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728087> [현대판타지/육성] 영웅서가 2 - 177 :: 1001

◆c9lNRrMzaQ

2023-01-14 00:50:37 - 2023-01-21 18:00:32

0 ◆c9lNRrMzaQ (2TAcDx3/Sg)

2023-01-14 (파란날) 00:50:37

시트어장 : situplay>1596301070>
사이트 : https://lwha1213.wixsite.com/hunter2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98%81%EC%9B%85%EC%84%9C%EA%B0%80%202
정산어장 : situplay>1596571072>
망념/도기코인 보유 현황 : https://www.evernote.com/shard/s551/sh/296a35c6-6b3f-4d19-826a-25be809b23c5/89d02d53c67326790779457f9fa987a8
웹박수 - https://docs.google.com/forms/d/1YcpoUKuCT2ROUzgVYHjNe_U3Usv73OGT-kvJmfolBxI/edit
토의장 - situplay>1596307070>

영웅서가 공모전 절찬 진행중!
자세한 사항은 젇산어장 참고

798 강산주 (TYEyq8hUQI)

2023-01-18 (水) 22:01:58

괜찮슴다! 모르셨을 수도 있죠...😅
오히려 제가 설명이 부족했구나 싶네요...

799 빈센트 - 강산 (wpSNTsvdyw)

2023-01-18 (水) 22:10:53

대형견이라는 워딩에만 꽂힌 나머지 --;

800 강산주 (TYEyq8hUQI)

2023-01-18 (水) 22:12:30

.dice 0 9. = 5
홀이면 몬스터
짝이면 그 외

통과 난이도 .dice 0 9. = 7
1~4 ☆☆
5~8 ☆☆☆
0 ☆
9 ☆☆☆☆

801 강산 - 빈센트 (TYEyq8hUQI)

2023-01-18 (水) 22:27:37

"하하, 제초제보단 불이 낫지 않을까요. 빈센트 형님이 소환하실 건 지구제 제초제이지 이 게이트에서 만들어진 것은 아닐 게 아닙니까?"

강산은 어색하게 웃으며, 이내 움직임이 멎은 두 몬스터를 본다. 풍뎅이 비슷한 몬스터가 불타자 강산도 조금의 불을 일으켜 딱정벌레 몬스터를 태워 끝장낸다.

"요즘 안 그래도 정원 규모가 큰데 안에서 몬스터들까지 멋대로 증식하는 통에 관리는 반쯤 포기하셨다고 하시더군요. 중요한 것에는 배리어를 쳐놓았다고도 하셨으니 배리어 있는 건 무리하게 깨지 마시고요."

토양에 무기질 비료 좀 공급했다고 하자는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이어 말한다.

"그래도 이 꽃들이 다 없어진다니 아깝긴 하네요...가시죠."

꽃에 약간 아쉬운 눈길을 건네며 밑으로 내려간다.
그리고 지하 2층에 도착하자마자 일행은...이번에는 덩굴장미와 늑대가 섞인 형상의 몬스터 두 무리가 서로 물어뜯고 울부짖으며 싸우느라 길을 가로막고 있는 것을 목격한다. 이들 중 한 쪽은 털 대신 흰 장미꽃잎을 달고 다른 한 쪽은 붉은 장미꽃잎을 달고 있었는데, 명백히 서로 적대관계인 듯 했다.

강산은 난감하다는 표정을 짓더니 덩굴장미 늑대 무리들을 노려본다.

//7번째.
그래서 등장시켜 드렸습니다...꽃댕댕이...!
별 4개짜리 같지만 전부 싸우지 않고 비키게 하는 방법이 있슴다.

802 빈센트 - 강산 (wpSNTsvdyw)

2023-01-18 (水) 22:34:29

"음. 어쩌면 그들에게는... 우리가 외계에서 흘러나오는 유독물질을 보고 하는 생각이랑 비슷한 생각을 할 지도 모르겠군요."

