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767089> [ALL/연애/청춘물] 내 옆자리의 신 님 ~With you :: 11번째 이야기 :: 1001

◆RK2mb.OzoU

2023-02-26 23:50:06 - 2023-03-04 19:59:49

0 ◆RK2mb.OzoU (S6WNpvTOaY)

2023-02-26 (내일 월요일) 23:50:06

*본 스레는 참치 상황극판 기본적인 규칙을 따릅니다.

*의도적으로 특정 누군가를 따돌리거나 소외시키지 않도록 노력합시다. 누군가가 들어오면 반드시 인사를 해주세요.

*연애물 성격이 있는 만큼, 웹박수를 통해 오너입 익명 앓이, 캐릭터에게 줄 익명 선물을 보낼 수 있습니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매주 토요일이 되는 0시에 공개됩니다.

*진행 이벤트가 있을 시에는 매주 월요일에 따로 공지가 됩니다.

*연플을 노리는 등의 이유로 특정한 누군가하고만 놀지 말고 골고루, 다양하게 노는 것을 권장합니다.

*기본적으로 참치 상황극판 규칙을 지키면서 재밌게 놀면 큰 문제가 될 것은 없습니다.

*본 스레의 수위 한계선은 기본적으로 15세 이용가이나 약간의 조정을 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부분은 이미지를 참고해주세요.

*정해진 수위를 넘어서는 직,간접적 드립이나 발언을 일체 강력하게 금지합니다.

위키 - https://bit.ly/3ZvDCBq

웹박수 - https://bit.ly/3GvQnTX

임시 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726095/rec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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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
수학 여행&페어 이벤트 관련 공지 - situplay>1596760093>918

614 린 - 미유키 (r4Kqw5Zc9U)

2023-03-02 (거의 끝나감) 22:29:38

살아온 세월이 길었던 만큼 지금껏 사랑이며 낭만과 같은 이야기를 여럿 접해보았다지만 그중 하나라도 와닿았다면 이런 답 모를 한담을 하고 있지는 않았으리라. 갖은 기법과 표현으로 정제한 사랑의 찬미는 분명 그에게도 막연한 감명을 선사할 수는 있었으나, 그렇기에 언제까지고 동떨어진 개념처럼 요원하게만 보일 뿐이다. 서로 약속이나 한듯 일말도 기대하지 않고 있는 이 둘의 일이 앞으로는 어떻게 풀릴지 모르겠다. 지금까지처럼 모르는 채 살더라도 나쁠 것 없고 누군가는 알게 되는 때가 온다면… 아, 이렇게 되니 번뜩 실없는 생각 하나 스친다.

"그럼 내기라도 할까? 먼저 아는 쪽이 지는 거 어때? 이겨서 얻는 건…… 뭐, 꼭 대가가 있어야 내기 성립되는 건 아니니까 일단 없는 걸로 치고."

별것 아닌 딱밤 때리기 가위바위보에도 환장하는 그가 이런 생각 놓칠 리 없지. 눈 반짝거리는 눈치 보아하니 수락이 돌아오지 않더라도 저 혼자 성립됐다 칠 게 뻔했다. 그러고선 그는 뒤쪽에 자리잡은 나무기둥을 지지대 삼아 늘어지게 기댔다. 거칠하고 단단한 나무껍질이 거슬릴 법도 하지만 뭐, 이미 풀밭에 데굴데굴 구르기까지 했는데 그런 걸 신경이나 쓰겠나. 미유키가 떠날 준비를 하는 것과는 반대였다. 착한 학생은 못 된다고 말하지만 어디로 보나 제법 착실해 보이는데 말이다. 낮에 조는 건 일부러 그러는 게 아니니 어쩔 수 없는 거기도 하고.
떠나려는 미유키에게 살래살래 느긋하게 손 흔들어 보이다 들려오는 물음에 참, 새삼스레 이름도 모르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복잡하게 신명 인명 두 번 소개할 필요 있나. 그는 잠시 생각하다 간단하게 말하기로 했다.

"린이라고 불러. 성은 남궁인데, 어렵다면 마음대로 불러도 돼. 너는?"

615 린주 (r4Kqw5Zc9U)

2023-03-02 (거의 끝나감) 22:31:00

답레로 돌아왔...다가 잠시 또 사라져 볼게 으아악 오늘은 일상 구하려고 했는데 왜 또 시간이...(;´༎ຶД༎ຶ`) 이렇게 된 이상 최대한 빨리 돌아오는 수밖에.. .!!!

