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739089> [ALL/연애/청춘물] 내 옆자리의 신 님 ~With you :: 4번째 이야기 :: 1001

◆RK2mb.OzoU

2023-01-28 00:37:26 - 2023-01-29 22:12:52

0 ◆RK2mb.OzoU (Yw6uBzwgmA)

2023-01-28 (파란날) 00:37:26

*본 스레는 참치 상황극판 기본적인 규칙을 따릅니다.

*의도적으로 특정 누군가를 따돌리거나 소외시키지 않도록 노력합시다. 누군가가 들어오면 반드시 인사를 해주세요.

*연애물 성격이 있는 만큼, 웹박수를 통해 오너입 익명 앓이, 캐릭터에게 줄 익명 선물을 보낼 수 있습니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매주 토요일이 되는 0시에 공개됩니다.

*진행 이벤트가 있을 시에는 매주 월요일에 따로 공지가 됩니다.

*연플을 노리는 등의 이유로 특정한 누군가하고만 놀지 말고 골고루, 다양하게 노는 것을 권장합니다.

*기본적으로 참치 상황극판 규칙을 지키면서 재밌게 놀면 큰 문제가 될 것은 없습니다.

*본 스레의 수위 한계선은 기본적으로 15세 이용가이나 약간의 조정을 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부분은 이미지를 참고해주세요.

*정해진 수위를 넘어서는 직,간접적 드립이나 발언을 일체 강력하게 금지합니다.

위키 - https://bit.ly/3ZvDCBq

웹박수 - https://bit.ly/3GvQnTX

임시 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726095/recent

시트 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735111/recent

마니또 공지 - situplay>1596738066>380

461 ◆RK2mb.OzoU (15DE39AWvw)

2023-01-29 (내일 월요일) 01:24:48

>>449 그렇군요. 하네는 특별취급! 이런 느낌들이 나타나기에 페어 시트로 들어온 분들의 설정은 상당히 흥미로워요. 그럼 앞으로의 둘의 케미를 잘 봐야겠네요!

>>450 엗...ㅋㅋㅋㅋㅋ 아무리 그래도 엄친아급은 아닐 거예요! 아직 미숙한 것도 많을테고요! 그런 잔소리는 안 나오지 않을까요! ㅋㅋㅋㅋㅋㅋㅋㅋ

>>451 안녕히 주무세요! 미후유주!!

>>452 어서 오세요! 미유키주!!

그러면 저도 슬슬 자러 가볼게요!! 다들 좋은 밤 되시고 안녕히 주무세요!

462 토아주 (GOqfZqEZdo)

2023-01-29 (내일 월요일) 01:28:31

나왔다! 사신님 전매특허! 죽으쉴?
キタ━━(゚∀゚)━━!!!

미후유주의 오프와 안락한 하루를 기원하며! 잘자~🤗

그리고 미유키주 어서와~🤗 겨울 뒤 눈이 왔어요~

463 리오주 (6JOy7ZStOQ)

2023-01-29 (내일 월요일) 01:32:36

난 진짜 항상 사신님하고 생각해...사랑한다면 죽어줄 수 있냐는 사신님하고 사랑해주지 않으면 죽어버릴거야 하는 리오의 대립이라고 해야하나 이 복잡미묘한..!!

464 후루토주 (QuV3CvWPQ.)

2023-01-29 (내일 월요일) 01:37:11

??? : 님... 죽으실? (애정표현임)
놀랍게도 무려 두 번째 '그 대사'입니다 (최초는 첫 일상인 쿄스케에게 날렸어요)

465 린주 (QMud1Ly3JQ)

2023-01-29 (내일 월요일) 01:37:22

>>461 앞으로도 케미 잘 어울리도록 노력해 봐야지!(ง •̀_•́)ง 캡틴 잘자!! 숙면하고 내일 잘 쉬다 오라구!!!!!

466 리오주 (6JOy7ZStOQ)

2023-01-29 (내일 월요일) 01:38:05

>>464
리오: 내가 사랑한 만큼 사랑해줘
리오: 아니면 죽을거야. 진짜 죽을거야. 지금 당장 죽어버릴거야

으아아아아아아앙아아아악

467 미유키주 (FPZxwIjeZI)

2023-01-29 (내일 월요일) 01:38:54

>>441 조류와 아이누 설화에 관심이 많은 학생이었지 않을까 싶어요. 성격은 지금과 비슷했을 거 같네요. 🤔
>>459 자고 일어나도 주말이니까. 우리 재밌게 놀아봐요.
>>460 🦉 안녕이에요.
>>462 응. 수북하게 쌓인 눈이랍니다. 토아주도 안녕이에요.

잘자아요 캡틴. 좋은 꿈꿔요.

468 후루토주 (QuV3CvWPQ.)

2023-01-29 (내일 월요일) 01:41:32

>>463 아무것도 모르는 사신님은 죽어버린다고하면 막연히 감격할 것 같아요 "필멸자... 저를 위해서 기꺼이 죽어주는 거군요..."
하지만 금방 정신차리고 설교를 하겠죠 "목숨은 소중히 해야합니다 필멸자... 그렇지 않으면 죽은 뒤에 벌을 받아요." (대체 어느 장단에)

469 후루토주 (QuV3CvWPQ.)

