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736070> [1:1/BL/청춘학원물]너와 나에서 우리로 step.1 :: 172

예담주 ◆jxtq/UiSg2

2023-01-24 09:57:04 - 2023-02-08 21:40:59

0 예담주 ◆jxtq/UiSg2 (s13ww36pfE)

2023-01-24 (FIRE!) 09:57:04

(부제 : Puppy and Dog)

"You deserve someone who loves you with every single beat of his heart, someone who thinks about you constantly, someone who spends every minute of every day just wondering what you're doing, where you are, who you're with, and if you're OK."
("너는 그의 모든 심장박동수와 같이 너를 사랑하는 사람, 너를 계속 생각하는 사람, 너가 하루종일 무엇을 할까, 어디있을까, 누구랑 있을까, 괜찮을까 매일 매시간을 생각하며 보내는사람의 사랑을 받아야 마땅해.")
-러브 로지(Love, Rosie) 中-

청춘게이물 X 소꿉친구물 X 청춘학원물

<시트>
>>1 진시율(무심공/다정공/집착공)
>>2 이예담(까칠수 / 지랄수 / 미인수 / 외강내유수 / 도망수)

71 시율주◆K3VPQZR8jk (p8jg2UoRE.)

2023-01-27 (불탄다..!) 21:52:06

오늘의 현생? 언젠나 현생은 현생이었습니다... 흑흑 게다가 오늘은 몸살기까지 생겨서 요즘 진짜 나한테 왜이러나 싶고.. (주륵)
예담주는 어땠을까? 아프지 않은게 제일인데!

72 예담주 ◆jxtq/UiSg2 (aL.81rIx5o)

2023-01-27 (불탄다..!) 21:58:49

몸살기라니 ㅠㅠ 몸살기있을땐 약먹구 보일러 왕창트는게 최곤데 ㅠㅠ 건강 조심해 시율주..!
예담주는 아픈곳없이 건강하지!

73 시율주◆K3VPQZR8jk (p8jg2UoRE.)

2023-01-27 (불탄다..!) 22:25:24

보일러는 좀 부담되서 전기담요로 둘둘 말고 버티고 있는 중~ 약도 먹었는데 그냥 가볍게 지나가면 좋겠어ㅠ
오옹 예담주는 안 아프다니 다행이네! 진짜 겨울 다 갈 때까지만이라도 아프지마러 예담주.. 이번겨울 너무 혹독해!

74 예담주 ◆jxtq/UiSg2 (sOhN/L66Rk)

2023-01-27 (불탄다..!) 23:09:07

시율주의 몸살기가 가볍게 지나가길 바라고있을게..!
예담주는 파워튼튼이이기때문에 감기따위 걱정없다구!

75 진시율 - 이예담 (p8jg2UoRE.)

2023-01-27 (불탄다..!) 23:34:29

앞서 가던 시율은 뒤에서 발 쿵쿵 구르는 소리가 들리자 보이지 않게 피식 웃었다. 저 저, 이예담 성질 못 이기고 발 구르는 모습이 안 봐도 눈 앞에 선하다. 여기서 멈추거나 돌아보면 저 성질머리에 시율도 휘말릴테니, 돌아보지 않고 앞만 보고 똑바로 걸어간다. 곧 뒤에서 따라오는 발소리와 기척이 있었으니 그랬기도 하지만.

본관 게시판에 다다랐을 때, 시율도 예담 옆에서 반 목록을 눈으로 훑었다. 예담의 이름은 금방 찾았는데 어째서인지 시율의 이름이 같은 라인에 없었다. 그래서 옆반, 그 옆반, 그 옆옆반까지 시선을 굴린 후에야 겨우 진시율 세글자를 찾았다. 예담과 같은 반이 아니라니. 어쩐지 기분이 이상해 눈을 가늘게 뜨는데 옆에서 예담이 뭐라고 말을 건다.

"뭐? ...아. 어. 그러게. 이 정도면 복도 끝에서 끝이겠다."

순간적으로 딱딱하게 반응한 시율은 상대가 예담이란 걸 재차 깨닫고서야 대답을 다시 했다. 반 나뉜게 얘 탓도 아닌데, 아니 그보다 반 나뉜게 무슨 상관이라고. 뭔가 모를 기분에 시율은 손을 올려 뒷목을 문질렀다. 그 사이 또 예담이 하는 말이 들려와 뭔가 거슬리는 기분이 들었다. 넥타이 빌려준 애라. 대체 누구지.