616 미유키주 (wSDQLWecP2)

2023-03-02 (거의 끝나감) 22:31:28

>>613 에?

사야카주 어서 오아요.

617 미카 - 치아키 (1xW39MCOEc)

2023-03-02 (거의 끝나감) 22:34:01

"그럼 다행이네요."

상대가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면야
이쪽도 너무 미안해할 필요는 없을 거 같다
가볍게 맞장구 치고선

"...아, 아뇨. 괜찮아요."

고민 있냐는 말엔
그저 고개를 도리질할 뿐이다
엄밀히 말하면 고민...이라기보단
약간 혼란스러운 거지만

"주신다면야 감사하죠."

테이블 위에 올려둔 스마트폰을 들며
미카는 학생회장이 든 봉투를 물끄러미 쳐다본다
가끔은 기분 전환으로 달달한 걸 먹는 것도
나쁘지 않겠단 생각에서다

618 미카주 (1xW39MCOEc)

2023-03-02 (거의 끝나감) 22:34:25

사야카주 어서오고 린주는 다녀와

619 토아주 (f4A11ZsmJs)

2023-03-02 (거의 끝나감) 22:34:39

린주도 힘내는 거야! 😲🤗
시간이 해결해주길!

>>616 올빼미는 무슨 맛일까 궁금했어! (?)

620 ◆RK2mb.OzoU (C.U310CzwQ)

2023-03-02 (거의 끝나감) 22:37:47

어서 오세요! 린주!! (토닥토닥) 그리고 다시 안녕히 가세요!

621 치아키 - 미카 (C.U310CzwQ)

2023-03-02 (거의 끝나감) 22:41:15

"그래? 그래도 얼마든지 상담하고 싶은 것이 있으면 얘기하고!"

그의 성향을 생각해봤을 때 이렇게 괜찮다는 식으로 거절할 것은 눈에 보이는 일이었다. 그렇기에 그의 목소리 역시 그다지 대수롭지 않은 톤이었다. 마치 예상을 했다는 듯이, 아니면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다는 듯이. 애초에 자신보다는 좀 더 친한 친구가 있거나 한다면 그 애에게 털어놓거나 하는 일은 분명히 있겠지. 그렇게 생각하며.

아무튼 바나나 푸딩에 관심을 보이는 미카의 모습에 치아키는 미소를 지으면서 비닐봉지 내부를 뒤적거리다가 편의점에서 파는 바나나 푸딩을 꺼내서 그에게 내밀었다. 아래에는 작은 나무 스푼도 함께 있었다. 아무리 그래도 푸딩을 맨 손으로 먹을 수는 없으니까.

"자. 여기! 여기 간식거리가 얼마나 좋은지. 아주 편의점 안이 가득 찼다니까. 가미즈나에는 없던 것들도 있고 가미즈나에는 있지만 여기에는 없는 것들도 있고. 괜히 신기해서 구경한다고 시간을 또 보냈지 뭐야."

대수롭지 않은 잡담을 이어가면서 치아키는 적당히 그의 옆자리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그리고 내부에서 초콜릿 바를 꺼낸 후에 그 포장지를 까고 입에 물었다. 초콜릿 향과 특유의 단 맛이 혀에 녹아내리는 것을 느끼면서 치아키는 숨을 후우 내뱉었다.

"수학여행지인데 좀 가본 곳 있고 그래? 여기는 물이 유명하지만 물이 없어도 여기저기 돌아다닐 곳은 많을텐데 말이야."

622 미유키주 (wSDQLWecP2)

2023-03-02 (거의 끝나감) 22:41:46

>>619 보팔래빗...
맛 없어요. 먹지 말아요. 😶😶

조심히 다녀오아요. 린주

623 ◆RK2mb.OzoU (C.U310CzwQ)

2023-03-02 (거의 끝나감) 22:44:52

(올빼미도 토끼도 일단 새장과 케이스에 집어넣고 보기)

624 토아주 (f4A11ZsmJs)

2023-03-02 (거의 끝나감) 22:49:06

(그리고 새장에 들어간 토끼)(?)

>>622 😟
그치만 귀여운걸! 귀여우면 대체적으로 맛있던데?