빈센트는 그렇게 말하면서, 관리를 반쯤 포기했다는 말에 고개를 갸우뚱거린다. 그럴 때는, 빈센트는 아주 좋은 방법을 알고 있었다. 제초제를 뿌리건, 아니면 통째로 갈아엎건, 기름을 붓고 불을 당기건, 전부 다 없애버린 다음에 새로 시작하는 거였다. 극단적인 방법이었지만, 극단적인 만큼 효과는 확실했다. 거기에 더해, 아예 흙도 훈증제를 뿌려서 유해곤충, 세균, 씨앗을 전부 무력화하는 방법도 있었다. 거기까지 가면 그건 제염의 영역이었지만 말이다.

"불, 방사능, 제초제 등등... 그냥 새로 시작하는 방법들은 많을 텐데요."

빈센트는 그렇게 말하고, 이번에는 내려간다. 이제는 진짜 개풀이 보였다. 빈센트는 그것을 보더니, 천장을 가리키며 말했다.

"천장에 덩굴을 만들어서 그걸 타고 가시죠. 우리 의뢰는 배달이지 다 죽이는 게 아니니까요."
//8

803 강산 - 빈센트 (TYEyq8hUQI)

2023-01-18 (水) 23:08:42

"혹시 하지 말라는 짓을 했다가 저 게이트가 적대적으로 돌변하면 그건 긁어 부스럼이지 않습니까. 이 던전 주인도 마도사라고 하시니 저희가 다녀가고 나면 아마 다 쓸어버리든 말든 알아서 하시지 않을까요...?"

이런저런 잡담을 하면서 지나갈 방법을 생각하던 강산은...빈센트가 제안한 의견을 듣고 던전의 천장 위를 보더니 고개를 끄덕인다.

"이건 좋은 생각인 것 같습니다. 그러면 이번엔 제가 힘 좀 써보죠."

엘 데모르를 쓸까?하는 생각도 들었지만...엘 데모르는 단순히 주변을 변형시키는 것이 아니라 필드에 대한 지배력을 행사하는 마도이니, 망념 소모도 클 뿐더러 저 몬스터들의 주의를 불필요하게 끌 수도 있었다.
그러니 이번에 강산은 안전하게 가기로 한다. 정원의 덩굴식물 몇 개가 자라나서 마치 구름 사다리처럼 엮인다.

"이크."

넝쿨이 자라나고 엮이면서 흔들리는 기척에 장미 늑대 몇 마리가 싸우는 걸 잠시 멈추고 으르렁거리지만, 두 무리가 서로 싸우느라 이 쪽에 크게 신경쓰지는 못하는 듯 했다.

"그래도 이 정도 거리면 혹시 저희 쪽으로 와도 마도로 적당히 견제하면서 건널 수 있겠는데요? 자 갑시다."

//9번째.

804 빈센트 - 강산 (wpSNTsvdyw)

2023-01-18 (水) 23:20:58

"뭐. 하는 말입니다. 결국 정원을 개판으로 내버려두건 잘 관리하건 그 사람 마음이니까요."

빈센트는 그렇게 말하면서 손을 휘휘 내젓는다. 빈센트도 말만 그럴 뿐. 재산 피해를 고려해야 하는 데다가 면책권까지 없으니 귀찮은 데 밀려들어가면 답도 없었다. 그저 말만 그렇게 할 뿐. 빈센트는 그렇게 말하고, 좋은 생각이라는 말에 고개를 끄덕인다. 옛날의 빈센트와 비교해보면... 빈센트는 자기 자신이 기특해서 눈물이 다 나올 지경이었다.

"빈센트! 어딜 가나 죽일 놈 부술 것 없나 찾던 놈이, 이런 '지극히' 평화주의적인 방식을 찾을 줄이야."

빈센트는 그렇게 말하고, 천천히 넝쿨 사다리에 올라타서 걷는다. 몇 마리가 점프하려고 했지만, 빈센트는 넝쿨들 사이에서 아주 날카롭고 굵은 가시를 만들고, 달려들던 두 개풀이 거기에 꿰이더니 힘을 잃은 채 떨어졌다. 그러자, 그들은 딱히 공격할 생각이 없는 천장의 두 마도사는 잊은 채로 계속 싸우기 시작했다.

"계속 이렇게 좋게좋게 끝낼 수 있을 것만 있으면 좋으련만."

//10

805 빈센트 - 강산 (wpSNTsvdyw)

2023-01-18 (水) 23:21:10

강산주 죄송한데 나머지는 내일 이을수 있을까요???

