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720098> [ALL/이능물/건볼트 기반] 붉은 저항의 에델바이스 : 35 :: 1001

이어지는 한파 ◆afuLSXkau2

2023-01-06 00:53:55 - 2023-01-09 03:01:49

0 이어지는 한파 ◆afuLSXkau2 (c/Xa0pVE1.)

2023-01-06 (불탄다..!) 00:53:55

#이 스레는 푸른 뇌정 건볼트를 기반으로 한 이야기입니다. 본작을 몰라도 별 상관은 없습니다. 시트 스레 혹은 위키에 올라온 설정만 잘 확인해주세요.

#배경이 배경인만큼 어느 정도 시리어스한 분위기는 흐르고 있습니다.

#들어오는 사람들에게, 그리고 나가는 사람들에게 인사를 하도록 합시다. 인사는 기본 중의 기본이에요.

#AT필드나 편파가 되지 않도록 주의합시다.

#본 스레는 15세 이용가입니다. 그 이상의 선을 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본 스레는 개인 이벤트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요건은 이쪽을 확인해주세요.
situplay>1596591068>106

#진행은 주말 저녁 7시 30분에서 8시 사이에 시작됩니다. 진행이 없는 날은 없다고 미리 이야기를 하도록 할게요.

#기본적으로 스토리 진행에서 전투가 벌어지면 판정+다이스를 적절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예절을 지키도록 합시다.

#그 외의 요소들은 모두 상황극판의 기본 룰을 따르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좋은 사실이나 부제는 제목이 긴 관계로 저기에 쓸 수 없어서 0레스 나메에 쓰고 있어요.


위키 주소 - https://bit.ly/3piLMMY

웹박수 주소 - https://bit.ly/3C2PX6S

임시 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591068/recent

시트 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602090/recent

알아두면 좋은 전투 룰 - situplay>1596603100>330

버스트 - situplay>1596637073>908

849 𝐷𝑒𝑎𝑑 𝑜𝑓 𝑊𝑖𝑛𝑡𝑒𝑟 (FIYpSmrcRE)

2023-01-09 (모두 수고..) 00:23:20

《꿈 속에서 구원을 바라다》
"어디라도 상관이 없다면서요, 어디라도……."

왜 나를 사랑하지 않아요? 속삭이듯 묻던 이스마엘이, 헤베가- 아마데의 주먹에 휘청거리더니만 체인에 휘감기고 맙니다. 이내 쥬데카의 말과 함께 털썩, 하고 주저앉을 적의 모습은 제법 가관이었지요.
산발이 된 기다란 머리, 홉뜨여 허망한 눈동자, 그리고, 소름 끼치는 침묵.

"……아?"

이스마엘의 코를 기점으로 피가 한줄기 흐릅니다. 한줄기, 이내 두줄기로, 그치지 않고 턱을 타고 흐르는 것을 이스마엘도 눈치챈 듯싶습니다. 바닥을 향해 한 방울, 두 방울..
그 모습을, 세븐스 부랑자가 모인 곳을 다녀온 신디는 바로 알아챌 수 있었습니다.

"으흑, 흐흐, 으흐흐흐... 쿨럭.."

꿈의 전형적인 부작용 증세.
코피, 감정의 혼선, 각혈을 비롯한 이상.. 약을 먹기만 해도 그런 부작용이 나타나는데, 약물의 임상실험 대상자가 되다 못해 절었다면 어떻게 될까요?

"아흐흑, 고작 꿈인 주제에, 말이, 말이 많아.. 아.. 흐흑.. 고작.. 아, 또 이러네.. 흐흑, 흐.."

아무래도 부작용이 한두 번이 아니었던 모양입니다.
이스마엘은 작게 시시덕대기 시작했습니다.
키득거리는, 어딘가 텅 비어버린 작위적인 소리를 뒤로 말갛게 웃기 시작합니다. 마치 헬무트를 잃었던 그날처럼. 배덕감에 가득 차 몽롱하게, 그리고 오싹하게 미소를 짓는 모습. 코와 입에서는 피가 흐르고, 몸이 가늘게 떨립니다. 그리고 신디가 헤베, 라고 부르는 순간.

"네가, 왜. 이건, 꿈인데."

그제야 꿈이 아님을 깨달았는지.

"아, 안, 안, 되는, 데. 아니, 아니야.. 아, 아버지께, 으극, 큽... 우욱.. 히익- 힉- 으흐, 흐흐흐- 아- 아하하하.."

