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 다들 원숭이까지는 아니어도 날다람쥐까지는 해보는 거지 ☺️......... 새천년 한 번 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저씨도 당해보란 뜻으로 깜짝 장난이지. 하네는 심지어 어지간해서는 초콜릿 직접 만들테니까 정성스러운......... 장난. 🤗 신은 오래오래 사는 거 아니까 직접 만든 건데 다 안 먹어요? 하고 옆에서 눈만 깜빡거리며 바라봅니다...... 🤭
>>32 악순환이잖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ㅜㅜ 장난의 선순환.......... 핫칠리 다음은 뭘까.......... 너무너무 쓴 초콜릿과 사탕......?
>>34 장난이 맵다...😇(진짜로 매운맛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으아악 가차없어~!!! _(Xo」∠)_oO(쓰읍 못 먹겠다고 뻗었지만 직접 만든 정성을 무시할 수는 없고 우리 애 요리도 잘하네... 아니 이게 아니지) 이러다가 부스럭부스럭 일어나서 마저 먹지 않을까... 물론 유치해서 (´°̥̥̥̥ω°̥̥̥̥`)oO(내년에는 김치 초콜릿) 같은 거 생각하고 있을걸...ㅋㅋㅋㅋㅋㅋ(?)
>>35 쳇 훈훈하게 끝났잖아~!!!!! 아 그런데 치아키가 주는 계피사탕은 완벽하게 매운 오리지널 계피!!!쪽이야, 오리지널보다는 약간 덜 매운 달다구리 쪽이야?
ㅋㅋㅋㅋ ㅋㅋㄲㅋㅋㅋㅋㅋㅋㅋ다들 너무 훌륭하게 청춘을 즐기고 있어서 연애할 시간 없다구~ 근데 한달만 지나도 커플 생겨 있을지도???😉
>>43 여기저기서 구하는 곳이 많답니다! 그래야 더 다양한 사탕이나 간식거리를 구할 수 있으니까요!
>>44 음. 하네주가 마츠리 도는 일상을 한 번 더 해도 상관이 없다고 한다면 저야 상관은 없긴 해요! 일단 마츠리 한번 도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받은 계피들...ㅋㅋㅋㅋㅋ 글쎄요. 아마 먹고 입에서 불을 내뿜지 않을까요? 그리고 다음에는 절대 안 당하리라..마음을 먹지만 그와는 별개로 지금 상황은 재밌어서 깔깔 웃지 않을까 싶네요.
잠깐 전화를 받고 왔더니 뭔가 또 그 사이에 꼬인건가. (갸웃) 그 와중에 귀여운 미카냥이를 볼 수 있어서 저는 매우매우 행복해요!!
음. 마츠리 일상은.. 일단 치아키는 하네를 그때 가볍게 이야기한 선관으로 아. 쟤가 걔구나 정도로 일단 존재 정도는 아는 느낌이니까 마츠리장에서 돌아다니고 있거나 하는 것을 본다면 아마 인사나 할까 해서 말을 걸지 않을까 싶어요. 두 캐릭터가 서로 안면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 정도의 상황이면 적합하지 않을까 싶네요!
>>54 대충 가족 구성원 중 누군가가 막둥아하네찌아가야짹짹아!!!! 하루노하나마츠리에서 파는 화과자 좀 사다줘—!!! 하고 부탁받아서 심부름 나갔다거나.......... 아르바이트 야외촬영을 마츠리 어디선가 하기로 했다거나.......... 🧐 치아키가 알아보려면 전자가 나을 것 같긴 하다! 선레는 다이스로 정할까? ☺️
안즈는 믿기지 않는다는 얼굴로 눈을 동그랗게 떴다. 창밖과 린이 보여준 핸드폰 화면을 여러 번 번갈아 보더니 허둥지둥 자신의 핸드폰도 꺼내 들어 시간을 체크했다. 세상에, 진짜잖아! 오늘도 댄스부 연습이 있는데 깜빡 지각할 뻔했네! 아무래도 알람을 맞춰놓든가 해야겠어. 어라, 저번에도 이 생각 똑같이 하지 않았나? 이번엔 진짜로 까먹기 전에 맞춰둬야지... 이런저런 생각에 열중하던 안즈는 린의 말에 눈을 두어번 깜박였다.
