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739089> [ALL/연애/청춘물] 내 옆자리의 신 님 ~With you :: 4번째 이야기 :: 1001

◆RK2mb.OzoU

2023-01-28 00:37:26 - 2023-01-29 22:12:52

0 ◆RK2mb.OzoU (Yw6uBzwgmA)

2023-01-28 (파란날) 00:37:26

*본 스레는 참치 상황극판 기본적인 규칙을 따릅니다.

*의도적으로 특정 누군가를 따돌리거나 소외시키지 않도록 노력합시다. 누군가가 들어오면 반드시 인사를 해주세요.

*연애물 성격이 있는 만큼, 웹박수를 통해 오너입 익명 앓이, 캐릭터에게 줄 익명 선물을 보낼 수 있습니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매주 토요일이 되는 0시에 공개됩니다.

*진행 이벤트가 있을 시에는 매주 월요일에 따로 공지가 됩니다.

*연플을 노리는 등의 이유로 특정한 누군가하고만 놀지 말고 골고루, 다양하게 노는 것을 권장합니다.

*기본적으로 참치 상황극판 규칙을 지키면서 재밌게 놀면 큰 문제가 될 것은 없습니다.

*본 스레의 수위 한계선은 기본적으로 15세 이용가이나 약간의 조정을 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부분은 이미지를 참고해주세요.

*정해진 수위를 넘어서는 직,간접적 드립이나 발언을 일체 강력하게 금지합니다.

위키 - https://bit.ly/3ZvDCBq

웹박수 - https://bit.ly/3GvQnTX

임시 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726095/recent

시트 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735111/recent

마니또 공지 - situplay>1596738066>380

818 미야주 (3LEalbvRsY)

2023-01-29 (내일 월요일) 19:31:21

아 혹시 인디밴드 이름 있다면 알려주실 수 있나요 :D !!!!

819 미카주 (Srvgc/VSwI)

2023-01-29 (내일 월요일) 19:31:22

방가방가
>>816 군것질 못참지
(그동안 편의점에 쓴 돈을 바라보며)

820 사야카주 (CSWu3MzW9Y)

2023-01-29 (내일 월요일) 19:31:46

아이돌이라면 뭔가 여자 솔로...계열? 같은 느낌일 것 같아요.

기타 들고 솔로 버스킹 같은 느낌?

다들 안녕하세요. 일상.. 구해볼까...

821 리오 - 사에 (6JOy7ZStOQ)

2023-01-29 (내일 월요일) 19:31:51

" 아, 에, 핸드폰 아니고.. 주,중고가구도.. 아니구.. 종교도 아니구.... 미안.. "

순간 딸꾹질이 나올 뻔 했다. 가끔 이런 경우도 있는 법이다. 사실 이 정도면 아슬아슬하게 수비 범위 안이다. 역으로 잔뜩 짜증내는 사람에게는 그냥 '죄송합니다' 하고 가면 되는 일이다. 수비 범위 밖으로 나가는 경우라면 한 눈에 봐도 엄청 불량해 보이는 녀석이라던가 술에 잔뜩 취한 사람들 같은 경우. 이 경우에는 정말 위험해지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몸을 조심할 필요가 있지만 이 정도라면 수비 범위 내에다가 오해에 의한 것이니 크게 상관 없을 터였다. 그래도 대뜸 이렇게 나와버리면 사람 대하기 어려워하는 약간의 커뮤증이 있는 사람은 한 차례 굳어버릴 수 밖에 없다.

" 응. 아, 맞아. 응. 미안. 나도, 모르게, 저기, 사에쨩이라고, "

이럴 때는 오히려 강하게 나가는게 좋을지도 모른다. 가만히 있어선 아무것도 변하지 않을테고 미야나기양 귀엽잖아. 귀엽달까 아름답잖아. 예쁘다기 보단 아름다운 느낌. 그러니까 친하게 지내고 싶다고 리오는 종종 생각했었다. 같은 반일 뿐이지 살갑게 다가간다거나 하는건 잘 못하는 주제에 그런 마음은 먹고 있었고 그런 상황에서 이렇게 마주친 것도 리오는 기회라고 생각했다.

