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732086> [ALL/동방/육성/슬로우] 창공과 낙원의 환상 | 02. 꿈의 행방 :: 1001

◆PT0BPjgDqk

2023-01-18 21:19:53 - 2023-02-27 20:15:48

0 ◆PT0BPjgDqk (T3Vxs0Ah9k)

2023-01-18 (水) 21:19:53


♪ まりつみ | Whereabouts of Dreams

"평온한 낙원. 살아 숨쉬는 낙원. 꿈만 같아 안온한 낙원...... 하여 아름다운 낙원."
"그리 이르더군요. 결계로 둘러싸여 갇혀졌기에 아름다운 낙원이자 이상향이렵니다. 대결계는 무슨 일이 있어도 지켜야만 하죠. 그것이 끊이지 않고 이어져온 몽접 무당의 숙명."
"이변은 환상향을 뒤흔듭니다. 결계를 위협하니 내가 움직이는 것은 당연하죠. 인간에게 좋은 영향을 끼칠 리도 만무하니 어떤 면에서 놓고 보아도 무당이 가만히 지켜보길 바라는 것은 터무니없는 일이 아닐지."
"알아듣고 있습니까? 사랑해 마지않는 우리 당신...... 나의 입장은 이해하죠? 아니, 머리채를 놓으라뇨. 혼나는 요괴가 어찌 입 밖으로 불만을 뱉습니까... 그러니까- 아이, 발버둥도. 자아 자, 조용. 쉬이... 옳지... 착하다. 아무래도 지금껏 귓등으로 들어오신 눈치니 친절히 처음부터 다시 말씀을 드려보자면..."

"으아악 차라리 죽여줘"

- 몽접연은, 평온하게 웃어보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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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3 아리주 (hhhueSGcD6)

2023-02-02 (거의 끝나감) 20:13:43

NPC들 중에는 있지 않을까요. 어쩌면 파파라치 텐구는 알고 있을지도...?

544 ◆PT0BPjgDqk (Q07nUNKOlo)

2023-02-02 (거의 끝나감) 20:45:52

이어진 질문들은 이따가 답해드릴게용! 일단 내일 밤에 짧은 진행 있어용 >:3!! 상태창 유무와 상관없이 진행할게용 , , , 난 정말 바보

545 아리스주 (mDqoSx5rkA)

2023-02-02 (거의 끝나감) 20:52:20

그렇군요~ 알겠어요~ 그리고 캡틴은 바보가 아니에요!

546 아리주 (hhhueSGcD6)

2023-02-02 (거의 끝나감) 20:57:09

>>544 아이 그런 말씀하지 마셔요. 그리고 알겠습니다! 확인!

547 아키히요주 (PGH3unvLck)

2023-02-02 (거의 끝나감) 22:35:27

(캡틴 쓰담쓰담)

548 새노라주 (6KJGvBPvm2)

2023-02-02 (거의 끝나감) 23:34:38

새노라된(?) 새노라주가 갱신합니다....

새노라: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이 몸의 존함을 그런 식으로 쓰지 마시와요

549 아리스주 (3zrgYCgOE.)

2023-02-02 (거의 끝나감) 23:46:53

어서와요~ 새노라주!

550 새노라주 (3ufSr6IIPQ)

2023-02-02 (거의 끝나감) 23:52:59

안녕하세요 아리스주!

551 ◆PT0BPjgDqk (j0C3Dcqg6g)

2023-02-03 (불탄다..!) 00:03:25

>>528 [저명] 지반은 내용이 중요하기 때문에 구체적인 답변은 드리지 못하지만, 현단계에서 대충 구상하자면 아리스의 '여러 기묘한 특징'들이 환장의 시너지를 이루어서 인간 마을에서 좋은 취급을.. 아무래도 받지 못하지 않았을까?????????? 싶은 생각이 드네용!🤔 반대로 오히려 그렇기에 호감을 가지는 인물도 있었을지 모르지만여.
또한 [유연] 지반 역시 설정이........ 핵심이기 때문에..........(대놓고 '깊은 관계'를 맺는 것이 유연의 초점이니까) 뭐 아리스주의 희망사항에 따라 적각의 조수가 될 수 있었을지도 모르고, 단순히 점주와 단골 지간을 떠나서 허물 없이 서로 상대할 수 있는 상대가 되었을지도 모르지용??? 그리고 또.. 이야.. 이것 참 기묘하고 기가 찬 우연이긴 한데.. [스포일러 검열 스포일러 검열]의 가능성도 있어용 >.0!!!!!!!!!! 어라어라, 어째서 검열이..?

