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760093> [ALL/연애/청춘물] 내 옆자리의 신 님 ~With you :: 10번째 이야기 :: 1001

◆RK2mb.OzoU

2023-02-19 23:19:12 - 2023-02-27 03:41:35

0 ◆RK2mb.OzoU (TUwgrPyPeA)

2023-02-19 (내일 월요일) 23:19:12

*본 스레는 참치 상황극판 기본적인 규칙을 따릅니다.

*의도적으로 특정 누군가를 따돌리거나 소외시키지 않도록 노력합시다. 누군가가 들어오면 반드시 인사를 해주세요.

*연애물 성격이 있는 만큼, 웹박수를 통해 오너입 익명 앓이, 캐릭터에게 줄 익명 선물을 보낼 수 있습니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매주 토요일이 되는 0시에 공개됩니다.

*진행 이벤트가 있을 시에는 매주 월요일에 따로 공지가 됩니다.

*연플을 노리는 등의 이유로 특정한 누군가하고만 놀지 말고 골고루, 다양하게 노는 것을 권장합니다.

*기본적으로 참치 상황극판 규칙을 지키면서 재밌게 놀면 큰 문제가 될 것은 없습니다.

*본 스레의 수위 한계선은 기본적으로 15세 이용가이나 약간의 조정을 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부분은 이미지를 참고해주세요.

*정해진 수위를 넘어서는 직,간접적 드립이나 발언을 일체 강력하게 금지합니다.

위키 - https://bit.ly/3ZvDCBq

웹박수 - https://bit.ly/3GvQnTX

임시 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726095/recent

시트 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735111/recent

186 토아주 (BnaGmxfxr2)

2023-02-22 (水) 16:36:18

그것은 이나바님의 유일한 흑역사라나 뭐라나~ 🤭
그렇다고 떠벌이는 입을 막을 수는 없어요~

좋아! 대강 돌아다니다가 만나는 것으로! 기다려달라!

187 토아주 (BnaGmxfxr2)

2023-02-22 (水) 16:37:17

사야카주 어서와~ 반갑네! 🤗
사야카님 사야카주 밥먹이기! (?)

188 토아 - 케이 (BnaGmxfxr2)

2023-02-22 (水) 16:56:37

시원하면서 포근했던 바람도 이젠 따스한 기운을 머금을 때가 되었을까,
그런 작은 변화에 무덤덤한 이들에겐 딱히 와닿지 않을 말일 수도 있지만 뺨을 스치는 바람 한줄기에도 여러 변화가 있음을 알아채는 이들에겐 다가올 다음 계절을 기대하는 때이기도 했다.

축제 이후의 늦봄은 아무리 매사에 예민한 소녀라 하더라도 약간의 여유로움을 안겨주었으며 그렇기에 새로운 장소에 대한 긴장감도 제법 풀리는 시기였을 터다.
조금 과장되게 말하자면, 가미즈나마저 또 하나의 고향이 된 기분일까?

이젠 익숙해지다 못해 눈을 감아도 대강의 위치를 파악할 것 같은 교내 건물들을 바라보며 본관 외곽을 빙글빙글 돌고 있었다.
이 시기의 토끼들은 어찌 지낼런지 궁금해지기도 했지만 잠깐의 사색 이후에 가도 딱히 늦지는 않을테니,
그런 잡다한 생각을 하던 와중에 반대편에서 어디선가 본적이 있던 인물이 가까워지는 것을 보았다.

새까만 머리칼과 눈동자에 대비되는 하얀 피부, 어쩌면 자신보다 더 검고 희었을 날카로운듯 하면서도 순한 인상을 언젠가 한번 마주한적이 있었다.

"이런 곳에서 뵙다니, 우연이라 해도 어찌 이런 우연이 있을까요?"

가물가물할지도 모르고, 어쩌면 상대방도 그럴지 몰랐으나 그 인상만큼은 쉽게 지워지지 않았다.
어쩌면 제 섬기는 이에게 귀에 딱지가 앉도록 들었던 생김새이기에 더욱 뇌리에서 잊혀지지 않았을지도,

189 미카주 (FaeAKlD2Eg)

2023-02-22 (水) 17:05:40

씻고와따...
(착석)

190 토아주 (BnaGmxfxr2)

2023-02-22 (水) 17:09:57

>>189 내가 토끼쿠션이 되어줄게. (?)

