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767089> [ALL/연애/청춘물] 내 옆자리의 신 님 ~With you :: 11번째 이야기 :: 1001

◆RK2mb.OzoU

2023-02-26 23:50:06 - 2023-03-04 19:59:49

0 ◆RK2mb.OzoU (S6WNpvTOaY)

2023-02-26 (내일 월요일) 23:50:06

*본 스레는 참치 상황극판 기본적인 규칙을 따릅니다.

*의도적으로 특정 누군가를 따돌리거나 소외시키지 않도록 노력합시다. 누군가가 들어오면 반드시 인사를 해주세요.

*연애물 성격이 있는 만큼, 웹박수를 통해 오너입 익명 앓이, 캐릭터에게 줄 익명 선물을 보낼 수 있습니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매주 토요일이 되는 0시에 공개됩니다.

*진행 이벤트가 있을 시에는 매주 월요일에 따로 공지가 됩니다.

*연플을 노리는 등의 이유로 특정한 누군가하고만 놀지 말고 골고루, 다양하게 노는 것을 권장합니다.

*기본적으로 참치 상황극판 규칙을 지키면서 재밌게 놀면 큰 문제가 될 것은 없습니다.

*본 스레의 수위 한계선은 기본적으로 15세 이용가이나 약간의 조정을 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부분은 이미지를 참고해주세요.

*정해진 수위를 넘어서는 직,간접적 드립이나 발언을 일체 강력하게 금지합니다.

위키 - https://bit.ly/3ZvDCBq

웹박수 - https://bit.ly/3GvQnTX

임시 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726095/recent

시트 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735111/recent

<중요>
수학 여행&페어 이벤트 관련 공지 - situplay>1596760093>918

492 린 - 미유키 (fN0pYMnIVc)

2023-03-01 (水) 23:27:44

관장할 게 많아 고생이라 말한 부분에서 그는 싱긋 웃고는 슬그머니 또 시선을 돌렸다. 주변의 풍경 구경하는 것처럼 눈 피했는데, 부디 어색한 데 없이 자연스럽게 보였다면 좋겠다. 사실 할일이 많기 때문에 그가 제대로 일하는 경우는 놀러 다니는 때에 비하면 적은 편이었다……. 아니, 어차피 요즘은 나 믿는 사람도 거의 없어서 이렇게 농땡이치면서 지내도 별 문제 없더라. 직무유기까지는 안 저질렀다만 아무튼 찔리는 구석은 있으니 또 눈 피하는 개처럼 굴고 있다. 장난질에 노려보는 표정도 그렇게 넘기려다, 그러다가도 곧이어 전환된 화제에 맞추어 턱 짚으며 진지하게 고민하는 척을 한다.

"오… 그러면 차라리 모르고 사는 게 낫겠는데. 아무리 그래도 고통을 자처하고 싶지는 않아서."

흡사 명쾌한 답을 깨달은 사람처럼 손가락 척 들고 아하, 하는 표정을 짓지만 아무래도 명답은 못 될 답변이다. 머리 아프고 복잡한 일은 싫다는 뜻 아닌가. 즐겁고 명쾌한 것만을 좇기에 그는 언제까지고 변하지 않을 것만 같다. 불변하는 것이 늘 나쁘지만은 않다지만 이만하면 철은 좀 들고도 남아야 하지 않나……. 하지만 그런 만큼 그는 자기객관화만은 잘 되는 듯했다. "내가 알게 될 때라면 이미 네가 먼저 알고도 남지 않겠어?" 어깨를 으쓱하며 이런 소리를 하는 걸 보아하니.

"근데 안 자고 나랑 얘기하고 있어도 돼? 나야 뭐, 불량학생이라 여기서 수업 빠져서 자고 가도 상관없는데, 넌 왠지 수업시간 잘 지킬 것 같은 학생이라서 말이지."

493 ◆RK2mb.OzoU (rT/k17zfXg)

2023-03-01 (水) 23:27:46

>>484 음. 저도 정 돌릴 사람이 없는 상황이고 기다려도 사람이 없으면 괜찮지 않나...라는 입장이기에! 그럼 돌려보죠! 일단 선레는.. 맡겨도 괜찮을까요? 제가 잠깐 씻고 올 생각이라서. 하네가 있을법한 장소에서 적당히 시간을 보내고 있어도 괜찮아요!

>>486 일단 안녕히 주무세요! 미카주!

>>487 혼자서 개인적으로 준비해서 띄우는 것까지는 말리 수 없긴 한데 불꽃놀이가 있는 날에는 띄울 수 없어요. 불꽃놀이가 있는 날에 띄울 수 있는 것은 신사에서 제공하는 등불 뿐인데 이건 2명이 함께 와야만 신사에서 주는 것이기 때문에.
이게 페어이벤트로 신청했느냐 안했느냐의 큰 차이점이에요. 아무래도 신사에서 나눠주는 것이 조금 더 멋진 디자인이기도 하고 좀 더 신성한 느낌이 들고 약간 분위기가 있는 법이에요!

그리고 어서 오세요! 사에주!

494 린주 (fN0pYMnIVc)

2023-03-01 (水) 23:28:34

어째서 정신 차리니까 11시 30분....?😊
다들 안녕이야~~~!!!~!!!!

495 ◆RK2mb.OzoU (rT/k17zfXg)

2023-03-01 (水) 23:31:19

어서 오세요! 린주!!

496 하네주 (Opy06CCKaE)

2023-03-01 (水) 23:34:42

>>493 하네가 있을 법한 장소....... 한정적이라서 바닷가나 리조트 근처가 될 것 같다......! 응, 잘 씻고 와. 선레 써두고 있을게. 답변 고맙고! 🤗

린주 안녕, 좋은 밤이야. ☺️

497 안즈 - 사야카 (cPEOMleZ.2)

2023-03-01 (水) 23:41:53

"아니, 아니, 뭐랄까, 그런 말이 아니라..."

