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뒹구르르)(척) 갱신이에요!! 오자마자 일상이라. 이번 수학여행은 정말 최대한 많이 돌려볼 생각이지만 요이카주가 언제 이을지 알 수 없어서 손이 하나 비기는 하지만... 다른 분들도 돌리고 싶어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기도 하고.. 하네주 입장에서 치아키는 본지 얼마 안된 이 같기도 해서 조금 애매하기도 하고...
배부르게 먹고 왔어. 이제보니 아침보다는 아점이었네. 😋 하네가 지금...... 뭘 하고 있는지........? 수학여행 갔으니.... 사진 찍으러 돌아다니고 있지 않을까. 🤔 모처럼 아르바이트도 신경 안 써도 되고, 바다도 가깝고 하니까 조개껍데기 줍다가 사진찍다가 하면서 나름대로 쉬고 있지 않을까~! 🤗
대나무들이 지어낸 이야기 중에 그런 것이 있었다. 벼락을 맞고 전도되어 버린 수천 년 수령(樹齡)의 고목이 깊은 샘에서 퍼 올린 정화수 부음을 받고 되살아났다거나 하는 이야기. 키구치 요이카는 그런 말을 아예 믿지 않았지만, 그럼에도 죽어 버린 고목을 되살려 놓을 만한 강한 신통력이 서린 샘물이 실존한다는 것만큼은 알았다. 한때 자기가 뿌리를 의탁했던 카모아시야마의 지하수가 그러했고, 또⋯.
『신의 신성한 기운을 품고 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관광 팸플릿에 의하면 이곳의 샘물도 분명히 그러할 것이다⋯.
하지만 관광 팸플릿의 약도는 井, 㐄, 升 이런 글자가 쓰여 있는 것으로밖에는 보이지 않아서 도저히 무슨 뜻인지도 모르겠고, 왜 지도라면서 땅이나 나무, 바위의 모습은 전혀 나와 있지 않는지도 모르겠고⋯. 같은 모퉁이를 다섯 번째 돌아 나왔을 때 요이카는 길의 모습이 다 똑같은 게 아니라 자기가 똑같은 곳을 돌고 있다는 것을 겨우 알아차렸다. 내려가는 방법은 더더욱 생각나지 않는다. 그냥 여기서 발바닥을 땅에 묻고 여생을 다시 나무로 살아가는 것도 나쁘지 않은가⋯.
그렇게 생각할 즈음에 풍경에 생긴 변화를 하나 감지했다. 그것은 인간이었다. 인간? 신 같은 향기는 나지만 신의 기운은 전혀 없다. 인간이다. 인간이 지나다니는 길이라는 건 적어도 요이카 자신이 길이 아닌 곳까지 들어오지 않았다는 증거였다. 저쪽도 길 잃은 사람이라면 큰일이지만, 만약 이곳 주민이라면 저번 하루노하나마츠리에서 그랬던 것처럼 안내를 받을 수도 있을 것이고, 무엇보다 산을 내려가는 길도 알 수 있게 된다.
하지만 막상 같은 학교 학생임을 알게 되자 횡재는 아닌 것으로 되었다. “⋯ 그런데 나도 그 샘을 찾는 중이야. 왜냐하면, 나도 가미즈나 고교 학생이거든⋯.”
요이카의 표정에 변화는 없지만 조금 시무룩해진 듯한 모습이다. 아니, 시들시들해졌다고 표현하는 게 맞을지도. “전에 여기 왔을 때라면 혹시 몇 년 전이야? 시간이 많이 지난 게 아니라면, 길이 갑자기 방향을 틀거나 하는 일은 잘 없거든.” 여기서 ‘많이’란 한 100여 년쯤을 의미하지만, 입 밖으로 굳이 내지는 않았다.
