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755065> [현대판타지/육성] 영웅서가 2 - 182 :: 1001

◆c9lNRrMzaQ

2023-02-14 03:30:27 - 2023-02-17 16:46:15

0 ◆c9lNRrMzaQ (4P22tBM//A)

2023-02-14 (FIRE!) 03:30:27

시트어장 : situplay>1596301070>
사이트 : https://lwha1213.wixsite.com/hunter2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98%81%EC%9B%85%EC%84%9C%EA%B0%80%202
정산어장 : situplay>1596571072>
망념/도기코인 보유 현황 : https://www.evernote.com/shard/s551/sh/296a35c6-6b3f-4d19-826a-25be809b23c5/89d02d53c67326790779457f9fa987a8
웹박수 - https://docs.google.com/forms/d/1YcpoUKuCT2ROUzgVYHjNe_U3Usv73OGT-kvJmfolBxI/edit
토의장 - situplay>1596307070>

665 강산주 (9czLLJ9xPA)

2023-02-16 (거의 끝나감) 17:04:28

그러면 강산이는...
아이슬란드 갈까 하다가...아무튼 못간 걸로...😅
(미리 써놓은 행동목록 엎기...)

666 ◆c9lNRrMzaQ (nyEx7RfUMU)

2023-02-16 (거의 끝나감) 17:04:38

>>663
어색한 기류 속에 두 사람은 바깥으로 나옵니다.

" 대충은 들었어. 그러니까... "

썩 좋지 못한 상황이라고.
지훈은 웃습니다.

667 윤시윤 (h93rszMRDQ)

2023-02-16 (거의 끝나감) 17:05:29

"그렇네요~...그럼, 이 다음엔 직접 부딫히면서 알아볼게요."

고개를 끄덕인다. 꽤 쉬었고. 이런 일은 마음이 꺾이기전에 빨리 들어가는게 낫겠지. 저 게이트는 한껏 부풀어 오른 풍선과도 같은 것이고. 터지기전에 조금이라도 일찍 가자.

"아, 그 전에 마지막으로."

나갈 준비를 하다가 문득 떠올라선 손유씨를 본다

"...혹시 괜찮으시다면, 물을 좀 받아갈 수 있을까요? 물을 스프로 만들어주는 아이템이 있어서요."

내부의 환경이 어떨지 모르는 이상 식수와 식량을 원활하게 구할 수 있을지는 확실하지 않다. 물 정도라면 이 쉘터에 아주 부족하지는 않을 것 같고. 조금 요청해보자.

본심적으론 역시 방한 대비를 하고 싶다마는. 손유씨는 내 선배나 상사가 아니다. 처음 만난 사이에서 너무 응석을 부렸다가는 좋은 기분이 들진 않을 것이다. 그럼에도 시도해보는게 좋을지 심각하게 고민되기는 한다만...

#대화

668 오토나시 토리 (uwBwwEwFVk)

2023-02-16 (거의 끝나감) 17:06:32

🥲 캡틴의 답 자연스 럽게 맵다!

“ 으으으으음. ”

일단 3개의 약초가 어떤 모양을 하고 있는지부터 살펴봅시다!

# 3가지 약 초들이 어떤 모양을 하고 있는지 자세히 살 펴봐요

669 린-진행 (klIUKkVRIc)

2023-02-16 (거의 끝나감) 17:09:12

situplay>1596717079>511

알고 있었다. 저가 이 곳에 발을 들이는 순간 어떤 기분을 느낄지. 자신이 목표하는 바가 높고도 험준함을, 그리고 그 격차를 지금의 저는 파악하기도 힘들다는 사실을 지금 이 순간에 찬란한 휘광을 마주하며 받아들일 수 밖에 없었다. 그럼에도...

"저는 저의 아버지 또한 그리 되실걸 굳게 믿고 있어요."

누군가라면 비웃을지도 모르는 말을 소녀는 부드럽게 미소지으며 진심을 담아 말한다.

