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722076> [All/이능/대립] 블랭크 = 02 / 공백이 커진다. :: 1001

◆kO0rkvnhXo

2023-01-07 20:48:40 - 2023-01-09 23:13:14

0 ◆kO0rkvnhXo (TeBBG4Wplg)

2023-01-07 (파란날) 20:48:40

시트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713065/rec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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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689086/recent

『   』

308 세이메이-유토 (Knjq2xNWqo)

2023-01-08 (내일 월요일) 00:54:25

임무 후, 모두가 복귀한 직후 그가 찾아왔다. 유토의 개인실 앞에 서 닫힌 문을 두어번 노크하고선 가만 서 있는다. 초인종이 모종의 이유로 있었더라도 노크를 했을 것이다. 도구는 [하남자]의 것…

난전이 있었던 것 치고, 그는 매우 멀끔한 차림새였다. 육안으로 그를 보자면 전투의 여파는 마비액에 젖었다 마른 무복과 그의 허리춤에서 위태로이 달랑이는 신칼에 달라붙어 마른 피 정도밖에 없었으니, 다른 이들에 비해서는 양반을 넘어서 귀족 꼴에 가까울 지경이다. 까마귀는 소환 해제한 지 오래, 동행인(묘)는 그의 어깨 위에 올라가 있는 고양이 뿐이었다.

“유토님, 계시나요?”
“그 돔 내부의 실험실에서 발견한 것이 있던지라, 관심 내의 것이신지 여쭤 보려 왔습니다.”

아직 옷을 갈아입지도, 씻지도 않은 것인지. 그에게서는 불 특유의 연기 내음과 더불어 피의 내음과 젖었다 마른 옷의 퀘퀘함도 조금 날 터. 그는 이것을 눈치 못 챘는지, 아니면 별 신경 안 쓰는지 모르겠다.

309 세이메이주 (Knjq2xNWqo)

2023-01-08 (내일 월요일) 00:54:43

살로메주 굿낫~

310 유토 - 세이메이 (87mHpT/RF6)

2023-01-08 (내일 월요일) 01:01:18

"들어와."

그녀가 들어와. 라고 말한 시점은 세이메이가 유토님. 까지 말한 시점이었다. 전부터 느낄 수 있던거지만 그녀는 참 애매하게 마음이 넓었다.
기분이 좋을때의 그녀는, 정말 역린을 건드리는거 외에는 상당히 관대해지는데. 이게 어디까지인진 알수가 없으니 오히려 상대하는 입장에서는 곤란한것이다.

아무튼 세이메이가 문을 열고 들어갔다면 의자에 앉아서 ㅡ 솔직히 회장님 의자에 앉아있는 어린애 꼴이다만 ㅡ 주스를 마시고 있는 그녀가 보일것이다.
책상은 보이지 않는데, 아마 책상이 있었다면 그녀의 얼굴만 간신히 보였을것이니 이게 정답일지도 모르겠다.

"우리 사이에 뭘 그러고 있었어. 그냥 들어오라구~"

오늘의 그녀는 임무를 성공해서 그런지 기분이 좋아보인다.

"그래서, 어떤건데?"

그녀는 궁금하단듯 세이메이를 바라봤다. 모르는걸까? 알면서 모르는척 하는걸까.

311 ◆kO0rkvnhXo (87mHpT/RF6)

2023-01-08 (내일 월요일) 01:03:08

여담이지만 유토방을 맘대로 열고 드나들다보면 희귀한 확률로 옷갈아입는 장면을 볼 수 있을지도 몰라요~ (유언비어)

312 이츠와주 (OXuA2xu7k.)

2023-01-08 (내일 월요일) 01:06:47

부럽당... (부럽당)

아말은요? (?)

313 시구레 - 살로메 (lbeya2itEo)

2023-01-08 (내일 월요일) 01:08:11

"아, 네..."

