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729090> [All/이능/대립] 블랭크 = 04 / 붉은색 테마 :: 1001

◆kO0rkvnhXo

2023-01-14 21:26:29 - 2023-01-18 21:14:28

0 ◆kO0rkvnhXo (HdeZ8KTzIA)

2023-01-14 (파란날) 21:26:29

시트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713065/recent
위키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B%B8%94%EB%9E%AD%ED%81%AC?action=show#s-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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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689086/recent

『   』
『왜 내 편을 들어주지 않는거야』
『사랑한다고 했잖아』

665 살로메주 (bMI4h7Yvz6)

2023-01-15 (내일 월요일) 23:44:38

샐비아주 어솨어솨용 ヽ(´▽`)/
>>662-664 이런 외쿡식 리액션 체고에용
(소리없는비명) 지지에용,,!!!!!

666 살로메주 (bMI4h7Yvz6)

2023-01-15 (내일 월요일) 23:45:13

살로메주는 이만 자러 가보겠습니다용~ 모두 굿나잇!

667 벤자민 - 세이메이 (CM/7YXP8xE)

2023-01-15 (내일 월요일) 23:46:02

“그대를 말하는 거랍니다.”

그가 고개를 갸우뚱 기울이며 대답했다. 당신을 향한 말이 맞다는 것처럼.

“밥을 먹는 것까지는 무리일 것 같아요. 돌아가서 밥을 먹기로 했거든요.”

친절하고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선 약속을 잘 지켜야 하는 법이다. 그리고 그는 양부모님과 식사 약속이 있었다. 두 분을 실망 시켜선 안 되지. 그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선뜻 당신의 옆으로 다가갔다. 무엇을 만들까 고민하는가 싶더니, 능숙하게 칼과 야채를 손에 쥐었다.

“다들 자기만의 사정이 있는 법이잖아요.”

많은 의미가 담긴 말을 하며 벤자민이 손에 든 야채를 눈으로 재어보았다. 간단하게 스튜는 만들 수 있을 것 같았다. 겸사겸사 빵도 만들 수 있을 것만 같았다.

“!”

당신의 부름에 벤자민이 고개를 돌렸다. 그리고 새하얗게 굳어버리는가 싶더니, 바로 뒷걸음질 치기 시작했다.

“그, 그거 당장 버려요!!! 그 흉물은 살려둬선 안 돼!!!!”

솔직하게 말하겠다. 그가 친절한 사람이라는 모습을 버리는 몇 안 되는 순간 중 하나는 그 벌레를 보는 순간이었다. 바로 지금처럼. 그는 당장에라도 죽을 것 같은 표정으로 새 된 비명을 지르고 있었다.

668 벤자민주 (CM/7YXP8xE)

2023-01-15 (내일 월요일) 23:46:34

이츠와 쎄다!! 강한 아이!!!! 멋있어!(?)

살로메주 잘자~ 굿나잇~

669 샐비아주 (shcvONsX9.)

2023-01-15 (내일 월요일) 23:47:00

살로메주 잘자요!

670 벤자민주 (CM/7YXP8xE)

2023-01-15 (내일 월요일) 23:47:11

>>659 살로메 강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671 이츠와주 (.2L2b/OCAc)

2023-01-15 (내일 월요일) 23:48:38

제엔장! 믿고 있었다구! 이츠와! (?)


"어떠한 것에 놀라?"
유즈리하 이츠와: "음... 흠..."
(이후로 12시간이 경과했으나 놀라울만큼 답변을 주지 않았다.)

"어떻게 하면 네 마음에 들 수 있어?"
유즈리하 이츠와: "증명해봐~ 네가 나의 호감을 얻어야만 하는 이유를,"

"난데없이 길을 걷다 시비가 걸리면?"
유즈리하 이츠와:"1. 반대로 사과한다.
2. 상대가 더욱 도발할시 좋은 말로 해결한다.
3. 좋은 말로 해결이 안되면 나쁜 말로 반격한다.
4. 상대가 무기를 꺼내며 대화의 성립이 안될시 친히 납탄을 박아준다♡"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770083

672 샐비아주 (shcvONsX9.)

2023-01-15 (내일 월요일) 23:50:31

>>671 이츠와는 강하군요. 놀라는 게 없다니! 이츠와의 양캐력이 좋아요. 시비 건 상대는... 업보죠.

