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733066> [1:1/일상] 청춘 4 페이지 :: 1001

◆YrWG8ot/u6

2023-01-20 14:47:56 - 2024-08-10 20:58:20

0 ◆YrWG8ot/u6 (HnBSuWCTfg)

2023-01-20 (불탄다..!) 14:47:56

우리
이번 봄에는 비장해지지 않기로 해요
처음도 아니잖아요

겨울이 와도
우리가 무엇을 이루었는지 돌아보지 않기로 해요
봄을 반성하지 않기로 해요

우리 그저 바라보기로 해요

그뿐이라면
이번 봄이 나쁘지 않을 거에요


유병록, 아무 다짐도 하지 않기로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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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tuplay>1596358075>1 최혜성
situplay>1596358075>2 문아람

645 아람주 (YQbV81/6Aw)

2023-10-25 (水) 22:51:48

그러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었다니......... 역시 혜성주 나와 너무 많은 시간을 함께한 거지...! 역시 나는 혜성주 손바닥 안에 있는 것인가(아님) 너무 피곤해서 헛소리가 나오나봐 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
혜성주는 기다려주는 것만으로 힐링이니 충분해......... 늘 고맙고 감사하고 흑흑

646 혜성주 (ZRJ6CTCsqM)

2023-10-25 (水) 22:55:06

ㅋㅋㅋㅋㅋㅋ 우리 지금..만난지 꽤 된거 알지? 2년째 아닌가..? (갸웃) 하지만..오다가 갑자기 안 오면 아무래도 바빠졌구나..하고 생각하게 되더라고.. 아람주는 평소에도 상당히 바쁘기도 했고 말이야.
아앗... 하지만 혜성이에게 힐링을 받아라!! 그게 더 좋을지도 몰라! (토닥토닥)

647 아람 - 혜성 (/FJwBLJtbc)

2023-10-26 (거의 끝나감) 11:59:44

아람은 혜성이 볼을 콕 찌르자 이내 장난스러움 웃음을 걸었다.
헛기침을 하는 혜성의 모습이 너무 귀여운 탓이다.

"오."

키가 큰 것이 맞았던 모양이었다. 맞춘 것에 신기해하다가 혜성이 묻는 말에 눈을 동그랗게 떴다.

"응? 그냥 느낌이지, 뭐~. 뭔가....... 봄보다 좀 더 커진 느낌? 오, 혜성이의 다른 스타일 궁금해."

아람이 작게 웃었다. 그러다 혜성의 말에 눈을 동그랗게 떴다가 이내 배싯 웃었다.

"사실 요즘 더 예뻐졌다는 얘기 많이 들어. 역시 사랑에 빠진 소녀는 예뻐지나?"

아람은 쿡쿡 웃더니 와플을 한 입 베어물었다. 단 맛이 입 안에 퍼지며 기분이 좋아진다.



/헉 한 2년정도 되었나?! 내가 평소에 바쁘긴 해...........()혜성이 힐링도 너무 좋지~ 나는 아람이도 있교 혜성이도 있고 혜성주까지 있으니 부자임(네?)

648 혜성 - 아람 (GwH.2AC5o2)

2023-10-26 (거의 끝나감) 19:35:52

"오 할 정도는 아니지 않아? 어쨌건 우리는 아직 성장기잖아."

오라고 하는 말에 그는 괜히 뚱한 표정을 지으면서 오른손을 들어올려 제 머리보다 좀 더 높게 뻗었다. 물론 실제로 그렇게까지 클 지는 모르겠지만, 나름대로 그 정도로는 컸으면 하는 바램이 있는 모양이었다. 이어 그는 손을 아래로 내렸고 아람의 말에 살며시 귀를 기울였다. 느낌으로 알았다는 이야기. 본보다 좀 더 커진 것 같다는 그 말에 그는 침묵을 지키다가 이내 다시 입을 열었다.

"...뭐, 너도 키 컸을수도 있잖아. 확실히 그때보다 조금 더 커진 것 같은데... 내 기분 탓이면 뭐... 어쩔 수 없는거고. 다른 스타일로 뭘 기대하는거야? 나 참. ...머리 조금 길러볼까 생각은 해보고 있지만... 너무 장발은 말고 그냥 가볍게 묶을 수 있을 정도로만. ...말해두는데 기대는 하지 마. 안 할 수도 있으니까."

애초에 한다고 하더라도 두발 규정에서 완전히 자유로워지는 대학생때나 가능한 이야기였다. 당장의 이야기가 아니었기에 그는 너무 기대는 말라는 듯, 그렇게 이야기했다. 그러다가 그녀의 말. 사랑에 빠진 소녀라는 표현에 그는 순간 움찔했다.

"사, 사람 많은 곳에서 무슨 소릴 하는 거야. 나 참. 사랑에 빠졌니 뭐니... 아니. 뭐, 맞기는 한데... 그러니까... 그러니까... 아. 진짜. 네가 나쁜 거야. 갑자기 그런 말을 하면서, 좋아한다는 식으로 표현을 하니까."

괜히 툴툴거리면서 그는 고개를 살며시 내린 후에, 와플을 들어올려 가림막을 만들었다. 이어 그는 그 상태에서 그녀의 얼굴에 살며시 제 얼굴을 가져간 후에 조용히 속삭였다.

"...말해두는데, 사랑에 안 빠진 너도 예뻤거든? ...처음 볼 때도 예쁘다고 느꼈거든. 재방송은 없어."

/2년 되었을걸? 거의? 작년에 1년이 어쩌고 이야기를 하고 있었으니 말이야! ㅋㅋㅋㅋㅋㅋ 아앗... 부자 아람주 부럽다! 하지만 나도 모든 것이 있으니까 부자가 아닐까? 어쨌든 답레와 함께 갱신이야!

649 아람 - 혜성 (Deio48PoSk)

2023-10-28 (파란날) 12:35:36

아람은 혜성이 자신에게 키가 컸다고 하는 것을 들으며 죽은 눈을 하며 시선을 돌려 내렸다.

“기분 탓이야........ 나 지난 번에 쟀을 때도 안 컸거든. 부럽다. 2-3센치라도 컸으니까. 아직 성장기라 더 크겠지. 나는 이미 글렀나 봐. 더 클 가망이 안 보인달까...?”

중얼중얼 하는 이야기를 들어보면 아무래도 아람은 고등학교 2학년 때 잰 167에서 더 크지는 않은 것 같다. 사실 그 키는 고등학교 1학년 초에 쟀을 때에도 그랬으니 이미 멈춰버렸을지도....... 대신 다시금 표정을 바꿔 밝게 말을 돌리지만!

“머리 기르는거야?! 나는 좋아! 분명 잘 어울리겠지~ 나도 요즘 머리 기르잖아.”

단발이었던 머리카락은 이제 어깨를 넘길 정도가 되었다.

“응? 뭐어ㅡ 내가 못할 말이라도 했나?”

작게 키득키득 웃다가 귓가에 소근거리며 하는 말에 아람은 배시시 웃어버렸다. 그리곤 이번에는 아람이 혜성에게 가까이 한 뒤 소근소근 말했다.

“...사실 너한테 더 예쁘게 보이려고 요즘 더 꾸미는 것이기도 해.”

이전에는 사실 그렇게 꾸미고 다닌다, 라는 것은 없었지만 혜성과 사귀고 난 이후부터는 머리모양도 더 신경 쓰고 머리장식도 사고. 예전에는 더 예쁘게 보이고 싶다라는 생각을 하지 않았었는데ㅡ오히려 예뻐보이는 게 싫다고 생각했었다ㅡ 이 부분은 혜성을 만나서 점점 변해가는 부분인 것 같기도 했다.


/그런 것 같다~ ㅋㅋㅋㅋㅋ!!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자~~!~!~!

650 혜성 - 아람 (LasOXpfnrY)

2023-10-28 (파란날) 15:32:26

"...그러면 네가 크게 보일 정도로, 네 존재감이 커진거겠지. 나 참. 키 안 컸으면 뭐 어때. 너는 너잖아. 딱히 그런 것으로 풀 죽지 마."

죽은 눈을 뜨고 중얼중얼 거리는 모습을 보면 아무래도 상당히 키에 민감한 것이 아닐까라고 혜성은 생각했다. 아픈 곳을 찔러버렸나. 하지만 자신이 컸는데도 불구하고 눈높이가 비슷한 것을 보면 조금 컸다고 생각해도 이상할 것은 없지 않은가. 그렇게 생각하며 혜성은 괜히 멋쩍은 표정을 지으면서 투덜거렸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지금 딱 이 정도 크기가 좋다고 생각하며 그는 그녀의 머리카락을 살살 쓸어보려고 했다. 물론 아람이 하지 말라고 했다면 하지 않았겠지만.

"아니. 뭐, 말해두는데 지금 당장은 아니야. 학교 규정도 있고... 대학생이 되면 길러볼까 생각만 하는거야. 생각만. 너무 기대하진 마. ...길러도 너처럼 매력이 확 살아날 것 같진 않으니까..."

그냥 짧은 머리로만 살았으니까 조금은 긴 스타일도 해볼까 싶은 것 뿐이라고 이야기를 하며 혜성은 괜히 꿍얼거렸다. 그러면서 자연히 그녀의 머리카락을 눈에 담았다. 확실히 처음 만났을때보다는 더 길어진 길이엿다. 어깨를 넘었으니 저대로 가면 등까지 내려갈 정도로 길어지지 않을까. 점점 길어지는 그녀의 머리카락, 그리고 바뀌는 그녀의 인상. 괜히 기대가 되는 듯이 그는 피식 웃었다.

"봄이 되면 또 사진을 찍어야겠네. 그때 벚꽃나무와 함께 찍은 것처럼 말이야."

한편 못할 말이라도 했냐고 하면서 키득키득 웃는 아람의 목소리와 말에 혜성은 괜히 입술을 삐쭉 내밀었다. 이런 모습은 언제 봐도 얄밉지만 그럼에도 미워할 수 없었다. 당연한 일이었다. 어떻게 미워하겠는가. 이런 모습마저도 너무나 사랑스러운데. 진짜 한평생의 운을 여기에 다 쓴 것이 분명하다고 생각하며 혜성은 자신의 소근거리는 목소리에 들려오는 소근거리는 답을 들으면서 얼굴을 붉혔다.