" 리오. "

그렇게 자기 이름을 말한 리오는 눈이 살짝 팽팽 도는 느낌을 받았지만 역시 용기를 내기로 했다.

" 리오라고 불러줘도 좋아. 나,나,나도 사에,라고,부르고,싶어서 "

말해버렸다. 리오는 침을 꿀꺽 삼켰다. 같은 반의 클래스메이트이기도 하니까 이 정도는 해도 되는 수비범위 안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리곤 다시 전단지를 꼭 쥐고 건네주었다. 지금은 일을 하고 있으니까 용기를 낼 수 있다. 여기서는 이치노세 리오가 아니고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니까. 할 수 있다. 같은 반의 친구라도 할 수 있다. 그 왜, 다른 친구들도 몇 번 왔었으니까 같은 느낌으로.

" 응- 여기서 이쪽으로 쭉- 그 다음에 이렇게 쭉- 그 다음에 한 번 꺾어서 쭉- 하면 도착이야. "

되려 등을 떠밀리는 기분에 안심했다. 잘못하면 서로 어색해서 어버버버 하다가 헤어지는 최악의 전개가 나올 수도 있었는데. 리오는 가능한한 싼 값에 서비스는 최대한으로 해줘야겠다고 생각했다. 메이드카페로 가는 동안에는 간단한 시스템이나 대표메뉴 같은 것들에 대해서 설명해주는 것이 전부였고 일상적인 대화는 많이 하지 못했던 것 같다. 도착한 이후에 문 앞에 서서 리오는 습- 하고 한 차례 심호흡을 했다. 이 문을 지나고 계단을 내려가는 순간 다른 세계로 가버리는 것이다. 그 세계에서는 그 세계의 법칙을 따라야지. 리오는 들어와- 하고 말하며 문을 열어주었다.

그리곤 바로 역할에 몰입했다. 햇수로만 2년차다. 바 테이블에 놓인 핸드벨을 잡아들고 딸랑딸랑-

" 미야나기 주인님께서 돌아오셨습니다 - ! ! "

그리고 둘, 셋. 가게 안의 모든 사람들이 벨소리를 듣고 고개를 들고나서 미소를 짓는 지금

" 어서오세요 주인님 - 기다리고 있었습니다아 - ! "

822 오구치주 (jn7hv8cTCE)

2023-01-29 (내일 월요일) 19:33:36

>>816 다행이다 멋대로 위키보고 아는척하는 것 같아서 조심스러웠어(대충 오지랖 넓은 진상 할배가 된 기분) 🥹 그렇지만 즐거웠다니 다행이야

>>819 후... 뭐든 맛있어보이는게 있으면 일단 입에 넣어버리지...

823 리오주 (6JOy7ZStOQ)

2023-01-29 (내일 월요일) 19:34:40

>>818 으아앗 이건 어렵네~! 생각해본 적 없지만 즉석에서 떠올려볼게....! 체리 블라썸 펀치..? 어..때..?

824 리오주 (6JOy7ZStOQ)

2023-01-29 (내일 월요일) 19:35:21

사야카주 왔구나 어서와아아아~

825 미야주 (3LEalbvRsY)

2023-01-29 (내일 월요일) 19:35:29

>>823 (아앗 제가 리오주에게 과제를 내줘버렸어요!)(머리박) 너무 깜찍하고 핑키한 이름이네요, 너무 좋아요! 느긋하게 기다려주세요 ☺☺☺

826 리오주 (6JOy7ZStOQ)

2023-01-29 (내일 월요일) 19:36:19

>>825 줄여서 체블펀..이라고 하면 이상하니까 그냥 줄이면 블라썸펀치라고 해버리자! 언젠간 해야할 과제를 미리 해버린거야~~~!

827 사에주 (4bJI4n/k/E)

2023-01-29 (내일 월요일) 19:36:44

리오 너무 귀여워서 답 쓰기 전에 소리 한 번 지르고 갈게 끼에에ㅔ에에에에에엑!!!!!!!

