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732086> [ALL/동방/육성/슬로우] 창공과 낙원의 환상 | 02. 꿈의 행방 :: 1001

◆PT0BPjgDqk

2023-01-18 21:19:53 - 2023-02-27 20:15:48

0 ◆PT0BPjgDqk (T3Vxs0Ah9k)

2023-01-18 (水) 21:19:53


♪ まりつみ | Whereabouts of Dreams

"평온한 낙원. 살아 숨쉬는 낙원. 꿈만 같아 안온한 낙원...... 하여 아름다운 낙원."
"그리 이르더군요. 결계로 둘러싸여 갇혀졌기에 아름다운 낙원이자 이상향이렵니다. 대결계는 무슨 일이 있어도 지켜야만 하죠. 그것이 끊이지 않고 이어져온 몽접 무당의 숙명."
"이변은 환상향을 뒤흔듭니다. 결계를 위협하니 내가 움직이는 것은 당연하죠. 인간에게 좋은 영향을 끼칠 리도 만무하니 어떤 면에서 놓고 보아도 무당이 가만히 지켜보길 바라는 것은 터무니없는 일이 아닐지."
"알아듣고 있습니까? 사랑해 마지않는 우리 당신...... 나의 입장은 이해하죠? 아니, 머리채를 놓으라뇨. 혼나는 요괴가 어찌 입 밖으로 불만을 뱉습니까... 그러니까- 아이, 발버둥도. 자아 자, 조용. 쉬이... 옳지... 착하다. 아무래도 지금껏 귓등으로 들어오신 눈치니 친절히 처음부터 다시 말씀을 드려보자면..."

"으아악 차라리 죽여줘"

- 몽접연은, 평온하게 웃어보이며.

위키 : https://bit.ly/cnhwik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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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트스레 : situplay>1596712084>
임시스레 : situplay>1596247522>
정리스레 : situplay>1596712085>
前판 : situplay>1596712086>

359 아리스주 (1UV1Zu4yF2)

2023-01-28 (파란날) 19:15:29

어서와요~ 아리주

360 아리주 (N4yk8.F5UA)

2023-01-28 (파란날) 19:20:28

안녕하세요~~ 아리스주!

361 텐키주 (bEPdkFW4/Y)

2023-01-28 (파란날) 20:14:29

오랜만에 비상천칙 하고 왔다!

후기 격겜보단 역시 비상천칙이 좋아!

362 아리스주 (wR8dWCKjgk)

2023-01-28 (파란날) 20:17:50

그러셨군요!

364 텐키주 (bEPdkFW4/Y)

2023-01-28 (파란날) 21:09:56

아리스는 뭔과 동화느낌이 난단 말이지.
이름이나 그런 게 아니라, 뭐랄까 말투같은 게?


>>363 (슈퍼 심플?)

365 ◆PT0BPjgDqk (Dv2fboUWSw)

2023-01-28 (파란날) 21:12:26

▶이름 | 아메미야 아리스 雨宮 ありす
▶종족 | 인간
▶나이 | 19세
▶거처 | 안개의 호수
▶출신 | 바깥 세계

▶HP 1400/1400 (700/350)
▶MP 800/800 (400/200)
▶SP 800/800

▶이름 | 시나키 마나부 信希 まなぶ
▶종족 | 인간
▶나이 | 18세
▶거처 | X
▶출신 | 바깥 세계

▶HP 1200/1200 (600/300)
▶MP 600/600 (300/150)
▶SP 800/800

▶이름 | 새노라
▶종족 | 요괴
▶나이 | 464세
▶거처 | 요괴의 산
▶출신 | 과거 환상향

▶HP 1000/1000 (500/250)
▶MP 200/200 (100/50)
▶SP 800/800

▶이름 | 텐키
▶종족 | 요괴
▶나이 | 47세
▶거처 | 하늘, 명하사
▶출신 | 바깥 세계

▶HP 1400/1400 (700/350)
▶MP 600/600 (300/150)
▶SP 800/800

366 아리주 (N4yk8.F5UA)

2023-01-28 (파란날) 21:14:23

아직 상태창이 다 나온 건 아니라서 필요한 거라도 올려두시는 것 같네요!

