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749087> [All/육성/슬로우/무협] 무림비사武林秘史 - 116 :: 1001

◆gFlXRVWxzA

2023-02-07 00:45:57 - 2023-02-18 22:38:50

0 ◆gFlXRVWxzA (0R.Mq3QwpY)

2023-02-07 (FIRE!) 00:45:57

주의사항
※최대 12인이 제가 받을 수 있는 한계입니다.
※총 10개의 대사건이 모두 일어나면 완결됩니다.
※이 스레는 슬로우 스레로서, 매우 천천히 진행됩니다. 진행은 일주일에 한 번, 일요일. 보통 오후 2시~4시 사이에 진행되며 길면 2시간 짧으면 1시간 반 진행되니 참고 바랍니다.
※진행 때에는 #을 달고 써주시면 됩니다. 진행레스가 좀 더 눈에 잘 띄기 위해서 색깔을 입히거나, 쉐도우를 넣는다거나 하는 행위도 모두 오케이입니다. 스레주가 지나치지 않을 수 있도록 이쁘게 꾸며주세요!
※유혈 묘사 등이 있사오니 주의 바랍니다.
※이 외에 미처 기억하지 못한 주의사항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스레주도 무협 잘 모릅니다...부담가지지 말고 츄라이츄라이~
※기본적으로 우리는 참치어장 상황극판의 규칙을 적용표준으로 적용하며, 이에 기속규칙대로 해야한다됩니다.

시트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1885835/
수련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307065/recent
다이스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2093605/recent
임시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1887528/recent
위키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B%AC%B4%EB%A6%BC%EB%B9%84%EC%82%AC%E6%AD%A6%E6%9E%97%E7%A7%98%E5%8F%B2
익명 설문지 : https://docs.google.com/forms/d/e/1FAIpQLSe40d_FakoEwIYj7dHpDGZLWrxfDOqH6WZM-53IcFJCou4k5g/viewform?usp=sf_link

849 재하주 (KQS53zUwB.)

2023-02-12 (내일 월요일) 16:55:31

>>848 우리 모용언니 눈에서 눈물나게 하는 것들 피눈물로 만들어버리겠사와용......... 실연의 아픔... 이겨내고 훌훌 털어버리기..(뽀다담

850 야견 (N01E45CR2w)

2023-02-12 (내일 월요일) 16:56:43

>>848 후우.......마음이 아프시겠지만, 부디 잘 보듬으시길 빌게용.....남은 주말 푹 쉬셔요...

851 고불주 (vnfSqhe8to)

2023-02-12 (내일 월요일) 16:57:09

>>844
좋아요! 그럼 어떤 상황으로..음..나무 위에서 잠자던 고불이를 발견해보실래요?

852 지원주 (Vct0FeQmLQ)

2023-02-12 (내일 월요일) 16:57:18

>>843 홍홍 수고하셨어용!

>>845 악녀뽕...?(솔깃)

홍... 중원주 파이팅이에용..!

853 야견 (N01E45CR2w)

2023-02-12 (내일 월요일) 17:00:29

근데 입 털면서 싸우는거 개꿀잼이던디.....저도 스스로에게 놀랐네용

관련된 무공 어디 없을까나.....나X위키 같은거 찾아봐야.....

854 야견 (N01E45CR2w)

2023-02-12 (내일 월요일) 17:01:00

여튼 저도 남은 일 마무리하러 가볼게요!! 다들 남은 주말 잘 보내시고 밤에 뵈유~~~

855 이수아 - 고불 (rWZRBxxaHE)

2023-02-12 (내일 월요일) 17:04:53


수아는 산길을 따라 걸었습니다.

한걸음, 두걸음, 세걸음. 1년 전까지만 해도 헉헉 대면서 걸었을 길이었지만 이제는 아니군요.

오랜만에 온 산을 감명깊게 걸으며 살피는 수아는 그 감성마저도 1년 전, 아가씨일 적으로 돌아간거 같네요.

