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사항 ※최대 12인이 제가 받을 수 있는 한계입니다. ※총 10개의 대사건이 모두 일어나면 완결됩니다. ※이 스레는 슬로우 스레로서, 매우 천천히 진행됩니다. 진행은 일주일에 한 번, 일요일. 보통 오후 2시~4시 사이에 진행되며 길면 2시간 짧으면 1시간 반 진행되니 참고 바랍니다. ※진행 때에는 #을 달고 써주시면 됩니다. 진행레스가 좀 더 눈에 잘 띄기 위해서 색깔을 입히거나, 쉐도우를 넣는다거나 하는 행위도 모두 오케이입니다. 스레주가 지나치지 않을 수 있도록 이쁘게 꾸며주세요! ※유혈 묘사 등이 있사오니 주의 바랍니다. ※이 외에 미처 기억하지 못한 주의사항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스레주도 무협 잘 모릅니다...부담가지지 말고 츄라이츄라이~ ※기본적으로 우리는 참치어장 상황극판의 규칙을 적용하며, 이에 기속됩니다.
야견은 이제까지 운이 좋아 많은 무인을 만나고, 그들의 싸움을 봐왔다. 대해나 거산처럼 자신이 감히 범접할 수 없는 강고함을 지닌 이들도 있었으며, 보검과 흉기처럼 인지를 초월한 살기를 뿜는 이들도 봐왔다. 그러나, 눈앞에서 펼쳐지는 무공은 그와는 달랐다. 더 강하거나, 약하거나와 같은 문제가 아니었다. 눈앞에 펼쳐지는 광경은 마치 무공이 아니라 한폭의 그림을 보는 것과 같았기에. 황량한 바위산에 벚나무가 자라나고, 마치 붓으로 선을 그리듯 무인이 양단나며 피를 뿌린다. 그리고 벚꽃잎과 피 사이로 들려오는 나긋나긋한 목소리. 마치 연못을 노니는 금어(金魚)가 느긋이 다가오는 듯한 단어에, 야견은 저도 모르게 이를 되풀이하고 만다.
“천유양월, 천세만세...라.”
교국에 들어온 후, 귀에 배일 정도로 지독히 듣고 듣고, 또 들은 말이건만. 지금만큼 이 말이 심상치 않게 들린 적은 없었다. 그리고 모습을 드러내는 그림을 그려내는 화백. 야견은 한 순간에 그가 누군지 기억하고 있었다. 아니, 자신이 아니라도 한번 만나는 자라면 누구나 다 기억할 수 밖에 없지 않을까. 투명한 백발에 흑색과 적색의 눈동자, 교국 밖에서 한번, 안에서 한번 보았던 기인, 재하 도령이었다. 이윽고 불어오는 벚잎의 폭풍, 아까까지 거세게 불어오던 북풍도 겁을 먹었는지 더는 불지 않는다. 사람이었던 것이 육편이 되고, 도망가는 인영이 반으로 갈라진다.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아비규환, 그림이 아니라 공연이었나.
“나무아미타불”
야견은 자신을 알아챈 도령의 속삭이는 듯한 말에 조용히, 들리지 않을 목소리로 염불을 왼다. 놀란 가슴을 가라앉히기 위함이었을까? 아니면 무인으로서 처음보는 신기한 무공에 호승심을 느낀 것일까. 적어도 너저분하게 널린 시체에게 건네는 애도는 아니리라. 야견은 정체를 숨기는 것을 관두고 천천히 모습을 드러낸다.
아이고 재하주.....8ㅁ8 그 고통 너무 잘 아는 것..... 굿슬립가바365. 아모레거야 혹시 영양제 쪽도 괜찮다면, 추천을 조심스럽게 해본다. 스포로 숨겨둘테니, 나중에 한 번 구매해봐. 내가 유도제, 수면제 먹고도 힘들었는데 이거 먹고 나아졌어. 나중에 사 볼 계획.
