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720098> [ALL/이능물/건볼트 기반] 붉은 저항의 에델바이스 : 35 :: 1001

이어지는 한파 ◆afuLSXkau2

2023-01-06 00:53:55 - 2023-01-09 03:01:49

0 이어지는 한파 ◆afuLSXkau2 (c/Xa0pVE1.)

2023-01-06 (불탄다..!) 00:53:55

#이 스레는 푸른 뇌정 건볼트를 기반으로 한 이야기입니다. 본작을 몰라도 별 상관은 없습니다. 시트 스레 혹은 위키에 올라온 설정만 잘 확인해주세요.

#배경이 배경인만큼 어느 정도 시리어스한 분위기는 흐르고 있습니다.

#들어오는 사람들에게, 그리고 나가는 사람들에게 인사를 하도록 합시다. 인사는 기본 중의 기본이에요.

#AT필드나 편파가 되지 않도록 주의합시다.

#본 스레는 15세 이용가입니다. 그 이상의 선을 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본 스레는 개인 이벤트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요건은 이쪽을 확인해주세요.
situplay>1596591068>106

#진행은 주말 저녁 7시 30분에서 8시 사이에 시작됩니다. 진행이 없는 날은 없다고 미리 이야기를 하도록 할게요.

#기본적으로 스토리 진행에서 전투가 벌어지면 판정+다이스를 적절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예절을 지키도록 합시다.

#그 외의 요소들은 모두 상황극판의 기본 룰을 따르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좋은 사실이나 부제는 제목이 긴 관계로 저기에 쓸 수 없어서 0레스 나메에 쓰고 있어요.


위키 주소 - https://bit.ly/3piLMMY

웹박수 주소 - https://bit.ly/3C2PX6S

임시 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591068/recent

시트 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602090/recent

알아두면 좋은 전투 룰 - situplay>1596603100>330

버스트 - situplay>1596637073>908

339 𝐷𝑒𝑎𝑑 𝑜𝑓 𝑊𝑖𝑛𝑡𝑒𝑟 (DG7gIJ2zYg)

2023-01-08 (내일 월요일) 00:40:52

>>328
도너티, 이 끔찍한 곳에 와도 정신을 차려야 해요. 불편하지만 어쩔 수 없답니다.
말짱한 아이, 약쟁이.. 선우는 여기서 장기가 털릴지도 모르겠지만 어쩌겠어요. 그게 여기 삶이고 알아서 살겠죠.
꼬우면 보검 꺼내겠지 뭐! 그런 생각으로 우리의 도너티는..

약쟁이를 쫓습니다.
다이스가 실패 판정을 줬지만 뭐 어때요, 후속 다이스는 성공 판정이 떴는데!
당신은 도망치는 약쟁이를 뒤쫓지만, 약쟁이는 골목 깊은 곳에서 갑작스레 사라집니다.

- 아우우!

또 개 짖는 소리가.

어떻게 하시겠어요?
따라 짖을래요, 아니면..

아니면?

행동과 함께 다이스를 굴려주세요.

340 𝐷𝑒𝑎𝑑 𝑜𝑓 𝑊𝑖𝑛𝑡𝑒𝑟 (DG7gIJ2zYg)

2023-01-08 (내일 월요일) 00:41:03

아차, 범위는 1부터 2까지!

341 레이주 (vQDrqMqE4Y)

2023-01-08 (내일 월요일) 00:41:09

어디로... 가야만 하는가... (결정장애미역)

342 𝐷𝑒𝑎𝑑 𝑜𝑓 𝑊𝑖𝑛𝑡𝑒𝑟 (DG7gIJ2zYg)

2023-01-08 (내일 월요일) 00:41:59

>>341 최초로 에반데 찬스 써볼래? 0.<

343 𝐷𝑒𝑎𝑑 𝑜𝑓 𝑊𝑖𝑛𝑡𝑒𝑟 (DG7gIJ2zYg)

2023-01-08 (내일 월요일) 00:47:20

>>337
"옆도시는 개발 중단 구역이야. 여우가 사들인 곳이라고.. 너, 안식의 사람이야? 그러니까.. 세븐스 매매를 돕다가 그럭저럭 먹고 살았다는 거고?"

한가지, 슬럼에 대해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이곳에서 물류 센터는 은어로 쓰이며 장기 및 인신매매를 뜻합니다.
초콜릿을 받았을 때, 그 경계가 조금 누그러졌지만...

소녀는 도망치고 말았지요.
그렇게 아공간을 열어 방향 전환을 유도하자, 소녀는 쿠당탕 넘어졌습니다.
아무래도 그만큼 달렸는데 먹질 못했으니 힘이 빠진 모양입니다.

선우, 당신은 상황을 갈무리하고 고개를 듭니다. 위화감.

이제 보니까요.

여기에서 아까 개 짖듯이 짖은 여자랑 소녀를 제외하면..

죄다 조용합니다.

누군가는 머리를 이리저리 기울이며 평온한 표정을 짓고 있고, 다른 누군가는 무언가를 털어넣듯 삼키는 모습을 보입니다.
낚아채 확인하면.. 'Sogno'라고 써있습니다.
네.

이번 사태를 만든 빌어먹을 약이 이곳에도 유통되고 있었습니다.

"흐, 흐으윽.."

소녀는 도망치기 위해 기어가려고 시도합니다.

다이스를 두 개 굴려주세요.
범위는 1부터 2 / 1부터 20까지입니다.
행동이 충족되면 모든 다이스를 무시합니다.

344 쥬데카 (q4n4Mh6LB.)