"...어. 있긴 있어. 좀 들러붙어서 귀찮은 애. 작년엔 다른 반이었는데 이번엔 같은 반이네."

머릿속으로 다른 생각을 하고 있어서 그런지, 시율의 대답은 건성건성 툭툭 내뱉듯 나왔다. 쉬는 시간에 찾아와서 옆에 붙는다던가 하는 귀찮은 녀석 있다고. 대충 말한 시율은 야, 하고 예담을 부르며 시선만 슥 내려 보았다.

"아까 넥타이, 빌려줘. 교문에 학주 없었으면 이따 불시검사 할 지도 모르잖냐. 끝나고 내가 너네 반으로 돌려주러 갈 테니까. 대신 매점 오늘치 내가 산다."

시율 치고는 주절주절 말이 길었다는 느낌이지만, 겉으로는 그럴듯한 말들이었지 않을까. 나름대로 이유까지 대가며 말한 시율은 예담 쪽으로 한 손을 내밀고 손짓을 했다. 얼른 넥타이 달라고.

//우와 답레 다 날릴 뻔;;; 502오류 무서워...

77 예담주 ◆jxtq/UiSg2 (4uF9NZ7GzA)

2023-01-28 (파란날) 00:34:12

오류때문에 시율주의 답레를 못볼뻔했다니..!
그나저나 시율이가 넥타이남이 거슬린대!!

78 시율주◆K3VPQZR8jk (tTM.39VfbU)

2023-01-28 (파란날) 00:40:53

하도 당해서 답레 복사하는 습관 있어서 다행히 안 날렸지!
ㅋㅋㅋㅋㅋㅋ 씁 뭔가... 뭔가임 아무튼 뭔가임? 이런 상태! ㅋㅋㅋㅋㅋ

79 예담주 ◆jxtq/UiSg2 (sPto9zDGvo)

2023-01-28 (파란날) 00:43:45

완전 다행이라구! 예담주도 항상 복사하는 습관을 가져야겠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가됐든 재밌다구~
예담주는 이만 자러가야해.. 내일 또 재밌게 돌리자!

80 시율주◆K3VPQZR8jk (tTM.39VfbU)

2023-01-28 (파란날) 00:54:33

그럼그럼 세이브 하는 습관은 있으면 좋다구!
ㅋㅋㅋ 재밋으면 장땡이야~ 응응 잘 자 예담주! 굿바암!

81 시율주◆K3VPQZR8jk (tTM.39VfbU)

2023-01-28 (파란날) 07:32:35

아침갱신! 좋은 주말 보내!

82 이예담 (Tyw832x1KA)

2023-01-28 (파란날) 13:31:36

시율이 딱딱하게 반응하자 이런 모습의 시율이 낯설게 느껴져 자신도모르게 표정을 굳힌 예담은 곧이어 시율이 다시 대답하는것이 들려오고나서야 굳었던 표정을 푼다. 가뜩이나 떨어져서 심란한데 얘까지 왜이래.. 시율몰래 입을 삐죽이고있을때 시율이 건성으로 툭툭 말을 내뱉는것을 들은 예담의 미간에 주름이 진다. 뭐? 들러붙어? 같은 반이야? 누구지? 그런애가 있었나?

"...싫어. 내것도 아닌데 남한테 빌려주는건 실례아니냐?"

거슬려. 지가 뭔데 진시율한테 들러붙고 난리야? 그동안 시율과 가장 가깝게 지내왔던 예담은 자신이 모르는 누군가가 시율에게 들러붙는다는 사실에 왜인지모를 불쾌감이 몰려온다. 그래서 그런지 시율의 탓도 아니건만 괜히 심술이 나 시율에게 날카롭게 말한 예담이 후드집업 주머니가 손을 꽂더니 앞으로 일년동안 생활하게 될 이층으로 올라가기 위해 계단으로 걸어간다.

시율하고 다른 반이 되어서 심란한데 거슬리는놈까지 생겼으니 예담의 까칠함이 증폭되는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도몰랐다. 아니 그래서 대체 누구냐고! 인상을 팍 쓴 예담이 계단을 노려보고 걷던 그때 예담의 어깨가 계단에서 장난을 치던 학생 한명과 부딪혔고 예상하지못한 힘에 예담의 몸이 기우뚱 뒤로 넘어가려한다.

