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739089> [ALL/연애/청춘물] 내 옆자리의 신 님 ~With you :: 4번째 이야기 :: 1001

◆RK2mb.OzoU

2023-01-28 00:37:26 - 2023-01-29 22:12:52

0 ◆RK2mb.OzoU (Yw6uBzwgmA)

2023-01-28 (파란날) 00:37:26

*본 스레는 참치 상황극판 기본적인 규칙을 따릅니다.

*의도적으로 특정 누군가를 따돌리거나 소외시키지 않도록 노력합시다. 누군가가 들어오면 반드시 인사를 해주세요.

*연애물 성격이 있는 만큼, 웹박수를 통해 오너입 익명 앓이, 캐릭터에게 줄 익명 선물을 보낼 수 있습니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매주 토요일이 되는 0시에 공개됩니다.

*진행 이벤트가 있을 시에는 매주 월요일에 따로 공지가 됩니다.

*연플을 노리는 등의 이유로 특정한 누군가하고만 놀지 말고 골고루, 다양하게 노는 것을 권장합니다.

*기본적으로 참치 상황극판 규칙을 지키면서 재밌게 놀면 큰 문제가 될 것은 없습니다.

*본 스레의 수위 한계선은 기본적으로 15세 이용가이나 약간의 조정을 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부분은 이미지를 참고해주세요.

*정해진 수위를 넘어서는 직,간접적 드립이나 발언을 일체 강력하게 금지합니다.

위키 - https://bit.ly/3ZvDCBq

웹박수 - https://bit.ly/3GvQnTX

임시 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726095/recent

시트 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735111/recent

마니또 공지 - situplay>1596738066>380

798 미야주 (3LEalbvRsY)

2023-01-29 (내일 월요일) 19:03:44

노아주 사야카주 리하에요 ( '▽' ) !
아프지마 (사이트 쓰담)

>>794 여기! >>791에 간단히 써두었습니다 부디 이것으로 노하지 마시옵소서 (넙죽). (본인은 리오 아이도루 썰 냠냠 중)
>>796 15분 정도까지 없으면 돌려요~~ 😚😚

799 리오주 (6JOy7ZStOQ)

2023-01-29 (내일 월요일) 19:05:57

>>798 간단히... 지만 받아먹겠어😃 응 그러네- 소통 많이 한다니까 갑자기 V앱 방송할때 옆에서 리오 툭 튀어나와서 지------ 하고 화면 노려보는 그런게 생각났네😃😃😃😃 나랑 제일 친한 미야쨩이야- 하는 느낌😃😃😃😃😃😃😃😃😃

800 ◆RK2mb.OzoU (15DE39AWvw)

2023-01-29 (내일 월요일) 19:07:21

일단 저는 식사를 좀 하고 올게요! 다들 저녁 맛있게 드세요!

801 리오주 (6JOy7ZStOQ)

2023-01-29 (내일 월요일) 19:07:53

와아 저녁 맛있게 먹고 오라굿😃

802 하야토주 (xJx/qovVs.)

2023-01-29 (내일 월요일) 19:08:17

>>791
애들 백댄서 출신들이라고 푸대접 받으면 방송에 나올거 상관 안 하고 제작진이나 PD한테 대놓고 개기는 포지션.. :3 어울리는 프로가 스맨파나 스우파긴 하겠네!

803 미야주 (3LEalbvRsY)

2023-01-29 (내일 월요일) 19:11:52

>>799 리오 왜 이럿게 귀여운 거람 🤭🤭🤭 미야는 리오와 친목으로 알려지는 영광을 누리게 되겠네요 😊😊😊 "야호! 모두들, 내 제일 친한 친구를 소개할게, 리링 쨩이야-!"

>>800 캡틴 맛점해요 ( '▽' ) !!! 저녁은 든든하게 :D !