2023-01-08 (내일 월요일) 00:48:08

인기척의 정체가 누구인지는 몰라도 레레시아의 행동에 겁을 먹은 듯했다. 일단 그 쪽의 경계는 맡긴 채 살펴본 현장은 꽤나 무자비한지라, 갑자기 사람이 변한 게 아니라면 적어도 네가 아는 사람의 짓은 아닌 듯했다.
이제 어쩐다, 인기척의 정체를 확인해? 개발이 멈춘 구역을 찾아 움직여? 아니면...

"......"

저 목소리를 쫒아?
너는 쌍둥이와 제 쪽을 돌아보았다. 혼자 움직여도 괜찮을까?

"저는 저 쪽으로 가보겠습니다. 채널은 열어 놓을 테니... 무슨 일이 생기면 바로 전달하죠."

대답을 듣기도 전에 너는 발걸음을 옮겼다. 따라가자.

345 ◆afuLSXkau2 (TQifK6aPHg)

2023-01-08 (내일 월요일) 00:48:17

갈 곳이 막막하면 슬쩍 다른 이들이 있는 곳에 끼어드는 것도 방법 중 하나가 아닐까 싶어요. 물론 양해는 구하고!

346 레레시아 나나리 (byOAADUsSg)

2023-01-08 (내일 월요일) 00:53:08

어디선가 들려오는 목소리는 실제인가. 환청인가. 레레시아는 목소리에도 아랑곳않고 단검을 든 채 경계를 계속 유지했다. 천천히 움직여서 제와 라라시아를 등 뒤로 세우다가 쥬데카가 이동한다는 소리에 기가 막혀 소리를 친다.

"야! 쥬데카 뷔시카리오! 아 저 머저리가!"
"냅둬. 지가 가겠다는데."

쥬데카를 향해 짜증을 왈칵 내고 그 김에 독액을 길게 몇줄기 뽑아 사방으로 줄을 친다. 어디로 뭐가 날아오든 반응할 수 있게.

"그래 됐다. 가든가 말든가. 그래서 넌 뭔데?"

레레시아는 저 목소리의 정체를 알아보기로 했다. 라라시아는 레레시아 뒤에서 제를 바짝 붙들고 있었을 것이다. 몸으로 감싸듯이.

347 𝐷𝑒𝑎𝑑 𝑜𝑓 𝑊𝑖𝑛𝑡𝑒𝑟 (DG7gIJ2zYg)

2023-01-08 (내일 월요일) 00:55:46

>>344
살랑거리는 머리카락이 익숙했기 때문일까요.
속삭이는 목소리가 익숙했기에?
아니면 그저 감인가요?

어느 쪽이라도 상관 없습니다.
살랑거리며 골목의 유령처럼, 당신을 부르는 목소리는 조금 멀어지고, 익숙한 신발과 흰 머리카락이 골목을 스칩니다.
당신은 발걸음을 옮깁니다. 멀리, 멀리..

그리고 한적한 골목 막다른 길에서.

"아.. 여긴 길이 없네?"

익숙한 모습이 그림자에 가로막혔다가 드러납니다.
당신이 기억하는 그 모습 그대로, 고통 받던 영상과 달리 평온하게.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리오."

이스마엘이.
당신을 향해 가늘게 미소를 짓습니다.

이전과 동일한 4개의 다이스를 굴려주세요.
단, 1부터 50까지의 다이스는 맥스 범위를 20까지 줄여주십시오!

348 신디 (MwKmdyZDTU)

2023-01-08 (내일 월요일) 01:06:07

선우를 혼자 두고 가면, 저대로 장기 털릴지 모르겠지만. 응. 꼬우면 보검 꺼내겠지. 그런 생각으로 약쟁이를 쫓으나 놓쳐버린다.
진작 다리를 걸어야 했는데. 혀를 차며 다시 돌아가야 할지, 계속 쫓아봐야 할지 생각하다 들려오는 개 짖는 소리를 듣는다.

도기. 네 생각에 조급함에 휩싸인다.

"아우우!"

.dice 1 2. = 1

349 쥬데카 (q4n4Mh6LB.)

2023-01-08 (내일 월요일) 01:07:22

잡히지 않으려는 듯, 혹은 일부러 유인하는 듯한 움직임에 너는 재촉하는 대신 일정한 속도를 유지하며 뒤따랐다. 골목을 돌고 돌아, 모서리를 지나치다가 결국 막다른 길에서 마주본 모습은 기억 그대로였다. 외려 그 모습 때문이었을까, 등줄기를 타고 오르는 듯한 감각에 너는 대답 대신 그녀를 바라보았다.

"이셔, 당신입니까?"

한 줌의 의심이 담긴 물음, 때로 보고 듣는 것이 진실이 아닐 때가 있다. 감각이란 것은 분명 직접적이었음에도 또한 자의적으로 해석할 수도 있는 것이라. 결국 무얼 믿을지 고뇌할 수밖에 없었다.

"...뭐라도 좋으니 설명을 듣고 싶습니다."

.dice 1 2. = 2
.dice 1 20. = 2

.dice 1 2. = 1
.dice 1 6. = 3

350 𝐷𝑒𝑎𝑑 𝑜𝑓 𝑊𝑖𝑛𝑡𝑒𝑟 (DG7gIJ2zYg)

2023-01-08 (내일 월요일) 01:08:14

>>346 https://www.neka.cc/composer/11174
쥬데카도 탈주를 해버렸군요, 저런.
제는 라라시아의 보호에서 눈을 부산스럽게 굴리다 무언가 얘기하려고 했습니다.

"잠.. 잠깐.."

그렇지만 어쩐대요, 누군가가 이미 나와버렸는데. 절뚝거리며, 조금은 부자연스러운 다리의 움직임과 함께.

"…나, 나오겠습니다."

검은 머리를 질끈 올려묶은 남성은 한눈에 봐도 키가 컸고, 슬럼의 사람이라기엔... 지나치게 정중한 옷차림이군요.
네. 정장을 입고 있습니다.
이 부근에서 정장을 입을만한 곳이 있었던가요?
맞습니다.. 수상한 사람입니다!

