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722076> [All/이능/대립] 블랭크 = 02 / 공백이 커진다. :: 1001

◆kO0rkvnhXo

2023-01-07 20:48:40 - 2023-01-09 23:13:14

0 ◆kO0rkvnhXo (TeBBG4Wplg)

2023-01-07 (파란날) 20:48:40

시트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713065/recent
위키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B%B8%94%EB%9E%AD%ED%81%AC?action=show#s-5.2
웹박수 - https://forms.gle/rNCruuu8uYFNGPGa7
임시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689086/recent

『   』

543 세이메이 (Knjq2xNWqo)

2023-01-08 (내일 월요일) 21:15:53

자신을 눈치채지도 못한 체, 한 명이 너무나도 허무하게 쓰러져 바닥을 찧는 소리가 들려왔다. 근육이 이완되며 떨궈지는 모습은 언제 보아도 참-

'부자연스러웠다'. 무언가를 음미하듯 남은 보초 한 명이 자신을 찾으려 두리번대는 꼴을 가만 내버려 둔 체 다시금 벽 뒤로 숨어 가만 서 있었다. 잠시 후 다시금 모퉁이를 돌아 모습을 들어내고, 남은 보초 한 명도 총으로 쏴 버렸을 것이다.

살해에 성공했다면 그는 아직 온기가 감도는 보초 한 명의 시체에 권총을 내팽겨쳐 버렸을 것이고, 나아가 뒷문의 손잡이를 잡고 열려 했을 것이다.

544 세이메이주 (Knjq2xNWqo)

2023-01-08 (내일 월요일) 21:17:56

오타(들)...마음의 필터로 못 본 체 해주시죠 자 레드썬!

545 『    』 (87mHpT/RF6)

2023-01-08 (내일 월요일) 21:22:27

<Avalanche>
남성은 검이 붙잡히자 살짝 당황한듯 했으나, 내질러오는 주먹을 어깨로 받아내며 이를 악 물었다.
쉽게 당해주지는 않겠단걸까. 남성은 한손만 장검을 쥔채로 내버려두고 남은 한손을 움직여 나이프를 꺼내 머스티어를 찌르려 했다.
그 표정에 살아남으려는 생각따윈 보이지 않는다. 적어도 하나라도 더 데리고 가겠단걸까? 아니면 뭔가 다른 꿍꿍이가 있을까.

시구레는 자신에게 덤벼드는 둘의 목숨을 손쉽게 빼았을 수 있었다. 아발란치는 당연하지만 뒷세계에서 톱에 속했고.
시구레를 포함한 그들은 그런 아발란치 내에서도 꽤 우수한편에 속한다. 당연하다면 당연한 결과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적들은 끈질기게 시구레를 붙잡기 위해 달려든다. 총에 맞더라도 죽지 않는한 달려든다. 흡사 좀비라고나 할까?
어느새 시구레를 노리는 이들은 사방에서 애워싸듯 달려들고 있었다. 수로 어떻게든 해보려는걸까?

세이메이는 후문의 보초를 마저 정리하는데 성공했다. 나름대로 이 뒷세계에서 좋을일을 하던 사람들이지만.
뭐, 그런게 무슨 소용인가. 그들의 바람과 다르게 세이메이는 문을 쉽게 열 수 있었고 그러자 아이들이 보였다.
아무래도 원래는 뒤로 탈출할 생각이었던거겠지. 하지만 보초가 쓰러지는 소리에 나오지 못하고 문앞에서 얼어붙었던 모양이다.
아이들은 세이메이를 보고 상황을 파악한듯 살려달라고 하기도 하고, 울음을 터트리기도 했다.
그 중에서 그나마 이 고아원에서 가장 나이가 많아보이는 ㅡ 그래봐야 10살 정도로 보인다 ㅡ 아이가 앞으로 나선다.

"제, 제발.. 얘네 아무것도 잘못한거 없어요..."
-----------------
<Bunker>
휴스턴은 재빨리 움직인 덕에 공격을 피할 수 있었다. 그리고.. 두두두, 두두두. 얼마나 많은 총알들을 썼을까.
휴스턴뿐 아니라 동료들도 한참을 격발했고. 겨우 정문에 모인 이들을 전부 처리했을때 화약냄새와 피냄새가 섞여 기분 나쁘게 뭉쳐있었다.
더 이상 적들이 보이지는 않으나 어디에 적이 숨어있을지는 알 수 없으니 방심할 순 없다.
일단 지하로 가는 길 같은건 보이지 않으니 올라가야 할거 같다.

그러는 사이, 후문쪽의 이츠와는 바닥에서 오는 공격을 피하며 총을 쐈으나. 팅팅팅- 하는 이상한 소리가 울려퍼진다.
자세히보니 바닥에서 부터 솟은것은 기계손이었고. 총알을 막을 정도의 강도인지 총알이 튕겨나오는 소리였던것이다.
그러나 그 손은 이츠와를 다시 공격하려다가 움직임을 멈췄고. 잠시 침묵이 맴돌다가 3층의 창문에서부터 사다리가 내려왔다.
이츠와의 말을 듣기라도 한걸까? 하지만 함정일 가능성도 농후하다.

546 휴스턴 (kwBMOMK.kc)

2023-01-08 (내일 월요일) 21:26:36

지이익--
경쾌한 약실 돌아가는 소리에 한껏 여유를 부리며 탄약을 장전했다.
나쁘지 않은 풍경과 냄새다. 가끔은 이런게 날 살아있음을 인지시켜주거든.