>>802 이런 리더⋯⋯므찌다. 하야토 같은 리더가 있는 조직이라면 어디든 따라가겠어요 🥺🥺🥺 (지옥 끝까지 따라가겠어 짤)

804 미야주 (3LEalbvRsY)

2023-01-29 (내일 월요일) 19:15:27

15분! 돌릴까요, 리오주? ☺

805 사에 - 리오 (4bJI4n/k/E)

2023-01-29 (내일 월요일) 19:15:43

미야나기는 웃고 있다. 분명 온갖 짜증과 분노로 속이 꽉 차올라있을 터였지만, 상냥한 미소를 잃지 않은 채 묵묵히 감정을 삼키며 걷고 있는 것이다. —화내면 지는 거야. 참는 거야. 감정을 조절 못하는 사람은 어른스럽지 못한 사람. 그러면서 미간에 잡히는 주름은 끝내 감출 수 없다. 빠직! ······부원들 앞에서 지도자한테 꾸중들은 일을 끝내 잊지 못하고 계속 곱씹고 있는 걸까. 자존심은 상했지만 어쨌든 조언대로—억지로— 미야나기는 새 프로틴 제품을 구하러 가는 길이었다. 여전히 어떤 게 좋고 또 성분은 어떻게 계산해야 하는지 모르지만, 동네 편의점보다야 큰 마트에 다양한 종류가 있겠지. 수입품도 많을 테고. 발걸음은 기계적으로 길을 따라 나아가고 있지만 여전히 머릿속은 갖은 생각들로 어지러이 흐트러진다. 잡상인이라든가, 종교인이라든가에게 붙잡히면 부푼 감정이 이내 틀림없이 팡! 하고 터져버릴 거다. 그러니, 하필 지금 그녀를 잡아버린 그 잡상인은 참 운이 없기도 하지. 당당하게 길을 막아오는 여자아이의 손에 들인 전단지를 보자 미야나기는 순간 날카롭게 반응했다.

“핸드폰 안 살 거고, 중고 가구 관심 없고요. 종교도 안 믿어요. 그러니까 좀 가세······!“

······어어? 어라? 인상을 확 찌푸린 미야나기의 한순간 얼굴이 부드러워지다가는 점점 물음표로 차올랐다. 한눈에 들어오는 은회색 머리칼에, 턱에 걸친 마스크 위로 들어온 예쁘장하고 귀여운 얼굴. 이 사람, 아는 사람이다. 심지어 같은 반이다! 클래스 메이트인 여자아이에게 심술 맞게 쏘아붙인 걸로도 모자라······ 메이드복 차림으로 마주친 것이다! 여간 혼란스럽기 짝이 없군.

“이치노세 양·····? 이치노세 양 맞는 거지? ”

그러니까 지금 눈앞의 이 메이드 소녀가 2학년 A반 이치노세 리오가 맞는 거야? 미야나기는 혼란스럽게 흔들리는 시선으로 이미 반쯤 건네진 전단을 받았다.

“어어······. 응, 그래. 이치노세 양, 여기 카페에서 일하고 있는 거야?”

메론 소다, 오므라이스, 딸기 파르페, 그리고 짧은 메이드복을 입고 웃는 여자아이들. ······전단 보니 역시 메이드 카페가 맞네! 일단 어디로든 들어가는 게 좋겠다고 생각한 미야나기가 리오의 등을 떠밀듯 재촉했다.

“으응, 뭐! 어차피 나 지금 시간 많으니까. 일단 들어가는 게 좋겠어, 카페 어디야?”

// 사에의 반응 리오가 절대 창피해서 그런 거 아니고 처음으로 메이드를 본 사람의 당황(..) 정도로 이해해줘!!!

807 리오주 (6JOy7ZStOQ)

2023-01-29 (내일 월요일) 19:16:59

와아아아아 이게 뭐야 잘못눌렀어 캡틴캡틴 하이드해줘 으아아아아아아아악

808 리오주 (6JOy7ZStOQ)

2023-01-29 (내일 월요일) 19:17:42

>>804 응응 좋아😃😃 위에 저건 무시..해줘..... 내가 이모티콘 쓴다고 복붙을 잘못하는 바람에.... 응.........

809 오구치주 (jn7hv8cTCE)

2023-01-29 (내일 월요일) 19:20:30

갱신할게~ 리오주 막레는 잘 받았어 땡큐 땡큐 😉

810 하야토주 (xJx/qovVs.)

