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740108> [ALL/연애/청춘물] 내 옆자리의 신 님 ~With you :: 5번째 이야기 :: 1001

◆RK2mb.OzoU

2023-01-29 21:54:44 - 2023-02-01 19:05:25

0 ◆RK2mb.OzoU (15DE39AWvw)

2023-01-29 (내일 월요일) 21:54:44

*본 스레는 참치 상황극판 기본적인 규칙을 따릅니다.

*의도적으로 특정 누군가를 따돌리거나 소외시키지 않도록 노력합시다. 누군가가 들어오면 반드시 인사를 해주세요.

*연애물 성격이 있는 만큼, 웹박수를 통해 오너입 익명 앓이, 캐릭터에게 줄 익명 선물을 보낼 수 있습니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매주 토요일이 되는 0시에 공개됩니다.

*진행 이벤트가 있을 시에는 매주 월요일에 따로 공지가 됩니다.

*연플을 노리는 등의 이유로 특정한 누군가하고만 놀지 말고 골고루, 다양하게 노는 것을 권장합니다.

*기본적으로 참치 상황극판 규칙을 지키면서 재밌게 놀면 큰 문제가 될 것은 없습니다.

*본 스레의 수위 한계선은 기본적으로 15세 이용가이나 약간의 조정을 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부분은 이미지를 참고해주세요.

*정해진 수위를 넘어서는 직,간접적 드립이나 발언을 일체 강력하게 금지합니다.

위키 - https://bit.ly/3ZvDCBq

웹박수 - https://bit.ly/3GvQnTX

임시 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726095/recent

시트 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735111/recent

너의 비밀 친구 마니또! - situplay>1596739089>961

84 미유키주 (FPZxwIjeZI)

2023-01-29 (내일 월요일) 23:28:01

>>77 응. 그렇게요. 맞아요. 같은 고등학교에 입학하게 된 건... 우연이었을 거 같네요.
그리고 응. 분명 서로의 존재를 알게 되었음 미유키 쪽에서 먼저 인사하러 갔을 거랍니다. 그때 정말 고마웠다면서요,

85 리오주 (6JOy7ZStOQ)

2023-01-29 (내일 월요일) 23:28:53

>>80 아 응! 킵해놓도록 할게😃😃 푹 쉬라굿!

86 미야주 (3LEalbvRsY)

2023-01-29 (내일 월요일) 23:30:56

>>85 고마워요☺☺☺!!! (리오의 공연 보기 너무 좋다⋯⋯.)
저는 그럼 자러 가볼게요, 모두 쫀밤 보내요 :D !!!

87 미유키주 (FPZxwIjeZI)

2023-01-29 (내일 월요일) 23:32:46

미야주 잘 자아요. 좋은 꿈 꿔요.

88 사에주 (4bJI4n/k/E)

2023-01-29 (내일 월요일) 23:32:48

앗 미야주 잘 가 굿밤 보내! ✨

89 ◆RK2mb.OzoU (15DE39AWvw)

2023-01-29 (내일 월요일) 23:32:53

안녕히 주무세요! 미야주!!

90 사야카 - 오구치 (CSWu3MzW9Y)

2023-01-29 (내일 월요일) 23:33:09

"키리나즈메 사야카"
왜 성이 5글자나 되는건지 이해할 수가 없다. 이름도 왜 3글자나 되는건지 모르겠다. 싶은 생각을 하지만. 어쩌겠나. 신관의 성을 미이 라던가 2글자로 하고 이름도 케이 같은 두글자로 해야했는데 안한 건 사야카였으므로.(쓸데없는 tmi지만 린 이라는 이름도 염두에 뒀었다고 한다)

"그치만 꽃잎 치우기 귀찮"
그래서 묻혔던거냐. 그랬던거냐!

"응. 편하려면 기능숙지 필요"
편하려면 기능은 의외로 숙지해두는 사야카였습니다. 지금의 고개 끄덕임이 가장 큰 움직임일까요? 그러다가 인간생활을 모른다는 말에는....

"그건 맞네..."
부정하지는 않습니다. 모르는 걸 부정해서 뭐합니까. 쿨하게 인정하는게 더 좋죠.

"나는 끝에 서 있으니까. 사라진다는 그 뒤를 모르니까 두려워하나."
"그럼 같이 갈래?"
사실상 나랑 갈래는 나는 귀찮은거 하기 귀찮은데 넘김받을래에 가장 가까운 말일 겁니다. 그게 딱 티가 나요.

"후회하는거 있음?"
어딘가 메마른 눈이 당신을 바라봅니다

91 리오주 (6JOy7ZStOQ)

2023-01-29 (내일 월요일) 23:33:44

미야주 잘자구~ 답레는 아마 새벽중에 달아놓지 싶다😃 공연 전후로 잔뜩 치댈 생각에 벌써 신났어...

사에도 점점 본격적으로 즐기는 자 모드에 들어가는 것 같아서 귀여웡......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92 케이주 (cwVSaGKvkw)

2023-01-29 (내일 월요일) 23:33:58

>>84 그럼 일학년 때부터 안면이 있엇으니까 학교에서도 자주 얼굴 보면서 익숙한 사이이겠네~ 그정도로 선관은 짜놓고 상황 정해볼까? 옆반이니까~ 합동 수업을 한다거나 아니면 케이가 교과서 놔두고 와서 미유키한테 교과서 빌리러 간다거나 하는 상황이 떠오르네. 아니면 다른 생각나는 상황 있으면 얘기해줘~

93 미카주 (Srvgc/VSwI)

2023-01-29 (내일 월요일) 23:34:16

미야주 잘자

94 사치주 (s4hskA7es.)

