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759068> [1:1/HL] 아카데미의 공동전선 -1 :: 383

◆RMHPLBZcEA

2023-02-18 13:44:58 - 2023-04-05 23:01:34

0 ◆RMHPLBZcEA (lFlkoYUpH6)

2023-02-18 (파란날) 13:44:58

아카데미에서 차석과 수석을 다투며 으르렁거리던 라이벌 관계의 두사람.
두사람의 공동전선, 약혼을 파기하라!

>>1 이안
>>2 릴리아나

308 릴리주 ◆jxtq/UiSg2 (mD8Cp2J.vs)

2023-03-24 (불탄다..!) 21:52:44

갱신이야!! 이안주 안녕-

309 이안주 ◆RMHPLBZcEA (O9Y1HPZTIY)

2023-03-24 (불탄다..!) 22:17:46

릴리주도 안녕~ 좋은 하루 보냈어?

310 릴리주 ◆jxtq/UiSg2 (bY32SmtHn2)

2023-03-24 (불탄다..!) 22:27:50

좋은하루 보냈지- 금요일이잖아!
이안주도 좋은 하루 보냈어?

311 이안주 ◆RMHPLBZcEA (O9Y1HPZTIY)

2023-03-24 (불탄다..!) 22:41:52

응응 좀 바쁘긴 했는데 주말 생각하면서 힘냈지.
릴리주도 잘 보냈다니 다행이야.

312 릴리주 ◆jxtq/UiSg2 (GqMUJVX0UI)

2023-03-24 (불탄다..!) 22:44:43

이안주가 힘내서 버텼으니까 이번 주말도 즐겁게 보내자!

313 이안주 ◆RMHPLBZcEA (O9Y1HPZTIY)

2023-03-24 (불탄다..!) 22:56:02

그래그래~ 가볍게 다음 일상 생각해보기로 할까?

314 릴리주 ◆jxtq/UiSg2 (53B0KkCyWU)

2023-03-24 (불탄다..!) 23:03:50

좋아! 음... 나는 이거다!하고 떠오르는게 없는데 이안주는 있어?

315 이안주 ◆RMHPLBZcEA (O9Y1HPZTIY)

2023-03-24 (불탄다..!) 23:14:12

음! 릴리네나 이안네 집안 사람 한명이 온다던지? 부모님이 아니더라도 집사라던가?

316 릴리주 ◆jxtq/UiSg2 (69HCMgUhLI)

2023-03-24 (불탄다..!) 23:18:58

음! 두 사람이 약혼을 받아들이기로했다는게 정말인지 확인하기위해서 오는거구나- 재밌겠는걸?

317 이안주 ◆RMHPLBZcEA (O9Y1HPZTIY)

2023-03-24 (불탄다..!) 23:34:38

그것도 있고 얼마 안 있어서 있을 양 집안의 약혼 선언 이후 첫 식사도 알릴겸??

318 릴리주 ◆jxtq/UiSg2 (Y/C4ThZ0tw)

2023-03-24 (불탄다..!) 23:43:33

좋아! 그럼 다음 일상 스토리 결정!
난 이만 자러가볼게-

319 이안주 ◆RMHPLBZcEA (rp.Aw/SoeI)

2023-03-26 (내일 월요일) 14:01:23

갱신해둘게~

320 릴리주 ◆jxtq/UiSg2 (krJQjFh9Y.)

2023-03-26 (내일 월요일) 18:38:39

갱신이야! 어제는 약속이 있어서 못들어왔네..
좋은하루 보냈어 이안주?

321 이안주 ◆RMHPLBZcEA (rp.Aw/SoeI)

2023-03-26 (내일 월요일) 20:01:47

어서와 릴리주. 난 잘 보냈어. 릴리주는?

322 릴리주 ◆jxtq/UiSg2 (OShG/F.CHk)

2023-03-26 (내일 월요일) 20:42:47

나도 잘 보냈지! 이안주도 잘 보냈다니 다행이네-

323 이안주 ◆RMHPLBZcEA (rp.Aw/SoeI)

2023-03-26 (내일 월요일) 21:23:48

그러게~ 오늘까진 여유롭게 이야기 하구 낼 부터 일상 시작할까??