"응? 도움 됐다니 다행이네. 딱히 보답을 바라고 한 건 아니라서, 고맙다는 말로도 충분하다고 생각은 하지만..."
눈을 찡긋하며 배싯 웃었다. 그 모습이 꽤 장난스럽다.
"사람 일은 어떻게 될지 모르는 법이니까 필요 없다곤 안 할게! 나중에 도와줄 수 있으면 도와주기야?"
안즈는 핸드폰으로 시간을 한 번 더 확인했다. 앗, 이제는 진짜로 가봐야 할지도. 마음이 급해지자 말도 덩달아 빨라졌다.
"그으-럼 나중에 또 봐, 린 상! 난 댄스부 연습 있어서 이만 가볼게. 참, 다음에는 오늘같이 곤란한 상황 말고 좋은 일로 보자!"
그리고 좋은 하루 보내!! 안즈는 손을 팔랑팔랑 흔들어 인사하며 자리를 떴다. 시간이 얼마 안 남기는 했는지 나중에는 거의 달려가다시피 한다. 으아, 시간이!! 같은 소리가 들려오는 것 같기도 한데... 뭐, 아무래도 상관없는 일이기는 하다.
하루노하나 마츠리에서 며칠동안 노점을 세워서 용돈벌이겸 돈 벌이를 하던 치아키는 슬슬 노점을 접기로 마음 먹었다. 아무리 그래도 마츠리인데 끝날때까지 계속 노점을 열 순 없지 않겠는가. 적어도 마츠리를 즐길 정도의 여유는 필요하다고 생각하며 치아키는 이후에는 노점을 열지 않기로 하고 평범하게 마츠리를 즐기러 나왔다. 입고 있는 것은 전통 회색 남자용 기모노였다. 딱히 무늬는 없는, 정말로 딱 신사에서 입을법한 그런 전통 기모노를 입고 그 위에 하얀색 하오리를 올려서 나름 색의 대비를 준 것이 포인트였다. 마츠리하면 역시 전통 의상이지! 그렇게 생각하며 치아키는 싱긋 미소를 지으며 벚꽃나무 숲으로 들어섰다. 여기저기에 보이는 노점을 바라보며 자신도 어제까진 저랬었지. 그렇게 생각하며 절로 치아키는 고개를 천천히 끄덕였다.
원래는 친구들을 불러서 올까 했지만 대부분 첫날에 이미 즐겼다라는 말이 많았기에 그냥 깔끔하게 오늘은 혼자 둘러보기로 하며 치아키는 살며시 봄바람을 쐬며, 그리고 하늘에서 떨어지는 분홍색 꽃잎을 맞으며 앞으로 걸었다. 그러다가 입이 심심해서 괜히 딸기 사탕 하나를 꺼내서 입에 쏙 집어넣은 후 그는 그 달콤함을 조용히 즐겼다.
그렇게 걷던 도중 묘하게 눈에 들어오는 여학생의 모습이 보였다. 처음엔 교복차림이기에 눈에 띄는 것이 컸다. 이런 곳에서 가미즈나 교복을? 그런 생각에 고개를 갸웃하다 묘하게 얼굴이 눈에 들어오는데 잘 모르는 이임에도 불구하고 눈에 익어서 그는 고개를 갸웃했다. 뭐지? 뭐인거지? 기시감과는 다른데. 어디서 본 것 같으면서도 누군지 모르겠는데. 내가 기억상실증이 걸려서 기억을 못하는건가? 아니. 그런 것치고는 나 지난 일 기억 잘 나는데. 그런 생각을 하면서 치아키는 뚱한 표정으로 하네의 옆모습을 가만히 바라봤다. 정말 뚫어져라 바라보는 것이 누가 보면 정말 수상한 사람 취급받기 딱 좋은 느낌이 아니었을까.
그러다가 문뜩 떠오르는 생각. 그러고 보니 아버지가 뭐 어쩌고 하지 않았던가? 누나도 어쩌고 한 것 같은데. 그런 생각을 하면서 그는 이내 아. 생각을 떠올렸다. 잘 모르지만 그래도 본 것 같은 얼굴. 가미즈나 고등학교에 이런 애가 있으니 보면 챙겨줘라..라는 말이 있었던가. ㅡ물론 치아키는 특별히 챙겨주거나 할 생각은 없었다.ㅡ 그런 생각을 하면서 그는 고개를 끄덕였다. 당연히 특별히 뭘 더 챙겨주거나 신경 쓸 마음은 없었지만 그래도 인사 정도는 하는 것이 좋겠지. 그렇게 생각하며 치아키는 싱긋 웃으면서 그녀에게 다가가서 말을 걸었다.
