어설프게 쥐고
가장 쉬운 난이도를 고른다
아무래도 초심자들이니까
그 다음으로 맵은 제일 처음에 있는 걸 고른다
뒤이어 꼬마처럼 천진난만한 대답이 돌아오자
말없이 고개를 끄덕인다

"싫어하진 않아."

다소 모호한 대답인 거 같지만
싫어하지 않다고 하면
사실 좋아하는 거나 다름없다
별개로 게임 실력은 그다지...

"...시작한다."

난이도와 맵까지 전부 고르자 화면이 암전된다
곧 으스스한 대저택을 배경으로
주인공 캐릭터들이 걸어들어가는 컷신이 재생된 뒤
1인칭 시점으로 바뀌며
본격적인 게임이 시작된다
뭔가 긴장되는 순간이다

733 미카주 (gnGPaDO1M6)

2023-03-03 (불탄다..!) 18:35:14

갱신갱신 다들 존저얌

734 사에주 (KT0MPY.bIE)

2023-03-03 (불탄다..!) 18:37:49

덜덜덜덜덜 케이주 이거 마츠리 찌르기?인가요?? 헐 우짜지 나 신청 안 햇는데......... 하필 12일부터 3일 정도 자리 비워야 돼가지고 ㅠㅠㅠㅠㅠㅠㅠㅠ 지금보다 텀 더 개똥같아질 예정인데... 그래도 괜찮을까...... 🥺🥺

735 사에주 (KT0MPY.bIE)

2023-03-03 (불탄다..!) 18:40:34

앗 미카주랑 쥰주 어서 와!!!✨

736 토아주 (RIQ9fzx.dU)

2023-03-03 (불탄다..!) 18:41:06

🍿😎🍿

737 사에주 (KT0MPY.bIE)

2023-03-03 (불탄다..!) 18:45:51

토아주 안녕~~~!!! (팝콘 뺏어서 와작)

738 토아주 (RIQ9fzx.dU)

2023-03-03 (불탄다..!) 18:57:38

다들 안녕! 사에주도 안녕! 🤗🤗
(냠냠) 😎🍿

739 미카주 (gnGPaDO1M6)

2023-03-03 (불탄다..!) 18:59:52

다들 하이
>>738 (선글라스 뺏어쓰기)

740 토아주 (RIQ9fzx.dU)

2023-03-03 (불탄다..!) 19:01:15

>>739

741 케이주 (kXoCyGaARY)

2023-03-03 (불탄다..!) 19:01:38

>>74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742 케이주 (kXoCyGaARY)

2023-03-03 (불탄다..!) 19:02:19

>>734 앗 바쁘구나! 텀은 상관 없으니까 편하게 해도 괜찮아~

743 케이주 (kXoCyGaARY)

2023-03-03 (불탄다..!) 19:03:56

쥰주 미카주 토아주 어서와~ 존저라굿

744 치아키 - 하네 (ZWHf7QaQts)

2023-03-03 (불탄다..!) 19:05:22

"물론 그렇게 해도 상관없었겠지만 내 성격이 그러지 못하는 그런 성격이라서 말이야. 하하하. 그러니까 후배 양이야말로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돼."

얼굴이 아직은 빨간 것 같은 하네를 바라보며 치아키는 아주 가볍게 물을 뿌려주면 좋지 않을까 생각했다. 딱히 얼굴이 빨개서 장난을 치고 싶다라기보다는 그 시원함과 차가움이 아예 신경을 다른 곳으로 향하게 하기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그 이후에 무슨 말이 나올지. 어쩔까. 어쩔까. 고민을 하는 와중 그녀가 일어나는 모습이 보이자 치아키 역시 무릎을 펴고 다시 자리에서 일어섰다. 자연히 바지의 젖은 부분에서 바닷물이 뚝뚝 떨어졌고 치아키는 두 손을 내려 바지 밑단을 쭈욱 짜면서 물기만 빼내려고 했다. 어차피 리조트로 들어가면 또 세탁기에 돌려서 세탁을 하고 탈수를 해야 할테니 어디까지나 응급처치였지만.

죄송하고 감사하다는 말이 들려오자 치아키의 시선이 다시 하네에게 향했다. 여전히 고개를 잘 들지 못하는 그녀의 모습에 그는 굳게 마음을 먹고 두 손으로 물을 받은 후에 그녀의 얼굴을 향해 아주 살짝 가볍게 뿌리려고 했다. 행동이 컸으니까 미리 알아보고 피하는 것도 가능했을테고 설사 피하지 않는다고 해도 얼굴의 뺨 부분에 바닷물이 찰싹 붙었다가 떨어지는 정도였을 것이다. 이어 치아키는 피식 웃으면서 제대로 허리를 편 후에 오른손을 제 허리에 올리면서 이야기했다.

"죄송할 일도 없고 고마울 일도 없어. 사실 갑자기 그렇게 말해도 무슨 의미인지 잘 모르겠거든. 딱히 네가 죄송할 일도, 그리고 내 쪽에서 감사를 받을 일도 없는걸. 굳이 말하자면 놀래켜서 미안하다..라는 말은 내 쪽에서 하고 싶은걸. 그러니까 대신이라고 하긴 뭐하지만... 토모시비 마츠리 때 친구랑 같이 키즈나히메를 모시는 신사로 온다면 특별히 눈에 안 띄게 내가 강에 띄울 등불을 줄게. 일단... 나는 이렇다고 쳐도 우리 부모님은 어떻게 될지 모르니 말이야."

아마 어지간하면 그 자리에 있을 거라고 이야기를 하면서 그는 고개를 끄덕였다. 적어도 자신이 전해줄 등불을 전해준다면 딱히 무슨 말을 할 것도 없이 바로 전해줄 수 있을테니까. 괜히 가족에게 붙잡혀서 이런저런 말을 듣는 것보다는 낫지 않겠는가. 그렇게 생각을 하나 이 후배가 어떻게 생각하고 말을 할 진 자신도 알 길이 없었다.

"대신에 후배 양도 나에게 싫은 점이 있다면 얘기해주기! 뭔가 후배 양은 나하고 대화할 때 묘하게 까칠한 면이라고 해야할까. 아니. 심한 것은 아니고 약간 벽을 치는 느낌이 들어서 말이야. 혹시나 내가 뭘 잘못했나...생각하는 것이 몇 번 있고 그렇거든. 일단.. 같은 처지의 사람인만큼 후배 양과는 친하게 지내고 싶기도 해서. 신이라던가 그런 이야기. 함부로 못하잖아. 어디 가서. 신에게는 할 수 있다고 쳐도 난 내 가족 이외에는 누가 신인지 전혀 모르거든. 그러니까 그런 비밀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친구라던가 있었으면 했어. 물론 후배 양이 싫다면 패스!"

/갱신이에요!! 자! 금요일이다! 이제 주말이다! 쉰다!

745 토아주 (RIQ9fzx.dU)

2023-03-03 (불탄다..!) 19:05:49

>>741 느 짐 판다가 우습나? MA! (?)

746 미카주 (gnGPaDO1M6)

2023-03-03 (불탄다..!) 19:06:37

캡틴 어서와
>>740 토아주가 곰이 됐어...

747 토아주 (RIQ9fzx.dU)

2023-03-03 (불탄다..!) 19:06:47

캡틴도 어서와~ 🤗 내일은 주말~

오늘은 왠지 야식으로 냉면이 땡기는걸...

748 토아주 (RIQ9fzx.dU)

2023-03-03 (불탄다..!) 19:08:07

>>746 난 곰이자 토끼이자 햄스터이자 참치이자 바보야! 😎 (당당)

749 사야카주 (T4gP2J7F6g)

2023-03-03 (불탄다..!) 19:11:45

잠깐갱신. 다들 안녕하세요. 일상 구해볼까..

750 ◆RK2mb.OzoU (ZWHf7QaQts)

2023-03-03 (불탄다..!) 19:11:46

그러니까 지금 마츠리 같이 가자고 찌르는 일상이 나왔다 이거죠? (갸웃)

아무튼 다들 안녕하세요!

751 미카주 (gnGPaDO1M6)

2023-03-03 (불탄다..!) 19:12:40

사야카주도 어서와
>>748 바다의 보배...(?

752 ◆RK2mb.OzoU (ZWHf7QaQts)

2023-03-03 (불탄다..!) 19:12:53

덧붙여서 현 시점. 웹박수로 신청한 이는 총 6명이에요! 여기서 또 어떻게 바뀔지도 모르고 추가될지도 모르지만! 물론 치아키 제외하고 6명!

아무튼 저는 바로 식사를 하고 올게요!

753 사야카주 (T4gP2J7F6g)

2023-03-03 (불탄다..!) 19:14:52

다들 어서오시고 다녀오세요.

754 린 - 쿄스케 (6M5Q7ivXBk)

2023-03-03 (불탄다..!) 19:15:45

수학여행! 그는 요 며칠간 꽤나 모범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었다. 기획자의 의도에 잘 따라 준다는 측면에서 말이다! 학교에 갇혀 (비교적)얌전하게 지내다 넘치는 활동성을 정식으로 풀어낼 기회가 생겼으니, 모처럼 여기저기 죄다 찌르고 기웃거리며 아주 잘 놀았다. 보통의 남고생이나 동물이었다면 며칠 간 누적된 활동량으로 인해 어느 정도 체력이 빠져 쉬고자 했을 테지만…… 유감스럽게도 그는 일반적인 생물에 해당하지 않는 종이라서. 오히려 더 쌩쌩해져서는 더 할 만한 것 없는지 들쑤시고 싶은 마음 더해졌을 뿐이다. 하지만 저녁에는 이런저런 시설들도 닫혀서 갈 만한 곳이 없다. 리조트나 그 주변 시설은 몇 번인가 가 보았기에 오늘도 거기서 놀기는 좀 지루하고. 할 만한 것 없나 싶어 혼자서 밖에 나와 이 동네 여기저기 기웃거리다, 그는 마침내 웬만해서는 들어갈 이유도 없을 동굴을 발견하기에 이르렀다. 그것이 쿄스케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든 선객이 여기 있었던 사연이다.

눈앞에 갑자기 나타난 인영은 어째서인지 빛 한 점 들지 않는 동굴 속에서 불도 켜지 않은 채 가만히 서 있었던 것 같다. 생긴 모습이 멀쩡한 사람처럼 보이지만 않았더라면 전형적인 호러 매체의 괴물에 어울리는 등장이었다. 아, 어둠 속에 서 있다 불 켜지자마자 갑자기 달려들기 시작했다는 점도 제법 호러 크리처 같기도 하다. 눈앞까지 순식간에 닥쳐온 누군가는 휙 손을 뻗어 쿄스케의 어깨를 붙잡으려는가 싶더니…….

"에헤이, 조심해야지. 이런 데서 넘어지면 큰일난다?"

제법 친절한 행동을 한다……? 깜짝 놀란 쿄스케가 넘어지거나 펄쩍 뛰지 않도록 어깨를 붙잡고 토닥거리려 한다. 놀래킨 주제에 본인이 할 말은 아닌 것 같다만, 아무튼.

755 린주 (6M5Q7ivXBk)

2023-03-03 (불탄다..!) 19:17:28

갱신이야~ 갑자기 탈이 나버려서 생각보다 답레가 늦어버렸네(›´-`‹ ) 크윽 내 계획은 낮부터 찔끔찔끔 답레 쓰기였는데...!!

암튼 다들 안녕~ ヾ(๑ㆁᗜㆁ๑)ノ”

756 토아주 (RIQ9fzx.dU)

2023-03-03 (불탄다..!) 19:19:04

사야카주 어서와~ 🤗
그리고 캡틴은 맛밥하고 오기!

오... 딱6명인가! 세상에! 거기서 만약 한명이 더 들어간다면 어떻게 되는거지! 😏

757 토아주 (RIQ9fzx.dU)

2023-03-03 (불탄다..!) 19:19:35

린주도 아아안녕! 🤗

758 사야카주 (T4gP2J7F6g)

2023-03-03 (불탄다..!) 19:20:20

다들 어서오세요

759 미카주 (gnGPaDO1M6)

2023-03-03 (불탄다..!) 19:21:45

캡틴 맛저해 린주는 어서와

760 사에주 (KT0MPY.bIE)

2023-03-03 (불탄다..!) 19:33:49

에고 린주 지금은 괜찮아??! 🥺💦 빨리 나아져야 할 텐데...... ㅠ0ㅠ 캡은 다녀오고 맛밤해!!✨ 마츠리는... 좀 더 생각해보겟슴다... 이런 기력없어시체라 정말 죄송........ ㄱ-

761 토아주 (9X3onJmtdE)

2023-03-03 (불탄다..!) 19:37:17

린주도 사에주도 쓰담쓰담이야! 🤗🤗 (쓰담쓰담)

762 케이주 (kXoCyGaARY)

2023-03-03 (불탄다..!) 19:40:37

밥먹고 돌아왔다!

>>760 아고고 사에주는 넘 힘들것 같으면 거절해도 괜찮으니까~ 뭔가 부담준 것 같아서 미안하네 ;ㅁ; 나는 정말로 거절이든 텀 길든 상관 없으니 부디 편하게 편하게~

763 사에주 (KT0MPY.bIE)

2023-03-03 (불탄다..!) 19:46:33

>>762 갸학 부담일 리가요!!!!!! 혹시라도 지난 번처럼 이벤트 제때 못 끝내서 흐지부지될까 바 그래 딴 참치랑 놀면 할 거 다 할 수 잇을 텐데...... 🥺🥺 아무튼 그만 징징거리고 답레나 써오겟슴다 ㅇ>-<

>>761 토아탸 뽀담담...

764 린주 (6M5Q7ivXBk)

2023-03-03 (불탄다..!) 19:49:22

좀 괜찮아져서 답레 썼는데 또 안 좋아져서 다시 사라져 볼게....(›´-`‹ ) 걱정해줘서 고맙구... 크아악 기합으로 이겨낼래 기합아 힘 좀 내봐!!!!!!

765 케이주 (kXoCyGaARY)

2023-03-03 (불탄다..!) 20:00:22

린주...... 아고고 따뜻한 물 마시구 기합보다는 푹 쉬셔~ 내일 주말이라 다행이네(토닥) 푹 쉬어~

766 미카주 (gnGPaDO1M6)

2023-03-03 (불탄다..!) 20:03:25

린주 푻 쉬고와

767 사야카주 (T4gP2J7F6g)

2023-03-03 (불탄다..!) 20:15:10

다들 푹 쉬고 오세요

768 미유키주 (9uBpyhCmD2)

2023-03-03 (불탄다..!) 20:17:27


일상들이... 맛있네요.

769 ◆RK2mb.OzoU (ZWHf7QaQts)

2023-03-03 (불탄다..!) 20:24:45

식사를 마치고 갱신이에요! 다들 안녕하세요!