묘하게 거만스러운 말투다
다만 '내가 이렇게 돈이 많다'라는 사실을 의식하고 어필하려한다기 보다는 이런 태도자체가 몸에 배어든 듯 싶었다
그런 사실과는 별개로, 시구레는 조금 놀랐다
정말로 이렇게 말하고 행동하는 사람이 있구나 싶은 것이 놀랍게 다가오는 것은 매한가지였기 때문에

"그게, 그쪽 길로 가로 질러가면 집이 가깝거든요. 시간을 아끼려다가 그만."

틀린 말은 하지 않았다, 라고 생각한다...
이런 일은 주로 있는 일인데다다, 집(아발란치)이 거기에 있는 것도 사실이었다
무릇 거짓이라는 것은 수습도 불가능 할 허무맹랑한 말들을 늘어놓는 것보다는 진실을 섞고 본질을 기피하는 것이 훨씬 잘 들어먹히는 법이다
나 자신이 연기나 거짓말을 좋아하는 것은 아니었지만, 어쩔 수 없지 않은가
그런 생각을 하며 마들렌은 집어 들었다. 너무 단 것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기 때문이었다
한 입 베어물고는, 옅게 입으로 미소지으며 눈 앞의 여자를 바라봤다

"...맛있네요."

비록 거짓을 연기하고 있었으나. 과자만큼은 확실하게 양품이었다
디저트에는 문외한인 시구레조차도 그렇게 생각할만큼, 마들렌 특유의 부드러운 풍미가 입 안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이런 다과를 먹어 본 적이 얼마만인지'가 아니라, 시구레에게는 그런 사실이 아예 없었기 때문에
마들렌만큼은, 더욱 와닿는 맛이었다

314 ◆kO0rkvnhXo (87mHpT/RF6)

2023-01-08 (내일 월요일) 01:09:12

>>312 아말 갈아입는건 봐도 안 기쁘잖아요..

315 이츠와주 (OXuA2xu7k.)

2023-01-08 (내일 월요일) 01:11:06

>>314 왜죠.

316 ◆kO0rkvnhXo (87mHpT/RF6)

2023-01-08 (내일 월요일) 01:13:03

>>315 ...?

317 이츠와주 (OXuA2xu7k.)

2023-01-08 (내일 월요일) 01:15:38

>>316 스읍! 거 남정네가 환복하다 마주치는 일 좀 있을 수도 있지!
귀차니즘맨이라도 옷은 갈아입을거 아닙니까!

318 시구레주 (lbeya2itEo)

2023-01-08 (내일 월요일) 01:16:44

(옷 갈아입는 이벤트 보기 위해 평범하게 열었다 닫았다 반복하는 게이머뇌)

319 ◆kO0rkvnhXo (87mHpT/RF6)

2023-01-08 (내일 월요일) 01:18:00

그, 그래용..

320 이츠와주 (OXuA2xu7k.)

2023-01-08 (내일 월요일) 01:21:40

힝잉잉

321 ◆kO0rkvnhXo (87mHpT/RF6)

2023-01-08 (내일 월요일) 01:23:36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

322 이츠와주 (OXuA2xu7k.)

2023-01-08 (내일 월요일) 01:30:57

(햅-삐)

323 ◆kO0rkvnhXo (87mHpT/RF6)

2023-01-08 (내일 월요일) 01:31:25

(두렵다..)

324 세이메이-유토 (Knjq2xNWqo)

2023-01-08 (내일 월요일) 01:32:27

'들어와.' 그 한 마디가 들리고 반 박자 후, 문고리가 돌아가는 소리와 함께 그가 들어왔다. 새삼 느끼는 거지만 성인이 저리 키가 작을수 있던가, 그런 생각을 한 것도 잠시. 그녀의 기분이 좋아보임에도 그가 긴장을 늦추는 꼴은 보이질 않았다. 그는 이 사실을 숨기려고도 하지 않는건지, 한쪽 손을 주먹쥐어 장갑의 가죽 부분을 모아 움켜잡았다.