191 미카주 (FaeAKlD2Eg)

2023-02-22 (水) 17:17:18

>>190 (조물딱)

192 토아주 (BnaGmxfxr2)

2023-02-22 (水) 17:24:42

>>191 으어어 😵‍💫

193 케이 - 토아 (jmJpVKxEzk)

2023-02-22 (水) 17:24:43

어느새 봄의 끝물이다.

나른하게 뻗어오는 봄볕과 졸음을 몰고 오는 바람이 떠나가는 것이 못내 아쉬운 것이라, 그 봄날의 정취를 퍽 좋아했던 검은 여우, 케이는 교내 주변을 산책하던 중 의외의 인물을 만났다.

“아, 이나바 님의 아해(兒孩)가 아닌가요. 이곳에서 볼 줄이야....”

퍽 놀랄 일 없는 케이에게도 면식 있는 인간을 이곳에서 만나는 것은 꽤나 놀랄 만한 일이었는지 눈을 깜빡이다가 이내 부드럽게 웃어 보였다. 가벼운 인사를 건낸다.

그러니까, 예전에 신세를 졌었던 이나바노오키노시로 님이 돌보는 후손 중 한 명이었다. 약 2년 전 인간 세계로 놀러오는 김에 이나바 님의 신사에 인사를 하러 들렀다가 얼굴을 본 적이 있다. 잠시 인사한 것이지만 이나바 님이 얼마나 자랑을 하며 이야기를 하시던지 잊을 수가 없는 인상이기도 했다. 그야 토끼를 닮은 생김새가 딱 이나바 님이 좋아할 만했다. 물론 대체로 모든 신들이 그러하듯 자신의 권속을 사랑할 수밖에 없긴 하지만 말이다.

“2년 만이로군요. 꽤 거리가 있는 걸로 아는데 고등학교 진학을 이곳으로 온 것인가요?”

이나바 님께 인사할 때에는 굳이 거처를 정하지 않았기에 인간 세계에 나들이를 왔다 하였기에 제가 가미즈나에 있다는 것은 아마 몰랐을 터인데 이곳에서 이 아이를 만난 것은 꽤나 우연이라 신기했다. 이나바 님의 신전과도 가깝지는 않은 거리지 않던가.

194 케이주 (jmJpVKxEzk)

2023-02-22 (水) 17:26:22

미카주 어서와~~~!

악.... 다시 읽어보니 마지막 문단에 비문이.......() 대충 넘어가 주길 바랍니다(크흑)

195 오구치주 (yM9o5NwIdM)

2023-02-22 (水) 17:30:16

갱신할게!!! 늦어서 미안!!! 어제 일정이 있었어 😅😅 지금 당장 답레쓰러감 총총...

196 토아주 (BnaGmxfxr2)

2023-02-22 (水) 17:30:53

좋아! 마지막은 문단은 쿨하게 스킵! 😎

197 토아주 (BnaGmxfxr2)

2023-02-22 (水) 17:31:42

오구치주도 어서와~ 🤗
오늘도 답레를 쓰러 가는 평범한 일상중 참치구나!

198 케이주 (jmJpVKxEzk)

2023-02-22 (水) 17:34:58

오구치주 어서와~! 답레?(착석)

>>196 악 ㅋㅋㅋㅋㅋㅋ 스킵할 것까진 없지만...!!

199 오구치 - 미카 (oUm59tXBLk)

2023-02-22 (水) 17:43:48

이 눈치 좋은 신이 미카의 원망을 모를리가 없다. 잠시 살살 달래어 저 날카로운 가시 잠재워볼까 생각해보지 않은 것도 아니다. 그럼에도 구태여 문을 잠구어 억지로 붙잡은 까닭은, 솔직하지 못한 미카에 괜히 심술이 난 까닭이오, 억지가 통할 것 같은 상대인 까닭이다. 요컨대 잘 붙들어 놓아 이리저리 끌고다녀보면 저 날카로운 가시도 조금 뭉툭해지지 않을까하여 늙은 놈이 꼬장을 부리고 있다는 소리였다.