>>756 6명이면 치아키는 인원 수를 맞추기 위해 빠지는거고 7명이 되면 인원수를 채우기 위해서 치아키가 투입되는거지요! 별 거 없습니다! 네!

770 미카주 (gnGPaDO1M6)

2023-03-03 (불탄다..!) 20:26:14

미유키주 캡틴 어서와

771 ◆RK2mb.OzoU (ZWHf7QaQts)

2023-03-03 (불탄다..!) 20:28:48

미카주도 안녕하세요!

772 ◆RK2mb.OzoU (ZWHf7QaQts)

2023-03-03 (불탄다..!) 21:06:35

벌써 저녁 9시인가! 시간이 빠르다!

773 사에 - 케이 (KT0MPY.bIE)

2023-03-03 (불탄다..!) 21:08:35

“무슨······ 선배가 부르면 외국에 있다가도 한달음에 달려갈 건데. 아니면 저 그냥 계속 일본에 있을까요?”

우호적인 눈빛을 잔뜩 담아 반짝반짝 바라보는 게 순 농담은 아닐지도 모르겠다. 당연히 여러 가지 문제들만 해결한다면야 고국에서 사는 것도 썩 나쁜 선택만은 아닐 테다. 남들이 들으면 미쳤다고 하겠지만. 앗, 근데 여우 때문에 안 되겠네. 단념! 굳은 표정으로 음료를 입에 가져다 물자 붉은 액체가 빨대를 타고 한없이 빨려들어간다······ 폐활량이 한계까지 다다를 때까지······ 숨찬 얼굴로 푸하! 하고 풍선처럼 호흡을 가득 채운 미야나기는 문득 “마츠리이?” 하고 되물으며 반가운 기색을 보였다. 모든 기분이 표정에서 즉각 드러나는 게 참 알기 쉬웠다.

“정말요? 우와, 저 그거 강에 등불 띄우는 거 진짜 해보고 싶었는데. 완전 갈래요!”

물론 그 다음 주가 콩쿨이긴 한데 으레 세상사 새옹지마라고 원래 한치 앞도 모르는 게 인생 아니겠는가······ 라고 이미 속으로 정신 승리까지 마친 후였다. 지난 마츠리 때 본의 아니게 제대로 된 대접도 못 했으니 이번에 만회하는 것도 좋겠다!

774 사에주 (KT0MPY.bIE)

2023-03-03 (불탄다..!) 21:10:10

우왁 린주 아프지 마!!!!! ༼;´༎ຶ ۝ ༎ຶ༽ 미유키주랑 캡틴도 안녕! 요즘 시간 진짜 빨리 가더라 왜냐 벌써 3월임... 😇

775 하네 - 치아키 (r9USsafee2)

2023-03-03 (불탄다..!) 21:13:56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고 하니 신경쓰지 않기로 합니다. 제가 계속 신경쓰여하면 선배님도 부담스러울 거에요. 하지만 그게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닙니다! 신경쓰지 않기 위해서 신경을 써야하는 거라고요. 꼬이고 꼬이고 꼬여버립니다. 선배님의 신사는 분명 키즈나히메님을 모시는 신사라고 하셨습니다. 그럼 제 가족들이 부탁을 했을, 누군지 모를 신님은 아마도 높은 확률로 키즈나히메님의 가족분들일거예요. 설마 키즈나히메님한테까지 찾아가서 부탁을 했을 거라는 상상을 하고 싶지는 않아요... 수학여행이 끝나고 돌아가면 가족들에게 꼭 물어봐야겠습니다. 도대체 누가 한 부탁이느냐고요. 심부름시켜도 안 들어줄 거고, 연락은 무조건 단답으로 할거에요!

“앗착.”

선배님이 두 손에 물을 받는 모습은 보았어요. 뿌리려는 것도 보았습니다. 하지만 제가 바보처럼 멀뚱히 있어버렸어요. 그렇지만 선배님이 갑자기 제게 물을 뿌릴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으니까 멍하니 있다가 당해버린 겁니다. 그래도 오른쪽 눈에는 렌즈를 끼고 있으니 황급히 고개를 돌리기도 했고, 뒤늦게라도 손을 올려 막아보려고 했으니 바닷물로 세수하는 일은 일어나지 않았어요. ...그렇지만 반사적으로 차가운 물에 닿아버리면 놀란 소리를 내버려서 입을 막아야했어요. 소리도 잘 삼켜내고 얼굴에서 물방울이 똑똑 떨어지면 선배님을 바라봅니다. 왜 갑자기 물세례를 맞았는지 의문이라서 가만 쳐다보게 돼요. 괜찮다거나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는 말은 사실 예의상 한 말이었고 본심은 그게 아니었던 걸까요? 말도 모나게 하고 제대로 감사 인사도, 사과도 하지 않는 후배가 괘씸해서 그런 걸까요?

“...필요없어요. 사과도, 등불도요.”

놀래켜서 미안하다는 사과는 정말 들을 이유 없는 사과이고, 등불은 더욱 그렇습니다! 선배님이 띄울 등불까지 뺏어버리면 안 돼요. 선배님의 등불은 선배님이 띄워야합니다. 애초에 마츠리에 같이 갈 친구라니 잘 모르겠습니다. 저보다 훨씬 더 재밌고, 착하고 마츠리에서 같이 놀기에 좋은 사람은 너무나 많습니다. 굳이 절 데려갈 이유는 없고, 제가 누군가에게 염치도 없이 그런 말을 꺼내지도 않아요. 이런 이야기까지 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절대 안 된다는 뜻을 담아서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습니다.

“네? ........................싫은 거 아닙니다.”

사람이 얼마나 상냥하고 친절해야 제가 까칠하게 구는 것을 알고도 친구하자는 말을 할 수 있는 걸까요? 저는 좋다던가 싫다던가 하는 말을 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닙니다! 친하게 지내고 싶다는 말을 들을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으니까요. 물론 저라는 사람보다는, 같은 처지라는 공통점 덕분이니까 괜히 들뜨지 않도록 조심합니다. 저도 신이었다던가, 가족들이 인간이었다던가 했더라면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거에요. ...그래도 역시 친하게 지내고 싶다는 말은 기쁜 말이고, 선배님에게 답을 해야합니다. 하지만 겨우 얼굴이 식은 것 같은데 부끄러워서 그랬다는 말은 할 수 없어요.

“마음대로 하세요. 그런다고 제 비밀은 안 알려줄 겁니다.”

776 하네주 (r9USsafee2)

2023-03-03 (불탄다..!) 21:15:15

칼퇴했는데도 병원 갔다오니까 이런 시간이라니. 🥲 다들 좋은 밤이야. 늦었지만 저녁 잘 챙겼길 바라고. 😋

777 사에주 (KT0MPY.bIE)

2023-03-03 (불탄다..!) 21:21:28

하네주 안녕—!! 이게 무슨 일이다냐 왜 다들 아프다는 거야...... 🥺 하네주도 혹시 아픈 거면 푹 쉬고 쾌차해!

778 미카주 (gnGPaDO1M6)

2023-03-03 (불탄다..!) 21:23:13

하네주 어서와

779 ◆RK2mb.OzoU (ZWHf7QaQts)

2023-03-03 (불탄다..!) 21:23:32

어서 오세요! 하네주!!

아무튼 이렇게 되면 일상으로 매칭이 되었으니까 사에와 케이는 자동으로 파트너로 매칭이 된 거예요!

780 하네주 (r9USsafee2)

2023-03-03 (불탄다..!) 21:27:04

>>777 사에주 안녕, 반겨줘서 고마워. 아파서 간 거라기보다는 주기적으로 다니는 것 뿐이니 괜찮아! 걱정시킨 것 같아서 미안하네. 🥺

미카주랑 캡틴도 안녕, 반겨줘서 고마워. 🤗

781 사에주 (KT0MPY.bIE)

2023-03-03 (불탄다..!) 21:31:20

와아~~~~👏🏻👏🏻👏🏻👏🏻👏🏻 비록 접률은 개똥같겟지만... 잘 부탁함니다 크흑 왜 하필 저 기간에 내한 공연이 잡힌 거냐... ㅇ>-<

>>780 헉 당장 아픈 게 아니라면 다행이야 ㅠ0ㅠ~~~~ 하네주 건강 절대 지키는 거지 응응... 🥹🥹

782 치아키 - 하네 (ZWHf7QaQts)

2023-03-03 (불탄다..!) 21:33:38

"...사과는 그렇다고 쳐도 등불도 필요없는거야?! 토모시비 마츠리 참여 안 하는 거야? 아니. 물론 참여 안하는 것은 자유긴 한데... 아니. 하지만 찾아온다면 꼭 이야기해줘. 우리 부모님과 만나면 무슨 이야기 나올지 모르잖아. 그러니까 내가 그런 일 없도록 살짝 등불을 줄테니까. 어차피 나도 신사 사람이라서 등불을 나눠주는 일을 해야하거든. 그러다가 적당히 타이밍보고 중간에 나올지도 모르지만 그건 그때 일이니까! 하하."

조금 뜻밖이라고 생각했지만 그래도 그렇게 이상할 것은 아니었다. 그야 마츠리를 참여하고 말고는 개인의 자유였으니까. 그렇다면 눈앞의 이 후배는 안 온다고 봐도 좋은 것일까. 그렇게 생각하며 치아키는 고개를 천천히 끄덕였다. 이렇게 말을 해두면 마음이 바뀌어서 참여를 할 때 자신이 살짝 등불을 줘서 괜히 이런 이야기, 저런 이야기가 안 나오도록 할 수 있을테니까. 다른 것은 몰라도 자신의 누나에게는 절대로 걸리지 않게 해주겠다고 치아키는 마음 속으로 다짐했다. 어디까지나 이 후배가 그 날 참여를 할 때의 이야기지만.

"...그럼 지금까지의 말은 그러니까... 사춘기 뭐 그런 거야? 후배 양과 대화하면서 한번도 호의적인 말을 들은 기억이 없는데."

뜻밖의 말이 나오자 치아키는 혼란스러운 표정을 지으면서 자신이 지금까지 잘못 생각을 했나 싶어서 두 손으로 물을 뜬 후에 자신의 얼굴에 약하게 뿌렸다. 잠시 머리를 식히고자 하기 위함이었다. 이어지는 말에는 더더욱. 마음대로 하라고 하면서 비밀을 알려주지 않겠다는 그 말에는 절로 영문을 모르겠다는 듯이 치아키는 고개를 갸웃했다.

"저기. 내가 후배 양의 비밀을 알아서 뭐하겠어. 그냥 내 비밀을 말한 것 뿐이야. 그러니까... 너하고 같은 처지의 사람이라는 거 말이야. ...아니아니. 비밀이 있다면 궁금하긴 하지만 딱히 꼭 알아야겠다 그런 것은 아니고 말이지. 필요없어. 그런 거."

적어도 자신은 그녀의 비밀을 캘 생각이 없다는 듯, 그는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이어 치아키는 다시 물살을 가르면서 근처에 있는 바위에 털썩 자리를 잡고 앉았다. 이어 고개를 살짝 내려 제 발을 담근 맑은 바닷물을 바라보면서 두 발을 천천히 앞뒤로 흔들면서 다시 입을 열었다.

"덧붙여서 마음대로 하세요...보다는 후배 양이 어쩌고 싶은지 듣고 싶은걸. 나는. 안될까?"

783 ◆RK2mb.OzoU (ZWHf7QaQts)

2023-03-03 (불탄다..!) 21:35:06

덧붙여서 저렇게 일상으로 같이 가자는 제안을 하고 상대가 받아들이면 자동으로 리스트에서 제외되니까 참고해주세요.

그리고 페어이벤트로 마츠리 참석하고 싶은데 아직 웹박수로 신청하지 않은 분들은 일요일까지는 꼭 신청해주세요! 역시 난 참석할래요! 라고 하면서 다음주 월요일에 신청을 하고 그러면 안돼요!

784 하네주 (r9USsafee2)

2023-03-03 (불탄다..!) 21:43:02

>>781 튼튼해지고 있으니까 걱정마. 🤗 사에주도 건강 절대 지키기야. 꼬박꼬박 병원 가기는 정말 귀찮은 일이야...... 🫠💸

깨달았다.......................! ‘내가 강에 띄울 등불’을 줄게 (X) 내가 ‘강에 띄울 등불’을 줄게 (O) 구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ㅜㅜ 하네주가 바보라서 하네 바보 만들기 성공. 🤗

785 ◆RK2mb.OzoU (ZWHf7QaQts)

2023-03-03 (불탄다..!) 21:50:01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게 바로 중의적 표현이라는 것 아니겠습니까. (옆눈)

786 사에주 (KT0MPY.bIE)

2023-03-03 (불탄다..!) 21:55:09

ㅋㅋㅋㅋㅋㅋㅋ 하네 귀엽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787 쥰주 (jThJK3VXr6)

2023-03-03 (불탄다..!) 21:55:53

으기약.... 갱신해요!

일상 구해봐여.. 근데 언제 잠들지는 모르는..(흐릿)

788 ◆RK2mb.OzoU (ZWHf7QaQts)

2023-03-03 (불탄다..!) 22:00:43

어서 오세요! 쥰주! ...아..아닛..언제 잠들지 모르면 일단 일상이 아니라 쉬어야하는거 아닌가요..(흐릿)

789 리오주 (wdqOXdkGg2)

2023-03-03 (불탄다..!) 22:11:19

빰빠카밤~ 갱신이야~!
시간 빠르네 벌써 내일이 주말이라니~~~~~

790 토아주 (RIQ9fzx.dU)

2023-03-03 (불탄다..!) 22:14:11

791 하네 - 치아키 (r9USsafee2)

2023-03-03 (불탄다..!) 22:14:57

...잘못 이해했어요! 선배님 몫의 등불을 준다는게 아니라, 등불을 받아간다면 그때 선배님이 등불을 주겠다는 뜻이었습니다. 티내면 안 됩니다. 놀라면 안 돼요. 바보같이 말도 제대로 이해치 못 하고 싫다는 말이나 해버리고 한심해서 다시 숨고 싶어집니다. 모래사장 아래로 숨지도, 바닷속으로 숨지도 못 하니까 숨을 곳은 그 어디에도 없지만요. .........그래도 다행이에요. 마츠리에 갈 수 있을지 없을지는 잘 모르겠으니까요, 필요없다는 말이 크게 틀리지 않았을 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등불을 같이 띄우고서 기도를 하면, 등불을 같이 띄운 사람들의 인연이 깊어진다는 말이 있으니 더욱이요.

“꼭 하란 법 없잖아요.”

아마 마츠리에 가게 되어도 등불을 띄울 생각은 영영 못 할 것 같습니다...... 그때 선배님을 마주하게 되면 무슨 말을 할 수 있겠어요. 선배님은 그저 저를 배려해서 선배님의 가족들 중 신인 분들과 마주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건넨 친절이었는데, 제가 바보인 탓에 이렇게 돼 버렸어요. 책을 많이 읽어야겠어요......