>>529 사용인 중 메이드가 아니라면, 집사가 되지 않을까용 >;3!!!

>>538 물론 있어용!!! 비공개 시트에 '기입하신 것'을 보면 없는 것도 이상하져 :3

>>548 안이안이 새노라되었다는 게 머선 뜻인데여.,.,.,. ,. 0ㅁ0ㅁ0ㅁ0ㅁ0 ! ! ! (동공팝콘)

552 아리스주 (XnpaNy2Fzo)

2023-02-03 (불탄다..!) 00:07:29

>>551 오! 그렇게되는 군요, 흥미로운 사실을 알았네요! 스포일러 검열이 될 정도의 일이였다니...

553 새노라주 (toIjo89aXw)

2023-02-03 (불탄다..!) 00:09:14

새노라되다(동)
1. 피곤에 지쳐 몸 상태가 새노라처럼 변하다.
2. 쉬는 날을 간곡히 기다리다.
3.(??)

안녕하세요 레주! 레주도 '새노라'되시는것같아서 걱정됩니다...

554 ◆PT0BPjgDqk (j0C3Dcqg6g)

2023-02-03 (불탄다..!) 00:10:03

>>552 후후후후후후......... 언젠가 밝혀질지도 몰?루는 일이랍니다 >.0!!! 그전까지는 아리스주의 상상에 맡기겟어요~~~~~

555 아리스주 (oCwOz930X.)

2023-02-03 (불탄다..!) 00:10:21

>>553 그런, 깊은 뜻이...!

556 ◆PT0BPjgDqk (j0C3Dcqg6g)

2023-02-03 (불탄다..!) 00:12:49

>>533 끼야아아아아악!!!!!1 (정곡!!!!)

흑흑흑흑흑흑 새노라되다 라니...... 너모 슬프고 끔찍한 동사예여.,.,.,.(새노라: ?????) 킹치만 휴일... 휴일 내놔.......()()()

557 아리스주 (T4lr9tVLEY)

2023-02-03 (불탄다..!) 00:14:20

마을 사람들의 대부분이 인간 인척하는 요괴로 오해했을 수도 있었겠네요~ 혹은 다른 무언가라던가...

558 ◆PT0BPjgDqk (j0C3Dcqg6g)

2023-02-03 (불탄다..!) 00:14:44

여하튼 내일 밤 짧은 진행이 예정되어있음을 알려용 :3!!!!!!!!!!!!!!!!1
저어는 그동안 상태창도 틈틈이 손보고 진행레스 텀을 줄이거나/차라리 길이를 줄이는 방안을 연구해볼게여 크아악

559 ◆PT0BPjgDqk (j0C3Dcqg6g)

2023-02-03 (불탄다..!) 00:16:02

>>557 인간의 상상력은 무궁무진하니까여! 하물며 이국적인 이름마저 가진 아리스니까여..........

560 ◆PT0BPjgDqk (j0C3Dcqg6g)

2023-02-03 (불탄다..!) 00:16:32

>>558 내일 밤이라 함은 당연히(?) 2월 3일 오늘 밤이에여!

561 아리스주 (FQHbBmMdQU)

2023-02-03 (불탄다..!) 00:19:37

자정이 지났으니 내일은 오늘이 되었다는 사실! 이로군요

562 ◆PT0BPjgDqk (j0C3Dcqg6g)

2023-02-03 (불탄다..!) 00:27:10

그럿치여~~~~~~!