806 강산주 (TYEyq8hUQI)

2023-01-18 (水) 23:24:51

앗 죄송하실 거 없슴다!
저도 슬슬 피곤해서 킵하자고 말씀드리려던 참이었어요!
답레 나중에 드릴게요! (끄덕

807 강산주 (TYEyq8hUQI)

2023-01-18 (水) 23:28:27

다이스만 미리 굴려놔야겠어요.

.dice 0 9. = 7
홀 몬스터
짝 npc

808 강산주 (TYEyq8hUQI)

2023-01-18 (水) 23:31:32

다갓 왤케 홀수 좋아해여...?
그냥 조력자도 같이 등장시켜야지...

809 빈센트 - 강산 (wpSNTsvdyw)

2023-01-18 (水) 23:32:25

감사합니다...
먼저 들어가볼게요! 이해해주셔서 고맙습니다!

810 강산주 (TYEyq8hUQI)

2023-01-18 (水) 23:33:17

빈센트주 안녕히 주무세요!

811 강산주 (TYEyq8hUQI)

2023-01-18 (水) 23:45:29

그리고 저도 자러 가봅니다! 모두 굳밤 되세요!

812 유하주 (kv.AYrTyts)

2023-01-18 (水) 23:54:29

잘쟈

813 강산 - 빈센트 (swA0TnJ1VI)

2023-01-19 (거의 끝나감) 09:12:08

"하하, 그래도 갑작스럽게 안 쓰시던 방식 쓰시려니 갑갑하셨을 텐데 적응하느라 고생하십니다. 많이 유해지셨슴다. 마도 실력도 많이 느셨고요."

빈센트가 스스로를 돌아보며 하는 말에 강산도 맞장구를 치며 따라간다.

"훠이, 저리 가."

일행 쪽으로 덤벼들려는 장미 늑대 두세 마리를 빈센트가 해치운 후, 장미 늑대들이 일행에게서 관심을 끈 데에는 아마 강산이 늑대들을 약간의 불로 위협했기 때문도 있을 것이다. 녀석들은 불덩이를 쏠 필요도 없이 보여주기만 해도 알아서 물러났다. 이 정원이 지하에 있고 1층에서 보였듯 관수가 잘 되어 조금 습하긴 했지만, 저 늑대들은 식물형 몬스터인 자신들에게 불이 위협적이라는 건 본능적으로 아는 듯 했다.

"하하, 초등학생 때로 돌아간 기분이었네요. 학교 운동장에 비슷한 구조물이 하나 있었거든요. 구름사다리라고요. 어릴 땐 거기서 많이 놀곤 했죠."

강산은 웃으며 구름사다리를 내려와 다음 층으로 가는 계단으로 향한다.

"아무튼 여기가 마지막 층입니다."

이 던전은 지하로 갈수록 더욱 무성해지는 것인지...계단을 다 내려오기도 전부터 거대한 식물들이 보인다. 물소리도 난다. 조금 떨어진 곳에 강처럼 뚫려있는 큰 수로와, 그 위에 있는 거대한 나뭇잎으로 만들어진 듯한 나룻배도 눈에 띈다.

"수로 쪽으로 가죠. 뱃사공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고 들었는데...잠깐 자리를 비운 걸까요?"

강산이 주변을 둘러보며 말한다.

//11번째. 원래는 배 타고 가면서 나오는 장애물이나 몬스터들을 강산이랑 빈센트가 치우는 식으로 가려고 했는데 분량이 길어져서 한 번 끊습니당!
답레는 편하실 때 주세요.

814 강산주 (swA0TnJ1VI)

2023-01-19 (거의 끝나감) 09:13:27

일찍 일어난 김에 답레와 함께 갱신하고 갑니당!
모두 좋은 하루 되세요!

815 오토나시주 (yzzO437Ta2)

2023-01-19 (거의 끝나감) 15:15:41

일 어나.. ..... . ...
허리 펴.. ..... . ... 스트 레칭 해.. ..... . ..