2023-01-29 (내일 월요일) 01:46:05

>>466 이거 보니까 지금 죽으면 좋은 자리 마련해주겠다고 보듬어주는? 놀리는(?) 사신님도 있을 것 같아요

470 리오주 (6JOy7ZStOQ)

2023-01-29 (내일 월요일) 01:49:32

>>469 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두 사상을 어떻게 해야할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리오 악에 받쳐서 죽는다? 나 진짜 죽을거야. 전부 너 때문이야. 사랑한 만큼 사랑해주지 않았잖아. 죽을거야. 하고 막.. 자기파괴적 그런.. 으아아악~~~~

471 하네주 (QeM6fsiMN.)

2023-01-29 (내일 월요일) 01:51:38

>>449 도깨비신님 작품이 신라시대 작자 미상 작품으로 남아있는 거 생각하기... 미술책에 실리는 거 아닌가 몰라. ☺️ 완벽하게 와하하 쾌활맨 엄청 체육계 남고딩 같다! 인간이었더라면 일본에 올 일 없을테니 한국 고딩이었으려나 🧐 >>460 따아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ㅜㅜ 따아아 한 잔 나왔습니다 😉

>>456 사신이 아니라면 죽어줄 수 있냐는 말은 못할테니까 그런걸까? 하긴 일상에서 시그니처 대사 나올때마다 우왓——나왔다——————!! 하게 되니까 없으면 아쉬울 지도 몰라. 🧐

>>457 분명 가족들 전부 F일거야.... 대문자 F들. T인 사람들은 살아남지 못하다.... 가족력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 가족력을 만땅 물려받았더라면 하네는.... ENFP 멍멍이가 되어서 가미즈나고를 자기 나와바리로 만들어서 폴짝폴짝 뛰어다녔을 것... 🫠 하네에 이어 타카나시家를 전부 다 귀여워해주다니—!!! 고마워서 어쩌지... 어쩔 수 없다, 사에에게 복수하겠습니다. 맛난 거 잔뜩먹이고 옷쇼핑가서 예쁜 옷 한벌 뽑아주고 인스타갬성포토존같은데 데려가서 인생샷 삼백장 찍어주고 돌아가는 길에 에스코트까지 해버릴테야..... 그....그래도 되는거야?! 내가 멋대로 적폐한것이 오피셜이 되다니 오딱후에게 이런 꿈같은 일이 일어날 수 있나 🥹

>>458 말도 많고 수줍음도 많았던 토아도 지금의 토아도 둘다 귀여웟—!!! 두 토아 사이에 끼어서 행복함에 눈물 흘리고 싶다 🥹

>>467 조류와 아이누 설화라니 뭔가... 뭔가 호그와트에 입학하면 래번클로 갈 것만 같고... (??) 올빼미 신님이니까 조류 중에서도 올빼미를 제일 좋아하는 인간 아이가 되려나!

꽤 늦었지만 미후유주, 캡틴 좋은 밤 보내고 푹 쉬어! 잘자. 😴 미유키주는 좋은 새벽이야! 🤗

472 토아 - 후루토 (Q9f/NrxVUI)

2023-01-29 (내일 월요일) 01:56:38

간혹 그런 경우가 있다고들 한다.
오는데엔 순서가 있으나 가는데엔 없다고,
누군가에게 호감을 갖는 것 또한 그러하다고,

그렇다곤 해도 급발진을 넘어 로켓의 추진력으로 항성계까지 날아갈 정도인 그녀의 발언에 실소가 터질것 같으면서도 곧 참아내고서 대답해나갔다.
상황이야 어떻건 상대방은 나름의 진지한 모습이었으니까,

그것이 아무 의미 없는 반사적 행동이었건,
정말 무슨 의미가 있는 일종의 통과의례건.

"아무리 '요람에서 무덤까지'라는 말이 있대도... 저, 벌써부터 관 짜야 하는 건가요?"

잠깐의 완연한 미소, 하지만 그럼에도 입에서 흘러나온 목소리는 그녀를 직접 바래다주겠노라 말했던 방금 전까지의 친근한 인상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었다.

"인간은 언젠가 죽는답니다. 제 사명을 다하던, 비운에 휩쓸리던, 그것을 모를 리가 없잖습니까.
일단 무녀의 몸일진대, 그것이 천명이라면 곧 받아들이는 것이 합당하지요."


그녀에겐 죽음의 두려움이 없었다.
비단 자신이 직접적으로 신을 모시는 존재이기 때문만이 아닌, 어릴적부터 가져온 나름의 가치관이었다.
광기와는 사뭇 다른, 하지만 인간이라기엔 너무나도 담담한 반응이었다.

"허나, 천명이 아닌 이상은 그 목숨... 버려도 의미 없을 뿐 아니겠나요?
무엇보다, 너무 이른 때이기도 하니 말이지요."

그리고선 다시금 그녀에게 평소의 미소, 웃는지 아닌지 모를 애매한 시선을 지었다.

"글쎄요. 우선 친구부터 시작하도록 할까요?
인간이란 으레 그런식으로 나름의 선을 두고 서서히 다가간다지요."