"에이ㅡ 한 번만 도와줘요. 혼자하는 청소는 심심해서 그래요."

도와달라는 것치고는 놈 혼자 척척 잘 해내는 낌새가 있다. 미카가 한 번 빗자루질 할 때 이곳 한번, 저곳 한번, 우리 구석구석 돌아다니며 청소하는 모습을 보니 굳이 미카를 가둬둘 필요도 없어보이는데...

"토끼 만질때는 싫다, 싫다하면서도 한숨 한 번 안쉬더니, 역시 청소보다는 토끼가 좋으시지요?"

빗자루대에 의지하여 몸을 숙이고는 빙그레 웃는다.

"자주 오세요. 좋아하시잖아요. 그때는 청소 안 시킬게요."

200 미카주 (FaeAKlD2Eg)

2023-02-22 (水) 17:48:39

오구치주 어서와ㅏ

201 안(즈)주 (5tY1nPDWTo)

2023-02-22 (水) 17:48:49

"네게 너무 질투가 나."
안즈: ...그렇구나! 사실 네가 무슨 부분을 보고 그렇게 말하는지 알 것 같기도 해. 우리는 모두 타인이고 그래서 보지 못하는 부분이 있으니까. ......수면 아래 백조의 발버둥은 보지 못하는 것처럼 응? 아니야, 별말 아니었어. 하여간에 내가 말하고픈 건 이거야. 너도 네 나름대로 멋진 사람이라느니 나는 네 생각만큼 멋진 사람이 아니라느니 이런 말은 너에게 잘 닿지 않을 테니까, 응, 그런 건 스스로 깨달아야 납득이 되는 말이거든! 그러니까 이런 말이나 할까나... 내 멋진 점만을 봐줘서 고마워.

"배워 보고 싶은 취미는?"
안즈: 어... 악기? 건반 같은 거 말이야. 내가 노래할 때 직접 반주를 깔아보고 싶을 때도 있긴 하거든!

"어떤 초능력을 얻고 싶어?"
안즈: 순간이동!!! 학교에 편하고 빠르게 가고 싶어~!!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770083
다들 안녕하세요!!!! 좋은 오후네요~!!

202 오구치주 (oUm59tXBLk)

2023-02-22 (水) 17:51:30

다든 안녕안녕 안즈주도 어서와~!

순간이동 ㅋㅋㅋㅋ 내가 학교 다닐때 맨날 하던 생각이잖냐~~~~!!! 체력이 부족해서 그렇단 말 들었지만 그냥 시간이 아까웠을 뿐이라구,,,,

203 안(즈)주 (5tY1nPDWTo)

2023-02-22 (水) 17:53:00

오구치주 안녕하세요!! 맞아요, 순간이동 너무 있었으면 좋겠어요! 시간도 시간이지만 교통비도...절약된다구요...!

204 미카주 (FaeAKlD2Eg)

2023-02-22 (水) 17:53:24

안즈주도 어서와
>>201 아아...안즈... 천사 엔젤 텐시...
역시 순간이동은 못참지...

205 토아 - 케이 (BnaGmxfxr2)

2023-02-22 (水) 18:00:37

이런 곳에서 마주치리라곤 생각도 못했기에, 더욱이 1학년과 3학년이라는 아슬한 학년차가 있기에 자신도 놀라는건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물론 그와의 첫 만남이 그렇게까지 오래된 일도 아니기에 쉽게 잊힐리야 있겠냐만, 아무래도 더 의외라 여긴 것은 상대방이었는지 잠깐 눈을 깜박이다가 곧 부드러운 미소와 함께 인사를 건네는 그에게 예를 담아 꾸벅 인사를 해보이는 것은 아마도 숨길수 없는 성미였던 모양이다.
그 일련의 행동엔 여전히 절제된 모습이 남아있었지만 그럼에도 그를 만난 것은 확실한 반가움이었기에 조금은 더 온화한 분위기였고, 항상 애매하게만 느껴지던 표정 역시 조금은 누그러진듯 약하게나마 웃음을 띄고 있었다.

