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759068> [1:1/HL] 아카데미의 공동전선 -1 :: 383

◆RMHPLBZcEA

2023-02-18 13:44:58 - 2023-04-05 23:01:34

0 ◆RMHPLBZcEA (lFlkoYUpH6)

2023-02-18 (파란날) 13:44:58

아카데미에서 차석과 수석을 다투며 으르렁거리던 라이벌 관계의 두사람.
두사람의 공동전선, 약혼을 파기하라!

>>1 이안
>>2 릴리아나

359 릴리주 ◆jxtq/UiSg2 (Padc5DiE6Q)

2023-03-30 (거의 끝나감) 23:03:48

이안주도 바쁜하루 보내느라 수고했어-

360 이안주 ◆RMHPLBZcEA (b06x0mZSfY)

2023-03-31 (불탄다..!) 19:43:22

오늘은 일이 있어 못 올 것 같아 ㅠㅠ 내일 봐아!

361 릴리주 ◆jxtq/UiSg2 (2ntEhfGq.6)

2023-03-32 (파란날) 15:57:53

갱신이야!

362 이안 - 릴리 ◆RMHPLBZcEA (roEEw5EdPw)

2023-03-32 (파란날) 18:39:26

" 오버는 네가 나오면서 한 것 같은데.. "

픽 웃으며 속삭임을 남긴 이안이 뒤를 흘깃 살펴 멀리서 쫒아오는 두사람을 확인한다. 그리곤 한팔로 릴리의 허리를 감싸안은 체 이곳저곳을 보라며 가리키는 시늉을 이어간다.

" 그래도 그것 덕분에 조금 믿기 시작한 것 같긴해. 보통의 네가 할리가 없는 행동이었으니까. "

이전의 릴리였다면 이안에게 그럴리가 없었으니까. 아마 지금 두사람은 반신반의 하며 바라보고 있을 것이 분명했다. 그거 정도는 칭찬을 해줘야겠다는 듯 이리저리 가리키던 손으로 릴리의 머리를 쓰다듬는다.

" 이대로만 잘 해보자고. 그래서 오늘 메뉴는 뭘로 할래? 연기는 하더라도 먹고 싶은 걸 먹는게 낫잖냐. "

다정한 연인의 모습을 만들어 내며 느긋하게 주변을 두리번 거린다.

363 릴리아나 (5jZUbic2bg)

2023-03-32 (파란날) 20:13:26

"마리아가 얼마나 눈치가 빠른데. 어중간하게 행동하면 바로 들킬테니까 어쩔 수 없었어."

이안이 가리키는 것들을 따라 시선을 이리저리 돌린 릴리가 어깨를 으쓱거린다. 좋아하는 사람들(아버지, 어머니, 오라버니. 그리고 가끔씩 마리아)에 한해 뽀뽀귀신이 되어버리는 릴리인지라 이안을 좋아하는척 마리아를 속이기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이안이 머리를 쓰다듬던말던 이안에게 뽀뽀하는척이라도 한것이 다시 생각났는지 몸을 부르르 떨며 으으.. 하는 소리를 내는 릴리였다.

"음.. 오늘은 연어스테이크가 좋을 것 같은데. 너 연어 못먹었나?"

먹기좋게 익은 고소하고 기름진 연어스테이크가 머릿속에 떠오른 릴리가 군침을 삼킨다.

364 릴리주 ◆jxtq/UiSg2 (9Fa/O7A5YY)

2023-03-32 (파란날) 20:19:07

이안주 안녕-
여기서 릴리의 TMI(빠밤) 아가 릴리는 어느날 동화책 한 권을 읽게 되는데, 책에 나온 주인공들이 좋아하는 마음을 확인하고 뽀뽀를 하는 장면을 보게 되었고 그날부터 릴리의 머릿속에 '좋아하는사람에겐 뽀뽀를 해줘야해!'라는 공식이 세워지고야 말았다고한다! 물론 아가 릴리가 모두에게 뽀뽀를 하고 다니는것을 본 공작 부부의 중재(뽀뽀는 가족들이랑 릴리가 정말로 사랑하는 사람에게만 해야해-)로 뽀뽀귀신 아가 릴리 사건은 막을 내리게 된다-

365 이안 - 릴리 ◆RMHPLBZcEA (roEEw5EdPw)

2023-03-32 (파란날) 21:48:04

" 그래? 확실히 꼼꼼한 성격이었던 건 생각나는데. "

이안은 어릴적부터 조금씩이지만 봐온 마리아의 모습을 떠올리며 고개를 끄덕인다. 확실히 마리아는 일을 잘하는 쪽이었던 것 같았으니 끝까지 조심해야할 듯 했다. 잠시 생각에 잠긴 이안과 신경을 쓰지 않는 릴레 덕분에 걸으면서도 연인의 머리카락을 매만져주는 다정한 모습이 쫒아오는 두사람에게 보여지고 있었다.