"올라가보자."

지하로 가는 길 따윈 보이지 않았고 동료들과 함께 층수를 올리기 위해 선두에 섰다. 아무래도 가장 단단하기도 하고.

"긴장 늦추지 말고."

547 이츠와 (OXuA2xu7k.)

2023-01-08 (내일 월요일) 21:34:14

"쇳소리...?"

방금 전엔 너무 갑작스러워서 제대로 캐치하지 못했는데... 어딘가 금속같은 것에 튕기는듯한 소리였나보다.

분명 땅바닥일텐데 어디서 나왔는지 모를 기계손이 흠집 하나 없이 매끈한 모습을 보였고, 어쨌든 이곳에선 침입자인 자신을 다시 공격하려다가도 가까스로 협상(?)에 성공했는지 움직임이 멎어들었다.

"오, 신이시여 감사합니다. 나 진짜 '도탄되었습니다.'가 계속 머릿속에 맴돌았잖아..."

우는 척을 하던 그녀는 잠깐의 침묵 뒤 저 위 3층에서부터 사다리가 내려오는 것을 보자마자 '저건 또 뭔데.' 하는 표정으로 멍하니 바라봤을까?

일단은 돌다리라도 두들겨보고 건너겠단 심산으로 저게 정말 사다리인지 썩은 동앗줄인지 확인하기 위해 몇번 잡아당기는 시늉을 해보였다.
그러다가 이상이 없다 싶으면 그대로 올라갔을까?

'그런데 막상 올라갔더니 터렛이 날 반겨주고 있으면 그건 또 장관일거 같네...'

548 머스티어 (SiJsu1Ytbo)

2023-01-08 (내일 월요일) 21:39:35

역시 시간을 끌기 위해 버티는 것일까. 머스티어는 검날을 부러트리면서 끌어당겨, 이마로 남성을 들이박았다.
그 과정에서 몸뚱이에 나이프가 박히긴 했다만 검날은 이제 본인에게도 있다.

나이프를 빼지 못하게 손목을 부숴트릴듯이 강하게 움켜쥐고, 칼날을 저 역시 상대에게 쑤셔 박았다.
빈손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여러가지 방법이 있었겠지만, 머스티어는 가장 간단한 방법을 사용했다. 주먹질이었다.

549 시구레 (lbeya2itEo)

2023-01-08 (내일 월요일) 21:48:17

순식간에 둘을 제압했지만 남은 위협의 수는 아득하게 많다

'마약이라도 한 거야? 아니면 수랑 근성으로 차이를 매꿔보려는 건가?'

시구레는 이미 쓴 탄창을 미리 갈아 끼워넣으면서 생각한다
상식이라는게 있다면 방금 보인 아발란치의 전력에 밀린다는 것쯤은 알아챘을텐데
그런데도 물러나지 않고 포위한다는 건 수적 우위에 걸어보겠다는 것이겠지

'그 생각...'

한 편으로, 시구리의 머릿 속에서 째깍거리는 소리가 떠돌았다

'안일하기 짝이 없어!'

시간을 가속하며 사격을 개시한다
일반적인 사격이 아니다. 사방을 포위한 적들을 향해 17발을 전부 비우고, 예비 탄창을 결합하여 남은 각을 돌며 똑같이 17발을 비운다
그것이 3초였다
단지 권총만으로 3초 안에 17발 들이 탄창 둘. 즉, 도합 34발의 탄환을 주위에 모조리 퍼붓는다

550 세이메이 (Knjq2xNWqo)

2023-01-08 (내일 월요일) 21:52:05

"당연하죠, 여러분은 잘못한거 하나도 없어요~?"

차분한 목소리에 더불어, 조심스러운 발걸음으로 방 안으로 들어가 자신의 뒤로 뒷문을 닫았다. 잠금장치가 있다면 그것까지 걸어 잠궈, 퇴로를 봉쇠했다.

"슬프지만, 우리들의 목적은 다르네요. 여러분은 살고 싶고, 저는 제 슈퍼에고에 충실한지라 말이죠."
"하-지-만! 저는 여러분을 존중하는 만큼, 저 자신도 존중한답니다?"

동생들을 지키려는 건지, 앞으로 나와가며 자신에게 호소하는 아이에게 다가가 한쪽 무릎을 꿇어 눈높이를 맞춰오며 답을 해준다. 어조는 상당히 부드러웠던 것이, 달래려던 것이라 유추할 수 있겠다.

"잡담은 이쯤에서 끝낼게요! 무서운 사람이랑 할 대화가 뭐, 살려달라 비는 것 밖에 더 있나요?"

그는 뒤로 손을 뻗어 무게를 지탱하며, 다리를 양반다리를 꼬아 편히 앉았다. 뒤로 흘러간 중심 덕에 만사 태평해 보이는 것은 분위기에 겉돌았다. 뒤에 있던 아이들도 가까이 오라는 듯, 손짓을 하더니 다시금 앞의 아이에게 말을 걸어왔다.

"그래서, 이 고아원을 지은 사람들이 뭐 하는 사람인지는 알아요?"
"그리고 여러분. 여러분은 평소에 주로 뭘 하나요?"

"아는 건 다 말해주세요, 그래야 저도 여러분을 최대한 도울 수 있거든요."

그는 개인적인 호기심을 먼저 풀려 한다. 유토는 아무 설명을 안 해주니, 이런 데서라도 얻을 건 건져야지.