"역시 제가 이곳으로 이끌려온 것도 곧 이리 될 운명이었기에 그러했겠지요."

여러 존재(신), 여러 문화를 배우기 위해 그런 것들이 가장 크게 맞물려있을 가미즈나에 온 것이라지만...
아무리 그렇다 해도 설마 같은 학교의 학생으로 만날줄이야,
당연히 그럴리 없겠다만 만에 하나라도 자신이 이곳으로 오지 않았다면 이런 극적인 재회 또한 없었을 것이다.
언젠가는 어떻게든 마주쳤을지도 모를 일이지만, 인생이란건 언제나 들쭉날쭉 했으니...

"말씀대로 거리상의 문제가 있기에 걱정거리가 전혀 없다면 그것 또한 거짓이겠습니다만, 배우기 위해 온 것이니 그 어떤 불만도 없답니다.
더욱이, 주신님과 부모님의 조언과 배려 덕분에 이곳으로 오게 되어 이렇게 학교의 선배님으로써 재회하게 되었으니... 이 또한 묵묵히 길을 나아가는 제게 주어진 하나의 요행이 아닐런지요?"

다소 과장된 이야기일 수도 있지만, 뭐라 해도 납득할 수밖에 없는 사실이었기에 살짝 농담을 던져보았다.
아무리 자신이 신을 섬기는 이라 해도 이곳에서만 그런 신적 존재를 다수 접한 것은 우연이라기엔 조금 작위적일 수도 있겠지만...

"좋은게 좋은 것이겠지요?"

제 섬기는 이가 그러하듯, 장난기 가득한 어조였다.

206 토아주 (BnaGmxfxr2)

2023-02-22 (水) 18:03:16

안즈주 어서와~! 🤗

아, 순간이동 못참지~ 누구든 기본적인 소양으로 배우고 싶은 마법일 거니까! 🤭

건반악기라... 꽤 그리운 울림...🤔

207 안(즈)주 (cti9.lGVtM)

2023-02-22 (水) 18:09:00

미카주도 토아주도 안녕하세요~!!! 역시...누구나 순간이동은 가지고 싶은 거군요...!!

208 토아주 (BnaGmxfxr2)

2023-02-22 (水) 18:11:40

"꽃을 구경한다? 선물한다? 신경 쓰지 않는다? 향을 맡는다? 꺾는다? 장식한다? 무언가를 만든다? 먹는다?"
이나바 토아: "..." (냠냠)

"특이한 취미 있어?"
이나바 토아: "음... 글쎄요...
축시 참배 괄호 열고 저주 아님 괄호 닫고?"
[*예전 진단 '어릴때 버릇']

"위로해 줘."
이나바 토아: "어떤 일이 있던건진 알 수 없지만...
아뇨, 굳이 이유를 나열하지 않아도 괜찮답니다.
이것은 위로, 고해성사가 아니니까요.
원하신다면 제 품에 안기셔도 좋으니 아무쪼록 그 순간만큼은 모든 근심으로부터 놓여날 수 있기를..."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770083

209 토아주 (BnaGmxfxr2)

2023-02-22 (水) 18:13:18

(-메- 시절 참치인지라 심각한 텔레포트 중독이었다고 차마 말하지 못하는 표정)

210 오구치주 (yM9o5NwIdM)

2023-02-22 (水) 18:21:33

>>208 토끼신 무당님이 토끼화 되고 계셔...?! 🫨
그나저나 토아는 야사시하구나.....

211 미카 - 오구치 (FaeAKlD2Eg)

2023-02-22 (水) 18:22:22

"혼자서도 잘 하는구만."

여전히 심기 불편한 듯 궁시렁댄다
싫증도 나는지 빗자루질이 영 시원찮지만
알게 모르게 꼼꼼히 쓸어대는 걸 보면
억지로 떠밀렸더라도 대충 할 생각은 없는 성싶다
...그냥 빨리 나가고 싶은 걸수도 있고
다시 짧은 한숨을 내쉰 뒤
미카는 묵묵히 토끼장을 쓴다
이어지는 말에도 별 대꾸 않지만
빗자루질 하면서도 혹여나 토끼 다칠까 녀석들을 슬금슬금 피해주는 걸 보면
답은 불 보듯 뻔하다

"...그건 내 맘이지."