563 새노라주 (9xWfJQLZqw)

2023-02-03 (불탄다..!) 00:27:17

내일 밤 진행이군요.....(새노라의 혓바닥 기관총 손질하기)
사실 새노라같은 성격의 캐릭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꽤 재미있네요 후후후후훟ㅎㅎ후후후

564 아리스주 (CZA33hFqTo)

2023-02-03 (불탄다..!) 00:36:31

새노라가 아리스와(또는 이 반대의 경우에도) 만나게 된다면 어떠한 일이 있으려나요. 뭔가 상반되는 이 듯한 느낌...

565 새노라주 (tiL98uXREk)

2023-02-03 (불탄다..!) 00:40:59

새노라 : 저를 찬양하는 것이와요.
아리스 : ??
새노라 : 하시와요
아리스 : ????????

같은 상황이 되지...않을지....?

566 ◆PT0BPjgDqk (j0C3Dcqg6g)

2023-02-03 (불탄다..!) 00:41:13

>>563 새노라의 세 치 기관총은 가히 가공할 만한 수준이에용.,..,.,(따라잡을 수 없음!!!!!!)

567 ◆PT0BPjgDqk (j0C3Dcqg6g)

2023-02-03 (불탄다..!) 00:41:49

situplay>1596712084>112

시트 스레의 공지를 모두 화긴해주시기 바랄게여~~~~~~~~~~~:3 관심있는 분들은 관심가져주세여(??

568 아리스주 (1MsQ0cWC8A)

2023-02-03 (불탄다..!) 00:46:57

>>565 아리스라면 비슷한 것은 해줄지도 모르겠네요. '산 속의 미려한 방직공' 이라는 별칭으로요. 변덕에 따라서는 새노라의 비단을 대신 인간마을로 가져가 필요한 물건으로 바꿔다 줄수도 있겠네요

569 아리스주 (emeSyUj21.)

2023-02-03 (불탄다..!) 00:54:51

마을사람들에게는 자신이 아는 뛰어난 방직공의 물건을 대신 팔아주려 왔을 뿐이라며 말하겠지요

570 새노라주 (0xzb7WfhC.)

2023-02-03 (불탄다..!) 01:02:50

오호호...괜찮은 비즈니스 관계가 될 수도 있겠어요. 파는 사람부터 차려입어야 물건이 팔린다며 아리스에게 영업용 슈트(?)를 한 벌 해줄지도 몰겠네요

일단 저는 자러 갑니다...좋은밤!

571 아리스주 (BIN45noQcA)

2023-02-03 (불탄다..!) 01:06:48

>>570 그럴 수 있을 것 같네요~ 아리스도 새노라가 만든 의상에 관심이 있을 것 같으니까요. 그리고 잘 주무세요~!

572 아리스주 (BgIW/rzyl6)

2023-02-03 (불탄다..!) 13:48:45

갱신하겠어요! 끌어올리겠어요!

573 ◆PT0BPjgDqk (j0C3Dcqg6g)

2023-02-03 (불탄다..!) 17:47:29

갱신이에용~~~~~! 오늘 진행은 아마 9시 반~10시 중에 시작할 수 있을 것 같답니다 :D

574 아키히요주 (PVKJN/tHKw)

2023-02-03 (불탄다..!) 20:12:12

갱신~~

575 아리스주 (aTrtFJ1x1E)

2023-02-03 (불탄다..!) 20:30:20

다시 갱신하겠어요~

576 아키히요주 (PVKJN/tHKw)

2023-02-03 (불탄다..!) 20:36:30

아리스주 안녕!! (쓰담뽀담)

577 아리스주 (p.3W/gnJj6)

2023-02-03 (불탄다..!) 20:41:32

안녕하세요~ 아키히요주~ (맞쓰담쓰담)

578 아키히요주 (PVKJN/tHKw)

2023-02-03 (불탄다..!) 21:05:50

후후 쓰다듬은 언제나 좋아

579 아리스주 (FgYQUx7qRE)

2023-02-03 (불탄다..!) 21:12:06

그렇네요~

580 ◆PT0BPjgDqk (j0C3Dcqg6g)

2023-02-03 (불탄다..!) 21:16:01

9시 40분부터 진행할게여 :D!!!!!!