너무 깊숙히 빠져들다 제 스스로를 잃어버린다면, 안 쌓으니만 못한 관계인 법이다.
그렇기에 그녀는 첫단추부터 제대로 꿰려 하는 버릇을 들이고 있었다.
아무래도 이번 단추는 조금 독특한 만듦새인 모양이지만,

473 토아주 (Q9f/NrxVUI)

2023-01-29 (내일 월요일) 01:58:17

"님, 죽?" 이란거...
게임으로 치자면 친구신청 같은 거로 해석되는 건가!😳

캡틴 잘자~ 좋은꿈 꾸는 거야~🤗 편안한 잠자리 되길!

474 린주 (QMud1Ly3JQ)

2023-01-29 (내일 월요일) 02:01:10

!!!!!!!! 앗 잠깐 사에주 너무 자연스럽게 들어와서 모르고 있었는데 다시 안녕 인사 받아라———————!!!!!!!!!

>>464 이렇게 가미즈나에는 사신님의 하렘이 펼쳐지게 되고(날조)

>>467 자연 관찰 좋아하는 새덕후 전설 덕후인 걸까..!!! 그것도 느낌 있어서 멋지다!!!😮

>>471 크으윽 한국 고등학교를 다녔어야 미술 교과서에서 그걸 배우는 건데..~~!!!!
진짜로 건강한 쾌남이 되는 거지!!! :3 중학교 때는 급식 빨리 먹겠다고 2층에서 뛰어내리고 공중제비 도는 그런... 광기의 남고딩이지 않을까()
후후후 썰 잘 봤습니다... 원본이랑 비슷하면서도 다른 매력은 언제 봐도 좋아😚

475 후루토주 (QuV3CvWPQ.)

2023-01-29 (내일 월요일) 02:02:46

>>470 사신님은 뭔가 리오가 자꾸 죽는다죽는다 하니까 신자처럼 여겨져서 평범하게 귀여워할 것 같아요 "그런가요...? 그럼, 기다리겠습니다 필멸자..."
이래놓고 다음 날에 멀쩡한 리오를 보고 "필멸자, 왜 오지 않았나요... 케이크와 차도 준비해뒀었는데..." 하고 찾아가서 묻는 거죠...! ()

>>471 그런 것도 있지만 하는 말 대부분이 전파계 대사라서요 이 신님 ()
그래서 시그니처 '그 대사'는 할 수 없겠지만... 대신 중2병 속성이 새로 붙을 것 같네요

사에주~ 어서와요

476 토아주 (kOodJdPqbM)

2023-01-29 (내일 월요일) 02:03:57

역시 사에주야.
쉽게 눈치채지 못하도록 아크로바틱한 움직임으로 찾아오지!🤗 (?)

477 린주 (QMud1Ly3JQ)

2023-01-29 (내일 월요일) 02:04:53

>>474 앗 >중학교 때는< 이거 의식의 흐름대로 쳐 버렸다,,, 이 부분은 삭제!!! >:3

사신님 신들한테는 인간에게 하는 것보다 덜 데레하게 구시는데 한번 신이랑 만나는 일상도 보고 싶어🤔

478 토아주 (kOodJdPqbM)

2023-01-29 (내일 월요일) 02:05:49

>>467 🤔🤔🤔
가만보자.
지금 다시 생각해보니 눈과 부엉이(올빼미), 꽤 들어맞는 조합이라고 생각하는데! (?)

479 리오주 (6JOy7ZStOQ)

2023-01-29 (내일 월요일) 02:06:42

>>475 사신님 강적이네~ 리오의 자기파괴적인 '죽을거야' 라던가 셀프 인저리.. 같은 것들은 결국 자기를 더 바라봐 달라고 그러는건데 그게 역으로 들어가버리는 사신님이라니.. 어렵구나 어려워 사신님!!!!!!!!!

480 린주 (QMud1Ly3JQ)

2023-01-29 (내일 월요일) 02:07:58

>>476 아아— 발레리나는 『닌자』와 다름없는 암살자이기 때문이지...
얼핏 평범하고 가녀린 신체를 지니고 있는 듯해도 그 속은 혹독한 훈련과 실전으로 쌓아올린 "필살"의 근육이 들어차 있다—————!!!

481 토아주 (kOodJdPqbM)

2023-01-29 (내일 월요일) 02:08:55

>>479 나 그거 알아! 하드카운터라는 거지?🤗 (?)

482 토아주 (kOodJdPqbM)

2023-01-29 (내일 월요일) 02:10:42

>>480 그런거였어...?😵‍💫
무용수의 세계란...
그래서 춤이 아니면 죽음을 달라는 말이 있던 건가! (오해대장)

483 하네주 (QeM6fsiMN.)

2023-01-29 (내일 월요일) 02:14:34

>>474 급식 빨리 먹겠다고 2층에서 뛰어내리고 공중제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ㅜㅜ 정말.... 정말 광기의 남고딩 같아.... 교실 문 잠겨있으면 창문 열고 넘어들어가는 건 일상인거지. 😊 급식실에서 밥 엄청 많이 받아놓고서 줄 두 번 서다가 걸릴 거 같고.... 이쪽이야말로 원본과는 다른 매력 맛있게 먹었습니다 😋 과식했다—!

>>475 전파계에서 중2병도 귀엽지 않은가 싶은데.... 중2병도 어떤 중2병이려나 🧐 흑염룡은 이제 좀 무난한가 싶고. (??)

484 토아주 (kOodJdPqbM)

2023-01-29 (내일 월요일) 02:17:23

전파계 중2병... 지구에 불시착한 외계소녀...
좋다고 생각해! (?)