625 미카 - 치아키 (1xW39MCOEc)

2023-03-02 (거의 끝나감) 23:02:33

미카는 잠자코 학생회장이 내미는 바나나 푸딩을 받아든다
뚜껑을 열고 그대로 뒤집으면
탱글탱글한 푸딩이 쏙 빠져나온다
그대로 숟가락으로 반 스푼 정도를 퍼서
입으로 가져간다

"맛있긴 하네요."

조금 달긴 하지만
그래도 대충 긍정적으로 평한다

"그냥... 바닷가 산책 정도만 했죠."

그렇다
수학여행을 오고서도 고작 바닷가밖에 나가보지 않았다
타지까지 와서 이곳저곳 돌아다니기엔
그럴만한 기력이 부족하달까

"적당히 볼만했어요."

가벼운 감상도 덧붙인다
물이 유명한 곳 아니랄까봐
바다 풍경이 보기 좋긴 했었다

626 미카주 (1xW39MCOEc)

2023-03-02 (거의 끝나감) 23:04:23

>>624 (날개달린 토끼)

627 케이주 (qroGpmDBwc)

2023-03-02 (거의 끝나감) 23:07:12

날개달린.... 토끼......?

628 치아키 - 미카 (C.U310CzwQ)

2023-03-02 (거의 끝나감) 23:08:50

"당연히 그래야지! 이런 리조트에서 파는 건데! 이런 곳에서 파는 것은 아무래도 질 좋은 그런 상품이 많지 않겠어?"

가격도 조금 있긴 했었지만 굳이 그 부분은 거론하지 않으며 치아키는 어깨를 으쓱했다. 그 대신 자신이 손에 쥐고 있는 초콜릿 바를 냠냠 먹은 후, 그는 손수건을 꺼내서 자신의 입가를 닦았다. 연하게 묻어나오는 갈색 초콜릿을 확인한 후, 치아키는 이내 손수건을 다시 접은 후에 자신의 주머니 속에 쏙 집어넣었다.

"바닷가 산책? 확실히 여기 경치도 괜찮긴 하지. 하지만 기왕 여기까지 왔으니 스파 같은 곳도 가면 좋을텐데. 수영은 하지 않더라도 몸에 물을 담그면서 피로는 풀 수 있잖아."

자신도 아직 가보진 않았지만 수학여행이 끝나기 전에는 꼭 가고 말거라고 이야기를 하며 치아키는 살며시 에어컨 바람을 쐬면서 눈을 감았다. 이래서 눈을 감은거구나. 굉장히 바람이 시원하고 좋네. 그렇게 전혀 상관없는 일을 생각하던 그는 오른쪽 눈만 살며시 떠서 윙크하는 모습을 취하고서 쿡쿡 소리를 내며 웃었다.

"그러면 다음엔 성스로운 샘이 있는 곳으로 가보는 건 어때? 그 샘이야말로 여기 아니면 절대로 못 보는데. 딱 지금 시기만 볼 수 있기도 하고. 내년에 샘 하나 보겠다고 여기에 오는 것은 조금 그렇잖아?"

기왕 이곳에 왔으니 이곳에서만 볼 수 있는 것을 보는 것이 좋지 않겠냐고 제안을 하면서 치아키는 잠시 생각을 하다가 어깨를 으쓱하며 샘에 대한 자신의 평가를 이야기했다.

"사실 말이 좋아 샘이지. 그것은 호수야. 호수. 동굴 안에 있는 호수. 진짜 맑고 깊고 완전 넓다니까. 거기다가 물도 굉장히 시원하고 좋아. 정말."

629 토아주 (f4A11ZsmJs)

2023-03-02 (거의 끝나감) 23:12:24

>>626 오우... 꽤 힙한데? 약간 토끼계의 갸루를 보는거 같아.

630 미유키 - 린 (wSDQLWecP2)

2023-03-02 (거의 끝나감) 23:18:25

여기에서까지 당신은 재미를 찾는 것일까. 당신의 눈치를 보고서 미유키는 말없이 웃는다. 영원히, 자신은 알지 못할 것이라는 확신만큼은 분명하였고, 그의 제안은 저에게도 재미있는 것이었기에. 미유키는 경쾌한 목소리로 "좋아요." 하며 대답했을 것이었다. 그러면서 지금에서는 정하지 못한 대가로 당신에게 무엇을 받아야 할까, 고민하게 되는 것일까. 당신의 이름을 들은 미유키는 고개를 끄덕인다. 남궁 린, 당신의 인간으로써의 이름. 소리 내어 발음해보고선 당신의 물음에 눈웃음친다.