“마츠리에서는 수상한 사람같이 구셨잖아요. 화단에서는 이놈한다고 하셨고요. 호의적인 말 들을 일은 없었니까 당연합니다.”

호의적인 말 들을 일은 많아요! 많습니다. 수상한 사람같이 구셨단들 그저 같은 학교 학생이 반가워서 인사하려고 했던 것 뿐이고, 이놈한다고 하신 것도 제가 많이 놀라버려서 그렇지 단순히 웃어넘길 수 있는 장난이었어요. 사춘기라는 말에 괜히 선배님 탓을 해버립니다. 선배님이 아까 하셨던 친하게 지내고 싶었단 말이나, 비밀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친구같은 말을 전부 취소하더라도 제 잘못입니다.

“저도 선배님 비밀 필요없거든요?”

이런 유치한 말 하고 싶지 않았어요. 비밀 이야기를 한 건, 선배님이 친하게 지내고 싶다는 말을 해준 것에 괜히 들떠버리니까 스스로 찬물을 쏟은 겁니다. 저와 친해지고 싶을 리가 없다고, 처지가 같아서일 뿐이라고, 비밀 이야기를 캐내려고 그러는 것 뿐이라고 멋대로 곡해하고 멋대로 모난 말을 한 거에요. 곡해한 것 뿐이니까 선배님이 제게 그럴 의도가 있다고 생각한 적은 한 번도 없어요! 제 비밀이 그렇게 대단하지 않단 건 저도 잘 압니다.

“......상관없단 뜻이잖아요.”

바보냐는 말을 하지 않도록 힘냈습니다. 바보라는 말을 많이 해버리면 안 돼요. 상대방이 스스로를 바보라고 생각하게 만들고 싶지 않으니까요, 또 그런 일을 만들지 않도록 힘낸 거예요. 아니, 앞으로도 힘내야합니다. 저도 친구라고 해준다면 좋은 친구는 못될망정 나쁜 친구는 되면 안 되니까 힘내도록 합니다. ......갈 길이 먼 것 같지만요.

792 ◆RK2mb.OzoU (ZWHf7QaQts)

2023-03-03 (불탄다..!) 22:15:21

어서 오세요! 리오주!!

793 하네주 (r9USsafee2)

2023-03-03 (불탄다..!) 22:18:00

>>785 당했다................ 😇

>>786 사에가 귀엽다고? 아무래도 그렇지—! 아무래도 사에는 아기천사요정님이니까. 🥰

쥰주 리오주 토아주 안녕, 좋은 밤이야. 🤗

794 토아주 (RIQ9fzx.dU)

2023-03-03 (불탄다..!) 22:18:39

하네야... 나쁜친구 해줘... 바보라고 불러줘... (?)

795 리오주 (wdqOXdkGg2)

2023-03-03 (불탄다..!) 22:19:53

와아~ 다들 안녕안녕 좋은밤이야 좋은밤~~~!!
일상도 돌아가고 있네. 팝콘 딱 먹으면서 구경하면 되는건가😊😊

796 토아주 (RIQ9fzx.dU)

2023-03-03 (불탄다..!) 22:21:30

🍿😎🍿 자, 여기 팝콘 있다구!

797 미카주 (gnGPaDO1M6)

2023-03-03 (불탄다..!) 22:21:59

쥰주 리오주 토아주 어서와

798 리오주 (wdqOXdkGg2)

2023-03-03 (불탄다..!) 22:22:59

미카주 안녕~~

>>796 헉 토아쨩 특제 팝콘이야😃😃😃😃😃😃😃😃😃😃😃😃

799 이노리주 (IW086VnwSM)

2023-03-03 (불탄다..!) 22:23:23

고되구나 응...🤦‍♀️ 답레는 12시 넘어서 줄 수 있을 것 깉아..

800 쥰주 (jThJK3VXr6)

2023-03-03 (불탄다..!) 22:25:20

다들 어서오세요!!
일단 이거.. 너무 졸려거 가졸게여...

801 리오주 (wdqOXdkGg2)

2023-03-03 (불탄다..!) 22:25:47

이노리주 안녕안녕~
쥰주는 좋은밤 되라굿

802 치아키 - 하네 (ZWHf7QaQts)

2023-03-03 (불탄다..!) 22:25:53

"그렇긴 하지. 그래서 혹시라도 온다면이라는 조건을 건거고. 아무튼 확실히 생각해보니까 딱히 호의적인 말을 들을 이유가 없긴 하네. 우와. 이런 사람 아닌데 후배 양에게는 묘하게 장난을 많이 치긴 쳤나봐. 나."

하긴, 그랬는데 호의적인 말들이 나오면 그게 이상한거지. 그렇게 납득하며 치아키는 키득키득 웃었다. 그 와중에 이놈이라는 말이 또 나오는 것으로 보아 아무래도 그게 가장 기억에 남고 여러모로 임팩트가 컸겠거니 치아키는 생각했다. 물론 말해도 또 부정할테니 굳이 말을 하려고 하지 않으며 그는 다시 한 번 가볍게 두 발로 물장구를 쳤다.

"그래? 그럼 괜히 말했나. 그래도 어쩔 수 없지. 어차피 말을 꺼낸 것을 역시 없던 것으로 하자! 라고 할 순 없으니 말이야. 적당히 잊어주면 될 것 같아. 나도 굳이 더 언급은 하지 않을테니까. 정말로 필요없다고 한다면 말이야. 아무튼 상관없다라. 그게 가장 어려운건데. 알았어. 알았어. 그럼 내 멋대로 해석하도록 할게."

물론 어떻게 해석하는지의 여부는 딱히 알려주려고 하지 않으면서 치아키는 쭈욱 기지개를 켰다. 한가지 확실한 것은 이 아이는 생각보다 새침떼기일지도 모른다는 사실이었다. 자신에 대해 싫어하는 점을 말해달라고 하니 싫어한다는 점은 없다고 하면서 묘하게 툴툴대고 지금도 상관없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하는 것이 딱 그 표본이 아니겠는가. 조금은 이 후배가 어떤 느낌인지 알 수 있을 것 같아 치아키는 가만히 하네를 바라보면서 의미모를 웃음소리를 냈다. 이어 가만히 바다를 바라보다가 그는 다리를 굽혀 오른손을 물 속으로 쑤욱 집어넣었다. 그리고 그 안에서 하얀색 조개껍데기를 잡고 손을 밖으로 꺼냈다. 겉면은 정말로 새하얀색이었으나 뒤집어보면 빛을 반사하며 무지개빛을 보이는 부분이 있었다. 꽤 예쁘다고 생각을 하며 치아키는 하네에게 그것을 내밀었다.

"그럼 이건 서로 같은 처지의 사람들끼리 잘 지내보자는 나름의 선물이야. 우연히 이게 또 보이네. 하하하. 그럼 나는 후배 양이 쉬는데 방해가 되지 않도록 슬슬 가볼게. 수학여행 잘 즐기길 바랄게."

다음에 어딘가에서 만나면 인사해주면 고맙고. 그렇게 이야기를 하며 치아키는 바다 밖으로 천천히 걸어나오며 모래사장을 밟았다. 그리고 주변 풍경을 가만히 바라보다가 저편을 손으로 가리켰다.

"또 볼 수 있으면 보자. 후배 양. 아. 그 근처에 조개껍질 예쁜 거 많으니까 더 찾고 싶으면 찾고."

이내 그는 하네를 바라보며 가볍게 손을 저었다. 딱히 부르거나 더 이야기가 없으면 아마 그대로 밖으로 완전히 나가서 걸어가지 않았을까.

/슬슬 막레적으로 가도 좋을 것 같으니! 막레로 받아도 되고 막레를 따로 쓰셔도 괜찮아요!

803 ◆RK2mb.OzoU (ZWHf7QaQts)

2023-03-03 (불탄다..!) 22:26:50

어서 오세요! 이노리주. 바쁜 나날..화이팅..8ㅁ8 그리고 쥰주는 안녕히 주무세요!

804 미카주 (gnGPaDO1M6)

2023-03-03 (불탄다..!) 22:27:38

이노리주 어서오고 쥰주 잘자
>>799 편할때 줘~

805 토아주 (el6m7JTiFU)

2023-03-03 (불탄다..!) 22:28:57

>>798 토끼버킷에 담겨나온대! 🐰

>>799 (쓰담쓰담)(바바바바박)

806 토아주 (RIQ9fzx.dU)

2023-03-03 (불탄다..!) 22:29:43

헉, 피곤한 쥰주! 잘자는 거야!! 🤗

807 하네주 (r9USsafee2)

2023-03-03 (불탄다..!) 22:32:29

>>794 토아에게 그런말을 하면 난.... 하네를 청학동에 보내버릴 거야...... 훈장님 아래에서 바르게 크도록 하렴.... ☺️

>>802 막레로 받을게! 🤗 일상 돌리느라 수고 많았어. 치아키는.... 모동숲 주민이구나...... ☺️

쥰주 잘 자고 좋은 밤 보내. 푹 쉬어. 😴 이노리주는 안녕, 좋은 밤이야. ☺️

808 ◆RK2mb.OzoU (ZWHf7QaQts)

2023-03-03 (불탄다..!) 22:33:01

마찬가지로 일상 수고했어요! 하네주!

809 리오주 (wdqOXdkGg2)

2023-03-03 (불탄다..!) 22:33:52

토끼버킷에 토아쨩 포카도 주는거야??😃😃😃😃😃

810 토아주 (RIQ9fzx.dU)

2023-03-03 (불탄다..!) 22:36:40

둘 다 일상 고생 많았어! 😆

>>807 헉 안돼! 😱 그럼 귀여운 말 해주세요! (?)

>>809 하지만 포카는 무엇이 나올지 몰?루 🤭

811 리오주 (wdqOXdkGg2)

2023-03-03 (불탄다..!) 22:38:14

하네쨩즈 일상 수고했어~!!!

812 하네주 (r9USsafee2)

2023-03-03 (불탄다..!) 22:38:26

지금 일상을 구하면........ 구해지려나? 시간이 너무 늦어서......... 🤔

>>810 거울을 들어서 토아를 비추면 완벽하겠다! 🥰 귀여운 말 대신 귀여운 걸 보여드리겠습니다 마법이야. 😉

813 케이 - 사에 (Yfr/4rV98Y)

2023-03-03 (불탄다..!) 22:38:32

외국에 있어도 한 달음에 달려온다니, 대화를 나눈 것이 이제 겨우 두번째라는 것을 생각했을 때 역시 빈말에 가깝지 않을까. 그렇기에 장난스럽게 하는 말이라는 것을 알지만 그래도 기분이 나쁘지는 않아 결국 웃어 넘긴다. 역시 사에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게 되면 외국으로 나가겠지. 한국어와 중국어는 조금은 할 줄 아는데 서양쪽 언어를 역시 배워두긴 해야 할 듯 하다.

“그래요. 그럼 그 때 만나요.”

눈을 접어 웃으며 이내 작별 인사를 건넨다. 처음 만났을 땐 이야기가 이렇게 흘러가게 될 줄은 몰랐지만, 원래 사건들은 예상치 못하게 흘러가는 법이었다. 인사를 하고 사에는 다시 왔던 길을 돌아갈 것이었고 케이는 간이 샤워장 쪽으로 향해 갔기에 각자의 길로 헤어졌다. 그 와중에 청포도 주스를 다 마셔 버렸고 이내 동그란 얼음만 남아버렸다. 여우와 신포도 우화가 생겨난 건 확실히 여우가 포도를 좋아하기 때문이 아닐까.

그리고,

지난 대화를 거슬러서 생각했다면 여름이 콩쿨 피크라서 지금도 쉬고 있을 때가 아니라고 했던 말을 기억했을텐데, 이 신은 휴가를 나온 직장인이라 미처 그것까지는 생각하지 못했음이 틀림없다. 아마 마츠리 몇 주 전 쯤에야 콩쿨 일정을 알고 아차하지 않았을까.




/얍. 이걸로 막레 하면 될 것 같아. 일상 돌리느라 수고했어~ 마츠리 기간에 내한공연 보러 가는 구나....!!!! 접률이나 텀 같은 것 신경 쓰지 말고 할 수 있는데 까지만 해보면 되니까~! 어쨌든 잘 부탁합니다(꾸벅)

814 ◆RK2mb.OzoU (ZWHf7QaQts)

2023-03-03 (불탄다..!) 22:38:53

여담이나 내일은 왕게임&진실게임이 있을 예정이에요! 시간은 저녁 7시 30분부터!

815 리오주 (wdqOXdkGg2)

2023-03-03 (불탄다..!) 22:40:53

앗 하네 수학여행 일상이라.. 이거 되게 구미가 당기는 소재구나..!

816 리오주 (wdqOXdkGg2)

2023-03-03 (불탄다..!) 22:41:17

왕 게임용 명령이랑 진실게임용 질문들 마구 저장해두고 있다구😃😃😃😃😃😃😃😃😃😃😃😃😃😃😃😃😃😃😃😃😃😃

817 케이주 (Yfr/4rV98Y)

2023-03-03 (불탄다..!) 22:43:17

내일 왕게임 진실게임 재미있을 것 같지만 참여 못할 것 같은 1인.........(슬픔)

나는 이만 들어가볼게!!!! 다들 쫀밤 보내기!!

818 하네주 (r9USsafee2)

2023-03-03 (불탄다..!) 22:47:26

왕게임에..... 진실게임......? 참여 여부는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팝콘은 300톤 가량 정도 튀겨놔야겠는데! 😋

케이주 잘 자고 좋은 밤 보내. 푹 쉬어. 🤗

>>815 일상 찔러주는 거라면 정말 환영이지만 오늘 핑퐁을 오래 할 수 있을 지는 모르겠어서..... 🥲 그래도 괜찮다면 난 환영이야~! 🤗

819 토아주 (RIQ9fzx.dU)

2023-03-03 (불탄다..!) 22:47:33

케이주 잘자는 거야~ 🤗

>>812 흐으음... 하네가 더 귀여운데... 🤔

와! 왕겜진겜! 나는 아무 생각이 없지만! 😝

820 ◆RK2mb.OzoU (ZWHf7QaQts)

2023-03-03 (불탄다..!) 22:47:43

두 분 일상 수고했어요!! 그리고 케이주는 안녕히 주무세요!

821 ◆RK2mb.OzoU (ZWHf7QaQts)

2023-03-03 (불탄다..!) 22:48:24

사실 캡틴 생각으로는... 진실게임에서는 별로 나올 것이 없을 것 같고...
왕게임이 진국이 아닐까라고 생각이 들어요. (팝그작)

822 미카주 (gnGPaDO1M6)

2023-03-03 (불탄다..!) 22:49:16

케이주 잘자
피곤하긴 한데 나도 일상 구해볼까... 패스해도 ㄱㅊ

823 토아주 (RIQ9fzx.dU)

2023-03-03 (불탄다..!) 22:50:14

과연 누가 누구에게 무엇을 시킬까! 🤣

824 리오주 (wdqOXdkGg2)

2023-03-03 (불탄다..!) 22:50:27

>>818 구미가 마구 당기니까 응! 돌려볼까~!
핑퐁은 신경쓰지말구 킵해도 되니까!

