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739089> [ALL/연애/청춘물] 내 옆자리의 신 님 ~With you :: 4번째 이야기 :: 1001

◆RK2mb.OzoU

2023-01-28 00:37:26 - 2023-01-29 22:12:52

0 ◆RK2mb.OzoU (Yw6uBzwgmA)

2023-01-28 (파란날) 00:37:26

*본 스레는 참치 상황극판 기본적인 규칙을 따릅니다.

*의도적으로 특정 누군가를 따돌리거나 소외시키지 않도록 노력합시다. 누군가가 들어오면 반드시 인사를 해주세요.

*연애물 성격이 있는 만큼, 웹박수를 통해 오너입 익명 앓이, 캐릭터에게 줄 익명 선물을 보낼 수 있습니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매주 토요일이 되는 0시에 공개됩니다.

*진행 이벤트가 있을 시에는 매주 월요일에 따로 공지가 됩니다.

*연플을 노리는 등의 이유로 특정한 누군가하고만 놀지 말고 골고루, 다양하게 노는 것을 권장합니다.

*기본적으로 참치 상황극판 규칙을 지키면서 재밌게 놀면 큰 문제가 될 것은 없습니다.

*본 스레의 수위 한계선은 기본적으로 15세 이용가이나 약간의 조정을 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부분은 이미지를 참고해주세요.

*정해진 수위를 넘어서는 직,간접적 드립이나 발언을 일체 강력하게 금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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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 ◆RK2mb.OzoU (Yw6uBzwgmA)

2023-01-28 (파란날) 17:55:03

>>182 질문..질문이라니?! 무슨 질문이죠?

>>184 이럴수가. 반까지도 계산하는거였나! 그렇다면 확률은 1/9! 이것도 사실 높은 확률은 아니지만요!!

187 토아주 (mTZzybZVsU)

2023-01-28 (파란날) 17:56:33

>>185 이나바님 비록 육식도 하는 북극토끼 모먼트도 많지만... 의외로 관대하다나 뭐라나~🤭
그리고 인간 친화적인 신님이라서 인간의 귀여움을 누구보다 잘 안다지!

188 유우주 (R2O6mNqCw6)

2023-01-28 (파란날) 18:01:03

>>183
그류큰뇨..! 역시 산토낗ㅎㅎ는 너무 쿠미쵸 느낌이구 으음 쿨뷰티 끼토신님 그런 느낌? 이 무슨 가볍고 되먹지 못한 궁예질이었습니다 🙄
>>185
빠밤 ─━☆ 괴롭힌다고 하니 「무서운게 딱 좋아 / 무서운게 딱 싫어」 파로 엄격하게 갈리는 시츄가 떠올랐어요 🤔 아무리 신님이라도 공포, 미스테리물에는 심약할 수 있단 말이여!

189 쿄스케 - 미야 (8BISOLCh1s)

2023-01-28 (파란날) 18:02:36

"보통 이런 데 올 때는 장비를 챙겨오는데..."

스멀스멀 땅거미가 내리는 산길을 랜턴 불빛을 비춰가며 걸어올라간다.
특히나 산길을 정말로 위험하기 때문에, 바리바리 장비를 싸들어야 한다.
풀숲을 헤칠 정글칼 같은것부터, 내 시점을 찍을 바디캠이라던가... 하나같이 용돈 아껴가며 구한 귀중한 물건들이지만, 그렇기 때문에 내 목숨을 지켜줄 물건들이다.

"그렇게 대놓고 공포 분위기를 유발하는 지도라니, 오히려 뭔가 미심쩍은걸?"

'진짜'들은 보통 저렇게 겁을 주지 않는다. 오히려 빙빙 돌리고 꼬고, 헛소리 같은 말로 갈피조차 못 잡게 만든다.
물론 대부분은 정말 찾아내서는 안될 것들 뿐이지만... 하긴 여태 늘 그랬다.

"냄새가 나. 냄새가. 프로는 아니지만 오컬티스트로서의... 피 냄새라고 해야 하나? 하지만 그게 피가 아니라 케찹... 아니. 내가 뭐라는거지? 아무튼 그렇게까지 신빙성이 있어보이진 않아."