2023-01-29 (내일 월요일) 19:20:58

다녀와 캡틴!

>>803
하야토 : 귀가 갑자기 가려운데..

811 미야주 (3LEalbvRsY)

2023-01-29 (내일 월요일) 19:25:21

>>808 (눈을 감는다.) 실시간으로 멀티 중이시니 선레는 지가 쓰도록 할게요 :D ! 상황은 뭐가 좋을까요⋯ 일단 제가 생각한 것은 리오의 인디밴드(리오인지는 모르는 상태) 공연을 보러 갔다가 길을 찾는 도중 마주친다⋯거나요? 학교에서도 마주치는 것도 좋구요 합동 체육 자율 수업 중 말을 건다던지도 좋을 것 같구 :3c

812 미카주 (Srvgc/VSwI)

2023-01-29 (내일 월요일) 19:26:35

자고와따
다들 하이

813 미야주 (3LEalbvRsY)

2023-01-29 (내일 월요일) 19:27:03

오구치주 미카주 어솨요 ( '▽' ) ~!

814 리오주 (6JOy7ZStOQ)

2023-01-29 (내일 월요일) 19:28:05

미카주 어서오고~~

>>811 앗 인디밴드 좋지~! 어떤 상황이든 다 좋을 것 같아! 공연은 자의로 보러 온걸까 아니면 우연히 지나가는 길이었을까? 리오는 공연을 하기 위해 대기중인 상태인지 아니면 끝나고 나온 상태인지 정도만 마음대로 정해줘도 좋을 것 같아 😃😃

815 오구치주 (jn7hv8cTCE)

2023-01-29 (내일 월요일) 19:28:10

미카주도 어서와~~ 이것저것 집어먹다보니 저녁이 되어버렸네 군것질 줄여야하는데 😅

816 리오주 (6JOy7ZStOQ)

2023-01-29 (내일 월요일) 19:29:59

아 응 맞다 오구치주도 어서와~! 일상 재밌었다! 신님이라 그런가 심리를 파바박 파악해버려서 도키도키했다굿😃

817 미야주 (3LEalbvRsY)

2023-01-29 (내일 월요일) 19:30:36

>>814 인터넷 활발하게 하니까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앗 여기 밴드 취향~ 하고 냅다 조사 후에 갔을 것 같아요. 시각은 공연 전 대기 시간이라 아직 리오가 멤버라는 걸 모르는 상태였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있습니다 😊 그럼 선레 쓰러 다녀올게요 :D !

818 미야주 (3LEalbvRsY)

2023-01-29 (내일 월요일) 19:31:21

아 혹시 인디밴드 이름 있다면 알려주실 수 있나요 :D !!!!

819 미카주 (Srvgc/VSwI)

2023-01-29 (내일 월요일) 19:31:22

방가방가
>>816 군것질 못참지
(그동안 편의점에 쓴 돈을 바라보며)

820 사야카주 (CSWu3MzW9Y)

2023-01-29 (내일 월요일) 19:31:46

아이돌이라면 뭔가 여자 솔로...계열? 같은 느낌일 것 같아요.

기타 들고 솔로 버스킹 같은 느낌?

다들 안녕하세요. 일상.. 구해볼까...

821 리오 - 사에 (6JOy7ZStOQ)

2023-01-29 (내일 월요일) 19:31:51

" 아, 에, 핸드폰 아니고.. 주,중고가구도.. 아니구.. 종교도 아니구.... 미안.. "

순간 딸꾹질이 나올 뻔 했다. 가끔 이런 경우도 있는 법이다. 사실 이 정도면 아슬아슬하게 수비 범위 안이다. 역으로 잔뜩 짜증내는 사람에게는 그냥 '죄송합니다' 하고 가면 되는 일이다. 수비 범위 밖으로 나가는 경우라면 한 눈에 봐도 엄청 불량해 보이는 녀석이라던가 술에 잔뜩 취한 사람들 같은 경우. 이 경우에는 정말 위험해지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몸을 조심할 필요가 있지만 이 정도라면 수비 범위 내에다가 오해에 의한 것이니 크게 상관 없을 터였다. 그래도 대뜸 이렇게 나와버리면 사람 대하기 어려워하는 약간의 커뮤증이 있는 사람은 한 차례 굳어버릴 수 밖에 없다.

