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724095> [1:1/이능물/건볼트 기반] 길 잃은 나그네는 낙원의 꿈을 꾼다 :: 375

쥬데카주 ◆2LwsPWirFc

2023-01-10 00:06:35 - 2024-06-04 22:40:09

0 쥬데카주 ◆2LwsPWirFc (X8fbl9o.Dc)

2023-01-10 (FIRE!) 00:06:35

*본 어장은 종료된 '붉은 저항의 에델바이스' 기반 1:1 스레입니다.

*본 어장은 상황극판의 기본 룰을 준수하고 있습니다.

*기반 스레 위키 https://bit.ly/3piLMMY


완전무결한 낙원에 들어간 사람은 낙원을 나오지 않기에 낙원에 들어갔음을 관측할 수 없다.
만약 낙원에서 사람이 나올 경우 그 낙원은 완전무결하지 않기에 낙원이라고 부를 수 없다.
그러므로 낙원은 증명할 수도, 존재할 수도 없는 허상에 불과한 것이다.

- 낙원의 존재 증명

그러나 두 나그네는 비로소, 낙원의 존재 증명 같은 건 아무 상관이 없음을 깨달았다.

캐릭터 시트
>>1 >>2

1 쥬데카 시트 ◆2LwsPWirFc (X8fbl9o.Dc)

2023-01-10 (FIRE!) 00:07:53

"도망쳐 도착한 곳엔 낙원이 없다고 합니다. 적어도 제겐 맞는 말이겠죠."

이름: 쥬데카 뷔시카리오 (애칭은 쥬드, 리오)

나이: 스물 여섯

성별: 남자

외모: 짙은 초록빛의 머리카락, 최근에 들어서야 관리를 받는 모양인지 조금 거칠며 머리카락이 가늘다. 조금 세게 잡아당기면 뚝 끊기는 정도. 처음에는 푸석함이 이루 말할 데가 없었다. 머리카락은 상당히 길어서 앞으로는 눈을 가리고, 뒤로는 머리를 묶어 늘어뜨리는데 엉덩이께까지 올 정도로 길다. 눈동자의 색은 짙은 검정으로, 얼핏 보면 동공과 홍채가 구분되지 않을 정도. 오히려 빛을 반사하는 동공이 희게 빛나는 것 같아 보이기까지 한다. 눈썹은 조금 두꺼우며, 기울기가 안쪽으로 기울어져 있고, 눈매가 조금 나쁜데다가 난시까지 있어 조금 찡그리기 때문에 단호한 인상을 준다. 입도 지그시 다물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속눈썹이 길며, 왼쪽 눈 밑과 왼쪽 입꼬리 옆에 수직으로 점이 2개 있다.
신장은 160cm, 체중은 표준 체중, 보기에 좀 마른 듯 보이고 선이 가늘기는 하지만 정말 마른 건 아니다. 단적으로 말하자면 나잇대에 전혀 맞지 않는, 마치 청소년과 같은 외모이다. 다른 점이라면 피부라든지, 청소년기에 으레 겪는 트러블이 없다는 정도일까. 그만큼 피부는 매우 깨끗하며 부드럽다.

성격: 공과 사를 철저하게 구분하려고 노력하며, 비교적 단호하다. 말 수는 많지 않지만 가끔 먼저 말을 걸기도 하고, 말을 걸어오는 걸(대놓고 긁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게 아닌 이상) 피하지는 않는 걸로 보아 사교성도 어느 정도 갖추고 있지만 현재는 모종의 이유로 그 사교성이 두드러지지는 않는다. 과묵하지는 않지만 생각을 좀 많이 하는 편이라 대화의 템포가 그다지 빠르지는 않아 답답함을 느낄 수도 있다.
물론 어디까지나 그가 주도하는 형태의 대화라면 그럴 뿐, 반대라면 상대의 템포에 곧잘 따른다, 텐션까지는 무리인 것 같지만, 때문에 적극적인 사람들을 대할 때 일방적으로 끌려다니는 듯한 느낌을 준다. 자신이 그어 놓은 선을 넘는 상대에게는 특히 단호하지만 이 역시 현재는 모종의 이유로 두드러지지는 않는다.
어려보이는 외모 때문에 의젓하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감정의 기복이 두드러지지 않으며, 예의에 각별히 신경쓰는 등, 모난 데 없는 대신 조금 재미없는 성격이지만 이는 그가 자존감이 상당히 낮은 편이라는 데에서 기인한다. 앞서 언급된 철저하고 단호한 성향이 두드러지지 않는 건 그가 그렇게 할 만한 사람이 아니라고 스스로 판단하기 때문인 셈. 그 스스로도 자신이 자존감이 낮다는 걸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그걸 드러내는 언행은 하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쓴다. 그런다고 완전히 숨길 수 있는 게 아니긴 하지만.

세븐스 능력: 육감의 소유자
기본적인 오감 이상의 인지 능력을 얻는다, 오감이 보통 이상으로 예민해지는 것을 넘어 보통 육감, 직감이라고 부르는 감각이 발현된다. 가장 두드러지는 것은 위험 감지로 자신의 생명, 혹은 자신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에 가해지는 위협에 대해서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며, 특히 살기에 굉장히 민감하다. 이 말은 반대로 생명에 큰 위협이 되지 않거나, 살기가 전혀 없는 대상에는 이른바 제 3의 눈의 효과를 온전히 볼 수 없다. 신체능력이 강해지는 것은 전혀 아니므로 설령 위협을 느낀다 해도 그게 자신의 반응속도를 뛰어넘는다면 당연히 회피할 수 없다. 아무것도 모른 채 습격당하는 것보다야 낫겠지만.
보았다, 들었다, 촉감을 통해 느꼈다, 등 적어도 근거를 댈 수 있는 기존의 감각경험과는 달리 여섯 번째 감각은 전혀 근거를 댈 수 없으며, 따라서 이를 다른 이에게 설명해 납득하게 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불가능하다. 설명할 수 없으니까. 강화되는 감각에는 통각도 속해 있으므로 같은 부상이라도 고통의 정도는 배 이상 심할 수 있다는 게 단점이라면 단점.

기타: 사람이 가장 큰 시간대인 일어난 직후에 160cm였으므로 저녁때엔 더 작을(...)테니 성장판이 열려 있는 게 아니라면 성장할 일은 없으며 본인도 묘하게 신경을 쓰고 있다. 머리 길이와 선이 가는 얼굴, 마찬가지로 늘씬한 몸과 중성적인 목소리 때문에 여성으로 오해받는 경우가 왕왕 있다. 여성으로 오해받지 않더라도 스물 여섯이라는 본래 나이대가 아닌 10대 청소년으로 오해를 받는 경우가 있어서 조금 불편을 겪는다.
감각이 강화되어 있는 탓에 고생하는 일이 잦다, 매운 음식을 못 먹으며, 마찬가지로 달콤하거나, 쓴 음식을 먹는 것을 굉장히 힘들어한다, 술과 담배도 마찬가지라서 음주도, 흡연도 하지 않는다.
늘어뜨린 머리카락으로 가려진 목 뒤에는 불로 지져진 흔적, 즉 화상 흉터가 있으며 꼭 낙인을 지우려고 불태운 듯한 흔적이다. 물론 지워졌을 리가 없다.
상대가 누구든 존대를 사용하며, 어리거나 하급자에게는 -해요, 연장자이거나 상급자에게는 -합니다, 로 말을 끝맺는다. 이는 예의를 차리는 것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일정 수준의 거리감을 유지하는 것으로. 이는 본인의 과거와 연관된 자존감 하락에 기인한다.
그 과거가 무엇인고 하니, 한때 가디언즈의 일원이었다는 것, 그것도 상당한 기간(약 5년 정도)동안 가디언즈였다. 말단이긴 했지만 레지스탕스와 직접 충돌도 겪었으며, 그렇게 가디언즈로 활동하다가 돌연 배신, U.P.G에 직접적으로 저항하는 에델바이스에 입단했다.
목 뒤의 화상은 성인이 되기 직전에 생긴 것으로, 세븐스를 심하게 차별하는 인종들에게 잡혀 지져진 것, 당연히 표식을 제거하려 했다든가, 훼손하려 했다는 죄목으로 큰일이 날 뻔 했으나 가디언즈에 입단, 적극적으로 활동한다는 조건으로 용서받는다. 자의는 아니었지만 초기에 영웅 대접을 받으며, 레지스탕스와의 전투에서 입은 상처로 포장되었을 때는 기분이 상당히 이상했다고 한다.
가디언즈 출신이긴 하나 말단이었고 맡은 직책도 직책이었던지라 가지고 있는 정보가 거의 없다.

2 이스마엘 시트 ◆2LwsPWirFc (X8fbl9o.Dc)

2023-01-10 (FIRE!) 00:09:24

"Call me Ismael, 나의 이름은 이스마엘입니다. 꿈을 찾고자 여기 왔습니다! 당신은 어떻습니까? 부디 어떤 사람인지 말씀해주십시오!"

이름: 이스마엘
나이: 20
성별: 직속상관만이 아신다.

외모: https://picrew.me/image_maker/701767 / 허용범위의 가공
"아! 저 말입니까? 비밀입니다! 비밀은 인간을 더 아름답게 한다 했습니다! 나는 그렇게 아름답지 않으니, 이걸로나마 아름다워지는 겁니다!"

>167?cm, 품이 큰 테크웨어, 얼굴을 드러내지 않는, 백발(추정), 희망에 차며 밝은 목소리, 목에 달린…….

본디 페이스 재머를 달고 다니는 족속이라 함은 하나같이 똑같은 모양새다.

제복 차림이 아니라면 후드가 달린 점퍼에 편한 카고 팬츠나 조거 팬츠를 입고, 속은 목을 덮어 표식을 가리는 타이즈와 벨트 차림에, 좋지는 않지만 적어도 닳아 헤진 건 아닌 운동화를 신고, 손에는 검은 장갑을 낀다. 생 양아치 같은 녀석이라 할 수 있겠다. 그렇다고 동네 생 양아치 처럼 면상짝이 갈려있거나 구겨져있느냐면 아니다. 앞서 말하지 않았는가? 재머를 달았다고. 쉬이 말해 낯짝 볼 수 없단 뜻이다.

얼굴은 각종 삼원색으로 흩어져 노이즈만 지직대거나 간혹 이모티콘¹을 띄우곤 한다. 좋은 것 구하지는 못했는지 간혹 이지러지듯 웃는 입이 보이며 일자 단발로 뚝 잘린 흰 뒷머리가 보이곤 했다. 그것을 제하면 아무것도 알 수 없다. 곱상한 편인지, 흉측한 편인지를 떠나 모든 것을. 그래도 얼굴 자체가 사라지지는 않으니 노이즈를 넘어서 만질 수는 있다.

추측할 단서라고는 없으니 통탄할 노릇이다. 아직도 성장기라 주장하는, 신발을 신은 키가 포함되어 167~8cm의 이도저도 아닌 키에, 체구를 특정하기 어려운 옷차림, 주변을 왜곡하는 저해장치의 특성상 오토튠이 섞여 이지러지는 목소리는 힘이 실려있으며 어조에 희망이 가득 들어차 양기에 가까웠으나, 남이 보기에는 신뢰를 주고싶지 않은 수준이었다.

¹) 《이어즈&이어즈》 - 베서니 라이언즈役 참고.

성격: "당신은 꿈이 있습니까? 나는 있습니다! 어디에도 없을 꿈을 찾아 헤메는 멍청이에 불과하지요. 그렇지만 나는 그 삶을 찾고자 합니다! 그것이 내게 주어진 운명이고, 숙명이자- 으읍응음?! 으브브브!"(이후 듣다 못한 주변 사람에 의해 입이 막혔다.)

> 긍정적인, 말이 많은, 문학적인 어조, 편집적인, 이상을 쫓는, 쾌활한, 경험없이 미숙한, 어릿광대, 과장적인, 자유로운, 사랑하는.. 광적인 자.

천부적으로 이질적인 자를 떠돌이라 하라. 나를 광인으로 느껴도 좋다, 나는 나의 삶을 찾을 테니! 이스마엘은 제법 콧대가 높았다. 이상향을 찾아다니는 본인의 현재 삶에 자부심을 느꼈다.

말이 많았다. 어조는 지나칠 정도로 문학적이며, 쾌활함과 동시에 경박하고, 이상주의적이되, 겁이 없고, 용맹하며, 때로는 음울하며 차분하고, 신중하며 염세적이다. 타인에게 '공존'이라는 이상향을 전도하면서도 그 길을 홀로 걷길 바라는 기묘한 성정을 타고났다. 하나의 극배우를 보듯 갈팡질팡하며 현실적이지 못하다.

받아들이지 못할 현실을 마주할 적에는 거세게 부정하며 편집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상, 꿈.. 그것에 대해 집착을 넘어서 광적으로 붙는 면모가 있었다.

어릿광대를 보듯 천진난만하며 아이처럼 호기심이 많았다. 호기심이 많아 주변 사람에게 말을 잘 붙였다. 시골에서 갓 상경한 사람을 보듯 모르는 것도 많아 이것저것 질문도 많았다. 그럼에도 큰 마찰 없이 지내는 것을 보면, 근본적으로 남과 어울리지 못할 사람은 아닌 것 같다. 자신의 것을 아꼈고, 자신의 사람을 사랑했다. 피를 보고자 하면 망설임은 없었다. 대와 소, 중한것과 그렇지 아니한 것, 상황을 판단하는 재간이 약간이나마 있었다. 다만 아직 능숙치 못하여 그 이후에 감정적으로 무너지곤 하였다.

쉽게 보기 어려운 인품을 가졌다. 비록 경험이 없어 미숙하며, 어리숙하여 어릿광대와 같은 양상을 보일 뿐.

세븐스 능력: 사이코키네시스(염력)
"아직.. 나는 누군가와 싸우고 싶지 않습니다! 어째서 서로 증오하고, 싸워야 하는 거죠? 우리는 모두 같은 존재이지 않습니까..!"

말 그대로 보이지 않는 힘. 이스마엘은 몸을 호버 상태로 띄우거나, 상대를 밀쳐내거나, 가벼운 물건을 집어 던지는 등 정석적인 초능력을 가지고 있다. 다만 응용 방법이 꽤나 독특한 편에 속하는데, 아직은 상대를 밀쳐내거나, 누르거나 공격을 보이지 않는 힘으로 막아내는 등 방어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에 가깝다. ……설마, 미숙한 건가?

기타:
> 과거사는 비밀
이스마엘은 말이 그렇게나 많았지만, 과거 이야기를 하면 소름돋는 침묵을 자랑했다. "나는, 안락한 삶과 의무를 저버리고 도망쳤습니다. 그렇지만 후회하지 않습니다." 이후엔 웃으며 "배가 고픕니다! 밥이라도 먹을까요?" 라고 말했다. 방금 전에 저녁을 싹싹 비웠으면서.

> call me Ismael!
모비딕의 나라에서 태어났기에 그런 이름을 받았는가! 공용어를 제하고 쓸 수 있는 언어는 그쪽의 것인가! 아니다. 이스마엘은 모비딕의 나라의 것을 배우지 아니하였다. 아니, 배우긴 했으나 입에 붙지 아니한다. 네 어찌 이스마엘이느냐 물을 적, 역으로 자신을 파우스트라 했어야 했느냐는 질문을 건네곤 했다. 이것의 모국어는 독일어이며, 공용어를 쓰지 않을 때나 정신적으로 몰렸을 때, 거센 발음과 함께 혼잣말을 중얼거리곤 하였다.

> 상식 부족과 일상의 어려움
몇 상식이 부족하다. 무식한 정도는 아니고(..아닌가?), 간혹 왜 가디언즈가 나쁘냐는 질문이 오가는 등 레지스탕스라면 다 아는 사회통념이나 가정적인 상식에 대해 마치 순응하며 살던 세븐스처럼 질문할 때가 잦다. 상식을 묻고자 한다면 꼭 통제된 인터넷처럼 어딘가 어설프고, 현실을 직시하기에 제법 부족한 면도 있었다. 더군다나 본인은 사망신고가 되어있기 때문에 그 흔한 카드도 만들 수 없고 의료보험도 없지만 오늘만 살겠다며 일상에서의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

> 술담배 경험 전무
없다. 본인의 주량도 모른다. 냄새만 맡아봤을 때 본인의 취향은 샴페인보단 맥주이노라 말하곤 했다. 담배는 극구 사절하고, 어떤 연유인지는 몰라도 그 자체를 상당히 싫어했다. 다만 흡연자를 싫어하지는 않는다.

> 막입
이스마엘은 무엇이라도 먹었다. 막입이라 해도 좋을 테다. 흙이 묻어도 개의치 않고 몇 번 털어 먹곤 했다. 남들이 진절머리를 내는 음식이나 전투식량도 야무지게 해치웠다. 뭐라고 했더라. 식사는 가장 신성한 행위입니다! 누군가의 정성을 무시할 수는 없습니다! 라고 했던가? 참고로 전투식량은 이스마엘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다.

> 예! 잘 못 들었습니다!
어조가 독특했다. 누구에게나 존댓말을 썼고, 깍듯했으며, 그럼에도 군인과도 같이 절도있지는 않았다. 간혹 칼같은 어조를 보였지만 또 모르는 일이다. 이 어조는 화면이 뜨지 않는 태블릿에서 읽은 책에서 강한 영향을 받았다. 가끔 힘이 없어 늘어지는 날에는 혀 또한 늘어지는지 슴다체로 변하긴 했다.

> 흉터
왼쪽 손목, 주먹을 쥘 적 소지의 수직으로 내려오는 부분에 세로로 흉이 있다. 본인은 '마음이 형상화된 것'이라고 표현했다. 이 외에도 자잘자잘한 흉터가 있는데, 취미이자 특기가 파쿠르이기 때문. 제법 잘 쏘다닌다.

> 소지품
신소재 플라스틱 태블릿 하나를 가지고 다닌다. 지금쯤 단종되어 부품도 없을 구식모델이다. 때려도 화면이 잘 안 나온다. 고쳐줄 사람 구함...

> 비살생주의자
놀랍다 생각하는가? 어쩌겠는가, 삶은 이상향을 향해있는데! 피할 수 없을 때라면 싸울 뿐입니다! 라고 외친다. 무기 대신 염력으로 짓눌러 제압하곤 했다. 피치 못하게 싸울 때가 있었다면 손에 잡히는 것은 대다수 이스마엘의 벗이자 훌륭한 고래잡이 작살이 된다. 적당히 가벼운, 신소재로 만든, 아무런 기능도 없는 야구배트가 그나마 들고 다니는 것이다. 벽돌? 그래, 솔직히.. 떨어지는 잔해도 잘 썼다. 손에 쥐면 그게 무기였다. 이것은 근거리 무기를 선호한다. 한 가지, 이것은 피가 튀어도 개의치 아니한다. 그 이후에 울부짖을 뿐이지. 비살생주의자라 아는가? ……언젠가, 앞의 비가 Be로 바뀔 가능성도 있다.

3 쥬데카주 ◆2LwsPWirFc (X8fbl9o.Dc)

2023-01-10 (FIRE!) 00:11:22

일단 기존 시트로 가져왔어요! 위키는 열어두신다고 했으니 위키에서 사소한 건 고쳐가면 될 것 같구...
자정이 지났으니 저는 슬슬 가볼게요. 천천히. 느긋하게 이어가도록 해요 ㅇ.<

4 이셔주 ◆6eYy.5KiF6 (KmKwGGJZKA)

2023-01-10 (FIRE!) 00:14:39

응응, 쥬주 부디 푹 잠들길 바라. :> 느긋하게, 천천히 이어보자. 어장 세워줘서 정말 고마워..😇 좋은 꿈 꾸길 바라!

5 이셔주 ◆6eYy.5KiF6 (WHdj.vdkf.)

2023-01-10 (FIRE!) 10:19:09

갸아아 커피 사러 감서.. 갱신해두고 갈게~ 훌쩍.. 저녁 즈음에 느긋하게 대화할 수 있음 좋겠는데 몸이.. 말이 아니네... 버티십시오 이뭐시기주.. ㅇ<-<

6 쥬데카주 ◆2LwsPWirFc (X8fbl9o.Dc)

2023-01-10 (FIRE!) 17:08:47

갱신! 오늘은 6시 즈음부터 일정이 잡혀 있긴 한데... 아마 7시 이후부터는 느릿하게나마 대화는 가능할 것 같아요, 가능하면 바로 레스 남길게요!

7 이셔주 ◆6eYy.5KiF6 (SRONBMapBw)

2023-01-10 (FIRE!) 18:06:18

야호 퇴근.. 치킨 게임(?) 성공.. 어느 쪽도 이득 본 쪽이 없었지만 나만 죽을 수 없었지.. (죽은눈
안녕 쥬주~ 현생은 좀 어때? 무리하고 있는 건 아니지..?🥺 느긋하게 부디 편하게 답해달라구~ <:3

음.. 음음음 일단은..🤔 경황이 없어서(1804285729491% 술탓임) 어제 제대로 대화하지 못했지만...ㅋㅋㅋㅋ 어떤 방향으로 가고자 하는지 묻고 싶다굿..

아예 새로운 세계관에서 서사를 새로 쌓아갈지(이 경우에는 어장을 새로 파겠지만?), 아니면 엔딩 이후로 서사를 차곡차곡 쌓아갈지, 그것도 아니라면 세계관은 이어가되 어나더 사이드로 이 두 사람의 다른 만남은 이럴 것이다-(이걸 if라고 하던가)를 상정할 것인지... 아님 바라는 게 있는지..

쥬주가 바라는 의견이 있다면 망설이지 말구 전부 말해줬음 좋겠거든! 같이 써가는 서사기도 하고 같이 즐겨야 하니까~~ >:3c

8 이셔주 ◆6eYy.5KiF6 (KmKwGGJZKA)

2023-01-10 (FIRE!) 18:43:48

갸아악 집갱.. ㅇ<-<

9 쥬데카주 ◆2LwsPWirFc (X8fbl9o.Dc)

2023-01-10 (FIRE!) 19:53:16

갱신!인데... 지금 집에 갈 준비를 해야 해서, 아마 10시쯤 돼야 본격적으로 시간이 날 것 같아요. 그때에도 괜찮으시다면 좀 더 얘기해보기로 해요.

일단은... 네, 무리하지 않습니다! 잘 하려면 조금씩 쉬어 가야죠. 안 그래도 슬슬 시간 관리가 좀 되고 있어서요. 다행인 것 같아요.

으음 사실 제가 욕심이 좀 많거든요. 하려면 전부 다 해보고 싶다, 이게 제 생각이지만 현실적으로 좀 어려우니까 음, 자세한 부분은 좀 나중에 정하더라도. 옴니버스 식으로 하나 둘씩 해 볼까요?
에델바이스 내에서 AU 일상을 진행했을 때 어쩌다 보니 한 번도 일상을...못해서... 그런 쪽으로도 궁금하거든요, 그러니까 지금으로써는 if에 좀 더 끌리는 것 같아요. 둘 다 가디언즈였다면?
혹은 둘 중 하나는 여전히 가디언즈고, 나머지 하나는 레지스탕스라면? 이런 식으로 말이죠.

자세한 건 10시 쯤, 다시 갱신할테니 그때 더 이야기할 수 있으면 하도록 해요. 일 끝나고 집에 오신 것 같으니 푹 쉬시면서 기다려주세요!

10 이셔주 ◆6eYy.5KiF6 (KmKwGGJZKA)

2023-01-10 (FIRE!) 20:16:35

당근 기다릴 수 있다구~ >:3 응응 무리하지 않는다니 다행이다.. 앞으로도 시간이 점점 더 여유로워지거나, 그만큼 편해질 수 있길 바라.😘

음~~ 사실 나도 욕심쟁이라서.. 쥬주의 말처럼 현실적으로 어렵다 보니 나중에 AU 방식으로 하나 둘 해보면 즐겁긴 하겠다, 응응.
아..... ㅋㅋㅋㅋ.... 응.. 그렇지... if 일상 되게 맛있어보였지...(끄덕) 썰만 풀고 나머지가 없었던..(아련) 헉, 뭐야..? 쥬주.. 천재야??😮 가디언즈&레지스탕스 if도 되게 재밌을 것 같고.. 나는 찬성이야! >:3

일단 자세한 건 밤에 정하자구, 응. 쥬주 조심히 돌아오구!! 오늘 하루도 고생 많았어~😇

11 이셔주 ◆6eYy.5KiF6 (KmKwGGJZKA)

2023-01-10 (FIRE!) 22:47:12

갱...(잠깐 욕망에 가득찬 그림 보고 현타옴) 나만 봐야겠다 안 되겠다🤦‍♀️

12 쥬데카주 ◆2LwsPWirFc (Ds6ylPAciU)

2023-01-10 (FIRE!) 22:54:52

갱신할게요! 홈 스윗 홈~
그러면은 어떻게 할 지 좀 더 자세하게 얘길 해 볼까요? 일단 말씀드렸던 대로 몇 가지 if로 시작해도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해요.

1. 둘 모두 가디언즈인 경우
2. 둘이 속한 곳이 반대인 경우

대표적으로는 이 두 가지일 거고, 또 결정하면 그 안에서 또 세부적으로 나눌 수 있겠어요.

13 쥬데카주 ◆2LwsPWirFc (QzpGwJ/hDE)

2023-01-10 (FIRE!) 22:56:03

그런데...
>>11 으응? 으으으응??

14 이셔주 ◆6eYy.5KiF6 (KmKwGGJZKA)

2023-01-10 (FIRE!) 23:19:39

홈 스윗 홈~ 어서 오라구~😇
으응, 좋아. if로 시작하면 재밌을 것 같기도 하고... 두근두근 와쿠와쿠~ >;3

1번이면 저번에 au 진행됐던 느낌일 것 같은데, 2번이면 또 누가 가디언즈고 누가 레지스탕스인지가 관건이겠네. 어쩌지.. 둘 다 좋은데 다갓님의 힘을 빌려야하나..?😵‍💫

>>13 핫하 이거슨 비밀로 가져가겠다!!! >:3
는 구도만 짜둔거라서 넘 털선에 더러버서 보여줄 수가 업서.......👀

15 쥬데카주 ◆2LwsPWirFc (Te/qvF.Rhk)

2023-01-10 (FIRE!) 23:39:40

음, 살짝 사심을 얹어보자면 AU때 못한 걸 해보고 싶은 게 좀 더 강하네요.
굳이 따지자면 51대 49인 느낌? 어쨌든 51이 이기는 거니까요... 그러니까 좀 더 구체적으로 들어가 보면, 그때 썰 주고받았던 걸 직접 해보자! 가 되겠네요.

윽 아쉽다... 언젠가 완성이 되면 볼 수 있다는 말이겠죠 그건!

16 이셔주 ◆6eYy.5KiF6 (KmKwGGJZKA)

2023-01-10 (FIRE!) 23:50:17

ㅋ..ㅋㅋ..ㅋㅋㅋㅋ.. 무릎 위에 역자세로 앉아버리기... 조오아 가보자구 나도 AU때 못했던 거 해보고 싶기도 하구... 좋아좋아~ 0.< 그럼 둘 다 가디언즈인 if구나~ 나는 찬성찬성 대찬성! >:3

그럼 이제 정확한 설정을 짜야할 텐데.. 정설대로 로벨리아의 밑? 아니면 새로운 느낌? <:3

아마 그렇..겠지! 힘내봐야지 응..👀 이셔주의 뇌야 제발 선넘지마()

17 이셔주 ◆6eYy.5KiF6 (mlyuGqdh96)

2023-01-11 (水) 00:02:32

여담이지만 엔딩 이후 썰이긴 한데 머리가 치렁치렁해진 이뭐시기(에르베르토 때문임) 쥬 따라서 포니테일도 묶어보고 그래보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닷 <:3 초기 설정중엔 토끼가면+낮게 묶은 트윈테일이 있었지만.. 후후후...😎

이스마엘: 트윈테일 치우십시오..
이셔주: 아 ㅋㅋ 제발 한번만

18 쥬데카주 ◆2LwsPWirFc (XvaVq2beR2)

2023-01-11 (水) 00:05:18

그렇게 결정! 그러면 정확한 설정이라... 로벨리아 밑인게 아무래도 좋겠죠! 어느 정도 틀을 잡아보자면...
원래 서로 속한 부서 혹은 부대는 다른데, 일종의 스페셜포스로 차출되어 마주친 건 어떨까요.

이셔의 위치나 능력 등을 생각했을 때 정상적으로는 마주칠 가능성이 낮은 관계인데 그렇게 차출되어 만났다는 걸로.
그리고 그 시점에서 쥬와 이셔에 대한 외부의 반응은 극과 극일 가능성이 높겠죠!

다른 경우도 있겠습니다만...

19 쥬데카주 ◆2LwsPWirFc (XvaVq2beR2)

2023-01-11 (水) 00:07:11

>>17 헉...너무 좋아 장발 이셔..
으음 사실은 말이죠, 머리카락 얘기 하니까 머리를 길렀고 그게 마음에 들었을 거 같은데, 우연찮게 머리를 잘라야만 하는 상황이 돼서 시무룩한 이셔가 보고 싶었네요.

그리고 다음 날 똑같이 머리를 짧게 친 쥬가 와서 이젠 똑같네요. 같은 말 해주고 싶었...던 ㅎㅎ

20 이셔주 ◆6eYy.5KiF6 (mlyuGqdh96)

2023-01-11 (水) 00:15:43

>>18-19 앗 좋아!! 원래 서로 속한 곳이 다른데 신설된 특수부대로 차출되는 전개.. 이게 제일 첫만남도 그렇고 다른것도 그렇구.. 개연성도 괜찮아 보인다 응응.

사실 가디언즈 이셔는 두갈래로 생각중이었는데..

하나는 에유설정 그대로 가져온 안식 집행인 출신 이셔(특이사항: 헬무트 자기 손으로 처단함)랑..
다른 하나는 헬무트 밑에서 그대로 자란 이셔..? 이쪽 특이사항이면 에르베르토링 수잔나가 죽고 헬무트에게 거둬진 쪽일듯(?)

물론 성격은 둘 다 비슷비슷...하겠지만..? 에유설정 가져온 이셔가 쪼끔 더 맵겠지..(끄덕) 확실히 외부의 반응이 극과 극이겠구...?

시무룩한 이셔가 보고 싶었냐구ㅋㅋㅋㅋㅋㅋㅋㅋ 머리가 임무 하면서 방해가 되거나 엉키는 상황이 생겨서 자르고 시무룩하겠지~ 괜찮냐고 물어보면 애써 그렇다고 얘기할거고 아니아니 뭐야 쥬 누가 그렇게 스윗하래..? 누가 응 적폐까지 다 떠먹여주나요????

이젠 똑같네요.. 드르륵 탁..
이젠 똑같네요... 드르륵 탁...
(무한반복)

이셔 쥬 무심코 돌아봤다가 눈 동그랗게 뜨면서 아무 말도 못하다가 쥬데카 와락 끌어안고 "머리 짧은 것도 잘 어울리네.." 라고 말해주는거지..😎 쥬 단발... 최고된다 맛있다...😇

핫 if쥬도 단발이야?

21 쥬데카주 ◆2LwsPWirFc (0AChAjwOuo)

2023-01-11 (水) 00:34:59

그러면 배경은 그 정도로 해두고...
에유 때 살짝 풀었던 대로, 간신히 턱걸이 수준의 성적을 내는 게 가디언즈인 쥬가 되겠네요.

이셔의 설정은 둘 다 괜찮을 거 같아서 이 부분은 이셔주의 결정을 전적으로 믿을 수밖에...!

ㅋㅋㅋ시무룩한 멈뭄미 귀엽잖아요..
그거슨... 제가 보고싶은 거라서 어쩔 수 없기 때문이죠...
돌아보고 잘 어울린다고 해주니 그것도 좋네요, 머리카락 자르길 잘했어!(자른적 없음

아 네, if쥬는 단발이겠네요. 머리카락을 기른 건 침투, 교란 임무 수행을 위해 위장하는 데 긴 머리가 유리해서였으니까요. 그런 임무에 차출되지 못한 if쥬는 머리를 길게 기르진 않았을 거에요.

22 이셔주 ◆6eYy.5KiF6 (mlyuGqdh96)

2023-01-11 (水) 00:53:55

웃 우웃... 귀엽고 안타까운 우리 만쥬 돌아왔구나..🥺

갸아악 나한테 역임하다니 짱구좀 굴려볼게... 으으윽 안식 이셔는 안식만의 매콤함이 있어서 쥬 무릎 위에 털썩 앉으면서 우리는 태생부터 다르니 관용을 베풀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같은 말 할 가분이고.. 헬리 밑에서 자란 이셔는 예~전에 풀었던 원칙주의 무관용 악의 평범성 이셔라서 쥬한테 설마 아이라고 해서 망설이십니까? 아니겠지요. 답지않게 어리석은 면이 있으십니다. 같은 말 꺼낼 것 같고 크아악(폭사)(?)

시무룩한 멈뭄미... 뭐야 쥬주 예상 외로 욕망이 가득.. 아니 아니지...(이전의 공포썰 기억함) 썰 대마왕이었지..(꾸닥) 머리카락ㅋㅋㅋㅋ아직 안 잘랐잖아~!!!!! 으악 우리 쥬 아직 트윈테일 못해줬어 이셔가 양갈래로 열심히 묶어준대

귀엽다.... 단발쥬 행복하구 귀엽다 뽀뽀 갈겨야겠다 안되겠다(아직 관계 쌓지도 못했는데 벌써부터)

아 맞다앗 수위는 어느 정도로 생각중?! >:3 이걸 깜빡했네...🥲

23 쥬데카주 ◆2LwsPWirFc (0AChAjwOuo)

2023-01-11 (水) 01:09:14

후후... 이것이 본디 모습일지도 모르죠...

역시 둘 다 매력적이고 맛보고 싶네요.
수위 얘길 하셨으니 말인데, 안식 쪽이 다소 강할 것 같고... 아닌 쪽은 상대적으로 약하겠네요.
저는 수위에 관해 굉장히 관대합니다. 참치에서 허용하는 최대한까지 해도 좋아요.
뽀뽀 정도는 애교니까 말이죠 (ㅇ.<)

트윈테일도 나중에 해보자구요 그릴 수 있으려나...

24 쥬데카주 ◆2LwsPWirFc (0AChAjwOuo)

2023-01-11 (水) 01:10:54

아 그리고 오늘 일이 마무리된 게 있어서 그런가 좀 피로감이 있는지라 오늘은 먼저 들어가볼게요!

이셔주도 너무 늦게까지 계시지 마시구, 푹 주무시고 내일 더ㅜ이야기해도 되니까요!
미리 안녕히 주무시라고 말하고 가요!

25 이셔주 ◆6eYy.5KiF6 (mlyuGqdh96)

2023-01-11 (水) 01:17:42

본디 모습... 두렵다!!(십자가 꺼냄)

흐으으음 그런 편이겠지? 내쪽에서 유도리있게 섞어볼 수는 있지만 그러면 잠깐 시간이 걸릴 것 같아서.. 시간이야 서로 많다지만 예시본을 쥬주가 보고 정해봐야 할 것 같따! 결정 욕심쟁이인 내게 결정을 내린 쥬주 잘못이야 암튼 그랭 >:3c 요거요거 고민되네에..는 엉?😳
잉?
엥?!
ㅋㅋ

ㅋㅋㅋㅋㅋㅋ아니아니아니아니아니!!! 으악! 진짜 대마왕이잖아!!🤯

에델바이스 동네 사람들!!! 여기 이 사람좀 보ㅅ 아이고 이젠 다 흩어졌지!!! ㅋㅋㅋㅋㅋㅋ으아악 아냐 긍정적으로 생각하자...
괜찮아.... 나도... 나도 관대한 편이라서.. 후회 안하지?(한국인의 마지막 양심) 참치에서 허용하는 최대한.. 당신이 허락한다면 나도 가보자고 할 수 있다...😇

트윈테일! >:3 행복하다! >:3333

에구 쥬주 피곤하면 푹 쉬자구~ 어제 하루도 정말 고생 많았구. 나도 이제 슬슬 들어가볼 생각이었기도 하구.. 쥬주 푹 자구 좋은 꿈 꾸구~ 나중에 보자~😘

26 이셔주 ◆6eYy.5KiF6 (DvuWOaTTLI)

2023-01-11 (水) 13:16:54

잠깐 점심시간 틈타서 갱신~ 아침에 분명 준비할 때 스윽... 하고 아이디어가 스쳤는데 역시 생각은 수용성인게 분명해.. 물로 씻고나니 생각이.. 지워진 거 있지..🥲 대충 골조만 떠오르는데...

본디 안식의 사형인 출신인데다 그렇게 자랐는데, 헬무트가 자질을 보고 우물 안 개구리가 아니라 바깥에 내보내야 할 에로 판단해서 직접 훈련시킨 결과 가디언즈 입단 이후 무서운 속도로 승진을 거듭해서 들어왔..다...? 헬무트를 통해 기본적인 사회성을 배웠지만 악의 평범성과 더불어 안식 특유의 선민사상까지 있는... 대외적인 평가로는 쥬랑 조금 대칭점에 있는 느낌..?🤔

쥬주 점심 맛난 거 챙겨먹구~ 이따가 보자~!!

27 이셔주 ◆6eYy.5KiF6 (DvuWOaTTLI)

2023-01-11 (水) 13:33:17

대체 왤케 오타가 많이나지 했더니 키보드가 평소 쓰던게 아니라 쓰던 키보드 베타 버전이었네... 어쩐지 한박자씩 늦더라..🤦‍♀️🤦‍♀️(이마 팍팍) 이제 설정 바꿨으니까 터치 범위 미묘하게 어긋나지...는 않겠지?

그리고 이건 쪼끄마한 선물이지롱 >;3 둘 다.. 동글동글 눈놀이 하구 놀면 좋겠다~!!!!!!

https://picrew.me/image_maker/1875992

28 쥬데카주 ◆2LwsPWirFc (AXXxT5HSJE)

2023-01-11 (水) 16:24:55

갱신! 벌써 오후 4시...

두가지 전부 포함된 이셔로군요, 흐음 확실히 양쪽의 장점(?)을 섞은 느낌이라 괜찮은 거 같아요! 헬무트가 살아있다는 점도 마음에 들고...(진심) 대칭점에 서 있는 두 사람은 바람직한 요소죠, 재밌게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기본적인 골조라곤 하셨지만 이정도로도 충분할 것 같아 보여요, 조금 넓고 애매한 게 나중에 제약하는 게 적으니까 더 나을 것도 같고요, 그러면 어느정도 얘기가 된 김에, 배경을 살짝 손보는 게 어떨까 싶은...생각이 있습니다!

일단 조금 급하게 만든 거라서, 건볼트 기반이라는 걸 그대로 달고 오긴 했는데... 시작이 AU에 가깝기도 하고 조금 재구성해 보는 게 어떨까 싶어서요, 어장 제목도 겸사겸사 다이어트 시킬 겸!

픽크루는 잘 봤어요, 어디서 저런 분위기 있는 걸 찾아오시는지... 눈오는 날에 둘 중 하나라도 저렇게 있으면 옆에 와서 똑같이 누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찰떡이구나! 싶었네요. 선물 고마워요!

그러면은 하던 일을 하러 가볼게요! 이따가 저녁 먹고 봐요!

29 이셔주 ◆6eYy.5KiF6 (VMVONH6LTM)

2023-01-11 (水) 17:32:37

흐아악 퇴근.. 퇴근이 필요해........... ㅇ<-<

앗, 마음에 드는 것 같아 다행이다~~ 장?점을 섞긴 했지만서도? 과연 내가? 잘? 해낼 수 있을까 갑자기 긴장되네...😬 <:3

>헬무트가 살아있는 점...<
ㅋㅋㅋㅋㅋㅋ 아 과연 이것이 희망편일지 절망편일지는 아무도 몰?루.. 물론 헬무트가 살아있다는 자체로 일단 이쪽 이셔가 사람은 됐지만 아무튼 헬무트도 가디언즈고...👀 후후.. 대칭점은 늘 맛있는 클리셰인걸..😇

응응. 좋아, 캐릭터 메이킹은 일단 여기까지만 해두고.. 배경은 어떻게 손대고 싶은지, 혹시라도 아예 다 갈아엎고자 하는지 등등.. 저녁에 바라는 부분이 있다면 천천히 얘기해보자구~ 일단 시작은 에유.. 으음, 혹시 에유로 시작해서 아예 쭉 에유로 끝낼 거야? 아니면 에유로 시작하되 가끔 옴니버스 형식으로 이런 일상도 재밌겠다~ 싶으면 그때그때 시트 짤막히 돌려쓰는 방식?🤔 어느 쪽이든 환영이지만용 :3

아무트으은.. 느긋하게 대화 가능할 때 레스 줘~ 0.<

+) 여담이지만 어장 제목 보고 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의 꿈을 꾸는가? 느낌이 나서 되게 인상 깊었어.. 한줄도 엄청 좋았다구!! >:3

후후.. 후후후.. 똑같이 눕고 나란히 감기 걸리기.. 눈밭에서 서로 데굴데굴 구르거나 폭 파묻혀서 놀다가 밤엔 소파에 늘어져 도톰한 담요 속에서 도란도란 대화도 나누고 핫초코도 마시고.. 그리고 다음날 벌어지는 사활을 건 임무(?)라니 최고잖아.. 이런 취향이지만 견딜 거라구 믿어.. 나.. 심연.. 심해의.. 응 대충 이런 짤이지만 나도 대마왕 시켜줘(?)

오늘 하루도 미리 고생 많았다구~😉 저녁 맛있는 거 먹구! 돌아가면 푹 쉴 수 있길 바라~

30 이셔주 ◆6eYy.5KiF6 (3kCRVeXvEA)

2023-01-11 (水) 19:51:21

느아악 갱신.. ㅇ<-< 피곤햇

31 쥬데카주 ◆2LwsPWirFc (iHDI1bVIXI)

2023-01-11 (水) 20:13:29

갱신할게요! 으음 배경 부분은, 사실 저는 이대로 유지해도 좋고, 바꾸어도 좋아요. 그냥 굳이 건볼트 기반이라고 규정해야만 하는 배경인가? 싶어서요, 에델바이스 자체도 조금 가볍게 분위기나 용어 등을 따온 느낌이지, 크게 보면 이능물이고 말이죠.
그리고 에유로 시작해서 가끔 옴니버스 식으로 하는 게 어떨까 생각했어요, 여러가지 즐기려면 그 편이 좋지 않을까 싶어서.

제목이 마음에 드셨다니 다행이네요ㅋㅋㅋ 음 조금 부끄럽다
괜찮습니다, 네! 심연을 들여보는 자는 그 자신도 심연이 되기 마련이니까요...(대체
저녁식사는 맛나게 하셨나요!

32 이셔주 ◆6eYy.5KiF6 (3kCRVeXvEA)

2023-01-11 (水) 20:22:28

쥬주 안녕~ 기실 건볼트 기반이라고 해도 사실 느낌만 따온 것 같지.. 나도 바꾸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하고 생각중이기도 했고..? <:3c 크게 보면 이능물이니, 용어나 국가 설정을 조금 바꾸는 것이 좋겠..지?
음~ 그렇구나~ 두근두근한걸... 단발 쥬부터 시작해서 장발 쥬에 학생 쥬까지(?) 모두 하나하나 음미해주맛!!! >:3

이스마엘: 저도 교복입니까?
이셔주: 흑세라 말고... 가쿠란 입고 아앙? 해주라
이스마엘: (때림

부끄럽다니 당당해져라 쥬주~ >;3 ㅋㅋㅋㅋㅋㅋ 아 심해 되어버린........ 앞으로도 열심히 해서 아우터갓이 되겠습니다....(대체)
나아는 맛있게 먹었지롱~ 따끈따끈 알배추찜 해먹었어~ >:3!!!!! 쥬주도 저녁 맛있게 먹었구?

33 쥬데카주 ◆2LwsPWirFc (qFEYzJcgC.)

2023-01-11 (水) 21:00:01

그렇게 하는 게 장기적으로 좋을 것 같네요. 이 부분은 굳이 확실하게 하지 않고 대명사로만 구성해도 상관은 없을 것 같고요.
ㅋㅋㅋㅋ고급 뷔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요!

조금 뇌절을 해보자면 응애 쥬와 이셔의 일상도 해볼만 하겠죠!

ㅋㅋㅋㅋㅋㅋ알겠습니다! 그러면 저는 그레이트 올드 원으로 만족할게요(??)
알배추침 맛있었겠어요... 저는 카레 먹었답니다!

34 이셔주 ◆6eYy.5KiF6 (3kCRVeXvEA)

2023-01-11 (水) 21:09:12

좋아~ >:3 생각나는 대명사가 있다면... 꼭 내게 말해주기...
고오급 뷔페.. 노력해보자구~

?
뭐..라고..? 응애 쥬랑.. 이셔요?
안되겠다 얘들아 정략결혼을 하도록 하렴....(쥬주: 으)

ㅋㅋㅋㅋㅋㅋㅋ으아악 증기선 가져와(?)
카레 맛있었겠다~~~~~ 맛있게 먹은 것 같아서 다행이구..

픽크루를 좀 만져보는데 얼레리....? <:3

35 이셔주 ◆6eYy.5KiF6 (3kCRVeXvEA)

2023-01-11 (水) 21:21:51

Picrewの「物騒な女メーカー」でつくったよ! https://picrew.me/share?cd=dmGjchRvhl #Picrew #物騒な女メーカー

요거슨 단발 이셔구

Picrewの「物騒な女メーカー」でつくったよ! https://picrew.me/share?cd=oNrvEMtR8T #Picrew #物騒な女メーカー

이거슨
에르베르토가 유일하게 잘했다 생각하는 업적: 이셔 장발
(꾸닥)

36 쥬데카주 ◆2LwsPWirFc (jjHIA5bK9c)

2023-01-11 (水) 21:36:47

알겠어요, 천천히 생각해보죠!

ㅋㅋㅋㅋㅋㅋ정략결혼... 정략결혼 썰도 재밌겠네요, 내가 왜 얘랑 결혼해야돼요! 하고 땡깡부릴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있네요.. 막상 보고 어떻게 될지 궁금하고!

우우 증기선이라니 비겁하다(??) 하는 수 없지... 판글루 글루나파 크툴루 르리예 가나글 파탄...


헉 잠깐만요 이 요망한 아가씨 뭐야요!! 에르베르토 그동안의 잘못을 용서할 순 없지만 이것만큼은 감사하다고 하겠어!!
그러면은~ 배경 정리도 좀 하고, 이것저것 하다 보면 시간이 좀 지날 것 같으니... 언제쯤 본격적으로 시작해 볼까요?

37 쥬데카주 ◆2LwsPWirFc (jjHIA5bK9c)

2023-01-11 (水) 21:37:46

그리고 지금에서야 확인했는데 쥬 초기 시트라 나이도 그렇고 좀... 바꿔야 될 부분이 많네요, 역시 이 시트는 참고만 하는 걸로... 위키가 미래다!

38 이셔주 ◆6eYy.5KiF6 (3kCRVeXvEA)

2023-01-11 (水) 21:56:09

정략결혼 귀엽잖아 ㅋㅋㅋㅋㅋㅋ 에유 기준이면 내가 왜요? 내게 배필이 필요하다 생각하시나요? 하고 찡얼찡얼 하다가 막상 쥬 사진 보면 눈 동그래져서 입 꼬옥 다물겠지.. 인형 안은 손에 힘 꾸욱 들어가고 .oO(이런 재미없게 생긴 애랑?) 같은 생각 하는건 아닐까 싶기도 하고..? 막상 만나면 그으으을쎄 이건 응애 쥬 반응도 보고 싶다구(뭔)

ㅋㅋㅋㅋㅋㅋ으악 으아악 안돼!! 지금부터 산치체크를 시작합니다........ 어? 폭망했네 큰일낫다(주금)

댕댕이가 요망한 아가씨 되는 건 한순간이지 후후.. 에르베르토.. 내가 생각해도 정말 나빴어 우우~👎 (에르베르토: (지가 메이킹 해놓고))

음~~~ 쥬주는 언제쯤이 가장 편할 것 같아? 나는 정리..를 조금이라도 해둬야 직성이 풀리는 타입이라.. 조금 정리를 할까 해서...🤦‍♀️ < 새벽 불태운단 소리임

ㅋㅋㅋㅋㅋㅋㅋ 위키가 미래다! 는 나도 시트 엎어야하네.. 커미션도 엎......... 엎........? (황급히 취미예산 확인함)(비명)

39 쥬데카주 ◆2LwsPWirFc (qFEYzJcgC.)

2023-01-11 (水) 22:05:46

쥬라면 불만보다는 정략결혼이 뭔지 알아보고 필요하다니까 그러려니 할 것 같네요, 처음엔 말이죠... 나중에 사진 보게 되면 귀엽다곤 생각할지도! 나중에 꼭 해보는 걸로! 이런 거 체크리스트도 만들어둬야겠어요, 까먹지 않게!

ㅋㅋㅋㅋㅋ스스로 자초한 일이다!!

어음... 저는 사실 언제 시작해도 상관없어요! 일단 정해지기만 하면 수정은 천천히 해도 괜찮고...
커미션까지 엎을 필요가 있...을까요? 이셔주가 만족하는 데 필요하다면 어쩔 수 없지만...

40 이셔주 ◆6eYy.5KiF6 (3kCRVeXvEA)

2023-01-11 (水) 22:14:33

뭐야 쥬 의젓한데 그래서 더 짠해... 필요하다면 그러려니..라니...ㅠㅠ 체크리스트.. 메모하자구~~ 가보자고! >:3 (끄적끄적)

✔️ 정략결혼을 하렴
✔️ 쥬 볼냠 해보기(?)

갸아아아악(스불재)

음.. 그렇다면 느긋하게 내일 저녁부터? 아니면 금요일?🤔 선레 쪼끔쪼끔 쓰고 썰 풀어가며 서로 캐해 해가면 될 테니까..? 하지만...!!! 하지만 이셔가 전부 단발인걸 직접 그릴 수는 없잖.. 없.....

없....!!!(손 보고 오열)

41 이셔주 ◆6eYy.5KiF6 (3kCRVeXvEA)

2023-01-11 (水) 22:37:04

아무래도 세븐스는 능력자로 정정하고, 국가는 서양권의 가상의 국가고, 사이버펑크 좀 섞여있고, 보검은 레지스탕스를 비롯한 국가체제를 어지럽히는 능력자 제압을 위해 무장할 수 있는 도구이고, 주로 악세사리나 사용자가 원하는 형태로 커스텀할 수 있도록 재생되는 신소재로 이루어져 있다는 설정을 생각해봤는데.. <:3

엄... 이름 정하는 게 너무 어렵다..;v; 프리티☆변신☆이런것만 생각남 망했음(머리 싸맴)(?)

42 쥬데카주 ◆2LwsPWirFc (89y2MSLSEQ)

2023-01-11 (水) 23:16:07

그정도로도 충분한 것 같아요, 굳이 이름을 붙여야 할까? 싶기도 해서... 좀 단순하게 능력은 축복 혹은 저주, 이런 식으로 해도 괜찮을 것 같네요. 장비 커스텀 부분은 그걸로 괜찮을 것 같고요, 이름은 흠... 좀 더 생각해보죠, 아니면 각자 쓰는 장비니까 각자 이름 정해줘도 되고! 그걸 해방할 때 이름 부르는 걸로 하면 괜찮지 않을까~ 싶고?

ㅋㅋㅋ뭐 급한 건 아니니까요. 으음 오늘은 여기까지 하고, 내일은 좀 여유로울 것 같으니... 아니지 약속이 있었나? 일단 본격적인 시작은 금요일부터 잡아놓고, 더 일찍 할 수 있으면 해보죠! 그럼 저는 자러 갈게요, 이셔주도 늦게까지 계시지 말고 푹 주무세요!

43 이셔주 ◆6eYy.5KiF6 (Y.VRU81Dlo)

2023-01-12 (거의 끝나감) 00:13:45

으윽 이 시간에 나오니까 엄청 춥다..
응응 그렇긴 하지~ 막말로 장비는 Custom Use By Each, 줄여서 CUBE, 이런 생각도 해보긴 했는데.. 너무 대충 아닌가 싶기도 하고.. 쥬주 말마따나 각자 이름 정해주는 거니까 해방할 때 자기가 지어준 이름으로 부를 수도 있구~ 역시 이셔네 애 이름은 샤덴프로이데.. 겠지..🤦‍♀️

느긋하게 하자구~ 여유롭다니 다행이다. 너무 무리 말구 푹 쉬면서 충전할 수 있음 좋겠구, 푹 잠들었길 바라! 나도 돌아가면 슬슬 자려구..🥲 어제 하루도 고생 많았고 오늘도 좋은 하루 되길~ 이따 보자! 0.<

44 이셔주 ◆6eYy.5KiF6 (lHnJ2D4Uwc)

2023-01-12 (거의 끝나감) 13:30:24

야호~ 갱신! 조금만 있음.... 널널해진다.. ㅎ....
일단 이것저것 조금씩 가져와보긴 했어~ <:3

• 세계는 발전을 거듭한 서양, 가상의 국가..? 국가명은 넘어가고....(주절주절) 안드로이드가 상용화되고 호버를 타기도 하며, 홀로그램 스크린이 일상에 녹아내리는 등 생활양식은 사이버펑크에 가깝다.

• 능력자가 존재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나타났는지는 불명. 그 수도 적었기에 능력자는 사회에 섞여들기가 쉽지 않았으나 그 수가 점차 늘어나기 시작, 잠재된 것이 터져나가거나, 해를 끼치거나, 도움이 될 수밖에 없었으니 능력은 축복, 혹은 저주나 다름없는 것이 되었고 국가에서 체계적인 관리를 시작했다.

• 능력자의 신체에 낙인을 새겨 구분하는 반인륜적인 정책을 시점으로 점차 극단적인 사상으로 변모해갔고, 위험한 능력자를 말살해야 한다는 지경까지 이르렀다. 그리고 생겨난 것이 -. -는 능력자로 이루어진 대능력자 부대로, 과학기술의 산물로 이루어진 제압무기 통칭 'CUBE'를 통해 능력자를 제압하기 시작했다.

•이하 가디언즈의 설명과 비슷하게 여기도 만만찮은 또라이 집단인데다 레지스탕스의 탄생도 이 이후로 n년이지 않을까 싶고? 그렇게 레지스탕스를 막기 위한 소수정예 부대가 신설되었으니 쥬랑 이셔가 만나게 되는 기점이 아닐?까?

어장 제목도 조금 생각해봤는데... 음..

한낮에 뜬 달...?

막ㅋㅋ 막 이런게 떠오르네..; 이제 이셔랑 쥬의 해와 달 캐해도 있고.. 존재하지 않을 줄 알았지만 결국 존재한 세계선이기도 하고.. 주절주절.. 하여튼 쥬주가 생각하는 게 있담 꼭 얘기해주고.. 맛점하고.. ㅇ<-<

45 이셔주 ◆6eYy.5KiF6 (XKOO.zf8U2)

2023-01-12 (거의 끝나감) 18:49:56

집...갱... ㅇ<-<

46 쥬데카주 ◆2LwsPWirFc (DnReIL6Vn.)

2023-01-12 (거의 끝나감) 20:15:20

갱신! 으으 오랜만에 동생이랑 쉬는 날이 겹쳐서 같이 좀 보내느라 시간이 이제야 났네요...8ㅁ8
씻고 금방 다시 올게요!

47 이셔주 ◆6eYy.5KiF6 (XKOO.zf8U2)

2023-01-12 (거의 끝나감) 21:01:53

쥬주 어서 와~ 동생이랑 시간 보냈구나.. 부디 즐거웠길 바랄게! 오늘 하루도 고생 많았다구~ >:3

48 쥬데카주 ◆2LwsPWirFc (jtjkO7ZCFw)

2023-01-12 (거의 끝나감) 21:23:01

씻고 왔어요!
정성스럽게 써 준 내용 잘 봤답니다! 이렇게 정리하니 확실히 특정 기반이 아니라 새로운 느낌이 물씬 나네요. 아주 좋아요!
제가 따로 더 뭔가 이야기를 할 만한 부분은 음... 딱히 없는 것 같네요, 능력자 부대의 명칭이나 어장 제목 정도겠는데...

어장 제목은 그대로 유지해도 괜찮을 것 같기도 하고요, 일단 저희가 AU를 베이스로 하되 옴니버스 식으로 if를 이것저것 즐겨볼 예정이니 전체를 관통하는 느낌으로 제목을 달아놓고, 파트별로 따로 소제목 형식으로 정리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그리고 새로 신설된 부대에서 바로 만나는 것보다는 부대 신설을 위한 인재 양성 목적의 학교...? 훈련 기관같은 곳에서 연수를 받을 수 있는 자격이 있는 사람들을 모았다고 할까요? 거기서 처음 마주친 게 좋을 것 같아요, 아무래도 소수정예인 상황에서 만나게 되면 쥬 평판이 너무 낮은 게 좀 이상할 수 있어서... 그 전의 과정부터 마주하는 게 좋을 것 같네요.

좀 더 구체적으로는 갈수록 치밀해지는 테러 행각에 대응할 팀을 만들 필요성을 느꼈고, 막을 수 없기 전에 미리 조금씩 준비해오던 프로젝트에 발탁된 느낌인지라 다소 능력이 떨어지는 것 같은 사람이라도 모아서 교육하기 시작했다고 보면 좋을 것 같아요. 그 과정에서 떨어트려 나가면서 소수정예를 구성하려고 했는데 그렇게 교육 받던 와중 갑작스레 테러 사건이 터져서 실전 투입! 이런 느낌으로!

49 이셔주 ◆6eYy.5KiF6 (XKOO.zf8U2)

2023-01-12 (거의 끝나감) 21:35:58

어서 오라구~ 괜찮다니 다행이다~ <:3 응응 그렇지이~ 헉, 파트별로 소제목 형식을 쓴다.. 그거 되게 마음에 들잖아..😳

인재 양성 목적의 훈련기관이라, 그것도 괜찮은 것 같아. 연수를 받을 수 있는 자격이 있는 사람들이 모였다면 당연히 쥬랑 이셔도 모일 테고, 그 전의 과정이면 조금 더 깊게 서사를 쌓을 수도 있을 것 같고. 괜찮은 것 같아.

...어 이거 완전 아카데미물 아니냐며(동공지진)(아님)

50 쥬데카주 ◆2LwsPWirFc (RnmVnRhYV2)

2023-01-12 (거의 끝나감) 22:03:44

네에 아주 괜찮답니다!

그러면은 그렇게 결정하고...
1대1 전용 위키를 아무래도 만들어놓는게 좋겠죠? 일단 내일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걸로!
ㅋㅋㅋㅋ그런 느낌도 있긴 한데... 아니면 아카데미에서의 일들은 회상 형식으로 살짝씩 해도 괜찮을 것 같고요!

51 이셔주 ◆6eYy.5KiF6 (XKOO.zf8U2)

2023-01-12 (거의 끝나감) 22:10:18

좋아~!!! >:3 위키 만들어놓고, 시트는 조금씩 고치는 걸로? <:3c 아카데미의 일이 회상 형식.. 그것도 괜찮은 것 같고..? (끄덕) 조금 적폐 아닌 적폐가 있긴 한데... 쥬... 사관학교 재학 도중에는 단발이었다가 점차 길렀다던가..?(아님

52 쥬데카주 ◆2LwsPWirFc (7Lfe5UEz/M)

2023-01-12 (거의 끝나감) 22:41:12

네 그렇게 하죠! 그 편이 좀 더 편하게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점차 길렀다...라, 흠 머리카락이 길면 아무래도 임무 수행하기가 불편하니까, 오히려 입학 초기에는 좀 긴 편이었다가 나중에 잘라버렸을지도 모르겠네요, 어느 쪽이든 원래 쥬보다 길 것 같지는 않아요, 계기가 있다면 모르겠지만서도?

53 이셔주 ◆6eYy.5KiF6 (XKOO.zf8U2)

2023-01-12 (거의 끝나감) 23:01:30

그렇다면 위키... 부탁할 수 있을까.. 위꾸는 내가 할 테니 걱정 말구 생성만 해달라구~😇
어느 쪽이라도 좋아~ 쥬는 귀여우니까.. 내가 이렇게 귀여운 캐랑 일댈을 한다~(승리포즈)

으응~ 사실 만약 머리가 길다면 이셔가 그런 난잡한 머리로 어떻게 임무를 하려고 그러나요? 가만히 있어 봐요. 하면서 머리 묶어주거나 땋아주거나 했을 것 같아서.. 응 맞아 사심이야..👀 이래놓고 이쪽 세계관 이셔도 장발이라는게 웃픈 포인트지만..? 머리카락? 잡아 보시든가. 네가 내 머리에 손이나 댈 수 있을 것 같니? 같이 본인의 능력에 자부심이 대단한 편이니 응................ 싸가지 어쩔 거야 이뭐시기~🤦‍♀️🤦‍♀️🤦‍♀️

54 쥬데카주 ◆2LwsPWirFc (7Lfe5UEz/M)

2023-01-12 (거의 끝나감) 23:16:45

앗 네, 제목은 이대로 해서... 늦어도 내일 중에는 만들어놓을게요!