겁쟁이들 특) 무서우면 말 많아짐.
그것도 지금은 자길 지켜줄 도구나 장비 같은것도 없으니까 더더욱 말이 많아진다.
여자애 앞이니까 폼 잡고 안무서운 척 하는 것 따위 내 사전에 없다. 아쉽게도...

"뭐가 되었든 일단 보면 알겠지. 그게 이 길이 있는 곳에 존재는 하겠...지?"

190 토아주 (mTZzybZVsU)

2023-01-28 (파란날) 18:03:41

>>188 (이나바님이 평소 김토아씨한테 하는 짓들을 떠올려봄)(가히 '그 토끼'급)
쿨뷰티라... 토아면 몰라도 이나바님은...(절레절레)

191 유우주 (R2O6mNqCw6)

2023-01-28 (파란날) 18:03:45

>>186
그런 연유로 치아키의 만능(간식) 서랍장은 이 옥토끼가 겟또★Daze 하도록 하겠습니다 킄킄크크크..! 물론 이러다 혼남 🥺

192 유우주 (R2O6mNqCw6)

2023-01-28 (파란날) 18:09:27

>>190
잌ㅋㅋㅋㅋㅋㅋ 뭔가 있죠, 소악마스러움이 점점 가미즈나 토끼쓰의 디폴트값이 되어버린 느낌 그런거

193 ◆RK2mb.OzoU (Yw6uBzwgmA)

2023-01-28 (파란날) 18:12:07

>>191 으아닛?! 학생회장의 간식을 뺏아가려고 하다니!! 이건 신이 아니라 악마에요!! 8ㅅ8 돌려주세요! 치아키의 간식!! 흑흑

아무튼 좀 더 쉬고 저녁을 먹은 후에 일상을 구해보던가 해야겠어요.

194 사야카주 (fLiRoUGeSc)

2023-01-28 (파란날) 18:15:42

집에서 갱신해요. 다들 안녕하세요.

195 ◆RK2mb.OzoU (Yw6uBzwgmA)

2023-01-28 (파란날) 18:17:49

어서 오세요! 사야카주!

196 토아주 (mTZzybZVsU)

2023-01-28 (파란날) 18:18:34

>>192 🤭🤭🤭 물론 '그 토끼'무빙은 김토아씨 한정이지만 좌우당간 축복과 저주를 동시에 주는 존재니 소악마는 맞는 걸로!
그래도 다메가미가 아닌게 어디야...🙄
게다가 이번엔 재민이 산신령님까지 오셨으니 더 난장이 되겠어! 앞으로가 기대되는걸?😄

197 미카주 (42JOSYB2ww)

2023-01-28 (파란날) 18:18:50

찜닭 먹고와따~
다들 저녁 제때제떄 챙겨묵자

198 사야카주 (fLiRoUGeSc)

2023-01-28 (파란날) 18:19:48

집이다 집....(부들부들인 거에요)

간단하게 일상 구해보긴 해야겠네요.

199 토아주 (mTZzybZVsU)

2023-01-28 (파란날) 18:21:52

집에 무사도착한 사야카주 어서와~🤗
밥은 아직인걸까! 아니면 뭐라도 먹었니?

찜닭 먹고 온 미카주도 안녕~🤗
나도 저녁 진즉에 먹었지~ 뭔가 팥죽에 들어간 새알로 만든 떡국이었지만?🤔

200 ◆RK2mb.OzoU (Yw6uBzwgmA)

2023-01-28 (파란날) 18:22:16

다시 어서 오세요! 미카주!! 찜닭이라. 맛있었겠다!!

201 미야 - 쿄스케 (qRiXJNMfzo)

2023-01-28 (파란날) 18:24:45

신문 군은 랜턴, 나는 지도. 완벽한 역할 분배다. 사실 자신에게는 불빛이 없어도 상관없기도 했고 말이다. 그 이유는 겁도 겁이지만 균형감각이 좋은 편이라 산길을 잘 타기 때문이었다. 무쿠루마는 제 팔이며 볼을 간질이거나 긁는 잎사귀나 나뭇가지 따위를 무심하게 손을 휘저어 쳐내며 시큰둥하게 신문 군에게 말을 붙였다.