551 『    』 (87mHpT/RF6)

2023-01-08 (내일 월요일) 21:54:41

<Avalanche>
"크윽.."

남자는 결코 약하지 않았다. 하지만 모든걸 지키기에는 부족했을 뿐이다. 머스티어의 악력에 손목이 부러지고.
부러진 칼날이 박히고, 인정사정없이 맞았지만 그럼에도 끈질기게 머스티어를 붙들었다. 머스티어도 남자를 잡고 있긴 했지만 말이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결국 숨이 끊어진 육체는 맥없이 고꾸라질 뿐이다.

남자가 죽어가고 있을때, 시구레도 주변의 인물을 처리하는데 큰 시간을 쓰고있지 않았다. 3초, 이것저것 더 따져봐야 5초 정도일까.
물론 양이란 전투에서 중요한 요소지만 이번에는 그것보다 격의 차이가 너무 컸다는 이야기였다.
머스티어의 말 덕분에 어리버리 타고있던 조직원들도 상대를 처리하는데 박차를 가했고. 시구레가 주변을 정리하고나서 둘러보니
이미 더 싸울 수 있는 적은 존재하지 않는걸로 보였다. 이제 어린애들만 처리하면 끝일터였다.

"그런건 잘 모르는데.. 그냥 글을 배우거나, 밥먹거나.."

아이는 거짓말을 하는걸로 보이지는 않았다. 하는 일도 결국 그냥 평범한 고아원이랑 크게 다를게 없어보였고 말이다.
시구레와 미스티어가 고아원 내부로 들어왔다면 세이메이가 아이들과 대화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것이다.
-----------------
<Bunker>
우연찮게도, 이츠와가 사다리를 타고 올라오는 타이밍과 휴스턴과 계단을 올라 3층에 있는 방으로 진입하는 시간은 딱 맞았다.
휴스턴은 보이지 않던 동료가 갑자기 창문으로 들어오고 있었을테니까 좀 이상한 기분이었을지도 모르지만 말이다.

"오, 어서와 쓰레기들."

그러나 중요한것은 그런게 아니었고. 둘이 들어오자 어두컴컴한 방의 전원이 들어오며 은은한 조명과 함께 의자에 앉아있던 여성이 보인다.
아말이 보여줬던 타겟의 여성. 그러나 사진보다는 조금 더 나이가 들어보인다. 사진빨 같은게 아니라 그 사진 자체가 옛날 사진이었던 모양이다.
대략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 정도일까? 그리고 사진의 인상과 달리 꽤 험한말을 하며 반기고 있는것도 그렇다.

"대량학살자가 따로없구만, 몇명이나 죽이고 온거람."

그 말과 함께 방에 역장이 쳐졌는데, 안에 있는 휴스턴이나 이츠와에게 아무런 피해도 없었지만, 살짝 뒤에 있던 동료들은 방에 들어오지 못하게 되어버렸다.

"이제 다음은 나도 죽이겠지? 무섭구만 무서워."

552 ◆kO0rkvnhXo (87mHpT/RF6)

2023-01-08 (내일 월요일) 21:55:17

오늘의 느낀점.

이렇게 잘 싸울 수 있는데 다이스가 개입하면 기적의 에임이 되는 우리 애기들..

553 시구레주 (dAVWg.la8Q)

2023-01-08 (내일 월요일) 21:57:34

다갓을 거스를 순 없어...

554 휴스턴주 (kwBMOMK.kc)

2023-01-08 (내일 월요일) 21:59:43

체고존엄은 못 이겨~~

555 휴스턴 (kwBMOMK.kc)

2023-01-08 (내일 월요일) 22:02:33

저저저 저 꼬맹이가 왜 저기서 나오냐. 그나저나 살아있었구나.
그때 당연히 죽었다고만 생각했는데.
정신 차리니 3일이 지나있어서 죽었다고 인지했었는데.

"반갑고 아가씨."

사진이랑 다르게 생겼네. 그 사람이 맞긴 한데 주름이나 피부결 같은게 조금은 더 상한 느낌이야.

"..."

뒤에 들어오지 못하는 동료들을 보곤 다시 여성을 쳐다본다.

"해를 가하러 온게 아니야. 우리랑 같이 가주길 원해서 온거니까."

"싫다면 뭐.."

리볼버의 공이를 자연스럽게 당겼다.
그 소리는 워낙 커서 이 공간을 가득 매웠지만.

556 ◆kO0rkvnhXo (87mHpT/RF6)

2023-01-08 (내일 월요일) 22:03:24

이츠와 아직까지 죽었다고 생각되고 있었구나...

557 이츠와 (OfFwgYWMZE)

2023-01-08 (내일 월요일) 22:06:02

"롸?"

이건 또 무슨 경우란 말인가,
다행히도 사다리를 타고 올라간 곳에 터렛은 없었지만 움직이는 터렛이나 다름없는 휴스턴의 등장에 한 번 놀라고,
캄캄한 방에 있던 오늘의 요주인물의 외모가 생각보다 세월의 풍파를 거친 것에 두 번 놀라고,
험한 말 뒤로 갑자기 펼쳐진 역장엔 아무런 피해가 없었지만 어쩌다보니 강제 삼자대면이 되어버린 상황에 세 번 놀라는 그녀였다.

"아저씨 또 누구 뚝배기 따고 왔어요?"

아차차. 하는 추임새와 함께 이마를 짚으며 휴스턴에게 한마디,

"그럼 그런 학살자한테 사다리를 내려준 이유는 뭐에요?"