오... 그것도 나름대로 괜찮...지만 이건 양보할 수 없어욧! 장발 쥬에는 이유가 있으니까 그 이유가 없다면 장발은 없다!(엄근진
이쪽 이셔는 장발인데 그 장발이 자신감의 발로라는 것도 좋네요, 머리카락을 노린 공격에 능숙하게 대처하는 모습 멋져...

으음 오늘은 아무래도 여기까지만 해야 할 것 같네요... 8ㅁ8 나갔다 오니 피로한지라, 내일은 또 일찍 일어나야 해서요...
미세먼지가 심한 날이었지만 비가 오면서 다시 내일부턴 괜찮아진다니 다행이에요, 공기가 좋은 날이니 내일 공기는 쐬야겠죠! 이셔주도 너무 늦게 계시지 말고 내일 맑은 공기 마시면서 뵈어요! 좋은 밤 되세요!

55 이셔주 ◆6eYy.5KiF6 (XKOO.zf8U2)

2023-01-12 (거의 끝나감) 23:24:25

응응 부탁해~

ㅋ...ㅋㅋㅋㅋㅋㅋ으아악 내 사심 돌려주세요~!! 괜찮아......... 단발 쥬라도 깜찍이 머리 해줄 수 있다.. 각오해라 쥬데카(?
아무래도 능숙하게 상대 염력으로 짓누르고 구둣발로 머리 짓밟은 뒤에 머리는 몰라도 발은 닿았네요? 어어어 미안해 쥬주 아무래도 심연에 발 들인 기분이지만 괜찮아 멈머이셔도 섞여있어.......

응응, 오늘 하루도 정말 고생 많았구, 푹 쉬었으면 좋겠다. 맑은 공기 속에서 즐거운 금요일 보냈음 좋겠구~ >:3 나도 일찍 잠들 테니 걱정 말기! 좋은 밤 되구 잘 자구 내일 보자~😘

56 이셔주 ◆6eYy.5KiF6 (oIkSN./l96)

2023-01-13 (불탄다..!) 02:40:42

잠들기 직전 진단을 잠깐 돌려봤는데...

>>자캐가_흥미를_가지는_대상은<<
우........ 큰일났다 에유라서 더 큰일이다... 안식에서 오냐오냐 자란 금지옥엽인 제멋대로 이셔라서...... 난 이제 큰일났다........ 즐거운 진단 나왔으니 월루할 때 풀어야지...😇

이제.. 찐으로 자러감 응.. 오늘 하루도 힘내자.. ㅇ>-<

57 이셔주 ◆6eYy.5KiF6 (b9y/K9PbJE)

2023-01-13 (불탄다..!) 13:48:24

이스마엘의 오늘 풀 해시는

자캐가_흥미를_가지는_대상은
: 진짜 무서운 진단님이야~ 으윽 내 뼈(골절)
에유로 가기로 확정났구, 에유이셔는 짤막하게 보여준 적이 있지만 매콤한 녀석이었으니 각이 서지..

시트 메이킹 중이라서 안식에 대한 설정도 조금 바뀌었는데, 여전히 투기장인 건 맞지만 조금 더 정치적인 카르텔이 형성되어 있는 느낌? 왜.. 막.. 이능력자 차별하고 억압하는 서양계열 만화 내지 영화를 보면 아예 국가 차원에서 이런 무시무시한 시설을 묵인하는 경우도 있잖아? 그런 경우야. 거기다 wwe처럼 대외적인 양지로도 나오는 폭력적인 스포츠로도 발전된 느낌인데, 차이점은 얘네는 각본이 없다는 거.. 그런 곳에서 패권을 쥔 강자이자 금지옥엽이면 뭐... 어지간히 돌아있다는 뜻이기도 하겠고.

그런고로 흥미를 가지는 대상이면 이셔의 기준으로 '재밌어 보이는' 사람일 것 같아. 쟤는 약한데도 여기까지 살아남았네? 같이 전형적인 오만한 캐릭터가 보여주는 흥미인데, 차이점이 있다면 내가 떨어뜨려주지!나 어차피 저런 애들은 오래 못가. 같은 대사가 아니라 그럼 저런 애들은 누구를 망가뜨리고 살아남을까? 같은 시선으로 쳐다보는... 그런데 그 시선이 절대 겉으로는 나타나지 않고 깍듯한 멈머이셔 모습으로 슬쩍 훑듯이 지나가는......... 어 지능 딸린다 일단 여기까지...

수면마취중_자캐가_헛소리를_한다면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게 무슨 해시야~!!!!

"7시에 약속이 있습니다……. 어서 침대로 들어가야 하는데.. 배게가 따뜻하네요.. 10초만 더 쉬었다 가겠습니다.." < 이래놓고 마취 깰 때까지 옹알옹알 헛소리함

아마 쥬가 곁에 있었으면 "쥬드..쥬드..쥬디..? 쥬..디이.. 아, 왜 토끼 귀가 없지..? 당신.. 경찰, 아니었어요..? 닉은... 어딨죠..? 닉 와일드.. 쥬데카.. 홉스.. 귀엽네, 당신……." 이런 말 하지 않을까..🤔 마취 깨면 이제 그런 적 없다고 시선 피함(?)

자캐는_고민이_생기면_말하는_편_vs_숨기는_편
: 말하는데 절대 자기 편에겐 말을 안 하는 타입..? 제압한 반란군 중에 살아있는 녀석 위에서 내려다 보다가 고민 주절주절 얘기하고 어느 정도 속 풀렸다 싶음 우드득 해버리는... 아이고 이런 캐오너라 죄송합니다🤦‍♀️

#오늘의_자캐해시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977489

즐거운 점심시간~~도 곧 끝이구나.. 쥬주 부디 맛점했길 바라구~~~ 진단 두고 갈게~~ 크아악 집에 가고 싶어(고통)

58 쥬데카주 ◆2LwsPWirFc (jadKyq8Y9M)

2023-01-13 (불탄다..!) 17:45:26

갱신하고 갑니다! 일단 위키는 간단하게만 만들어놨어요, 설정 정리되는 대로 추가하는 걸로 하고...

안식이 좀 더 대중적인 유희의 일부가 됐다는 게 인상적이네요, 로마 때 검투사들이 싸우는 콜로세움 느낌 같이 된 걸까요... 그럼 처형도 겸하게 될 거고, 음 확실히 이편이 좀 더 나을지도.
그러니까 이셔는 '의외성'에 흥미가 끌리는 편이다 이거로군요! 흐음흐음 확실히 에유 쥬라면 그럴만하지.
후후 깨지고 부숴지는 그런 일련의 사건들이 참 기대가 되는 부분입니다... 자존심에 스크래치 나는 그런 거 말이죠...

ㅋㅋㅋㅋ수면마취... 그것은 인간의 심연...일지도?
아ㅋㅋㅋㅋ 처음은 마냥 귀여운데 두번째는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셔... 영화가 많이 감명깊었구나...? 하는 수 없다 이셔가 닉을 하는 수밖에...(무슨

그러니까 고민을 들으면 끔살 확정이라는 거죠? 무서워... 이거 또 이렇게 되면 우연찮게 고민 듣는 그런 전개도 떠오르네요, 체크리스트 추가!

✔️쥬 이셔 첫만남
✔️형편없는 성적의 쥬와 같이 배치돼서 처음엔 일단 짜증스러움을 느끼는 이셔
✔️이셔 고민 듣기(우연히 혹은 몰래)

어느새 저녁 때가 다가오고 있어요! 저녁 꼭 챙겨드세요!

59 이셔주 ◆6eYy.5KiF6 (kOsBQ4EHis)

2023-01-13 (불탄다..!) 18:21:22

야호.. 퇴근.. 집에 가는 길이니 조금 나중에 만나자구~ 쥬주도 맛저하기야!! ㅇ>-< 위키는 확인했당~ 느긋하게 위꾸 해둘 테니까 마음에 안 들면 되돌리기 버튼 눌러주기..😇

일단은 대중적인 유희인 셈이지. 미디어에서도 송출하는 채널이 있되 죽이는 장면은 검열되어 나오거나 채널 가입을 통해서 스트리밍으로 시청하거나 등등. 리얼 스틸이나 wwe처럼 그런 부분에서 차용한 부분이 없잖아 있지롱~ 조금 더 나은 설정도 부여해주고 싶었는데 내 뇌가 파업함.. <:3

이뭐시기는 아무래도 무패의 신화를 써가는 메인 집행인 라인업에 있을 것 같고? 그래서 쥬랑 같이 배치되니까 짜증스러움을 느꼈을 테고... 거기다 쟤가 내 고민도 알아! 두 배로 거슬리고 짜증나! 그런데? 이 짜증이 고조되는데? 살아오던 신념과 오만함이 하나의 사건으로 박살나는거지.. 후후 맛있다..(?)

ㅋㅋㅋㅋㅋㅋㅋㅋ악 졸지에 닉 되어버린.. 쥬드라는 애칭 듣고 쥬드쥬드쥬디주디홉스... 생각했을지도..? 이셔가 닉을 하면 능청스럽게 잡아먹어요 선생님~😏 육식동물 맞긴 하지..

체크리스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벌써부터 기대된다 히히.. 느긋하게 만나자~~~~~ ㅇ>-< (폴짝

60 이셔주 ◆6eYy.5KiF6 (oIkSN./l96)

2023-01-13 (불탄다..!) 20:53:16

아아악.. 갱신...(쓰러짐)

61 쥬데카주 ◆2LwsPWirFc (lPxCrcRe6k)

2023-01-13 (불탄다..!) 21:13:27

다시 갱신할게요! 고생 많았어요 이셔주!
그러면은~ 어느정도 정해진 것 같으니 슬슬 시작해볼까요?
어떤 상황으로! 어떻게 시작할지!

아니면 소제목부터 정해볼까요!

62 이셔주 ◆6eYy.5KiF6 (oIkSN./l96)

2023-01-13 (불탄다..!) 21:40:03

불금의 늘어지기... 히히 즐겁다... 좋아~ 슬슬 시작해보자구~ >:3
어떤 상황이 좋을까? 사관학교 수료 이후 부대 배치? 아니면 다른 상황? 바라는 상황 있습니까~!!!! (마이크 들이밀기)

으음~ 소제목은 돌리면서 정해보는 건 어떨까 싶기도 하고~?

63 쥬데카주 ◆2LwsPWirFc (G5ZKJLbdaA)

2023-01-13 (불탄다..!) 21:52:49

맞아요 불금... 불금...히히!
수료 이후 부대 배치부터 시작해도 될거 같네요! 배속완료 됐더니 턱걸이 하던 애가 있네?
요런 느낌으로다가!

소제목은 네! 그렇게 하죠!

64 이셔주 ◆6eYy.5KiF6 (oIkSN./l96)

2023-01-13 (불탄다..!) 22:09:21

불금.. 축배를 올려라~~ >:3 (보스 돌고 왔음)
턱걸이 하던 애가 있네? 어라? 킹받네? 좋아~~~~~ (방방)

선레는 다이스로~? <:3

65 쥬데카주 ◆2LwsPWirFc (6tbjR20IJ.)

2023-01-13 (불탄다..!) 22:11:35

좋습니다, 다이스로 결정하죠! 기념비적인 첫 다이스!

.dice 1 2. = 2
1. 단발쥬
2. 장발이셔

66 쥬데카주 ◆2LwsPWirFc (6tbjR20IJ.)

2023-01-13 (불탄다..!) 22:12:10

이셔 당첨!
부담 갖지 마시고 가볍게 써주셔도 좋아요! 너무 길게길게 이어가는 건 호흡이 길어지기도 하고!

67 이셔주 ◆6eYy.5KiF6 (oIkSN./l96)

2023-01-13 (불탄다..!) 22:18:31

갸아아악!!!

일단 내가 써볼 테니까 만약 어 이건 에반디? 싶으면 그냥 뒤틀어서 받아줘도 좋다......... 다녀올게 말랑쥬...(비장)

68 쥬데카주 ◆2LwsPWirFc (6tbjR20IJ.)

2023-01-13 (불탄다..!) 22:26:05

알겠습니다! 걱정말고 천천히 써오세요!

69 이스마엘 (oIkSN./l96)

2023-01-13 (불탄다..!) 23:42:34

날은 화창하고 하늘엔 구름 한 점 없다. 눈이 시릴 정도로 파란 하늘을 마주하는 건 언제라도 가능한 일이고, 지루하기 짝이 없는 행동이지만 오늘만큼은 감회가 새롭다고 생각하기로 했다. 오늘은 달리 짜증을 내고 싶은 생각도 없기 때문이다. 오늘은 이스마엘 헤베 케르스트너, 이 이름을 가진 자신이 세상을 향해 다시금 데뷔하는 날인데 기분이 나빠서야 어디 뭘 할 수 있겠는가?

그래, 데뷔! 세상은 뮤턴트를 대상으로 일방적인 사냥, 혹은 처절한 싸움을 감행하는 폭력적인 스포츠 '안식'에 열광하고 있었다. 이스마엘은 그런 안식의 집행인 중에서도 데뷔한 이후 무패의 신화를 써 내려가는 메인 이벤터이자, 가장 높은 자리에 우뚝 서 자리를 견고히 지키는, 명실상부한 안식의 기둥이었다. 영원불멸한 청춘의 여신이라 온갖 찬사를 받던 자신이 이젠 스크린에서 정해진 날짜에 극악무도한 범죄자를 처단하는 것이 아니라, 영광된 조국을 위하여 직접 화면 바깥으로 나설 수 있게 되다니. 이렇게 좋은 일이 어디 있을까? 이 영광은 이스마엘의 양부이자 조국의 대능력자 부대 소속의 군인, 헬무트 케르스트너 덕분이다. 그가 아니었더라면 이스마엘은 지루한 우물 속에서만 상전 노릇을 하고 있었겠지.

헬무트는 이스마엘의 자질을 알아보았고, 신설 프로젝트에 이스마엘을 추천했다. 그렇게 들어가게 된 사관학교의 훈련은 결코 즐겁지 않았다. 생도들과 부대끼며 사는 일도 일이거니와, 안식의 여신이니 뭐니 해도 훈련 과정에서 예외는 없었으니. 하지만 이스마엘은 실전 경험과 헬무트의 인두겁을 뒤집어 쓰는 법을 비롯한 각종 개인 교습 덕분에 사관학교 내부에서도 인재라 불릴 수 있었고, 최종 시험에서도 낙오하지 않고 우수한 성적을 받아 소수 정예로 이루어진 대테러팀에 발령받게 될 수 있게 되었다.

"세상이 내 편이라는 기분이 이런 것이군요."

이스마엘은 하늘을 보며 자비로움을 품기로 했다. 앞으로는 대외적인 관리도 많이 중요할 테니, 지금 연습해두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그래, 배치된 곳의 동료는 어떤 사람일까. 연두색 눈동자가 야살스럽게 휘더니, 이스마엘은 건물 안으로 들어섰다. 앞으로 일하게 될, 나의 새로운 무대라. 과연 어떨까. 실망시키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세상이 내 편이라는 기분이 이런 것임이 깨지지만 않으면 좋을 텐데.

70 이셔주 ◆6eYy.5KiF6 (oIkSN./l96)

2023-01-13 (불탄다..!) 23:47:58

싸가지가 왜 이렇게 됐어요?

묻지 마............🤦‍♀️

71 쥬데카주 ◆2LwsPWirFc (gNuE.9fQ7E)

2023-01-13 (불탄다..!) 23:59:10

이런 이셔가 이제 쥬 보고 짜증내지 않으려고 다짐했던 게 실패한다는 거죠... 음 맛있다.
오늘은...답레가 좀 힘들 것 같구, 내일 중에 답레를 가져오도록 할게요! 그리고 내일은 정기적으로 언제쯤 와서 주고받는 시간을 정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그런 고로 염치불구하고 오늘은 먼저 자러 갈게요... 이셔주도 늦지 않게 주무세요!

72 이셔주 ◆6eYy.5KiF6 (SQcSSbd7uI)

2023-01-14 (파란날) 00:15:31

음 딜리셔스~ 괜찮아, 괜찮아~ >:3 답레는 천천히 줘도 되니까~ 느긋하게 달라구~
음.... 좋아~ 그것도 좋겠다, 응. 서로 바빠서 며칠 못 오다가 느릿느릿 하는 것보단야 낫겠지! >:3

쥬주 어제 하루도 정말 고생 많았구~ 푹 자고 좋은 꿈 꾸면서 개운하게 일어날 수 있음 좋겠어~ 행복한 주말 보내구! 나도 늦지 않게 잘 테니까~ 0.<

73 이셔주 ◆6eYy.5KiF6 (so5cr04C9s)

2023-01-14 (파란날) 14:39:27

와호 갱신.. 집에 보내줘....(끌려나옴)

74 쥬데카 - 이스마엘 ◆2LwsPWirFc (zTHh1dew/2)

2023-01-14 (파란날) 16:54:34

그것은 보통의 능력 이상의 것, 지금까지 쌓아 온 이성의 보고로도 이해할 수 없는 것이라 해 초능력이라고 불렸다, 지극히 단순한 개념을 담고 있던 그 이름은 얼마 지나지 않아 축복, 혹은 저주라고 불리기 시작했으니 같은 것을 보고도 부르는 바가 다른 것이 시사하는 바는 무엇인가? 이 역시 지극히 단순하다. 축복으로 인정받는다면 그로 말미암아 그만이 할 수 있는 일들을 하며 선망의 대상이 될 테지만, 저주로 일컬어지게 된다면 그 삶은 언제 끝장 나더라도 이상하지 않은, 그야말로 저주받은 시간이 될 것이다.
그리고 지금 너는 네 삶이 저주로 점철되지 않게끔 발버둥치고 있었다. 항상 힘에 부쳤지만 여기서 미끄러졌다가는 어떻게 될 지 모른다, 이건 어쩌면 너 자신을 증명할 기회였다. 네가 쓸 만한 인재라는 증명? 네가 반드시 큰 일을 할 것이라는 증명?

"...그런 거창한 건 아닌데."

그저 네가 눈곱만큼의 축복이라도 지니고 있는 존재라는 증명이 필요했다. 이미 뮤턴트와 보통 인간간의 거리는 벌어지고 있다, 수가 늘고 있긴 했지만 여전히 뮤턴트라는 이름에 걸맞게 그 숫자는 그렇지 않은 이들에 비하면 적다. 그러나 걱정이란, 의심이란 자라기 시작하면 사정을 봐주지 않는 것이라서 그런 걱정을 잠재우기 위해서라도 뮤턴트는 어느 정도의 분리를 요구받았다. 일정 비율 이상은 고용하지 않는다, 필수적인 능력을 지닌 뮤턴트가 아니라면 다소 홀대받는다.
그리고 사람들은 보다 직관적인 것에 긍정적이었다, 눈에 보이지 않는 것에는 마음을 열기 어려웠던 것이다.

더군다나 각지에서 그런 처우에 불만을 가지고 있거나, 아니면 단순히 능력에 심취해 문제를 일으키는 뮤턴트들이 늘어나고 있다. 축복과 저주, 그 중에서 저주가 바로 그들을 이르는 말이었으니... 전부는 아니더라도 불만 표현의 일종으로 벌어지는 사건들, 자연스레 사람들의 시선은 뮤턴트 그 자체에 향했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더 증명할 필요가 있었다.
증명에 증명을 거듭하여, 언젠가 그들이 아무런 수사 없이도 너를 받아들이기를 기대하면서.

그런 점에서 지금 네가 여기 있는 건 천운이었다, 뭘 해도 간신히 평균점, 아슬아슬하게 낙제를 면해가는 모습은 퍽 아니꼬왔으리라. 규정대로 선발되어 뮤턴트 전담 대테러팀에 발령받기는 했으나 주변의 시선은 곱지 않다. 진즉에 발령이 내정되었을 이들은 물론이거니와, 너와 한 걸음 차이로 떨어진 이들도 마찬가지였다. 그래도 어쩌겠는가, 규정이 공정하기를 바라며 버틸 수밖에, 너는 악착같이 붙어있을 수밖에 없었다. 오늘은 발령대기 마지막, 이미 팀은 구성되었으나 공식적인 발령은 지금부터다. 발령이 끝나면 비로소 너는 뮤턴트 전담 대테러팀의 일원이 되는 것이다.

건물에 들어서니 벌써부터 와 있는 사람들이 몇 있었다. 시간을 보니 너는 다소 이르게 도착한 모양이었기에, 쭈뼛거리면서 구석 쪽에 가서 섰다. 슬슬 사람이 모여든다. 다들 사관학교에서부터 한 가닥 하던, 유명한 이들이었다. 명문가의 자제, 사관학교 입학부터 실력은 정평이 난 자, 그리고... 이 시대 가장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안식'에서도 가장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집행인 출신, 이스마엘 헤베 케르스트너가 있었다.
아주 잠시 그녀를 바라보던 너는 시선을 돌렸다, 지금 중요한 건 누가 여기 있는지보다 어떻게 첫 임무 때까지 버틸지에 대한 것이었으니까.

사람들이 다 모일 때쯤, 연단 위로 누군가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주말인데 무슨 일을 당하고 계시는 건가요 이셔주...8ㅁ8
일단 처음이니만큼 좀 자세하게 써봤어요, 마지막에 나오는 그는~ 음 뭐 그냥 간부여도 좋고, 다른 누구여도 좋고?
개인적인 생각이 있긴하지만 이건 안물어보면 대답안해줄거지롱!(대체

75 이셔주 ◆6eYy.5KiF6 (Kne50xxfXE)

2023-01-14 (파란날) 18:02:35

하아니 말랑쥬 귀여워 죽겠네..(성불함)(?) 으윽 곧 집에 가니까.. 가.. 가면.. 답......답레.. 어버버 ㅇ>-<

확실히 쥬주가 자세하게 써줘서 설정이 더 탄탄해진 것도 있고.. 후술할 시점 차이도 있어서 좋고.. 와중에 >일정 비율 이상은 고용하지 않는다< 너무 현실적이라 웃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ㅠㅠㅠㅠㅠ....

시점 차이라고 한 부분은.. 사실 오너입 지문이긴 하지만 이셔는 '안식이라는 비윤리적 스포츠와 이스마엘이란 존재가 어떤 사람이었는지'가 중점으로 서술됐고, 쥬는 '뮤턴트가 어떤 삶을 살고 쥬데카는 어떻게 살아남았는지'가 중점이잖아. 이 부분에서 쥬와 이셔가 살아온 환경이랑 세계관을 받아들이는 시점 차이가 보이는 것 같은 적폐가 있어...😇

이셔는 태어난 이후 오로지 안식에서 집행인의 삶을 위해 자라서인지 뮤턴트라 해도 그만큼의 인정과 사랑을 받았으니 우월함이 몸에 배어있고, 그만큼 현실을 잘 직시하지 않는? 전형적인 이능력자 탄압하는 세계관에서 악역들이 필요로 하는 누군가의 상황은 알 것 없고 일만 잘 하면 되는 부류인 반면에..
쥬는 평범하게 사람 사이에서 태어나고 자라서 자신과 같은 뮤턴트가 이 세상에서 어떤 삶을 살고 있는지, 어떤 취급인지, 올라설 길은 있는지나 자신에 대한 타인의 시선 등등 현실에 대해 명확하게 꿰뚫은 느낌이라.. 악역의 삶을 살더라도 언젠가는 지치거나 고민을 거듭하더니 주인공 편에 서게 될 그런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응.... 주절주절 미안하지만 맛있다는 뜻임.... 말랑쥬야 이셔가 답레에서 눈 마주치고 표정 구겨도 양해 부탁해 언젠간 사랑을 하게 될 거란다...(아무말

76 쥬주 ◆2LwsPWirFc (fZpJSgHRdI)

2023-01-14 (파란날) 21:52:32

이셔주의 트렌드를 따라 저도 이름을 줄여봤어요(?)
어쩌다보니 오늘은 시간 관리가 좀 애매하게 됐는데, 아무튼 지금부터 12시까지라면 꽤 여유 있으니까요!

약간의 현실 향 첨가는 풍미를 더해주죠 후후...

앗 그러고 보니 그렇네요, 그런 부분을 찾아내다니 대단해! ㅋㅋㅋㅋㅋ아 너무 평가가 후한 거 아닐까요... 쥬도 자기 안위가 우선인데...(눈치)

ㅋㅋㅋㅋ대체 어떻게 사랑을 하게 되는지가 너무 기대되는 한 쌍입니다 예... 너무 보고싶다!

77 이셔주 ◆6eYy.5KiF6 (SQcSSbd7uI)

2023-01-14 (파란날) 22:42:09

야호 집..갱... 곧 집에 간다 생각했던 내가 바보... ㅇ<-< 쥬주도 이제 쥬주가 되었구나(?)
12시까지라면 1시간 남짓 여유가 있는 거니 다행이네.. 금방 답레 써서 줄...... 아차 개인적인 생각이 뭔지 궁금해졌으니 줘!!! >:ㅁ (뻔뻔!)

평가가 후하다니 쥬가 얼마나 갓캐인지 얘기하려면 날밤 새야하는데~😏 안위가 우선이라도 괜찮아.. 귀여우면 됐어(?)

나도... 보고싶다... 이셔야 화내지 말고 잘 들어 너는 사랑을 하게 될 거고 그 과정이 절대 순탄하진 않을 거란다..😇

이스마엘: 뭔 개소립니까?
이셔주: 과거의 너도 사랑이 순탄치는 않았잖아
이스마엘: 지가 아빠 터뜨린 걸로 신나게 굴려먹었으면서 (머리채)

78 쥬주 ◆2LwsPWirFc (sgSoJHFTJ6)

2023-01-14 (파란날) 22:57:29

아이고 고생 많으셨어요 이셔주! ㅋㅋㅋㅋ그렇습니다 이제 저도 쥬주에요!
으음 개인적 생각이라~ 뭐냐면 말이죠, 공식적으로 발령장을 주는 게 사실 헬무트라거나 그러면 어떨까 생각해봤거든요... 헬무트 굉장히 존경받는 군인 같고?

역시 귀여운 게 세상을 구한다... 이 세계는 최소 두 번은 구원받겠네요 다행(?)

ㅋㅋㅋㅋ괜찮아 이셔... 여기선 그래도 좀 괜찮지 않을?까 아닌가...

79 이셔주 ◆6eYy.5KiF6 (SQcSSbd7uI)

2023-01-14 (파란날) 23:11:14

내일은 하루종일 늘어질 테다... 으윽.. ㅇ>-< 쥬주는 좋은 하루 보냈어?

ㅋ...ㅋㅋ...ㅋㅋㅋ으악 맵잖아 이셔 발령장 받을 때 아무렇지 않은 사람처럼 받는데 미소 짓는 뺨에 핏줄 돋아있는게... 눈에 선하잖아.......?

최소 두 번은 ㅋㅋㅋㅋㅋㅋㅋㅋ 전부 쥬 덕분이라고? 압니다(?)

괜?찮? 내가 저런 것에게 가진 감정이 사랑일리가 없어요 장전했는데 다시 내려놓?을까? < 제일 나쁨

80 쥬주 ◆2LwsPWirFc (HBqiXzCUVo)

2023-01-14 (파란날) 23:28:01

ㅋㅋㅋ꼭 내일은 쉬자구요! 네 저는 괜찮게 보냈어요! 내일 일요일이긴 해도 엄청 여유로운 건 아니지만 그래도 휴일이니!

ㅋㅋㅋㅋㅋ어쩌다 보니 또... 그치만 개인적인 생각이구요! 누구든 상관없을 거라곤 생각합니닷!

어이, 막아주는 건 두 번까지다. 그 이상이 필요하다면 더 가져와!!!같은...ㅋㅋㅋ
ㅋㅋㅋㅋ아녜요 뭐든지 다 해보는 게 좋겠죠! 그것이 바로 현실감, 그것이 바로 묘미인것을...

81 이스마엘 - 쥬데카 ◆6eYy.5KiF6 (TPtRrUZ5gU)

2023-01-15 (내일 월요일) 00:22:20

하루를 완벽하게 시작하는 사람은 많다. 피로하지 않은 몸을 일으키며 눈을 한 번에 뜰 수 있는 개운한 몸, 화창한 날씨, 시끄럽지 않은 바깥, 적당한 마음가짐……. 단지 뜻밖의 일이 생겨 하루를 그르칠 뿐이다. 이스마엘은 건물 안으로 들어서 주변을 둘러봤다. 이스마엘에게 큰 존경심을 품은 사람은 눈을 마주치자 미소를 만면에 가득 그려내고, 서로 그럴 줄 알았다는 시선을 보내기도 했다. 영원히 찬란하게 빛날 빛무리와 같은 동료 속에서, 구석 쪽에 콕 박혀있는 조그마한 그림자를 마주쳤을 때, 세상이 내 편이라는 사실은 기우로 그쳤고, 세상이 외려 내게 커다란 짐을 안겨준다는 현실이 성큼 다가오자 짜증이 같이 치밀어 올랐다. 다른 사람도 많은데 하필 저 사람이라니. 인재는 많고 많았다. 간신히 낙제를 면하던 저 조그마한 동기가 아니더라도 국가를 위해 충성할 사람은 널렸단 뜻이다.

그런 생각을 하던 건 본인만이 아니었던 건지, 좌중을 향해 시선을 슬쩍 던졌을 때 보인 반응은 영 탐탁지 않다. 신체에 아무런 이상이 없는 사람이 둘이 모이면 눈이 두 개, 다섯이 모이면 열 개나 되는데, 탐탁지 않았던 사람들의 시선이 온통 꽂히면 어떤 기분일까. 그런 것까지 배려하며 품어줄 사람은 아니지만, 단순히 그 사실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첫날부터 눈도장이 단단히 박혔으니, 앞으로 대외적인 활동을 할 때마다 신경 쓸 거리가 늘어날 테고, 그럴 때마다 몇 번이고 인내심을 시험받겠지. 그 사실이 이스마엘의 속을 뒤집지만, 이스마엘은 달리 생각하고자 무진 노력했다. 그래, 혹시라도 극악무도한 테러리스트 때문에 인재가 전부 죽어버리면 국가는 큰 손실일 테니 저런 녀석도 있겠지. 어차피 곧 못 가서 죽을 지도 모른다. 아니, 죽을 것이다. 본디 그러기 위해 이 팀에 소속됐을지도 모른다. 그런 생각을 하며 자비로운 마음과 겉모습을 유지하는 것에 온 심혈을 기울이기로 했다.

가령, 저 속을 도통 알 수 없는 새까만 눈을 마주쳤을 적, 슬쩍 휘어준다거나. 새삼 상냥하고 호쾌한 듯한 미소를 지어 보였지만 당신이 시선을 돌리자 천천히 감정이 사그라든다. 역시 저런 건 별로다. 나의 완전무결하고 영원불멸한 삶의 오점이라니. 끔찍한 것은 내 삶에 들여본 적이 한 번도 없는데, 어떻게 하지. 고민은 길지 않았다. 연단 위로 누군가 모습을 드러냈기 때문이고, 이스마엘의 사회성을 시험받는 순간이었기 때문이다.

"모두 모인 것 같군. 정숙하도록."

이스마엘의 양부, 헬무트다. 아니, 지금은 존경스러운 상관이자 자비라곤 일절 없는 딱딱한 군인이다. 이스마엘은 자연스럽게 각을 맞춰 섰고, 헬무트의 시선을 여유로이 받아쳤다. 돌아가서 두고 보자고, 납득 가지 않는 이유라면 다 때려 부술 테니. 그런 반항적인 눈빛에도 코웃음 한번 치지 않는다.

"우리의 조국은 큰 위기에 직면했다. 주어진 능력을 옳은 길에 쓰지 않는 변절자의 출현, 스스로를 체제를 전복할 영웅이라 자처하는 자들의 난립. 그렇지만 제군들은 오늘부로 이 혼란을 바로잡게 될 것이다. 사명에 기꺼이 목숨을 걸어라. 그리하면 제군들은 집행자가 될 것이다. 알겠나?"

짧은 연설을 뒤로, 헬무트는 발령된 부대원의 이름을 하나씩 호명했다. 이스마엘 헤베 케르스트너. 호명되는 이름에 연단 위로 오르고, 이스마엘은 제법 당당하게 오르지만 당신은 알겠지. 뺨에 핏줄이 돋아있고, 휘어있는 눈꼬리가 미세하게, 그리고 바르르 떨리는 것이 필히 짜증을 억누르는 인위적인 웃음이라는 것을. 헬무트가 입을 벌렸다.

"쥬데카 뷔시카리오, 앞으로."

공교롭게도 이스마엘의 바로 다음이 당신 차례일 줄이야. 이스마엘은 다시금 자비로움을 품고자 노력했다.

82 이셔주 ◆6eYy.5KiF6 (TPtRrUZ5gU)

2023-01-15 (내일 월요일) 00:23:11

분량조절 대실패~~~~ 짧게 커트쳐서 줘도 좋다구.... ㅇ<-<
으윽 기력이... 기력이 모자라... 쥬주 오늘은.. 쥬주도 푹 쉴 수 있기를... 바라...

83 이셔주 ◆6eYy.5KiF6 (TPtRrUZ5gU)

2023-01-15 (내일 월요일) 02:35:44

위꾸 좀 해뒀어~~ >:3

84 이셔주 ◆6eYy.5KiF6 (TPtRrUZ5gU)

2023-01-15 (내일 월요일) 14:32:08

어어억 내 휴일... ㅇ<-<

85 쥬데카 - 이스마엘 ◆2LwsPWirFc (AUOnpV6kks)

2023-01-15 (내일 월요일) 15:10:26

보지 않아도 네게 향하는 시선들을 느낄 수 있었다. 유일하게 마주친 연두색 눈이 친절하게 대해주겠다는 듯 휘어지지만 그런 모습에도 안심하는 건 어려웠다. 허용되지도 않았고. 계속해서 마주보지도 못했다.
그렇게 시선과 수군거림을 견뎌내고 있자니 연단 위로 누군가 모습을 드러냈다. 아마 약간의 관심이라도 가지고 있다면 그가 누구인지 분명히 알 터, 그렇지 않더라도 이름과 얼굴 정도는 알고 있는 게 당연한... <낙원>을 지키는 대능력자 부대의 군인, 그 업정과 경력은 대중들에게 회자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그리고 그런 그가 지금, 이 자리에 모인 이들의 이름을 하나씩 호명하고 있었다.
그제서야 실감이 되기 시작했다, 이름이 불린 순간부터는 돌이킬 수 없다, 분명히 특수부대에 소속되어 계속해서 까다로운 임무를 수행하게 될 것이다. 한명 한명, 이름이 호명되면 연단 위로 올라서고 임명장을 받는다. 너와 눈이 마주쳤던 여성, 이스마엘 헤베 케르스트너가 연단 위에 올라가는 모습을 가만히 쳐다보다가 들려온 목소리는 네 이름을 부르고 있었다.

" 47-48번 생도 쥬데카, 앞으로."

복명복창은 기본, 성적이 시원찮았던 네가 유일하게 칭찬을(정확히는 비꼼에 가깝겠지만) 들었던 것은 규칙을 지키려고 노력하는 모습이었던 것처럼 그렇게 말하며 연단 위로 올라선다. 조용히 네 앞에 선 거인의 분위기를 읽어 보려고 하면서도, 앞뒤에서 꽂히는 시선에 눈을 지그시 감았다 뜨며 떨림을 진정시키려고 애쓰고 있었다.

86 쥬주 ◆2LwsPWirFc (AUOnpV6kks)

2023-01-15 (내일 월요일) 15:12:42

갱신! 위키 꾸며준 거 확인했어요! 세상에 너무 ㅇ멋져.... 엄청난 센스에요!
휴일 잘 보내고 계실까요? 뭔가 어... 잘...보내고 계신 거 맞죠??

87 이셔주 ◆6eYy.5KiF6 (TPtRrUZ5gU)

2023-01-15 (내일 월요일) 17:16:12

이스마엘의 오늘 풀 해시는

자캐는_울_때_얼굴을_가리는가
: 절대 가리지 않지롱.. 사실 자기가 운다는 사실에도 자존심에 상처를 입을 애라서..? :3c 이 악물고 입술 꾹 깨물고 있는데 눈물만 주륵주륵 흐르고 있고... 부들부들 떨리는 주먹은 새하얗게 물들어있고, 내가 울 리가 없잖아요.. 그런 거임..😏

자캐의_세상에_대한_인식은
: 어디보자...

"나는 영광 속에서 찬란히 살아가기에 삶이, 이 세상이 즐거웁지요. 하지만 이처럼 재미없는 세상이 또 있을까 싶습니다. 내가 모든 걸 누려도 가질 수 없다는 것이 있다는 걸 깨달을 때면 특히 그렇지요. 그래서 내가 바라는 세상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이대로 쭉, 즐겁되 즐겁지 아니한 삶을 바라는 겁니다.어떻게 보면 어서 죽고 싶어서 환장한 걸지도 모르지요. 이 나를 죽일 수 있는 사람이 없는데 말입니다. 아, 영원불멸하고 안타까운 내 삶아."

🤦‍♀️

자캐는_물이_반이나_남았네_or_물이_반밖에_안_남았네
: 세상에, 물이 반이나 남았네. 신난다. 이걸로 할 수 있는 일은 많답니다. < 거꾸로 매단 레지스탕스에게 이렇게 말하면서 코에 물 부어줄 사람임

#오늘의_자캐해시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977489

이스마엘에게 드리는 오늘의 캐해질문!

1. 「휴일에는 언제나 약속이 잡혀있는 편인가?」
: "내 시간을 바라는 자는 많으니, 하나하나 신경 쓸 여유는 없습니다만, 어울리기는 하지요. 두 마디 듣기도 귀찮아서 대다수 흘려듣고 적당히 걷다가 헤어지는 편이지만."

2. 「타인의 악행을 억울하게 뒤집어 쓰게 된다면?」
: "그러시든지. 내가 악행을 벌이면 그 일은 모조리 선행이 되고 정당하 일이 되니, 그 사람만 배아플 일입니다."
"물론.. 아닌 경우도 있지요. 그 경우에는 응당한 대가를 치를 테니, 걱정하지 않습니다. 아니꼬우면 강하기라도 해야지."

……이미 여럿 조져본 눈웃음이었다.

3. 「어릴 적의 장래희망을 어른이 되서 들었을 때의 반응은?」
: "아하."

이스마엘은 천천히 눈을 휘었다.

"네 생각보다 더 즐거운 삶을 살게 될 거란다. 라고 답해주고 싶습니다. 조금 더 우월하고, 처절할 뿐이죠."

#당캐질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1079210

싸가지가... 에바쎄바.. ㅇ<-<
앗 나는.. 잘 보내..나? 아침부터 열이 오르는데 감기약 먹고 누워있긴 하고.. 저녁 늦게까지 열 안 내리면 설마.. 해야하긴 하지만.. 응.. 답레 금방 줄게 응.. 기다려줘..... 혹시 이셔가 이 가는 소리를 쥬가 들었다...도 괜찮을까...

88 쥬주 ◆2LwsPWirFc (kSfgUVrMzA)

2023-01-15 (내일 월요일) 18:04:30

으악 우리 이셔가 너무 무서워요(?)
그러나 이 공포는 곧...흐흐

아앗 ㅇ열이요??? 누워계신다고요!!!
그러면 무리는 절대 금물이잖아요 무리하지마시고 푹! 푹 쉬셔야 해요! 답레는 느긋하게 주셔도 괜찮으니까요 아니 느긋하게 주세요!
그리고 이 가는 소리 물론이죠! 그런 사소한 소리를 듣기 위해 설정한 능력이기도 하고...

89 이셔주 ◆6eYy.5KiF6 (TPtRrUZ5gU)

2023-01-15 (내일 월요일) 18:38:34

으악 나는 쥬주가 더 무서워...!!(십자가 꺼냄)(덜덜)

지금은 조금 괜찮아... 머리 멍하고 어지러운 거 빼면.. 약기운인 것 같으니까 쉬면 나아질 것 같기도 하고.. 느긋하게 줄 테니까.. ㅇ<-<
ㅋ..ㅋㅋ...ㅋㅋㅋ쥬 빠드득 소리 직관 1열.....

이스마엘: (으드득)

그런고로 쥬 진단을 뜯겠다!! 내놔!!!! ㅇ>-<

90 이스마엘 - 쥬데카 ◆6eYy.5KiF6 (TPtRrUZ5gU)

2023-01-15 (내일 월요일) 20:31:17

누구나 이 세상에서 꿈을 꾸기 마련이다. 그리고 이 세상에서 뮤턴트가 꿈을 현실로 이루어내며 움켜쥐는 것은 달리 말하자면 막강한 패권을 쥐는 것이나 다름없었다. 이스마엘은 생각했다. 꿈을 쥘 수 있는 건 진정한 승자만이, 그만큼의 힘이 뒷받침되는 사람에게 응당 주어지는 기회라고! 안식에서 평생 보내온 삶과 마침내 움켜쥔 결과는 그 생각을 뒷받침하기 충준했다.

그렇기에 마지막 남은 자비는 연단 위에서 마주했던 헬무트의 의미심장한 눈빛과 더불어 뒤로 돌아 연단을 내려갈 적, 부른 이름에 무너지고 말았다. 하필 이 자신을 뒤로 저 턱걸이의 이름을 부른다고? 까다로운 임무, 사활을 거는 막중한 임무. 좁아터진 세상에서 꿀 수 있는 가장 거대하고 영광스러운 꿈은 자신이 아니라도 누구나 쥘 수 있다며 비웃는 것 같았다. 지금 당장 뒤를 돌아 따지고 싶지만 그럴 수 없다는 것이 통탄스러울 정도다.

당신을 마주 본 남성은 제복을 입고 있었다. 새하얀 머리카락은 질끈 올려 묶었어도 날개뼈를 넘어 그 끝을 절도 있게 드리우고 있었고, 녹색 눈동자를 덮은 눈꺼풀은 결코 순하지 않았다. 잘 훈련받은, 한 마리의 노련한 군견을 사람으로 빚어내면 저런 모습이 되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평생 국가를 위해 충성해온 헬무트의 업적을 누가 함부로 깎아내릴 수 있을까, 그 오만한 안식의 집행자들도 헬무트에겐 존경을 표할 정도인데. 아니, 오늘부로, 적어도 오만한 집행자 중 한 사람은 그를 깎아내릴 수 있을 것이다.

그는 당신의 떨림을 잠시 바라보곤 느릿하게 눈을 감았다 떴다. 적어도 그는 당신에게 적의도 없었고, 타인이 보여주듯 깔보는 느낌도 없었다. 그저 긴장하지 말라는 듯, 형식적인 이야기를 꺼내며 임명장을 수여할 뿐.

"국가를 위한 인재가 된 것을 환영하네. 자네의 활약이 특히 기대가 되는군."

순간의 짙은 살의와 함께 선명하게 이 가는 소리가 당신의 귓전에 꽂혔다. 시선을 옮긴다 한들 이스마엘은 무서울 정도로 여유롭고 부드러운 미소를 짓고 있을 뿐이다. 적어도 남이 보기엔 그랬다. 당신의 기민한 감각은 그렇게 받아들일 수 없겠지만.

91 쥬주 ◆2LwsPWirFc (xlXFmpU4TY)

2023-01-15 (내일 월요일) 23:17:15

쥬데카의 오늘 풀 해시는
자캐가_너_몇살이야를_듣는다면_반응은
담백하게 스물 넷입니다만...? 혹시 그렇게 안 보입니까? 같은 반응일 가능성이 매우매우매우 높겠네요.

자캐가_무디거나_서툰_감정은
서툴다.. 감정...음... 지금 무딘 건 안정감이겠죠, 안정적이란 느낌을 못 받고 있고, 자연스럽게 자부심도 낮아서 어떻게든 본인이 방어하려고 노력하는 중! 그거랑 별개로 자신을 자랑스러워는 하고 있어요, 가족들 중에서 유일하게 사관생도였고? 이제 발탁까지 됐고!

지금_이_시간쯤_자캐는_뭘_하고_있을까
슬슬 씻고 잘 준비! 이 세계의 쥬는 머리가 그렇게까지 길지 않기 때문에 머리말리는 걸로 사투를 하지 않아요, 메데타시 메데타시~
누워서 방 천장에 아~~~주 예전에 붙여놓은 형광 스티커 보다가 잠들겠죠...후후

#오늘의_자캐해시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977489

쥬데카에게 드리는 오늘의 캐해질문!

1. 「누군가에게서 사랑 고백을 받게 된다면?」
"어, 어... 잠시만요. 그러니까, 어... 그, 죄송합니다. 아직 서로를 너무 모르는 것 같아서, 그게... 정말 죄송합니다. 생각지도 못한 일이라. 생각할 시간을 좀 주십시오."

2. 「친구가 몰래 자신을 욕한 것을 알게 된다면?」
"...이젠 익숙합니다, 여기서 친구라는 건 그런 거겠죠... 애초에 저랑 진심으로 친구하고 싶은 사람이 얼마나 있겠습니까, 어쩔 수 없습니다. 제가 선택한 길이니까요. 저는 버틸 겁니다..."

3. 「아끼던 물건이 타인의 사소한 실수로 망가진다면?」
"그건... 제가 소중하게 여기는 물건인데, 이렇게 간단히... 사과하십시오. 당장, 아무리 그래도 해야 할 일이잖습니까... 당장!"

#당캐질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1079210

핫 너무 늦었다 미안해요!! 8ㅁ8
이렇게 진단을 뜯기는데 늦게 가져오다니 나는 셔틀 실격이야(?)

92 쥬데카 - 이스마엘 ◆2LwsPWirFc (xlXFmpU4TY)

2023-01-15 (내일 월요일) 23:25:13

시선이 따갑다. 그리고 그에 대비되게 네 앞에 선 남성의 시선과 음성은 평이했다. 그러나 그것은 놀랍도록 부드럽게 느껴졌다. 어떠한 적의도, 평가도 담기지 않는 시선과 음성은 그저 편견 없이, 그 성적이 어떠했든, 그 평판이 어떠했든간에 너를 한 명의 합격자로 보고 있었다.
이런 시선은 아마 다른 이들에겐 견디기 어려웠을지도 모른다. 그동안의 자신감과 자부심 따위 아무런 소용 없다는 듯한 시선, 이 앞에 서면 그저 한 명의 합격자, 이제 막 발령을 받아 배치되는 신입일 뿐이다. 즉.

"...감사합니다,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오직 이후의 모습이 모든 것을 결정한다. 누군가에겐 놀랍도록 차가운 말과 시선이, 지금 너에겐 무엇보다도 힘이 됐다. 하물며 그는 자타공인 역전의 용사이자 상징과도 같은 인물 아닌가. 다만 이러한 감각이 모든 점에서 너를 안심하게 해주진 못했으니 뒤이어 들려온 이 가는 소리와 선명하기 그지없는 살의를 느꼈기 때문이었다. 너는 돌아보지 않았다. 이건 이상한 일이 아니다. 견뎌야만 해.
속으로 그렇게 되뇌이며 떨리는 가슴을 진정시켰다. 단 한 명이라도 네게 믿음을 보여주는 사람이 있었으니 믿음에 보답해야 했다.
그렇게 임명장을 받은 뒤, 너는 제자리로 돌아갔다.

이제 남은 것은 간단한 축사, 혹은 앞으로 있을 일에 대한 조언.
행사 자체는 그리 길지 않았고 지금 끝을 향해 가고 있었다. 몇 명의 이름만 더 호명된다면 바로 다음 순서다.

//그리고 답레도 얍! 오늘 하루도 수고 많았어요 이셔주! 내일도 힘내고! 아프지말고!! 몸 따뜻하게 하세요!
좋은 밤, 좋은 꿈 꾸세요!!

93 이셔주 ◆6eYy.5KiF6 (ZafD8/lc8c)

2023-01-16 (모두 수고..) 00:13:41

진단 주접은 쪼끔 이따 주도록 하지.....😇

쥬주 있나~? :3

94 이셔주 ◆6eYy.5KiF6 (ZafD8/lc8c)

2023-01-16 (모두 수고..) 00:39:10

담백하게 스물 넷.. 너무너무 귀여워.. 그렇게 안 보입니까? < 이거 진짜 응애 같아서 귀여움 약간 편의점 알바가 민증 주세요~ 하면 빵끗! 할 것 같은 대사라서 그런가.. 안정감도 자부심도 낮은 쥬.. 그렇지만 자신을 자랑스러워 한다니 응응 우리 쥬가 세상에서 가장 자랑스러운 사람이지~ >;3

>아~~~주 예전에 붙여놓은 형광 스티커<

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깜찍하다.. 머리 말리는 걸로 사투를 벌이지 않는 대신 뽀짝함을 받았군요.. 칭찬해...(?)

고백은 생각도 못했던 거고, 친구는.. 미.. 미안해.. 쥬야 그래도 이셔는 뒤에서 욕하진 않으니까 친구 해줄거지..? 아니라고..? 응........🥲 저는 버틸 겁니다... 이 대사 너무.. 너무야 너무.... 악착같이 버텨내는 독기랑 광기가 보임....... 이런 애들이 끝까지 버텨서 요주의 인물 척살하고 그러지 응...(끄덕) 마지막에 사과 안 하면 화 내는 거 진짜 진국이다 마냥 최약체는 아니고 얘도 뭔가 있음.. 내가 이런 캐에 약할 줄이야......

그리고.... 답레 쓰려는데 너무 귀엽고 안타까워서 죽었음... ㅇ<-< 적당히 축사도 듣고 마무리 됐다~로 스킵할까 아님 어떻게 더 해야 할까 고민중이긴 한데..

95 이셔주 ◆6eYy.5KiF6 (ZafD8/lc8c)

2023-01-16 (모두 수고..) 16:33:54

이스마엘의 오늘 풀 해시는

사람들이_많은_길에서_넘어진다면_자캐는
: 세상에, 내가 넘어지다니! 말도 안 돼! 그런 생각 때문에 눈 동그랗게 뜨고 잠깐 고장 난듯 버퍼링 생기다가 어떻게든 일어나려 들지 않을까..? 허둥대면 다시 넘어질 수도 있다지만 조금 허둥대는 기색이 있을 것 같고 일어나면 자기 빤히 쳐다보던 사람들 눈 빤히 마주 보다가 갈길 가려 하겠지...🤔

자캐에게_코드네임을_붙여보자
: 흠......🤔🤔🤔 흑표범? 캐해가 딱 그쪽으로 쏠리는 느낌이라..😏

자캐의_삶이_비틀리게_된_계기
: 아야 진단님 살살 때려~!!!

뮤턴트로 태어난 이후 에르베르토와 수잔나의 사실상 친권 포기나 다름없는 선언, 헬무트의 입양과 가란에게 자라 형성된 세계관, 레지스탕스의 안식 철폐 투쟁과 발생한 충돌 속에서 생겨난 수잔나의 죽음?

여기에서는 에르베르토랑 혐관이나 애증이 없고 완벽히 남남 느낌이지 않을까 싶어. 태어난 직후 저건 딸이 아니라고 못박고 헬무트의 딸이겠거니(헬무트도 일 때문에 바빠서 키운 건 가란이지만🤦‍♀️) 받아들여서..
이셔도 에르베르토에 대한 감정이 일하다 만나는 사람 1 정도겠다...<:3

그럼 혐관은 어디에 있어요?
헬무트에게 있어요...... 곧 알게 될 거임

#오늘의_자캐해시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977489

이스마엘에게 드리는 오늘의 캐해질문!

1. 「자신이 모르는 사이 누군가를 괴롭혔다는걸 알게 된다면?」
: 이거 자기가 자각하지 못하고 괴롭힌 건지, 아니면 다른 녀석들이 괴롭혀 왔다는 건지 모르겠는데 일단 둘 다 작성함

• 자기가 자각하지 못했을 때
"아, 그렇군요, 하긴…… 보통 사람이라면 대처할 수 없지요. 대처할 수 있는 게 이상한 거예요, 그래서 곤란하지만요. 조금이라도 언질을 준다면 모를까, 두렵답시고 아무 말도 못하잖아요. 내가 그렇게 자비 없는 사람으로 보였나요?"

• 자기가 모를 때 남이 누군가를 괴롭혔을 때
"아하……. 그러니까, 내가 흥미를 가지고 있는데 손을 댔다 그 뜻이로군요. 감히 천한 것들이 내 먹잇감에 감히 손을 댄다면.. 이는 주제도 모르고 기어오르는 것이자 월권이지요. 내가 어찌 자애롭게 굴 수 있을까요."

아마 이 다음에 괴롭힌 사람 뼈가 부러졌을지도....👀

2. 「검과 펜, 가장 책임이 무겁다고 생각하는 건 어느 쪽?」
: "펜, 이지요? 적어도 지금은 그렇지 않겠어요? 하나라도 잘못 된다면 금세 떠들며 나를 헐뜯으려 들죠. 네에, 검은 책임이 그리 무거웁진 않아요. 잡것 목숨 뜯는것이 어찌 무겁다 생각하시나요?"

3. 「기억나지 않는 사람이 반가운 척을 한다면?」
: "무시해요. 나를 선망하는 사람은 많고도 많으니... 자칫하면 시끄러운 일이 벌어지니까요."

#당캐질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1079210

와호 갱신..... 왜 집 아이디냐고..?
몸 너무 안 좋아서 재택근무거든... 그래도 키트에서 두줄 안 뜬게 어딘가 싶다..(죽은눈)

96 이셔주 ◆6eYy.5KiF6 (ZafD8/lc8c)

2023-01-16 (모두 수고..) 19:23:02

https://i.postimg.cc/SRqj7ggs/image.png

갱신하면서... ㅇ<-<

뭔가 좀 음

아........

이런 오너라 미안.........

97 쥬주 ◆2LwsPWirFc (VrdUNbf5MM)

2023-01-16 (모두 수고..) 19:37:57

헉 ㅇㅂㅇ!!
마싰는 이셔 티미!! (줍줍)

해시가 상당히 약점간파를 잘 해주는 느낌이라 전 좋네요 히히
앗 여기서도 수잔나는... 8ㅁ8 사실상 가란이 양육했다는 점이 가장 크게 작용한 느낌이네요... 그러면 여기서 에르베르토가 그렇게... 나오는 일은 없는 거겠죠(눈치)

넘어졌을 때 허둥대는 거 귀엽고...
헉 우리 집행인님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걸 건드리면 그렇게 되죠 암, 이놈! 몸으로 갚아라(?)

전체적으로 자존감이 높다는 게 가장 큰 차이점 같네요, 평소에는 가장 큰 무기지만 예기지 못한 사태 앞에선 가장 큰 약점이 되는...

>>96

헉븜

(짤을 줍는다)

아 그리고 축사를 듣고 끝냈다~ 이렇게 해도 괜찮아요! 다음 상황 생각해야 하겠지만...!

98 이셔주 ◆6eYy.5KiF6 (ZafD8/lc8c)

2023-01-16 (모두 수고..) 19:47:30

네녀석, 봤구나!!! >:3 바니걸.. 부족한 그림실력이라 늘 재질을 어떻게 표현해야 하는지 고민하게 되는... 언젠가.......(조금 아득한 언젠가임) 쥬 앞에선 입어줄지도..? "이런 취향일 줄은 몰랐는데요. 자, 입어줬으니 영광으로 아시지요." 막 이래...🙄

진단님이 나를 팼어.. 응.. 에르베르토? 글쎄.. 바라면 해드릴 수 있습니다(?)는 몸으로 갚아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쥬는 이제.. 이셔가 흥미를 가지면 무릎 위에 냉큼 앉게 됩니다..(강력 스포)

자존감 높은 캐릭터가 한 순간의 사건으로 휘청거리지만 그놈의 자존심을 못 놓는 순간... 맛있지..(꾸닥)

쥬주 엇소라구~~~ 나는 약기운이 좀 가시면.. 그때 답레 마저 쓸게.. ㅇ<-<

99 이셔주 ◆6eYy.5KiF6 (ZafD8/lc8c)

2023-01-16 (모두 수고..) 20:50:09

(답레 짱구 굴리다 흐린눈) 다음 상황.. 다음... 어으 약기운이 안 가셔..🤦‍♀️

"사관학교를 간신히 평균점으로 웃돌아 졸업했다 한들 결코 약하다는 뜻은 아니지. 사관학교라는 이름은 폼이 아니다. 바깥의 뮤턴트는 손쉽게 제압할 수 있다는 뜻이고, 그는 이곳에 소속된 이상 남들과는 다르다는 뜻이기도 하지, 이스마엘. 너는 늘 큰 무대에서 뛰어왔으니 체감이 가지 않겠지만 받아들여야 할 것도 있는 법이다."
"그 바깥 것들과 비교하는 것부터가 이상하잖아요! 어찌 되었든 약한 건 약한 거잖아요, 영광된 조국의 오점이 될 수도 있다는 건데..!"
"떼쓰지마라."
"내가 떼를 쓰는 것 같나요?"
"그래."
"난 명예를 생각한 거예요. 단 한치의 오차도 없이 완전무결할 조국의 영광된 명예를."
"안식의 집행자 아니랄까 봐 이상적이다 못해 작위적이군."
"……."

이스마엘은 이를 악물더니 파르르 떨었다. 곱게 정돈된 머리에 큰 손이 올라오더니 이내 엉망으로 헤집자 짜증 섞인 외마디 비명이 울렸다.

"아아악!"
"그래, 그래. 너무 많이 때리진 말고. 적당히 나중에 보자꾸나. 우리 딸, 착하기도 하지."
"당신- 진짜- 짜증 나!"
"마음대로 짜증 내거라. 그렇게 해야 첫날부터 부대원을 패죽이진 않겠지."
"역시 나는 당신이 세상에 재미를 잃었으면 좋겠어요. 그렇게 변절해야 내 손으로 목을 꺾어버릴 명분이 주어지잖아요."
"또 그 소리냐. 이제 소속이 됐으니 답해줄 때도 되긴 했지. 그 명분을 네가 가지게 될 수도 있으니 주의하거라."
"하! 그러시든지요, 내가 변절자가 돼?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만 고매하신 아버지 말씀이니 새겨듣도록 하지요."


막 이런것만 생각나고.. 응 이셔 떼쓴대(아님)

100 쥬주 ◆2LwsPWirFc (VrdUNbf5MM)

2023-01-16 (모두 수고..) 22:01:36

>>98 부족한...? 어디가 부족하다는 거죠...?
ㅋㅋㅋㅋ아니 입어주는 것도 좋은데 대사도... 헉 잠깐만요 잠입하는 임무로 해서 둘 다 바니걸 바니보이 되는 경우도 있지 않을?까 싶고????

으아 아니에요!! 물론 한번쯤 나오면 재미있을지도 모르지만 아무튼!!
헉 무릎 위에 앉아버리는건가요 위에서 내려다보겠군... 정수리 깨끗히 하고 다니자 쥬야(??)

답레는 느긋느긋하게 주세요! 건강이 가장 중요하니까요!

>>99 ㅋㅋㅋ아 헬무트의 편견없는 시선도 좋고, 그 시선이 마음에 안 드는 우리 여신님 투정도 좋고..
대화에서 보이는 두 사람의 성격이 아주 찰떡같아서 너무 좋아요, 어쩌다보니 쥬에게 아주 좋은 이미지로 각인된 헬무트...

101 이셔주 ◆6eYy.5KiF6 (ZafD8/lc8c)

2023-01-16 (모두 수고..) 22:24:31

>>100 나는 선밖에 그릴 줄 모른다!!!!!!(뻔뻔)
대사 다시 훑어 보니까 완전 메스마엘 아니냐고... 최악 허접 붙여주라 이셔야(?) 응..? 잠입으로 바니걸 바니보이..?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하셨어요? 맛있다..😇 바니걸 입고 나오면서 이런 파렴치한 옷이 세상에 존재할 줄은 몰랐다며 오만상인 이셔.. 그러다 쥬 바니보이 옷 흘끔 보고 하여튼 취향 이상하고 파렴치한 사람들이 세상에 가득하다고 툴툴대겠지..

그렇지만 본인도 옆트임으로 옷 입고 다니면서 어불성설입니다 이스마엘씨.. 바지같은 것도 옆트임으로 입고 다닐 거면서..(대체)

>재미있을지도 모르지만<
이 유열 광인아..............
후후.. 과연 위에서 내려다만 볼까??? 나중에 괴롭힘 비호할 때면 슬쩍 껴안듯 하면서 다른 사람들 위아래로 훑어볼 준비도 됐지..!!! >:3 정수리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귀엽다 폭신하고 숱 많은 쥬 머리에 턱 괴고 싶다()

아무튼!!!! 답레 거의 다 작성해가는데~ >>99의 대화를 우연찮게 쥬가 들었다던가 하는 상황은 어떨까 슬쩍 제안해보고 싶어..🤔

102 쥬주 ◆2LwsPWirFc (cQhIfdY83E)

2023-01-16 (모두 수고..) 22:34:28

>>101 뭣이...?! 어떻게 저게 선만 그릴 줄 아는거지!!
ㅋㅋㅋㅋㅋ최악과 허접이라... 이렇게 또 하나의 캐릭터가 완성되고.. 제개 생각했지만 꽤 괜찮은 아이디어 같으니! 나중에 한번쯤 해보죠!

ㅋㅋㅋㅋㅋ처음에 굉장히 당황해서 앉고 머리에 괴도 ????? 하면서 눈이나 흔들리고 있을 것 같다..

네네 괜찮습니다! 그렇게 하는 것도 괜찮겠네요ㅕ!