367 ◆PT0BPjgDqk (Dv2fboUWSw)

2023-01-28 (파란날) 21:15:34

제가 시간이 없는 고로...... 일단은 필수적인 항목만 지급해드렷어용!!!

조율을 마치신 분은 상태창 지급 여부와 상관없이 진행에 참여하실 수 있으세여!
처음 참여하시는 분은 situplay>1596712086>353을 바탕으로 첫 레스를 작성해주시고, 이미 참여하신 분은 마지막 (캡틴 측) 진행 레스를 기반으로 레스를 써와주세여!

15분이 지났으니 작성되는 대로 올려주시면 돼여! 못해서 11시까지는 진행해볼까.. 생각하고 있답니당 :D!

368 ◆PT0BPjgDqk (Dv2fboUWSw)

2023-01-28 (파란날) 21:16:55

아니 오타 11시가 아니라 12시예여 0ㅁ0))))))!!!!!!!

369 아리스주 (WIDDo1NzEg)

2023-01-28 (파란날) 21:23:49

>>364 뭔가 그럴 듯 하지요? 아리스는 그런 느낌의 인물상이 맞는 것만 같네요~ 환상에 이른 인간이라서 일지도?

370 아리 (N4yk8.F5UA)

2023-01-28 (파란날) 21:24:19

>1596712086>405

아가씨가 어떤 일을 두고 이야기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걸 알아내는 것도 숙제라고 할 수 있겠지. 얌전히 방에서 나가도록 하자.
그리고 어떤 요정을 찾아야 할지 생각해 보자. 우선 요정들은 죽지 않는다. 정확히는 죽은 후에 다른 곳에 부활하는 것이다. 죽은 동안에 어떻게 되는지까지는 모르겠지만, 내 힘은 요정의 힘을 빌리는 능력이기 때문에 요정이 죽으면 나는 그 요정의 힘을 빌릴 수 없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쉽게 죽지 않는 강한 요정이 필요하다.
요정의 힘을 어디까지 빌릴 수 있는지도 중요하겠지. 요정은 자연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기 때문에 자연을 조종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아쉽게도 요정의 힘을 빌려도 하늘은 못 나는 거 같지만.

#좋아, 밖으로 나가자. 메이드장은 바쁠 테니 그냥 가도 괜찮겠지.

371 텐키 (bEPdkFW4/Y)

2023-01-28 (파란날) 21:26:43

"좋은 날씨구나(いい'天気'だね。이이'텐키'다네)"

누군가는 아침을 싫어하겠지만, 나무 위에서 하룻밤을 보낸 텐키에게 아침이란 좋은 시간이었다. 새 우는 소리와 떠오르는 여명, 이슬이 내린 아침의 풍경은 잠을 깨우는 데 좋은 효과가 있기 때문이었다. 뺨을 감싸는 찬공기와 함께. 사실 평소에는 이렇게까지 감상에 젖는 일은 없는데.. 텐키는 오늘 유독 좋은 기분이 들어선지 꽤 아침 햇볕에도 다양한 생각이 들었다.

좀더 바람을 차게 해 잠기운과 잡념을 떨친 그는, 펼쳐서 제 머리위를 가리게 두었던 우산을 잡고 가볍게 날아올랐다. 둥실, 둥실 떠오르던 그는 부드러운 몸짓으로 근처의.. 명하사에 다가갔다.



#둥실둥실 명하사로

372 ◆PT0BPjgDqk (Dv2fboUWSw)

2023-01-28 (파란날) 21:28:28

아리
.dice 1 3. = 2
.dice 1 3. = 1

텐키
.dice 1 3. = 3
.dice 1 3. = 2

373 (Va1JuZJicg)

2023-01-28 (파란날) 21:38:20

>1596712086>421

"겨울엔 이 정도 음식을 먹는것도 쉽지 않다고. 그걸 모르는거야?"