2023-01-29 (내일 월요일) 23:36:12

미야주 안녕히 주무세요~! 좋은 꿈 꾸셔요!

95 사에주 (4bJI4n/k/E)

2023-01-29 (내일 월요일) 23:38:02

>>91 ...사실 부숭부숭모브아저씨로 나의 마음을 대변하고 싶었는데 쓰다 보니 리오탸 진심으로 기분 키모해질 것 같아서 대신 사에가 즐기는 걸로 노선 틀었어... 😇

96 케이주 (cwVSaGKvkw)

2023-01-29 (내일 월요일) 23:38:09

미야주 잘자~

97 미유키주 (FPZxwIjeZI)

2023-01-29 (내일 월요일) 23:42:23

>>92 상황 상황... 등굣길이나 하굣길에 만난다던가. 저는 그런 상황이 떠오르긴 하는데...
으음. 케이가 교과서를 빌리러 오는 상황으로 하여도 괜찮을 거 같아요.

98 리오 - 사에 (6JOy7ZStOQ)

2023-01-29 (내일 월요일) 23:42:24

" 하 - ? "

당장 떠먹이라는 말에 리오는 또 눈을 차갑게 만들었다. 금방이라도 얼어붙을 것만 같은 시선으로 바라보면서 이게 지금 제정신으로 하는 말인지 모르겠다는 눈으로 바라보면서 인상을 구겼다. '아무리 그래도 그건 선 넘은거 아냐?'라는 눈빛으로 바라보면서 팔짱을 끼곤 가만히 서서 아무것도 하지 않으며 바라보던 리오는 하... 하고 한숨을 내쉬며 옆자리로 다가와 앉았다.

" 아- 진짜 짜증나네. 어쩔 수 없네. 바보같은 주인님이라서 짜증나- 하.. "

떠먹여주는 것 정도는 해줄게. 하고 말한 리오는 뒤이어 들려오는 불어주는 것도 해달라는 말에 또 한번 하? 하고 인상을 찡그렸다. 실제로도 가끔 있기는 하다. 그리고 대부분은 거절당한다. 아무리 서비스라고 하더라도 기분 나쁜 것은 하지 못하니까. 더군다나 리오는 사람을 대하는 것도, 자신의 감정을 다스리는 것도 잘 하지 못해서 쉬이 상처받거나 고장날 수 있다. 하지만 지금은 즐겁다. 충분히 즐거운 마음으로 해줄 수 있다. 리오는 미소가 새어나오려는 것을 간신히 참으며 고개를 숙이고 후.. 하고 한숨을 내쉬곤 신경질 적으로 머리를 긁으며 고개를 들었다.

" 아- 짜증나!! 혼자서 할 줄 아는게 뭐야? 내가 하나부터 열까지 다 챙겨줘야해? 진짜 최악이야. 최저라고! 아무것도 못하는 바보 주인님이잖아! "

리오는 스푼을 들고 오므라이스를 조금 떠서 후-후- 하고 정성스럽게 불고는 사에의 입으로 가져가기 전에 '맛있어져라- 맛있어져라-☆' 하고 착실히 주문을 외우곤 그대로 골인시켰다. 맛은 어떻냐던지 너무 뜨겁진 않냐던지 하고 물어보는 것도 잊지 않았고 포크를 집어 프렌치 프라이를 집고는 또 다시 '맛있어져라- 맛있어져라-☆' 하고 주문을 외우곤 또다시 떠먹여주었다.

" 진짜 주인님 최악이네- 뜨겁진 않아? 맛있어? 어떻게 하나부터 열까지 다 해줘야해? 이런 주인님 처음이야 진짜. 아- 짜증나. 귀찮아. 그냥 혼자 먹어. "

말은 그렇게 해놓고 리오는 정성스레 케첩을 골고루 펴 바르곤 다시 한 숟가락을 떠서 정성스레 호-호- 불고는 주문을 외우고, 다시 입으로 가져다주었다.

99 린 - 사치 (QMud1Ly3JQ)

2023-01-29 (내일 월요일) 23:43:31

쿵쿵쾅쾅, 거세게 딛는 발걸음에 널찍한 천장과 통로를 탄 소음이 복도를 야단스레 울린다. 사람이 지나다니고 이런저런 장애물이 포진해 있는 공간을 자칫 위험할 정도로 빠르게 내달리는 모습은 멧돼지라도 되듯 했다. 하지만 그렇게나 우악스럽고 요란하게도 뛰어다니는 주제에, 무언가와 부딪칠 찰나에는 가뿐하게 피하거나 뛰어 넘어버리니 그 재주 고라니 같다 해도 손색이 없다. …사슴은 고상한 이미지니 고라니라 해야 옳겠지. 좌우간 하루라도 조용히 지내는 날이 없는 그는, 지금 열심히 다리를 놀려가며 멀찍이 먼 뒤에서부터 들려오는 고함─"미나미야!! 거기 안 서냐─!!!!!"─으로부터 멀어지고 있었다.
와, 큰일이다! 이거 진짜 큰일인데 얼마나 큰일이냐면 진짜 큰일이야. 큰일이라 생각하면서도 만면에는 개운한 웃음이 가득해 얼굴이 반질거리고 있다. 시시각각으로 스쳐지나가는 주변 풍경을 흘끗 눈에 담으며, 그는 상황이 이렇게 된 이유를 찬찬히 돌이켜 보았다.