"...반칙하지 마. 갑자기 그렇게 말하는 건 반칙이잖아. ...충분히 예뻐. 넌. ...그건 그렇고 뭔가 분한데. ...키스해도 돼?"

저것보다 더 확실하게 반격하는 것은 이것밖에 없지 않은가. 어차피 주변 사람들은 이곳을 보지도 않고 본다고 해도 사람들이 많아서 잘 보이지도 않을터였다. 그렇기에 그렇게 이야기를 하면서 혜성은 아람을 가만히 바라보며 답을 기다렸다.

/ㅋㅋㅋㅋㅋㅋ 다시 한 번 잘 부탁해!! 아람이의 능글거림. 도저히 혜성이로는 이길 수가 없다! 아무튼 오늘 하루도 화이팅!! 혹은 푹 쉬어!

651 아람 - 혜성 (Deio48PoSk)

2023-10-28 (파란날) 17:16:49

아람은 혜성이 머리를 쓰다듬자 금새 배시시 웃었다. 자신의 키가 그렇게 작은 편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더 컸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것은 어쩔 수 없었지만 말이다. 하지만 중학생 때 무릎이 아플 정도로 폭풍 성장했던 키는 고등학생 들어서 감감 무소식이었다.

“응응. 대학생 때. 왜에, 모르지. 머리를 길렀더니 인기가 더 많아질지도? 오늘 어떤 여자분에게 대시 받았던 것처럼?”

아람은 장난스럽게 혜성을 놀리듯 말했다.

“좋아~ 그 때는 무슨 옷을 입는 게 좋을까.”

아람은 다시 돌아올 봄을 생각하면서 입가에 번지는 미소를 감추지 않았다. 혜성이와 함께 했던 시간들은 다 소중한 추억이 되어 머릿속에 다 간직하고 있으니까. 봄에 함께 사진을 찍었던 것은 혜성과 가까워진 계기 같은 날이었으니까.

아람은 반칙하지 말라는 혜성의 말에 키득거리며 웃다가 이내 키스해도 되냐는 말에는 눈을 동그랗게 떴다. 순식간에 얼굴이 빨개졌을까.

“아,아,아니?! 여기 사람도 많잖아. 무,무슨 소리야.”

주변에 이렇게 사람들이 많은데 무슨 소리냐며 아람은 주변을 둘러보다가 야경이 보이는 창가 근처에 있던 커플이 마침 자리를 떠나자 그쪽으로 급히 움직이며 말했다.

“자,자리 났으니까 얼른 와!”

아무래도 부끄러운듯 도망치듯 자리를 피하는 것이었다.




/나도 잘 부탁해~!!!! 정말 파트너 하나는 잘 만났다고 생각하고 있어!@ 혜성이도 너무 귀엽고 매력넘치고 같이 돌리면서 너무 행복하다 흑흐귿 내 혐생만 무난하게 흘러가면 만사 오케이........... 그리고 아람이의 부끄럼 포인트는 역시 직설적인 말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웬만한 말이나 예쁘다는 말은 데미지가 안 들어가겠지만!

652 혜성 - 아람 (LasOXpfnrY)

2023-10-28 (파란날) 17:22:50

"그, 그러니까 그건... 보나마나 이상한 사이비 종교라던가 그런 거라니까. 백퍼센트."

애초에 뭐가 아쉬워서 자신의 번호를 딴단 말인가. 그렇게 막 엄청 잘생긴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성격이 고운 것도 아니었다. 물론 아람이 자신을 좋아해주는 것은 매우 고마운 일이었지만 객관적으로 봤을 때 자신이 미남은 아니었기에 더더욱,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며 혜성은 고개를 도리도리 내저었다. 물론 저 말이 자신을 놀리는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기에 그는 괜히 반박하면서 와플을 한 입 먹었다.

한편, 자신의 선전포고와도 같은 말에 아람이 당황하느 모습이 들어오자 혜성은 피식 웃었다. 역시 이런 것에는 약하구나. 하지만 그건 자신 역시 마찬가지였다. 말을 하고서, 그리고 눈앞에서 저런 반응이 나타나니 자신도 부끄러워진 것이었다. 사람이 많은데 무슨 소리냐고 하는 말에 헤성은 입을 꾹 다물고 얼굴을 붉혔다.

"모, 몰라. 네가 갑자기 그런 소릴 하니까 그런 거잖아. 나 참."

괜히 투덜거리면서 대답을 한 혜성은 아람이 급하게 움직이며 자리 났으니까 얼른 오라는 그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천천히 그녀를 따라갔다. 이내 창가 자리의 빈 공간 쪽에 혜성과 아람이 들어갔고 자연히 화려하고 멋진 야경이 두 사람의 눈에 펼쳐졌다. 와. 예쁘네. 그렇게 생각하며 혜성은 절로 감탄했다. 그리고 시선을 오직 그 야경에만 집중했다.

저 작은 불빛들이 너무나 아름다운 반딧불 같기도 하고, 아주 커다란 예술품 같았기에 그는 좀처럼 눈을 떼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면서도 와플은 먹는 것을 보면 모든 정신이 그곳에만 쏠리는 것은 아닌 모양이었다.

"예쁘다. 진짜. 카메라... 역시 가지고 올 걸 그랬어. 너랑 데이트할때는 안 가져가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ㅋㅋㅋㅋㅋ 그건 내 쪽도 마찬가지야! 아람주를 정말로 잘 만났지! 혜성이로 한번 일댈을 구했다가 무산되어서 어떻게 할까 고민했던 내 입장에선 더더욱 말이야! 아람주의 현생도 언젠가 좋아지는 날이 올거야! ㅋㅋㅋㅋㅋ 맞아. 그런 점이 또 귀여워. 대쉬를 하면서도 정작 직설적으로 대쉬를 당하면 부끄러워하는 모습 말이야. 여담이지만 사귀기 전에 혜성이로 조금만 대쉬를 해볼까 싶은 아쉬움도 살짝 드는걸. 하지만 그래버리면...츤데레 혜성이의 캐붕이 일어날테니까 힘들기도 하고 말이지.

653 아람 - 혜성 (Deio48PoSk)

2023-10-28 (파란날) 19:29:05

사이비 종교인 게 백퍼센트라는 말에 아람은 웃었지만, 자신의 생각에는 역시 이성적인 호감이 아닐까 생각하는 것이었다. 내 눈의 보석이 다른 사람의 눈에 돌멩이 일리 없는 법이니까.

아람은 먼저 창가에 도착하여 야경을 내려다봤다. “와아ㅡ” 감탄사와 함께 내려다 본 풍경은 너무 예뻤다. 희게 내리는 눈과 그 아래에 펼쳐진 반짝이는 것들. 가까이서 보면 삭막하기 그지 없는 건물들도 멀리서 보면 이렇게 예쁘다. 불빛만 남고 건물들은 다 페이드 아웃. 흐려진다.

와플을 와삭와삭 먹고 따뜻한 핫초코를 홀짝이다 혜성의 옆모습을 바라본다. 혜성과 사귀고 이렇게 크리스마스 이브날 같이 시간을 보낸다는 게 신기한 느낌이기도 했다. 다음에 돈을 많이 벌게 되면 꼭 야경이 멋있는 레스토랑 같은 곳에 함께 와야지. 하는 생각도 해버리고.

“다음에는 카메라도 가져와. 나도 좀 찍어주고. 카메라한테 질투 안 할게.”

아람이 키득키득 웃으면서 핫초코도 마셔보라며 혜성에게 내밀었다.




/내 현생......... 과연..........() 사귀기 전이라면 혜성이 캐붕도 캐붕이지만 과연 아람이에게 먹힐 것인가....! 사귀기도 전에 너무 대쉬하는 것도 아람이는 좋아하지 않을 것 같기도 하고~!! 그나저나 혜성이 엠비티아이 궁금해졌다........ 아람이는 내 생각이지만 ESTJ 같음........ 전에 얘기 했었나? 안 했던 것 같은데~

654 혜성 - 아람 (LasOXpfnrY)

2023-10-28 (파란날) 19:46:23

"아니. 카메라에 질투할까봐 걱정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너와의 시간에 집중하고 싶어서... 어쨌건 나는 사진 찍는 것이 너무 좋으니 말이야. 여자친구와의 시간엔 여자친구와의 시간에 집중하려고 생각중이야."

아닌 것처럼 보일지도 모르지만 혜성은 아름다운 풍경을 좋아했다. 그리고 그 풍경을 사진에 담는 것을 상당히 좋아했다. 지금만 해도 저 풍경을 사진 속에 담고 싶었다. 물론 카메라를 가져온다고 해서 아람을 뒷전으로 하진 않겠지만, 혹시 모르지 않은가. 아름다운 풍경을 보고 하루종일 그것만 계속 찍을 수도 있으니까. 그러면 아무리 여자친구라도 조금은 삐지지 않을까. 그렇게 혜성은 생각했다.

"...뭐, 네가 찍어달라면 찍어줄 수는 있긴 한데... 정말로 괜찮아?"

정말로 풍경에 푹 빠져서 정신을 못 차리는 모습이 나올 수도 있기에, 그래도 괜찮냐는 의미로 혜성은 정말로 조심스럽게 아람에게 그렇게 물었다. 그러면서 와플을 천천히 먹으면서 슬며시 앞을 바라봤다. 그 와중에 핫초코를 먹으라는 듯 그녀가 내밀자 그는 가만히 빤히 바라봤다. 그리고 이어 그는 받아든 후에 입에 대지 않고 한 모금 마신 후에 다시 아람에게 돌려줬다.

"가, 가, 간접 키스는 피했어. ...무, 문제 없지?"