83 예담주 ◆jxtq/UiSg2 (Tyw832x1KA)

2023-01-28 (파란날) 13:32:01

얍! 예담주도 갱신! 좋은 주말이야!

84 시율주◆K3VPQZR8jk (tTM.39VfbU)

2023-01-28 (파란날) 17:39:10

ㅋㅋ 예담이도 짜증났다! 소형견 아르릉 거리는거 같아서 귀여워!
갱신해! 벌써 저녁이라니 내 주말 어디감..?!

85 예담주 ◆jxtq/UiSg2 (qkmZczEC9A)

2023-01-28 (파란날) 18:19:52

길들여지기전의 예담이는 까칠 짜증만땅인 아이니깐! ..정말 왜저러는지 모르겠어~
내 주말도 사라져버렸어..ㅠㅠ

86 예담주 ◆jxtq/UiSg2 (bnxoWxvexc)

2023-01-28 (파란날) 22:50:10

갱신해둘게!

87 진시율 - 이예담 (tTM.39VfbU)

2023-01-28 (파란날) 23:07:44

나뉘어버린 반과 서로 모르는 누군가의 존재는 시율과 예담의 기분을 똑같이 휘저어 놓았지만, 그것을 서로가 모르는 건 예리한 가시가 되어 세워졌다. 시율의 굳은 반응과 건성으로 내뱉은 말들은 예담의 심기를 건드렸고 그것은 예담의 까칠한 반응으로 내보이게 만들었다. 단번에 넥타이 주기를 거절하는 예담을 시율이 돌아보았을 땐 이미 계단으로 가는 뒷모습만 보일 뿐이었다.

"아 씨."

넥타이를 받지 못 한 빈 손으로 다시 뒷목을 문지른 시율은 미간을 찡그리며 낮게 읊조렸다. 첫 날부터 잘 하는 짓이다. 짜증의 원인들이 예담 때문도 아닌데 애꿎은 짜증이나 내고. 교실에 들어가기 전에 뭐라도 말하려고 서둘러 예담의 뒤를 쫓았다. 한껏 보폭을 넓히면 거리를 좁히는 건 금방이었지만, 계단에서 예기치 못한 상황이 발생했다.

"이예담!"

시율이 예담을 따라잡기 전에, 예담의 몸이 계단에서 뒤로 기우뚱 기울어졌다. 그 앞에서 장난치던 애들에게 치였나? 아니 그것보다 예담은 지금 계단을 굴러 떨어지기 일보직전이다. 시율은 생각보다 몸이 먼저 움직여 예담의 뒤를 받아내려하며 한 손으로 난간을 잡아 균형을 잡으려고 했지만 잡을 곳이 어긋나 손목에 약간 무리가 가는 느낌이 들었다. 그러나 당장은 그런 것 따위 생각하지 않고 시율은 예담을 먼저 살폈다. 계단에서 장난치던 애들에게 한 소리 하는 것도 잊지 않고.

"이예담 괜찮냐? 어디 안 부딪혔어? 야 이 미X 새끼들아. 계단에서 X랄 할거면 주변이라도 똑바로 봐가면서 하던가. 눈깔 장식이냐?"

평소 담담한 시율의 목소리는 화가 섞이면 톤은 낮으면서도 성량은 커져서 위협적인 소리가 금방 튀어나왔다. 거기다 덩치도 한 덩치 했으니 화를 드러내면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다. 시율은 예담을 똑바로 세워주려 하면서도 살벌한 시선을 그 학생들에게 보내고 있었다.

//답레갱!

88 시율주◆K3VPQZR8jk (lCzLNqqpdA)

2023-01-29 (내일 월요일) 07:29:41

갱신해둘게!

89 이예담 (hCFDa0.kU.)

2023-01-29 (내일 월요일) 11:12:31

몸이 예상치못한 힘에 뒤로 넘어가며 붕뜨는 느낌에 이거 최소 골절이다.. 라고 생각 하며 눈을 꽉 감는다. 곧이어 닥쳐올 통증에 이를 악물던 그때 통증대신 등 뒤로 누군가의 단단한 팔이 느껴지자 어라? 하며 눈을 슬그머니 뜬다. 그러자 자신을 살피는 시율과 눈이 마주쳤고 놀란마음에 아무런 말도 하지못하고 있을때 위협적인 시율의 목소리에 정신이 번쩍들었다.