평소라면 에르베르토가 주변에 있었거나, 쌍둥이가 대처했겠지만... 지금은 아니지요. 그래도 우리에겐 약이 있지 않았습니까. 이 약의 재료 또한 세븐스지만, 어쩌겠어요. 살리려면 써야겠죠.
신디는 이스마엘에게 성공적으로 주사를 놓았습니다. 이스마엘이 앞으로 툭 고꾸라지며 당신의 어깨에 늘어집니다. 웃음이 잦아집니다. 숨이 가쁜 듯 헐떡이며 아무런 말도 하지 못하고 윽, 윽, 몇 번이고 그렇게 숨 넘어가는 소리를 뱉습니다. 약이 잘못된 걸까 싶었을 때..

"도, 도너티, 아마, 데 씨도..?"

이스마엘의 입이 더듬거리며 단어를 뱉기 시작합니다.
눈이 점차 맑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반은 몽롱합니다.

"꾸, 꿈이, 아니었구나. 아, 리, 리오. 내가 무슨 짓을.. 히익.. 미, 미안, 합니다.. 사, 상처 입히고, 싶지, 않았는데.. 어, 어떡해..."

입에서 피를 울컥 뱉어내다가도 히익- 하고 숨을 들이켭니다. 동공의 떨림이 점차 멎어가고, 무너질 것 같은 육체의 떨림도 줄어들기 시작합니다. 아무래도 세븐스끼리 충돌하는 모양입니다.

"미, 미안합니다, 아무도, 다치게 하고 싶지, 않았는데.. 다, 당신들에게- 이상향의 잔재를 짊어지게 하고 싶지 않았는, 히익- 미안합니다. 내가, 조금 더 나은 사람이었더라면.. 이런 일은 벌어지지, 히익- 않았을 텐데.. 히익.. 힉- 죄송, 죄송합니다.. 제, 제발.. 용, 용서해주세요.."

속삭이던 목소리와 함께 몸이 축 늘어집니다. 약은 성공적으로 들어간 듯싶고.. 히익- 힉- 하고 숨만 겨우 몰아쉬는 것이 힘이 빠진 것 같습니다. 데려가지요. 예. 돌아갈 시간이라는 뜻입니다.

─ 최상층에 목표가 있다.

일단 목표를 제거하고 말입니다.

이동합시다.

《제압전, '헤베' 종료. 에르베르토 사이드로 합류합니다!》

// 여긴 50분까지~

이제 통합할 거야! >:3 다들 조금만 더 힘내줘!

850 𝐷𝑒𝑎𝑑 𝑜𝑓 𝑊𝑖𝑛𝑡𝑒𝑟 (FIYpSmrcRE)

2023-01-09 (모두 수고..) 00:26:06

이셔주 좀 맵지 않나요?
하지만 맛있는걸..(아님

851 선우 (my8ADC7a4Y)

2023-01-09 (모두 수고..) 00:29:12

"인간을 넘어서는 게 아니야, 인간이길 포기하는 거지"

그의 패악질에 질려버린 선우는 어떠한 농담도 하지 않았다. 제처럼 놀려먹을 가치도 없는 인간이었으며 간부들처럼 두렵지도 않은 그저 하찮고 역겨운 인간이었다.

"고향한번 잘못 내려갔다가 실업자 되게 생겼네"

선우는 폭탄을 꺼내들었다.

"목숨은 구했으니 남는 장사겠어"


위로 향한 선우는 침대겸 옥좌와 에르베르토를 볼 수 있었다.

"마지막 기회다 머저리, 곱게 죽고 싶으면 자결해라"


그리고 폭탄을 던져 옥좌를 파괴하려고 했다.

852 ◆afuLSXkau2 (d1Q6xW0UwI)

2023-01-09 (모두 수고..) 00:29:45

가디언즈 레인저는 사실 칼리버까지 합쳐서 총 6명이기 때문에.. 적으로 나오면 정말 까다로운 존재가 아니었을까하고..(옆눈)

아무튼 그렇습니다! 용식이 스페셜 스킬도 올려뒀어요!

853 레레시아 나나리 (l3jxKVTAUo)

2023-01-09 (모두 수고..) 00:30:56

"그래. 속은게 아니라서 다행이네."

션이 가란이었다는 걸 알고 있었다는 제의 대답에 라라시아는 그리 말하며 손을 조금 더 다정히 잡아주었을 것이다. 다행이라는 말처럼.

방을 나가기 전에 라라시아는 벽으로 날아간 가란을 살펴보았다. 죽지는 않은 것 같으니 손을 대어 치유를 걸어주고 제와 나누는 대화를 듣는다. 들처메자 한숨을 푹 쉬길래 싱긋 웃으면서 한 팔을 잡는 걸로 정리했겠지. 그리고 가란을 보며 그런 말을 했을 거고.