" 나도 연어 스테이크 좋아하는데. 마침 요 근처에 잘 하는 곳이 있거든. "

이안도 마침 그걸 생각하고 있던 모양인지, 고개를 끄덕이며 종종 찾아가던 레스토랑을 떠올린다. 하지만 아직 밝은 하늘을 보며 고민을 라다가 살짝 방향을 튼다.

" 좀 더 밖을 산책하면서 시간 좀 끌다가 들어가자. 일찍 들어가면 저 둘을 둘이서 마주 해야할 시간이 늘어날거야. "

이안은 최대한 함께 할 시간을 최소한으로 하고 싶은 것인지, 어떻냐는 듯 묻는다. 자연스레 팔을 들어 다른 곳을 가리키며 다른 이야기를 하는 듯한 모습을 연출하면서.

366 이안주 ◆RMHPLBZcEA (roEEw5EdPw)

2023-03-32 (파란날) 21:48:32

안녕 릴리주 ㅋㅋㅋㅋ 아니 릴리네 너무 귀엽잖아 ㅋㅋㅋ

367 릴리아나 (eiQ.L/GS1g)

2023-03-32 (파란날) 22:33:46

"그런데 사실은 네가 싫다고해도 갈거였어."

이안의 긍정적인 대답은 들은 릴리가 태연하게 말한다. 레스토랑에 꼭 연어스테이크만 파는것도 아니였을테고 네 호불호를 가려줄만큼 친절한 사람은 못돼서. 하고 덧붙이는 릴리의 얼굴에 장난기가 띄워져있다. 표정을 보아하니 장난기가 올라와 이렇게 말을 했어도 막상 이안이 연어를 못먹는다하면 다른음식을 먹으러가자 했을 모양새였다.

"산책할땐 하더라도 잠깐 쉬자. 나 다리아파."

검술학부라 평소에도 몸을 많이 사용하는 이안과는 다르게 운동과는 거리가 먼 릴리였던지라 슬슬 다리에 무리가오는 모양이었다.

"너말이야 다른사람들도 너처럼 무식하게 체력이 좋을거라고 생각하면안된다?"

368 릴리주 ◆jxtq/UiSg2 (eiQ.L/GS1g)

2023-03-32 (파란날) 22:34:26

ㅋㅋㅋㅋㅋ 아마 이안도 릴리의 뽀뽀를 받은적이 있지않을까? 어렸을때는 많이 친했으니까-

369 이안주 ◆RMHPLBZcEA (roEEw5EdPw)

2023-03-32 (파란날) 23:02:48

ㅋㅋㅋ 그랬을 것 같다. 답레는 내일 가져올게.. !! 릴리주 고생해써~

370 이안 - 릴리 ◆RMHPLBZcEA (wwhvZ8D04Y)

2023-04-02 (내일 월요일) 17:46:10

" 그래그래, 우리 공녀님이 그러셨겠죠. "

릴리의 대답에 그럴 것 같았다는 듯 키득거리며 고개를 끄덕인다. 오히려 배려해줬을거라고 말했으면 무슨 꿍꿍이인지 걱정을 했을 이안이었다. 한결 같은 릴리의 모습이 더 안심이 되는지, 이안의 표정도 밝아보였다.

" 너도 운동 좀 해야해. 마법 좀 잘 써도 그러면 골로 간다? "

일단 근처에 있던 벤치를 발견한 이안은 릴리의 허리를 감싸 그곳으로 이끌며 말한다. 마법을 잘 쓰는 건 알지만 그래도 건강도 생각하라는 듯 충고를 던지며 벤치에 도착한다.

" 자, 릴리. 좀 쉬다 가자. "

품에서 손수건을 꺼낸 이안이 벤치에 그것을 좋게 깔아주곤 그 위를 두드리며 다정하게 말한다. 유심히 자신들을 살피는 두사람을 신경쓰면서.