정보 업데이트가 안되어 사진보다 나이들어보이는 여성에게 한마디를 번갈아 건넸다.
아니, 정말 이해가 안 되어서 그래.

558 시구레 (lbeya2itEo)

2023-01-08 (내일 월요일) 22:07:45

"뭐하는거죠?"

안으로 들어닥친 시구레가 신경질적으로 눈썹을 뒤틀었다
아이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충격적인 광경이었다

"제거 대상과 대화를 나누지 마세요."

제멋대로에도 정도가 있지
아발란치의 힘은 인정하지만, 이런 부분은 조금 싫어진다
시구레는 앞으로 걸어가서 아이의 머리에 총을 겨누었다
방해받는 요소가 없다면 그대로 방아쇠를 당겨 격발했을 것이다

559 이츠와 (OfFwgYWMZE)

2023-01-08 (내일 월요일) 22:07:52

???: "🐕 너무하시네 징짜... 마음 속으로 장례식에 49재까지 지내셨나봐요?"

560 ◆kO0rkvnhXo (87mHpT/RF6)

2023-01-08 (내일 월요일) 22:08:31

휴스턴 (터렛)

561 휴스턴주 (kwBMOMK.kc)

2023-01-08 (내일 월요일) 22:10:16

???: "안 지냈는데..?"

562 이츠와 (OfFwgYWMZE)

2023-01-08 (내일 월요일) 22:11:53

>>560

563 세이메이 (Knjq2xNWqo)

2023-01-08 (내일 월요일) 22:13:19

시구레와 마스티어가 들어오는 것을 보면, 앉은 자세 그대로 손을 흔들어 주었다.

"아, 제 걱정은 마세요."

그대로 다시 아이에게로 시선을 돌리더니, 아쉽다는 양 작게 한숨을 쉬더니 다시금 질문을 해 왔다.

"모른다면 어쩔수 없네. 그럼 너희에게 글을 가르치고 밥 먹여준 사람 얼굴은 기억나? 아니면 이 곳에 들러 물자 같은걸 전해주던 사람들이나."

나중에 뒷조사나 해봐야겠다, 그는 그런 생각을 하며 자리에서 일어서 기지개를 핀다. 아이의 답이 들려온다면 고맙다고 인사를 전하더니, 소매에서 칼을 꺼내 아이의 목을 깔끔히 쳐냈을 것이다.

"여러분 너무하시네~ 이 정도 개인 행동에 뭐 문제가 있다고."

뻔뻔하다...

564 세이메이주 (Knjq2xNWqo)

2023-01-08 (내일 월요일) 22:14:29

앗 시구레랑 공격대상 겹쳤다! 세이메이는 다른 애 공격했다고 봐주실수 있을가요 캡?

565 ◆kO0rkvnhXo (87mHpT/RF6)

2023-01-08 (내일 월요일) 22:15:18

넹~

566 머스티어 (SiJsu1Ytbo)

2023-01-08 (내일 월요일) 22:15:20

"쯧..."

식어버린 몸뚱이를 옆으로 집어던진 뒤, 머스티어는 나이프도 뽑지 않은 채 고아원 내부로 들어갔다.
그런데 이게 무슨 광경일까?

"지금 뭐하는겁니까?"

양반다리 하고 앉아서, 한가롭게 얘기나 나누고 있다니?
몸 이곳저곳에 피를 잔뜩 묻히고 있어서 더욱 사나운 분위기를 풍기던 머스티어가 살기를 흘리며 다가갔다.
상황에 따라선 이곳에 있는 모든 인원이 리더에게 찢겨 죽을거란 사실을 모르는 것일까?

형광등 빛을 받아 번쩍거리는 손톱이 뒷줄에 서 있던 아이 하나를 향해 뻗어졌다.

567 세이메이주 (Knjq2xNWqo)

2023-01-08 (내일 월요일) 22:16:46

>>565 아싸 고맙습니당~

오..예상은 했는데 다들 화내는거 보니까 짜릿하네요 맛있다()

568 이츠와주 (OXuA2xu7k.)

2023-01-08 (내일 월요일) 22:17:41

ㅇ0ㅇ
(산타의 비밀을 알아버린 아이의 표정)

569 『    』 (87mHpT/RF6)

2023-01-08 (내일 월요일) 22:19:20

<Avalanche>
"그 사람들은.."

아이는 채 다음말을 뱉지 못했다. 그것은 사실을 숨기려는 행위 같은게 아니었다. 왜냐면 그 사람들은 방금 다 죽었으니까.
그 사실을 차마 입밖으로 낼 수 없었을뿐으로. 아이의 눈가에 물이 고였다.

하지만 그런것에 사정을 봐주는 이들도 아니었고, 시구레는 아이의 머리에 총구를 가져다대 격발하려 하고.
세이메이는 칼을 휘둘렀고. 머스티어는 손톱으로 아이를 노렸다. 하지만 그 어느것도 제대로 들어가지 않는다.

"아ㄴ"

채 소리가 닿기도 전에, 튕겨져 나간다. 어느새 각기 세 방향으로 세 사람은 날아가고 있었다.
꽤 큰 데미지 ㅡ 대략 -2 정도 ㅡ 받은 셋은 착지는 할 수 있었겠지만. 어느새 박살나버린 고아원과.
아까 세이메이와 대화하고 있었던 아이의 변화를 눈에 담을 수 있었다.