485 미유키주 (FPZxwIjeZI)

2023-01-29 (내일 월요일) 02:22:26

>>471 🤔 가미즈나고교가 아니라 호그와트였다면. 정말 그랬을 거 같네요.
그리고 응. 올빼미를 제일 좋아하는 아이였을 거에요. 부엉이를 찾아 보겠다고 밤 늦게까지 깨어 있을 거랍니다.

>>478 o.<* 다 의도했답니다.

>>475 어떤 느낌일지 궁금해지네요. 일단 분명 귀여울 거 같아요.

사에주 어서오아요.

486 이노리주 (DLJonoVi1o)

2023-01-29 (내일 월요일) 02:23:27

152 자캐는_눈물이_많은가_적은가
: 암.. 엄... 음.... 떼쓸 때는 많아지지 않을까 싶어.. 밤에 tv 더 보고 싶어-! 으아앙-!(대체)

250 자캐의_여름_패션_묘사
: 되게 생각이 깊어지네..

1. 끈나시 같은 어깨 드러나고 하늘하늘한 원피스 입을 것 같아... 거기다 챙 넓은 모자 쓰고 계곡! 개구리! 이러고 다 진짜 개구리 잡아와서 들고 뛰어다님

2. 세라 셔츠+반바지!

3. 멜빵바지에 약식으로 만들어진 하오리 허리에 묶고 다니기?

568 자캐가_읽던_책_페이지를_기록해두는_방식은_책갈피_vs_페이지접기_vs_가름끈_vs_기타
: 낙엽모양 책갈피 꽂아놓고 까먹어서 처음부터 다시 읽음.....

이노리, 이야기해주세요!

#자캐썰주세요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1090034

>;3!!!!!

487 토아주 (kOodJdPqbM)

2023-01-29 (내일 월요일) 02:24:53

>>485 모두 다 의도된 것...?
저, 두근거려요! 신경쓰여요! 설정덕후 회로 돌아간다~🤭

488 토아주 (kOodJdPqbM)

2023-01-29 (내일 월요일) 02:26:26

떼쟁이+소녀+청춘

= 행복사😇

(사망)

489 이노리주 (DLJonoVi1o)

2023-01-29 (내일 월요일) 02:27:20

일어나세요 용사여........(리저렉션)

490 미유키주 (FPZxwIjeZI)

2023-01-29 (내일 월요일) 02:36:26

>>487 😗
>>486 우우우 떼쓰는 것도 귀여운 이노리... 여름 패션을 보니 튜브 타고 노는 이노리가 보고 싶어졌어요.
>>488 (따라서 침착하게 죽기)

491 리오주 (6JOy7ZStOQ)

2023-01-29 (내일 월요일) 02:37:12

새벽까지 깨어 있었더니 배고파서 과자 주워먹었어.. 그랬더니 잠 깼어.. 세상에...

492 이노리주 (DLJonoVi1o)

2023-01-29 (내일 월요일) 02:42:42

리오주 안녕~ 헉.. 배가 좀 꺼지면 다시 졸리지 않을..까..?🥺

>>490 여름.. 튜브.. 계곡.. 바다!!!! >;3 바다!!!!!!!!!!!!!!!!

493 오구치 - 리오 (jn7hv8cTCE)

2023-01-29 (내일 월요일) 02:51:19

"와아ㅡ 그러면 저 열심히 레벨업 해야겠네요? 전 기왕이면 많이많이 기뻐해줬으면 하거든요."

라고 말하지만 딱히 다시 올 생각은 없는 오구치다. 돈 내고 귀여운 여자아이들이랑 대화하겠다는 발상 자체가 놈에게는 불필요한 일. 체험삼아 한 번은 할 수 있어도 자주 할 일은 아니라 게 놈의 결론이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놈이 무어라 왈가왈부하겠다는건 아니지만, 건전한 취미생활이 아니라는 생각도 한몫했다. 뭐ㅡ 내 취향은 아니라는 거지.

그런 속내는 밀어내고, 유순히 고개를 끄덕이는 까닭은 놈이 어느정도 가식할 줄 알기 때문이다.

"정말요? 신기하다ㅡ 한 번 먹어볼까요."

푸딩을 한 입 물고는, 입이 보이지 않게 손으로 가린다. 얼굴의 반이 가려졌음에도 감정은 쉽게 전해졌다. 샐쭉 웃는 놈의 눈웃음이 퍽 자연스럽다. "음! 성공!" 자문자답도 수준급. 이쯤되면 누가 돈을 냈는지 구분하기 힘들어지기 시작한다.

우여곡절 리오를 주방으로 보내놓으니 잠시간 혼자만의 시간이 생겼다. 푸딩을 먹고 뻔뻔스레 옆사람에게 눈인사도 보내고 푸딩을 끝내고 또 옆사람에게 한 번 웃어주고, 이 일을 반복하니 어느새 파르페 역시 끝장을 내어버린 상태. 과연 오오구치大口다운 속도다. 잠시 발을 구르고 있자 어느새 오므라이스가 대령되니, 가히 좋은 타이밍이라 할 수 있겠다.

"엑ㅡ 너무해요. 저 죽어요?"