사야카의 말에 약간 당황한 투로 더듬더듬 말을 꺼낸다. 물론 그런 생각을 아예 안 했다면 거짓말이다. 그야, 당신은 늘 열의없이 늘어져 있기를 자주 했으니까. 하지만 그런 말을 직접 들어버리니 기분이 묘한 건 어쩔 수 없다. 안즈는 머쓱하게 볼을 긁적이며 말을 돌렸다.

"그래, 그런 것 같긴 하더라. 어떻게 그럴 수 있는지 모르겠어! 난 다른 건 몰라도 5교시 수업은 진-짜 졸리던데..."

어휴, 가벼운 한숨을 곁들이며 투덜거리듯 이야기한다. 눈을 찡긋이는 걸 보아하니 반 농담이다. 나머지 반은... 진담이 맞을 테고.

"엣, 그냥 귀찮다는 선에서 끝나는 거야?"

그걸로 끝인 거야? 아니, 귀찮은 것도 맞긴 맞지만 그거 말고도 문제가 많지 않아?? 혼란스러운 머릿속을 그대로 드러내듯 눈동자가 흔들린다. 결국 안즈는 제 생각을 입 밖으로 내고 말았다.

"귀찮은 것만 문제가 아니지 않아...?"

"으음, 뭐..."

어색하게 웃으며 어물거린다. 확실히, 사야카의 이런 반응은 예상하지 못한 것 같다. 그러나 이내 안즈는 평소와 같이 밝게 웃으며 이야기한다.

"...내가 필기를 못한 건 내 잘못이니까, 그게 맞는 거지, 뭘!"

498 안즈 - 미카 (cPEOMleZ.2)

2023-03-01 (水) 23:42:16

"슬슬 나올 때도 됐는데..."

안즈 역시 곤란하다는 얼굴을 하고 있다. 당신과 제가 꼼꼼하게 찾지 않은 것도 아닌데, 지갑이라곤 코빼기도 보이지 않는다. 그러다 당신의 말에 아! 하고 말한다. 아마 당신과 같은 결론, 교무실에 지갑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다다른 모양이다.

"응?"

당신의 말에 소녀는 고개를 갸웃거렸다. 교무실에 들어가서 곤란한 일이... 아, 린 상처럼 사고를 많이 쳤다든가, 그런 이유인가? 안즈는 나름대로 이유를 생각해본다. 하지만 본인으로부터 직접 듣지 않는다면 추측에 그칠 뿐이다.

"못 할 일도 아니지만... 왜?"

부족한 말 사이에는 상상이 끼어들 여지가 많다. 그런 이유로 안즈는 잠시 고민하다 자신의 말을 부연했다.

"그러니까, 네 지갑을 찾는 문제잖아, 내 말은. 직접 가봐야지 확실하지 않아? 난 네 지갑을 잘 모르니까."

499 토아주 (HpS0Ptb9us)

2023-03-01 (水) 23:42:49

린주 어서와~ 노곤노곤 밤이야~ 🤗

500 안(즈)주 (cPEOMleZ.2)

2023-03-01 (水) 23:48:52

"해, 달? 둘 중에 어디?"
안즈: 질문이 좀 불명확한 것 같은데... 내가 둘 중에 어디에 가깝냐는 말이야, 아니면 내가 좋아하는 쪽을 고르라는? 일단 이왕이면 해가 좋기는 해. 스스로도 반짝반짝 빛나면서 다른 것들도 빛나도록 도와주니까! 그렇게 생각하면 멋지지 않아?

"핸드폰 번호 좀 알려줄 수 있어?"
안즈: 음... 어떻게 할까, 내 개인정보는 비싼 데 말야?

"회전문을 본다면..."
안즈: 질문의 의도를 잘 모르겠지만, 문 안으로 들어가야 한다면 들어가겠지??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770083

501 안(즈)주 (cPEOMleZ.2)

2023-03-01 (水) 23:49:31

다들 안녕하세요!!! 좋은... 휴일이 끝나가니 좋다고만은 말 못하겠지만!!!! 그래도 좋은 밤이에요!!!!!!

502 린주 (fN0pYMnIVc)

2023-03-01 (水) 23:50:26

안녕안녕~~~!~!!!!! 크아악 오늘치 뇌용량을 모조리 써버린 관계로 인사만 하고 가볼게...🥹 내일은 꼭 수학여행 일상 구하고 다시 지박령이 되고 말겠어..... 다들 잘자~

503 토아주 (si4ITF0/fs)

2023-03-01 (水) 23:52:24

안 즈 주 도 안녕즈! 🤗

린주 잘자는 거야~ 오늘치 뇌용량 오링이라니! 충전할 시간이야! 🤗

504 ◆RK2mb.OzoU (rT/k17zfXg)

2023-03-01 (水) 23:58:36

개운하다!! 아무튼 계시는 분들은 다들 안녕하시고 린주는 안녕히 주무세요!!

>>500 안즈는 해를 좋아하는군요. 뭔가 해가 정말로 멋지다고 생각하고 좋아하는 것 같아요! 느낌이! 그리고...ㅋㅋㅋㅋㅋ 핸드폰 번호는 비싸지만 라인아이디는..어떻게 안될까요? (굽신굽신) 그리고 보통 저건..회전문을 보면 어떻게 할거냐..라는 물음이겠지만 저것 또한 답이지요! 답!