어쩌면 이 나이를 먹고 이런 것을 신경쓰는 것은 자신뿐일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신경이 쓰이는 것을 어쩌겠는가. 괜히 그렇게 이야기를 하며 혜성은 제 얼굴을 부채질하면서 숨을 후우 내뱉었다.

"...그건 그렇다고 쳐도 이 크리스마스에 다른 남자랑 네가 같이 있다고 생각하면 역시 질투가 나네. 개학하고 그 난리를 피운 걔라던가."

/이유는 모르겠지만 괜히 혜성이의 질투가 살짝... 흑흑.. 아무리 생각해도 정말로 피곤한 아이야! ㅋㅋㅋㅋㅋㅋ 아람이에게 먹히지는 않을 것 같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호감이 쌓인다면? 하기사 아람이는 너무 대쉬하고 그러는 거 안 좋아하는 것 같았으니까. 오히려 자신에게 조금 무심했던 혜성이였기에 관심을 보였던 것 같기도 하고.. MBTI라. 내가 MBTI는 잘 모르겠어서.. 뭐라고 할 수가 없다! 하지만 첫번째 단어가 I일 것 같기도 하고? 아마 처음 이야기한 걸거야!! 아무튼 바로 대답을 못해서 미안해!! 8ㅁ8 아람주가 볼때 혜성이는 어떤 것 같아?

655 아람 - 혜성 (nDMWkcWpUw)

2023-10-29 (내일 월요일) 20:39:31

“나는 괜찮은데? 사실 네가 사진에 집중하는 모습 멋있다고 생각해. 물론 너무 집중해서 내 존재까지 까먹은 것 같으면 내가 톡톡 찔러 줄테니까.”

마지막 말은 아하하 웃으면서 말했다. 실제로 아람은 누군가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몰두하는 모습은 멋있다고 생각했다. 내가 연기에 열성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을 다른 사람이 보면 그런 느낌이 들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혜성이 사진을 찍는 것도 그런 의미에서 좋아했다. 좋아하는 것을 하는 사람을 보면 반짝거리는 느낌을 받곤 하니까.

그러다 혜성이 핫초코를 입을 대지 않고 마시는 것에 머리를 기울였다가 이내 혜성이 하는 말에 푸후, 웃음이 섞인 숨을 내뱉었다.

“뭐야, 키스도 하는 사이에 간접키스 운운하는 거야? 편하게 마셔도 괜찮잖아.”

살짝 키득키득 웃으면서 “이제와서 부끄럽기라도 한 거야?” 하고 말한다. 자잘한 웃음이 뒤에도 이어졌을 것이었고.

“에이ㅡ. 내가 너랑 안 사귀었더라도 걔랑은 안 만나.”

아람은 내 스타일이 아니라며 어깨를 으쓱했다. 핫초코를 홀짝이면서.



/ㅋㅋㅋㅋ 혜성이 질투 할 때마다 너무 귀여우니까 괜찮아!!! 미안할 건 없지! ㅋㅋㅋㅋㅋㅋㅋㅋ 첫번째 단어는 i구나! 나도 혜성이의 엠비티아이는 감이 잘 안와서 질문하겠어~! 혜성이는 공상이나 상상을 좋아하는지 아니면 현실적인 문제에 관심을 많이 가지는 편인지 / 어떤 상황을 보았을 때 감정적으로 먼저 생각하는 편인지(공감 같은 것) 아니면 이성적으로 생각하는 편인지(어떻게 해결할지) / 무언가를 할 때 계획적으로 행하는지 아니면 즉흥적일 때가 많은지!

656 혜성 - 아람 (Gg2.YxPt0I)

2023-10-29 (내일 월요일) 20:48:44

"...생각은 해볼게."

톡톡 찌른다니. 과연 그 정도로 자신이 정신을 차릴 수 있을지조차 혜성은 장담할 수 없었다. 그만큼 사진 찍기에 들어가면 자신도 모르게 엄청나게 집중해버리니까. 그래도 저렇게 말을 하니까 조금은 생각을 해봐야겠다고 생각하면서 혜성은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다가 조용히 침묵을 지키더니 조용한 목소리로 "고마워." 라는 말을 하면서 혜성은 얼굴을 붉히면서 괜히 고개를 홱 옆으로 돌렸다. 물론 그러다가도 다시 앞을 바라보다가 다시 아람을 바라보긴 했지만.

한편 간접키스를 운운하는 거냐고 하면서 아람이 놀리듯이 이야기를 하자 그는 입술을 약하게 깨물면서 아람에게 괜히 투덜거리면서 이야기했다.

"누, 누가 이제와서. 그런 거 아니야! 그냥 키스도... 지금 여기서는 조금 그렇다고 하니까 나름 배려해준거야. 배.려!"

자신은 아무런 잘못도 없다는 듯, 그저 그렇게 한 것이라는 듯. 그는 괜히 그렇게 항변했다. 물론 부끄러운 것이 맞긴 했다. 뭔가 간접키스는 직접 키스와는 또 다른 느낌이 있었으니까. 자세히 뭐라고 할 순 없지만 그 묘한 느낌이 있었으니까. 그렇기에 그는 굳이 그렇게 이야기를 하면서 고개를 홱홱 돌리다가 남아있는 와플을 마저 먹어치웠다.

"...정말 그 애. 미움 받는구나. 대체 무슨 자신감으로 그런거야?"

말만 들으면 아람과 완전 절친에, 자신이랑 썸이라도 타는 것처럼 이야기를 하던데. 뚱한 표정을 지으면서 그는 영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듯이 한숨을 약하게 내쉬었다. 그러다가 괜히 좀 더 창가 앞으로 간 후에 혜성은 풍경을 바라보다가 아람에게 이야기했다.

"창가 앞에 서 봐. 내가 사진 찍어줄테니까. 핸드폰이긴 하지만 말이야."

여기서 같이 사진을 찍는 것은 아무래도 조금 힘들네니, 아람의 사진 정도만 찍어야겠다고 생각하며 혜성은 서보라는 듯이 그렇게 제안했다.

/맞아. 이게 MBII가 묘하게 어렵더라. 난. 그리고.. 아무래도 공상이나 상상을 즐기는 편이야! 그리고 조금 감정적인 느낌이지? 그렇기에 아무래도 많이 흔들리고 말이야. 그러면서도 상당히 계획적이긴 해! 사진을 찍기 전에는 미리 어디에서 뭘 찍을지 어느 정도 머릿속으로 계산을 하고 가니 말이야. 아람이와 만날때도 어느 정도 계획은 짜고 나오는 편이야. 물론 그렇게 하지만 또 즉흥적으로 바뀌기도 하지만서도!

657 아람 - 혜성 (nDMWkcWpUw)

2023-10-29 (내일 월요일) 21:19:35

아람은 고맙다는 혜성의 말에 베시시 웃었다. 그러다 혜성의 핑계 아닌 핑계에 아람은 풋 웃음을 터트렸다. 마치 그런 거려나? 먹여주는 것과 입가를 닦아주는 것 둘 중에 뭐가 더 부끄러운가 같은 거? 아람은 혜성이 간접키스에 더 부끄러움을 느끼는 것이 더 웃기다고 생각했지만 그렇게 말하지는 않았다. 웃기는 했지만.

“그럼 나는 간접 키스는 괜찮으니까, 배려는 안 해도 되겠네?”

하고는 다시금 핫초코를 내민다. 남아있는 와플을 먹어치우는 것에 “목 막힐까 봐.”라고 핑계까지 쥐어주면서.

“글쎄? 사실 나도 잘 모르겠어. 눈치가 없는 건지, 눈치가 없는 척 하는 건지. 둘 다 싫지만.”

마지막 말은 조금 싸늘하게 들렸을까. 아무래도 아람은 그 애를 정말 싫어하는 것 같았다. 아무래도 아람에게 피해를 주기까지 했으니 말이다. 물론 아람은 친부ㅡ스토킹ㅡ의 일로 이러한 경우를 정말 싫어하게 된 것이긴 했으니까.

“상반신만 나오는 거야? 좋아!”

아무래도 사람들이 많다보니 전신까지는 안 나올 것 같아 물었다. 그리고는 거의 다 먹어가는 와플을 마저 다 먹고 입가도 확실히 확인했을 것이었고. 그리고 혜성이 조금 떨어져 사진을 찍는다면 이런 저런 포즈를 취하다가 마지막에는 손으로 입을 살짝 가리며 셔터 소리에 맞춰 회심의 윙크를 찡긋ㅡ 했을 것이었다. 거울을 보며 몇 번을 연습했던 표정으로.



/축하합니다! 혜성이는 INFJ 입니다~! 감정형 중에 가장 이성적이라는데~ 그래서 내가 혜성이가 이성형인지 감정형인지 헷갈렸던 거려나~ 그리고 아람이랑은 J 빼고는 다 반대........... 뭐어 반대니까 더 잘 맞는 것일지도 모르지~!

658 혜성 - 아람 (Gg2.YxPt0I)

2023-10-29 (내일 월요일) 21:30:38

"...너어..."

간접 키스는 괜찮다고 하면서 다시 핫초코를 내미는 그 모습이 굉장히 얄밉게 혜성의 눈에 비쳤다. 그도 그럴 것이 지금 이 행동은 뭘 노리고 있는지 뻔히 보이는 수가 아닌가. 이어 그는 못 이기는 척 받아들며 이번엔 입을 대고 아주 편하게 마셨다. 물론 그렇다고 벌컥벌컥 마시는 것은 아니고, 한 모금 정도의 적은 양이었다. 그리고 그는 얼굴을 붉히면서 아무런 말 없이 휙 잔을 돌려줬다. 그러다가 괜히 찔리는지 그는 입을 열었다.

"봐, 봤지?! 나도 이런 것은 아무렇지도 않아. 가, 간접 키스 따위..."