"어레, 안 챙겼어? 신문부원으로서 자격 박탈이네, 신문 군~."

자신이 막무가내로 끌고 온 것은 기억나지 않는 모양이다.
어쨌든 무쿠루마는 그 외 것들을 신경 쓰지 못할 만큼 흥분되어 있었다. 신문 군은 오히려 미심쩍다 했지만, 뭐 어떤가! 호러 장치라면 많으면 많을 수록 좋은 것 아닌가.─라고 생각했다.

"이런 게 좋은 거라구? 거기서 골라 맛볼 수 있잖아. 다다익선이지, 응."

그 말을 여기다 쓰는 건지는 몰랐지만 어쨌든 무쿠루마는 되는 대로 지껄였다. 어찌 되었든, 신경은 직접 괴기현상을 목격할 목적을 향해 일직선으로 가 있었다. 근데⋯⋯. 지도를 향해 얼굴을 파묻고 있던 무쿠루마가 슬쩍 눈을 굴려 신문 군을 올려다보았다. 신문 군⋯⋯ 어째 말이 좀 많아진 것 같지? 혹시⋯⋯.

"신문 군, 혹시 무서워?"

말똥말똥한 눈이 신문 군을 향했다. 승천하려는 입꼬리를 한껏 억누르려 최대한 노력했지만 스멀스멀 새어 나오는 '놀릴 건수를 잡았다!'라는 기색은 어찌할 도리가 없었다. 신문 군이 못 알아챈 채 제 장난에 걸려주기만을 기도할 뿐이었다.

한참을 걸었을까, 슬슬 발바닥이 아려올 즈음 어둠 속에 잠긴 정좌를 발견했다. "찾았다!"고 외친 무쿠루마는 쏜살같이 달려가 정좌 위에 O/X라 쓰인 종이를 펼쳤다. 필기통에서 빨간 볼펜을 꺼내 쥔 무쿠루마가 신문 군을 멀뚱히 바라보다가 생긋 웃었다.

"무서우면 관둘까?"

물론 관둘 생각은 전혀 없었다.

202 쿄스케주 (8BISOLCh1s)

2023-01-28 (파란날) 18:27:47

다들 어서들 오세요!
으아 어느새 저녁시간이야

203 사야카주 (fLiRoUGeSc)

2023-01-28 (파란날) 18:28:08

저녁은 치킨...이라던데. 시킬 거라고 하네요.
이제 시켜야죠. 다들 안녕하세요.

204 토아주 (mTZzybZVsU)

2023-01-28 (파란날) 18:28:10

관둘까라고 물어보면서 관둘 생각은 없는 노빠꾸 상여자...😳

205 미야주 (qRiXJNMfzo)

2023-01-28 (파란날) 18:29:56

>>186 (씨익)
>>187 육식북극토끼 모먼트 (궁금하다). 신님께 귀여움 받는다니, 축복이네요(끄덕).
>>188 "에에-! 보자아, 선배 군!" 하고 응석부려버리기, "얼마나 재밌는데!"하고 호러 잡지 확 들이믹기⋯⋯. (이거 정말 괜찮은가).

사야카주, 미카주 어서오세요 ( '▽' ) !
치킨!!!!!! (침 질질)

>>204 상여자는, 관두지 않는다. (근엄)

206 토아주 (mTZzybZVsU)

2023-01-28 (파란날) 18:29:57

>>202 쿄스케주도 저녁 먹었습니까!😎🎤

>>203 치킨 좋지 치킨~ 치킨조키~🤗(?)