"에. 가란 군? 죄값은 죽음으로 치르는게 아니야. 살아서 치르는 거지."

한참 연상인 가란에게 거침없이 그런 호칭을 붙여 말을 하고 지속적으로 치유를 사용하며 일행의 뒤를 쫓았을 것이다.

나뉘었던 부대원들과도 합류하여 도달한 최상층은 아래와는 또다른 악취미적인 공간이었다. 너무 대조적이라서 재차 위가 쓰려지는 인테리어다. 으. 표정으로 방 안을 둘러본 레레시아는 방 안에 서 있는 에르베르토를 보고 보검을 해방해 무장을 둘렀다. 어차피 다 무너뜨릴 거니까. 손속 따위 해주지 않을 거다.

"하겠냐. X라이야? 네 마천루는 오늘로 나락의 밑바닥에 가라앉을 거다."

촤르륵. 촤르르륵. 발 밑으로 흘러내린 독액이 다수의 사슬이 되어 언제든 공격할 태세를 갖추어간다.

라라시아는 전투조의 뒤로 조금 떨어진 곳에서 상황을 지켜보려고 한다. 최상층에 도착한 후에는 제만 품에 폭 안고 볼을 쓰다듬어준다. 가란에게 말을 걸기도 하고.

"그래서. 가란 군. 너는 여기에서 나가면 뭐 하려고? 그만둘 거 잖아? 안식."

아님 전직으로 돌아가려나? 푸른 눈은 웃고 있었다. 희미한 경계를 깔고 평온하게.

854 레레시아주 (l3jxKVTAUo)

2023-01-09 (모두 수고..) 00:35:07

>>839 플래나 스킬... 데드엔딩이란 단어가 너무 임팩트가 강합니다 ㅌ캡틴... 하지만 직접 구르면 너무 재밌었겠다 어흑 아쉬워 ;ㅅ;

하나하나 정성 들어간게 보이는데 제대로 만끽해주지 못 해서 그저... (그랜절)

855 레레시아주 (l3jxKVTAUo)

2023-01-09 (모두 수고..) 00:36:43

와 근데 레시가 오메가 머리 조진거 그렇게 나비효과가 나는거였다니...

혹시 알파가 모르고 냠 해서 동귀어진(?) 하는 효과는 없?는지

856 아마데우스 (9czmueRvi6)

2023-01-09 (모두 수고..) 00:36:47

"죄송합니다. 이스마엘 씨. 죄송합니다..."

때린 뒤에 사과하면 무슨 소용인가 싶지만, 아마데우스는 그녀 나름대로 씁쓸해하는 심정이었다. 이런 식으로 밖에 이스마엘을 저지할 수 밖에 없었던 상황과, 당장 그녀를 진정시키는데에 정신이 팔려 더 좋은 생각을 할 수 없던 자신에게 조금은 실망감을 느끼고 있었다.

"상처 입지 않았습니다. 다친 곳은 없으니까요... 몸도, 마음도 말입니다."

점점 맑아지는 그녀의 눈을 보며 슬픈 감정과 안도감이 동시에 들던 아마데우스는 이스마엘의 힘이 다 빠지기 전 그녀에게 안심하라는 듯이 입가에 미소를 띄우며 말했다.

"용서, 하고 말고요."

"이제 앞만 보고 가는겁니다. 우리 앞에 펼쳐질 밝은 미래를 향해요."

그리고 최상층으로. 그녀는 최상층으로 이동했다.

857 ◆afuLSXkau2 (d1Q6xW0UwI)

2023-01-09 (모두 수고..) 00:46:35

Q.데드엔딩 뭐예요? 진짜 있었어요?
A.게임오버 개념으로 있었어요. 그 즉시 에델바이스 스토리 끝!

858 레이주 (tu0IpsyrNo)

2023-01-09 (모두 수고..) 00:47:41

데드엔딩...

사실 레이가 가장 먼저 사망할거라 어렴풋이 생각하고 있었답니다
뭐 결국 안죽었지만...

859 선우주 (my8ADC7a4Y)

2023-01-09 (모두 수고..) 00:50:36

선우는 중반 쯤에 죽었을 것 같아요!!
동료들이 하나둘 죽어갈 수록 두려움에 미쳐가기 시작하고 적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스스로를 세뇌하지만 이 마저도 먹히지 않자
악을 쓰며 돌격하다가 강렬하게 산화하는...

860 아마데주 (9czmueRvi6)

2023-01-09 (모두 수고..) 00:52:06

아마데는... 반드시 살아야할 이유가 있는지라 살고자 부단히 노력했겠네요. 물론 데드엔딩 떴다면 음... 어...