자주 오라는 말엔
꽤 퉁명스런 목소리로 답한다
그리고서 덧붙이는 말이...

"근데 굳이 우리 문까지 잠궈야 됐어?"

뒤끝 작렬
아무래도 저 선배가 자물쇠까지 걸어잠근 게
꽤 마음에 들지 않았던 모양이다

212 미카주 (FaeAKlD2Eg)

2023-02-22 (水) 18:23:21

>>208 어어 그거 먹으면 지지야 지지
(토아 품으로 돌진)

213 하네 - 치아키 (8zgPArDUoU)

2023-02-22 (水) 18:24:35

“제 손이라고 말한 적 없습니다.”

저도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어요. 손을 잡아도 괜찮다는 듯이 말해도 저는 잡을 수 없습니다. 손을 닦거나 손수건이 있는게 아니라면 괜히 선배님의 손까지 더럽히는 기분이 들어요. 학생회실 청소를 하고 오셨다고 해도 실내의 공간을 청소한 거랑 화단에서 클로버를 뒤적거린 건 다르잖아요. 제 손이라고 말한 적 없다고 말해버렸지만, 그렇다고 학생회장 선배님의 손이 더럽다는 건 절대 아닙니다! 선배님을 배려했다고 생각하지 않을만한, 손을 잡지 않을 핑계를 생각하보니까 나온 말이에요...

“장래희망이 블랙 기업 오너에요?”

권력남용이라고 하기는 했지만요, 딱히 권력남용은 아닙니다. 선배님 말씀 중에 틀린 부분은 하나도 없으니까요. 화단을 심하게 훼손시킨 건 아니지만 수상쩍어 보이긴 했을테고, 아무것도 안 꺾은 것도 아니니까 할 말도 없어요 .학생회장 선배님은 무릎을 쭈그려서 시선을 낮추었습니다. 이렇게 상냥하신데 기업 오너가 되신다면 블랙 기업 오너가 아니라 대기업 오너가 되실 거에요. 학생회장 선배님이 생각하시는 만큼 나쁜 짓을 하지는 않았지만요, 그렇다고 떳떳하지도 않으니까 대답을 하지 못합니다. 가방을 메고 뛰어가면 도망칠 수 있을지 고민합니다. 오늘 무사히 도망치더라도 내일을 피할 수는 없을테니까 좋은 생각은 아닌 것 같아요. ...이실직고를 하는 편이 수첩은 지킬 수 있을 것 같아요. 네잎 클로버는 다른 곳에서 찾아도 되니까요............

“...꽃은 아니에요.”

쥐고있던 수첩을 펼쳐서 보여줍니다. 수첩의 맨 뒷장 사이에 꽂혀있던 네잎 클로버가 팔랑거려요. 꺾은지 얼마 안 되었고, 수첩 사이에 일부러 힘주어 짓눌러 놓은 것도 아니라서 그런 것 같습니다. 네잎 클로버는 빼앗기게 되는 걸까요? 그렇게 생각하면 조금 시무룩해집니다. 일부러 표정을 지우려고 하는데도 드러날 만큼이요. 입꼬리가 내려가는 것 같아요.

214 하네주 (8zgPArDUoU)

2023-02-22 (水) 18:25:18

답레만 올리고 가볼게. 인사는 안 해줘도 괜찮아. 🤗 다들 좋은 저녁 보내, 식사도 잘 챙기고. 퇴근하고 다시 만나자—! 🥹

215 안(즈)주 (cti9.lGVtM)

2023-02-22 (水) 18:25:43

토아 꽃을...먹는다 파군요...!! 하긴 식용 꽃도 있긴 있더라는 모양이니까...