"아, 경치 좋다—!"

말하는 건 아가씨가 아니라 아저씨같지만요.

어찌됐든 수아는 계속 산길을 걸었습니다. 그러던 중 수아는 갑자기 발걸음을 멈추고 가만히 서서 어느 나무 위를 바라봅니다.

수아의 시야 끝에 보이는 건 어느 초록 물체.

숨을 쉬듯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는 것이 꼭 잠을 자는 것 같네요.

수아는 그것을 보고 생각합니다.

'...영물인가?'

856 ◆gFlXRVWxzA (.tnPO4rpzs)

2023-02-12 (내일 월요일) 17:11:22

>>848 김캡 금주령 풀리면 다같이 참취라도...

857 재하주 (KQS53zUwB.)

2023-02-12 (내일 월요일) 17:13:15

>>852
"만일 소마가 죽으면…… 어여삐 여긴 뒤 시체를 고이 썩혀주시겠사와요? 난도질 하여 형체를 알아보지 못하게 하여도 좋아요. 미인이란 본디 죽어서도 손을 뻗는 가여운 운명이라지 않나요……."
"소마는, 죽더라도 도련님의 눈에서, 곁에서 죽어버릴 것이어요. 그 눈에 소마의 넋 나가버린 육신을, 이젠 한낱 고깃덩어리인 것을 담아 평생 각인되게 할 터이어요. 그 이후에도 손을 대어준다면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어여쁨이지요."
"그래야만 도련님께서도 자기가 무엇을 저질렀는지, 어디에 빠졌는지, 지금 어떤 위치에 계시는지 알지 않겠사와요?"
"창천? 우스워라."
"창천도 결국 바닥이어요."
"아니한가요? 아닐 리가 없지요."
"눈, 마주하셔야지요?"

🤦‍♀️

858 고불-이수아 (vnfSqhe8to)

2023-02-12 (내일 월요일) 17:14:13

하늘에 구멍이라도 뚫린 것처럼 비가 쏟아지고 있다.
내리고 또 내리고...

어느새 지상은 물에 잠겼다.

하지만 걱정하지 마라. 고불은 나무 위에 있으니.
이곳까진 물이 차오르지 않았다.

계속 이대로 비가 내린다면 끝내 잠길지도 모르나
아무튼 지금은 기분 좋게 빗소리를 들으며 잘 수 있다.

그래서 고불은 잤다.

사실 고불은 이미 잤다. 자면서 자는 꿈을 꾸고 있을 뿐.
기분이 좋다. 여유롭다. 그렇게 고불은 나무 위에서 자고 있다.

누군가 자신을 보고 있음을 의식하지 못한 채.

859 지원주 (Vct0FeQmLQ)

2023-02-12 (내일 월요일) 17:19:07

>>857 아니...아...
지원이 멘탈 터져용...!!!!!!

860 재하주 (KQS53zUwB.)

2023-02-12 (내일 월요일) 17:23:31

>>859 제가 이래서 늘 고삐 풀로 쥐고 다니는 것..... 이래놓고 고개 끄덕이지 못하거나 눈 못마주쳐도 "그런 분이었지요. 그런 모습이 늘 좋아요. 하니.. 양껏 원하는대로 하시어요. 단지.. 소마의 작은 바람이었답니다." 하고 이마에 입 맞춰주면서 머리 쓸어주는 빙썅 모먼트가 있는지라...🤦‍♀️

맵다 매워~

861 고불주 (vnfSqhe8to)

2023-02-12 (내일 월요일) 17:24:49

저녁이 생각보다 빨리 왔네요 다들 맛저하세요!

862 미사하란 (vd/KjnvXlc)

2023-02-12 (내일 월요일) 17:32:02

맛저하세용!

863 지원주 (Vct0FeQmLQ)

2023-02-12 (내일 월요일) 17:34:28

>>860 재하... 이렇게 마지막이었으면 지원이가 평생 잊지 못한채로 항상 얽매였을텐데 그게 재하의 의도인가 싶고...