"저는 그날 아버지의 영광을 위해 다시 숨을 받아 태어났으니, 저의 목숨과 혼을 바쳐서라도 언제까지나 충성할 것이며 말씀을 전할 것이어요."

드높은 격차 그 아래 승복하지 않고 그저 순수하게 감격하여 이를 따라잡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면 이도 불경한 것일까요,

"저는 언제나 높은 곳을 향할 것입니다."

#비록 그 길이 험난하고 설령 자신의 죽음을 가리킬 지라도.

//일단 저번 진행을 이어보겠으

670 시윤주 (h93rszMRDQ)

2023-02-16 (거의 끝나감) 17:09:48

그러고보니 링링쥬스, 린이 있었으면 실은 고신 1순위였데

671 시윤주 (h93rszMRDQ)

2023-02-16 (거의 끝나감) 17:10:26

실제로 신의 소멸과 그걸 거부해서 일어나는 망념화...는 쥬도랑 린이랑 꽤 연관성이 있으니.

672 린-진행 (klIUKkVRIc)

2023-02-16 (거의 끝나감) 17:11:42

>>670-671
...O<-<

673 강산주 (9czLLJ9xPA)

2023-02-16 (거의 끝나감) 17:11:43

또리쥬 뜬금없이 든 생각인데요.

상처에도 여러 종류가 있지 않아요?
무엇에 어떤 방식으로 다쳤는지에 따라서...?

674 오토나시주 (uwBwwEwFVk)

2023-02-16 (거의 끝나감) 17:12:38

그건
그렇지.. ..... . ....

675 ◆c9lNRrMzaQ (nyEx7RfUMU)

2023-02-16 (거의 끝나감) 17:13:04

>>667
손유는 따분한 표정으로, 예의 백지를 꺼내더니 손에 붓을 쥐곤 그림을 그려나갑니다.
작은 붓이 정신없이 움직이고, 흰 도화지에 푸른 호수가 그려지기 시작하더니. 곧 그는 풍경을 완성시킨 채 시윤에게 건네줍니다.

▶ 겨울 호수 ◀
중국 연합 풍의 거센 느낌으로 그려진 그림. 겨울 산장에 고즈녁히 보이는 큰 호수를 묘사하고 있다. 계절의 풍경에서 오는 조용한 느낌과, 겨울 특유의 날카로운 느낌이 합쳐져 어쩐지 삭막한 느낌을 내곤 한다.
▶ 장인 미술품
▶ 뛰어남 - 첫 관람 시 영성이 1 상승한다.
▶ 돌아갈 곳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많은 안온을 주는지 - 관람 시 15턴간 한랭 피해에 대미지를 입지 않는다.
▶ 겨울에 얼어붙지 않은 호수 - 그림에 의념을 흘러넣을 시 최대 20L 가량의 물을 획득할 수 있다.
▶ 제작자 : 손유

" 뛰어난 물품은 아니다만 그럭저럭 쓸만은 할 거다. 다 쓰고 나선 적당히 UGN에 가져다 주면 될 거다. "

손유는 귀찮다는 듯 가볍게 손을 흔듭니다.

" 죽지 말고. 너 이후에 다른 놈까지 와서 네 시체 찾겠다면 귀찮으니까. "

676 강산주 (9czLLJ9xPA)

2023-02-16 (거의 끝나감) 17:14:16

그니까
셋 다 상처에 듣는 약초인데 화상에 잘 듣는 약초 따로 찰과상에 잘 듣는 약초 따로라든가...?
그래서 비율을 맞춰야 한다든가...?
아니 이건 너무 복잡하게 생각하는 걸가요...

린주 안녕하세요.

677 강산주 (9czLLJ9xPA)

2023-02-16 (거의 끝나감) 17:16:26

>>675 오오오오...