어린애도 아니고... 괜히 스스로 찔리는 것을 애써 모른느 척 하면서 혜성은 투덜거렸다. 그 와중에 아람의 목소리가 싸늘해지자 정말로 그 애를 미워하는구나라고 혜성은 생각했다. 자신도 모르게 절로 침을 꿀꺽 삼키면서 더 이상 언급하지 않기로 했다. 굳이 싫다는데 괜히 언급해서 뭘 하겠는가. 하지만 그와 동시에 묘한 승리감을 느끼는 것도 사실이었다. 자신은 은근히 유치한 사람일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하면서 그는 포즈를 잡는 아람을 향해 핸드폰을 내밀었다.

"사람이 많으니까 평소처럼 잘 나오지는 않을지도 모르지만...그건 이해해줘."

아람이 창가로 간 후에 포즈를 취하다가 손으로 입을 살짝 가리는 모습에 귀엽다고 생각하며 혜성은 숫자를 세면서 화면 속 아람을 바라봤다. 하나, 둘, 셋. 찰칵. 그 와중에 윙크를 찡긋 하는 그 모습에 혜성은 순간 움찔했다. 화려하고 찬란한 불빛으로 이뤄진 야경을 배경으로 아람이 윙크를 하고 있는 귀여운 모습이 혜성의 폰에 그대로 담겼다. 이어 혜성은 그 모습을 바라보며 침착하게 사진을 저장했다.

"...이, 이건... 이건... 나만 보는 것으로 할게. 그러니까... 카메라 사진이 아니니까 괜히 아쉬우니까."

말도 안되는 변명을 늘어놓으면서 혜성은 핸드폰을 주머니 속에 집어넣으려고 했다. 아람이 막지 않으면 아마 주머니 속에 쏘옥 들어가지 않았을까.

/INFJ라. 그렇구나! 그렇다면 앞으로 그런 부류라고 기억을 해야겠어! ㅋㅋㅋㅋㅋㅋ 혜성이는 굳이 말하자면 약간 감정적이지. 그래서 츤츤거리는 것이기도 하고 말이야. 정말로 이성적이라면 그런 모습도 잘 없지 않을까? 실제로 동요도 꽤 많이 하는 편이고! ㅋㅋㅋㅋㅋ 확실히 그도 그렇네. 하지만 반대이기에 서로 잘 맞는 케이스는 아람주 말대로 있으니 말이야!

659 아람 - 혜성 (nDMWkcWpUw)

2023-10-29 (내일 월요일) 22:14:22

아람은 혜성이 잔을 돌려주는 것을 받았다. 솔직하지 못한 모습이 꽤나 귀여워 좀 더 놀리고 싶은 마음에 혜성이가 입을 댄 곳으로 다시 입을 대어 핫초코를 마셨다. 그리고는 혜성을 흘긋 쳐다봤다가 눈이 마주친다면 컵을 문 채로 작게 배싯 웃었을지도.

혜성이 사진을 찍은 뒤에 휴대폰을 주머니에 넣으려고 하자 아람이 어어? 소리를 냈다.

“나도 볼래! 방금 사진 잘 나왔는지 궁금하단 말이야~!”

아무래도 혜성의 반응을 봐서는 아마 잘 나오지 않았을까 생각했지만 말이다.





/짧지만?! 둘이 더 할 일이 있으려나?
츤츤거리는 것도 조금 감정적인 부분의 일환이구나~! 동요하는 혜성이 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 너무 귀여워.......! 아람이는 현실적이고 감정보다는 이성적으로 생각하는 타입이라. 그래도 둘이 잘 노는 것 보면 반대라서 더 잘 맞는 게 맞는 것 같지~~!

660 혜성 - 아람 (Gg2.YxPt0I)

2023-10-29 (내일 월요일) 23:41:45

"......."

자신도 사진을 보겠다고 하는 아람의 말에 혜성은 가만히 침묵을 지키다가 핸드폰의 화면을 켜고 사진을 보여줬다. 거기엔 귀엽게 윙크를 하고 있는 아람의 모습이 확실하게 담겨 있었을 것이다. 그리고 혜성은 바로 고개를 옆으로 홱 돌리면서 입술만 잘근잘근 씹고 있었다. 이어 그는 잠시 바깥 풍경, 정확히는 야경에서 어느 한 포인트를 바라보다가 후우 숨을 내뱉었다.

"야경 다 봤으면... 나가서, 그... 광장에 있는 크리스마스 트리에 가자. ...거기 가고 싶어."

의견을 묻기보다는 일방적으로 거기에 가자는 이야기를 하는 모습은 조금은 낯선 모습이 아니었을까. 하지만 그 목소리는 조금 진지했다. 마치, 정말로 거기에 가고 싶다는 것처럼.

"...뭐, 추울테니까... 싫으면 싫다고 해도 괜찮아."

그러다가 문뜩 아람이 추운 것을 싫어한다는 것을 떠올렸는지 혜성은 그렇게 조용히 물었다. 그리고 발을 옮기지 않고 아람을 가만히 바라봤다.

/ㅋㅋㅋㅋㅋㅋㅋ 뭐... 사실상 여기서 더 할 것은 없지만...마지막 하이라이트 정도는 해볼까. 그래도 크리스마스인데... 음. 적어도 내 생각은 그래! 감정적이기에 그럴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하거든! 확실히..아람이는 조금 현실적인 느낌이긴하지. 이성적이고. 그렇기에 어쩌다가 둘이서 말싸움을 가볍게 하는 일도 있지 않을까 싶지만.. 그것도 귀여울 것 같아!

661 아람 - 혜성 (n9U8zkTd1E)

2023-10-30 (모두 수고..) 00:15:02

“와ㅡ! 잘 나왔네! 왜 혼자만 보려고 하는 거야?”

아람이 키득키득 웃으며 말했다. 자신에게도 꼭 보내달라고 하면서. 표정을 연습해온 보람이 있다고 해야할까?

“크리스마스 트리?”

아람은 혜성의 말에 고개를 갸웃했다. 혜성이 이렇게 명확하게 의사표시를 하는 것도 드물어서 오, 하는 느낌이 들기도 했고.

“겨울에 안 추운 게 이상하지~ 가자, 가자. 엄청 커다란 그 트리 맞지? 오늘 눈도 오는 화이트 크리스마스니까 엄청 예쁘겠다.”

아람이 히히 웃으면서 혜성의 손을 잡으려고 하고는 발을 옮겼다. 다 마신 핫초코 컵을 버리고, 혜성이 같이 발을 맞춰주었다면 우르르 사람들이 내리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함께 내려가지 않았을까?


/헉...... 혜성주 천재? 아니, 나 크리스마스에 밖에 나가본 적이 없어서 생각도 못했다........! 이 연애물에 나오는 클리셰 장면을 까먹고 있다니 나 자식.......... 아 둘이 말싸움 하는 거 귀엽겠다........... 보고싶다.............. 둘이 사소한 것으로 싸웠으면 좋겠다. 탕수육 부먹 찍먹 같은 걸로........... 물론 아람인 부먹임...........()

662 혜성 - 아람 (36lThf98jI)

2023-10-30 (모두 수고..) 01:11:06

"...모, 몰라. 그냥 카메라로 안 찍어서 조금 아쉬운 거야."

혼자만 간직하려고 했던 계획이 처참히 무너졌고 혜성은 괜히 아쉬운 소리를 냈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아람이 저렇게 부탁을 하고 이미 사진까지 보여줬는데.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며 그는 한숨을 내쉬었다. 그리고 아람의 핸드폰으로 방금 찍은 사진을 전송했다.

어쨌든 와플을 잡을 때 사용하는 종이를 근처에 있는 쓰레기통에 버리면서 혜성은 아람의 대답을 기다렸다. 여기에 더 있을 것인지, 크리스마스 트리 앞으로 갈 것인지. 고개를 갸웃하는 그 모습에 괜히 긴장이 되었는지 혜성은 침을 꿀꺽 삼키면서 아람을 바라봤다. 하지만 이내 제 손을 잡으면서 가자고 하는 아람의 말에 혜성의 표정이 밝아졌다.

"추, 추우면 이야기해. 내 옷 빌려줄테니까. 난 아직 괜찮으니까. 이 정도라면 말이지."

아주 약간은 허세이긴 했지만, 그래도 여자친구가 춥다는데 옷 한 벌 정도는 벗어서 줄 수 있었다. 물론 아람은 거부할 것 같았지만 그래도 굳이 그렇게 이야기를 하며 혜성은 엘리베이터 쪽으로 걸어갔고 이내 엘리베이터를 타고 1층으로 내려왔다. 입구가 아니라 출구에는 줄이 없었기에 정말로 빠르게 나갈수 있었고 그는 그 상태에서 광장의 그 거대한 크리스마스 트리로 향했다.

"그... 미안. 하지만 역시 꼭 거기에 가고 싶어서 말이야. ...특별한 것이 있는 것은 아닌데..."

뭔가 머뭇머뭇 거리면서 괜히 시선을 회피하는 모습은 필시 뭔가를 생각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물론 혜성은 그 순간까지도 특별히 무슨 말을 하진 않았다.

/ㅋㅋㅋㅋㅋㅋㅋ 글쎄. 사실 꼭 이러란 법은 없지만 말이야. 과연 아람주가 생각하는 것이 맞을지? 사실 이렇게 가서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 서봐. 사진 좀 찍게. 이러는 혜성이가 나올지도 모르지! 과연 어떨지는? 맞아. 말싸움하는 거 귀여울 것 같아. 하지만 탕수육으로는 안 싸우겠는걸? 혜성이도 부먹이거든. 어..그러면 치킨으로 싸우는 것을 있으려나? 혜성이는 양념과 갈릭 좋아해!

663 아람 - 혜성 (PlYhZZMjGc)

2023-10-31 (FIRE!) 00:09:32

"옷을 빌려 입을 정도는 아니야. 오늘 방한 대책 꼼꼼히 하고 왔으니까!"

아람은 혜성이 아무리 추위를 덜탄다고 하더라도 지금 날씨에 겉옷을 벗으면 매우 추울 것이라는 사실을 모르진 않았다. 하지만 혜성의 그런 말이라도 고맙게 느껴졌다. 자신을 생각해주는 것 같아서 말이다.