아이의 왼쪽 이마부터 뿔이 솟고 있었고 패닉에 빠진듯한 아이의 주변이 보이지 않는 벽이 있는거마냥 일렁거렸다.
다른 아이들은 딱히 변화가 보이지 않지만. 보이지 않는벽이 지켜주든 다른 아이들도 빙 둘러서 감싸고 있었다.

"하지마.."

아무래도 범인은 뿔이 솟은 아이로 보이나, 능력을 제대로 제어하고 있는걸로 보이지는 않는다.
-----------------
<Bunker>
"해를 가하러 온게 아니라고? 정문부터 박살을 내고 왔으면서 말은 잘하네."

여성은 웃기는 소리라는듯 입을 가리고 웃다가 리볼버의 공이가 넘어가는 소리에 웃음소리를 멈추고 휴스턴을 바라봤다.
그러나 그 얼굴에 두려움이나 공포같은게 엿보이지는 않는다.

"내가 왜? 뭐 메리트 같은것도 없이 따라오라고 하면 잘도 따라오겠다."

그 말과 함께 그녀의 뒤에서부터 무언가가 걸어나온다. 메이드복을 입은 여성 둘.. 아니, 자세히보니 여성의 형태지만.
몇몇 기계 부분들이 보인다. 사이보그거나 로봇이거나 둘 중 하나로 보인다.

"어차피 여기서 도망칠 수단도 없는걸. 이럴 줄 알았으면 탈출포트 같은거라도 만들걸 그랬나봐."

그리고 여성은 이츠와의 물음에 웃으며 답했다. 이런 상황인데도 어지간히 여유가 있어보인다.

"예로부터 원하는게 있으면 노력을 하라고 그랬지. 그래서 너희만 들여보낸거야."

"너희는 여기서 어떤 노력을 할거니?"

뭔가 말의 앞뒤가 잘 맞지 않지만. 여성은 진지해보였다.

570 휴스턴 (kwBMOMK.kc)

2023-01-08 (내일 월요일) 22:26:22

"난 먼저 안 쐈어."

먼저 쐈다. 하지만 분명 말은 했어 싸우기 싫다고.

"메리트? 사명감 있지 페이 좋지 복리후생에 집까지 다 있는데."

"뭐.. 다른 메리트를 원하나?"

시덥잖은 말이나 하면서 메이드 여자 두 명을 번갈아쳐다봤다. 뭐냐, 한 푸닥거리 하자는건가?

한가지 확실한건 난 질문자의 질문 의도 파악을 잘 못하는 사람이라는거다. 사살할까.

571 시구레 (lbeya2itEo)

2023-01-08 (내일 월요일) 22:27:30

"큭..."

작게 신음을 흘리며 자리에서 일어난다
능력자...인걸까. 상황으로 보아선 제대로 제어하고 있는 것 같지는 않지만
그렇다고는 해도 사전에 알려지지 않았던 정보다
이런 요소가 있다면 투입 전에 말해주면 좋을텐데, 왜 리더는 아무 말도 안 해주는 건지

"저 아이, 제압하죠."

이 상황에서 표적의 전력은 정확히 추정하지 못하겠지만 여기 있는 사람들도 어중이 떠중이는 아니다
한 번에 공격한다면 제압할 수 있을지도 몰라

"사격합니다!"

그 외의 선택지는 없다
권총을 들어올려 사선 안에 아이를 놓고는 연신해서 격발시켰다

572 이츠와 (OXuA2xu7k.)

2023-01-08 (내일 월요일) 22:34:35

"거 암만 봐도 먼저 안 쏜 사람의 반응이 아닌거 같은데요..."

합리적 의심. 휴스턴을 향한 그녀의 눈초리가 가느다래졌다.

역시라면 역시일까, 상대는 비협조적이었다.
그도 그럴게 벌써 사람이고 앞문이고 거하게 날아가버렸으니 별수 있나.
자신같았어도 호의적인 반응을 내비치기 어려웠을 것이다.
어지간히 머리가 돌아버린게 아닌 이상...

"메리트는 모르겠고 메이드는 둘이나 있으시네."

휘익~, 하고 여성의 형태를 한 메이드복 복장의 두 로봇? 사이보그를 보며 휘파람을 불어보이던 그녀는 이내 정신차리려는듯 고개를 가로젓고선 다시 말을 이었다.

"그... 일단 우리쪽도 도망칠 구석은 없어보이는데..."

탈출포드에 대해 이야기하는 여성에게 그녀는 전혀 딴 말을 하듯 꺼낸 이야기였지만 돌려말하면 '당신 업어가지 못하면 우리도 답 없어.' 였을 것이다.

"오, 그럼 지금 이렇게 대면할 수 있는 것도 그 노력의 결과물인 걸까?"

어지간히도 긍정적으로 돌아가는 머리였다.

"노력... 음... 노력이라...
이 협상이 끝나면 🐕 쩌는 케이크를 함께 먹을 수 있다는 메리트?
아니면 새벽 3시에도 햄버거를 세트로 먹을 수 있는 깡?"

573 머스티어 (SiJsu1Ytbo)

2023-01-08 (내일 월요일) 22:35:22

"콜록."

건물이 무너지며 일으킨 흙먼지에 기침이 절로 나왔다. 머스티어는 바닥을 짚으며 몸을 일으켰다.
꼬맹이 하나가 그만두란다고 그만둘리가 있나.

"몇몇은 흩어져서 주변을 포위하는게 좋을 것 같군요. 개미새끼 하나 들어오거나 나가지 못하도록."

조직원 몇에게 가벼운 지시를 내리며, 머스티어는 벽을 강하게 후려쳤다.

