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판이 아마 마지막이 될 것 같고 새 판을 세워뒀어요! 화요일 0시까진 자유롭게 못다말 다 하고 혹은 조율할거 하시고 가면 될 것 같아요. 물론 이벤트 끝나고 오늘 가실 분은 가셔도 괜찮아요. 어디까지나 아직 아쉬움이 남아있고 좀 더 이야기 나누고 싶은 분들을 위해서 열어둔거니까요!
꿈의 효능 중에서 가장 무서운 것은, 통증을 느끼지 못하게 한다는 겁니다. 염력으로 벽을 쳐 총탄과 드릴암을 막아내도 그 반동이, 사슬을 튕겨낼 때 흩뿌려지는 독이, 피로 이루어진 윤무가 몸을 스쳐 지나가고 보검에 관통을 당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당연히 멈칫하는 순간이 있을 텐데, 그런 순간조차 없이 손짓했으니.
"반동분자들, 주어진 삶을 살았더라면 당신들은 보다 오래 살았겠지요. 가디언즈가 되어 살았더라면 급 낮은 것들과는 달리 살았을 거란 얘기랍니다."
이스마엘은 몸을 비틀대다 일어서려 했고, 순간 쿵- 소리와 함께 짓눌립니다.
"얌전히 있어야지요.. 아, 약에서 깨었군요. 누구 짓이지? 그래.. 연구자료를 들고 도망간.. 못된 아이의 짓이겠군요. 약이 퍼졌을 때 해독제를 가지고 있었으면서도 '이번에도' 경과를 지켜보고 배신자를 색출하기 위해 움직이지 않던 위선자.. 하워드 그레인저의 짓!" "흐, 흐윽-" "역시 어서 끝내고 내 딸을 다시금 손봐야겠어요. 그래요, 아가씨. 천사도 신도 될 수 없다면 적어도 인류의 구원자는 될 수 있겠지요. 아니한가요?"
우리는 늘 발전하잖아요. 그 정점에 서서 가디언즈를 위해 손 뻗겠다는데 무엇이 문제죠? 반동분자라서? 아무렴 어때요-
쿵!!
전체를 압박하는 힘이 느껴집니다. 1,2의 다이스를 굴려 1이 뜨면 대처에 성공하지만, 2가 뜨면 대처에 실패해 아예 현재 턴에 행동할 수 없습니다!
에르베르토가 높은 휘파람을 붑니다. 상황에 맞지 않게. 기어다니는 소리가 들립니다. 제가 고개를 치켜듭니다. 찬스를 사용하시겠습니까?
분명 공격은 먹혔으나 상대는 너무나 평온해보인다. 그러나 놀랄새도 없이 아마데우스는 손짓 한번에 붕 떠올랐다가 쿵- 하고 추락했다. 외마디 비명을 지른 아마데우스는 바닥과 부딪혀 순간 머리가 백짓장처럼 하얗게 되어버렸지만 정신을 잃지 않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며 일어났다. 그녀는 자신답게 싸우기로 하며 피로 만든 창을 들고 비틀거렸다.
"죽어도 그렇게는 안 삽니다. 윽... 타고나길 반골인지라."
전체를 압박하는 힘이 느껴졌지만 대처에 성공한 아마데우스는, 정신을 집중해 자세를 다잡았다.
통증을 느끼지 못 하는 듯 공격을 받으면서도 눈빛 하나 변치 않는 모습은 전신에 소름을 끼치게 한다. 자매의 어머니는 공포심은 마비시킬지언정 통각은 뺏지 않았다. 아픔을 알아야 적절한 판단을 하니까. 그것마저 망각한 에르베르토를 보고 레레시아는 재차 이를 갈았다.
"구원자? 웃기지도 않는군. 누가 누굴 구원해? 인간은 스스로가 스스로를 구원하고 앞으로 나아가는 존재야. 누가 구원해주니 어쩌니 그런 거 필요 없-!!!"
바락바락 대들던 와중. 묵직한 중력에 눌려 그대로 자리에 주저앉는다. 이를 악물고 버티지만 고작 버티는게 최선이었다. 젠장. 짧게 읊조린 레레시아는 치켜뜬 눈으로나마 에르베르토를 응시했다.
한편 뒤에서는 라라시아가 가란에게 계속 말을 걸고 있었는데.
"자격 없다고 하는 걸 보니 싫은 건 아닌가 보네- 뭘 그렇게 튕길까. 기꺼이 그 손 잡아주겠다는데. 아. 혹시 자존심 세우는 거야? 가란 군 귀엽네-"
절박한 전투 상황과 달리 어쩜 이렇게 평화로운지. 하지만 이쪽도 마냥 평화로울 수는 없었나 보다. 라라시아는 뭔가를 감지한 듯이 고개를 치켜드는 제를 보고 전방의 전투조를 보았다. 전력 분산은 위험한가. 아. 정말 하고 싶지 않았는데. 에휴. 한숨을 짧게 쉰 라라시아가 제의 어깨에 손을 얹으며 말했다.
"제제 군. 얼른 다녀와야 해? 무리... 하지 말고. 얼른 다녀와. 이번엔 안 막을게."
제에게 정체 모를 것의 위협의 대처를 부탁한 라라시아는 가란의 팔을 잡아 가까이 당긴다. 괜히 어느 쪽에도 휘말리지 말라며.
막은 제가 내리도록 할게요. 최근 모두의 현생으로 인해서 스토리 진행에 참가하는 이가 적어지고 스레가 정전 분위기로 흐르고 있으며 그 상태에서 스토리를 더 진행하기가 조금 힘들다고 판단. 스레는 화요일 0시까지만 유지하고 닫을 예정이에요. 이스마엘주의 개인 이벤트는 그래도 준비한 거니까 마지막을 장식하기 위해서 할 수 있도록 한거고요. 이렇게 되어서 정말로 죄송하다는 인사만 드릴게요. 8ㅁ8 ...하지만 스토리를 진행하기가 힘들어진만큼... 어떻게 억지로 붙잡을 수는 없겠더라고요. 그래도 마지막 순간에 이렇게 다들 찾아와서 사실상의 완전체가 되니..그건 좋네요. (눈물 펑펑)
이렇게 레스만 남기고 저는 다시 들어가볼게요. 막은 제가 내리고 설명도 제가 하는 것이 맞겟지요!
으음... 가볍게 정주행하고 왔답니다 분위기가 심상찮아서...😥 그렇게 되었군요... 아쉽고 조금은 섭섭하면서도 (캡틴 탓이 아니에요) 건강관리를 잘못한 자신에게 책임을 느끼게 되네요. 개인진행 때 무거운 이야기만은 할 수 없으니 이만 할게요. 다들 짧은 시간이나마 친절히 대해줘서 고마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