816 준혁주 (e3.jkI5RXc)

2023-01-19 (거의 끝나감) 15:23:06

갱신

817 시윤주 (0wzLcO6OKI)

2023-01-19 (거의 끝나감) 17:44:19

일어나서 허리피고 스트레칭 해서 갱신

818 여선주 (NZ96u9RVn6)

2023-01-19 (거의 끝나감) 17:49:50

갱신! 모하여요~ 와 밖에서 터진건 수습 장난아니네요!

819 준혁주 (e3.jkI5RXc)

2023-01-19 (거의 끝나감) 18:08:52

오늘은 일상을 구한다 반드시..

820 강산주 (swA0TnJ1VI)

2023-01-19 (거의 끝나감) 18:09:59

갱신합니다.. 모두 안녕하세요.
오 요즘은 좀 일찍 일어나지는군!하려던 차에 다시 잠들어버렸어요...날이 추워서 그런가 오늘따라 뭔가 기운이 있다가도 없는...

>>818 무슨 일이든지 간에 고생하십니다...

821 강산주 (swA0TnJ1VI)

2023-01-19 (거의 끝나감) 18:11:57

>>819 모바일임+킵된 일상 있어서 저는 보류함다!😅

822 여선주 (Fh.y5XZVl.)

2023-01-19 (거의 끝나감) 18:20:45

일상은 돌리고 싶지만 수습+아직도 밖이라서 오늘은 힘드네용.. 아쉽당..

모하여요! 버스 타도 아직 마트 들러야 하네요

823 강산주 (swA0TnJ1VI)

2023-01-19 (거의 끝나감) 18:24:00

>>822 오늘 할일이 많으시군요...고생하십니다..!

824 여선주 (Fh.y5XZVl.)

2023-01-19 (거의 끝나감) 18:26:01

이래저래 설 전에 준비는 해야하니까용!

825 강산주 (swA0TnJ1VI)

2023-01-19 (거의 끝나감) 18:28:00

아 그렇네요...
이번 주말부터 설연휴...!

826 여선주 (Fh.y5XZVl.)

2023-01-19 (거의 끝나감) 18:29:43

뭐.. 엄청 많이 살 건 아니니까 적당히 사고 적당히 들어가기겠네용.. 아무리 할인을 많이 한다고 해도 거리는 무시할 수 없어..

827 빈센트 - 강산 (Be9iwzFb.g)

2023-01-19 (거의 끝나감) 18:31:45

"좋게좋게 끝내는 방법도 나름 머리 쓰는게 재밌군요. 좋게 끝내는건 당장 써야 할 머리가 급하지만 뒷수습에 쓸 머리는 없어도 되고, 다 때려부수는건 당장에야 편한데 나중이 골아프고."

빈센트가 재미를 느끼는 일처리 방식은 그런 식이었다. 총기를 든 무장강도가 은행에서 인질극을 벌이면, 빈센트는 그의 수류탄에 아주 작은 불씨를 피웠다. 강간범이 눈에 들어오면, 그들의 가랑이는 문자 그대로 불이 붙었다. 그런 방식들에는, "범죄자들도 인권이 있다"는 지극히 상식적인 윤리를 위반해야 했던 정당한 이유가 따라붙어야 했지만 말이다.

"구름사다리! 우리 동네에도 있었지요. 얼마 못 가서 다른 거로 바뀌었지만요."

...라고 말하던 사이, 빈센트는 배 앞에 도착한다. 그리고 뱃사공 얘기가 나오자 허허 웃는다.

"뱃삯은 얼마랍니까? 그 전에 오늘 영업하는지도 모르겠군요."
//12

828 강산주 (swA0TnJ1VI)

2023-01-19 (거의 끝나감) 18:33:23

빈센트주 안녕하세요.

829 여선주 (Fh.y5XZVl.)

2023-01-19 (거의 끝나감) 18:34:55

빈센트주 하이에오!

830 강산주 (swA0TnJ1VI)

2023-01-19 (거의 끝나감) 18:40:15

>>826 볼일 잘 보시고 조심해서 들어가세요!

831 빈센트 - 강산 (Be9iwzFb.g)

2023-01-19 (거의 끝나감) 18:41:55

모하!

832 빈센트 - 강산 (Be9iwzFb.g)

2023-01-19 (거의 끝나감) 19:04:22

>>819
(손)
넘늦엇나

833 준혁주 (e3.jkI5RXc)

2023-01-19 (거의 끝나감) 19:20:13

>>832 아직 안 늦었다!