심지어 겨울이 되기전에 준비를 해놓았기에 망정이지 그것조차 못할 상황이면 이 추운 날씨에 고된 노동을 해야했다. 나름 귀한 밀가루덩어리(?) 인데 이게 열악하다니. 평소에 어지간히도 좋은 식사를 하는게 아니고서야 못 할 말이었다. 그건 좀 부러웠다.

"그렇게 다른 사람을 도와줘? 그런다고 다른 사람이 너한테 음식을 주지는 않을텐데?"

철없는 아이라는 말은 하지 않았으나 그와 동일한 행동을 하고있다는 말을 했다. 하지만 그 철없는 행동덕에 겨울은 커녕 평소 가을에도 못 먹을 음식을 먹었으니 마냥 비난할 순 없었다.

"네가 나한테 떡을 준 것은 잊지않을거야. 먹을건 줄 수는 없지만 어, 모아둔 가죽 몇개는 줄 수는 있어. 철쪼가리는, 귀하니 못 줘."

그 연약한 눈을 똑바로 바라보았다. 그 모습이 꼭 멍하니 걸어가다가 지나가던 날아다니는 요괴한테 삭 하고 납치당할 모습처럼 보였다.

"빨리 돌아가는게 좋을걸? 가끔 요괴도 돌아다니기도 하고 이 곳은 점점 추워질거야."

374 식주 (Va1JuZJicg)

2023-01-28 (파란날) 21:38:47

악! #표를 깜빡 잊어버렸잖아! 이 멍청이!

375 카야데 아키히요 (gyv6/lT85Y)

2023-01-28 (파란날) 21:39:31

어쩌다 들어올 정도로 접근성이 좋은 곳인가? 하고 생각해보았지만 환상향에서 말이 안되는건 생각보다 별로 없으니 이 자의 거짓말 같은 이유도 믿어주기로 했다. 앞장서서 출구를 향해 나아가며 그의 이야기를 듣고 있으니 거슬리는 부분이 하나 귀에 꽂힌다.

" 그 때? "

어느 때를 말하는 것일까. 환상향의 역사를 잘 알지는 못하지만 특정한 때를 지칭할 수 있을 정도는 아마 대결계가 생길때 정도가 아닐까 싶은데 말이다. 용모도 말하는 것도 하나 같이 수상한 이 사람을 어쩔까, 잠시나마 고민해본다.

" 알 수 없는 이야기만 하는구만. 자꾸 그러면 여기에 두고 가는 수가 있네. "

대화란 적어도 서로가 아는 범위 내에서 진행 되어야하는 법이라 생각한다.

# 가던 길을 멈추고 눈을 가늘게 뜨고 바라보았다가, 다시금 출구로 향해 천천히 걸어간다.

376 새노라 (ppMvxIkC8A)

2023-01-28 (파란날) 21:47:44

귀를 기울이면 소리가 들린다. 사각사각, 사각사각. 틀에 켜켜이 쌓인 누에판에서 흰 누에들이 뽕잎을 파먹는 소리.

많이 먹어라. 빨리 자라라. 농장의 주인인 새노라는 아침 일찍부터 뽕잎 바구니를 들고 돌아다녔다. 애벌레는 한참 먹을 때며 먹는 게 일이니.

#누에 밥주기로 하루를 시작

377 ◆PT0BPjgDqk (Dv2fboUWSw)

2023-01-28 (파란날) 21:48:01

>>370 아리
붉은빛, 푸른빛, 아름다운 매화가 겨울을 뚫고 피어자란 곳. 취기가 흐드러져 자칫 하면 혼취할 수 있는 도취의 화림에 아리는 나왔습니다. 요정이 일하고 있는 방금 청연궁과 달리, 당장 요정이 보이지는 않습니다. 흐릿하니 이런저런 소리가 주변에서 들리는 것 같기는 하지만요. 이를테면 요정들끼리 웃으며 속달거리는 소리라든지, 매화가 겨울바람에 휘날려 꽃비를 내리는 소리...

붉고 하얀 옷자락이 공기를 스치며 사륵거리는 소리라든지 말이에요.