324 릴리주 ◆jxtq/UiSg2 (l5dlsq33T2)

2023-03-26 (내일 월요일) 21:27:52

응! 좋아! 무슨 이야기를 해야좋을까나-

325 이안주 ◆RMHPLBZcEA (rp.Aw/SoeI)

2023-03-26 (내일 월요일) 22:30:11

음, 릴리가 베프라고 할 수 있는 건 몇명이나 되려나?

326 릴리주 ◆jxtq/UiSg2 (JWPB6AYhoE)

2023-03-26 (내일 월요일) 22:38:26

음.. 대체로 두루두루 친할테지만 베프라고 할 수 있을법한 사람은 두명정도있을 것 같아! 한명은 이사벨라구!
이안은 어떨 것 같아?

327 이안주 ◆RMHPLBZcEA (rp.Aw/SoeI)

2023-03-26 (내일 월요일) 22:59:30

이안은 오히려 찐 베프라고 할 건 릴리 정도가 다일 것 같아. 베프라곤 하지만 조금 거리를 일부러 두는게 두어명?

328 릴리주 ◆jxtq/UiSg2 (U1b9yscXvA)

2023-03-26 (내일 월요일) 23:12:39

이안의 찐 베프가 릴리라니..! 상상도 못했는걸?
(릴리 : .....뭐?)

329 이안주 ◆RMHPLBZcEA (rp.Aw/SoeI)

2023-03-26 (내일 월요일) 23:20:26

릴리한테처럼 대놓고 으르렁대고 비웃고 그러는 사람이 없어서 ㅋㅋㅋ

330 릴리주 ◆jxtq/UiSg2 (nFCrUB4ASU)

2023-03-27 (모두 수고..) 21:54:31

갱신할게!

331 릴리주 ◆jxtq/UiSg2 (ossUOpyuD2)

2023-03-28 (FIRE!) 19:23:54

갱신이야!!

332 이안주 ◆RMHPLBZcEA (zJZbVTiFtQ)

2023-03-28 (FIRE!) 19:58:13

미안미안 어젠 못 왔네 ㅠㅠ

333 릴리주 ◆jxtq/UiSg2 (TVmuJkp5a6)

2023-03-28 (FIRE!) 20:23:18

아니야! 그럴수도있지- 나도 가끔 그러는걸!

334 이안주 ◆RMHPLBZcEA (nbYvwtnBjE)

2023-03-28 (FIRE!) 20:29:02

오늘은 잘 보냈구~?

335 릴리주 ◆jxtq/UiSg2 (wVYOym8d4s)

2023-03-28 (FIRE!) 21:09:34

응! 잘보냈지! 이안주도 잘 보냈어?

336 이안주 ◆RMHPLBZcEA (nbYvwtnBjE)

2023-03-28 (FIRE!) 21:39:12

응응! 잘 보냈지. 이번 일상은 선레 어떻게 할까?

337 릴리주 ◆jxtq/UiSg2 (MNig9B7MaM)

2023-03-28 (FIRE!) 22:05:28

음.. 다이스를 돌리는거 어때?

338 이안주 ◆RMHPLBZcEA (nbYvwtnBjE)

2023-03-28 (FIRE!) 22:41:38

음! 일단 내일 내가 써오는 걸로 할게!!

339 릴리주 ◆jxtq/UiSg2 (Xxwr0egn22)

2023-03-28 (FIRE!) 23:18:51

앗, 그래주면 정말 고맙지! 내일이 기대되는걸!

340 릴리주 ◆jxtq/UiSg2 (kmsGLC.DLg)

2023-03-29 (水) 16:50:12

갱신할게!

341 이안 - 릴리 ◆RMHPLBZcEA (NlNnmezPsM)

2023-03-29 (水) 19:31:00

서서히 릴리와의 소문이 퍼져나가고 있다는 것을 이안은 몸소 느끼고 있었다. 처음 그녀를 마중하러 나간 날 이후로도 한동안 같이 다니기도 했고, 그만큼 연기에도 능숙해져서 한결 자연스러워지기까지 했으니까.

" .. 어음! 그러니까 .. "

이안은 그럼에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 하고 한손에 들려진 편지를 내려다본다. 분명 출발한 지 며칠이나 되었을 그 편지에 적힌 내용을 보아하니 참으로 당황스러울 따름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눈 앞의 집사는 자신 집안의 집사였으니까.