216 미카주 (FaeAKlD2Eg)

2023-02-22 (水) 18:26:04

하네주 다녀와

217 토아주 (BnaGmxfxr2)

2023-02-22 (水) 18:29:51

>>210 >>212 꽃 맛있다구! 😋 츄라이츄라이~ (?)
>>215 내 맞워요~ 🤗 식용꽃도 의외로 있다지! 게다가 나참치도 그런거 꽤 좋아하는 편이고!
사실 샐러드를 드레싱 없이 먹으면 그게 정말 풀때기 먹는거 아닐까 싶기도 하고...🤔

하네주도 아직 퇴근이 멀었나보네! 오늘도 무사히 귀가해서 편안하게 쉴수 있길! 🤗

218 케이 - 토아 (jmJpVKxEzk)

2023-02-22 (水) 18:30:16

이렇게 만난 것도 운명이라는 말에 케이는 작게 웃음을 흘리며 농을 건넨다.

“운명적인 만남이라니. 그런 말을 그리 쉽게 뱉으면 안 되는 거에요. 이곳에 혼인할 이를 찾기 위해 나와 같은 이들이 온다는 것을 이나바 님께 듣지 못했나요.”

물론 케이는 딱히 그런 의도로 왔다기 보다는 그저 오랜만에 인세를 구경하러 온 것이었지만, 고위신을 노리는 이들은 인간들과 인연을 쌓아 혼인하여 고위신이 될 목적인 이들도 적지 않았다. 그렇다고 토아의 말에 대해 의미를 가지는 것은 아니었다. 운명을 말하는 것은 보통의 신과 가까운 이들이 주로 하는 말이지 않던가. 그러니까 장난이다.

“좋은 게 좋은 것이죠. 이렇게 만났으니 편한 선배라고 생각하고 궁금한 점이 있으면 편하게 물어봐요. 이번에 갓 들어온 후배님.”

이러한 인연도 인연이니. 예를 들어 선생님들의 시험 문제 출제 스타일이라던가 지금껏 공부해온 노트 정리나 족보라던가. 보통 선배들에게 원할만한 것들을 생각했다.

“아, 매점에서 아이스크림이라도 사줄까요?”

후덥지근한 여름 날씨는 아니라지만 날씨는 아이스크림을 먹기에 적당히 따뜻한 날씨이기도 했다. 아이스크림을 사준다니, 조금 어린애 취급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말이다. 하긴 케이에게 토아는 정말 아주아주 어린 것이 맞지만 말이다.

219 케이주 (jmJpVKxEzk)

2023-02-22 (水) 18:30:48

일이 있어서 답레만 두고 가볼게~!~!

온 이들은 어서와!!! 다들 쫀 저녁! 저녁 맛있게 챙겨 먹기!!!

220 사야카주 (8CJKh6/BUc)

2023-02-22 (水) 18:31:56

(흥미롭게 구경중)

다들 안녕하세요

221 미카주 (FaeAKlD2Eg)

2023-02-22 (水) 18:32:31

케이주 다녀와

222 토아주 (BnaGmxfxr2)

2023-02-22 (水) 18:34:50

케이주가 일을 하러 갈 시간이다! 😯
일도 좋지만 끼니는 거르면 안된다구~ 간식과 휴식도 잊지 말고! 🤗

223 오구치 - 미카 (yM9o5NwIdM)

2023-02-22 (水) 18:50:55

"같이 한다는 사실에 집중하자는 거죠."

능청스레 대꾸한다. 물밑을 유영하는 뱀처럼 눈 굴려 바라보니, 조심스레 빗자루질 하는 모습이 퍽 처량하다. 타고나기를 사납지 못하니 목소리에 짜증이 담겨있을지언정 악의까지 담겨있지는 못하다고 해야할까. 그쯤 생각이 미치니 힘껏 세운 가시가 무얼 향하는지보다 왜 존재하는지부터가 궁금해진다. 은밀하게 살피던 시선, 들키기 전에 시치미 뚝 떼듯 거두어진다. 질문을 듣자 그제야 당신에게 집중한다는 듯한 태도다.

"에ㅡ? 문을 잠궈요?"

놈이 눈썹을 높게 올리고는 어깨를 으쓱인다.

