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서가는 기본적으로 지구를 배경으로 하는 넓은 세계관과, 그에 따른 꽤 자세한 설정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캡틴이 당분간 몸져 누운 지금, 여러분도 심심하실지도 모르겠다는 생각 하나로 캡틴은 간만에 이벤트를 열어보기로 하였습니다.
이름하여... 영웅서가 연성 이벤트! 2주의 기간 동안, 여러분은 영웅서가의 세계관을 배경으로 각자만의 글, 그림 등 자유주제로 연성을 올린 후, 자신이 연성한 레스 번호를 눌러 웹박수로 캡틴에게 제출하시면 됩니다. 참여하는 레스주에게는 전원, 망념을 100 감소시켜주는 DD - 100을 드리며 이후 캡틴의 기준에 영웅서가 세계관에 가장 어울리는 레스주 한 명, 가장 레스주들에게 인기있는 연성을 한 레스주 한 명, 이에는 부족하지만 여러 기준에서 영웅서가의 매력을 잘 살린 레스주 한 명을 골라 총 세 명에게 특별한 보상을 제공합니다!
유하주에게 줄 수 있는 팁은 이거야. 왜 아홉 개의 깨달음을 필요로 하고, 마도의 기초와 활용. 발전을 예시로 들었는가. 이건 직관적으로 유하라는 캐릭터가 마도라는 요소를 어떻게 활용하고 어떻게 생각하는지. 그를 통해 마도사로서 어떤 기준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 물었어. 9문 9답이 왜 필요하지? 이게 어디에 필요한 요소지? 라 생각하기보다 내 캐릭터에게 있어 필요한 배경이나 생각을 다듬을 수 있는 요소라는 부분에서 접근해야해.
자주 언급했지만 깨달음에는 '정답'이 없다. 무조건적으로 해석해야만 풀리는 마도의 난제같은 게 아니라 내가 어떤 방향으로, 지식을 가지고 접근할 것인가. 이게 이번 9문 9답에서 필요한 요소였다고 볼 수 있어.
왜냐면 유하는 유하주 본인도 말했듯 부실한 요소와 드래곤이라는 메인 테마 하나에 매몰되어 있었던 만큼. 유하라는 캐릭터성을 정의하는 과정으로 문답이 사용되고 그에 따라 마도의 사용법이나 방향성 등을 판단하게 될 것. 즉 이 과정에서 필요한건 결국 교류야.
다른 마도 캐릭터들과 깨달음의 내용을 공유해보고 질문해봐도 좋고 아니면 비 마도사 캐릭터들에게도 질문을 해도 좋지 않을까? 나름 깨달음에서 일상적 관계 역시 경험의 일부로 인정을 해줬는데, 다들 이런 부분에선 대화가 적기도 하고.
마도라는 주제에 대해 고민해보고 답을 무작정 찾기보다 유하라는 마도사를 완성시키는 과정이라고 생각해보자. 그걸 통해서 영웅서가에 익숙해지게 만드는 게 캡틴의 첫 목표.
북해길드 내부에서 준혁이 세력을 만들고 싶다...... 좋게 보자면 어려서부터 나름의 세력을 만들고, 이를 통해 자신의 손발을 만들겠다는 좋은 의미로 해석될 수도 있지만 나쁘게 본다면 준혁이의 아버지가 살아있는 상황에서 아버지를 무시하는 처사가 되기도 하지. 그래서 자주 언급하듯 준혁이가 만들어야 하는건 세력이 아니라 지지기반이야. 세력을 만든다는 의미는 북해길드 내부에서 자신의 권력을 취하겠단 의미가 되고.. 결정적으로 반란의 씨앗이 될 수 있으니. 아버지라는 입장이 아닌 길드장이라는 입장에서 준혁이를 잘라낼 싹수가 될 수 있단 이야기가 되기도 해.
이런 부분에서 캡틴이 해줄 수 있는 말은 준혁이의 현재 길드 내부에서의 시선을 생각해볼 필요가 있어. 마지막 진행에서 '나는 필요에 따라 네 조카를 장기말로 이용할 수 있다.' 식의 대화를 하며 명가 중 하나인 정주 주가와 어느정도 뼈를 심게 되었고, 아무리 지금은 달라졌다고 하더라도 이미 지금까지 해온 행동들에 의해서 의문스런 시선 역시 존재할거야. 거기에 더해서 준혁이를 현재 보호하고 있는(정확히는 지지기반에 의한 공격을 용인하지 않아준)이는 만율 장로이고, 이 보호가 끝난다면 직접적으로 준혁이는 정치판에 끌려가야만 하지. 그래서 이번 혼인은 북해길드와 아카가미 社의 혼인 동맹으로 준혁이가 팔려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나름 아카가미 家의 도움을 준혁이가 받을 수 있는 배경이 되기도 해.