" 릴리네 집사랑 알버트 당신이랑 우리를 확인하러 온거라고? "

부끄럽게, 일단 당혹감은 뒤로 하고, 애써 태연한 척 머리를 긁적이며 말하다 잽싸게 몸을 일으킨다. 무심히 그를 바라보던 집사는 고개를 끄덕인다.

" 지금쯤 그쪽 집사분도 아가씨를 뵙고 있을 겁니다. 일단 저랑 아가씨가 계신 기숙사로 이동하시지요. "
" 안 그래도 가려고 했어. 슬슬 외출 가능한 시간이긴 했으니까. "

주말에는 아카데미 밖으로 나가서 거리를 돌아다닐 수 있었다. 그치만 오늘은 릴리도 안 보고 쉬려던 이안은 택도 없이 싱글벙글 신이 난 연기를 하며 그대로 집사와 함께 릴리의 기숙사로 향할 수 밖에 없었다.

" 릴리...! "

342 릴리아나 (TdPHm1fM6k)

2023-03-29 (水) 21:44:26

릴리는 아침댓바람부터 찾아온 손님때문에 무척이나 당황스러웠다. 마치 벨레로아 저택으로 돌아간것처럼 정갈한 노크소리에 문을 열자 저택에 있어야할 집사가 우아한 자태로 자신을 맞이했기 때문이었다.

"...마리아? 마리아가 여기 왜.... 어머니가 보냈구나?"

당황했던것도 잠시. 빠르게 상황파악을 끝낸 릴리가 문에서 비켜섰고 그런 그녀를 본 마리아가 방으로 들어선다. 꼼꼼하게 릴리의 방 이곳저곳을 살핀 마리아는 제법 마음에 드는 방이라 판단했는지 살며시 미소를 띄운다.

"역시 명문 아카데미라그런지 우리 아가씨께서 생활하시기에 부족하지않은 시설이군요."
"기숙사 상태 확인하러 온거 아니잖아."

말도 없이 감시하러온것에 토라진듯한 제 아가씨를 본 마리아는 이런 릴리의 투정이 귀엽다는듯 우아하게 미소를 띄울뿐이었다. 유년시절부터 항상 옆에 있어주었던 마리아였던지라 더이상 볼맨 소리를 하지못하게 된 릴리가 볼을 퉁퉁하게 부풀리더니 다시 문을 연다.

"어차피 우리 감시하러 온거잖아. 나 이제 이안 만나러갈거야. 따라오던지 말던지."

부루퉁한 목소리로 말하더니 먼저 문밖으로 나가버리는 릴리의 뒤로 마리아가 따라온다. 마리아에게 토라진건 토라진것이고 감시가 붙은이상 제대로 연기를 해야한다 생각한 릴리는 저멀리 이안이 보이자 환한 미소를 띄우며 이안에게 달려간다.

"이안!"

볼에 홍조까지 띄우며 베시시 웃는 얼굴을 보면 그 누구라도 이 둘이 연인이라는 사실을 의심치못할것이었다.

343 릴리주 ◆jxtq/UiSg2 (TdPHm1fM6k)

2023-03-29 (水) 21:44:39

이안주 안녕!

344 이안주◆RMHPLBZcEA (NlNnmezPsM)

2023-03-29 (水) 22:55:03

아이고야..졸아버렸다. 릴리주 미안미안..

345 릴리주 ◆jxtq/UiSg2 (CQYCOT7Rfw)

2023-03-29 (水) 23:02:13

아니야! 피곤하면 그럴 수 있지-
답레는 내일줘도되니까 이만 자러가는건 어때 이안주??

346 이안주◆RMHPLBZcEA (NlNnmezPsM)

2023-03-29 (水) 23:11:07

고마워, 릴리주 ㅠㅠ 평일엔 쉽지 않네.. 내일 봐!

347 릴리주 ◆jxtq/UiSg2 (eh45sm2ohw)

2023-03-30 (거의 끝나감) 19:04:45

갱신이야!

348 이안 - 릴리◆RMHPLBZcEA (Dk.bkZNu.2)

2023-03-30 (거의 끝나감) 19:39:14

" 릴리...! "

기숙사 앞에서 릴리를 기다리던 이안은 릴리의 뒤에 따라오는 마리아를 보곤 눈치를 챈다. 그리곤 더욱 강렬하게 릴리를 품에 끌어안고는 가볍게 뺨을 부빈다. 방긋 웃는 낯이 퍽 반가워 보였다.