인간들의 취미생활은 정말 알다가도 모르겠다고 놈은 또 다시 한 번 생각한다. 제 심장에 손을 올리고, 놈이 억울하다는 듯 미간을 모은다. 금세 웃음을 되찾는 걸 보니 단순한 장난인듯 싶다. 놈은 가만히 오므라이스의 死자를 지켜보다가 젓가락으로 휘적휘적 장난질을 친다. 歹를 대충 뭉개고, 오른쪽의 한자에 획을 하나씩 추가하니 엉성하게나마 다른 한자生로 보이기 시작한다.

"음? 내 이름이요?"

다시 올 생각은 딱히 없고 괜히 신상이 털려 학교에 소문나기 싫으니, 대답이 쉽사리 나오지 않더라. 놈은 대답 대신 턱을 만지작거린다. 이후 잠시라고 표현하기에 애매한 짧은 시간만에 마음을 정한다. 어차피 상대가 가명인데, 자신이 가명을 쓴다고 뭐가 문제될까.

"오쿠送*입니다ㅡ"

본디 이리 말하면 성씨 오쿠恩라 생각할 것이다. 다만 놈은 오쿠리 오오카미送り狼에서 따온 오쿠送를 말했으므로 일종의 말장난인 것이다. 리오는 알 터럭이 없고 본인만 알테니 무척 재미없는 농담이겠다.

"자, 그럼 오이시쿠나레ㅡ 모에모에큥!☆"

이자식 분명 즐기고 있다... 균열없는 미소와 함께 하트안무까지 야무지게 마쳤다. 오글거릴만 한데 그럴 기색 없는 걸 보니 의외로 끼가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그도 아니면 주목 받고 인기 끄는 것을 워낙 즐기는 놈이니 이런 일이 천성일지도 모른다.

아무튼 이렇게 오므라이스를 먹고 마무리 짓나 싶은데, 대뜸 놈이 숟가락을 짚다 말고 테이블을 톡톡 두드린다. 그렇게 이목을 끌고는 입꼬리로 호선 그리며 이리 말하겠지.

"살아요."

무슨 말을 하나 싶어 가만히 놈의 작태 지켜보면, 테이블 두드리던 손이 오므라이스를 가리킨다.

"이제는 살아生라는 뜻이 되었지요?"

터무니없는 말장난이다 싶다.

494 오구치주 (jn7hv8cTCE)

2023-01-29 (내일 월요일) 02:52:43

갱신~
요즘 저녁 약속이 잦아서 늦어졌어 미안해 😢

495 이노리주 (DLJonoVi1o)

2023-01-29 (내일 월요일) 03:02:28

오구치주 어서와~ 이 시간이면.. 피곤할 텐데 체력은 괜찮구??

496 오구치주 (jn7hv8cTCE)

2023-01-29 (내일 월요일) 03:04:44

늦게자고 늦게 일어나는 편이라 괜찮아😏😏 사실 지금 있는 곳이 어느정도 시차가 있기도 하고~~

497 오구치주 (jn7hv8cTCE)

2023-01-29 (내일 월요일) 03:05:15

아차차 이노리주도 안녕이야~ 이노리주는 아직까지 깨어 있는거야?

498 하야토 - 구원 (4AQgdWC31o)

2023-01-29 (내일 월요일) 03:07:23

"쟤는 얼굴이 왜 저래.."

하야토는 '쟤는 왜 저렇게  못 생겼지?'라고 생각하는 인성파탄자가 아니었다. 최근 같은 학급에서 한 왜소한 체구의 학우의 얼굴에서 누군가에게 맞은 듯한 상처가 늘어나기 때문이었다. 하야토는 치아키에게 들은 공지대로 챙겨주기에 나서려고 했다.

피해자에게 갑자기 접근해서 무슨 일이 있냐고 물으면 피해자는 오히려 자신의 상황을 은폐하려고 할 가능성이 높다. 누군가에게 괴롭힘을 당하면 주변에 알리라는 탁상공론에서 나올 법한 해결법..주변에 알리면은 좋지. 그런데 그 주변에 알리기가 어렵다. 왜냐하면 피해자는 가해자의 공포에 각인되어서 누군가에게 알리는 것도 매우 큰 용기가 필요하거두. 그렇기에..방과후에 몰래 미행한다.

하야토는 하교를 하기 전에 블레이저를 벗고, 검은점퍼로 갈아입은 뒤에 검은 모자를 쓴다. 그대로 조용히 피해학생의 뒤를 미행하기 시작한다. 피해학생은 집으로 향하지 않고, 마을에서 흔치 않은 으슥한 곳으로 향하기 시작했다. 딱 봐도 불량한 녀석들이 모여서 놀기 좋은 곳. 그곳에는 "나 양아치요."라고 티를 내는 녀석들이 다섯 정도 있었다.

"히로시~ 왜 이제 와? 우리 많이 심심했다고~"

하야토보다 더 밝은 금발에 태닝을 한 듯한 피부가 어두운 녀석이 피해학생을 반긴다. 포스를 보니깐 저 녀석이 대장이군. 일단 상황을 더 지켜보자. 상황파악이 되어야 어떻게 행동할지 판단을 할 수 있으니깐.

"히로시.. 내가 가져오란 돈은?"

"으응...여기...."