"미유키. 이토이가와 미유키에요."

하며 멈췄던 발걸음을 다시 떼어내니, 따라 당신에게도 손 흔들고서 시야 밖으로 멀어져가는 것이다.
-
끝내면 되겠네요. 돌려줘서 고마웠어요.

631 미유키주 (wSDQLWecP2)

2023-03-02 (거의 끝나감) 23:19:22

토끼장 안에 올빼미가 되었네요.

>>624 😶
그럼 토끼랑 같은 맛이에요.

632 ◆RK2mb.OzoU (C.U310CzwQ)

2023-03-02 (거의 끝나감) 23:19:30

두 분 일상 수고하셨어요!!

633 ◆RK2mb.OzoU (C.U310CzwQ)

2023-03-02 (거의 끝나감) 23:20:42

정말 아무래도 좋은 TMI

치아키는 1인칭 표현으로 오레를 쓴답니다. 하지만 격식을 차려야 하거나 혹은 학생회장으로 막 중요한 사항을 공지하거나 할 땐 와타시. 그리고 어른들 앞에서는 보쿠를 써요.

634 미카 - 치아키 (1xW39MCOEc)

2023-03-02 (거의 끝나감) 23:32:01

미카는 제 곁에 앉은 학생회장을 흘긋 쳐다보다
푸딩을 마저 먹는다
깨작깨작 퍼먹는 폼이 영 시원찮지만
적게나마 양이 줄어들고 있긴 하다

"그럴까요."

샘 얘기를 하는 말에
고민하다가 답한다
...평소라면 그런 거 관심 없다고 했겠지만은
수학여행 전에도, 그런 샘이란 게 있다고 듣긴 했었다
어떤 신이 내려준 거라고 했었나

"...신이란 게 진짜 있을까요."

문득 떠오르는 말을 뱉어본다
이곳 샘에 얽힌 전승도
그냥 일본 땅에 흔히 있어왔던 신화 중 하나일텐데
어쩌면 정말로 신이란 게 있어서
그런 말이 생긴 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성스러운 샘 얘기 하시니까 생각나서."

다소 뜬금없는 말일까 싶어서
뒤늦게 부연설명한다

635 미카주 (1xW39MCOEc)

2023-03-02 (거의 끝나감) 23:34:11

>>629 그럼 토아가 갸루화장 하면 저렇게 된다고...(?
>>633 오레라니 의외지만 어울려!

636 토아주 (f4A11ZsmJs)

2023-03-02 (거의 끝나감) 23:42:28

오레보이 못참지... 🥰 여자애가 써도 치이지만!

토끼장 올빼미... 올빼미는 토끼랑 똑같은 맛...
음... 🤔🤔🤔

>>635 하지만 김토아씨는 갸루가 될수 없지! 하하!
애초에 화장도 그냥 피부관리 개념으로만 하지 않을까...
아아, 꽤 복잡한(?) 집안사정이 있어서 말이지...

637 치아키 - 미카 (C.U310CzwQ)

2023-03-02 (거의 끝나감) 23:43:36

"헤에..."

이건 또 의외의 물음이었다. 신이라는 것이 진짜로 있을까? 라는 물음. 그런 것에는 조금도 관심이 없을 것 같았기에 꽤나 뜻밖의 물음이었다. 일단 그 물음은 혼잣말이라기보다는 정말로 자신에게 묻는 말인 것 같았기에 치아키는 어떻게 대답하면 좋을지를 고민했다. 대놓고 있다고 할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그는 신일까. 아니면 그저 평범한 인간일까. 일단 아무것도 알 수 없었기에 그는 평범한 인간에게 할법한 말을 하기로 결정하면서 어깨를 으쓱했다.

"있을 수도 있지 않을까? 어쨌건 전승이나 그런 것들도 꽤 퍼져있고 신을 모시는 사람들도 있고, 신을 믿는 이들도 있으니까. 물론 그 신이 우리가 아는 그 신과 완전히 동일할지는 모르겠지만 말이야."