103 이셔주 ◆6eYy.5KiF6 (ZafD8/lc8c)

2023-01-16 (모두 수고..) 22:43:50

(뻔뻔!!!!) 쥬 위키에 있는 금손그림에 비하면 나는 아뮤것도 아니지!! >: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으아악 캐릭터가 몇 개나 생기는 거야~!! 좋아좋아 나중에 한번쯤 해보자구~~~ 음..... 찍먹만 해도 벌써 맛있어.. 그 상태로 좁은 곳에 숨어야? 하거나? 해서? 쥬 꼬옥 안아주면 어떻게 되?나요? ((쥬주: 경찰서로 가겠죠?))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익숙해지는 거야... 익숙한듯 무덤덤하게 내려다보는 이뭐시기와 동공지진 하는 쥬.. 솔직하게 말해서.. 쥬 토끼 같아서 귀엽다..😇 까만눈 토끼는 작고 몽실한데 무슨 생각 하는지 알 수가 없잖아..

조오아 그럼 답레 후딱 가져올게~~~~

104 이셔주 ◆6eYy.5KiF6 (ZafD8/lc8c)

2023-01-16 (모두 수고..) 23:07:47

.dice 1 2. = 2
1. 눈치챘어
2. 아니!

105 이스마엘 - 쥬데카 ◆6eYy.5KiF6 (ZafD8/lc8c)

2023-01-16 (모두 수고..) 23:11:53

지금까지 쌓아온 실적은 아무것도 아니다. 그래, 거기까지는 인정할 수 있다. 살아가며 새롭게 실적을 쌓게 될 순간은 언제라도 있으니 납득할 수 있었다. 그렇지만 헬무트가 저 아무것도 아닌, 팀에서 제일 뒤처지고 앞으로도 계속 밑바닥에 있을지도 모르는 것에게 보여준 시선이 자신과 확연히 달랐음을 깨달았을 때, 이스마엘은 끝내 참지 못하고 이를 갈아버리고 말았다. 이를 갈아버린 것과 다르게, 지금껏 갈고닦은 미소가 무너지는 일은 없었다. 다행스러운 일이었다. 만약 날것 그대로의 표정을 지었더라면 찬사 속의 임명은 첫날부터 대차게 말아먹었을 테니까. 이스마엘과 비슷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여럿 있었는지 각자 내색하지는 않아도 서로 흘끔 교환하거나 스치는 눈빛이 영 좋지 않다.

"……."

우습게도 그 상황이 또 마음에 들지 않았다. 공동체의 마음이라 한들 하나의 약한 표적을 여럿이 노리는 상황이 만들어지는 것은 또 자존심이 용납하지 못하는 것이다. 그렇지만 저것을 약자랍시고 비호하며 아량 깊게 품고 싶은 마음은 없으니, 두 배로 짜증이 치민다. 제자리로 돌아가는 것은 보지 않았다.

기대했던 것이 박살 났으니, 빨리 끝나버렸으면 좋겠다 싶었던 임명도 어느덧 끝이 났다. 축사를 듣던 와중에도 이스마엘은 가라앉은 눈빛으로 골몰하기 바빴다. 축사와 조언은 짧았다. 사명에 기꺼이 목숨을 걸어라. 그리하면 조국은 너희를 배신하지 않을 것이다. 이스마엘은 들은 척도 하지 않고 헬무트가 자리를 떠나자 얼마 있지 않아 밖으로 따라 나섰다.
마천루가 들어서고 새하얀 건물이 들어선 도시라 한들 자연환경도 제법 잘 조성이 됐다. 건물 뒷편 구석진 곳에서 나무는 그림자를 드리우고, 새하얀 머리카락을 가진 두 사람을 가렸지만 목소리는 가릴 수 없었다. 기어이 제 아비가 어딨는지 찾아낸 이스마엘과 헬무트가 서로 격식을 내려두고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사관학교를 간신히 평균점으로 웃돌아 졸업했다 한들 결코 약하다는 뜻은 아니다. 사관학교라는 이름은 폼이 아니다. 바깥의 뮤턴트는 손쉽게 제압할 수 있다는 뜻이고, 그는 이곳에 소속된 이상 남들과는 다르다는 뜻이기도 하지. 이스마엘, 너는 늘 큰 무대에서 뛰어왔으니 체감이 가지 않겠지만 그는 엄연한 조국의 병사야. 받아들여야 할 것도 있는 법이다."
"그 바깥 것들과 비교하는 것부터가 이상하잖아요! 어찌 되었든 약한 건 약한 거잖아요, 영광된 조국의 오점이 될 수도 있다는 건데..!"
"떼쓰지 마라. 다 컸잖니."
"내가 지금 떼를 쓰는 것 같나요?"
"그래."
"난 명예를 생각한 거예요! 단 한치의 오차도 없이 완전무결할, 영원불멸한 조국의 명예를!"
"누가 안식의 집행자 아니랄까 봐 이상적이다 못해 작위적이구나."
"……지금 놀리는 거예요?"
"그렇다면?"

이스마엘은 이를 악물더니 파르르 떨었다.

"역시- 나는 당신이 세상에 재미를 잃었으면 좋겠어요. 그렇게 변절해야 내 손으로 목을 꺾어버릴 명분이 주어지잖아요."
"또 그 소리냐. 이제 소속이 됐으니 답해줄 때도 되긴 했지. 그 명분을 네가 가지게 될 수도 있다, 이스마엘."
"하! 내가 변절자가 돼?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만 고매하신 아버지 말씀이니 새겨듣도록 하지요."
"그리고 혹시 모르지."
"뭐가요?"
"살아남기 위해 무슨 짓을 하며 버틸지."

헬무트는 이스마엘이 아닌 불청객에게도 들으라는 듯 목청을 높였다.

"나는 어떤 모습을 보일지 기대가 된다. 처음부터 쉬이 꺾일 사람이라면 이곳에 들이지도 않았을 테지."

그리고, 이스마엘의 곱게 정돈된 머리에 큰 손이 올라가 엉망으로 헤집기가 무섭게 짜증 섞인 외마디 비명이 울렸다. 내가 완벽하게 땋으려고 얼마나 많은 공을 들였는데!

"아아악!"
"마음대로 짜증 내거라. 그렇게 해야 첫날부터 부대원을 패죽이진 않겠지."
"당신- 진짜- 짜증 나!"
"그래, 그래. 성질을 보니 패죽이진 않고 다 뒤집어 엎겠구나. 귀한집 자제도 있으니 너무 많이 때리진 말고, 굳이 팰 거면 얼굴 말고 다른 곳 때리고. 적당히 나중에 시말서랑 같이 보자꾸나. 우리 딸, 사악하고도 착하기도 하지."

헬무트는 뒷짐을 지며 천천히 이스마엘을 스쳐가려 했고, 이스마엘은 휙, 짜증 섞인 시선으로 그의 뒷모습을 쏘아봤다. 오늘을 위해 곱게 정돈한 머리는 한 번의 장난으로 잔뜩 헝클어져 꽂았던 장식이 대롱대롱 매달리고 있었다. 다행스럽게도 당신의 존재는 눈치채지 못한 듯싶다.

어쩌면 헬무트와 짤막한 대화를 할 수 있을지도 모르고, 아니면 저 여자를 지켜볼 수도 있을지도 모르는 노릇이겠다.

106 이셔주 ◆6eYy.5KiF6 (ZafD8/lc8c)

2023-01-16 (모두 수고..) 23:12:11

머임 왤케 길어짐; 알지..? 커트해줘...

107 쥬주 ◆2LwsPWirFc (4m2vrJrP5.)

2023-01-16 (모두 수고..) 23:22:53

헉 저런 식으로 나왔군요...
헬무트랑 얘기해볼 수 있는 기회...? 엄청 고민된다..

으으 그거랑 별개로 내일도 일찍 일어나봐야 해서, 오늘은 이만 자러 갈게요... 답레는 내일 중에 드리는걸로!
이셔주도 늦게 주무시지 마시고 내일 봐용!

108 이셔주 ◆6eYy.5KiF6 (ZafD8/lc8c)

2023-01-16 (모두 수고..) 23:43:06

편한대로 답레 주라구~~ 0.<

에구 내일도 일찍 일어나야 하는구나.. 너무 무리하지는 말구, 좋은 꿈 꾸고 개운하게 일어나길 바라! 답레는 느릿느릿 주고 싶을 때 줘도 된다구~~~ 낼 보자~~😚😚😚

109 이셔주 ◆6eYy.5KiF6 (iJ00B8WAis)

2023-01-17 (FIRE!) 18:30:16

퇴근하겠습니다~!!!!(움짤임

110 이셔주 ◆6eYy.5KiF6 (3869c0ZYvI)

2023-01-17 (FIRE!) 21:44:32

이스마엘 10연 가챠의 결과입니다!

R[독서]이스마엘
: 얌전히 앉아 책읽는 이셔..?🤔
"고리타분한, 이루어지지 않을 미래에 대한 이야기는 늘 흥미롭죠."

SR[요정]이스마엘
: 요.....정...이빨 요정...(?)
"예전에는 이빨 요정을 믿은 적이 있답니다."

SSR[칠석]이스마엘
: 칠석..🤔
"1년에 한 번이라도 만날 수 있다면.. 희망고문이죠."

SSR[동심]이스마엘
: 물끄러미 동화책 읽고 있는 이셔..?🤔
"그래요, 그랬지요."

UR[학교 뒤뜰]이스마엘
: 사관학교 뒤뜰에서 고양이 물끄러미 쳐다보던 여신님..
"……야옹, 야옹.. 착하지.. 뭘 봐요?"

SSR[무릎 꿇고 빌어봐]이스마엘
: 나왔다.. 에유이셔 가챠... 로우 앵글로 상대 머리 짓밟고 있지 않을까...
"무릎 꿇고 빌어 봐요……. 내가 갸륵히 여겨줄지 어떻게 알아요?"

R[사랑스럽게]이스마엘
: (혼란) 무엇보다 사랑스럽게 웃고 있는데... 배경이 안식이지 않을까...?
"즐거웁기도 하지!"

SSR[동그라미가 많은 달력]이스마엘
: 요건 일러 상황을 잘 모르겠지만 펜 쥐고 달력의 동그라미 물끄러미 보고있지 않을까...
"일정이 많네요. 뭐, 어때요."

R[흡혈귀]이스마엘
: 송곳니 드러내며 슬쩍 미소 짓는 이셔..?
"피가 모자라요, 이 다음은 알겠죠? 영광스러운 기회를 드릴게요."

UR[타올 한 장]이스마엘
: 오... 나 지금 망상 엄청나..👍 잠입을 위해서 외근 나갔더니 막... 의심을 피하기 위해서 주어진 역할이 부부나 연인이었다면? 그래서 같은 숙소를 써야한다면? 막.. 그래....
"……어딜 보는 거예요?"
"저런…… 그렇다고 돌리라고 한 적도 없는데요?"

#애캐가챠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821861

111 쥬데카 - 이스마엘 ◆2LwsPWirFc (p4aCGxmnps)

2023-01-17 (FIRE!) 22:49:40

짧지만 많은 것을 함축한 축사가 끝나고 행사가 끝났다. 다들 각자 목적을 가지고 바깥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보던 너는 얼마 뒤 조용히 사람들과 섞이지 않으려는 듯 빠져나갔다. 일부러 사람이 없는 길을 골랐다, 일단 지금은 조용히 생각을 정리하는 게 좋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앞으로 어떻게 하면 좋을까, 다시 각오를 다져야 할 때이기도 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들리는 두 사람의 목소리는 순전히 우연이었다, 방금 전까지 들었던 목소리다. 차마 누구인지 직접 눈으로 확인할 생각은 하지 못하고 자리를 떠야 하나 생각했지만 돌아가기에는 사람이 잔뜩이다. 분명 네가 이쪽 방향, 애써 사람이 적은 방향으로 길을 고르는 것을 보았을 텐데 다시 돌아온다면 그게 또 신경이 쓰이지 않을까.

하는 수 없이 몰래 듣는 모양새가 됐다.
두 사람의 대화는 퍽 자연스러웠다. 허물없이 주고받는 말은 방금 전까지 보여줬던 모습과는 분명히 다를 것이라는 생각이 들게 만들었다. 물론 대화 내용은 그다지 부드럽지 않았고 분명 제대로 이름을 언급하지는 않았음에도 네 이야기임을 알 수 있었다.
상반된 두 시선이 바라보는 너는 그만큼 달랐다.
꼭 그녀만의 감상은 아닐 터다, 오히려 그녀보다도 더 심하게 판단하는 이들도 있겠지, 절로 한숨이 나올 것 같았지만 견뎌야 했다.

"......!"

애초부터 감청이라는 목적을 지닌 게 아니었기 때문인지, 아니면 이런 걸 애초부터 예상한 건지 들려온 헬무트의 목소리에 너는 마른침을 삼켰다. 그런가... 결국 해내는 수밖에 없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대화는 끝났다, 다소 과격하게. 한 사람의 발소리가 가까워 오니 어떻게 하면 좋을지 고민하게 된다. 그래도 전혀 듣지 못한 척을 해야 할까? 짤막한 고민 끝에, 조금이라도 대화를 나눠보는 게 좋을 것 같다 싶어 너는 조심스레 걸어나왔다, 마치 이쪽으로 방금 걸어왔다는 듯 헬무트를 보곤 바로 경례한다.

"충성."

오늘 해줬던 조언이 좋았다는 둥, 감사드린다는 둥의 이야기를 해야 할까 고민했지만 쉽사리 이야기가 나오지 않았다. 애초에 그 정도로 친밀한 관계도 아니잖은가.

//으윽 답레가 늦었네요... 8ㅁ8
텐션도 전반적으로 낮고 오늘은 좀 힘든... 네, 그런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셔의 가챠... 가장 가지고 싶은 건 역시 UR이로군요, ㅋㅋㅋㅋ아 저 갭을 참을 수가 없다... 어떻게 딱 UR 2개가 다 평소와의 갭을 강조하는 카드죠...? 이건 진단이 노린 거 같은데ㅋㅋㅋㅋ

앗 그리고 미리 말씀을 드리자면, 내일은 조금 여유가 있을 것 같고.. 목요일에는 좀 바빠서 못 올 수도 있을 것 같아요 ㅠㅠ
대신 내일 일찍 일어나서 일을 마무리한다는 전제가 있는지라 오늘도 먼저 들어가봐야 할 것 같습니다... 내일 7~8시쯤부터 시간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해볼게요! 그때 이후로 보는 걸로... 그럼... 굿낫...

112 이셔주 ◆6eYy.5KiF6 (3869c0ZYvI)

2023-01-17 (FIRE!) 23:09:43

쥬주 오늘 많이 힘들었구나...(뽀담뽀담) 텐션 억지로 올릴 필요 없으니까, 오늘은 푹 쉬고, 내일 일은 부디 수월하게 풀렸으면 좋겠어.😇 진단 가져온거 늘 음미해줘서 고맙다구...<;3c

응, 그렇구나. 확인했다구~ 나도 이번주엔 스퍼트를 올려야 하는 주간이라서 확인이 조금 많이 느릴 것 같아. 그래도 부디 양해 부탁하구.. 쥬주도 혐생 힘내서 편안한 연휴 보낼 수 있길 바라! 좋은 꿈 꾸고, 개운하게 일어나구.

답레는 내일 느즈막하게 줄게! 지금은 문장 배치만 좀 해둬야겠다...🥲

113 이스마엘 - 쥬데카 ◆6eYy.5KiF6 (p6ftGXZ1KI)

2023-01-18 (水) 01:32:39

이스마엘은 헬무트의 뒷모습을 대차게 노려봤다. 제 아버지에게 하기엔 불경한 소리지만, 그는 인내심을 한 번에 박살 내는 재주가 있었다. 앞으로 함께 해야 할 쭉정이들이 잔뜩 헝클어진 머리를 보고 무슨 생각을 할까. 그것도 장신구까지 빠질 정도로 세게 흩어냈기 때문에 머리카락 한 터럭에 대롱 매달렸다면! 헬무트가 좀 멀어졌다 싶었을 때, 조심스레 걸어 나오는 작은 실루엣을 본 이스마엘은 몸을 휙 돌리더니 건물을 빙 돌아서 가려는 듯 헬무트를 등지고 걸음을 옮겨버렸다. 지금 두 사람이 짧은 대화라도 나눈다면 일렁이면서도 알 수 없는 감정 때문에 속이 뒤집힐 것 같았기 때문이다. 그래, 돌아가서 다시 단장을 하고, 저게 돌아오기 전에 내부 서열을 잡어버리자. 화풀이는 그걸로 충분하겠지.
헬무트는 기류를 읽을 수 있는 사람이었다. 세월이 가져다준 노련함도 있지만, 공기를 읽을 수 있는 능력도 한몫을 했다. 당신이 이 장소에 왔을 적 이미 공기는 한 번의 변화를 거쳤다. 헬무트는 그 사실을 알았기에 목청을 높였지만 자신의 딸에겐 그렇게 좋은 결과를 가져다주지 못한 것 같다. 아무래도 그렇겠지. 드높은 자존심 문제도 있겠지만 그가 드문드문 파병 임무를 끝마치고 아이를 보는 날마다 질투가 원체 많았으니, 자신을 예뻐하는 비중이 조금이라도 낮아지면 저리 성을 낸다. 그렇지만 성숙한 아이니 금세 가라앉을 것이다. 그는 굳이 이스마엘을 돌아보지 않기로 했다.

"……충성."

헬무트는 잠시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움직이는 당신을 물끄러미 쳐다보다 가볍게 경례를 받아주었다. 방금 전까지 전부 들었으면서 모른 척한다니, 눈치는 제법 빠른 것 같다. 이스마엘과 대화할 때는 한껏 누그러졌던 눈길이 다시금 덤덤하게 가라앉는다. 그래도 처음 봤을 때처럼 철분이 부족하면 사람을 씹을 것처럼 기계같진 않다.

"이름이…… 쥬데카 뷔시카리오, 맞나?"

당신의 이름을 기억해 본다. 흔한 이름은 아니었기에 쉽게 기억할 수 있었는지, 그는 뒷짐을 지며 차분히 말을 이었다.

"공적인 자리는 아니니 군법은 잠시 내려두지. 사관학교를 졸업해 여기까지 올라왔으니 감회가 남다르겠군. 그래, 자네는 어떻게 생각하나?"

당신이 쉽게 얘기를 꺼낼 수 있는 직함도, 명분도 없었을 테니 대화의 장을 열어주기로 했다. 세간에 철혈로 알려진 그는 여전히 딱딱하긴 해도, 제법 친절하다면 친절한 축에 속했다.

114 이셔주 ◆6eYy.5KiF6 (p6ftGXZ1KI)

2023-01-18 (水) 02:01:03

답레 늦게 준다면서요.....? 문장만 배치한다는게 살이 너무 수월하게 붙어서 그만..ㅎ

아~무튼 이셔는 팀 내부 서열 정리하러 가버렸답니다.. 만약 쥬가 헬무트가 아닌 이셔 만났으면 헝클어진 머리 때문에 짜증이 많이 나서... 응.. "왜요, 꼴이 우습나요? 아니면 뭐라도 말해보고 싶어서요?" 같이 날카롭게 톡톡 쏘아붙이면서 머리 그냥 땋은거 싹 풀어 헤쳤을듯..

아아아아무튼 오늘도 힘내보자구!! 곧 연휴니까 그땐 푹 쉬어보자..!!
쉬어....보자....!!!🥲

115 쥬데카 - 이스마엘 ◆2LwsPWirFc (aNK69cPEdI)

2023-01-18 (水) 20:04:48

그는 네 경례를 받았다. 가라앉은 표정과 목소리는 그의 성격을 어느 정도 드러내고는 있었으나 건물 안에서 생도들에게 당부할 때에 비하면 훨씬 인간적이었다. 그 역시도 사무적인 태도가 필요한 때와 아닌 때를 알고 있는 거겠지. 당연하겠지만.

"네, 맞습니다."

그리고 그의 입에서 나온 것은 네 이름이었다. 너는 바로 그 이름이 맞다며 대답하곤 이어지는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이 뒤에 그럼 잘 해보라는 둥의 말로 끝날만한 대화라고 생각했지만 들려온 말은 달랐으니 너는 잠시 네 귀를 의심했다.

"...맞습니다, 마지막까지 어떻게 하면 이 자리에 있을 수 있을까 고민했습니다."

그리고 지금도...마찬가지입니다.
공식적으로 부대에 배속된 뒤부터는 탄탄대로라는 말도 있다, 심각한 결격사유가 있는 게 아닌 한 실력이 검증된 인재를 내치는 것이 어렵다는 것 정도는 알고 있었으므로 그럴만하다고 생각했다. 다만 너는 그런 범주에 든, 지금의 처지에 만족하고 그저 느긋하게 주어진 임무나 적당히 처리하면 되는 사람이 아니었다.
이미 이 자리에 왔지만 너는 간신히 턱걸이로 올라온 셈이었기에, 자리를 지키려면 더욱 필사적이어야 했다.

"그리고... 어떤 부분에 대한 생각을 물어보시는 건지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생각나는 것들은 꽤 있었지만 원하는 답이 그 중에 있다고 해서 아무렇게나 내뱉을 수는 없는 노릇 아닌가. 너는 조심스럽게 이야기했다.

116 쥬주 ◆2LwsPWirFc (aNK69cPEdI)

2023-01-18 (水) 20:06:44

여유롭긴 한데... 잠을 생각보다 더 못 잔 하루네요 8ㅁ8

오... 이셔를 만났으면 처음부터 많이 당황하고 그랬을 것 같아요... 아직은 때가 아닌 것 같군, 이셔에게 드잡이질 당할 친구들에게 묵념... 머리 풀어헤치는 건 좀 보고싶네요 지금 쟤가 날 꼬시자나!!(?

오늘 하루 잘 보내셨을까요? 정말 며칠 뒤면 연휴...! 연휴때 더 바빠지는 사람도 있긴 하지만 그래도 쉴 수 있도록 노력해보자구요!

117 이셔주 ◆6eYy.5KiF6 (p6ftGXZ1KI)

2023-01-18 (水) 20:22:48

아으윽... 집갱... ㅇ<-< 쥬주 너무 무리하지 말구 졸리면 푹 자러가기야..!🥺

이셔는 아직 자존심끼리 충돌하고 있으니까~ >:3 쟤는 아직 흥미도 안 생기고 재밌어보이는 애도 아니라 잘 대해주고 싶진 않은데 나 말고도 다 똑같은 생각을 하니까 내가 저런 애 하나 물어뜯겠답시고 저것들과 똑같아지긴 싫어! 하고 있다나 봐.......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꼬시는 거냐구.... 맞아.. 어디 장발캐의 매력에 넘어와보시지(?)

나는 이제 집에 와서.. 잠깐 씻고 저녁도 챙긴 뒤에 답레 쓰려구. 문장배치는 금방 끝냈으니 살 붙이고 다듬으면 된다.. 연휴에 바쁘..지는 않을 것 같아 다행이긴 한?데...🙄

118 쥬주 ◆2LwsPWirFc (cXQvm6bpEI)

2023-01-18 (水) 23:07:33

헉 어느새 시간이 이렇게...
답이 늦어버렸네요 8ㅁ8
답레는 천천히 주시구, 내일은 일정이 좀 가변적이라서 시간이 나는 대로 들릴게요, 으음 내일은 저녁때 오히려 바쁠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오늘 하루도 수고 많았어요 이셔주, 좋은 꿈 꿔요! 저는 이만 눈 좀 붙이러 갈게요...

119 이스마엘 - 쥬데카 ◆6eYy.5KiF6 (p6ftGXZ1KI)

2023-01-18 (水) 23:36:59

쥬데카 뷔시카리오, 그는 자신보다 한참 작은 조그마한 존재를 내려다봤다. 이렇게 조그마한 존재가 특수부대라. 놀랄 노자다. 느릿하게 고개를 끄덕이는 것은 당신이 귀를 의심했을 때다. 그는 당신에게 대화의 장을 열어주고 있었다.

"그렇군."

하긴, 그럴 것이다. 찬란한 조국을 위해 몸을 바치겠다는 뮤턴트는 많다. 그중에서도 국가에서 내로라하는 인재를 모아둔 특수부대에 간신히 평균점에 도달하는, 어디에서나 흔하게 있는 조국의 병사가 소속되었다는 소식은 많은 사람들이 반색할 일이었다. 당장 오늘 분위기는 결코 그 의견을 무시할 수 없는 증거기도 했고. 그렇지만 당신의 대답에 한 사람은 제법 흥미를 가진 듯싶었다. 헬무트는 당신의 모습을, 정확히는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를 새까만 눈을 마주했다. 내려다보고 있더라도 확실하게 시선을 마주한다는 느낌이 들게끔.

"사람들의 시선은 쉬이 달라지지 않지. 자네는 어떻게 생각하나 궁금했네. 불합리하다 생각하진 않나? 왜 하필 나지? 싶어 순응하고자 하나? 아니면 바꿔보고자 하나."

살아남기 위해, 자리에 남기 위해. 궁지에 몰린 쥐는 고양이를 문다. 가끔은 고양이가 죽기도 하는 경우가 있으니, 그 가끔에 해당되는 모습이 반복되면 쥐는 더 이상 쥐라고 불리지 않을 것이다. 눈앞의 조그마한 쥐는 고양이의 발에 밟혀 죽을까, 아니면 고양이를 죽이고 맹수의 반열에 들까. 기대가 된다. 헬무트는 현실과 조금 동떨어진 생각을 할 때가 잦았다. 혹은 사회 통념과 어긋난 발언을 할 때도 있었다. 지금이 딱 그랬다. 동떨어진 생각과 불경한 발언, 두 가지를 동시에 하고 있었으니.

"자네도 들었을 테니, 나는 그 답이 궁금했을 뿐이네."

나무랄 생각은 없다는 듯 헬무트는 덤덤했다.

120 이셔주 ◆6eYy.5KiF6 (p6ftGXZ1KI)

2023-01-18 (水) 23:38:41

스읍 졸았다.. 나야말로 답레 늦어서 미안하다구...
응응, 괜찮아. 확인했구 천천히 진단만 던지고 가도 좋으니까 편할 때 와달라구~ 저녁에 바쁘면 바쁜 일부터 해결하구! 오늘 하루도 고생 많았구 부디 푹 잠들 수 있음 좋겠네~ 부족한 잠도 없이 개운하게 일어났음 좋겠구~ >:3

쥬주 구빰~~~

121 이셔주 ◆6eYy.5KiF6 (JjDPNFc.UI)

2023-01-19 (거의 끝나감) 19:22:56

퇴근길에.. 갱..신.... 이따 보자.........(터덜

122 이셔주 ◆6eYy.5KiF6 (LsbEGVtNXk)

2023-01-19 (거의 끝나감) 20:45:29

왜.......... 이 시간인가..(아득) 오늘 하루도 잘 마무리 하기를 바라....

되게 후레썰 생각나는데 그냥.. 가슴에 묻어둠.....

123 쥬주 ◆2LwsPWirFc (ntIFi1WQ3E)

2023-01-19 (거의 끝나감) 22:41:52

으아악 금요일보다 목요일에 바쁜 사람이 여기 있었네요
ㅠㅠㅠㅠ 정신없이 보내다보니까 깜짝 놀라서 왔어요...
그래도 내일은 역사와 전통의 불금... 모처럼 연휴가 코앞이니 기필코.. 내일은 답레와 진단을 가져오겠어요!

ㅠㅠㅠㅠㅠ하루종일 기다리게 해서 미안해요
이셔주도 오늘 하루 잘 마무리하고... 근데 후레썰 뭔가요 자꾸 썰 묻어두고 그러면 썰들이 귀신이 된대요 전래동화에서 봤어요(?)

124 이셔주 ◆6eYy.5KiF6 (LsbEGVtNXk)

2023-01-19 (거의 끝나감) 22:46:08

쥬주 안녕~~

원래 목요일이랑 화요일이 제일 바쁜 듯 안 바쁜 듯 그런데 진짜 바빠서 죽는 날이라구~ 괜찮으니 미안하다 안 해도 돼~ >:3 답레도 진단도 느긋하게 주고플 때 주라구~ 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귀엽네... 누가 글케 귀여운 말 하래;; 썰 귀신보다 내가 더 강해서 어림도 없다~😎 농담이구 정말 후레썰이라 큼큼커흠👀

125 이셔주 ◆6eYy.5KiF6 (xqIsV7CtQs)

2023-01-20 (불탄다..!) 03:05:43

이스마엘 10연 가챠의 결과입니다!

R[노을 진 언덕길]이스마엘
: 오호라 이건.. 언덕길에서 물끄러미 노을 바라보는 이셔로구나..
"오늘도 안온한 하루로군요."

UR[벌꿀을 뿌려서]이스마엘
: 벌꿀.. 흠..
"가끔은 단 음식도.. 도움이 되는 법이죠. 이렇게 위에 얹어서. 사양하지 말고. 내 친히 하사하였으니 영광스럽지요?"

N[원피스]이스마엘
: 원피스 차림..? 옆트임 롱 원피스 입고 캐시미어 숄이나 사틴 스톨 입은 이셔라고?? 이게 왜 노말이죠..? 아.. 평상시 사복이라 그런가..
"그렇게 빤히 쳐다보다가 닳겠어요."

SUR[화면 너머로]이스마엘
: 화면 너머의 존재를 알아챈.. 그런 느낌인가..🤔 아니면 화면 너머의 적을 응시하는건가..
"나를 들여다 보면, 나도 당신을 들여다보죠. 그렇다고 너무 깊게 바라보진 말아요.."

UR[2주년 기념]이스마엘
: :ㅁ 2주년..!!!
"나의 조국은 영원불멸, 그리고 완전무결 하리라!"

SR[동그란 무지개]이스마엘
: 동그란 무지개..🤔
"오늘은 날이 좋군요. 운수도 좋은 날이겠어요."

SR[도넛]이스마엘
: 어..째서 눈.....물이....?
"하나 드시겠어요? 개인적으로 즐기는 간식거리 랍니다."

SUR[다신 떠나지 말아줘]이스마엘
: 오.
"부디 내가, 발목을 뒤트는 일이 없게 해주세요."

한계돌파 하면 울고 있겠지 맛있다(?)

"이제 난, 당신이 없으면 안 돼요……."

SR[집사]이스마엘
: 집사..? 땋은머리의... 연미복... 맛있다..(?)
"잠입이고 뭐고 입에 영 붙지 않는다고요. 하아… 그러니까…… 주인……님. 젠장!"

R[어두운 수조]이스마엘
: 크아악 에르베르토 내 머리에서 나가
"나를 마주했군요. 깊은 꿈에서……."

#애캐가챠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821861

가챠 쇽 두고 간닷! >;3 이셔 캐해 다시금 잡아보려구 어장 정주행을 해봐야겠어...

126 쥬데카 - 이스마엘 ◆2LwsPWirFc (rvH34NhOgM)

2023-01-20 (불탄다..!) 20:29:29

그는 너를 내려다보고 있었으나 분명히 물리적인 문제 때문일 뿐, 내려본다는 행위 자체에 별다른 의미가 담기지 않았음을 알 수 있었다. 그가 의도하지 않아도 그가 쌓아온 업적과 진중한 태도가 위압감을 줄 수는 있었어도, 의도적으로 누른다는 느낌은 없었기에 너는 조금 더 편안하게 이야기할수 있을까 생각한다.

"그건..."

꼭 너처럼 주변의 말소리에 민감해야만 아는 건 아니다. 누가 보더라도 탐탁찮아 했다는 것쯤은 베테랑인 그의 눈에는 선히 보였으리라. 너는 바로 대답하는 대신 말끝을 흐렸다. 너무 빠르게 대답했다간 진심이 아니라는 게 느껴졌을 테니까.
그래도 줄곧 생각해오던 것이 있었기에, 그런 고민은 그리 오래가지 않았고 너는 천천히 말을 이었다.

"불합리하다고 생각하는 건 저보다 그들 쪽인 것 같습니다. 오히려 저는 선출 준비부터 결과까지 합리의 극치라고 생각합니다."

어떠한 연줄도, 특출난 재능도, 원만한 교우관계도 없는 네가 지금 이 자리에 있다.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합리성을 증명한 것이라고 너는 생각했다.
결국 중요한 것은 실력이다, 지표에 걸맞은 수준임을 증명만 한다면, 불순한 의도가 없다는 게 증명됐다면 그걸로 충분하다고 말하는 것처럼 이건 너에게 기회였고, 놀랍도록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일처리였다고 생각하는 것이 최선이었다.

"...저는, 살아남는 것이 강함의 증명. 라는 말을 계속해서 되새길 생각입니다."

일말의 태만, 방심조차 네게는 허락되지 않는다. 이미 너는 다른 이들보다 몇 배는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었으니, 그런 시선이 불편하더라도 일정 수준 이상의 관심을 둘 수가 없었다. 네 앞가림이 우선이었기 때문이다.

127 쥬주 ◆2LwsPWirFc (rvH34NhOgM)

2023-01-20 (불탄다..!) 20:39:31

쥬데카에게 드리는 오늘의 캐해질문!

1. 「가장 두려워하던 일이 결국 이뤄질 거라고 생각하는가?」
"그건 알 수 없습니다. 언젠가 일어나고 말 일이라면... 가능한 한 모든 것을 준비할 뿐이고, 일어나지 않는다면 그뿐입니다."

2. 「외출 전 예상했던 것보다 날씨가 더 춥거나 덥다면?」
"견디기 어려우니 돌아가서 날씨에 맞게 챙겨입고 나올 수밖에 없겠군요, 시간이 급하다면 참아야겠지만..."

3. 「연이은 실패를 경험했을 때 다시 도전하는가?」
"해야만 하는 일이라면 도전해야 합니다, 도전하지 않았으니 실패하지 않았다... 같은 비겁한 변명은 하고 싶지 않군요."

#당캐질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1079210

간단한 진단도 올리면서 갱신하고 갈게요!
캐해 힘내시구! 내일이면 연휴 시작이에요! 계획은 잘 세워놓으셨나요? 푹 쉴 준비는 되셨나요?!

128 이셔주 ◆6eYy.5KiF6 (qBo9Zn0oEU)

2023-01-20 (불탄다..!) 20:42:24

ㄴㅐ가.... 오늘 막판 스퍼트 달려야 하는 일이 있어서... 많이 늦을 것 같아...;-; 주접도 잠깐 나중에 떨게... 미안... ;-;...

129 쥬주 ◆2LwsPWirFc (3yg.ljDFfM)

2023-01-20 (불탄다..!) 20:43:44

헉 고생 많아요 8ㅁ8
무리해서까지 오늘 꼭 안 주셔도 되니까, 일 힘내세요!!

130 이셔주 ◆6eYy.5KiF6 (qBo9Zn0oEU)

2023-01-20 (불탄다..!) 20:48:34

새벽중으로는 답레 줄게...🥲🥲 연휴에는 그나마 쉴 수 있어서 행복해.. 와호~~~~~~~~ ㅇ>-<

131 이셔주 ◆6eYy.5KiF6 (hr/hyPGDU6)

2023-01-21 (파란날) 00:10:03

퇴...근..........(창백
집에 가는 중이니까, 가서 준비하고 바로 답레 쓸게..

132 이스마엘 - 쥬데카 ◆6eYy.5KiF6 (pOPqLtH172)

2023-01-21 (파란날) 02:31:12

그는 당신의 대답에 귀를 기울이듯 침묵했다. 말끝을 흐리더라도 채근하지 않았고, 말 그대로 한 사람이자 조국의 같은 뜻을 이어받은 존재로 동등하게 바라본다는 걸 증명하듯이. 그는 제법 편견 없는 사람이었고, 이번에 벌어진 일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 사람이었으며, 당신에게 기대를 품는 사람이기도 했다.

"불합리한 것이 본인이 아니다?"

이건 또 신선한 대답이라, 그는 대답을 바라지 않고 스스로 되묻고는 한 손을 올려 제 턱을 쓰다듬는다. 맞는 말이다. 실력도, 재능도, 연줄도 없는 사람이 어떻게 이 자리까지 올 수 있겠는가? 대다수의 사람들은 운을 봤고, 이스마엘은 구색을 봤으며, 헬무트는 미래의 가능성을 봤지만, 당신은 더 근본적이고 합리적인 부분을 짚어냈다. 존재의 증명.

"좋은 태도군. 그렇지만…… 그 되새김에 스스로가 잡아먹히지 않게끔 주의하는 것이 좋을 걸세."

살아남는 것은 강함의 증명. 그렇지만 계속해서 스스로를 살아남게끔 혹사시키면 결국 목이 물려 죽을 것이다. 그는 이 조그마한 쥐가 맹수가 될 것임을 확신하고는 다른 맹수를 떠올리듯 눈을 굴렸다. 지금쯤이면 누구 하나를 본보기로 눌러서 서열을 잡았겠지, 아마 현실감 없이 으스대는 녀석이 있더라면 혼쭐이 났을 터다. 어쩌면…… 이미 첫날부터 근신에 들어갈지도 모르겠다. 그건 아니었으면 좋겠는데. 흘긋 당신을 쳐다보는 시선이 느릿하다.

"……그 애가 자네를 보고 좀 배워야 할 텐데."

의미 모를, 아니, 주체가 명확하지만 차마 대놓고 얘기할 수 없는지 한숨에 가까운 중얼거림을 뒤로 턱을 쓰다듬던 손가락 사이의 입술이 미미하게 굳는다. 그의 조그마한 말괄량이도 당신을 보고 인정하며 세상을 더 넓게 깨달을 수 있다면 좋을 텐데. 배워도 어차피 안식을 위해 자랐으니 소용이 없었을까? 아버지의 복잡한 심정은 잠시 넣어두기로 했는지 그는 굳이 더 입 밖으로 꺼내지 않았다. 소용이 있든 없든, 아이가 스스로 세상을 겪어가며 깨달을 일이다. 생각을 갈무리하듯 손을 내린다.

"뷔시카리오 군, 내 자네의 활약이 특히 기대가 된다 했었지. 빈말이 아니었네. 나는 같은 뜻을 이어받은 조국의 일원인 자네에게 제법 기대를 품고 있어."

자네가 영광을 쥐는 날을 보고 싶군. 그는 미미하게 굳었던 입꼬리를 부드럽게 휘어 올렸다. 당신이라면 그 많은 인재 사이에서 본인을 증명해낼 수 있을 것이라 믿었다.

133 이셔주 ◆6eYy.5KiF6 (pOPqLtH172)

2023-01-21 (파란날) 02:37:59

우우우.. 헬무트 왤케 낙천적인가요..? 원래 짬있는 녀석들이 다 그래요........(아님)

퇴근하고 이것저것 씻고 뭐 하고 하다 보니 이 시간.. 그래도 연휴라서 쉴 수 있으니 다행인지 불행인지.. ㅇ<-< 쥬주는 푹 쉬고 재충전할 수 있는 즐거운 연휴 보내길 바라..!

쥬 진단.. 섬세하고 침착한데 살짝 더 예민한 것 같기도 하구.. 어딘가 체념한 부분이 없는 쥬.. 되게 신선하거든요 네.. 침착하게 대처하고 단호하게 그뿐이라 하는 거 되게 멋있어..😇 예상보다 춥거나 더운 것에 대한 답변이 견디기 어렵다. 인데 이건 능력 때문에 더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걸까? 아니면 고된 일정 때문에?🤔 어느 쪽이든 좋아.. 겨울에 잔뜩 껴입은 쥬가 보고 싶다 동글동글 만쥬(?)

도전하는 쥬...........

>도전하지 않았으니 실패하지 않았다... 같은 비겁한 변명은 하고 싶지 않군요.<

이거 뭐야 반칙이야 이렇게 멋있으면 반칙이라서 되게 멋있음죄로 잡혀감 암튼 그래!! >:0

후후.. 진단 맛있게 음미했으니..
캐해하러 정주행 하다가 자연스럽게 잠드는 걸 목표로 해야겠어...ㅇ<-<...

134 이셔주 ◆6eYy.5KiF6 (pOPqLtH172)

2023-01-21 (파란날) 16:29:56

돌겠네... 약속이 6시인데 이제 일어났다니 내가 미쳐.....🤦‍♀️ 갱신해두고 갈게......

135 쥬데카 - 이스마엘 ◆2LwsPWirFc (YUvj9xdSFU)

2023-01-21 (파란날) 19:17:15

"그렇습니다. 저는 그들이 마음에 들지 않아하는 시스템 덕에 여기 있기 때문입니다."

조금만 생각을 달리 해 보면 어떻게 너와 같은 사람이? 싶은 그 시스템으로 인해 그들 역시 선출되었음에도 그런 반응이었다.
비단 너이기 때문이라서가 아니다. 누구든 지금 너의 자리에 있다면 비슷한 시선을 받았으리라, 가문이나 명성이 높은 사람의 자제라면 좀 다를 수는 있겠지만 그 역시 가문의 이름에 누가 되지 않아야 한다는 부담을 갖겠지. 그렇다면 적어도 너는 그것보다는 상황이 나았다.

"...명심하겠습니다."

태도에 대한 칭찬과 주의할 점, 스스로 잡아먹히지 않아야 한다는 그 말에 너는 명심하겠다고 대답했다.
살아남는다는 것은 숨만 붙어 있는 것이 아니다. 인간성을 잃어 가며 살아남는 것을 원하지는 않았다, 삶의 끝은 죽음뿐만이 아니니까.

"감사합니다,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으레 하는 인사치레일 수 있었지만 네가 듣기에는 충분한 동기부여였다. 그러지 않아도 최선을 다할 생각이었지만...
너를 보고 배워야 한다, 누구인지 직접 칭하지는 않았지만서도 알 수 있었다. 그러나 무어라 대꾸하긴 어려워서 그저 감사하다고 대답할 수밖에.
말이 끝남과 동시에 부드럽게 미소짓는 그의 모습에 감사를 표하며 말을 끝맺었다.

136 쥬주 ◆2LwsPWirFc (YUvj9xdSFU)

2023-01-21 (파란날) 19:19:15

헬무트 씨 왜 이렇게 스윗하시죠... 이게... 짬?

어제 늦게 와서 늦게 주무셔서 늦게 일어나셨나봐요 8ㅁ8 약속은 늦지 않게 다녀오셨을까요? 그랬다면 좋겠네요..
즐거운 시간 되시길 바라면서, 저도 답레 남기고 가볼게요! 연휴 즐겁게 보내세요!

137 이셔주 ◆6eYy.5KiF6 (d4jTOpJUlw)

2023-01-21 (파란날) 19:42:08

잠깐 갱신할게. 늦게 일어나긴 했는데 여전히 피곤하네.... 전화 없었으면 다음날에 일어났겠어....😂 약속은 다행스럽게 칼같이 지켰지롱..!!

쥬주도 즐거운 연휴 보내길 바라구, 답레? 막레?는 돌아가면 줄게..! 아마 늦은 밤에 주지 않을까 싶다. 지금 상황대로라면 헬무트가 만족스럽게 웃고는 어깨 툭툭 두드려주고 돌아갈 것 같거든... <:3

으음.. 다음 상황도 천천히 생각해봐야 하는데.. 내 짱구가 정신이 없어서인지 안 굴러간다.... 흑흑 ㅇ<-<

138 이스마엘 - 쥬데카 ◆6eYy.5KiF6 (d4jTOpJUlw)

2023-01-21 (파란날) 23:02:44

조금이라도 더 고리타분한 사람이었더라면 맹랑한 녀석이었겠거니 생각했을 발언이다. 굳이 고리타분한 사람이 아니더라도 맹랑하다 생각하기 충분했지만, 헬무트는 그 점이 마음에 들었다. 조국에는 이런 인재가 필요하거니 생각했고, 더 나아가 당신에게 큰 호감을 느꼈다. 맹랑하면 어떤가, 이런 포부조차 없다면 누가 살아남겠는가. 아마 그가 아닌 더 나은 사람이, 혹은 혈연과 능력의 아슬아슬한 선에 놓인 사람이 자리를 꿰차고 저런 포부가 없었더라면 진즉, 아니, 대화도 못 해보고 잡아먹혔겠지.

"기대하겠네."

맹수가 된다 한들 과연 스스로를 길들인 맹수가 될 것인가, 아니면 이도 저도 아니다 다른 무리에게 사냥될 것인가. 제법 기대가 됐다.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에 만족스레 웃음을 보인 헬무트는 손을 들어 당신의 어깨를 두어 번 토닥여주더니, 이내 스쳐 지나가려 했다.

"한 가지 충고를 더 하도록 할까."

딱딱하던 어조가 아닌 웃음기 어린 어조임을 보니 농으로 치부해도 좋을 조언일 테다. 그는 당신을 흘긋, 느릿하게 내려다보며 녹색 시선을 휘었다.

"초콜릿 하나면 한 번은 넘어가겠지만 그렇다고 싸구려는 안 돼. 입이 고급 지거든. 초콜릿 음료도 괜찮지만 샷이 들어가지 않으면 안 돼."

나만 아는 귀한 정보지만 흘려들어도 되네. 무슨 뜻인지 알 수 없지만 영민한 당신이라면 얼추 눈치채지 않았을까.

"뭐, 천천히 이 건물을 빙 돌아가는 것이 좋을 것이네. 내가 바로 자네들이 있을 곳으로 가긴 하겠지만…… 시간이 조금 걸릴 것 같거든."

아마 당신이 붙잡지 않는다면 헬무트는 뒷짐을 지더니, 발을 두어 번 구르는 준비조차 없이 단숨에 기류를 타며 허공을 두어 번 뛰어 사라지려 들었을 테다.

// 돌아가는 길에 갱신해. 잠깐.. 돌아가고 나서 온전히 다시 갱신할게. 일단은 막레로 치고.. 응. 그러니까.. 너무 정신이 없네; 조금 이따 보자 응..

139 쥬주 ◆2LwsPWirFc (f6KEBcSgl2)

2023-01-22 (내일 월요일) 00:25:05

아이구 고생하셨어요 이셔주...
집에 도착하셨을까요? 무리하지 말고 얼른 주무세요, 오늘...이제 설 당일이니까 일정이 있을 가능성도 높고, 무리하지 않으시는 게 최고에요.

막레는 잘 받았어요!
급하게 말고 천천히 하기로 했으니 다음 상황도 천천히 이야기해 보자구요!
저도 슬슬 자러가야하니... 나중에 봐요!

140 이셔주 ◆6eYy.5KiF6 (QS69HRprvM)

2023-01-22 (내일 월요일) 00:54:54

이제 확인했네. 응, 집에 잘 도착했으니 걱정 말구, 사실 오늘도 내일도 일정으로 바쁠 것 같지만 여유를 가져보려 노력할까 해.. 애초에 가족 말고 주변 사람들이랑 일정 잡아둔 거라 여유롭게 노는 일정이겠지만...🙄 쥬주도 부디 무리하지 않는 하루 보내길 바라.😇 새해 복 많이 받구!

다음 상황은 느긋하게 썰도 풀어보고 하면서 천천히 정하자구. 푹 자길 바라구, 즐거운 설 됐음 좋겠다.

진단은 올려두고.. 나도 슬슬 누워야지.. ㅇ<-<

141 이셔주 ◆6eYy.5KiF6 (QS69HRprvM)

2023-01-22 (내일 월요일) 03:38:20

이스마엘에게 드리는 오늘의 캐해질문!

1. 「신이 있다고 생각하는가?」
: "글쎄요, 비록 내가 청춘의 여신이라 불리지만.. 그런 존재는 없다고 생각한답니다. 있으면 우습잖아요? 늘 위에서 지켜보기만 하고, 이룩하는 것은 우리인데 칭송은 그런 것이 받는다니.. 마음에 들지 않으니 신은 죽었다고 생각한답니다."
"어쩌면 스스로 목숨을 끊었거나?"

2. 「큰맘먹고 결심한 일이 도로아미타불이 되었을 때 반응은?」
: "아하, 내가 마음먹고 결심한 일인데 수포가 됐다? 이미 한번 겪었답니다. 지금 인내하며 아량 깊게 품어주려는 내 모습이 보이지 않았나 봐요?"
"미안하지만, 그깟 것에게 화낼만큼 내가 옹졸한 사람은 아니에요. 다른 것에게 화를 풀 뿐이죠."

3. 「자신의 좌우명을 말해보라고 한다면?」
: "영원불멸하고 완전무결하게."
"그래야만 우리의 삶은 빛이 나니까요. 아, 안타까운 내 삶아."

#당캐질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1079210

자다...깼다.. 짧게 진단 올려두고 다시 자봐야지...... 왜 눈떴어 자야하는데.... 잘자......

142 이셔주 ◆6eYy.5KiF6 (CJrKiOH/2o)

2023-01-22 (내일 월요일) 16:21:55

낮술.. 마셔도 제정신.....즐설......(죽은눈

143 이셔주 ◆6eYy.5KiF6 (QS69HRprvM)

2023-01-22 (내일 월요일) 22:35:27

제정신이긴 한데 제정신이 아니고 제정신이긴 한데 이게 아무튼 갱신할게......ㅇ<-<

144 쥬주 ◆2LwsPWirFc (E9L61AirNc)

2023-01-22 (내일 월요일) 22:44:34

아이고 고생 많으셨어요 이셔주 8ㅁ8
설인만큼 그래도 재미있게 놀고 오셨겠죠? 피곤하실 텐데 얼른 쉬세요!

145 이셔주 ◆6eYy.5KiF6 (QS69HRprvM)

2023-01-22 (내일 월요일) 22:47:19

쥬주 안녕~ ㅇ>-< 즐겁게.. 대화도 하고 뭐 이것저것 의미있는 일 하구 왔지요~
쥬주는 설 연휴 즐겁게 보내고 푹 쉬었을까? <:3

146 쥬주 ◆2LwsPWirFc (6hU9yaIIVw)

2023-01-22 (내일 월요일) 23:01:19

물론입죠! 으음~ 대충 몇시간 정도 차량을 타고 이동하긴 했지만 그래도 괜찮았어요!
그렇지만 아직 연휴는 이틀이나 더 남았다구요 흐흐
토요일 일요일은 원래 쉬는 날에 가깝고? 그런 면에서 내일과 모레는 진정한 의미의 연휴... 원래라면 일하는 날에 쉬는 게 최고죠...

147 이셔주 ◆6eYy.5KiF6 (QS69HRprvM)

2023-01-22 (내일 월요일) 23:24:27

에구구 그래도 이동하느라 피곤했을 텐데~ 고생 많았어~ (도담도담)
그렇지... 흐흐 내일이랑 모레는 진정한 연휴.. 밍기적밍기적 최고봉으로 살아주맛..!!! (안됨

앗~참 오늘자 진단 안했다 내놔(철컥

148 쥬주 ◆2LwsPWirFc (odvSy4Zp02)

2023-01-22 (내일 월요일) 23:47:45

쥬데카에게 드리는 오늘의 캐해질문!

1. 「필요하다면 자기 자신을 속일 수 있는가?」
"불가능합니다. 몇 번을 물어보셔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미 저는 그렇게 정했고, 속일 수 있다고 대답하는 게 필요하더라도 그렇다고 대답하는 순간 저는 저 자신을 두 번 속이는 게 되겠죠. 그러니 불가능합니다."

2. 「가장 선호하는 음료는?」
"적당히 달콤하고, 적당히 따뜻한, 초코라떼면 충분합니다. 너무 달면 먹기 힘들어서요, 네? 쓴 건... 네 아무래도."

3. 「자신이 바라온 것이 눈 앞에서 파괴되어버린다면?」
"안돼, 안돼... 안돼안돼안돼 어째서, 내가 지금까지 뭘 위해서 이렇게까지 했는데, 안돼... 안-"
"-나는 선택을 해야 했습니다. 함께 파괴될지, 아니면 다른 것을 파괴할지 말입니다. ...제가 어떤 선택을 했는지 정도는, 아시겠지요?"

#당캐질 #shindanma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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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 드리겠습니다... 한번 날려서 엄청 놀랐네요 8ㅁ8
이셔주도 오늘 고생 많으셨구, ㅋㅋㅋㅋ연휴 만끽하자구요! 뭐어 저는 막상 연휴라고 해도 평소와 드라마틱하게 다르지는 않을 것 같지만 기분이란 게 있으니까!

149 이셔주 ◆6eYy.5KiF6 (iuQh44N1p2)

2023-01-23 (모두 수고..) 00:12:49

음~ 테이스티~ >:3 드라마틱하게 다르지는 않아도 어억.. 내일 출근... 안 해도 되네? ㅋㅋ 개이득 이 생각으로 사는거지 사람 사는 거 다 똑같은걸....... 퇴근과 출근과 고통과 잠깐의 해방에 좋아했다 막날에 하... x발 왜 출근..? 이러는 나날... (ㅇㅏ님)

쥬 왤케 말랑말랑에서 짠맛까지 자유자재로 오가나요...? 자기 자신을 속일 수 있냔 질문에 불가능하다 단호하게 선 긋는 거 멋지잖아~~~ 그런데 쓴 건 못 먹는 쥬.... 초코라떼 귀여워.. 되게 귀여워서 나중에 같이 초코라떼 하나씩 손에 쥐고 겨울날 데이트 하는거 생각나구....

그런데 마지막.... 마지막...? 쥬야.. 우리 말랑쥬.... 안된다며 처절하게 중얼거리는 것도 그렇지만 어떤 선택을 했는지 묻는 거..... 쥬한테 나대면 안된다는 걸 알 것 같아.. 응.........(식겁)

날려서 놀랐구나 에궁..(뽀다다다담) 그래도 맛난 진단 꿋꿋하게 써줘서 넘 고맙당~
이렇게 12시가 지났으니 핑퐁할 차례로군..... 큰일났다 :3c

150 이셔주 ◆6eYy.5KiF6 (iuQh44N1p2)

2023-01-23 (모두 수고..) 00:30:29

이스마엘에게 드리는 오늘의 캐해질문!

1. 「인간을 믿는 편인가, 믿지 않는 편인가?」
: 나른하게 안식의 대기실 소파에 늘어져있던 이스마엘은 드물게 미소를 거뒀다. 당신을 쳐다보는 눈길이 한번 느릿하게 깜빡이고, 이스마엘은 엎드려 누워있던 자세로 턱을 괸다. 소파의 팔걸이를 타고 머리카락이 한타래 늘어진다.

"무슨 질문인가 했더니, 글쎄요. 어떻게 보여요? 믿는 것 같나요? 아니면 아닌 것 같나요?"

턱을 괴고 볼에 길게 뻗어있던 손가락이 느릿하게 굽는다.

"어느 쪽이든 너무 깊게 알려 들지 말아요. 비밀은 사람을 매력적으로 만들어주죠. 뭐, 여기까지 말했으니 당신이 이미 눈치 챘겠군요. 처신 잘 하는게 좋을 거예요."

눈이 유순하게 휘었다.

"나는- 인간을 믿습니다! 그것이 내가 사랑하는 삶이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믿지 않는 편이기도 하지요."

2. 「외출 전 예상했던 것보다 날씨가 더 춥거나 덥다면?」
: "추위는 딱히 신경 쓰지 않아요."

이스마엘은 눈을 굴린다.

"겨울에 태어나서 그런 건지, 아니면 다른 이유 때문인지는 몰라도 추위를 타지 않으니.. 좋은 체질이지요. 대신 덥다면.."
"벗지요."
"네, 외투를 말이에요. 뭘 생각하셨길래 그리 눈이 커졌나?"

3. 「무언가를 기른다고 한다면 식물파? 아니면 동물파?」
: "동물은……."

이스마엘은 눈을 찡그렸다.

"이제 자주 파견될 텐데, 그 시간 동안은 내가 직접 사랑을 주며 돌봐줄 수 없으니 적당히 물 조금만 줘도 알아서 사는 식물이 낫겠군요. 그래요.. 선인장 같은 거요."

이래놓고 선인장에 물 줬다가 악 안돼! 하고 비명지를 녀석

#당캐질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1079210

151 이셔주 ◆6eYy.5KiF6 (iuQh44N1p2)

2023-01-23 (모두 수고..) 03:04:35

https://postimg.cc/K31cxkMG

끼얏호우
픽셀포카라구 자캐 어플 있는데 함 만들어봤다~!! 파일명 신경쓰면 지는거구..... 나는.. 이제 자러갈게..😇 즐설연휴~~~

152 이셔주 ◆6eYy.5KiF6 (XGeWkc7sQc)

2023-01-23 (모두 수고..) 17:51:32

연휴가 쉬는 날이라고 한 사람 누구야..... 나네.....(너덜)

153 쥬주 ◆2LwsPWirFc (LmY7e6EUOU)

2023-01-23 (모두 수고..) 20:58:13

후후... 어째서 쉬는 날인데 제대로 쉬는 게 이렇게 어려운지...
확실히 평소에 같이 있었던게 아닌 사람들이랑 지내는 건 힘드네요... 맞추는 것도 힘들고 별거 아닌 일에도 자꾸 신경쓰이고...

제발 내일은 여유롭게 해주세요...!! 연휴인데 왜..ㅜ
아무튼...내일을 위해서 오늘은 좀 일찍 자둬야 할 것 같아요 8ㅁ8 이셔주도 쉬는날인만큼 오히려 잠을 충분히 주무시는 걸로... 흑 오늘 너무 짧게 왔다가는 것 같긴 하지만, 그래도 어쩔 수 없죠... 내일 꼭 보도록 해요!

154 이셔주 ◆6eYy.5KiF6 (TNKFWaTUrI)

2023-01-24 (FIRE!) 00:37:34

으으윽 이제야 집에 들어왔다.. 너무 추워서 손이 다 얼어버렸스...... 미친 한파야 ㅠㅠ 얼죽코단 가오 살리려다 다죽네 아이고!!! 그것보다 쥬주는 괜찮을까? 인간관계에 많이 치인 느낌적인 느낌인데...<:3c 부디 푹 쉬면서 나아졌길 바라.

나는 충분히 자고자 해.. 응.. 쥬주 좋은 꿈 꾸구..ㅋㅋ 기왕이면 설명절 특집 로또꿈이지~~~~~ 글타구 당첨 됐담서 나 홀랑 두고가진 말구(아무말) 개운하게 일어나고 보자구~~

155 이셔주 ◆6eYy.5KiF6 (TNKFWaTUrI)

2023-01-24 (FIRE!) 15:09:35

느긋하게 갱신~?

156 이셔주 ◆6eYy.5KiF6 (TNKFWaTUrI)

2023-01-24 (FIRE!) 19:26:47

다음 상황 암만 생각해도 절망편인데 (짱구 굴리기 실패)

157 쥬주 ◆2LwsPWirFc (Db9cA3kfZE)

2023-01-24 (FIRE!) 20:31:00

갱신! 어쩌다보니 벌써 시간이...(흐릿)
오늘 하루 알차게 보내셨을까요? 저는 나름 ㄱ알차게 보낸 것 같네요.

음, 다음 상황이라... 간단하게 음, 임무 조 편성 같은 걸 확인하는 걸로 할까요? 아무래도 전력을 어느 정도 맞춰야 하니까 이셔랑 같은 팀으로 편성될 확률이 상당히 높다고 보고??? 그럼 이셔는 또 화날지도?

158 이셔주 ◆6eYy.5KiF6 (TNKFWaTUrI)

2023-01-24 (FIRE!) 20:41:02

내... 휴일 어디로..?
나는 알차게 보냈어~~ 간만에 이곳저곳 돌아다니다 돌아와서 뒹굴뒹굴 쉬었지롱! >:3 쥬주도 알차게 보냈다니 다행이구 평일도 힘내보자구....🥲

ㅋㅋㅋㅋㅋㅋ임무 조 편성... 같은 팀이라 빡치지만 오늘도 속으로 삭이는 훈련 하는 이셔냐구..... 약간 이셔는 자존심 이슈(내가 저딴 애들이랑 똑같이 하나 물어뜯기엔 그럴 사람이 아닌데?)로 잘 대해주지만 쎄한..... 그런 느낌이지 않을까 싶은...데.........(눈치

159 쥬주 ◆2LwsPWirFc (Db9cA3kfZE)

2023-01-24 (FIRE!) 21:36:45

휴일은 대체되는 게 일상이죠...후후
맞아요 평일 힘내자구요!

ㅋㅋㅋㅋ막상 화가나지만 정작 짜증내고 괴롭히는 건 다른 사람들이 다 해서 그쪽으로도 자존심이 허락을 안하는 우리 이셔...
이런 상황에 매우 기분이 나쁜걸 어떻게 해소하면 좋을까 고민하는 그런 느낌이겠네요, 그 결론이 아 내 장난감처럼 쓰면 좀 괜찮으려나? 같은 거...?

160 이셔주 ◆6eYy.5KiF6 (TNKFWaTUrI)

2023-01-24 (FIRE!) 21:40:11

대체 이 둘의 사랑이 어떻게 될까 기대가 된다.. 본인이 오너라서 감정선 짱구 굴려야 하는 미래는 일단 고이 묻어두고 기대만 해야겠어...

골든 정답~!!! >:3 쥬를 통해서 그래도 나는 저런 것도 나름 포용해주는 괜찮은 사람이랍니다~ 하고 사회성 적당히 포장하는..... 실상 흥미 채우기(아직 흥미없음) 용도의 장난감으로 쓰는.......? 벌써부터 좌절감 느낄 거 생각하니 즐겁다!(유열

161 쥬주 ◆2LwsPWirFc (beU2lDN0DQ)

2023-01-24 (FIRE!) 22:04:19

ㅋㅋㅋㅋ이미 정해진 결과... 그 과정을 어떻게 할지 이렇게 고민이 될 줄은..