다들 맛저에용~

864 재하주 (KQS53zUwB.)

2023-02-12 (내일 월요일) 17:39:34

맛저하세용~!!

네카를 해본것이애옹애옹... 간만에 상아빛 재하 컴백

https://www.neka.cc/composer/12679

865 재하주 (KQS53zUwB.)

2023-02-12 (내일 월요일) 17:40:08

feat. 백발 브릿지....... 왜 맨날 뭘 쓰면 아차 이것도 써야하는데! 하고 부연설명을 놓칠까용......

866 ◆gFlXRVWxzA (iUubTPe9C6)

2023-02-12 (내일 월요일) 17:57:44

아 이제 초절정캐만 나오면 김캡도 초절정 적들 내세울 수 있어서 좋다 이거에용! 광역기 평타 가즈아ㅏㅏㅏ

867 재하주 (KQS53zUwB.)

2023-02-12 (내일 월요일) 18:04:46

광역기!!!!!!!!!!!!!!!!!

868 강건주 (VjGBg8U6bA)

2023-02-12 (내일 월요일) 18:06:07

과연 최초의 초절정은 ?!

869 지원주 (Vct0FeQmLQ)

2023-02-12 (내일 월요일) 18:09:03

>>864 (바로 저장해버림

광역기 평타...두려워용...

870 ◆gFlXRVWxzA (iUubTPe9C6)

2023-02-12 (내일 월요일) 18:13:00

아! 얼른 나와라이거에용!

871 ◆gFlXRVWxzA (iUubTPe9C6)

2023-02-12 (내일 월요일) 18:16:17

한 때 절정고수만 떠도 다들 벌벌거리시던게 엊그제같은데...

872 강건주 (VjGBg8U6bA)

2023-02-12 (내일 월요일) 18:24:52

절정의 정점(절정 귿)이 바로 제 캐릭터라 이말씀

873 ◆gFlXRVWxzA (iUubTPe9C6)

2023-02-12 (내일 월요일) 19:56:52

재하주랑 야견주는 토요일까지 수정본 제출해주세용!

874 재하주 (KQS53zUwB.)

2023-02-12 (내일 월요일) 20:02:55

확인이에용!!!!

875 ◆gFlXRVWxzA (iUubTPe9C6)

2023-02-12 (내일 월요일) 20:09:47

아 윅기정리 이벤트도 정산해야하는디

876 미사하란 (vd/KjnvXlc)

2023-02-12 (내일 월요일) 20:15:54

877 미사하란 (s8u.LWesXc)

2023-02-12 (내일 월요일) 21:37:02

요즘 진행하며 깨닫는 것
1. 풍상설우 삼신선의 범용성은 무시무시하다.
2. 무인들은 의외로 도사 마법사같은 공격에 약하다

878 ◆gFlXRVWxzA (iUubTPe9C6)

2023-02-12 (내일 월요일) 21:41:05

>>877 초절정 무인 : ㅋㅋ

879 미사하란 (s8u.LWesXc)

2023-02-12 (내일 월요일) 21:42:01

>>878 하란이가 초절정 무인 마법사 더블클래스가 되면되?지 않을?까용?

내가...초절정이 될게...

880 ◆gFlXRVWxzA (iUubTPe9C6)

2023-02-12 (내일 월요일) 21:42:54

>>879 이제 온갖 고강한 무공으로 떡칠한 초절정npc들과 함께!

881 ◆gFlXRVWxzA (iUubTPe9C6)

2023-02-12 (내일 월요일) 21:44:34

절정무인으로 살아가고 싶어용
기루에서 돈만 받아먹으며 여생을...(???

882 재하주 (KQS53zUwB.)

2023-02-12 (내일 월요일) 21:52:00

잤어....

저도 돈만 받아먹으며 여생을 살고 싶네용...(눈물 주륵)
어 근데 범무구 부르면 선계로 달려오나? 압바 인사해요 내...
그...
어.....
동생이야(?