출구를 통해 밖으로 나가자 차가운 바람이 볼을 스쳤다. 하지만 아람은 그럼에도 혜성과 함께 있어서 즐겁고 좋았다. 배시시 웃음을 지으니 숨과 함께 입김이 옅게 피어올랐다.

"나는 거기까지는 생각도 못했지 뭐야? 그래도 생각났으니까 나도 가보고 싶어. 올해는 어떻게 꾸며놨을까 궁금하기도 하고!"

하지만 아람은 혜성이 뭔가 생각하고 있는 것이 있어서 그런 걸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마치 놀이동산에 갔을 때 같이 관람차를 탔을 때 이런 느낌이었던 것 같기도 하고.



/사실 생각나는 건 없어 ㅋㅋㅋ큐ㅠ 내가 덕력이 높지 않아서 ㅋㅋㅋ 헉 혜성이도 부먹이야? 혜성아람은 역시 찰떡 궁합이 틀림없어....! 아람이는 딱히 치킨 취향이 없어서? 굳이 자주 시켜먹지는 않아! 그러니 혜성의 입맛에 맞게 시키지 않을까 싶고~ 떡볶이 소스에 찍어먹는 튀김 말고는 튀김류를 많이 먹거나 좋아하는 편은 아니랄까!

664 혜성 - 아람 (BQFjjDneqo)

2023-10-31 (FIRE!) 00:25:01

"그럼 다행이긴 한데, 무리하진 말고..."

억지로 추위를 참을 필요는 없다는 것을 이야기하면서 혜성은 굳이 더 이야기를 꺼내지는 않았다. 여기서 더 이야기를 하면 추워야 한다. 그리고 내 옷을 빌려야만 한다라는 흐름이 될테니까. 어디까지나 그 관련으로 선택을 하는 것은 아람이어야 했고, 자신은 도와달라고 하면 도움을 주는 것으로 충분했다. 반대로 자기 자신도 자신에 대한 선택은 자신이 할 거지만.

차가운 바람이 뺨을 스치고, 이마를 식혔다. 그나마 몸은 옷 때문에 덜 춥긴 했지만 얼굴이 차가워지는 것은 어쩔 도리가 없었다. 벌써부터 이렇게 추우면 신년이 되면 더 춥겠는데. 그런 생각을 하며 혜성은 잠시 말없이 아람의 모습을 바라봤다. 그러다가 들려오는 목소리에 그는 빠르게 대답했다.

"그래? 그럼 다행이네. 아마 엄청 예쁘게 꾸몄을거야. 거긴 항상 예쁘게 꾸미니 말이야."

정확히 어떤 느낌일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예쁠 것은 분명하다고 생각하며 그는 가만히 앞을 바라봤다. 차가운 공기를 가르고, 하얀 입김을 몇 번 내뱉으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 가운데, 저 앞에 커다란 트리가 보였다. 가짜 트리가 아니라 실제로 나무를 심어서 트리로 꾸며놓은 그 크리스마스 트리는 꽤 거리가 있었음에도 볼 수 있었다.

수많은 전등이 번쩍이고 있고, 꼭대기에는 노란색 별이 달려있으며, 이런저런 크리스마스 장식은 물론, 나무 아래 부분에는 내용물은 비어있지만 선물이 놓인 것처럼 박스도 여럿 놓여있었다. 반짝반짝, 예쁘게 반짝이는 전등 불빛은 가까워지면 질수록 더욱 아름답게 그의 눈을 채우고 있었다. 그 와중에 들려오는 크리스마스 캐롤은 흥이 절로 날 정도였고 그 모든 것을 보고 감상하던 혜성은 피식 웃었다.

"어때? 예쁘지?"

/ㅋㅋㅋㅋㅋㅋㅋ 애초에 내가 혼자 생각한 무언가니까! 물론 막 엄청 예쁘고 중요하고 그런 것은 아니지만... 그냥 혜성이라면 이럴 것 같아서 떠오른 무언가야! 맞아! 혜성이도 부먹이야! 그렇다고 찍먹을 거부하고 싫어하는 것은 아니지만 말이야! 아앗..ㅋㅋㅋㅋㅋ 그렇게 되네! 이 둘은 역시 처음부터...(납득) 아람이는 치킨 취향이 없구나. 튀김은 좋아하지 않는다...기억해둬야겠어. 음..뭔가 이렇게 보니까 취향으로도 싸우는 일이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거..(옆눈)

665 아람 - 혜성 (jRLSHHczeI)

2023-11-02 (거의 끝나감) 21:12:38

차가운 겨울 속을 혜성과 함께 가벼운 잡담을 하며 걷다보니 어느새 커다란 트리가 보였다. 실제 커다란 나무를 실어와 심고는 그 위에 전문가들이 심혈을 기울여 꾸민 것 같은 그 모습에 아람은 와아ㅡ 하고 감탄을 내뱉었다.

여러 모양의 전등이 다양한 색으로 어우러지게 반짝이고 있었고 꼭대기에 달려있는 노란색 별은 크리스마스 트리라는 정체성을 지켜주고 있었다.

크리스마스라. 그러고보니 이전까지는 크리스마스 때 어땠더라? 친구들을 만나거나 그랬던 것 외에는 딱히 다른 이슈는 없었던 것 같았다. 어머니와 같이 살기 시작했을 때에는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을 나이가 아니었고, 그 이전에는 그런 것은 없었으니까.

하지만 그런 것에 감상을 가질 정도로 제 감수성은 뛰어난 편이 아니어서. 그냥 예쁜 것을 보면 예쁘고 좋은 그런 평범한 사람이 되어버리고 만 것일지도 몰랐다. 그냥 트리가 예쁘면 예뻐서 좋다, 라는 정도일까. 거기에 이 트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 사람들에 대한 감사 정도.

“응. 예쁘다.”

그리고 이렇게 좋은 시간을 같이 보내는 혜성에 대한 고마움에 아람은 혜성을 보며 웃음 지었다.



/와........... 일 없어져라 진짜. 겨우 왔넹
취향으로 싸울 만한 일......... 흐음......... 민초? 나 파인애플 피자? 물론 아람이는 둘 다 잘 먹는데 막 엄청 좋아해!! 정도는 아니라서 있으면 먹고 없으면 말고 하는 타입이라......... 둘이 정말 천생연분인가?
혜성주는 별 일 없지? 오늘 하루도 고생했어~~

666 혜성 - 아람 (QCC5J.8VG6)

2023-11-02 (거의 끝나감) 21:28:41

"다행이네. 예쁘게 보여서 말이야."

당연하지만 혜성은 딱히 저 트리를 만드는데 공헌하지 않았다. 이름 모를 이들이 저 트리를 장식하고 저렇게 꾸몄으며, 지금도 안 보이는 곳에서 관리를 하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 저 트리에 걸려있는 장식을 풀고, 저 나무 역시 다시 이름 없는 나무로 돌아갈 것이 분명했다. 지금 시즌에서만 볼 수 있는 아름다운 풍경. 그 풍경을 헤성은 조용히 눈에 담았다. 그래. 예쁘다. 정말로 예쁘다. 만약 아람이 없었다면 저 트리만 조용히 바라보면서 하얀 입김만 불고 있을 정도로... 그렇게 생각하며 혜성은 조용히 미소를 지었다.

그렇게 잠시 트리를 바라보던 혜성은 살며시 고개를 돌려 아람을 바라봤다. 여기까지 그냥 왔겠는가. 당연히 그냥 온 것은 아니었다. 하늘에서 내리는 하얀 눈이 땅을 하얗게 물들이며, 적시는 것을 바라보며, 그는 괜히 입김을 내뱉으며 허공에 하얀 연기를 품게 했다가 서서히 녹아내리게 만들었다. 차가우면서도 포근한 공기. 그것은 틀림없이 아람이 보내는 포근함이 아니었을까. 그 모든 것을 조용히 느끼며 혜성은 아람에게 말했다.

"사실상... 거의 1년을 이렇게 만났잖아. 우리. 사귀기 전까지 합쳐서 말이야. 사귀고 나서는... 거의 반 년 정도 되어가는 것 같은데. 날짜 카운트를 항상 하고 있진 않지만... 아마 그 정도 될 거야."

여름에 사귀고 지금은 겨울이 되어 사실상 한 해의 마지막이 되어가고 있었다. 그 상태에서 혜성은 아람의 두 손을 꼬옥 잡으려고 했다. 그녀의 손이 차갑지 않도록, 제 손바닥 안에 꼬옥 쥐어 따스함을 주려고 하면서 혜성은 얼굴을 붉혔다. 그리고 잠시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리다가 아람을 바라봤다. 그리고 조금은 무심하게, 하지만 무심하지 않은 어투로 이야기했다.

"...내년은 공부해야하니 무리지만, 그래도 대학생 때는 지금보다 더 행복하고 나랑 사귀어서 다행이다...라고 생각하게 해줄게. ...그러니까 1년만 넘겨주고, 그 다음 해까지 기다려줘. ...아니. 뭐, 멀리 떨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너는 고3때 분명히 어디 가자고 하면 잘 안 가고 공부만 하려고 할테니까.... 그러니까 나도 미리 선전포고하는거야."

이어 혜성은 아람의 손을 살며시 쥐면서 제 입술로 가져간 후에, 손바닥에 살짝 입술을 붙였다가 떨어뜨리려고 했을 것이다. 이른바 손등 키스. 조금 어색하지만, 그래도 해내려고 하면서, 물론 그녀가 받아줬을 때의 일이고, 받아주지 않더라도 분명히 아람에게 이야기했을 것이다.

"...난 딱히 여자친구가 있어본 적이 없고, 솔직히 지금도 내가 남친 노릇 잘하는진 모르겠거든? 그런데... 나는 네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으면 좋게쏙, 영원했으면 좋겠다 싶어. ...뭐, 세상물정 없는 고등학생이 혈기에 막 말하는 것일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그랬으면 좋겠어. ...네가 좋으니까, 널 좋아하니까..."

그리고...

"사랑하니까."