861 신디 (p5VBN.llJw)

2023-01-09 (모두 수고..) 00:53:01

이것이 더 나쁜 길로 향하는 선택이 아니기를. 빌고 또 빌면서, 신디는 네게 주사를 놓았을까. 코피를 흘리는 네 모습을 신디는 떨리는 눈으로 본다. 그리고 네가 자신을 부르며, 제 어깨에 늘어지면, 너와 재회했던 그때와 다른 감정을 가지며 네가 넘어지지 않게 품에 안는다.

"....."

그대로 오랫동안 우두커니 선 채 널 안고 있던 신디는 고갤 돌리며 쥬데카와 아마데우스를 본다.

"도기는 구했어요. 빠르게 다른 이들에게 합류하죠."

862 ◆afuLSXkau2 (d1Q6xW0UwI)

2023-01-09 (모두 수고..) 00:54:19

아닛?! (동공지진) 일단 이 스레에 데플은 없었다구요! 죽고 싶어도 못 죽어!!

다만 플래나가 저 스페셜스킬을 쓰는 것은 정말 플래나와의 최후의 전투이기 때문에... 그렇기에 넣은 무언가에요. 저기서 이기면 루트에 따라 스토리가 더 진행되지만 지면 그대로 게임오버라는 느낌으로.

Q.컨티뉴 있어요?
A.아뇨.(휘파람)

863 𝐷𝑒𝑎𝑑 𝑜𝑓 𝑊𝑖𝑛𝑡𝑒𝑟 (FIYpSmrcRE)

2023-01-09 (모두 수고..) 00:56:41

음~ 1시까지 기다려보구 진행 넘어갈게~?

864 𝐷𝑒𝑎𝑑 𝑜𝑓 𝑊𝑖𝑛𝑡𝑒𝑟 (FIYpSmrcRE)

2023-01-09 (모두 수고..) 01:00:01

좋아 가보자고.
에르베르토는 말 안드뤄

865 𝐷𝑒𝑎𝑑 𝑜𝑓 𝑊𝑖𝑛𝑡𝑒𝑟 (FIYpSmrcRE)

2023-01-09 (모두 수고..) 01:03:06

2층에 있던 사람 중 하나는 이스마엘을 안아 올리거나, 부축했을 겁니다. 축 늘어졌지만 숨은 쉬고 있습니다. 우리의 삶은, 숨은 이런 풍파에 쉬이 꺼지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 풍파를 막기 위해 합류할 시간입니다.



라라시아의 말에 가란은 천천히 고개를 돌립니다.

"……전직으로 돌아가기엔 내가 좀 늙어서 말이죠."

의뭉스러운 대답을 뒤로 침묵합니다. 제가 느릿하게 눈을 흘깁니다.

이렇게, 모든 사람이 합류합니다.



에르베르토는 느긋하게 손을 모았습니다. 폭탄을 던졌을 적, 폭탄이 허공에서 멈추더니 그대로 폭발합니다. 보이지 않는 힘이 꽉 붙든 것이 분명합니다. 그리고 느릿하게 입을 뗐습니다.

"나는 늘 내 아내와 미래에 대해 얘기했지요. 세븐스는 진화된 인간이나, 언제 퇴화할지 모른다고. 한가지 능력을 가지고 태어났기 때문에 늘 위협이 되지만 쇠락할 존재라고. 그래서 나는 아내와 함께 진화를 일궈내고자 했습니다. 트랜스휴먼은 인공적으로 진화하는 인간. 자연의 섭리에 따른 진화가 아닌, 인간의 본성에 대항하는 진화를 추구했지요. 인간이 인공적으로 만들기에 퇴화할 걱정은 없고, 발전할 길만 남아있으며, 앞으로 나아갈 길만 남은 기술의 발전을 통해, 자연적으로 생겨난 찌꺼기는 치우고자 하며 sogno 프로젝트를 시작했지요."

내 딸이 세븐스로 태어나기 전까지는.

"수잔나는 안타깝게도 그날 이후로 망가지기 시작했어요. 정확히는 실성하고 제 딸을 슬럼에 유기하고, 새벽이 되었을 때 정신을 차리고 찾아보려 했지만 아이가 이미 사라졌을 때부터. 슬럼을 담당하는 가디언즈에게 얘기했지만 이미 아이가 죽어 처리했다 하더군요.."

우리의 행복은 그렇게 사라졌지요. 나는 그런 수잔나가 죄책감 속에서 죽어가는 걸 목격했습니다.