828 미야주 (3LEalbvRsY)

2023-01-29 (내일 월요일) 19:36:56

사야카주 어솨요 ( '▽' ) ! 미안해요, 이미 또 일상 중이라-⋯⋯ 🥺🥺

829 오구치주 (jn7hv8cTCE)

2023-01-29 (내일 월요일) 19:37:05

체리 블로썸 핑키라니 즉석으로 만든 거 맞아? 키치큐티한 이름이잖냐~~~~

사야카주도 어서와 어서와~ 솔로 버스킹이라니 🥹 분명 멈춰서 정신없이 듣고 싶었을거야

일상~ 텀이 극악인데 사야카주만 괜찮다면 같이 돌릴래?

830 리오주 (6JOy7ZStOQ)

2023-01-29 (내일 월요일) 19:38:07

>>822 되게 딱 꽂히는 구절도 있었지~ 『뾰족해진 악의는 뒤죽박죽 뒤엉켜 안쪽으로 파고드는 식으로 자라왔을 터이다.』내가 제대로 파악했을진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 이게 참 좋았다...
>>827 부끄러우니까 나도 같이 소리지를래 끼야아아아아아아아아악!!!!!!!!!!!!!!!!!!!!!!!!!!!!!!

831 사야카주 (CSWu3MzW9Y)

2023-01-29 (내일 월요일) 19:38:46

>>829 저는 좋아요.

어떤 상황이 좋을까요?

832 미카 - 하야토 (Srvgc/VSwI)

2023-01-29 (내일 월요일) 19:39:26

아무래도 바이크는 불량학생의 전유물이라는 인식이 강하니까
반장으로서의 이미지를 유지하기 위해서겠지
미카는 태연하게
안 탈 거면 나 주라
...같은 말을 할 수 있을리 없다
농담으로라도
그야 동경하고 있긴 했지만 실제로 타려면 엄청 귀찮을 거다

"그래... 반장 일 잘하고."

왠지 아쉬워하는 듯한 눈치다

그리고 미카는 입을 꾹 다물고 있다가
어느 순간 식판을 들고 일어났을 것이다
식욕도 그닥 없고 먹을만큼 먹었기 때문이다
고작해야 몇 입 먹은 게 전부인 크림빵과
아예 뜯지도 않은 우유팩
그 외 다른 메뉴들이 아직 남아있음에도

"이제 간다."

예의상 건네어지는 작별 인사다
아직은 더 앉아있어도 되겠지만
유감스럽게도 미카는 남에게 적극적으로 말 걸만한
붙임성 있는 성격이 아니라서

//얘가 이런 아싸라서 미안... 더 잇고 싶으면 이어도 되고 그냥 막레로 받아도 되고?

833 오구치주 (jn7hv8cTCE)

2023-01-29 (내일 월요일) 19:42:16

>>830 앗 신경쓴 구절이었어~ 뭔가 리오는 스트레스 받으면 밖으로 분출 안하고 스스로 몰아세우는 것 같아서 😄😄 얀데레와 멘헤라의 차이라고 해야하나? 죽여버릴거야! 가 아니라 죽어버릴거야! 같은 느낌이지

>>831 음음~ 학교에서 만나도 재미있을 것 같은데~ 사야카는 주로 남는 시간에 뭘 해? 점심시간이나 방과후 활동 같은거. 반에 있는 게 아니라면 냅다 말거는 식으로 진행돼도 좋을 것 같아

834 리오주 (6JOy7ZStOQ)

2023-01-29 (내일 월요일) 19:43:44

>>833 정확하게 보셨습니다...😃 아무튼 정말 너무 맛있는 한 구절 이었어. 별점 5개 만점에 15개!

835 ◆RK2mb.OzoU (15DE39AWvw)

2023-01-29 (내일 월요일) 19:48:30

(뒹구르르 착석)

갱신할게요!! 자. 그럼 이제 일상을 관전하고 구경하면 되는가!