825 미유키주 (9uBpyhCmD2)

2023-03-03 (불탄다..!) 22:52:51

의외로 진실게임에서 재밌는 것이 나올지도요.
케이주 잘 자아요. 좋은 꿈 꿔요.

826 리오주 (wdqOXdkGg2)

2023-03-03 (불탄다..!) 22:53:37

케이주 자러가는구나 잘자라구~~~

827 ◆RK2mb.OzoU (ZWHf7QaQts)

2023-03-03 (불탄다..!) 22:54:37

미카주와는 어제 돌렸으니...

음. 그럼 저는 저대로 마지막 수학여행 일상을 구해볼까 싶지만 돌릴 이가 있으려나.. 없으면 없는대로 어쩔 수 없는거니! (관전 모드) 일단은 일상 가능으로 둘게요!

828 하네주 (r9USsafee2)

2023-03-03 (불탄다..!) 23:01:59

미유키주 안녕, 좋은 밤이야. ☺️

>>824 어떤 상황으로 할까. 🧐 둘이 같은 숙소를 쓰는 것도 귀여울 것 같고..... 파자마 입고 노는 걸스나잇! 아니면... 바다라면 불꽃놀이가 생각나서 밤바다 산책? 스파클라도 있고 하늘로 쏘아올려도 예쁘겠고..... 🤔

829 리오주 (wdqOXdkGg2)

2023-03-03 (불탄다..!) 23:05:17

>>828 하나같이 맛있따... 음~ 그럼 같은 숙소 걸스나잇으로 해볼까! 생각같아선 걸스나잇 하다가 밤바다 산책 달려버리고 싶구..

830 미유키주 (9uBpyhCmD2)

2023-03-03 (불탄다..!) 23:05:40

안녕이에요. 일상... 돌리고 싶은데,
너무너무 피곤해서. 아쉽네요.

831 리오주 (wdqOXdkGg2)

2023-03-03 (불탄다..!) 23:06:32

선레는 다이스로 할까~?

832 쿄스케 - 린 (BA4AO2B/XU)

2023-03-03 (불탄다..!) 23:06:49

"으아아악! 나타났다! 딥 원이다!"

물론 생선 비린내 따위는 나지 않고, 비늘로 덮여있지도 않지만 내심 이런 동굴에 그런게 있을거라 생각한 것이리라.
어찌 되었든 마구 난동... 까지는 부리지 않고, 갑작스레 내뱉은 비명 이후에 다시금 정신을 차려보니 앞에 있던 인물은 전혀 물고기같은 얼굴을 하고 있지 않았다.

"생...선이 아니네. 아니, 이런 어두운 데서 불도 안 켜고 뭐하고 있던거야?"

깜짝 놀란게 멋쩍기라도 했던건지, 상대에게 묻는다. 물론 자기가 할 말도 아니긴 하다.
대충 어디서 본거 같기도 하고, 아닌거 같기도 하고...
어찌되었든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 채, 눈앞에 있는 상대가 먼저 반말을 했으니 거침없이 반말을 하기로 했다.

833 쿄스케주 (BA4AO2B/XU)

2023-03-03 (불탄다..!) 23:07:07

갱신합니다!

834 미카주 (gnGPaDO1M6)

2023-03-03 (불탄다..!) 23:07:58

미유키주 쿄스케주 어서와

835 ◆RK2mb.OzoU (ZWHf7QaQts)

2023-03-03 (불탄다..!) 23:11:38

어서 오세요! 쿄스케주! 그리고 미유키주는 피곤하면 쉬기!!

836 이름 없음 (r9USsafee2)

2023-03-03 (불탄다..!) 23:11:58

>>829 >>831 그럼 우선은 숙소에서 시작인 거려나. 🤗 응, 선레는 다이스로 하자!

.dice 1 100. = 9
홀: 아기공주리오주 / 짝: 하네주

쿄스케주 안녕, 좋은 밤이야. ☺️

837 쿄스케주 (BA4AO2B/XU)

2023-03-03 (불탄다..!) 23:12:51

반갑습니다 반가워요

838 리오주 (wdqOXdkGg2)

2023-03-03 (불탄다..!) 23:15:55

금방 갔다올게~!

839 ◆RK2mb.OzoU (ZWHf7QaQts)

2023-03-03 (불탄다..!) 23:29:19

(관전모드)
(팝콘 팝팝)

840 토아주 (RIQ9fzx.dU)

2023-03-03 (불탄다..!) 23:31:06

841 이치노세 리오 (wdqOXdkGg2)

2023-03-03 (불탄다..!) 23:32:36

수학여행은 꽤나 큰 행사였다. 반의, 학교의 모든 친구들과 함께 여행을 간다는 그 거대한 테마에 제법 타이트하게 짜여져있는 일정에다가 충분히 보장된 자유시간들. 이미 친구가 많은 사람에겐 또 다른 추억거리를 만들 수 있는 기회였고 그렇지 않은 이들에겐 어쩌면 새로운 인연이나 만남을 만들 수 있는 기회였다. 그리고 누군가에게는 바꾸고 싶은 자신의 모습을 그리고 조금이나마 홀로서기에 도전할 수 있는 도전의 장이기도 했다. 실제로도 그러했다. 리오는 홀로서기로 학생회장과 친구-적어도 리오는 그렇다고 믿고있다.-가 되기도 했고 반짝반짝을 찾으러 나가기도 했으며 남 몰래 사온 수영복을 입고 그 생기가득한 무리 사이를 걸어보기도 했다. 그리고 나선 조금 흥이 올라서 바다에 발도 담궈보고 허리까지 올라오는 깊이까지 천천히 걸어가보기도 했다. 혼자 시간을 보내며 혼자 놀았지만 제법 괜찮은 기분이었다.

그리고 지금은 방 안에 가만히 앉아있다. 아직 아무도 돌아오지 않은 시간이다. 방 밖에서는 웃음소리라던가 이야기소리들이 많이도 들려왔다. 저 문 하나를 기준으로 저 밖은 생기가 돌고 이 안은 새카만 악의가 가득차버려 조금 외로운 느낌이 들었다. 리오는 멍하니 앉아있다가 이부자리를 펴놓고는 다시 그 위에 앉아서 지금까지 있던 일들을 회상했다. 반짝반짝을 찾으러 나간 일과 학생회장과 친구가 된 일, 그리고 생기 넘치던 바다에 들어가 봤던 일. 생각해보면 또 미소가 지어졌다. 제법 훌륭한 홀로서기의 시작이라고 생각돼서 하레하네를 만나면 잔뜩 자랑할 생각이었다.

사실 지금은 혼자서 궁상을 떨고 있는 것 처럼 보이지만 반짝반짝 아니, 바다에서 여기까지 들어오는 길에는 '같이 놀래?' 하고 말해주는 이들도 몇 몇인가 있었다. 자신도 누군가와 함께 있었더라면 그 분위기를 타서 그러자고 말한다던가 지금 어딘가에서 벌어지고 있을지도 모르는 가벼운 일탈행위에 참여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다만, 리오는 혼자였던 탓에 의도와는 다르게 아무 말도 없이 검은 마스크를 쓰고 꽤나 사나운 눈동자로 마주보곤 했다. '싫어'라던가 '그래' 라던가 같은 말을 쉬이 꺼내지 못하고 머릿 속에서 어떻게 대답해야 최선일지르 계속 생각하다보면 '미안, 이치노세양.' 하는 말이 들리고 멀어진다. 그들이 멀어지고 나면 리오는 나직이 '나도 갈래' 하고 조용히 입 안에서 맴도는 말을 삼켰다.

그리고 다시 지금 현재.

방 안에 얌전히 앉아서 조금은 멍하니 있었다. 마치 주인이 돌아오길 바라는 강아지처럼 문을 응시하거나 방 이리저리를 돌아다녀보며 '이런게 있었네-' 하고 말해본다거나 조금 높은 창문 밖을 바라보며 밤에도 바다가 제법 잘 보인다는 것에 감동하거나 하는 것이었다. 지금까지의 수학여행은 '제법' 완벽했다. 생각하고 있자면 혀 끝에서 단 맛이 도는 느낌이 들었다. 슬며시 미소가 지어지는 그런 하늘하늘한 솜사탕 같은 단맛이 퍼지는 느낌. 잠깐 눈을 감았다 떠보면 눈 앞에 보이는 것은 조금 휑한 방에 주인을 기다리는 강아지마냥 앉아있는 모습. 혀 끝에 살짝 쓴 맛이 퍼지는 느낌이다.

그 와중에 운이 좋았다고 할 수 있는 것은 자신의 소꿉친구와 한 방이라는 점이었다. 지금은 잠깐 밖에 있는지 모습을 볼 수 없었지만 아무튼 같은 방이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평소에도 가끔 저의 집에서 자거나 친구의 집에서 함께 자곤 했었다. 그렇기에 이렇게 또 같은 이불을 덮고 자는 것이 '색다른' 경험은 아니겠으나, 누구의 영역도 아닌 새로운 곳에서라면 이야기가 달랐다. 의지할 수 있는 것이라곤 아무것도 없이 모든 것이 낯설고 새로운 곳에서 의지할 수 있는 사람과 함께 있는 것이라면 이야기가 조금, 많이, 달랐다. 그러고보면 지금의 이것도 홀로서기라고 볼 수 있겠다. 평소였으면 어디있냐고 잔뜩 라인을 보내거나 밖에서도 꼭 달라붙어서 남들이 쳐다보는 것만으로도 질투를 느꼈을 것인데 지금은 그런 마음을 꾹꾹 눌러담고 방에서 얌전히 앉아 기다리고 있다.

잘 참고있다. 정말 꾹꾹 눌러담아 참고있다. 이렇게 될 것 같아서 일부러 구급상자도 가져오지 않았고 스스로를 상처입힐 만한 자기파괴의 흔적을 머금고 있는 악의가 가득 찬 무기들도 가져오지 않았다. 사실 눈을 돌리면 얼마든지 찾을 수 있겠다만 그러지 않았다. 오늘, 다시 하레하네를 만나기 까지가 오늘의 홀로서기 도전의 마지막이다. 지금 이렇게 주인을 기다리는 강아지마냥 문 앞에 자리를 잡고 앉아있는 것은 소꿉친구가 돌아왔을 때 오늘 있던 홀로서기의 무용담을 한껏 풀기 위함이었으리라.

842 리오주 (wdqOXdkGg2)

2023-03-03 (불탄다..!) 23:32:55

방 안에서 하레하네를 기다리고 있다는 느낌으로 써봤는데 대사가 단 한줄도 없다..!

843 토아주 (RIQ9fzx.dU)

2023-03-03 (불탄다..!) 23:40:29

(이것이 젊음인가)

844 리오주 (wdqOXdkGg2)

2023-03-03 (불탄다..!) 23:40:59

토끼버킷 토아팝콘의 힘!

845 ◆RK2mb.OzoU (ZWHf7QaQts)

2023-03-03 (불탄다..!) 23:44:58

앓이&선물을 올리기 전까지 뭘 하면 될까...

.dice 1 4. = 3
1.잡담이나 계속 하렴.
2.독백이나 써보렴.
3.진단이나 올려보렴.
4.사라졌다가 올리고 다시 사라지렴.

846 ◆RK2mb.OzoU (ZWHf7QaQts)

2023-03-03 (불탄다..!) 23:45:17

.dice 1 30. = 12

847 리오주 (wdqOXdkGg2)

2023-03-03 (불탄다..!) 23:45:23

>>845 1번부터 3번까지 부탁해용

848 ◆RK2mb.OzoU (ZWHf7QaQts)

2023-03-03 (불탄다..!) 23:45:50

자캐 만들기 진단이잖아! 이미 치아키가 자캐라구! (어?)

849 린 - 쿄스케 (6M5Q7ivXBk)

2023-03-03 (불탄다..!) 23:54:59

"생선이 어떻게 서 있어?"

최신 문화에 박식하신 도깨비께서도 마이너 지식에 통달하지는 못했다. 무슨 소리 하느냐는 표정으로 빤히 쳐다보다가 그는 갑작스레 크게 웃으며 쿄스케의 등등 팡팡 후려치려 들었다. 맞는다면 아프면서도 엄살 부리기는 뭐한, 절묘한 강도의 충격이 전해지리라. 사람 놀래키기 좋아하는 그는 단숨에 기분이 좋아져서는 싱글싱글한 얼굴이 되었다.

"어른들한테 걸리면 혼날까봐 불 끄고 없는 척하고 있었지? 왜, 이런 덴 위험하다고 단속하는 사람들 가끔 있잖아."

짧은 말 한 마디에 거짓이 둘이다. 우선 첫째로 그는 동굴 입구에서 서성거리는 인기척을 느끼고선 놀래켜주고자 가만히 없는 척을 하던 중이었고, 둘째는 처음부터 불은 켜지 않고서도 잘 돌아다니고 있었다는 것이다. 빛이 없다시피 해도 밤눈이 밝은지라.
랜턴 조명에 잡혀 얌전히 서 있었던 것도 잠시, 린은 또 예고도 없이 불쑥 움직여 쿄스케의 어깨에 팔 올리고 어깨동무를 하려고 했다. 이 선객은 그저 우연히 생각이 통해서 같은 자리에 오게 된 사람에 불과한데도 과하리만치 거리감이 없다.

"자, 그럼 이름도 모르지만 아무튼 생각 통한 친구야. 같이 가보실까. 근데 여긴 딱히 볼 만한 것도 없는데 왜 왔어? 난 그냥 지나가다가 심심해서 들어온 건데 넌 꽤 준비하고 온 것 같다?"

바로 옆에서 종알종알대는 소리 떠들썩하다. 이래서는 미스터리의 ㅁ자도 나오지 않을 것만 같은 분위기가 되었지 않나……. 아, 물론 공포영화 같은 데서는 이런 캐릭터가 제일 먼저 죽곤 한다. 신이라서 만일 그렇게 된다 해도 그럴 일은 없을 테지만.

850 토아주 (RIQ9fzx.dU)

2023-03-03 (불탄다..!) 23:55:24

>>844 그걸로 힘이 나다니 대단해...!! 😲😲

더 가져와.
아니, 다 가져와! 😆 (?)

851 토아주 (RIQ9fzx.dU)

2023-03-03 (불탄다..!) 23:56:39

생선도 서있을 수 있어! (?)