"여기서 가미즈나 고등학교 교복을 입은 이를 봐서 괜히 반갑네. 가미즈나 고등학교 학생이야? 아! 이러면 뭔가 내가 헌팅하는 느낌이잖아?! 아차차. 헌팅은 아니고 그냥 반가워서. 나도 가미즈나 고등학교를 다니거든. 그래서 그냥 인사겸. 하하하."
안녕하세요, 타카나시 하네입니다. 심부름을 하고 있는 중이에요. ‘막둥아하네찌아가야짹짹아하루노하나마츠리에서파는화과자좀사다놔줘올해도먹지못하면눈물로밤을지새우다세계가물에잠길거야’ 라는 연락을 받아버렸기 때문입니다. 화과자를 사러가는 건 어려운 일이 아니고, 오히려 사다놓지 않는다면... 큰 오빠가 방바닥에 널부러져 있는 모습은 굳이 보고 싶지 않으니까요. 그래서 하교길에 마츠리에 들르는 것이 포함될 뿐이었는데 잘못 생각한 것 같아요. 적어도 옷은 사복으로라도 갈아입을 걸 그랬습니다. 잇쨩과 놀 때 꺼내둔 유카타도 아직 어디에 있는 지 알고 있는데, 하교하면서 바로 교복을 입고 와서 되려 눈에 띄는 것 같아요. 화과자를 빨리 찾아서 사서 돌아가는 편이 좋을 것 같습니다.
‘...장기매매? 스토커? 납치? 아니에요, 처음 보는 사람을 나쁘게 생각하면 안 됩니다. ...역시 교복 차림이......’
화과자를 찾는 것은 어려웠어요. 마츠리를 즐기는 사람은 많고, 화과자도 한 두가지가 아닙니다. 그냥 화과자라고만 말하면 당연히 알 수가 없는데 미리 물어보지 않은 제가 바보입니다. 사람들과 부딪히는 일 없게 길가로 비켜서요. 그리고는 큰 오빠에게 연락을 보냅니다. 어느 화과자인지 모르겠다고 한 마디를 보내고 답을 기다립니다. 그때였어요. 이상하게 시선이 계속 느껴지는게요! 기분 탓이라고 생각하려고 했지만 기분 탓이 아닌 것 같았습니다. 슬쩍 시선이 느껴지는 방향으로 눈을 돌리면 뚱한 표정을 발견해요. 눈이 마주치거나 서로 알아채기 전에 다시 황급히 시선을 거둡니다. 아직 아무 연락도 오지 않은 휴대폰 화면만 켰다가 꺼요. 제가 무슨 잘못을 한 걸까요? 마츠리에 교복을 입고 오다니 어서 옷을 갈아입고 오라고 혼내려는 걸까요?
‘오오오오지마세요—!’
다가옵니다! 가까워 지고 있어요! 웃어요! 안심시키려고 웃는 걸까요? 아니면, 아니면, 제 SNS를 보고서 제가 누구인지 알았을까요? 협박하려고 오는 지도 모릅니다. 화과자를 사고 남은 돈을 전부 드리면 무사히 집에 돌아갈 수 있을까요?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이 말을 걸면 굳어버리고 맙니다. 큰일났어요.
“...그 말을 어떻게 믿어요.”
누구일까요? 반말로 말을 거시니까, 저를 알고 있는 제가 모르는 동급생, 혹은 선배님일까요? 아니면 큰 오빠가 화과자 심부름은 핑계였고 절 놀리려고, 장난을 치려고 다른 인간의 모습으로 변해서 왔을 지도 모릅니다.
“인사가 용건이에요? 안녕하세요.”
인사 겸이라고 했으니까, 인사를 하려고 말을 걸었을 거에요. 그러니까 인사를 합니다. 선배인지 후배인지 동급생인지 전혀 모르겠으니까, 그냥 허리 숙여서 인사합니다. 인사를 했으니까 갈 거에요. 가실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