흐음 그렇군요, 이렇게 되면 그 전부터 이셔 별로라고 생각했던 사람들이 더 그렇게 생각할 만한 거리도 생길 것 같고...
처음에는 그냥 장난감처럼 생각해서 감이 내 장난감을 욕하다니! 같이 승질내고 그러다가 나중엔 흠흠
그 전에 한번 깨지고 부숴질 때가...필요하겠군요 히히
그럼 대강 상황은 팀 구성이 발표돼서 그걸 살펴보는 걸로 하죠!

162 이셔주 ◆6eYy.5KiF6 (TNKFWaTUrI)

2023-01-24 (FIRE!) 22:32:02

사랑.... 사랑은 열린 문........인데 어림도 없는 것 같아.. 안되겠다 서로 바니걸이나 입자(아무말)

아 ㅋㅋㅋㅋㅋ 나 그거.. 되게 하고픈 말도 있다..... 이셔가 남이 자기를 싫어하면 그러려니 생각하거든.. 어차피 질투하는 거 다들 알고 있고 본인 성격 가지고도 뭐라고 하는 것도 아는데 정작 고쳐먹지 않구 아, 미워하시든지요. 언젠간 날 사랑할 겁니다. 아니면 내가 주는 호의에 미칠 텐데요. 같은 마인드로 사는 녀석인데 쥬가 자신을 싫어하면 네가, 감히? 로 이어질 것 같아.. 왜냐면 쥬는 헬무트랑 대화도 했잖아...... 이셔가 거기서 자기는 모르는데 질투했음..👀

감히 내 장난감을?에서 내가 장난감에게..!!로 넘어가고 내가... 장난감을....? 아니야..로 가야함(대체)

선레는~? 어떻게 할까~~~~?

163 쥬주 ◆2LwsPWirFc (beU2lDN0DQ)

2023-01-24 (FIRE!) 22:55:45

바니걸과 바니보이... 이건 확실히 해보는걸로!

ㅋㅋㅋ세상에
어째서 작품이 클리셰를 쉽게 깨트리지 못할까에 대한 답은 하나뿐이죠... 그게 먹히기 때문입니다! 저는 클리셰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요, 클리셰를 둘둘 말고도 패배했다는 건 사용자의 문제인 거지 클리셰의 문제는 아니기 때문에!
질투하는 이셔도 귀엽고 흠흠

선레는 이번에도 다이스로 해볼까요!

164 이셔주 ◆6eYy.5KiF6 (TNKFWaTUrI)

2023-01-24 (FIRE!) 23:00:20

갑자기 클리셰로 뼈맞았는데요......(털썩

나는 바보라서 신선함으로 승부할 수 없으니 클리셰라도 열심히 굴려야지 응응 >;3(?) 이래놓고 한 3일만에 아아악 하고 뒤엎는다 이번엔 그러지 않았음 좋겠다()
나는.. 말랑이 쥬가 기대가 돼.. 질투하는 거 귀엽게 봐줘서 고맙지만 말랑이 쥬랑 눈 많이 마주치고 싶은걸.....

좋~~~아 다갓님 오늘은 누가 선레를 쓰나요?

.dice 1 2. = 2
1. 이뭐시기
2. 킹갓제네럴큐티뷰티말랑콩떡쥬데카

165 이셔주 ◆6eYy.5KiF6 (TNKFWaTUrI)

2023-01-24 (FIRE!) 23:11:16

아싸~~~~ 잘 부탁해~~~~😎😎😎😎

166 쥬데카 - 이스마엘 ◆2LwsPWirFc (beU2lDN0DQ)

2023-01-24 (FIRE!) 23:24:31

부대에 배치는 끝났지만, 아직 정식으로 임무를 수행하기까지는 시간이 좀 걸리는 모양이다. 그도 그럴 것이 이미 한 번 사관학교에서 걸러진 인원들을 전부 한꺼번에 임무에 투입하고 다시 복귀하게 하는 건 비효율적이지 않은가. 결국 이들 중에서도 어느정도 잘 맞는 이들이나, 그들이 지닌 '축복'을 고려해서 팀을 따로 구성해야 했다.
그리고 지금 너는 얼마 전에 구성이 완료됐다며 전달받은 명단을 보기 위해 서 있었다. 좀 더 빨리 왔어야 하는데... 사람들이 벌써 몰려들어 있어서 안타깝지만 네 신장으로는 저 너머를 볼 방도가 없었다.

"......"

이렇게 된 이상 사람들이 좀 빠져나가기를 기다릴 수밖에, 사실 누구와 같은 팀으로 구성되든지 큰 상관은 없었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가 어떤 호불호도 가지지 않은 건 아니었다. 솔직히 피하고 싶은 사람도 있었고, 같은 팀이 되고자 하는 사람은... 글쎄.
하나 둘 사람들이 빠져나간다, 그러나 아직 네가 확인하기까지는 좀 시간이 더 걸릴 것 같았다.

167 이셔주 ◆6eYy.5KiF6 (TNKFWaTUrI)

2023-01-24 (FIRE!) 23:29:34

이제 이셔가 확인하고 쥬 슬쩍 내려다 보면 돼...??(아님

168 쥬주 ◆2LwsPWirFc (pLiypAVqX6)

2023-01-24 (FIRE!) 23:29:45

간단하게 써왔습니다...
적당한 길이로 적당하게 주고받고! 슥삭 하고 넘어가고!

답레 천천히 느긋하게 주시면 됩니닷
그러면은 내일 일찍 일어나야 해서...8ㅁ8 먼저 들어가볼게요 이셔주도 내일...일...(눈치)하셔야 하니 일찍 주무세요! 좋은밤 되시길!!

169 이셔주 ◆6eYy.5KiF6 (TNKFWaTUrI)

2023-01-24 (FIRE!) 23:32:22

응응 답레는 천천히 줄게~🤸‍♀️ 내일 월루할 때면 짱구가 잘 굴러가리라 믿어~~~(아님)

으으 일찍 일어난다니 고생이 많아..(뽀담) 그래도 오늘 내일 모레만 일하면 주말이니까!! >:3 힘내자~!!!
그런데... 누가 볼드모트(1)를 불렀죠? 안되겠다 이셔 압수(?) 농담이구 쥬주 푹 쉬고 좋은 꿈 꾸라구~~~

170 이셔주 ◆6eYy.5KiF6 (rL4AgrGpdI)

2023-01-25 (水) 01:02:49

https://www.neka.cc/composer/12609

적장의 목을 따온 장수의 고양감이 이런것인가...?
개쩌는 네카 찾고 잠이 안 와.....(사실 기침 때문임)

171 이스마엘 - 쥬데카 ◆6eYy.5KiF6 (rL4AgrGpdI)

2023-01-25 (水) 02:47:53

정식 임무는 아직인 것 같다. 당연한 일이다. 아무리 인재만 모았다고 해도 아직은 사회 초년생이나 다름이 없고, 그 많은 인원을 한꺼번에 임무에 투입했다가 벌어질 상황을 감내하고 싶은 사람도 없을 것이다. 그건 오만한 이스마엘이라도 잘 알고 있었다. 팀을 구성하는 동안 기다리는 시간은 지루했지만, 아예 의미가 없던 것은 아니다. 그간 여러 가지를 정리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가령 이 좁아터진 곳에서도 필히 생겨나는 암묵적인 서열이라거나, 지금껏 짜증을 불러일으키던 단어에 대한 생각이라거나, 기타 등등 여러 가지. 전자는 쉬웠지만 후자는……. 그래, 그 머저리가 아버지와 대화를 했다지. 알고 싶지 않았지만 그 조그마한 인영과 더불어 헬무트가 느지막하게 돌아온 점까지 고려하면 분명 대화를 했을 테다. 그 사실을 접했을 적엔 짜증이 났다. 자신은 아버지에게 인정받고자 얼마나 노력했는지를 떠올렸고, 그깟 것이 받아온 찬사가 과분하다 속을 삭이려 들었다. 그렇지만 막상 다음 날이 되어 보니, 부질없는 짓이었다. 같이 졸업한 머저리들과 다를 바가 없음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여전히 불편하지만, 소위 약자나 다름이 없는 것을 물어뜯느니 차라리 그것을 지켜보는 것이 더 나을 것이다. 그렇게 하면 아버지가 한 번은 더 돌아봐 주겠지. 남들이 위선자니 뭐니 하며 물어뜯어도 상관없다.

"꼬우면 강했어야지."

어차피 첫날처럼 하나 본보기로 짓밟으면 조용해질 것이고, 누구라도 그런 자신을 사랑해 줄 것이다. 그 짜증 나는 여덟 글자, '쥬데카 뷔시카리오'가 자신을 사랑한다는 건 어불성설이요 원치 않지만.
……그런고로, 당분간은 직접 물어뜯지 않고 주변을 돌며 지켜보는 것으로 결정이 났다. 가까이 가되, 지켜주지는 않는 것으로. 얼마나 자애로운가. 만일 시간이 조금 더 주어졌거나 덜 주어졌더라면 마음이 바뀌어 다시 복잡했을 텐데, 잘 됐다. 이스마엘은 느릿하게 몸을 일으키고, 명단을 보기 위해 발걸음을 옮겼다.

느릿느릿 걸음을 옮기니 이스마엘을 스치는 사람이 하나 둘 있었다. 그리고 키가 못 되어 안타깝게 구경할 수 없는 여덟 글자, 당신도. 이스마엘은 헬무트와 비슷하게 발돋움도 없이 허공으로 훌쩍 올라서려다 잠시 멈춘다. 높게 올려 묶은 머리카락이 살랑이기만 했다. 그리고 이스마엘은 고개를 돌렸다. 당신을 향해서였다.

"……."

점퍼 주머니에 손을 쑤셔 넣은 상태로 당신을 느릿하게 쳐다보는 시선은 당신을 머리부터 발끝까지 훑는 듯하지만, 다행스럽게도 첫날처럼 살의나 강한 적의가 느껴지지 않았다. 대신.

"애석하게도 우리 뷔시카리오 군이…… 기다려도 보이지 않나 봅니다. 어찌 할까요."

당신의 곁, 정확히는 옆에 서더니 눈을 휘며 의중을 알 수 없는 문장을 뱉었다. 주변에서 목소리를 들은 사람들의 시선이 꽂혀도 여유로운 미소가 맴돈다. 그래. 지켜본다고 했다.

"비켜달라 할까요?"

더 나서지 않고, 적당한 선의와 친절로 포장하며.

// 내면에서 이셔가 무슨 생각 하는지, 정확히 어떤 갈래로 쥬데카를 장난감처럼 보는지(이런 발언) 고민하다 보니 글이 길어졌는데 요점은 이거야.

이셔는 지금 쥬에 곁에 있고 저렇게 돕기는 하지만, 그 이후로 무슨 짓을 당해도 나서지 않고 지켜만 볼 생각인 거... 누가 멸시하는 시선을 보내도 내 인형인 네가(아마도 이런 마인드일듯) 이겨낼 몫이지 사자가 절벽에서 왜 새끼를 굴리겠어? 스스로 살아남지도 못하는 건 아니지? 싶은.. 되게 무책임하고 잔인한 친절...

만약 쥬주가 괜찮다면 이걸로 인한 고립도 노리고 있지 않을까 싶고? 그리고 나중에 사랑을 하게 된다면(?) 예ㅔ전에 본어장에서 풀었던 썰처럼 계략+집착물 이셔가 되..려나? 요건 잘 모르겠다. 나는 지금 가장 익숙하던 이셔(에유에서 보여준 계략집착녀)의 성격을 기반으로 굴리고 있는 거라서, 쥬주가 바라는 방향이 있다면 그쪽으로 이셔를 이끌어보도록 할 거니까 응!

아무튼 이런 캐릭터성이라 미안하다구..🥺 불편하면 꼭 얘기해주기야, 알겠지? 답레는 느긋하게 주기~~~

172 이셔주 ◆6eYy.5KiF6 (rL4AgrGpdI)

2023-01-25 (水) 18:27:11

헉 왜 2페이지.. 갱신!

173 쥬데카 - 이스마엘 ◆2LwsPWirFc (5cB8gIwTJg)

2023-01-26 (거의 끝나감) 07:54:29

너는 신장에 큰 불만은 없었지만 그래도 가끔씩 조금 더 컸으면 어땠을까 싶은 때는 있었다.
당장 지금만 해도 신장이 평균만 됐다면 앞에서 우글대는 사람 사이로 뭔가 보였을지도 모르건만, 지금으로썬 그냥 기다리는 수밖에 없었다.
저 틈에 파고드는 방법도 있으나 그다지 좋은 꼴은 못 볼 것 같았다.

"......"

그 대신이라고 해야 할까, 너는 앞에 우글거리는 사람들을 살펴볼 기회를 얻었다. 한명한명 그 강도가 강하진 않지만 희비가 엇갈리는 모습부터 벌써부터 같이 편성된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까지. 어찌 됐건 사관학교에서 지겹도록 봐 왔던 얼굴들을 여기서도 지겹게 봐야만 했다.
그런 생각을 하고 있자니 어느새 옆에서 느껴지는 시선과 들려오는 목소리에 살짝 고갤 돌렸다. 헬무트와 다소 격식없이 대화를 나누던 여성이 옆에 있었다.

"괜찮습니다. 게시된 내용이 몇 번이고 읽어야 이해가 되는 게 아니라면 곧 한산해지겠죠."

배려에 대해서는 감사하다며 짧게 덧붙이곤 다시 사람들이 여전히 모여 있는 것을 쳐다보다가, 아무래도 금방 사람들이 떠날 것 같지 않은지 근처의 자판기를 찾아 고갤 돌렸다.

//윽 어제 못 와서 미안해요 8ㅁ8

그러니까 고장 안나는 튼튼한 장난감이면 좋겠다는 느낌이로군요... 고립, 네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인간관계가 그렇게 쉽게 결정되는 건 아니지만 분위기상 그게 맞는 것 같고. 이셔주가 생각한 대로 해주시면 될 것 같아요!
전혀 불편하지 않으니 걱정마시고,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시길 바랄게요!

174 이스마엘 - 쥬데카 ◆6eYy.5KiF6 (4K593/2hik)

2023-01-26 (거의 끝나감) 15:42:48

당신의 곁에 서니 한 가지 의문이 풀린다. 이스마엘은 일부 여성 부대원처럼 우월한 키를 가지고 있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부대 내 여성 중에서는 제법 큰 축에 들었고, 지금껏 당신을 보면 그냥 자신의 키가 좀 크니까 작게 보이는 것이라 착각했었다. 애초에 곁에 잘 가지도 않았을뿐더러 곁눈질로 멀리서나마 봤고, 하물며 수료하던 날에도 당신을 스칠 적 앞만 보며 걸었기 때문에 키를 지레짐작하기만 했더니만, 이렇게 곁에 서니 당신은 참 작달만한 존재다. 조그맣고, 얌전히 기다릴 줄만 아는 듯이 우두커니 서있는…….

"태평하기도 해라."

그래서 묘하게 신경을 긁는 존재. 저기 저 무리를 이룬 사람들을 향해 시선을 던져 보니 당신에겐 관심도 없어 보이고, 그렇다고 당신과 시선을 마주하자니 경계를 알 수 없는 검은 눈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여전히 주머니에 손을 넣은 채 물끄러미, 고개를 돌려 앞에 선 무리를 바라보던 이스마엘은 입을 벌렸다.

"재미라곤 하나도 없군요."

비켜달라 한 마디였으면 다 엎어드렸을 텐데. 나긋하니 어딘가 깍듯한 발성과 달리 문장은 스산하다. 매체에서나 보던, 안식의 집행인들이 할 법한 전형적인 발언을 뒤로 이스마엘이 눈을 반쯤 감듯이 하며 시선을 굴린다. 긴 속눈썹 너머로도 연두색 눈이 형형하게 빛을 발한다. 여기도, 저기도. 미리 본 사람들이라면 당신의 이름이 어디에 소속됐는지도 봤을 테고, 그렇다면 주변에서 조금이라도 시선이 있거나, 이스마엘과 친분이 있는 자라면 누군가와 팀이라고 언질이라도 주는 것이 당연한 일인데 그조차 없다라.

"뭐…… 이미 정해진 일이니. 그렇다면, 같이 기다려도 되겠습니까?"

이러면 기다릴 맛이 나지 않나. 대체 무슨 결과길래 이리도 조용할까. 슬쩍, 허리를 숙이며 자판기를 찾는 당신을 향해 고개를 기울여본다. 시선을 맞추려 들듯 눈이 곱게 포개진다.

// 괜찮아~ 곧 불금이니까 그때는 재잘재잘 썰도 풀고 대화도 나눠보자구~ 픽크루도 네카도 바리바리 싸서 들고 올 테니까..... 긴장하시오....(철컥

고장 안 나는 튼튼한 장난감.. 환상 속의 존재지..🙄 괜찮다니 다행이네~ 요런 오만하고 윤리의식 바닥의 캐는 불편한 사람은 되게 불편하게 느끼다 보니 몇 배는 더 신중해지는 것 같으잉.. <:3 인간관계가 쉬이 결정되는 건 아니지 응응.. 그렇지만 개또라이가 곁에 하루 종일 붙어 있으면 어떨까!! >:3(쥬주: 나가요 이셔주) 네.......

쥬주도 오늘도 안온하고 널널한 하루 보내길 바라~ 여유 나면 보자구~

175 이셔주 ◆6eYy.5KiF6 (WgInkJDVrE)

2023-01-26 (거의 끝나감) 21:12:08

나, 퇴근..... 아무튼 음 흠 흐음 오늘도 돌아온 이셔주의 주저리 모음집~ 참고로 이 주절거림은 경고가 있으니..

매움 주의 및 현실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을 옹호하지도 않을 뿐더러 공설이 아니게 될 수도 있는 것도 좀 있으니 적폐날조후레캐해란 뜻이며 본인이 클릭해서 느낄 유열에 책임 안짐

이랍니다 ;3

https://www.evernote.com/shard/s375/sh/9b7bdc69-bb2e-af62-17e9-81c182bad26e/30e6a822402eae98810b95cdaf43fdc9

176 쥬주 ◆2LwsPWirFc (94d6w15e0M)

2023-01-27 (불탄다..!) 08:03:07

갱...신...
전혀 예상치 못하게 바빠서 어제 오질 못했네요 8ㅁ8
반응도 늦어버렸지만 위에 있는 네카 보고 헉...! 하곤 바로 저장해버렸답니다, 진짜 개쩐다는 말밖에 안 나오는 네카... 어떻게 저렇게... 찰떡같지...? 둘 다 오피스룩 느낌인것도 좋고 키차이도...최고야

주저리는 싸악 읽어봤어용, 여러모로 이셔에 대해 이해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됐고 읽는 내내 몰입한 것 같고... 이 정성에 보답해야 해...!
답레는 오늘 중에 드릴게요, 오후...에 드릴 것 같긴 한데 아무튼 오늘 꼭!

그러면 좋은 하루 되세요! 이따가 봐요!

177 이셔주 ◆6eYy.5KiF6 (EcwIBGEJRQ)

2023-01-27 (불탄다..!) 12:58:50

점심 루팡 갱신~ 바빴구나...(도담도담) 괜찮아 괜찮아~ 요즘 다들 바쁠 시즌이고 나도 어제 바빴고..🤦‍♀️ 바쁜 거 어서 소강되길 바라..🥺 오늘은 안온한 하루 됐으면 좋겠다~ 불금이잖아..🥲

오.... 말랑말랑한 쥬처럼 말랑말랑한 유열 대마왕 쥬주 입에서 개쩐단 말이 나올 정도였다니 뿌듯하구만! >:3 앞으로도 좋은 네카 주워오겠습니다...🤤

네녀석, 읽었구나!! >:3!!! 보답은 쥬 진단으로 받겠습니다.. 어서 무릎 위에 앉게 해주세요(안됨) 답레 쓰겠다고 너무 무리하지 말고, 주고 싶을 때 느긋하게 천천히 달라구~ 누가 재촉하는 것도 아니니까!

응응 이따가 보자~~ 쫀하루~~

178 이셔주 ◆6eYy.5KiF6 (icwNDvrtT.)

2023-01-27 (불탄다..!) 19:24:50

날씨..!!(얼어죽음) 갱..갱신해~!!!!

179 쥬데카 - 이스마엘 ◆2LwsPWirFc (3USH40l3yo)

2023-01-27 (불탄다..!) 22:47:17

태평하기도 해라. 네 태도에 대해 들려온 감상이었다. 네가 정말로 태평했는지는 둘째치고 지금 당장은 그다지 급해보이지 않는 건 사실인지라, 너는 몰려있는 사람들을 살짝 보았다.
만약 비켜달라고 말해달라, 라든지 그런 느낌의 말을 했다면 아마 한바탕 난리가 났을 테니, 괜찮다고 대답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 너는 자판기 대신 마주친 당신의 눈을 잠시 보다가 시선을 돌렸다.

"상관없습니다."

결국 찾아낸 자판기, 너는 자판기 쪽으로 걸어가더니 다소 달콤한 음료 하나를 뽑아들고선 당신 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뭔가 마시겠느냐 하는 표정이다.
막상 이렇게 기다리려니 아무 말도 안 하고 그저 대답만 하는게 맞는가 싶기도 하고. 헬무트와 나눴던 대화도 있었던지라 너는 무슨 말을 꺼내면 좋을까 고민했지만 이렇다 할 주제가 떠오르질 않는다.

"식사는, 하셨습니까?"

결국 떠올린 건 곰팡내가 날 것만 같은 가장 기본적이고 쓸데 없는 질문. 너도 입 밖으로 말을 내곤 작게 한숨을 쉬고 만다.

//너..너무추어!!!(얼어버림
바람이 불 때면 손발이나 피부가 떨어져 나갈 것 같은 추위군요...ㅠㅠ
오늘 하루 잘 보내셨을까요? 내일은 드디어 주말... 후후... 쉬는...날...

으아악 날리는줄 알았네 8ㅁ8

180 이셔주 ◆6eYy.5KiF6 (MWcRiw2t12)

2023-01-27 (불탄다..!) 22:58:30

쥬주 어서 오라구.....는 식사는 하셨습니까? 놔봐 쟤가 나 꼬시잖아!!!!

181 쥬주 ◆2LwsPWirFc (ZSnLf3IKxM)

2023-01-27 (불탄다..!) 23:27:41

(밥 먹었는지 물어보는 게 작업멘트가 된 이유를 찾기 위해 애쓰는 중)

182 이셔주 ◆6eYy.5KiF6 (Kp1FeEEm4o)

2023-01-28 (파란날) 00:18:25

말랑한 애가 밥 먹었냐 물어보면 그게 작업멘트지 (뻔뻔)

참치 터져서 순간 놀라버렸다..🥴

183 이스마엘 - 쥬데카 ◆6eYy.5KiF6 (Kp1FeEEm4o)

2023-01-28 (파란날) 01:32:00

궁금하다면 기다림을 최소한으로 줄이려는 자신과 달리 당신은 기다리는 모습부터가 달랐다. 자리를 비켜달라 얘기할 수도 있었고, 아니면 알아서 비켜줬을 테니. 서로의 처지나 시선을 알면서도 이런 생각이라니, 제법 오만하다 해도 무방했다. 그와 동시에 조금은 아쉽단 생각이 들었다. 엎었더라면 재밌었을 텐데. 아, 시말서라도 쓰나, 아니면 또 근신인가. 뭐 어때. 언젠 신경 썼다고.

"제법 기쁘군요. 거절할 줄 알았는데 말입니다."

맞춘 시선은 오래가지 않았다. 당신이 고개를 돌린 것도 있지만 이스마엘 쪽에서도 허리를 다시 세웠기 때문이다. 자판기로 걸어가는 걸 쫄래쫄래 뒤쫓더니 당신의 표정을 마주하곤 잠시 시선을 굴리다 고개를 내젓는다.

"괜찮습니다. 간식거리는 이미 있어서."

자판기의 음료에 대한 호불호는 없지만 지금 당장 마음에 들어오진 않는다. 대신 주머니에서 손을 빼 대충 무언가를 굴리듯 보여준다. 푸른색 포장에, bubble yum이라 쓰인 상표, 분홍색 솜사탕이 그려져 맛을 대충 짐작게 하는 껌이었다. 그러고 보니 미디어에서 송출되는 경기 송출에서도 이스마엘은 껌을 씹곤 했었지. 느릿하게 껌이라도 씹을까 포장을 뜯으려던 순간, 이스마엘은 시선을 굴린다.

"……그런 걸 물을 줄은 몰랐는데 말입니다."

작게 한숨을 쉬는 모습을 뒤로 굴린 시선이 딱딱하지만 첫 만남처럼 사납진 않다. 어떻게든 무안하지 않도록 대화라도 해보고자 하는 건 이해하겠지만, 이런 고리타분한 얘기를 할 줄은 몰랐다는 듯. 여기서 매몰차게 가버리고 싶은 마음도 없잖아 있었지만, 그랬다간 저것들과 다를 바가 없지 않은가. 무엇보다. 흥미가 동했다. 내게 말을 걸었다라. 용기가 가상하기도 하지. 이스마엘은 반쯤 포장을 뜯으려던 껌을 주머니에 쑤셔 넣고는 고개를 온전히 돌렸다.

"뭐, 답은 해야겠지요. 아직 안 먹었답니다."

어조가 마냥 나긋하다. 재밌었으니 더 얘기해도 봐준다는 듯.

184 이셔주 ◆6eYy.5KiF6 (Kp1FeEEm4o)

2023-01-28 (파란날) 01:34:11

늦은 답이지만 오늘 하루는 잘 보냈는데~ 감기 기운이 있어서 지켜보는 중이야... 약을 먹어도 어째 영... 상태가 애매해서.........🥴

185 쥬주 ◆2LwsPWirFc (LFc97c0cjg)

2023-01-28 (파란날) 05:26:52

히히 파란날
주중에 바쁘게 산다는걸 깨닫는 요즘 주말은 예전보다 몇 배는 더 소중하네요

오늘까지 이 시간엔 일어나 나가봐야해서 어제 답도 못하고 잠들었습니다... 대신 오늘은 시간 꽤 넉넉하니까요!

186 이셔주 ◆6eYy.5KiF6 (ZHaJ6Z9Vnk)

2023-01-28 (파란날) 10:29:17

히히 파란날~ 주말.. 소중하지.. 요즘 많이 바빠 보여서 걱정이라구.. 몸은 잘 챙기고 있는거지?? (뽀다담) 그것보다 쥬주 일찍 일어났잖아 ;-;... 넉넉하다고 해도 쉬고프면 꼭 쉬기~ 알겠지? >:3

나는.. 병원 왔어...😇 사람 많네..(흐려짐)

187 이셔주 ◆6eYy.5KiF6 (Kp1FeEEm4o)

2023-01-28 (파란날) 15:51:45

갱신해둘게........(흐린눈

188 이셔주 ◆6eYy.5KiF6 (Kp1FeEEm4o)

2023-01-28 (파란날) 18:59:46

이러저러한 이유로 당분간은 재택이야...🤦‍♀️ 으으 내 컨디션........... 아무튼 에버노트 정리할 겸 발견한 갠이벤 스크립트들.. 못 푼게 제법 있어서 아깝다...()
그래서 관련 주저리 좀 풀자면.. 어? 안 궁금하다고..? 됐어 그냥 들어..(막무가내)

1차 수색때 쥬가 영상을 틀었고, 이셔가 꿈의 효능 때문에 히익대던 그때(situplay>1596720098>299), 왜 시점이 어지럽게 바뀌었냐면 이셔의 감정에 따라서 자동 녹화가 되기 때문이야. 이건 갠이벤 당시에도 나왔던 지문이지만.. 응.

사실 쥬가 1을 뽑았더라면 이셔가 몸 뒤틀던 그 장면에서 변화가 좀 있었을 거야. 이셔가 변화된 모습이 거울에 비쳤을 거고, 에르베르토의 얼굴도 온전히 비쳤을 거고, 무엇보다 그 이전에 에르베르토가 "옳지, 조금 더.. 옳지." 이 부분에서 "전부 잊어버리고 행복해질 수 있어요, 헤베. 수잔나가 바라던, 그리고 내가 바라던 행복한 가족으로 돌아갈 시간이에요." 라고 명확한 대사가 추가됐을 거고.

그리고 화면이 암전되기 직전에 대사도 추가됐을 걸...

"괜찮나요, 헤베?"

나긋한 목소리를 뒤로 거울에 비친 이스마엘이 움직입니다.
에르베르토의 옷깃을 잡는 손길이 벌벌 떨리고 있습니다.

"ㄴ, 날아갈 것 같아요, 그, 그러니까..."
"애원하지 않아도 꿈을 꿀 수 있답니다. 내 딸이잖아요. 하지만 이대로면 정말 잊어버릴 거예요. 괜찮아요? 소중한 동료였다면서요.."
"아무래도, 히익, 좋아.. 이젠 아무래도 좋아... 그러니까 제발, 제발.. 네? 아버지.."
"잘 생각했어요. 착하기도 하지."

에르베르토가 주사기를 꺼내들고, 거울을 쳐다봅니다.

"클라우드로 모든 걸 바라볼 쥐새끼들이 많이 화가 나겠네요. 뭐, 내 알 바는 아니지만.."

화면이 암전됩니다.

이랬답니다.
레알로 일케 써있어... 그래서 갠적으로 2 나온게 다행이라 생각해... 쥬 멘탈 절대지켜.........

189 쥬데카 - 이스마엘 ◆2LwsPWirFc (kpP2F1BSXU)

2023-01-28 (파란날) 19:13:05

"같이 기다리는 것뿐이라면 거절하는 게 특이하게 비춰지지 않을까요."

단순히 '기다린다'라는 것에 거부의 의사표명은 그 사람에 대한 불호의 표현과도 같다. 적어도 너는 그렇지 않았기에.
뭔가 마시겠느냐는 표정을 읽었는지 괜찮다는 답과 함께 당신은 껌을 꺼내보였다. 확실히 껌 정도면 심심함을 달래기에 부족함은 없겠거니 생각하면서 캔을 땄다. 치익- 하고 캔 안의 공기가 바깥으로 빠져나오는 소리가 들린다.
한 모금, 달콤함을 느끼며 넘기곤, 식사는 했냐는 네 물음에 당신이 그런 질문을 할 줄은 몰랐다고 대답하면서 시선을 돌리자 너 역시 다른 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그럴지도 모르겠다. 식사 안부를 물어보고 답할 정도로 친분이 있는 것도 아니고. 사실상 첫 대화나 마찬가지인데 너무 앞섰나?

"......그렇군요. 아직이라는 건 예정이 있다는 말씀이십니까?"

그러나 의외로 답은 제대로 돌아왔기에, 어렵사리 시작한 대화를 이어나가기 위해서라도 너는 말을 덧붙였다.

190 쥬주 ◆2LwsPWirFc (kpP2F1BSXU)

2023-01-28 (파란날) 19:19:24

일이 없을 뿐이지 다른 게 있는 휴일
분명 쉬?는거같긴 한데 이것저것 할게 생기네요... 아무것도 없는건 역시 환상이긴 해

그나저나 병원도 다녀오시고 재택이라니... 몸 괜찮으신 거 맞죠? 그래도 푹 쉬면 나아지겠죠 나아진다고 해줘요!!!
그런데 저건... 후후 절 걱정하신거라면 아주 괜찮습니다 전 전혀 타격을 받지 않았으니까요
쥬는 받겠지만(?)
이미 다들 화가 잔뜩 난 상태에서 에르베르토를 만났었는데 이쯤 되면 생각나는 게 하나뿐이야...(짤)

191 이셔주 ◆6eYy.5KiF6 (Kp1FeEEm4o)

2023-01-28 (파란날) 19:57:56

휴일은 원래 일하느라 못한 일이 기다리기 때문에 휴일이래..(아무말)

어.. 음.. 아~~~~~ 괜찮긴 하지 응.. 독감도 격리인건 처음 알았지만......🤔 지금은 코 좀 막히고 약기운에 엎져있는 거 빼곤 다 괜찮아~ ㅇ>-<

>쥬는 받겠지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우리 만쥬 절대지켜.... 짤 뭔데 아 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 글긴 하겠다 응응.. 에르베르토는 아주 밉상이었지 꾸닥꾸닥... 와중에 쥬 대화 어떻게든 이어보려 하는 거 왤케 귀엽지 아무래도 즁독 말기인가보다(?)

192 이셔주 ◆6eYy.5KiF6 (Kp1FeEEm4o)

2023-01-28 (파란날) 22:40:47

답레는 조금만 더 기다려주라......... 열이 안 내려서 정신이 조금 조금 조금이야...... 응... 뭐라고 설명하기가 어렵다 어어억.....

193 쥬주 ◆2LwsPWirFc (tcgg9a8tuE)

2023-01-28 (파란날) 22:45:18

내가 아니라 일이 쉬는 날이었고...괘,,씸한,,,!

헉 독감이군요 8ㅁ8 코로나가 지나가니 독감이ㅠㅠ 그래도 약 드시고 좀 누워계시는 것 같아서 다행이에요. 재택근무도 가능하니...

ㅋㅋㅋㅋㅋㅋ밉상이 한둘이 아니었지만 꽤 상위에 당당히 등극한... 단 한번 출연으로 이렇게나 미운 이미지를!
아, 잘 들으세요, 환자분은 지금 콩깍지가 심하게 씌였어요, 쥬스를 너무 많이 섭취하셔서,, 즁독증세가 심각해요!(아무말

네네 답레 천천히 주세요! 저도 이제 막 씻고 나온 참이라... 풀컨디션이 아니시니까 꼭꼭 조심하셔야 해요! 추위 조심하시구! 으유 추워라.

194 이셔주 ◆6eYy.5KiF6 (Kp1FeEEm4o)

2023-01-28 (파란날) 22:55:54

떼...잉 괘..씸한...

요 며칠 컨디션이 좀 하락세더니 추운 날씨도 한 몫도 한 것 같아. 쥬주도 컨디션 관리 잘 하구, 날씨 계속 추울 것 같으니 꼭꼭 건강 조심하구...🥴

빌런 중에서 밉상 많았지~ (끄덕끄덕) 나도 이렇게 적대적인 감정을 표출하는 캐들이 많을 줄 몰랐고.... 사실 업계 포상 받아서 기뻤어..(대체)
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이익 쥬스 더 가져와~~(아무말)

195 이스마엘 - 쥬데카 ◆6eYy.5KiF6 (Kp1FeEEm4o)

2023-01-28 (파란날) 23:37:01

"그렇습니까? 뭐, 그렇다면 그런 거겠죠."

이스마엘은 어딘가 의뭉스러운 답을 뒤로 눈을 슬며시 휘었다. 미미해서 이런 변화에 둔감한 사람이라면 알아채기 어려울 정도로만. 같이 기다리자 하면 약속이 있었다느니 피하던 안식의 서브 집행인이나 다른 동기와는 다른 면이 있으나, 그렇다고 이 사람이 마음에 드는 건 아니다. 언젠 다른 누군가가 온전히 마음에 든 적이 있었냐마는 이건 차치하고.

반쯤 포장을 뜯었던 껌을 쑤셔 넣은 채로, 주머니 속 손을 느릿하게 꿈질거렸다. 재미없는 녀석. 고리타분한데도 어째 연줄을 대보고 싶어서 하는 얘기는 아닌 것 같아 더 아리송하다. 뭐 하는 녀석이지? 이스마엘이 대화를 걸었긴 했지만 이렇게까지 대화라도 해 보고자 노력할 일인가 싶어 우스꽝스럽단 생각이 든다. 그래도 재밌었으니 아량은 베풀어야지.

"유감스럽게도 없답니다."

이스마엘은 고개를 돌려 당신을 느릿하게 훑었다. 어차피 아버지는 바쁘단 이유로 거절할 것이다. 언제나 그랬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고, 달라지지 않을 터다. 그러니, 굳이 약속을 잡고 바람맞을 마음은 없었다. 이스마엘은 느릿하게 없노라 답하곤 덧붙였다.

"그쪽도 없는 것 같은데 말이에요…… 무슨 의도일까?"

농담이에요. 진지하게 받아들이진 마요. 사람 좋게 덧붙이며 눈길이 샐쭉 휜다. 긴 호선 사이로 여전히 연둣빛 광채가 반짝이니 친절하되 온화함을 품고 있지는 않았다. 그저 이런 순간에는 이렇게 웃어 보여야 사람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준다고 배운 것처럼.

196 이셔주 ◆6eYy.5KiF6 (Kp1FeEEm4o)

2023-01-28 (파란날) 23:58:05

어떻게든 답레 쓰고... 잠깐 뻗을게... ㅇ<-<

197 이셔주 ◆6eYy.5KiF6 (DLJonoVi1o)

2023-01-29 (내일 월요일) 00:24:10

이스마엘에게 드리는 오늘의 캐해질문!

1. 「기억나지 않는 사람이 반가운 척을 한다면?」
: "무시한답니다. 내 삶이 그렇거든요, 자극적이고- 귀찮은 질문을 위해서라면 뭐든 하려는 것이 꼬일 가능성이 있는 삶이요. 귀찮은 건 딱 질색이라서요."

2. 「자신의 생일에 축하의 말을 하나도 듣지 못한다면?」
: "날 뭘로 생각하는 거죠? 아무도- 그러지 못해요. 많은 사람들이 나를 사랑하고, 내 생일을 알아주는데. 축하하지 않을 리가 있겠어요?"
"뭐, 그 빌어먹을 H는 그럴만도 하지만요."

3. 「뭔가를 희생하여 자신의 소원을 이룰 수 있다면?」
: "당연히 이루어야지요. 무엇이 희생되든.. 내 조국의 완전무결함과 영원불멸함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답니다. 그것이 응당 옳은 일이잖아요?"

#당캐질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1079210

으윽 정신... 정신 차려야지.. 쥬 진단도 뜯어야해..(뭔

198 이셔주 ◆6eYy.5KiF6 (DLJonoVi1o)

2023-01-29 (내일 월요일) 15:39:36

ㅇㅑ호 끌올~

199 쥬데카 - 이스마엘 ◆2LwsPWirFc (Hg7G558nyU)

2023-01-29 (내일 월요일) 17:58:05

"그렇군요."

유감스럽게도 없다. 식사 약속은 없다는 말에 너는 다소 건조하게 그렇게 말했다.
건조했던 이유는 반사적으로 뱉은 대답이기 때문인데, 일단 말을 한 뒤에야 잠시 생각하는 시간을 보내다가 당신의 이어진 말에 눈을 천천히 깜빡였다.

"아, 그냥... 케르스트너 씨(씨라고 불러도 괜찮겠지요? 아니라면 어쩔 수 없지만)라면 약속이 있지 않을까 싶어서 그랬을 뿐입니다."

저보다는 바쁜 사람일 거라고 생각해서요.
느긋하게(의도치 않은 느긋함이긴 했지만 그걸 느긋하다고 부르지 않을 수는 없지요) 기다리는 것보단 알아서 비켜 주는 사람 사이를 지나 먼저 나아가는 게 취향이 아닐까 싶기도 했으니.
어쨌든, 너는 당신의 말에 그리 대답하곤 당신에게서 시선을 돌려 점차 줄어들고 있는 사람들 쪽을 쳐다보았다.

200 쥬주 ◆2LwsPWirFc (Hg7G558nyU)

2023-01-29 (내일 월요일) 17:58:56

쥬데카에게 드리는 오늘의 캐해질문!

1. 「길을 걷다가 많은 사람들 앞에서 볼썽사납게 넘어진다면?」
"생각하고 싶지 않은 일이지만... 얼른 일어서야겠죠, 주변을 둘러보는 게...오히려 나을지도 모르겠네요, 부끄럽긴 해도, 음... 제 눈을 보면서 웃고 싶어하는 사람은 없을 테니까요."

2. 「연극과 영화. 선호하는 것은 어느 쪽?」
"음향 문제만 없다면 연극을 좀 더 선호합니다. 보다... 즉각적으로 반응을 주고받을 수도 있고, 또... 매번 색다른 느낌도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요."

3. 「좋아하는 샌드위치의 내용물은?」
"역시 중요한 건 기본 아닐까요? 양상추와 슬라이스 햄, 양파, 음... 토마토 정도면 충분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당캐질 #shindanma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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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알찬 일요일...
으윽 진단뜯는 도둑이야!!

201 이셔주 ◆6eYy.5KiF6 (DLJonoVi1o)

2023-01-29 (내일 월요일) 18:03:37

내가 바로 진단 도둑이다! >:3 (보따리 싸들고 도망)(?) 쥬.. 넘어지는 거 보고싶잖아... 눈을 보면서 웃고 싶어하는 사람은 없다 < 이거 되게.. 되게임... 무안을 주겠다 이 말인가요 이 말랑앙큼쥬... 연극 좋아하는 것도 되게 문화인다운 말이구... 샌드위치는 기본이구나..(메모)

알찬 일요일 보내고 있어~? 0.< 케르스트너 씨라고 불러도 되지만 이셔.. 헤베 보다 안 익숙해서 반응 반박자 늦는닷(대체)

202 이스마엘 - 쥬데카 ◆6eYy.5KiF6 (DLJonoVi1o)

2023-01-29 (내일 월요일) 18:22:55

고개를 끄덕인다. 상투적이고 건조한 대답에 평소 같으면 저게? 싶어 신경이 긁힐 법도 하지만 지금은 기다리는 것에 흥미가 박혔는지 별다른 제지가 없다. 천천히 눈을 깜빡이는 모습에 이스마엘은 부러 눈을 마주치지 않으려 들었다. 마주쳐봤자 좋을 일 하나 없음을 알기에. 그리고 이스마엘은, 잠시 못 들은 사람처럼 당신을 신경 쓰지도 않고 인파 쪽을 바라보다 깨달은 것이 있었는지 시선만 돌려 당신을 본다.

"아, 나를 불렀던 거군요."

케르스트너라 불리는 것은 익숙하지 않았던 모양이다. 허울뿐인 성보다는 미들네임이 더 익숙하니 당연할 법도 하다. 많은 사람들이 헤베, 헤베, 하고 불렀으니 더욱.

"글쎄요, 바쁜 사람은 맞지만.. 의외로 약속을 잡는 편은 아니라서요."

주머니에서 손을 빼고 팔짱을 낀다. "귀찮잖아요." 제법 거침없이 답하곤 다시금 시선을 인파 쪽으로 돌려 눈을 휘었다. 이번엔 진심인 듯이, 눈웃음이 인위적이지 않다.

"허구한 날 경기는 어땠느니, 축하한다느니. 얘기는 고맙지만 계속 듣다 보면 그 의도가 뻔한지라. 그러니, 운이 좋았군요."

당신도 똑같았더라면 저쪽에 먼져 던져버리고 비켜달라 할까 물어보려 했으니까요. ……눈웃음이 변하지 않는 걸 보니 이것도 진심이었던 듯싶다.

"슬슬 가볼까요? 아니면, 더 하고픈 이야기가 있나요? 재밌었으니- 들어줄 테니까요."

// 싸가지!🤦‍♀️ 답레는 느긋하게 주고~~ 나는 저녁이랑 약 좀 먹고 올게....🥴 쥬주도 맛저하구~ 이 두 사람... 정말 사랑할 수 잇을까....????(갑자기 의구심이 들엇음...)

203 이셔주 ◆6eYy.5KiF6 (acPvIZ2.Qw)

2023-01-30 (모두 수고..) 17:12:54

갱신해둘게~~!!

204 쥬데카 - 이스마엘 ◆2LwsPWirFc (eBQ6latsq.)

2023-01-30 (모두 수고..) 21:35:58

케르스트너, 당신의 성씨가 아니었나? 그런 생각이 잠시 들만큼 당신의 반응은 다소 늦었다.
그래도 어쨌든 반응을 하는 걸로 보아 잘못 부른 건 아닌 듯했고, 이어진 말은 당신 스스로도 의외라고 생각하는 것처럼 들려왔다.

"말 자체보다는 그 안에 담긴 걸 신경쓰시는 편이십니까?"

고마운 이야기라고 당신 스스로도 말을 하곤 있지만 의도가 뻔하다느니, 귀찮다느니 하는 말을 듣다보면 자연스럽게 그런 생각이 들법도 했다. 어쨌든간에 너는 있는 그대로 생긴 의문을 당신에게 전달했다. 풀 수 있겠다는 기대까지 한 건 아니지만.
던져버리고 비켜달라 물을까 생각했었다는 말과 눈웃음에는 그 눈가를 잠시 쳐다보다가 손에 든 캔으로 시선을 옮겼다. 반 즈음 남았다.

"지금이라면 저라도 별다른 방해 없이 볼 수 있겠죠, 하고픈 이야기는... 지금 당장은 없습니다."

말을 마치고 캔 안의 음료를 한 모금, 그 뒤에 이제는 정말 한산해진 사람들 쪽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갱신!!!
어휴 생각보다 시간이 엄청 늦었네요;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야지 하면서도 이게 쉽지가 않고... 결국 오늘도 12시 전에 자는게 최선일 듯합니다...
언제나 힘이 드는 월요일이지만 그래도 활기차게 보내셨을까요!

205 이셔주 ◆6eYy.5KiF6 (acPvIZ2.Qw)

2023-01-30 (모두 수고..) 22:03:24

쥬주 안녕~ 너무 무리 말았음 좋겠다구...(뽀다담)
나는 잘 보내고 있었어.. 재택도 하고 약도 꼬박꼬박 먹고... 기침이 안 멎기는 한데 계속 먹다 보면 괜찮아질 것 같구..🤔

진단 강도다!!(철컥

206 쥬주 ◆2LwsPWirFc (FtxegCD4UU)

2023-01-30 (모두 수고..) 23:03:00

쥬데카에게 드리는 오늘의 캐해질문!

1. 「감각적인 설명과 이론적인 설명, 더 잘 이해하는 것은?」
"아무래도 감각적인 건 사람마다 다를 가능성이 크죠, 제가 그 대상을 경험해 본다면 감각적인 설명에 대해 확실히 이해를 하겠지만... 그 전에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건 이론적인 설명이라고 생각합니다."

2. 「자신이 아무리 노력해도 의미없음을 안다면?」
"...설령 내 노력이 전부 의미가 없고, 소용이 없다고 해도, 노력을 멈출 수는 없습니다. 이미 모든 게 정해져 있다고 해서 그게 아무것도 하지 않아야 할 이유가 되지는 못합니다, 우린 매 시간 죽음을 향해 달려가고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죽고자 살아가는 게 아니니까요."

3. 「일정이 없는 날에 갑작스런 당일 약속을 권유받는다면?」
"일정이 없으니 거절할 이유는 없을 것 같습니다. 껄끄러운 상대...라면 좀 생각을 해보긴 하겠지만 그래도 거절하기에는 이유가 부족하겠군요. 음... 뭐 어때요, 일정이 생겼다고 생각하면 충분할 것 같습니다."

#당캐질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1079210

드 드리겠습니다!!

앗 기침이 안 멎는다니 8ㅁ8 기침약 드셔도 그런가요? 점점 더 나아지길 바랄게요...
으음 오늘은 어쩌다 보니 벌써 시간이 이렇게 돼버렸고... 아무래도 잠자리에 들어야 할 것 같아요, 이셔주도 아프신 만큼 무리하지 마시고 일찍일찍 주무시기로 해요! 그럼 좋은 밤 되세요!

207 이스마엘 - 쥬데카 ◆6eYy.5KiF6 (dPgWPP1p.k)

2023-01-31 (FIRE!) 00:05:57

사람들이 케르스트너를 부르는 것은 대다수 헬무트를 칭하는 것이었다. 같은 케르스트너 또한 제법 유명하다 할 수 있겠지만, 흔하게 부르는 호칭은 아니었다. 케르스트너. 미묘하고 찜찜한 기분이 몸을 훑지만 당신에게 짜증을 낼 정도까지는 아니었다.

"대다수 그런 편이죠."

가끔은 설탕 발린 말에 적당히 어울려주다 약속에 응하는 날도 있었지만 그렇지 않은 날이 더 많았다. 아니, 거의 그랬다. 인터뷰 같은 곳에서도 적당히 반응해 주되 여타 일정은 먼저 나서지 않는 이상 응하지 않는 편이었다. 남들은 그러지 말라, 배가 불렀다 하는데 어쩌겠는가. 꼬왔으면 자신보다 더 잘 하면 되는 일을 가지고. 아직 여기까진 당신에게 드러내고 싶은 마음은 없어 대충 답하곤, 조그마한 체구를 마지막으로 한번 훑듯 눈길만 스치다 발을 디뎠다.

"그렇다면야, 내 마음이 바뀌기 전에 언제든 얘기해도 돼요."

발걸음이 마냥 가볍다. 아마 저 가벼운 발걸음처럼 얘기 정도는 들어주겠단 마음도 금세 흩어질 사람일 테지. 제멋대로지만 그 방종에 자신감과 책임감이 있는 사람, 아니, 맹수. 주변 인파도 거의 없겠다, 느긋하게 걷던 중, 주변에서 시선이 느껴졌다. 아마 미리 보고 돌아가는 사람들의 것일 테다.

"……재밌기도 하지."

얼마 걷지 않아 홀로그램으로 된 명단 앞에 도착하며 고개를 올린다. 결과는 명백하다. 기다리는 맛이 있노라 생각했고, 어느 정도는 시선 때문에 예측했지만 불쾌함보다는 우스움이 치고 올라와 한쪽 입술을 비뚜름하게 올렸다. 당신은 어떨지 모르겠지마는.

// 쥬주 굿밤 되라구~~ 점차 나아질 테니까 넘 걱정 말구, 쥬 진단은 다음 레스에서 열심히 주접 떨어야지.... 😇 내일.. 아니, 오늘 하루도 힘내자!!

208 이셔주 ◆6eYy.5KiF6 (dPgWPP1p.k)

2023-01-31 (FIRE!) 00:12:43

쥬 진단 음미한닷! >:3 쥬는 아무래도 감각의 소유자다 보니까 더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더 깊게 받아들이는 느낌이라 해야하나.. 사람마다 경험하거나 느끼는 바가 다르다는 걸 명확하게 알고 있다는 느낌..? 이론적인 설명이 이해에 도움이 된다는 말도 그렇구. 거기다 두번째 질문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아야 할 이유가 되지는 못합니다 < 이거 본어장에서도 한번 본 느낌이라 되게 감명깊게 읽고 있어... 죽고자 살아가는 게 아니라고 하는 것도 글코 되게 어른스럽다.. 우리집 애는 그냥 미성숙 잼민이 그잡채스웩쓰인데... 이런 성숙한 사고방식을 가진 쥬를 보면 되게 멋져.. 😇 어어 일정 거절은 안 하는?구나? 그런데? 껄끄?러운?

이셔: 꼽니?
어딘가의 이셔: 그렇게 싸가지 없이 대답하지 마십시오 다른 세계선의 나!!!!

노력하겠습니다....🤦‍♀️ 진단 맛있다 히히 이게 진수성찬이지~~ >:3 푹 자구 이따 보자~~~~~~ 진단.. 나도 열심히 가져올게~!!

209 이셔주 ◆6eYy.5KiF6 (dPgWPP1p.k)

2023-01-31 (FIRE!) 18:34:18

이스마엘에게 드리는 오늘의 캐해질문!

1. 「맛있는 음식과 맛없는 음식 중 하나를 양보한다면?」
: "전자입니다. 미식 또한 즐거움이니, 즐거운 일은 같이 나누는 것이 당연하지 않겠습니까? 제가 그렇게까지 나쁜 사람은 아니니까요."

2. 「가고 싶지 않은 장소에 억지로 가게 됐을 때의 생각은?」
: "일단은.. 국가의 명령이라면 달리 어떤 생각도 하지 않아요. 당연한 일에 무슨 생각을 하겠어요. 그러니…… 안식과 그 관련된 상황에 관해 답해볼까요."
"일단은.. 그래, 어느 곳이라도 다 넘어가겠지만, 내 심기를 제대로 거르스는 곳이라면.. 그 사람들은 내가 기분이 나빠 엎을 걸 예상하고 그런 일을 벌이는 게 아니겠어요."

이스마엘은 제 손톱을 흘끔 바라보았다. 단정히 정리된 네일을 뒤로 눈을 흘긴다.

"그저 내가 짜증이 나서 엎는 것을 통해 제 뱃속을 채우려 들고, 그렇게 시청률을 올리고, 나도, 그쪽도 상업적인 이득을 취하고……. 그게 목적이란 뜻이에요. 그런데.. 대다수의 도발은 내 기분을 희롱할 목적이지, 내가 어디까지 엎는지는 예상하지 않는단 말이죠. 내 말을 이해하나요?"

나는 늘 즐겁단 생각으로 임한다는 뜻이에요.
당신을 쳐다보는 시선이 샐쭉 휜다.

"*같은 새끼들이 죽여달라는데 왜 내가 거절하겠어요? 죽고 싶어 지랄이 났는데."

3. 「자신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는지?」
: "영원불멸하고 완전무결한 조국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할 수 있지요. 그게 나의 이상향으로 가는 길이니."

#당캐질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1079210

와아악 갱신...... ㅇ<-<

210 이셔주 ◆6eYy.5KiF6 (dPgWPP1p.k)

2023-01-31 (FIRE!) 22:32:48

쥬데카: ……들어보십시오, 케르스트너 씨. 사람을 크게 둘로 나누면..
이스마엘: 죽지요.
쥬데카:
이스마엘: 죽어.

이딴 후레 카피페나 들고왔지만? 너그러이? 봐주?세용? 으윽 이거 독감 맞아..? 맞냐고.... ㅇ<-<

211 쥬주 ◆2LwsPWirFc (u8RnGYtLbw)

2023-01-31 (FIRE!) 23:11:56

즐거운 일을 나누는 걸 더 좋아하는 이셔... 의외라고 생각했지만 이셔 입장에서 좋은 일이니까... 받아들이는 사람 입장에선 어떨까 싶은 게 좀 있네요ㅋㅋㅋ
전반적으로 참아야 할 때와 그러지 않아도 될 때를 구분할 줄 아는 아가씨라는 게 느껴졌어요, 지금까지 봤을 땐 국가와 관련된 일이라면 참을 가능성이 높아 보이지만 그 외에는 딱히 그럴 필요성을 못 느끼는 것 같네요, 이게... 안식의 이셔...?

ㅋㅋㅋㅋ카피페도 재밌게 봤어요... 사실 더 재미있게 생각했던 건 음 에델바이스 이셔도 똑같이 말할 것 같아서..ㅋㅋㅋㅋ
다른 점이라면 에델바이스의 이셔는 정말 몰라서 그대로 대답했을 것 같은데, 우리 아가씨 이셔는 다 알면서 그러는 것 같네요...

으윽 어쩌다 보니 너무 늦게 왔어요 8ㅁ8 그리고 또 바로 잠을 자야 할 것 같아서... 기다리게 해서 미안해요...
내일도 아마 상당히 바쁠 것 같아서... 으음 답레를 들고 올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그래도 시간 잠깐 낼 수 있으면 가져올게요! 건강 잘 챙기시고... 약 꼭꼭 드시고! 독감이 백신도 있고 하지만 정기적으로 찾아오는만큼 독하기도 하니까 무리하시면 안 돼요!
그럼 이만 자러 가볼게요... 올 때 진단도 같이 가져올테니 푹 주무시길!

212 이셔주 ◆6eYy.5KiF6 (dPgWPP1p.k)

2023-01-31 (FIRE!) 23:21:59

쥬주 안녀어엉~~~~~~ 늦어도 괜찮다구~ 느긋느긋 돌리기로 했구, 다만 걱정되는 건 쥬주가 너무 무리하는 건 아닌가...싶네.. 괜한 오지랖일 수도 있지만 푹 쉬다와도 되니까 응. 건강이 중요하다구..🥺 나도 약 잘 챙겨먹고 무리하지 않고 있으니까 걱정 말구... 그치만 맛이 느껴지지 않는 건 용서할 수 없다(대체)

아가씨 이셔 입장에서 좋은 일은.. 남에게 좋지는 않을 확률이 있지 응.. 요 금쪽이를 어쩜 좋아~ 국가에 충성하지만 남이 똑같이 굴면 내가 왜? 하는 금쪽이.. 이러니까 천방지축이지🤦‍♀️(이셔: 네가 그렇게 굴리잖아요) 앗...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들켜버렸다 에델바이스 이셔도 당당하게 죽습니다! 하겠지... 몰?루는 멈머와 아는 흑표범... 이 캐해.. 공존할 수 있는 거신가...🤔 일단 말랑쥬와 딱딱쥬가 선례로 있으니 공존 가능한걸로(?)

오늘 하루도 정말 고생 많았구, 부디 푹 잠들었음 좋겠다. 기분 좋은 수요일 되길 바라고.. 현생 일도 잘 풀렸음 좋겠구. 너무 무리하지 말구!!!! >;3 내일 아님 모레 보자구~

213 이셔주 ◆6eYy.5KiF6 (Uokva8gDyo)

2023-02-01 (水) 18:20:39

오늘도 재택..🤦‍♀️ 그렇지만 일은 수월했던 저녁이야~ 남은 시간은 낙서를 해보려 했는데, 역시나 선이 너무너무너무 더럽다....😂 그런데 러프에서도 여기 이셔는 성질이 좀 덜 더러워보이는 매?직? 아니네 얘도 눈매가 좀 더럽네

아무튼! 지금은 이셔 캐해를 해보려고 wwe 캐릭터 테마나 기믹 소개 등등 그런 영상을 찾아서 보기 시작했는데.. 엄... 이셔도 나름 자기자신 선전하는 영상이 있지 않았을까 싶은 후레망상..? 그런게 있네..🤔 당연히 테마곡도 있고 기믹 영상도 있겠지.. 안식에서 이셔같은 집행인 소개하려고 만든 1분 20초 영상에서 런웨이 걸어오는 모습이랑 경기때 주로 보여주는 모습이나 표정이나 최후에 쓰는 기술 그런..... 막... 어 능지딸려(?) 하여튼 편집해둔 그런... 선수 소개 영상.. 지금껏 캐치프라이즈로 밀었던 대사도 있을 텐데..

쥬가 나중에 어느 정도 친밀도를 쌓고 그 영상 보고있다면 슬쩍 뒤에서 고개 내밀면서 "그런 영상도 찾아보고, 나한테 관심이라도 생겼나봐요?" 같은 주저리 하고 "조만간에 일정이 있는데, 보러 올래요?" 어 이거 완전 데이트 신청 놔봐 나 즁독 말기라고 이거 놔(막 이럼)

그리고~~~ 나만 풀기 쪽팔리니까! >:3 여기 세계선의 쥬도 궁금해.. 짤짤한 정보라도 좋으니 풀어조...🥺 난 쥬의 사관학교 이전 학창시절 그런것도 궁금해!!

214 이셔주 ◆6eYy.5KiF6 (94I8cWGGTw)

2023-02-02 (거의 끝나감) 01:05:15

이스마엘의 오늘 풀 해시는

자고_일어나니_약속_시간이_지나있다면_자캐는
: 이게 어떤 약속이냐에 따라 다른데 헬무트면 본인이 피곤하다 싶어도 일어나고,

사적인 약속이면 그냥 깔까 말까 고민하다 가기 싫은 결심이 서면 사회성 필터 켜고(대체) 갑작스러운 건강 이슈 때문에 어렵다면서 기프티콘 좀 보내주고 다시 잠들지 않을까.. 그게 아니라면 미안해요, 너무 피곤한 나머지. 같은 말로 무마하면서 오늘은 내가 살게요, 괜찮죠? 하고 넘기려 들겠지. 아예 오버된 시간이라면 전자고 좀 시간이 괜찮다 싶으면 후자인 편!

자캐의_어리석음은
: 본인이 어떤 처지인지 알면서도 알 밖으로 나서지 않는 어리석음.

자캐가_이것을_버린다면_연애할수_있다
: 오만함과 신념?
그런데 이거 버리면 저기 있는 레지스탕스 이셔 됨....... 오만함이 가장 큰 차이점이니까..

#오늘의_자캐해시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977489

이스마엘에게 드리는 오늘의 캐해질문!

1. 「외로울 때에 누구에게서도 연락이 오지 않으면?」
: "……."
"나는 외로움을 느껴본 적이 없어요. 알겠어요?"

2. 「주문한 음식이 전혀 다른 것으로 나온다면?」
: "그거.. 정말 어리석은 질문이네요?"

이스마엘은 눈을 굴렸다.

"바쁘다면 그러려니 넘어가지만, 팁으로 다음부터는 조심해달라 언질을 주는 편이에요. 티슈나 그런 곳에 써두는 편이죠. 그렇지 않다면.."

날 조롱하는 걸로 받아들여도 될까요? 이스마엘은 농담이라며 손사래를 쳤다.

3. 「맛있는 음식과 맛없는 음식 중 하나를 양보한다면?」
: 이미 답한 질문이니 패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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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도 힘내보자구..! 쥬주 푹 자구있을 시간이겠지! >:3!