"아하하, 정말 그랬다간 제 목이 뜯겨나갈 것 같은데요?"

고깔모자 아랫부근을 가르켰다가, 고개를 살짝 옆으로 떨구더니 손가락을 위로 했다. "꽥!" 하는 의미불명의 의성어와 함께하니 글로 묘사를 읽기만 한다면 편해진 듯한 그였다만, 실제로는 묘한 위화감이 감돌고 있었다. 어쩔수 없지 않은가? 호오가 어디에서 갈리는지 영 애매한 당신이니, 지금 그는 목 앞에 칼이 들이밀어진 기분일 테다. 그런 면에서 그는 당신과 닮았다고 생각이 문득 들었다.

"그 돔 내부에 실험실이 있더라군요. 책이나 문서 같은 것은 살피진 못했지만, 자폭 버튼 옆에 이걸 찾았습니다."

고양이는 어깨에서 뛰어내려, 공중에서 소환이 해제되었다. 때문에 자욱해진 연기를 한 손으로 대충 날리더니, 그 안에서 떨어져 나온 USB 하나를 낚아챈다.

"뭔지 아시나요?"

325 이츠와주 (OXuA2xu7k.)

2023-01-08 (내일 월요일) 01:34:16

두려운가?

나도 두렵다. (?)

326 세이메이주 (Knjq2xNWqo)

2023-01-08 (내일 월요일) 01:35:33

세이메이: 유토님 탈의? 그건 철컹철컹이에요...
세이메이: 아말 탈의? 그건 포상-(총맞음)

327 시구레주 (dAVWg.la8Q)

2023-01-08 (내일 월요일) 01:42:09

(이벤트 정주행 중)
시구레를 조금 공격적으로 굴리는게 나았으려나

328 유토 - 세이메이 (87mHpT/RF6)

2023-01-08 (내일 월요일) 01:42:58

"응~? 설마, 내가 얼마나 우리 애들을 아끼는데."

세이메이의 심정을 아는지 모르는지, 그녀는 그저 웃으며 세이메이를 바라보다가 USB를 보여주자 화색을 보였다.

"폭발로 날아갔다고 생각했는데, 역시 우리 세이는 유능하네~"

정말로 가지고 있다는걸 몰랐던걸까?
속을 알 수 없는 여자는 세이메이에게 달라는듯이 손을 내밀었다. 거리가 있으니 다가가야 하겠지만..

"그거 꽤 중요한거거든."

"이건 상을 줘야겠는걸."

상.

당연하지만 그녀는 칭찬은 더러 하는편이지만 누군가를 지목해서 상을 주거나 하지 않는다.
그야 그들은 그녀의 부하이고, 그녀를 위해 죽는것이 당연하기 때문이다.

그런 그녀가, 구태여 상을 준다고 할 정도의 물건인가?

329 ◆kO0rkvnhXo (87mHpT/RF6)

2023-01-08 (내일 월요일) 01:43:36

후후

330 세이메이-유토 (Knjq2xNWqo)

2023-01-08 (내일 월요일) 01:55:12

"아하하."

전투 시작 직전에 대원 한 명의 목을 뽑았던 건 시야의 구석에서 봤다. 이 짧은 웃음소리가 내포하는 의미는 '눼가 얼뫄나 우리 애둘을 얘뀌눈데~' 정도의 비아냥 및 부정이려나. 세상 맑은 웃음소리 끝에 들려오는 말은 더 없었다. 그는 당신 쪽으로 다가가 USB를 당신의 손에 조심스레 놓아주었다.

"'상' 이라 하신다면..."