기본적으로 아카가미 社, 더 깊게 봐서 아카가미 家에 부족한 것은 결정적으로 뛰어난 지도력을 가진 인물이야. 그게 아니라면 꽤나 안 좋은 이야기가 많은 준혁이에게 혼인을 제안하지도 않았겠지. 아카가미 家는 결혼이라는 수단을 통해 총 세 가지의 이득을 얻게 돼.
1. 마도일본은 명명처럼 '마도'라는 수단을 중요시여겨. 그렇기 때문에 강력한 무력을 지닌 단체는 대부분 마탑의 비호를 받는다거나, 아니면 일본침몰의 여파를 받아 해외에서 세력을 키워내고 일본으로 돌아온 경우야. 그렇지만 아카가미 社라는 명명을 진행 중에 잘 보지 못했단 점에서 알 수 있듯 아카가미 사 자체의 영향력은 낮은 편이지. 하지만 신 한국에서 북해라는 이름의 영향력은 꽤나 커. 신 한국의 경우는 의념 각성자 자체가 고루 발전한 느낌이고, 유찬영이라는 존재 덕분에 그 영향을 받고 있어서인지 망념의 증가가 폭발적이지 않다는 장점까지 더해져서 북해 길드가 사용하는 아카가미 社의 물품이라는 점은 외부의 영향력을 행사하기 좋은 이름값이 되지. 거기에 더해 위에서처럼. 어느정도 고립된 아카가미 社의 활로가 되어줄 수 있는 것이 이번 결혼의 첫 번째 이득이야.
2. 현준혁이라는 인물은 일단 지휘관 격의 인물이야. 길드의 계승 서열이 높으면서도 기본적인 욕구가 돈이나 무언가에 있다기보단 명예욕과 인정욕에 있지. 그렇기 때문에 필요에 따라 적절한 교환과 존중을 주는 것으로 아카가미 家의 도움을 요구할 수 있는 인물이라고 해석이 돼. 그렇기 때문에 이들은 결혼을 통해 북해길드에 영향을 행사할 수 있는 선을 마련하는 것과 같지.
3. 그리고 결정적으로, 현재 아카가미 家의 가주는 늙었어. 또한 의념 각성자도 아닌 인물이지. 이 결혼을 선택한 것은 시나타이겠지만, 결혼을 결정한 것은 가주라는 것을 알 수 있는 묘사가 꽤 등장했어. 즉. 이후 가주의 사망 이후 아카가미 家의 혼란을 어느정도 억제할 수 있는 수단으로써 현준혁이라는, 어느정도 가주의 인정을 받은 인물이 있다는 것은 가문의 혼란을 막는 데에 큰 도움이 되기도 해.
자 이런 세 가지의 이익을 얻을 수 있고, 지금 준혁이에게 부족한 것은 결정적으로 세 가지야.
첫 번째는 결정적으로 의념 각성자에게 가장 중요한 무력이고, 두 번째는 조언해줄 수 있는 인물이나 준혁이가 믿고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인물의 부재, 세 번째는 좋지 않은 명망으로 인한 명성의 부재이지. 여기에 더해 돈의 부족함 역시 아카가미 家는 나름 해결해줄 수 있어. 기본적으로 굴릴 수 있는 금액은 길드보다는 기업이 더 큰 편이거든. 물론 일성이나 신라같은 곳들은 말이 다르긴 하지만.. 그쪽들은 초대형 길드이니 이해할 수 있겠지?
자 이렇게 해서 현준혁은 결혼 동맹을 통해 아카가미 家의 일원이자 북해 길드의 후계자로써 어느정도의 뒷배를 마련했어. 이제 그럼 준혁이에게 필요한 것은 일신의 무력이 될 거야. 기본적으로 북해 길드의 길드장은 훼룡창에서부터 이어지는 북해 길드의 비전을 제대로 배워야만 하고, 그것을 어느 경지까지 이어가야만 해. 그런데 아직 준혁이는 이 비전을 제대로 꿰뚫지 못했지.
나는 이런 '실력'과 '배경'을 가지고 있으니 너희들이 나를 따랐을 때 부족하지 않을 것이다. 형에 비해 부족한 부분이 있을 수 있더라도 이런 부분에서는 형보다 내가 나은 부분이 있다. 라는 부분을 강조해서 말단 길드원들의 호의나 지지를 받는 게 그 다음에 필요할 거고. 그 다음에는 이제 만율 장로로 대표되는, 길드의 중립파 지지세력을 끌어모을 필요가 있을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