834 빈센트 - 강산 (Be9iwzFb.g)

2023-01-19 (거의 끝나감) 19:27:55

>>833
무슨상황을원하지

835 강산 - 빈센트 (swA0TnJ1VI)

2023-01-19 (거의 끝나감) 19:37:54

빈센트가 좋게좋게 끝내는 방식도 나름 머리를 쓰는 재미가 있다며 자신의 심경 변화를 털어놓는다면, 강산은 웃으며 고개를 끄덕여보였을 것이다.

"아, 여기 뱃사공은 던전 주인분께서 고용하신 분이라서요. 오늘 여기서 대기하라고 말씀을 해두셨다고 하십니다."
"배달 오셨어유?"

수로 근처에 세워진 나룻배에 다가가며 강산이 설명하는데 끼어드는 여성의 목소리가 있었다.
밀짚모자와 점프슈트 차림의 튼튼해보이는 사람이 사람 키보다 크게 자란 꽃들을 헤치고 나오며 고개를 내밀었다. 밀짚모자를 뚫고 나온 한 쌍의 개미 더듬이가 쫑긋 흔들린다.

"네네."

강산이 인벤토리에서 큼지막한 골판지 상자를 하나 잠시 꺼내 보여주고는 다시 챙기고, 그 모습을 본 뱃사공은 고개를 끄덕인다.

"뱃삯은 없어도 되어유. 쇤네는 여기서 주인 마님에게 품삯 받고 일해유. 근디..."

뱃사공은 일행의 눈치를 보며 묻는다.

"...간만에 오신 외지분들 같으신데, 혹시 단 것 좀 가지고 계시면 쬐끔만 주시면 안 될까유? 잉? 여기까지 오는 길에 보셨으면 알겠지만, 마님 정원이 좀 거시기해서 여기서 일하다 보면 체력이 꽤 많이 들어유. 지상으로 자주 오가기 힘든 것도 있고요."

어쩐지 일행을 보고 순간 눈을 빛내는 것 같더라니.
강산은 깔깔 웃으며 "잠시만요."라고 답하더니 자기 인벤토리를 뒤적이기 시작하지만...인벤토리에 워낙 넣어둔 것이 많아 간식거리를 꺼내는 데 조금 시간이 필요한 듯 했다.

//13번째.

836 준혁주 (e3.jkI5RXc)

2023-01-19 (거의 끝나감) 19:45:31

>>834 대련

837 빈센트 - 강산 (Be9iwzFb.g)

2023-01-19 (거의 끝나감) 19:47:15

>>836
이 대련마
좋다 선레좀다오

838 준혁주 (e3.jkI5RXc)

2023-01-19 (거의 끝나감) 19:47:44

>>837 조금만 기다려줘!

839 강산주 (swA0TnJ1VI)

2023-01-19 (거의 끝나감) 19:49:16

오...매치 성사인가요...ㅋㅋㅋㅋ...

840 빈센트 - 강산 (Be9iwzFb.g)

2023-01-19 (거의 끝나감) 19:54:46

"아하. 꽤 있는 분인가 보군요."

빈센트는 그렇게 이야기하며, 개미인간을 바라본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사공에 머슴을 겸하는 것 같았다. 빈센트는 강산이 단것을 찾는 것을 바라보다가, 시간이 꽤 걸린다는 것을 눈치채고 자신이 챙긴 것들을 먼저 꺼낸다.

"원래는 뇌에 작은 유희를 주기 위해 산 겁니다만... 여기서는 두뇌회전을 빨리 할 필요는 없겠군요."

뱃삯인 셈치고, 빈센트는 자신이 가지고 다니는 달다구리 종합선물세트를 꺼내서 설명한다. 길쭉한 단것, 조그마한 단것, 그외 기타등등...

"연양갱, 거의 순수한 당덩어리라 여름에도 녹지 않죠. 앨랠래 구미베어, 새콤함과 달콤함의 균형에 저절로 혀가 앨랠래하고 내밀어집니다. 초코볼, 녹기 전에 드시는 게 좋을 겁니다. 팝팝 사탕가루, 입안에서 단맛이 톡톡 터지죠. 그리고 별사탕! 너무 달죠. 좀 '천연'적이고 유기농적인 느낌을 원한다면 꿀 한병도 있습니다."