505 하네 - 치아키 (DEbeV8UMlg)

2023-03-02 (거의 끝나감) 00:10:30

안녕하세요, 타카나시 하네입니다. 지금 제가 다니고 있는 고등학교는 수학여행으로 전교생이 가미즈미 마을에 와 있어요. 전교생이면 정말 많으니까요, 교복을 입고 있지 않으니까 알아보는 일은 쉽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알고 있는 사이가 아니라면요. 그래서 최대한 무난한 사복을 골랐어요. 여름 길거리에 자주 보이고, 바닷가에서도 자주 보일만한 옷들이요. 아무 무늬도 없는 깨끗한 하얀 반팔티와, 연한 청색 반바지 같은 거요. 그리고 짙은 남색의 여름 남방을 걸칩니다. 얇지만 그래도 햇빛을 피하는데는 충분해요. 그렇다고 썬크림도 바르지 않는 건 아닙니다. 피팅모델 아르바이트는 수학여행을 와 있는 동안 할 수 없지만, 그렇다고 군데 군데 타버린 채로 돌아갈 수는 없으니까요.

‘사람이 엄청.........’

여름철이니까요, 바닷가니까요, 사람이 많습니다. 그래서 계속 발을 옮겼어요. 그래도 해변가 끄트머리로 걷다가 걷다보면 인적이 조금은 드물어질 거라고 생각했고, 정말도 드물어지는 것 같아요. 인적이 드물면 제가 발장난을 쳐도 다른 사람들에게 방해가 되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신발을 벗어두고, 발만 살짝 바닷물 속에 담가봅니다. 모래사장에 발자국이 남는 감각이나 시원하고 맑은 바닷물에 물장구를 치는 정도는 렌즈를 껴도 상관없는 걸요. 기왕 바다까지 왔으니까 바다 사진도 찍어보고요. 그런데 왠지 휴대폰 카메라가 담고 있는 풍경 속에 익숙한 사람이 담겼던 것도 같습니다.

‘학생회장 선배님?’

찍었던 사진을 다시 살펴보는데 맞는 것도 같고 아닌 것도 같습니다. 작게 나온 거라서 확대를 해봤지만 긴가민가해요. 누가 됐든 몰래 사진을 찍는 파렴치한으로 오해당하면 안 될텐데요!

506 사야카주 (FeO7PTERuU)

2023-03-02 (거의 끝나감) 00:11:53

"....

507 사야카주 (FeO7PTERuU)

2023-03-02 (거의 끝나감) 00:12:22

터치가?

다들 어서오세요ㅡ 잠깐 소설을 보다가.

508 하네주 (v5eIeazagg)

2023-03-02 (거의 끝나감) 00:13:55

늦었지만 안즈주 안녕, 좋은 밤이야. 린주는 잘 자고 푹 쉬어. 좋은 밤 보내. 😴

>>500 안즈는 햇살같고 햇빛같은 친구니까 달보다는 해랑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기도 해~! ☀️ 개인정보는 비싸지. 조심하는게 맞아. 하지만...... 어떻게 안 될까.... 🥹 (??) 회전문 질문은 장난을 치느냐 안 치느냐, 문을 지나갈 수 있느냐 없느냐는 질문이었으려나.....? 🤔

509 사야카 - 안즈 (FeO7PTERuU)

2023-03-02 (거의 끝나감) 00:17:06

"?"
안즈가 하는 말이 뭔지 잘 모르겠다는 듯한 표정을 짓지만 고개를 돌린 게 한계라는 듯 고개가 들어올려지는 일은 없었다...

"점심시간에 자면 5교시에 깨어있을수 있는 걸지도 모름."
아주 조금 진지하게 말하지만 그다지 진담은 아닌 것.

"그정도 이상의 의미는 없으니까...?"
그리고 귀찮음이 제일 성가신 거니까. 라는 말을 하는 사야카입니다. 그리고 밝게 웃음짓는다거나. 안하겠다는 것에는.. 조금 당황할까요?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는 듯 고개를 돌리고는 "빌릴 거면 빌리고..."
라는 말을 웅얼거리듯 합니다. 필기에 관해서 자꾸 말을 하는 건 귀찮은걸요. 엎어져서 다음 수업 시간까지..
그래도 말을 걸면 대답을 합니다.
인간이었다면 사야카는 진짜로 수업 시간에도 잤을거라 자부하지만!

510 사야카주 (FeO7PTERuU)

2023-03-02 (거의 끝나감) 00:17:26

잠을 자야해... 다들 잘자요.

511 이노리 - 미카 (2LvWgcRfZg)

2023-03-02 (거의 끝나감) 00:19:03

인간은 정말 대단하고, 즐겁고, 또.. 멋집니다! 이노리는 연신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재밌었어요! 재밌는 여흥을 즐기게 해줬으니 지금부터 새빨간 머리를 가진 키 큰 친구는 이노리에게 있어서, 세상에서 가장 착한 사람 반열에 들었습니다.

"진짜? 이노리 잘 했어요?"

음, 세상으로는 모자란 것 같기도 하고. 하얀 치열을 드러낼 정도로 환하게 웃던 이노리는 하고 싶은 것에 대해 고민하듯 손을 모으더니, 그대로 자신의 입을 꾹 누르며 눈을 요리조리 굴립니다. 어느 것이 좋을까요? 꽃과 들판, 해와 구름처럼 몽글몽글하고 원초적인 것도 즐겁지만 게임- 이라고 부르는 이 장소의 체험은 그것보다 더 멋진 모험을 상정했으니, 어떤 것이 좋을지 여간 고민이 아니더랍니다.

"으응- 그러면 이노리 저거!"

아 저거, 슈팅 게임이군요. 두 명이 들어가 의자에 앉고, 화면에 총을 겨누어 괴물을 무찌르는 흔한 건 슈팅 게임. 저것도 보통 2인용이니..