207 유우주 (R2O6mNqCw6)

2023-01-28 (파란날) 18:30:15

>>193 >>197
큐ㅠㅠㅠㅠㅠㅠ 악마라니 너무해!! 앗 벌써 저녁시간이구나..! 고마워요 우리 므쩨이 참치분들!! 저녁 놓칠뻔..
>>194
심연신님 어서오세요! 저는 이제 막 들어온 따끈따끈(했던) 신입 유우신주에요! 반가워요 😆
>>196
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다메가미 공석 니트 신령이 채워보도록 할게요 레쓰끼리 끼릿 ─━₍⑅ᐢ. ̬.ᐢ₎

208 미카주 (42JOSYB2ww)

2023-01-28 (파란날) 18:31:05

다들 안녕
닭고기는 신이야

209 ◆RK2mb.OzoU (Yw6uBzwgmA)

2023-01-28 (파란날) 18:31:37

(일상이 재밌어서 팝그작)

사야카주는 치킨 맛있게 드세요!! 그리고 당연히 학생회장의 간식을 털어버리면 치아키 입장에선 악마라구요! ㅋㅋㅋㅋㅋㅋ

210 토아주 (mTZzybZVsU)

2023-01-28 (파란날) 18:33:58

>>205 🤔 아마 이나바님 왕년에 악어고기 좀 씹으시던 시절까지 올라가지 않을까...
(*이나바의 흰토끼에서 토끼가 밟고 간 것이 상어가 아니라 악어라는 전승도 있음)
미얏치도 확실히 귀여움받고 있을테니까~🤭

대단해 상여자! 동경하게 되어버려!😳

211 사야카주 (fLiRoUGeSc)

2023-01-28 (파란날) 18:35:09

다들 안녕하세요.

무기력~한 사야카.

212 토아주 (mTZzybZVsU)

2023-01-28 (파란날) 18:37:19

>>207 세상에!😳 생각해보니 니트신님...
아니 근데 버튜버인... 그럼 수입이 있는... (회로 터짐)

>>208 승리의 주문을 속삭여줘.
"닭고기는 신이고 나는 무적이다."

213 미야주 (qRiXJNMfzo)

2023-01-28 (파란날) 18:39:05

>>210 누구라도 작은 토끼를 건드리면⋯⋯ (생태계 파괴자 등장이시다) 미야야, 토끼신님께 귀여움 받고 있대. (미야: 야호! 토끼 신님이라니 귀여워~ 무쿠무쿠라고 불러줘, 우사기사마♡)(토끼 볼 때마다 이게 우사기사마인가?라고 함)

분신사바 콧쿠리상 콧쿠리상 하는 일본 버전으로 하고 싶었습니다만, 종이 위에 50음도와 도리이 등을 그리고, 동전 위에 두세 사람이 검지손가락을 올려 동전이 어느 글자로 움직이는지 보고 의미를 파악한다.⋯라길래 그럼 너무 복잡해져서 그냥 OX로 틀어버렸답니당! :9

214 쿄스케 - 미야 (8BISOLCh1s)

2023-01-28 (파란날) 18:43:09

"학교에 그런걸 매일 들고 왔다간, 바로 정학당할거라고!"

당연한 이야기지만, '네가 멋대로 끌고 와서 이렇게 된 거잖아' 하는 태클은 사실 무쿠루마에겐 그렇게 통하지 않는다.
보통은 그게 논쟁이 될 거라는 걸 알기 때문인지 어영부영 넘겨버리기에, 이쪽에서도 삼가게 된다.
마치, 그 점 때문에 오히려 이게 더 데미지가 간다는 걸 알게 된다고 해야 하나...

"시, 시끄러! 아니거든? 그냥 나는 이게 그저 초상심리학적으로도 현실적으로도 아귀가 맞지 않는데다가 여지껏 경험에 따르면 이게 결코 좋지만은 않다고 하는 점을... 야, 어디가!"

항상 무쿠루마는 날 놀리기 위해서 살기라도 하는건지, 매번 날 이렇게 난처하게 만들고는 한다.
하여간 고약한 성미라니까. 아무래도 내가 타격감이 좋아서 이러는거겠지, 싶지만 그래도 솔직히 언젠가 복수하고 싶다.
언젠가 정말 간 떨어지게 무서운 걸 가져와서 천하의 무쿠루마도 두 손 두 발 다 들게 만들어버리고야 말 것이다. 언젠가 꼭!

하지만 그런 횡설수설은 그리 오래 가지 못했다. 이 녀석이 순식간에 앞으로 달려나가기 시작했으니까.
결국 우리는 도착하고야 말았다. 아아, 제발. 어느 신님이든 간에 도와주시길.
농담이다. 신 같은게 세상에 어딨어?