히로시는 돈을 건넸다. 액수를 보니깐.. 딱 봐도 집에서 값이 나가는 물건을 몰래 팔았나보군. 금품갈취를 목적으로 괴롭히는 것인가? 그런데 한 졸개로 보이는 녀석이 돈을 준 히로시의 뒤를 발로 밀어차며 히로시를 넘어지게 했다. 양아치 녀석들은 웃기다며 깔깔대기 시작했고, 금발녀석은 다시 말하기 시작했다.

"히로시군~ 그러길래 진작에 나한테 여동생 소개시켜주면 이렇게 돈도 안 뺏기고 맞지도 않잖아~ 그게 그렇게 어려워?"

"........"

"또 대답 안 하네? 그래..누가 이기는지 오늘도 겨루어보자고."

금발은 주먹을 들었다. 이제 난입할 타이밍이군.

"저 녀석은 뭐야? 야! 여기 우리가 쓰는 구역이니깐 얼쩡거리지 말ㄱ..."

한 졸개가 껄렁거리며 하야토에게 다가간다.
하야토는 무방비 상태로 껄렁거리며 다가오는 양아치의 턱을 순식간에 오른쪽 주먹으로 타격하여 기절시켰다. 양아치는 자세도 안 잡은 완전한 무방비 상태. 하야토는 기선제압으로 저 녀석부터 제압해야겠다 싶어서 걸어오는 녀석을 상대로 기습을 한 것이다. 그대로 픽 쓰러지는 녀석이었다. 금발은 저 광경을 보고 "호오.."라며 감탄사를 뱉었다.

"히로시? 이 녀석들이 너를 괴롭히는 이유는 뒤에서 다 들었다. 뭐 하고 있어? 얼른 일어나."

"이건 너의 싸움이야. 난 그저 도와주는 것 뿐이고."

"히로시~ 도와주는 친구 있어서 좋겠네. 그런데 너 때문에 이 친구ㄷ..."

"넌 좀 닥치고 있어."

다른 졸개가 비꼬며 약올리다가 하야토에게 바디샷을 맞고 고통스러워하며 쓰러졌다. 정확히 오른쪽 간을 왼주먹으로 송곳처럼 찌르듯이 타격한 것이다. 전부 다 걸어오거나 말하는 중에 기습해서 제압한 것이지만 실전에서 정정당당 따위는 없다고 생각하는 하야토였다. 잘못이 있다면 방심한 것이 잘못이지.

"이 미친놈이 기습을...!"

세 번째 졸개가 자세를 낮추고 빠르게 접근해서 하야토의 다리를 잡으려고 했다. 방금 두 녀석을 제압한 동작을 보고 복싱을 전문적으로 한 녀석이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주먹으로는 당연히 상대가 안 될 테니깐 잡아서 넘어뜨리려고 한 것이고. 하야토는 차분하게 돌진하는 녀석의 왼쪽 사이드로 몸을 돌리고 한 스텝 뛰어서 태클을 피했다. 그렇게 빠른 몸놀림을 보이진 않았다. 그저 타이밍에 맞춰서 피했을 뿐.

"짱구 잘 굴렸네. 근데.. 잡을 수는 있고?"

하야토는 태클을 하려던 녀석의 엉덩이를 발로 밀어서 넘어지게 한다. 마지막 졸개는 하야토의 실력이 자신들보다 한참 높다는 것을 알았는지 겁을 먹었다. 정신적으로 이미 제압이 완료된 상황. 이 상황을 본 히로시는 당황하기 시작했다.

"히로시 나한테 와."

하지만 히로시는 오지 않았다. 아직 심리적으로 이 금발 양아치에 대한 공포의 각인이 사라지지 않았던 것.

"히로시는 내가 더 좋다고 하네~ 그런데..너 내가 누군지 알어?"

금발은 여유롭게 싸울자세를 잡았다. 자세를 보니깐 킥복싱을 배운 녀석. 운동을 배우고 겨우 약한애들이나 괴롭히는데 쓰다니..싹수부터가 잘못된 녀석이군.

"너네가 쓰레기 양아치 녀석들이어도..누구에게는 귀한 집의 아들들이니깐 주먹만 썼어.."

"싸우는데 말이 많네~ 어서 붙자고."

"그런데 넌 아니야."

흔히 격투물에서 볼 수 있는 실력자들끼리의 탐색전 따위는 없었다. 하야토는 금발보다 리치가 더 길었다. 사용할 수 있는 거리가 더 길었지. 그러니깐 금발은 나름 거리를 벌리고 차분하게 싸움을 한다고 착각했지만 사실 하야토의 사정거리 안에 있었다.

방금 전에 쓴 주먹보다 훨씬 더 빠른 뒷차기.
나름 킥복싱을 한 금발이 반응도 못하고 멀리 밀려나가며 쓰러진다. 복부에 맞은 충격이 꽤 컸기에 심한 기침을 하며 오랫동안 일어나질 못했다.

"아직 안 끝났어. 히로시? 너가 끝내야 되는 싸움이야. 난 저 양아치에게 핸디캡을 하나 준 것 뿐이야. 공평한 싸움이 되게끔 말이지. 체급도 경험도 저 녀석이 앞서니깐 말이야. 그러니깐.. 녀석이 일어나면 어서 싸워. 봤지? 왕처럼 군림하던 저 녀석도 알고보면 약골이라는 걸."

"나...나는 못하겠어, 하야토.."

