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 으음... 상황... 사에 씨 학교에서 케이 센빠를 젤 좋아하고 잇으므로 만나기만 한다면야 뭔들 반가워서 좋아 죽을 것 같은데...(엥) 리조트에서 만나까 바다에서 만나까...??! 아니면 샘 보러 가기 콜??? 흑흑 아직 정하는 중이지만 혹시 선레는 부탁드려도 될까요 나 잠깐만 쉬엇다가 커피 사러 가고 싶어서........ ㅇ>-<
>>36 뭐라곳...?! (정체를 알게 되면 가장 무서워 할 사람 일순위가 될 예정임) 여기까지 왔으니 리조트보다는 바다나 샘을 보러가는 것이 좋을 것 같지! 왠지 여우님 해수보다는 담수를 더 좋아할 것 같으므로 샘 보러 가는 길에 서로 마주쳤다고 해도 좋을 것 같아! 선레는 내가 써올 수 있지~~
케이주, 캡틴, 사에주 좋은 저녁이에요! 수요일이 공휴일인 주라니 너무 좋네요 (ˊ•͈ ˓ •͈ˋ) 페어 이벤트는 진짜진짜 하고 싶지만 하필 3월 중순에 저 때 잡혀 있는 일정이 있어서⋯. 페어 신청은 책임질 자신이 없구먼유⋯. 흐엉 요이카주 일상 열려 있어요! 이번 주도 역시나 텀이 좀 마않이이 길 텐데 괜찮을까요?
>>40 어. 그건 맞을지도 (다시 전설의 고향으로 장르 바뀜)(?) 으악 여우님이라서 담수 좋아하는 거냐 넘 귀엽다고...!!! 젠장~~~ 혹시 어디서 마주치는지까지만 미리 정해도 댈까??! 이 녀석 아무래도... 자발적으로 혼자 샘 보러갈 것 같진 않구... 물론 흔쾌히 따라는 가겟지만... 😇 맞다 그리고 이번에는 레스 좀 짧게 짧게 써도 괜찮을까..??! 이 사람 선레도 부탁하는 주제에 주문사항이 너무 많구만 홀홀..
아. 그리고 공지에서 말하긴 했지만 일단은 2기 배경이기도 했던 그 마을이긴 하지만..딱히 2기 MPC나 샘을 관리하는 가문이라거나 거론되거나 그쪽 사람들 만날 일은 없으니..(물론 자리를 누군가는 지키고 있겠지만!) 굳이 2기 위키보면서 공부하지 않으셔도 괜찮아요. 여러분들.
그냥 물이 엄청 맑고 좋고 시원하고 물 관련 산업이 크게 발전해서 여름피서지로 짱 좋은 곳에 다들 수학여행(이라는 명분의 바캉스)를 왔다고 생각하고 그냥 자유롭게 즐겨주시면 되는 거예요!
>>46 ㅋㅋㅋㅋㅋ 사에가 따로 샘을 보러 갈 일이 없을 것 같으면 둘이 각자 다른 친구들이랑 해수욕 or 워터파크 갔다가 서로 어찌된 이유로 다른 무리와 떨어지게 되었는데 둘이 우연히 마주쳐도 괜찮을 것 같아. 이런 상황이라면 물에 푹 젖어있는 케이를 볼 수 있음(희귀함) 그리고 레스는 길든 짧든 상관 없으니 편하게 줘도 오케이야~
>>54 일단 요이카에게 짠물은 천적이기 때문에, 아마 족욕을 할 수 있는 곳을 찾지 않을까 싶은데요! 시냇물⋯은 에바인가? 수영장의 얕은 유수풀 아니면 옷을 입고 들어가는 노천탕이겠네요. 역시 최종 목적지는 관광버스 안에서 힐끔 주워들은 신성한 샘 구경이겠지만, 길치 요이카는 아마 거기를 찾아가려다가 중간쯤에서 헤매고 있을지도요⋯.
>>63 인간의 형태라고 한다면 크게 문제는 없을 것 같지만...그래도 짠물은 여러모로 꺼려질 수밖에 없는거군요. 하기사 원본이 식물이었으니. (흐릿) 그렇다면 중간에 헤매고 있는 요이카를 발견하고 신성한 샘으로 같이 가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싶어요. 일단 치아키는 한번 독백으로도 쓴 적이 있지만 사전탐사를 온 적이 있어서 대충 위치는 알고 있긴 하니까요!
>>65 으음.. 바다라면 낚시 하러 갈 건데 너도 가요?(?) 나올 것 같구.. 리조트라면 같이 게임하는 일상일 수도 있고.. 샘도 좋고... 샘은 입 멍하니 벌리고 있을 것 같은데.. 흐으으음.. 일단 이렇게 예시를 들어보긴 했는데 혹시 예시중에서 끌리는 거 있을까?🤔
해가 길어짐과 동시에 습하고 뜨거운 여름이 시작되었다. 그 시작과 더불어 수학여행이 있는 것은 불행 중 다행인 일일까. 더운 여름에는 해가 떠 있는 낮에 움직이기를 삼가는 케이였으나 여행까지 와서 해가 지기를 기다리는 것도 조금 웃긴 일이었다.
특히 고등학교 3학년이라는 시기에 1학년 때도 2학년 때도 가지 못한 수학여행을 이 시기에 간다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내재된 광기를 불러일으키는 것과 같아서 거의 이 수학여행을 최대한 놀면서 즐겨주겠다는 각오를 다지는 친구들 사이에 케이는 졸지에 끌려다니게 된 것이었다. 물론 케이 또한 고등학생 신분으로서 어린 시절로 돌아가 마음껏 노는 것이 싫지 않았고 오히려 좋았다. 이게 바로 휴가라는 것이 아니겠는가.
어쨌든 바닷물에 몸을 담그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는 않으나 바닷가 까지 왔으면 해수욕을 즐겨야 한다는 친구들의 주장에 끌려온 그는 무작정 바다로 던져져 짠물을 왕창 먹고 만 것이었다. 물론 그도 이래 저래 친구들을 들쳐 업고 바닷물에 무참히 던져 넣었지만.
이래저래 물을 끼얹다가 케이는 잠시 쉬겠다는 명목으로 자리에서 벗어났다. 으, 역시 바닷물은 끈적하고 짜긴 했다. 그리고 짠물을 몇 번 삼키는 바람에 목이 마르기도 했고. 케이는 사람들을 피해 이곳으로 오는 길에 어딘가에서 음료수나 아이스크림을 팔았던 것을 생각하며 북적북적하게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주변을 두리번거렸는데 그 눈에 띈 것은 노점이 아니라 미야나기 사에였다.
‘신기하네. 말 걸어도 되나?’
케이는 자신의 모습을 내려다봤다. 맨발에 허벅지만 덮는 검은색에 흰 가로줄이 포인트로 들어가있는 비치웨어 반바지, 검은 티는 물에 푹 젖어 몸에 달라붙어 있었다. 하지만 뭐 어때, 하는 마음으로 사에의 뒤에서 사에의 어깨를 콕콕 찔렀다.
“후배님, 안녕. 놀러 왔어요?”
이내 부르고 나서야 자신이 안경도 쓰지 않고 머리카락도 축 늘어진 채 이마를 덮고 있음을 깨닫고 한손으로 머리카락을 쓸어올렸다. 여전히 머리카락에서 물기가 뚝뚝 떨어지는 채였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