그는 애초에 그녀와 길게 대화를 나눌 의도는 없었다. 깡이 있는 편이라고 자부하는 그지만, 죽을수도 있다고 생각하는 상황은 그 확률이 제아무리 낮더라도 꺼려졌다. 다만 그녀가 상을 내리거나 한 전적은 그의 기억 내엔 없었다. 그럼 왜? 어째서 자신에게? 그는 본래 이것을 넘기고 방을 빠져 나가려 했지만, 치기어린 젊은 피는 생각보다 강렬했다. 이 USB의 내용은 그가 상상하는 것 이상이라 예상되니, 호기심이 그를 뒤따르는 건 당연한 수순.

"그 '상'이 뭔지 너무나도 궁금하지만, 저도 아직 어린가 봅니다."
"주제넘은 궁금증도 하나 생겨서 말이지요."

이 주제에 대한 그녀의 반응이 어떨지, 살짝 떠보는 듯한 말을 꺼낸다.

331 세이메이주 (Knjq2xNWqo)

2023-01-08 (내일 월요일) 01:55:41

웃으시는건 왜죠 저 무서워요 :0..

332 유토 - 세이메이 (87mHpT/RF6)

2023-01-08 (내일 월요일) 02:05:55

"후후"

세이메이를 따라 웃는 모습은 조직원들이 봤을때 공포스러울 뿐이다.
그럼에도 별 다른 반응없이 그녀는 상을 조심스레 언급하는 세이메이를 향해 미소지어주었다.

"뭐 딱히 정해둔건 없어, 필요한거?"

어느정도의 요구는 들어준다는걸까? 하지만 그녀의 말을 어디까지 곧이 곧대로 받아들여도 좋을지 알 수 없다.
선택지를 하나 삐끗하면 죽는 미연시 게임이라도 하는 기분일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이건 망겜이겠지만.

그러나 상황은 쉽게도 바뀌고, 세이메이의 호기심에 그녀는 눈을 가늘게 떠보였다.

"궁금증~?"

그리고 본능적으로 느끼게 된다. 이것은 좋든 싫든 분기점이라고.

"이걸."

보고싶어?

라고 말하는 목소리는 나지막하게 뇌리에 박히듯이 들어왔다.

333 ◆kO0rkvnhXo (87mHpT/RF6)

2023-01-08 (내일 월요일) 02:06:39

대사만 보면 유혹하는거 같기도하고, 사이 좋아보이지 않나요 (???)

334 이츠와주 (OXuA2xu7k.)

2023-01-08 (내일 월요일) 02:07:40

https://www.neka.cc/composer/12625

에엥... 새우초밥머리 찾기 힘들엉.
심지어 얘는 따블 새우초밥이라구... (?)

335 이츠와주 (OXuA2xu7k.)

2023-01-08 (내일 월요일) 02:08:14

유혹하는 유토... (팝콘)

336 ◆kO0rkvnhXo (87mHpT/RF6)

2023-01-08 (내일 월요일) 02:09:42

따블 새우초밥 기여워 (수담)

337 이츠와주 (OXuA2xu7k.)

2023-01-08 (내일 월요일) 02:12:03

>>336 (수담하는 캡틴 쓰담)

화나서 내가 그리고 싶은데 문제는 난 그림같은거 못그려연. >:3 힝힝

338 ◆kO0rkvnhXo (87mHpT/RF6)

2023-01-08 (내일 월요일) 02:14:09

>>337 공감되서 슬프네요..

339 이츠와주 (OXuA2xu7k.)

2023-01-08 (내일 월요일) 02:16:09

>>338 스읍! 그짓말 하믄 못써오! >:3
그리도 참한 처자와 머스마를 그렸음서!

340 ◆kO0rkvnhXo (87mHpT/RF6)

2023-01-08 (내일 월요일) 02:17:20

>>339 저런건 그림이라 할 수 없어요..
픽크루 만들어서 개시하는 사람들은 정말 대단한거 같아요.

341 시구레주 (lbeya2itEo)

2023-01-08 (내일 월요일) 02:17:33

귀엽다 (귀엽다)

342 세이메이-유토 (Knjq2xNWqo)

2023-01-08 (내일 월요일) 02:20:49

"전 지금 생활에 만족하는지라, 굳이 더 필요한 것도 없고 말이죠?"