852 ◆RK2mb.OzoU (ZWHf7QaQts)

2023-03-03 (불탄다..!) 23:56:48

아이자와 치아키님께서 이 방아쇠를 당기면 가장 소중한 사람이 사라지고, 당기지 못하면 세계의 절반이 바다에 잠기게 됩니다

어떤 선택을 하시겠습니까?

#당신의_선택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772466

치아키:.....(대체 나에게 왜 이러냐는 눈빛)
치아키:굳이 골라야한다면 못 당겨. 나는.
치아키:나는 이기적이라서 잘 알지도 못하는 이들보다 나의 가장 소중한 사람과의 인연이 더 중요해.
치아키:인연의 신의 손자이니까.. 인연을 지키기 위해서 조금은 이기적이어도 상관없잖아? (어깨 으쓱)
치아키:유감스럽게도 난 모두를 위해서 존재하는 사람은 죽어도 되지 못하거든. 하핫!

853 ◆RK2mb.OzoU (ZWHf7QaQts)

2023-03-03 (불탄다..!) 23:57:15

어서 오세요! 린주!

854 토아주 (RIQ9fzx.dU)

2023-03-03 (불탄다..!) 23:58:07

아아, 훌륭하다.

치노스! (?)

855 린주 (6M5Q7ivXBk)

2023-03-03 (불탄다..!) 23:58:19

위장병에게 전해라... 내가 살아돌아왔다고!!!

야호 다시 안녕이야~~!!!! 아까보단 좀 나아져서 돌아왔어!!? ヾ(๑ㆁᗜㆁ๑)ノ”

856 리오주 (wdqOXdkGg2)

2023-03-03 (불탄다..!) 23:58:47

이치노세 리오님께서 이 버튼을 누르면 가장 소중한 사람이 소멸하고, 누르지 못하면 25명의 사람이 죽게 됩니다

어떤 선택을 하시겠습니까?

#당신의_선택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772466

리오: 네가 눌러, 이 버튼.
리오: 응. 내가 보는 앞에서 네가 눌러줘.
리오: ...네가 이 버튼을 눌렀는데 내가 사라지지 않으면, 죽어버릴거야.


라는 진단도 떠오르구구구구구.......

857 리오주 (wdqOXdkGg2)

2023-03-03 (불탄다..!) 23:59:51

린주 어서오라구~

858 6차 앓이&선물 ◆RK2mb.OzoU (iZ7bjrhZVY)

2023-03-04 (파란날) 00:00:11

앓이
1.gkdkdkk아아아아아ㅏ아아ㅏ,,,, 미카랑 하네 친구하는거 넘무넘무너무너무너무너무ㅜ무너무머누무귀엽잖’아ㅜㅍㅠ,,,,,, 이,,, 이,,,, 이 말랑맬렁물렁아기천사들아,,,,,,,,,,,,,,,,,,,,,,,,,,,,,,,,,,,,,

2.하네가 아주 솔직하게 온얼굴에 감정이 가득 담겨서 활짝 웃는게 보고싶어ㅜ 그날 나는 눈이 멀어버리겟지,,,,,, 그대는 나의 천사입니다

3.보고싶다.

4.이거 사랑인가..

5.이거 손님 사에씨 https://postimg.cc/TKbHmgPY

6.헉
토아한테 불경하다고 호통 들으면서 종교적 물건들로 머리 깡!!! 당하고싶어요

7.미유키님 정말 멋있어.
하지만 이건 설명해주세요! 왜 제 과제를 찢으신 건가요!
https://ibb.co/G335R63

8.귀여운 이노리, 왕 큰 롤리팝 한가득 안겨주고 싶어라


선물
1.치아키의 자리에 수제 고급 마시멜로우가 놓여있습니다. 사탕도 맛있지만 이것도 먹어보련 ^^* 이라는 메시지가 첨부되어 있습니다.

2.사에의 자리에 핑크 하트 선글라스가 놓여있습니다. 우리공주님 힙하게 하트 썬구리 쓴게 보고싶네요. 이라는 메시지가 첨부되어 있습니다.

3.린의 자리에 붉은 술과 푸른 옥장식 노리개가 놓여있습니다. 한국의얼을 그득 담아 선물하마~! 이라는 메시지가 첨부되어 있습니다.

4.미카의 자리에 미니 상비약 세트가 놓여있습니다. 다치고 다니면 못써요 *^^* 이라는 메시지가 첨부되어있습니다.

5.사야카의 자리에 전신 물고기잠옷이 놓여있습니다. 인세는 번거롭고 귀찮은것 투성이여요. 잠이나잘까요? 이라는 메시지가 첨부되어 있습니다.

6.토아의 자리에 당근 모양 필기구세트가 놓여있습니다. 당근을 좋아한다니 이걸 선물하지 않을 수 없지~! ^^* 이라는 메시지가 첨부되어 있습니다.

7.하네의 자리에 플라밍고 튜브가 놓여있습니다. 물놀이를 못 한다니 아쉬워서…… 대신 이걸 잘 쓰도록 해요 ^^* 이라는 메시지가 첨부되어 있습니다.

859 ◆RK2mb.OzoU (iZ7bjrhZVY)

2023-03-04 (파란날) 00:01:03

>>856 ...어느 쪽이건 리오는 죽는거잖아요. 그거. (흐릿)

860 ◆RK2mb.OzoU (iZ7bjrhZVY)

2023-03-04 (파란날) 00:01:43

치아키:...수제 고급 마시멜로우?
치아키:전부터 느끼는건데 나에게 계속 먹을 것만 오는 것 같은데. 이거?
치아키:맛있으니까 오케이지만! (념념념)

861 리오주 (ZjlIRCn8tM)

2023-03-04 (파란날) 00:02:02

>>859 ☹☹☹☹☹☹☹☹☹☹☹☹☹☹☹☹☹☹

862 쿄스케주 (CGMspiFe7Q)

2023-03-04 (파란날) 00:04:30

우루하 쿄스케님께서 이 방아쇠를 당기면 가장 소중한 사람이 잊혀지고, 당기지 못하면 당신은 미각, 시력과 청각, 촉각과 후각 중 한 가지를 잃게 됩니다

어떤 선택을 하시겠습니까?

#당신의_선택 #shindanma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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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아쇠를 당깁니다
잊어버리는게 차라리 나을테니까

863 린주 (1EUSUpJ/uk)

2023-03-04 (파란날) 00:05:29

헐 선물... 감사합니다 나도 잊고 있었던 한국인의 얼 잊지 않고 간직핟게... 아 근데 사실 처음에 잘못 읽어서 술을 酒로 읽어버렸어(?)

아니 근데 사야카 전신 물고기잠옷ㅋㅋㅋㅋㅋㅋㅋㅋ귀여워~!!! 지난번에 단데기 침낭도 그렇고 귀엽잖아~!!!!

864 ◆RK2mb.OzoU (iZ7bjrhZVY)

2023-03-04 (파란날) 00:09:50

>>862 쿄스케는 결국 소중한 사람을 잊는 쪽을 택하는군요. 그런데 확실히 감각을 잃어버리는 것은..하나라고 하더라도..(흐릿)

865 토아주 (a3N8cLtV2M)

2023-03-04 (파란날) 00:14:07

린주 어서와! 🤗 세상에... 엄청 강하구나! 대단해!

>>856 스읍... 맛있다...
앵슷 좋아... 근데 만약 소중한 사람은 아니고 사랑하는 사람이라서 사라진게 아니라고 하면? 🤔
좀 모순되나?

>>858 세상에! 다들 앓이랑 선물 귀여워! 🥰
그나저나 김토아씨 둘 다 순서 6착이냐구 ㅋㅋㅋㅋ 🤣
당근모양 필기구 세트라니 김토아씨 좋아죽을지도! (?)

근데 '이 불경한 자가!' 하면서 종교적 물건으로 머리 깡... 🤔🤔🤔🤔🤔
선생님의 취향은 존중해드리겠읍니다... 🥰

866 하네 - 리오 (/8r1kpJgN.)

2023-03-04 (파란날) 00:15:09

안녕하세요, 타카나시 하네입니다. 조금 걸음을 빨리 해서 숙소로 돌아가는 길이에요. 밤이 더 깊어지기 전에 돌아가야하기 때문입니다. 무서운 것은 아니고요, 검은 밤이라고는 해도 마냥 어둡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건물의 불빛이나 달과 별빛도 그 이유가 될 수 있겠지만, 조금 다른 이유가 있다면 불꽃놀이예요. 커다랗게 터지는 소리가 나면 하늘에 알록달록하게 화려한 불꽃들이 타올랐다가 사그라들어 떨어집니다. 낮의 바다도 충분히 예쁘지만, 밤의 바닷가에서 잇쨩과 같이 불꽃놀이를 해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폭죽과 스파클라를 샀습니다. 불을 붙여야 하니까 라이터도요. 불꽃놀이는 예쁘고, 예쁜 풍경을 보면 잇쨩이 좋아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다녀왔습니다.”

리조트의 입구를 지나서 숙소로 머무는 방 앞까지 오면, 문을 열고 들어가면서 인사를 합니다. 갑자기 벌컥 들어가면 아마 누구라도 놀라고 말 거예요. 손목에 걸린 봉투에서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나지 않게 조심하면서 신발을 벗어요. ...그러고보니 잇쨩이 자고 있으면 어떻게 해야할지 생각을 안 했어요. 깨워야하는 걸까요, 아니면 조용히 저도 같이 자는게 맞는걸까요? 피곤해서 잠들었다면 깨우고 싶지는 않은데, 다음날 잇쨩이 아쉬워할까봐 고민이 커집니다.

“......자요?”

술을 마시고 또 마시다가 늦은 시간에 집에 돌아오던 언니가 어떤 기분이었을지 조금 이해됐어요. 이런 기분으로 살금살금 집에 들어왔던 것 같습니다. 잠들었다면 깨우지 않겠지만, 깨있다면 조심하지 않아도 되는 기분이요. 물론 저는 언니처럼 혼날 짓을 하고 들어오는게 아니니까 긴장해있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혹시라도 잠들어있다면 잠을 깨울까봐 떨리기는 해요. 연락이 온게 하나도 없었으니 오늘 재밌게 놀고서 잠들었을 지도 몰라요.

867 미카주 (KbKBA/FjM6)

2023-03-04 (파란날) 00:18:23

아아 오늘 앓이도 선물도 풍족하다...

868 리오주 (ZjlIRCn8tM)

2023-03-04 (파란날) 00:19:26

라이터.. 샀어..? 어떻게...!

869 ◆RK2mb.OzoU (iZ7bjrhZVY)

2023-03-04 (파란날) 00:22:25

이런 것을 전문용어로 상황극 매직이라고 하지요.

870 토아주 (a3N8cLtV2M)

2023-03-04 (파란날) 00:23:49

대단해! 극적 허용! 😲

871 하네주 (O6lHxVqmK2)

2023-03-04 (파란날) 00:25:40

린주 안녕, 좋은 밤이야. 🤗

>>852 세계의 절반이 물에 잠길 때....... 가장 소중한 사람이 휘말리면 어떻게 되는건가라는 생각을 했어.... 🤔................

>>856 어떻게 해도 리오는 떠나버리잖아........ 😢 어느 쪽을 생각해도 핵불닭마라보다 매워—!!!!

>>862 영영 잊어버리는 것만 아니라면 소중한 사람이 힘내서 다시 쿄스케와 기억 쌓기를.......... 할 수도 있지 않을까.... 🤔

올해도 앓이랑 선물들 공개됐구나~! 하네 언급 정말 고맙고 🤗 미유키 사진 링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ㅜㅜ 귀여워, 다른 선물들도 그렇고. ☺️ 튜브는 잘 타고서 태평양 횡단 해볼게~! 끝장나게 놀아버린다! 😉

872 하네주 (O6lHxVqmK2)

2023-03-04 (파란날) 00:26:13

아!!!!!!!!!!!!!!! 라이터 성인만 살 수 있구나!!!!!!!!!!!!!!!!!!!!!!!!!!!!!!!!!! 나 오늘 왜 이렇게 바보지........? 🤗

873 하네주 (O6lHxVqmK2)

2023-03-04 (파란날) 00:27:46

>>871 올해 말고 이번 🫠............... 갑자기 6년째 앓이로 만들어버렸네.............

874 쿄스케 - 린 (CGMspiFe7Q)

2023-03-04 (파란날) 00:28:07

이거 정말... 여러 의미로... 버릇이 없는 녀석이구만?
초면인 사람에게 대뜸 반말에, 제멋대로 툭툭 치고... 하여간 이런 타입들은 대하기가 힘들다니까.

"어차피 관광동굴인데 뭘. 그리고... 나는 이것도 부활동의 연장선이라서."

그리 말하며 스마트폰을 한쪽 손으로 들어, 동굴 안을 두세군데 사진을 찍는다.
어깨동무를 한 손을 툭, 하고 손끝으로 가볍게 쳐서 불편하다는 어필을 한 뒤에 벗어난다.
움직임이 편해지자마자 동굴 안쪽 그리고 동굴 안에서 보이는 바깥 풍경을 살피고, 촬영한다.

"신문부원으로써, 후기에 넣을 내용을 위해서 이런 곳에 왔지. 보통 이런 어두침침한 구석은 잘 안올테니까, 유니크함을 노리는거야."

그렇게까지 볼만한 건 없어보이지만, 그래도 남들이 잘 안온다는 점에서 점수를 먹고 들어갈테니.
갑작스레 일행이 되어버린 이 학생이 수다를 떠는 것을 한 20%씩 귓바퀴 밖으로 흘려내며, 동굴 안으로 천천히 걸어들어가기 시작했다.

"혹시 모르지. 바다 저 깊은 곳에 거하는 고대의 신과 그 자손들이 우릴 잡아먹으려 진을 치고 있을지도."

875 ◆RK2mb.OzoU (iZ7bjrhZVY)

2023-03-04 (파란날) 00:31:35

>>871 치아키:(나에게 대체 왜 그러냐는 눈빛)
치아키:하지만 이런 것은 보통 안 휘말린다는 조건이어야 하는 거 아니야?! (울먹)

876 ◆RK2mb.OzoU (iZ7bjrhZVY)

2023-03-04 (파란날) 00:32:03

아틀란티스신:......(뜨금)
아틀란티스신:(다시 물 속으로 보글보글)

877 쿄스케주 (CGMspiFe7Q)

2023-03-04 (파란날) 00:33:32

어쩌면 쿄스케는 영영 잊어버리는 것을... 원하고 있을지도?

878 토아주 (a3N8cLtV2M)

2023-03-04 (파란날) 00:34:07

아틀란티스 신님은 배가 고프다! (?)

879 미카주 (KbKBA/FjM6)

2023-03-04 (파란날) 00:35:33

>>876 왜 뜨끔하는거지...?(공포)

880 사야카주 (nmHCftvLQU)

2023-03-04 (파란날) 00:37:07

바닷속 깊은 곳의 고대의 신...

사야카: 누가 날 불렀음?