883 강건주 (VUQbSRakW6)

2023-02-12 (내일 월요일) 21:54:12

저는 신앙생활을 열심히할 것

884 재하주 (KQS53zUwB.)

2023-02-12 (내일 월요일) 21:54:47

천마님께서 굽어살피시는 건주...

885 재하주 (KQS53zUwB.)

2023-02-12 (내일 월요일) 22:59:41

룰루랄라... 진행레스 다듬고 진단을 좀 해야겠어용..

886 지원주 (DEfA8LNy0g)

2023-02-12 (내일 월요일) 23:16:34

오늘 넘모 피곤해서 일찍 쉬러갈게용...
답레는 내일 오전중에 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용..

887 재하주 (KQS53zUwB.)

2023-02-12 (내일 월요일) 23:49:07

재하의 오늘 풀 해시는

사랑한다는_말을_기대했냐는_말을_들은_자캐의_반응
: 어 ㅋㅋ 이게 여기서 뜨면 안 되는데용???

"물론이어요. 기대하였사와요... 사랑한다는 말을 고분고분, 스스로의 마음으로 해주길 간원하고 있었사와요."
"소마에게 응당 해주실 말이었지 않사온지요. 당연하지요, 당연히 들어야만 한다며 기대하고 설레었지요."
"왜요..? 당신은 아니었나요?"
"사랑한다 해주시어요. 기대하는 만큼 부응해주시어요."
"억지로 듣게 하고 싶지는 않사와요……. 네? 억지로 말하시게 될 터인데요.."
"눈앞에서 내가 죽는 것이 보고싶진 않으실 것 아니어요."
"죽어버릴 거야. 당신의 이름을 부르며 숨을 꺼뜨릴 텐데.. 사랑한다 말해. 어서."

행복해진_루트의_자신을_만난다면_자캐는
: 멘헤라 스위치 켜지면 겉으론 웃는데 속으론 손톱 자근자근 깨물어용..
그렇지만 평소 모습이면 행복해질 수 있느냐고, 어떻게 하면 되냐고 넌지시 묻고 축하한다 하지 않을까.. 싶기도 해용.. 속으론 씁쓸해하는 건 똑같음..

자캐판_냉장고를_부탁해
: 채식 요리... 두부.. 탕후루..?(대체)

#오늘의_자캐해시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977489

지원주 답레 느긋하게 주시구 푹 줌세용~!!!!!!!!!

888 미호주 (wMcGVMdxO.)

2023-02-12 (내일 월요일) 23:59:19

일 끝... 해피하다....
해피해피한 미호주 등장했다 사라질게......

889 남궁지원 - 재하 (L5nGCBYHrA)

2023-02-13 (모두 수고..) 10:50:45

부드러운, 사람의 본능을 자극하는 가련한 입술을 탐하고 나면, 남는 것은 아쉬움과 작은 열감이다. 그것은 제 정인도 마찬가지였는지 달뜬 숨을 내뱉으며 숨을 정리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에게 있어 그 모습은 오히려 자극하는 것과 같은 꼴이라, 오히려 더 나아가고 싶은 충동을 잠재우는 것은 여간 노력이 드는 것이 아니었던가. 그래도 마지막의 그 항복의 표시는 만족스러웠는지 그는 빙긋 미소를 지으며 키득키득 웃음을 뱉는 것이었다.

사내아이라는 말에 그는 다시금 찐득하니 올라오려는 질투를 억누르려 참아야만 했다. 정인의 얼굴에 남아있는게 아까 접문의 영향인지, 아니면 그놈을 떠올린 영향인지 도통 알 수가 없어서 오히려 속이 들끓는 느낌이었다. 이어진 말에는, 그의 입꼬리가 움찔거렸을까.

"...이 자리에, 사내아이를 불러온다는 것이냐?"