의식주 문제 다 만족되어 있는 것으로 충분하단다. 그녀가 눈을 가늘게 뜨면 오히려 차분해진다. 대놓고 꿈 깨라고 하는 듯한 말, 그는 그녀에게 반발하거나 하극상을 벌였던 이들이 어찌 되었는지 익히 들었다. 그렇다면 상관이 비밀이 너무 많으면 시기가 떨어진다거나, 그런 말은 해도 별 효과 없을 테다. 보고싶냐는 말이 뇌리에 박히는 것이, 여간 소름이 돋았다. 척추를 타고 오른 오한을 무시하듯, 내색 한 번 안 하고 다시금 입을 연다.

"예."
"유토 님께서 상을 내리실 정도면, 그 정도 가치가 있는 물건이 뭘까 궁금해지는 건 부하로써 당연하죠."
"그게 뭔지 알게 되면, 뭘 찾아내야 유토 님이 기뻐하실지도 더 잘 알 수 있겠지요-?"

입에 침도 안 바르고 아부를 해 온다. 이대로 꼬리를 말자니 젊은 피는 용납 못 하고, 보고자 하면 당신의 기분이라도 띄우는 노력을 해야지.

"전 그저 앞으로 일을 더 잘 해보고 싶을 뿐입니다?"

거짓말...

343 이츠와주 (OXuA2xu7k.)

2023-01-08 (내일 월요일) 02:22:40

그런 사람들도 대단하지만 캡틴도 대단해오! ㅇ0ㅇ
가져라. 자신감. 너는. 자격있다. 그것.

>>341 시구레주도 귀여워! (귀여워)

344 세이메이주 (Knjq2xNWqo)

2023-01-08 (내일 월요일) 02:22:42

>>333 이게 어느나라 유혹이에요 보스전 아닙니까 (덜덜덜)

>>334 양갈래 진리야 귀여워.... 이츠와한테 매스가키 당하고파 물론 내가 <3 헉 이츠와주 그림 그릴거라고>>????????(선동+날조)

345 ◆kO0rkvnhXo (87mHpT/RF6)

2023-01-08 (내일 월요일) 02:23:11

^^ ♡

346 시구레주 (lbeya2itEo)

2023-01-08 (내일 월요일) 02:27:10

(시구레주는 별로 안 귀여운데)
이츠와주 그림 기대할게 (선동)

347 유토 - 세이메이 (87mHpT/RF6)

2023-01-08 (내일 월요일) 02:28:39

조용했다.

분명히 대답을 다 한거 같았고, 그녀도 그 대답에 대해 뭐라고 말하고 있는거 같았지만.
어째서인지 그 광경이 다른 차원을 보는거 같이 붕 뜬 기분이 들고 있었다. 그녀는 뭐라고 말하고 있지?
당신은 뭐라고 말했더라? 마치 자신이 자신이 아니게 된거 같은 기분 나쁜 감각이었다.

- 입에 발린 소리를 들으려는게 아닌데?

이것은 그녀의 목소리인가?

익숙하면서도 이질적인 목소리가 귀가 아닌 뇌에 박힌다. 그것은 머리속에 각인되듯 맴돌았다.

- 궁금해?

- 알고나면 되돌리지 못할텐데도?

위협인거 같으면서도, 뭔가 기대하고 있는듯한 달콤한 목소리가 맴돈다.

- 이건 너를 바치는 행위야



- 대답해

348 이츠와주 (OXuA2xu7k.)

2023-01-08 (내일 월요일) 02:29:13

>>344 '매스'가키요? 얘 말하는 겅미? (?)

349 ◆kO0rkvnhXo (87mHpT/RF6)

2023-01-08 (내일 월요일) 02:29:44

으악!