836 리오주 (6JOy7ZStOQ)

2023-01-29 (내일 월요일) 19:49:17

캡틴 어서오라굿😃

837 사야카주 (CSWu3MzW9Y)

2023-01-29 (내일 월요일) 19:50:03

>>833 점심에는 점심 조금 먹고 드러누워 있거나..
방과후에 교실에서 자거나.. 그냥 빨리 집에 가거나 도서관 한구석에 박혀있을수도 있겠네요(레어!)

838 오구치주 (jn7hv8cTCE)

2023-01-29 (내일 월요일) 19:54:31

캡틴 어솨어솨~!

>>834 좋았어~~~~ 기쁜걸! 캐해에 조금 더 정진하겠어 🔥🔥🔥

>>837 앗 그러면 점심 먹고 누워있을때 대뜸 말거는 상황으로 해도 될까? 오구치라면 오지랖 넓으니까 같은 신이라고 냅다 근황 물을 것 같단 말이지~ 장소는 어디가 좋아? 말걸기엔 옥상이나 정원 벤치 쪽이 편할 것 같아 😄

839 사야카주 (CSWu3MzW9Y)

2023-01-29 (내일 월요일) 19:55:52

옥상이나 정원 중 원하시는 대로 하셔도 좋아요. 막 말을 건다. 라면 선레는 주시는.. 거려나요?

840 오구치주 (jn7hv8cTCE)

2023-01-29 (내일 월요일) 19:57:39

>>839 원한다면 그렇게 할까? 옥상으로 할게 그러면! 그편이 청춘다우니까 😉

841 미야 - 리오 (3LEalbvRsY)

2023-01-29 (내일 월요일) 19:58:57

쾌청하고 청명한 하늘을 배경 삼아 참새가 지저귀고, 그보다 더욱 웅장한 알람 소리가 온갖 인형과 앙증맞은 피규어들로 꾸며진 파스텔 색감의 방 내부를 쩌렁하게 울렸다. 분홍색 머리칼이 이리저리 뒤엉킨 채 단꿈에 담뿍 젖어있던 무쿠루마는 화들짝 놀라 온온몸을 움찔이며 양팔을 허우적대다가 비몽사몽 한 낯으로 몸을 일으켰다. 이불은 어느 바닥을 나뒹굴고 있었고 머리는 잔뜩 구불거린 채 뺨이나 입가에 달라붙어있었다. 습관적으로 베개 부근을 더듬더니 핸드폰을 켜 알람을 껐다. 화면에는 알람 시각과 함께 체리 블라썸 펀치 공연 날🍒! 늦지 말기!라 적혀 있었다. 그 문구를 확인한 무쿠루마는 찬물을 뒤집어쓴 듯 정신이 들었다. ⋯⋯지금 몇 시지? 다급히 확인하자 적어도 30분 안에는 출발해야 했다. 아아─!! 나는 한 시간 넘게 준비한단 말이야! 잠긴 목소리로 비명을 지른 무쿠루마는 인생에서 다신 없을 속도로 샤워 후 옷을 갈아입고 머리까지 양 갈래로 야무지게 묶었다.

택시까지 붙잡고, 두 갈래로 갈라진 분홍빛 머리칼을 휘날리며 도착하고 손목 시계로 시각을 확인하니 다행히도 공연 시작 한 시간 전에 도착할 수 있었다. 안도한 무쿠루마는 한숨을 내쉬며 공연장으로 걸음을 옮겼다. 정확히는 옮기려 했다.

"어, 어라?"

당황스러운 낯으로 핸드폰 지도 어플을 바라봤다. 공연장 건물 안으로는 들어왔는데 어플이 안내해준 거리는 그게 끝이었다. 분명 수많은 건물 중 하나도 겨우 찾아 들어왔고, 층수도 맞는데 이상하게도 이리저리 꼬아진 미로 같은 구조에 찾을 수가 없었다. 끝내는 절박함과 당황이 섞인 얼굴로 핸드폰을 짤짤 흔들며 외치기 시작했다.

"이 바보 어플! 지도면 실내까지 안내해 줘야지!"