"이노리 저것도 처음 해봐서- 괜찮아! 응? 친구야아-"

같이 해줘!

512 이노리주 (2LvWgcRfZg)

2023-03-02 (거의 끝나감) 00:19:56

갱..신......... 바로 답레 써오고 싶었는데 집 오자마자 끌려나갔다....;-; 갱신하구 자는 사람들은 푹 자자구..

513 치아키 - 하네 (C.U310CzwQ)

2023-03-02 (거의 끝나감) 00:22:49

"으랴아아!"

해변가 조용한 곳에 서 있는 치아키는 근처에 있는 작은 자갈을 주워서 바다를 향해 던졌다. 이른바 물수제비였다. 한 번, 두 번, 세 번. 여러 번 수면 위에서 튕기다가 물에 퐁당 빠지는 것을 바라보며 치아키는 살며시 고개를 갸웃했다. 평소보다 조금 잘 안되는 탓이었다. 평소에는 열 번도 가능한데 이번에는 열 번도 되지 않아 바다 속으로 풍덩 빠져버리는 모습에 영 불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치아키는 고개를 갸웃했다. 쳇. 소리를 내면서 괜히 모래 사장을 발로 긁으면서 치아키는 살며시 주변을 두리번거리면서 앞으로 걸었다.

그러던 와중 뭔가 낯익은 이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정확히는 실루엣 정도였지만. 사복차림이라서 바로 알아보기는 힘들었지만 가만히 바라보니 자신이 아는 후배의 느낌과 비슷한 모습이었다. 이어 그는 어깨를 으쓱하면서 일단 가깝게 다가기로 하면서 익숙한 실루엣이 있는 곳으로 천천히 다가갔고 이내 상대의 얼굴을 알아볼 수 있을 정도의 거리로 좁혀지자 바로 상대가 누구인지 인식할 수 있었다.

"오. 안녕! 안녕! 후배 양! 이런 인적 드문 곳에서 뭐하고 있어? 산책 중이야? 혼자서 조용히? 하핫. 만약 그렇다면 평화로운 산책시간을 방해한 것 같아서 미안한걸?"

괜히 주변을 두리번거리면서 치아키는 가만히 사람의 여부를 확인했다. 딱히 지금 이 자리엔 자신과 그녀 이외에는 없는 것처럼 보였다. 혹은 있는데 자신이 발견하지 못하는 것일지도 모르고. 아무렴 어떠랴. 그렇게 생각하며 치아키는 살짝 이마에 걸치고 있는 선글라스를 아래로 내려서 자신의 눈을 덮었다.

"아무튼 즐겁게 즐기고 있어? 물로 유명한 마을 가미즈미. 와. 니도 이런 곳이 있다는 것은 처음 알았다니까. 덕분에 좋은 곳 구경도 하고, 이곳저곳 돌아다니면서 스트레스도 풀고 있고. 그러다가 이렇게 또 아는 이도 만나게 되네."

514 ◆RK2mb.OzoU (C.U310CzwQ)

2023-03-02 (거의 끝나감) 00:23:25

안녕히 주무세요! 사야카주!!

그리고 이노리주도 어서 오세요!!

515 토아주 (f4A11ZsmJs)

2023-03-02 (거의 끝나감) 00:26:34

"왜 그애를 죽였어! 그애가 무슨 잘못을 했다고!"
이나바 토아: "제가 아무 이유 없이 사람을 죽일 거라고 생각하시나요? 동자승에게도 고기는 먹이는 법이거늘, 이분은 제 이나바님 MK47에게 채식 다이어트를 강요했답니다."
(게임중이었다.)

"처음 보는 사람이 친근하게 오랜만이라고 말을 걸면?"
이나바 토아: "어머나, 이것 참 우연이네요. 이런 곳에서 뵙다니, 요즘은 어떻게 지내시는지요? 문제가 있다거나 하진 않으셨나요?"

"너 덕분에 기뻐."
이나바 토아: "그 말을 들으니 저까지 덩달아 기뻐지네요...
뭔가, 마음 한구석이 포근해지는 느낌이라고 할까요? 잘 모르겠지만 두근두근하네요.
포옹이라도... 해드릴까요? 그정도는 얼마든지 가능하니까요."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770083

516 ◆RK2mb.OzoU (C.U310CzwQ)

2023-03-02 (거의 끝나감) 00:28:06

>>515 (동공지진) 아니.. 하지만 전에 이나바님이 고기 좀 달라고 이야기를 토아에게 했던 것으로 기억을 하는..(끌려감)(행방불명) 아무튼 정말로 태연하게 받아주는군요. 일단 분위기를 맞춰주는 그런 느낌일까요?
오. 그리고 저렇게 말하면 포옹도 해주는거예요? 뭔가 마음이..마음이 넓다!

517 토아주 (f4A11ZsmJs)

2023-03-02 (거의 끝나감) 00:44:11

???: 고기좋아.

혹시라도 어디선가 마주쳤을 수도 있고... 안아주는거 정도로 뭐 닳는 것도 아니고! 김토아씨 허그 좋아해! 🥰

518 하네 - 치아키 (l9nmegljlU)

2023-03-02 (거의 끝나감) 00:45:01

“...안녕하세요.”

오늘도 강아지 같은 선배님입니다. 그래도 몇 번 만나고, 몇 번 대화를 했다고 처음 만났을 때처럼 긴장되지는 않는 것 같아요. 그리고 네잎클로버를 선물해주는 많이 좋은 사람이신 것 같으니까요. 인사하면서 고개를 숙이자마자 산책 중이냐는 질문에 고개를 끄덕여서 답하고요, 그러기 무섭게 산책시간을 방해한 것 같아서 미안하다는 말을 들어버려 바로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습니다. 그리고 나서는 선배님의 옷차림을 살펴봅니다. 사진 속의 사람과 옷이 똑같아요. 작게 나왔다지만 몰래 사진을 찍은 것처럼 됐어요!