673 벤자민주 (CM/7YXP8xE)

2023-01-15 (내일 월요일) 23:51:12

이츠와 완전한 선인이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강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평화(물리)

674 이츠와주 (.2L2b/OCAc)

2023-01-15 (내일 월요일) 23:52:10

>>668 이치와와 야캐욧... <:3

살로메주 잘자~
흠... 역시 살로메와의 일상은 벌레머거용 말고 버거머거용으로 해야 할듯...

675 이반주 (Gs2XWukBco)

2023-01-15 (내일 월요일) 23:53:40

자존감 만만인 살로메!! 살로메주 안녕히 주무십쇼!!!

이츠와... 순백의 아이... 악의 없는...
두려움... 젠장 벙커 친구들 부럽잖아!(?)

676 시구레 - 이츠와 (yhEE4lm0g.)

2023-01-16 (모두 수고..) 00:00:09

"알면 조심하든가."

시구레는 퉁명스럽게 대꾸했지만, 아마도 무기는 아닐 것이라고 이미 짐작하고 있던 터였다
이미 개조수술로 몸 안에 무기를 넣을 수 있는데 구태여 왜 무기를 따로 컨실 캐리 (무기를 보이지 않게 숨김) 하겠는가
암살을 목표로 한다면 비효율의 극치다

"안 보여줘도 돼. 별로 궁금하지도 않고... 아니면, 반대로 그쪽이 내가 보길 바라는 거 아니야?"

677 벤자민주 (qHFcV5xdzQ)

2023-01-16 (모두 수고..) 00:00:42

악의가 없는 해피해피 벙커 친구들:3

678 이츠와주 (TdnJJz3Po2)

2023-01-16 (모두 수고..) 00:01:05

>>672 정확히 말하자면 그냥 어잌후 신발끈! 하는 정도의 과장된 리액션이나 시선이 향하는 소깜놀 정도?
아발란치가 아니니 완전히 배제된건 아니지만 다른 사람들보다 놀람의 수치가 현저히 낮다곤 할수 있겠네! :3

째가 나 시비걸어써오. 힝잉잉. (ㅈㄴ)
확실히 뒷세계캐 치곤 양캐지만 나쁘지 않다 여겨진다면 다행이네!

>>673 예로부터 평화는 반드시 그 평화를 유지할 책임감을 필요로 했다.
그리고 이 샷건의 이름이 책임감이다. (거짓말이다)

679 벤자민주 (qHFcV5xdzQ)

2023-01-16 (모두 수고..) 00:04:48

그렇지:3! 샷건은 책임감, 칼은 대화..(???)

680 시구레주 (yhEE4lm0g.)

2023-01-16 (모두 수고..) 00:05:43

흐음

681 벤자민주 (qHFcV5xdzQ)

2023-01-16 (모두 수고..) 00:07:34

어머나:ㅁ..........

이걸로 음양의 조화가 갖춰졌다! 벙커들이여! 벙커에 이츠와가 있다면 아발란치엔 시구레가 있따!!!!(???(시구레주: 나가 벤자민주

682 이츠와주 (TdnJJz3Po2)

2023-01-16 (모두 수고..) 00:08:24

>>675 악의 없는 폭력은 과연 폭력이라 할수 있는가... 🤔
내가 알 바는 아니지! 😎 (?)

아발란치 친구들도 부러워옹! 이쁜 엉니가 리더잖아!
심지어 상?여자? 잖아!

683 샐비아주 (9PCg7oUx6o)

2023-01-16 (모두 수고..) 00:09:24

>>680 순수악도 순수다!

684 시구레주 (yhEE4lm0g.)

2023-01-16 (모두 수고..) 00:11:43

(시구레는 퓨어한 캐릭이었구나)

685 이츠와주 (TdnJJz3Po2)

2023-01-16 (모두 수고..) 00:12:11

>>679 그리고 토미건은 용서! (뿌다다다다다다다)
???: 역시 시카고 타자기답네~♡

>>680 엄머... ㅇ0ㅇ
스스로 까맣게 물듦으로서 그 검정에서 상대방의 모습을 비춰보게 만드는 것 넘모 감동적이애오!

686 벤자민주 (qHFcV5xdzQ)

2023-01-16 (모두 수고..) 00:13:51

답레 지금 봤다!! 미안해 이반주!!!!!

687 이츠와 - 시구레 (TdnJJz3Po2)

2023-01-16 (모두 수고..) 00:22:38

"쳇, 들킨 건가...!"