"...야.. 이... 개X끼들아!!!!!"

시율의 손에 몸을 일으키기가 무섭게 자신을 허걱 하는 눈으로 보고있던 학생들을 향해 살벌한 표정과 목소리로 소리친다. 하필 건드려도 이예담을 건드렸다며 낭패어린 표정을 지은 학생들에게 두계단씩 성큼성큼 다가간 예담이 주먹을 휘두드려하자 근처에 있던 다른 학생들이 어..어!! 하는 소리를 내며 예담의 양팔을 붙잡아 말리기 시작한다.

"누가 계단에서 장난치래!!! 뒤질뻔했잖아!!! 그 눈X 필요없으면 뽑아줄테니까 이리와 씨X!!!"

화로 얼굴이 붉어진 예담이 그야말로 눈이 돌아 몸부림을 치자 예담의 양팔을 잡은 학생들이 "이예담 진정해!!" 라고 하며 이를 악물고 예담을 말린다.

90 예담 ◆jxtq/UiSg2 (hCFDa0.kU.)

2023-01-29 (내일 월요일) 11:13:08

예담주도 갱신! 아침은 역시 멍멍이버전 예담이와 상큼하게 시작해야지~

91 예담 ◆jxtq/UiSg2 (DXCv9y5oGE)

2023-01-29 (내일 월요일) 16:51:01

올려두기!

92 시율주◆K3VPQZR8jk (lCzLNqqpdA)

2023-01-29 (내일 월요일) 18:19:29

헉 예담이 성격 나왔다! 학생들 돔황챠!!
갱신!

93 진시율 - 이예담 (lCzLNqqpdA)

2023-01-29 (내일 월요일) 21:52:59

시율이 제대로 세워주자마자 부딪힌 학생들에게 달려드는 예담을 보고 절로 한숨부터 나온다. 놀랐으니 얌전히 가지 않을까 했지만, 이예담 성격 어디 안 가지. 시율은 바로 말리고 싶었으나 난간을 잡았던 손이 바로 욱신거렸다. 하필 오른손이라 느낌이 쎄하다만. 그래도 우선은 저 날뛰는 예담부터 진정시켜야 했다.

"야, 야 이예담. 그러다 네가 쟤들 잡겠다. 진정 좀 해!"

예담의 뒤로 다가간 시율이 팔을 뻗어 예담을 붙잡으며 연신 진정하라 말한다. 예담을 붙잡을 동안은 방금 전까지 아픔을 느끼던 손목도 개의치 않았다. 산만한 덩치 뒀다 뭐할까. 이럴 때 써야지. 시율은 옆에서 예담을 말리는 학생들과 합세해 거의 안다시피 잡고서 연신 예담을 불렀다.

"그 쯤 해. 이예담. 첫 날부터 학생부실에서 학주 얼굴 구경 하면 재미 없잖냐. 어? 예담아. 진정하자 이제. 담아."

계단 위 학생들을 향해 내었던 깔린 목소리는 온데간데 없이, 차분하게 달래는 듯한 시율의 부름은 예담이 얌전해질 때까지 이어졌을 것이다. 붙잡고 있는 것도 옆 학생들은 다 놓아도 시율은 계속 붙잡고 있었을 거다. 예담이 완전히 진정한 걸 확인할 때까지.

//답레갱!

94 시율주◆K3VPQZR8jk (MB8wArMOAE)

2023-01-30 (모두 수고..) 07:28:06

아침갱신! 월요일 화이팅이야!

95 시율주◆K3VPQZR8jk (MB8wArMOAE)

2023-01-30 (모두 수고..) 17:01:31

갱신!

96 이예담 (viKrq7sqSE)

2023-01-30 (모두 수고..) 18:30:12

예담은 자신을 말리는 학생들의 목소리가 들리지도않는것인지 그들의 팔을 뿌리치며 자신과 부딪힌 학생들을 햠배 달려들었다. 그러던 예담의 귀에 학생들의 시끄러운 외침과는 다른 차분한 목소리가 들려오기시작한다. 이예담. 예담아. 담아. 자신을 부르는 차분한 목소리와 몸을 감싸는 온기에 반쯤 돌아가있던 예담의 눈이 점점 원래대로 돌아온다.