" 야... 너도 확인하러 왔다고 들었어? "

물론 겉으로 보기엔 그렇지만, 두사람이 따라붙은 만큼 상황파악부터 몰래 할 수 있는 몇 안되는 기회여서 절박함이 묻어나는 속삭임이었지만. 다른 사람들이 보기엔 애틋한 연인이 서로를 부둥켜안고 만끽하는 중으로 보이게 등을 쓸어내리며 끌어안고 있었다.

" 난 뭐.. 넷이서 같이 저녁을 먹으라는 편지를 받았거든? 말로도 듣고. "

사랑한다고 속삭이듯 릴리의 귓가에 속삭이며 물음을 던진다. 눈으로는 마리아와 알버트를 슬그머니 살피면서. 릴리의 은은한 향기가 이안의 코 끝을 간질거린다. 이젠 한결 익숙해진 그 향기가 나름 편안하게 느껴지는 이안이었다.

349 이안주 ◆RMHPLBZcEA (Dk.bkZNu.2)

2023-03-30 (거의 끝나감) 19:39:28

안녕 릴리주!

350 릴리아나 (is4FE4/Bus)

2023-03-30 (거의 끝나감) 20:08:50

이안의 품에 냅다 안긴 릴리는 뺨이 부벼지자 표정이 썩을뻔했지만 자신들을 지켜보고있는 집사들을 기억해내고는 표정을 숨긴다. 어린아이마냥 행복한 웃음소리를 내기도 하였다. 그런 두사람을 마리아가 복잡미묘한 표정을 지으며 지켜본다.

"..알버트도 온것보니까 너나 나나 같은 상황인가보네. 이제부터 실수하면 꼼짝없이 들통나는거니까 제대로 해야해."

짜증이 뚝뚝 묻어나오는 목소리였지만 표정만큼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으로 보이도록 지은 릴리가 이안의 품에서 나오더니 그의 볼을 손으로 살며시 잡는다. 그와동시에 두사람을 지켜보던 마리아의 눈썹이 꿈틀거린다.

"오늘도 잘생겼네 우리 이안?"

이안의 볼을 살살 쓰다듬은 릴리가 눈웃음을 짓자 주변을 지나가던 남학생들의 입에서 헙, 하는 소리가 튀어나온다. 남들이 그러던말던 애틋하게까지 보이는 눈으로 이안을 바라본 릴리가 입술을 이안의 이마 가까이에 가져가더니 닿을락말락한(남들이 보기엔 이마키스를 했다고 생각할만큼 가깝게)위치에서 쪽, 하는 소리를 낸다.

"..아가씨. 보는 눈도 많은데 이런 공개적인 장소에서 그런행동을 하시는건 옳지않습니다."
"뭐어때. 우리 약혼한거 모르는사람도 없고, 내가 좋다는데."

아주어렸을때부터 곁에서 함께해왔던지라 자신을 손녀처럼 생각하는 마리아가 이런 반응을 보였다는건 아직까진 둘의 연기가 완벽하다는것이라는걸 잘 아는 릴리가 더욱 화사하게 웃는다.

351 릴리주 ◆jxtq/UiSg2 (is4FE4/Bus)

2023-03-30 (거의 끝나감) 20:09:04

이안주도 안녕!

352 이안 - 릴리◆RMHPLBZcEA (Dk.bkZNu.2)

2023-03-30 (거의 끝나감) 20:51:06

" 요즘 들어 릴리가 표현이 더 많아져서 하루가 짧다니까. "

가볍게 릴리의 잡은 손을 끌어당겨 허리춤을 끌어안아 가깝게 에스코트를 하는 자세로 만든 이안은 마리아와 알버트를 돌아보며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한다. 한없이 꿀이 뚝뚝 떨어지는 눈으로 릴리를 도로 내려다보면서.

" 오늘 우리는 아카데미 거리 좀 걸으면서 시간 좀 보내다 저녁식사를 하려고 했는데. 끝까지 따라다닐 예정이야? "

마치 눈치껏 둘을 위해서 자리를 비켜달라는 듯한 말을 던지며 릴리의 머리를 한손으로 쓸어내려준다. 화사하게 웃는 릴리의 미소에 화답하듯 자연스럽고 능숙한 이안의 연기가 이어진다.