215 이셔주 ◆6eYy.5KiF6 (94I8cWGGTw)

2023-02-02 (거의 끝나감) 20:29:02

(뭔가 들고있음)

216 쥬데카 - 이스마엘 ◆2LwsPWirFc (xQxAeylGJI)

2023-02-02 (거의 끝나감) 20:49:47

다소 의외였다. 기본적으로 안식이라는 장소, 그 장소에서 처형인이라는 직책을 지닌 이들과 그들을 보며 즐기는 것들과는 동떨어진 삶을 살아온 너였지만 처형인들이 사람들에게 어떤 이미지로 비춰지는지 정도는 알았다.
그들은 즐거움을 제공하는 존재로 인기를 얻었고, 그 중에서 아마... 정점에 오른 사람이 바로 네 앞에 선 당신일 테다. 그만큼 그 지위를 즐겨도 좋을 것이고, 듣기 좋은 말은 듣기 좋게 듣고 말아도 될 텐데 당신은 그럴 생각은 없는 듯했으니까.

"그렇군요."

그렇기 때문에 그저 고갤 끄덕이며 그렇구나, 하고 말할 뿐이었다.
그리곤 마음이 바뀌기 전이라면 언제든 이야기해도 좋다는 말에 알겠다고 대답했다. 마음이 바뀌기 전이라... 애매하기 그지 없는 시간의 여유였다. 숨을 들이마쉬고 내쉬자마자 바뀌는 것도, 아무리 오랜 시간 지나도 바뀌지 않는 것도 모두 마음 아니던가.

"......"

어쨌든 지금은 그보다 명단을 확인할 때였고 비로소 너는 홀로그램으로 된 명단을 올려다보았다. 네 이름을 찾는 네 시선은 그다지 많이 헤매지 않아도 되었다. 가장 뒤, 익숙한 자리였다.
그러나 너는 그것으로 감상을 끝낼 수가 없었으니 같은 팀에 속한 이름 중 눈에 띌 수밖에 없는 이름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 이름은...

"...잘 부탁드립니다."

지금 해야 할 말은 이 정도뿐이었다.
바로 옆에 선 당신이 네 팀메이트였으니까.

//으아아아 갱신!!!

217 쥬주 ◆2LwsPWirFc (ls/CUKf0hk)

2023-02-02 (거의 끝나감) 20:56:17

쥬데카에게 드리는 오늘의 캐해질문!

1. 「가까운 사람의 부정적인 소문을 듣게 된다면?」
"소문은 소문입니다. 참고할 거리는 되겠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니... 결국 판단의 기준은 저니까요."

2. 「몸이 안 좋은 날에는 겉으로 티가 나는 편인가?」
"티를... 내지 않으려고는 합니다만, 잘 모르겠습니다. 평소보다 좀 둔해지는 감은 있는 것 같군요."

3. 「소중한 사람이 자신을 해하고자 하는 걸 안다면?」
"나 혼자만 당신을 소중하게 생각했던 겁니까. 당신도 나와 같다고 생각한 내 잘못입니까? ...역시 인정할 수 없습니다, 말해보세요, 이게 마지막일지도 모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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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헤헤 진단~

218 이셔주 ◆6eYy.5KiF6 (94I8cWGGTw)

2023-02-02 (거의 끝나감) 20:56:43

쥬주 어서와~ 사실..... 오늘도 에버노트 들고왔어..... 그런데 그 속에 뭔가를 곁들인..😇

https://www.evernote.com/shard/s375/sh/5973c601-0e30-4e5a-afd4-ca23ebc4b6fd/791958cd72a3363acb6e9a9fffbce636

219 이셔주 ◆6eYy.5KiF6 (94I8cWGGTw)

2023-02-02 (거의 끝나감) 21:15:40

진단 테이스티...😋 쥬 단호한 면이 두드러지는 것 같아서 좋다... 참고할 거리는 되겠지만 판단은 본인이라니.. 줏대있는 쥬 칭찬해~ 컨디션이 나쁜 쥬는 둔해진다... 귀여워...(즁독 말기) 나중에 친해지고 컨디션 나쁜 쥬 기습해서 볼 쪼물 해보고싶다(?) 어

어...

마지막 뭐임...?

마지막........ 뭐임....? 감사합니다 묘비명으로 생전에 들었던 개쩌는 쥬 대사 박제하겠습니다.........(성불)

220 쥬주 ◆2LwsPWirFc (SzzRAU.Tfs)

2023-02-02 (거의 끝나감) 23:38:51

맛난 반응 감사합니다...(_ _)
에버노트 읽고 왔는데 자세하게 반응을 하기엔 지금 시간이...8ㅁ8 내일 중에 깔끔하게 정리해서 ㅁ써두겠슴당!
그리고 이번 주랑 다음 주가...이사 때문에 좀 바쁠 거 같아요. 으음 엄청 많이 바쁜 건 아니라 여유 나는 대로 올 수 있도록 해볼게요!
그럼 오늘도....먼저 들어가볼게요 이셔주 좋은 밤 되세요!

221 이셔주 ◆6eYy.5KiF6 (S5dl7Y/R9w)

2023-02-04 (파란날) 03:35:55

이제야 제대로 된 여유가 나네... 불금이라고 토요일까지 불타는 일이라니..🤦‍♀️ 일단 답레는 오후에 줄게.. 문장 배열은 해뒀는데 정신이 없어서 아무말 대잔치라 좀 쉬고 다듬어야 할 것 같아.. 이사 조심히 하구, 고단할 텐데 푹 쉬구. 새 보금자리에서 행복한 일만 가득하자구~ 이틀 지났지만 쥬주도 좋은 밤 되길 바라~~~

222 이스마엘 - 쥬데카 ◆6eYy.5KiF6 (S5dl7Y/R9w)

2023-02-04 (파란날) 21:40:00

뮤턴트의 삶은 밑바닥이거나, 사회에서 섞일 수 있을 만큼 위로 오르는 두 가지 선택지밖에 없노라 생각했다. 일상에서 섞인다 해도 밑바닥의 시선이나 다름없는 것을 받으니 그쪽도 밑바닥으로 봐야겠지. 그런 누군가의 목숨은 그 자체로도 훌륭한 유희거리가 된다. 이스마엘은 밑바닥의 목숨을 이용해 정점에 올랐고, 그 지위를 누리되 내쳤다. 이런 모습이 듣기 좋은 말도 밀어내는 예민한 사람으로 비쳤을까, 고개를 끄덕이는 모습에 마찬가지로 고개를 끄덕이고 시선을 돌렸다.

어차피 사람은 자기가 보고 싶은 대로 본다고 하는데 마음대로 생각하라지. 제멋대로인 성정만치 제멋대로이며 언제든 흩어질 발언을 뒤로 걷는 걸음이 느긋하다. 주변에서 흘끔흘끔 쳐다보는 시선이 이스마엘이 속내에서 예상하던 것을 더욱 견고하게 만들고 있었기에, 대충 눈을 흘기자 시선도 사그라든다.

"아하."

그렇게 도착해서 확인한 명단, 가장 뒤에 적힌 이름은 당신의 것과 이스마엘의 것이 공존했다. 재밌기도 하다며 한쪽 입술을 비뚜름하게 올리지만, 당신은 제법 차분한 반응이다. 이스마엘이 눈을 느릿하게 굴렸다. 아까처럼 흘기듯 보는 것이 아니라 시선을 마주해보고자 했으나, 그마저도 매서운 눈매 때문에 노려보는 모양새가 되는 듯싶어 오래 못 갔지만.

"저야말로 잘 부탁드립니다."

마찬가지로 답한 뒤의 눈을 가늘게 좁혔다. 주머니에 대충 꽂혀있던 손을 빼 제 뺨에 올리곤 무언가 깊게 고민하는 듯싶더니, 느릿하게 중얼거렸다.

"앞으로의 생활이…… 꽤 즐겁겠군요."

주어가 모호하다. 이스마엘의 팀 생활이 즐거울 수도 있고, 당신에게 반어법으로 경고하는 것일 수도 있고, 혹은 주변에게 선전포고를 내놓는 것일 수도 있겠지. 이스마엘이 흘긋 눈을 굴린다. 반쯤 감은 눈이 요사스럽게 호선을 그었다.

"그렇죠?"

……명백하게 당신을 향해 '설마 내가 팀이라서 마음에 안 드는 건 아니겠지? 마음에 안 들면 네 핑계 대면서 엎을 테니 그렇게 알아.'와 같은 시선과 함께 답을 강요하고 있었다.

223 이셔주 ◆6eYy.5KiF6 (S5dl7Y/R9w)

2023-02-04 (파란날) 21:42:47

갱신.. 답레가.. 늦었다.. 새벽에 자고 일어나니 컨디션이 영 아니라 앓다가 이제야 정신을 좀 차렸네.. 감기 기운은 많이 없어졌는데, 컨디션은 여전히 메롱이다 으으.. 그간 기력을 너무 많이 뻇겼나봐.. 쥬주도 건강 조심하라구..🥴

여담이지만 여신님 되게 싸가지 없다.... 내가 생각해도 악녀야 악녀! >:ㅁ

224 이셔주 ◆6eYy.5KiF6 (j..q5AZROE)

2023-02-05 (내일 월요일) 02:27:14

이스마엘에게 드리는 오늘의 캐해질문!

1. 「제일 꼴도 보기 싫은 사람의 이름을 하나 말한다면?」
: "……헬무트 케르스트너."
"왜요? 의외인가요?"

2. 「첫사랑은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믿는지?」
: "네, 그렇게 믿는답니다. 내 첫사랑은 나의 조국이고, 내 이상향이요 낙원이니.. 어쩌겠어요? 영영 이루어지지 않을 텐데.. 내 손으로 국가에 반하는 녀석들의 목을 뜯어버렸을 때 느꼈답니다. 사랑은 부질없구나, 싶었던 걸요.. 이상향을 망치고자 하는 사람이 한둘이 아니잖아요?"

3. 「친구가 몰래 자신을 욕한 것을 알게 된다면?」
: "아하, 그럴 수 있죠. 이해한답니다. 나는 욕 먹어도 싼 사람이거든요."
"그렇지만 '친구'라는 자리에서 나를 욕했다면 목숨이 여럿 존재하는 사람도 있다고들 하니, 증명할 시간이지요."

#당캐질 #shindanma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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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진단 올려두고 총총 자러가야지... 쥬주 구빰 되라구~

225 이셔주 ◆6eYy.5KiF6 (j..q5AZROE)

2023-02-05 (내일 월요일) 20:52:05

끌올만 해두고 갈게~

226 쥬주 ◆2LwsPWirFc (kkcakLbQ.g)

2023-02-05 (내일 월요일) 23:10:54

히히...갱...신...
답레...는 내일 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내일은 시간이 좀 날 거 같아서...
ㅠㅠ...그러면 짤막하게 생존신고 하고 내일 일찍 일어나야 하니 먼저 들어가볼게요... 내일 봐요 이셔주!

227 이셔주 ◆6eYy.5KiF6 (PpiWG1TunM)

2023-02-06 (모두 수고..) 00:36:53

쥬주 너무 지쳐보이는데 괜찮냐구....(뽀다다담)
답레는 너무 조급해하지 말고, 천천히 주고싶을 때 주길 바라. 푹 잠들구 좋은 꿈 꿨으면 좋겠다! >:3 개운하게 일어나길 바라구..

228 이셔주 ◆6eYy.5KiF6 (PpiWG1TunM)

2023-02-06 (모두 수고..) 18:51:16

갱신해두고 갈게..... 추우니까 퇴근길 체력이 쭉쭉 빠져서 중간에 넉다운하는거 아닌가(과장) 싶었다...🥺

229 쥬데카 - 이스마엘 ◆2LwsPWirFc (b7EprAqiwY)

2023-02-06 (모두 수고..) 21:19:27

명단 앞으로 갈 때부터 꽂히는 시선들, 꽂히는 시선 자체는 익숙했으나 명단을 눈에 담았을 때 지금까지와는 다른 의미로 시선을 보내고 있었다는 것을 새삼 깨닫는다. 어쨌든 너는 앞으로 함께 움직여야 하는 팀원에게 잘 부탁한다는 말을 했고, 당신 역시 같은 말로 답했다.
그 뒤에 잠시 뭔가 생각하는 듯한 모습 뒤에 느릿하게, 앞으로가 꽤 즐겁겠다는 말소리가 들려오자 너는 무슨 의미일까 잠시 곰곰히 생각했다. 제대로 된 답을 내리기 전에 그렇지 않냐며 물어오는 당신이었기에 너는 입을 열었다.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불화를 일으키기 위해서 이 곳에 온 게 아니니만큼 너는 최선을 다할 생각이었다. 다만 그런 부분에 서투른 편이기도 했고, 조심스러웠기에 어떻게 될지는 알 수 없었고. 그래서 너는 그랬으면 좋겠다. 라며 지금 네게 있는 작은 소망에 가까운 진실을 뱉었다.

"그럼... 저는 이만 가보겠습니다. 슬슬 허기가 좀 져서요."

결과를 확인하고 나니 어쩐지 허기가 진다, 슬슬 식사를 할 시간이긴 했지만 꼭 그런 이유 때문만은 아닌 것 같아서... 너는 정중히 인사한 뒤 자리를 뜨려고 했다. 오늘은 이정도면 됐다...싶었을까.

//답레를 얍!

230 이셔주 ◆6eYy.5KiF6 (PpiWG1TunM)

2023-02-06 (모두 수고..) 21:52:28

답레 잘 받았다....... 요근래 체력이 많이 간당간당한데 그래도 이을 기력은 있어 다행이야.....🥴

질문! 이셔가 여기서 이렇게 된 거 같이 먹을래요? 하면 어떻게 되나요! >:3

231 쥬주 ◆2LwsPWirFc (l3gM3HuBPs)

2023-02-06 (모두 수고..) 22:25:21

후후 그건 저도 마찬가지에요...

거절은...못 하겠죠! 왜??? 싶어할 것 같긴 하지만 거절하면 뭔가 일이 있을 거 같고...라는 게 쥬의 생각이겠네요!

232 이셔주 ◆6eYy.5KiF6 (PpiWG1TunM)

2023-02-06 (모두 수고..) 22:27:37

오케이.. 확인...😇 그리고... 우리 혐생 힘내자..

일단 열심히 어떻게 해야 이셔가 허기가 지나요~? 하고 쥑쥑쥬 앞발로 굴릴지(아님) 짱구 굴리고 있으니까.. 쪼끔만 기다려조...🥲

233 쥬주 ◆2LwsPWirFc (l3gM3HuBPs)

2023-02-06 (모두 수고..) 23:05:24

천천히 주셔도 돼요...!
슬슬 저는 자러가야 해서... 내일은 답레가 올라와있으면 답레랑... 이것저것 자잘한 걸 좀 써오는 걸로...
먼저 들어가볼게요, 좋은 밤 되세요!

234 이셔주 ◆6eYy.5KiF6 (PpiWG1TunM)

2023-02-06 (모두 수고..) 23:16:54

응응 푹 자라구~ 오늘 하루도 고생 많았어! >:3

이건.. 답레 늦는 김에 이뭐시기 어린시절 일부분 날조..👀
https://www.neka.cc/composer/12713

235 이스마엘 - 쥬데카 ◆6eYy.5KiF6 (SKAqHQxNIU)

2023-02-07 (FIRE!) 02:00:46

첫날에 바로 배정이 됐더라면 어떻게 됐을까. 짜증을 냈을까, 아니면 엎어버렸을까, 대체 자신을 무엇으로 보냐며, 그쪽 눈엔 여전히 안식이 우스운 코흘리개 싸움이냐며 대들었을까. 그것도 아니라면 처음부터 지금 꽂히는 시선을 보내는 작자들과 똑같아지는 것이 낫겠다 판단해서 배척하려 들었을까. 됐다. 깊게 생각해 봤자 지난 일이고, 저것들과 똑같이 굴기엔 헬무트가 했던 말이 신경 쓰이던 찰나다. 그 당시에도 치기 어린 반항에 앞뒤 재간하지 않고 저것이 싫노라 외쳤지만 기실 알고 있지 않았던가.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다니…… 기쁘군요."

기어 다니는 것도 있어야 균형이 맞는다는 사실을. 이스마엘은 다시금 맨 뒤에 처박힌 듯한 두 개의 이름에 시선을 고정했다. 어쩜 위치도 맨 뒤일까. 의도적이다 못해 노골적인 느낌이 들어 앞으로의 일이 퍽이나 재밌겠다는 생각을 다시금 하고 만다. 당신의 대답엔 말도 잘 듣고 착하기도 해라, 싶은 느낌이 얼핏 드는 언사를 잘도 내뱉곤 샐쭉 웃는다. 아, 좋은 생각이 났다.

"허기가 진다라. 정말요?"

나긋하게 묻는 목소리를 뒤로 가늘게 지어진 미소가 퍽 쾌활하다. 호쾌한 미소라기엔 어딘가 부드럽고, 쾌활하다고 명하기엔 기이한 감 있으나 그렇게 정의하는 것이 나을 테다. 살포시 자리를 뜨려는 당신에게 퍽 가벼웁게도 속삭이듯 말해본다.

"제가 원체 순진한지라…… 당신의 물음에 약속이 없노라 하였는데도 매정하게 가버리실 겁니까?"

능글맞다. 아무렴 기어 다니는 것이 있다면 구원하는 것도 있어야지. 내가 그 역할을 하면 이 고민도 사라지는데 왜 몰랐을까.

"네에? 뷔시카리오 씨."

// 크아악(고삐 잡음)

236 이셔주 ◆6eYy.5KiF6 (SKAqHQxNIU)

2023-02-07 (FIRE!) 21:05:22

갱..신하고..갈게..... 으으윽 내 야루끼

237 쥬주 ◆2LwsPWirFc (ahhmIz6Oxs)

2023-02-07 (FIRE!) 23:30:00

헤헤... 내 시간...어디에?
ㅠㅠㅠ답레를 가져오지 못했습니다!!!! 죄송합니다!!!!(그랜절

대신..이라기엔 너무 약소하지만 짤막하게 TMI 하나 드리겠습니다...
쥬는 지금 집에서는 자랑거리고, 그 동네(?)에서도 현수막 걸고 그랬을...거에요...ㅋㅋㅋㅋ 본인은 집에 내려가면 굉장히 쑥쓰러워하면서도 동네사람들 즐거워하니까 내리라고 못하고...
어쨌든, 어떻게든 붙잡은 기회를 놓지 않으려고 이를 악무는 이유 중 하나가, 예전에는 그다지 언급이 없었던 가족들이랍니다! 형제는... 있을까 없을까 >:3
악 잘못했어요 그치만 이건 나중에... 알려드리는 걸로...

그러면 얼른 자러 가볼게요! 내일부터 토요일까진 쭉 바쁠 것 같긴 한데, 답레는 가쟈ㅕ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기다려주세용!

238 이셔주 ◆6eYy.5KiF6 (SKAqHQxNIU)

2023-02-07 (FIRE!) 23:58:11

괜찮아~~ 답레 천천히 가져와도 된다구~ 나야말로 요즘 늦었어... (맞그랜절

tmi 뭐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귀엽고 따숩다.... 동네에서 현수막 걸 정도인 가족.. 거기다가 동네 사람들도 즐거워해서 못 내리는 것도 너무 귀여움..... 어떻게 쥬처럼 말랑말랑한 가족이 있지..? 아냐 사실 말랑말랑한 가족이라 쥬가 만쥬인걸지도 몰라..
?
뭐?
임?
낸나!!!!!!(드잡이)(짤짤) 농담이구 나중에 알려주면 이셔주랑 이셔가 잘 받겠습니닷... 언젠가 풀리는 날을 기대하겠어.... >:3

사실 내가 금요일 당일에 새벽부터 풀로 근무하는지라 그때를 제외하면 언제든 답레 줄 수 있을 것 같아... 오늘 하루도 고생했구 푹 자길 바라~ 늘 말하지만!!!!!! 답레는 천천히 주고 싶을 때 느긋하게 주고 그러는 거야..
아참 올때 픽크루~ 요건 구몬이니까 안 하면 맴매임! >:3

239 이셔주 ◆6eYy.5KiF6 (ohMU64heps)

2023-02-08 (水) 18:36:27

와호 갱신~!!!!!! 내일부터 스퍼트 팍팍 올리는데 금요일엔 풀근무로구나..🥲 네카 조공을 바친닷~ >:3

https://www.neka.cc/composer/12679

https://i.postimg.cc/CLxXmFWt/neka-by-2.png
https://i.postimg.cc/rwSbQQ8n/neka-by-3.png

요건 추가 조공인데..
첫번째는 유혈땜?에? 가?렸구... 아래는 에델바이스 이셔라구~👀

240 쥬데카 - 이스마엘 ◆2LwsPWirFc (5jJt2IJ5eU)

2023-02-08 (水) 21:53:35

"네, 안 그래도 뭘 좀 먹을 생각이었는데, 명단을 먼저 확인하려다 보니..."

어쨌든 식사를 하러 갈 생각이라는 건 확실히 이야기했다. 당신이 정말이냐 되묻는 게 무슨 의미일까 잠시 생각하던 너는, 자리를 뜨려다가 당신의 목소리에 눈을 마주보았다. 그리고 당신이 매정하게 가 버릴 거냐며 묻는 말을 듣고서야.

"......"

일단 묻기는 했지만, 당신이 대답해야 할 입장이고 네가 대답을 들어야 할 입장이긴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표면적인 것이어서... 사실상 답은 정해진 셈이었다. 방금 전까지... 같은 팀이 된 이상 관계를 되도록이면 원만하게 유지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고.
아주 잠시 침묵, 무슨 답을 하면 좋을까 고민하던 차에 이어진, 쐐기를 박는 듯한 물음에 너는 입을 열었다.

"그럼, 같이 식사하시겠습니까?"

이런 질문을 하는 게 꺼려지는 감이 있었던 건, 너는 정말 허기를 달래는 정도... 그러니까 아주 간단하게 식사를 떼울 생각이었기 때문이리라.
당신을 보는 얼굴에 그렇게까지 복잡한 감정이 실려 있지는 않았겠지만.

241 쥬주 ◆2LwsPWirFc (5jJt2IJ5eU)

2023-02-08 (水) 21:57:42

>>239
치ː명-적, 致命的
관형사
1.
생명을 잃을 정도의(것).
"∼인 상처"
2.
일의 성패·흥망 따위에 돌이킬 수 없을 만큼 영향을 주는 (것).
"∼인 실수"
3.
이스마엘. (NEW!)

(대충 치명상을 입었다는 뜻)

치명적...이라는 말 밖에 안 나오는... 아름다움... 후후... 내 목숨이 여러개라 다행이야(?)

우우 그리고 구몬 해왔답니다... 그러니까... 몰래(?) 아니 어쩌다 보니 혼자 급하게 햄버거 사먹다가 이셔와 마주쳐버린 그런...(^p^)
Picrewの「やわらかめのネコヤギ」でつくったよ! https://picrew.me/share?cd=vOLptxl4UB #Picrew #やわらかめのネコヤギ

242 이셔주 ◆6eYy.5KiF6 (CXOexbDkTI)

2023-02-08 (水) 22:30:09

뭐야..??🥺 퇴근하구 씻고 갱신하니까 저렇게 귀여운 픽크루를 볼 수 있다고...???? 뭐야....??? 치명적인건 이셔가 아니라 쥬인 것 같은데??? 아니아니 이스마엘 되게 뜬금없는 주접이라 넘 웃기고 귀여움 근데 쥬 픽크루에 두배로 귀여움....ㅋㅋㅋㅋ쿠ㅜㅜㅜㅜㅜㅜㅜ

구몬 감사합니다~~~~ 급하게 사먹다 마주치는 거 귀엽잖아.. 쥬 병지컷 느낌인데 거기다 몽글몽글한 느낌이라 되게...
아니 잠깐만.. 안경... 뭐야...?? 안경... 내가 안경 좋아하는걸 어떻게 알구 안되겠다 이러니까 이셔가 감겼지(?) 그것보다 몰래~???? 괘씸해~~~~ >:3 볼쫩냠 해버려야해~!!!

243 이스마엘 - 쥬데카 ◆6eYy.5KiF6 (dP4g.qzEBk)

2023-02-09 (거의 끝나감) 02:54:05

식사를 하러 갈 생각이라. 어울려주는 것도 즐겁겠구나 싶어 이스마엘은 눈을 휘었다. 평균을 간신히 웃돌아 기는 밑바닥과 함께해 주는 나. 얼마나 멋진 일인가, 이대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면 헬무트도 좋게 봐줄 것이다. 누군가를 수단으로 써서는 안 된다고 하던가? 그렇다면 수단이 될 정도로 물러서는 안 됐지. 지극히도 오만한 생각을 눌러 담고 친절함과 능글맞음을 포장한다. 언제나, 어디에서든 준비된 안식의 사람이니 이 정도야 잘 하는 일이지 않은가.

눈을 마주할 적, 이스마엘은 여전히 생글생글 웃는 낯을 유지했다. 대답을 채근하지는 않았지만 당신에겐 이미 답이 정해진 셈이었으니, 이 침묵이 어떻게 받아들여질까 생각하면 심히 즐겁다. 작은 침묵을 뒤로 어쩔 수 없는 제안이 들어오자, 능글맞던 미소가 변했다.

"뷔시카리오 씨라면 좋은 제안을 할 줄 알았습니다."

탁월하십니다. 눈은 조금 더 가늘게 휘고, 입매는 자그맣게 벌어져 긴 호선을 그어내니 자못 꼬리를 살랑이는 여우처럼 보이기도 했다. 마치 당신에게 그럴 줄 알았어! 라고 속삭이듯.

"거절할 이유는 없지요. 아무렴요."

당돌하기도 하지, 장난을 얹듯 느릿하게 끝을 늘리며 작게 웃음을 흘리자 주변에서 잠시 시선이 오갔으나 신경 쓰지 않았다.

"내- 팀메이트의 제안이라면- 어떤 것이라도 좋을 테니까요."

내 마음이 변하기 전까지는요.

/ 답레 올려두고....... 눈 붙이고 출근 준비..해야지..

244 이셔주 ◆6eYy.5KiF6 (6fmOGEGsnA)

2023-02-09 (거의 끝나감) 18:18:02

이이이이익... 갱...신.. 너무너무 졸려... ㅇ<-<

245 이셔주 ◆6eYy.5KiF6 (HewOz3020k)

2023-02-10 (불탄다..!) 15:47:03

갱신해두고 가...!! 으윽 이제야 짬 좀 난다..

246 이셔주 ◆6eYy.5KiF6 (4mFkQe6GIM)

2023-02-10 (불탄다..!) 20:46:56

짬 안남 ㅋㅋ
퇴근? 어림도 없음 ㅋㅋ
답레 주면 오늘은 못 이을 것 같아... 쑬 풀 기력이라도 남았으면 좋겠다 제발

247 쥬주 ◆2LwsPWirFc (41ysHYyb1.)

2023-02-10 (불탄다..!) 21:11:50

허허 갱신...
저도...마찬가지입니다...ㅠㅠㅠㅠ일단 내일이면 이사 자체는 마무리될 것 같은데 또 정리할 게 산더미...
으윽 답레...오늘은 조금 어려울 것 같아요... 무리하지 마시고 푹, 푸욱 쉬세요! 저도 일단은... 가보겠습니다...

248 이셔주 ◆6eYy.5KiF6 (hZOYoVLTX6)

2023-02-11 (파란날) 21:01:29

아아아 집에 들어와서 갱신..... 쥬주 이사는 잘 했을까? 짐정리도 여간 고단한 일이 아니니 정리하고 푹 쉬자구....
나도 이제 푹 쉴 생각이야.. 으윽 너무 피곤해서 1시간만 눈 붙이든지 해야겠다.. 나중에 보자~😵‍💫

249 이셔주 ◆6eYy.5KiF6 (KQS53zUwB.)

2023-02-12 (내일 월요일) 14:36:45

이야앗 갱신~ 하면서 에버노트랑 네이버 메모 정리하다가 꽤 흥미로운 글을 발견해서 주절주절 해보려구.. tmi 폭탄이다~!!! >:3

1. 에델바이스 이스마엘 초안은 제, 가란에 가까운 성향에다가 군사 장교집안 출신, 당연스럽게 가디언즈 수순을 밟는 엘리트 출신이었다고 얘기한 기억이 있는데 이것 말고도 다른 초안이 있었으니.. 바로 정신계 능력자였다는 점.. 상대방의 감정을 뒤흔들고 혼란시켜서 판단력을 저하시키고, 감화하는 능력인데.. 아무튼 여차저차(?)해서 군사재판에 넘겨지고, 수감되기 직전에 눈 마주치고 "날 풀어주십시오. 당신과 나는 가장 친한 친구잖습니까, 날 도와야지요. 나 대신에 당신이 희생해준다니 기쁩니다." 같은 대사가 노트에 남아있었다.. 대신 이 능력은 신체가 닿거나, 눈이 마주치거나, 부름에 2번 이상 답한다. 와 같은 조건이 있었음.. 복잡해서 폐기했어 응..ㅋㅎㅋㅋ

2. 에델이셔는 압박조끼 때문에 재머 너머에선 항상 어딘가 답답한 표정을 짓고 있다는 비하인드가 있다.. 이것 때문에 인상이 더 매서워 보였다는 tmi도 있구 어차피 다 알게된 거 글라키전 이후로는 옷도 편하게 입고 자기 얼굴도 드러내고 다녔을 것 같아.. 그리고 대뜸 팔 쭈욱 벌리고 달려와서 쥬를 파묻듯 껴안게 되는데..(카페베네)

3. 슬럼 일상에서 창문이 다 깨져있었잖아, 이셔가 그걸로 쥬 위협도 했었고. 그거 사실 이셔가 깨부순거야. 독백 느림보라서() 독백 쓰다 만 걸 찾았는데..

"도망쳐라, 이스마엘."
"아, 안 돼요. 어떻게 두고…… 어떻게…… 같이 가요."
"이스마엘. 내가 가장 가고 싶었던 곳은… 차별 없는 낙원이다. 그 낙원은 아니지만 또 다른 낙원이 나의 눈 앞에 있다. 세상이 눈이 내린 듯 하얗구나. 아름답다. 너도 같이 온다면 좋았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네가 가기엔 너는 너무나도 어리지. 널 잠시나마 데려가고 싶다 생각했다니……."

헬무트는 그 와중에도 기가 차다는 듯 웃었다. 하나뿐인, 가슴으로 품어 기른 아이를 저승길로 데려갈 생각이나 하다니. 끔찍한 혐오감이 등골을 타고 흘렀다.

"나는 끔찍한 사람이다. 아니, 처음부터 난 끔찍한 놈이었어. 세븐스를 사냥하던 내가 죄책감에 세븐스를 키우다니……. 그러니… 네 낙원을 찾아라, 이스마엘. 이 외곽과 나는 이제 너의 낙원이 아니다. 여기는 널 지키기 보단 사냥할 사람이 더 많을 거야. 그러니, 멀리, 저 멀리 가라. 떠나라."
"아빠? 아, 아니죠? 아닐 거야. 아니죠? 제발 무슨 말이라도 해주세요, 제발……."

헬무트는 이스마엘의 품에서 늘어졌다. 어깨에 고개를 기대곤 이스마엘을 안아주던 팔에서 힘이 풀렸다. 죽음의 무게가, 이젠 활동하지 않는 육신의 무게가 품에 엄습해왔다. 몸을 적시는 피가 뜨거웠지만 세상은 얼음장처럼 차가웠다. 이스마엘은 화면을 두드려도 뜨지 않는 태블릿처럼 자신의 머리가 고장이 났다 생각했다. 그리고 고개를 천천히 들어 올렸다. 가디언즈 병사 두어 명이 이스마엘을 향해 소총을 겨눈다. 작게 벌어진 입을 뒤로 쉴새없이 눈물이 흘렀다.

추방된 장자에게 조국이란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처음 겪는 감정이 온몸을 덮었고, 속절없이 몸이 떨렸다. 끔찍한 증오심이 시스템 오류 메시지처럼 머리를 가득 채웠다. 차라리 이곳에서 몸을 던져 불꽃처럼 타오르다 아버지의 길을 뒤따르고 싶었다. 이스마엘은 아버지의 품 속에서 눈을 들었다. 소총을 겨누던, 과거 헬무트와 함께했던 가디언즈가 움찔 떨었다. 명백한 헬무트의 눈빛이었다. 미친개라 불렸던 자의 눈. 아니, 그보다 더한, 마치…….

"난 살아."

맹수의 눈. 맹수는 포효하는 존재고, 그 자체로도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야생의 존재여야만 했다. 사냥개도 본디 맹수의 야성을 가진 존재였다. 그리고 자신 또한 그런 삶을 살 수 있는 존재였다! 낙원을 찾아 그 너른 초원을 방랑하는 존재! 내가 몸을 불사르면 낙원은 사라지겠지. 저깟 사냥꾼에게 목이 꿰뚫려 죽는 삶을 바랄 것 같은가?

발코니를 장식하던 방탄유리가 덜덜 떨리더니, 산산조각이 났다. 이스마엘의 세븐스 때문이었다. 가디언즈는 소총을 격발했으나 보이지 않는 힘으로 펼쳐진 장막은 총탄을 튕겨냈고, 한때 이스마엘에게 조국의 위용을 선전하던 신소재 플라스틱으로 이루어진 넷-스크린은 허망히 박살 났다. 그리고 외마디 비명이 울렸다. 가디언즈가 날선 유리조각에 베인 목을 부여잡을 적, 이스마엘은 비틀대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아버지의, 헬무트의 시체는 허망하게 쓰러진다. 빈 껍질을 마지막으로 눈에 담고, 이스마엘은 아버지가 쥐여주었던 상자를 품에 안은 채 그대로 깨진 창 너머를 향해 뛰어내렸다. 건물에서 추락할 듯 떨어지다 멈추곤 허공을 달릴 적, 거센 바람이 이스마엘의 등을 떠밀듯이 불어닥쳤다.

이스마엘은 뒤를 돌아보지 못했다. 뒤를 돌아보면 소금 기둥이 되어버릴 것만 같았다. 눈물 때문에 눈앞이 희뿌옇다가 밝아지기를 반복했다. 자유, 자유! 그토록 바라던 자유!! 하지만 이 자유가 무슨 의미가 있단 말인가. 족쇄 달린 자유가 무슨 의미가 있는가! 달음박질은 멈추지 않았고, 눈물 또한 그치지 않았다. 가디언즈의 포위망에서 멀어질수록 얼굴은 처절하게 일그러졌다. 마침내 억눌렸던 감정이 포효한다. 비참함에 찢어질 듯 울부짖는 소리가 개발 중단 구역을 울리고, 이스마엘은 슬럼으로 뛰쳐들어갔다. 비로소 새장에서 자유로워졌으나 여전히 마음은 아버지의 품에 있었다.


그랬답니다.. 이거 거의 다 썼는데, 막상 못 풀게 돼서 되게 아쉽긴 했어. 그래도 이제 후련하다(?)

더 풀고싶은 것도 많지만 그럴수록 흑역?사를 마주?해야 하다보니까...... 궁금한거 있으면 막 물어봐도 좋긴?하지만? 그만큼 조공을 바쳐야 할 것이야~~ >;3

아무튼! 좋은 주말 보내길 바란다구~~😉

250 이셔주 ◆6eYy.5KiF6 (DSUP5sKwLU)

2023-02-13 (모두 수고..) 00:07:36

끌올해두고 갈게... 월요일이라니.. 월요일..이라니.. 거기다 내일이면 발렌타인 데이라고..?????? 난 발렌타인 데이 연성도 준비 못했는데 머선 소리야 돌아와 내 시간!!!!!(오열) 오늘 하루도... 힘내자.....!!!!!😭😭😭

251 이셔주 ◆6eYy.5KiF6 (bjMaWgggf2)

2023-02-13 (모두 수고..) 21:25:44

갱신해~

252 쥬데카 - 이스마엘 ◆2LwsPWirFc (4CX17LEYj.)

2023-02-13 (모두 수고..) 23:17:33

분명 그런 대답을 하라고 명시적인 강요가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때로 묵시의 힘은 무엇보다도 강한 법이다.
어쨌건 결국 네 쪽에서 당신에게 함께 식사하겠냐며 묻게 됐고, 당신은 기다렸다는 듯 그 제안을 받아들이고 있었다.
주변에서 오가는 시선이 느껴지긴 했지만 당신이 신경쓰지 않는데 네가 신경쓰는 모습을 보여줄 필요는 없겠지, 그러니 지금은 무시하기로 했다.

"저는 간단하게 먹을 생각입니다."

너는 당신에게 그리 말했다.
분명 말 자체는 짧았으나 담긴 것은 그보다 좀 더 많아서, 당신의 마음에 들 만한 메뉴가 아닐 수 있으며 그러니 원하는 바를 말해주는 편이 좋을 것 같다는, 내뱉은 소리의 배 이상은 되는 이야기를 당신에게 전하고 있었다.
당신은 어떤 것이든 좋다고 이야기하지만 어떻게 그럴 수가 있겠는가, 호오를 굳이 숨겨가며 식사를 할 정도의 가치가 네게 있는지를 생각해 보면 잘 알 수가 없었다. 네가 가치가 없다는 게 아니라, 당신과 너 간의 관계에 그만큼의 노력을 들일 만한 가치가 있냐는 생각이었다.

"그러니까... 버거 세트 정도만 해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만."

그리고 지금 겉으로라도 식사 약속을 주도하는 쪽은 너다. 그랬기에 너는 네가 어떤 걸 먹을 생각인지 먼저 이야기했다.
당신이 너의 목적에 따를지, 아니면 다른 걸 밀어붙일지는 알 수 없었지만 어쨌든 선택지를 고르게끔 만든 것은 그렇기 때문이었다. 지그시 감았던 눈을 뜨고 당신을 쳐다본다. 답을 기다리는 듯.

253 쥬주 ◆2LwsPWirFc (4CX17LEYj.)

2023-02-13 (모두 수고..) 23:19:20

흐흐 갱신...
여유가 좀 생길까 싶으면 또 일이 생기고... 8ㅁ8
그래도 슬슬 궤도에 올라서 내일부터는 시간을 좀 체계적으로 쓸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습니다...일단 오늘은 답레만 올려두고 가볼게요!
이사한 건 좋은 일이지만 일어나야 할 시간이 1시간 가량 당겨져서... 하루가 엄청 길어지는 효과가 있긴 해도 피곤한 건 어쩔 수가 없네요 ㅠ0ㅠ
아무쪼록 좋은 밤 되시고 내일 보아요!

254 이셔주 ◆6eYy.5KiF6 (iSgDjAVwis)

2023-02-14 (FIRE!) 00:13:46

으그으윽 저녁 내내 바빴다..😵‍💫 쥬주도 혐생이로구나..(뽀다담) 기대만큼 잘 되길 바랄 뿐이야~ 궤도에 오르면 익숙해지는 건 찰나니까! >;3 답레는 느긋하게 줄게... 당장 주고 싶은데.. 지금 쓰면 글 개판일 느낌이라 문장배치만 해야겠다 싶어서... ㅋㅋ쿠ㅜㅜ 아니~~ 그런데.. 왜지? 쥬 말랑소시민 느낌이라 괴롭히고 싶잖아~~~ 나 이런 캐 괴롭히는거 좋아했네..... 새로운 성향을 깨달았다(아님)

아구, 많이 피곤하겠다..🥺 넘 무리하진 말자구~ 사람 목숨 하나 뿐이라서 내구도 빨리 닳으면 수리가 안 되니까...😏 부디 중간에 뒤척이거나 깨지 않고 푹 잠들길 바라구, 컨디션 관리 잘 하구! 주말까지 서로 힘내보자구~ 0.< 내일 봐~~ 올때 tmi! >;3(합법적 삥뜯기)

255 이스마엘 - 쥬데카 ◆6eYy.5KiF6 (iSgDjAVwis)

2023-02-14 (FIRE!) 03:22:53

식사, 라. 차고도 넘치는 행위였지만 어째 기분이 나쁘지는 않다. 평소 같으면 이렇게 웃고 있어도 속에서 당신 같은 것과 어울려야 한다며 짜증을 냈을 텐데, 지금은 그저 정말 제안을 하니 맹랑해서 흥미가 간다는 마음이 먼저 든다. 집행인이 아닌 다른 누군가와 함께 하는 식사는 또 오랜만이라 그런가? 아마 그런 것 같다. ……그렇다고 당신에게 호감이 있냐면 아니지만.

그런 것을 가지기엔, 당신을 명백한 팀원으로 만나는 것이 오늘이 처음이지 않은가. 더군다나 이스마엘은 수료하던 날 헬무트에게 당신을 좋지 않게 보고 있노라 당당히 말한 장본인이었다. 그런 존재가 당신을 쉬이 받아줄 리도 없을 테고, 당신이 그 사실을 알고 있는 것을 차치하더라도 지금 상황에서 당장 이스마엘을 받아들이긴 어려울 것이다.

"그렇습니까?"

그렇기에 당신이 이렇게 나오는 것에 아무런 불만이 없었다. 당신은 간단하게, 라고 말했지만 그 안엔 당신이 제법 단호히 나온 면도 없잖아 있다. 마음에 들지 않을 수도 있으니 원하는 것을 요구하라. 서로의 관계는 아직 이 정도 거리인 건가, 나쁘지 않다.

"음, 다행이군요."

이스마엘은 야살스럽게 웃음 지었다. 새하얗고 고른 치열이 희미하게 입술 사이로 드러났다. 이리도 유순한 이유라면 주변의 편견과 달리, 생각보다 이스마엘은 자비로운 편이었기 때문이다. 제멋대로의, 오만한, 세상 물정 모르는 잔혹한 사람이지만 의외로 먼저 발톱을 드러내지는 않는.

"딱히 싫어하는 메뉴는 아니라서 말입니다. 저도 충분하다 생각하고요."

그렇지만 편견이라는 것은 쉬이 생기지 않는 법인지. 더 명확히 말씀드릴까요? 나긋하되 또박또박한 공용어 발음이 입술을 타고 흐른다.

"당신의 선택이 어쩜 하나하나 내 성미를 빗겨나가니, 제법 즐겁군요."

토끼 한 마리를 책사로 삼아 굴리는 듯한 느낌이 들었던 것인지. 대놓고 즐겁다 하는 오만함을 뒤로 만족스러운 미소가 스친다. 성격 참 나쁘긴!

256 이셔주 ◆6eYy.5KiF6 (iSgDjAVwis)

2023-02-14 (FIRE!) 03:23:59

ㅋ...ㅋㅋ..... 자게 해줘....(바깥 싸움에 지금까지 깨어있음...)

257 Ishmael (FEppJAYopM)

2023-02-14 (FIRE!) 21:20:01

이스마엘은 울고 싶었다. 벌써 여덟 번째 실패다! 값진 초콜릿을 수도 없이 쏟아부었지만 어떻게 해도 몰드에서 떨어질 생각을 하지 않고, 어떤 것은 잘 떨어졌지만 막상 맛을 보니 입안에서 구르는 촉감이 영 좋지 않다. 초콜릿을 중탕하던 주변과 판 위는 난장판이고, 장갑은 초콜릿이 굳어 뻑뻑하다. 실패 없는 레시피라 쓰인 모든 방법을 총동원했고, 한 치의 오차 없이 따라 했는데도 무엇이 문제인지 모르겠다. 신이 이스마엘에게 혁명을 성공시킬 기량은 주었어도 요리에 대한 기량은 빼둔 것이 분명했다. 어쩌면 요리에 대한 기량까지 모조리 혁명에 쏟아부은 건 아닐까?

"나 참, 정말이지!"

뜻대로 되지 않는 부엌 상태에 절로 손으로 얼굴을 덮어 가리고 소리라도 지르고 싶었지만, 그랬다간 얼굴도 초콜릿 범벅이 되겠지! 아쉬운 대로 발끝을 초조하게 까딱이며 문제점이 뭔지 고민하기로 했지만, 그마저도 오래가지 못했다. 아무리 되짚어도 실수한 부분이 없었으니까! 초콜릿이란 녀석은 사람으로 치면 예민하다 못해 까칠하게 가시를 세운 존재임이 분명했다.

제가 곁에 있었다면 조금 나은 결과를 볼 수 있었을까? 아무래도 제는 남들보다 배는 섬세한 편이니 무엇이 문제인지 확실하게 짚어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제는 떠났다. 아주 멀리. 그 사건 이후로 많이 순해지더니만, 혁명 이후 션과 가란을 대동하고 자취를 감춰버렸다. 하지만 이스마엘은 제가 어디로 갔는지 잘 알고 있었다. 그 개, 아니, 도마뱀 새끼는 괌으로 갔다! 가란 때문이다. U.P.G니 뭐니 남은 평화니 그런 경사에 자기 같은 마약 카르텔 출신이 개입하면 퍽이나 깨끗하겠다며, 신분세탁은 원래 몰디브 아니면 괌이라고 안식의 남은 지분을 이스마엘에게 떠넘기고 떠나버렸으니 제도 그곳에 있는 건 확실했다.

"그렇다고 괌까지 갈 수는 없고……."

이스마엘은 한숨을 쉬며 초콜릿이 잘 녹을 수 있도록 다시금 조심조심 칼로 썰었다. 이번이 마지막 초콜릿이고, 이번에도 실패하면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었다. 처음엔 즐거웠던 초콜릿 써는 소리가 지금은 묵직하니 머리 아프기만 하다. 곱게 썬 초콜릿을 체에 한번 치고, 중탕을 시작하며 온도를 세밀하게 체크하는 과정을 반복하던 이스마엘은 온전하고 부드러운 초콜릿을 보며 이번엔 성공하기를 간절히 바랐다. 소중한 사람을 위한 첫 초콜릿인데, 실패작으로 처음을 장식하고 싶진 않았다. 아홉 번째의 템퍼링, 4시간이 넘어가는 작업시간. 피로는 둘째치고 성에 차지 않아 치미는 짜증에 눈물이 날 것만 같다. 입술을 꾹 다물고 마지막으로 온도를 체크하던 이스마엘은 눈시울이 시큰거리기 시작하자 고개를 위로 올리며 한숨을 깊게 쉬었다. 이제 진짜 마지막이다. 기름종이 위에 올렸을 때, 이스마엘은 한줄기 바람이 부는 것을 느꼈다. 홀린 듯 몰드에 초콜릿을 붓고, 필링을 넣는다.

…초콜릿은 부드럽게 실리콘 몰드에서 빠졌다. 윤기가 흘렀고, 모난 곳 없이 매끈했다. 겉은 합격이지만 맛이 중요했다. 이스마엘은 결심하듯 하나를 입에 넣었고, 이내 고개를 푹 숙였다. 겉면은 과하게 달지도, 시거나, 쓰지도 않다. 잇새로 부드럽게 초콜릿이 깨지고, 최대한 맛이 강하지 않은 것을 엄선한 보람이 있는지 필링은 은은했다. 성공했다. 눈물이 결국 그렁그렁 대다 툭 떨어졌다. 초콜릿이 뭐라고 이렇게 사람 마음을 들었다 놨다 하는지. 눈물을 대충 훔치고 정신을 차리기 위해 고개를 휘휘 저었다. 이스마엘은 젓던 고개를 번쩍 들더니, 유산지 속에 초콜릿을 곱게 담고, 미리 준비해둔 상자에 고이 담았다.

가벼운 노크. 분명 이전에도 이렇게 노크한 적이 있었는데, 거기다 그 이후에도 자주 노크한 것 같은데. 어째서인지 하루도 익숙해지지 않는 기분이다. 여전히 속은 간질간질하고,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머리가 새하얗고, 도망치고 싶은 마음도 한가득이다. 아냐, 정신 차리자! 이스마엘은 문이 열릴 적 야살스럽게 웃었다. 발그레한 뺨, 환히 웃는 고른 치열, 휘는 눈길…….

"리오."

살랑거리는 바람을 뒤로 부드러운 초콜릿 내음이 가득하다.

평화롭고 달콤한 자유를 당신에게.

258 이셔주 ◆6eYy.5KiF6 (FEppJAYopM)

2023-02-14 (FIRE!) 21:20:22

발렌타인 데이.... 에델이셔로 조공 바치고 갑니다... 홀홀..

259 쥬데카 - 이스마엘 ◆2LwsPWirFc (Aob82zlrzQ)

2023-02-15 (水) 20:29:22

버거 세트, 식사 중에서는 가장 간단하다고도 볼 수 있는 메뉴다.
그렇기 때문에 격식을 차리는 식사자리에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음식인지라 당신이 거부하더라도 어쩔 수 없었다만, 당신은 이 관계를 그렇게 긴장을 주고 싶지는 않았던 모양이다.
간단하고 비교적 값싼 음식이기에, 접근성을 따지지 않을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당장 이 건물 바깥으로만 나가도 눈에 띌 만한 거리에 적어도 하나 이상의 가게가 있었을 터. 그런 생각을 하다보니 당신의 이어진 말을 듣게 된다.

"그건..."

글쎄, 무어라 말해야 할지 알 수 없었다.
애초에 대답을 바란 말일까? 그럼 그냥 넘겨야 하나? 아무런 말 없이 지나가도 괜찮은가 싶었다. 아무리 고민을 하더라도 제대로 된 답이 떠오르지 않았으니 당연히 대답은 불가능했다.

"그럼 가실까요."

겨우 꺼낸 말은 그 정도, 지금은 대화보다는 다른 것에 집중하는 게 좋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260 쥬주 ◆2LwsPWirFc (Aob82zlrzQ)

2023-02-15 (水) 20:32:42

우리... 귀여운... 에델이셔.. 오랜만이야...
이셔의 초코는 이후 맛있게 머겄다고 합니다... 정성이 가득 담긴 초코, 과연 쥬는 정성의 맛을 느낄 수 있을 것인가?
야레야레... 화이트데이를 준비해야겠구먼...

10시에 잠들고 4시쯤 일어나니 아직 적응이 안 되네요 8ㅁ8
아무래도 좀 익숙해질 때까진 조금씩 더 일찍 잠자리에 들어야 할 것 같아요, 으윽 나 아직 20대인데... 어째서...?

261 이셔주 ◆6eYy.5KiF6 (Dke6kZN/Rc)

2023-02-16 (거의 끝나감) 02:55:00

에구 쥬주 고생이 많다구..🥺 화이트데이~? 나 존버할 거야~!! 팝콘 가져와~ >:3(?)

10시에 잠들고 4시에 깬다니, 곧 깰 시간이겠구나..(뽀다담) 익숙해질 때까진 느긋한 기조로 돌릴 수 있으니까.. 너무 무리하지 말구, 건강이 제일 중요하니까. 알겠지? ;-; 20대인데.. 어째서...? 쥬주에게 쉴 권리와 편안히 잠들 수 있을 만큼의 여유시간을 달라 우우...;-;
부디 남은 1시간 동안이라도 개운하게 자고 일어날 수 있었음 좋겠구, 주말이 곧이니까 힘내자구~

262 이셔주 ◆6eYy.5KiF6 (Dke6kZN/Rc)

2023-02-16 (거의 끝나감) 02:55:57

아차.. 답레는 느긋하게 줄게..😇

263 이스마엘 - 쥬데카 ◆6eYy.5KiF6 (TBJyMNjp/Y)

2023-02-17 (불탄다..!) 01:15:45

적어도 지금은 격식을 차리며 서로 간의 예의를 따지는, 명백하게 공적인 관계를 바라는 것은 아니었다. 그런 관계를 당신과 가진다 쳐도 어떤 의미가 있을까? 아무런 이득도 없을 텐데. 음, 신경 쓰이는 짐을 치워버리는 관계 일지도 모르겠다. 그건 또 짜증 나는데. 묘하게 신경을 긁는 느낌이 드니. 뭐, 됐다. 긁는다고 해서 신경이라도 쓴 적이 있나. 지금은 답하지 못하는 저 모습을 즐기는 것으로 족하다.

"너무 깊게 받아들이지 마요, 그렇게 남 이야기를 깊게 들었다간 간도 쓸개도 다 뺏긴답니다."

요컨대 짓궂은 농담이었단 뜻이다. 당신이 대답하지 못하고 말 끝을 흐리는 모습이 재밌었는지 이스마엘은 생글생글 웃어 보이고는, 겨우 꺼낸 듯한 말에 느긋하게 점퍼 주머니에 손을 쑤셔 넣는다.

"좋아요, 어서 가지요."

마침 대화보다 행동이 필요하던 찰나였기에 이스마엘은 군말 없이 발을 움직였다. 무엇보다 여기에 계속 있으니 흘긋 쳐다보는 시선이 조금 더 짙어진 느낌이기도 하고. 당신의 옆을 느긋하게 걷던 이스마엘은 무언가 떠올랐는지 눈을 굴렸으나 딱히 먼저 얘기하진 않았다. 아무리 그래도 이런 어색한 관계에서 당신에게 곤란한 질문으로 몰아가지 않을 수 있는 눈치는 있다는 듯. ……아니지. 아직은 반응이 영 신통치 않을 것 같아서 입 다무는 것이겠지.

"어쩌다가 지원하게 된 겁니까?"

대신 다른 질문이 있었으니, 지극히 잘 짜인 교과서 같은 발언이다. 이 정도는 괜찮겠지 싶은 질문.

264 이셔주 ◆6eYy.5KiF6 (TBJyMNjp/Y)

2023-02-17 (불탄다..!) 02:26:09

답레.. 올려두고 갈게.. 드디어 금요일이다....(우럭

265 쥬주 ◆2LwsPWirFc (b09FKCywoc)

2023-02-18 (파란날) 21:00:06

헤헤...갱...신...
3월달부터 본격적으로 일을 시작해야 해서 이번 달 안에 밀려있거나 자잘한 걸 전부 끝내놔야 하다보니 이거 참...
답레...는 내일 드릴 숭 ㅣㅆ도록 하겠읍니다..8ㅁ8 오늘은 너무 바빴네요, 불금과 토요일 잘 보내셨을지...

266 이셔주 ◆6eYy.5KiF6 (qBjnpicp4A)

2023-02-18 (파란날) 22:19:00

갱신...할게.. 쥬주 되게 바쁘구나 ;-;.. 오늘 하루도 정말 고생 많았구, 3월부터는 조금 수월해지길 바라.

나는 금-토 정신이 없었네.... 금요일은 내내 일하느라 정신이 없었구..ㅋㅋ 오늘은.. 조금 현생에 좋지 못한 일이 있어서 잠시 다녀왔는데 잘 마무리 하구 왔으니 걱정 마.
답레는 늘 말하지만 천천히, 느긋하게 줬음 좋겠어. 쥬주 바쁜건 예전부터? 본어장부터? 알았으니까 아무도 재촉하지 않는다구~ >;3c 오늘 하루 고생했으니 내일은 푹 쉴 수 있는 하루 되길 바라..

267 쥬데카 - 이스마엘 ◆2LwsPWirFc (j1YrKdEsZE)

2023-02-19 (내일 월요일) 21:51:44

네가 고민하는 것을 알았는지 당신은 농담이었다며 너무 깊게 받아들이지 말라고 이야기했다. 그런가, 농담인가...
농담인지 아닌지도 구별하지 못하는 사람으로 보이려나 싶었지만 이미 한 말을 주워담을 수는 없는 법이고, 그렇게 주워담을 수 없는 것을 주워담으려고 애쓰는 모습은 그다지 보기에 좋지 않다.

"알겠습니다."

지금은 그렇게 알았다고 대답할 뿐이었다.
그리고 당신은 네 제안에 선뜻 좋다고 대답했으니, 당연히 너는 그 대답에 응해 움직여야만 했다.
그렇게 천천히, 정확히 말하자면 너는 그다지 천천히 걷는 건 아니었지만 당신이 너의 걸음에 맞추다 보니 퍽 느긋한 모양새다, 어쨌든 걷던 도중 당신에게서 들려온 질문에 너는 당신을 살짝 보다가 시선을 앞으로 돌렸다.

"...저주받은 자가 아니라 축복을 받은 사람이 될 만한 길 중 가장 바랄 만한 길이었습니다."

죽음이 가까이 있지만 그에 따르는 대가는 목숨을 담보로 하는 만큼 무겁다.
너의 삶뿐만 아니라, 네가 죽어 없어지더라도 너와 관계된 이들은 최소한이라도 보장받으며 살 테니, 사실 너에게는 조국의 원대한 목적과 같은 것은 어디까지나 부가적일 뿐이었다.
모든 것을 알려주지도 않을 뿐더러, 알려준다고 해도 전부 알아챌 수 있을 리 없다. 그러니 너는 그것보다는 네 삶, 네 주변의 삶에 좀 더 집중하고 싶을 뿐이었다.
거창한 이유라기엔 지극히 개인적이었기에 이야기를 꺼내도 좋을까 조금 고민하긴 했지만, 이 정도는 괜찮지 않을까.

268 쥬주 ◆2LwsPWirFc (j1YrKdEsZE)

2023-02-19 (내일 월요일) 21:53:56

이얍 답레와 갱신!
이렇게 일요일이 지나가며 이번 주도 마무리네요, 즐거운...한 주 되셨길 바라면서, 다음 주에도 잘 부탁해요!
아직 할 게 많이 남아서 시간이 많이 나진 않지만... 그래도 꾸준히 하는 걸 목표로 하자구요!

269 이셔주 ◆6eYy.5KiF6 (Xwr.Sg95v.)

2023-02-20 (모두 수고..) 01:14:36

으, 이제야 일 끝났다.. 쥬주도 이번주에도 잘 부탁해~ 느긋하게 꾸준히 가보자구~ 0.<

아무래도 진짜 즁독 말긴가~ 쥬 너무너무 귀엽다~ 답레는 느긋하게 줄게~ >:3 오늘도 힘내보자구~

270 이셔주 ◆6eYy.5KiF6 (2z0uYU4FI6)

2023-02-21 (FIRE!) 20:33:34

으윽 퇴근 갱신... 쥬주 오늘도 고생 많았어.. ㅇ<-< 답레는 새벽에 올라갈 예정..

271 이스마엘 - 쥬데카 ◆6eYy.5KiF6 (u0gVBMANaM)

2023-02-22 (水) 03:50:54

격식이나 상하관계, 혹은 그 이외의 공적인 요소가 없는 자리를 위해 걷던 도중 뱉었던 질문은 정석적이었으며, 동시에 지루하기 짝이 없기도 했다. 어쩌다가 지원했을까? 이스마엘은 그 점이 제법 궁금하던 차였다. 다른 사람이 물어봤더라면 누구나 같은 답을 내놓을 걸 알았기에 예의상으로만 질문했을 테지만, 적어도 이스마엘은 아예 다른 시선에서 살아왔던 사람이었으니까. 느긋한 발걸음과 함께 시선이 와닿았을 때, 이스마엘은 채근하지 않겠다는 듯 느릿하게 눈짓하듯 눈을 굴렸다.

"아하."

제법 흥미로운 답변이었는지 이스마엘은 영혼 없이 미적지근한 반응이 아니라 반쯤 진심이 담긴 감탄사를 뱉었다. 흥미롭기만 할까? 신기하기도 했다. 언젠가 헬무트가 이스마엘에게 했던 말이 있다. 너는 조국을 위해 사는 것이 당연하지만 누군가는 조국을 위해 살아야만 삶을 부지한다고. 국가에 반하는 행위를 하다 처형을 위해 끌려오던 뮤턴트 몇을 보면서 들었던 말이지만, 이렇게 새로운 시점에서, 다른 문장이되 비슷한 뜻이 내포된 말을 들으니 감회가 남다르다.

"그렇군요, 그렇지요. 그래요, 뭐라고 해야 할까요.. 멋지다고 해야겠군요? 멋지군요, 네에."

다시 봤어요. 덧붙이는 말은 당신을 온전히 인정하되, 조롱하는 기미 또한 없다. 그렇다고 당신에 대해 좋게 보는 건 아니지만. 뭐, 그래도 바닥은 기어도 정신은 똑바로 박힌 사람이구나. 단순하고 어쭙잖은 쭉정이 보다 괜찮긴 하다. 그러고 보니 그때 헬무트가 또 뭐라고 했더라……. 생각을 정리하듯 이스마엘은 주머니에 아무렇게나 집어넣었던 손을 빼 자연스럽게 흘러나온 옆머리를 귀에 꽂았다. 눈을 내리깔고 제 발치를 쳐다보며 걷던 이스마엘의 발걸음이 잠깐 멈칫하나 싶더니만 다시 템포를 맞춰 걷는다.

272 쥬데카 - 이스마엘 ◆2LwsPWirFc (dwieUgEPzk)

2023-02-23 (거의 끝나감) 21:24:47

네 대답이 당신에게 얼마나 흥미를 끌어냈는지는 알 수 없다.
다만 돌아온 목소리와 그 목소리를 통해 만들어지는 문장은 으레 나올 법한 조롱도, 비아냥도 없었으니, 적어도 최악은 아닌 모양이었다.

"...그렇습니까."

다행입니다. 약간이지만 너는 속마음을 내비쳤다.
당신이 빈말을 하는 것일지도 모르지만 지금 네가 느끼는 대로라면 아마, 진심이겠지. 그렇기에 너 역시 자연스레 그리 이야기했을 터다.
아주 잠시 멈칫하는 듯한 당신의 발걸음에 시선을 옮기다가도, 금방 다시 움직이니 너도 마찬가지로 시선을 되돌리며 걸었다.

"케르스트너 씨는, 어떻습니까?"

그리고 가만히 있는다면 이어질 만한 침묵을 미리 몰아내려는 듯, 너는 질문을 되돌렸다.
이는 이 질문이 지극히 평범하면서도, 때에 따라서는 그 사람의 깊이를 깨달을 수 있는 질문이기도 했으니 더욱 그러했다.
자고로 무언가를 묻는 자는 그에 답할 준비도 해야하지 않겠는가.