"....이거 놔."

많이 진정이된듯한 예담을 보고 주변에서 예담을 말리던 학생들이 하나둘씩 흩어지고 남은건 시율의 품에 안겨있는 예담과 잔뜩 쫄아버린 학생 두명이었다. 다 커서 친구품에 안긴것이 뒤늦게나마 창피한 것인지 아니면 이성이 돌아오자마자 느껴졌던 목구멍어딘가가 간지러운 기분이 오묘해서인지 시율의 팔을 풀어내려하는 예담이었다.

"너네. 내가 얼굴 기억해놨어. 한번만 더 이 X랄해봐. 그땐 진짜 뒤질줄알아."

예담이 학생들의 눈을 번갈아보며 또박또박하게 말하자 오히려 진정된 모습의 예담을 보고 히익. 하는 소리를 낸 학생들이 연신 사과를 하며 자리를 뜬다.

97 예담주 ◆jxtq/UiSg2 (viKrq7sqSE)

2023-01-30 (모두 수고..) 18:30:42

예담주 갱신! 하하하. 화기찬 월요일이야!(미침)

98 예담주 ◆jxtq/UiSg2 (dxkahSqPJs)

2023-01-30 (모두 수고..) 18:46:26

그런데 왠지 이 일이 있은후에 시율이가 이예담 조련사 라는 별명이 생겼을것같은걸~

99 시율주◆K3VPQZR8jk (MB8wArMOAE)

2023-01-30 (모두 수고..) 19:37:54

ㅋㅋㅋㅋㅋㅋ 새학기 첫날부터 조련사 칭호 생기는거야? 예담이 반응 궁금한걸! 월요일 고생했어 예담주!

100 예담주 ◆jxtq/UiSg2 (ob05UeXqP6)

2023-01-30 (모두 수고..) 19:55:11

ㅋㅋㅋㅋㅋㅋ 예담이가 폭발하는 날에는 조련사 시율이가 고생할 것 같은데~ 아마 예담이는 이예담 조련사라는 말을 듣고 "내가 개냐?!!!" 라며 노발대발 할테지만! 시율주도 월요일 고생했어!!

101 시율주◆K3VPQZR8jk (MB8wArMOAE)

2023-01-30 (모두 수고..) 21:20:22

시율 : (개...는 아니고 강아지는 맞는거 같은데)

폭발하는 날은 어...어떻게 감당해야하지..?! 일단 미래의 진시율 힘내라! ㅋㅋㅋㅋㅋ

102 예담주 ◆jxtq/UiSg2 (vMkJCMi756)

2023-01-30 (모두 수고..) 21:33:09

어쨌든 개같다는거 아니냐며 진짜 개아가같이 행동하는 예담이었다-
뭐어... 어떻게든 되지않을까!(해맑)

103 진시율 - 이예담 (MB8wArMOAE)

2023-01-30 (모두 수고..) 23:35:51

거듭해서 부른 것이 효과가 있었는지, 예담의 난동은 차츰 수그러들었다. 어느새 차분히 진정되어 얌전해진 예담을 보고도 시율은 팔을 곧장 풀지 않았다. 진정한 예담이 놓으라고 해도 팔힘을 단단히 하며 자리가 조용해질 때까지 버티고 있었다. 그런 시율이 겨우 팔을 풀고 예담을 놓아준 건, 부딪힌 학생들까지 사과를 하며 자리를 뜬 후였다.

"잘 참았어. 이예담."

주변 학생들이 다 가고나니 남은 건 시율과 예담 뿐이었다. 시율은 예담의 옆에서 서서 집 앞에서 했던 것처럼 머리를 토닥여주려고 했다. 오른손을 들었다가 자연스럽게 왼손으로 바꿔 들면서, 예담이 피하지 않으면 잠시 쓰다듬고 지나갔을 것이다. 그리고 덤덤하게 코트 주머니에 손을 넣고 계단 위를 고갯짓 한다.

"금방 종 치겠다. 얼른 가자."