남성은 당신을 바라보다 불안한 기색으로 눈을 굴립니다. 이제 보니 키가 제법 크고.. 눈은 자수정색으로 반짝입니다. 서구적인 외형은 아닙니다. 혼혈인가요? 동양권의 흔적이 여실하게 남아있는 남성은 가늘게 떨리는 손을 앞으로 모으고 입을 벌립니다.

"……호, 혹시.. 에, 에델바이스십니까?"

어떻게 알고 있는 것이죠? 남성은 당신과 눈을 마주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몸을 크게 떨기 시작합니다.
감격인가요? 아니면 공포?

"너."
"폐, 폐하."
"네가 왜…… 여기에.."

면식이 있나 봅니다.
그 와중에 독액에 부식되기 시작한 벽에서, 무언가 반짝이고 있습니다.
확인하시겠습니까?

351 ◆afuLSXkau2 (TQifK6aPHg)

2023-01-08 (내일 월요일) 01:10:10

>>쥬데카도 탈주를 해버렸군요, 저런.<<
>>쥬데카도 탈주를 해버렸군요, 저런.<<

아까부터 느끼는 거지만 이스마엘주의 진행 레스가 너무 찰진 것 같아요. (진지)(좋은 말임)

352 𝐷𝑒𝑎𝑑 𝑜𝑓 𝑊𝑖𝑛𝑡𝑒𝑟 (DG7gIJ2zYg)

2023-01-08 (내일 월요일) 01:11:01

>>348
선우는 어떻게 되든 상관 없는 당신..
당신이 에델바이스의 도넛 펀치입니까..?

당신은 짖습니다. 수치스러워도 일단 짖어봅니다.. 하울링도 합니다..

세상에...

주변이 순식간에 조용해집니다. 절로 숙연해지며 스스로의 행동에 대한 부끄러움을 느낄 만큼의 침묵을 뒤로, 대략 대여섯명의 사람들이 당신을 둘러 쌉니다.
전부 종은 다르지만, 개 가면을 쓰고 있군요.
혹시 위험한 갱인가 싶던 찰나, 그 사이를 비집고 누군가가 고개를 빼꼼 내밀어 당신을 빠안히 쳐다봅니다!

"허억, 너어 되게.. 잘 짖는다아!! 나는 잘 짖는 애들이 좋아!"

동글동글한 강아지 가면을 쓴, 조그마한... 아이? 아이는 우다다 달려와 당신의 앞에 섭니다.
일곱 살? 여덟 살? 대체 왜 이런 아이가 골목에 있는 거죠?
아이는 꼭 신기한 것을 발견한 강아지처럼 당신 주변을 빙빙 맴돌며 고개를 갸우뚱 기울이고 있었습니다.

"익숙한데에. 누구더라아아.. 아! 붉은 저항의 에델바이스!"

멈춰서 박수를 짝 치는 아이의 가면 뒤로 말간 웃음소리가 새어 나옵니다. 다른 개 가면을 쓴 사람들이 경계심을 일순 누그러뜨립니다.

"에델바이스래."
"에델바이스라고?"

제각기 떠들기도 잠시, 아이가 떠벌떠벌 뭔가 열심히 내뱉기 시작했습니다.

"비숑의 크으은- 화면으로 봤어! 레이버의 사형식에서 싸웠던 거 맞지? 아냐, 너는 없었지만- 그 이후에 퍼진 신상 정보는 알아-! 그러니까아, 나- 완전- 부러웠어! 그 미친 여자의 머리를 박살냈어야 하는데. 살아있는 것이 죄악인 것 말이야. 그때 심장이 꿰뚫리든 대가리가 터지든 둘 중 하나는 됐어야 했는데 미친 여자가 하나 더 나타나서 운 좋게 살았지이.. 누구는 끝까지 이런 모습으로 처 남아야 하는데에.."

이건 도저히 아이 입에서 나올 말이 아닌데요..?
아이는 고개를 도리도리 젓습니다.

"아이, 참, 이게 아니지이. 나아는 허스키야. 멍멍! 하고 짖는 그 허스키. 헬 하운드의 부리더야아. 부라더 말구우 부리더어. 아! 헬 하운드가 뭐냐며언.. 여기의 레지스탕스 단체야. 비숑은 나 같은 사회적 패배자도 받아주지롱. 멋지지이. 여기는 우리 동료.. 부우하드을.. 따아까리..??"
"...아닙니다."
"아니야아?"
"비숑에게 이를 겁니다."
"이잉, 봐아줘어. 아무튼! 너희가 찾으려고 하는 게 뭔지 알 것 같지로옹. 도와줄까?"

적어도.. 이 아이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아보입니다.

"네 친구도 곧 정리 될 거야. 아마도?"

《신디 사이드, 대성공 판정!》

353 𝐷𝑒𝑎𝑑 𝑜𝑓 𝑊𝑖𝑛𝑡𝑒𝑟 (DG7gIJ2zYg)

2023-01-08 (내일 월요일) 01:18:16

>>349
이스마엘은 가늘게 미소를 짓습니다. 당신을 바라보는 눈매가 한결 누그러지고, 평온한 미소는 당신이 한때 슬럼에서 감정을 모조리 쏟아버린 뒤 그거면 됐어. 라고 속삭일 때와 비슷했습니다.

"응, 나 맞아요, 리오."

위화감.
진짜일까요? 그렇다면 왜 이스마엘이 여기에..?
설명을 듣고 싶다 했을 때, 이스마엘은 잠시 손을 올려 입가를 더듬으며 눈을 내리깝니다.
잔인하게도. 이스마엘이 그런 행동을 한 적은 한 번도 없는데.
고민할 때의 이스마엘은 입술을 자근자근 깨무는 나쁜 버릇이 있었지요.