273 이셔주 ◆6eYy.5KiF6 (7kU2sTBw3A)

2023-02-23 (거의 끝나감) 21:43:47

퇴근하구 갱신....인데 갸아악 이렇게 나오시겠다!!!

274 이스마엘 - 쥬데카 ◆6eYy.5KiF6 (3fYK1ul35I)

2023-02-24 (불탄다..!) 01:40:46

이스마엘은 제멋대로라는 평가를 받고, 안식 내부에서도 유달리 예민하고 눈이 높은 편이란 소리를 듣긴 했지만 누군가 내세운 포부가 괜찮다 해도 단순히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이란 이유로 깎아내릴 만큼 성품이 나쁘지만은 않았다. 적어도 이런 곳에서는 사회성이나 인간미를 보여줬고, 마침 당신이 내세운 이유는 이스마엘의 흥미를 끌어내며 감탄을 뱉게 하긴 충분했다. 그나마 이 부분만큼은 가란의 손이 아니라 헬무트의 손에도 자랐다는 증거이기도 했다.

"물론이지요."

다행이라, 자랑스러워해도 될 것 같은데. 이스마엘은 고작 며칠 전에도 봤던 사형수를 떠올렸다. 뮤턴트의 자유니 뭐니 설치다 결국 잡혀 죽음만을 앞뒀음에도 여전히 국가가 잘못되었다며 어리석은 말만 뱉던 것들. 그런 버러지들이 보고 배워야 할 텐데. 그 이후에 떠올린 생각이 알게 모르게 이스마엘의 속내를 쿡 찔렀다. 너도 그렇게 될 수 있으니 주의해라. 라고 했지. 헬무트가 했던 말을 떠올리다 보니 발걸음이 잠깐 멈추고 말았으나, 지장이 갈 정도는 아니었다. 다시 걷던 도중 이스마엘은 한 박자 늦게 당신을 쳐다봤다.

"글쎄요. 어쩌다 지원한 것 같나요?"

여전히 이스마엘은 케르스트너라는 성씨에 한 박자 늦었다. 아무래도 성씨로 불리는 것은 익숙하지 않다. 사람들은 모두 이스마엘을 헤베라 불렀고, 안식의 사람들은 애칭으로 불렀으며, 헬무트는 이름으로 불렀으니. 아버지의 온전한 것이라 생각했던 것을 자신이 듣다 보니 그렇게 빠르게 반응하긴 어려웠던 모양이다. 이스마엘은 당신에게 짐짓 가볍게 질문하듯 하다, 작게 웃었다.

"영광스러운 조국에게 은혜를 입은 이상, 안식에 소속된 사람들은 마땅히 지켜야 할 의무를 다하고 어떤 명령에도 충성하는 법이지요. 나는 그 큰 은혜를 갚기 위해 부름을 받고, 대표로 밖으로 나선 거예요."

당연하다는 듯 입을 벌린 이스마엘은 다시금 손을 주머니에 꽂았다. 안식의 집행인들은 전부 안드로이드처럼 국가에게 충성하는 칩이 심겨져 있다는 도시 괴담이 있더니만, 막상 발언에서 느껴지는 진심과 충성심을 보면 그 괴담이 틀린 것은 아니었던 모양이다.

"물론 아버지께서도 자질이 있으니 안식 밖에서도 활동하라 제안한 것도 있지만…… 그건 내가 나선 직접적인 이유가 아니거든요."

사람들은 그 이유로만 보고 있지만 뭐 어떤지. 이스마엘은 시선을 마주했던 고개를 돌렸다. "충분한 답이 되었을까요?" 라며.

275 이셔주 ◆6eYy.5KiF6 (arYqyzk5/Q)

2023-02-26 (내일 월요일) 12:51:21

갱신해두고 갈게~~

276 쥬데카 - 이스마엘 ◆2LwsPWirFc (1AC0FexBAA)

2023-02-27 (모두 수고..) 19:27:11

물론이라며 한 번 확언까지 했다.
어쨌건 당신은 네가 이 자리에 온 이유를 좋게 판단하는 듯해, 너도 모르게 조금은 안심했다. 앞으로 팀이 해체될 때까지, 누군가 죽어 교체될 때까지는 같이 임무를 수행해야 하는데 인상이 나쁘지 않게 된 것 같았기 때문이었다.
그 와중 어쩌다가 지원한 것 같냐는 질문에는 잘 모르겠다는 듯한 표정을 짓다가 당신이 작게 웃으며 말을 이어나가자 귀를 기울인다.
조국에 은혜를 입었으니 당연히 그 은혜를 갚기 위해서, 국가의 부름을 받았으니 마땅히 응해야 하니까. 누군가가 듣는다면 애국자가 따로 없다고 생각했을 터다. 은혜라... 그러니까 보은을 목적으로 했다는 이야기였다.
겉치레라도 비슷한 느낌의 이유를 대는 사람은 많겠지, 아마 대부분이 그럴 터다, 설령 부와 명예가 목적이라고 해도 말이다. 그리고 그건 그다지 비난받을 만한 이유가 되지 못한다. 다른 이들이 숭고해 보이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그게 진정 숭고한 일인지는 알 수 없는데다가, 무엇보다도 너 스스로가 그런 고귀한(혹은 고귀하게 비춰지는) 이유를 지닌 사람과는 거리가 멀었으니 적어도 너에게는 그런 사람들을 비난하거나 할 자격도, 그럴 생각도 없었다.

"그렇군요."

대답은 짧았다. 생각이 짧았기 때문이 아니라 당신이 해온 일에 대해 아는 것이 적었거니와 무어라 평가한다고 했을 때 '대단합니다. 멋집니다.' 등의 지루한 말밖이 나오지 않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정말, 진심으로 말하자면, 입에 발린 말을 할 수 없었던 건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런 것도 모를 정도의 사람은 아니다. 스스로를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사람일수록 아부를 끔찍하게 여긴다. 게다가 당신은 이러한 말을 수도 없이 들어온 건 아닐까 싶어, 더욱 그러했다.

대신 너는 다른 말을 좀 해보기로 했다.

"그럼, 조국에게 입은 은혜가 없었더라면 이 자리에 없었을 수도 있다는 말씀이십니까?"

실로 파격적인 말이었음을 너도 알았다. 그리고 어떻게 받아들이냐에 따라 그 중함이 천차만별로 달라질 수 있는 말임도 알았다.
어차피 지금의 당신은 은혜를 입은 몸이라고 이야기한다. 그럼 이는 가정일 뿐 전혀 쓸모가 없는 일종의 빈 껍데기 같은 화두일 뿐이다. 그러나 다르게 생각한다면 이는 지극히 불쾌한 말일 수도 있었다. 너는 지금 그런 말을 하고 있었다.

277 쥬주 ◆2LwsPWirFc (1AC0FexBAA)

2023-02-27 (모두 수고..) 19:27:49

으하하 갱신!!
너무 늦었네요 미안해요ㅕ!!

278 이셔주 ◆6eYy.5KiF6 (YOdEOTBU8U)

2023-02-27 (모두 수고..) 19:32:18

야호 갱시인.. 안냥~~~ 오늘은 동접인가봐... ㅇ>-< 쥬주 요즘은 좀 어땠어?(보듬보듬)

279 이셔주 ◆6eYy.5KiF6 (YOdEOTBU8U)

2023-02-27 (모두 수고..) 19:51:39

그으으리고.. 이셔가 쪼끔 날카로울 수 있는데.....(AU 이셔 썰 풀었을때 나온 그 모먼트 맞음) 괜찮을까...?🥲

280 쥬주 ◆2LwsPWirFc (1AC0FexBAA)

2023-02-27 (모두 수고..) 20:07:59

안녕하세요 이셔주!! 요즘도 여전히 바쁘답니다... 8ㅁ8
그리고 괜찮아용, 어느 정도 그런 반응이 나올 거라고 생각하고 한 거라...그치만 두려운 건 사실..!

281 이셔주 ◆6eYy.5KiF6 (YOdEOTBU8U)

2023-02-27 (모두 수고..) 20:11:23

바쁘다니... 차차 좋아지길 바라.. ;-; 혐생 힘내자구! >:3 ㅋㅋㅋㅋ 아..... 두려운 건.... 견..견뎌~ >:3 쥬가 쏘아올린 딥따 큰 유열은 어장의 유구한 전통이었으니까..(아님

282 이스마엘 - 쥬데카 ◆6eYy.5KiF6 (x6Nmxnatl2)

2023-02-28 (FIRE!) 03:21:50

영광스러운 조국. 언제까지고 빛이 꺼지지 않을 삶, 숨과도 같은 곳. 영원한 낙원……. 이스마엘이 조국에 대해 떠올릴 수 있는 단어는 아주 많았다. 이따금 부정적인 단어도 떠오르곤 했지만, 모범적이고, 성실하다 못해 치열한 삶에서 부정적인 단어를 가져봤자 긍정적인 단어를 이길 수 없었기 때문에 별다른 문제를 일으킨 적도 없었다. 그리고 마침내, 이스마엘은 이 삶에서 더 높은 자리에 오를 수 있는 기회를 쥐게 됐다. 아니, 그건 기회가 아니다. 다른 속물들처럼 이스마엘은 영광스러운 순간을 수단으로 이용할 생각은 결단코 하지 않았으니까. 이건 은혜다! 이스마엘은 은혜를 입었으니 갚아야만 했다. 설령 목숨을 바치는 일이라고 해도.

"네에."

짧은 맞대답을 뒤로 이스마엘은 잠시 정면을 쳐다보며 걸었다. 아직 당신이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아예 나쁘게 볼 사람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비록 밑바닥을 기고 있지만 설탕 발린 말을 늘어놓지도 않고, 바깥의 이상한 테러리스트와 달리 제정신이 박혀있기도 했고. 당신에 대한 호감도가 아버지가 했던 말이 무슨 뜻인지 이해가 될 것 같기도 하고, 아직은 좀 먼 것 같기도 한 중간에 위치했을 때, 이스마엘은 고개를 돌렸다.

"무슨 말을 하나 했더니."

이스마엘이 생각하기엔 당신에겐 남들에겐 없는 재주가 있는 것 같았다. 조금이라도 예뻐해 줄까 생각하면 그러기가 무섭게 다시 못된 짓만 골라버리니! 도통 예뻐할 수가 없다. 이스마엘은 조국을 가볍게 생각하지 못했고, 당신의 질문도 가볍게 넘길 수 없었던 모양이다. 더군다나 이스마엘은…….

"……유감이에요, 이 자리가 죽은 자를 위해 마련된단 소리는 못 들었거든요."

은혜를 입지 않았더라면 죽었을 테니까. 이스마엘이 뱉은 말에는 깊은 가시가 담겨있었다. 안식의 두 기둥이라는 이름의 이면. 아무리 위에 섰다 한들 개입하는 손이 없더라면 저기 밑바닥의 삶과 다르지 않았을 존재. 조국의 개입이 없었더라면 안식은 없었을 것이고, 안식이 없었더라면 이스마엘은 이미 죽었을 테다. 이스마엘은 나긋나긋, 한 글자씩 떼듯 발음했다.

"뷔시카리오 씨, 그쪽이.. 내 마음이 바뀌기 전에 질문했다는 걸 일생의 큰 행운이라 여겼으면 해요."

걷는 걸음의 속도는 일정했고, 서글서글 웃는 낯은 여전히 어떻게든 헬무트가 끌어모은 사회성 덕분에 무너지지 않았지만 어딘가 싸늘하다. 네온사인처럼 스스로 빛이 나는 듯, 휘어있는 눈동자를 마주하면 당신은 익숙한 느낌을 받았을지도 모르겠다. 수료식 때 느꼈던 것과 별반 다르지 않던 살의.

"원래 '우리'끼리는.. 이런 얘기가 나오면 팔다리를 하나씩 분지르곤 했거든요……."

먼 나라 이야기와도 같았으나 눈이 농담이 아니었음을 얘기해 준다. 안식은 국가를 위해 잘 조련된 맹수였으니까. 규칙이 있고, 최소한의 윤리가 있는 군인과는 달리 태생부터 야성으로 기인되게끔, 비윤리적이다 못해 짐승의 길에 발을 들여놓아 당신과 같은 사람에게 있어 마지막 남은 양심으로는 할 수 없는 온갖 더러운 일을 도맡고 그 삶에 대단히 만족하는 맹수.

"농담이에요."

그런 맹수가 인간의 탈을 뒤집어쓰고 무리에 섞이더니 당신 앞에서 인간성이 있음을 감사히 여기라 하는 것은 모순일까, 아니면 기만일까, 그것도 아니면 인간이 되고자 하는 발악일까. 적어도 지금은 기만이겠다.

283 이셔주 ◆6eYy.5KiF6 (x6Nmxnatl2)

2023-02-28 (FIRE!) 03:22:09

답레.. 올려두고 갈게..😇

284 이셔주 ◆6eYy.5KiF6 (5m1l1y3Avs)

2023-03-03 (불탄다..!) 04:07:25

갱신해두고..감... 출근...싫다.... 이 시간에 왜... 출근 걱정을... 하냐고?
응......... 타지로 가야해서...... 출근..하고..있으니까..... 오늘도...힘...

285 쥬데카 - 이스마엘 ◆2LwsPWirFc (DkIVpFZUnQ)

2023-03-03 (불탄다..!) 22:10:58

아무래도 당신은 후자 쪽의 사람인 모양이었다. 그러나 그게 잘못이라거나, 당신이 특이한 사람이라거나 하는 증거는 될 수 없으니 결국 사람마다 느끼는 바가 다른 건 어쩔 수 없는 사실이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런 반응이 돌아올거라는 생각을 아예 못 한 상태였던 것도 아니고, 다소 각오를 한 뒤에야 꺼낸 말이었기 때문에 너는 당신의 말에 크게 동요하는 기색은 보이지 않았다.
어쨌건 당신의 말은 꽤 살벌한 것이어서, 여기서 네 숨을 끊을 수도 있었다는 의미가 분명한 말이 네 귓가를 건드리고 있었다.

"그렇습니까, 다행이군요."

다소 건조한 대답이긴 했지만 당신이 말하는 것처럼, 너는 나름대로 운이 따랐거니 하고 생각하고 있었다. 안식에 대해서는 아예 모른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고. 그 곳에서 일하는 처형인들의 모습을 상상하면 분명히 그럴 수 있겠구나 싶었으니까.
그러니 너는 먼저, 지금 당신의 마음이 바뀌기 전이라는 상황이었음에 다행이라고 말하고 있었고, 동시에 네가 당신이 말하는 '우리'에 속하지 않는다는 점이 다행이라고 말하고 있었다.

"농담하는 걸 좋아하십니까?"

그런 질문은 뭐, 그런 생각의 연장선이 아니었을까.
잠시 네 쪽으로 향했던 시선을 받는 대신, 앞을 보며 걸으니 이제 곧 도착할 것 같다.

//답레!
타지로 출근.... 8ㅁ8 혹시 타지에서 묵기까지 해야 하는 걸까요... 고생이 많아요 이셔주ㅠㅠ
몸조심하구! 날씨가 오락가락하니까 트기 감기 걸리지 않게 신경쓰도록 해요!

286 이셔주 ◆6eYy.5KiF6 (IW086VnwSM)

2023-03-03 (불탄다..!) 22:32:39

쥬주.. 안녕...😇 답레 줘서 고맙구 오늘 주기엔 좀 무리일 것 같아서 미리 말해두려구.. 타지는 뭐.. 낼 내려가니까..🥲 쥬주야말로 고생이 많다구...

쥬주도 몸조심하구, 감기 조심하라구~~~~😘 나는 따뜻하게 잘 지낼 테니까! >:3

그리고 간만에 봤으니까 이 글 확인하면..
진단 줘. (철컥)

287 이스마엘 - 쥬데카 ◆6eYy.5KiF6 (08DdgahUgs)

2023-03-06 (모두 수고..) 02:17:33

이스마엘은 안식 내부에서도 손꼽히는 너그러운 사람에 속했다. 처음부터 공격을 감행하는 제나 여타 집행인과는 달리 사람의 이야기는 끝까지 들어주고, 어떤 반론이라도 사람 좋은 모습으로 사근사근 일관한다는 것이 주된 이유였다. 비록 처형의 순간을 두고 너그럽다 성품을 규정짓기에는 모순된 감이 없잖아 있지만, 어찌 됐든 이스마엘이 사형수도 아닌 시민에 해당되는 당신의 얘기에 살기를 비춘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다행은 한 번으로 족하지요."

이다음에도 똑같이 넘어갈 거라 생각 말아라. 그런 의미를 담아 나긋나긋 입술을 벙긋였다. 이것만큼은 농담이 아닌 진심이었다. 안식에서 그 누구도 행하려 들지 않은 일을 당신이 계속 하나씩 해냈으니.
..처음부터 민감한 주제라고 말을 돌릴 수는 있었다. 하지만, 그렇게 된다면 이스마엘은 약점을 드러내는 것이나 마찬가지겠지! 조국의 은혜가 없었더라면, 이스마엘도 없었노라, 혹은 그랬을지도 모른다며 타인이 멋대로 유추하는 건 질색이었다.

"좋아하는- 편이죠."

뭐, 그래봤자 마침 경고할 것도 필요했고, 이건 과한 것이 아닐 테니까. 이스마엘은 가볍게 마음을 가라앉히며 살의를 애써 누르곤, 숨을 한번 골랐다. 한숨처럼 작게 숨을 내쉰 뒤 당신을 바라보는 눈은 언제 그랬냐는 듯 쾌활한 호선을 긋고 있었다.

"그쪽도 농담을 좋아하나요?"

그럴 사람은 아닌 것 같지만. 속으로 생각하며 고개를 돌리니 간판이 보인다. 어디에서나 쉽게 볼 수 있는 상표의 이름을 눈으로 읽던 이스마엘은 창 너머로 자리가 있는지 가늠하듯 시선을 내렸다.

// 얍 답레!
답레는 천천히 주구 혐생 힘내보자고..! 월요일.. 으윽 힘내보자..🥲

288 쥬주 ◆2LwsPWirFc (fbLL42.IHI)

2023-03-09 (거의 끝나감) 18:48:20

"믿음, 소망, 사랑. 이 셋 중 제일 중요한 가치는?"
쥬데카: "어려운 질문입니다만, 제일이라 하면 사랑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선 둘 모두 결국 사랑의 한 형태일지도 모르니까요."

"마음에 드는 음식점을 발견하면?"
쥬데카: "꽤 자주 갈 것 같습니다. 제 입으로 말하긴 뭐하지만 조금 고지식해서요. 마음에 드는 음식점이 생기면 질릴 때까지 가는 편입니다. 음, 질린 적은 아직 없지만서도."

"이번은 네가 졌어. 더 노력하도록 해."
쥬데카: "상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번에도 또 부탁드립니다. 노력을 얼마나 했는지... 당신도 궁금하시겠죠."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770083

//생존신고 겸 진단...!!(파스슥
흐흐... 좀 바빠져셔 간만에 왔네요, 진단이 어째 성격 드러내는 느낌으로 많이 안 나와서 조금 아쉽지만...
혐생 잘 버티고 계실까요...! 벌써 3월의 2주차입니다... 어느새 목요일... 내일은 불...금! 이지만 주말을 위해선 일찌감치 자야하는 나...
아무튼 생존신고 하고 갑니다! 나중에 뵈어용!

289 이스마엘주 ◆6eYy.5KiF6 (xB4SVvzJTw)

2023-03-09 (거의 끝나감) 19:00:52

살아있었구나~ (파스슥) 나도 많이 바빠지긴 했지만 열심히 버티고 있어.. 곧 지나가면 새벽 퇴근은.... 면하겠지 응.. 사실 지금도 일하구있다 후후..(죽은눈)

내일은 불금! 이라도 역시 혐생이지..... 쥬주 푸욱 자고 밥도 맛나게 먹구 힘도 내구 답레는 천천히 주라구~ 우리 어차피 느긋하게 돌리기로 했고.. 진단 주는거 잊지 않아줘서 고맙구... 우우우우 쥬 너무너무 귀여워서 볼따구앙냥먕냠냠냠냠냠..🥹

사랑의 형태라니.. 이렇게 말랑해도 되나..? 맞는말인데 쥬가 하는 말이라 말랑말랑하고 귀여운걸..? 귀여운..걸...흑흑 질릴 때까지 간다는 거 너무 귀엽잖아!!! 새로운 거 도전 잘 안할 것 같은 느낌이라 귀엽!!!다고!!! 그리고 쉽게 질린다 생각하는 이셔랑 사뭇 다른 느낌이라 대칭점 조아...🥹🥹

>>노력을 얼마나 했는지... 당신도 궁금하시겠죠.<<

궁금하고말고당연하지말랑콩떡앙냥먕냠냠냠... 여기서도.. 서로 안 봐주고 싸우기 달성해보고 싶다..(심해 취향) 나중에 보자구~~~~~~~

290 이스마엘주 ◆6eYy.5KiF6 (PCuhlXjvHc)

2023-03-12 (내일 월요일) 13:58:00

"내가 졌어. 너에게 이길 수 없었어. 그게 다야. 할 말은?"
이스마엘: "주어진 대로 살았더라면 네 명은 보다 길었을 텐데 그 경고를 무시하고 설치고 다녔으니……. 당연한 결과 아니겠나요?" (적)
"그 말을 이제야 듣는 걸 보니 늦게나마 철이 들긴 했구나." (제)
"네에, 더 노력하도록 해요. 내가- 앞으로도- 당신에게 친히 시간을 내줄 테니까요. ……적어도 질리기 전까지는요." < 이거 쥬 진단이링 이어지는 거냐면 맞음

"사람들이 이것만은 기억했으면 좋겠다 싶은 것은?"
이스마엘: "내가 아무리 남이 싫다고 해도- 초면부터- 이유 없이 잡아먹지는 않아요. 이유가 있는 거라고요."
"내 기준이지만?"

"어쩔 수 없는 술버릇은?"
이스마엘: "……."
"노코멘트 할게요."
(이스마엘은 답지않게 시선을 슬슬 피했다.)
광공이셔 왔는가.. 에서 조금 더 취하면 에델이셔 왔는가..됨.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770083

얍! 진단이랑 끌올! >:3 좋은 주말 마무리 되길 바라~!!

291 쥬데카 - 이스마엘 ◆2LwsPWirFc (KLZ3JbD/uI)

2023-03-14 (FIRE!) 20:33:55

"그렇습니까."

다행입니다. 라고 무의식적으로 또 말하려던 너는 그 말 대신 간단한 대답을 내놓았다.
이는 나름대로 도박과도 같았던 것에 적어도 지금은 패배하지 않았음을 알아서였고, 두 번째에 그럴 만한 일은 아마도 없을 터다. 장담할 수는 없어도 지금 당장은 말이다. 어쨌건 당신의 반응을 통해 정확하지는 않아도, 조금은 알 수 있었다. 시종 여유로운 듯 하던 당신이 발끈할 만한 소재였구나 싶기도 하고, 아니면 단순히 조국에 대한 충성이 충만한 사람인가 싶기도 하고... 지금은 아무래도 좋았지만.

"굳이 따지자면 그다지 좋아하지 않습니다."

애초부터 농담이라는 전제로 꺼내는 이야기란 뭘까. 결국 떠보는 것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지 않은가? 농담이란 그런 거라고 너는 생각하고 있었다. 곤란하면 넘겨버리겠다는 마음가짐으로부터 나오는 안일한 말과 행동. 상대방이 불쾌해하더라도 상관 없다. 건넨 쪽은 농담이었기 때문이고, 농담이란 건 너무나 가볍게 여겨지는 것이어서 오히려 불쾌한 쪽이 지나치게 반응하는 게 아니냐는 게 보통이니 말이다. 너는 그런 게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았다. 진심을 뱉어 놓고 어째서 농담이란 말로 포장하는가? 상대방이 농담하는 당사자만큼의 생각을 지니고 있다면 진즉에 진심이란 걸 알 텐데.

"그럼 들어가죠."

어느새 가까워진 장소, 너는 가볍게 안을 훑어보다가 문을 밀어 열었다. 안에는 시간이 시간이니만큼 사람이 꽤 있었으나 셋~넷 정도의 사람들이 테이블에 모여 앉은 대신 창 너머를 보게끔 된 곳은 꽤 비어 있었다.

"뭔가 좋아하시는 메뉴는, 있습니까?"

292 이스마엘주 ◆6eYy.5KiF6 (XE27Paxxio)

2023-03-15 (水) 14:27:38

야호~~~ 답레는 월루 하면서 줄게! 오늘 하루도 힘내보자구우....🫠

293 이스마엘 - 쥬데카 ◆6eYy.5KiF6 (a51smVa0nY)

2023-03-16 (거의 끝나감) 01:26:18

방금 전까지 살벌하게 팔다리를 분지른다 하던 사람이 맞나? 이스마엘은 어느새 농담에 대해서 생글생글 묻고 있었다. 마치 그런 말은 하지도 않았던 것처럼. 손바닥 뒤집듯이 사람의 인상이 제멋대로 바뀌는 것에 당신이 어떻게 받아들이든 지금 이스마엘은 농담이라는 주제에 관심이 더 갔다. 다른 주제로 관심을 돌려버리면 또 손바닥 뒤집듯 사람이 달라질지도 모르는 일이다. 느릿느릿 걷다 보니 당신의 답이 들려온다. 그럴 줄 알았다. 편견이란 것은 쉽게 가지면 안 되는데도, 당신에게 콕 박힌 편견이 쉽게 가시지를 않는다.

"유감스럽군요."

당신은 꼭 그런 사람일 것 같다. 꾹 눌러내고, 어딘가 고집 하나는 억셀 것 같은 사람. 진지하고, 속 깊게 생각하면서도, 조금 지나쳐도 웃어넘길 수 있는 농담엔 무겁게 대응하는 사람. 뭐, 어느 사람이든 그런 면은 있겠지만. 지금의 이스마엘과는 어딘가 맞지 않을 부분이 있었다. 뭐든 곰곰이 생각할 것 같은 모습이. 다시 되짚으며 생각해 보니 영 마음에 들지 않는 이유 중 하나가 이것 때문인가 싶기도 하다. 이스마엘은 건물을 보기 위해 눈을 흘기듯 하며 당신에게 시선을 스쳤다.

"내가 앞으로 자주 놀릴지도 모르는데."

농담이라고 얘기하진 않았다. 음, 당신이 곤란해하는 모습 하나 정도 보면 꽤 속이 개운할지도 모르겠거니, 괜히 명백했던 팀의 결과를, 정확히는 그렇게 엮게끔 조율한 윗선의 손길에 대한 앙심을 당신에게 꾹꾹 누르고 싶은 유치하기 짝이 없는 마음 때문이겠다. 장난감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고, 아끼는 인형이 될 미래는 상정하지 않았으니 더욱이. 대답은 딱히 듣지 않겠다는 듯 시선은 아예 다른 곳을 본다. 제멋대로인 사람 같으니라고! 안에 들어설 적엔 패스트푸드점 특유의 기름 냄새가 났지만 경기를 뛰고 다음 경기를 위해 식사를 빠르게 해결해야 할 때가 있었다 보니 영 낯설진 않은 냄새다. 사람이 꽤 있는 곳을 한번 보고, 비어있는 곳을 본다. 음, 사람 없는 자리에 앉고 싶은데.. 마주 앉는 자리밖에 없는 거야? 이건 제법 불만스럽지만 차치하고.

"특히 좋아하는 거라, 흐음……. 해산물이 들어간 종류일까요?"

사실 가리지 않고 어지간하면 선호하지만, 그래도 일상에서 흔하게 먹을 기회는 없는 것이다 보니 좋다 해야 할지. 이스마엘은 키오스크를 향해 걷듯 하며 물었다.

"계속 되묻는 것 같지만, 당신은?"

// 와아악 답레.. 두고 갈게... 잠이 왜 안 오는 거야..🥴

294 쥬데카 - 이스마엘 ◆2LwsPWirFc (84Q9dIi3GY)

2023-03-17 (불탄다..!) 22:16:05

유감이라, 그럴지도.
농담 자체를 좋아하는 건 아니지만 농담의 의도를 생각해 보면... 그래, 가끔은 괜찮을지도 몰랐다. 그런 의미에서 농담을 좋아하지는 않는다고 못박는 게 좋은 건 아니겠지. 그런 면에서라면 충분히 유감이라고 볼 만했다.
스치는 듯한 시선 뒤에 앞으로 자주 놀릴지도 모른다는 말, 그 말까지 생각해 보면 충분히 유감이겠거니 싶다.

"괜찮습니다. 아무래도 저는 조금... 서투르니까요."

농담이라든지, 놀리는 거라든지에 대한 이야기였다. 그럴 만한 성격이 아니었으니 조금 다르게 생각해 보면 당신이 그렇게 대해 준다면 오히려 좀 더 나을 수도 있겠다 싶었다. 어쨌건 팀이 된 상태고, 그렇다면 부정적이거나 경직된 관계를 유지하기보다는 조금이라도 부드러운 관계가 된다면 좋겠지. 너는 당신을 잠시 올려다보고 목례하듯 눈을 살짝 감았다 떴다.

"해산물이군요, 알겠습니다."

그렇다곤 해도 해산물이라는 게 한 두 가지가 아니니 정확한 취향은 아마 당신이 직접 주문하는 걸 봐야만 알겠지. 그런 것보다는 당신이 네게 건넨 말에 대답하는 게 좀 더 중요했다. 네가 뭘 좋아하는지 물었으니까...

"특별히 가리는 건 없지만, 굳이 따지자면 치즈버거일까요."

값이 싼 편이고, 맛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대답하며 어쩌다 보니 당신의 뒤를 따라 키오스크로 향했다. 이제 주문을 하고 잠시만 기다리면 되겠지. 먹는 시간 자체도 오래 걸리지 않을 터다. 그렇게 생각하니, 당신과 함께 하게 될 첫 식사로는 다소 주의를 기울이지 못한 게 아닐까 싶지만... 이미 늦었으니 어쩌겠는가.

//답레! 조금 늦었네요 8ㅁ8 게다가 화이트데이도 지나버렸고...
시간이 다소 빠듯한 날이 많다보니까 여러모로 늦어버려서ㅠㅠ 그래도 어쨌든 이렇게 시간이 조금이나마 나서 답레를 남길 수 있었으니..! 좋은 하루 보냈길 바라면서, 주말 잘 보내도록 하자구요!

295 이스마엘주 ◆6eYy.5KiF6 (ffJWmOhM5w)

2023-03-17 (불탄다..!) 22:19:42

내가 지금 야근중이라도 쥬주 레스는 못참지!!!!!!!(와장창ㅇ

늦어도 괜찮아~~~ 현생은 좀 어때? 시간이 났다니 다행이지만 빠듯하다고도 하고, 걱정이네.. 넘 무리하진 말라구!!! 어차피 천천히 하나하나 잇기로 했구...;-; 쥬주도 주말 잘 보낼 수 있길 바라구, 답레는 아마 내일 줄 수 있지 않을까 싶어....👀 아마....도...지만.

296 쥬주 ◆2LwsPWirFc (84Q9dIi3GY)

2023-03-17 (불탄다..!) 22:53:13

헉 이셔주 야근...!! 고생이 많아요.. 8ㅁ8 파이팅!
후후 물론 무리하진 않을 생각입니다...! 계속 이어나가려면 말이죠! 네네, 답레는 천천히 주셔도 괜찮아요! 야근 잘 끝내시고, 주말에는 쉴 수 ㅇ있는 거겠죠? 그렇담 푹 쉬는거에요!

297 이스마엘주 ◆6eYy.5KiF6 (ffJWmOhM5w)

2023-03-17 (불탄다..!) 23:01:13

고생이랄 것은 없구 이것도 스불재..니..까.. 후후후....🫠 무리하지 않는다니 다행이네..😇 응응 나도 주말에는 쉴.. 수 있을 것 같기도 하고..? 쥬주도 푹 쉴 수 있으면 푹 쉬자구~~ 말랑콩떡쥬주 주말엔 혐생 평화롭게 지나가길 바라~~~~🥹

298 이스마엘 - 쥬데카 ◆6eYy.5KiF6 (vKTH1FLaek)

2023-03-19 (내일 월요일) 03:48:39

딱딱한 사람이라고 생각은 했지만, 이렇게 단언될법한 말을 할 줄은 몰랐다. 벽창호 같은 사람! 당신을 향한 새로운 별명이 이스마엘의 별명 사전에 추가되었다. 벽창호. 나머지 별명도 결점, 짜증 나는 여덟 번의 발음, 도저히 좋아할 수 없는 사람, 재미없는 장난감, 잘 대해줘야 하는 녀석 등등 전부 좋은 의미를 품고 있지는 않지만. 자주 놀려도 반응이 없으면 이스마엘의 흥미는 금세 식어버리겠지! 뭐, 그래도 전부 자업자득일 테다. 이스마엘은 제멋대로 단정 지으려다가도, 잠시 눈을 굴려 당신을 쳐다봤다.

"……."

이스마엘은 잠깐 말을 잃었다. 정말 이런 말을 할 줄은 몰랐는데. 괜찮다는 반응도 반응이지만, 농담에 관해 서투르다는 걸 인정한다고? 도통 알 수 없는 사람이다. 안 그럴 것 같았는데. 팀을 생각해서 그러는 것이란 생각까지 닿기에는, 지금껏 이스마엘이 겪어온 안식에서 팀은 전략적인 동맹 관계지 그 이상이거나 그 이하인 적은 없었으니 차마 생각이 미치지 못했겠지. 당신의 목례하듯 눈을 감았다 뜨는 모습에 이스마엘은 잠시 복잡 미묘한 표정을 지어 보이다 결국 고개를 끄덕이며 발걸음을 마저 옮겼다.

"괜찮은 편이죠."

키오스크 앞에서 화면을 터치하려다가도, 당신의 대답에 느릿하게 덧붙였다. "치즈가 들어가면 실패하는 일은 없으니까요."
방금 전까지 답하고 그걸로 끝내던 것과 달리 조금 더 잇는 걸 보면, 아무래도 이스마엘의 음식 취향 중에는 치즈도 있는 편인 것 같다. 툭, 키오스크를 터치하며 메뉴를 찾던 이스마엘이 당신을 쳐다본다.

"어차피 간단한 거니 내가 살게요."

어차피 첫 식사도 편하게 먹겠다, 마음대로 해도 되겠지 싶었던 마음도 있고. 하나하나 결제하는 것도, 정산하는 것도 귀찮았으니. 제멋대로 생각해버리곤 반박은 받지 않겠다는 듯 먼저 자신의 메뉴를 눌렀다. 슈림프 버거 세트, 음료는 제로 코크, 그리고..

"콜라는 어떤 걸로 마시나요?"

치즈 버거 세트, 당신의 것. 이스마엘의 시선이 온전히 당신에게 꽂혔다.

// 답레 올려두고 갈게~ 이셔 요 막무가내인 녀석을 어찌할꼬..라기엔 쥬에게 음, 괜찮은? 앤가? 싶은 감정 0.01 추가요.. 언젠가는 얌전! 해지겠지... 그러길.. 바..라..... 응....😇

299 이셔주 ◆6eYy.5KiF6 (00F5/1dJ2o)

2023-03-23 (거의 끝나감) 13:27:11

끌올~ >:3 즐거운 점심 시간이야~~ 맛점하라구!

300 쥬데카 - 이스마엘 ◆2LwsPWirFc (lHzLfOziVw)

2023-03-23 (거의 끝나감) 23:27:11

굳이 따지자면 치즈버거를 좋아한다. 라는 네 말에 당신은 괜찮은 편이라는 짧은 감상을 남겼다. 정확히는 약간의 텀을 두고 '치즈가 들어가면 실패하는 일은 없다.'고 덧붙였으니 마냥 짧은 감상은 아니리라. 어쨌건 네 취향이 평범하고 무난하며 나쁘지 않다는 평가였으므로, 너야말로 지금 주고받는 분위기가 괜찮은 편이라고 생각했다.

"그건... 네, 그럼 감사히 먹겠습니다."

당신이 꺼낸 말은, 오히려 네 쪽에서 먼저 꺼냈어야 하는 말이 아니었을까 싶어 잠시 머뭇거리긴 했지만 당신이 베푸는 호의라고 생각하고 지금은 받아들이기로 했다. 다음 번에 네가 사면 되는 거겠지. 그렇게 주고받으면서 관계를 쌓아 간다고 생각해도 좋겠고. 그렇게 당신이 메뉴를 고르는 것을 보다가 네가 먹을 메뉴에 이르러 당신이 너를 돌아보며 묻는 말에 입을 열었다.

"저도 제로 코크면 됩니다."

이제 주문이 끝나면 자리에 앉아 기다리면 그만이다. 패스트푸드점인 만큼 음식이 준비될 때까지 걸리는 시간이 그리 길지는 않을 터다. 그러니까... 음식이 나오길 기다리며 다소 어색한 사람들 간에 어떤 대화를 나눠야 할까에 대한 고민을 깊게 하지 않아도 되는 건 아닐까. 너는 대답이 끝나고 빈 자리를 향해 시선을 돌렸다.

"자리는, 창가 뿐인 것 같은데... 카운터 가까이에 앉는 건 어떻습니까?"

애초 간단한 식사, 식사가 끝나면 금방 돌아갈 예정이니만큼 출입구가 가까운 게 낫지 않을까 생각한 모양이었다.

//답...레...!!! 흑흑 본격적으로 일을 시작하다보니 시간이 9시 이후에야 간신히 나는데... 쉬는 것도 바쁜 게 맞나...싶고...
어쨌든 오늘 답레 가져왔어요! 바쁘지만 잊지 않고 꼭꼭 답레 주고받을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도 들고... 아무튼! 벌써 한 주가 거의 다 지나갔어요, 금토일 잘 보내자구요!

301 이셔주 ◆6eYy.5KiF6 (Wx92WsbeC6)

2023-03-23 (거의 끝나감) 23:30:35

동접인가..!!(와장ㅊ창)(아니었다고 한다)

302 쥬주 ◆2LwsPWirFc (QuPmgxKiD2)

2023-03-24 (불탄다..!) 21:11:37

ㅋㅋㅋㅋㅋ큐ㅠㅠ
답레 쓰고 바로 자러 갔던지라...

303 이셔주 ◆6eYy.5KiF6 (U2lbg3/6.U)

2023-03-24 (불탄다..!) 21:16:31

자러 갔었냐구..(뽀담) 아무래도 많이 피곤했을 텐데 이번주도 고생 많았어~🥺 바쁜데도 신경 써줘서 정말 고맙구.. 9시 이후에야 간신히 난다니.. 어떤 싸움을 하고 있는 거야~🫨

쥬주가 조금 더 여유로운 현생이 되길 늘 있는지도 없는지도 모를 존재에게 빌고 있어..🥹 예의상으로 하는 말 같지만 쥬주 현생에 치여서 늘 힘들어 보이구.. 진심이라구...🥲

304 이스마엘 - 쥬데카 ◆6eYy.5KiF6 (JiuITGklWg)

2023-03-25 (파란날) 03:34:09

하나 남은 흥미가 식어버리는 불상사는 면했지만, 당신이 서투르다고 솔직하게 말한 것이 영 떨떠름했던 나머지 더 건드릴 마음도 사라져 괜히 입술 아래, 속의 살을 자근자근 씹었다. 하여튼 이상한 사람이다. 아무리 싫다고 해도 앞으로 같이 해야만 하니, 저쪽에서 더 심기를 건드리지만 않는다면 이대로도 나쁘진 않을 것이다. 지금도 잘 얘기하고 있지 않은가! 치즈로 벌써 2문장이나 얘기하게 됐으니까! 저 알 수 없는 속내로 아무렇지도 않게, 거기다 제법 맹랑하게 질문 같은 비수로 역린을 더 건드리지만 않으면, 그리고 영원불멸한 조국의 일에서 발목만 잡지 않으면- 된다는 소리겠다.

"고맙긴요."

이스마엘은 가볍게 어깨를 으쓱였다. 머뭇거리는 이유를 알 것 같지만, 애초에 그걸 신경 썼더라면 이런 얘기도 안 했을 테다. 싫다고 해도 귀찮다는 이유로 대뜸 밀어붙였겠지만. "제로 코크." 짤막하게 당신의 답을 되새기듯 중얼거린 이스마엘은 길쭉하고 날렵하게 뻗은 손가락을 마저 뻗어 키오스크를 터치했다. 마지막으로 확인하듯 장바구니에 담긴 품목을 대충 훑어본 이스마엘은 결제를 누르고는, 카드 리더기가 있는 곳에 제 왼쪽 손목을 가져다 댔다. 어쩐지 지갑이 있어 보이기에는 점퍼 주머니의 모양새가 지나치게 가볍더라니만, 칩을 이식한 듯싶다. 영수증은 따로 챙기지 않고, 주문번호가 적힌 주문서만 뽑아 대충 주머니에 쑤셔 넣은 이스마엘은 몸을 돌렸다.

"……마음대로 해요."

어차피 남들 시선은 신경 쓰지도 않으니. 이스마엘은 당신이 말한 자리를 향해 느슨하게 고개를 기울였다. 확실히 픽업하기에도, 식사가 끝나면 빠르게 복귀하기에도 딱 좋은 자리긴 하다. 어색한 사람들에겐 최적이겠거니 생각한 이스마엘은 느릿느릿 발을 움직였다.

// 얍, 새벽 답레! >:3 나는 새나라의 나쁜 어른이니까 늦게 잘 테다~~
간만에 이셔의 페이시 모먼트가 나와서 답레 쓰는 동안 못 참고 정주행 해버렸다.. 크아악 한달만 지나도 내 글은 흑역사.. 크아악(불탐) 이쪽 이셔도 페이시로 재밍 서비스 쓸?지도? 몰?루! >:3
주말인데 부디 푹 쉴 수 있길 바란다구~~ 좋은 토요일 되길 바라! <:3

305 이셔주 ◆6eYy.5KiF6 (KeFaWjggEA)

2023-03-27 (모두 수고..) 04:47:57

히.
히히.
히히히.
출근길에 갱신하는 김에 월요일 힘내자~~~~~~ (살려줘)

306 이셔주 ◆6eYy.5KiF6 (R26GvJxMe2)

2023-03-28 (FIRE!) 03:59:21

이스마엘 10연 가챠의 결과입니다!

Secret[I LOVE YOU]이스마엘
: 아 ㅋㅋㅋㅋ 미쳤다!!!!
"……손도 대기 싫을 정도로 역해요. 멍청해요. 아둔하고 무모해요.. 그런데 그 밑바닥에서 기는 모습이, 처절하게 어떻게든 살아보겠다고, 섞여보겠다고 발악하는 모습이 당신이랑 참 어울리는 것 같아요. 어쩌지? 이렇게 기어다니는데 신경쓰여서. 갖고싶어."

미치겠네 진짜.. 이 대사 바뀔 확률 매우 높음!

SSR[방과 후의 옥상]이스마엘
: 사관학교 시절에.. 옥상에 가면 이셔가 물끄러미 노을 보다가 뭔가 생각하듯 눈 내리깔고 있지 않았을까..
"……어딜 보는 거예요?"

SSR[1주년 기념]이스마엘
: 제복차림 이셔..?🤔
"영원불멸한 나의 조국을 위하여."

SSR[칠석]이스마엘
: 늘 서양인 캐릭터에게 이런 가챠거 뜨면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했는데, 시기상 여름일 테니까 여름날에 가볍게 옷 입고 있지 않나 싶고?
"1년에 한 번이라. 그렇게까지 만날 가치가 있을까요. 나는- 부질없는 희망 고문이라 생각하거든요."

SUR[타락천사]이스마엘
: 보인다.. 등이 깊게 파여선.. 이브닝 드레스라기엔 거의 찢어진 듯 골반 라인까지 트인.. 페플로스급의 드레스가.... 등에 달린 날개가... 뻗는 손길이..
"나랑 같이 가요. 진정한 이상향으로, 완전무결한 낙원으로 이끌어줄 테니.."

N[교복]이스마엘
: ((사관학교 교복이면 제복이잖아))
"늘 불만이었어요. 어째서 교복마저 치마인지."

SUR[화면 너머로]이스마엘
: 레지스탕스의 정찰 드론 쳐다보는 이스마엘씨..
"아, 찾았다."

R[내일 보자]이스마엘
: 평범한데..?🤔
"내일은 조금 더 유능해져서 돌아왔으면 하는데요.."

SR[이상의 모습]이스마엘
: omg 이거 이상향 이셔 아니냐며
"마침내, 영원불멸한 나의 이상향이……."

SR[인형]이스마엘
: 그냥 가만히 앉아있는데 실로 몸이 묶여있고 뒷배경에 가란의 것으로 추정되는 손이 조종하는 건 아닌가..🤔
"나는…… 이 삶이 행복하답니다. 그 언제까지라도."
"나의 이상향에 닿을 수만 있다면.. 말이에요."

#애캐가챠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821861

이얍 진단 올려두고 갈게~ 오늘 하루도 힘내보자구! >:3

307 쥬데카 - 이스마엘 ◆2LwsPWirFc (SYF/QkseBg)

2023-03-32 (파란날) 20:52:45

당신이 주문을 마치는 것을 보고 어느 자리에 앉으면 좋을지도 물었다. 막연하게 어느 자리가 좋겠습니까- 보다는 네가 먼저 제안을 하긴 했지만... 돌아온 답은 마음대로 하라는 말. 긍정의 대답이라고 보기에는 애매하지만 일단 부정과는 거리가 멀다. 이런저런 눈치를 보게 될 수록 어려운 대답이긴 했지만 그냥 그대로 받아들인다고 생각한다면 이만큼 쉬운 답도 없었다. 어쨌건 네 선택에 전적으로 의지하겠다는 말이기도 했으니까.

"그럼 저쪽에서 먹는 걸로 하죠."

거리는 멀지 않았다. 몇 걸음 움직이면 충분한 위치였기에 금방 도착했고. 너는 카운터와 보다 좀 더 가까운 자리에 먼저 앉으면서 당신에게 맞은편에 앉으라는 듯 시선을 보냈다. 기다림은 그다지 길지 않을 터다. 점심시간이 시작된 지 오래되지 않아 주문이 그다지 밀리지 않았으니 몇 마디 정도... 아니면 침묵하며 보내도 곧 식사를 할 수 있겠지. 무슨 말이라도 하는 게 좋을까?

"......"

틀렸다. 전혀 알 수 없었다. 네가 당신에 대해 아는 게 너무 적기도 했고... 이럴 땐 무슨 말을 하는 게 좋으려나. 머리를 조심스레 굴려 보다가 이런 주제면 괜찮을까 싶어 그제야 입을 열었다.

"-안식의 일...은 병행하시는 겁니까?"

다소 두서가 없었으나 어쨌든. 너는 말을 꺼내는 것 자체는 성공했다.

//크...악 답...레!!!

308 이셔주 ◆6eYy.5KiF6 (igtroVF.1Y)

2023-03-32 (파란날) 20:54:52

쥬주... 살아있어..?

309 쥬주 ◆2LwsPWirFc (SYF/QkseBg)

2023-03-32 (파란날) 21:25:35

네... 물론...이에요...

310 이셔주 ◆6eYy.5KiF6 (igtroVF.1Y)

2023-03-32 (파란날) 21:28:45

고단한 하루였을 텐데 이번주 고생 많았다구.........((뽀다담...))

311 쥬주 ◆2LwsPWirFc (SYF/QkseBg)

2023-03-32 (파란날) 22:38:57

이셔주도 고생하셨을텐데 수고하셨어요! 어쩌다보니 벌써 4월이네요...

312 이셔주 ◆6eYy.5KiF6 (igtroVF.1Y)

2023-03-32 (파란날) 23:00:05

그러게.. 벌써 4월이네..... 1년의 3분의 1이 지났다니 믿을 수가 없어...😂

313 이스마엘 - 쥬데카 ◆6eYy.5KiF6 (ccjF.H2IM.)

2023-04-02 (내일 월요일) 02:45:17

움직일 적 당신이 갈팡질팡하지 않아서 다행이거니 생각했다. 어디에 앉을지 거듭 고민하거나 머리를 맞대며 고민하는 건 조금 친해진 뒤의 일이지, 지금은 어디가 좋다 머리를 맞대기엔 서로 아는 정보가 부족하거니와 그렇게 화합이 잘 되는 관계도 아니니까. 언젠가 친해진다면 저기 자리는 사진이 빛 때문에 잘 나오겠다, 저기 자리는 사람들이 없어서 좋다 얘기하겠지만 지금은 서로 애매하게 맞물리고 있었다. 분명 같은 대화를 하는데, 이상하게 서로 다른 곳을 쳐다보는 것 같은 거리감. 이스마엘은 이 거리감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지금 당장은 당신에게 양보해 주기로 했다.

"……."

당신의 맞은편에 말없이 앉은 이스마엘은 테이블 위에 자연스럽게 팔을 올려 턱을 괴곤, 흘긋 카운터를 쳐다봤다가 다시금 다른 곳으로 시선을 옮겼다. 당신이 아니라 테이블을 권태롭게 쳐다보는 것이 당신이 뭔가 대화를 꺼낼 시도가 없었더라면 당장이라도 핸드폰을 꺼내 자신의 개인 sns라도 보았으리라. 턱을 괴지 않은 손이 주머니를 향했을 무렵, 이스마엘은 손을 멈추고 테이블 위에 올리며 시선을 들었다. 당신을 쳐다보는 연두색 눈동자가 의외라는 듯 살짝 둥글게 뜨여 있었다.

"네. 병행하기로 했어요. 남들은 하나에만 집중하는데……. 좀 특수한 경우죠."

제법 괜찮은 접근이었다. 당신이 조그마한 머리를 어떻게 굴렸는지, 그 의도나 담긴 뜻을 재간해 보거나 의심하지도 않고, 평탄히 답한 단어에서도 그간 당신에게 보여준 가벼움과 껄끄러움도 담겨있지 않았다. 그저 일 때문이겠거니, 그렇게 생각하듯 제법 뱉는 말이 편했다.

"물론 이쪽 일이 조금 더 우선시 되는 건 당연하지만, 안식에서도 나를 필요로 하니 어쩌겠어요."

안식에 대해서는 편하게 답할 수 있는 것일까, 아니면 복잡한 생각을 잠시 내려둘 수 있을 만큼 이스마엘에게 있어 편안한 곳인 걸까. 어느 쪽이든, 지금 상황을 떠올려보면 앞으로 있을 일에서 서로 맞춰야 할 시간이 있을 테니, 그 때문에 질문하는 것으로 상정한 듯싶다.

// 이얍 답레~! >:3

314 쥬주 ◆2LwsPWirFc (uYHcD.qUu.)

2023-04-06 (거의 끝나감) 22:19:15

아이고 갱신할게요!
자주 못 와서 미안해요 8ㅁ8 아무래도 4~5월은 특히 더 바쁠 것 같아서... 미리미리 말했어야 하는데 기다리게 만든 것 같아서 정말 미안해요ㅠㅠ
그래도 어... 내일 답레는 가져올 수 있을 것 같고, 일단 주말에는 쉴 수 있을 것 같으니까! 나중에 봐요 이셔주!

315 이셔주 ◆6eYy.5KiF6 (9.Vsr4dur6)

2023-04-07 (불탄다..!) 01:39:13

앗~ 늦었지만 쥬주 미안할 필요 전~~~혀 없다구! 아무래도 다들 바쁠 시즌이고~ 쥬주도 많이 바쁜 거 이해하니까 천천히 느긋하게 돌려보자구~👍 오늘도 힘내구 주말에도 푸우욱 쉬자~ 답레는 천천히 주고! 나중에 봐~🫡

316 쥬주 ◆2LwsPWirFc (YGE./H87IU)

2023-04-07 (불탄다..!) 23:09:03

으윽 갱신... 답레...는 가져오지 못했습니다 부디 용서를!!(벌벌
아무래도 주말에 시간을 좀 내려면 오늘까진 일을 해야 해서...8ㅁ8 그치만 정말 내일은 오후에 시간이 많으니까요! 꼭! 꼭 답레를 가져오도록 할게요! 주말 잘 보내시구, 불금이라곤 하지만 너무 피곤하지 않게 주무시는 거에요! 저도 곧 자러 가니까요!

317 이셔주 ◆6eYy.5KiF6 (a1hEVPS0l.)

2023-04-07 (불탄다..!) 23:10:38

괜찮아... 나... 야근중이니까... 용서해...줄 수 있어...😇 대신 쥬주 무리하지 말구 푹 자구~ 내일 보자구...

318 쥬데카 - 이스마엘 ◆2LwsPWirFc (eaF.JZsE22)

2023-04-08 (파란날) 21:11:10

계속해서 이어질까 싶었던 침묵을 깨기 위한 시도는 성공적인 듯했다. 단순히 대화가 이어진다 수준이라기보단 좀 부드럽게 대화가 가능한 주제를 찾았나 싶을 정도의 대답이었으니 생각 이상의 수확이기도 했고. 어쨌건 당신이 대답하는 목소리는 아까 전의 살기 어린 목소리와는 전혀 달라서. 적어도 지금의 당신에게 너는 대화를 나누는 보통 사람 정도는 되는 모양이었다.

"그렇군요, 확실히 드물긴 한 것 같습니다."

대부분 이 프로젝트에 발탁되기 위해 적지 않은 시간을 쏟았을 거고, 그 과정에서 했던 일들은 어디까지나 이 장소...라기엔 애매하나 어쨌건 이 위치까지 오기 위한 길 정도로 치부한다. 어쩌면 이 일조차도 더 위를 향하기 위한 계단쯤으로 생각할지 모르지. 그러나 어쨌든 그건 점차로 익숙해졌을 때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그렇기에 대부분은 이 일에만 집중하고자 한다. 호락호락한 일이 아니라는 말을 귀에 딱지가 앉도록 들었들 테니까. 실패는... 자신에게도 타인에게도 용납되기 어려울 터다.

"...대단하십니다."

무심코 그런 말이 나왔다. 필요로 하는 장소가 있다는 건 그만큼의 능력을 인정받았음을 뜻한다. 그러나 타인이 보는 모습과 자신이 확인하는 것 사이에는 어떻게든 괴리가 있는 것이어서. 아무리 능력이 있더라도 그 자신이 해낼 마음이 없다면 필요는 어디까지나 필요일 뿐, 채워질 수 없는 것인데... 지금 네 앞에 있는 당신은 필요로 한다면 그쯤이야 가볍게 해낼 수 있다는 듯 보였다. 지금까지 당신이 보여준 태도와 결합해 봤을 때 안식이 당신의 삶에서 지니는 의미기 크기도 하겠지만.
문득 둘 중 하나만을 선택해야 한다면 당신은 어떤 선택을 할까 궁금했다. 다행히 묻는 일은 없어서, 말없이 창 밖에서 지나다니는 사람들을 본다.

"안식에서 주로 맡는 게 뭔지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묘하게 취조하는 것 같은 어투가 되었기에, 어떻게 말을 해야 부드러울까 고민하며 당신에게 향했던 시선이 제 무릎 쪽으로 살짝 내려간다. 입가를 손으로 가리는 것이 조금 더 신중하게 이야기를 꺼내야 할 것 같다는 심정을 대변하는 듯싶다.

319 쥬주 ◆2LwsPWirFc (JFFBrSwzvc)

2023-04-09 (내일 월요일) 19:59:43

갱신하고 가요! 금요일 야근하고 주말에도 설마... 일하고 계신 건 아니겠죠 (손톱깨묾

320 이셔주 ◆6eYy.5KiF6 (sUEaJzRZf2)

2023-04-09 (내일 월요일) 20:05:57

갱...신할게...(부스스) 3.3 쥬주 오늘은 좀 쉬었을까??

다행스럽게도! >:3 야근한 이후로 주말엔 일이 없었습니다 짜쟌~~~~ 대신 콘 갔지롱~😎 야근+3시간 스탠딩+뒷풀이 때문에 체력이 나락갔지만 성덕이니 됐지 뭐...😏

답레 써야하는데... 조금 늦을 것 같당...;-;
그러니 진단 주시오...(철컥) 맞교환 합시다...

321 쥬주 ◆2LwsPWirFc (apyuG.6UCs)

2023-04-09 (내일 월요일) 22:38:38

쥬데카의 오늘 풀 해시는
자캐가_잠을_깨는_법
: 알람 하나면 충분하다! 지만 이러면 너무 단편적이고 재미가 없으니 살짝 일어나는 과정을 써보자면...
알람을 못 듣는 일은 없진않지만 아무튼 거의 없기 때문에 대체로 처음 울리는 알람소리에 부스스 일어나고, 그 뒤에 뭔가 주변에 방울방울 나올 것 같은 느낌으로(아무튼 만화적 표현임) 침대에 걸터앉아서 발이랑 바닥을 좀 쳐다보다가 혹시 몰라 맞춰놓은 다른 알람이 울리면 그제야 씻으러 간다...는 느낌!
아침잠이 꽤 있는 편이지만 능력상 아주 깊게 잠들지는 않아서 본인이 충분하다 싶을 정도로 잠들지는 않는 편! 그래도 바로 일어나는 대신 잠시동안 매우 멍한 상태여서 알람이 한번 정도는 더 울려야 제정신이 된다 정도일 듯! 물론 푹 자도 되는 날이면 알람도 없으니 잘만큼 자고 일어나요. 주변이 시끄러우면 더 일찍 일어나겠지만서도?

자캐의_핸드폰번호는
: 오너가 사는 세계와 같은 이것저것 자잘한 건 같다는 가정 하에 010으로 시작하는 것까지만! 다른 번호는 실제로 존재할 수도 있으니 생략~ 그냥 좀 다르게 생각해보면 개인용 핸드폰번호가 없을 가능성도 있다~ 정도! 연락은 사무실 혹은 사내직통으로 연락주세요(?)

자캐가_영능력자라면
: 설마 '보이는' 사람이 되어버릴 줄이야...
벌써부터 고생길이 훤한데(?) 영능력자긴 하지만 영능력자인 걸 사람에게도 귀신에게도 들키지 않고 싶어하지 않을까 싶네요. 그렇지만 보이는 걸 안 보이는 것처럼 하는게 얼마나 어려운데... 안그래도 예민한 사람에게 이건 지옥이야...!!
그게 아니라면 좀 더 적극적으로 악령퇴산! 하는 사람일지도?

#오늘의_자캐해시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977489

진단 가져왔으용! 콘 다녀오셨군요 고생 많으셨어요! 좋아하는 일을 해도 고생하는 건 마찬가지니까요 그정도 할 만한 체력이라니 부럽기도 하고...

322 이셔주 ◆6eYy.5KiF6 (sUEaJzRZf2)

2023-04-09 (내일 월요일) 22:50:33

으음~ 진단 알차고 맛있당...😇 그래서 지금 이게 말랑천사의 삶이라 이거죠? 아주 박박 쓰다듬어줘야만...(?)

쥬 첫 알람에 깨냐구... 되게 부지런하고 의지있는 사람이구나(?) 부스스 깨고 잠깐 멍때리는 것도 귀여워...ㅋㅋㅋㅋㅋㅋ 아침잠 꽤 있는데도 능력 때문에 깊게 못 자는건 귀여운데도 안쓰럽다구..🥺 푹 자는 날엔 푹 자는구나... 이셔야 조용히 해야해 우리 말랑쥬 자야한다구(이셔: 내가 뭐가요?)

개인용 번호가 없다니 지극히 문명과 먼 삶을 사는 느낌이 들잖아~! 이 세계선 쥬도 sns는 안 하겠지...🤔🤔🤔

어이어이, '보인다구'...? ㅋㅋㅋㅋㅋ아 들키기 싫어하는 거 현실적이고 예민해서 두배로 안쓰러워... 적극적으로 행동하는 것도 은근 어울려~ 말랑말랑 퇴?마사... 귀여워잉..

하... 즁독 말기라 귀여워밖에 못하는 중이다 클났어~ ㅋㅋㅋㅋ 사람이 귀여우면 진짜 끝난거라고~(비명

후후후 첫 대규모 콘서트라서 무슨 일이 있어도 가고 말겠단 생각이었거든...은 쥬주 아직 젊잖아 ;-;..!!! (뽀담뽀담) 우리 혐생 이겨내고 나이 들어가며 사라진 체력 말고 다른 체력 착실히 충전하자구...🥺

323 이셔주 ◆6eYy.5KiF6 (sUEaJzRZf2)

2023-04-09 (내일 월요일) 23:09:46

이스마엘의 오늘 풀 해시는
자캐를_속박하고_있는_것은
: 으응? 갑자기 패네 진단님 뭐야 뭐가 문제야~ 이셔를 속박하는 것... 아무래도 외적으로 가면 가끔 착용하는 하네스인데(이런 발언) 이쪽 이셔는 쪼끔 많이 꼬아보려고 노력했는데 캐릭터성 해치면 안 되니까 여전히 헬무트랑 이상향은 속박에 포함이더라고...? 그렇게 됐어 응...👀 근데 순수하게 헬무트와 이상향을 향하느라 스스로 기꺼이 속박되겠노라, 희생하는 것이 아니라 가란이 ㅋㅋ 좀 ㅋㅋ 그레이트*발새*라……. 좀 꼬인 속박이겠다 응...