소란은 잠깐이었지만 아침 시간치고는 짧지 않은 시간이었기에, 어서 가지 않으면 조례종이 울릴 시각이었다. 시율은 얼른 가자며 말을 하고 한 걸음 앞서 계단을 오르기 시작했다. 한 서너칸 먼저 올라간 후에 멈춰서 뒤를 보고 예담이 오는지 확인하고 예담도 걷기 시작하면 다시 걸어 올라가 교실이 있는 2층 복도로 향했을 것이다.

//쌩뚱맞지만 개아가 라는 표현... 너무 귀여운데 나만 그런가...? ㅋㅋㅋㅋㅋㅋ

104 이예담 (rBpsndMlLE)

2023-01-30 (모두 수고..) 23:50:41

시율의 팔을 풀어내려하는 예담이었지만 팔이 풀리지않자 잠시 당황하면서도 학생들을 향해 으름장 놓는것을 잊지않는다. 학생들이 사과를 하며 자리를 뜬 뒤에야 시율의 팔이 풀렸고 자꾸만 목구멍이 간지러운 기분이 들어 목덜미를 긁적거리는 예담이었다.

"..이게 아주 틈만나면 동생취급이야."

자신을 말려준 시율에게 고마운 마음이 들면서도 고맙다는 말을 하기에는 쑥쓰러운건지 괜히 툴툴거리며 말한다. 곧이어 오른손을 들었던 시율이 왼손으로 손을 바꾼 뒤 자신의 머리를 쓰다듬자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든 예담은 계단을 오르는 시율의 뒤를 따라 계단을 오르며 코트주머니 속으로 들어간 시율의 손을 빤히 쳐다본다.

"진시율 잠깐 멈춰봐."

계단에서 떨어지는 자신을 받아냈던 시율의 모습과 오른손이 아닌 왼손으로 자신의 머리를 쓰다듬은 시율의 모습이 오버랩 된 예담이 시율을 멈춰세운다. 그러고는 빠른걸음으로 다가가더니 코트 주머니 속 시율의 오른손을 빼내려한다.

// ㅋㅋㅋㅋㅋㅋㅋㅋ 귀여운 표현이긴하지만 당하는 사람은 전혀 귀엽다고 느껴지지 않을거라구~

105 예담주 ◆jxtq/UiSg2 (QNXcoka5No)

2023-01-30 (모두 수고..) 23:59:31

예담주는 이만 자러가야할 시간이야.
내일도 좋은하루보내 시율주!!

106 시율주◆K3VPQZR8jk (MB8wArMOAE)

2023-01-30 (모두 수고..) 23:59:45

하긴 개뭐시기의 순화된 표현이니까 ㅋㅋㅋㅋㅋ 그럼 개아가라서 귀엽다 말고 그냥 귀엽다고 해서 당황하는 예담을 이끌어내볼까! ㅋㅋㅋㅋ

107 시율주◆K3VPQZR8jk (mj0kk6hclg)

2023-01-31 (FIRE!) 00:18:13

아구 내가 살짝 늦었었구나!
예담주도 잘 자구 굿나잇! 화요일도 화이팅!

108 진시율 - 이예담 (mj0kk6hclg)

2023-01-31 (FIRE!) 02:38:50

"동생 취급이 싫으면 성질 좀 죽여보든가."

예담이 툴툴거리자 시율이 피식 웃으며 한 마디 했다. 언제 어디로 튀어나갈지 모르는 저 성질이 조금이라도 죽지 않는 한, 시율은 언제까지고 예담을 지금처럼 대할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면서도 그게 싫지 않았다. 계속 예담을 신경쓰며 귀찮은 역을 도맡는다고 해도 그게 예담이라면 괜찮다는 생각도 문득 들었다.

얼른 교실에 가자며 계단을 오르자 뒤에서도 따라 오르는 소리가 들려온다. 더 투덜대지 않고 순순히 오고 있군. 이대로 교실까지만 가면 좋겠는데, 그래 순순히 가면 이예담이 아니지. 대뜸 멈추라길래 다시 멈춰서 돌아보려니 그것보다 앞서 시율의 오른손이 코트 주머니에서 뽑혔다. 가볍게 주먹을 쥔 시율의 손은 투박한 손으로 밖에 보이지 않았다.

"왜. 뭐 안 묻었다. 내 손."