조용히 말을 마치면서 혜성은 얼굴을 붉히면서 다른 곳을 바라봤다. 글쎄. 언제부터일까. 그녀의 존재는 생각보다 커졌다. 너무 빠른 것이 아닐까 스스로 의심이 될 정도로... 허나, 적어도 이 기분만큼은 핑계를 대거나 거짓말을 하지 않고 싶었다. 그렇기에 그는 애써 덤덤하게 이야기를 하며 시선을 다른 곳으로 치웠다.

"...그러니까, 그러니까... 그런거야. 너무 무거우면... 적당히 흘려들어."

/아이고...정말 고생이 많았다! 아람주!! 8ㅁ8 음...민초...ㅋㅋㅋㅋㅋ 혜성이..그거 싫어한다고 해서 딱히 뭐라고 하진 않을텐데... 사진 찍지 좀 말고 나에게 집중해! 이러면 혜성이도 조금 따질지도 모르겠다만... 나는 너도 충분히 보고 있다는 식으로 말이야. 음..천생연분이면 좋은 거 아니겠어?
아무튼 크리스마스 일상 한다고 할 때부터...이 대사는 꼭 넣고 싶었다! 후... 혜성이는 애써 힘냈다!

667 아람 - 혜성 (jRLSHHczeI)

2023-11-02 (거의 끝나감) 22:31:55

아람은 혜성이 무슨 말을 하려고 하자 이내 눈을 깜빡이며 혜성을 올려다봤다. 내리는 하얀 눈과 숨을 쉴 때마다 내뱉어지는 흰 입김. 그리고 세상을 포근하게 덮는 눈처럼 내려앉는 혜성의 나직한 목소리.

벌써 알게 된 지 일년이 지났다. 사실 짧다면 짧은 시간이고 길다면 또 긴 시간이었다. 그러니까, 네 개의 계절을 함께 보낸 셈이니까. 그리고 그동안 아람은 혜성에 대해서 많이 알게 되었고, 혜성 또한 자신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되었다. 자신과 친하게 지내는 친구들마저 모르는 것을 혜성은 알고 있었으니까.

자신의 친부에 대해서나, 돌아가신 할머니에 대해서나, 어머니에 대해서나.

그렇게 자신을 알면서도 제 옆에 있어주는 것에, 아람은 늘 고마웠다. 혜성의 두 손이 제 두 손을 꼭 감싸자 아람은 그 손을 꼭 쥐었다.

‘이미 충분히 행복하고 너랑 사귀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면 어떡해? 불행이 곧 찾아올까봐 겁이 날 만큼?’

속으로 그런 생각을 하지만 입을 꾹 다문 채 아람은 제 손등에 입맞추는 혜성을 보다가 이내 이어지는 말을 들었다. 분명 주변에는 많은 사람들로 시끌벅적하고 캐롤도 크게 울리고 있는 와중인데, 그렇게 크지 않은 혜성의 목소리가 귓가를 잔뜩 채울 만큼 웅웅, 크게만 들렸다.

아람은 결국 참지 못하고 혜성의 허리를 와락 끌어안으며 그 품 안에 얼굴을 묻었다. 아무 말 없이 혜성의 허리춤을 꼭 끌어안고 있지만 귀를 기울이면 훌쩍이는 소리가 들렸을 것이었다.



/아람이 너 우냐? 울어? (아람주 당황)
둘이 사소한 것으로 싸우는 것 보고싶다는 내 계획이.......... 그나저나 혜성이가 애써서 아람이 울렸다!(?)

668 혜성 - 아람 (QCC5J.8VG6)

2023-11-02 (거의 끝나감) 22:52:27

징글벨. 징글벨.

그렇게 이어지는 캐롤이 작게 들릴 정도로 혜성은 아람에게 집중했었다. 고개를 돌리고 있는 상황에서도 모든 신경은 아람에게 쏠려있었다. 아무런 대답도 들려오지 않았기에 그는 괜히 침을 꿀꺽 삼켰다. 역시 너무 무거웠나. 하지만 적어도 오늘, 이 자리에서 확실하게 전할 생각이었다. 제 나름의 생각을... 이것만큼은 툴툴거리지 않고 제대로 말할 생각이었으나 결국 마지막엔 툴툴거린 것에 제 성격이 참으로 야속하다고 혜성은 생각했다. 하지만 그 순간이었다. 갑자기 제 허리가 와락 잡히는 감각이 느껴졌다.

이내 제 허리를 잡은 팔에 힘이 들어가는 것을 느꼈고 그 와중에 훌쩍이는 소리가 그의 귓가에 들려왔다. 순간 당황해서 혜성은 어쩔 줄 몰라하며 고개를 아래로 내렸다. 제 품에 얼굴을 묻었기에 얼굴을 볼 순 없었으니, 결국 그가 취한 행동은 그녀를 토닥여주는 것이었다.

"야. 야. 아람아. 왜 울어. ...우, 울건 없잖아. 아무리 그래도..."

자신의 말에 울음을 터트릴만한 그런 요소가 있었던가. 난감한 표정을 지으면서 그는 그녀의 등을 계속해서 토닥였다. 일단 자신이 할 수 있는 행동은 그녀의 등을 그렇게 토닥여주는 것이었다. 그녀가 그칠 때까지 조용히, 그저 조용히...

'...그보다 이거... 누가 보면 내가 아람이에게 심한 말을 해서 울린 것처럼 보이는 거 아니야?'

불안감이 조금 든 탓일까? 그는 살며시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자신이 아는 이가 없는지를 체크했다.

/으아닛...아람이 왜 울어! 울지 마! 아람아! 8ㅁ8
아앗...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사소한 것으로 싸울거리는 분명히 있을거야! 사람이 살면서 한번도 안 싸우는 법은 없어!

669 아람 - 혜성 (FOSqVLa4Es)

2023-11-05 (내일 월요일) 14:28:26

등 뒤로 토닥이는 손길이 닿았다. 혜성의 품은 외투에 묻은 찬 바람이나 눈으로 인해 차가웠지만 제 더운 숨으로 인해 점점 미지근해졌다. 왜 왈칵 눈물이 나는 걸까. 그건 아람 그 스스로도 잘 모르겠다고 생각했다.

“모,몰라. 이 바보야.”

훌쩍이면서 그렇게 답한 아람은 울지 않게 숨을 골랐다. 눈물이 혜성의 외투에 스며 사라지고 등을 토닥이는 손길이 어느정도 효과가 있어 울음이 조금 그치자 다시금 말을 꺼낼 수 있었다. 조금 헛기침을 낸 다음에 혜성의 허리를 두른 손을 풀지 않고 웅얼웅얼 말하는 것이지만.

“지금도 충분히 행복하고, 내가 사귀는 사람이 너라서 다행이라고 생각해. 남친 노릇 잘 하고 있고. 나도 너랑 사귀는 게 처음인데 나는 뭐 여자친구 노릇 잘 하고 있나, 뭐.”

아람은 혜성의 품에 얼굴을 비볐다. 다른 사람들이 보든 말든 무슨 상관일까. 물론 크리스마스 트리 주변에는 사람들이 많았으니 우리 두 사람 정도는 신경쓰지 않을지도 몰랐다.

“그리고...... 나, 나도 사랑해.”

누군가를 이렇게 좋아한다는 것이, 누군가를 이렇게 사랑한다는 것이. 자신의 삶에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었다. 다른 사람들에게는 늘 선을 긋고 행동했던 자신이 누군가에게 제 선 안에 있는 것들을 하나 하나 내보여 준다는 게. 이런 것이 사랑이 아니라면 무엇이 사랑이란 말인가.

“나도 네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으면 좋겠어. 그게 영원이라고 한다면, 영원히 말이야...”

그 말은 여전히 혜성을 끌어안은 채 한 말이었다. 차마 얼굴을 보고 이야기하기에는 너무 부끄러운 탓이다.



/맞아 분명 사소한 것으로라도 싸울 일이 있겠지!! 그래도 둘다 빨리 화해할 것 같긴 하다 ㅋㅋㅋㅋ!!!

670 혜성 - 아람 (IsM3EK6XZA)

2023-11-05 (내일 월요일) 17:17:25

"바, 바보는 무슨 바보야! 바보라고 하는 쪽이 바보거든?!"

자신에게 바보라고 하는 아람의 말에 혜성은 괜히 움찔하며 그렇게 반박했다. 참으로 유치하기 그지 없는 반박이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그렇게 말하는 것은, 자신도 모르게 나온 무의식중의 반박이었다. 하지만 거기에 악의는 그 어디에도 없었다. 그냥 서로 바보야. 네가 더 바보거든? 그 정도의 느낌이었으니까.

이내 아람의 목소리가 조용히 들려왔다. 그 말을 들으면서 혜성은 조용히 얼굴을 붉혔다. 추위 때문에 얼굴이 붉어진 거라고 변명도 못할 정도로 펑 터질 정도로... 아. 진짜. 괜히 속으로 투덜거리면서 혜성은 그녀를 안은 팔에 힘을 더 꼬옥 주었다. 제 품에 얼굴을 비비는 감각을 느끼며, 그와 동시에 제 허리를 감은 팔의 감각을 느끼며 혜성은 조용히 입을 꾹 다물었다. 그녀의 말 하나하나를 조용히 들으며... 사랑한다는 말을 들으며... 영원이라는 말을 입에 담는 것을 들으며...

그래. 인정하자. 난 얘가 정말로 좋아. 솔직히 왜 좋냐라고 하면... 정말로 사소하기 그지 없을지도 모르지만, 그럼에도... 난 얘가 좋아.

그렇게 생각하며 혜성은 하얀 입김을 아람의 뒤로 후우 날려보냈다. 아무런 말 없이 그녀를 안은 팔에 힘을 주면서 그는 조용히 툴툴거리는 목소리를 내뱉었다.

"...큰일났네. 나도 그렇고 너도 그렇고, 오늘 밤 이불킥 해야겠는데. ...아, 아니. 뭐... 꼭 한다는 것은 아니고... 이, 이런 것 정도는..."