그리고 말을 맺는다.

"이정도면 될까요?"
//14

841 빈센트 - 강산 (Be9iwzFb.g)

2023-01-19 (거의 끝나감) 19:55:15

>>839
빈센트: 네? 저요?

842 현준혁 - 선레 (e3.jkI5RXc)

2023-01-19 (거의 끝나감) 19:56:54

허공에 띄워진 나노머신을 조작하던 현준혁이 손을 휘저어 나노머신을 꺼버린다
대련장에 있는 의자에 걸터앉아 기다리고 있던 그는 대련장에 들어오는 이를 가만히 바라보았다.

" 최근에 좀 바빠보여서 승락해줄거란 생각을 못했는데요 "

여기까지 와주었다는 것은 어찌 되었든 승부를 받아주겠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겠지

눈앞의 사내는 대운동회가 막 끝난 자신만큼 불안해보여
과연 이 대련이 제대로 될까 의문이었지만
현준혁은 창을 잡아들고 앞으로 나섰다

돌발상황은 도영이 있으니 괜찮다.
문제 없다.

" 필드 조건은 내가 임의적으로 정하겠습니다 "

843 빈센트 - 현준혁 (Be9iwzFb.g)

2023-01-19 (거의 끝나감) 20:01:22

"..."

빈센트는 눈 앞의 사내가 자신에게 대련을 신청한 목적을 전혀 이해하지 못한 채 들어왔다. 대련 신청을 받은 그때도, 대련을 하러 들어온 지금도, 빈센트는 준혁이 자신에게 대련을 신청한 이유를 이해하지 못했고, 몰이해는 공포를 불렀다.

"내가 이런 말 하면 그렇긴 하지만... 만약 원한관계에 의한 대련 신청이라면, 좀 더 '신사적인' 방식으로 푸는 게 어떨까요."

그렇게 말하면서도, 빈센트는 어쨌든 여기 서 있었다.
//2

844 현준혁 - 빈센트 (e3.jkI5RXc)

2023-01-19 (거의 끝나감) 20:05:58

" 원한? 그런게 있던가요? "

빈센트의 말에 의아해 한것은 현준혁이었다
과거의 일이 아직 흐리게 기억나는 현준혁에게 있어서 빈센트가 저렇게 나올 이유가 없었으니까
아니면 자신이 떠올리지 못한 무언가가 있던가?

그것과 상관없이 현준혁이 작동시킨 대련장은 주변의 배경을 변환시키기 시작했다
밤바다 정도면 저쪽이 상당히 불만을 가지겠지만
침묵은 승락이라 하였다.

" 그냥 대련을 하고 싶어서 불렀는걸요. 원한 같은거 없습니다 "

밤바다 특유의 냉기와, 파도가 밀려오는 소리가 울려퍼진다

845 태식주 (SzGDM2rmr2)

2023-01-19 (거의 끝나감) 20:18:27

일하다가 발가락 조금 잘랐다

846 시윤주 (0wzLcO6OKI)

2023-01-19 (거의 끝나감) 20:19:54

??병원감?

847 태식주 (SzGDM2rmr2)

2023-01-19 (거의 끝나감) 20:20:46

잘랐다고 했지만 조금 찢어진거라 꼬맸지

848 빈센트 - 현준혁 (Be9iwzFb.g)

2023-01-19 (거의 끝나감) 20:22:46

"세상에."

빈센트는 질린 표정으로 준혁을 바라보았다. 그냥 하고 싶어서라니, 빈센트가 이기건 지건 그의 심기를 팍팍 긁기 위해 장문의 모욕과 비아냥 준비에 힘을 쏟는 게 준혁의 이미지였건만, (만약 그것이 그의 본모습이라면) 그 준혁은 이미 죽어버린 것 같았다.

"심지어 바다구만."

빈센트는 자신이 서있는 곳을 얼려서 일단 평평하게 만들고, 어쨌든 싸워야 함을 깨닫는다.

"그럼, 어쩔 수 없죠..."

라 말한 빈센트는, 준혁에게 묻는다.

"시작된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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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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