음, 일단 평소처럼 교복을 안 입고 뻗대다가 지나가던 선생에게 들켰고, 이리 좀 와보라는 말에 순순히 불려가는 척하다가, 늘 저를 단속하던 사람이 아닌 듯해 충동적으로 그 선생을 도발하고 튀었다. 쫓아오는 목소리가 유독 열 뻗친 듯 흥분해 있는 것이 그 증거다. 아니, 가끔은 이렇게 말 안 듣는 학생이 있어야 교사들도 유산소 운동을 해서 건강해지지 않을까? 아니면 말고. 인생이란 원래 자기 생각대로 되지 않는 법이니 받아들이라지.
속 편한 합리화의 내용대로 사무직에 불과한 선생은 곧 체력이 빠졌는지 어느 순간부터 소리치는 목소리도 발소리도 들리지 않게 되었다. 그제서야 린은 쿵쾅거리던 걸음을 늦추고 뒤를 돌아보았다. 뛰어다니느라 부딪칠 것처럼 아슬아슬하게 불쑥 튀어나온 그에게 놀란 학생이 몇 보이는 게 전부였다. 지금까지의 경험으로 미루어 보건대, 이제 지쳐서 한동안 나타나지 않거나 그대로 돌아가 제 신상을 찾아보지 않을까. 그렇게 안심하려던 찰나, 다시 멀리서부터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거친 숨을 내쉬는 중년의 지친 목소리…… 저 아저씨 독하구만. 어지간해서는 포기하지 않을 것 같으니 다른 수단을 강구해야만 했다.

그의 시야에 괜찮은 도피처가 잡힌 것은 그때였다. 비품 창고, 잡다한 물건들이 많아 숨어들어가기엔 딱인 장소다. 린은 곧장 문을 거세게 열어젖히며 창고 안으로 들어갔다. 문도 대충 닫아버리고 완전한 여유를 좀 즐겨 보려 했는데, 웬걸. 아무도 없는 줄 알았던 공간에 선객이 있었다. 제 쪽에서 떠들썩하게 들어와 놓고서는 오히려 어리둥절한 눈으로 그가 상대방을 빤히 쳐다보더니, 곧 쾌활한 낯짝으로 이렇게 외치는 것 아닌가.

"안녕! 나 좀 잠깐만 숨겨주라. 이따 누가 나 여기로 지나갔냐고 물으면 못 봤다고만 하면 되는데."

통보하듯 가뿐하게 말하고서는 숨을 곳 찾기라도 하듯 물건을 마구 뒤적거린다. 그러다 곧 높게 쌓아놓은 상자들의 뒤편, 작은 틈으로 돌아가 찌그러지듯 몸을 구겨 넣는다. 무얼 하나 싶어 계속해서 지켜본다면 잠시 후 슬쩍 고개 빼고서 엄지손가락 척 올려 보이는 골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럼 하던 일 열심히 하고!"

100 사야카주 (CSWu3MzW9Y)

2023-01-29 (내일 월요일) 23:45:12

자는 분들은 안녕히 주무세요.

101 케이주 (cwVSaGKvkw)

2023-01-29 (내일 월요일) 23:47:02

>>97 오케이~ 그럼 교과서 빌리러 가는 상황으로~ 내가 선레를 써오는 게 편할것 같으니 조금만 기다려줘~

102 미휴유-치아키 (wInADJnOYs)

2023-01-29 (내일 월요일) 23:47:09

응? 네? 같은 또래라구요? 으아아. 열심히 고개를 끄덕이면서 입으로는 "네. 딱 시간에 맞춰서 만날수 있었네요 반갑습니다." 같은 상투적인 인삿말을 자동적으로 내뱉는다. 읏, 와타누키 미후유 어떻게 할거에요. 인생 최대, 아니 최대까지는 아니더라도 조금은 위기라고요? 처음 보는 학교 학생분들께 인형을 좋아하는 어린아이 이미지로 기억에 남을 수는 없어요! 그래도 같은 학교 사람은 아닐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작은 희망을 붙잡고 이미 딱 같은 또래라는 말에 멈춰서 사고의 흐름을 정상적으로 애써 돌려 놓는다.

편하게 모자를 벗는 치아키의 앞의 똑같이 모자를 벗을 수 없는 미후유는 머핀이 들은 봉투를 쥔 손을 꼼지락 거리면서 모자 아래로 흘끗 상대의 얼굴을 바라본다. 어디서 본 것 같네요. 그래, 또래니까 아마도 길을 건너다가 봤을 수도 있겠죠. 그럴거에요. 종휭무진 생각을 마구오가면서도 착실하게 인형에 고정된 눈은 건네지는 인형을 보고 자동적으로 한 쪽 손을 내밀어 인형을 받았다.

"그으...감사합니다. 솜씨도 좋으신데 정말 친절하시네요."

무슨 말을 해야하지 평소에는 잘만 말이 나왔는데 요상하게 지금 딱 말문이 막혔는지 친절하게 설명해주는 사람을 앞에 두고 답답한 인삿말 정도 밖에 할 수가 없었다. 정말 한심합니다. 이럴때만 왜 이러는지. 어라 같은 학교 학생이라고 하네요 이 어색한 상황을 타파할 기회가 생겼습니다. "정말요? 저도 이번 학기에 전학왔으니 이제는 여기 학생이라고 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제가 지금 무슨 말을 한 걸까요. 이미 엎질러진 물은 어떻게 할수도 없고 이미 지금까지 버릇으로 자동적으로 미후유의 얼굴은 생긋 미소를 지으면서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103 미휴유주 (wInADJnOYs)

2023-01-29 (내일 월요일) 23:48:23

늦은 인사지만 미야주 잘자~

104 후루토 - 쿄스케 (QuV3CvWPQ.)

2023-01-29 (내일 월요일) 23:49:24

머리를 좌우로 도리도리 젓자 자색이 감도는 머리도 살랑이며 그 궤적을 따른다.

