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니까요. 마치고 나서 저희도 먹게 조금 남겨둬용." 이라고 말하면서 별로 안 좋아한다는 말을 듣자 고개를 끄덕입니다.
"오 그렇군용!" "저희 쪽에서는 버터비슷한 마가린으로 굽는 호떡은 시나몬 안 넣는 타입이 많다고 하지만요~" 이쪽까지 올지는 모르지만. 그런 것도 있다고 들은 적은 있어요. 라는 가벼운 신변잡기식의 대화를 나누다가 손님이 몰리자 재빠르게 포장을 마무리하고는 다른 분들의 접대도 하려 합니다. 잠깐 바빠서 제대로 못 들은 것 같았지만. 그건 아닌 듯. 한차례 파도를 맞이한 다음에 조금 앉아있을 때
"에에. 그래요? 저는 잘 모르겠는데요?" 모르는 듯 말하면서 사건이 터질지 안 터질지는.. 여선이 어? 하며 고개를 갸웃하거나, 으음? 뭔가? 라고 자기도 모르는 듯 중얼거리면 그 뒤에 뭔가 일어난다. 싶을지도?
- UGN은 최근 빌런 세력들의 발발로 인해 인구의 공백이 발생하는 중. 모든 가디언들은 UGN 소속이면서 한편으론 국가의 이익과 안녕을 위해 존재해야 하므로 모든 영역에 가디언을 투입하기는 불가능. 이에 따라 선택된 몇몇 세력에게 각 조건을 대가로 협력을 받음. 특별반이 받은 대가는 '의념기'
- 죽은 심장의 태아. 시체와 칼날의 노래의 파편이 깨어남. 이에 따라 특정 레벨 이상의 인원이 입장이 불가능한 초대형 게이트가 발생. 그러나 저레벨의 후보생들을 투입한 결과 총 두차례의 가디언 후보생 전원 사망. 이후 격리등급을 올려 현재 유폐 중. 이 과정이 발생한 위치가 유럽
- 각 지역에서 죽었던 빌런이나 사람들이 나타나고, 과거 시체와 칼날의 노래 교단과 같은 상황임이 발견됨. 그로 인해 발견자들은 즉시 사살이 허가된 상황. 그러나 몇몇 인원은 묵인과 도주, 대응으로 인해 붙잡히지 않았고 그로 인해 발생한 것이 현재 전쟁 스피커의 마카오 사태.
- 각 헌터 세력은 이에 대한 정보를 모름. 그나마 정보를 아는 UHN측에서도 UGN의 영향력이 일시적으로 감소될 수 있는 상황이니만큼 긍정적으로 받아들여 무시 중.
- 곧 유럽에서는 25년만에 열리는 기사제전을 기다리고 있음. 이는 최초의 기사왕을 기리는 것과 동시에 기사들의 명성의 장이기도 함. 이에 따라 수많은 기사단이 활동을 개시하거나 모습을 드러냄.
- 강력한 신성의 준동으로 인해 여러 아신이나, 미미한 신성을 가진 신들이 세력을 일으키기 시작함. 이 현상이 일어나기 시작한 것은 그린란드를 중심으로 시작되어 현재 여러 곳으로 퍼져나가는 중. 바티칸은 아신을 죄악, 이단으로 판명하여 현재 바티칸의 사제와 함께 바티칸 최고의 무력집단인 666을 파견함.
- 각 헌터 세력은 이에 대한 정보를 모름. 그나마 정보를 아는 UHN측에서도 UGN의 영향력이 일시적으로 감소될 수 있는 상황이니만큼 긍정적으로 받아들여 무시 중. 뭔가 UHN은 이번 사건을 어찌됐든 통제 가능하고 UHN이 피보기 전에 UGN이 적당히 알아서 수습해줄 수준으로 보고있는거 같네요 이 판단은 오판일지 그럭저럭 맞긴 맞는 판단이 될지...
다들 개인적인 기준에서의 유의미함이 다 다르기도 하고, 지금 신입들도 있어서 그 속도를 내가 막 내 맘대로 조정할 수가 없음. 차라리 뭐 대장인급 아이템을 하나 뿌리고 싶다거나, 뭐 레벨업이 가능한 보스를 만들고 싶다거나 하는 수준이면 우연과 필연이니 치는 게 가능한데, 그게 아니라 스펙업이 조건이면 그건 좀 빡세지. 그럼 유저 이벤트로 할 법한 조건이 아니게 되잖니
이게 이벤트 기획자 입장에선 이것도 안 되니, 저것도 안 되니 해서 되게 답답할 수는 있는데... 어느정도 정해진 속도나 계획이 있고. 또 지금도 나름 너희들 수준을 극단적으로 시나리오 하나당 급격하게 끌어올린 거라. 지금에서 더 스펙업을 하려고 하면 힘들 수밖에 없음.
뭐 신입들이 부족한 장비나 전투 경험을 보충해서 나중에 A 뚫을 때 교두보로 사용하고 싶다. 같은 조건이면 얼마든지 OK인데, 다들 유의미한 스펙업을 바란다. 가 되면 NG라는 것.
한편 강산 쪽은, 기세 좋게 외치긴 했지만 강산 본인도 소매치기를 잡을 수 있을지 확신이 조금 부족한 상태였다. 사람이 많아서 빠르게 뛰기도 힘들 뿐더러 그냥 마도를 쏘면 엄한 사람에게 피해를 입힐 수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이었지만... 다행히 도와주는 사람들이 있었다. 방금 호떡을 사갔던 일가족 중 아버지가 다행히도 근처에 있었는지 소매치기를 붙잡고 한바탕 실랑이를 벌인다. 강산은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뛰어가서 소매치기를 제압했고, 곧 마을 경비대가 와서 소매치기를 연행해간다. 강산은 웃으며 돈주머니를 빼앗길 뻔했던 손님의 감사인사를 듣다가 "아 맞다 불!"하며 되돌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