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타카나시 하네입니다. 사고를 커다랗게 치고만 타카나시 하네입니다... 얼마나 커다란 사고냐면, 적어도 다시 태어나고 싶지만 그런 일은 불가능하니까 이민이라도 가고 싶은 정도입니다. 휴대폰 배경화면을 ‘손가락과 SNS를 조심하자’ 라고 글귀 같은 것으로 해두었으면 좋았을 거예요. SNS를 자주 하지 말라는 어른들 말씀은 틀리지 않았습니다. 하루종일 휴대폰만 하지 말라는 말도요. 어른들의 말씀은 귀 기울여 듣는 편이 좋을 것 같아요...
“아야...”
피팅모델 아르바이트는 부끄럽지만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얼굴이 드러나지 않게 하기로 사장님과 약속을 했으니까 쇼핑몰에 사진이 올라가는 건 괜찮아요. 하지만 힘든 점이 있다면 SNS 관리입니다! 홍보를 목적으로 부탁하셨으니 일이라고 생각해서 시작한 거였는데 제가 감당할 일이 아니었던 거예요. 특히 오늘 벌어진 일을 생각하면... 저는 평소와 같이 ‘저번에 공원에서 찍은 옷들 쇼핑몰에 올라갔으니까 업로드 부탁해 ♡’ 라는 연락을 받아서, 사진들을 게시했습니다. 그러면 알림이 엄청나게 울립니다. 과한 관심은 무서워요! 알림을 확인하다가 무언가, 무언가 잘못됐습니다. 댓글을 누르려던게 게시글에 올라간 해시태그를 누르고 말았고, 그 해시태그를 달고 있는 게시물들이 주르륵 나열됐습니다. 그런데 ‘앗, 잘못 눌렀다!’ 라고 생각한 찰나에 손에서 휴대폰이 미끄러졌습니다. 얼굴에 휴대폰이 떨어진 건 괜찮아요. 모르는 게시물에 하트 모양이 빨갛게 칠해진 게 문제입니다!
“모델... 모데엘?!”
우연도 이런 우연이 없어요! 하필 모델을 구하고 있는 게시물에 피팅 모델 계정으로 이런 실수라니! 급한 마음에 잘못 눌렀다는 말을 하기 위해 DM을 보냈어요. 우선 인사는 해야하니까, ‘안녕하세요’ 라고 보냈습니다. 그럼 이제 방금 게시물에 누른 건 실수였다고 말하면 되는데, 말을 어떻게 해야할 지 정하지 못한게 실수였습니다. 기분 나쁘게 하고 싶지는 않은데 ‘방금 건은 실수였으니 모른 척 해주세요’ 라거나, ‘옷은 정말 예쁘지만 실수였어요’ 도 이상합니다. 애초에 무슨 실수인지도 말해야 이해를 하실텐데! 저는 하염없이 썼다 지웠다만 계속 반복하고 있습니다...
517 자캐가_가장_존경하는_사람은_누구인가 볼쇼이의 나탈리 오시포바를 동경하고 있을 것 같다…! 사에는 굳이 따지자면 누네즈와 비슷한 춤을 추지 않을까. 그래서 오시포바의 남성 무용수처럼 강렬하고 파워풀하고, 지루하지 않아서 뒤가 계속 궁금해지는 춤을 갈망해. 원래 사람은 본인이 가질 수 없는 걸 갖고 싶어하니까 👀 물론 오시포바처럼 춤출 수 있는 사람은 지구에 오시포바 한 명뿐이지 ᵒ̴̶̷̥́ ·̫ ᵒ̴̶̷̣̥̀
>>322 사에처럼 춤출 수 있는 사람도 사에 하나뿐이니까 오케이- 하나 뿐인 사에가 더 귀중하다구 평생 리오만을 위해 춤춰줘야한다? ((끌려감)) 항상 매운거 못 먹는다는 이야기를 보면 매운거 먹여보고 싶어져.. 눈물 흘리면서 헥헥 대는거 참 귀여울 것 같거든요- 엄청 맛있을 것 같아😆😆😆😆😆😆
>>322 일단 무용수를 정말로 존경한다는 것은 바로 전달이 되었어요! 오오. 이렇게 보니까 정말로 전문적인 그런 느낌이에요! 물론 사에는 진지하겠지만요! 그리고 토슈즈...아앗..토슈즈...8ㅅ8 음. 그리고 일본인이라도 먹는 이들은 먹는다고 하더라고요! 하지만 사에는 못 먹을 수도 있죠!!