알면 조심하라는 말과 보여주길 바라는거 아니냔 질문에 부합하는 공통답변일까?
마치 3류 영화의 허접 악당마냥 과장되게 혀를 차며 얼굴에 그림자를 드리운 그녀였지만 그 표정은 얼마 안가고 다시 양지의 얼굴이 드러났다.

"그래도 궁금하지 않다면 억지로 보여줄 생각은 없걸랑♡
이런데(양지)서 쉽사리 보여줄만한 물건도 아니고...
발리송 같은건 아니니 안심해~ 애초에 그런걸 주머니에서 가지고 놀았다간 손도 손이지만 옷도 넝마가 될테니까!"

조금은 퉁명스럽고, 타협을 생각하기 쉽지 않을 정도로 강단있는 소녀였지만 그럼에도 그녀는 그런 상대방이 싫지 않은지 줄곧 웃어보였다.

당연하다면 당연하지만, 공과 사조차 떠나서 사람 자체를 좋아하는 것이 그녀의 성미니까.
외로운 이에겐 당연한 것이었다.

688 시구레 - 이츠와 (yhEE4lm0g.)

2023-01-16 (모두 수고..) 00:42:18

"참 감질나게 하네..."

무슨 3류 애니메이션에 나올 법한 대사를 치며 혀를 차는 이츠와를 보며 중얼거린다
서로 적대하는 세력이 있는 주제에 전혀 긴장도 없고
역시 그냥 변태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든다

"...봐줄테니까 꺼내 봐 그럼."

봐도, 보지 않아도 상관은 없다만 저렇게나 원하니 봐주는 수밖에
그 편이 서로 후련하다면야 그게 좋았다. 딱히 뭐가 닳는 것도 아니고

689 벤자민 - 이반 (qHFcV5xdzQ)

2023-01-16 (모두 수고..) 00:50:06

“그렇죠. 혼자여도 외롭지 않고요.”

그는 맥스의 등을 쓰다듬으며 대답했다. 그리고 잠시간, 이반의 말 뜻을 이해하려는 것처럼 가만히 올려다봤다.

“글쎄요. 단지, 나는 부모님의 가르침을 따를 뿐이예요.”
거짓말이었다.
벤자민이 사람 좋은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그는 이것에 집착하고 있었다. 머리로 생각이 핑핑 돌아간다.
알아챘나?모르나?모르는것같은데모른다면그대로도좋아
“음, 그대 이름은 이반이군요. 스미코로프씨... 나 이반씨라고 불러도 될까요?”

벤자민이 꽤 정중한 어투로 이반에게 물었다. 그 말에 큰 의미는 없었다. ‘형’ 이라고 부르기에는 차이가 꽤 나는 것 같았으니. 그렇다고 아저씨라 부를 수도 없잖은가.

“감상이라면........ 음, 중세 시대에서 볼 법한 기사님 같아서 신기했어요. 실례 되었다면 미안해요.”

그가 짐짓, 조심스럽게 눈치를 보는 표정을 지으며 물었다. 그림으로 그린 것 같다는 말에는 살짝 반색을 하며, “그런가요?” 라고 물었다.

“그런데 그림으로 그린 것 같다는 말은,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네요.”

좋은 의미일까, 나쁜 의미일까.

690 이츠와주 (TdnJJz3Po2)

2023-01-16 (모두 수고..) 00:51:09

>>>역시 그냥 변태 아닌가<<<
정곡이라 할말이 읍따... :3...

691 이츠와 - 시구레 (TdnJJz3Po2)

2023-01-16 (모두 수고..) 01:01:39

소녀가 무어라 중얼거리는지는 버릇처럼 꼼지락거리는 그것이 들켰단 사실에 정신이 쏠려 제대로 듣지 못했지만 선뜻 내걸은 '봐줄테니 꺼내봐라' 라는 말에 안그래도 둥근 눈이 더 둥그래진 그녀였다.

"진짜? 나중에 딴말 하기 없기다?"

말하는 꼴은 눈가리고 아웅 하려는 철없는 어린아이 같았다.
하마터면 그것을 손으로 꽉 쥐어 찌그러뜨릴 뻔했지만, 소중한 물건인만큼 무의식적으로 그럴순 없없는지 그녀는 예의 물건을 손에 쥐고 있으면서도 마치 누가 볼세라 주변을 두리번거렸다.