"아뇨... 인터뷰가 아닙니다."

'...인터뷰는 아니지만, 심판하는 건 저의 스탠드입니다! 오라오라오라오라오라-'
―라고 하는 일은 절대 일어날 일이 없고. 단순히 당신의 망상에서 끝나버렸다...
제 아무리 종잡기 어려운 그녀라고 하더라도, 만약 그런 식으로 기묘하게 이야기가 전개되었다면 당신에게는 여러 범죄자 취급 받는 것 이상으로 큰일이었을지도.

"......제가 말하는 것은 그보다 좀 더 앞의 이야기입니다."

다행스럽게도 그녀는 차분하게, 혹은 느릿하게 말을 이어가지만...

"그때, 필멸자는 분명... 죽음과 영, 그리고 자신의 사후에 대해 더 알고 싶다고 말했던 것 같아서..."

...아니다. 영이라면 몰라도 죽음이나 자신이 죽은 뒤에 대해 관심을 보인 적은 없다.
그렇지만 그녀는 홀로 뭘 어떻게 얘기를 들었는지 얼굴색 하나 변하지 않고 터무니 없이 이야기를 해나가는 것이 아닌가.

"그래서...... 저는, 당신에게 제가 알고 있는 명계의 지식을 조금이나마 나누어 드리려고 했습니다만, 당신은 이미 사라지고 없어서......"

허나 그렇다고는 하지만...
그녀는 내리 깐 시선으로 당신의 눈을 흘긋흘긋 살피면서 물음을 건넨다.

"...필멸자... 이것도 모집이 끝났나요?"

105 후루토주 (QuV3CvWPQ.)

2023-01-29 (내일 월요일) 23:53:18

>>83 평범하게 필멸자들과 사이가 좋아지고 싶은 사신님입니다 (찡긋)

미야주~ 잘 자요

106 치아키 - 미후유 (15DE39AWvw)

2023-01-29 (내일 월요일) 23:56:29

인형을 좋아하는 것인지, 아니면 선물용으로 사려고 하는 것인지. 사실 치아키에게 있어서 그 문제는 그렇게 중요한 것이 아니었다. 어쨌건 자신이 만든 물건을 좋아해주고 사주는 사실. 그것이 그에게 있어선 제일 중요했기에 왜 사는지의 이유를 묻거나 하는 일은 없었다. 지금도, 그리고 아마 앞으로도.

아무튼 친절하다는 말에 그는 괜히 기분이 좋아 입꼬리를 잔뜩 위로 올리면서 좋아하는 티를 아주 강하게 냈다. 그래도 조금은 쑥스러운지 그는 두 손을 가볍게 휘저으면서 고개를 살며시 도리도리 저었다.

"에이. 택배도 아니고 직거래인데 이 정도는 해야죠. 상품이 일단 마음에 들어야 사는거지. 상품도 마음에 안 드는데 강제로 사라고 할 수도 없는 거고. 그러다가 김에 상품이 마음에 들어서 다음에도 이렇게 사주시면 정말 고맙고요. 꼭 인형만이 아니라 다른 것들도 한번씩 만들면 올리기도 하거든요. 이게 또 용돈벌이에는 쏠쏠해서 좋고 그래서."

말을 마친 후, 그는 열려있는 가방의 지퍼를 다시 닫았다. 물론 다시 돌려줄 가능성도 있지만 그래도 계속 열어놓고 다닐 수는 없는 노릇이었으니까. 한편 그녀의 입에서 이번 학기에 전학을 왔으니 여기 학생이라고 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그 말에 치아키는 절로 고개를 갸웃했다. 그러다가 키득키득 웃으면서 말을 이었다.

"전학왔으면 여기 학생이죠. 당연히. 아. 그러면 혹시 몇학년? 저는 3학년인데."

전학을 왔다면 확실히 얼마 되지 않았을테니 이렇게 새로 한 명 알아가는 것도 좋겠거니 생각하며 치아키는 살며시 그녀에게 질문했다. 뒤이어 그는 오른손 엄지로 자신을 가리키면서 싱긋 웃으면서 말을 이었다.

"그럼 여기 학생이고 전학생이라면 저도 정식으로 소개할게요. 가미즈나 고등학교의 학생회장. 아이자와 치아키에요. 학교 다니다가 곤란하거나 힘든 일이 있으면 얼마든지 학생회실로 찾아오세요. 바쁜 일 있거나 학생회실 출입금지 구역된 것이 아니면 바로 도와줄테니까! 아하하. 아. 꼭 학생회실이 아니라 그냥 학교 돌아다니다가 발견했을 때 도움 요청해도 괜찮고요."

물론 이렇게 말한다고 해서 찾아올 확률은 거의 희박했다. 하지만 이렇게 말이라도 해두는 것이 좋지 않겠는가. 그러면 정말로 만일의 경우에 도움을 줄 수도 있는 법이니까.

107 케이 - 미유키 (cwVSaGKvkw)

2023-01-29 (내일 월요일) 23:57:11

쉬는 시간. 다음 수업 준비를 하던 케이는 아차, 역사 교과서를 집에서 가져오지 않은 것을 그제야 알아챘다. 교과서가 없으면 없는 대로 수업을 들어도 되겠으나 그럼에도 교과서 없이 수업에 집중할 수 없지 않겠는가. 그리하여 옆 반에 교과서를 빌리러 가기로 했다.

생각해보면 바로 옆 반에 미유키가 있지 않던가. 이전에 일이 있어 지원을 갔던 일 이후로 안면을 트게 되었는데 이렇게 인세에서 만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었다. 미유키는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케이는 나름 2년간 같은 학교를 다녔다고 친하다고 생각하는 편이었다.