슬슬 스스로의 의지로도 억누를 수 없는 순간까지 와서, 그의 눈가가 파르르 떨리기 시작한다. 얼굴은 분명 웃고있을텐데 분위기는 전혀 아니었다. 살짝 떨리는 목소리 하며, 영락없이 화가 난 기세다.

"내 재하가 동생을 그리 어여삐 여기는줄은 몰랐구나. 떠올리며 얼굴을 붉힐 정도로 말이다."

불만스러운 눈빛으로 제 정인 빤히 바라보며, 조곤조곤 말하기 시작한다. 물론 그가 이런 감정을 품을 자격이 없는 것을 안다. 그야말로 제 아내의 질투가 얼마나 깊은지를 알면서도, 이리 불륜을 저지르고 있는 처지. 천인공노할 짓을 하면서 다른 이의 같은 행동에는 질투하다니 참으로 불썽사나운 짓이었다. 하지만 애당초 감정이라는 것이 그렇게 마음대로 되는 것이던가. 알면서도 품을 수밖에 없는 것이 감정이라는 것인데.

끓어오르는 감정에 한숨 푹 쉬며 잠시 마음을 진정시켰다. 그럼에도 진정되지 않는 질투 때문인지 정인의 소매를 제 쪽으로 잡아 끄는 손길은 어딘가 거칠었을까. 제 정인이 아픈 것도 잊어버리고는 일으킨 정인의 상반신을 제 쪽으로 기대게 만드려고 했다.

"물론 그 아이가 나보다 더 멋진 아이라면 어쩔 수 없지만... 난 아직 널 누군가에게 보내주고 싶지 않다."

그러니 부르지 않아도 된다. 라고 작게 속삭이며 제 정인을 꾸욱 끌어안았을까. 정작, 그 자신이 오해를 하고 있다는 것도 모른 채로. 영락없는 검은 피부의 '사람' 사내아이를 떠올리고 있었다...

//홍홍 재하 멘헤라 진단 맛있어용... 전 다시 가볼게용!

890 이수아 - 고불 (XmkqYCA/5Y)

2023-02-13 (모두 수고..) 11:02:05


수아는 나무 위에 있는 정체불명의 녹색 물체에게 살금살금 다가갑니다.

영물은 한번도 본적 없지만 아마도 저게 영?물이 아닐까요?

그런 생각을 하며 다가가는데 뭔가 조금 이상합니다.

...? 저게 영물이 맞나?

뭔가 좀 이상하게 생겼는데... 겉모습은 일단 녹색 피부를 가지고 째진 입이 달린 원숭이와 비슷하게 생겼습니다.

근데 영물이라고 하면 좀 뭔가 성스럽게 생겨야 하는 거 아닌가요? 무림기서 같은 데에는 다 그렇게 써져있었는데 말입니다.

그런 생각을 하던 수아의 사고는 가지를 뻗더니 결국 하나의 답을 도출해냅니다.

'영물이 아니라, 요괴인가...?'

경계심이 생긴 수아는 좀 더 세심히 다가가려 했습니다. 그런데 그 순간!

찍!

툭.

수아를 눈치챈 다람쥐가 나무 위에서 떨어져 녹색의 무언가와 부딪힙니다.

891 수아주 (XmkqYCA/5Y)

2023-02-13 (모두 수고..) 11:04:04

이수아의 오늘 풀 해시는
자캐식으로_당신은_날_좋아하잖아요
-우물쭈물 대면서 엄청 부끄러워 하고 얼굴 가린채로 말함

아기와_단_둘이_방에_남았는데_아기가_울기_시작한다면_자캐는
-어떻게 해야하지...?(일말의 양심)

자캐의_연애_로망은
-순애&속박

892 수아주 (XmkqYCA/5Y)

2023-02-13 (모두 수고..) 11:16:26

https://www.dogdrip.net/449791387

百合만화...