어찌 슬퍼하지 않을 수 있을까. 품어야 할 신민은 품을 수 없을 악을 저지르고, 악은 더 큰 악으로 단죄해야 할 상황이 오고 말았다. 제 목숨을 노리고 달려든 것이다. 호위 물렸음을 영특하게도 눈치채었으니, 이 점은 칭찬할 만도 하나 안타까웁게도 재하 홀로 있었다는 점이 참혹한 죽음의 요인이었을 터다. 호위 있었더라면 단숨에 숨통을 끊었을 터이나, 재하라면.
"안타까워라."
단숨에 끊지 않았을 터이니. 재하 조금 더 심약한 사람이었다면, 조금 더 어린 사람이었더라면 울며 어찌 그랬느냐 하였겠으나 이것은 모두 교국을 위한 일이니. 피는 피로, 눈물은 눈물로, 악은 악으로 갚아야만 했다. 가여운 자는 죽어서 천마님께 참회하여야 한다. 아니, 죽기 전에 빌어야 할까. 재하 양단 나는 고깃덩이를 향해 눈 굴린다. 아, 참으로 안타까운 자. 입도 못 벌리고 죽었구나. 참회하긴 글렀네. 재하 고개 돌린다. 중한 것은 참회하지도 못한 안타까운 자가 아니다.
"옳지…… 조금만 더, 옳지. 가까이, 더 가까이 오시어요."
빈 숲에 있어 백설 상대하니. 옛길에 사람 없어 홀로 돌아오노라. 홀로 중얼거린 장계의 귀산처럼 재하 남은 자가 교인이라면, 자신을 노렸던 자들 중 하나라면 살려두지 아니하였을 터다. 모습을 드러낼 적 피가 튄 부채를 천천히 올려 입가 덮어 가린다. "어머." 속삭이듯 감탄하는 목소리를 뒤로 반가움의 기색이 가득 들어찬다.
"야견 공이셨군요. 교국 나들이는 즐거우시었는지요."
나긋나긋 속삭이던 재하 당신의 모습이요 목소리 듣곤 눈을 샐쭉 휘었다. 아, 아는 사람이다. 그것도 좋은 연으로 만난 자였지. 아직 숨 붙은 것의 머리 지르밟은 발길에 혹여 힘이 덜 들어갈까 꾹 누른 채로, 반갑다는 듯 고개 가벼이 숙인다. 퍽이나 조신하며 예의 바르되, 평온하다. 들어 올린 고개로는 여전히 수심 깊게 눈을 휘고 있다. 초승달처럼 길게 휜 눈동자 사이로 색이 다른 두 눈동자는 밤에도 홀로 빛 발하는 것 같았으니, 번들거림의 주체는 애석하게도 광기가 아니었다.
"네에, 꽃이 참으로 아름다웁지요. 고된 겨울에도 필히 봄날을 부를 터이니…… 보잘것없는 필부가 지니기에는 과분하옵지요."
여전히 겸손하다. 발밑에 머리를 깔려 일어나고자 꿈틀대는 것과는 다른 광경이었다. 재하 눈을 살포시 굴려 그것 쳐다보더니, 부채를 거두며 안타깝다는 듯 어정쩡한 미소 지어 보였다. 입매에 안타까움 가득 묻어있으나 동정은 없고 당신에게 못 볼 꼴 보여줬다는 안타까움만 가득하다.
"다만…… 이리 만나게 될 줄은 몰랐사와요. 교국에 오시었으니 좋은 것만 보여드리고 싶었사온데.."
혹 공자만 괜찮으시다면 처리를 마저 하여도 괜찮을지……. 나긋나긋 속삭이는 소리 뒤로 살아남은 자 필사적으로 일어나고자 머리 제한 몸 뒤튼다. 살고 싶었던 모양이다.
새벽에 예배 드린다고 나간 애가 아침에 돌아오더니 또 예배 드린다고 나갔다. 소리를 안 내고 나가서 중간에 깨는 일은 없는데 혹시 깰까 봐 쪽지 남겨둔 거엔 그렇게 써 있었다.
하여튼 좋은 애다. 청소 하려고 하면 깔끔하게 도와주고 식사 준비도 돕고 어디 나갈 때면 쪽지 같은 걸로 잘 알려주고 연락도 잘 되고 누구 데려오지도 않고 무엇보다 조용하게 움직이고 야근하면 야근한다고 먼저 밥 먹으라고 하고 매일 야근하면서.........