574 세이메이 (Knjq2xNWqo)

2023-01-08 (내일 월요일) 22:42:12

칼날에 강렬한 저항이 느껴졌고, 그 반동이 손목까지 오르기도 전에 그는 무언가에 의해 튕겨져 나갔다. 부산물에 부딫치기 직전 가까스로 사역마를 소환해 충격을 덜었으나, 밀쳐진 충격으로 외상을 입었는지 입을 가리던 고깔모의 부근은 검붉게 물들어 있었다. 소환에 의해 짙은 연기가 깔린 자신의 주변에서 걸어 나오면 연기는 움직이는 부근을 감싸 안았다가, 흐트러져 옅어진다.

"저거 말인데, 전 모르는 일이에요?"

능력을 사용한 아이 쪽을 가르키며, 설마 능력자일 줄은 몰랐다고 덧붙였다. 방어막이라도 펼친 건가, 물리적인 공격을 튕기는 것이라면 위험할 수도 있겠다고 곱씹던 생각은 다시금 새어나온 피에 의해 분산되었다.

"미안해요, 하지만 그 쪽이 협조를 해주지 않아서 어쩔수가 없었어요."
"지금이라도 아까의 제 질문에 답해주신다면 좋을텐데."

"...저희 측에서 먼저 공격을 했으니 뭐, 불협조적으로 나오는게 당연하지만요. 원망 안 해요." 어째서 이 고아원이였던 건지, 임무의 뒷배경을 조금이라도 알아낼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그리 중요한 호기심이 아니었기에 다행이다. 다음에는 운이 더 따르길. 그는 그리 되뇌이며 지금 상황에선 뭘 하면 좋을까, 짧게 고민했다.

"예에~"

머스티어가 지시를 내리는 것이 들리면 소환했었던 까마귀를 바깥으로 날려보내, 백업이 오나 정찰하려 했다.

575 『    』 (87mHpT/RF6)

2023-01-08 (내일 월요일) 22:47:12

<Avalanche>
격발. 시구레의 총알은 기세좋게 나아가다가 중간에 멈춰섰다. 보이지 않는 벽에 막힌것이다.
그러나 벽도 무적은 아닌지 총알이 끼긱거리다가 그제서야 멈춘것이 보인다. 아마도 분명 한도가 존재하겠지.

그리고 머스티어의 지시에 따라 다른 조직원들은 이 구역을 폐쇄함과 동시에 포위했고.
머스티어가 아까 시구레의 총탄이 가격했던 부분을 강하게 후려치자 보이진 않지만 쩌적하는 소리와 함께 벽이 일부 부숴진 느낌이 들었다.

아이는 세이메이와 대화할 여유는 없어보인다. 완전히 폭주하기 직전인 능력을 제어하는데만 해도 애먹고 있는듯 보였으니 말이다.
다만 저 뿔은.. 조금 특이하긴 하지만 말이다. 일단 까마귀의 시야에 백업이 보이지는 않는다.

"으으.."

그리고 방어막으로 보였던 능력과 달리. 갑자기 건물 잔해 같은것들이 떠오르는가 싶더니 세 사람에게 엄청난 스피드로 날아들었다.
아마도 저 능력은, 방어, 공격계 그런게 아닌 염력 계통인거 같다. 저 나이에 이 정도면 꽤나 대단한 재능이다만.
하지만 그런 감상과는 별개로, 공격을 받는 와중에 뜻밖의 인물이 모두의 시야에 들어온다.
언제 온걸까, 세이메이의 까마귀에도 비춰지지 않았던 유토가. 어느새 아이와 세 사람의 사이에 서있었다.

"거의 끝나가? 아, 걱정하지마 혼내려고 온거 아니니까~ 심심해서 와봤어."
-----------------
<Bunker>
"페이나 복리후생은 아발란치가 벙커보다 나을텐데, 집도 이쪽이 더 좋고."

"그리고 무슨 사명감? 너는 뭐 자기가 정의의 사도라도 되는걸로 생각하는건가?"

메이드 로봇인지 사람인지 모를것들은 아직 더 이상 움직이고 있지는 않다.
여성은 그저, 휴스턴을 바라보다가 재미없는 남자네. 하고 피식 웃을 뿐이었다.

"시설도 벙커가 더 나은걸 제공해줄거 같진 않고. 뭐 좋은거 없어?"

여성 본인도, 구체적으로 뭔가를 생각해둔건 아닌 모양인지. 원하는게 있냐는 휴스턴의 말에 대한 대답은 미적지근했다.
그러나 그런 반응도 잠시, 여성은 이츠와의 말에 꽤 재밌다는듯 흥미를 보였다.

"케이크랑 햄버거라~ 조금 구미가 당길지도."

그러나 그 반응과는 반대로 메이드들은 손을 뻗었는데. 갑자기 팔이 유탄발사기의 앞부분처럼 변했다.
설마. 싶은 상황에 맞게. 메이드들은 휴스턴과 이츠와에게 유탄을 한개씩 발사한다.

"어때, 이 애들? 꽤 잘만들었지?"

이건 협상 거부일까? 아니면 진짜 질문일까?

576 이츠와주 (OXuA2xu7k.)

2023-01-08 (내일 월요일) 22:51:09

킹치만 먹거리는 중대사항인걸! ㅇ0ㅇ!