예담에게 오른손을 내준 시율은 태연하게 말했다. 움직일 때마다 시큰거리지만 겉으로 보기에 아직 티는 안 날 것이다. 붓기도 시간이 지나야 드러나는 거니까. 여기선 잠자코 넘기고 이따 몰래 양호실을 다녀올 심산이었다. 그래서 시율은 일부러 손을 더 쥐듯이 움직여 손 안에 뭔가 숨긴 것처럼 보이게 했다. 뭔가 숨겼다면 숨겼다고 할 수도 있었으니까.

109 시율주◆K3VPQZR8jk (mj0kk6hclg)

2023-01-31 (FIRE!) 10:37:34

아침갱신!

110 시율주◆K3VPQZR8jk (mj0kk6hclg)

2023-01-31 (FIRE!) 18:04:07

저녁갱신!

111 이예담 (QsA4Gcvz0Y)

2023-01-31 (FIRE!) 21:56:09

솔직히 말하자면 시율이 자신을 동생취급하는것이 썩그렇게 나쁜 기분이 드는것만은 아니었다. 부모님을 제외한 누군가에게 이렇게나마 중요한 사람이 된 것 같은 기분은 예단에게 쑥쓰럽지만 간질거리는 느낌을 주기 때문이었다.

"왼손도 빼봐."

코트에서 뽑힌 시율의 투박한 손을 보며 뭔가 이상하다고 느낀 예담은 시율이 뭐라 반박하기도전에 왼손을 마져 빼내었다. 아직 시간이 많이 지나지않은탓인지 왼손과 다름없이 붓기가 없는 오른손이었지만 뭔가가 이상한지 왼손목과 오른손목을 번갈아 보던 예담이 석연치않다는 표정으로 시율의 손목을 놓는다.

"이상한데..."

평소에는 남에게 관심이 없는 예담이었건만 이럴때만 촉이 발달하는건지 이상하다며 고개를 갸웃거린다. 하지만 곧 시율의 손목에 이상이 없다고 결론을 내린건지 자신의 주머니에 손을 꽂으며 자신의 교실로 걸어간다.

"난 여기. 나없어도 등신처럼 있지말고 괴롭히는 사람 있으면 바로와서 말해."

주머니에 손을 꽂은채 턱짓으로 교실문을 가리킨다. 그 뒤에 말을 이으며 사악하게 웃는것은 아마 '내가 반 죽여줄게.' 라는 뜻을 내포하고 있는 것이리라.

112 예담주 ◆jxtq/UiSg2 (QsA4Gcvz0Y)

2023-01-31 (FIRE!) 21:56:41

예담주도 갱신! 오늘하루도 고생했어!!

113 시율주◆K3VPQZR8jk (mj0kk6hclg)

2023-01-31 (FIRE!) 22:21:13

어서와 예담주! 예담주도 고생 많았어! 늦었지만 푹 쉬자!

114 예담주 ◆jxtq/UiSg2 (t2BqA6/YZE)

2023-01-31 (FIRE!) 22:46:27

좋아! 시율주도 푹 쉬는거야!

115 진시율 - 이예담 (mj0kk6hclg)

2023-01-31 (FIRE!) 23:31:47

"뭐 있다고 귀찮게 하냐."

예담이 오른손을 보는 동안, 그리고 왼손도 뽑아가서 양 손을 비교해보고 하는 동안, 시율은 평소와 같이 심드렁한 표정에 덤덤한 말투를 내며 이예담 하고 싶은 대로 하게 놔두었다. 그래야 의심을 덜 살 테니까. 실컷 보고 싶은 대로 손을 내어주고 손목을 놔준 후에도 자연스럽게 움직여 다시 코트 주머니에 꽂았다. 이상하다며 고개를 갸웃거리는 예담을 보고 이상할게 뭐가 있느냐고 한 마디 툭 하는 것도 잊지 않는다. 그렇게 겉으로는 태연히 굴었지만 예담이 의심을 푼 듯 교실로 걸어가는 걸 보고서야 알게 모르게 했던 긴장을 슬그머니 풀 수 있었다. 조그만게 가끔 눈치만 좋아서 곤란하다니까.

"너 없어도 나 괴롭히는 놈 없다. 너야말로 내가 수습 못 해주니까 성깔 좀 죽이고 있어."