휴대폰 타자연습을 해야겠습니다. 그랬더라면 제가 먼저 실수에 대해 설명하고 사과한 후에 없던 일처럼 끝낼 수 있었을 거에요! 지금은 너무 늦어버렸습니다. 이미, 이미 디엠이 오고 말았으니까요. 얼마나 놀랐는지 소리치고 말았어요. 오늘 집에 가족들이 아무도 없어서 다행입니다. 원래도 거의 혼자 지내지만, 그래도 가끔씩 아무 연락없이 들이닥치는 날도 종종 있으니까요. 하지만 가족이 없어도 큰일은 큰일입니다! 뭐라고 답해야 할까요? 심지어 누군지는 잘 모르겠지만 말투가 엄청 상냥하고 친절해요. 웃는 얼굴을 세개나 보내셨습니다. 제가 원망할 수 있는 건 제 손가락 뿐입니다... 휴대폰을 놓치지 말았어야 합니다.
‘네’
아니라고 답하기에는 휴대폰 너머의 친절함에 지고 말았습니다. 최근 게시물을 보고 DM을 보냈다고 한다면 그것도 맞기는 맞는 말일거에요. 한 글자짜리 디엠을 보내는데 손이 덜덜 떨리는 것 같습니다. 분명 집 안에서, 침대에서, 이불 속에 들어와있는데도요! 봄이 아니라 겨울이라도 된 것 같아요. 한 번 더 손에서 폰을 떨어트릴까봐 무서워서 누워있던 몸을 일으킵니다. 무릎을 꿇고 아주 곧고 바른 자세로 앉았어요.
‘옷이 예뻐요’ ‘🙂🙂🙂’
한글자로만 답하기 민망해서 구태여 한 마디를 더 보내고, 웃는 얼굴에 대한 답으로 웃는 얼굴을 보냈습니다. 이모티콘의 웃은 얼굴들은 다들 너무 행복하게 웃고 있어요. 제일 부담스럽지 않은 웃는 얼굴을 골랐습니다. 서둘러 답하려고 하고 있는데 제 타자가 너무 느립니다. 긴장을 해서 말도 제대로 나오지 않고 손도 제대로 안 움직여요. 오타도 너무 많이 납니다!
>>313 시나모롤 강아지이기는 하지만 토끼같이 생겼으니까 괜찮지 않아—?! 그럼 토아는 시나모롤잠옷에 시나모롤헤어밴드와 슬리퍼를 착용하고 함께 하는거지—?!!
>>316 ?? 네?? 저는 오늘이 아니라 내일 돌아올 떄 가져와달라 했는걸요 ☺️ 내일의 몫은 착실히 납입 바랍니다 😉
>>322 언젠가 수많은 어린 아이들이 사야를 롤모델로 삼을거야. 확신합니다 😉 토슈즈 습기 약하구나... 어쩔 수 없어 내가 사야의 지갑이 되어 토슈즈를 언제나 납품할게. 공장 하나 차린다! ☺️ 그런데 매운 거 못 먹는다니까 불닭 선물하고 싶어지고... 😋 >>323 사랑스러운 건 사에치다—!!! 하지만 사랑스러운 사에치의 사에주에게 사랑스럽단 말을 듣다니 가문의 영광...일지도? 나야말로 업계 포상 받았을지도—?!!
이 계정..프로다..실친 외에는 팔로우를 하지 않는 하야토지만..처음으로 하네의 계정에 팔로우를 눌렀다.
[계정이 예뻐서 팔로우 했어요! 맞팔은 안 해주셔도 괜찮아요ㅎㅎ]
그리고 이어서 말을 이어나갔다.
[제가 디자이너 지망생이에요. 작은 스펙이라도 쌓으려고 모델을 모집했거든요.]