케이는 옆반 뒷문에 서서 다른 이에게 "이토이가와 상 좀 불러줄 수 있나요." 하며 부탁한 뒤 뒷문 쪽에서 기다렸을 것이었다.



/일단 선레 남기는데 시간이 늦어서 이만 자러갈 것 같아 ;ㅅ; 답레 올려두면 내일 천천히 이어둘게~!

108 ◆RK2mb.OzoU (15DE39AWvw)

2023-01-29 (내일 월요일) 23:59:36

안녕히 주무세요!! 케이주!

109 리오주 (6JOy7ZStOQ)

2023-01-29 (내일 월요일) 23:59:45

케이주 잘자라굿😃

110 리오 - 미야 (uMN6xY6/D.)

2023-01-30 (모두 수고..) 00:01:25

『 내가 클래식을 알게 되면 나랑 결혼해줄래? 』

공연은 성공적이었다. 오프닝 무대의 조금을 받은 거라서 애초에 2시간짜리 단독공연도 아니었고 한 시간 정도의 셋리스트로 공연할 수 있었고 제법 많은 사람에게 얼굴을 익히게 할 수 있었다. 어리고 젊기에 할 수 있는 음악이었다. 순수하게 음악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노래한다던가 순수하게 내가 좋아하는 너와 함께 하고 싶다는 그런 의미의 음악이었다. 클래식을 알게되면 결혼해달라던가, 나에게 부족한 것은 인생 경험과 그 외에 또 무엇이더라- 하는 가사들.

체리 블라썸 펀치입니다 감사합니다. 라는 말과 함께 무대는 끝났다. 보통 같았으면 이후로는 뒷풀이나 다른 공연을 보러간다. 조금 땀에 절어서 대기실로 내려오자마자 수건으로 땀을 닦고 장비를 정리했다. 대기실에서 마른 옷으로 새로 갈아입고 마스크도 새로 갈아썼다. 이제부터 뒷풀이 갈까? 하고 말해오는 멤버들에게 리오는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오늘은 친구가 왔으니까 무리라고 말했다. 그리곤 만나기로 약속이라도 했다는 듯 대기실 밖으로 도도도도 하고 달려나갔다.

" 미야! "

만나자마자 감상평을 쏟아내주자 리오는 부끄럽다는듯 '에헤헤-' 하고 웃으면서 얼굴을 붉혔다. 제대로 봐주었구나. 전부 제대로 봐주었구나. 리오는 손을 잡고 몇 번인가 흔들고 또 습관처럼 끌어안으려다가 옷도 갈아입었고 수건으로 땀도 닦았지만 어쨌든 공연하고 내려온 터라 땀이 났으니까 주춤주춤 하다가 손만 몇 번 잡는것으로 마무리 지었다.

" 제대로 봐줬구나- 응. 나, 기뻐. 무대에서 봤거든. 미야가 거기 있는걸 봐서 긴장하지 않고 웃을 수 있었어. 정말 다행이야. 만약에 말야, 미야가 오기로 했었던 자리에 없었으면 나는- "

죽어버렸을지도. 하고 말하려다가 아무튼 와줬으니까 됐지. 하고 생각하며 말을 멈췄다. 공연도 잘 마칠 수 있었고 친구의 깜짝 방문까지 있었다. 행복하다. 이렇게 생각해주는 사람이 있다는게 기쁘다. 게다가 무대에서 내려오고 나면 많은 사람들이 자신을 바라봐주고 칭찬해준다. 귀엽다던가, 예쁘다던가 하는 말들. 그런 말들을 잔뜩 들으면 기분이 좋다고 할지 살아있다는 기분이라고 할지. 리오는 벅차오르는 가슴에 잔뜩 우쭐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 살짝 덥네. 응. 나 이제부터 일정 없는데 미야는? 같이 돌아갈 수 있어? 일정 있으면 내가 같이 가서 기다릴 수 있어 "

누구랑 어디서 뭘 하던 옆에 한 자리를 차지하고 기다리겠다는 말이었다. 곤란하다고 한다면 어쩔 수 없다며 먼저 돌아가겠다만 그래도 가능하다면 같이 붙어있고 싶은 마음이었다. 같이 있을 수 있다면 같이 있는게 제일 좋지만 그것보다 더 싫은 것은 미움받는 것이니까. 이렇게까지 의지하고 있는데 미움받아 버린다면 그 때는 정말, 응.

111 후루토주 (u3IyeVXe.Y)

2023-01-30 (모두 수고..) 00:03:49

케이주도 잘 자요

112 오구치 - 사야카 (gdc404LnPg)

2023-01-30 (모두 수고..) 00:04:29

"아 그러면 인간으로서는 키리나양ㅡ이라고 불러도 되겠습니까?"

멋대로 애칭을 정하고, 그 후에 허락을 받아버리는게 한두번 해본 솜씨가 아니다. 사실 성이 5글자면 외우는 것보다는 발음하기가 더 어려운 일이다. 4글자의 이름을 가진 놈이 가질 생각은 아니지만, 아무튼 그랬다.

"예에, 예에. 그래도 편리한 거는 알아서 잘 찾아 하시는 것 같으니 다행입니다."

이거를 성실하다 해야할지, 나태해야할지 감이 잡히지 않는 놈이었다. 잠시 애매한 표정으로 무어라 평가해야하나 고민했다. 사실 인간의 언어로 뚜렷히 표현할 말이 없었다. 굳이 해야한다면 늑대소리로 해야한달까.