577 ◆kO0rkvnhXo (87mHpT/RF6)

2023-01-08 (내일 월요일) 22:52:19

이제와서 말하는거고, 어느정도 눈치는 채셨겠지만.
이벤트 하나 하나는 꽤 여러가지 루트가 있어요. 자유도가 높다~ 라고 해야할까요.
물론 데플이 있는만큼 어느정도 행동에 대한 책임은 붙어있지만요.

뭐 그냥 그렇다구요-

578 ◆kO0rkvnhXo (87mHpT/RF6)

2023-01-08 (내일 월요일) 22:52:36

>>576 (맞는말)

579 세이메이주 (Knjq2xNWqo)

2023-01-08 (내일 월요일) 22:54:25

>>577 그래서 ㅈ저희 죽눈다구요...? (기적의 필터링)

580 시구레 (lbeya2itEo)

2023-01-08 (내일 월요일) 22:54:57

위협적인 속도다
조금이라도 반응이 늦거나, 시간을 왜곡시키는 힘이 없었다면 피하지 못할 속도였다
다행인 점은 시구레는 둘 다 가지고 있었다는 것이었다

"나오세요 리더, 일하는 중이니까."

누구랑은 다르게 여유롭게 대화나 나누고 있을 틈이 없다
그 시간에, 권총을 겨누고 서너발을 더 꽂아넣는다
뿔을 노린 사격이었다

581 ◆kO0rkvnhXo (87mHpT/RF6)

2023-01-08 (내일 월요일) 22:56:50

>>579 엑.

582 휴스턴 (kwBMOMK.kc)

2023-01-08 (내일 월요일) 23:00:54

"빌어먹을 여자!"

그는 입에서 걸쭉하게 한 마디 내뱉어주곤 유탄발사기의 앞부분처럼 변해가는 메이드 손을 보자마자 식겁한다.

'회피, 순간반사 최대 출력,'

휴스턴은 프로그램의 말에 이끌려 자신의 속도를 초월하는 짐승같은 속도로 메이드들을 향해 다이브.

이런 공간에서 유탄을 쏘다니 미친거 아니냐, 자기 자신도 위험해질텐데.

"이런 사이보그들을 질리도록 만들게 해주지. 오케이?"

나 같은 사이보그도 포함이니까!

583 이츠와주 (OXuA2xu7k.)

2023-01-08 (내일 월요일) 23:02:22

>>577

584 이츠와 (OXuA2xu7k.)

2023-01-08 (내일 월요일) 23:02:47

"스읍... 팩트로 훅 치고 들어오시니까 할말이 없네."

누구나 가슴 속에 삼천원쯤은 있다는 말이 절로 생각났을까, 심장에 직격타로 들어오는 여성의 말에 그녀는 휘청거렸다.

확실히 복리후생이라던지 편의제공이라던지는 벙커가 뒤떨어질지도 모른다.
아니, 아마 뒤떨어질 것이다.
그도 그럴게 일단 존재감부터도 아발란치보다 떨어지고, 범죄만 저지르지 않는다 뿐이래도 살상은 이미 충분히 경험한 바이니, 상대가 그런 부분으로 공격을 해온다면 할 말은 없을 것이다.

"아니 구미가 당긴댔지 트리거 당길 거라곤 안하셨잖아요!!"

메이드들의 갑작스런 협공, 날아드는 유탄에 일단 몸은 굴려봤지만 정신이 아찔해지는건 피할수 없었다.
이거 이래선 마음의 상처랑 몸의 상처도 같이 받는 거잖아.

"뭐 일단 외모 이상의 성능은 하는거 같은데... 그, 건물 안에선 좀 자제해주시겠어요? 실내유폭은 비매너라고 그랬단 말야..."

물론 게임에서 그랬지만,

585 세이메이 (Knjq2xNWqo)

2023-01-08 (내일 월요일) 23:04:55

까마귀는 여전히 바깥을 도는 체, 그는 날아드는 잔해를 피하려 발걸음을 뗐다가, 문득 멈칫했다. 이유는 시야에 들어온 유토 때문. 그 탓에 날아든 돌멩이 하나가 이마를 가격하면 짧게 "악." 소리를 냈었다. 그는 발길을 틀어 자신을 향해 날아오던 물체 위로 뛰어들더니, 그걸 디딤돌 삼아 아이 가까이로 뛰어들어 조곤히 말을 건네보려 했다.

"저기 저 빨간머리 여성분께 네가 협상을 잘 해본다면, 여러분은 살 수 있을지도 몰라요. 이건 우리끼리 비밀!"

"장담은 못 하지만요!" 잘 타이르던 말과 대비되게, 그는 아이를 향해 칼을 찔러넣으려 했다.

586 세이메이주 (Knjq2xNWqo)

2023-01-08 (내일 월요일) 23:06:20

'네가'는 빼고 읽어줘용 저거 웨넣웠지....

587 머스티어 (SiJsu1Ytbo)

2023-01-08 (내일 월요일) 23:08:10

"일찍 끝내지 못해 죄송합니다, 리더."

머스티어는 유토에게 꾸벅, 고개를 숙이며 한번 예를 갖추더니, 계속 해서 벽을 후려쳤다.
날아오는 건물 잔해 중 위협적인 것 몇개는 피하고, 몇개는 쳐내고, 몇개는 맞으면서.