말을 끝내지 못하면서 흐리는 것은 혜성이 괜히 할 말이 없어질때 나오는 버릇이었다. 이어 혜성은 입을 오물거리다가 한숨을 조용히 내뱉었다.

"그럼 영원히 있어. ...비워둘테니까. ...그 여친이라는 자리. 괜히, 괜히 나중에 말 바꾸지 말고. ...너도 분명히 영원히니 뭐니 말했으니 말이야. 책임을 져."

그렇게 중얼거리듯 이야기를 하면서 혜성은 아람을 조심스럽게 놓아주려고 했다. 그리고 괜히 오른손으로 제 뺨을 긁적이면서 아람에게 이야기했다.

"조금만 트리 더 보고 어딘가로 걷자. ...아무 곳이라도 좋으니 말이야."

/가장 하고 싶은 장면은 이렇게 마쳤다! 하핫! 이걸 막레로 해도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조금 더 잇고 싶거나 아람이 쪽에서 뭔가 더 하고 싶다면.. 얼마든지 이어줘도 괜찮아!! 그리고...ㅋㅋㅋㅋㅋ 애초에 사소한 것으로 싸운 거니까. 그러니까 쉽게 풀리지 않을까?

671 아람주 (FOSqVLa4Es)

2023-11-05 (내일 월요일) 17:55:51

막레 잘 받았다!!!!!!! 이번 일상도 고생했어 혜성주~~~ 혜성이가 이런 로맨틱한 발언을 할 줄 몰랐기에 아람이도 눈물 펑 한걸지도 모르겠어 이게 바로 기습 공격이라는 걸까? ㅋㅋㅋㅋㅋ 아람이 울었던거 민망해 하겠지만 아무렇지 않은 척 크리스마스 이브 혜성이랑 재미있게 보냈을 것 같다 큐큐
아무래도 사소한 것으로 싸우면 금방 화해하겠지? 그럼 사소하지 않은 일로 싸우면 어떠려나~~ 물론 싸우는 게 생각나지 않습니다만.......()

672 혜성주 (IsM3EK6XZA)

2023-11-05 (내일 월요일) 18:21:53

마찬가지로 이번 일상 또한 수고했어! 아람주!! 사실 혜성이는 진짜 용기를 완전 끌어내서 어떻게든 용기를 내서 뱉어난 말에 불과했지만... 아람이가 거기에서 울줄은 몰랐다! 그래서 오너인 혜성주도 아앗?! 하면서 당황하고 혜성이를 등짝 스매싱을 하려고 했지..ㅋㅋㅋㅋㅋㅋ
아람이는 정말로 즐겁게 시간을 보냈구나! 혜성이도 마찬가지겠지만 아마 자기 전에 자기가 한 말 떠올리고 으아아아 하면서 이불킥을 하지 않을까 싶은걸. 일단 108번은 할지도!
사소하지 않은 일이라... 사실 어떤 소재가 되냐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좀 크게 싸우면 약간 냉전기는 있지 않을까? 그런데 아마 그것도 오래 가진 않고 둘 중 누가 되었건 먼저 대화를 시도하려고 할 것 같아. 처음에 싸울때야 조금 살벌한 느낌이고 말이야. 일단 내 생각은 그래!

673 아람주 (vmcoI8h7b.)

2023-11-08 (水) 09:10:47

ㅋㅋㅋㅋㅋㅋ 아람이도 울어버려가지고 집에 들어와서 이불 많이 찼을거같애ㅋㅋㅋㅋㅋㅋ
아무르도 그렇겠지? 서로 냉전기기 있겠지만 그래도 대화 하려고하고 화해하려고 하고. 어떤 일 때문에 싸우게 될지 두근두근하다.
으으..... 요즘 일이 몰려서 너무 바빠...... 며칠 갱신 못했네. 살아는 있으니 걱정 말라......

674 혜성주 (1jUnks5lO.)

2023-11-08 (水) 19:22:07

늘 아람주가 고생이 많다고 느껴. 나는 괜찮으니까 바쁘면 바쁜 일에 집중하기야!! ㅋㅋㅋㅋㅋ 아앗...아람이도 이불을 많이 찼구나. 이불들아. 미안해. 하지만 둘의 로맨스를 위해서 너희들이 참아주렴! ㅋㅋㅋㅋㅋ
어떤 일 때문이라. 사실 제일 만들기 쉬운 것은 오해라는 설정인데 어떻게 해야 오해가 만들어지려나. 음. 혜성이가 대학교에 갔는데 진짜 거절하고 거절하고 또 거절하고 또 거절해도 과팅에 자리 하나만 채워달라고 하면서, 너 진짜 아무 것도 안하고 그냥 앉았다가 가면 된다고 계속 언급해서 어쩔 수 없이 짜증내면서 한번만 갔다고 한 것이 알려지면 오해가 크게 생기려나...(혜성:저기요?)

675 아람주 (.dV6VMnsxA)

2023-11-09 (거의 끝나감) 18:06:46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둘의 로맨스를 위해 희생되는 이불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이 너어어어무 바빠지면 이야기할게. 하지만 너어어어무 바쁜 정도는 아니기 때문에 괜찮다! 조금 하루 이틀 못 들어올 수도 있지만서도~
오. 혜성이가 과팅에 끌려간 상황이라........... 혜성이가 미리 솔직하게 말했다면 괜찮겠지만 그걸 말 안하고 몰래 갔다오면 모르겠지 하고 가는 순간 오해가 눈덩이처럼 불려질 수도 있는 상황일지도~!!!

676 혜성주 (rBhNgbhRok)

2023-11-09 (거의 끝나감) 18:57:03

어쩔 수 없지! ㅋㅋㅋㅋㅋㅋ 혜성이와 아람이가 소중하지. 어디 이불 따위가! 조금 이불킥 당해도 괜찮은거야! 아무튼... 아직 엄청 바쁜 정도는 아니지만, 그래도 많이 바빠보여서 걱정이 되는 것은 사실이야. 너무 무리는 하지 않길 바랄게! 나야 얼마든지 기다릴 수 있으니까!
ㅋㅋㅋㅋㅋ 확실히 저건 말 안하고 가면 진짜 화가 날 수 있는 상황이지. 혜성이는 아마 어지간하면 말을 하겠지만, 갑자기 급작스럽게 끌려갈 때 있잖아? 이를테면 갑자기 진짜 급하다고 하면서 강제로 데려가는 그런 느낌... 그런 느낌으로 끌려갔을때는 아마 말을 굳이 하진 않을 것 같아. 어차피 금방 있다가 나올테니까 괜히 말해서 신경쓰이게 하지 말자라는 식으로 말이야. 사실 그 와중에도 엄청 저항은 하겠지만...

만약 여기서 오해를 키우겠다고 한다면 저런 상황 속에서 상대 쪽에서 아람이가 대학에서 사귄 친구가 한 명 있었고 다 끝난 후에 나 어제 과팅 갔었다 이러면서 단체 사진 찍은 것을 아람이에게 보여준다고 한다면? 내켜하지 않지만 그래도 일단 같이 사진을 찍은 혜성이가 있다면? ....오너 뇌피셜로는 아람이가 진짜 싸늘해질 것 같은 기분이야..(흐릿)

677 아람주 (Atqc.2P71E)

2023-11-12 (내일 월요일) 11:05:25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디 이불따위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응응. 나도 무리하지 않게 노력할게~~~
와......... 혜성주 아이디어 뱅크야? 오너 피셜로도 아람이가 진짜 싸늘해질 것 같기는 한데? 일단 싸늘한 목소리로 혜성이를 불러낸 다음에 추궁할 것 같기는 해! 와아......! 뭔가 그런 상황 보고싶다 진짜 보고싶다 둘이 싸우는 거1(나쁜 오너임) 나중에 대학생활 일상 돌릴 때쯤에 해봐도 좋을 것 같지!
이제 2학년이 끝나갈 즈음이니까. 2학년 끝나면 뭐랄까 1차 엔딩? 같은 느낌일 것 같지~~~ 물론 엔딩이라고 끝나는 건 아니지만 말이야! 뭐랄까 챕터 마무리 같은 그런 느낌? 엄청 오래 돌렸으니까 말이야!
일요일이라 시간이 나서 며칠만에 들렸네에 3일간 너무 바빴다아아.... 오늘 아침에도 근육통때문에 겨우 일어났어.......()

678 혜성주 (fhfRevjsqo)

2023-11-12 (내일 월요일) 11:23:52

ㅋㅋㅋㅋㅋㅋㅋ 아니야! 이런 것은 좋은 아이디어는 아니라고! 아람이...맞아. 엄청 싸늘해질 것 같아. 네가 왜 여기에 있어? 이런 느낌으로 말이야. 갑자기 싸늘한 목소리로 혜성이를 호출하면 혜성이는 영문을 모르고 일단 호출에 응할 것 같아. 추궁을 하면 일단 가장 먼저 놀라서 그걸 어디서 들은 거냐고 당황할 것 같고. 그리고 아마 혜성이의 변명 쇼가 벌어지지 않을까 싶어. 그때 그날 갑자기 붙잡혀간거라서 말을 할 틈도 없었고, 그때 진짜 아무 것도 안하고 난 그냥 카페에 앉아 음료만 먹고 나왔을 뿐이라고 이야기를 할 것 같아. 그러면서 눈치를 보면서 화 많이 났냐고..조심스럽게 물어볼 것 같고 말이야. 여기서 어떻게 콕콕 더 찌르면 혜성이도 조금 화를 낼 것 같기도 하고 그렇네. 그렇다면 이 일상..일단은 킵해둘까?