가끔 술 마시고 취해서 돌아오긴 하는데 꼬장도 없고 얌전히 잘 잔다.
오늘 예배에서 돌아오기 전에 청소 끝내둬야지. 유니콘 만만세다.]
하루_동안_거짓말을_할_수_없게_된다면_자캐는 : 일단 웃지를 않아용.. 전매특허 수심 깊은 미소가 아니라 그냥 쎄한 무표정으로 다니고.. 말을 할 때도 괜찮다는 말을 안 하고..
사람에게는.. 일단 일상으로 만나본 사람 위주로..
지원이한테 상공♡하던 모습 없어지고 꽉 붙든 채로 가지 말라고 오늘은 같이 좀 있어달라고 의존 증세 좀 심하게 보일 것 같고... 건이에게는 네가 늘 괜찮다고 하지만 나는 늘 걱정이다 네가 적이 늘어버렸으니 미안하다 등등 잔소리 2시간 할 것 같고... 너마저 떠나면 안된다 의존 2트 하란이에겐 자기가 꿈에서 몹쓸 발언(저번 일상은 앗 tl발 꿈으로 합의했으니까용)했다고 울면서 사과할 것 같고(?) 용서해달라며 의존 3트 중원이에겐 자기가 비록 교인이지만 진심으로 형이라 생각하고 있다고 자기가 잘못된 거냐며 갈구+의존 4트 갈기고 미호에겐 사랑 예찬론 같이 얘기하면서 진심으로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데 반으로 갈라 나눠 가지면 아니되겠지요 이딴 말이나 할 것 같고.. 야견이에겐 자기랑 같이 교국에 있으면 안 되냐고 포교 시도할 것 같고.. 안 된다면 왜? 갈김(?) 주군에겐 소마가.. 쓸모가 있사옵니까..? 하고 죽은눈으로 물어보다가 자기는 쓸모가 없는 것 같다면서 죄송하다고 머리 여러 번 박다가 기어이 이마 깨져서 피 볼 것 같음(젠장)
와 미쳤네 진짜 거짓말 하면서 살아라 제발......
자캐의_필통에_들어있는것 : 손가락 두 마디만한 먹, 작은 벼루, 붓, 혹시 모를 상황에 필요한 작은 날이에용
사실 저도 또 죽으면(...) 지원이 손에 죽는게 워너비인 것... 소마를 정치적 용도로 한번은 써봐야 하지 아니하겠나요.. 하고 속삭이면서 죽는 그런것이 너무나도 좋다(미침) 캐해는 그런 건가용...... 그러고 보니 지원주나 지원이가 보는 재하의 겉모습?에 대해서 좀 알고 싶은 것... 말 그대로 외관이 모래시계 느낌의 여리여리한 느낌인지 아니면 좀.. 역삼각형 잡힌듯한? 그런 몸인지..🤔 그런 부분으로 캐해가 좀 안 잡혀서 남의 짱구를 빌려야겠다 싶기도 하고()
사실 저는 지원이의 이미지를 과묵한 공으로 생각하고 있어서..... 막 로판 웹툰에서 보면 북부대공 전신샷의 체형으로..(이런 발언)
정치적 용도로... 아... 재하가 죽으면 지원이는 정치적으로는 이득일테니까용... 재하가 지원이 품에서 죽을 때까지 눈물 흘리다가 이미 죽어버린 재하 가슴팍에 칼 꼽는다던가(냠냠) 저는 모래시계 느낌에 여리여리하고 가녀린 느낌을 생각하고 있어용! 키는 쭉 컸는데 몸은 가느다란?
앜ㅋㅋㅋㅋㅋㅋㅋ 7년 전에는 소년만화 주인공 체형에 가까웠지만 지금은 아마... 재하주가 상상하신 모습에 더 가까울 거에용(끄으덕) 7년동안 더 성숙해진게 있고 웃는상이 점점 무뚝뚝해졌을테니... 그리고 몸도 더 컸으니까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