"길을 잃었어요, 리오. 나는.. 더는 버틸 수 없었어.. 그러니까, 더는.. 내 이상향을 받아들일 수 없었어.. 그래서, 안식을 찾고자 했고.."

거짓말!
당신의 청각이 기민하게 반응합니다!
끝이 기묘하게 올라가는 저 어조를 당신은 들어본 적이 있습니다!
이스마엘은 "이젠 됐어. 당신이 있잖아.." 같은 말을 하더니, 당신에게 한 걸음씩 다가옵니다.
꼭 당신을- 안아보겠다는 듯이요.

순간 세븐스가 소리를 지릅니다.
저건 가짜야, 역한 가짜라고! 저건.

사람이 아니야!

이때 해야 할 행동이 있지요.
자, 행동하십시오!

354 𝐷𝑒𝑎𝑑 𝑜𝑓 𝑊𝑖𝑛𝑡𝑒𝑟 (DG7gIJ2zYg)

2023-01-08 (내일 월요일) 01:19:37

어떻게 딱... 쥬랑 신디, 레레시아, 선우 사이드에서 이렇게 될 줄은 몰랐는데..

355 𝐷𝑒𝑎𝑑 𝑜𝑓 𝑊𝑖𝑛𝑡𝑒𝑟 (DG7gIJ2zYg)

2023-01-08 (내일 월요일) 01:21:00

>>351 극찬.. 짜릿해.. 고마워..😇

가능하다면 2시 안에 마무리하고자 해.
돌입은 따로 올려둘 테니, 저녁에 반응해줘도 되고..

다들 괜찮을까?

356 레레시아 나나리 (byOAADUsSg)

2023-01-08 (내일 월요일) 01:22:59

나오겠다던 목소리의 주인은 곧 모습을 드러냈다. 훤칠한 큰 키. 검은 머리. 자수정 같은 눈동자. 두려움인지 무엇인지 모를 감정이 보이는 듯한 눈. 자신에게 향하지 못 하는 눈을 레레시아는 직선으로 응시했다.

"그래. 에델바이스야. 그러는 너는 누구지? 왜 여기에 있고?"

그런 레레시아의 뒤에서 라라시아는 떨리는 제를 보고 저 앞의 남자를 본다. 서로 느끼는 감정은 뭘까. 감격? 공포? 라라시아는 제를 감싼 팔에 은근히 힘을 주어 붙들려 하며 조곤조곤 읊조린다.

"어머. '우리' 제제 군이랑 아는 사이인가 봐? 누굴까- 궁금한데. 자기 소개 해주지 않을래?"

자매는 어느 쪽도 남자를 향해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때마침 부식된 벽에서 무언가 반짝이자 레레시아는 살피는 대신 독액을 날려 반짝이는 것 위를 덮어버리려고 한다. 그리고 독액의 수를 늘려 자매와 제의 주변에 더 세운다.

357 레레시아주 (byOAADUsSg)

2023-01-08 (내일 월요일) 01:24:04

앗 나 혹시 다이스 굴렸어야 했나?!

>>355 완 전 괜 찮! 쌩쌩해! (안 잘 각 세우는 망소리)

358 𝐷𝑒𝑎𝑑 𝑜𝑓 𝑊𝑖𝑛𝑡𝑒𝑟 (DG7gIJ2zYg)

2023-01-08 (내일 월요일) 01:25:11

>>356 어.
에반데...?

진짜로 반짝이는 걸, 덮어 가릴 겁니까?
저게 단서면 어떡하죠?!

<에반데 발동!>

359 ◆afuLSXkau2 (TQifK6aPHg)

2023-01-08 (내일 월요일) 01:26:46

더욱 더 보고 싶긴 하지만.. 슬슬 저는 자야 할 것 같으니 이만 자러 가볼게요!! 다들 이벤트 화이팅!!

360 레레시아주 (byOAADUsSg)

2023-01-08 (내일 월요일) 01:30:51

캡틴 잘 자구~ 구빰 되라구~

헛 에반데 떳다 어 어 어카지 (덜덜)

361 𝐷𝑒𝑎𝑑 𝑜𝑓 𝑊𝑖𝑛𝑡𝑒𝑟 (DG7gIJ2zYg)

2023-01-08 (내일 월요일) 01:31:54

>>360 에반데가 뜨면 내가 ~할 거예요? 한 부분만 쏙! 취소할 수 있지롱~

362 쥬데카 (q4n4Mh6LB.)

2023-01-08 (내일 월요일) 01:32:30

네 물음에 그렇다며 대답한다. 망설임 없는 대답은 그래야만 한다는 것 같이도 들렸는데. 이어진 말에 보여준 행동은 네 기억에는 없었다. 대답이 늦을 때 으레 보여줬던 것은 온데간데없어서.

"왜 미리 말해주지 않았습니까."

나는 당신에게 그 정도가 될 수 없는 사람이었습니까. 같은 말을 흘린다.
분명 목소리는 같은 듯하나 어조의 끝은 위화감을 조성하고 있었다. 두 세번, 영상을 통해 보아야 간신히 구분할 수 있었던 음성을 직접 들었기 때문이었을까.
너를 안으려는 듯 다가오는 모습에 너는 가만히 서 있었다. 아니... 가만히 서 있는 것처럼 보였다.

"조금만 더 가까이 오세요, 네. 조금 더."

양 팔을 벌려 다가오라는 듯 그렇게 행동하던 네 얼굴을 바이저가 순식간에 가렸고 손 끝을 따라 움직인 체인이 그건 네 앞에 선 존재를 휘감으려고 했다. 놓치지 않을 테다. 예의 느슨한 시선의 끝에 힘이 실리는가 싶더니 체인을 발로 내려찍었다. 서 있게 할 필요는 없겠지.