" 응. 아, 맞아. 응. 미안. 나도, 모르게, 저기, 사에쨩이라고, "

이럴 때는 오히려 강하게 나가는게 좋을지도 모른다. 가만히 있어선 아무것도 변하지 않을테고 미야나기양 귀엽잖아. 귀엽달까 아름답잖아. 예쁘다기 보단 아름다운 느낌. 그러니까 친하게 지내고 싶다고 리오는 종종 생각했었다. 같은 반일 뿐이지 살갑게 다가간다거나 하는건 잘 못하는 주제에 그런 마음은 먹고 있었고 그런 상황에서 이렇게 마주친 것도 리오는 기회라고 생각했다.

" 리오. "

그렇게 자기 이름을 말한 리오는 눈이 살짝 팽팽 도는 느낌을 받았지만 역시 용기를 내기로 했다.

" 리오라고 불러줘도 좋아. 나,나,나도 사에,라고,부르고,싶어서 "

말해버렸다. 리오는 침을 꿀꺽 삼켰다. 같은 반의 클래스메이트이기도 하니까 이 정도는 해도 되는 수비범위 안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리곤 다시 전단지를 꼭 쥐고 건네주었다. 지금은 일을 하고 있으니까 용기를 낼 수 있다. 여기서는 이치노세 리오가 아니고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니까. 할 수 있다. 같은 반의 친구라도 할 수 있다. 그 왜, 다른 친구들도 몇 번 왔었으니까 같은 느낌으로.

" 응- 여기서 이쪽으로 쭉- 그 다음에 이렇게 쭉- 그 다음에 한 번 꺾어서 쭉- 하면 도착이야. "

되려 등을 떠밀리는 기분에 안심했다. 잘못하면 서로 어색해서 어버버버 하다가 헤어지는 최악의 전개가 나올 수도 있었는데. 리오는 가능한한 싼 값에 서비스는 최대한으로 해줘야겠다고 생각했다. 메이드카페로 가는 동안에는 간단한 시스템이나 대표메뉴 같은 것들에 대해서 설명해주는 것이 전부였고 일상적인 대화는 많이 하지 못했던 것 같다. 도착한 이후에 문 앞에 서서 리오는 습- 하고 한 차례 심호흡을 했다. 이 문을 지나고 계단을 내려가는 순간 다른 세계로 가버리는 것이다. 그 세계에서는 그 세계의 법칙을 따라야지. 리오는 들어와- 하고 말하며 문을 열어주었다.

그리곤 바로 역할에 몰입했다. 햇수로만 2년차다. 바 테이블에 놓인 핸드벨을 잡아들고 딸랑딸랑-

" 미야나기 주인님께서 돌아오셨습니다 - ! ! "

그리고 둘, 셋. 가게 안의 모든 사람들이 벨소리를 듣고 고개를 들고나서 미소를 짓는 지금

" 어서오세요 주인님 - 기다리고 있었습니다아 - ! "

822 오구치주 (jn7hv8cTCE)

2023-01-29 (내일 월요일) 19:33:36

>>816 다행이다 멋대로 위키보고 아는척하는 것 같아서 조심스러웠어(대충 오지랖 넓은 진상 할배가 된 기분) 🥹 그렇지만 즐거웠다니 다행이야

>>819 후... 뭐든 맛있어보이는게 있으면 일단 입에 넣어버리지...

823 리오주 (6JOy7ZStOQ)

2023-01-29 (내일 월요일) 19:34:40

>>818 으아앗 이건 어렵네~! 생각해본 적 없지만 즉석에서 떠올려볼게....! 체리 블라썸 펀치..? 어..때..?