아무래도 그런 느낌이긴 하지. 뭔가 3학년은... 1차 엔딩의 에프터스토리라는 느낌일 것 같고 말이야. 대학생 편은 2부 시작이라는 느낌이 될 것 같고! ㅋㅋㅋㅋㅋ

아앗... 아람주..많이 바빴구나. 그 와중에 근육통이라니..아이고. 찜질하면 좀 나아질지도 몰라! 8ㅁ8

679 아람주 (Atqc.2P71E)

2023-11-12 (내일 월요일) 11:37:16

혜성이의 변명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귀엽겠다. 둘이 싸워서 끝날지 아니면 화해 루트가 될지는 일상을 돌려봐야 알겠는걸? 아람이는 또 어떻게 반응할 것인가...!! 이 일상은 킵해뒀다가 꼭 돌려보자~~~~~

그러게! 3학년은 1차 엔딩 에프터 스토리 같다 ㅋㅋㅋㅋㅋㅋ!!! 대학생편은 2부 시작! 온 몸이 전체적으로 두들겨맞은 것처럼 아픈 거라서 고민이야. 뜨거운물이라도 받아서 목욕해야하나~ ㅋㅋㅋ큐ㅠㅠㅠ

680 혜성주 (fhfRevjsqo)

2023-11-12 (내일 월요일) 11:54:09

좋아. 이건 여기서 풀지 말고 나중에 대학생 편때를 기약하도록 하자!

애초에 3학년은 그렇게 길게길게 막 하기도 힘드니 말이야. 아무래도 공부-휴식-공부-휴식의 생활이 반복될 수밖에 없기도 하고! 아앗... 욕실이 크다면 그렇게 해도 좋을 것 같고...혹은 오늘 날씨 추우니까 직접 근처 목욕탕에 갔다오는 것도 좋지 않을까 싶어. 몸의 피곤함을 풀기에는 오히려 그쪽이 조금 더 좋은 것 같더라! 어디까지나 내 기준이지만 말이야. (안마 해주기)

681 아람주 (Atqc.2P71E)

2023-11-12 (내일 월요일) 12:04:55

확실히 목욕탕이 좋지~~~~ 하지만 나가기 너무 귀찮은 것이 한 몫을 한달까........ 크윽....... 하지만 그래도 하루에 한 번은 나가서 햇볕을 쬐기는 해야하는데...........()(골골골)

682 혜성주 (fhfRevjsqo)

2023-11-12 (내일 월요일) 12:07:42

아앗... 따뜻한 옷 입고 잠깐 나갔다 오는 것도 좋지 않을까! 나도 조금 더 있다가 잠깐 나갔다 올 생각이기도 해서! ㅋㅋㅋㅋㅋ 아...외출해야하는데 나가기가 싫다...밖 너무 추울 것 같아..(흐릿)

683 아람주 (Atqc.2P71E)

2023-11-12 (내일 월요일) 12:09:49

요즘 날씨가 점점 추워지고 있지........... 스레 계절과 밖의 계절이 일치해나가고 있어............... 오늘 오후에 밖에 나갔다 오는 거야? 재미있는 약속이라도 있는 걸까나~ 밖에 나갈 때 옷 따뜻하게 입구~~!!!!

684 혜성주 (fhfRevjsqo)

2023-11-12 (내일 월요일) 12:14:05

약속은 아니고...그냥 잠깐 나갔다올까 싶어서! 요즘 부업을 하는 것이 있다보니.. 주말에도 조금씩 일하는 것도 있거든. 평일에도 퇴근 후에 조금씩 건드리는 것도 있고... 물론 내 취미와 비슷한 것이기도 하고, 나름 실력을 키우면서 돈도 버는건지라... 하기 싫다..죽겠다는 아니지만... 아무래도 쉬는 시간이 조금씩 줄어든 것도 사실이니 말이야! ㅋㅋㅋㅋㅋㅋ

아무튼 다음 일상은 아람주가 조금 상태가 괜찮아지면 그때 천천히 해보도록 하자! 일단 상황 정도만 정해볼까... 바로 부모님을 만나러 가보는 것이 좋을까.. 아니면 이쯤에서 AU를 하나 돌려보는 것이 좋을까.

685 혜성주 (fhfRevjsqo)

2023-11-12 (내일 월요일) 12:23:25

그리고 시간상 슬슬 갔다와야 할 것 같네!! 레스 남겨놓으면 나도 다녀와서 답변할게! 나중에 또 볼 수 있으면 보자! 아람주!

686 아람주 (Atqc.2P71E)

2023-11-12 (내일 월요일) 20:13:01

헉 혜성주 부업 하는 게 있어?!! 오오 멋있다. 아무래도 힘들긴 하겠지만...... 취미와 비슷한 것이라면 더 좋은 것 같은데? 그래도 쉬는 시간이 줄어드는 것은 힘들지....(끄덕)
상황은 부모님 만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해~! 얼른 1차 엔딩 보고 싶은 마음도 있어서 말이지~!~!~ 물론 에유 하는 것도 재미있겠지만!

687 혜성주 (fhfRevjsqo)

2023-11-12 (내일 월요일) 20:21:58

아앗...그런거 아니다! ㅋㅋㅋㅋㅋ 그냥 스불재지!! 조금 피곤한 것은 있긴 하지만 그래도 나름 쏠쏠한 부업이라서! 일단 올해 말까지는 쭉 이렇게 될 것 같네. 그래도 쉬는 시간은 어떻게든 만들려고 한다!! 너무 걱정하지 말기!
음. 좋아! 그럼 다음 상황은 부모님 만나는 쪽으로 가도록 하자! 아람이..긴장하려나? ㅋㅋㅋㅋ 그럼 일단은 1차 엔딩으로 달려가보는 것으로!

688 아람주 (Atqc.2P71E)

2023-11-12 (내일 월요일) 21:23:40

혜성주는 늘 잘 하니까 걱정할 일이 없다구~! 올해 얼마 안 남았는데 화이팅이야~!!!
아람이 당연히 긴장하지~!!!!! ㅋㅋㅋㅋㅋ 일상은 어떤 상황으로 시작하면 되려나? 혜성이 집 앞에서부터로 생각하면 되려나?

689 혜성주 (fhfRevjsqo)

2023-11-12 (내일 월요일) 21:27:41

아마 혜성이도 덩달아서 엄청 긴장하지 않을까 싶어. 부모님에게 여자친구를 소개해주는거니 말이야! 음. 아마 그렇게 하면 되지 않을까? 혜성이와 학교에서 만나서 같이 왔다던가 식으로 말이야! 딱 일요일 점심 시간쯤이면 좋을 것 같고!

690 아람주 (Atqc.2P71E)

2023-11-12 (내일 월요일) 21:43:35

ㅋㅋㅋㅋㅋㅋㅋㅋ 긴장한 혜성이 ㅋㅋㅋㅋㅋ! 점심 같이 먹게 되는 거려나? 그게 아무래도 자연스럽겠지? 남자친구 부모님을 뵈는 거라닝~~~! 뭔가 두근두근한 느낌이다 ㅋㅋㅋㅋㅋ!!!!!! ><

691 혜성주 (fhfRevjsqo)

2023-11-12 (내일 월요일) 21:53:28

아마 혜성이 부모님이 한상을 크게 차려줬을거야. 그래도 여자친구 데리고 온다는데 맨 입으로 그냥 돌려보낼수는 없을테니 말이야! 사실 혜성이 부모님은 전에도 말한 적이 있지만 아람이의 존재를 알고 있기 때문에... 물론 얼굴도! 아마 의외로 친근하게 생각할지도 모르겠어!

692 아람주 (Atqc.2P71E)

2023-11-12 (내일 월요일) 22:39:37

한 번도 만나지 않았지만 내적 친밀감은 높다! 라는 느낌이려나~~~ 혜성이가 부모님한테 아람이 이야기는 종종 했으려나 궁금하다~~!!! 큐큐큐 한상 크게 차려주는 것도 너무 고마운 느낌인데?!

693 혜성주 (fhfRevjsqo)

2023-11-12 (내일 월요일) 22:41:52

그렇게 많이 하진 않았지만, 어느 정도.. 정말로 간단한 이야기는 한 편이야! 그래도 여자친구를 사귀었는데 부모님에게 아무런 말도 하지 않을 순 없으니 말이야. 그냥 저 영상의 쟤가 내 여자친구다. 이런 식의 아주 간단한 말 정도! 그리고 데이트한다고 조금 늦게 돌아갈 것 같으면 오늘 데이트하니까.. 늦게 들어온다는 말을 하고.. 그 정도는 하지 않았을까 싶어!
ㅋㅋㅋㅋㅋㅋㅋ 맞아. 사실 딱 한 번.. 간접적으로나마 보기는 했지만, 그래도 그건 카운트로 치면 안될 것 같으니! 아무튼 내적 친밀감은 꽤 높은 편이야!

694 아람주 (Atqc.2P71E)

2023-11-12 (내일 월요일) 22:50:1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 무뚝뚝한 사춘기 남고생 느낌이구만~~~~ 혜성이 부모님이 왜 아람이를 궁금해하는 지 알 것 같다! 뭔가 조잘조잘 이야기라도 했으면 덜 궁금한데 이렇게 떡밥만 던지니 너무너무 궁금해할 것 같아 부모님 입장에서는~!!!
맞아 그때 구조됐을 때 말하는 거지? 하긴 그건 카운트로 치기에는 너무 정신 없었으니 말이지~~!!
나는 자러 갈 것 같아서~!! 혜성주도 잘자구~~ 내일도 힘내자~!!

695 혜성주 (fhfRevjsqo)

2023-11-12 (내일 월요일) 22:55:57

ㅋㅋㅋㅋㅋㅋㅋㅋ 혜성이..일단은 막 방방 뛰는 편은 아니고, 조금 무뚝뚝한 면도 있긴 하니까. 물론 츤데레적인 면이 조금 더 강하긴 하지만! 아무튼 그런 것도 있고, 우리 아들이랑 사귀는 착하고 참한 애는 대체 누구일까? 궁금한 것도 있긴 해. 사실 이쪽이 조금 더 이유가 클 것 같지만 말이야.
응! 그때가 맞아! 그때 아주 살짝 보긴 했지만, 아무래도 바로 혜성이에게 갔기 때문에 조금 카운트로 치기는 애매하긴 하지! 그래서 이번 기회에 한 번 제대로 보고 싶어할 것 같기도 하거든.

아무튼 잘 자! 아람주! 아람주도 내일 하루 화이팅!!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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