“그럭저럭입니다. 물을 안 좋아해서요.”

즐기고 있어요! 사진도 찍었고, 더 찍을 거고, 조개 껍데기도 주울 거니까요. 남들 보는 눈만 없었으면 모래성도 으리으리하게 짓고 놀았을 거에요. 물을 안 좋아한다고 말 해버리는 건 거짓말이에요. 물에 들어갈 수 없는 탓에 줄곧 해오는 변명입니다. 물을 싫어한다고, 무서워한다고 하면 물에 들어가지 않아도 대부분 이해해주니까요. 선배님이 작게 나와버린 바다 사진을 내려다보다가 눈을 깜빡입니다. 들어가본 기억이 흐릿해요.

“여기, 찍혔어요. 필요해요?”

무언가 했는데 이제보니 물수제비를 하는 중이셨던 모양입니다. 바다에 파문이 일어난게 찍혔어요. 파도가 치는데도 물수제비를 뜰 수 있다는 건 신기합니다. 타이밍이 좋아서 순간을 찍어버린 것 같아요. 조용히 몰래 삭제하려고 했지만요, 그래도 나온 사람이 눈 앞에 있으니까 물어봅니다. 혹시라도, 그럴 일 없겠지만, 잘 찍은 사진은 아니어도 본인이 나온 사진이니 받고 싶어할 수도 있으니까요. 몰래 사진을 찍은게 아니라는 해명도 필요하니까 들키는 것보다는 먼저 말해버리는게 낫고요.

519 토아주 (f4A11ZsmJs)

2023-03-02 (거의 끝나감) 00:51:02

치아키는 강아지 같아! ☺️

520 치아키 - 하네 (C.U310CzwQ)

2023-03-02 (거의 끝나감) 00:56:57

"아차. 내가 아는 2학년 후배 군 중에서 마찬가지로 이런 곳을 그다지 즐기지 않는다고 말한 이가 있었는데 그런 케이스려나. 아하하. 하지만 넓은 마음으로 양해해줘. 학생회 내부에서도 여러모로 회의를 많이 했고 물을 즐기는 이들도 많고 여름이니 말이야. 역시 유명한 신사를 돌아다니는 것보다는 이런 쪽이 조금 더 취향이지 않을까 했거든."

물을 안 좋아한다는 그 말에 치아키는 면목없다는 듯이 제 뒷머리에 오른손으로 올리고 무안하게 긁으면서 시선을 회피했다. 물론 여기로 수학여행지를 고른 것에 대해서 후회는 없었다. 물이 좋지 않더라도 다른 놀거리도 상당히 많을테니까. 일단 신사도 있고, 다른 볼거리도 있고, 가볍게 하이킹을 즐길 수 있는 곳도 있었다. 이제 그런 곳은 이 후배가 알아서 잘 찾길 바랄 뿐이라고 생각하며 치아키는 이내 뻔뻔하게 웃으며 두 어깨를 으쓱했다.

"응? 찍혔어? 누가? 내가?"

하네의 말에 치아키는 가만히 고개를 갸웃했다. 아무래도 일부러 숨어서 찍은 것은 아닐테고 우연히 찍힌 것 같은데. 뭐 어떠랴. 몰래 숨어서 악의적으로 찍은 사진이 아니라면 별 상관없다고 생각하며 치아키는 잠시 생각하다가 고개를 끄덕였다.

"오케이. 오케이. 기념이니까 받아둘게. 그럼 나중에 학생회실로 보내줄래?"

물론 라인 아이디를 알려주고 여기로 보내달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그렇게 제안했을 때 이 후배가 과연 그에 응할지는 스스로도 알 수 없었다. 뭔가 묘하게 자신을 조금 꺼려하는 분위기가 이전에 있기는 했으니까 ㅡ치아키는 아직 그때의 손에 대한 발언을 잊지 않고 있었다.ㅡ 굳이 연락처 교환이라는 것을 할 필요는 없겠다고 생각하며 어깨를 으쓱했다.

"아니면... 키즈나히메님을 모시고 있는 신사로 보내줘도 상관없긴 하지만 이 수학여행이 끝나고 방학이 되면 토모시비 마츠리를 준비해야 해서 좀 많이 바쁠 것 같거든. 손님으로 온다면 말리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기왕이면 학생회실 쪽으로. 괜찮을까?"

521 ◆RK2mb.OzoU (C.U310CzwQ)

2023-03-02 (거의 끝나감) 00:57:27

>>519 고양이, 강아지, 토끼... 오. 여기가 동물농장이로군요! (아냐)

522 하네 - 치아키 (9mv9RpLUd6)

2023-03-02 (거의 끝나감) 01:23:57

...학생회장 선배님한테는 다른 변명을 할 걸 그랬습니다. 선생님들이 찾았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학생회에서 회의로 수학여행 장소를 정했을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어요! 물을 안 좋아한다고 말해버리면 장소를 정한 입장에서는 멋쩍어지고 말 거예요. 그리고 그 예상은 빗나가지 않았습니다. 선배님은 무안한 듯 해보이고, 시선도 피하셨어요. 차라리 겨울을 좋아해서 여름은 별로라는 말이 나았을텐데 후회해봤자 늦었습니다. 왠지 파도가 밀려올 때마다 닿는 바닷물이 시원한게 아니라 차가워진 기분이에요.

“네. 물수제비할 때요.”