"됐습니다ㅡ 저, 섬세한 놈이라 아무거나 내민다고 덥썩 물지 않거든요."

물귀신 같은 제안은 사양이다. 더군다나 재미는 없고 책임감만 가득찬 일은 이미 하고 있다. 신이라는 게 그렇지 않은가. 아님 말고. 적어도 오오구치사마는 나름 성실한 신이었다. 거기에 일이 더 얹어지면 골머리를 앓을게 분명하다.

"후회하는 거라..."

놈은 잠시 사연 있어보이는, 우수가 가득 찬 눈으로 하늘을 보다가...

"땡! 아직 없습니다ㅡ!"

이럴 거면 왜 분위기는 잡은거냐! 꽃받침에 샐쭉 웃는 눈이 능청스럽다 못해 얄밉다.

"에에ㅡ 아직은 후회한다기보다는 후회할 일을 만드는 시기죠."

찡긋, 윙크까지하는 꼴이 몹시 재수없다...

"선배는 후회하는 게 있나요? 후회는 커녕 미련도 없으실 것 같긴 하십니다."

113 미유키주 (sAp.UWPrHE)

2023-01-30 (모두 수고..) 00:06:27

이어 둘게요. 케이주 잘 자요. 좋은 꿈 꿔요.

114 오구치주 (gdc404LnPg)

2023-01-30 (모두 수고..) 00:08:41

아이구 자러 간 사람들은 모두 잘 자~~
온 사람은 어서오고!

빨래하느라 정신이 없네 😅😅

115 유우주 (0SUIfKlstQ)

2023-01-30 (모두 수고..) 00:13:19

앗 ㅇ0ㅇ 마니또 대공개! 물총새씨는 과연 어떤분일지 정말 기대돼요..! (`. 、) 그나저나 다들 작명센스 엄청나 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16 미카주 (x99C6Kq.i6)

2023-01-30 (모두 수고..) 00:15:04

케이주 잘자
유우주는 어서왕

117 오구치주 (gdc404LnPg)

2023-01-30 (모두 수고..) 00:16:11

유우주도 어서와~~ 마니또 기대된다~ 지금부터 선물줘도 되는거지 아마?

118 사야카 - 오구치 (iWg3.ZZ29Q)

2023-01-30 (모두 수고..) 00:17:22

"더 줄여서 리나는?"
"근데 그렇게 불러도 대답 안할수있음."
키리나에서 기어이 한글자를 더 빼려는 인ㄱ..아니 신 같으니라고

"한번에 2시간 낭비가 십년동안 매일 1분씩 낭비하는 것보다 경제적"
"에 아쉽"
물귀신같은 제안을 안 받는 건 당연한데 뭐가 아쉽이야 뭐가

"음. 그럼 나중에 오구치 만나면"
"어둠 속에 파묻은 부끄러운 걸"
"꺼내줄 수 있을 거야."
원래 어둠에 사로잡히는 중2병 시기가 매우 그렇다잖아. 같은 생각으로 말한 것 같지만 진심이라곤 한톨도 없는 무기력한 말입니다. 애초에 그런 걸 꺼내기도 귀찮아할걸?! 대신 주머니에서 초콜릿을 꺼냅니다. 하나 드쉴? 이라며 팔을 들어 살랑살랑 흔드네요. 후회하는 거라!

"있어. 한 천년쯤 더 아무것도 안했으면 지금쯤..."
이라던가. 라는 말을 합니다만. 안한 걸 후회하는 게 아니라 아 안했으면 좋았을텐데라는 점에서 글렀어요.

119 ◆RK2mb.OzoU (/HWQdDSFH6)

2023-01-30 (모두 수고..) 00:17:30

어서 오세요! 유우주!!

그리고 지금부터 선물과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 가능해요!
다만 자신이 보낼거라고 미리 예고를 하고 보내버리면 자신이 누구인지 발각될 가능성이 아무래도 커질테니 그 점은 살짝 주의를 하는 것을 권장할게요!

120 린주 (H6QwH55sj.)

2023-01-30 (모두 수고..) 00:17:33

우아악 정주행 끝!!!! 미야주랑 케이주 잘자~ 유우주도 안녕!!!!!

121 사야카주 (iWg3.ZZ29Q)

2023-01-30 (모두 수고..) 00:17:45

다들 어서오시고 잘 주무세요.

122 사야카주 (iWg3.ZZ29Q)

2023-01-30 (모두 수고..) 00:20:20

https://youtu.be/9W5S-JqQ5SQ

사야카 분위기나... 목소리 톤이나 분위기느낌에 가깝다고 생각하는?

123 리오주 (uMN6xY6/D.)

2023-01-30 (모두 수고..) 00:21:35

앗 사야카 목떡인가~~!!!! 약간 재즈같은 느낌이네 편해지는 목소리....!

124 사에 - 리오 (SzlWLscaiQ)

2023-01-30 (모두 수고..) 00:22:00

마치 키트리나 에스메랄다라도 된 것처럼, 당돌하고 오만방자하던 태도는 어디가고 리오의 도끼눈 한 방에 또다시 미야나기는 한없이 작게 쪼그라든다. 으악, 역시 후 불어달라고 한 건 그래 좀 심했지. 내가 리오라도 진짜 혐오스럽고 완전 싫을 것 같다······! 왜 그랬을까, 과거의 나! 아무리 메이드 카페라지만 정도가 있잖아! 지금의 행동은 아까 저 이상한 아저씨들과 하등 다를 게 없어. 아니, 더 더러워—!! 심지어 더러운 것도 아니고 드러워! 머릿털이 바짝 곤두선 채 안절부절 못하던 미야나기의 시선이, 리오가 다가오는 만큼 밑으로 점점 내리깔아진다.