[본론 말씀드릴게요! 제가 만든 트렌치 코트를 입어주시고 사진만 보내드리면 됩니다. 굳이 게시물로 올릴 필요는 없어요. 제 계정에만 올릴 거니깐 :) 아직 미숙한 제 옷을 업로드 하시면 인친님 계정에만 피해가 가니깐요.😊😊 ]
하야토가 만든 트렌치 코트는 전문 디자이너에 비하면 미숙한 결과물이었다. 그렇기에 이 모델의 피드를 망치고 싶지는 않았기에 자신의 계정에만 올린다고 하는 거였다. 아마추어가 만들었다면 꽤 노력했다는 말이 나오는 옷이었지만, 프로가 만들었다면 어떻게 프로가 됐냐고 비꼬는 질문이 나올 만한 결과물이었다.
>>324 그렇게 말해주면 감동 받아서 이 오지상 눈물 흘려버려 크윽…!! 젠장 참을수없어 당장 이 마음을 감사의 뽀뽀로 달래지 않으면!!! (리오탸: 가세요) 리오탸는 메운 거 잘 먹으려나?? 역시 메이드니까 매운 것보다는 순하고 달달한 거 주력일 것 같은…
>>325 안 됩니다 과제 미제출로 이번 학기 F를 드리겟습니다. 개인적으로 진순이는 몰라도 튀.우도 맵다는 게 놀라웠어… 후추 때문인가…??!
>>329 그런 날이 오게 되었을 때 옆에 하네탸가 있어준다면 우옷…!!! 잠깐? 젠장 그럴 수가 하네탸의 손에 물 한 방울도 묻힐 수 없는데 공장이라니 킷사마 용서못해!!! 절대 용서못해!!!! 이렇게 된 이상 내가 클로버 농장을 하나 차리는 수밖에 업겟군… 농사 짓는 동안 하네탸는 묶어놓고… 핫초코를 잔뜩 먹여주겟다 크흡.. 크클.. 크하하하학!!(?)
팔로우 알림이 뜨는 순간 부모님과 언니오빠들의 얼굴이 떠올랐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 지 모르겠단 생각만 가득차서 아득해진 거에요... 하지만 금방 차분해졌습니다. 이 상황을 안다면 분명 다들 신나서 놀릴테니까요. 피팅모델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는 걸 정말 단 한 사람도 알고 있는 사람이 없는데, 들킬 수는 없습니다! 아무튼, 알림을 보고 정신이 도망간 사이에 디엠이 옵니다. 메시지가 하나 더 떠있는데... 너무 착하신 분이셔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피팅 거절과 맞팔로우는 별개니까 해도 괜찮지 않을까요? 괜찮을 거에요. 저는 팔로우 버튼을 눌렀습니다.
‘멋있어요’ ‘👍’
‘옷이요’
디엠은 쭉 이어졌습니다. 사실을 설명하려고 디엠 보냈던 거였는데, 어서 모든 건 실수였다는 말을 하려고 했는데, 타이밍을 잡을 수 없었습니다.저는 디자이너 지망생이라는 이야기와 웃는 얼굴 세개를 한 번 더 보았습니다. 멋있다고 말했지만, 부끄러워져서 뒤늦게 한 메시지를 더 보냈어요. 그리고 고민합니다. 상냥한 디자이너 지망생 씨는 사진만 보내면 된다고 하셨어요. 옷도 택배로 받게 되는 걸까요? 그럼 만날 필요가 없을테니 옷을 피팅하는 건 어렵지 않아요! 정체가 드러날까 고민하지 않아도 됩니다. 거기다 이렇게 노력하고 상냥한 분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면 뿌듯할 거에요. 클로버 스티커를 두 개는 붙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네’ ‘🙂🙂🙂’
굳이 올릴 필요는 없다고 하셨지만... 제 계정은 팔로워가 무서울 만큼 많으니까, 아마 쇼핑몰에서 파는 옷이 아닌 다른 옷을 입은 게시물이 올라와도 옷을 봐주시는 분도 많을 거에요.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태그도 확실하게 해드려야겠어요.
>>333 눈물 적은 쿄스케... 신파 영화 같은 거에 끄떡없는걸까? 아니면 반대로 다른데서는 별로 안 우는데 신파 영화같은 거에 우는 타입? 🧐
>>338 동갑내기에 인간이라서 어느 쪽 선관도 무리인게 슬픈 참치가 되었어 🥲 하네가 1년 일찍 태어났어야만......