직접 찍은 사진을 남에게 보여준다는 건 민망하지만, 선배님이 나왔으니 어쩔 수 없는 거라고 마음 속에 되새기고 긴장을 힘껏 참아서 화면을 보여드립니다. 아무렇지도 않게 사진을 찍고, 찍히고, 남에게 보여주는 일은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전 아르바이트를 하고 또 해도 적응되질 않으니까요...

“싫습니다.”

학생회실에 보내면 학생회가, 신사에 보내면 신사에 있는 모두가 볼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선배님이 아닌 다른 사람이 먼저 확인한다고 생각하면 머리가 새하얗게 변해버려요. 누가 찍었는지 모르게 할 수 있으면 상관없겠지만요, 제가 보내면 당연히 누가 찍었는지 알게 될 겁니다. ...사진을 보내줄 것처럼 필요하느냐고 물어놓고, 보내줄 곳을 이야기해주니 싫다고 해버린 이상한 사람이 됐어요. 휴대폰을 들고 있는 손을 슬금슬금 들어올립니다. 얼굴을 가리고 싶어졌거든요... 선배님이 지금 선글라스를 쓰고 계셔서 그나마 다행입니다. 세상이 어둡게 보일테니 제가 뚜렷하게 보이진 않을 거에요. 이상한 사람으로 남을 순 없으니까 한 마디만 힘내서 덧붙입니다. 선글라스 덕분에 조금 산 것 같아요. 선배님의 시선이 어딜 향하는지도 모르겠고, 저도 다른 곳을 봐도 잘 모르겠단 느낌이니까요.

“...다른 사람이 볼 수 있는 건 싫어요.”

523 치아키 - 하네 (C.U310CzwQ)

2023-03-02 (거의 끝나감) 01:42:07

"응?"

싫다고 이야기를 하는 그 말에 치아키는 이건 또 무슨 소리인가 싶어서 고개를 갸웃했다. 방금 전까지 보내주겠다고 이야기를 하지 않았던가? 그런데 학생회실로 보내달라고 하니까 이건 또 싫다고 이야기를 하면서 갑자기 핸드폰을 들고 있는 손을 들어올리고 있는 모습이 그의 눈에 들어왔다. 이어지는 다른 사람이 볼 수 있는 것은 싫다는 그 말에 치아키는 멍하니 선글라스 너머로 그녀를 바라보다 결국 작게 키득키득 웃음을 터트렸다.

"하하핫. 후배 양. 찍은 사진을 다른 이가 볼까봐 부끄러운거야? 그럼 나에겐 괜찮은거야? 그렇다고 한다면 내 입장에선 꽤 영광이긴 한데... 하지만 그게 아니면 나에게 사진을 보낼 수 있는 방법은 라인 아이디 교환밖엔 없지 않아? 음. 좋아. 그렇다면 이렇게 하자. 내 라인 아이디를 알려줄테니까 사진만 보내줘. 딱히 내 쪽에서 연락하거나 하진 않을테니까."

이런 방식이면 괜찮겠어? 그렇게 이야기를 하면서 그는 하네의 반응을 보려고 했다. 만약 이것도 싫다라고 한다면 그땐 어쩌겠는가. 사진을 지우는 수밖엔 없었다. 인화를 한다고 해도 결국 인화를 해주는 사진사에게 그 사진을 보여줘야만 하지 않는가. 자신도 곤란하게 하면서까지 사진을 가지고 싶다거나 그런 것은 아니었기에 치아키는 그 정도로 협의를 보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하며 어깨를 으쓱했다.

"그건 그렇고 말이야. 이거 알고 있어? 이곳의 물은 모두 과거의 신이 내렸다고 하는 성스러운 샘에서부터 시작하고 있어서 이 바닷물조차도 신의 기운이 녹아있대. 후배 양은 진짜일 것 같아? 아니면 그냥 적당히 꾸며낸 말일 것 같아?"

그녀는 자신이 아는 바, 자신처럼 신에게서 태어난 인간이었다. 그렇기에 과연 그녀의 관점에선 어떻게 느껴질지 궁금하다고 생각하며 그는 그녀의 답을 기다렸다. 대답하지 않는다면... 그 또한 하나의 답이라고 생각하며 그는 미소를 유지하며 그녀를 빤히 바라봤다.

/일단 여기까지..잇는 것으로 하고.. 저는 이만 자러 가볼게요! 다들 안녕히 주무세요!

524 하네 - 치아키 (9mv9RpLUd6)

2023-03-02 (거의 끝나감) 02:09:57

“부끄럽다고 한 적 없습니다. 영광 아니거든요?”

영광일 리가요! 이런 걸 영광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쓸모없고 별 볼 일 없습니다! 선배님한테 보여주는 것도 부끄럽지만요, 선배님이 나온 사진이니까 힘내고 있는 것 뿐입니다. 부끄럽다고는 단 한마디도 안 했는데 부끄럽냐고 물어보는 건 장난일까요, 아니면 부끄러워하는 티가 나는 걸까요? 차라리 장난을 치는 거라면 좋겠습니다. 티가 나고 있다면 바닷물에 잠수를 해서라도 숨고 싶어질 것 같아요...

“이놈한다고 하면 차단할 거예요.”

라인 아이디 교환은 너무 친구같은 일이에요! 선배님이 저를 친구 삼으실 이유도 없고, 저는 친구할 만큼 좋은 사람도 재밌는 사람도 아니니까요. 선배님은 마츠리에서 길도 찾아주고, 사탕도 주고, 네잎클로버도 선물해주고, 학생회 일이랑 신사 일도 열심히 하는 좋은 사람입니다. 그러니까 라인 아이디 교환은 머뭇거리게 돼요. 개인적인 연락처를 주고 받는다는 뜻이니까 역시 부끄럽습니다. 제 연락처를 드리는 건 상관없지만, 연락처를 받는 건 받아도 되는 건지에 대한 의문이 끊기지 않게 돼요. 근데 선배님은 아이디를 알려준다고 하셨습니다. 제 아이디를 알려주겠다고 우기는 것도 변명이 생각나지 않아서 머뭇거리가 고개를 끄덕였어요. 라인에서 아이디로 친구 추가하는 화면을 띄운 다음에 선배님에게 폰을 건넵니다.