아까도 그렇고, 툭 하면 성질부터 앞서가는 예담의 성격 생각하면 오히려 이 녀석이 걱정이다. 누가 누굴 걱정하는 건지. 그 생각에 피식 웃은 시율은 예담에게 한 발짝 다가서며 오른손을 꺼내 예담의 얼굴 가까이로 들어올렸다. 마치 얼굴을 만져주기라도 할 듯이 가까이 가던 손은 예상과 달리 얼굴 옆을 스쳐 예담이 입은 후드티의 후드로 슥 들어갔다. 후드 안에 부스럭대는 무언가를 몇 개 떨어뜨린 손은 뒤로 물러나며 고의인지 아닌지 예담의 뺨을 간지럽게 스쳐지나갔을 것이다. 그런 스침 따위는 신경쓰지도 않는다는 듯, 시율은 그 손을 흔들며 몸을 돌렸다. 시율 자신의 반에 가야 했으니까.

"쉬는 시간 전까지 그거 몰래 먹으면서 얌전히 있어라. 이따 보자. 이예담."

시율이 돌아서기 무섭게 조례종이 울렸다. 이런. 첫 날부터 지각은 안 될 말이지. 시율은 특유의 큰 보폭으로 복도 끝까지 걸어가 자신의 반으로 향했다.

//쉬어도 답레는 올린다!

116 예담주 ◆jxtq/UiSg2 (AOqdorTz5Y)

2023-01-31 (FIRE!) 23:50:24

으앗! 시율이가 손에 감추고있었던게 사탕이었어! 시율이의 행동에 설레하는 예담이를 빨리 쓰고싶으나 지금 너무 졸려서 자러가야할것같아..! 내일봐!

117 시율주◆K3VPQZR8jk (FouSw9rhV2)

2023-02-01 (水) 00:10:20

말 잘 들은 예담이한데 주는 작은 포상? 이지! ㅋㅋㅋㅋㅋ 후후 잔뜩 설레여라 이예담! 설레서 더 깡깡대!(?)
응응 잘 자 예담주! 굿밤이야!

118 시율주◆K3VPQZR8jk (FouSw9rhV2)

2023-02-01 (水) 08:19:23

아침갱싱!

119 시율주◆K3VPQZR8jk (FouSw9rhV2)

2023-02-01 (水) 17:59:17

저녁갱신!

120 이예담 (7PsMitz26w)

2023-02-01 (水) 18:02:29

진시율을 괴롭히는건 나만 할 수 있어. 라는 생각으로 똘똘 뭉친 예담은 겁을 상실하고 시율을 괴롭히는 놈이 생긴다면 남은 학교생활을 후회로 보내게해주리라 다짐하며 사악하게 웃는다. 하지만 곧 하긴 이렇게 덩치크고 멀대같은놈을 건드리는 놈은 없겠다고 생각하던 예담은 피식 웃은 시율이 다가오자 뭐. 라고 하는듯한 눈빛으로 쳐다본다.

그러던 예담의 눈빛이 흔들리기 시작하는것은 순식간이었다. 주머니에서 꺼내어진 시율의 오른손이 예담의 얼굴로 다가온 탓이었다. 순간 숨을 쉬는것도 잊으며 자신도 모르게 긴장을 하던 예담은 뒤쪽에서 들리는 후두둑 소리와 후드안에 뭔가가 톡 하고 떨어지는 느낌이 들자 고개를 돌리려했다. 하지만 그보다 먼저 시율의 손이 제 뺨을 간지럽히며 스쳐지나가자 시율의 손길이 닿은 곳에 열이 오르는 기분이들었다. 또다시 간질거리는 기분과 두근 하는 느낌이 든 예담이 화들짝 놀라며 손길이 닿은 뺨을 손바닥으로 북북 문지른다.

"...야 이게 뭐하는"

뭐라 말을 끝마치기도전에 몸을 돌려 교실로 가는 시율의 뒷모습을 황망하게 본 예담이 미간에 주름을 구기며 손에 힘을 주어 더 북북 문질렀다. 멀어지는 시율의 뒷모습을 잠시 바라보던 예담은 조례종이 울리자 교실문을 연다. 예담의 볼이 붉은 탓은 북북 문지른 탓이겠지만 손도대지않은 귓가가 어째서 붉어졌는지는 아무도 모를 일이었다.

//답레갱! 막레로할까 더 이어갈까??

121 예담주 ◆jxtq/UiSg2 (0XX8VnxnqQ)

2023-02-02 (거의 끝나감) 18:00:15

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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