678 윤시윤 (h93rszMRDQ)

2023-02-16 (거의 끝나감) 17:17:20

"가, 감사합니다!!"

예상치 못한 대단한걸 받았다.
아니 근데 이 정도 성능의 미술품을
자리에서 즉석으로 슥슥 그려낸단건가...
역시 고위 가디언이랑 충격적인 사람들이다.
이런 사람들이 선성을 가지고 있단게 정말 다행이다...

"예. 다녀올게요!"

기운차게 고개를 끄덕였다. 죽으러 갈 생각 따윈, 없다!
사지를 걸어들어가는게 아니라, 활로를 찾을 수 밖에!

#손유갓에게 인사드리고, 가자 게이트로!

679 시윤주 (h93rszMRDQ)

2023-02-16 (거의 끝나감) 17:17:43

손유 그는 신인가? 손유 그는 신인가? 손유 그는 신인가?

680 알렌 - 진행 (cuih2T2GV6)

2023-02-16 (거의 끝나감) 17:19:09

총교관의 말을 들은 알렌의 고개가 살짝 숙여졌다.

'그래 이미 알고계시니 오신거겠지.'

당연했다.

이미 알게 된 사람도 제법 있었고 숨긴다고 숨길 수 있는 일도 아니였으니까.

"...죄송합니다."

좀 더 해야할 말이 많겠지만 지금 당장은 이 말밖에 할 수가 없었다.



# 죄송합니다...

681 ◆c9lNRrMzaQ (nyEx7RfUMU)

2023-02-16 (거의 끝나감) 17:21:18

>>668
약초를 모양으로 구분한다. 좋은 방법입니다!

코브닌노스는 중앙에 둥근 줄기에 작은 잎들이 감싸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잎새에는 하얀 줄기같은 것이 잎들을 잇고 있는 모양새로군요.
유렐의 경우에는 삼각형의 거대한 잎이 특징입니다. 기본적으로 연백색의 잎에 그 끝이 연한 보라색인 것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네요.
예녹소흐의 경우는 잎이 존재하지 않는, 뿌리가 아주 가는 약초입니다. 특이한 점이라면 뿌리끼리 엉킨 상태로 팔자를 그리고 있는데, 그것의 끝에 작은 뿌리가 나 있어 수분을 그 부분으로 흡수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근데 모양만 봐서는... 누가 봐도 유렐은 독초인데 말이죠.

>>669
쥬도는 말하지 않습니다. 단지 지금 드는 느낌도, 부러움도. 어쩌면 그에게는 초연한 것일지도 모르니까요.
잊히고 싶지 않다. 잊혀지고 싶지 않다. 우리는 신이라는 존재를.. 멀디 먼 존재로 인식하지만. 그들에게는 우리들의 존재로써 세상을 알 수 있게 되고 스스로 살아있게 만드는 존재일겁니다.
그러니 어떤 신은 우리들을 간절히 사랑하며, 어떤 신은 우리들을 매혹하여 다스리려 하고, 어떤 신은 우리들에게 쾌락과 환락을 주려 하며, 어떤 신은 조용히 잊혀져 가겠지요.

그렇게 시간이 흘러갑니다.
어느덧 바티칸에 찾아온 이후로 나흘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똑똑,
린이 머무는 여관의 문은 간만에 손님이 찾아오기도 하는 통로로서의 역할을 하려 하고 있습니다.

" 계십니까? "

매우 인자한 목소리.
그러나 그 언어에서 느껴지는 경건한 묵직함은, 린에게 불안감을 불러오기 충분했습니다.

682 주강산 (9czLLJ9xPA)

2023-02-16 (거의 끝나감) 17:22:38

강산은 자신이 교실에서 공부를 하다가 깜박 잠들었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아이쿠야.

#헌팅 네트워크에 연락이 오지 않았는지 확인합니다.