"....그럼 난 간다. 다시 녀석들이 기운을 차리면 너는 다시 맞을 운명이네."

"자..잠시만 하야토! 할게...한다고.."

금발은 다시 일어났지만 복부에 충격이 아직 얼얼했다. 숨을 거칠게 쉬며 여유도 없어진 금발. 제대로 움직이기도 힘들어보인다. 히로시는 금발에게 다가갔다.

"히익...!"

"너가? 감히? 나를?"

히로시를 희번뜩 째려보는 금발과 다시 겁을 먹는 히로시. 하야토는 뒤에서 외쳤다.

"히로시! 여동생 지켜야지!"

히로시는 하야토의 말에 정신을 차렸다.
싸움 하나 안 해본 아이기에 어설픈 주먹.
그 주먹으로 금발을 패기 시작했다. 방금 전 하야토의 공격으로 제대로 움직이지도 못하는 금발이기에 맞을 수 밖에 없었다.

"이 자식이...!"

금발은 히로시의 멱살을 잡는다. 무서운 금발의 눈빛 때문에 공격을 멈추는 히로시.

"히로시! 멱살 잡히면 그냥 머리로 박아! 한방이야!"

히로시는 결국 눈을 질끈 감고 될대로 되라는 식으로 금발의 얼굴을 머리로 박았다.

"어...어?"

그렇게 쓰러져버린 금발. 자신이 금발을 쓰러뜨렸다는 사실에 어안이 벙벙했다.

"뭐야 너? 할 수 있었잖아. 잘했어."

하야토는 웃으면서 히로시의 머리를 쓰다듬으면서 데려가려고 한다. 그 전에 하야토는 싸우지도 않은 마지막 졸개에게 경고를 했다.

"만약 히로시를 다시 괴롭히는 게 나한테 전해지면 그때는 정말로 죽여버릴 거야. 저 쓰러진 녀석을 보면 내 말이 장난이 아닌 건 알 수 있지?"

"응..미안.."

"알아들어줘서 고맙다. 자, 어서 가자. 히로시. 근데 너 뭐 먹고 싶어?"

하야토는 히로시를 데리고 같이 라멘을 먹었다.
라멘이라면 하야토가 딱 질색할 법한 음식이지만 히로시에게도 편을 들어주는 사람이 있다는 걸 기억시키기 위해서 같이 먹어주었다.

499 쿄스케주 (BXWY8w8pNE)

2023-01-29 (내일 월요일) 03:12:16

(자다가 깨어서 독백을 감상하는 중)

500 오구치주 (jn7hv8cTCE)

2023-01-29 (내일 월요일) 03:15:43

쿄스케주 하야토주 어서와^~

쿄스케주는 어째서 자다 깬 것??!

독백 잘 읽었어
라멘 기름져서 싫어하지만 히로시를 위해 같이 먹어주다니 하야토는 야사시이한 이케맨 쾌남이구나 멋져 🫣🫣
왠지 라멘 먹고 탄수화물이랑 지방 너무 많이 먹었다고 헬스장 갈겼을 것 같단 말이지

501 이노리주 (DLJonoVi1o)

2023-01-29 (내일 월요일) 03:16:40

오구치주 해외러였어?!😲 나는 으음.. 잠이 안 와서...🥲 노곤노곤하게 장판 틀어뒀으니 스르륵 잠들길 바랄 뿐이야.

그리고 하야토 독백..!! 금태양(우효) 물리치는 반장님 멋져... 약자 지켜주는 모습도 싫어하지만 누군가를 위해 먹어주는 것도 다 멋져..!!!!!!!

502 쿄스케주 (BXWY8w8pNE)

2023-01-29 (내일 월요일) 03:18:42

하야토... 그야말로 곁에 한명 정도는 있으면 좋을 거 같은 그런 사나이...


저는... 요새 자꾸 자주자주 잠이 깨더라고요
잠을 자꾸 쪼개서 자게 되고 하는거 같습니다

503 이노리주 (DLJonoVi1o)

2023-01-29 (내일 월요일) 03:19:35

잠 쪼개서 자면 더 피곤한데..!! (이불말이 돌돌돌돌) 쿄슥께주 자라구~!!!!! 엉엉엉..🥺

504 쿄스케주 (BXWY8w8pNE)

2023-01-29 (내일 월요일) 03:20:50

잠도 잠인데... 두통이 있어서 약을 먹고 좀 깨어 있는 중입니다
아이고 이게 뭐란 말인가

참 인사들 안드렸군요
다들 좋은 새벽입니다

505 오구치주 (jn7hv8cTCE)

2023-01-29 (내일 월요일) 03:21:54

>>501 해외러...라기엔 근처라 머쓱해 😅 장판...좋다... 어여자도록~~~ 나도 슬슬 졸리기 시작했어

쿄스케주도 쪼개서 자면 몸이 안 좋은데 😢😢 뜨거운 물이라두 마시구 적어도 6시간은 채워서 자기루 약속~

506 이노리주 (DLJonoVi1o)

2023-01-29 (내일 월요일) 03:29:10

>>504 에이구 두통이라니 요즘 날씨 추웠는데 감기는 아냐?? 몸 따뜻하게 하고 누워있으라구....