몽접 무당입니다. 눈을 살며시 감은 채로 화림을 느긋이 거닐고 있군요... 기다란 백금발 머리카락과 붉은 매무새가 늦은 눈 내려앉은 화림과 그토록 한폭의 그림과 같이 걸맞을 수 없습니다. 멀지 않은 위치에 무당은 있는데 당신의 존재는 눈치채지 못했거나, 내지는 전혀 신경쓰지 않는 듯했습니다.

아는 척을 하든, 신경쓰지 않고 당신의 일을 하든. 선택은 아리의 몫입니다.

378 ◆PT0BPjgDqk (Dv2fboUWSw)

2023-01-28 (파란날) 21:55:29

>>371 텐키
좋은 날씨군요. 감상에 젖으며 우산을 펼쳐 들어 명하사에 다다릅니다! 인간 마을에 가까운 크나큰 사찰. 이렇게나 이른 아침부터 간간이 사람을(그것이 인간이든 요괴든) 찾아볼 수 있을 수준이었습니다.

현재도 입구에 누군가 평안한 얼굴로 나오고 있군요. 텐키는 향림당의 주인, 적각과 아는 사이입니까? 똑 자른 단발에, 한줌만 길쭉이 길러 묶은 독특한 적발, 동글동글한 안경을 쓴 여유로운 호남. 그가 명하사에서 나오며 후우- 입김을 공중에 불어 퍼트리고 있었습니다.

379 ◆PT0BPjgDqk (Dv2fboUWSw)

2023-01-28 (파란날) 21:56:13

새노라
.dice 1 3. = 3
.dice 1 3. = 1

380 텐키주 (bEPdkFW4/Y)

2023-01-28 (파란날) 21:58:07

..안면이 있다고 해도 되나..?

381 ◆PT0BPjgDqk (Dv2fboUWSw)

2023-01-28 (파란날) 21:58:58

>>380 자유롭게 해주세용!

382 텐키 (bEPdkFW4/Y)

2023-01-28 (파란날) 22:07:09

>>378
인간, 요괴, 누구든지 바란다면 걸음할 수 있는 명하사. 그 위명에 더불어 규모까지 있는 사찰에는 아침부터 사람들이 보였다. 텐키가 많지는 않은 존재들 사이에 부드럽게 끼어들려던 찰나, 어주웅간하게 익숙한 얼굴이 보였다. 친하다고 하기엔 좀 그렇고, 흥미 본위로 들렀던 곳의 주인인데-

"흐음."

왠지 향림당에서 한 발자국도 나오지 않을 것 같다는 느낌과 달리 흰 숨을 뱉어내며 명하사에서 나오고 있었다.
둥실둥실 부유하며 텐키는 태연하게 말을 걸었다.

"안녕? 좋은 아침이야."

부드럽게 미소 짓던 텐키는 고개를 갸웃했다.

"혹시 많이 추운걸까?"

텐키의 주변 공기가 달아올랐다. 별로 넓지 않은 범위, 마치 햇볕에 물든 듯한 느낌으로. 물론 태양은 여전히 한창 떠오르는 중이고, 텐키의 주변 '날씨'만 대충 그런 느낌으로 변했을 뿐이다. 음, 괜찮은 친환경적 휴대용 히터다.

#안면이 있는 수준. 말을 건다.

383 텐키주 (bEPdkFW4/Y)

2023-01-28 (파란날) 22:07:47

텐키 능력은 솔직히 전투보다는 일상생활에서 유용할 것 같다고 생각해...
특히 추울 때면 무척 바라게 되지..

384 아리 (N4yk8.F5UA)

2023-01-28 (파란날) 22:09:51

>>377

요정을 찾기 위해서는 요정들에게 물어보는 게 좋겠지. 일단 요정의 소리가 들리는 것 같기는 한데 모습은 안 보여. 대신 무당이 보이네. 요괴 퇴치를 하러 온 것 같지는 않고, 그냥 산책인가? 나는 호기심에 무당에게 말을 걸었다.

"이런 곳에서 뭐하는 거야?"

4개월 동안 전력을 다해 수련하도록 하겠다고는 했지만, 서두를 건 없다. 그리고 무당은 환상향에 대해서 잘 알고 있을 테니까 뭔가를 물어보기에도 나쁘지 않겠지. 요정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몽접 무당과 대화한다.