바보, 바보, 바보, 늦으면 다 네 탓이야─! 숫제 울음을 터트리기라도 할 것처럼 얼굴을 잔뜩 일그러트리며 외치자 지나가던 사람들의 힐끔거리는 시선을 한몸에 받았다. 서글프게도 아무도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주지 읺았다. 미친 아이처럼 보이기라도 한 걸까⋯⋯.

분명 공연 시작 한 시간 전에 도착했는데 벌써 20분이나 흘러갔다. 이러다간, 이러다간⋯ 티켓 값만 내고 정작 공연은 못 보는 참사가 생긴다. 무쿠루마는 결국 소란의 틈 속에서 발을 동동 구르며 외쳤다.

"체리 블라썸 펀치 봐야 한다구─!"

842 사야카주 (CSWu3MzW9Y)

2023-01-29 (내일 월요일) 20:00:35

그럼 선레는 기다리겠습니다(고개끄덕)

843 미야주 (3LEalbvRsY)

2023-01-29 (내일 월요일) 20:01:56

캡틴 어솨요 ( '▽' ) !!

844 미카 - 노아 (Srvgc/VSwI)

2023-01-29 (내일 월요일) 20:02:20

그것 참 이상한 일이다
신사는 고리타분하고 숨 막히는 곳인줄로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여기는 기묘한 분위기가 풍기는 듯하다
그걸 무어라 정의내려야 할지 아직은 모르겠지만

"음... 그래."

건성으로 대답하는 미카의 낯빛은 여전히 무색에 건조하다
대단찮은 곳이라고 했지만...
신을 모시는 곳이 어찌 대단찮은 곳일 수가 있는지
(신의 존재 여부는 둘째치고)
그에 비해 저는 초라하고 볼품없다

"...와타누키."

음울한 생각이 피어오르려던 걸 소녀의 물음이 저지했다
잠깐 뜸을 들인 미카가 차분히 제 성씨를 알린다
그보다 계속해서 신세를 질 수도 없는 노릇이니

"슬슬 가볼까 하는데, 길 좀 알려줄 수 있을까."

시라사키가 먹 가는 걸 가만히 보다가 물어본다
집은... 적당히 밖에서 시간 때우다 들어가면 되겠지

845 미카주 (Srvgc/VSwI)

2023-01-29 (내일 월요일) 20:03:39

컨디션이 왜이리 메롱하지
캡틴 어서와

846 하네주 (wLs6YR/ytU)

2023-01-29 (내일 월요일) 20:05:12

느지막하게 저녁 다 먹구서 갱신이야 ☺️ 일상... 구하고는 싶은데 내가 내일 아마 접속을 전혀 못 할 거고 오늘도 내일 일정 때문에 12시에는... 자야할 거 같아서 애매하다 🥲

847 미야주 (3LEalbvRsY)

2023-01-29 (내일 월요일) 20:06:14

미카주 괜찮아요? 🥺😢

하네주 어솨요 ( '▽' ) ! 혐생은 만악의 근원⋯⋯.

848 ◆RK2mb.OzoU (15DE39AWvw)

2023-01-29 (내일 월요일) 20:06:27

저런. 그렇다면 미리 일정 잘 보길 바랄게요!! 그리고 어서 와요! 하네주!

849 사에 - 리오 (4bJI4n/k/E)

2023-01-29 (내일 월요일) 20:07:39

그렇지 않아도 같은 반 아이에게 무턱대고 짜증내버려서 머리가 하얘지는데, 리오의 반응을 확인하고는 더더욱 어쩔 줄 몰라 쩔쩔맨다. 이치노세 양, 얼음처럼 굳어버렸잖아. 그저 전단지를 주려고 한 것뿐인데 화를 내버렸으니까 놀라는 게 당연해. 당장이라도 사과해야 했지만 상황이 상황인지라 갈피를 못 잡은 미야나기가 진땀을 뺐다.

“으응? 어어, 아니. 괜찮아! 이름으로 불러줘서 오히려 기뻤어.”

