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특히 큰 진행이 있었던 쪽이...준혁이랑 시나타 쪽은... 준혁이 트라우마 묘사가 눈물이 나고...시나타씨가 너무 눈부십니다....😭 이전에 보여주셨던 장면이 어떻게 해서 이어지게 되었는지를 알게 되었으니... 이제 이 뒤가 어떻게 이어질지를 궁금해야 할 차례입니다.
현준혁이 대운동회가 끝난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게이트로 실종되어 4년의 시간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4개의 부족중 가장 약소한 부족으로 전 부족을 통일하거나, 겨울이 올 때 까지 버티게 되었는데 이 가장 약소한 부족은 부족전쟁에 일어나기전에 예술에 종사하던 부족이라 다른 부족에 비해 훨씬 부족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현준혁은 이곳에서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대운동회의 실패 이후, 이 게이트에서 벗어나고자 여러 짓을 저질렀습니다. 참을 수 없는 갈증에, 결벽증을 지니고 있음에도 기생충이 있을지도 모르는 물에 고갤 처박고 너무나 추워서 자신의 프라이드와 같은 북해길드의 코트 불소시개로 사용했습니다. 친구라 부를 수 있는 지수가 선물한 넥타이핀도, 여동생이 준 브롯치도 팔아버리고 자신의 일부가 떨어져 나가는 듯한 느낌과 무고한 이들이 자신의 지휘로 죽어나가는 상황에서 망가져 버렸습니다.
시나타와의 대면에서 현준혁의 독백 절정 부분에 이어진, 밝으면 화공을 어두우면 기습과 암살을 조심하자 라고 중얼 거리는 부분에서 그의 트라우마가 얼마나 짙게 남았는지 잘 알려주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준혁은 그곳에서 수 많은 전쟁범죄를 저질렀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자신을 믿고 따르는 이들에게 숨겼습니다. 아무리 생존을 위해서라지만 자신이 보기에도 부끄러운 행동이었으니까요
그리고 그런 전쟁끝에 겨울이 찾아왔고, 현준혁을 형제라고 불러주던 존재는, 게이트의 조건을 달성하여 도망치듯 떠나는 현준혁을 도망자나 배신자라고 힐난하지 않고 자신의 길을 나아가며 '우월의 끝에 다시보자' 라고 말하였습니다.
결국 현준혁은 이번에도 자신이 말한 이상을 이루지 못하고 실패하였다 생각하였고. 자신의 마음과 의념은 아직 그곳에 남겨져 있다고 생각하며 현실로 돌아왔습니다.
< 시나타와의 문답 >
이오시카와 시나타의 정확히 다른 점은, 이오시카가 결국 기업가로서 현준혁을 살피고 거래했다면 시나타는 자신에게 어떤 이득이 오는지도 명확하지 않는 상황에서, 가디언이고, 현준혁이 도움이 필요하니까 현준혁에게 도움의 손길을 뻗어준게 크게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현준혁은 시나타와의 맞선에서 무엇을 말해줄까 고민하다가 가장 처음으로 자신의 생애와 그 게이트에서 있었던 일을 말해주었고, 그것을 묵묵히 들어주던 시나타는 현준혁에게 선을 넘었냐고 물어봅니다. 물론 현준혁은 이게 변명이 될지도 모른다 생각하지만, 넘었다고 말해주었고 직후 PTSD에 사로잡혀 발작하고 창을 찾는 현준혁을 시나타는 안아주며, 자신의 선을 덧대어 준다고 말해주었습니다.
지금껏 쭉 복잡한 인간관계에서 자신에게 순수하게 선의를 비춰주는 이들을 마주하지 못했던 현준혁에게 이것이 구원일지 아니면 임시방편일지는 다음 진행을 기대해주시길!
< 독재의 의념 >
단순하게 보면 독재의 의념은 명령하고, 가혹하게 군다는 느낌으로 해석할 수 있지만 뜻을 풀이하면 혼자서 재단한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현준혁이 의념을 각성한 순간은, 그의 형 현재석이 그와의 약속을 저버리고 가디언이 되겠다고 말한 그날 각성하여 이젠 자신이 유능해져서, 형과는 다른 동료들을 지배하여 헌터를 가디언 만큼 위대하게 만들겠다. 라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지만. 어찌보면 현재석의 사정을 고려하지 않고, 준혁 혼자서 재단하여 형이 자신을 배신했다고 생각한 결과에 따른 의념 속성일지도 모른다는 해석도 할 수 있습니다.
장지수와도, 다른 이들에게도 현준혁은 혼자서 남의 생각을 재단하여 자신을 미워하거나, 믿음직스럽지 못한다 생각하여 그들을 멀리했고 이것은 계속 나아가 게이트에서도 그 사람들이 도망자인 자신을 원망할거라 생각하여 독재의 의념이 그곳에 남겨진체 자신의 껍데기만 이곳에 돌아왔다고 생각했습니다.
시나타와의 문답은 현준혁이 독재의 의념에 대해 다시 돌아볼 기회를 줄 것 이고 이오시카와의 문답에서 얻은 생각인 '이정표가 아닌 길이되어라' 라는 것을 실천하기 위해 현준혁이 어떻게 행동해야할지 알려주는 문답이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