하지만 이런쪽에 눈썰미가 좋은 소녀라면 손이 펼쳐져 그것을 온전히 보여주기 전에 즉시 캐치해낼수 있을 것이다.
잠깐이나마 보였던 금속재질의 꽁무니를 가진 그것은 누가 봐도 '탄피'란걸,

"짜잔~ 내 부적(お守り)!"

그녀가 '부적'이라 칭한 것은 딱 봐도 규격이 꽤나 되어보이는 산탄총의 탄피였다.

692 벤자민주 (qHFcV5xdzQ)

2023-01-16 (모두 수고..) 01:07:27

엄머나:3

일단 나는 자러 가볼게! 졸려.... 다들 잘자!!!

693 이츠와주 (TdnJJz3Po2)

2023-01-16 (모두 수고..) 01:17:00

엄머나! :3
잘자 벤자민주~ 굿밤~
별님달님! 어서 모두 잠들수 있게 해주새오! 샤따만이 간곡히 비나이다! (?)

694 시구레 - 이츠와 (yhEE4lm0g.)

2023-01-16 (모두 수고..) 01:33:22

"그래. 싫으면 그냥 가고."

몇 번이나 말해줘야 하는 거야. 본다고 했으면 본다, 그것 뿐이다
대체 주머니 안에 뭐가 들었길래 이렇게 유난을 피우는 걸까
이상한 거라도 꺼내는 건 아니겠지...
괜스레 불안해질 무렵, 이츠와가 꺼내보인 그것은-

'탄피잖아...'

그것도 산탄총 탄피
암만봐도 탄피다. '부적'이 아니고
보통, 부적봉투 안에는 구슬 혹은 곡물이 들어있다
하지만 산탄 안에는 상대를 곤죽으로 만들기 위한 납구슬만이 들어간다
심지어 탄피 뿐이라면 그것도 없지 않나
붉은 것 빼고는 그다지 닮은 게 없다

"...탄피같은 걸 왜 들고 다니는 거야?"

시구레는 잠깐 그것을 살피다가 진심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듯 물었다

695 이츠와 - 시구레 (TdnJJz3Po2)

2023-01-16 (모두 수고..) 01:54:24

고작 탄피 하나로 무슨 집의 가보마냥 유난스럽게 구는 것도, 괜히 뜸을 들임으로서 상대방을 오히려 불안하게 하는 것도 이상한 부분에선 눈치가 좋지 못한 그녀인만큼 답답하리라 생각하겠지만 어쨌든 그 결과는 드러났다.

"어허! 지금 당신! 부적과 닮은 거라곤 빨간 것 밖에 없으니 지금 이걸 단순한 탄피라고 여기고 있겠지!"

말로 꺼내지도 않은걸 지레짐작하듯 과장된 진중한 목소리를 내던 그녀가 있지도 않은 안경을 치켜올리는 시늉을 하며 '탄피 같은 걸 왜 들고 다니는지'에 대한 소녀의 질문에 답했다.

"정석적인 의미의 부적은 지니고 있는 자의 무탈을 기원하는 제대로 봉해진 성물에 속하지만 넖은 범주에선 하나의 상징과도 같다구! 아티팩트!
그 왜 영화나 만화에서도 군인, 용병 캐릭터들이 악세사리로 자주 달고 나오는거랑 같은 거야!"

그녀의 말이 맞다면 진짜 부적의 의미로도 글러먹었을 뿐더러 매체의 영향을 받은 것에서도 다소 거리감이 있었다.
심지어 그 군인, 용병 캐릭터들이 달고 다니는건 일종의 '라이프 세이버'같은 의미로 탄환도 같이 꼽힌 온전한 경우가 더러 있으니까.

"게다가 이걸 가지고 있으면 내가 무슨 일을 해야 하는지 길잡이 역할을 해주거든!"

...그런 의미에선 어쩌면 부적이 맞을지도 모른다.

696 시구레 - 이츠와 (yhEE4lm0g.)

2023-01-16 (모두 수고..) 02:13:47

"그랬는데."

잘 알잖아
시구레는 표정 하나 변하지 않고 팔짱을 끼고서는 응수했다
탄피는 그저 탄피일 뿐이었다
말하자면, 과자를 전부 먹어치우고 내용물 남지 않은 봉투를 부적처럼 여기는 것과 같이 보였다
시구레에게 탄과 탄피란 단지 그뿐인 의미밖에는 지니고 있지 않았다

"결국 만화잖아..."