"제가 언제요?"

놈이 곁눈질하는 통에 문을 보니... 잠겨있던 자물쇠는 어느새 풀려있다! 귀신에게 홀리기라도 한걸까? 귀신도 신이란걸 감안하면 아주 틀린 표현은 아니다. 말했지 않나. 이곳에서 놈이 관여하는 건 토끼가 아닌 울타리라고... 놈이 영문을 모르겠다는 표정을 짓는 한편 꿈틀거리는 입꼬리가 못내 짓궂다.

"설마 제가 소년을 가두고 억지로 일 시킬까요? 소년께서 천성이 친절하고 남을 위하니 절 도우신거 아니겠습니까?"

눈웃음 지으니 큰 눈이 다 감춰진다.

224 오구치주 (yM9o5NwIdM)

2023-02-22 (水) 18:51:34

다들 어서오구 다녀와~~

난 저녁 약속이 있어서 이따 올게~! 이따보자!

225 미카주 (FaeAKlD2Eg)

2023-02-22 (水) 18:53:44

오구치주도 다녀와

226 치아키 - 하네 (I3K994iHj.)

2023-02-22 (水) 18:53:57

"그럼 내 손이 더럽다는거잖아?! 너무해!"

그녀의 손 이야기가 아니라고 하면 자연히 제 손이 만지기도 싫을 정도로 더럽다는 이야기가 아닌가. 치아키는 크게 당황해서 제 손의 손바닥을 바라봤다. 딱히 더러운 부분은 그의 눈에 비치지 않았기에 혹시나 자신에게 엄청난 원한이 있다거나 미움을 사고 있다거나 그런 것이 아닐까 싶어 하네를 빤히 바라봤다. 정말로 크게 당황했는지 약간 울망일지도 모르는 눈빛을 보이던 그는 주머니에서 손수건을 꺼낸 후에 제 손을 열심히 닦더니 손을 아래로 내리면서 손수건을 주머니에 쏙 집어넣었다. 허나 이내 블랙기업 오너라는 추가타가 날아오자 치아키는 으억! 하는 소리를 내며 제 가슴에 손을 올리고 몸을 약하게 부르르 떨었다.

"...후배 양. 혹시 말이야. 내가 너에게 뭘 잘못했니? 아까부터 뭔가 쿡쿡 찌르는 것이 굉장히 아픈데. 그리고 굳이 말하자면 난 신사를 잇는 쪽으로 가고 싶은데! 일단 우리 집이 키즈나히메님을 모시는 신사거든?! 블랙 기업 아니거든?!"

괜히 반사적으로 그렇게 이야기를 하면서 그는 하네의 눈동자를 다시 빤히 바라봤다. 허나 애써 진정하려고 하면서 그는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심호흡을 하면서 감정을 가라앉히려고 하면서 이내 치아키는 평소의 미소를 지었다. 막 이래~ 그런 말을 하는 것으로 보아 크게 상처를 받지는 않은 모양이었다. 물론 살짝 당황을 한 것은 진짜였지만. 어쩌면 상처 안 받은 척하는 것일수도 있지만 그건 치아키만이 알 일이었다.

아무튼 하네가 수첩 내부를 보여주자 자연히 치아키의 눈에 네잎클로버가 들어왔다. 아직 파릇파릇한 것으로 보아 그 안에 집어넣은지 얼마 되지 않았다는 이야기이며 자연히 방금 뭘 하고 있었는지 치아키는 이해할 수 있었다. 이내 치아키는 키득키득 웃으면서 네잎클로버를 손으로 가리키면서 이야기했다.

"굉장히 오랜만에 보네. 네잎클로버. 이걸 찾고 꺾고 있었구나. 그렇다면 그렇다고 하면 되지. 왜 그렇게 나쁜 짓하는 것처럼 숨기고 그랬어. 자. 자. 입꼬리 내리지 말기! 안 혼내고 벌점도 안 줄거니까. 누가 보면 내가 엄청 혼낸줄 알겠어. 아무튼 네잎클로버라. 가만헤 보니까 나도 찾아보고 싶네."