>>505 괜찮아~ 근처라도 북부대공 있는 곳은 아니니까 해외임 암튼 해외임~!! 0.<~ 오구치주도 일찍일찍 자버립시다~~

507 쿄스케주 (BXWY8w8pNE)

2023-01-29 (내일 월요일) 03:30:54

가끔 있는 편두통인거 같으니 괜찮을겁니다 아마도
그래서... 따끈따끈한 전기장판에 누워서 이불 덮고 누워있지요... 녹아든다...

508 오구치주 (jn7hv8cTCE)

2023-01-29 (내일 월요일) 03:41:39

>>806 이북리더가 있는 곳이면 큰일이잖아?! 그보단 머니까 다행이다...

쿄스케주도 전기장판 깔았구나....... 나도 전기장판이 그리워지는걸 😢 아무튼 다들 굿밤 보내 나도 천천히 자러들어가볼게

509 안즈 - 린 (pu3bFPLGOo)

2023-01-29 (내일 월요일) 04:01:20

"에, 진짜? 이상하다... 분명 정기적으로 음료수를 채울 텐데..."

아무래도 한창 성장기인 고등학교 학생은 많이 먹고 마시기 마련이다. 학교 관계자 역시 그 사실을 알기에, 자판기를 채우러 오는 음료수 트럭은 꽤 자주 오는 편이었다. 안즈도 자판기를 열어 그 안을 채우는 모습을 몇 번인가 본 적 있었다. 그니까, 자판기가 그렇게 쉽게 비진 않을 텐데? 하지만 안즈는 곧 그 생각을 털어냈다. 날이 좋아 유달리 음료수가 인기 많았나 봐! 하고 스스로 납득해버렸다.

"음, 그건 나도 모르겠네요! 어쩌면 고쳐도 다시 고장 나는 걸지도? 아니면 그 정도 고장은 있어도 아직 쓸만해서?"

고개를 갸웃거리며 이야기했다. 하긴, 일개 학생으로서는 학교의 사정을 자세히 알기 어려운 법이다.

"일단 신고도 아예 안 하는 건 아니긴 하거든요? 왜냐면 이런 일이 있을 때 비품 담당 선생님을 찾아가서 말하면 되니까..."

조잘조잘 이야기하다 불현듯 말을 멈췄다. 무언가 떠올랐는지 작게 탄성을 지른다.

"아차, 그러고 보니 그걸 까먹었네! 그래서 그렇게 흔들지 말고 선생님 찾아가자는 말은 먼저 하려구 했는데..."

말을 하다 보니까 잠깐! 깜박했네... 안즈는 어색한 웃음으로 말끝을 흐렸다. 아니, 뭐, 사람이 말하다 보면 그럴 수도 있는 거지! 이제라도 생각났으니까 된 거구... 숫제 변명하듯 이리저리 말을 늘어놓았다. 그러다 당신과 눈이라도 마주치면 샐쭉 눈매를 휘며 웃어 보인다. 헤헤... 얼빠진 웃음소리가 뒤따른다.

"그러면 말 놓을게!"

생긋 웃는 얼굴 위로 봄날의 햇살이 한가득 쏟아진다. 당신의 사인을 곧바로 알아챈 안즈는 하이파이브! 하고 외치며 당신의 손바닥에 제 것을 맞대었다. 경쾌한 소리가 울려 퍼진다.

직후 이름을 묻는 말에 안즈는 마치 그것만을 기다렸다는 듯 포즈를 취한다. 팔짱을 끼고 양발을 적당히 벌리고 선 후 고개를 약간 치켜올렸다. 마치 여느 만화영화의 주인공같이 당당한, 그리고 조금은 장난스러운 태도로 이야기한다.

"내 이름은 사루와타리 안즈!! 우리- 후배님의 이름은?"

510 안(즈)주 (pu3bFPLGOo)

2023-01-29 (내일 월요일) 04:02:08

한참 늦은 답레를 마지막으로 셔터를 닫는다!!!!!

511 후루토 - 토아 (QuV3CvWPQ.)

2023-01-29 (내일 월요일) 04:12:53

당신은 죽음에 관해 초연한 모습을 보였다. 범인과는 사뭇 다른 반응이었다.
하지만 그것이 제 목숨을 내던지는 바보라는 의미는 아닐테니.

"그런가요...... 그렇습니까. 어쩔 수 없죠."

그녀는 조금 아쉬운 기색을 보이기는 했지만, 의외일까? 순순히 말을 알아듣고서 얌전히 물러난다.
죽음은 언제나 당신의 목숨을 존중한다. 세간의 편견과는 다르게도.

"...사실은, 당신의 명은 꽤 오래 남아있습니다. 그런데도 그만 조바심을 내버렸어요..."

하지만 반려는, 그것도 흑과 백 그리고 죽은 영혼만이 남은 황량한 땅, '명계'에서 같이 지내줄 자를 찾기란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
허면 무엇이 진정 사랑인가... 아직도 감은 쉽게 오지 않았다. 어쨌든 조금 알고 싶어졌다고 하는 정도는 고백이라고 할 수 없는거구나. 초면에 넙죽 죽어줄 인간은 없다는 것을 배운 사신이었다.

"...음, 그럼 필멸자여... "

인간적 상식에 있어선 조금 모자란 사신인 그녀가 머뭇거리다가.

"할까요. ...친구..."

하고서 낯선 그 단어를 입에 올렸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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