그러다 말고 이내 들려오는 작은 목소리, 미야나기는 어떤 비난이라도 감내할 생각으로 입을 굳게 다물고 있었다. 그렇게 귀를 기울이는데, 어라. 조그마한 속삭임 속에 담긴 말은 예상 외로 다정한 내용이다. 질끈 감았던 눈을 천천히 뜬 미야나기가 살짝 안심한 얼굴을 했다.

”응, 그래. 그럼 리오······로 괜찮을까. 리오.”

리오, 혀를 한 번 굴려 발음하는 이름이 상냥하게 들려 참 상냥하게 들렸다. 계속 불러보고 싶은 단어라고 생각하며 조금 웃은 미야나기는 꽉 쥐어주는 전단지를 두 손으로 건네 받았다. 으응, 그래. 카페는 생각보다 오래 걸리지 않는 곳에 위치해있는 듯했다. 물론 가게 근처니까 여기서 영업하고 있던 거겠지만. 리오를 따라 종종 걸으며 이것저것 설명 듣던 미야나기는, 곧 머리가 빙빙 도는 듯한 기분을 받았다. 메, 메이드 카페? 그렇지. 리오도 메이드복을 입고 있고 전단에도 그렇게 적혀있으니 당연히 메이드 카페겠지만? 어어 내가 진짜로 지금 메이드 카페를 가고 있는 거야? 진짜로? 그런 곳 도쿄에서도 가본 적 없는데······! 정말로 그곳에 도착하는 걸까, 약간 긴장한 미야나기의 앞에 두둥. ‘입구’가 나타나고 말아버렸다. 혼란스러운 얼굴로 옆의 리오를 바라보는데. ······맙소사! 리오는 온데간데 없고 ‘메이드’ 리오 양이 옆에 서있다. 이윽고 울리는 딸랑딸랑 종소리와, 정돈된 여자아이달의 —안 돼! 그것만은 제발!

“어서 오세요, 주인님—!!”

미야나기는 혼이 빠져나간 얼굴이었다. 이, 이 부끄러운 인사! 이 부끄러운 핑크빛 가게! 그, 그리고 가장 참을 수 없는 건 ‘주인님’이 되어버린 나······. 완전히 얼 빠진 얼굴로 횡설수설 당황한 미야나기가 저도 모르게 리오의 팔을 붙잡고 뒤로 숨어버린다. 아직 리오와 말을 몇 마디 나눠보지도 않은 사이라는 건 깜빡 잊은 채.

“저, 저기 리오. 최대한 구석으로······ 잘 안 보이는 자리로 가줄 수 없을까? ······그리고 이왕이면 저기, 저 아저씨들이랑 약간 떨어진 자리로 부탁해.”

850 미카주 (Srvgc/VSwI)

2023-01-29 (내일 월요일) 20:08:52

하네주 어서와
>>847 몸은 괜찮아
그냥 가끔씩 이유없이 컨디션 저하될때가 있어서(

851 미야주 (3LEalbvRsY)

2023-01-29 (내일 월요일) 20:10:41

(미카주 쑤담해요)

사에 🤣🤣🤣🤣 기왕이면 아저씨들이랑 떨어지길 바라는 건가요!

852 ◆RK2mb.OzoU (15DE39AWvw)

2023-01-29 (내일 월요일) 20:10:45

피곤하거나 지치거나 컨디션이 저하하시는 분들은 푹 쉬시길 바랄게요! 8ㅅ8

853 쿄스케주 (BXWY8w8pNE)

2023-01-29 (내일 월요일) 20:10:52

츠아아아아아앗 (일상 팻말 거세게 꽂아두기)

854 사야카주 (CSWu3MzW9Y)

2023-01-29 (내일 월요일) 20:11:02

다들 어서오세요

855 하네주 (wLs6YR/ytU)

2023-01-29 (내일 월요일) 20:11:05

인사해줘서 고마워, 미야주 캡틴! ☺️

내일... 내일 기차만 꼭두새벽부터 2시간을 타야하는데 하필 당일에 다시 귀가해야해서 기차만 4시간... 지하철까지 포함하면.... 🥲 친구들 다 만나고 싶은데—!!!!!