385 (Va1JuZJicg)

2023-01-28 (파란날) 22:11:11

>1596712086>421

"겨울엔 이 정도 음식을 먹는것도 쉽지 않다고. 그걸 모르는거야?"

심지어 겨울이 되기전에 준비를 해놓았기에 망정이지 그것조차 못할 상황이면 이 추운 날씨에 고된 노동을 해야했다. 나름 귀한 밀가루덩어리(?) 인데 이게 열악하다니. 평소에 어지간히도 좋은 식사를 하는게 아니고서야 못 할 말이었다. 그건 좀 부러웠다.

"그렇게 다른 사람을 도와줘? 그런다고 다른 사람이 너한테 음식을 주지는 않을텐데?"

철없는 아이라는 말은 하지 않았으나 그와 동일한 행동을 하고있다는 말을 했다. 하지만 그 철없는 행동덕에 겨울은 커녕 평소 가을에도 못 먹을 음식을 먹었으니 마냥 비난할 순 없었다.

"네가 나한테 떡을 준 것은 잊지않을거야. 먹을건 줄 수는 없지만 어, 모아둔 가죽 몇개는 줄 수는 있어. 철쪼가리는, 귀하니 못 줘."

그 연약한 눈을 똑바로 바라보았다. 그 모습이 꼭 멍하니 걸어가다가 지나가던 날아다니는 요괴한테 삭 하고 납치당할 모습처럼 보였다.

"빨리 돌아가는게 좋을걸? 가끔 요괴도 돌아다니기도 하고 이 곳은 점점 추워질거야."

# 빨리 돌아가도록 종용합니다

386 아메미야 아리스 (miKzbJWlAU)

2023-01-28 (파란날) 22:13:13

오늘 날의 아침, 아리스는 주택에서 그저 아무것도 하지 않고 빈둥거려보기로 했고 그렇게 했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그 결정을 그리 얼마지 지나지 않아서 번복하기로 했습니다. 이것은 나쁜 것은 없었지만 한가지 문제가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육신은 편하고 안정할지 몰라도 정신은 별로 그렇지 않았습니다. 지루함이라는 상태가 그녀의 마음을 점차 매워가기 때문 이였죠. 네, 그녀는 심심했습니다. 그러므로 무언가라도 따로 행동을 하는 것이 더 낮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일단, 그녀는 거주하여 머물고 있는 이곳, 안개의 호수의 근방을 그저 이리저리 떠돌아 다니며 산책을 하면서 기분 전환으로서 삼기로 했습니다. 이곳의 좋은 풍경을 즐기면서 무엇을 할지 천천히 생각 해보기로 했죠. 사실, 그녀가 바로 할 수 있거나 해야만 하는 여러가지 일이 있을 겁니다. 이를테면 가사노동이라던가요. 하지만 그건 제하고 우선 다음 목표로서 해볼만한 것은...


#안개의 호수의 근방을 산책하기

387 식주 (Va1JuZJicg)

2023-01-28 (파란날) 22:16:25

>>383
불을 피우지 않아도 되다니!

388 텐키주 (bEPdkFW4/Y)

2023-01-28 (파란날) 22:18:09

>>387 앗하하!
이것이 요괴의 위대함이다!!

389 아리주 (N4yk8.F5UA)

2023-01-28 (파란날) 22:21:09

>>383 하지만 그 일상 생활에서 유용하다는 점에서 매우 좋은 능력이 아닐까요? 요괴 대단해...

390 텐키주 (bEPdkFW4/Y)

2023-01-28 (파란날) 22:25:18

>>389 남들 더울 때 시원할 수 있고 남들 추울 때 따뜻할 수 있는..

이거 먼치킨 맞다!

391 ◆PT0BPjgDqk (Dv2fboUWSw)

2023-01-28 (파란날) 22:30:15

>>373 식
"겨울에, 먹을 수 있는 음식은 많아. 응. 떡은 물론이고.. 따뜻한 탕을 끓여 먹을 수도 있지. 더 좋게 대접해주지 못해 미안해질 정도로 말이야."