예상을 전혀 빗나가지 않는 대답에 하아, 하고 한숨을 내쉰다
그럼 그렇지

"...뭐, 솔직히 나는 이해할 수 없지만. 전혀 모르겠는 기분은 아니네."

697 이츠와 - 시구레 (TdnJJz3Po2)

2023-01-16 (모두 수고..) 02:36:09

"읔... EMOTIONAL DAMAGE..."

당연스레 돌아온 시니컬한 응수에 그녀는 없던 흉통이 생긴듯 가슴을 부여잡다 짐짓 우는 척 연기를 해보였다.
그래봤자 씨알도 먹히지 않겠다만...

"그래도 이해하진 못해도 공감해줘서 고마워...! 꼬맙따냥!"

울망여 잠겨버린 목소리까지, 만약 그녀가 음지를 모르고 자라났다면 연기자의 꿈을 가져봐도 되지 않을까 하는 수준의 행동이었다.

상대방이 그런 자신을 한심하다 여기던 어쩌던 거기까진 그녀의 생각이 미치지 못했다.
더욱이, 한심함을 넘어 경멸한다 하더라도 아마 그녀는 '그게 내 아이덴티티니까.' 라며 딱히 바꿀 생각을 하지 않을 것이다.
맺고 끊음이 확실한 이들에게는 아무래도 미움받기 쉬운 우유부단한 체질이지만, 그게 또 그녀의 업보였다.

"오~ 드디어 찾았다! 케이크가 친절하고 주인장이 맛있는 곳!"

눈 깜짝할 사이에 도로 주인의 주머니에 들어가버린 부적(탄피),
아까의 리액션들이 무색하게 평상시 텐션을 되찾은 그녀가 여느때와 같이 헛소리를 내뱉으며 소녀의 발길을 재촉했다.

...잠깐, '찾았다'?

"자, 안으로 드시지요. 레이디..."

문을 열고서 소녀에게 먼저 들어가라는듯 젠틀한 제스처를 취하는 그녀였다.


//목적 달성이 코앞인데...!
무력한 나는 그만 눈을 감아버리는 거시야.
오늘도 게임 하지 말고 얼른 자라 시구레주! 고로롱...

698 ◆kO0rkvnhXo (hlAPAetklg)

2023-01-16 (모두 수고..) 06:53:11

출근직전 갱신~

699 이츠와주 (nRaRF3svPA)

2023-01-16 (모두 수고..) 08:54:52

두둥 탁~ (배북 갱신)

700 벤자민주 (qHFcV5xdzQ)

2023-01-16 (모두 수고..) 09:13:09

모닝이야!!!

난 오늘 쉬지롱 키키키키키

701 이츠와주 (TdnJJz3Po2)

2023-01-16 (모두 수고..) 09:37:42

벤자민주 앙영!
오오! 쉬는구나~ ㅇ0ㅇ!
그래! 가끔 그럴 때도 있어야지! 어케 사람이 일주일 내내 일할 수 있겠엉!

702 벤자민주 (Vn2f9tJ0uU)

2023-01-16 (모두 수고..) 10:08:53

이츠와주도 안녕!!!
이번 주는 할 것들이 많아서 쉬는 중이야 키키키키키 뒹굴뒹굴 좋은 것이다!

703 세이메이-벤자민 (waQvVNOebI)

2023-01-16 (모두 수고..) 10:34:22

“돌아갈 곳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반쯤은 성공한 인생이라던데-”
“진짜 그런가요?”

그리 물으면서 집어든 바퀴벌레가 마이크인 양, 당신 쪽으로 그걸 집어든 손을 가리켰다. 여전히 벽에 기대서 있고, 당신은 뒷걸음질을 쳤으니 당신과 벌레의 거리는 여전히 꽤 있겠지만.

“아무래도 그렇죠?”

개개인의 사정 운운하는 당신의 말에 회답하는 목소리는 분명 아까보다는 경쾌했었다, 미미한 차이지만 말이다. 벌레를 중지와 엄지 사이로 옮겨 억지로 고정시키더니, 다른 쪽 검지로 바퀴의 머리 부근을 쓰다듬는다.

“슬프네요, 저 학창시절때 항상 놀림받았었거든요. 바퀴벌레 닮았다고.”