“윽, 리오, 아니, 아리스······! 방금 그건 내가 생각해도 진짜 좀 선을, 넘었거든? 그러니까 아까 건 못 들은 걸로······.”

곤란한 얼굴로 식은땀을 빼다 말고, 기다렸던 대답은 의외로 승낙의 뜻을 담자 엑. 하고 눈을 동그랗게 뜬다. 지, 진짜로? 떠먹여주는 걸로도 모자라 호호 불어서 준다는 말이야? 사랑의 입김으로? 고장난 기계처럼 어버버하기가 무섭게 리오는 실제로 그렇게 하려 했다. 리오가 숟가락을 입가에 대고 입김을 조심스럽게 불어넣자 미야나기가 속사포처럼 빠르게 말했다.

“미, 미안해! 난 진짜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줄 모르는 무쓸모 쓰레기 니트 주인이야! 이런 주인님이라도 받아줘서 정말 고맙, 으븝.”

냠. 맛있다. 적당하게 식은 오므라이스를 넙죽 받아먹고 우물우물 씹었다. 메이드 카페 같은 거, 서비스값이니까 맛없을 줄 알았는데 의외로 맛있군. 그러면서 착실하게 물어오는 리오의 말에 대답하는 것도 잊지 않는다.

“응, 맛있어. 아리스 양이 먹여주니까 뜨겁지도 않고 좋아.”

리오는 정말 프로야. 기분 나쁠 텐데 내색하지도 않고 척척 한 숟갈씩 떠서(진짜로?) 호호 입김을 부는 모습이(정말로?) 다시금 존경스럽게 느껴졌다. 실제로 근대에 태어나서 메이드를 했다면 틀림없이 하우스 키퍼 자리까지 올라갔을지도······. 미야나기는 알기는 할까, 보통은 그런 음침한 요청따위 단번에 거부당한다는 걸. 둘의 다정한 모습을 지켜보던 아저씨들의 표정이 점점 분노로 일그러지는 것(”우오오오! 용서 못 해!! 절대로 용서 못 해!! 당장 저 녀석, 새끼 손가락을 잘라버리겠어~!“)을 눈치도 못 챈 채 미야나기는 행복하게 넙죽넙죽 먹었다. ······그렇게 결국 그 자리에서 오므라이스와 프라이를 전부 아작내버린 미야나기가 냅킨으로 입가를 닦았다.

“아리스 양, 진짜로 고마워. 이렇게 하는 거 쉽지 않았을 텐데. 마지막으로 음료만 마실까? 마진 최대한 제일 많이 남는 거로 때려줘도 좋아.“

······프로틴 성분 때문에 혼났던 일은 이미 까맣게 잊어버린 모양이다.

125 유우주 (0SUIfKlstQ)

2023-01-30 (모두 수고..) 00:22:37

>>116
미카주 쫀 새벽이에요 😉 왠지 전 새벽이 텐션이 더 높아.. 이러면 안되는데 ㅠㅜㅠㅜㅠㅜㅠㅜ
>>117
오구치주도 안녕! 선물 벌써 생각하신거에요? 큨ㅋㅋㅋㅋㅋ 역시 아낌없이 선물을 뿌리는 늑대신님 슼고─!!
>>119
치아키주 반가워요! 마니또 정리하시느라 고생 정말 많으셨다 감사해요! ՞ ᗜ ՞ 역시나 선물을 전달하는데는 주의를 기울일것.. (메모메모)
>>120-121
린주, 사야카주도 반가워요 힣ㅎㅎㅎㅎ 그 많은 나메를 정주행 하시다니 린주 집중력 대다내... 전 엄두도 못내겠어요 큨ㅋㅋㅋㅋㅋㅋㅋㅋ

126 후루토주 (u3IyeVXe.Y)

2023-01-30 (모두 수고..) 00:24:01

유우주 린주~ 어서와요

127 미휴유-치아키 (3CqRvo2Npk)

2023-01-30 (모두 수고..) 00:24:23

"그래도 친절은 친절이고 그 친절에 대한 감사는 표현해야 마땅한 거에요. 적어도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친절한 사람이네요. 친절하고 세심한 사람이니 학생회장직을 맡았겠지만요. 당황한 와중에도 착실하게 씩 웃는 상대방의 얼굴에 어쩔수 없다는 것처럼 부드럽게 웃으면서 대답하는 자신이 있었다. 자연스럽게 몸에 베인 배려는 어디가서도 배려를 받는 사람 뿐만 아니라 하는 사람의 얼굴도 높여주는 보물이 아닐까요. 저도 배려를 하려 노력하지만 글쎄요. 한창 일탈을 하던 동생의 얼굴이 떠올라 목도리 아래로 순간 씁쓸하게 웃다가 용돈벌이로 쏠쏠하다는 말에 방금 전 모든 색상의 옷을 다 사고 아르바이트를 할까 고민하던 저가 생각나 피식 웃어버린다.

"그러면 사양하지 않고 다음에도 편한 마음으로 이용하도록 할게요. 저도 3학년인데 이렇게 만나다니 정말 우연이네요. 반갑기도."

순간 사고가 마비되어서 제가 생각해도 정말 묘하게 웃긴 문장을 만들어버렸단 생각에 다시 얼굴을 목도리에 파묻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민망해라. 하지만 이미 지난건 지난일이었고 엎질러진 물은 다시 컵에 담을 수가 없었다. 그렇다면 해야할 일은 지금 상황을 피하지 않고 적당히, 어떻게든 수습하는 것 밖에 없었다.