>>342 사진을 찍으러라. 샘이 있는 곳도 가지 않을까 예상을 해보겠어요! 물론 동굴 안이라서 사진이 잘 찍힐지는 모르겠지만! 혹은 근처에 낡은 신사도 있긴 하니! 와. 조개껍데기! 맞아요! 바다에 가면 조개껍데기 줍는 재미가 있는 법이지! 아무튼 잘 쉬는 것 같아서 보기 좋아요!
샘을 찾는 중이라는 말과 함께 가미즈나 고등학교 학생이라는 말이 들려오자 치아키는 오. 소리를 내면서 상대를 가만히 바라봤다. 대부분은 바다에 가서 놀지 않을까 싶었는데 그 성스러운 샘이라는 곳을 보려고 하는 이도 있구나. 그런 생각에 괜히 반가운 기분이 들어 치아키는 입가에 미소를 가득 지었다. 하지만 뭔가 기운이 없어보이는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기분 탓인가 싶어 치아키는 굳이 그 사실을 입에 담진 않았다. 의외로 그냥 태연할지도 모를 일이었으니까.
"그렇구나. 그렇구나. 가미즈나 고등학교 학생이로구나. 그리고 샘을 찾는 중이라고 하면 아직 못 찾았다는 이야기구나. 하핫. 아. 일단 소개 정도는 해두는 것이 좋을까. 학생회장인 아이자와 치아키야. 회장이라고 불러도 좋고 혹은 아이자와라고 불러도 좋아. 몇학년인지 모르겠지만 같은 학교니까 괜히 반갑네."
한편 들려오는 물음에 치아키는 고개를 살며시 도리도리 저었다. 애초에 몇 년 전에 온 것은 절대로 아니었다. 굳이 말하면 한 달 전 정도일까. 애초에 길은 이미 다 알고 있었고 그냥 확인차 현지인이라면 혹시나 해서 물어본 것 뿐이었으니까. 그렇기에 그는 태연하게 그녀의 물음에 대답했다.
"한 달 전이지. 그러니까 여기에 조금 볼일이 있어서 왔다가 김에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탐방도 했거든. 그땐 성스러운 샘이 있다고 하는 그 동굴이 닫혀있어서 안을 보진 못했는데 지금 시즌에는 볼 수 있다고 하니까 한번 가볼까 싶어서. 좋아! 너도 가고 있는 중이라고 한다면 같이 갈래? 방향은 같을 것 같은데. 아니면 길만 가르쳐줄 수도 있긴 하고."
그래봐야 어차피 가는 방향은 동일했으니 결국 그녀가 앞장서서 가고 자신이 뒤에서 따라가는 모습이 될 수밖에 없었다. 그렇다면 차라리 같이 가는 것도 나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며 제안을 했으나 상대가 어떻게 받아들일진 또 알 수 없는 일이었다. 그렇기에 치아키는 일단 상대의 댑을 기다리며 두 어깨를 으쓱했다.
"그건 그렇고 의외로 그 샘을 보고 싶어하는 이도 있구나. 하기사 신의 기운이 담겨있다고 하니까 괜히 호기심이 들 요소기는 해. 정말로 신의 기운이 녹아있을진 잘 모르겠지만 말이야."
자세한 것은 >>0을 참고해주세요! 정확히는 그냥 다른 이와 페어로 같이 마츠리때 노는 건데 지금은 참여할 이들의 리스트를 정하는 단계이고.. 다음주에는 그 리스트 내에서 같이 돌고 싶은 이를 웹박수로 찔러서 페어가 되어서 마츠리 기간 때 같이 마츠리를 즐길 수도 있고 그래요. 이른바 내 눈호관덕캐님인 이 캐릭터와 같이 마츠리를 즐기고 돌수도 있는 그런 이벤트랍니다. 물론 확정인 것은 아니고 제가 찌름 화살표를 보고 페어를 맞춰주는 형식이지만요.
꼭 신청해야만 하는 것은 아니고 그냥 이번 주에 일상을 돌리면서 페어로 같이 돌고 싶은 캐릭터에게 마츠리 때 같이 돌지 않을래? 하고 신청해서 승낙을 받으면 확정페어가 될 수도 있고 그렇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