열려 있는 채널을 통해 그리 내뱉으면서.

363 레레시아주 (byOAADUsSg)

2023-01-08 (내일 월요일) 01:33:30

>>361 그럼 반짝이는 뭔가가 있다는 걸 확인만 하고 독액으로 덮는 건 취소하는 걸로!

이랬는데 트랩이면 뭐 배빵 맞고 말지 뭐 (대앵)

364 쥬데카 (q4n4Mh6LB.)

2023-01-08 (내일 월요일) 01:34:02

네 물음에 그렇다며 대답한다. 망설임 없는 대답은 그래야만 한다는 것 같이도 들렸는데. 이어진 말에 보여준 행동은 네 기억에는 없었다. 대답이 늦을 때 으레 보여줬던 것은 온데간데없어서.

"왜 미리 말해주지 않았습니까."

나는 당신에게 그 정도가 될 수 없는 사람이었습니까. 같은 말을 흘린다.
분명 목소리는 같은 듯하나 어조의 끝은 위화감을 조성하고 있었다. 두 세번, 영상을 통해 보아야 간신히 구분할 수 있었던 음성을 직접 들었기 때문이었을까.
너를 안으려는 듯 다가오는 모습에 너는 가만히 서 있었다. 아니... 가만히 서 있는 것처럼 보였다.

"조금만 더 가까이 오세요, 네. 조금 더."

양 팔을 벌려 다가오라는 듯 그렇게 행동하던 네 얼굴을 바이저가 순식간에 가렸고 손 끝을 따라 움직인 체인이 그건 네 앞에 선 존재를 휘감으려고 했다. 놓치지 않을 테다. 예의 느슨한 시선의 끝에 힘이 실리는가 싶더니 체인을 발로 내려찍었다. 서 있게 할 필요는 없겠지.

"-찾았다."

열려 있는 채널을 통해 그리 내뱉으면서.

365 쥬데카주 (q4n4Mh6LB.)

2023-01-08 (내일 월요일) 01:34:36

잉 ㄷ대사 빠져부렀네요 다시 올렸으요

366 𝐷𝑒𝑎𝑑 𝑜𝑓 𝑊𝑖𝑛𝑡𝑒𝑟 (DG7gIJ2zYg)

2023-01-08 (내일 월요일) 01:36:20

>>356
남성의 눈은 자세히 보니 죄책감으로도 얼룩이 져있습니다. 눈을 질끈 감으며 숨을 고르는 모습을 뒤로,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괜찮을 거라는 듯 스스로를 다독이는 듯싶습니다.

"소개.. 소개가 늦었습니다.. 저는…… 티엔 션이라고 합니다. 안식의 연구원이자, 보스의 전담 비서로 일하고 있습니다."

안식이라면 아까 그 명함에서 나온, 그리고 당신에게도 익숙한 이름일지도 모릅니다.
세븐스 사형을 기조로 한 투기 도박장 말입니다.
그리고 보스라면.. 당연히 그 도박장의…….

"그, 그리고.. 에델바이스로 세븐스 하나를.. 탈출시킨 장본인이기도 합니다. 덕분에 다리를 하나 잃긴 했지만.. 이 정도면 싼 값이죠."

남성이 후들거리며 눈을 뜹니다. 제는 힘을 주어 붙들렸을 때, 남성의 눈을 마주하며 잠시 동요합니다. 남성은 눈을 다시금 내리깝니다. 아마도 제를 탈출시킨 장본인인 것 같습니다. 제가 말합니다. 잠시 놓아달라고. 그리고 놓아준다면..

남성의 앞에 설 텝니다.
그러자 남성이 깊게 절하며 제의 발등에 입을 맞춥니다.

"……미욱한 종이 안식의 황제를 뵙습니다. 신 티엔 션은 비록 다리 하나를 잃었으나 이리 목숨을 보존하고 있습니다."
"기실이더냐."
"예. 한치 틀림이 없사옵니다."
"……내가 너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느냐, 티엔."
"증오하신다면 증오하시옵소서, 입이 열 개라도 신은 죄인이요 할 수 있는 말이 없사옵니다."
"…."

제는 고개를 휙 돌려버립니다.

"너의 행동을 보겠다. 나의 종이라면 종으로 살거라."
"어찌.."
"주어진 대로 살지 않았더니, 붉은 머리카락을 한 대장인지 뭔지 하는 여자에게 여의 사상이 물들었으니 말이다. 이쪽은 적이 아니다."

한편 레레시아는 반짝이는 것을 손가락으로 집어 빼냅니다. 딸려오는 것은.. 비늘입니다.
제의 세븐스를 생각해보면 제의 것인가? 싶기도 하지만, 상식적으로 제의 공격에 '제'가 당해서 비늘이 이 장소에 꽂혔다..는 말이 안 되는 일이지요.

무엇보다 이 비늘은 검은색입니다.
제는 부담스러울 정도로 흰색으로 꽁꽁 감싸져 있었지요.

불현듯, 당신의 머리가, 받아들일 수 없는 가능성을 하나 떠올리기 시작합니다.
만약 제 3자가.. 레인처럼 세븐스 복제 능력을 가지고 있다면..?

이 답을 아는 사람은.
당신의 시선이.

자수정색 눈을 마주합니다.
네가 왜 여기 있는지 설명이 필요하겠죠?

367 𝐷𝑒𝑎𝑑 𝑜𝑓 𝑊𝑖𝑛𝑡𝑒𝑟 (DG7gIJ2zYg)

2023-01-08 (내일 월요일) 01:37:31

음~ 선우주가 자러간 것 같으니..
레이주는 혹시 있을까~?

아니면 나머지 사이드는. 이쪽에 몰아서 진행할 수밖에 없거드은..