824 리오주 (6JOy7ZStOQ)

2023-01-29 (내일 월요일) 19:35:21

사야카주 왔구나 어서와아아아~

825 미야주 (3LEalbvRsY)

2023-01-29 (내일 월요일) 19:35:29

>>823 (아앗 제가 리오주에게 과제를 내줘버렸어요!)(머리박) 너무 깜찍하고 핑키한 이름이네요, 너무 좋아요! 느긋하게 기다려주세요 ☺☺☺

826 리오주 (6JOy7ZStOQ)

2023-01-29 (내일 월요일) 19:36:19

>>825 줄여서 체블펀..이라고 하면 이상하니까 그냥 줄이면 블라썸펀치라고 해버리자! 언젠간 해야할 과제를 미리 해버린거야~~~!

827 사에주 (4bJI4n/k/E)

2023-01-29 (내일 월요일) 19:36:44

리오 너무 귀여워서 답 쓰기 전에 소리 한 번 지르고 갈게 끼에에ㅔ에에에에에엑!!!!!!!

828 미야주 (3LEalbvRsY)

2023-01-29 (내일 월요일) 19:36:56

사야카주 어솨요 ( '▽' ) ! 미안해요, 이미 또 일상 중이라-⋯⋯ 🥺🥺

829 오구치주 (jn7hv8cTCE)

2023-01-29 (내일 월요일) 19:37:05

체리 블로썸 핑키라니 즉석으로 만든 거 맞아? 키치큐티한 이름이잖냐~~~~

사야카주도 어서와 어서와~ 솔로 버스킹이라니 🥹 분명 멈춰서 정신없이 듣고 싶었을거야

일상~ 텀이 극악인데 사야카주만 괜찮다면 같이 돌릴래?

830 리오주 (6JOy7ZStOQ)

2023-01-29 (내일 월요일) 19:38:07

>>822 되게 딱 꽂히는 구절도 있었지~ 『뾰족해진 악의는 뒤죽박죽 뒤엉켜 안쪽으로 파고드는 식으로 자라왔을 터이다.』내가 제대로 파악했을진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 이게 참 좋았다...
>>827 부끄러우니까 나도 같이 소리지를래 끼야아아아아아아아아악!!!!!!!!!!!!!!!!!!!!!!!!!!!!!!

831 사야카주 (CSWu3MzW9Y)

2023-01-29 (내일 월요일) 19:38:46

>>829 저는 좋아요.

어떤 상황이 좋을까요?

832 미카 - 하야토 (Srvgc/VSwI)

2023-01-29 (내일 월요일) 19:39:26

아무래도 바이크는 불량학생의 전유물이라는 인식이 강하니까
반장으로서의 이미지를 유지하기 위해서겠지
미카는 태연하게
안 탈 거면 나 주라
...같은 말을 할 수 있을리 없다
농담으로라도
그야 동경하고 있긴 했지만 실제로 타려면 엄청 귀찮을 거다

"그래... 반장 일 잘하고."

왠지 아쉬워하는 듯한 눈치다

그리고 미카는 입을 꾹 다물고 있다가
어느 순간 식판을 들고 일어났을 것이다
식욕도 그닥 없고 먹을만큼 먹었기 때문이다
고작해야 몇 입 먹은 게 전부인 크림빵과
아예 뜯지도 않은 우유팩
그 외 다른 메뉴들이 아직 남아있음에도

"이제 간다."

예의상 건네어지는 작별 인사다
아직은 더 앉아있어도 되겠지만
유감스럽게도 미카는 남에게 적극적으로 말 걸만한
붙임성 있는 성격이 아니라서

//얘가 이런 아싸라서 미안... 더 잇고 싶으면 이어도 되고 그냥 막레로 받아도 되고?