683 시윤주 (h93rszMRDQ)

2023-02-16 (거의 끝나감) 17:22:50

이단심문관 아니냐 저거

684 강산주 (9czLLJ9xPA)

2023-02-16 (거의 끝나감) 17:24:06

오 독초 하나 걸러냈다....!

그리고 린 쪽에도 이벤트 발생인가요...

685 시윤주 (h93rszMRDQ)

2023-02-16 (거의 끝나감) 17:25:35

그러고 보면 또리나시, 즙을 살짝 내서 피부에 발라보거나 햝아보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지 않을까?

686 오토나시 토리 (uwBwwEwFVk)

2023-02-16 (거의 끝나감) 17:26:46

“ 으음. ”

사부님.
힌트
없워요?

오토나시는 독초처럼 보이는 유렐을 제외한 두 약초를 바라보다 우선 코브닌노스를 집어듭니다.
그리고 조심스럽게 둥근 줄기 부분을 살펴보다가.. .... . ... 그 부분을 꾹 하고 손가락으로 눌러 짓이겨봅니다.

# 우선 코브닌노스를 빻아서 즙을 내 봐요

687 ◆c9lNRrMzaQ (nyEx7RfUMU)

2023-02-16 (거의 끝나감) 17:27:25

>>678
게이트 '낯선 곳으로 떠나는 길' 에 입장합니까?

입장할 시, 클리어 외의 목적으로는 게이트를 탈출할 수 없습니다. 이에 동의합니까?

>>680
둘 다. 별로 말은 없습니다.
어색한 미소를 짓고 있는 총교관이나, 그 눈을 피하는 것도 족한 알렌이나.

" 별로 좋지 못한 상황이지? "

어색한 미소로 운을 띄운 건 총교관이었습니다.

" 다시 만난 인연이 이런 운명을 겪었다. 별로 좋은 기분은 안 될 거야. 그럼에도... 찾아오는 게 맞겠다 싶더라고. "

그는 곧 검의 코등이를 톡, 톡 두드립니다.
주위의 소리마저 베어버린 듯, 침묵이 가득해진 곳에서 총교관은 알렌에게 조용히 묻습니다.

" 별로.. 이런 말을 하면 안 되겠지만. "

그는 키득키득 웃으면서 이야기합니다.

" 도망치고 싶다면 방법을 알려줄게. "

688 오토나시주 (uwBwwEwFVk)

2023-02-16 (거의 끝나감) 17:27:25

>>685 독 초가 있으면 큰 일 나니까.. ..... . .. 쪼매 보 수적으로.. ....

689 윤시윤 (h93rszMRDQ)

2023-02-16 (거의 끝나감) 17:28:02

입장만으로 정그하라니 무섭다

#동...동의...

690 린-진행 (klIUKkVRIc)

2023-02-16 (거의 끝나감) 17:29:21

누구일까. 오랜기간 연고 없이 천애고아로 지냈기도 하고 그런 이유가 아니더라도 한국이나 일본도 아닌 이탈리아에 있는 지금 자신을 찾는다는 사실자체에 의문을 가지는 건 충분했다. 하지만 단순하게 저를 부르는 음성에서 의문을 넘어 불안함마저 들 필요가 있었던가. 단순히 전투중에 느끼는 그러한 불안감이 아니었다.

"네, 들어오시어요."

살아가며 육감이란것을 무시하면 안된다는 걸 여실히 깨달았다. 조심스럽게 긴장하면서 들어오라 말을 한다.

#들어오라 말합니다

691 ◆c9lNRrMzaQ (nyEx7RfUMU)

2023-02-16 (거의 끝나감) 17:29:34

>>682
딱히 연락은 오지 않았지만...
헌팅 네트워크에 특이한 영상이 올라온 것 같습니다.

한 번 구경해볼까요?

>>686
꾹.
손가락에 힘을 주고 가볍게 즙을 내려 하자, 약초와 맞닿은 손끝으로 미세한 하얀 실같은 것이 쭉 늘어지는 감각이 느껴집니다.

