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송합니다." 당황했는지 중간이 숨을 살짝 들이쉬는게 무전에도 울린다.. 그는 부가적인 설명도 못 붙인 채 곧바로 정신을 고양이 쪽으로 돌렸다. 상황을 모르는지 고양이는 느긋하게 누워만 있어서, 그가 지시를 내려서야만 그 자리를 떠나 달리기 시작했다. 중간에 머스티어가 빠졌던 구멍을 가로질러 점프하려 했고, 성공했다면 그 고양이는 금새 세이메이의 곁으로 돌아와 있을 것이다.
"..표적은 괜찮습니까? 폭발에 휘말릴것 같나요? 접선한 인물 없습니까?"
그래도 폭발이 이는 것에 책임은 져야겠다 한 건지, 임무 완수만 목표로 삼은 건진 몰라도 그는 다시금 무전을 흘렸다. 살로메와 대치 중이란 사실은 보류해 둔 채, 까마귀를 다시금 상공으로 보내 도망치는 인물은 없는지 확인하려 했다. 어쩔수 있겠나, 자리를 뜨고 싶어도 유토에게 걸리면 죽을 텐데.
"상황이 바뀌니, 제 의향도 바뀌는 것은 당연하지요."
짧은 패닉과 무전 후, 앞에 살로메가 있든, 이미 자리를 떴든, 운을 띄더니 살로메 쪽으로 다시금 달려나가더니 발로 등을 걷어차 넘어뜨리고 밟아 고정시키려 했다.
@살로메
.dice 1 2
"난전 속에서도 제 숨통부터 찾으시다니, 전 삶에 미련이 많아서 죽긴 싫거든요." "제 말, 뜻은 이해하시나요?"
그녀는 진심으로 당황한듯 보였다. '장난으로 만든건데 누가 눌렀지!!' 라고 중얼거리는게 들리기는 했지만 말이다.. 그리고는 아직 장치에 타지 않은 머스티어의 손을 잡은채로 장치로 이끌었다. 정확히는 끌고갔다.
샐비아와 이츠와에겐 그냥 아저씨를 끌고가는 별거 아닌 모습으로 보일지도 모르겠지만. 손을 잡고 있던 머스티어라면 위화감을 느낄 수 있을것이다. 이 여성, 힘이 무지막지하다. 수화로 전력을 이끌어낸 머스티어와 호각. 혹은 그것보다 더 강할지도 모른다.
"빨리요!"
뭐 적의가 보이지 않는다만. 장치는 모두 올라서자 모두를 순식간에 지상으로 올려보내주었다. - 2분이란 시간은 생각보다 빨리 흘러갔다. 몇몇 도망친 아발란치 조직원들이 보이긴 했으나 대다수는 죽을 기세로 벙커를 붙잡아두고 있었다. 그들에게 있어서 폭발따위보다 무서운게 아마 유토일것이다.
"칫.."
벙커들도 어떻게든 후퇴를 시도하고는 있었으나 벙커끼리 뭉칠 수는 있어도 지역을 벗어나는건 힘들어보였다. 거기에 이제 막 지상으로 나온 이츠와, 적에게 발이 묶인 휴스턴과 살로메는 아군과도 멀리 떨어져 있었다.
그 상황에서 움직인게 아말과 유토 ㅡ 정확히는 아말이 움직여서 유토가 따라 움직인거지만 ㅡ 였다. 아말은 말도 안되는 속도로 막 지상에 나온 이츠와를 회수하고 이어서 공격받고 있는 휴스턴에게의 공격을 쳐내며 휴스턴과, 후퇴를 시도하던 살로메까지 회수해왔다. 물론 그것을 가만히 보고있을 유토가 아니기에 그 과정에서 의수 한짝이 박살나긴 했다만.
그러나 벙커와 아발란치가 서로 나뉘어졌을때, 이미 시간은 2분째였다. 기분 나쁜 기계음과 함께 연구소에서부터 일대를 뒤덮을 폭발이 일어난다-
. . .
하지만 다행이도, 아직 명줄은 끊길때가 아닌 모양이었다. 아발란치를 향한 폭발은 유토가 흡수했고. 벙커를 향한 폭발은 아말의 남은 한 의수에서 방출된 역장과 같은 무언가에 상쇄되었기 때문이다. 그 여파로 벙커와 아발란치가 있는곳 외에는 그야말로 재밖에 남지 않았다만.
"거봐~ 내 말을 들으니까 안전하고 얼마나 좋아, 그치~?"
아무 말도 없는 아말과 대조적으로 유토는 키득거리며 조직원들을 향해 맞지? 라고 묻는듯한 표정을 지었고. 폭발을 보고 기절한듯한 타겟 여성을 보고는 씩 웃으며 물러나자는듯 손짓하고 있었다.
>>234 저도 영구상해 매우 좋아해요!! 살로메주가 좋으시다면 아무거나 다 하셔도 돼용~~ 편하게 설정 붙이세요! 살로메 눈 다치게 한 건 너무 마음이 아프지만 전투 후 상처 너무 좋아하는 요소라... 아니 주절거리기 시작했는데 여튼 요약하자면 하고싶으시다면 하세요 저는 모든게 너무 죠습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