368 𝐷𝑒𝑎𝑑 𝑜𝑓 𝑊𝑖𝑛𝑡𝑒𝑟 (DG7gIJ2zYg)

2023-01-08 (내일 월요일) 01:44:31

>>364
"당신에게 말해준다면, 나를 받아들였을까? 난 여전히 두려웠어요."

저 사특한 것이 뱉는 말 하나하나가 이스마엘의 심정을 꿰뚫은 듯 자연스럽게 흐릅니다.
가짜는, 사특한 것은, 인간이 아닌 것은- 당신을 안으려는 듯 다가오며 팔을 벌렸습니다.

"응, 그리웠-"

말이 끊깁니다. 당신이 보검을 전개하며 가짜를 붙잡았기 때문이기도 하고, 체인을 발로 내려찍어 바닥에 처박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붙잡힌 존재가 당신을 황망하다는 눈으로 쳐다봅니다.

"리오, 어째서……?"

그리고 천천히. 고통스러운 듯 표정을 구겼지요.
마치 마음에 큰 상처를 입은 듯이.

"당신에게 나는 이 정도밖에 안 되는 사람이었나요?"

이 새끼가.
아가리가 뚫렸다고 함부로 놀려요. 그렇죠?

369 𝐷𝑒𝑎𝑑 𝑜𝑓 𝑊𝑖𝑛𝑡𝑒𝑟 (DG7gIJ2zYg)

2023-01-08 (내일 월요일) 01:45:41

슬슬 1차이벤 끝이 보인다!!!!!! 힘내자!!

370 레이주 (vQDrqMqE4Y)

2023-01-08 (내일 월요일) 01:46:50

있기는... 있지만...
무엇을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총만 쏠줄 암)

371 𝐷𝑒𝑎𝑑 𝑜𝑓 𝑊𝑖𝑛𝑡𝑒𝑟 (DG7gIJ2zYg)

2023-01-08 (내일 월요일) 01:47:57

>>370 그렇다면 힌트를 주도록 하지..

선우 사이드에 아주 즐거운 게 있으니까 소녀를 심문해도 좋다구..😇

372 레레시아 나나리 (byOAADUsSg)

2023-01-08 (내일 월요일) 01:53:03

티엔 션. 안식의 연구원이자 그곳 보스의 전담 비서. 라고 하는 사람. 자매의 금빛과 푸른 눈동자가 션의 모습을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샅싵이 살핀다. 먹잇감을 탐색하듯. 한차례 훑어본 뒤 제가 놓아달라 했을 때 서로 눈빛을 주고 받는다. 이후 라라시아가 팔을 풀어주고 제와 션은 마주했다. 그 모습을 자매는 한 걸음 뒤에서 지켜보았다.

대화가 끝나면 라라시아가 얼른 제에게 다가가 그녀의 백의 자락으로 폭 감싸안으려 했을 것이다.

"우리 황제님- 좋은 몸종을 뒀네? 뭐. 정말 좋은지 아닌지는 두고 봐야겠지만."

다시 제에게 붙은 라라시아가 쎄한 시선을 션에게 보내며 말했다.

그 뒤에서 레레시아는 벽에 박힌 비늘을 찾았다. 비늘. 새카만 비늘. 제의 것? 아니다. 제는 하얗다. 새하얀데 이건 먹물마냥 검다. 그러나 이런 비늘을 가지는 세븐스가 그리 흔할까? 흔하지 않다면 그건...

비늘을 든 레레시아가 돌아서자 자수정빛 눈과 시선이 마주쳤다. 단서와 사람이 한 곳에 모이기는 쉽지 않은 일이지.

"감동적인 재회는 끝난 듯 하니. 이제 네 목적을 들어야겠어. 왜 여기 나타났는지. 그리고 이건 왜 여기 있는지. 누구의 것인지. 네 머릿속에 든 것 전부. 아. 참고로 말해주자면 나 참을성이 그렇게 좋지 않아. 혓바닥과 목숨은 누구나 하나라는 걸 명심하고 말하는게 좋을 거야."

주변에 펼친 독액과 단검은 여전히 유지한 채로 션을 추궁한다. 제는 적이 아니라고 했지만. 믿음은 본디 쉬워선 아니 되는 법이다.

373 레이먼드 (vQDrqMqE4Y)

2023-01-08 (내일 월요일) 01:57:08

권총을 꺼내 세 발.
소녀가 기어가려 하는 방향을 향해, 땅바닥에 총알을 씨앗 심듯 심어버린다.

"협상을 좀 해 보도록 할까?"

권총을 여전히 빼어든 채, 얼굴엔 웃음을 지으며 앞으로 다가가, 쪼그려 앉아서 얼굴을 내려다본다.

"자, 조건은 이거야. 저 약과 그 유통에 대해 네가 아는 걸 전부 말해준다면, 맛있는 전투식량을 좀 주도록 하지. 열량이 아주 풍부해서, 전쟁 중인 군인도 하룻동안 쌩쌩하게 달릴 수 있는 맛...은 없는 물건이야."

빙글거리며 군장에서 꺼낸 MRE를 하나 꺼내 흔들어 보이다가, 다른 손에 든 권총을 다시 보이며 선글라스를 살짝 내린다.
시뻘건 눈동자가 소녀를 주시하고 있다.

"하지만 만약 끝까지 거절한다면... 총 스무번의 기회가 있어. 관대하지?"

아직 따끈한 권총의 총구 끝으로, 소녀의 손톱을 톡톡 건드린다.

"손톱 10개. 발톱 10개. 과연 몇 개 쯤에서 네가 불 지 궁금하군."