"나는 아이를 늘 그리워했어요. 그런데, 내 아이를 죽였다고 한 녀석이 알고 보니 내 딸을 키우고 반동분자로 만들었으니. 어찌 아비된 입장에서 분노하지 않겠나요."

여기까지는 아버지의 심정을 그나마 느낄 수 있었겠지만.

"내 딸이면 필히 내 피를 이었을 테고, 우리 둘의 머리도 이었겠지요. 거기다 세븐스라면 내 전문 분야였지요. 그런 귀한 자원을 고작 반동분자 만드는 것에 쓰며 억압했다니.. 내가 장성한 내 딸을 보고 무슨 생각을 했게요? 아, 내 아이구나! 역시 나의 피를 이었구나. 이 아이가 내 곁에 있더라면 우리의 꿈이 빨리 이루어졌겠고, 아이는 진정 꿈, Sogno 그 자체가 되었을 텐데."

이미 나는 안식을 통해 한차례의 꿈을 이루었으니.
에르베르토의 시선이 제를 향해 꽂힙니다.
그리고 의 품에 안긴 이스마엘도.

"봐요, 내가 만들어낸 실험체가 아직까지 살아있잖아요? 황제 노릇을 하며 7년 동안 세븐스를 학살해놓고도 아직까지 살아있으니.. 거기다 내 딸을 데려온 직후 일주일이라는 시간이 지났는데, 그 짧은 시간 동안 나는 꿈을 완성했어요. 이 얼마나 멋진 일인가요. 내 손으로 새로운 시대를 일궈낸 발자국이 있는 거예요!"

안 그래요? 에르베르토는 붉은 눈을 휘며 사랑스레 웃습니다. 그리고 주사 하나를 꺼내들어, 자신의 혀에 쿡 바늘을 찌릅니다.
강대한, 보이지 않는 힘이 주변에 도사리기 시작합니다.

"나는 내 딸로 하여금 진화에 성공했어요……. 천벌을 받니 뭐니 하지만, 모두 개소리지요."

하늘에 계신 아버지여, 온 세상이 아버지를 하느님으로 받들게 하지 마시옵고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빛나지 않음을 받드시옵소서.
신의 전지전능함은, 우리가 역사를 밟아오며 일으킨 것이지 신의 기적이 아니잖아요?
그것은 그 자리에서 지켜만 보았을 뿐이지요.
그러니.. 다만 악에서 우리를 구하지도 마시옵고.

"신은 늘 그랬듯이 그 자리에 영영, 그대로 머무르며, 내 영광됨을 지켜볼 테니까요."

나는- 내가 새로운 시대를 이룩할 수 있는 자원을 다시 돌려 받아야만 할 것 같군요.
섬멸전: 《신의 자리를 참칭하는 자 - 에르베르토》가 시작됩니다.
지금부터 3턴 동안, 여러분은 누적 500의 데미지를 달성해야 합니다.
범위는 1부터 70까지이며, 최종 데미지 +n값 효과가 주어지지 않습니다.
스페셜 스킬을 사용할 시 2배의 효과가 들어갑니다.
단 한 번, '제' 찬스가 주어집니다. 과반수의 찬성시 찬스를 쓸 수 있습니다.

섬멸하십시오.
미래를 위하여!

// 28분까지!

866 𝐷𝑒𝑎𝑑 𝑜𝑓 𝑊𝑖𝑛𝑡𝑒𝑟 (FIYpSmrcRE)

2023-01-09 (모두 수고..) 01:03:41

얼레레 -의 품에 안긴 이스마엘도-는 적당히 아무나 안은 사람으로 필터링 해줘~

867 𝐷𝑒𝑎𝑑 𝑜𝑓 𝑊𝑖𝑛𝑡𝑒𝑟 (FIYpSmrcRE)

2023-01-09 (모두 수고..) 01:07:40

Q. hp 너무 낮은 거 아님?
A. 회복기 없다고 한 적 없는뎁쇼

868 레레시아주 (l3jxKVTAUo)

2023-01-09 (모두 수고..) 01:09:08

회복기.... 힐라 흡혈 아아악 (묵은 PTSD)

869 레이주 (tu0IpsyrNo)

2023-01-09 (모두 수고..) 01:09:34

스페셜 스킬도 소모해서 이거 참 난감한데...

870 𝐷𝑒𝑎𝑑 𝑜𝑓 𝑊𝑖𝑛𝑡𝑒𝑟 (FIYpSmrcRE)

2023-01-09 (모두 수고..) 01:10:13

>>869 아차차
초기화 됐다.. 미역씨 힘냇

871 레이주 (tu0IpsyrNo)

2023-01-09 (모두 수고..) 01:10:55

이런 때에 두번째 스페셜 스킬을 꺼내들어야 하는 것인가...!
는 에이스가 없겠군요 아쉬워라

872 아마데주 (9czmueRvi6)

2023-01-09 (모두 수고..) 01:11:11

여기서 아마데 스페셜 스킬 쓸까요?