이 정도면 무난하겠지. 딱히 이상하게 생각할 부분은 없을 거라고 생각하며 치아키는 스스로 말한 답이 꽤나 대견하고 대단하다고 생각하며 뿌듯함을 마음 속으로 만끽했다. 그러다 괜히 헛기침 소리를 여러 번 내면서 고개를 도리도리 저은 후, 이어 손에 쥔 초콜릿 바를 마저 꿀꺽 삼켜버리고서 좀 더 편안하게 자리에 앉았다.

"무엇보다 후배 군이 신을 만약 믿는다고 한다면 실제로 있을거야. 하지만 믿지 않는다면 없는 것일테고. 그런데 의외네. 후배 군. 신이나 그런 전승에 대해서는 조금도 관심없을 줄 알았는데."

갑자기 관심이 생길만한 일이라도 생겼어? 하핫. 그렇게 말을 덧붙이며 치아키는 살며시 미카의 눈치를 살폈다. 순수하게 갑자기 이런 것을 왜 묻는지 궁금한 것은 사실이었기에.

638 ◆RK2mb.OzoU (C.U310CzwQ)

2023-03-02 (거의 끝나감) 23:44:14

>>635 으앗! 오히려 이런 성격이니까 더 오레가 어울리지 않을까 싶은걸요!!

>>636 ㅋㅋㅋㅋㅋ 아닛. 오레보이에 치이는 거예요?!

639 토아주 (f4A11ZsmJs)

2023-03-02 (거의 끝나감) 23:56:53

>>638 정확히는 오레여야 할수 있는 박력에 끌린다고 할까! 😆

640 린주 (r4Kqw5Zc9U)

2023-03-02 (거의 끝나감) 23:57:18

일찍 들어오기~~~ 실패!!!!(따라란 따라란)

하지만 미유키 막레를 봤으니까 만족해...😇
다들 안녕~ 좋은 밤이지!!!

641 ◆RK2mb.OzoU (ZWHf7QaQts)

2023-03-03 (불탄다..!) 00:01:13

>>639 (뭐지? 그 박력?!)(동공지진)

>>640 어서 오세요! 린주! 아앗...ㅋㅋㅋㅋㅋ 짤 뭐예요!!

642 토아주 (sBuMqf62ek)

2023-03-03 (불탄다..!) 00:01:24

1박2일은 정말 만능이야...

린주도 안녕~ 🤗

643 쿄스케주 (BA4AO2B/XU)

2023-03-03 (불탄다..!) 00:04:07

갑자기 갱신을 하며 일상을 구한다면 아무도 없겠지만 일단 갱신부터 해봅니다!
좋은 자정입니다!

644 토아주 (sBuMqf62ek)

2023-03-03 (불탄다..!) 00:04:39

>>641 이정도 박력? 😎 (?)

645 린주 (6M5Q7ivXBk)

2023-03-03 (불탄다..!) 00:05:16

안녕안녕~ 쿄스케주도 안녕~!!!!!

>>643 헉
후저는당신같은참치를기다려왔습니다후다닥

646 토아주 (sBuMqf62ek)

2023-03-03 (불탄다..!) 00:05:59

이야, 팝콘이 마르질 않네! 🍿😎🍿

647 ◆RK2mb.OzoU (ZWHf7QaQts)

2023-03-03 (불탄다..!) 00:06:08

>>644 맙소사. 저건 박력이 아니라 공포인데요!! (동공지진)

그리고 어서 오세요! 쿄스케주!

648 린주 (6M5Q7ivXBk)

2023-03-03 (불탄다..!) 00:07:04

무한도전과 1박2일은 한국의 심슨이야 없는 짤이 없어...ㅋㅋㅋㅋㅋㅋㅋ

앗 그런데 위에서 말투 썰이 있었구나
자자 썰 수금하겠습니다 다들 캐릭터 1인칭 풀어주십쇼~(강도마스크 쓰고 협박하기)

649 토아주 (sBuMqf62ek)

2023-03-03 (불탄다..!) 00:09:23

>>647 그럼에도 부잣집 아가씨답게 우아함을 잃지 않는게 바로 그 박력이지! 🤫

>>648 먼저 가져와주새오! (?)

650 미카 - 치아키 (gnGPaDO1M6)

2023-03-03 (불탄다..!) 00:09:45

반쯤 혼잣말처럼 던진 질문이지만
의외로 그럴싸한 대답이 돌아온다
믿으면 있고, 안 믿으면 없다는
미카는 잠자코 입을 다물고 있다가
뒤이어진 물음에는 뭐라고 말할지
조금은 고민하는 눈치를 한다

"...그냥, 최근에 관심이 생겼어요."