"뭐? 무,무,무,무섭기는 누가 무섭다고 그래! 어! 할 테면 해 봐!"

바로 O/X가 그려진 종이 앞에 책상다리로 앉는다.
어! 어딜 지금 사람을 누굴 어떻게 보고 지금!

215 토아주 (mTZzybZVsU)

2023-01-28 (파란날) 18:43:31

🤔(콧쿠리상은 확실히 손이 가는게 많지.)
>>213 흑흑, 무쿠무쿠 와쿠와쿠... 너무 귀여워...😭😍😭

216 토아주 (mTZzybZVsU)

2023-01-28 (파란날) 18:44:38

아따매, 이집 타격감 좋구먼. (팝콘)

217 유우주 (R2O6mNqCw6)

2023-01-28 (파란날) 18:47:38

>>202
돌리느라 정신 없었어 신문군ㅋㅋㅋㅋㅋㅋㅋㅋ 반가워요!!
>>205
힠ㅋㅋㅋㅋㅋ 너무해 ㅠㅜㅜㅠㅜ 그렇게 과격하게 들이밀면 격렬한 스텀핑과 함께 “혼또, 혼또니 키라아이이다요ㅡㅡㅡ!” 라고 고래고래 소리지를거에요..! 그리고 어디선가 들려오는 것 같은 잔잔한 나레이션 한줄 「오늘도 토사마는 또 당했습니다.」
>>209
하지만 몰래 먹는게 더 맛있는걸.. 이런 일탈은 정말 참기 힘들다구요 힣ㅎㅎㅎㅎ
>>212
수입이 있는 니트(상당히 역설적) 이나바님께도 어서 이 현대문물을 전파해야 쓰겠는뒈 🤔 고민고민

218 토아주 (mTZzybZVsU)

2023-01-28 (파란날) 18:50:57

토사마 대충 이런 모먼트구나? (납득)

>>217 이나바님을 현세로 끌고와버리면 진짜 그 토끼가 되어버릴 수도...😱😱 (자꾸 아찔한 이 느낌)

219 하야토 - 판단 (2SSC7y0HE.)

2023-01-28 (파란날) 18:51:14

"담임선생님, 혹시 학급 애들 생활기록부에서 수급자나 학교폭력 피해 혹은 가해 기록이 있는 아이들 리스트 좀 꾸려줄 수 있을까요?"

방과후에 하야토는 교무실에 가서 담임선생님에게 부탁을 한다. 담임선생님은 하야토가 굳이 이유를 말해주지 않아도 무슨 목적으로 그런 부탁을 하는지 알았기에 동의를 했다. 대신 하야토만 알고 있어야 된다는 조건하에 말이다. 하야토는 조건을 위반하면 반장 자리를 내려놓음을 약속했다.

"에이, 담임선생님의 일을 제가 대신 하다니요. 그런 건 아니에요. 반장으로서 선생님의 일에 협조한다는 겁니다."

어쩌면 반장이라도 일개 학생 주제에 건방질 수도 있는 요청. 하지만 하야토는 과감하게 부탁했다. 행복한 학급을 만들기 위해서였으니깐. 보이는 것이 보여지기 위해 보이지 않는 영역의 희생이 필요한 거니깐.

그런데 동의를 하긴 하지만 하야토의 성격을 어느정도 알아본 선생님은 리스트에 있는 정보로 하야토 만의 판단을 하지 말고, 아이들과 생활하면서 알아가는 것이 더 좋을 거라고 말하신다.

"네....?"

한 3년 전이었을까.. 아버지와의 식사가 떠올랐다.
자동차 기업의 오너였던 아버지는 오너라는 이미지와 다르게 참 털털하고 뒤끝 하나 없는 사람이었다.

"로웬? 사람이란 것이 인마..담백해야 된다. 그대로 보고 판단하라고. 즐거운 일 있으면 웃고, 슬픈 일이 있으면 울고 말이야. 자꾸 사람을 파악하려다가 결국 너의 시야에 갇힐 거다."