856 오구치 - 사야카 (jn7hv8cTCE)

2023-01-29 (내일 월요일) 20:11:33

오늘도 자신의 한량스러움을 뽐내는 놈. 점심 시간 하릴없이 어슬렁거리는 것이 저잣거리 술꾼과 다름 없는 모양새다. 옥상에 햇볕을 쬐는 것도 좋겠고, 교정에 앉아 군상의 형태를 보는 것도 좋겠다. 날씨가 좋으니 무얼 해도 괜찮을 것만 같은 생각이 든다. 그런 놈에게 눈에 띄는 것이 하나 있으니, 이 밝은 날에도 어둠 끌어안은듯 무기력하게 누워있는 신님이시겠다.

귀중한 시간 저리 누워있는 걸 보아하니 연애 놀음에는 관심이 없어보이는 것 같은데, 그렇다고 이 한량 놈이 곁에 다가간다해서 밀어낼 것 같은 인상도 아니다. 좋다. 한 번 말이나 걸어볼까하는 가벼운 마음가짐으로 놈이 다가간다. 그렇다고 바로 말을 거냐? 그것 역시 아니다. 무언가 옆에서 꼼지락거리기를 잠시...

"인생사 새옹지마라는 말이 있지요. 우리도 겉으로는 인간의 형태를 하고 있는지라, 깜짝스러운 일이 벌어지지고는 하지요. 이를테면..."

놈이 손을 내밀자 가위로 잘려진 종이가 모습을 드러낸다. 사야카의 옆모습을 본따 자른 것으로 일종의 페이퍼 커팅 아트라고 할 수 있겠다. 신으로 허송세월을 보낸 것은 아닌지 그럴 듯한 작품이 완성되었다.

"갑작스럽게 이런 선물을 받는다거나..."

눈이 마주치는 찰나에 놈이 씨익 웃는다. 헤픈 눈웃음이다.

"어디, 이런 깜짝선물 같은 인간 세상에서 연애 사업은 순항하고 계신지요."

857 오구치주 (jn7hv8cTCE)

2023-01-29 (내일 월요일) 20:12:27

하네주 쿄스케주 어서와앗~~~~ 🤗🤗

858 미야주 (3LEalbvRsY)

2023-01-29 (내일 월요일) 20:13:21

>>853 어솨요! 크아악 이쪽은 2멀티 중이라!!!

하네주 현생 무슨 일이죠?! 😢😢 모쪼록 건강히 다녀오길 자랄게요 ;ㅁ; !!!!!

859 오구치주 (jn7hv8cTCE)

2023-01-29 (내일 월요일) 20:13:56

>>아저씨들과 약간 떨어진<<
아 이모셔널 데미지 받아버렸다 나의 마음의 고향은 모브 오지상이기 때문인걸까

860 미카주 (Srvgc/VSwI)

2023-01-29 (내일 월요일) 20:14:00

쿄스케주 어서와
일상은... 기력이 없어서 그만

861 하네주 (wLs6YR/ytU)

2023-01-29 (내일 월요일) 20:14:03

미카주 쿄스케주 사야카주 안녕! 좋은 밤이야 🤗

>>853 일상을 돌릴 수는 있는데 내가 오늘 12시...에는 사라지고 내일은 접속 못할거라........ 🥲

862 오구치주 (jn7hv8cTCE)

2023-01-29 (내일 월요일) 20:14:34

나도 멀티는 무리라 😢 일상은 힘들 것 같아 흑흑

863 노아주 (Ea0WvfJAKQ)

2023-01-29 (내일 월요일) 20:14:45

저녁으로 준비한 게 3시간이 걸리는 대규모 요리다 보니, 요리를 하면서 밀린 집안일까지 병행하기로 했는데...
후회~ 하고 있어요~ ( ³⌓³) (탈진)
(아직 요리는 10분 정도 더 끓여야 됢...)