" 둘이 거리를 거닐 시간이 오늘 같은 날밖에 없어서 말야. 따라다닐거면 좀 떨어져서 다니도록 해. "
" 알겠습니다. 도련님.. "

일단 같이 하겠다는 것은 변함이 없는지 고개를 숙이던 알버트는 마리아를 보며 자세히 보자는 듯한 눈빛을 보낸다. 이안은 그걸 흘깃 살피다 다시 릴리의 허리를 감싸안는다.

" 그럼 갈까, 릴리? "

353 이안주 ◆RMHPLBZcEA (Dk.bkZNu.2)

2023-03-30 (거의 끝나감) 20:51:21

오늘은 좋은 하루 보냈어?

354 릴리아나 (NoWXOViWKQ)

2023-03-30 (거의 끝나감) 21:31:51

"이안 너만 할까?"

자연스럽게 이안의 에스코트를 받아들인 릴리가 연인사이에서 할만한 짓궂은 말투를 구사한다. 그리고는 상황을 정리한 이안이 허리를 감싸안자 편안하게 이안의 품에 살짝 기댄다.

"응, 좋아. 그러고보니까 중앙분수대쪽에 작은 마켓이 열렸다던데 거기 구경가자."

마리아를 향해 이안의 말대로 하라는 눈빛을 보낸 릴리가 시선을 이안에게로 돌린다. 그리곤 그저 사랑하는 연인과 시간을 보낼 생각에 신이난 사람마냥 행복한 미소를 짓는다.

"응? 이안-"

사탕을 사달라 조르는 어린아이처럼 이안을 올려다본 릴리가 베시시 웃는다.

355 릴리주 ◆jxtq/UiSg2 (NoWXOViWKQ)

2023-03-30 (거의 끝나감) 21:32:07

그럼- 좋은 하루 보냈지! 이안주는??

356 이안 - 릴리 ◆RMHPLBZcEA (Dk.bkZNu.2)

2023-03-30 (거의 끝나감) 22:09:51

" 그럼 우린 먼저 갈테니까 알아서 떨어져서 따라와. 알버트. 그리고 마리아도. "

이안은 살짝 기대어 선 릴리를 내려다보며 부드러운 눈빛을 보내며 나긋하게 말한다. 알버트는 자신이 처음 보는 도련님의 모습에 떨떠름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인다.

" 릴리 가자. "

이안은 그대로 릴리를 이끌고 아카데미를 나서기 위해 길을 걷기 시작한다. 마리아와 알버트가 둘이 붙어 무언가를 이야기.하는 동안 이안은 그제야 천천히 속삭인다.

" 넌 언제 안거야? 갑자기 알버트가 아침부터 들이닥치더라니까? "

이젠 익숙하게 릴리의 허리를 끌어안은 체, 이안이 당황이 섞인 목소리로 속삭인다. 뒤에서 혹시나 듣지 못하게 잔뜩 소리를 죽여 속삭였지만.

" 하아..큰일이네.. "

357 이안주 ◆RMHPLBZcEA (Dk.bkZNu.2)

2023-03-30 (거의 끝나감) 22:10:20

나도 바쁘긴 했는데 좋은 하루였어! 수고했어!

358 릴리아나 (Padc5DiE6Q)

2023-03-30 (거의 끝나감) 23:03:28

"..나도 오늘 아침에 마리아가 갑자기 들이닥쳤어."

이안과 발걸음을 맞추며 걷던 릴리가 이안의 물음에 옅은 한숨을 내쉰다. 이렇게까지 노골적으로 감시를 붙힐지는 몰랐는데 항상 예상을 벗어나는 어머니를 떠올리니 절로 한숨이 새어나왔다.

"지금으로써는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게 최선이야. 알버트와 마리아의 눈을 속이는걸 성공한다면 틀림없이 부모님들도 방심을 하실테니까."

위기이긴하지만 잘 써먹기만한다면 충분히 기회로 바꿀 수 있을터였다. 그러기위해선 옆에있는 이 웬수와 자신이 빈틈없는 연기를 선보여야할테지만.

"그러니까 오버하지말고 완벽하게 저 둘을 속여야해. 다시한번 말하지만 오버하지마."

웃는 얼굴로 두번씩이나 강조하며 으름장을 놓은 릴리는 뒤에서 느껴지는 따가운시선에 언제 그랬냐는듯 이안의 팔에 살며시 머리를 기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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