371 릴리주 ◆jxtq/UiSg2 (thKElhlGQE)

2023-04-02 (내일 월요일) 19:29:02

"너나 잘하세요- 그리고 나정도면 보통사람의 체력이거든?"

이안에게 이끌려 가던 릴리는 그의 충고가 들려오자 가자미눈으로 이안을 노려본다. 노려보는 모양새가 꼭 '지는 체력좋다고 으스대는거야 뭐야.'라고 생각하는듯했다. 흥, 하는 소리를 내는것을보니 여느때와같이 '재수없어'라는 결론에 도달한 모양새였다.

"응. 고마워."

이안이 품에서 손수건을 꺼내 벤치에 올려두는것을 보고 자신도 모르게 풋하고 터지려던 웃음을 막은 릴리가 손수건위에 앉는다. 이제야 좀 살겠다는듯 늘어진 표정을 지은 릴리가 너도 앉으라는듯 제 옆자리를 손바닥으로 톡톡 두드린다.

살랑거리는 바람과 적당히 따스한 햇빛이 마음에 드는지 살며시눈을감고 바람을 느끼는 릴리의 얼굴에 부드러운 미소가 드리운다.

372 릴리주 ◆jxtq/UiSg2 (thKElhlGQE)

2023-04-02 (내일 월요일) 19:29:16

이안주 안녕-

373 이안 - 릴리 ◆RMHPLBZcEA (wwhvZ8D04Y)

2023-04-02 (내일 월요일) 20:25:16

" 보통사람들 다 죽었어? "

정말 그렇게 생각하냐는 듯 묻는 이안이었지만, 표정은 상냥하게 미소 짓고 있어 더욱 약이 오를법한 모습이었다. 흥 하고 소리를 내는 릴리가 뭔가 약이 오른 것 같다는 느낌에서 장난을 치게 되어버리는 건 어쩔 수 없었다.

" 뭐가 그렇게 웃겨? 손수건도 안 깔아줄거라고 생각했어? "

느긋하게 옆에 앉은 이안이 릴리의 어깨에 팔을 둘러 끌어안아 연인의 모습을 만들곤 멀리서 지켜보는 두사람에게도 손을 흔들어주며 태연하게 말한다. 이래저래 연기는 점점 익숙해지는 모양새였다.

" 일단 저 둘이 온 거 보면 우리가 붙어다닌다는게 귀에 들어가신게 맞겠지? 정말 감시자가 있긴 있나봐. "

374 이안주 ◆RMHPLBZcEA (wwhvZ8D04Y)

2023-04-02 (내일 월요일) 20:25:32

릴리주도 안녕~

375 릴리아나 (jmb7eNC09M)

2023-04-02 (내일 월요일) 21:10:09

"...너 오늘밤에 자지않는편이 좋을거야."

이안의 상냥한 미소 위로 주먹을 꽂고싶은 릴리였지만 애써 참아낸다. 대신 환한 미소를 지으며 살벌한 경고를 날린다.

"칼레로아 너랑 손수건이라니.. 정말 안어울리잖아-"

이안의 물음에 결국 웃음보가 터지고 만 릴리가 청량한 웃음소리를 내기시작한다. 품속에서 검을 꺼낸다면모를까 손수건을 챙기고 다니는 이안이라니.. 거기다 '예법서 - 레이디를 위한 예법'에 나오는것처럼 손수건을 깔아주기까지하다니. 릴리로써는 웃지않고는 못배길 일이었다.

"그러게. 감시자를 잘 설득해서 우리편으로 매수를 한다면 수고를 덜할텐데 말이야."

한바탕 웃느라 눈에 고인 눈물을 손가락으로 훔친 릴리가 숨을 고른다. 그러고는 이안의 말에 동감이라는듯 대답을 한다. 설득이라는 단어에 릴리의 금빛눈동자에 수상한 빛이 스쳐지나가는것을 보니 설득이라는 이름의 협박을 할것이 분명해보이긴하였지만.

376 릴리주 ◆jxtq/UiSg2 (jmb7eNC09M)

2023-04-02 (내일 월요일) 21:10:29

마지막 주말 즐겁게 보냈어-?