모두 안녕하세요..

881 ◆RK2mb.OzoU (iZ7bjrhZVY)

2023-03-04 (파란날) 00:38:00

어서 오세요!! 사야카주!!

>>879 어쩌면 정말로 인간을 잡아먹는 악신일지도요! 고대의 신에게는 보통 인신공양이 많이 있었으니. (어?)

882 사야카주 (nmHCftvLQU)

2023-03-04 (파란날) 00:38:55

사야카 님께서 이 버튼을 누르면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 사라지고, 누르지 못하면 당신은 인터폴에 수배 되어 평생을 쫓겨 다니게 됩니다

어떤 선택을 하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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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야카: 어쩔 수 없음. 신분과 외양과 뭐 이것저것 다 갈아치워서 새 신분을 얻는 수 밖에.
사야카: 근데 귀찮은데... 그냥 누를까..
(아직 사랑하는 사람 없음)

883 토아주 (V3GCsmUo2Y)

2023-03-04 (파란날) 00:39:02

이나바 토아님께서 이 방아쇠를 당기면 가장 소중한 사람이 소멸하고, 당기지 못하면 당신의 친구 1명이 죽게 됩니다

어떤 선택을 하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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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제로다...

884 미카주 (KbKBA/FjM6)

2023-03-04 (파란날) 00:39:43

사야카주 어서와
>>881 (산치핀치)

885 토아주 (V3GCsmUo2Y)

2023-03-04 (파란날) 00:40:06

그러고보니 당장 사야카님이 고대신인데... 🤔

886 하네주 (N7OqOhv1B6)

2023-03-04 (파란날) 00:41:50

아틀란티스 신님 그런 생각하면 해양오염이 심각해질 것입니다..... 🤗.........

>>877 쿄스케야.................. 🥺 쿄스케에게 아무일도 없었던 것처럼 하기 위해 저따위 버튼을 만든 사람의 오감 중 하나를 주는게 낫겠다...................

>>882 인터폴이... 수배.....? 버튼을 눌렀더니 아름다운 것이 죄인 세상이 된걸까..... 🧐

>>883 가장 소중한 사람 = 친구 1명이면 어떻게..... 되는.....? 버튼 개발자 누구야. 😇

887 사야카주 (nmHCftvLQU)

2023-03-04 (파란날) 00:42:14

옛날엔 삼킨 적도 있었을 것 같은.
약간.. 이해할 수 없는 미지의 무언가 같은 느낌으로.

888 토아주 (V3GCsmUo2Y)

2023-03-04 (파란날) 00:43:11

>>886 지금의 토아라도 충분히 고민할만한 일인데... 🤔🤔

889 미카주 (KbKBA/FjM6)

2023-03-04 (파란날) 00:43:53

>>882 (갑분 인터폴)
호오 사랑하는 사람 있으면 안누른다는 뜻인가
>>883 (난죽택)
그래서 토아의 선택은?(두구두구두구

890 린주 (1EUSUpJ/uk)

2023-03-04 (파란날) 00:43:54

으아악 안되겠다 오늘도 먼저 자러 자러 가볼게... 쓰읍 위장이 뒤틀리는 기분인데 내일도 이런다면 병원 가봐야겠어.... 😇

891 하네주 (N7OqOhv1B6)

2023-03-04 (파란날) 00:44:19

하네님께서 이 버튼을 누르면 가장 소중한 사람이 소멸하고, 누르지 못하면 67시간 후에 달이 지구에 충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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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멸망은 너무하잖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ㅜㅜ

892 미카주 (KbKBA/FjM6)

2023-03-04 (파란날) 00:44:23

린주 잘자 푹셔...

893 토아주 (V3GCsmUo2Y)

2023-03-04 (파란날) 00:44:36

>>887 서태평양 미지의 외딴 섬, 숨겨진 맛집 같은?

894 미카주 (KbKBA/FjM6)

2023-03-04 (파란날) 00:45:20

>>891 소중한 사람 없어지기vs지구멸망해서 소중한 사람 못보기
거기서 거기잖아...?

895 사야카주 (nmHCftvLQU)

2023-03-04 (파란날) 00:45:41

자는 분들은 잘자요.

896 리오 - 하네 (ZjlIRCn8tM)

2023-03-04 (파란날) 00:46:49

주인을 기다리는 강아지처럼 아무것도 하지 않고 앉아있기가 몇 분 이었을까. 문만 가만히 바라보고 있자니 갑자기 숨이 턱 막히는 기분이 들었다. 창문을 보면 좀 나아지겠건만 뭔가 좁은 듯한 느낌이 들어서 숨이 막힐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던 찰나에 문이 열렸다.

" 하네! 하레-하네-하로-! "

당장이라도 뛰쳐나갈 뻔 했지만 리오는 참았다. 이것도 어찌보면 홀로서기의 일환인 것이다. 그리고 보여주고 싶었다. 이 학교와 이 마을에서 친하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들 중 가장 친한 이들에게 내가 이렇게 성장해서 혼자서 이런저런 일들을 해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그것의 마지막 단계로 리오는 하네를 보자마자 몸이 뛰쳐나가려고 하는 것을 '읏' 하는 소리와 함께 참고는 얌전히 기다리면서 '어서와' 하고 말했다.

" 있지, 하네. 하레하네. 나 할 얘기가 있어. "

아마 꼬리가 있었다면 그게 엄청나게 흔들렸을지도 모른다. 리오는 금방까지 이 방이 좁게 느껴져서 숨이 막힐 뻔한 것도 잊었다. 갑자기 너무 외로워져서, 그 악의가 스스로를 집어삼키는 것이 두려워 스스로를 상처입힐 도구를 찾아 눈을 돌렸던 것도 잊었다. 이제 다 괜찮아졌다. 가장 친한 친구가 와주었으니 이제 다 되었다는 것이었다. 리오는 조금 신난 듯이 목소리의 톤을 조금 올렸다.

" 하네. 나, 오늘 혼자서 놀았어. 혼자서 잘 놀았어! 반짝반짝- 아니, 바다도 가봤구 수영복도 입어봤어. 그리고, 그리고 또.. 바다에 발도 담궈봤구 거기 사람 엄청 많았는데 있지. 그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도 바다에 들어가봤어 하네! 바다는 음, 반짝반짝하구 따뜻했는데 안으로 조금 들어가니까 시원했어! 사람들이 엄-청 많았고 또.. 또.. 무슨 일이 있었냐면.. 아! 학생회장! 아이자와 치아키. 응. 그 사람하고도 친구가 되어서 라인도 교환했어! "

어린아이가 신이 나서 자신의 무용담을 자랑하듯 리오는 눈을 빛냈다. 남들이 보기엔 별 거 아닐지도 모르는 일이 이렇게나 기념할 만큼 귀중하고 열심히 노력한 것이었다. 평소였다면 하루종일 방에만 들어가 있거나 하네가 돌아오기 전까지 아무것도 하지 않고 누워있었을 것이 불보듯 뻔했다. 그럼에도 홀로서기를 해보겠다며, 스스로가 변하겠다며 노력한 것이었다.

" 응. 칭찬해주세요! "

897 사야카주 (nmHCftvLQU)

2023-03-04 (파란날) 00:47:04

>>893 글쎄요... 어둠과 미지에 대한 공포는 아주 오래전부터 본능적인 공포에 속해있었죠.

898 쿄스케주 (CGMspiFe7Q)

2023-03-04 (파란날) 00:47:27

린주 푹 쉬세요!

899 ◆RK2mb.OzoU (iZ7bjrhZVY)

2023-03-04 (파란날) 00:48:36

>>882 ㅋㅋㅋㅋㅋㅋㅋ 아닛. 사랑하는 사람이 없다면 누르는 것이 정답 아닌가요? 이건?

>>883 짤...ㅋㅋㅋㅋㅋ 그런데 너무 어려운 선택이잖아요! 이건! 이건 치아키도 못 골라요!

>>890 안녕히 주무세요! 린주!! 내일은 좀 더 건강해지길 바랄게요!

>>89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구멸망... 아니에요! 하네의 부모님이나 가족들이 그걸 막아줄 거예요!! 신이니까!

900 하네주 (N7OqOhv1B6)

2023-03-04 (파란날) 00:48:48

>>888 진짜 어려운 질문같아. 소중한사람 vs 친구 1명......... 사실 제 친구는 공룡이에요. 🤗 하고 이미 멸종한 종을 들이밀면 안 되는 거겠지.... 🤔

>>894 소중한 사람만 중점으로 생각하면 도긴개긴이긴 해. 어느 쪽을 선택해도 끝이니까...... 😇

린주 잘 자고 좋은 밤 보내. 안 아프면 좋겠다. 푹 쉬어. 😢

901 토아주 (V3GCsmUo2Y)

2023-03-04 (파란날) 00:51:23

>>889 가장 소중한 사람이 나 자신이라면 스스로를 희생하는 걸로 끝낼수 있어! 김토아씨라면 할만한 생각인데... 🤔
아아, 이걸로 모두가 상처받지 않는 세계의 완성이다... 😇 (죤)

린주 고생 많았어! 어서 푸욱 쉬는 거야! 🤗

902 미카주 (KbKBA/FjM6)

2023-03-04 (파란날) 00:52:17

미카님께서 이 버튼을 누르면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 사라지고, 누르지 못하면 당신은 미각, 시력과 청각, 촉각과 후각 중 한 가지를 잃게 됩니다

어떤 선택을 하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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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사람이 생긴다면)절대 안누르겟지...
사랑하는 사람 잃는거보다 감각 하나 잃어버리는게 낫다고 생각하려나

903 토아주 (V3GCsmUo2Y)

2023-03-04 (파란날) 00:53:00

>>900 사실 제 친구는 지구 최후의 도도새입니다. (?)

904 미카주 (KbKBA/FjM6)

2023-03-04 (파란날) 00:53:23

>>901 말 그대로 난죽택...(?

905 토아주 (V3GCsmUo2Y)

2023-03-04 (파란날) 00:54:54

미카가 사랑하는 사람이 생겨서 고민없이 버튼 쌩까는 것도, 그 반대도 보고싶어요. (안됨)

906 ◆RK2mb.OzoU (iZ7bjrhZVY)

2023-03-04 (파란날) 00:57:02

>>902 쿄스케와 똑같은 선택지...으악..너무 잔혹해!!

907 미카주 (KbKBA/FjM6)

2023-03-04 (파란날) 01:07:52

슬슬 자러갈게
다들 존밤 보내~

908 쿄스케주 (CGMspiFe7Q)

2023-03-04 (파란날) 01:11:56

안녕히 주무세요!

909 ◆RK2mb.OzoU (iZ7bjrhZVY)

2023-03-04 (파란날) 01:12:21

안녕히 주무세요! 미카주!

910 리오주 (ZjlIRCn8tM)

2023-03-04 (파란날) 01:13:38

미카주 자러가는구나 잘 자라굿~

911 사야카주 (nmHCftvLQU)

2023-03-04 (파란날) 01:18:18

다들 잘자요ㅡ 저도 자야할듯

912 쿄스케주 (CGMspiFe7Q)

2023-03-04 (파란날) 01:18:20

오늘도 어장에서 무엇을 할까 하렴없이 고민만 하다 새벽 1시가 되고 말았습니다

913 ◆RK2mb.OzoU (iZ7bjrhZVY)

2023-03-04 (파란날) 01:19:54

사야카주도 안녕히 주무세요!!

>>912 지금 우리랑 이렇게 노니까 뭐라도 한 거예요!

914 토아주 (V3GCsmUo2Y)

2023-03-04 (파란날) 01:26:19

다 들 잘 자!

모두 자러가는 거야! 🤗🤗🤗🤗🤗

915 리오주 (ZjlIRCn8tM)

2023-03-04 (파란날) 01:30:53

내일 주말이니까-

아직 안 자!
싫어! 악!

916 안즈 - 사야카 (j0kjMziNEE)

2023-03-04 (파란날) 01:33:47

"아? 진짜... 그럴지도 모르겠네! 그것도 좋은 생각이다!"

안즈는 생글 웃으면서 이야기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사야카의 조언(?)을 따를 일은 요원하지 않을까? 안즈에게 있어 점심시간은 제일 생기 넘치고 즐거운, 친구들과의 시간이니까! 그런 시간을 홀로 보내기에는 너무나 아깝다, 이게 안즈의 생각이었다.

어째서? 사야카의 말에 안즈가 처음으로 떠올린 생각이었다. 남들이 이용하고 괴롭힌다는 말에 그건 성가시니까 귀찮다, 정도의 반응인 것이 괜찮은가? 괜찮을까? 하지만 다음으로 떠오른 생각은 어쩌면 그럴지도, 라는 것이다. 만약 남들에게 잘 휘둘리지 않는 사람이라면 별 감정이 들지 않을 수도 있지... 않을까? 뭐, 전부 추측이지만 말이다.

"으음, 사야카 양이 그렇다면야..."

그런고로 안즈는 적당한 말로 이야기를 넘겼다. 섣불리 넘겨짚어 이야기하기는 싫어서다. 그리고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뭐랄까, 당신이라면 정말로 괜찮을지도? 같은 근거 없는 생각이 들어서기도 하다. 사야카가 웅얼거리며 하는 말을 듣고서 안즈는 작게 웃었다.

"사야카 양은 정말로 친절하구나? 하지만 지금은 정말로 괜찮아! 나중에 혹시라도 공부해 보고도 모르겠으면... 차라리 그때 필기 좀 빌릴게. 물론 사야카 양이 그래도 괜찮다면!"

경쾌한 목소리로 실컷 떠들던 안즈는 순간 입을 합 다문다. 아마 그제서야 사야카의 기분을 눈치챈 모양이다. 잠시 입을 손으로 막고 있다가, 약간 목소리를 낮춰 마저 말한다.

"앗, 내가 너무 말이 많았나? 미안! 이젠 말 그만 걸게. 푹 쉬어...!"

917 리오주 (ZjlIRCn8tM)

2023-03-04 (파란날) 01:34:37

안즈주 어서오라구~~~

918 안즈 - 미카 (j0kjMziNEE)

2023-03-04 (파란날) 01:34:43

당신의 말을 쭉 듣고 난 상대는 교무실 앞에서 발걸음을 멈춰 섰다. 눈치를 살피면 싫은 기색은 없다. 정말 순수한 의문에 가까웠던 모양이다.

"아냐, 싫은 건 아닌데..."

당신의 말에 급하게 손사래를 치며 답했다. 진심이다! 애초에 안즈는 선생님들과 관계가 나쁘지 않았고(사실 이 정도면 아주 좋은 편이라 할 수 있겠다) 그래서 교무실에 들어가는 걸 꺼리진 않았다. 오히려 즐거워하면 모를까.

"그, 음, 껄끄러운 것 정도면, 나랑 같이 가면 되지 않을까?"