"3학년 C반의 와타누키 미후유입니다. 온지 얼마 되지 않아 모르는 것이 많으니 어쩌면 결례할 일이 같기도 하고 이런 일로도 볼 수 있을테니 앞으로 잘 부탁드려요 아이자와군. 앗, 금지된 구역에 들어갈일은 전혀 없을거에요 물론 저는 그렇겠지만... 흠흠, 아무튼, 인형이 정말 예쁘고 도시의 친구에게 좋은 선물이 될 수 있을것 같아요."

잘...넘겼다! 왜 기억하지 못했을까. 학생회장이라는 말에 이번만은 조금 원망하고 싶은 좋은 기억력이 자동으로 전학수속을 밟을때 멀리서 보았던 남학생을 머릿속에 그렸다. 다행히도 너무나 순간이었던 탓인지 아이자와군은 저를 기억하지 못하는 것 같고 잘 넘기면 될 것 같다는 생각에 선물이라 둘러대었다. 이번 학교에서는 아무런 사건사고 없이 좋게 지낼 수 있으면 좋겠건만. 자신있게 잘 지낼수 있을 것 같다며 답을 못하는 것에 서글퍼지는 감정을 뒤로 하고 손에 꼭 쥐고 있던 머핀이 든 봉투를 건네었다.

"이번에 이사오기도 했고 상냥한 서비스에 대한 감사의 마음으로 소정의 선물을 드리고 싶어서 가져왔습니다. 좋은 베이커리가 많아 여기저기 둘러보기 좋기도 하고, 그래서 좀 많이 간식을 사버렸거든요."

128 사야카주 (iWg3.ZZ29Q)

2023-01-30 (모두 수고..) 00:24:38

다들 안녕하세요.

목소리보다는.. 분위기에 더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129 미후유주 (3CqRvo2Npk)

2023-01-30 (모두 수고..) 00:27:07

모두 좋은 밤이야 (⑅´•⌔•`)*✲゚*。
이제 슬슬 머리가 안돌아가기도 하고 답레는 내일 할게

130 린주 (H6QwH55sj.)

2023-01-30 (모두 수고..) 00:27:13

>>119 야호 신난다~!!!!!! 오케이 주의사항은 숙지해둘게!! :3

>>122 (입 떡 벌어짐)
우아해... 고상해... 예술적이야... 아름다우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ㄲㅋㅋㅋㅋㅋㅋ
이런 주인님이라도 받아줘서 고맙 읍
냠.←ㅋㅋㅋㅋㅋㅋㄲ아악 너무 웃기고 귀여워...ᵒ̴̶̷̥́ ·̫ ᵒ̴̶̷̣̥̀ 

131 ◆RK2mb.OzoU (/HWQdDSFH6)

2023-01-30 (모두 수고..) 00:27:39

>>122 그렇다면 앞으로 사야카주와 일상을 하거나 일상을 구경할 땐 저 목소리로 뇌내재생을 해야만!

132 토아 - 후루토 (01YBsIRdNk)

2023-01-30 (모두 수고..) 00:34:03

"...역시 신님은 센스부터가 남다르네요?"

잠깐 말을 잇지 못했던 것은 아마 진심으로 놀랐기 때문이리라,
자신이 평생 쓸 이름을 짓는다는건 생각 외로 어려워서 아얘 그런 것을 전문으로 하는 직업도 존재할 정도인데 그녀는 스스로 지었노라 이야기했으니 당최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

심지어 듣기에도 아름다웠으니, 과연 그녀가 우쭐할만도 했다.
어쩌면 이런 부분에서도 그녀를 신이라 해도 딱히 이상함을 느끼지 않을수 있었을까?
이래저래 설마에 설마를 붙인대도 이미 그녀를 신으로 간주하게 된 자신이 있었다.

다만 바래다준 것에 대한 답례가 조금 희한한 부분에서도, 그녀가 절대 범인은 아닐거라는 생각을 할 수 밖에 없지만...
설령 외국인이라 하더라도 이러진 않으니...

"뭐어... 일단은 그렇긴 하지만요...
다만 맥락이..."

노동에 대한 보답으로 서로 화폐를 하사한다. 라는건 소위 말하는 직업에 따른 일이었다.
허나 그 보수를 지불하는 주체가 신이며 받는 것은 한낱 인간,
더욱이 지금의 행동은 노동이 아닌 그저 길 잃은 사람을 바래다주었을 뿐인 일종의 선행에 지나지 않았다.

"이것 참, 어디서부터 짚어드려야 할지...
한가지 확실한건, 지금 제가 한것은 대가를 주어야 하는 '일'이 아닌 단순한 '도움'에 지나지 않으니까요~?"

그렇게 동전을 넘어 지폐까지 꺼내려드는 그녀를 한사코 말리려 했을까?
좌우간 말하고 싶은 건 그렇게 많은 액수를 받을 수도 없을 뿐더러 받을만한 일도 하지 않았단 것이다.

"이럴땐 그저 '바래다주어서 고맙다.' 라는 감사인사 정도만 해주셔도 제겐 충분한 보상이 된답니다~"

133 미후유주 (3CqRvo2Npk)

2023-01-30 (모두 수고..) 00:34:13

>>120 그걸...정주행? 아 너무 멋지다 쩔어
장문의 일상을 보면서 화와와 여고생이 되는 내가 있어 모두 굉장해

134 사에주 (SzlWLscaiQ)

2023-01-30 (모두 수고..) 00:34:45

유우주 어서 오고 케이주 좋은 꿈꿔〰️

>>130 ...... 내가 생각해도 리오탸 진짜 보살인 것 같은...... 이런 모브아저씨의 소프트웨어를가진 아이를 견뎌줘서 정말 감사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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