377 이안 - 릴리 ◆RMHPLBZcEA (wwhvZ8D04Y)

2023-04-02 (내일 월요일) 21:51:32

" 아무리 약혼자가 보고 싶어도 밤에 숨어드는 건.. "

릴리가 부들거리는 것을 보며 태연하게 웃음을 지어보이며 고개를 살살 젓는다. 살벌한 경고라는 건 알지만 멀리서 지켜보고 있는 두사람의 감시자를 믿고 장난을 치는 모양이었다.

" 뭐, 아리따운 레이디를 모시게 되었으니 기사로서 이정도는 해야 하지않겠습니까. "

이안은 릴리가 들으면 오그라들을 말을 능청스럽게 늘어놓으며 눈웃음을 지어보인다. 물론 릴리의 기분이 좋아보여 적당히 장단을 맞춰주며 시간을 떼우기 위한 일이었긴 했지만.

" .. 너 괜한 짓 하지마라? 약혼 막는 것도 중요하지만 성격대로 날뛰다간 공작가에 괜한 오명이 씌워질지도 모르니까. "

적당히 조심하라는 듯 어깨에 두른 손 말고 반댓손으로 릴리의 손등을 정성스럽게 토닥여주는 모습을 만들어내며 속삭인다.

378 이안주 ◆RMHPLBZcEA (wwhvZ8D04Y)

2023-04-02 (내일 월요일) 21:51:57

응! 릴리주도 잘 보냈어? 그랬길 바래!

379 릴리아나 (8ogbrJkkSU)

2023-04-02 (내일 월요일) 22:26:09

믿는구석이 있는것인지 장난을치는 이안의 행동에 환한 미소 속 싸늘한 눈빛을 보내던 릴리가 별안간 무슨 생각이 났는지 눈을 곱게 접으며 기분좋게 웃어버린다.

"너 진짜 토나와-"

오글거리는 말에 꺄르르 웃은 릴리가 장난스럽게 우웩 하는 소리를 낸다. 이시각 둘로부터 거리를 두고 떨어져있던 마리아는 내용은 들리지않지만 제 아가씨가 아이마냥 행복해하는것을 보며 흐뭇하면서도 착잡한 표정을 짓는다.

"괜한짓? 무슨 괜한짓? 나는 '설득' 하려는것 뿐인데?"

토닥거리는 손길 속 숨은 뜻을 알고있을 릴리였지만 태연하게(다른말로는 뻔뻔하게) 행동하는 릴리였다. 과정이 어쨌던 감시자가 마음을 바꿔 자신과 이안의 편에 선다면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설득'일 것이라고 생각하는 모양이었다.

380 릴리주 ◆jxtq/UiSg2 (8ogbrJkkSU)

2023-04-02 (내일 월요일) 22:26:27

당연히 잘 보냈지-!!

381 이안 - 릴리 ◆RMHPLBZcEA (/aLxBgwrvk)

2023-04-03 (모두 수고..) 19:54:53

"너 연기 많이 늘었다. "

우엑 소리를 내면서도 꺄르르 웃는 흉내를 하는 릴리를 보며 이안은 진심을 담아말한다. 처음에만 해도 어쩔 줄 몰라하던 것이 언제 그랬냐는 듯 이렇게 변해있었으니까.

" 너 설득이 그러니까... 고문..아니 폭력적인거 아니지? "

뻔뻔하게 대꾸하는 릴리를 보며 어이없다는 듯 헛웃음을 - 감시자들에겐 다정한 미소로 보일 - 지어보이며 말한다. 하여튼 폭력적인 건 바뀌지 않는다는 생각을 하던 이안이 바람에 흐트러진 릴리의 머리를 정리해준다.

" 근데 두사람 표정 봤어? 안 믿긴다는 표정? 우리 연기가 확실히 늘긴 했나봐. "

세심한 손길이 릴리의 뺨과 머리카락을 오가며 부드럽게 목소리가 들려온다.

382 이안주 ◆RMHPLBZcEA (/aLxBgwrvk)

2023-04-03 (모두 수고..) 19:55:15

어젠 먼저 잠들어서 미안 ㅠㅠ

383 릴리주 ◆jxtq/UiSg2 (hD7f6K5aU2)

2023-04-05 (水) 23:01:34

갱신하고 갈게...!
요즘 너무 바빠서 텀이 자꾸 길어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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