첫 참여이신 분은 situplay>1596712086>353을 바탕으로 작성하시면 되고 이미 참여하신 분들은 마지막 진행 레스 기준 이어서예요!
40분 땡하면 별도의 체크 없이 올리시면 돼용!

581 아키히요주 (PVKJN/tHKw)

2023-02-03 (불탄다..!) 21:18:11

끄아앙 진행이다 진행

582 아리스주 (1MsQ0cWC8A)

2023-02-03 (불탄다..!) 21:21:21

오늘 진행은 어떨려나요~

583 새노라 (0xzb7WfhC.)

2023-02-03 (불탄다..!) 21:47:13

>>467

"......."

새노라는 사랑채로 둥실 떠가는 소녀의 뒷모습을 바라보다 창문을 닫았습니다.

'저는 한가해서 이러는 것 같사와요? 약속도 없이 불쑥 챶아와놓고선.'

그리고 속으로 투덜대는 것이었습니다. 하루 종일 먹는 게 일인 누에들의 식사는 중대사항입니다. 게다가 손이 불쑥 찾아오니 땀을 닦고 단장하고 옷도 꺼내입어야 합니다. 차도 내와야 합니다. 한가하지 못하면 한가할 때 오던지! 자기가 일을 만들어놓고 되도록 빨리 와 달라니! 자애롭고 포용력있는 새노라님이 아니었다면 소녀는 분명 불호령과 함께 쫓겨났겠지요.

그래서 새노라는 뽕잎을 마저 주었습니다. 땀냄새 나지 않도록 몸을 천으로 닦았습니다. 향수도 뿌리고, 머리카락 다듬고, 눈가에 칠도 하고. 십자로 엮은 걸이에 걸어둔 옷을 내려서 작은 매듭 하나까지 풀리지 않도록 칼처럼 입었습니다. 뽕잎차 두 잔을 내리고 작은 종지 하나에 오디도 담아서 한 쟁반으로 들었습니다. 그러고 나서야 소녀가 기다리는 사랑채로 갑니다.

소녀의 바람과 다르게 조금 기다려야 했을 테지만...무슨 상관이람. 억울하면 약속 잡고 왔어야죠. 새노라가 어디 길거리 좌판 주인입니까? 환상향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운 실력가인데다 대텐구의 총애를 받는 몸이라구요.

"오호호~ 오래 기다리신 것이와요~. 그럼 당신이 이 몸을 간절히 만나고자 하는 이유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시와요~."

#할 거 다 하고 가기

584 아리스주 (ojWxnYXsKw)

2023-02-03 (불탄다..!) 21:49:13

어서와요~ 새노라주!

585 새노라주 (qaHctjYYfQ)

2023-02-03 (불탄다..!) 21:50:27

안녕하세요~~~~~

586 카야데 아키히요 (PVKJN/tHKw)

2023-02-03 (불탄다..!) 21:52:50

그때라 함은 내가 그에게 도움을 받는 날을 말하는 것이겠지. 허나 이 자가 인간이던 요괴던 무엇도 아닌 것이던 상관 없었다. 오늘 여기서 만난 것으로 더이상 만날 일은 없을테니까 말이다. 음림에서 나가는 일이 자주 있는 것도 아니니까.

" 출구가 보이는군. "

그렇게 속도를 유지하며 걸어가니 작게 빛이 쏟아져들어오는 곳이 보였다. 빛이 많이 들어오지 않는 음림이라 출구에서 나오는 빛은 다른 곳의 빛보다 한층 강렬한 느낌이 든다. 물론 나야 날아서 빠져나가면 그만이지만.

" 저기 보이는 곳이 출구라네. 다음부턴 함부로 들어오지말게나. 꽤나 무서운 곳이니까 말이야. "

가던 걸음을 멈추고 출구쪽을 가리키며 말했다.