“......오컬트마니아에요?”

신과 관련된 질문은 생각을 많이 하고 답해야합니다. 보통은요, 신의 존재를 믿지 않는게 대부분이니까요. 저는 평범한 인간으로 태어났고, 그래보여야 하니까 답을 잠시 고민해요. 진짜일 것 같다고 말하는게 신이 있단 걸 알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는 않겠죠? 아니에요, 안전하게 어느 쪽에도 치우쳐지지 않는 답이 나을 것 같습니다.

“어느 쪽이든 저랑 상관없어요.”

525 하네주 (9mv9RpLUd6)

2023-03-02 (거의 끝나감) 02:12:45

졸려서 머리가 빙글빙글이라 잡담은 거의 못 했네.... 🥲 늦었지만 사야카주 잘 자고 좋은 밤 보내. 푹 쉬어. 이노리주도 잘 쉬길 바라고. 캡틴도 잘 자. 😴 토아주도 자러 갔으려나? 자러갔으면 푹 쉬고 좋은 밤 보내자. 그리고 나도 자러 가볼게.... 😴 다들 이틀만 견디면 주말이니까 목요일 힘내자! 🤗

526 토아주 (f4A11ZsmJs)

2023-03-02 (거의 끝나감) 02:16:18

빙글빙글! 더 피곤해지기 전에 자는 거야! 😲

캡틴도 하네주도 좋은밤 좋은꿈이야! 🤗🤗

527 쥰주 (CmLZuwO.Hw)

2023-03-02 (거의 끝나감) 10:26:36

일하다가 잠깐 갱신! 춥네요!!!

528 토아주 (c8BDKCeRFc)

2023-03-02 (거의 끝나감) 10:50:02

쥰주도 안녕~ 🤗
아직은 추위가 안가시는 모양이네! 그래도 곧 따뜻해지는 때가 오겠지~

529 케이 - 사야카 (qroGpmDBwc)

2023-03-02 (거의 끝나감) 13:47:22

계기는 윤활류 같는 거라는 것에 케이는 고개를 끄덕였다. 확실히 이런저런 오해를 받을 수 있는 것보다는 우연을 가장하는 것이 더 나은 것 같기도 하고. 뭐, 들키지 않을 자신이 있다면 말이다.

"들어오고 싶어도 못 들어오는 게 학생이 아니겠습니까."

작게 웃음을 흘리며 궤변에 답을 하지만 그 태도가 정중하여 반박이라기보다는 제 생각을 이야기하는 것처럼 보일 뿐이었다.

"점점 어른이 될 수록 인간적인 부분이 적어지는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만. 아주 어린아이일 수록 더 인간스럽다는 생각이 들지 않던가요."

그 가운데에는 본능과 감정 같은 것들이 깃들어있다고 케이는 생각했다. 점점 어른이 되면서 인간들은 그런 감정을 조금씩 덜어내고 마니까.

"물론 요즘 학생들 중에는 어른스러운 이들도 많으니까요. 교복을 입고 있으면 분명 학생다워 보일 겁니다. 지금은 장소가 장소인지라 그렇게 보이지 않는 것 뿐이죠."

나름 자신이 착각한 것에 대해 미안한지 미코토를 두둔해준다.

530 토아주 (f4A11ZsmJs)

2023-03-02 (거의 끝나감) 13:55:10

간식 왔다! ☺️ (?)
일상 맛있어...

531 케이 - 사에 (qroGpmDBwc)

2023-03-02 (거의 끝나감) 14:23:53

"꿈........"

꿈이라. 케이는 조금 먼 곳을 바라보며 긴 세월을 훑었다. 이전에는 꿈이라고 해야하나 목표라고 해야하나, 그런 것이 있었던 것 같은데 지금은 사실 잘 모르겠다.

"글쎄요. 캠퍼스 생활이 재밌을만한 곳으로 가고 싶달까요. 그럼 후배님은요?"

꿈이라거나 목표라거나 같은 것을 묻는다. 캠퍼스 생활이 재미있을 만한 곳이라. 조금 이상할지도 모를 조건일지도 모르겠다. 가미즈나에 계속 있을 지 아니면 다른 도시로 갈지는 굳이 생각해본 적이 없기도 했고. 지금은 선생님이 얼른 정하라고 하니까 생각하고는 있지만 막 당장 끌리는 것은 없었다. 그저 나름 학창생활을 즐기면서 공부도 적당히 하고 있는 것 뿐이라서. 자신의 꿈 이야기보다는 사에의 목표나 꿈 같은 게 더 흥미진진할 것 같다.

"하긴 겨울엔 조심해야겠네요. 저는 더위를 많이 타는 편이라. 겨울은 괜찮은데."

카운터에서 음료가 나오자 사에가 금방 음료를 챙겨온다. 빠릿한 모습에 어쩔 수 없이 음료를 받으며 감사 인사를 하다가 이어진 말에 쿡쿡 웃는다.

"이렇게 한 번 씩 돌아가면서 사는 거에요?"

그런 것도 나쁘지 않지. 곰돌이 모양의 파란 빨대로 주스를 젓자 동그란 얼음들이 부딪히면서 달그락거리는 소리를 냈다. 동그란 얼음 모양에 기분이 좋아지는 게 조금 민망한 생각도 들었지만.