이어 치아키는 그대로 오리걸음을 걸어서 화단쪽으로 걸어간 후, 그 앞쪽에 있는 풀들을 바라봤다. 어차피 풀들은 차후에 뽑아야 하는 것들이었다. 그 중에 네잎클로버가 있다고 한다면 한번 찾아볼까 생각하며 그는 말을 이었다.

"우리 집 뒷쪽에도 이 시기가 되면 풀이 많이 자라고 그 중에 클로버들이 굉장히 많은데 말이야. 어릴 때 누나에게 네잎클로버를 선물받은 적이 있었거든. 그 이후로는 되게 오랜만에 보는 것 같네. 보자. 있으려나."

/.dice 0 4. = 2 = 치아키가 발견해서 뽑은 수

갱신할게요! 다들 안녕하세요!

227 ◆RK2mb.OzoU (I3K994iHj.)

2023-02-22 (水) 18:54:27

가만헤 -> 가만히

큭!!

228 토아주 (BnaGmxfxr2)

2023-02-22 (水) 18:55:55

오구치주 저녁약속! 와아! 😲
맛있는거 먹고 오는 거려나~ 다녀와~

그리고 캡틴 안녕~ 오래간만이네! 🤗

229 사야카주 (8CJKh6/BUc)

2023-02-22 (水) 18:56:37

원한 그 자체

다들 어서오세요

일상 구해야하는데..

230 ◆RK2mb.OzoU (I3K994iHj.)

2023-02-22 (水) 18:57:51

토아주도 안녕하세요! 그간 잘 지내셨나요? 오랜만이라면 오랜만이에요!!
그리고 사야카주도 안녕하세요! 일상..어어. 구해보면 되지 않을까요? 상황 천천히 보고 말이에요!

231 토아주 (BnaGmxfxr2)

2023-02-22 (水) 19:05:03

>>230 음... 현생이 바쁜 골골거리는 토끼처럼 지냈지~ 🤭
마치 냉동 토끼고기처럼! (?)
그래도 어떻게든 돌아왔다! 그것이 펀하고 쿨하고 섹시한 귀환이야! 😎

사야카주가 일상을 찾고 있다!🎺🎷📯📣📢🔊

232 ◆RK2mb.OzoU (I3K994iHj.)

2023-02-22 (水) 19:05:30

일단 저는 식사를 좀 하고 돌아올게요!!

233 미카 - 오구치 (FaeAKlD2Eg)

2023-02-22 (水) 19:05:52

왜 문을 잠궜냐 캐물으니
돌아오는 태도가 꽤 능청스럽다
두 눈으로 똑똑히 봤는데도 모르쇠로 일관할 셈인가 싶어서
미카는 또 한숨을 쉬며 우리 문으로 시선을 옮긴다

?

"아니, 아까는 분명..."

너무 당황한 탓에 변명 같은 말이 튀어나오지만
뭐라 뒤이을 말을 찾다가 결국 입을 다물어버린다
지금은 뭘 말해도 이상한 애로 보일 듯
그냥 제가 잘못 본 셈 치고 넘어가는 게 낫다

"...헛것이라도 봤나 보네."

미카가 조용히 시선을 거둔다
근데 아까는 진짜 잠겨있었는데
...사실 사람의 기억은 불확실하고 조작도 스스로 된다고 하니

"이거 언제까지 쓸어야 돼?"

괜히 무안한지 딴소리를 한다
힘없는 빗자루질이 뚝 멎는다
저 선배가 분주히 움직인 덕에 청소는 어느정도 마무리된 것 같았지만

234 미카주 (FaeAKlD2Eg)

2023-02-22 (水) 19:06:23

캦틴 어서오고 맛저해

235 사야카주 (8CJKh6/BUc)

2023-02-22 (水) 19:08:00

다녀오세요

236 토아주 (BnaGmxfxr2)

2023-02-22 (水) 19:15:58

캡틴도 맛저~ 🤗 다들 슬슬 저녁타임인가보구나!

그렇다면 묻겠다! 이 자리에 남은 그대들은 끼니를 잘 챙겼는가! 😐
끝.

Powered by lightuna v0.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