애매모호한 대답으로 대강 둘러댄다
'옆반에 아는 애가 사실 신이라는데 아직도 안 믿겨서 그렇다'
라고 이실직고 할수도 없으니만큼

"신이 진짜로 있으면 어떨지 궁금해서요."

쓸데없이 사족을 덧붙이기도 하며
...적어도 신이 인간 학생 행세를 하는 일은 드물지 않을까
멋대로 생각해본다
그리고 푸딩을 한 숟갈

651 미카주 (gnGPaDO1M6)

2023-03-03 (불탄다..!) 00:13:54

쿄스케주 어서와
>>648 1인칭... 평범하게 보쿠려나
2인칭은 키미/아나타?

652 치아키 - 미카 (ZWHf7QaQts)

2023-03-03 (불탄다..!) 00:16:51

"최근에 관심이라. 뭔진 몰라도 일이 있긴 있었구나? 하핫. 오케이. 오케이. 굳이 묻진 않을게."

갑자기 신에게 관심이 생긴 이유는 치아키도 추측할 수 없었다. 신을 본 것인지, 아니면 갑자기 종교에 관심이 생긴 것인지, 그것도 아니면 사이비 종교에 빠진 것인지. 가급적 세번째는 아니길 바라면서 치아키는 괜히 어깨를 으쓱했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이것은 굳이 캐면 안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기에 치아키는 호기심을 잠시 가라앉히려고 했다. 혹시나 신에 대해서 들은 것이 생겼거나 신을 만났다고 한다면 잘못 말하게 될 경우엔 그녀가 천벌을 받을 수도 있었으니까. 일단 미카는 자신이 신의 손자라는 것을 알지 못하기도 했으니 더더욱.

그리고 잠시 고민을 하다가 치아키는 핸드폰을 꺼낸 후에 자신이 직접 만든 '키즈나히메' 모양의 인형이 담겨있는 사진을 보여줬다. 당연하지만 그것은 정말로 키즈나히메를 본따서 만든 인형이었다. 물론 키즈나히메를 직접 본 적이 없는 이들은 상상도 못하겠지만. 치아키는 이어 어깨를 으쓱하며 이야기했다.

"혹시 모르지? 가미즈나 마을을 지켜준다고 하는 키즈나히메님은 이렇게 생겼을지도?"

장난스럽게 쿡쿡 웃으면서 치아키는 괜히 어깨를 으쓱한 후에 잠시 말을 고민했다. 그리고 살짝 고개를 들어 에어컨이 있는 방향을 바라보면서 그는 태연하게 말을 이었다.

"신이 진짜로 있어도... 의외로 우리들이 살아가는 것과 크게 다를 것이 없을지도 몰라. 그야 뭐 우리나라에 신이 그렇게 많으니까 신들이 살아가는 사회라던가 있을 수도 있잖아. 그러면 우리와 은근히 비슷하지 않을까? 아니면 신자를 얻겠다고 서로 죽고 죽이는 싸움을 하고 있을지도 모르지만... 이건 뭔가 로망이 없잖아! 그러니까 패스. 패스."

빨리 넘겨버리겠다는 듯이 치아키는 오른손으로 휙휙 넘기는 시늉을 하면서 꺄르륵 웃었다. 그리고 고개를 돌려 미카를 바라보면서 이야기했다.

"확실한 것은... 이 나라에 다양한 신들이 있는 만큼, 신들도 분명히 다 다를거야. 혹시 알아? 키즈나히메님은 인연의 신이니까 의외로 순정만화를 정말로 좋아할지. 하핫."

653 린주 (6M5Q7ivXBk)

2023-03-03 (불탄다..!) 00:22:47

>>649 쳇... 하지만 맞는 말이야🤔

음~ 확신의 오레남이지! 젊은 소년~청년!이라는 이미지도 있고 예의랑 격식 측면에서도 이게 맞는 것 같아~ 실제로 아무한테나 반말쓰고 다녀서 예의 없는 편이기도 하니까~
일코 off했을 때는 와시+할아버지 말투야. 점잖고 위엄있기 보다는 진짜로 그...우리집 할아버지 같은 느낌이랄지...(?)