"정면으로 봐. 사람을 파악하는 게 결국 너의 생각을 투사하는 거잖아. 그러면 너가 너에게 속아서 넘어갈 걸?"

"그리고 사람 흘끗흘끗 보는 거 안 좋은 버릇이다. 의심하고 염려가 많다는 걸 그대로 티내는 거니깐. 이 애비가 너 걱정되어서 하는 말이다."

"........"

하야토는 선생님이 뽑아준 리스트를 들고 교문에서 나간다. 하지만 하야토는 리스트를 보더니, 깊은 생각에 빠진 듯이 뚫어져라 쳐다본다. 이에 곧 하야토는 자전거를 타고 집으로 향했다.

220 하야토주 (2SSC7y0HE.)

2023-01-28 (파란날) 18:51:34

독백과 함께 갱신!

221 ◆RK2mb.OzoU (Yw6uBzwgmA)

2023-01-28 (파란날) 18:52:29

>>217 이렇게 유우신의 학생회실 잠입기가 시작되는거군요. 좋아. 일단 회계부터 뚫고 들어와라! 신이여!! (안돼)

그리고 어서 오세요! 하야토주! 조금 진지하게 이야기를 하자면 저 교사는 아마 알려지는 순간 바로 잘릴 것 같네요. 저런 거 함부로 알려주고 떼주고 그러는 거 아닌데. (흐릿)

222 토아주 (mTZzybZVsU)

2023-01-28 (파란날) 18:54:36

하야토주 어서와~🤗
당신이 이 스레의 다크나이트입니까?

223 이노리주 (Kp1FeEEm4o)

2023-01-28 (파란날) 19:00:09

으으윽....(털썩

224 ◆RK2mb.OzoU (Yw6uBzwgmA)

2023-01-28 (파란날) 19:01:11

어서 오세요! 이노리주!

225 미야 - 쿄스케 (qRiXJNMfzo)

2023-01-28 (파란날) 19:01:12

"에-, 진짜? ⋯⋯진짜?!"

여상하게 별 관심 없는 투로 말하던 무쿠루마가 2초 정도의 간격을 두었다가 황급히 신문 군에게로 고개를 돌려 말했다. 입을 다이아몬드 꼴로 벌린 채 동그랗게 뜬 눈과 외침에서 놀라움이 구석구석 묻어 나왔다. 머리가 순수했던 무쿠루마는 정말 몰랐던 거였다. 신문부원이니 다들 이해해 주겠거니 했다. 제 친구 중에는 늘 괴상한 외계인 같은 머리띠를 하고 오는 애도 있었으니 자연스레 정글칼이라던지, 바디캠이라던지 하는 것도 괜찮을 줄 알았다. 물론 둘의 종류는 명확히 달랐으나 무쿠루마는 그런 것 따위는 깔끔히 무시했다.

그리고 신문 군의 말도 맛있게 씹어 먹었다. 고의는 아니었다. 초상심리학? 그게 뭐람. ⋯⋯ㅤ정말이다. 무쿠루마는 정좌를 발견해 눈밭을 뛰어다니는 개처럼 달려나갔을 뿐이었다. 본능이라는 말이다.

정좌는 사람의 온기 한 톨도 없이 서늘하고 미끄덩했다. 그 위에 앉아 블레이저 재킷을 싸늘한 다리 위를 덮고 분신사바를 행할 준비를 했다. 종이, 빨간 볼펜, 두 명 이상의 사람. 모든 준비는 마쳤다만 두 명 이상의 사람 중 한 명이 아직 도착을 안 했다. 한 번 도발해주니 말을 더듬거리며 정좌로 왔다.

"흐흐흐⋯⋯."

이런, 음흉한 속 웃음이 바깥으로 새어나왔다. 무쿠루마는 딱히 숨길 마음도 없는지 실실 웃으면서 볼펜을 잡고, 그도 마주 잡기를 종용했다. 그러고는 원을 그리며 돌리기 시작했다.

"분신사바, 분신사바. 오이데 쿠다사이."

"오셨나요."

볼펜이 향한 곳은⋯⋯.