순수하게 깜박이는 눈입니다.

"돌려받지 않더라도 괜찮아. 기뻐하는 모습을 볼 수 있으면 그것으로 족해. 그래서.. 네게도, 나는 감사할 따름이야."

엷은 물빛의 머리카락을 늘어뜨린 그녀는, 식이 먹을 것은 줄 수 없어도 다른 것을 줄 수 있다고 하자 부끄러운 듯이 살몃 웃어보일 뿐이었습니다. 참 예쁜 마음씨를 가졌구나.. 그렇게 속삭이며 사양하듯 고개를 저어보인 그녀는 빨리 돌아가야하겠다는 식의 말에는 고민하듯 다른 곳을 멀리 바라보더니, 식을 바라보며 대답했습니다.

"그래야할지도 모르겠어. 난.. 생각보다 약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할 것도 많고.. 너를 더 방해할 수는 없을 테니 말이야. 이만 가도 좋을까? 놓친 것은 없고..?"

작별인사를 기다리듯이, 혹은 다른 할 말이 있으면 듣고 싶다는 듯이 그녀는 얌전히 식을 기다렸습니다.

>>375 아키히요
햐읍, 하고 이상한 비명소리가 아스라하니 들린 것 같습니다....... 기분탓일까요? 아니, 글쎄... 그런 이상하고 자그마한 비명... 금빛 머리한테서 들려온 것 같은데요. 참으로 안쓰럽지 않을 수가... 아마 당신의 협박에 가까운 말을 듣고 식은땀을 뻘뻘 흘리기 시작한 것 같은데요. 금빛 머리는 흰 한복 소매로 입을 살짝 가리며 눈을 안쓰럽게 깜박였습니다.

아키히요가 짐작건대, 이 금빛 머리가 말하는 '그때'라 함은 과거의 일을 말하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렇다면 현재, 아니면 미래라는 뜻인데.. 으음, 단서가 적습니다. 말한 것이 어디 많았어야지요.

"참으로 염치 없게 되었네만... 아니, 습니다만.. 아니... 하여튼, 목하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이 그다지 많지는 않습니다... 정말로, 정말로 죄스럽게 되었으나... 용서해주시고... 하, 아하하..."

금빛 머리는 조심조심 말하더랍니다.

392 ◆PT0BPjgDqk (Dv2fboUWSw)

2023-01-28 (파란날) 22:47:40

>>376 새노라
아침부터 새노라는 분주합니다. 뽕잎 바구니를 손팔로 가득이, 흰 누에의 잎 뜯는 소리를 들어가면서 말이지요.

그런 새노라에게 누군가 찾아옵니다! 나무를 헤쳐가며, 흙에 쌓인 눈을 밟는 소리는 울리지 않는 채로 말이지요. 나뭇가지가 튕기는 소리와 함께 아, 아으.. 하며 낮게 앓는 소리가 들립니다. 귀한 비단의 소문을 듣고 찾아온 자인 걸까요? 아니면 그저 약한 새노라를 괴롭히려 다가오는 치인 걸까요.

당장 보이지 않지만 언제나 잠복해있을 새노라를 보호하는 텐구는 아무런 기미도 보이지 않습니다. 선명한 소리와, 쉽게 추정할 수 있는 방향으로 미루어 잠깐도 되지 않아 이곳에 당도해올 테지요! 어떻게 할지는 오로지 새노라의 선택에 달렸습니다.

393 (Va1JuZJicg)

2023-01-28 (파란날) 22:51:12

>>391

"이상한 사람이네."

떡을 주고 오히려 감사하다고 웃고있는 모습을 보고 고개를 흔들며 말했다. 그리고 역시 그녀는 정말 많은 식량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았다. 저 모습을 보아하니 있는 것도 다 주는 것 같은데 저렇게 걱정없는 모습이 신기하기도 하고 부럽기도 했다.

"놓친거?"