864 ◆RK2mb.OzoU (15DE39AWvw)

2023-01-29 (내일 월요일) 20:14:52

어서 오세요! 쿄스케주! 뭐랄까. 오늘은 엄청나게 사람들이 일상을 많이 구하는군요.

돌릴수는 있긴 하지만 일단 저는 하나 돌리는 것이 있기도 하고 다른 분들이 구할 수도 있으니 보류하도록 할게요!

865 하네주 (wLs6YR/ytU)

2023-01-29 (내일 월요일) 20:15:25

오구치주랑 노아주도 안녕, 좋은 밤이야 🤗

866 ◆RK2mb.OzoU (15DE39AWvw)

2023-01-29 (내일 월요일) 20:15:29

맙소사. 노아주. 괜찮은 거예요? (흐릿) 3시간이나 걸리는 요리에 집안일..힘내요..(토닥)

867 리오 - 미야 (6JOy7ZStOQ)

2023-01-29 (내일 월요일) 20:16:06

공연 준비는 순조로웠다. 기타의 상태도 좋았고 마이크의 상태도 좋았다. 연습도 합주도 제대로 해놨었고 컨디션도 좋았다. 좋은 음악을 할 수 있을 느낌이었다. 저녁 하늘도 약간 파란색인 것도 마음에 들었으며 살짝 시원한것도 마음에 들었다. 오늘 컨디션이 좋다고 말해도 구태여 밴드의 두 살 위 언니는 자기파괴의 흔적이 있는지 손목을 꼭 확인해야겠다길래 소매도 걷어서 깨끗함을 보여주었다.

" 괜찮다니까. "

단독 콘서트도 아니고 꽤나 이름있는 밴드가 공연 하는것에 기대어서 오늘 하루 중 시간을 조금 배정받았을 뿐이다. 그래도 이렇게 사람이 많은 곳에서 공연할 수 있는 것은 쉬이 오는 기회가 아니기에 리오는 갑자기 긴장이 확 밀려왔다. 실수하면 어떡하지. 피크를 놓치면 어떡하지. 갑자기 정전이 나버리면 어떡하지. 관객석에서 토마토가 날아올지도 몰라. 한 번 부정적인 생각을 하면 꼬리에 꼬리를 물게 된다. 스트레스가 밀려오면 마음 속에 자리잡은 그 뾰족한 악의의 덩굴이 꿈틀거리며 점점 더 안으로 몰아세운다. 리오는 잠깐 화장실좀 다녀오겠다며 자리를 피했다.

" 잘 할거야. 잘할 수 있어. "

오늘은 조금 특별하게 한 곡 정도는 직접 노래하게 되었다. 팬서비스라고 할까, 한 번 정도는 괜찮잖냐~ 라고 말하는 통에 저도 모르게 덜컥 수락해버려서 긴장이 몇 배나 더 하게 되었다. 몸 한 쪽에 기타를 메고 화장실을 간다는 핑계로 빠져나와서는 가만히 정처없이 걸었다. 오늘 공연에 와줄 관객들을 미리 본다면 조금 걱정이 덜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였다. 그리고 친한 친구를 만난 것은 거기에서였다. 익숙한 뒷모습이 보이자마자 리오는 검은 마스크 뒤로 미소를 크게 피우곤 도도도도 하고 달려갔다

" 미야- 미야-! 미쨩-! 미야-!!! "

기타가 떨어질까 한 손으로 꼭 쥐고 한 손으로는 손을 흔들면서 달려갔다. 꽤나 크게 불러서 주변에서 시선을 조금 받았지만 그 정도는 상관 없다는 듯 뛰어가서는 기타를 등 뒤로 돌려메고 두 손을 잡고 몇 번이나 흔들었다. 이렇게 만나서 다행이라고, 긴장되고 걱정돼서 혼났다고 말하면서 조금 속사포처럼 말을 쏟아냈다.

" 나를 보러 와준거지? 응? 지나가는 길이 아니고 날 보러 와준 거 맞지?? "

868 미카주 (Srvgc/VSwI)

2023-01-29 (내일 월요일) 20:16:21

노아주 어서와
아앗...화이팅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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