하지만 역시... 당신의 일이니까 직접 가보는 편이 좋지 않으려나, 같은 생각은 든다. 뭐랄까. 우리는 학생이고, 도움이 필요할 때 학생이 선생님의 도움을 받는 건 당연한 일이니까. 평소에 관계가 어땠든 간에 이런 건 전혀 껄끄러울 일이 아니라는 걸 알았으면 한다. 오지랖이라고 해도 할 말은 없지만...

"나, 떠드는 건 잘하니까, 내가 선생님들 정신 쏙 빼놓고 있는 사이에 넌 분실물 수거함에 지갑이 있는지 살펴보면 되지 않으려나?"

말을 마치고는 실없는 웃음을 짓는다. 마치 당신의 경계를 사고 싶지는 않다는 태도다. 안즈는 괜스레 뒷목을 매만지며 마저 말을 꺼낸다.

"너무 번거롭나? 미안! 그런데 그래도 네 지갑이니까 직접 보는 게 좋을 거라고 생각했어... 물론 분실물 수거함에는 거의 뭐가 없으니까 네 말대로 찾기 쉬울 수도 있겠지만, 혹시 또 모르잖아!"

그래도 거북하다면... 그냥 나 혼자 다녀올게! 그래도 상관없으니까. 한발 물러서듯 이야기한다.

919 안(즈)주 (j0kjMziNEE)

2023-03-04 (파란날) 01:37:57

사야카주와 미카주 매번 답레가 느려서 죄송합니다... 어흐흑 (냅다 도게자)


에...? 벌써... 주말...??? 시간의 흐름 무슨 일이야...!!! 다들 안녕하세요! 좋은 밤이에요!! 요즘엔 뭔가 매번 답레 올리고 인사만 하고 가게 되는 것 같네요... 그리고 사실 지금도 그럴 것 같네요 왜 벌써 새벽...????????

920 쿄스케주 (CGMspiFe7Q)

2023-03-04 (파란날) 01:42:10

안즈주 어서오세요!

921 토아주 (V3GCsmUo2Y)

2023-03-04 (파란날) 01:42:48

>>915 악! 이라니 참으로 기합차구나! (?)

안즈주 어서와~ 🤗 좋은 새벽이네!
그러게! 아무 것도 안했는데 벌써 두시가 되어가!

922 쿄스케주 (CGMspiFe7Q)

2023-03-04 (파란날) 01:46:00

야심한 새벽!

진단도... 썰도... 생각이 안나는군요

923 ◆RK2mb.OzoU (iZ7bjrhZVY)

2023-03-04 (파란날) 01:47:42

어서 오세요! 안즈주!!

그리고 다시 한 번 공지! 페어이벤트로서 마츠리를 참여하고자 하시는 분들은.. 꼭꼭 일요일이 지나가기 전에 웹박수로 신청해주세요! 양식은 >>0을 참고해주세요! 이렇게 써놓고 저는 자러 가볼게요! 다들 좋은 밤 되세요!

924 후루토 - 토아 (G9UwngtUuE)

2023-03-04 (파란날) 01:49:20

"......아니요. 그런 것은 아닙니다. 단지..."

시선을 낮게 내린 후루토가 말하기를.

"당신같은 필멸자가 빨리 죽어준다면 좋을텐데... 하고, 잠깐이지만 생각했던 것 뿐이에요......"

담담하게 웬 뜬금없이 저주를 퍼붓나 싶을 것이다.
그러나 토아의 앞에 있는 게 자칭 '사신'이라는 동급생이었고, 저번에도 비슷한 말을 했던 전적과. 또한 그녀의 눈에는 딱히 이렇다 할 적개심은 담겨있지 않은 것.
그렇다면 이것은 호의에 가깝겠구나. 어쩌면 당신은 가까스로라도 단서를 얻었을지도.

"...하지만 그러지 않았다면 이쪽 세계의 바다에 오는 일도 없었겠지요."

저쪽 세계에도 바다는 있었지만.
웃고 떠드는 살아있는 사람이나 해변가를 같이 걸어주는 자는 일체 없다.
후루토는 그것에 대해 여태껏 의문조차도 가져본 적 없었으나 어째서 다들 들뜬 기색이 되어서 바다에 모이는가, 어쩐지 조금은 알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필멸자...... 제게 좀 더 어울려주세요..."

살아있는 동안에 죽음을 두려워 않는 인간은 드물다. 조금은 데리고 있어도 좋을 것이다...
그렇게라도 생각했는지, 문득 사신은 자신 쪽에서 당신의 손을 채어 재촉하며 앞서서 걷기 시작했다.

925 후루토주 (G9UwngtUuE)

2023-03-04 (파란날) 01:51:11

갱신해요
몰린 피로가 밀려와서 혼났네요 ㅜㅜ

926 토아주 (a3N8cLtV2M)

2023-03-04 (파란날) 02:00:46

캡틴 잘자는 거야~ 굿밤이야! 🤗

그리고 후루토주 어서와! 🤗 여독 때문에 고생했나보구나! (쓰담쓰담)

927 후루토주 (G9UwngtUuE)

2023-03-04 (파란날) 02:08:03

토아주 안녕이에요~ (사망)
고생... 조금 했습니다 아주 조금요...

928 토아 - 후루토 (a3N8cLtV2M)

2023-03-04 (파란날) 02:21:33

시선이 한층 더 내려가있던 그녀가 잠깐 말을 쉬어가다 이내 담담하게 내놓은 것은 '당신같은 필멸자가 빨리 죽어준다면 좋을텐데'라는 이야기였다.
평범한 사람끼리의 대화라면 꽤나 비뚤어진 심성을 가지고 있다거나 뜬금없이 악담을 하는 것이라 생각하겠지만...
이미 그녀에 대한 것을 알고 있는 자신에겐 그것이 이전보다 더 분명한 호의로 와닿았을까,
분명 이전에도 죽어달라는 말은 호의와 마찬가지라는 인식을 심어주었으니 말이다.

"뭐, 그렇게 되었으니 지금의 이런 순간이 있는 셈이니까요?"

그렇기에 한층 더 가벼이, 온화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그녀가 자신의 말에 대해 완벽하게 이해하지 못해도 좋았다.
...아니, 전혀 이해하지 못했다 해도 문제될건 없었다.
무엇보다 친구가 되기로 했고, 언제든 길을 잃는다면 길잡이가 되어주겠노라 호언장담한 마당에 설마 그것 하나 기다려주지 못할까?
모든 신이 제 섬기는 이 마냥 인세에 빠싹한건 아니니까, 그런 그녀를 위해서라도 언제든 느긋하게 기다려줄 준비가 되어있었다.
정해진 시간이 있는 필멸자가 신이라는 불멸자에게 품기엔 터무니없는 생각일지도 모르겠지만,

"당신이 원하신다면, 언제든지요~"

다만 아무래도 죽음에 대해 연연하지 않는 인간은 드문 케이스였는지, 아니면 나름의 이해된 바가 있었는지 먼저 손을 잡아오면서 길을 앞서는 그녀가 보였다.
아무렴, 길을 밝히는데에 발자국의 순서를 따질 필요는 없을테니.
혹은 그녀가 곧 이 세상에 좀 더 친숙해져서 먼저 길을 권하거나
그녀만 알고 있는 곳으로 이끈다고 해도 딱히 상관은 없었다.
분명 그것은 그것대로의 즐거움이 되어 와닿을테니까,

929 토아주 (a3N8cLtV2M)

2023-03-04 (파란날) 02:25:07

원래 여행은 짧든 길든 피로감이 생기는건 당연한걸~
고작 몇시간 갔다오는 것도 피곤하다, 라는 감각이 있으니까!
마침 토요일이기도 하니 충분히 쉴수 있음 좋겠네! ☺️

930 후루토주 (G9UwngtUuE)

2023-03-04 (파란날) 02:42:01

가는 길에 차에서 내내 잤는데도 피곤하더라구요
평소 늦게 자던 업보일까요 (
토아주도 항상 늦지 않게 주무시기를...

931 토아주 (a3N8cLtV2M)

2023-03-04 (파란날) 02:50:11

아마 그런 부분도 없잖아 있겠지! 🤭
잠을 쪼개는건 별로 좋지 않다구~
나도 충분히 자둬야지! 물론 졸리다 싶으면 언제든 어느때든 자곤 하지만! 😆

932 하네 - 리오 (ThisNlTSFA)

2023-03-04 (파란날) 02:53:12

“네에.”

다행이에요. 자고 있지 않았습니다. 잇쨩의 반가운 목소리에 벗어둔 신발을 굳이 정리하지 않고 방 안으로 들어서요. 어차피 불꽃놀이를 하러 나가야한다면 다시 신발을 신어야할테니까요. 손목에 봉투가 걸린 쪽 손을 허리 뒤로 돌려서, 꽤 어정쩡한 것 같지만 그래도 숨겨봅니다. 어서 오라고 말하는 잇쨩과 마주보게 자리잡고 앉아요. 할 이야기가 있다며 들떠보이는 잇쨩의 모습에 가만히 귀 기울이기로 합니다. 잇쨩은 목소리도 조금 높아진 것 같아요. 수학여행이 즐거웠던 것처럼 보여서 다행입니다.

“칭찬...”

눈을 반짝거리면서 이야기하는 모습을 보니까 당연히 즐거웠을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잇쨩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고개를 열심히 끄덕거렸어요. 저는 말 중간중간에 맞장구를 치거나 문맥에 맞는 말을 얹으면서 재밌게 반응해주는 건 잘 하진 못 하니까, 잘 듣고 있다는 티를 내려면 고개를 끄덕거리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어요. 바다도 가고, 수영복도 입어보고, 물놀이도 해보고, 풍경도 보았고 친구도 만든 것 같아요. 교환을 했다니 엄청 대단해요! 저는 친구를 쉽게 만들지 못하니까, 용기내지 못 하니까 칭찬해달라는 잇쨩의 말에 잠시 자리에서 일어납니다. 챙겨온 짐 중에서 수첩을 찾아요. 언제나 모으고 있는 클로버 스티커입니다. 잇쨩도 제가 스티커를 준 적이 많고, 모으고 있으니까 칭찬이라고 한다면 역시 이게 생각나요. 쓰다듬는다거나 잘했다고 안아준다거나 하는 건 제게 무리입니다... 무리에요!

“여기, 스티커.”

이번에는 잇쨩의 옆으로 앉았습니다. 손등에 스티커를 하나씩 붙이려고 해요. 몇 개를 붙일 거냐면, 잇쨩이 얘기해준 갯수만큼입니다. 혼자서 잘 았다는 말부터, 라인도 교환했다는 말까지 갯수를 세어요. 그러니까 총 일곱개입니다.

“많이 칭찬해줬어요.”

생색내는 것처럼 말하는 것만 같지만 그럴 의도는 없었어요. 정말로 많이 칭찬한 거라고 알리고 싶었을 뿐입니다.

933 하네주 (ThisNlTSFA)

2023-03-04 (파란날) 02:53:36

졸았다.... 답레 올려두고 다시 자러가볼게. 다들 좋은 밤 보내고 푹 쉬어. 잘 자. 😴

934 토아주 (a3N8cLtV2M)

2023-03-04 (파란날) 02:54:35

하네주도 잘자~ 굿밤하기야~ 🤗

935 이노리 - 미카 (wcvmHRoRSc)

2023-03-04 (파란날) 03:20:00

쉬운 난이도와 맵도 고를 때마다 요란한 소리가 들립니다. 그마저도 이노리의 눈에는 아주 신기하고 멋있는 것뿐이라서, 자꾸만 화면에 눈이 가게 됩니다. 친구와 대화할 때는 친구를 보랬는데!

"으응, 그렇구나. 그러면 점차 좋아하게 될 기회가 많다는 거네요? 멋지다!"

이노리는 그런 존재였으니까요. 아직 좋아하지 않는다면, 언젠가는 좋아하게 될지도 모르는 가능성이 있다는 상태로 보곤 했습니다. 음식도 먹어보고 언젠가 또 마음에 들지도 모르니 싫어하지는 않는다고 답하고, 취향이 아닌 드라마도, 그리고 인간도. 음, 인간은 좋아한다고 할까요?

"응!"

화면이 점차 어두워지고, 조잡한 3D로 만들어진 간단한 프롤로그가 시작됩니다. 두근두근, 기대에 부풀었지만.. 원래 이런 게임은 갑자기 무언가 쾅! 하고 튀어나오며 총으로 쏘는 것부터가 진짜였지요. 이노리는 그걸 몰랐던 모양인지, 조잡한 괴생명체가 화면의 시점으로 달려들자 화들짝, 파다닥. 몸을 떨며 총구를 움직입니다. 앗, 더듬이.. 움직이는 게 아닌 줄 알았는데, 움직이던 거였나요..? 안테나처럼 쫑긋 서버렸군요.

936 이노리주 (wcvmHRoRSc)

2023-03-04 (파란날) 03:21:40

자버렸다가.... 깼어........🤦‍♀️

으으 너무 늦어버렸다.. 계속 늦어져서 미안해..🥺 타지로 올라가서 일하게 된지라 하루종일 정신이 없었네.. 계속 질질 끄는 것 같아서 미안한걸..;-;

937 토아주 (a3N8cLtV2M)

2023-03-04 (파란날) 03:23:20

이노리주도 고생이 많은가 보네! 😲 (쓰담쓰담)

938 이노리주 (EyDcHn9boQ)

2023-03-04 (파란날) 03:29:07

다 내 업보라구 생각하고 있어..🥲 (맞쓰담) 일단은 바람 좀 쐬다가.. 다시 자려구.. 오늘은... 일 마무리 하고 다시 돌아가야 하니까.. 어떻게든.. 자야만..😂 토아주도 넘 늦게 자진 말구..!

939 토아주 (a3N8cLtV2M)

2023-03-04 (파란날) 03:32:20

잠깐 깬김에 바깥구경도 좀 하고서 다시 자는 것도 좋지! ☺️
원래 우리들은 누구든 스불재와 함께 살아가는 법이야~
잘자는 거야 이노리주! 🤗
나도 아마 때 되면 눈 감길거 같아!

940 ◆RK2mb.OzoU (iZ7bjrhZVY)

2023-03-04 (파란날) 10:22:52

뒹구르르 뒹굴뒹굴! 갱신이에요!!

941 토아주 (a3N8cLtV2M)

2023-03-04 (파란날) 10:23:23

캡틴을 굴리자! (?)
안녕 어서와~ 🤗

942 ◆RK2mb.OzoU (iZ7bjrhZVY)

2023-03-04 (파란날) 10:23:53

으악! 깨어있잖아!! 안녕하세요! 토아주!

943 토아주 (a3N8cLtV2M)

2023-03-04 (파란날) 10:25:21

나는 항상 잠들어있으면서 항상 깨어있는 슈뢰딩거의 토끼야! (?)