873 𝐷𝑒𝑎𝑑 𝑜𝑓 𝑊𝑖𝑛𝑡𝑒𝑟 (FIYpSmrcRE)

2023-01-09 (모두 수고..) 01:12:53

지금 안 쓰면 이제 평생 못 쓴다~

874 𝐷𝑒𝑎𝑑 𝑜𝑓 𝑊𝑖𝑛𝑡𝑒𝑟 (FIYpSmrcRE)

2023-01-09 (모두 수고..) 01:16:46

다들 일하는 날인데 이벤트 너무 늘어져서 미안한걸.. 후다닥 끝내자구..! ;-;

875 아마데주 (9czmueRvi6)

2023-01-09 (모두 수고..) 01:17:02

이스마엘을 부축하며 최상층에 올라간 아마데우스는, 이어지는 궤변에 더는 생각하기 싫다는 듯이 눈을 질끈 감았다. 대체 세븐스를 둔 부모는 단체로 최악의 부모 수업이라도 받는걸까. 그녀는 아버지를 생각하며 차라리 관심 없는 부모가 더 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궤변, 진심이신 듯 보이니. 반박은 들리지 않겠죠."

아마데우스는 정신을 집중해 피를 모아 이윽고 커다란 검을 만들어냈다. 이걸 쓰는건 이번이 처음이자 마지막이길 빌고 있다. 그녀의 세븐스를 최대한 활용한 최대의 공격이었다.

- 절망하고 패배하고 저주 받은 이들을
- 숭고한 사랑으로 구원하리라
- 피와 폭력도 사랑 앞엔 무릎 꿇을지니!

"Blood On The Dance Floor!"

그리고 검의 칼날들이 분리되더니 곧 채찍처럼 탄력을 가진 모습으로 변화했다. 채찍처럼 변한 검을 휘두르던 아마데우스는 다시 칼날을 재조립해 위에서 아래로 찍어내리는듯 단번에 베어가르는 방식으로 마무리 하려고 했다.

.dice 1 70. = 8

876 𝐷𝑒𝑎𝑑 𝑜𝑓 𝑊𝑖𝑛𝑡𝑒𝑟 (FIYpSmrcRE)

2023-01-09 (모두 수고..) 01:17:22

으아악 안돼 아마데야

877 아마데주 (9czmueRvi6)

2023-01-09 (모두 수고..) 01:17:32

>>875
.........

아니 처음이자 마지막 스페셜 스킬인데 실화야?

878 𝐷𝑒𝑎𝑑 𝑜𝑓 𝑊𝑖𝑛𝑡𝑒𝑟 (FIYpSmrcRE)

2023-01-09 (모두 수고..) 01:17:42

우리.. 우리 아마데한테 왜 그래 다갓!!!

879 아마데주 (9czmueRvi6)

2023-01-09 (모두 수고..) 01:18:23

아니 무슨... 아까 박치기는 몸이 자유롭지 않으니까 그러려니하는데 이건 아니

멋진 대사 갈겨놨는데 데미지는 솜털이라니 실화냐고

880 ◆afuLSXkau2 (d1Q6xW0UwI)

2023-01-09 (모두 수고..) 01:18:51


루시아:힘내. 에델바이스!

(라고 일단 노래 불러보기)
(어림도 없음)

881 레이먼드 (tu0IpsyrNo)

2023-01-09 (모두 수고..) 01:19:06

"어어, 그렇구만. 참 감동적이네. 혹은 참 안됐구만."

솔직히 저놈이 늘어놓는 개똥철학 따위는 처음부터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
다 뻔하디 뻔한 그런거 아닌가? '내가 이만큼 세니까 신이 될 자격이 있다' '내가 최고다' '내가 무조건 옳다'

이젠 솔직히 식상할 수준이다. 그런 이야기를 하며 덤벼대던 놈들은 한 트럭으로 때려잡아댔으니까.
그리고 무엇보다. 그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건...

"아쉽게도 난 무신론자거든. 죽어라."

왼쪽 허리춤의 홀스터에 넣어 둔, 총열을 짧게 자른 중절식 유탄 발사기를 꺼낸다.
40mm 구경의 유탄을 일발 장전하고서 '신'인지 뭔지 하는 헛소리를 하는 에르베르토에게 겨누고 방아쇠를 당긴다.