마치 무언가를 깨닫아 주라는 것 같이 들리는 그 말에 눈 앞에 있는 솥을 잠시 매만지며 생각했다. 솥은 그 짧은 시간에도 이미 식어버려서 손에 한기가 느껴졌다. 역시 뭔가 원하는게 있었기에 나에게 떡을 주었던걸까? 원하는게 있다면 분명하게 말해주었으면 좋겠다. 마을에서도 좀 학식있고 높은 사람들도 분명하게 말하지않고 돌려서 자신의 의도를 밝히고는 했는데 그로써는 그걸 알아듣는게 쉬운 일이 아니었다.

"어, 이 근처의 조금 큰 나무가 있는 장소에는 함정이 있으니 돌아가는게 좋을거야. 그리고.. 하늘을 잘 봐. 우리는 날지 못하니까. 그리고 여기에는 집이 없으니 다음에 여기에 와 봐야 아무소용 없어."

# 작별인사(?)를 합니다.

394 카야데 아키히요 (gyv6/lT85Y)

2023-01-28 (파란날) 22:55:43

비명소리가 들려온다. 내 협박에 이 금빛 머리가 낸 소리 같았다. 뒤를 살짝 돌아보니 어지간히 당황했는지 식은땀까지 뻘뻘 흘리고 있다. 안쓰럽게 깜빡이는 것까지 보고 있으니 정말로 여기에 버리고 싶은 마음이 가득 차오른다.

" 그런 표정 짓지말게. 정말로 두고 가고싶어지니까. "

물론 그렇게 말하면서도 출구로 가는 걸음은 느려지진 않는다. 그러다 문득 상대방의 신상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는 것을 안 나는 그에게 이름을 물었다.

# 이름을 묻는다.

395 ◆PT0BPjgDqk (Dv2fboUWSw)

2023-01-28 (파란날) 22:56:43

>>382 텐키
"오."

어중간할 사이일 뿐이지만, 다행히 적각은 텐키를 아는 듯이 반응합니다!

"그래, 좋은 아침이오. 언제 보아도 편리한 능력이구려. 지금의 나는- 이 쌀쌀한 아침의 추위를 좀 더 즐기고픈 맘이지만 말이오."

반쯤 농이오. 그 말이라 함은 반쯤은 진심이라는 뜻이지만. 그렇게 덧붙이며 적각은 짓궂게 끌끌거렸습니다. 항상 이런 요괴였죠. 느긋하여 영 속세에 관심없고 사람관계도 대충대충 처리할 것 같은 사람. 잠깐 보아도 그렇게 엿볼 수 있는 성품이었습니다.

"뭐, 그래서. 명하사에는 어인 일이시오? 아침 기도라도 드리러 온 것이오?"

396 새노라 (ppMvxIkC8A)

2023-01-28 (파란날) 23:00:49

팔이 한 쌍 더 있어서 4개의 팔을 가졌다면 어땠을까요. 모르는 사람은 그냥 팔이라고 할 겁니다. 그렇지만 새노라에게 팔이 4개였다면 뽕잎 주는 속도가 2배, 베 짜는 속도도 2배. 가위질 바늘질하여 옷 짓는 속도도 2배. 벌어들이는 돈도 2배가 될 것입니다.

돈은 돈을 낳으니 그 돈은 2배, 4배, 8배로 늘어나겠지요. 새노라는 자신의 팔이 고작 2개인게 한입니다. 일손을 구하면 어쨌건 팔 4개가 되는 셈이지만 돈을 엄한 곳에 나누기는 싫거든요. 그리고 이곳에서 일어나는 모든 생산의 과정이 새노라의 비전이랍니다. 남이 알면 좋지 않아요. 남이 알면.

"이 몸께서 화쟝도 없이 헌 쟉업복 입고 일하는 중에.... 어느 예의 없는 녀석이 약속도 없이 들어오려는 것이와요?"

것도 감히 대텐구의 비호를 받는 이 새노라님의 공방에! 경비는 가만히 앉아서 무엇 하는 것이와요? 새노라는 온실의 창문을 벌컥 엽니다. 겨울의 냉기가 와락 달려들어 새노라의 땀을 식힙니다.

"거기! 누가 들어온 것이와요?!"