" 흐음. "

아니 흠흠만 하지 마시고 뭘 좀 도와줘보라고요

692 시윤주 (h93rszMRDQ)

2023-02-16 (거의 끝나감) 17:29:48

도피하는 법 인가. 카티야와의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차라리 현실적인 방향성일지도

693 시윤주 (h93rszMRDQ)

2023-02-16 (거의 끝나감) 17:31:43

즙이 점액성인건 꽤 괜찮은 징조네. 연고용으론 아무래도 저런쪽이 많지. 상처를 코팅해줄 수 있는.

694 주강산 (9czLLJ9xPA)

2023-02-16 (거의 끝나감) 17:31:45

"...?"

#먼저 영상에 달린 코멘트와 댓글들을 확인할 수 있을까요?

//어어어?

695 오토나시 토리 (uwBwwEwFVk)

2023-02-16 (거의 끝나감) 17:33:16

오토나시는 똘망똘망한 눈동자를 하고 스승님을 바라본다!
효과는! 없을것이 분명하다!!!!

“ 히잉... ”

# 코브닌노스를 더 높게 들어서 얼굴 근처에 가져다댄 다음 아까 느낀 하얀 실 같은 감촉이 뭔지 확인해보려고 해요

696 준혁 (FeC9l9/VI.)

2023-02-16 (거의 끝나감) 17:33:22

" 떠나기전에 인사를 드리러왔습니다 "

준혁은 차분한 표정으로 이야기를 시작했다

#왜..나 야근?

697 강산주 (9czLLJ9xPA)

2023-02-16 (거의 끝나감) 17:33:59

준혁주 고생하십니다...

698 시윤주 (h93rszMRDQ)

2023-02-16 (거의 끝나감) 17:34:40

슬픈 준타로군의...

699 오토나시주 (uwBwwEwFVk)

2023-02-16 (거의 끝나감) 17:41:41

뭐 야
시윤 주 사실 전 문가였던 것???

700 ◆c9lNRrMzaQ (nyEx7RfUMU)

2023-02-16 (거의 끝나감) 17:42:16

>>689
입장합니다!




 겨울은 고통스럽다. 사람의 살을 짓이기는 추위도, 불꽃을 꺼트리고 마는 지독한 바람도. 무엇보다도 슬픈 것은 얼어붙은 나무처럼 사람의 마음도 굳어간단 것이다.
하루를 살아남기 위해 한정적인 식사를 하고, 표정마저 굳어간다. 그 과정에서 사람은 피폐해지고 점점 모두는 마음을 닫아간다. 그 과정을 자연스러움이라 표현하는 것. 그것이 겨울이 가진 어두움일 것이다.




낡은 나뭇가지가 작은 화로 위로 떨어집니다. 이제 얼마 남지 않은 듯 보이는 불꽃은 메마른 장작을 삼켜 다시금 불꽃을 피워냅니다.
분명, 그림을 보았기에 의념의 보호를 받고 있음에도 시윤은 볼이 서리다는 감각을 느낍니다. 손을 들어올려 볼을 쓰다듬으면, 볼이 딱딱하게 굳어가는 기이한 감각이 느껴졌습니다.

멀지 않은 곳에서 어린 아이의 울음소리가 들립니다. 마치 자신이 죽어가고 있다는 것처럼, 힘없이 울어내는 소리는 작은 단말마를 닮았습니다.
그런 아이의 볼에 대고, 한 노인이 천천히 숨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그 숨 한 번에 차갑던 공기가 따뜻해지고, 얼어붙은 가구들이 천천히 녹아갑니다.

" 녀석. 좀 괜찮더냐? "

꺄르르 웃는 아이의 손이 노인의 수염을 붙잡고 당기지만, 노인은 아픔도 모른 채로 웃음을 짓고 있습니다.

" 허허. 고 녀석. 장사로구나. "

아이의 손을 천천히 떼어낸 노인은 천천히 고갤 돌려 시윤을 바라봅니다.