654 후루토 - 토아 (6Omm4090XM)

2023-03-03 (불탄다..!) 00:23:00

"흥미...라고 해야 할까요......"

후루토는 제 손 안에서 손가락을 꼼지락거렸다. 어떤 말을 골라야 적절할지 생각하는 것처럼. 얼마되지 않아 그녀는 금방 이렇게 입을 열었다.

"......무엇보다 그것들은 맛이 좋았습니다. 다른 신들이 어째서 필멸자들에게서 '공물'을 취하는지 알 것 같아요..."

그렇구나. 결국은 맛이구나. 신이라는 존재치고서는 상당히 원초적인 지적이었다.
하기사 신의 입장에선 인간이 만든 술과 음식이란, 자신네들이 받을 수 있는 최고의 공물인지도 모른다. 음식이라는 것의 의미 중 하나는, 시간과 노력의 결정체이니까.
다만 이 신은 이제와서 이렇게 말하는 것을 보아서는 여태껏 그럴 기회가 없었던 건지, 아니면 어떤 이유가 있어 받지 않았던 건지... 했던 것 같지만.
그리고 문득, 후루토의 시선은 당신에게 고정되어 있었다. 그리고 빤히. 당신이 무안해 할 정도로 빤하게 얼굴을 바라봤다... 그렇게 표현해도 좋을 것이다. 그녀가 늘 그랬듯 단지 표정과 눈빛으로 의도를 읽기는 어려워보였다.

"필멸자여... 당신은 지금이 즐거운 겁니까?"

그러던 와중에 그녀는 입을 열어. 당신에게는, 당신이 방금 말한 것을 되묻는 것 같은 물음을 건네어왔다.

"사신인 '저'와 이렇게, 마주하고 있는 것이 말이에요......"

어쩐지 피부에 맞닿는 바람이 잠깐 차가웠던 것 같다...

655 후루토주 (6Omm4090XM)

2023-03-03 (불탄다..!) 00:25:21

갱신합니다
여행이 힘들었어요... (풀썩)

656 하네 - 치아키 (JcbRtMTeoo)

2023-03-03 (불탄다..!) 00:26:25

“...부끄럽다고 한 적 없다니까요.”

시선을 피하고 싶어집니다. 선배님은 분명 선글라스를 쓰고 있어서 시선이 맞춰지는지 알 수 없지만 그래도 부끄러워서 보고 있기가 어려워요. 정말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는게 싫을 수도 있는데 어떻게 바로 부끄럽냐고 물어보시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물론 다른 사람이 제가 찍은 사진을 보는게 싫다고 하지는 않지만요, 잘 찍었다거나 남들 보여주기 부끄럽지 않은 사진이 아니니까 보여줄 수 없을 뿐입니다. 속으로만 부끄럽다고 하고 선배님한테는 절대 한 마디도 하지 않았어요!

“놀란 적 없거든요?”

다시 돌려받은 휴대폰 화면에는 선배님의 라인 아이디가 추가된 화면이 떠 있습니다. 사진을 보내줘야 하니까 바쁜 척, 집중해야하는 척 하면서 휴대폰에 시선을 꽂아요. 그때 많이 놀랐지만, 그건 선배님 탓도 있으니까요. 솔직히 온전히 제 탓이라고 하기에는 조금은, 조금은 선배님 탓도 있어요. 일부러 목소리를 바꾸신 것도 있고, 조용히 발소리를 감추고서 다가와 말을 거셨으니까 놀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아무쪼록 손가락을 바쁘게 움직여요. 친구 목록에 뜨는 선배님을 누르고, 사진을 보내려다가 잠시 멈춰요. 보정을 해서 보내는게 더 예쁠 것 같아요. 푸른 하늘과 바다의 색감이 좀 더 도드라지게 보정하는 거에요. 간단한 보정은 휴대폰 기본 사진 어플에서도 가능하니까 정말로 집중하게 됩니다.

“선배님은, 신이 있다고 생각해요?”

신사의 아들이라고 신의 존재를 믿으라는 법은 없습니다. 불경되다고 혼날 지도 모르겠지만, 신을 믿는 사람보다는 믿지 않는 사람이 더 많으니까요. 신을 믿는 사람이 훨씬 더 많았다면 제가 열심히 렌즈를 낄 이유가 조금은 작아졌을 겁니다. 그리고 사진 보정도 어느 정도 마음에 들게 된 것 같습니다. 원본보다 좀 더 파랗고 여름같은 색감이에요. 그렇지만 혹시 모르니까 원본도 같이 라인으로 보냅니다.