흉물이라니, 너무하셔라. 그렇게 말을 마무리 짓더니 곧 창문을 열어 바퀴를 밖에 냅다 던져버린다. 마치 이 순간만을 기다렸다는 듯 신속한 움직임. 말의 톤 한번 한결같은걸 보면 진실성 어린 말은 아니겠지만, 얼굴을 가리고 있으니 참 모호하다. 창을 다시금 닫더니, 끼고 있던 장갑을 양쪽 다 벗어 쓰레기통에 넣어버린다. 유일하게 드러난 살결 한번 보자면 피부 희고, 굳은살 박힌 곳 빼면 연한 살에 긴 손가락. 특별한 점은 없어보인다.

“아하하, 사람도 죽이는데 바퀴벌레가 무서워요?”

그리 말하면서도 그도 찝찝했는지, 수도꼭지를 틀어 손을 씻어댄다.

704 세이메이주 (waQvVNOebI)

2023-01-16 (모두 수고..) 10:35:52

갱신! 쉬는 날인데 쉬질 못하겠네... 우유 마시지 말걸... :(

705 벤자민주 (Vn2f9tJ0uU)

2023-01-16 (모두 수고..) 10:59:46

아이고 세이메이주(뽀다다다담)

706 이츠와주 (TdnJJz3Po2)

2023-01-16 (모두 수고..) 11:32:05

뭐? 뒹굴뒹굴? 그럼 굴려야지! ㅇ0ㅇ (김밥말이)

>>704 허엉... 장트러블이라도 생긴 걸까! 아프지 마라 세이메이주 몸뚱아리! (쓰담쓰담)

707 벤자민주 (Vn2f9tJ0uU)

2023-01-16 (모두 수고..) 12:12:47

(벤자민주김밥이 되엇읍니다)(4000₩)

내가 할 게 많아서 말을 못했네 답레는 집 가면 줄게!!!!

708 이츠와주 (TdnJJz3Po2)

2023-01-16 (모두 수고..) 12:52:36

SAN☆DA! (?)

나도 조금 있다가 돌아와야지~ :3

709 벤자민 - 세이메이 (0JKunzpXHY)

2023-01-16 (모두 수고..) 13:50:39

“제발 그 흉물을 치워주세요!”

마이크처럼 내밀어진 벌레를 보는 벤자민의 표정이 새파랗게 질려 있었다. 그는 정말 겁에 질린 사람 그 자체였다. 보기도 싫다는 것처럼 두 눈마저 질끈 감고 있었다.

“... 그, 미안해요. 고의로 그런 건... 그리고 닮지 않았다고 생각, 하는데...”

언제 겁에 질렸냐는 듯 자신의 탈룰라(?) 현장에 대해 사과하는 모습은 퍽 능숙했다. 그는 친절한 사람으로 보이길 늘 원했고 그 모습을 뒤집어 쓰는 것은 능숙했다.

“그거랑은 별개예요. 벌레는, 특히 G는 존재해선 안 되는 흉물이예요.”

정말로 그렇게 생각한다는 것처럼 파리한 안색으로 대답하던 벤자민은 두 손으로 자신의 양 팔을 감싸쥐었다. 생각만으로도 소름이 돋는 모양이었다. 밖으로 휙 던져지고 나서야, 눈에 띄게 안심하는 표정을 짓기도 했다.

“아, 됐다.”

감자를 다 써는 데 성공한 벤자민이 냄비를 꺼내왔다. 메쉬드포테이토라도 만들 생각이었다.

“여기에서 지내는 거예요?”

710 벤자민주 (0JKunzpXHY)

2023-01-16 (모두 수고..) 13:51:04

다녀와 이츠와주!!!

>>708 ! 팔렸다!(?)

711 ◆kO0rkvnhXo (hlAPAetklg)

2023-01-16 (모두 수고..) 14:04:13

골골~

712 벤자민주 (0JKunzpXHY)

2023-01-16 (모두 수고..) 14:06:36

캡틴도 아픈거야?! 캡틴 어서와!

713 ◆kO0rkvnhXo (UX/.ifZhXU)

2023-01-16 (모두 수고..) 14:23:23

전 언제나 아프답니다~

714 벤자민주 (0JKunzpXHY)

2023-01-16 (모두 수고..) 14:38:14

아니!! 아픈 게 디폴트라니!!!8ㅁ8

715 ◆kO0rkvnhXo (UX/.ifZhXU)

2023-01-16 (모두 수고..) 14:39:32

일단 부러진 뼈가 아직 안붙었어요.. 다른건 둘째치고.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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