빨대로 내용물을 마시니 그제야 갈증이 풀렸다. 가격이 바가지가 좀 있었지만 내용물은 그럭저럭 괜찮은 편이었다.

532 케이주 (qroGpmDBwc)

2023-03-02 (거의 끝나감) 14:24:09

토아주 안녕! 쫀 오후!!!

533 토아주 (f4A11ZsmJs)

2023-03-02 (거의 끝나감) 14:28:14

케이주도 안녕~ 🤗 좋은 오후야!

534 사야카 - 케이 (HMTlhTmD7w)

2023-03-02 (거의 끝나감) 14:28:14

"그건 맞음."
그렇지만 나갈 이유가 없으면 굳이 나갈 것 같지 않으니...
학생 신분은 그나마 나가야 하는 이유라도 되어주는건가.

"생명보존을 위한 본능적인 것이라서 그런가. 애매하기도 한."
"어릴 수록 좀 두려움이 적은 편이던가."
그야 유전자를 남겨 이어가겠다는 본능을 삼키고 나아가기엔 사야카는 위험한 존재였으니까요. 약간 시큰둥한 듯 납득된다는 듯도 합니다.

"교복이면 학생답다면 괜찮은 거지."
나중에 또 학교 다니고 싶다면 좀 더 작고 귀엽게 꾸며볼까. 라는 말을 가볍게 해봅니다. 아니면 남학생으로? 라는 말을 덧붙입니다. 근데 남학생이면 또 그 글러먹은 걸 반복할 셈인가?

"아닌가.. 분위기는 못 바꿀지도."
잔의 칵테일이 조금씩 줄어갑니다. 조금 오래 있었는데도 층 분리가 안 되는 걸 보면 실력이 좋은 모양입니다.

//잠깐 갱신합니다.

535 토아주 (f4A11ZsmJs)

2023-03-02 (거의 끝나감) 14:28:54

사야카주도 잠깐 안녕! 🤗 이따가 본격적으로 보겠구나!

536 케이 - 사야카 (qroGpmDBwc)

2023-03-02 (거의 끝나감) 14:45:07

"물론 어떤 모습도 어울릴 것 같습니다. 남학생도요. 저는 오랫동안 남성체로 지냈더니 여성의 모습은 조금 어색하더군요."

작은 웃음을 흘린다. 왠지 여성형의 모습을 상상했더니 웃긴 탓이었다.

"분위기라는 것은 쉽게 바뀌는 것이 아니니까요. 영화나 드라마에 보면 외형이 바뀌어도 알아보는 클리셰적인 장면도 있기 마련이잖습니까."

실제 그런 일이 있을지는 잘 모르겠지만. 꽤나 로맨틱하거나 감동적인 모습일지도 모른다. 여우인 자신을 보고 지금의 모습을 알아보는 건 조금 코미디 같을지도 모르겠지만.

케이의 잔도 이제 반쯤 줄어들어있었다. 샤퀴테리와 치즈도 꽤 맛이 좋다.

537 미카 - 사야카 (1xW39MCOEc)

2023-03-02 (거의 끝나감) 14:45:35

"...그럼 됐고."

건성으로 대꾸한다
사실 괜찮지 않다
키리나즈메 씨는 괜찮다고 해도
제 쪽에서 은근히 신경쓰일 거 같아서다
무언가 고민이 늘어나는 순간이다

"지킬 거니까 걱정하지 마."

그정도는 단언할 수 있다
근데 바늘 천개는 좀...

"슬슬 들어가봐야지."

미카가 주섬주섬 벤치에서 일어난다
그러고선 멍하니 딴곳을 바라보는 게
아직도 생각이 많은 모양이다

//마무리 분위기라? 막레 주거나 이걸로 받으면 될거같애~

538 미카 - 안즈 (1xW39MCOEc)

2023-03-02 (거의 끝나감) 14:45:55

여학생이 의아하다는 듯 되물어오자
미카는 잠깐 우물쭈물대다

"그냥... 쌤들 보기가 껄끄러워서 그래."

대강 두루뭉술하게 대꾸해버린다
이것저것 사고를 많이 쳐서 그렇다는
구체적인 이유는 말해주지 않는다

"있으면 찾기 쉬울 거야... 아마도."

별 특징 없는 지갑이지만
그런 게 분실물 수거함에 있으면 눈에 잘 띌거라 생각해서다
저 말고 지갑을 잃어버린 다른 학생도 없을 거 같고

"...싫으면 내가 갈게."

슬쩍 여학생의 눈치를 본다
그새 둘은 2학년 교무실 앞에 도착했을까

539 미카 - 이노리 (1xW39MCOEc)

2023-03-02 (거의 끝나감) 14:46:09

여자애는 또 무엇을 할지 고민하느라
퍽이나 신난 모습이다
곧 상대가 가리킨 걸 보고 미카는 고개를 끄덕인다

"그래."

건슈팅 게임도 해본 적 없는데, 그래도 하고 싶다니까
성큼성큼 게임기로 다가간다
그리고 마련된 자리에 앉은 뒤
이번에는 제가 동전을 두 곳 전부에 투입한다
그러자 요란한 효과음이 울리며 화면이 바뀐다

"...게임 좋아해?"

시작하기에 앞서 넌지시 물어본다

540 미카주 (1xW39MCOEc)

2023-03-02 (거의 끝나감) 14:46:35

(답레폭탄)
갱신갱신
다들 존오~

541 케이주 (qroGpmDBwc)

2023-03-02 (거의 끝나감) 14:57:20

미카주 안녕안녕!
답레 폭탄 멋져!

542 토아주 (f4A11ZsmJs)

2023-03-02 (거의 끝나감) 15:10:53

미카주 좋은 오후! 🤗
답레가 융단폭격이야!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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