944 ◆RK2mb.OzoU (iZ7bjrhZVY)

2023-03-04 (파란날) 10:34:21

그래서 잠은 좀 주무셨어요? 어제 늦게까지 깨어계셨던 것 같은데.

945 토아주 (Kx7BBhaL4.)

2023-03-04 (파란날) 10:40:34

>>944 당근빳다조~ 🐰🥕
잘 자고 일어났으니까 걱정 말라구! ☺️

946 ◆RK2mb.OzoU (iZ7bjrhZVY)

2023-03-04 (파란날) 10:43:21

그러면 다행인 것이에요! 가끔 안 자고 밤새서 계속 상판 돌리는 이도 있다보니...

그러면 건강 상하는 것이에요. (절레절레)

947 토아주 (a3N8cLtV2M)

2023-03-04 (파란날) 10:47:37

흠... 근데 아마 건강이 상하기 전에 밤샘 부작용으로 사고회로가 고장나서 바보가 되는게 먼저 아닐까! 🤔🤔

948 ◆RK2mb.OzoU (iZ7bjrhZVY)

2023-03-04 (파란날) 10:50:45

엗..그게 그렇게 되는 건가요?! 그렇게 되는건가! (깨달음)

949 토아주 (a3N8cLtV2M)

2023-03-04 (파란날) 11:13:01

아마 그럴거야!
나도 그렇게 바보가 되었거든! 😵‍💫
그래서 뇌에 손상이 생겼어겼어겼어! (원래 바보였음)

950 ◆RK2mb.OzoU (iZ7bjrhZVY)

2023-03-04 (파란날) 11:15:50

(도리도리)
(도리도리)
(도리도리!)

951 토아주 (jlNqbu37J6)

2023-03-04 (파란날) 11:22:56

그러니 나처럼 바보가 되지 않으려면 잘 자고 책도 많이 봐야 하는 거야~
갑자기 교육방송 되어버리기!

952 ◆RK2mb.OzoU (iZ7bjrhZVY)

2023-03-04 (파란날) 11:29:05

ㅋㅋㅋㅋㅋㅋㅋ 토아주는 바보가 아니에요!! 절대로 아니에요!

953 토아주 (jlNqbu37J6)

2023-03-04 (파란날) 11:42:07

나 바보 아니야? 😲
왜죠!

954 ◆RK2mb.OzoU (iZ7bjrhZVY)

2023-03-04 (파란날) 11:47:13

바보가 아니니까요! (당당)

955 사야카 - 안즈 (FEg7fqGf3w)

2023-03-04 (파란날) 11:57:05

"좋은생각인지는 개별의 판단."
"그렇지..."
사실 사야카주가 이전에 올렸던 레스를 기억을 잘 못해서(...) 그런거지만.

"호기심이란 게 존재하는 것들은 나를 파헤칠 만하니까."
나를 사랑하고 동시에 파헤치고 싶어하는 이들을 생각하면서 중얼거립니다. 빌리겠다는 것은 언제든 빌려줄 수 있을 것입니다. 잃어버리는 게 귀찮으니까 나중에 복제본도 만들 거니까(이럴 때 쓰는 신의 힘!) 그리고 편하게 쉬어라는 안즈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는 듯 몸을 움찔거립니다.

"눈... 감을거야.."
진짜 잠들기에는 쉬는 시간이 그렇게 길지는 못하겠지만, 잠깐 눈을 감아서 눈을 쉬게 하는 시간이 필요하니까 그거는 어쩔 수 없다는 듯 웅얼거립니다.

//짤막한 쉬는시간..이니까 막레도 나쁘지 않아보여요.

956 사야카주 (FEg7fqGf3w)

2023-03-04 (파란날) 11:57:20

잠깐갱신 다들 안녕하세요

957 ◆RK2mb.OzoU (iZ7bjrhZVY)

2023-03-04 (파란날) 12:08:34

어서 오세요! 사야카주!!

958 토아주 (jlNqbu37J6)

2023-03-04 (파란날) 13:33:38

사야카주 안녕!! 🤗 아무튼 안녕!!

다들 점심 먹었니!!

959 사야카주 (JVC5PR5o/Q)

2023-03-04 (파란날) 13:58:35

점심. 지금 막 가게에 들어온 참이네요.

960 사야카주 (JVC5PR5o/Q)

2023-03-04 (파란날) 13:58:48

진짜 사람 많군요...

961 미카 - 안즈 (KbKBA/FjM6)

2023-03-04 (파란날) 14:02:30

같이 가자는 말에
미카는 의아하다는 듯 여학생을 바라본다
그러니까 선생들의 주의를 돌려놓겠다고
이른바 양동 작전(?)
좋은 생각이다!

"...괜찮으면 부탁할게."

잠깐 고민하는 듯 하더니
상대방의 의견을 따르기로 결정내린다
아무리 그래도 제 물건은 제가 직접 찾아보는 게 나을테니까

"그럼 들어가보자."

그렇게 말하고서
마치 큰 결심 내리는 것마냥
자못 긴장한 모습으로 교무실 문 옆에 선다

//늦어도 괜차나~ 여유롭게 돌리자구

962 미카 - 이노리 (KbKBA/FjM6)

2023-03-04 (파란날) 14:02:47

"...그런가?"

좋아하게 될 기회가 많다
그런 말에 무심코 반문한다
확실히 게임은 재밌으니
좋아할 일도 생기겠지
이런 오락실 게임은 생소하긴 하지만...

옆에서 들려오는 대답에 미카는 저도 모르게 긴장한다
게임의 시작은 평범했다
갑자기 몹이 튀어나오기 전까지는...
제 옆에 사람이 화들짝 튀어오르자
이쪽도 덩달아 놀라서 몸을 움찔댄다
결국 총구는 보기 좋게 빗나갔고
라이프가 하나 깎여버린다

그 뒤로 본격적인 게임이 진행되었고
사방에서 등장하는 괴물을 처치하며 나아가게 된 둘은...

.dice 1 5. = 2
1~3 게임을 무난히 클리어했다!
4~5 순식간에 게임오버 당했다...

//괜찬아!! 현생이 더 중요한거니까 넘 미안해하지 말라구

963 미카주 (KbKBA/FjM6)

2023-03-04 (파란날) 14:03:27

ㅐ갱신이야
다들 존오~ (진겜왕겜 기대중)

964 쥰주 (Filz52LkzA)

2023-03-04 (파란날) 14:14:28

갱신....하면서!!!!!!!!!!


구합니다 일상!!! 모바일이라서 느리지만요😋

965 케이주 (1w6CEAVB4g)

2023-03-04 (파란날) 14:57:50

하시모토 케이님께서 이 방아쇠를 당기면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 사라지고, 당기지 못하면 당신은 행복을 느끼지 못하게 됩니다

어떤 선택을 하시겠습니까?

#당신의_선택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772466


케이 : 당기지 않을게.
케이 : 행복을 느끼진 못하더라도, 행복한 척은 할 수 있을테니까.



/라는 진단으로 갱신!

966 ◆RK2mb.OzoU (iZ7bjrhZVY)

2023-03-04 (파란날) 16:16:37

아니. 행복한 척이라니요! 그게 무슨 소리야! 그건 안돼요!! 8ㅁ8

아무튼 갱신할게요!

967 케이주 (1w6CEAVB4g)

2023-03-04 (파란날) 16:48:13

하지만 상대방이 자신을 살리기 위해 행복을 잃어버렸다고 하면 슬퍼할테니까. 케이는 안 들킬 자신 있대!(?)

캡 쫀 오후~

968 ◆RK2mb.OzoU (iZ7bjrhZVY)

2023-03-04 (파란날) 16:50:20

그렇다면 신의 힘으로 저런 선택지와 버튼을 만든 이를 없애버리면 되지 않을까요?! 아무튼 안녕하세요! 케이주!

969 케이주 (1w6CEAVB4g)

2023-03-04 (파란날) 17:10:18

하지만 저정도 선택을 강요할 정도면 고위신이 아닐지~ ㅋㅋㅋ

970 ◆RK2mb.OzoU (iZ7bjrhZVY)

2023-03-04 (파란날) 17:34:08

어..어어..그렇다면 더 고위신에게 맡겨보도록 하죠!! (옆눈)

971 ◆RK2mb.OzoU (iZ7bjrhZVY)

2023-03-04 (파란날) 18:16:26

(뒹구르르 뒹굴)

972 ◆RK2mb.OzoU (iZ7bjrhZVY)

2023-03-04 (파란날) 18:35:33

일단 저는 식사를 좀 하고 올게요!

973 토아주 (a3N8cLtV2M)

2023-03-04 (파란날) 18:38:14

(노곤노곤)(노릇노릇)

캡틴 맛저하고 와~ 🤗

974 ◆RK2mb.OzoU (iZ7bjrhZVY)

2023-03-04 (파란날) 19:03:55

식사를 마치고 갱신이에요!!

.dice 1 2. = 1
1.왕게임
2.진실게임

먼저 할 것을 정해라! 다갓!

975 ◆RK2mb.OzoU (iZ7bjrhZVY)

2023-03-04 (파란날) 19:04:19

왕게임인가! 그렇다면 지금부터 7시 30분까지 출석체크를 받아볼게요! 인원이 적으면... 진실게임을 먼저 하는 것으로!

976 리오주 (FbEqIKEquk)

2023-03-04 (파란날) 19:21:27

와아아 나 출석!
밥 먹자마자 답레 쓰면서 병행해야겠다!

977 ◆RK2mb.OzoU (iZ7bjrhZVY)

2023-03-04 (파란날) 19:22:05

어서 오세요! 리오주! 체크할게요!

978 미카주 (KbKBA/FjM6)

2023-03-04 (파란날) 19:22:13

갱신하면서 체크
다들 존저~

979 사야카주 (nmHCftvLQU)

2023-03-04 (파란날) 19:22:46

갱신하면서 체크합니다.

다들 안녕하세요

980 ◆RK2mb.OzoU (iZ7bjrhZVY)

2023-03-04 (파란날) 19:24:35

미카주와 사야카주 둘 다 안녕하세요! 체크할게요!

981 ◆RK2mb.OzoU (iZ7bjrhZVY)

2023-03-04 (파란날) 19:25:09

그럼 일단 시작전에 이 판부터 터트리고 깔끔하게 하도록 해요!

982 ◆RK2mb.OzoU (iZ7bjrhZVY)

2023-03-04 (파란날) 19:30:55

음. 저 포함 4명이라. 이 상태로 왕게임은 조금 힘들 것 같고... 45분까지만 추가로 기다려볼게요!

983 사야카주 (nmHCftvLQU)

2023-03-04 (파란날) 19:31:42

느긋느긋하게.

984 미카주 (KbKBA/FjM6)

2023-03-04 (파란날) 19:33:24

(식빵굽기)
다들 안뇽

985 ◆RK2mb.OzoU (iZ7bjrhZVY)

2023-03-04 (파란날) 19:35:32

와! 미카주 식빵!! 먹을래요!! (안돼)

986 사야카주 (nmHCftvLQU)

2023-03-04 (파란날) 19:39:28

오늘의 저녁은 치킨치킨.

987 미카주 (KbKBA/FjM6)

2023-03-04 (파란날) 19:40:13

(먹힘)

988 ◆RK2mb.OzoU (iZ7bjrhZVY)

2023-03-04 (파란날) 19:41:27

념념념. 사아캬주도 맛있게 드세요!!

그리고 45분이 되어도 특별히 사람이 뭔가 좀 더 추가되지 않으면... 진실게임을 먼저 시작하도록 할게요!

989 리오주 (ZjlIRCn8tM)

2023-03-04 (파란날) 19:42:06

와아 배불러~ 엄청 배불러졌어~
일단 나는 하네주 답레 좀 쓰고 올게!!

990 미카주 (KbKBA/FjM6)

2023-03-04 (파란날) 19:42:28

치킨 맛나겠다ㅏ

991 사야카주 (nmHCftvLQU)

2023-03-04 (파란날) 19:44:43

맛있어요. 냠냠.

992 ◆RK2mb.OzoU (iZ7bjrhZVY)

2023-03-04 (파란날) 19:45:06

다시 어서 오세요! 리오주!!

993 ◆RK2mb.OzoU (iZ7bjrhZVY)

2023-03-04 (파란날) 19:47:19

그리고 45분. 다들 토요일이라고 어디로 놀러가서 오지 못하는건가! (털썩)

그러면 그냥 깔끔하게 진실게임을 먼저 시작해보도록 하겠어요! 이번에는 저번 오너버전과는 다르게 확실한 캐입버전이에요! 물론 여기서 얼마나 다양한 뭔가가 나올지는 잘 모르겠지만..

현재 리스트는..

리오
미카
사야카
치아키

이렇게 4명이 되겠습니다! 장소는 리조트에 있는 거대한 홀이고 실제 '정사'에요. 이건. 그러니까 아직 안 만나본 이들도 강제로 다 만나게 되는 그런 이벤트. 그냥 끼리끼리 조별로 모여서 놀게되었다는..뭐 대충 그런 느낌으로!

방식은 전에 했던 왕게임과 똑같아요! 답을 한 이가 다음 질문을 하는 이가 되고.. 그렇게 한바퀴 돌면 리스트가 리셋되는 식으로!

그럼 처음 질문을 하는 이는... .dice 1 4. = 2

994 ◆RK2mb.OzoU (iZ7bjrhZVY)

2023-03-04 (파란날) 19:47:43

미카부터 시작을 하면 되겠군요! 스타트를 끊어주시죠! 질문은 다이스를 돌려도 되고 직접 지목해도 괜찮아요!

995 리오주 (ZjlIRCn8tM)

2023-03-04 (파란날) 19:50:51

미카주가 질문한 사람이 답변하고 다음 질문까지 같이 하는거..지?

996 미카주 (KbKBA/FjM6)

2023-03-04 (파란날) 19:51:45

(고오민)

997 ◆RK2mb.OzoU (iZ7bjrhZVY)

2023-03-04 (파란날) 19:52:45

>>995 네! 미카주가 질문한 사람이 답변을 하고 바로 다음 질문도 같이 하면 되는 거예요! 물론 답을 한 후에 끊고 그 다음에 새로 질문을 올려도 되겠지만요!

그렇게 해서 각자 한번씩 답을 하고 난 후에 리스트가 리셋되는 방식이랍니다!

998 ◆RK2mb.OzoU (iZ7bjrhZVY)

2023-03-04 (파란날) 19:54:38

그리고 998!!

999 리오주 (4OjB2LZMbs)

2023-03-04 (파란날) 19:57:57

999☆

1000 미카주 (KbKBA/FjM6)

2023-03-04 (파란날) 19:59:08

"가장 쪽팔렸던 흑역사 있어?"

.dice 1 3. = 2에게 질문!
시작이니까 무난하게...

1001 ◆RK2mb.OzoU (iZ7bjrhZVY)

2023-03-04 (파란날) 19:59:49

1001!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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