.dice 1 2. = 2
1. O / 2. X

226 사야카주 (fLiRoUGeSc)

2023-01-28 (파란날) 19:01:49

예전에 본 콧쿠리상으로 수학문제 물어보는 만화가 생각나네요.

227 ◆RK2mb.OzoU (Yw6uBzwgmA)

2023-01-28 (파란날) 19:02:24

오. 첫 시작부터 거짓말을 하는 콧쿠리상이라니..(동공지진)

228 미야주 (qRiXJNMfzo)

2023-01-28 (파란날) 19:02:29

하야토주, 이노리주 어솨요! ( '▽' )

>>226 그런 사용법이! 🤣🤣🤣🤣

229 미야주 (qRiXJNMfzo)

2023-01-28 (파란날) 19:02:51

움직이는데 X라뇨 콧쿠리상~

230 이노리주 (Kp1FeEEm4o)

2023-01-28 (파란날) 19:05:54

안녕~~ 다들 건강 잘 챙기기..

231 미야주 (qRiXJNMfzo)

2023-01-28 (파란날) 19:06:57

사실 콧쿠리상은 다-상(다이스상)이었습니다 (쨔잔).

>>230 이노리주 죽지마세요!

232 토아주 (mTZzybZVsU)

2023-01-28 (파란날) 19:10:49

세상에, 죽으면 안돼 이노리주!😱

그나저나 오셨나요에 X라니...😱😱😱
있긴 한데 오진 않았고 멀리서 보고 있나?🤭

233 사에 - 하야토 (32vjAYQbgo)

2023-01-28 (파란날) 19:11:51

“어어? 나돈데! 타카나와 토박이에요! 어떻게 이런 우연이 있을 수가 있지? 같은 반이기까지 하면 완전 짱인데 아깝다!”

다행히 하야토의 염려와는 달리, 미야나기는 그의 외모로무터 그 어떤 기시감도 느끼지는 않는 듯했다. 어린 시절부터 골방에 틀어박혀 연습만 했으니 어찌 보면 당연하지만. 그러다 갑자기 어디론가 달려가다니 근 1분 만에 환복하고서 나온 그를 보며 의미심장하게 웃었다. 저저, 빠르게 옷 갈아입는 스킬 좀 봐. 역시 취미로 운동한다는 거 뻥이라니까! 흐뭇하게 바라보다 말고 이내 그가 퇴실하겠다는 뉘앙스를 비치자, 그제야 소스라치게 놀라며 급구 손사래쳤다.

“네? 아뇨, 저는 뭣하면 무용실에 가도 되니까요! 어차피 웜업하면서 땀만 내는 거라 그렇게 오래 있지도 않을 거고요. 진짜 자리 안 비켜주셔도 되는데······. 이러면 빼앗는 거 같아서 마음 불편해요!”

······는 옷 갈아입기 전에 말했어야 하는 거 아닌가? 이미 도복에서 항공 점퍼로 변신 완료한 그를 닭 쫓던 개처럼 허망하게 쳐다보며 미야나기가 연신 미안한 제스처를 취했다.

“어쩌죠? 나중에 뭐라도 도울 거 있으면 꼭 찾아주세요. 아까 말했지만 A반, 미야나기예요.“

말하다 말고 뭔가 생각하는 듯 잠깐 멈칫하더니, 곧 두 눈을 반달처럼 접으며 말을 이었다.

”같은 동네 친구니까, 그냥 놀러오는 것도 좋고!“

// 막레 타이밍인가…! 막레 써줘도 괜찮고 여기서 끊어도 오케이야〰️

234 ◆RK2mb.OzoU (Yw6uBzwgmA)

2023-01-28 (파란날) 19:14:43

그럼 저는 식사를 좀 하고 올게요! 다들 맛저 하세요!

235 토아주 (mTZzybZVsU)

2023-01-28 (파란날) 19:18:06

캡틴 저녁!
맛있는걸로 잘 먹고 오기야~!🤗🤗

236 미야주 (qRiXJNMfzo)

2023-01-28 (파란날) 19:19:15

어디 계신거예요 콧쿠리상~ 😝😝

사에주 어서오시고 캡 맛저해요 ( '▽' )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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