.......
항거할 수 없는 강적을 만났습니다.
역성혁명이 공포에 저항해냈습니다.

" 뭐가 그리 급하여 벌써 오셨소. 이 겨울 끝나거든 데리러 와도 되었을 것을. "

툭, 하고 내던지듯 말하지만. 그 말에는 적지 않은 뼈가 숨어있는 듯 했습니다.

>>690
곧 잠겨있던 문이 열림(물리)당합니다.
딱 보더라도.. 심상치 않은 근육입니다. 만약 의념 시대 이전에 보디빌딩 대회가 있었다면 저 몸은 누가 보더라도 일등에 어울릴 법한 몸이었으니까요.
하지만 그런 부분을 놓고 본다면, 꽤나 잘생긴 미남입니다. 키는 190을 중간정도 넘은 듯 보였고 머리카락은 황금빛으로 빛나는 금발이었으니까요.

" 주님의 품 안에서 행복하시기를. 이단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 하여 찾아뵜습니다. 자매님. "

오랜만에 온 사람한테 데플을 주려는 겁니까 캡틴?

701 강산주 (9czLLJ9xPA)

2023-02-16 (거의 끝나감) 17:43:10

>>693 >>699 사실 저도 조용히 감탄하고 있었습니다...

702 시윤주 (h93rszMRDQ)

2023-02-16 (거의 끝나감) 17:44:25

의학계 전공이지만 탱자탱자 놀아서 아는건 없어. 휴학도 오래했고....그치만 마데카솔 같은걸 생각하면, 피부에 바르는 약품은 대체로 점액성이 있는 편이 유리하지. 흡수도 잘 되고, 상처를 한번 코팅해주는 데다가 천 같은걸 접착시켜서 2차 감염을 방지하기도 수월하니까.

703 린주 (klIUKkVRIc)

2023-02-16 (거의 끝나감) 17:44:35

이게 이게 뭥미...(정그하안떴어침착해)

704 ◆c9lNRrMzaQ (nyEx7RfUMU)

2023-02-16 (거의 끝나감) 17:45:06

다들 시윤주의 지식에는 놀라하면서 캡틴이 자연스럽게 지식을 들고오는 것은 아무도 놀라지 않는다.
의문의 전문성 캡틴이 되어가는 나

705 시윤주 (h93rszMRDQ)

2023-02-16 (거의 끝나감) 17:47:06

캡틴 - 알 것 같음
나 - 모를 것 같음

알 것 같은 사람이 안다 - 우왕 신기하다
모를 것 같은 사람이 안다 - ??? 어캐 암?

706 오토나시주 (uwBwwEwFVk)

2023-02-16 (거의 끝나감) 17:47:25

참치 들 사이의 캡 틴의 상 상 도 : 나와 라 만능 가 제트 캡틴

707 ◆c9lNRrMzaQ (nyEx7RfUMU)

2023-02-16 (거의 끝나감) 17:48:21

>>694
대부분은 말도 안 되는 것들을 봤단 반응이 대부분입니다.
할 게 없어서 1세대 빌런 코스프레를 했냐는 말들과, UGN 조심하란 얘기가 대부분이군요!

>>695
토리는 약초를 들어 그 즙을 손가락에 뭍히고, 볼에 가볍게 비벼봅니다.
점성이 느껴지는 것들이 볼에 끈적하게 남아서, 어쩐지 기분 나쁜 감각이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696
시나타는 놀란 표정이지만, 차분하게 고개를 끄덕입니다.

" 그러셨군요. "

정말 놀랐단 표정이네요.