893 미사하란 (hmH4bBCsNU)

2023-02-13 (모두 수고..) 16:17:46

정말 오늘은 일상이든 대련이든 뭐든 해볼까 했지만 현생에 얻어맞는건 저 자신이었고

894 고불-이수아 (CA.74W.nMs)

2023-02-13 (모두 수고..) 17:20:21

그렇게 세상 편한 잠을 자던 고불이지만..

찍!

..?!

툭.

갑작스레 조그만 다람쥐가 고불에게 떨어져 잠에서 깨어났다.

다람쥐가 떨어지는 정도야 달리 큰 위험도 아니니 계속 잠을 청해도 되었겠지만 자고 있는 고불에게 갑자기 다람쥐가 떨어지는 것은 흔한 일이 아니다.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질 때가 있다고 하는 만큼 다람쥐도 충분히 떨어질 수 있겠지만..이 경우 뭔가 다람쥐를 겁먹게 하여 다람쥐가 떨어진 것일지도 모른다고 고불은 여겼다.

고불의 경험상 작은 동물들은 그런 것에 예민하기 마련이다.

아니나 다를까 잠에서 깬 고불은 근처에 위치하고 있는 한 여인읋발견할 수 있었다.

"고불! 뭐다 너! 고불?"

보아하니..무인인 것 같다. 그냥 동네 사람이면 무시해도 되겠지만 무인은 그냥 무시할 순 없다. 그래서 고불은 구태여 말을 걸 수밖에 없었다. 물론 어지간한 잡배 무인들은 고불이 말만 걸어도 겁먹고 도망가기 일쑤다.

895 고불주 (CA.74W.nMs)

2023-02-13 (모두 수고..) 17:21:01

>>892 백합..역시 낭만이 넘치네요.

896 이수아 - 고불 (JOyH6kzaiA)

2023-02-13 (모두 수고..) 17:31:43


수아는 묘한 표정으로 자신에게 말을 거는 녹색 무언가를 봅니다.

말의 시작과 끝에 '고불!'이라는 말버릇이라니 꼭 기서에 나오는 등장인물같네요.

수아는 혹시 기서는 진짜가 아닐까 생각하며 녹색의 무언가에게 말을 겁니다.

"그럼 너는 무엇이냐?"

수아는 은근히 흥미진진한 눈빛을 띄며 녹색의 무언가에게 답합니다.

무언가의 질문에 답한 수아는 녹색의 무언가를 보며 '네 이놈! 감히 질문에 질문으로 답하다니! 이 산의 주인인 이몸께서 너를 친히 벌해주마! 고불!'라는 말을 하는 거 아닐까 하는 상상의 나래를 펼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앞에 있는 녹색의 무언가도 충분히 알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물론 구체적인 것은 모르고 뭔가 기대하고 있다는 것 정도이지만요.

897 야견 (tw004NEZNI)

2023-02-13 (모두 수고..) 17:33:21

(팝콘)(와작와작

898 미호주 (UfZRi5TD/.)

2023-02-13 (모두 수고..) 17:42:42

(널부렁)

899 고불-이수아 (CA.74W.nMs)

2023-02-13 (모두 수고..) 17:45:00

뭔지는 몰라도 기대감에 가득 차서는 질문을 질문으로 받았다.

으음..뭔가 찾는 사람이라도 있나?
이렇게 생각하니 뭔가 이상함을 고불은 느낄 수 있었다.

그 찾는 대상이 평범한 사람이라면 자신의 꼴을 본 이상 물어볼 가치도 없다.

그럼 나 같은 꼴인 사람을 찾나..? 설마 진짜 날 찾은 건가..? 어느 쪽이든 흥미로울 일이다. 그래서 고불은 순순히 응하기로 했다.

"고불! 나! 고불!이다 고불!"

고불은 이름을 말했다. 과연 상대는 어떤 반응일까. 자신을 찾는 것일 가능성은 낮다고 보지만 자신과 같은 꼴에 다른 이가 있을 가능성도 충분히 낮을 거 같으니 두고 볼 일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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