882 𝐷𝑒𝑎𝑑 𝑜𝑓 𝑊𝑖𝑛𝑡𝑒𝑟 (FIYpSmrcRE)

2023-01-09 (모두 수고..) 01:19:15

하지만 간지나면.. 장땡 아닐까?
우리 아마데... 불살주의 사랑우먼이라 캐해도 찰떡임

883 레이먼드 (tu0IpsyrNo)

2023-01-09 (모두 수고..) 01:19:31

어이쿠 이거 다이스를

.dice 1 70. = 26

884 레이주 (tu0IpsyrNo)

2023-01-09 (모두 수고..) 01:20:16

이것이... 다이스 방식의 고질병이자... 절망이라는 감정...

885 아마데주 (9czmueRvi6)

2023-01-09 (모두 수고..) 01:20:34

>>882
불살주의가 이렇게 되는군요... 그래 우리 아마데 신념 절대 지켜...

886 레이주 (tu0IpsyrNo)

2023-01-09 (모두 수고..) 01:23:56

불살주의자와 필살주의자의 끔찍무비한 페어가 될 예정입니다
예? 아니라고예?

887 레레시아 나나리 (l3jxKVTAUo)

2023-01-09 (모두 수고..) 01:26:49

달디단 목소리. 듣고 있으면 귀가 썩어 녹아내리는 것도 모를 만치 달콤한 목소리다. 끝내 정신을 차렸을 때는 저 붉은 눈에 다 허물어진 것만이 비치게 만드는. 그렇게 만들어버릴 것만 같은 역겨운 목소리... 그 소유자.

"가증스럽군. 결국 대용품 내지는 질 좋은 실험체를 찾았던 것 뿐이면서."

에르베르토가 그닥 궁금하지도 않은 얘기를 늘어놓는 동안 레레시아는 줄곧 눈을 가늘게 뜨고 있었다. 도저히 맨눈으로는 봐줄 수가 없어서다. 끝내는 천벌이 어쩌구 신이 어쩌구 하길래 하! 코웃음을 치며 미리 생성한 독액의 사슬들을 하나로 모아 돌진시킨다.

"인간은 태어나 죽을 때까지 인간이야. 천사도 신도 될 수 없다고!"

쿠르르르- 우렁찬 사슬 소리가 그 끝을 뾰족히 세우고 에르베르토의 정수리로 낙하한다.

.dice 1 70. = 62

"신났네. 신났어. 아주."

라라시아는 뒤에서 레레시아를 보며 참 나. 하고 혀를 찼다. 말 그대로 신나보였으니까. 그래도 절제는 잘 하고 있네. 돌발상황에만 주의하면 되겠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입을 다문 가란에게 끈질기게 말을 건다.

"전직으로 갈 거 아니면 무직백수 되는 거네. 그 나이에 경력도 없이 새 일 구하기 어려울 텐데. 가란 군. 힘들겠어?"

뭐 무직백수는 나도 마찬가지인가. 작게 중얼거리고 다시금 말한다.

"그럼 우리 쪽으로 오면 어때. 아. 에델바이스에 들어오란게 아니야. 거점 되는 마을에 내 지인 집에서 지내란 의미지. 거기서 조용히 지내다가- 일 다 끝나면 같이 뭐라도 해보자고. 살아서 말야."

품에는 제를 끼고 말로는 가란을 회유하는 라라시아...였다.

888 선우 (my8ADC7a4Y)

2023-01-09 (모두 수고..) 01:27:14

"너 이 자식 문과지?"

퇴화? 퇴화란 뭘까? 눈이 보이는 종족이 눈이 보이지 않게 되고 귀가 들리던 종족이 귀가 들리지 않게 되는, 뭐 그런 것이겠지.
그런데 그것이 과연 퇴화, 즉, 일어나서는 안되는 부정적인 것이 맞는 걸까? 아니다. 눈이 퇴화하는 종족은 눈이 필요 없는 환경일 것이다.
귀가 퇴화한 종족은 귀가 필요 없는 환경일 것이다. 생존에 필요없는, 방해되는 능력을 없애버려 생존에 필요한 에너지를 보존하는 것.
그것이 우리가 흔히 말하는 퇴화이며, 퇴화는 곧 진화다.

그렇기에 트랜스 휴먼은 진화가 아니다. 트랜스 휴먼의 자손은 그들의 유전자를 물려받지 못한다. 트랜스 휴먼의 인간적인 DNA를 그대로 타고 난다.
그가 아무리 멀리 볼 수 있는 인공적인 눈을 가져도, 무엇이든 소화시킬 수 있는 인공 위장을 가져도, 사람의 생각을 들을 수 있는 귀가 있어도
그들의 후손은 결국 평범한 눈, 위장, 귀를 가진 존재일 것이다.