833 오구치주 (jn7hv8cTCE)

2023-01-29 (내일 월요일) 19:42:16

>>830 앗 신경쓴 구절이었어~ 뭔가 리오는 스트레스 받으면 밖으로 분출 안하고 스스로 몰아세우는 것 같아서 😄😄 얀데레와 멘헤라의 차이라고 해야하나? 죽여버릴거야! 가 아니라 죽어버릴거야! 같은 느낌이지

>>831 음음~ 학교에서 만나도 재미있을 것 같은데~ 사야카는 주로 남는 시간에 뭘 해? 점심시간이나 방과후 활동 같은거. 반에 있는 게 아니라면 냅다 말거는 식으로 진행돼도 좋을 것 같아

834 리오주 (6JOy7ZStOQ)

2023-01-29 (내일 월요일) 19:43:44

>>833 정확하게 보셨습니다...😃 아무튼 정말 너무 맛있는 한 구절 이었어. 별점 5개 만점에 15개!

835 ◆RK2mb.OzoU (15DE39AWvw)

2023-01-29 (내일 월요일) 19:48:30

(뒹구르르 착석)

갱신할게요!! 자. 그럼 이제 일상을 관전하고 구경하면 되는가!

836 리오주 (6JOy7ZStOQ)

2023-01-29 (내일 월요일) 19:49:17

캡틴 어서오라굿😃

837 사야카주 (CSWu3MzW9Y)

2023-01-29 (내일 월요일) 19:50:03

>>833 점심에는 점심 조금 먹고 드러누워 있거나..
방과후에 교실에서 자거나.. 그냥 빨리 집에 가거나 도서관 한구석에 박혀있을수도 있겠네요(레어!)

838 오구치주 (jn7hv8cTCE)

2023-01-29 (내일 월요일) 19:54:31

캡틴 어솨어솨~!

>>834 좋았어~~~~ 기쁜걸! 캐해에 조금 더 정진하겠어 🔥🔥🔥

>>837 앗 그러면 점심 먹고 누워있을때 대뜸 말거는 상황으로 해도 될까? 오구치라면 오지랖 넓으니까 같은 신이라고 냅다 근황 물을 것 같단 말이지~ 장소는 어디가 좋아? 말걸기엔 옥상이나 정원 벤치 쪽이 편할 것 같아 😄

839 사야카주 (CSWu3MzW9Y)

2023-01-29 (내일 월요일) 19:55:52

옥상이나 정원 중 원하시는 대로 하셔도 좋아요. 막 말을 건다. 라면 선레는 주시는.. 거려나요?

840 오구치주 (jn7hv8cTCE)

2023-01-29 (내일 월요일) 19:57:39

>>839 원한다면 그렇게 할까? 옥상으로 할게 그러면! 그편이 청춘다우니까 😉

841 미야 - 리오 (3LEalbvRsY)

2023-01-29 (내일 월요일) 19:58:57

쾌청하고 청명한 하늘을 배경 삼아 참새가 지저귀고, 그보다 더욱 웅장한 알람 소리가 온갖 인형과 앙증맞은 피규어들로 꾸며진 파스텔 색감의 방 내부를 쩌렁하게 울렸다. 분홍색 머리칼이 이리저리 뒤엉킨 채 단꿈에 담뿍 젖어있던 무쿠루마는 화들짝 놀라 온온몸을 움찔이며 양팔을 허우적대다가 비몽사몽 한 낯으로 몸을 일으켰다. 이불은 어느 바닥을 나뒹굴고 있었고 머리는 잔뜩 구불거린 채 뺨이나 입가에 달라붙어있었다. 습관적으로 베개 부근을 더듬더니 핸드폰을 켜 알람을 껐다. 화면에는 알람 시각과 함께 체리 블라썸 펀치 공연 날🍒! 늦지 말기!라 적혀 있었다. 그 문구를 확인한 무쿠루마는 찬물을 뒤집어쓴 듯 정신이 들었다. ⋯⋯지금 몇 시지? 다급히 확인하자 적어도 30분 안에는 출발해야 했다. 아아─!! 나는 한 시간 넘게 준비한단 말이야! 잠긴 목소리로 비명을 지른 무쿠루마는 인생에서 다신 없을 속도로 샤워 후 옷을 갈아입고 머리까지 양 갈래로 야무지게 묶었다.