#게 누구냐!

398 ◆PT0BPjgDqk (Dv2fboUWSw)

2023-01-28 (파란날) 23:08:37

>>384 아리
몽접 무당이 사르르 눈을 뜹니다. 언제나 유지되는 미소는 아리를 보더라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아리를 알아봤다는 뜻에서 살짝이 휘어보일 뿐이었지요.

"안녕하십니까, 아리. 보시다시피 산보 중이었습니다. 사실은 퇴치 의뢰를 듣고 남쪽에 다녀오던 길이었지만... 오늘따라 꽃이 어여뻐 보여 잠시 머무르다 갈까- 생각하게 되었어요. 아름다운 풍경이지 않습니까?"

몽접 무당. 이름으로 부르면 몽접연은입니다. 언제나 온화한 미소를 짓고 있으며, 늘 같은 색을 유지하는 신비로운 백색 눈은 현재 아리를 평온하게 바라보고 있지요.

"그렇게 묻는 아리는 어쩐 일로 궁에 있지 않습니까? 아하, 내가 한번 맞추어볼게요. 혹시 도움이 될 요정을 찾기 위해서가 아닌지요?"

그리고 몽접연은은 후덜덜한 감을 지니고 있다고 흔히 알려져 있지요......

399 ◆PT0BPjgDqk (Dv2fboUWSw)

2023-01-28 (파란날) 23:09:59

아리스
.dice 1 3. = 2
.dice 1 3. = 3

400 ◆PT0BPjgDqk (Dv2fboUWSw)

2023-01-28 (파란날) 23:11:02

끄앙 잠시 다녀올게용!!!!!(대충다른일)

401 아리스주 (APLWwPzGEM)

2023-01-28 (파란날) 23:12:45

다녀오세요~

402 새노라주 (FIOXQ2BlwM)

2023-01-28 (파란날) 23:13:35

다녀오십쇼!!

403 텐키 (bEPdkFW4/Y)

2023-01-28 (파란날) 23:15:39

>>395
"그러니? 마침 이건 범위가 좁아서 말이야."

짓궃은 적각의 웃음에 텐키는 유들유들한 미소로 대응했다. 아주 옅은 안개..그마저도 발목까지 올 뿐인 그런 안개가 적각의 등 뒤에 얇은 띠처럼 그어졌다.

"한 발자국만 물러서면 될 거야."

범위가 좁다고 할지, 한계라고 할지. 텐키의 능력은 그 범용성이나... 날씨를 다룬다는 특수함 덕분인지 범위나 위력은 대단치 못한 수준이었다. 그래도 요괴 평균은 가고, 범위 조절도 너무 넓지만 않으면 적당히 다룰 수 있었다. ...지금 적각의 등 뒤 까지인게 범위를 맞춘 건지 진짜 최대한 펼친 게 그정도 수준인 건지는 솔직히 모르겠고.

"밤을 이 근처에서 보냈거든. 애초에 가끔 머무는 곳이기도 해서- 아침 인사, 느낌."

하얀 눈이 붉은 자를 담았다.

"너는? 생각 외로 종교인인 걸까?"


#적각과의 대화를 이어간다.

404 텐키주 (bEPdkFW4/Y)

2023-01-28 (파란날) 23:15:53

잘 다녀와~

405 아리주 (N4yk8.F5UA)

2023-01-28 (파란날) 23:16:08

다녀오세용~~

406 식주 (Va1JuZJicg)

2023-01-28 (파란날) 23:19:13

다녀와요!!

407 ◆PT0BPjgDqk (kIjharUokM)

2023-01-29 (내일 월요일) 00:06:35

끄아앙 돌아왔어용!!!!!

408 ◆PT0BPjgDqk (kIjharUokM)

2023-01-29 (내일 월요일) 00:11:07

현재까지 올라온 것을 잇고, 그 다음 1레스까지만 오늘 잇는 것으로 하도록 할게여!!!! 일단 작성하러 가볼게여!!

409 아리스주 (ERK374yU0Y)

2023-01-29 (내일 월요일) 00:13:27

어서와요~ 알겠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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