# 가만히 멈춰서서 진화가 출구쪽으로 걸어가는 것을 무심히 바라본다.

587 아메미야 아리스 (vz6wGVT9sQ)

2023-02-03 (불탄다..!) 21:55:21

>>467

아리스의 행동은 딱히 무어라 할 만한 것은 낳지는 못했습니다. 이 존재가 마치 그녀에게 기겁하여 기피하고자 하는 것처럼 보인다는 것 이외는 말이죠. 사실, 그저 한번 관찰하려 했던 것만으로 단번에 많은 것을 얻는 것은 어려울 겁니다. 하지만, 번뜩이는 직감은 상황을 꿰뚫어 보게 해주어 많은 것들을 알려 줄 수 있죠. 지금은 적절한 때가 아닌 것 같지만. 아무래도 이 경계심 많고 소심한듯한 혼령과도 같은 무언가는 혼자만의 고독함을 즐기고자 이곳에 온 걸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우연이라고 해야 할지 운이 없었다고 해야 할지는 미묘하지만 그걸 아리스와 접촉하게 되는 것으로서 그것이 무참히 깨져 버렸고요. 실제로는 그것이 무엇을 의도했는지는 아직은 알지 못했지만 그래도 하나 확실하다고 할만 한 것은 이 존재는 다른 이가 있는 것을 바라지 않았다는 거겠죠

"당신에게는 지금 이 상황은 유감스러운 일이라 들 수 있겠죠. 하지만, 이렇게 된 것도 인연이라면 인연이라고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나요? 저는 그렇다고 생각하지만 말이죠. 당신은 이곳에서 무엇을 하려 하고자 그렇게 반응하는 건가요? 뭐, 말하기 곤란하다면 하지 않아도 좋아요. 누구에게나 소중한 비밀은 있는 법이죠"

아리스는 이 '존재'에게 적당히 타이르는 듯한 어조로 그렇게 말하고는 그 대답은 기다리지 않고 그냥 이대로 물어보기로 했습니다. 역시 이러한 것은 당사자에게 직접 묻는 것이 빠르고 확실한 해답을 얻을 수 있는 수단이지 않겠습니까? 뭐, 가끔은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기는 하겠지만 말입니다


#정체불명의 존재와 대화를 시도한다

588 텐키 (0KU/hVkSO6)

2023-02-03 (불탄다..!) 22:16:11

"-아하?"
납득이 가는 이유다. 다소 크고, 고급스런 종이우산이니까. 카라카사로써의 자존심인지 뭔지가 채워지는 기분이라고 텐키는 장난스럽게 말했다. 주지보고 제멋대로라고 할 때는 '남말은 아닌 듯해.'하는 생각이 문득 텐키의 머릿속을 스쳤지만 그것을 입밖으로 내지는 않았다. 그저 여전하게 부드러운 미소를 지은 채로 살랑살랑, 허공에서 다리를 흔들 뿐이었다.

"응. 잘 가. 다음에는 가게에서 보게 되겠네-"

딱히 막지는 않았다. 우산을 빙그르르 돌리며 말간 미소와 함께 보내줄 뿐이었다.


#그를 보내준다.

//갱신과 함께!

589 아리스주 (T16dPwLsb2)

2023-02-03 (불탄다..!) 22:19:16

어서와요~ 텐키주~

590 ◆PT0BPjgDqk (j0C3Dcqg6g)

2023-02-03 (불탄다..!) 22:25:54

>>583 새노라
단장을 마치고, 사랑채로 향하고! 새노라가 향한 사랑채에는 소녀가 이미 공중에 '기대기까지' 한 채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저토록 편하고... 권태롭기까지 한 자세로 공중에 앉는 둥 눕는 둥 할 수 있을까요? 망토 모자 아래서부터 뚫어져라 쳐다보는 시선이 느껴지고, 소녀는 모자를 쥐어 벗으며 고개를 살짝 쳐내듯 흔들었습니다.

"기대보다 늦었지만 생각보다는 빨랐네. 앉지 그래? 긴 이야기가 될지 짧은 이야기가 될지는 모르지만 기껏 준비한 음식을 헛되게 할 수도 없으니."