자캐의_설득하는_방식은
: 의외로 사근사근 설득하는 편이야. "~하면 어떻겠습니까?" 같이 서로 조율해나가며 원하는 쪽으로 이끌 수 있게 권유하는? 이런 면 보면 되게 얌전한데 이건 평상시 설득이고.
레지스탕스는 설득(물리)인걸...🫢

자캐는_화를_내면_매섭게_노려보는_편_가소롭게_내려다보는_편
: 오... 어떤 느낌의 화일까. 타인이 화를 내면 가소롭게 내려다보고, 본인이 화를 낼 때는 어떻게든 사근사근 참아보려 하는데……. 생긴 디폴트가 센 언니상이라(ㅋㅋ) 남이 보면 저 사람 개빡쳤나봐 어떡해 잘못 건드렸다... 싶음...

#오늘의_자캐해시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977489

저기요 사람이 순살이 되었어요 아야야.

324 이스마엘 - 쥬데카 ◆6eYy.5KiF6 (s5G52wjXg2)

2023-04-10 (모두 수고..) 01:43:21

달갑지 않던 사이의 대화 치고는 나쁘진 않은 흐름이다. 이대로 쭉 흐르면 더 귀찮은 일은 벌어지지 않을 텐데. ……물론 이스마엘 스스로가 지극히 흥미 본위임을, 더군다나 남이 자신에게 맞춰주는 것이 어려움을 알고 있었지만. 적어도 그런 제멋대로인 맹수가 지금까지 마주치고, 남몰래 속으로 평가하는 당신은 잘 대화하다 꼭 어딘가 어긋나는, 예뻐해 주려 해도 도통 그럴 수 없는 사람이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이라면 설마 안식에 관련해서 그런 어긋남이 있을까 싶어 내심 걱정이나 짜증스러운 감정을 내려놓을 수 있었다는 점이겠다. 그것도 조금 오래. 아마 식사가 끝나고 돌아간 이후까지?

"그래도 딱히 불만은 없어요."

보기엔 드물지만 용도에 맞는 쓰임일 뿐이다. 그렇게 자랐으니까. 누군가에게 있어 일상인 것은 이스마엘의 삶에 잘 섞이질 못했고, 비일상은 이스마엘의 일상이었다. 사람들이 시간을 쏟으며 훈련하며 마음을 다스릴 적엔 이스마엘은 실전으로 그 경험을 쌓았고, 이 자리에 올라야만 마침내 제대로 된 사람 취급을 받는단 절박한 심정과 달리 이 자리에 오르면 조국을 위할 수 있단 생각으로 임했다. 타인은 피와 거리가 먼 평범한 삶을 겪어왔기에 어떤 의미로는 결코 호락호락한 일이 아니라지만 이스마엘에게 사지를 넘는 일이요 피는 익숙했으니, 이런 일도 사소한 것만 적응하면 가장 큰 고비인 진압과 살생은 수월한 편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병행한 것이겠지만, 당신은 여기까진 모르겠지.

"칭찬은 감사히 받겠어요."

눈과 입매가 한번 호선을 그어 보인다. 긴 속눈썹이 아치를 그리며 휘자 유들유들하니 짜증이 섞이거나, 다 엎어버릴까 생각하며 자주 짓던 공적인 미소와는 사뭇 다르다. 안식에 대한 생각을 잠시 접어두고, 이스마엘은 턱을 괸 채로 당신을 느릿하게 눈에 담았다. 청록색 머리카락부터 시작해서, 시선을 내리는 검은 눈, 손으로 가린 입가와 테이블에 걸쳐 보이는 상반신까지. 쓸데없이 걱정이 많기는. 본인이 속 편하게 사는 건 꿈에도 모를 사람이나 할 생각을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그 모습이 마냥 흥미라도 불러일으켰는지 감흥 없이 쳐다보던 눈이 반쯤 내리 감겼다.

"글쎄요…. 어떤 의미인가요? 역할? 아니면 구체적인 행위?"

느릿느릿 뱉던 어조를 뒤로 이스마엘은 천천히 눈을 휘며 상반신을 기울였다. 온전히 테이블에 밀착한 뒤엔 턱을 괴지 않은 손을 올려 테이블 위에 얹더니, 손가락을 가볍게 까딱이며 일정한 박자로 툭툭 두들겼다.

"어차피 설명해도 알지 못하는 게 많을 테니 내게 묻지 않고도 확실히 알 방법이 있죠. 언제 한번 구경이라도 와요. 앞으로 같이 일할 사이니, 좋은 경험이 되겠죠."

혹시…… 피 터지는 야만적인 세계는 싫어하나요? 손가락이 멈추고 목에 힘을 거의 쓰지 않은 발성은 속삭이듯 낮은 것이, 꼭 여유로운 맹수가 초식동물을 상냥히 꾀어내기 위해 목을 긁는 것 같다.

// 계속 쳐내긴 했는데 답..레가 길어졌다... 분량 신경 쓰지 말구 편하게 이어줘... 나도 당황스러워...

325 이셔주 ◆6eYy.5KiF6 (YlGqiVbn8k)

2023-04-15 (파란날) 13:44:30

갱신해두고 갈게!

326 쥬데카 - 이스마엘 ◆2LwsPWirFc (ODNSWpjsao)

2023-04-15 (파란날) 23:10:59

무거울 수 있는 임무를 하나 이상 맡고 있음에도 당신은 그에 대해 어째서?와 같은 의문은 품지 않는 듯했다. 직접 그 입으로 불만이 없다고 이야기했으니 그렇겠거니 할 뿐이다. 엄밀히 따지자면 아직 정식으로 임무를 받은 게 없고, 당신의 일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지도 못했으니 더욱 그러했다. 그렇기에 너는 무어라 이야기하는 대신 입을 다물었다.
어쨌건 네가 선택한 주제도 그렇고, 이어진 창찬 덕인지 분위기는 썩 괜찮은 듯했다. 당신이 웃는 낯을 하는 동안 네게 향했던 시선을 아는지 모르는지, 살짝 내렸던 시선이 본래대로 돌아갔을 때 당신의 눈은 반쯤 감겨 있다.

"굳이 이야기하자면 전부 다입니다만..."

어디까지나 상대방의 호의에 의지해서 들어야 하는 이야기다. 네가 당신의 일에는 그다지 밝지 못하다는 것을 당신도 능히 가늠했던지, 무언가 생각하듯 탁자를 가볍게 두드리던 당신은, 당신이 일하는 곳에 한 번즘 구경이라도 오라며 말을 꺼냈다.

"확실히 그렇겠군요. 알겠습니다."

선혈이 낭자하는 것을 즐기지는 않았으나. 누가 그러던가. 모든 인간에게는 내재된 폭력성이라는 것이 있고. 또한 폭력으로부터 오는 스릴과 쾌감은 거부할 수 없는 것이라고. 이성으로 거부하는 것은 때때로 괴리를 불러일으키기 마련이다. 그러한 것은 또 마냥 거부하기만 한다고 해서 해결되는 것이 아닌지라, 오히려 지루함으로 인해 정도가 심한 일을 벌이기도 한다.
퍽이나 상냥한 음성에 너는 그러겠다는 의미로 고갤 끄덕인다. 언제쯤 방문하는 게 좋을까? 같은 고민을 하는 듯했다.

"시간을 이야기해 주시면 최대한 맞춰보겠습니다."

입장권 정도는 알아서 구해야겠지, 그러려면 알맞은 시간대 정도는 당신에게서 듣고 싶은 모양이었다.

//답레!! 일주일에 하나 써오는 엄청난 스피드...(ㅠㅠ)
기다려줘서 고마워요!

327 이셔주 ◆6eYy.5KiF6 (pRkdMQmuEo)

2023-04-16 (내일 월요일) 00:19:05

ㅏㅂ레는 조금 늦는당. 쥬주 좋은 주말되길바라...

328 쥬주 ◆2LwsPWirFc (4YzowpFhik)

2023-04-16 (내일 월요일) 07:53:46

일요일! 빨간날이면서 내일이 월요일인 두려운 날...
주말이 오늘밖에 남지 않긴했지만 이셔주도 좋은 주말 보내시길 바라요! 답레 천천히 주시고요!

329 이스마엘 - 쥬데카 ◆6eYy.5KiF6 (h6korHkqH6)

2023-04-17 (모두 수고..) 16:24:27

의문은 품지 않는다. 피를 본다면 끝장을 봐야 한다. 안전과 국민을 위협하는 존재를 배제할 사명이 있다. 기꺼이 목숨을 걸 수 있다. 이스마엘이 배워온 삶을 이해하기엔 당신이 모르는 것이 너무나도 많다. 이스마엘이 보통의 삶을 이해하기엔 납득할 수 없는 것이 많듯. 이스마엘은 굳이 이야기하지 않기로 했다. 당신을 반쯤 감은 눈으로 쳐다보며, 미소를 유지할 뿐이지.

알아가고자 하는 것이나, 자신이 하는 일에 호기심을 가지는 것 같은 모습을 나쁘게 볼 생각은 없었다. 앞으로 함께 할 일이 많기도 했고, 굳이 일방적인 증오를 쏟을 필요도 없고. 무엇보다 당신이 아직 안식을 모르는 것 같으니, 어쩌면 좋은 기회가 될지도 모르겠다. 아버지, 정확히는 그 H가 말씀했던 것을 떠올린다. 처음부터 쉬이 꺾일 사람이라면 이곳에 들이지도 않았을 테지. 그래, 당신은 배신자들이 죽어가는 끔찍한 광경에 겁을 먹을까, 아니면 큰 생각과 함께 조국을 배반하지 않을 더 굳센 사람이 될까.

걸려들었다. 이스마엘은 눈을 휘었다. 퍽 상냥하게 읊조린 뒤 미소 짓는 모습이 느른하다. 이스마엘은 당신을 물끄러미 바라보다 사근사근 입을 벌렸다.

"가장 가까운 시일이라면 다음 주 금요일 밤에 경기가 있지요. 경기 상대는 나도 모르지만요."

턱을 괸 고개를 살짝 기울이자 머리카락이 흩어지듯 몇 가닥 뺨에 쏟아진다. 나긋한 말은 여기에서 끝나지 않았다. 지금 당장, 당신이 퍽 괜찮은 인상으로 보였으니.

"안식의 티켓을 구하는 건…… 특히, 좋은 자리를 구하는 건 아주 어려운 일이죠. 그렇지만 내 경기를 보겠다는데. 어찌 베풀지 않을 리가 있을까요?"

그러니 바란다면 언제든 말해요. "현장에서도 불티나게 팔릴 텐데, 온라인으로 구했을 때 이미 선점된 좌석이라 뜨면 얼마나 안타깝겠어요." 장난스러움을 살짝 섞어본다.

"물론 내가 정해주는 자리라면 피가 튈지도 모르지만요."

끝까지 짓궂은 말 던지더니 고개를 슬쩍 돌려 본다.

"아, 메뉴가 나왔군요."

330 쥬주 ◆2LwsPWirFc (oe5RKMkiVU)

2023-04-23 (내일 월요일) 00:10:38

윽 갱신하고 갈게요! 답레는 내일 중에 가져오겠습니다!
벌써 4월이 거의 다 지나가고 있어요... 다음주만 지나면 벌써 5월이...! 아무튼 좀 바쁘긴 하지만 꾸준히 할 수 있도록 노력해볼게요, 이셔주도 무리하지 마시고, 나중에 뵈어요!

331 이셔주 ◆6eYy.5KiF6 (ag5t12Mw9A)

2023-04-23 (내일 월요일) 00:12:07

천천히 줘...😇 그러게, 어느덧 5월이네... 너무 무리하지는 말고, 바쁜 일도 금세 소강될 수 있길 바랄게! 나중에 보자구~😘

332 쥬데카 - 이스마엘 ◆2LwsPWirFc (Y84B0S5..c)

2023-04-23 (내일 월요일) 23:28:05

당신이 일하는 장소, 단순히 중요한 것을 넘어 끔찍하게 여기는 것 같은 장소에 가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이 아무래도 당신에게는 좋게 다가왔던 모양이다. 너를 보는 당신의 고개가 살짝 기울어지는가 싶더니 입이 천천히 움직였다. 안식의 티켓을, 그것도 좋은 자리에 앉을 수 있는 티켓을 구하는 건 지극히 어렵지만 특별히 당신이 지닌 권한으로 해결해 줄 수 있다는 듯한 말.

"아무래도 그렇겠지요."

본래 이런 종류의 티켓을 구매하는 것에 익숙하지 않았으니 조금 걱정되는 것도 사실이었다. 어느 자리가 알맞은 자리일지도 확인해봐야 할 것 같고, 언제쯤 자리를 결정해야 하는지도 파악해야 했다. 그런 고민을 해결해줄 만한 상대가 앞에 있으니 너는 조금 고민하게 된다. 그래도 실례가 될 수 있으니...

"염두에 두겠습니다. 좋은 자리라면 그만한 사람들에게 가는 게 나을지도 모르니까요."

굳이 말하지는 않았지만 그 곳에도 VIP는 있을 터, 일반 좌석이 아니라 그들만을 위한 자리가 마련되어 있을 것 같긴 하지만 때때로 취향이 특이하거나 해서 일반 좌석 중에서 좋은 자리에 앉고 싶어 하는 사람도 있겠지. 그런 부분을 생각해 보자니 너로 인헤 당신에 대한 구설수가 오르내린다거나 하는 건 다소 불편했다. 이미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가지고 너무 고민하는 것 같기도 하지만.

"제가 가져오겠습니다."

당신의 시선이 향한 곳을 향해 고갤 돌리며 바로 일어선 너는 메뉴가 담긴 쟁반을 받쳐 들고 돌아왔다.

"여기 있습니다, 이게... 케르스트너 씨 몫인 것 같군요."

333 이스마엘 - 쥬데카 ◆6eYy.5KiF6 (9H.p7skHKc)

2023-04-28 (불탄다..!) 02:16:18

"흐음, 그래요, 부디 괜찮은 자리 구하길 바라요."

이스마엘은 스스로의 위치를 잘 알고 있었고, 이 정도는 가볍게 베풀 수 있었다. 때문에 당신에게 호의를 비췄지만 당신은 어째 고민하는 듯싶다. 이스마엘은 조금 의외라는 듯한 시선을 보냈다. 겸손이 아니라 정말 안식에 대해 모르나 보네, 만일 당신이 안식을 즐겨보고, VIP 좌석의 가치를 알았더라면 덥석 이 기회를 쥐려 들었을 텐데. 알아도 양보하는 건가? 싶어도 다른 사람들은 갖지 못해 안달인 자리를 이렇게 부드럽게 거절하니 그렇단 생각은 그 오만한 이스마엘도 감히 할 수 없었다.

"네에, 다녀오세요."

그리고 당신이 메뉴를 가져올 적, 당신의 대답을 곱씹어 본다. 그만한 사람들이라, 당신은 그만한 사람이라 생각하지 않는 건가? 주제를 안다기엔 너무 자연스럽게 나오지 않았나? 캐물어봤자 해소될 궁금증이 아니기에 신경 쓰지 않기로 했다. 언젠가 당신이 '그만한 사람'의 부류에 들면 알아서 오겠거니 싶었으니. 잘 오면 다행이지. 그래, 알아서 잘 오면서 걸림돌만 안 되면 다행이지, 뭐.

쟁반을 들고 오는 당신을 바라보다, 돌아올 적 돕듯 손가락 느릿하게 까딱이니 당신은 한결 가벼움을 느낄 수 있지 않았을까. 이스마엘의 염력 때문이다. "고마워요." 형식적인 감사 인사를 뒤로 자신의 몫을 보던 이스마엘은 기도를 하듯 손을 모으고 눈을 감았다. 5초도 안 되어 다시 눈 뜨긴 했지만.

"시간은 많이 남았으니 천천히 먹고 돌아가죠."

그리고 만일 앞으로도 같이 식사할 생각이라면 내가 하는 행동을 기다릴 필요는 없어요. 가볍게 덧붙인 이스마엘은 물티슈로 손을 닦은 뒤, 제 몫의 감자튀김을 하나 집어 들며 입가로 가져다 댔다.

// 으윽... 너무 늦어버렸다~ ;-; 요즘 바쁜 일이 생겨버려서, 정신이 없네. 퇴사도 머잖았고... 쥬주는 잘 지내고 있을까? 현생이 바쁘면 너무 무리하지 말고 현생 먼저 챙겨달라구~ 늘 고생하는 거 아니까, 미안하다고 하지도 말고! 답레 1년 걸려도 난 받아줄 테니 부담 갖지 말고 천천히 줘~ 0.<

334 이셔주 ◆6eYy.5KiF6 (9H.p7skHKc)

2023-04-28 (불탄다..!) 02:18:40

그리고 응, 못 참아버렸다... 갓네카 어떻게 참냐고 아 ㅋㅋㅋㅋㅋㅋㅋ 쥬이셔 절대 못 참아... 언젠가 이런 모먼트 보고 말겠어...(쥬주: 이셔주 나가요)

https://www.neka.cc/composer/12936

335 쥬주 ◆2LwsPWirFc (ibhcAxvHFY)

2023-05-02 (FIRE!) 08:28:03

에구... 갱신이 늦었네요 8ㅁ8
곧 퇴사라니... 퇴사 후에는 시간이든 뭐든 다 괜찮은 거겠죠...? 좋은 결과 있길 바랄게요!
그리고 네카는 잘 봤어요, 구도도 그렇고... 표정을 보니 두 사람의 특징이 잘 드러나 있는 것 같네요, 확실히... 한번쯤 나올 만한 모습이니 기억에 남겨두는걸로! 답레는... 조금 늦을 것 같아요, 집중할 일이 좀 많네요 8ㅁ8
5월이 됐으니 휴일...도 있고 휴일날 꼭 쉴 수 있길 바랄게요! 나중에 봐요!

336 쥬데카 - 이스마엘 ◆2LwsPWirFc (6lJueXduvs)

2023-05-06 (파란날) 20:59:17

"감사합니다."

쉽진 않겠지만 그래도 신중을 기하고, 늦지 않도록 하면 표는 구할 수 있겠지. 좋은 자리일지는 모르겠으나 전혀 관람이 불가능한 자리의 표를 판매하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했기에 너는 당신의 말에 고맙다고 대답했다. 그 대화를 마치고 메뉴를 가지고 오다 보니 처음에 받아들었을 때보다 다소 가벼워진 게 느껴진다. 정확한 이유는 몰랐지만 아마 당신이 무언가 한 건 아닐까 생각해본다.

"네, 식사시간은 보통 방해받지 않으니까요."

식사하는 것에 큰 의미를 두는 건 아니었지만. 그럼에도 어느 정도 신성성이 있는 건 아닐까 생각한다. 누구나 하는 것이기 때문인가? 식사를 통해서 얻는 게 많아서일까, 그런 부분을 일일히 다 생각하는 것마저도 식사하는 시간을 방해하는 건 아닐까 싶자 너는 나중에 다시 떠오르면 그때 좀 더 고민해보기로 했다. 이어서 행동을 기다릴 필요는 없다며 먼저 식사를 시작한 당신의 말에 너는 알겠다고 고갤 끄덕이곤 손을 닦았다.

"잘 먹겠습니다."

의례적인 말을 입 밖으로 낸 뒤, 너는 버거를 한 입 베어물었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생각했던 수준의 맛. 단순하지만 다소 자극적이고, 그래서 아무런 생각 없이 먹어치우기에는 그만이었다.

//답레..!! 벌써 5월이 된지도 며칠이 지나버렸...8ㅁ8 언제나 여유가 좀 생길는지... 그래도 곧 이셔주는 여유를 챙길 수 있는 타이밍인 거겠죠! 가정의 달 행복하게 보내세요!

337 이스마엘 - 쥬데카 ◆6eYy.5KiF6 (.HVUEJWBnQ)

2023-05-08 (모두 수고..) 22:07:59

딱 이 정도의 호의라면 괜찮겠지, 딱 여기까지. 적당한 거리의 친절이되, 달리 내색하지는 않는 관계. 애초에 칭찬받을 생각으로 한 것도 아니니까. 이스마엘은 모르쇠로 일관하고 감자튀김을 하나 더 집어 들어 씹었다. 첫 입은 소금기가 가득하더니 끝으로 씹을수록 툭 터지는 감자 속과 기름맛이 가득했다. 당신도 이제 한입 먹었으니 본격적으로 먹어볼까 싶어 포장을 찢었다.

이스마엘의 포장 뜯는 방식은 제법 독특한 편이었다. 종이로 접힌 포장을 굳이 풀어서 접는 것이 아니라 중간 부분을 잡아 돌돌 찢으니 괜히 손에 묻을 일도 없었다. 한입. 별다를 것 없는 새우 패티, 눅진한 소스, 영 버무려지지 못한 양상추…… 이스마엘은 괜히 상념에 잠겼다. 역시 안식의 다른 사람들이 먹는 고급스러운 요리보다는 이런 것이 낫구나. 우습기도 하지.

그런 생각도 영 오래가진 못했다. 어느덧 상념은커녕 식사에 집중해버렸으니. 그런 편이었다. 날카롭고 어딘가 애지중지 귀하게 자란 인상과는 달리 주변에 제가 거리감 좀 유지하기 시작한 쥬-여덟 글자가 있든 말든 야무지고… 그래, 제법 행복한 듯 먹었으니. 버거 한입, 감자튀김 조금. 빵빵한 볼이 좀 줄어들면 잠시 고민하다 그 사이에 감자튀김을 끼워 먹기까지 하니, 아예 식사 시간에 푹 빠진 것 같다. 의외라면 의외일까.

"……."

그러다 감자튀김 끼워 넣은 햄버거 한입 베어 물고 우물우물 씹어 삼킨 뒤 제로콜라를 집어 들 적에야, 당신과 식사하고 있었음을 깨달은 듯싶다. 눈 크게 한번 깜빡이지만 놀란 기색은 없었다. 아, 사람 있었지. 싶은 눈이면 모를까.

// 이제야 좀 제대로 시간이 나기 시작했어~ 여유를 챙길 수는 있는데, 아무래도 조~금 병행하기 어려운 일이 잠깐~ 터져서 요 며칠 반쯤 정신 놓고 살았네...ㅋㅋㅋㅎㅋㅋ 쥬주는 여전히 바쁜걸까... 너무 무리하지 말구 쉬엄쉬엄 와달라구~ 쥬주도 가정의 달 행복하게 보내길 바라!

그~리고 쪼끔의 주절주절 타임...(쥬주: 으) 여기 단락부터는 정말 말 그대로 주절주절이라 넘겨버려도 된다구~ 0.<
이셔 시트에 써둔 막입.. 그리고 야무지게 먹는단 설정 여기에서 쓰이게 되니 기쁠 뿐이걸랑 호호... 언젠가는 일상에서 같이 야무지게 먹을 동지가 생기겠지~ 했는데 어림도 없었다가 여기서 풀게 되니 조금 감회가 새롭달까 다른 이셔도 아닌 안식이셔니까 응... 갭모에 좋아하는 사람이라서 죄?송합니다 그렇지만 견?뎌. 집착도 견?뎌준다며... 농담이구 불편한 설정 있음 언제든 말 해 주 기 ~~~~~~~!!!!

338 쥬데카 - 이스마엘 ◆2LwsPWirFc (Dg9QKIwK8U)

2023-05-16 (FIRE!) 20:08:13

버거를 한 입, 그리고 음료수를 한 모금. 감자튀김 한 개, 또 음료수를 한 모금. 일단 너는 케첩을 찍어 먹는 사람은 아니었다. 케첩 맛이 별로인 건 아니고, 소금 간만 약간 된 감자튀김의 맛을 좀 더 좋아하기 때문이다. 간이 꽤 잘 되어있다고 생각하면서 곧 음료로 입 안에 남은 짠맛을 지우는 듯 속인다.
보통 식사를 할 땐 스스로의 식사에 집중하게 마련이다. 그건 아마 너도 마찬가지였겠지만 식사를 급하게, 혹은 빠르게 하는 편이 아니었기 때문이었을까, 앞에 마주보고 앉은 당신의 식사 모습을 조금 살피게 되는 건 어쩔 수 없는 듯싶다.

네 눈에 비친 당신의 모습은 조금 의외라고 볼 수 있었다. 평소에 보여주는 다소 차가운 느낌과는 다르게라고 해야 할까, 식사에 집중하는 것이 분명히 보였다. 누군가 식사하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참 잘 먹는다라는 칭찬을 했을지도, 만약 좀 거리낌없는 사이거나 호감이 꽤 섞인 사이라면 그런 말을 너 역시 했을지 모른다.
그렇게, 당신과 비교하면 다소 천천히 식사를 하며 음식이 아니면 때때로 당신에게 향해 있던 시선은 문득 눈을 크게 깜빡을 마주하곤 느릿하게 감겼다가 뜨였다.

별다른 말이나 반응 대신 너는 시선을 창 밖으로 돌렸다. 창 밖의 모습을 가만히 앉아 볼 수 있는 건 창가 자리에서 누릴 수 있는 특권이기도 했으니 그걸 누려보고 있을 뿐이다. 라는 느낌이다. 입 안에 담긴 것을 꼭꼭 씹어 넘긴 뒤 다시 한 번 음료를 한 모금, 다소 남아있는 기름기를 넘긴다.

"맛이 꽤 괜찮네요."

그리고 꺼낸 건 대답을 굳이 요하지 않는 그런 감상 한 마디. 대답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처럼 너는 햄버거를 한 입 베어물었다.

//으아악 너무 늦었다... 일이 많은 날이긴 했는데 그래서 일이 끝나니까 팍 가라앉는다고 해야 하나... 그래서 그러지 않기 위해 얼른 가져왔습니다!
확실히 많이 바쁘긴 한데 ㅎㅎ; 그래도 일이 없이 뒹구는 것보다는 낫겠죠...

뭔가 날카롭고 귀한 아가씨가 음식을 보기에 맛나게 드신다는 건 아주 좋네요, 그리고 부끄러워하지 않아... 역시 상여자가 분명하다
ㅋㅋㅋㅋ갭모에는 좋아하니까요 괜찮다구요! 집?착은 어... 괜찮아요 제가 견디는 거 아님(?) 네에, 불편한 게 있으면 꼭 말씀드릴게요!

그나저나 많이 더워졌어요, 더워서 좀 더 처지는 것 같기도 하고... 으으 갑자기 확 더워져서 기력이 막 빨려... 갑자기 바뀐 날씨에 몸 상하지 않게 조심하세요!

339 이스마엘 - 쥬데카 ◆6eYy.5KiF6 (hly5wEuI1w)

2023-05-22 (모두 수고..) 01:47:50

안식의 집행인들은 여타 뮤턴트와 달리 극진한 대우를 받는다더라, 설립자인 가란이 대단한 사람이라서 일반 사람들도 엄두를 내지 못하는 상류층의 삶을 산다더라…… 사람마다 각자의 시선이 있기 마련이고, 그 시선 중에서도 보편적인 것이 모여 편견이 생기기 마련이었다. 귀하게 자랐다고 해서 귀한 것만 먹겠지, 좋은 것만 하고 살겠지. 같은 안식의 제가 편견을 만드는 쪽에 속하면, 이스마엘은 그런 편견을 깨는 쪽이었다. 식사 예절은 제대로 지키되 어떤 것이든 잘 먹었고, 가리는 것도 없었거니와, 야무지게 해치웠으니. 이스마엘의 생에서 가장 소중한 시간을 차지하는 것이 있다면 아마 지금 이 순간이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각설하고 이스마엘은 한치의 부끄러움 없이 콜라 한 모금을 넘겼다. 이러니 저러니 하는 사람들이 이상한 거다. 맛있었으면 됐지 뭘 그렇게 따질까? 음, 당신은 아마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지만. 콜라로 목을 축이니 어느덧 창 너머를 보고 있으니, 다행이란 생각도 든다. 만일 뭐라고 말이라도 했더라면 또 속으로 쥬-여덟-글자가, 아니, 안식 바깥 사람들이 그럼 그렇지. 하며 다시금 편협한 시선을 가졌겠지.
뭐, 아무 말도 없으니, 온전히 식사에 집중할 수 있어 제법 나쁘지 않았다. 소스가 묻었던 입가를 혀로 슬쩍 훑곤 따라서 창가로 시선을 보내본다. 지나치며 일상을 살아가는 인파를, 그리고 똑같이 점심을 해결하기 위해 다가오는 사람을. 그리고 시선을 돌려 다시금 식사에 집중하려 했다. 그때 당신이 꺼낸 것은 답을 요하지 않는 말이었으니 굳이 얘기하지 않겠지마는, 대신 다른 것을 얘기하기로 했다.

"…돌아갈 때 디저트라도 간단히 사갈까요?"

음, 헬무트에게 배운 것을 여기서 써먹는다. 사람이 대답하지 않아도 되는 이야기를 할 때 분위기 삭막하게 만들지 말고 뭐라도 연관되는 것을 말하라고 했었지. 다른 건 짜증 나는 사람이지만 이런 건 제법 유용했다. 이런 곳에선 콘 종류의 아이스크림도 팔았으니, 간단하게 먹으며 나갈 수 있겠지. 어쩔 거냐는 듯 이스마엘은 감자튀김을 하나 입에 물며 당신을 흘긋 쳐다봤다.

// 오아악 답레 왤케 늦었지 뭐지 뭐임 나 왜이럼...
에구구 바빴을 텐데 답레 주느라고 고생 많았어~ 늦어도 괜찮으니 느긋하게 달라구~ 응응, 그런 날 있지. 바쁜 하루 지나면 아무것도 못 하겠고 괜히 가라앉고 이대로 누워서 잠들고만 싶고~ 여차저차 생각도 많?아지고... 그런데도 시간 내서 써주니까 너무너무 고마울 따름이야...
확실히 그렇긴 하지... 취준생의 고통 말해뭐해...😂

잘 먹는데 알고 보면 고귀하니 독기 가득한 아가씨~ 상여자 특... 부끄러움은 필요없음... ㅋㅋㅋㅋㅋㅋ아 상여자 인증 받아버렸다 지금부터 이스마엘은 상여자 알파우먼이다~ 각오해라 쥬데카(?)
? 쥬야 오너가 괴롭히면 당근을 흔들어주렴... 물론 이셔가 보고 판단할 일인데 얘가 그렇다고 놓아줄 애는 아니네 미안?하?다... 얘기해주면 나야 고맙다구웃~

확실히 5월 보다는 6월 중순에 가까운 날씨였지... 이래놓고 또 저녁 되면 쌀쌀해지니 말도 안돼~ 날씨가 너무 오락가락이잖아...🥲 7월 8월이 덜컥 겁이 나... 으으... 쥬주도 몸 상하지 않게 틈틈이 쉬어가면서 일하구, 더위 안 먹게 조심하구! 이번주도 힘내보자구~ 0.<

340 쥬데카 - 이스마엘 ◆2LwsPWirFc (8h7z6Fy5EY)

2023-05-27 (파란날) 23:45:18

사람은 보이는 것에 집착하는 경향이 있다. 여러 감각 중 시각이 차지하는 비중이 얼마나 큰지는 굳이 말하지 않아도 될 터, 그리고 많은 경우 보이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이런 점들이 집착을 더욱 강하게 만드는 거겠지. 네 앞에 마주 앉아 식사를 하고 있는 당신만 해도 그런 집착 혹은 선입견의 대상이 될 만한 일을 하고 있었다. 또 대외적으로는 충분히 여유로운 생활을 영위할 수 있다고 공개되고 있었으니 더욱.
개개인이 전부 사치를 즐기거나 하는 것은 아니겠지만 그런 부분까지 전부 고려할 정도로 여유로운 사람은 많지 않다. 그런 부분은 아무래도 좋기 때문이다. 엄연히 따지면 너 역시 당신의 식사하는 모습이 의외라고 느끼긴 했으니 다른 이들과 크게 다르다고 보긴 어렵겠다.

어쨌든, 그런 부분을 드러내기보다는 간단한 말을 건넨 것은 꽤 좋은 선택이었다. 당신이 따로 대답하지 않더라도 그걸로 괜찮았겠지만 당신은 대화의 물꼬를 새로 틀었다. 간단하게 디저트라도 사갈까 묻는 당신의 말에, 너는 씹고 있던 버거를 삼킨 후, 입을 열었다.

"좋습니다. 다소 짠 식사 후에 먹는 달콤한 디저트는 꽤 각별하니까요."

상당한 진심이 담긴 말을 통해 긍정적인 대답을 한 너는 이내 다시 버거를 한 입 베어물었다. 장기적으로 본다면 미각에도, 건강에도 그다지 좋은 영향은 주지 못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런 단순한 쾌락을 포기하기에는 너무 무미건조한 세상이다.
곧 식사도 끝날 텐데, 대화를 시도하기보다는 얼른 식사를 마치는 게 좋을 거라고 판단한 너는, 조금 먹는 것에 속도를 붙였다.

//후후 그래도 이번엔 일주일이 되기 전에 답레를 가져왔다...(?)
ㅋㅋㅋㅋ역시 상여자...매력넘쳐...
과연 쥬는 각오를 다질 수 있을까...!!! 당근은 요리해서 맛있게 먹었답니다~(?)

슬슬 진짜 더워지고 있어요... 습하기도 습하고, 그나마 좋은 점이라면 미세먼지가 많이 씻겨나갔다는 점일까요... 그래도 비 많이 오고 그러면 대비 못한 입장에서 갑자기 춥고 감기 걸릴까 걱정되고... 이셔주도 몸조심하세요!

341 이스마엘 - 쥬데카 ◆6eYy.5KiF6 (ra8jwonktI)

2023-06-01 (거의 끝나감) 00:25:56

당신이 베어 문 버거를 씹어 삼키기 위해 잠깐의 침묵이 오갔을 때도 이스마엘은 부지런히 감자튀김 하나를 집어먹었다. 사실은 두 개. 점심시간이라 갓 튀겨 아직 온기가 남았지만, 가끔씩 하나씩 섞인 기름에 찌들어 눅눅하고 갈색에 가까운 것을 하나 툭 집어먹기가 무섭게 소금기가 혀끝을 짜릿하게 맴돈다. 세상 모든 소금기를 이 눅눅한 녀석이 다 삼킨 게 분명하다. 그렇지만 이런 불량한 녀석일수록 다른 감자의 기름기가 배어 맛이 나쁘지 않은 터라, 이스마엘은 군말 없이 대답을 기다리며 씹어 삼킬 뿐이었다.

"이런 곳에선 죽이 잘 맞으니 다행이군요?"

앞으로의 팀워크에서 불협화음이 많을지도 모르는데 식성이라도 맞아 참 다행이다. 그런 의미가 담긴 퍽 짓궂은 농담을 툭 던지곤 몇 입 남지 않은 버거를 다시 집어 베어 물었다. 씹을 적 샐쭉 웃는 눈길이 진심으로 생각한 것 같진 않고 농담으로 던진 말 같다. "천천히 먹어요." 콜라로 입가심을 할 적, 이스마엘은 나긋하게 얘기하며 당신을 흘긋 쳐다본다. 꼭 설치류 같네. 먹는 것에 속도를 붙였기 때문에 조금 빨라진 입 때문일까, 쓸데없는 상념을 하곤 남은 한 입 정도 되는 버거 조각을 입속으로 슥 밀어 넣었다. 음, 맛있었다. 건강식이니 뭐니 하지만, 세상에 맛있는 음식이 많은 것이 잘못이다. 이런 미각과 건강 측면의 일탈이 싫었으면 건강식도 맛있게 만들어지지 그랬어.

당신을 기다린 이스마엘은 아마 당신이 식사를 끝마친다면 천천히 일어나도 좋다는 듯 기다려 주다, 당신이 일어선 뒤에야 몸을 일으켰을 것이다. "디저트 맛 취향이 다르면 곤란한데." 농담과 함께, 우여곡절이 많은 듯한 조 편성도 수긍하기로 정했다는 듯.

// 이야압 5일 만에... 미안합니다잇... 그랜절 박습니다...(?) 이쯤 끊고 새 상황으로 가는 것도 좋을 것 같고~ >:3
하아니~ 무슨 소리야 매력은 쥬가 더 많은 거 아니었어? 담담하니 귀여운 토끼인데 알고 보면 가장 무서운 최종 병기임... 쥬에게 매력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은 없을 거야...(망주접)
뭐야 그거 먹으면 이제 흔들 당근이 없잖아요 쥬주가 쥬 착취한다~(?)

그러게... 이번 여름은 얼마나 더울지, 비도 얼마나 올지 맛보기로 보여주는 게 되게 무섭네~ 이제 6월이야... 2023년 벌써 반절 지났음... 쥬주도 몸조심하구, 현생 좀 나아졌음 좋겠네..!! 쫀하루 보내구~!!

342 쥬데카주 ◆2LwsPWirFc (Try3FiN18U)

2023-06-10 (파란날) 22:16:53

반응이 늦어서 미안해요...! 상황은 저대로 끝내는게 좋을 것 같네요, 역시 한번 식사를 같이 하는 게 참 좋은 선택이었던 것 같네요, 친해진 거 맞...나?
그래도 같은 팀이 됐다는 것에 대해서 이셔가 수긍했다는 걸로 일단은 언덕 하나 넘었다고 생각하죠!
그럼 다음 상황은 어떻게 할까요? 저는 일단 지금 당장 떠오르는 게 없어서, 얼른 생각해올게요! 내일까지는 생각해오는걸로!

아무튼...날씨가 갑자기 바뀌고 그러는데 놀라지는 않았을까 걱정이 좀 되네요, 저는 깜짝 놀랐거든요. 기온도 확 떨어지고 하니까 아무쪼록 감기 조심하시고!

343 이셔주 ◆6eYy.5KiF6 (UX.F9AS.eY)

2023-06-13 (FIRE!) 00:20:47

야호... 나야말로 반응 늦었으니까 이거 쌤쌤이 치자구... 친해진게 맞…는 것 같기도 하고~ 일단 이셔가 냅다 난 불만이라서 하고 싸움 걸지 않은 점에서...는? 되게 큰 진척이라 생각하고~ ㅋㅋ 악 에델이셔 어디갔냐고 인성 개빠개진 에유이셔만 남았냐고 어째서~~~~(본인이 그렇게 하기로 햇다.)
첫 임무를 나갔다든지, 그런 것도 있겠고~ 쥬데카 티켓팅 성공했음!도 괜찮을지도...?

나는... 응, 괜찮아~ 이런 변덕스러운 날씨에 그냥 지구가 인간에게 눈치 주는거라고 생각하기로 했으니까... 그냥 그게 갑자기 비 쏟아져도 우산 안 가져온 내가 잘못이지로 하루 종일 신경 쓰는 것보단야 마음이 놓이더라고...😞 쥬주도 놀라지 말구 건강 조심하구..!

344 쥬데카주 ◆2LwsPWirFc (6iGdipkRJ2)

2023-06-17 (파란날) 21:30:32

ㅇ어째서
토요일인 건 맞...는데 일주일이 지나버렸네요 8ㅁ8
으 날씨가 이상해서 그런가 몸이 좀 안좋아서 누웠었네요... 정신이 없어서 못 왔어요 미안해요! 지금은 완전히 멀쩡해졌으니까 괜찮습니다! 먹는것도 잘 먹었구...

다음 상황은 임무를 한번 나가볼까요! 간단한 임무로 해보면 될 것 같아요. 큰 전투 없이... 이번에는 이셔의 멋진 모습을 보여주는걸로(?)

345 이셔주 ◆6eYy.5KiF6 (Jhod.3Xijs)

2023-06-17 (파란날) 22:49:17

토요일인...데 쥬주 괜찮은 거야???🥺 요즘 날씨가 많이 변덕스럽더니만 몸상태도 변덕스러웠구나...(도담도담) 괜찮아, 괜찮아. 건강이 더 중요하지!! ;-; 지금 아프지 않다니 다행이다... 잘 챙겨먹었다니 더 마음이 놓인다. 앞으로도 몸보신 잘 하자구 우리...

임무~ 좋지~ >;3 이전에 에유이셔 독백 썼던 느낌으로 가면 될까 싶은데 뭐야 쥬 활약이 더 기대 되는데요 쥬 멋진 모습 주세요~!!!!!!!(뗑깡)(?)

상황 좀 정해두구... 선레는 어떻게 할까?🤔 어느 쪽이 쓰든 서로 느긋하게 가보자고... 우리 모두 기력없음의 6월 중순이니까...🥲

346 쥬데카주 ◆2LwsPWirFc (GYhR6.nSmY)

2023-06-18 (내일 월요일) 23:52:35

아이고 벌써... 레스를 써야 하는데 졸려서.. 오늘도 일요일인데 바쁜건 여전하네요 흐흐
분위기는 네에 그 분위기로 가도 좋을 것 같아요! 으음 쥬의 활약은 좀 더 맛있게 해서 가져오겠습니다 지금은 참아주세요(?)

상황은 내일 와서 좀 더 이야기해보고! 선레는 다이스 굴려둘게요!

.dice 1 2. = 2
1. 쥬
2. 이셔

그럼 내일 봐요! 월요일 힘내자구요!

347 이셔주 ◆6eYy.5KiF6 (/4gARtaxC6)

2023-06-19 (모두 수고..) 00:12:37

에구 피곤하구나~ 뽀담뽀담 도담도담... 언제쯤 우리는 자유로울 수 있을까... 어른에게도 방학을 주세요...😞 폭염주의보가 곳곳에 내려졌는데, 월요일 하루도 이번 한주도 앞으로도 쭉 더위 조심 하자구! >:3

맛있는 활약 기대하겠다구... 대충 미식가 포스로 지켜보고 있겠다~(?)

으아악 갸아악 내가 선레라니 상황 정확하게, 혹은 갈피 좀 정해지면 느긋하게 써올게~!!!! 내일 보자, 너무 무리하지 말구~!!!! 쥬주도 힘내!

348 쥬데카주 ◆2LwsPWirFc (X3tuODlG9E)

2023-06-21 (水) 19:11:23

그리고 월요일과 화요일을 잃었다...ㅋㅋ
그래도 지금 왔으니 된거 아닐까요(?) 아무튼! 비가 계속 오니까 좀 시원한 편이긴 한데 이제는 반대로 축축하기가 이루 말할 데가 없네요 건조도 문제야 문제

그럼 이제 상황을 정해야 하는데... 첫 임무는 좀 가볍게 하는 걸로 하면 좋을 것 같으니 으음~~~~~ 간단하게 경계 겸 순찰 정도도 괜찮지 않을까요?

349 이스마엘 - 쥬데카 ◆6eYy.5KiF6 (WpfKNwUFw6)

2023-06-25 (내일 월요일) 01:18:21

쥬데카 뷔시카리오와 같은 팀이 되고 며칠 정도가 지났다. 그 짧은 시간 동안 날씨의 변화는 크게 없었으나, 기온의 변화는 있었던 편이었다. 다음날이 되니 뙤약볕이 내리쬐고, 그다음 날이 되니 이젠 또 멀쩡하고, 향후 며칠간은 또 더울 예정이란다. 이스마엘의 성격만큼이나 변덕스러운 날씨를 보니 슬슬 여름이 다가오나 보다. 불행 중 다행이라면 신소재로 이루어진 제복은 그 자체로도 첨단 기술임을 과시하듯 아무리 긴팔이라 한들 옷 자체로 느껴지는 더위는 막아주었다. 물론 시각적인 더위는 어쩔 수 없을 것만 같았지만.

이번 여름은 또 얼마나 길까? 과장 한 스푼 보태자면 치가 떨릴 정도로 이스마엘은 여름이 싫었다. 여름만 되면 그 뜨거운 온도에 몸이 절로 나른해지니 안식에서의 활동도 귀찮아지고, 나갈 적에 느껴지는 습기는 이루 말할 수가 없는 수준이다. 하지만 여름은 계절이고, 자신이 바꿀 수 없으니 수긍해야만 한다. 자신의 팀원이 된 쥬-하고도 여덟 글자 또한 마찬가지다. 이스마엘은 쥬데카라는 인물을 바꿀 수 없으니 수긍해야겠노라 생각하기로 했다. 어차피 팀이 된 이상 누군가 죽지 않는 이상은 바뀌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쪽에서 익숙해지고 받아들이는 수밖에 없다. 자존심은 여전히 용납할 수 없다고 하지만, 아예 배척하려 드는 다른 소속원과 같은 사람이 되는 것이 더 싫었던 탓이다.

"나도 미쳤지."

저딴 것들과 같은 행동을 하느니 차라리 내가 평균에서 간신히 기어다니는 녀석을 구제하고 말지. 지극히 오만한 생각이지만 적어도 당신을 괴롭히고 끝내 버티지 못하고 도망치게 만들어야겠다, 같은 생각까지는 미치지 않은 점이 그나마 이 제멋대로 맹수 같은 여인의 성품으로 미루어보아 다행이겠다. 무엇보다 주눅든 것 같으면서도 맹랑하게 쿡 찌르고 질문하는 점에서 흥미가 생겼던 참이다. 머리까지 질끈 묶고 나서야 이스마엘은 오늘 주어진 임무를 떠올리며 미리 지정된 장소로 향할 수 있었다.

최근 불온한 사상을 가진 자들의 동향이 심상치 않으니, 예기치 못한 행위를 막기 위해 순찰을 돌라 했던가……. 배정된 구역은……. 이스마엘은 대충 둥실대듯 지면에서 2cm 정도 부유하던 몸을 멈췄다.

"일찍- 와 있었네요? 나도 나름 일찍 준비를 마쳤다고 생각했는데 말이죠……."

// 선레 일찍 쓴다면서 이렇게 4일이 지나버렸고... ㅋㅋ... 장마가 온대~ 축축한 나날이 될 텐데 건조가 진짜 문제야 문제~ 으아악 장마 싫어 습기 싫어~
경계 겸 순찰... 일단은 같이 출발하기 직전으로 써보긴 했는데 혹시라도 다른 느낌으로 바꾸고 싶다면 언제든 바꿔서 써도 좋아~ 0.< 답레는 느긋하게 주고, 축축한 나날 되겠지마는 최대한 뽀송뽀송한 일만 가득하길 바랄게!

여담이지만 이 두 사람…… 야간 경계근무나 순찰을 서면 좀 재밌을 것 같단 생각을 하고 있어... 지금까지의 일상만 보면 서로 얘기할 게 있다가도 없어져서() 조용하다가 다시 뭔가 얘기하고 그게 또 없어지는 삽질 하다가 이셔가 대뜸 뒷담 깔 것 같다... 그런데 뒷담 상대가 헬무트임(이런 발언)(???: 그 빌어먹을 H랑 무슨 얘기를 했는진 모르겠지만(이하생략))

350 쥬데카 - 이스마엘 ◆2LwsPWirFc (nMFtG9ZFEE)

2023-06-29 (거의 끝나감) 22:46:25

너는 날씨가 꽤 변덕스러워진다고 생각했다. 벌써부터 뜨겁게 내리쬐는 태양에 자연스레 눈살을 찌푸리는가 싶다가도, 갑작스레 한 풀 꺾여 또 버틸만한 때가 번갈아 찾아왔기 때문이다. 이 흐름이라면 머잖아 하늘에 구멍이 뚫린 것처럼 비가 쏟아지는 것이 분명했다. 정확히 언제인지는 알 수 없었지만 그래도 곧 그런 때가 다가온다는 것은 어렴풋이 알 수 있었다.

더운 것은 견디기 힘들었다. 단순히 뜨겁기만 한 것이라면 어느 정도는 참을 수 있다. 문제는 습기가 항상 뒤따른다는 것이다. 몸에서 나는 땀과 공기 중에 함유된 습기는 가만히 서 있어도 기분을 언짢게 만들기에는 충분했다. 누군가와의 접촉이 있다면 두말할 것 없이 더욱 짜증스러운 그런 날씨는 굳이 네가 아니더라도 좋아하는 사람이 거의 없을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추운 게 낫냐 하면 그건 또 아니었다. 물론 둘 중에 하나만을 반드시 골라야 한다면 추운 것을 선택하겠지만. 이는 결국 주변 요소에 따라 달라질 문제였으니 큰 의미는 없었다.

그리고 지금 당장 날씨에 대한 감상보다 중요한 것은, 앞으로 몇 번의 계절을 일터에서 같이 보내야 하는 사람의 존재였으며, 오늘 그 사람과 마주하고 일을 해야만 했다. 옷차림은 그다지 신경쓸 게 없었다. 그래도 충분한 배려라고 해야 할지, 더위에 알맞은 소재로 지어진 제복이면 충분했으니까. 모자를 쓸까 말까 고민했지만 햇빛이 내리쬐는 것을 생각하면 아무래도 챙이 달린 각모를 쓰는게 좋겠지. 목 뒤를 반쯤 덮는 길이의 머리는 내버려 두기로 했다. 땀이 날 정도라면 묶겠지만, 지금은 햇빛이 조금 더 두려웠다.

"그럼..."

임무 내용대로라면 지금 나서는 편이 좋을 것 같다. 장소까지의 거리를 감안했을 때, 다소 일찍 도착하더라도 그러는 편이 나을 것 같았다. 그렇게 너는 바깥으로 발걸음을 내딛었고, 별 문제 없이 지정된 장소에 도착했다. 주변에서 가끔씩 시선을 받기는 했으나 별다른 의미가 있는 시선들은 아니었다. 제복이 눈을 조금 끄는 모양이었으나 지금은 자랑스러워해도 좋으리라. 누가 뭐랬든, 일단은 네 노력의 산물이다.
아직 정해진 시간까지는 여유가 있다. 주변을 한번 스윽 둘러본 뒤, 그늘에라도 들어가 있을까 싶어 주변을 살피던 찰나 공기가 흔들리는 소리에 이어 목소리가 들려오자 고갤 돌렸다.

"아, 케르스트너 씨. 아닙니다. 저도 방금 전에 도착했습니다."

모자를 벗어 가볍게 당신에게 목례한 너는 당신의 옷차림을 한번 확인한 뒤 다시 모자를 썼다.

"아직 시간이 좀 남았습니다만, 지금 출발해도 문제는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답레!
으으ㅠ 잠깐 어디 다녀오는 사이에 비가 너무 많이 와서 혼났습니다... 흠뻑 젖어버렸지 뭐에요, 막상 집에 거의 다 오니까 비도 거의 그쳐버렸고... 일기예보 미리 보고 우산 가져갈걸!
이셔주는 괜찮으실까요? 지금 장마 영향이라 전국에 비가 많이 온다고 해서요, 혹시 젖고 감기에 걸리신 건 아니겠죠...?

아무튼 답레가 좀 늦었습니다. 죄송해요!
야간근무도 좋죠, 시간을 보내는 데에는 서로 이야기하는 게 최곤...데...ㅋㅋㅋ 확실히 이건 이셔 쪽이 좀 더 적극적으로 이야길 할 것 같은데, 헬무트의 뒷담화라... 꽤 볼만할 것 같은데요... (???:맞장구를 쳐야 할지 말지 극심한 고민 중)

351 이스마엘 - 쥬데카 ◆6eYy.5KiF6 (TdKm/1B7/Q)

2023-07-07 (불탄다..!) 20:15:16

둥둥 몸을 띄워 향하던 도중, 불현듯 차가운 커피가 마시고 싶었다. 정확히는 시럽 없이, 물 적게, 얼음 많이로 옵션을 변경하고 싶은 날. 돌아다니다 보면 더운 날씨에 많았던 얼음이 금세 녹을 것이 뻔했기 때문이다. 습한 날씨를 보니 이번엔 장마가 일찍 찾아오지 않을까, 불안한 예감도 들었다. 주변에 염력으로 된 장을 펼쳐 비를 맞지 않는다 쳐도 비가 오는 날의 눅눅한 공기까지는 막을 수 없어 불쾌하기 짝이 없는 날이 다가온다니, 상상만으로도 충분히 싫었다. 부디 그 시점에는 순찰 임무가 없길 바랄 뿐이다.

다만 중요한 것은 장마 따위가 아니다. 여름처럼 변덕스럽기 그지없는 이스마엘의 마음속 날씨가 더 중요하리라. 다행스럽게도 오늘은 언짢지 않을 정도의 맑음이다. 마음속에서 바람도 적당히 불고, 구름도 적당한 무난한 날. 내일은 또 갑자기 천둥이 칠지 모르지만 그건 내일 일이지 않은가? 오늘은 평온함을 만끽하면 되는 법이다. 그래, 막상 당신을 봐도 언짢은 기분이 들지 않으니 이걸로 만족해야지.

"그렇다면 다행이지만요."

하지만 케르스트너라 불리는 건 여전히 익숙하지 않은 모양이다. 약간의 뜸을 뒤로 이스마엘은 고개를 끄덕였다. 이스마엘 또한 당신과 같은 제복 차림에, 모자 때문인지 머리를 낮지만 질끈 묶은 모양새였다. 조금 더 날씨가 더워지면 아마 쪽을 지고 다니거나 모자를 생략하는 방향으로 가리라. 이스마엘은 당신의 언급에 잠시 곁눈질로 주변을 훑었다. 평화롭고, 이동하는 것에는 늘 변수가 있기 마련이다. 특히나 불온한 세력이란 것들은 언제나 그 같잖은 변수라는 것에 희망을 걸고 평화를 달갑지 않게 생각하기 때문에.

"나쁘진 않은 생각이군요. 그럼, 출발할까요?"

미리 움직이는 것도 나쁘지 않을 터다. 당신의 곁으로 서는 움직임이 물 흐르듯 매끄럽다. 아마 걷지 않고 공기 중에 몸을 맡겨 떠오르듯 움직이기 때문이겠지. 다른 건 몰라도 당신이 아닌 사람은 곁에서 소리 없이 나타나면 꽤 놀랄지도 모르겠다.

"오늘 날씨는 제법 덥네요."

움직일 적, 이스마엘은 여유롭게 서두를 뗐다. 대답하지 않아도 순찰은 계속할 예정이라는 듯 달리 시선을 당신에게 두진 않는다. 주변 시선에도 개의치 않고 앞으로 나아갈 뿐이지.

// 아이구, 지금은 좀 괜찮을까? 요즘 장마라고 비가 하늘에 구멍 뚫린 듯이 우수수 쏟아지긴 했지~ 나는 감기 걸리진 않았으니 걱정 말라구~ 대신 현생이 갑자기 들이닥쳐서 수습하느라 여간 바쁜 게 아니었지마는.🥲 실은 지금도 좀 허둥지둥하고 있지만... 곧 여유가 날 거라 생각하고 있어...🤔

시간 보낼 때 서로 얘기하는데 이게 해도 되는 얘긴가? 싶지...ㅋㅋㅋ 하지만 원래 밤~새벽의 대화가 가장 재밌는 법이라구~ 어둑한 밤에 플라스틱 의자 가가가각. 하고 끌고 와서 이거 어디서 얘기하지 마... 하면 진짜 개꿀잼 얘기인걸~ (대체) 헬무트의 뒷담... 분명 같이 맞장구쳐주리라 믿어...😇 앗 나중에 이거... 꼭 해볼까...? 굳이 야간 근무가 아니더라도 야근하고 나와서 대충 맥주 한 캔 사서 서로 이야기하는 것도 재밌어 보이는데~👀

일단은 이번 한주도 고생 많았어~~ 다가오는 주말 푹 쉴 수 있기를 바라! >:3

352 쥬데카 - 이스마엘 ◆2LwsPWirFc (/KaXTI9MkU)

2023-07-23 (내일 월요일) 21:29:30

일상은 잔잔하지는 않았다. 사람들이 모여 사는 곳이니만큼 들려오는 생활 소음은 공기를 가만히 내버려 두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사람 한 두명의 대화와 숨소리만으로도 흐트러지는 게 공기의 흐름일 텐데 다양한 소리가 섞인 도심이라면 조용함과는 거리가 있겠지. 물론 그러한 도시 안에도 고요한 장소가 있겠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말 아무것도 없거나, 한적하다는 걸 분명히 느낄 수 있는 장소와는 달랐다.

"네."

출발하죠.
만약 바깥에서, 전혀 모르는 사람으로 마주쳤다면 대화를 할 일이 없을 테니 정확히는 몰라도, 너는 지금 네 옆에 선 당신과 꽤 자연스럽게 말을 주고받고 있었다. 무어라 많은 의미가 담긴 대화가 아니긴 했지만 사람들이 하는 모든 대화에 큰 의미가 담겨 있지는 않으니까. 사소한 대화로부터 관계가 구축되는 것이라고 생각해 보면 긍정적인 편이었다.
네가 걸음을 옮길 적, 당신은 너처럼 두 발로 땅을 밀어내는 대신 공중에 떠올라 물 흐르듯 매끄럽게 움직였다.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라면 굉장히 부자연스러운 움직임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또 거기에 얼마나 신경을 쓸지는 모르겠지만.

"그러게 말입니다. 아마 앞으로도 한동안은 더 더워지겠죠."

계절의 흐름이란 건 그러했다. 얼마간은 더 더워질 터, 그리고 어느 때를 기점으로 하여 다시 천천히 기온이 떨어질 것이다. 그쯤 되면 또 언젠가 날씨가 제법 쌀쌀해졌다는 이야기를 하게 될지도 모르지. 대화의 흐름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자연스럽게 바뀌어 가는 것 중 하나라는 것을 생각하면서 걷던 너는 주변을 훑었다. 뭔가 특별한 건 없다. 그저 더위 떄문에 시원한 걸 판다는 메뉴판, 입간판 등이 눈에 조금 더 띌 뿐.

"시원한 거라도 좀 사서 가지고 다니는 건 어떻겠습니까?"

근무 중에? 라고 할 수 있긴 하지만, 둘 다 일찍 나온 상태다. 엄밀히 따지자면 근무 중인 건 아니었다.
그걸 딱히 생각하고 한 말은 아니었지만.

//답레가 늦었습니다... 죄송해요! 비가 좀 그치니까 푹푹 찌듯이 덥고... 그렇게 더위에 좀 적응하나 싶었더니 다시 또 비가 오네요... 너무 찝찝합니다...!
감기 걸리진 않으셨다니 다행이에요, 지금도 마찬가지시겠죠?
저는 가벼운 감기 증상이 있길래 잘 먹고 잘 자고 약도 좀 챙겨먹었더니 크게 아프진 않았습니다. 걱정은 안 하셔도 돼요!

ㅋㅋㅋㅋ네! 나중에 꼭 해보는 걸로 해요, 할 수 있는 시간도, 할 수 있는 것들도 잔뜩이니까요! 이번 주도 잘 보내셨길 바라며, 다음 주도 잘 보내자구요!

353 이스마엘 - 쥬데카 ◆6eYy.5KiF6 (n6Q5PsWLwg)

2023-07-29 (파란날) 01:54:11

평화 속에서 예민하라. 이스마엘은 그 사실을 제법 잘 알고 있는 편에 속했다. 정확히는, 당신만큼은 아니지만 어떠한 것에 기민하게 반응할 수 있는 부류에 속했다. 불온함이란 평화 속에서 작게 소리를 내다 사라지는 법이니. 몇 번이고 배웠던 것이며, 몇 번이고 되뇐 것인데 모를 리가. 공기를 스치듯 유령처럼 움직이던 이스마엘은 옆을 따라나서는 당신을 향해 느릿하게 눈을 굴렸다.

"그건- 싫은데 말이죠……. 앞으로 더워지면 전투에서 버틸 자신이 없으니 말이에요."

실제로 버틸 자신이 없느냐면 그건 아니지만. 이스마엘은 자신의 능력이 날씨에 구애받지 않는단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하물며 비가 오거나 눈이 오면 누구보다 요긴하게 쓸 수 있다는 사실과, 그렇기 때문에 헬무트의 휘하에 있게 된 이상 언제 어디에서든 호출 받아 끌려갈 수 있다는 사실까지. 아, 끔찍한 일이다. 그 빌어먹을 H와의 시간은 더위가 사라지고 추위가 몸을 엄습하는 날까지 계속되겠지.

……물론 함께 한 시간은 계절의 순환이 몇 수십 번이 되어서도 계속되고 있지만, 앞으로도 그럴 것이란 사실이 싫은 것이다.

"응?"

이스마엘은 당신을 향해 온전히 고개를 돌리고, 당신의 시야에 있을 법한 주변을 곁눈질로 훑다 입간판을 발견했다. 다시금 당신을 향해 던지는 시선에는 의외라는 듯한 감정이 담겨 있었다. 하도 뻣뻣하게 구니 근무 중에 뭔가 할 사람은 아닌 것 같다 생각이 들었는데, 선입견이었던 걸까. 이스마엘의 두 눈이 가늘게 휘었다. 긴 속눈썹이 의뭉스럽게 호선을 긋고, 춘유록색의 눈빛 또한 어딘가 짓궂은 총기를 품고 있었다.

"그것참 좋은 생각이군요, 뷔시카리오 씨. 마침 목이 마르기도 했고 말이에요."

부차적이고 상부의 입장에서 생산적인 이유를 굳이 떠올리자면 경계를 풀기에도 좋겠구나도 싶고. 여유롭게 순찰하는 두 존재라, 평화도 그런 평화가 어디 있을까? 이스마엘은 시선을 제법 오래 마주 하나 싶더니, 이내 입술만 슥 휘어 올려 보이곤 고개를 온전히 돌렸다. 뭐라도 하나 사러 가자는 듯.

"오늘은 서로 죽이 잘 맞는 듯하니, 앞으로도 이랬으면 좋겠고 말이에요. 갈까요?"