>>342 하네가 옆에 있어도 되는거야??? 이이이게무슨업계포상이란말인가??? 클로버 농장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ㅜㅜ 우리 공장주와 농장주가 되는 거구나—!!! 돈 많이 벌어서 사에한테 다 줘야지 ☺️ 핫초코 잔뜩 먹이기...... 하네, 클로버가 좋긴 하지만 일하는 사람 구경하면서 핫초코 먹기라니 신개념 고문이라고 생각할 거 같아서 웃퍼졌어—!!!
>>344 거짓말도 잘 못하는 미후유 귀여워—!!!!!! 특이한 특기에 펜싱까지 완 전 멋 있 다 . 예쁘고 귀엽고 멋있고를 다 하면 이 참치는 이 고귀함에 죽으라는 말인가........
>>349 일단 미후유가 이번 년도에 가미즈미로 왔으니까 이전의 접점은 없을 것 같고, 올해 전학을 왔으니 당연히 학생회장에 대해서 파악을 하고 있을 것 같지도 않으니 접점을 만드는 것보다는 아예 완전히 첫만남으로 하는 것이 좋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일단 인형을 좋아하는 설정이 있고 치아키가 손재주가 좋아서 자기가 직접 만든 DIY 물건이나 굿즈나 그런 것을 인터넷에 올려서 용돈벌이 용으로 팔기도 하니까 그 인형을 사고 팔기로 해서 만났다거나 그런 것도 좋지 않을까 싶긴 한데 접촉을 하는 것을 미후유가 만약 피한다고 한다면...
3학년에 전학을 왔으니 아직 학교에 대해서 파악이 안되어서 곤란해하는 찰나에 지나가던 치아키가 길을 가르쳐주거나 하는 그런 것도 괜찮지 않을까 싶어요!
하네: 349 '동생'에 대한 이야기를 해달라고 한다면 “사람 잘못 보셨습니다.” 당연함. 하네는 엄청난 막내임... 첫째 39살, 둘째 37살, 셋째 36살에 갑자기 하네가 17살이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ㅜㅜ 여기서 동생? 동명이인에게 잘못 물어보는구나 할 수 밖에 😊
342 그의 가장 최대의 위기상황에서 그는 어떻게 두려워했고, 또 무엇을 생각했나요? 하네의 위기 상황... 가족들의 집단괴롭힘(??) 가족들은 하네를 완전 아기 취급해서... 이런 저런 별명/애칭으로 부르는데, ‘아가야/하네찌/작은 새=코토리/짹짹이/하네레네레네렝’ 같은 별명들을 길거리에서 크게 부르면 그게 최대의 위기 상황 아닐까, 식겁하면서 두려움에 떨 것 같아 😊 정말로 가족들을 모른 척 하고 싶어지는 하네입니다. 혹은 교내에서 마주치면 흑역사를 속삭이고 도망가는 도꺠비 신님 정도가 아닐까. 고작 17살에게 위기 상황이라면 이런 것들이겠지! 😉
267 캐릭터를 동물에 비유한다면 새... 새일 거 같은데 어느 새일지는 모르겠다 🧐 새라고 생각한 이유는 小鳥遊=작은 새가 논다(타카나시) 羽=깃털(하네)... 이름이 너무 새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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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네의 첫 진단~! 마지막 질문 너무 어려웠고... 그 김에 다른 친구들도 동물로 비유한다면 어떤 동물인지 알려주면 좋겠다 😊 우리 가미즈나를 동물의 왕국으로 만들어보자~!!!
>>355 확실히 저런 느낌이면 하네의 입장에선 뭔 소릴 하는거야? 싶은 생각밖에 안 들겠네요. 확실히! 아앗..아아앗...ㅋㅋㅋㅋㅋ 그건 하네에게 있어서 너무나 공개처형적인 무언가..(옆눈) 도깨비 신님...ㅋㅋㅋㅋㅋㅋ 과연 린은 어떻게 할 것인가! 맞아요. 저 이름 보고 살짝 새를 떠올리긴 했었어요. 약간 작은 새라는 느낌으로 말이에요.
동물이라. 치아키는 전에도 이거 답한 적이 있긴 한데 아마도 꼬리 살랑살랑 흔들어대는 활발한 강아지? 개? 이런 느낌이 될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