택시까지 붙잡고, 두 갈래로 갈라진 분홍빛 머리칼을 휘날리며 도착하고 손목 시계로 시각을 확인하니 다행히도 공연 시작 한 시간 전에 도착할 수 있었다. 안도한 무쿠루마는 한숨을 내쉬며 공연장으로 걸음을 옮겼다. 정확히는 옮기려 했다.

"어, 어라?"

당황스러운 낯으로 핸드폰 지도 어플을 바라봤다. 공연장 건물 안으로는 들어왔는데 어플이 안내해준 거리는 그게 끝이었다. 분명 수많은 건물 중 하나도 겨우 찾아 들어왔고, 층수도 맞는데 이상하게도 이리저리 꼬아진 미로 같은 구조에 찾을 수가 없었다. 끝내는 절박함과 당황이 섞인 얼굴로 핸드폰을 짤짤 흔들며 외치기 시작했다.

"이 바보 어플! 지도면 실내까지 안내해 줘야지!"

바보, 바보, 바보, 늦으면 다 네 탓이야─! 숫제 울음을 터트리기라도 할 것처럼 얼굴을 잔뜩 일그러트리며 외치자 지나가던 사람들의 힐끔거리는 시선을 한몸에 받았다. 서글프게도 아무도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주지 읺았다. 미친 아이처럼 보이기라도 한 걸까⋯⋯.

분명 공연 시작 한 시간 전에 도착했는데 벌써 20분이나 흘러갔다. 이러다간, 이러다간⋯ 티켓 값만 내고 정작 공연은 못 보는 참사가 생긴다. 무쿠루마는 결국 소란의 틈 속에서 발을 동동 구르며 외쳤다.

"체리 블라썸 펀치 봐야 한다구─!"

842 사야카주 (CSWu3MzW9Y)

2023-01-29 (내일 월요일) 20:00:35

그럼 선레는 기다리겠습니다(고개끄덕)

843 미야주 (3LEalbvRsY)

2023-01-29 (내일 월요일) 20:01:56

캡틴 어솨요 ( '▽' ) !!

844 미카 - 노아 (Srvgc/VSwI)

2023-01-29 (내일 월요일) 20:02:20

그것 참 이상한 일이다
신사는 고리타분하고 숨 막히는 곳인줄로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여기는 기묘한 분위기가 풍기는 듯하다
그걸 무어라 정의내려야 할지 아직은 모르겠지만

"음... 그래."

건성으로 대답하는 미카의 낯빛은 여전히 무색에 건조하다
대단찮은 곳이라고 했지만...
신을 모시는 곳이 어찌 대단찮은 곳일 수가 있는지
(신의 존재 여부는 둘째치고)
그에 비해 저는 초라하고 볼품없다

"...와타누키."

음울한 생각이 피어오르려던 걸 소녀의 물음이 저지했다
잠깐 뜸을 들인 미카가 차분히 제 성씨를 알린다
그보다 계속해서 신세를 질 수도 없는 노릇이니

"슬슬 가볼까 하는데, 길 좀 알려줄 수 있을까."

시라사키가 먹 가는 걸 가만히 보다가 물어본다
집은... 적당히 밖에서 시간 때우다 들어가면 되겠지

845 미카주 (Srvgc/VSwI)

2023-01-29 (내일 월요일) 20:03:39

컨디션이 왜이리 메롱하지
캡틴 어서와

846 하네주 (wLs6YR/ytU)

2023-01-29 (내일 월요일) 20:05:12

느지막하게 저녁 다 먹구서 갱신이야 ☺️ 일상... 구하고는 싶은데 내가 내일 아마 접속을 전혀 못 할 거고 오늘도 내일 일정 때문에 12시에는... 자야할 거 같아서 애매하다 🥲

847 미야주 (3LEalbvRsY)

2023-01-29 (내일 월요일) 20:06:14

미카주 괜찮아요? 🥺😢

하네주 어솨요 ( '▽' ) ! 혐생은 만악의 근원⋯⋯.

848 ◆RK2mb.OzoU (15DE39AWvw)

2023-01-29 (내일 월요일) 20:06:27

저런. 그렇다면 미리 일정 잘 보길 바랄게요!! 그리고 어서 와요! 하네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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