350 세이메이주 (Knjq2xNWqo)

2023-01-08 (내일 월요일) 02:30:18

>>345 ^^;♡ (소름)

>>346 캐가 귀여우면 오너도 귀여운건 팩트라구요. 시구레는 귀엽다=시구레주도 귀엽다 O.D.E

351 이츠와주 (OXuA2xu7k.)

2023-01-08 (내일 월요일) 02:30:50

유혹(희생)

352 시구레주 (lbeya2itEo)

2023-01-08 (내일 월요일) 02:33:37

>>350 비겁한 날조입니다 (드릴펀치)

353 이츠와주 (OXuA2xu7k.)

2023-01-08 (내일 월요일) 02:33:59

상미분 방정식으로 귀여움을 증명하다니! 세이메이주도 Math가키였군아! (?)

354 ◆kO0rkvnhXo (87mHpT/RF6)

2023-01-08 (내일 월요일) 02:38:42

이곳은 혼돈의 새벽스레

355 휴스턴 - 이츠와 (kwBMOMK.kc)

2023-01-08 (내일 월요일) 02:40:56

"왕년엔 버블검 잭이라고 불렀지."

구라 순도 99.99%함류의 냄새가 찐하게 나지만 아무튼 설명해보자면.
풍선껌을 쫙-쫙- 소리나게 씹으며 위풍당당하게 삼일천하였던 그 머스탱을 타고 다니며 학교 애들한테 기강 좀 넣었다는.
근데 뭔가 누군가를 줘패고 다닐 사람은 아닌거 같기에 그냥 농담이라고 넘기자.
절대 학교폭력은 나쁘다. 절대로.

"눈으로 담아 눈으로. 난 기록보단 추억을 더 좋아하거든."

'휴스턴, 마이크로문은 수십년에 한번씩만 볼 수 있습니다.'

닥쳐 쫌.

"달이 참 이쁘네, 손으로 따다 내 방에 넣어둘 수 있을것만 같아."

그렇게 말하며 휴스턴은 달을 향해 기계팔을 쭈욱 뻗었다.
닿기는 커녕 손가락을 오므려 그 공간으로 달을 넣어 바라보았다.

356 이츠와주 (OXuA2xu7k.)

2023-01-08 (내일 월요일) 02:41:16

아아, 새벽 두시... 아무렇지도 않게 개드립을 칠수 있는 시간이지... (쑻)

357 휴스턴주 (kwBMOMK.kc)

2023-01-08 (내일 월요일) 02:46:14

???:매스가키♡

358 세이메이-유토 (Knjq2xNWqo)

2023-01-08 (내일 월요일) 02:47:21

"아, 그럼 처음부터 그리 말씀하시지-"

저도 입 발린 소리 오글거려서 안 좋아한다고요. 애써 기분 나쁜 감각을 억눌러가며, 자신이 실제로 입 밖으로 내고 있는지도 모를 말을 뱉어냈다. 또박또박 단어 하나씩 힘 주어 말하는 것인 자신이 대화를 하고 있음을 상기시키려 하는 것일 테다.

"되돌아가지 못 한 지가 얼마나 오랜데, 지금의 제 모습엔 아무 미련 없습니다?"

동문서답 하는듯한 말마디. '너를 바치는 행위'라니, 그것에 긍정적인 대답을 할 인물이 얼마나 될까. 그는 그 찝찝한 감각을 포용한 듯, 조금 가라앉은 목소리로 답을 해온다.

"흥미 밖의 무언가일 수도 있는걸, 자신을 희생하면서까지 알아갈 정도의 탐구심은 없거든요."
"뭐... 공짜로 정보를 얻으려 한 제 잘못이겠지만."

그 USB를 차라리 불에 타게 놔두고 올걸, 그런 생각을 하며 그는 알지 못한 것에 미련이 남아 찝찝한듯 장갑의 밑단만 만지작거린다.

"유토 님의 대답은 '꿈 깨' 정도로 알아들으면 될까요?"

말 끝에 힝, 하는 작은 의성어가 붙어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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