.dice 1 2. = 2
.dice 1 20. = 16

374 신디 (MwKmdyZDTU)

2023-01-08 (내일 월요일) 01:58:34

개 우는소리가 무언가 신호일까 싶어 울어본 것이었는데. 생각이 맞았던 걸까. 개 가면을 쓴 이들이 절 둘러싸자, 잠깐의 부끄러움은 가고 긴장에 잠긴 채 그들을 경계한다. 위험한 갱단이면 당장이라도 싸울 생각으로 주먹을 쥐다, 그들 사이로 나온 쪼끄마한 아이의 모습에 당혹스럽다는 얼굴이 된다. 제가 누구인지 아는 것에 의아한 듯 살짝 크게 뜬 눈을 깜빡인다.

"대체..."

이게 무슨 상황인 건지. 주먹 쥐어 들었던 손을 내려 경계를 풀고서, 아이의 소개를 가만 듣는다. 슬럼의 레지스탕스 단체 헬 하운드. 허스키와 그 뒤의 이들 사이의 시트콤을 여전히 의문스럽다는 눈으로 보다가 이어하는 말에 놀란 얼굴이 된다. 당장이라도 도와달라 말하고 싶지만.

"... 도와준다면 고맙지만. 그 대가로 내가 줄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는데. 그래도 도와줄 건가요?"

무언가 바라는게 있는 건 아닌지. 이어지는 친구라는 말에 신디는 낯을 찡그린다.

375 𝐷𝑒𝑎𝑑 𝑜𝑓 𝑊𝑖𝑛𝑡𝑒𝑟 (DG7gIJ2zYg)

2023-01-08 (내일 월요일) 01:59:47

내가 모바일이라 쪼끔 늦는다앗

왜 모바일이냐면
노트북 맛갔다

실화임
🥲

376 신디주 (MwKmdyZDTU)

2023-01-08 (내일 월요일) 02:00:16

늦었지만 캡틴 잘자아요.

377 레이주 (vQDrqMqE4Y)

2023-01-08 (내일 월요일) 02:00:16

아니 이게 무슨 소리요

378 신디주 (MwKmdyZDTU)

2023-01-08 (내일 월요일) 02:00:37

>>375 에.
😥

379 𝐷𝑒𝑎𝑑 𝑜𝑓 𝑊𝑖𝑛𝑡𝑒𝑟 (DG7gIJ2zYg)

2023-01-08 (내일 월요일) 02:01:57

놀랍게도 갑자기 픽 꺼지더니 부팅이 안 돼

조진듯... 하드 뻑난것만 아니면 좋을 텐데 배터리 교체할 때가 됐나🥲

380 레레시아주 (byOAADUsSg)

2023-01-08 (내일 월요일) 02:03:05

아이고... 이셔주 너무 무리하지 말구...!

381 𝐷𝑒𝑎𝑑 𝑜𝑓 𝑊𝑖𝑛𝑡𝑒𝑟 (DG7gIJ2zYg)

2023-01-08 (내일 월요일) 02:04:50

일단은..

.dice 1 2. = 2 레레시아
.dice 1 2. = 1 레이먼드
.dice 1 2. = 1 신디

382 𝐷𝑒𝑎𝑑 𝑜𝑓 𝑊𝑖𝑛𝑡𝑒𝑟 (DG7gIJ2zYg)

2023-01-08 (내일 월요일) 02:04:59

오케이.

383 레이주 (vQDrqMqE4Y)

2023-01-08 (내일 월요일) 02:05:26

아이고 맙소사...

384 𝐷𝑒𝑎𝑑 𝑜𝑓 𝑊𝑖𝑛𝑡𝑒𝑟 (DG7gIJ2zYg)

2023-01-08 (내일 월요일) 02:11:43

>>372
백의 자락으로 폭 감싸안을 때, 제는 잠시 고민하더니 라라시아의 품에 폭 기댑니다. 계속 되는 보듬보듬은 도마뱀의 마음을 여는 듯싶습니다..

"믿어도 좋을 게지."

'그' 티엔 션이라면. 의문스러운 답을 뒤로 제는 눈을 감습니다.
벽에 박힌 비늘을 뒤로 시선을 마주한 레레시아는, 무언가 석연찮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저 티엔 션이라는 사람이요, 죄책감에 가득한 눈이지만 결의도 다지고 있었으니까요.
아니면, 인간에 대한 깊은 혐오일까요.
아직은 알 수 없습니다.

"……."

잠깐의 침묵.
션은 제를 향해 시선을 돌리더니 후우, 하고 한숨을 쉽니다.

"제 목적은..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연구소장님의 부탁이었고, 다른 하나는.. 보스의 전언 때문입니다."

추궁에 몸을 떨더니 더듬더듬 말을 뱉어내는 모습입니다.

"연구소장님의 부탁은.. 이곳에 있는 생체 안드로이드의 흔적을 지워달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니까.. 지금까지의 데이터로 만들어진 인공 세븐스의 흔적을요."

데이터로 만들어진 인공 세븐스.
제의 세븐스와, 재료가 된 세븐스의 능력이 섞여있다고 덤덤히 고하는 것으로 시작되어..
개체는 둘이라고 했습니다.
네.
아까 그 살갑던 두 목소리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보스께서는.. 여러분을 찾아 환대하라 하셨습니다."

션은 입을 꾹 다물다가 뗍니다.

"지금 보스께서는.. 황제의 탈출 이후로, 연구소장과 마찰을 빚는 횟수가 잦아지더니.. 결국 파벌이 나뉘게 되었습니다. 연구소장님과 보스는 공동 경영자기 때문이지요. 의도적으로 사형의 횟수는 줄이시더니, 그로 인해 연구소장의 연구도 늦춰지기 때문에.. 입지가 좋지 않은 상태지요.. 그래서.. 아무래도 보스께서는 여러분이.."

아니, 아닙니다.

"어차피 서로의 잇속 싸움이지요.. 실언을 하였습니다."

더 물을 것이 있나요?