앉지 그래? 하며 제 앞을 가리키는 소녀는 몹시나 길게 내려오는 잿빛 머리에, 보라색과 분홍색의 정확한 중간에 위치할 법한 고양이 같은 맵시의 눈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서양적인 망토에 가려진 옷은 아무래도 한복으로 보였지요. 무표정하였으며, 새노라의 사랑채를 전혀 어려워하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말하는 투 좀 보십시오, 누가 객이고 누가 주인이야?

"옷 짓는 것을 의뢰하려고 왔어. 산속의 소문난... 정말- 더없이- 훌륭하신- 직녀라고 들었거든. 새노라. 내가 아는 자가 네가 지은 옷을 무척이나 입고 싶어해. 나는 그 대리로 온 거고 말이지."

설마, 내가 잘못 알고 찾아온 건 아니겠고. 불퉁한 건지 원래 그런 낯빛인지 알 수 없는 소녀는 툭툭 뱉어버리는 듯한 어투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옷 짓기에 필요한 정보는 모두 가지고 있어. 너는 할 건지 아닌지만 말하면 돼."

591 텐키주 (0KU/hVkSO6)

2023-02-03 (불탄다..!) 22:29:39

>>589 빠밤~

592 ◆PT0BPjgDqk (j0C3Dcqg6g)

2023-02-03 (불탄다..!) 22:48:29

>>586 아키히요
아키히요가 출구를 언급하자 진화가 고개를 쳐듭니다. 아하, 그에게 있어서는 마치 구원을 발견한 듯한 눈빛이었을까요. 저 끝에 있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공포가 어려 있는 성도 싶지만... 그래도, 나간다는 사실에 의의를 두어 희망을 가지는 눈빛이기도 합니다. 아키히요가 진화를 보았다면 그러한 눈빛을 보았을 테지요. 진화는 아키히요를 보며 쓰게 웃습니다.

"그것이 원하는 대로 될 수 있을지... 알 수 없지만, 말입니다..."

그렇더라도 감..사합니다. 나중에 인연이- 된다며언... 이라는 말을 어색하게시리 제대로 끝맺지도 못한 채, 진화가 조심조심 걸음을 옮겨나갔습니다. 아키히요는 그 뒷모습을 끝까지 바라보았을 테죠.

진화가 무엇 하는 치이며, 어쩌다가 음림을 떠돌게 되었는지는 끝까지 알지 못한 채로 남게 되었지만... 그래도 길은 안내해줬으니 별 문제야 있겠습니까? 아마도 없겠죠... 아마도. 붙잡지 않는 이상 진화는 멀리 멀리 나가 아키히요가 보지도 못할 곳까지 가버렸을 텝니다!

아키히요는 여기서 1향 1각을 마무리 지은 채 시점을 (과하지 않은 선에서) 자유롭게 변화한 1향 2각으로 넘어갈 수 있으며, 1향 1각을 그대로 이어나갈 수도 있습니다. 아니면 1향의 진행을 아주 마무리 지은 채 언제 있을지 모를(...) 2향을 기다릴 수도 있죠!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593 새노라 (0xzb7WfhC.)

2023-02-03 (불탄다..!) 22:50:57

"호호호..."

탁자에 쟁반을 내려놓았습니다. 앉지 그래? 지금 집 주인이 누구죠? 집을 짓는데 벽돌 한 장 동전 하나 올리지 않은 주제에 그게 지금 무슨 태도이지요? 따끔하게 한 마디 해야겠다고 새노라는 생각했습니다. 그 말을 듣기 전까지요. 소문난-더없이-정말-훌륭하신... 새노라는 쉬운 요괴입니다.

"어쩐지 아침에 까치가 울더라니. 먼 곳에서 귀인이 찾아올 징조였던 것이와요! 아아, 이 몸의 명성을 들어 한겨울 눈발을 헤치고, 튼 손을 호호 불어가며 찾아온 객을 내칠만큼 이 몸은 매정하지 않사와요!"

두 손으로 기품있게 치마를 정리하면서. 새노라는 의자에 앉습니다.

"좋아요! 그 의뢰, 받아들이는 것이와요. 하지만 질문해야 하는 것이 있사와요. 제가 지을 옷을 누가 입는 것이와요?"

#누가 옷을 입게 될지 질문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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