// 크아악 나를 이스마엘이라 부르라(아무말) 요즘 너무 바빴다... 어떻게 이런 바?쁨이? 거기다 너무 덥고 습하고 덥고 습하고~ 8월이 이렇게 두려운 적은 처음인 것 같아. 늘 새롭게 기후 변화가 두렵다...🤦‍♀️ 나는 아직도 감기 없이 쌩쌩하다구~ 0.<
꺄아악 쥬주 크게 아프지 않았다니 다행이지만 앞으로도 그러지 않게 몸 관리 잘 하자구...!🥺 다행스럽게 장마는 끝난다지만, 요즘 다시 코로나가 유행이라니까, 응...

야호~ 좋아, 우리 열심히 놀아보자구~ >:3 쥬주도 한주 열심히 보내자!
여담이지만~ 에유이셔에 기반된 애라서 이쪽 이셔는 커피를 망쳐도(?) 군말없이 마신다나 뭐라나~ 시럽 넣고 얼음까지 넣는 아메리카노...? 마셔주지... 이런 쪽이래~ 앗, 저기 카페에서 핸드폰도 안 하고 오로지 커피에만 집중하는 칼단발의 커피코패스가 이쪽 이셔를 노려보는 것 같지만...👀 이쪽 쥬는 여전히 쓴 건 못 먹는 걸까? :3

354 쥬데카 - 이스마엘 ◆2LwsPWirFc (Dw1P276rbc)

2023-08-08 (FIRE!) 22:30:07

"확실히... 더위가 심해지면 여러모로 힘들겠지요."

추위와는 달랐다. 설령 움직이지 못하게 되더라도 몇 겹이고 껴입고 그 안에 따뜻하게 열을 내는 것들을 채워넣는다면 참아낼 만한 추위와는 다르게, 더위는 모든 것을 벗어던진다고 해서 해결되지 않으니까. 그런 면에서 보면 더위 쪽이 조금 더 강력하다고 볼 수 있으려나.
그런 생각을 하다가, 음료라도 마시는 게 어떻겠냐는 제안이 괜찮게 들렸는지 좋은 생각이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단순히 더위를 해소하자는 간단한 생각부터 했기에 당신이 부차적으로 떠올린 것들은 그다지 머릿속에 담겨있지 않았으므로 어쩌면 당신이 선뜻 반응한 것에 대해 역시 더위는 참기 힘들지, 할 뿐이었다.

"그렇...습니까?"

그 뒤에 들려오는 죽이 잘 맞는 듯하다는 말은 이런 식의 제안이 아무래도 관계를 괜찮게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을 심어줄 만했다. 다음에도 뭔가 같이 움직일 일이 있다면 이런 제안을 또 해보는 것도 좋겠다 싶었다. 어쨌든 한동안 마주했던 시선 대신 입꼬리만이 휘어 올라가는 것을 보던 너는, 갈까요? 라는 말에 네, 라며 고갤 끄덕였다.
어쨌든 결정이 났으니 어서 이 열기로부터 잠시 몸을 피하는 게 좋을 것 같았다. 곧바로 입간판이 서 있던 카페-정확히 카페인지는 알 수 없으나-로 발걸음을 옮긴다. 문제는 그 다음인 것이... 카페에 들어가서 주문하는 것 말고도 다른 방법이 있었기 때문이다. 더위를 잠시 피하는 것이 주 목적이라면 카페에 들어가서 음료를 주문하고 그걸 구실로 잠시 냉방을 맛보면 되겠지만. 경계 근무가 주 목적임을 상기한다면 최대한 빨리 음료를 받은 뒤 순찰을 재개하는 게 맞겠지.

"여기서 주문하는 게 어떻겠습니까?"

다만 고민 자체는 일찍 끝났다. 음료를 사서 가지고 다니자고 이야기했으므로 바깥에서 주문하는 게 괜찮은 선택인 듯했다. 만약 주문이 밀려있다거나 한 거라면 그 때 들어가면 되겠지.

//으윽 늦었다... 날씨가 덥지 않...았던 때는 없었고, 비가 왔다가 안왔다가 이제는 태풍까지 온다고 하고... 여러모로 힘든 시간이었네요, 앞으로도 당분간은 날씨가 끔찍할 것 같긴 한데, 그래도 살아가야겠죠! 몸 조심하시고!
ㅋㅋㅋㅋ그치만 나서서 커피를 망치지는 않는 거겠죠, 암... 이쪽은 아무래도 업무를 견디기 위해 마셔주는 도핑에 가까운 모양이네요, 아, 이쪽 쥬는 그래도 어느 정도는 마실 줄 안답니다! 쓴 거 먹으면 잠도 잘 깨고(?)

355 이스마엘 - 쥬데카 ◆6eYy.5KiF6 (6hPRgPkX/s)

2023-08-17 (거의 끝나감) 20:44:30

짓궂은 말이나 던져볼까, 그렇게 생각하다가도 당신에게 지금? 굳이? 싶은 생각이 얼핏 들었다. 아무리 이스마엘이 경박하고 제멋대로라 한들 나름의 선이 있는 편이었으니까. 무엇보다 뱉으려다가도 다시 주워 담기로 결심한 것은 당신에게 하기엔 재미없을 농담이었다. 사이를 갈라놓고 경계하게 만드는 무례한 농담. 나중에 돌아가서 제한테나 얘기해야겠다. 아마 뒤집어지게 웃으면서 등을 팡팡 두들기겠지.

"네에, 그렇지요. 사소한 것부터 맞춰가면 좋잖아요?"

대신 다른 것에 조금 짓궂게 반응하기로 했다. 어딘가 의뭉스레, 그리고 조심스럽게 되묻는 말이 재밌었으니까. 사소한 것부터 부딪치기 싫다. 그러니 서로 '잘' 유지하자. 다소 짓궂고도 얄미운 말이지마는 어느 정도는 진심이었다. 사소한 것부터 맞춰나가면 혹시 모르지, 편협하고 선민적인 시선에 기반된 싫었던 마음도 천천히 돌아가서 우호적인 사람이 될지. 생글생글 입가의 미소만을 유지한 이스마엘은 당신의 걸음을 따라 발을 옮겼다. 여전히 한 뼘쯤 떼어, 소리 없는 걸음이 당신을 쫓는다.

"흐음…… 좋아요."

안에 들어가느니, 차라리 가지고 다니는 것이 낫기도 하다. 만약이란 것이 있기도 하니. 다행스럽게도 가게 근처에 도달했을 적, 흘긋 쇼윈도 너머를 보니 손님은 적은 듯싶었다. 사람이 많았더라면 조금 귀찮았겠지. 순찰이 명목인지라 시간이란 중요한 것을 낭비하면 안 되는 것이기도 하니. 어떻게 보면 당신의 판단은 실로 현명하다 할 수 있었다. 배너 근처 바깥 선반에 다가설 적, 미닫이 창문이 열렸다. 인상 좋은 아르바이트생이 고개 가벼이 숙였고, 이스마엘은 바깥 선반에 붙어있는 메뉴판을 바라봤다. 이미 이 날씨 탓에 마음은 하나로 정했지마는.

"뷔시카리오 씨는- 생각해둔 것이 있나요?"

사근사근 묻는 목소리 너머로 눈길은 당신이 아닌 메뉴판과 그 너머를 슬쩍 훑는 듯싶다.

// 갹 늦었다... 요즘 날씨가 끔찍한데 하나 더 추가할 게 생겼어~🥲 요즘 코로나가 다시 유행이라는데 딱 그 걸린 사람 라인에 내가 낄 줄은 몰랐지...😔 격리... 우우 괴롭다 혐생은 이셔주 박해를 멈춰달라... 쥬주도 건강 조심해~ 엄청... 아프니까......🫠
ㅋㅋㅋㅋㅋ 나서서 커피를 망치지는... 않지! 응. 평상시 여유로울 때는 에스프레소에 황설탕 조합이래~ 여유로울 때는 이쪽 이셔도 정색 때리면서 "부디 정상적인 커피를 망치지 말자고요, 우리." 이럴듯... 그리고 헬무트가 그걸 해냄...🤦‍♀️ 이셔가 헬무트에게 역정내는 이유 중에 하나가 도핑이 아닌 여유로운 시간대에 마시는 커피까지 망치기 때문이라나 뭐라나(?) 특히 라떼... 헬무트가 우유에 샷 타는 순간 "아빠 지금 뭐 하는 거야?!" 하면서 벌떡 일어남... 헬무트 껄껄 웃으면서 시럽에 얼음까지 야무지게 추가해서 이셔가 비명 지름...(대체)
이쪽 쥬는 그래도 먹는구나~ 장하구 귀여우니까 동그란 쥬 머리 복복복 쓰다듬어야지~~~ 복복복... 너무너무 귀엽다 말랑쥬...🥹 그럼 가벼운 초코 라떼는 여전히 좋아해?(마이크!)

아차차 답레랑 질답은 천천히 주구~ 궁금한 거 있음 언제든 물어보구! 이번 한 주도 잘 보내...자구... 아프지 말구...0.<

356 쥬데카 - 이스마엘 ◆2LwsPWirFc (X5wXdwl.mQ)

2023-08-24 (거의 끝나감) 20:21:12

"그렇군요..."

사소한 것부터 맞춰가는 건 당연히 좋다. 오히려 정석에 가깝지, 서로 아는 바가 많지 않은 사람들끼리는 처음부터 모든 걸 내보이는 건 금기시된다. 어느 부분까지 상대가 받아들일지 알 수 없으니까, 다소 어긋나더라도 조율이 가능한 부분부터 천천히 내보이는 것이다. 당연히 그런 부분들은 사소하다, 중요한 부분이라면 맞춰가는 건 쉽지 않으니까.

"그럼 여기서 주문하겠습니다."

조금 고민한 보람이 있는 대답, 그래도 역시 직무 수행 중에 동선을 낭비하는 건 좋지 않겠지. 동선에 우연히 카페가 겹쳐있을 수는 있으나 카페 안에 들어가 머무는 것은 또 달랐으므로, 바깥에서 음료를 테이크아웃 하는 게 가장 나아 보였다. 미닫이 창문이 열리며 모습을 드러낸 아르바이트생의 인사에 맞춰 너 역시 고갤 살짝 숙이며 인사를 했다. 그럼 지체 없이 주문을 하기 위해 메뉴판을 한 번 본다.

"네,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주문할 생각입니다."

일단 기본적인 선택이었고, 직무수행 중인 만큼 괜히 지출을 늘리고 싶지는 않았기에 본래 목적-더위를 쫓기 위함-을 달성하기에 가장 효율적인 주문을 생각한 너는 당신의 질문에 약간의 텀을 두고 대답했다.

"케르스트너 씨는 어떠십니까? 생각해 둔 게 있으신가요?"

일단 당장 당신이 보여주는 행동만 보아서는 미리 생각해둔 건 없는 듯했기에, 너는 혹시 싶어 되물었다.

//아이고 코로나에 걸리셨구나ㅠㅠ 어떡해요 지금은 좀 괜찮으실까요? 일주일 지났는데 푹 쉬고 몸조리 잘 하셨을까요...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덕분인지 저는 아주 건강해요. 건강한 만큼 더위에 노출되어 불평하게 되는 것도 같지만...
에스프레소에 황설탕... 쓴 걸 잘 못 먹는 제 입장에선 아주 대단한 입맛이라고 생각합니다 넣어도 쓰겠지..! ㅋㅋㅋㅋ좀 덜하긴 해도 여전히 커피에 진심인 모습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암암 망치는 거 못참지(?)
이제 머리 까치집 되는 건가요 그것도 좋죠, ㅋㅋㅋㅋ이셔는 굉장히 늠름(?)해졌어요 멋있고!
가벼운 초코라떼 좋아하죠, 적당한 달콤함은 아주 좋아합니다, 단 걸 좋아하는 건 어쩔 수 없는 본능인 거시야...

357 이스마엘 - 쥬데카 ◆6eYy.5KiF6 (irebpfR/Ww)

2023-09-02 (파란날) 22:52:19

카페의 메뉴판을 훑어 보니 이것저것 종류가 많았다. 가장 정석이라 할 수 있는 아메리카노부터 시작해 여름 시즌을 맞이해 새로 나왔다는 과일 주스와 자그마한 한입거리 디저트까지. 개인 카페인줄 알았더니, 프렌차이즈였던 모양이다. 이렇게 되면 또 변덕스러운 마음이 아메리카노 말고 다른 것을 바라게 되는데 어쩐담. 이렇게 더운 날이면 가끔은 과일 주스 같은 것도 마시고 싶어지니 말이다. 재빨리 메뉴판을 훑던 이스마엘은 당신을 향해 눈길을 돌렸다.

……역시 아메리카노가 낫지 않을까? 과일 주스는 아무래도 입안에 끈적한 느낌이 남기 마련이고, 이런 날씨엔 마시고 싶은 걸 마셔도 해소되는 느낌이 들지 않을 것 같으니까. 그렇지만 지금 당장 마시고 싶은 생각은 없는데. 고작 음료 하나로 갈팡질팡하던 고민은 당신의 질문에 쉽게 종식됐다. 이럴 때는 가장 처음 생각한 것이 좋지.

"네에, 저도 아이스 아메리카노랍니다. 대신……. 물은 최대한 적게, 얼음은 가득."

커피를 최대한 늦게 망치는 쪽으로 마셔야겠지. 걷다 보면 날씨 덕분에 자연스럽게 얼음이 녹을 것이고, 적은 물에 희석된 에스프레소 샷도 즐길 수 있으니 그야말로 일석이조다. 이스마엘은 생글생글 미소 짓는 낯으로 당신을 마주했다. 마침 서로 주문할 메뉴도 다 생각해둔 것 같으니.

"주문할까요?"

아르바이트생은 주문 소리를 듣기가 무섭게 고개를 돌렸다. 주문하시겠어요? 상냥한 목소리를 뒤로 이스마엘이 다시금 어딘가 사람 좋은 듯 인위적인 미소만 빙긋 지어 보였다.

// 이야압... 너무 늦었지만 일단 나는 푹 쉬었구~ 몸조리는 잘 했지만... 후유증이 쉽게 가시질 않네 ㅋㅋㅋ~ 으~ 아직도 기침도 잘 안 멎거니와 감기 증상이 오래 가서 약 먹고 있어... 가혹하지만 점차 좋아지는 느낌이기도 하고~ 그냥 기다려보려구...
건강하다니 다행이다~ >:3 앞으로도 쭉 건강해봅시다... 이제 슬슬 여름 지나고 추워질 날씨 불평할 시간이라구~ 0.<
ㅋㅋㅋㅋㅋㅋㅋㅋ 넣어도 쓰지만 향긋하니 즐기기 딱 좋은걸~ 여전히 커피에 집착하는 이셔... 뒷사람도 이 정도는 아닌데 어쩌다 이렇게 됐담~🤔
까치집...? 귀여우니 세 배로 쓰다듬을게~~~ 복복복복복... 늠름해졌다니 그야말로 포상이로구만! 용맹한 아기 멈머에서 말랑쥬 지켜주는 맹수가 될 테니 각오하라구~ >:3 (그런데 집착을 끼얹음)
맞아 단 걸 좋아하는 건 본능이야... 쥬한테 나중에 초코라떼 사주기... 메모~
답레는 느긋하게 주고~ 쥬주 오늘 하루도 좋은 마무리 하길 바라~!! :D 조만간 진단이랑 이것저것 가지고 올게!

358 쥬데카 - 이스마엘 ◆2LwsPWirFc (BikgfNsm56)

2023-09-12 (FIRE!) 23:59:45

"알겠습니다. 아이스 아메리카노, 물은 최대한 적게, 얼음은 가득."

메뉴판을 훑던 당신이 너를 향해 눈길을 돌리곤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주문하겠다고 이야기한다. 좀 더 구체적인 주문 사항까지 포함한 그 말에 너는 알겠다고 대답한 뒤에 한 번 더 주문을 되뇌인다, 네 주문도 아이스 아메리카노이니 주문은 어렵지 않을 것이다.

"예, 제가 주문하겠습니다."

주문하시겠어요? 라는 상냥한 아르바이트생의 목소리, 잠깐 시선이 닿았던 당신의 얼굴에는 인위적인 미소가 지어져 있었다. 다시금 아르바이트생 쪽으로 시선을 돌린 너는, 그제야 천천히 입을 열었다.

"아이스 아메리카노 두 잔, 부탁드립니다. 한 잔의 물은 최대한 적게, 얼음은 가득 부탁드립니다."

나머지 한 잔에 대해서는 별다른 추가 주문을 하지 않는다, 커피에 대해서는 많이 아는 게 없어서, 샷을 추가한다든가, 아니면 좀 더 묽게 해달라든가 생각이 없는 건 아니었으나 그런 복잡한 주문보다는 기본적으로 준비해 주는 음료로 괜찮지 않을까 생각해서였다.
이제 음료를 준비하는 시간 동안 잠시 뜨거운 햇빛을 간신히 가리는 천막 아래에 서서 기다려야 한다, 너는 음료가 만들어지는 것을 보다가 당신 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다른 음료도 있는데, 다른 음료는 별로 좋아하지 않으십니까?"

잠시 기다리는 동안 쓸 만한 화제를 고민하다가 조심스레 질문해 본다.

//어느새 열흘이...지났다...!
지금쯤이면 코로나는 좀 괜찮아졌을까요? 가을을 맞아서 날씨가 추워졌다가 다시 더워졌다가 하고 있는데, 일교차가 꽤 심한 만큼 감기 걸리지 않게 조심하세요. 몸조리 잘 하시고...
맹수가 지켜주는 건 나름 로망이지만... 역시 조금 무서울지도? 그래도 이셔라면 좋아...
힘들지 않게, 느긋하게 천천히 주세요! 내일도 좋은 하루 되시길!

359 이스마엘 - 쥬데카 ◆6eYy.5KiF6 (0qDxufPC3Q)

2023-09-28 (거의 끝나감) 21:00:44

주문은 저쪽이 한다니, 더 나설 것은 없으니 얌전히 기다리기로 했다. 인위적인 미소를 흘긋 보던 이스마엘은 당신이 주문을 하는 동안 고개를 돌려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거리를 전체적으로 훑었다. 이렇다 할 것 없는 평범한 일상의 연속이다. 지각이라도 했는지 전화를 받으며 길을 바삐 걷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산책하는 사람도 보이고, 연인끼리의 대화도 간간이 들렸다. 그리고 주문을 다시금 확인하는 소리도.

아이스 아메리카노 두 잔에, 하나는 물 적게 얼음 많이요, 결제 도와드리겠습니다, 주문이 조금 밀려있으니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등등. 여러 소리를 뒤로 포터필터를 두어 번 때려 직전 추출하고 남은 찌꺼기를 제거하는 소리, 그라인더가 작동하는 소리, 블렌더가 돌아가는 요란한 소리……. 이스마엘은 그 사이에서 낯익은 목소리가 들리자 다시금 고개를 돌렸다. 사람을 등지고 당신을 쳐다보는 시선에 적의는 없었다.

"음, 과일 주스나- 초코 라떼에 샷을 추가하는 걸 좋아하는 편이에요. 지금은 깔끔한 게 마시고 싶은 기분이지만."

그러고 보니 이전에 헬무트가 당신에게 했던 충고가 있었다. 초콜릿 하나면 한 번은 넘어가겠지만 그렇다고 싸구려는 안 돼. 입이 고급 지거든. 초콜릿 음료도 괜찮지만 샷이 들어가지 않으면 안 돼. 아마 이스마엘을 두고 했던 말인 것 같다. 이스마엘은 사람 좋은 미소를 얼굴에 한 번 그려냈다. 대단히 자연스럽고 넉살 좋은 듯하지만 당신같이 예민한 육감을 가진 사람은 저게 사회생활에서 쓸 법한 영업용 미소라는 걸 눈치챌 수 있으리라. 이스마엘이 슬쩍 밖에 나온 배너를 바라보았다. 여름 시즌이니 수박을 비롯한 여러 생과일 주스가 있다고 홍보하고 있었다.

"그럼, 뷔시카리오 씨는- 커피 말고 좋아하는 게 있을까요?"

//그렇게 2주가 지나 추석 연휴가 와버렸고... 크아악 넘바빠
응! 이제 몸은 멀쩡해~ 하지만 아직까지 잔기침 나오는 걸 보니까 이게 말로만 듣던 후유증인가~ 싶기도 하구...🙄 그래도 뭐, 괜찮아지겠지~ 하고 생각하는 중! 이젠 완벽하게 가을이라고 부를 수 있는 날씨가 다가오고 있으니까, 쥬주도 몸조리 잘 하는 거야~ 요즘 날씨는 극단적이니까...ㅋㅋㅋ....
말랑토끼퐉스쥬 절대 지켜~ >:3 못된 사람들은 와앙 물어버린대~ 히히
쥬주도 느긋하게 주라구~ 추석 연휴 잘 보내구, 무리하지 말고! 먹을 것도 복도 많은 한가위 되길 바라~ 0.<

360 쥬데카 - 이스마엘 ◆2LwsPWirFc (CHepvKnL0k)

2023-09-30 (파란날) 15:46:30

주문을 하고 나니 주문을 확인하는 말이 들렸다. 재차 맞다며 고갤 끄덕인 뒤에야 비로소 음료가 준비되는 소리가 들려온다. 그제야 잠시 이야기를 할 여유가 났다. 그건 당신도 마찬가지인 모양이었다. 네가 건넨 말에 반응하여 고개를 돌린 당신의 시선을 마주 보면서 당신의 이야기를 듣는다.
'음, 과일 주스나- 초코 라떼에 샷을 추가하는 걸 좋아하는 편이에요. 지금은 깔끔한 게 마시고 싶은 기분이지만.', 이라는 당신의 이야기에 '그렇습니까.' 하고 대답하며 고갤 끄덕인다. 좋아하는 음료의 폭이 꽤 넓구나 싶었다.

"저는, 은은한 쪽을 좋아합니다."

헬무트에게서 들었던 충고를 떠올리면서 당신이 짓는 미소를 눈에 담는다. 진심으로 우러나는 미소가 아닌 다소 기계적이고 반사적으로 나타나는 미소, 일반적인 의미의 호의 이상은 아닌 그 미소다. 아마 지나가다가 말을 걸게 되는 아무것도 아닌 사람들에게도 똑같은 미소를 지을 것이다. 당연히 설명할 수 없는 감각을 지닌 너였기에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이다.

"그럼 싫어하는 음료는 뭔지 들을 수 있겠습니까?"

한 번의 대답으로 끝날 만한 대화지만, 또 다른 질문으로 이어가려 해 본다. 기본적인 호불호 문제다. 적정 선을 넘지도 않고, 그저 그런 친분을 유지할 만큼의 정보라고 생각한다.

//연휴에도 일하는 모두에게 복이 있기를...
후유증이 좀 남은 모양인가 봐요 8ㅁ8 아프면 안 되는데... 그래도 멀쩡하다고 하시니 다행인 거 같기도 하고, 몸조리 잘 하시면 점점 나아질 거라고 믿자구요. 저도 몸조리 잘 할 테니 건강하게!
이스마엘주도 추석 연휴 잘 보내시고, 기름진 음식 많이 먹어서 배탈나는 일 없게 조심하세요!

361 이스마엘 - 쥬데카 ◆6eYy.5KiF6 (Q8H24RVajc)

2023-10-12 (거의 끝나감) 00:11:39

"은은한 쪽이라, 그렇다면 차 종류도 좋아할까요?"

이스마엘은 당신을 마주했다. 정확히는 눈을 마주하지만 온전히 당신을 보는 것이 아니었다. 고개를 끄덕이는 것을 보면서도, 그 끄덕이는 시선을 따라 훑는 모습에 적의는 없다. 그렇지만 신경을 곤두세우고 주변의 감을 살폈다. 당신의 직감은 이 극단적인 태도를 타인에게 똑같이 지어줄 것이 자명한 미소와 함께 느꼈을까. 알 수 없다. 다만, 이건 버릇이라고 쳐도 안정적인 환경에서 자란 사람이 보일 법한 반응은 아니다. 다만 안식이라는 스포츠를 생각하면 그렇게 새삼스러운 일은 아니겠지. 이스마엘은 당신이 아니면 타인들은 알아차리지 못할 예민한 태도를 고수하면서도, 여전히 사람 좋은 미소를 짓고 있었다. ……지극히 꺼림칙한 사람이다.

"싫어하는 음료라."

이스마엘은 잠시 고민하듯 입을 닫았다. 처음엔 분명 오만한 태도를 고수했으나 지금은 적당한 거리에서 할 수 있는 질문에는 의외로 순순히 답해주고 있었다. 일상적인 선에서는 어지간한 대화가 가능한, 그나마 상식인이니까 가능한 일이겠지. 고민은 길지 않다. 싫어하는 것은 명확했으니.

"……라떼요."

잠들기 전도 아닌데 커피에 우유를 탄다고? 끔찍한 일이다. 이스마엘은 어딘가 질린다는 표정을 지었다. 최근엔 대판 말싸움을 해 언급도 하기 싫은 H 때문이다. 자신과 커피를 마실 때면 굳이 라떼를 마시며 커피에 우유를 타는 것이 좋니 마니 하는 것이 어찌나 진절머리 나는지! 아버지란 존재들은 어쩜 이리 다 짓궂은지 모르겠다. 이스마엘은 생각을 내려두고 당신을 흘끔 쳐다 보았다. 당신이 싫어하는 것은 무엇인지 묻듯이. 동시에 시선을 굴려 아르바이트생이 움직이는 모습도 보았다. 컵에 물과 얼음을 담고, 이제 막 당신 몫의 샷을 그 위에 끼얹고 있던 참이다.

//이셔주의 연휴는 어디갔지? 한글날 연휴도 개천절 연휴도 어디로 갔냔 말이야 (일로 갔다)
여전히 기침은 있지만 목이 아프진 않다! 그냥 일상에서 미세먼지 마주친 한국인처럼(?) 콜록콜록 하다가 습... 하고 마는 수준까지 왔으니 걱정 말라구~ 0.< 쥬주도 아픈 곳 없이 추석 연휴 잘 보냈을까~
라고 하기엔 이미 한글날 연휴까지 지났으니 잘 보냈다고 믿을게...(눈물 주륵)
빨리 늦었지만 Chu-seok 쥬 썰 풀어주세요 쥬 송편 잘 빚어?? 전 좋아해?? 한복 입은 감상평은??? (마이크 들이밀기)(?)

362 쥬데카 - 이스마엘 (QhsxbgpoH.)

2023-10-17 (FIRE!) 14:57:04

"좋아합니다."

굳이 따지자면 커피 보다는 차 종류를 좀 더 좋아했다. 카페인이 첨가되지 않은 차일수록 더욱 좋다. 신경을 곤두세우는 게 아니라 편안하게 만들어주는 차, 꽃으로 우려낸 차 같은 것... 향이 은은한 것도 충분히 느낄 수 있었기 때문에 더욱 그러했다.
눈을 마주하고 있지만 너를 보는 게 아닌 것 같은 느낌, 엄밀히 따지면 너라는 인간을 본다기보단 그냥 일종의 유기물을 보는 듯한 느낌이다. 나름 일상적이고 편안한 대화를 나누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런 와중에도 당신은 주변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 같았다. 어쩌면 너보다도 더.

"라떼 말입니까."

그런 생각은 당신의 대답을 들으며 일단은 접어둔다. 얼마 뒤에 예정되어 있는 안식에서의 '스포츠'를 관람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고. 그 때 가서 조금 더 당신에 대해 알아가면 된다. 그러니까 조급해하거나 당신이 보여주는 태도에 하나하나 반응할 필요까진 없다. 지금은 조금 더 편안한 분위기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자.

"...저는 너무 진하지만 않으면 괜찮습니다."

따로 당신의 말이 있진 않았지만 힐끔 보는 시선을 느꼈기 때문에, 눈치껏 호불호에 대한 말을 덧붙인다. 무엇이든 너무 진하다면 먹기 힘들다, 머리가 울릴 정도의 맛이나 향은 정신을 차리기 어렵게 만들어서. 전부 게워내 버린 적도 있었던 것 같으니까. 그 대답을 하며 아르바이트생이 음료를 거의 다 완성한 걸 보던 너는 "지난 번에는 케르스트너 씨께서 계산하셨으니, 이번에는 제가 하겠습니다."라고 말하면서 손을 내밀어 완성된 음료를 받아든 동시에 값을 치뤘다.

"여기... 이쪽이 케르스트너 씨 몫이라고 하는군요."

//후후 제 연휴도 마찬가지로 어디론가 가버렸습니다... 연휴란 덧없는 비누방울과 같은 것...
아이구 그래도 약간의 기침은 계속 하시는군요 그래도 목이 아프진 않다니 다행입니다! 네 저도 아픈 곳 없이 잘 보냈답니다. 연휴에 정말 별일 없이 보내서 오히려 좀 처졌네요, 뭔가 시간을 날려먹은 것 같은...기분이...(흐릿)
Chu-seok의 쥬 썰이라ㅋㅋㅋㅋ 좋아요
송편은 꽤 잘 빚지 않을까 해요 창의적인 모양은 못 만들겠지만, 전은 너무 기름지니 별로일 것 같고... 슴슴한 두부 부침을 제일 좋아하지 않?을지?
한복은 생각했던 것보다 편하다? 뭔가 제대로 차려 입으려면 많이 입어야 되긴 하지만 생각보다 움직이기 편하다는 쪽이네요, 옷감도 꽤 예쁘다고 생각할 것 같고...
그럼 이번엔 제 턴입니다(음흉) 어서 이셔의 Chu-seok 썰도 내놓으시죠!

363 쥬데카주 ◆2LwsPWirFc (QhsxbgpoH.)

2023-10-17 (FIRE!) 14:57:44

인증코드를 빼먹었네요 얍
이번 주도 잘 보내시길 바래요 이셔주!

364 이스마엘 - 쥬데카 ◆6eYy.5KiF6 (TTiURV0ZiE)

2023-11-02 (거의 끝나감) 00:19:45

차 종류를 좋아한다, 라. 이스마엘은 사람과의 관계에서 적절한 선물도 필요하다는, 언급도 하기 싫은 H의 말을 떠올렸다. 어느 정도 친해지면 사람들은 서로 선물을 주고받기도 하고, 아니면 일방적으로 주기도 하지. 그렇게 서로 좋아하는 것에 대해 더 알아가고 유대감이 깊어지는데…… 네가 안드로이드도 아니고 왜 내가 이런 것까지 알려줘야 하는지 알 수가 없구나, 이셔. 너도 당연히 아는 건데 더 길게 설명할 필요가 있겠니? 끝내 한숨을 푹 쉬며 가란은 애를 기계처럼 키웠다 불평하는 목소리까지 떠올리고 나서야 다른 생각에 도달할 수 있었다. 제라면 좋은 차를 알고 있을 테니 추천을 받는 것도 좋겠다고.

"커피에 우유는…… 취향이 아니라서요."

실로 기계와도 같은 모습이다. 그렇게 자란 것이 응당 옳다고 믿어온 사람처럼. 사람의 본성이란 것은 드러나지 않기 마련이지만 당신의 눈을 피할 수는 없을 터다. 그렇지만 지금 당장, 라떼 이야기를 꺼낼 때는 잠시 당신을 유기물로 대하는 게 아닌 듯, 되물음에 뒷말까지 덧붙이는 인간적인 모습을 보이니 다행스럽다면 다행이겠다.

"그렇군요. 그래요…… 확실히 그럴 법도 하지요. 음료 말고도 음식에서도 그런가요?"

이스마엘은 같은 조가 되었기 때문에 차트로 받았던 당신의 축복을 떠올렸다. 형용할 수 없는 여섯번째 감각과 발달된 오감이었나? 구체적으로 어떤 느낌인지는 알 수 없지만 조절할 수 없다면 그건 능력도, 축복도 아닌 저주이지 않을까 싶다. 이스마엘은 피비린내에 익숙한 사람이었지만, 이따금 피비린내에 신물을 느낄 때도 있었으니. 아마 피비린내가 평생토록 신물이 날 만큼 가득하다면 끔찍하겠지.

"아, 고마워요."

잡념에서 벗어난 이스마엘은 사회적인 미소를 짓는다. 그리고 자신의 몫을 받아들었다. 투명한 플라스틱 컵 속에는 각얼음이 가득했고, 중간을 채우지 못할 만큼의 샷과, 얼음이 쉽게 녹을 수 있게 바닥에 있느니만도 못할 만큼 채워진 물이 존재했다.

"천천히 움직일까요, 뷔시카리오 씨."

그리고 이스마엘은 능숙하게 컵의 뚜껑이 있는 곳을 잡고 살살 돌리며 얼음을 굴려 녹이려 하며, 몸을 돌렸다.

"그리고 말이죠, 음- 그래요."

녹색 시선이 당신을 향해 사무적으로 휘었다. "나쁘지만은 않군요?" 하고 얘기하는 것이, 그래도 당신을 쓸모 없는 존재로 취급하진 않겠다는 것 같았다. 오만하기 그지없는 발언이나 어쩌겠는가, 무너져본 적 없는 불멸의 신화 그 자체로 자란 우물 안의 여인인데.

//대가리 박습니다... 답레 썼나...? 하고 가물가물해서 어... 썼겠지 이 생각을 했던 쥰니스트 어리석은 이뭐시기주입니다... 매우 쳐도 좋다.......... 진짜 미안해... 진짜... 진짜 어떻게 까마귀 고기를 먹었나 미쳤나... 미치지 않고서야 이럴 수는 없다...
벌써 11월이야, 아악... 아무것도 안 했는데 왜 11월이지, 이러다가 또 12월 금세 오고 또 1월 되고... 1:1 어장 세워진지 곧 1년이라니 진짜 말도 안 됨...🤦‍♀️ 그래도 쥬이셔 1년이라니 흐흐 행복하군요(?) 뭐야 잠깐 1년 지났잖아 이게 무슨일이야이셔주머리박고반성해.
쥬 송편 잘 빚는구나... 귀여워... 슴슴한 두부 무침 좋아한다는 거 되게 귀여워서 머리 또 봑봑 쓰다듬고 싶고... 한복은 비색 위주로 입을까? 아니면 하늘색? 어느 색이든 난색 보다는 한색이 조금 더 잘 어울릴 것 같아~ :3
추석 지난지 한참 됐지만 그래도 썰풀이 꼭 해야지... Chu-seok의 이셔... 송편은 열심히 빚어보지만 손 보다는 염력으로 빚는 걸 더 잘 하는 면이 있지 않을까 싶다... ㅋㅋ 약간 송편 빚으면서 방심하면 소 튀어 나와서 말도 안 된다고 툴툴대고, 전은 기름져도 깻잎전 두어 개 집어먹고 음, 이런 것도 나쁘지 않네요? 막 이래... 사실 진짜 취향은 수정과래(?) 한복 입은 이셔...🤔 아무래도 에델이셔는 팔랑거리는 게 신기합니다! 이거 보십시오! 하면서 한 바퀴 빙글 돌면서 신나서 방방 뛰어다니고... 남자 한복도 어울릴 느낌인데 어째 지금 이셔는 복잡하지만 나쁘진 않네요. 이거 봐요, 어떤가요? 하면서 살짝 뒤로 돌면서 치맛단 사라락 하는 느낌... 아무래도 둘 다 녹색이거나 검은색의 개량 한복일 것 같고~ >:3
여담이지만 에델이셔는 여전히! 타협 못하고 현재 이셔랑 기싸움 할 것 같다...:3c;;; 얘들아 타협 좀 해... 머리채 그만 잡고 타협하라니까 꺄아악 (사망) 쥬 쪽은... 어때...?

365 쥬데카 - 이스마엘 ◆2LwsPWirFc (NcEnXzINmA)

2023-11-06 (모두 수고..) 19:41:11

"커피 본연의 맛과 향을 즐기시는 거군요."

원래 이런 걸 단정하는 건 좋지 않지만, 당신이 해온 이야기를 종합해 보면 그런 것 같아서 가벼운 마음으로 그리 이야기해 보는 것이다. 당신의 취향을 파악해가는 과정이기도 했고.

"사실 그렇습니다, 너무 자극적인건 부담스러워서요."

너무 맵거나, 짜거나 한 음식은 혀를 마비시키는 것 같기도 하고... 너무 강한 향은 코를 저릿거리게 만든다. 코가 찢어지는 것 같은 감각도 도저히 익숙해지지가 않아서, 너는 폐기물 처리장 같은 곳을 지나치거나 조미료를 때려부어 만들어낸 음식을 맛보게 될 때면 한바탕 고생해야만 했다.

"알겠습니다, 더 이상 지체하면 안 되니까요."

이 정도는 일탈 축에도 못 드는 것이긴 하지만, 어쨌든 오늘 본래 해야 하는 건 일대의 순찰이다. 시간을 그렇게 많이 잡아먹은 건 아니지만 이제는 슬슬 움직여야 했으므로 당신의 말에 고갤 끄덕이곤, 당신을 따라 몸을 돌렸다. 다시 뜨거운 햇빛 아래로 나가려고 할 즈음 들린 목소리에 시선을 올려보면, 네게 향한 당신의 시선이 살짝 휘어진 채로, 나쁘진 않다고 이야기하고 있었다.

"별 말씀을."

그런 대답을 끝으로 다시 발걸음을 옮긴다. 다시 뜨거운 햇빛이 내리쬐는 길을 걸으며, 시선을 이리저리 옮긴다. 평화로운 거리를 위해서 걷는 이 길과 움직이는 눈, 그리고 기울이는 귀로 인해 긴장되려고 하면 한 모금씩 음료를 마시며 긴장을 푼다. 너무 경직되어 있는 건 오히려 일상을 영위하는 사람들에게 부담을 줄 수 있으니까, 문득문득 당신은 어떠려나 하고 시선이 닿지만 그리 오래 머물지는 못한다. 당신은 함께 움직이는 동료지 감시할 대상은 아니었으니까.

//괜찮습니다 느긋하게 하는 게 모토니까요, 부담갖지 말고 이어나가는 거에요.
맞아요 11월... 크윽... 어째서 벌써 11월인 건지, 연말이 되어서야 이대로는 안 된다는 생각으로 뭔가 준비하는 제 모습을 보자니 헛웃음이 나오네요... 진즉에 했으면 이렇게 조급한 것도 없었을 텐데, 앞으로 1년 가량은 계속 긴장하고 지내야 할 거 같아서, 답레가 오래 늦을 수도 있을 것 같으니까 이셔주도 답레에 너무 부담갖지 마세요, 잊지 않는다면 그걸로 족하니까요.
벌써 1년이 되어가지만 뭔가 준비할 수 있는 게 없는 슬픔이란.......(무한점) 그래도 시간은 많으니까요, 이번에 못하면 다음 번에 좀 챙기고 하는 거죠 뭐!
한복은 아무래도 조금 차가운 색 쪽으로 입을 것 같긴 하네요, 본인이 골랐다면 무조건이고 남이 골라준거면 따뜻한 색일 것 같은 느낌. 후후 재료 본연의 맛이 남는 음식을 좋아하는 거랄까, 아무튼! 손으로 빚다가 잘 안 빚어져서 염력으로 빚는 모습이 그려지는 이셔로군요, 왜 내가 만든 건 모양이 이렇죠? 라면서 툴툴거리는 건가요ㅋㅋㅋ 귀여워
에델이셔 특유의 발랄함과 팔랑이는 한복은 위력적이군요, 꼭 끌어안고 있고 싶다..(?) 둘 다 색도 예쁘고, 현재 이셔도 마찬가지로 아주 귀엽네요, 이 아가씨를 어찌할꼬...
흐음, 에델쥬와 현재 쥬라... 서로를 없는 것처럼 취급하지 않을까 싶어요, 경우가 좀 다르긴 하지만 서로에게 서로는 되고 싶지 않은 모습에 가깝다 보니... 그래도 막상 말 트면 이런저런 이야기하면서 같이 있긴 할 거 같은!

366 이스마엘 - 쥬데카 ◆6eYy.5KiF6 (vTpqo1TRrU)

2023-11-20 (모두 수고..) 16:53:38

"정확해요."

당신의 말이 옳다는 듯 이스마엘은 고개를 끄덕였다. 커피 만큼은 그 쓰임새를 정확히 단정 지어야 하는 고리타분한 생각을 가진 사람이니, 이 정도는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이스마엘은 컵 하단부를 둥글게 굴리듯 돌렸다. 얼음이 플라스틱 컵에서 굴러 잘그락 소리를 냈다.

"저런, 무언가 잘못 먹었다간 고역이겠군요."

당신의 발달된 오감은 평범한 음식에도 포함된다니, 이쯤 되면 확신이 든다. 조절할 수 없구나. 아니면 조절할 수 있어도 능력의 여파로 몇 배는 발달되었을 가능성도 없잖아 있으리라. 이스마엘 본인도 염동력을 사용할 수 있음을 깨달은 이후 평범한 사람 보다 몇 배는 신체 능력이 발달되었으니. 어찌 되었든 피비린내로 다시 생각해 보니 끔찍하기 짝이 없는 일이다. 심지어 표현이 확고하지만 묵살하기 딱 좋게 부들부들한 어조로 얘기하는 당신의 입에서 부담스럽다는 말이 나올 정도이지 않은가. 아니면 썩 괜찮게 봐서 새로이 들리는 건지.

걸음 소리는 하나 뿐이다. 이스마엘은 염동력이 생활에 배었는지 손가락 한 마디 정도 떠서 미끄러지듯 움직이고 있었고, 이따금씩 컵을 돌려 얼음을 녹이는 소리가 들렸다. 뜨거운 햇살 탓에 벌써 얼음은 3분의 1 정도가 녹았다. 두어 번 흔든 뒤 돔 리드를 열어 물이 좀 섞인 진한 에스프레소를 한 모금 삼키는 이스마엘의 눈은 평온하다. 주변을 일상적으로 훑는 것 같기도 했다. 겉보기만 그렇단 뜻이다. 당신이 시선을 보낼 때마다 이스마엘의 눈이 귀신같이 굴러 당신을 정확히 쳐다봤기 때문이다. 느긋함 속에 숨긴 예민함 때문일까, 이스마엘은 현재 순찰을 행하는 사람이 아닌 군견 같은 느낌이 더 도드라지게 드러났다. 그렇게 모퉁이를 돌고, 골목을 스치고, 다시금 번화가로 나오고……. 얼음이 반쯤 녹아버렸을 때까지 침묵하며 주변을 훑던 이스마엘은 그제야 입을 벌렸다.

"저 골목만 지나면 되겠군요. 참 다행이에요, 슬럼에 배치된 게 아니라서."

//말도 안 되는 개쓰레기 일정(일정 보고 화난 거 맞음) 이제 이번 년도가 40일 정도 남았다는 사실을 도저히 못 믿겠어...
음~ 주제넘은 말이지만 나는 쥬주가 더 미루지 않고 뭔가 해내려고 한다는 사실이 대단하다고 생각해! :3 왜냐면 쥬주가 생각만 하지 않고 실행에 옮기는 거잖아! 그거 엄청 어려운 일이라구~👍 추운 겨울에는 씻으려고 마음 먹는 것만 해도 한세월인데, 일상에서도 그리 힘겨운데도 현실 생활을 위해 다짐한 걸 해내려는 건 아주아주 대단한 거야. 나는 절대 잊지 않을 테니 걱정 말라구! 쥬주 하는 일 잘 풀리길 바라구, 너무 힘들다 싶으면 말해주기. 쉬다 와도 좋고...!! 우리 힘내보자구~!!🏋‍♀️🏋‍♀️
다음에 챙겨...? 안되겠다 오늘부터 저금할게... 각오해라 뷔시카리오(?)
한색 한복 귀엽잖아 ㅠ 남이 해준 적폐캐해도 귀여워 어울려... 복슬복슬 설빔 입히고 싶다 겨울이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위력적이라니... 안아주면 신나서 마주 안고 히히 웃는 멈머이셔와 얌전히 있는 것 같다가 대뜸 안아버리는 어흥이셔... 무릎앉기 기대할게~ 나 안그래도 정주행 하다가 그거랑 눈 마주치고 30분 정도 망상하다 왔어😉(쥬주: 으)
없는 것처럼...? 으음, 그렇긴 하겠다. 서로 바라는 미래가 아니었을 테니까... 그래도 같이 있긴 한다는 점이 다행이다~ 싸우면 어쩌나 싶었어...👀 이쪽도 서로 절대 바라지 않는 미래라서 사이가 별로 안 좋은데... 쌈박질 할 것 같거든...🤦‍♀️ 맑눈광과 맑눈광(?)의 싸움... 웅장하다
으그긋 넘 추워졌어🥺 이제 조금만 있으면 또 눈도 펑펑 내리겠지... 쥬주도 감기 조심하구, 다시금 말하지만 하는 일 모두 잘 되길 바라...!! 한 주 평온히 보낼 수 있으면 좋겠다! :D 답레는! 천천히! 주기!🥰 다음 답레 때는 간만에 진단이랑 픽크루랑 네카랑 다 가져올 테니까 약속~😚

367 쥬데카 - 이스마엘 ◆2LwsPWirFc (uSlMx3ZcXQ)

2024-01-07 (내일 월요일) 13:48:29

"네, 사람에겐 별 거 아닌 음식에 하루 종일 힘들어하는 동물이 된 것처럼..."

적당한, 그냥 평범한 떡볶이라고 해도 반려동물에게는 치명적일 정도로 매울 수 있다. 너는 어쩌다 보니 그런 동물들의 상태를 이해하게 되었다.
너무 기름지거나 너무 달거나, 너무 쓰거나, 너무 맵거나, 너무 시거나, 너무 짜거나.
보통 사람이어도 그 기준을 넘으면 거북한 것이, 기준이 한없이 낮아져 버린 너에게는 꽤 고역이었다. 그러니까 당신이 지나가듯이 이야기하는 게 조금은 달가웠으니, 원래 사람은 겪어보지 못한 일에는 전적으로 동의하거나 이해하지 못하지 않는가.

그런 시덥잖은 대화를 주고받으며 뜨거운 태양 아래를 걷는 발소리는 하나, 그러나 분명 두 사람이 함께 거닐고 있었다. 그렇게 걸으며 가끔씩 올라가는 시선은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 내려보는 시선과 일치해서 얼마 바라보지 못한 채 다시 제자리로 오게 된다.

"케르스트너 씨는, 슬럼에 대해서 많이 알고 계신가요."

슬럼, 슬럼 바깥 사람들이 당연하게 그리 부르는 그 곳은 이 낙원과 어울리지 않는 장소를 꼽으라고 하면 단연코 맨 위, 맨 앞에 자리할 그런 장소이다.
낙원은 낙원에 사는 모두에게 낙원이다. 그래야 한다. 네가 얼마 전까지 함께 지냈던 가정도 그렇다.
슬럼과 가까이 있긴 했지만 슬럼은 아닌 그런 장소에서... 너는 악착같이 버텨왔다, 그 결과가 지금 이 길에서 걷는 시간이고.

"그러게요, 다행입니다."

문득 당신에게 건넨 질문은 아무것도 아니었다는 듯, 조금 늦게 당신의 말에 동의하고 나서 골목으로 들어서면 사람이 원체 잘 다니지 않는. 약간의 도시 설계의 미스라고 볼 수 있는 그런 골목이라는 걸 드러내는 것 같은 그래피티가 지워지다 만 채로 골목의 담에 그려져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이 담 너머는 방금 전까지 이야기하던 슬럼이다. 두껍고 단단한 콘크리트의 담벼락, 다소 원시적인 격리벽이지만 여전히 남아 있는 이 벽을 너는 잠시 올려다보았다.

368 쥬주 ◆2LwsPWirFc (uSlMx3ZcXQ)

2024-01-07 (내일 월요일) 13:52:26

새해가 밝은 지 일주일 째네요
답레가 많이 늦었죠... 미안해요 😭
이번엔 제가 조용히 기다릴게요. 많이 늦어서 미안해요 도게자를 해야만..

그 대신...이랄까 네카를 하나 찾아서 가져왔어요
이셔도 쥬도 다 아우를 수 있을 것 같은 귀여운 픽크루라서... 늦게나마 확인하시면 한 번...? 염치 불고하고 부탁드릴게요 🫠

겨울이 한창이라 많이 추우니까 감기 안 걸리게 몸조심 하세요, 이번 일상이 끝나면 설날 느낌으로 한번 짧게 뭔가 해볼까요?
설은 아직 지나지 않았으니 괜찮을 거라는 그런 생각을
크흠 오랜만이라 말이 자꾸 많아지는데 결국은 늦어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려고요
이만 줄이고 가볼게요, 나중에 또 봐요 🤗

369 쥬주 ◆2LwsPWirFc (SMUy9ppAfQ)

2024-01-07 (내일 월요일) 14:09:38

얼라리... 안 올렸었네
https://www.neka.cc/composer/13159

사실 착한 사람한테만 보여요(?)

370 이셔주 ◆6eYy.5KiF6 (8KX25Dl81k)

2024-01-07 (내일 월요일) 15:12:15

잇챠 :3... 드디어 2024년이구만... 뭘 했다구 벌써 2024년이 온 건진 모르겠지만~🙄

앗! 미안해하지 않아도 좋아~ 연말, 연초는 늘 바쁘거니와 쥬주가 미리 1년 정도는 계속 긴장해야 한다고 미리 말했고. 이해할 수 있다구~ 하물며 느긋하게 서로 돌려보자고 했으니까, 서로서로 답레는 현생 챙기면서 느긋하게 써줘도 좋다고 생각해! 하물며 나도 캐해 다시 시작해야 해서((정주행 해야함)) 당장...은 아니구 빨라도 밤에... 줄 수 있단 점 양해 부탁하구 미안할 따름이라구...🫠

그리고 네카 봤다! 나는 착한 사람인 거야(?)
우우 이 죽은눈 말랑이를 어쩜 좋아...!!🥹🥹🥹 언제 봐도 쥬는 말랑말랑 귀엽구나...😇 항상 느끼는 건데 몽당눈썹도, 눈가랑 입의 점도 콕콕 박힌 게 귀엽지만... 특유의 녹색 머리가 너무 좋아... 길어도 귀엽고 짧아도 귀여우니까 이셔가 가만히를 못 놔두지...😏

응응, 쥬주도 날씨 추운데 감기 안 걸리게 조심하구...!! 나도 따뜻하게 잘 있을 테니까~ 0.< ...설날 느낌?? 나 그런 거 되게 좋아해😇 환영이지~ 아직 한 달이나 남았으니 우리 그 안에... 끝...낼 수 있을 테니까...!!! 미안하다고 하지 않기야~!! 히히.

쥬주 좋은 한 주 되길 바라구, 나중에 또 보자...!

https://www.neka.cc/composer/13159
그리고~ 약간 피부색 가공을 거치긴 했지만 이셔도 톡 올리구 갈게, 진짜루 나중에 보자고!😘

371 이스마엘 - 쥬데카 ◆6eYy.5KiF6 (8KX25Dl81k)

2024-01-07 (내일 월요일) 23:21:12

이스마엘은 얼음을 녹이듯 컵을 둥글게 돌리듯이 흔들던 손을 멈추더니 당신을 향해 시선을 빤히 쳐다보았다. 만일 당신이 눈을 마주쳤다면, 지금 자신이 무슨 소리를 들은 거냐는 듯한 시선을 느꼈을 것이다. 그마저도 금세 평소의 여유만만한 눈길과 함께 누그러졌겠지만.

"동물을 이해할 정도일 줄은 몰랐는데 말이죠, 다음에 식사할 일이 생긴다면 그때는…… 조율해보도록 하지요."

당신 입에서 그런 비유가 나올 줄은 몰랐는데. 이스마엘은 돔 리드 위에 다른 손을 얹었다. 턱걸이로 들어온 사실이라든지, 개인적으로 달갑지 않게 생각하거니와 여러 요인으로 하여금 이스마엘은 당신을 썩 나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자신이 평범히 대하기엔 모자란 인물로 생각했지만 그 사실을 스스로에게 직접 들어버린 것 같단 생각이 들었다. 당신조차 동물로 비유를 할 정도라……. 비인간적인 삶을 살았지만, 헬무트가 열변을 토한 덕분에 배운 약간의 사회성은 콩알만한 양심에 미약한 타격을 줬다. 흠집 하나 나지 않았지만. 이스마엘은 고개를 돌렸다.

"아ㅂ- 아니, H가 승진하기 이전에는 슬럼을 담당하셨답니다. 어릴 적 여러 이야기를 들어봤다마는…… 제법 순화되어…… 반동분자가 그렇게나 많이 숨어 산다는 지역이라는 것밖에 모르지만요."

누구에게나 존경 받는 군인인 헬무트 케르스트너를 H라고 통칭하는 것은 아마 이 세상에서 이스마엘 하나 뿐일 것이다. 물 흐르는 듯한 H 발음이지만 당신의 귀에 어딘가 빈정대는 것이 묻어나오니, 정황상 싸운 것이 분명했다. 하물며 전형적인 '조국을 위해서만 자라나는 로봇을 위한 매뉴얼'대로 자랐는지 슬럼에 대해 대답하는 것이 똑같다. 그 빌어먹을 H. 이스마엘은 컵에 있는 얼음 하나를 괜히 입에 물었다. 골목으로 들어선 이스마엘은 어느새 입안에서 녹아버린 차가운 얼음 물을 한 번 삼키고, 그 다음 어금니로 뚝, 하고 얼음을 깨물어 잘게 부수더니 녹이지 않고 그대로 삼켰다. 껄끄럽고 차가운 감각에 정신이 드는 것 같다.

"뷔시카리오 씨는, 슬럼에 대해 무언가 알고 있나요?"

이스마엘 또한 벽면을 잠시 바라보았다. 그래피티가 지워지다 만 채로 남아있는 것이 어수선하다. 어째서인지 어릴 적 이런 것을 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째서일까, 나는 이런 곳에 와본 기억이 단 한 번도 없는데. 어딘가 불편한 감각이 들어 이스마엘은 괜히 고개를 먼저 돌렸다.

372 쥬데카 - 이스마엘 ◆2LwsPWirFc (JsjLaRDw2Q)

2024-04-07 (내일 월요일) 21:50:48

당신이 약간 오해를 한 것 같아 너는 조금 당황한 기색을 내비쳤다.

"아, 아닙니다. 동물에 대해서 전부 이해하는 건 아니고. 매운 음식을 먹은 강아지가 병원에 갔다는 이야기를 들었던 적이 있어서..."

구태여 설명하는 것이 네가 퍽 고지식한 사람임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었다.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었다는 걸 깨닫기까지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아서, 당신은 조금 붉어진 듯한 네 귓가를 볼 수 있었을지도 모르겠다. 어디까지나 그만큼 관심이 있었다면 이야기지만.
다행스럽게도 화제는 자연스럽게 네가 의도한 대로 바뀌어 슬럼에 대한 대화가 시작됐다. 정확히는 슬럼과 연관된 무언가지만.

"그렇군요. 그 슬럼을..."

축복을 지닌 역전의 용사라고 할지라도 슬럼은 쉽지 않은 장소임에 분명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그 자리에 올라와 있다는 것은, 헬무트의 저력을 충분히 보여주는 것 역시 분명했다. 잠시 생각에 잠겼던 너는 얼음이 뚝 하고 부숴지는 소리에 정신을 차리곤 슬럼에 대해 뭔가 아는 바가 있냐는 물음에 담벼락에서 시선을 돌려 당신을 올려다보았다.

"...그 곳에도 사람이 살고 있다는 것과."

너는 말을 꺼낸 뒤에, 조금 실수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다. 사람이라.
낙원에서는 두 가지가 하나의 이름이 되는 것이 이상하지 않은 일이었다. 축복과 저주, 인간과 비인간.

낙원과 지옥.

그 경계에 살았던 때, 하나가 두 이름으로 불리우는 것은 기어게 깊이 자리잡았다.

"슬럼 역시 낙원의 일부이니 보존되어야만 한다는 이야기들... 정도입니다."

373 쥬주 ◆2LwsPWirFc (JsjLaRDw2Q)

2024-04-07 (내일 월요일) 22:06:53

https://www.neka.cc/composer/13569
4월의 네카 조공입니다...!

무지무지 말랑말랑 귀여운 느낌의 네카에요, 사복 느낌 물씬 나는 대신 파츠가 많지는 않습니다...🫠
어음. 벌써 4월이에요. 늦어져도 괜찮다고는 하셨지만 워낙 많이 늦어진지라... 조공을 들고왔습니다

많이 바쁠 시기인데 괜찮으실까 모르겠어요, 저도 요즘 너무 바빠서...
그래도 잊지 않고 꼭 찾아올 테니까요, 제가 왔다고 해서 무리해서 답레 가져오시거나 할 필요는 없으니까, 느긋하게. 완전히 잊지만 않으셨다면 괜찮습니다!

374 이스마엘 - 쥬데카 ◆6eYy.5KiF6 (9DI4klkplY)

2024-06-04 (FIRE!) 22:39:22

저런, 저렇게 나서서 설명할 필요까진 없는데. 이스마엘은 열심히 설명을 토해내는 당신에게 시선을 꽂았다. 이전에도 몇 번 느꼈던지라 그렇게까진 새삼스러운 일은 아니지만, 당신은 고지식한 부분이 있는 것 같다. 그렇다고 그 고지식함이 기분이 나쁘냐면 그건 또 아니다. 당신을 달리 보기로 마음먹은 이상, 세상을 지나치게 편한 생각으로 받아들이고 살아오던 이스마엘에게 있어서 새로운 흥미에 가까웠다. 이스마엘은 당신을 물끄러미 보던 시선을 능청스럽게 휘었다.

"저런! 안타까운 강아지군요."

누가 강아지인지! 되지도 않는 농담을 툭 던지며 이스마엘은 붉어진 듯한 귀를 향해 눈을 굴리며 작은 웃음을 픽 던졌다. 의무적인 미소 속에서 그나마 진실한 감정이 좀 섞여있었다. 만족스럽게 놀려먹었다는 못돼먹은 생각 탓이다. 하지만 그 감정도 오래 가지 못했다. 슬럼의 벽을 물끄러미 바라보던 이스마엘은 고개를 갸우뚱 기울였다. 표정을 잘 숨기지 않아도 될 정도로 오냐오냐 자란 탓인지, 반쯤 뜬 눈이나 묘한 위치에 자리한 눈썹, 비뚜름한 입꼬리가 지금 이곳은 영 석연찮은 장소인 것 같고, 동시에 뭔가 골몰하고 있다는 것을 명확히 보여주고 있었다.

"……."

슬럼은 쉽지 않다. 인정할 것은 인정해야 한다. 그렇지만 영 석연찮다. 생각해 보면 이스마엘은 슬럼에 대해 알지 못하는 게 많았다. 안식에서 활동하기 때문에 여러 소문이 오가고, 여러 고위층을 만나는 덕분에 그렇게나 많은 정보를 쥐고 있으면서, 정작 슬럼에 대해서는 남들 다 아는 '멍청한 것들 모인 장소'밖에 알지 못한다니. 내가 아는 영광된 조국이라면 그 멍청한 것들을 다 밀어버려야 한다 주장했을 것이고, 자신을 여기에 파견했을 텐데. 뭔가 더 있지 않을까? 드물게 떠오른 의문. 그렇기 때문에 가장 평범한 삶-보편적인 능력자를 통칭하고 있다.-을 살아온 당신에게 물은 것도 있었다. 나는 대체, 무엇을 놓치는가?

"사람?"

그렇지만 이건 또 신선한 반응이다. 사람이 산다니, 저주받은 인간 이하의 족속들이 산다고 하지 않는 건 무슨 이유일까, 미덥지 못한 시선이 잠시 당신을 향하다가도, 더 해보라는 듯 고개를 까딱였다. 그리고 흠, 하는 소리와 함께 이스마엘은 다시금 벽에 시선을 꽂았다. 눈이 아플 정도로 온갖 형광빛이 가득한 그래피티 낙서가 자꾸만 눈에 밟혔다.

"낙원의 일부라. 그건… 이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주장하는 말일까요?"

뾰족하고 날카롭던 최근과는 다르게 캐묻는 의도가 없었다. 새로운 관점을 접했으니 흥미가 생겼고, 순수하게 다른 사람의 의견이 알고 싶어졌다는 듯한 태도가 성에만 살아 세상 물정 모르던 아가씨가 바깥세상의 이야기를 지대히 탐내는 것 같기도 했다.

375 이셔주 ◆6eYy.5KiF6 (9DI4klkplY)

2024-06-04 (FIRE!) 22:40:09

https://www.neka.cc/composer/13574
6월 초의 네카 조공이야~ 뭔가 쎄~한 것같기두 하구~ 나른~한 표범같은 분위기도 그렇고 이셔 생각나서 슬쩍 가져와봤어... 아무래도 여기 이셔는 뭔가 성숙한 이미지니까~ 0.<!!

말랑말랑한 쥬 너무 귀엽다... 볼 꾹꾹 눌러보고 싶은 마음이 가득한데~ 약간 누르면 저런 반응일 것 같기도 하구~🤔 어느 쪽이라도 쥬는 옳다 ^-^ 나도 늦어버렸으니 서로서로 느긋하게 돌려보자구... 우리 기력 없을 시즌이니까...

나는 바쁜 건 좀 소강된 듯한데~ 기력은 도통 돌아올 기미가 안 보이네 힝... <:3 쥬주는 몸 건강히 지내고 있을까? 나도 늦지 않고 꼭 찾아올 테니, 쥬주도 무리하지 않길 바라. 우리 천천히, 차근차근 이어보자. 남은 시간은 아주 많을 테니까. 앞으로도 잘 부탁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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