《레레시아 사이드, 대성공 판정!》

385 𝐷𝑒𝑎𝑑 𝑜𝑓 𝑊𝑖𝑛𝑡𝑒𝑟 (DG7gIJ2zYg)

2023-01-08 (내일 월요일) 02:21:13

>>373
"히.. 히익!!!"

소녀는 움찔 떨더니 몸을 굳힙니다. 덜덜 떠는 모습이 가련합니다. 당신이 내려다볼 적, 소녀의 얼굴은.. 눈이 반쯤 죽어있습니다. 공포에 젖어있기도 하고.

"나, 나는 몰라."

소녀는 처음엔- 그렇게 말했습니다. 전투식량을 준다고 해도 이를 악물고 대답하지 않으려 들더니만, 권총과 새빨간 눈동자를 보더니.

아아, 새빨간 눈동자를 보더니-

"잘못했어요."

순식간에 굴복합니다. 손톱을 건드릴 적엔 다른 손으로 품에 안은 무언가를 더 꽈악 안으며 딱딱대는 잇새로 비참하게 중얼거렸습니다.

"자, 자, 잘못했어요. 잘못했어요. 잘못했어요.. 다, 다 얘기할게요. 다 얘기할게요.."

소녀가 겨우겨우 입을 벌립니다.

"시, 시키는 대로 다 했어요. 야, 약도 시키는 대로 다 뿌렸고요.. 증상도. 전부.. 전부 적어 보냈어요.. 이상한 사람들이 있어도 재깍 말씀하신 곳에 편지를 두었어요. 여기에서도, 약이 유통된다고 소문도 퍼뜨렸어요. 헬 하운드도 움직이기 시작했어요.. 그, 그리고 최근에 가장 시키신 일이요, 증거도 없앴어요..! 그, 그 핏자국이랑 전부 제가 다 닦았어요.."

이게 무슨 말이죠? 소녀는 엎어져 있어도 불안하게 품에 안고 있던 무언가를 어르고 달래는 듯싶었습니다. 울지 마, 울지 마.. 울고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음에도 이리저리 눈을 굴리며 어쩔 줄 몰라합니다.

"그, 그러니까.. 그러니까.. 잘못했어요.."

당신은 이 상황을 잘 압니다.
공포로 조련하는 방법.
그리고 천천히 상대의 정신을 무너뜨려 종 삼는 방법.

"안식으로 끌고가진 말아주세요, 잘못했어요.."

아마 이 소녀는 모종의 공포에 사로잡히는 일을 겪고 앞잡이가 된 듯싶습니다.
더 털어볼까요?

우리는 헬 하운드가 뭔지도 모르고.
저 약이 무슨 약인지도 모릅니다.
안식에 대해서도요.

386 𝐷𝑒𝑎𝑑 𝑜𝑓 𝑊𝑖𝑛𝑡𝑒𝑟 (DG7gIJ2zYg)

2023-01-08 (내일 월요일) 02:27:56

>>374
어어 주먹 내려놓고.. 우리 대화로 풀어요..
저는 더 이상 다이스에게 맞고 싶지 않아요..

개 가면을 쓴 조그마한 아이는 이히히 웃습니다. 이곳의 레지스탕스 단체는 아이가 부리더인 것부터 신뢰도가 떨어지지만.. 가끔은 지푸라기를 잡아야 할 때도 있지요.

"으응-? 줄 수 있는 거, 아아주 많아. 정말이야, 에델바이스라면- 할 수 있는 일이야아."

그리고 저게 아이가 아닐 수도 있잖아요.
허스키는 고개를 살짝 기울입니다. 그리고 그대로 목을 꺾더니 뒤에 있는 단원을 향해 입을 벙긋거렸습니다.
..저 사람 부엉이에요?

"얘, 비숑에게 직접 오라고 해줄래-?"
"알겠습니다."
"흠흠! 그렇다며언. 제안, 먼저 들어볼래-? 동그란 올리브 도넛 친구야-?"

당신의 머리카락을 보고 그렇게 말하는 것 같습니다.
시험에 들게 하지 마옵시고.
다만 악에서..

"손해볼 건 없다고 봐아."

아니오.
악은 아니지요.

387 쥬데카 (q4n4Mh6LB.)

2023-01-08 (내일 월요일) 02:29:33

어째서냐는 말과 함께, 그러한 감정이 실린 듯한 눈빛을 너는 내려다보고 있었다. 아니지... 다른 것 같다. 그저 왜? 어째서 이런 모습을 하고 있는데, 이렇게 말하고 있는데 이런 일을 당하는 거지? 싶은 표정 같기도 하고.
오랜 시간, 네가 계속해서 느껴 오던 감각이란 것은, 직감이란 것은 믿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이었던지라, 이번 역시 어쩔 수 없었다.

"이유를 모르겠나? 허술한 게 많군."

쓸데 없는 말은 그만하는 게 좋을 거 같은데. 표정을 구기는 모습을 바이저 너머로 보던 너는 체인의 끝을 붙잡은 손에 힘을 주며 잡아당기니, 자연스레 체인은 휘감은 것을 조여가고 있었다.

"질문은 내가 한다."

그렇게 말하며 바이저가 사라져 네 눈을 드러내니, 검은 눈은 어떤 빛도 담고 있지 않은 것처럼 새카매서, 강제로 땅에 엎드린 것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이셔는 어디에 있지?"

대답해.

388 쥬데카주 (q4n4Mh6LB.)

2023-01-08 (내일 월요일) 02:29:58

으아이고
...아 졸았네요. 으

389 𝐷𝑒𝑎𝑑 𝑜𝑓 𝑊𝑖𝑛𝑡𝑒𝑟 (DG7gIJ2zYg)

2023-01-08 (내일 월요일) 02:30:20

에구 쥬주 괜찮아..? ;-;.. 무리하지 말구..(뽀다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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