아니, 오히려 트랜스 휴먼은 진화에 방해되는 존재다. 진화는 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투쟁과 생존이다. 살아남은 자들의 유전자가 다수가 되고 살아남지 못한 자의 유전자는 도태된다. 그것이야말로 진화다.
그러나 트랜스 휴먼은 사라져야할 유전자를 존치시키는 행동이다. 사라져야할 유전자가 몸을 개조시킴으로서 살아남게 만든다. 후손을 만들 수 있게 만든다. 아무리 환경이 바뀌어도 유전자를 바꿀 수 없게 만든다.

인간의 진정한 진화를 위해서라면 트랜스 휴먼이야말로 사라져야할 존재일 뿐이다.

"유감이네, 네놈의 꿈은 악몽이 될 테니까"

선우는 차라리 에르베르토의 딸을 쏴버리는 게 그가 더 고통스러워하지 않을까 잠시나마 고민했지만 이내 포기했다.
혁명을 완수하기 위해, 자신의 복수를 위해 이스마엘과 제는 꼭 필요한 존재였으니까

"또 틀렸어. 진화는 네놈의 후손만 가능한거야. 넌 절대로 진화할 수 없는 존재야. 그리고 우리가 바로 그 천벌이다"

하늘에 계신 아버지여, 이것저것 어려운 말, 용어들은 잘 모르겠고 하여튼 저 개자식을 내 손으로 처죽일 수 있게 해주옵소서.
이 모든 영광을 당신께 드리겠나니 아무쪼록 잘 부탁드립니다.

"어쩌면 좋냐? 널 죽이라고 신이 우리를 보냈는 걸?"

적이 승리에 도취했을 때, 오만함에 빠져있을 때, 한번에 나락으로 보내버리면 그처럼 고통스러운 것도 없다.
신이 있다면 정말로 무엇이 고통인지, 무엇이 진정한 처벌인지를 잘 아는 존재이겠지.

889 선우 (my8ADC7a4Y)

2023-01-09 (모두 수고..) 01:28:13

>>888 .dice 1 70. = 33

선우는 부스터를 작동하여 놈에게 달려갔다. 드릴암을 장착한 채로 놈의 머리를 날려버리려고 했다.

890 레레시아주 (l3jxKVTAUo)

2023-01-09 (모두 수고..) 01:28:20

재밌다... 히히...

891 아마데주 (9czmueRvi6)

2023-01-09 (모두 수고..) 01:28:42

레이가 아마데에게 물들 것인가 아마데가 레이에게 물들 것인가... 근데 둘다 뚝심 있어서 마이웨이 하지않으려나

892 신디 (p5VBN.llJw)

2023-01-09 (모두 수고..) 01:28:49

광기 어린 자의 말은 와닿지 않고, 한없이 끔찍하며 한심할 뿐이니. 거대한 존재를 마주 보고 있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 것이다.
다만 악에서 구하옵소서. 신디는 포탈을 통해 에르베르 토의 위에서 보검을 들고 내리찍으려 했다.

.dice 1 70. = 69

893 𝐷𝑒𝑎𝑑 𝑜𝑓 𝑊𝑖𝑛𝑡𝑒𝑟 (FIYpSmrcRE)

2023-01-09 (모두 수고..) 01:28:51

기어다니는 소리.

제가 고개를 드는 순간.

894 아마데주 (9czmueRvi6)

2023-01-09 (모두 수고..) 01:29:00

우어어 재난문자가

895 레이주 (tu0IpsyrNo)

2023-01-09 (모두 수고..) 01:30:54

오늘 아웃풋 정말 제대로 발휘하는 도너티

진정한 도넛 매니아는 적들을 뚫어버려서 도넛으로 만들어버리는 것...

896 신디주 (p5VBN.llJw)

2023-01-09 (모두 수고..) 01:31:05

00?!

897 아마데주 (9czmueRvi6)

2023-01-09 (모두 수고..) 01:31:38

정말... 신디가 최고야...!

898 𝐷𝑒𝑎𝑑 𝑜𝑓 𝑊𝑖𝑛𝑡𝑒𝑟 (FIYpSmrcRE)

2023-01-09 (모두 수고..) 01:31:54

슬슬 다음으로 진행할까 하는데~
아무래도 쥬주가 잠든 것 같으니 범위를 낮출까 했건만 신디랑 레샤가 각각 죽빵을 후려갈겼다..<:3

899 선우주 (my8ADC7a4Y)

2023-01-09 (모두 수고..) 01:32:22

이야..신디 대단하다...그 운 반만 좀 떼주세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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