708 준혁주 (HXd8/ecxT6)

2023-02-16 (거의 끝나감) 17:48:28

하지만 캡틴 내가 아는 그나마 딥한 지식도 알것 같은걸

다자이가 달려라 메로스를 어쩌다가 쓰게 되었는가. 에 대한 일화 같은거

709 강산주 (9czLLJ9xPA)

2023-02-16 (거의 끝나감) 17:48:30

영성...+1...(메모)
악 아니 지금 그게 문제가 아니네요...
들어가자 마자 고신님을 마주한 상황이군요...게다가 시윤이의 존재를 바로 알아차리다니!
강산이가 들어갔으면...ㄷㄷ

린쪽도 큰일이네요.
이전에도 이단심문관들의 시험이 예정되어 있었다가 무산된 걸로 아는데, 결국 진짜로 이단심문관을 만나다니...ㄷㄷㄷㄷ...

710 현준혁 (HXd8/ecxT6)

2023-02-16 (거의 끝나감) 17:50:44

" ...뭔가 오해를 하시는 것 같은데, 제가 시나타님을 두고 영영 떠나는게 아니라, 후일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하며, 저는 본국으로 돌아가보겠다는 의미였습니다 "

현준혁은 놀라지 않고 차분하게 고개를 끄덕입니다

" 저는 제가 책임져야할 이들과, 제가 소속된 곳이 있기에, 의무를 다하여야 합니다. 하지만 시나타님이 빌려주신 선은 꼭 기억하면서 이전과는 다른 방식으로 의무를 다하겠습니다 "

#작별!

711 ◆c9lNRrMzaQ (nyEx7RfUMU)

2023-02-16 (거의 끝나감) 17:51:39

숙박비 관련된 일화는 알긴 하는데..

712 오토나시 토리 (uwBwwEwFVk)

2023-02-16 (거의 끝나감) 17:51:46

일단 코브닌노스 킵!

그 다음은.. .... . ... 오토나시는 손을 슥슥 옷에다 닦고 예녹소흐를 집어듭니다.
그리고 또 다시 조심스럽게 뿌리 부분을 손가락으로 짓이기려 시도합니다.

# 예녹소흐 도 즙을 내 봐요

713 강산주 (9czLLJ9xPA)

2023-02-16 (거의 끝나감) 17:51:56

>>702 듣고보니,,,그렇네요...

>>705-706 딱 이거네요. (끄덕)

714 주강산 (9czLLJ9xPA)

2023-02-16 (거의 끝나감) 17:54:52

"......"

대체 뭐길래 그러지. 반응을 봐서 위험한 낌새는 없는데.
그렇지만 보통 일이 아닐 것은 분명했다.

#영상을 재생합니다.

//어 강산이에게 전쟁스피커 쪽 루트가...?!

715 린-진행 (klIUKkVRIc)

2023-02-16 (거의 끝나감) 17:55:07

이단?
그래 제가 생각하기에도 제법 뻔뻔하게 다른 종교의 심장부에서 열심히 관광을 하고 다니긴했다. 그리고 그런 행동에 대해 린은 하늘을 우러러 부끄럼 하나 없었다. 벤치 마킹을 할 기회가 있어야지만 중소기업들이 발전하고 소상공인의 수입이 늘면서 소비활동에 다양성이 생기지 않겠는가. 아무튼 논리의 비약이 있는 생각이긴 했지만 린은 전혀 개의치 않았다.

"그쪽도 행복하시길 빌어드리죠. 이단이라, 무슨 말을 하시는 건지 소녀는 잘 모르겠사온데. 소녀가 본 바로는 이 곳에서 성당에서의 미사외의 어떠한 다른 종교활동도 벌어지는 걸 본적이 없사와요."

여차하면 창 밖으로 뛰어내려서 도주하면 된다. 돈이야 선불로 결제했으니 큰 문제는 없고. 사실 지금도 가타부타 항의를 할 수도 있었으나 그녀는 지금까지 아무런 말도 없다가 이제와 저를 찾아낸 이유가 궁금했다.

#"소녀는 마츠시타 린이라하여요. 귀공은 누구신지? 짐작은 가지만 정체부터 물어본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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