“사진 보냈습니다.”

선배님을 바라보면 타이밍이 좋다고 해야할지, 나쁘다고 해야할지 질문이 하나 들려옵니다. 신을 싫어하냐는 질문이에요. 제게 신은 초월적인 존재, 경이로운 무언가보다는 제 가족이고, 가족이 아니더라도 가족같은 가까운 사이에요. 싫어할 리가 없습니다. 오히려 좋아하는 편이에요. 다른 신들도 나쁘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좋아한다는 말은 부끄러우니까 말 할 수는 절대 없습니다!

“...몰라요. 생각 안 해봤어요.”

657 하네주 (JcbRtMTeoo)

2023-03-03 (불탄다..!) 00:27:37

갱신할게. 🫠 야근을 해서 퇴근하고 씻고만 왔을 뿐인데 답레 써오니 이런 시간이네....... 😢 다들 좋은 밤이야.

658 ◆RK2mb.OzoU (ZWHf7QaQts)

2023-03-03 (불탄다..!) 00:29:45

어서 오세요! 후루토주! 하네주!

659 린주 (6M5Q7ivXBk)

2023-03-03 (불탄다..!) 00:32:42

후루토주랑 하네주 어서와~ 둘다 오늘 하루 수고 많았어 쓰담쓰담

660 토아주 (sBuMqf62ek)

2023-03-03 (불탄다..!) 00:32:52

김토아씨... 분명 신사에서랑 평상시랑 단둘이 있을때랑 다르겠지...?
역순으로 와타시<와타쿠시<없음 이려나? 🤔
신사에선 자신을 거의 칭하지 않으니...

후루토주랑 하네주 어서와~ 🤗🤗
후루토주는 여행이, 하네주는 야근이 힘들었구나!
그래도 모두 무사히 돌아와서 행복해~ 🥰

661 하네주 (JcbRtMTeoo)

2023-03-03 (불탄다..!) 00:35:37

캡틴 린주 토아주 안녕, 좋은 밤이야. 반겨줘서 고마워. 😊

662 린주 (6M5Q7ivXBk)

2023-03-03 (불탄다..!) 00:36:33

>>651 >>660
크흠흠 착실하게 썰을 준 여러분은 용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미카씨... 불량하게 보이면서도 비교적 얌전한 말투라는 점에서 가산점
토아씨는 역시 예의바르잖아~!!! 당신도 가산점 다들 점수 많이많이 받아!!!

663 토아주 (sBuMqf62ek)

2023-03-03 (불탄다..!) 00:40:44

그야 신직가문의 딸내미가 바보양파처럼 아틔시라고 할순 없는걸... (?)

664 미카 - 치아키 (gnGPaDO1M6)

2023-03-03 (불탄다..!) 00:41:09

굳이 묻지 않겠다는 말에
미카는 안도할 수밖에 없었다
캐물으면 아무래도 곤란해지니까

"그것도 그렇겠네요..."

가볍게 맞장구친다
일본은 야오요로즈, 팔백만 신의 땅이라고들 하니까
신계라던가 따로 있어도 이상하지 않을 듯
그렇다면 그들이 구태여 인세에 내려오는 일은
더더욱 없을 거 같다는 생각이다

이어지는 말엔 퍽 진지한 눈빛으로
제 발치를 내려다본다
방금 전 인형 사진을 보여준 것도 그렇고
알쏭달쏭한 발언이라서 그렇다
마치 정말로 그 신을 알고 있는 것마냥
물론 그보단 실없는 농담에 더 가깝다고 보지만
무언가를 골똘히 고민하듯 미카는 한참동안 잠자코 있다가

"...전 슬슬 들어가볼게요."

주섬주섬 소파에서 일어난다
에어컨 바람을 너무 쐬어서인가
아니면 다른 이유에서인가
머리가 조금 아파오기 시작해서다

"푸딩은 잘 먹었어요."

가볍게 덧붙인다
푸딩 통도 결국 말끔히 비워버렸으니
다음엔 그 샘이라는 곳도 가볼까 생각하며

//슬슬 피곤해서 막레식으루...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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