588 『    』 (87mHpT/RF6)

2023-01-08 (내일 월요일) 23:11:36

<Avalanche>
탕탕- 탕탕. 공격을 회피한 시구레가 정확하게 아이를 노렸고. 두발은 보이지 않는 무언가에 막혔지만 나머지 두개는 막지 못한듯 했다.
총알이 아이의 뿔을 부러트렸고 피가 터져나온다. 일단은 뭔가 장치 같은게 아닌 몸의 일부이긴 한 모양이었다.
그와 동시에 능력의 출력이 약해지는게 느껴졌고, 그 덕에 세이메이는 쉽게 접근에 성공했다.

"아?"

그러나 세이메이의 말을 생각하기도 전에, 칼을 찔러넣는 행동에 아이는 당황하며 능력을 썼으나.
뿔이 부러져서 그런가 제 위력이 나오지 않으며 어깨에 칼이 박히고 만다.

머스티어가 벽을 몇번 더 치자, 내려간 출력도 더해져 벽은 산산히 부서졌다. 이걸로 뿔이 난 아이는 물론 다른 아이들을 지키는것도 없어졌다.

"오늘따라 차갑네 시구, 그리고 뭐 괜찮아~ 탓하러 온거 아니라니까? 덕분에 좋은거 봤어."

유토는 시구레와 머스티어의 말에 대꾸하면서 뿔이 난 아이를 가리켰다.

"성공작이 있었다니 놀랐어, 아니 성공작이 '된건가'?"

정확한 상황까지는 몰라도 유토는 아이의 존재에 대해 알고있는 모양이다. 아이쪽은 전혀 그런거 같지 않지만.
하지만 그것과 별개로 아이들을 지키는것은 사라졌다. 뿔이 난 아이도 더 이상 어떻게 해볼 힘이 없는거 같았고 말이다.
-----------------
<Bunker>
"사이보그 아닌데, 로봇ㅇ 푸흑?"

휴스턴의 생각은 옳았다. 이렇게 좁은 공간에서 유탄을 쏘고서 본인만 멀쩡할리 없고 폭발의 여파에 의자가 넘어간것이다.
그럼에도 여성은 당당하게 다시 자리를 잡으며 언제 그랬냐는듯 뻔뻔하게 휴스턴을 바라봤다.
휴스턴은 메이드에게 다이브한 상태였으니 비교적 내려보는 느낌이 되었겠지만 말이다.

"그런 취향이니?"

여성은 담담하게 농담을 하고는 이츠와의 말에 인정이 빠른 아이는 좋아한다고 말해주었다.
그리고는 외모 이상의 성능이라는 말에 조금 기분이 좋아진듯 보였다.

"뭐~ 좋아. 도와줄수도 있어 너희를. 근데 그 전에 말이야."

"나는 너희 리더가 맘에 안 드는데, 그 놈 신뢰할 수 있을만한 녀석이야?"

아마도, 두 사람의 생각을 묻는거 같다.

589 이츠와주 (OXuA2xu7k.)

2023-01-08 (내일 월요일) 23:11:41

유토쟝... 무섭이쁘댜... ㅇ0ㅇ;;;

590 ◆kO0rkvnhXo (87mHpT/RF6)

2023-01-08 (내일 월요일) 23:12:44

무섭이쁘...?

자 이제 마무리가 가까워지네요.

591 이츠와주 (OXuA2xu7k.)

2023-01-08 (내일 월요일) 23:15:19

아니 와중에 저 선생님도 유폭으로 뒹구셨잖 X3

휴스턴은... 같은 로봇이 취향... (메모)

592 세이메이 (Knjq2xNWqo)

2023-01-08 (내일 월요일) 23:23:11

"오잉."

진짜 찔릴지는 몰랐다는 양, 찌른 장본인은 그런 의미의 의성어를 뱉더니 박힌 칼을 뽑았다. 칼의 존재에 의해 어느 정도 흐름이 막혀 있던 피도 울컥 지면으로 쏟아져 나왔다. 유토가 아이를 가르키며 하는 말이 들리면, 다시금 칼을 휘두르려던 움직임을 거두었다. 그 대신 아이의 어깨를 강하게 잡아 피를 지혈해주려는 움직임.

"성공작이라 하시면, 이 아이는 거두어 가실 의향이 있으시단 말인가요?"

성공작이 있었다는 것 자체는 몰랐다는 유토의 말에, 행여나 그녀의 계획이 바뀔까 싶어 그리 물었다. 그리 묻는 와중에도 그대로 사살하라는 말이 나올까, 아이의 목 언저리에 칼날을 가져다 댔지만.

593 시구레 (lbeya2itEo)

2023-01-08 (내일 월요일) 23:23:56

그럼에도 여전히 시구레는 차갑게 리더의 말에 대꾸한다

"방해받는 거 싫어하는 거 알잖아요."

공과 사는 철저하게
일을 도울 것도 아니면서 현장에 나타나는 것은 시구레에게 그저 방해였다
하물며 그녀는 약하지 않아서, 쉽게 죽어버리는 것도 아니니까 더욱 귀찮다
자신이 죽는 줄 아는 사람은 알아서 자리를 피하는 법이다
그것은 그렇다치고, 뿔은 부러졌다. 힘도 꺾였다
상황이 진정 된 것을 확인한 시구레는 다가가서 아이의 머리에 총구를 겨누었다
그리고 그대로 머뭇거림없이 방아쇠를 당겼을...테지만

"작업. 마저 재개할까요?

리더도 자리에 있는데다가 방금의 뿔을 보고 성공작이니 뭐니 했던 것 같으니
방아쇠에 손가락만을 얹은 채 유토에게 태연히 물어봤다

"살아있는 동안에 조사하고 싶은게 있다면 지금이 마지막 기회예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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