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720098> [ALL/이능물/건볼트 기반] 붉은 저항의 에델바이스 : 35 :: 1001

이어지는 한파 ◆afuLSXkau2

2023-01-06 00:53:55 - 2023-01-09 03:01:49

0 이어지는 한파 ◆afuLSXkau2 (c/Xa0pVE1.)

2023-01-06 (불탄다..!) 00:53:55

#이 스레는 푸른 뇌정 건볼트를 기반으로 한 이야기입니다. 본작을 몰라도 별 상관은 없습니다. 시트 스레 혹은 위키에 올라온 설정만 잘 확인해주세요.

#배경이 배경인만큼 어느 정도 시리어스한 분위기는 흐르고 있습니다.

#들어오는 사람들에게, 그리고 나가는 사람들에게 인사를 하도록 합시다. 인사는 기본 중의 기본이에요.

#AT필드나 편파가 되지 않도록 주의합시다.

#본 스레는 15세 이용가입니다. 그 이상의 선을 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본 스레는 개인 이벤트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요건은 이쪽을 확인해주세요.
situplay>1596591068>106

#진행은 주말 저녁 7시 30분에서 8시 사이에 시작됩니다. 진행이 없는 날은 없다고 미리 이야기를 하도록 할게요.

#기본적으로 스토리 진행에서 전투가 벌어지면 판정+다이스를 적절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예절을 지키도록 합시다.

#그 외의 요소들은 모두 상황극판의 기본 룰을 따르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좋은 사실이나 부제는 제목이 긴 관계로 저기에 쓸 수 없어서 0레스 나메에 쓰고 있어요.


위키 주소 - https://bit.ly/3piLMMY

웹박수 주소 - https://bit.ly/3C2PX6S

임시 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591068/recent

시트 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602090/recent

알아두면 좋은 전투 룰 - situplay>1596603100>330

버스트 - situplay>1596637073>908

308 𝐷𝑒𝑎𝑑 𝑜𝑓 𝑊𝑖𝑛𝑡𝑒𝑟 (ugInUW4jR2)

2023-01-07 (파란날) 23:25:27

지금부터는 단판성이야.
단 두 턴만에 끝날 수도 있고, 한 턴만에 끝날 수도 있어.

Q. 왜요?
A. 내가 4곳이던 수색장소 2곳으로 줄여버려서.

309 𝐷𝑒𝑎𝑑 𝑜𝑓 𝑊𝑖𝑛𝑡𝑒𝑟 (ugInUW4jR2)

2023-01-07 (파란날) 23:33:11

지금까지 정리한 것을 취합해봅시다.

《정보 정리》
1. 이스마엘이 지금껏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긴 했다.
2. 킬보드와 편지로 보아 현재 이상향에 대해 회의적인 모습인 듯싶고, 오히려 새로운 이상향에 들여서는 안될 것을 스스로 처리하려 하고 있었다.
3. 과거의 영상을 확인한 결과 이스마엘은 오래 전부터 이 이상향을 꿈꿔온 것 같다.
4. 그렇지만 그 모든 것이 탈주의 이유가 아니라 제 3자의 습격이었다. 이스마엘은 지금 '어떠한 상태'에 놓여있다.

《특이사항》
1. 노트북에서 맨 처음 확인한 영상에서 마주한 '지나가던 슬럼의 늙은이'의 의상이 이스마엘의 옷장에 있는 것과 동일하며, 이 남성의 이름은 '가란'이다.
2. 가란은 헬무트와 어떠한 관계가 있었고, 현재 이상향을 긍정하고 있다. ..혹시, 도움을 받을 수 있나? 그런데 이 사람은..
3. 가란과의 대화로 보아 이스마엘의 아버지를 참칭하는 자는 '에르베르토'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으로 추정된다.
4. 누군가 이스마엘의 곁에 있다. 그것도 둘이나! 제 3자일 가능성이 있을까?
5. 현재 이스마엘이 제정신일 확률은 낮아 보인다.

약물 유통의 경로를 조사하기 위한 장소로 가봐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는 당신들을 흘긋 쳐다보다 눈을 감습니다. 다그침과 어르고 달래는 모습에 혼자 갈 수 있고 괜찮다며 몸을 일으키고, 워프실로 가자 허망하게 중얼거립니다. 안타깝게도.

"..."

참으로 안타까웁게도.
황제의 기는 모두 꺾여버렸군요.

션이 살아있어. 쥬데카는 들었을지도 모르는 중얼거림이 개인실의 문을 열고 나가는 소리에 허망하게 묻혀버립니다.



아! 워프 게이트를 타기가 무섭게 슬럼이 드러납니다. 누군가에겐 익숙한 곳, 그리고 고향인 곳!
어두운 하늘, 원색 계열의 네온사인, 좋지 않은 냄새, 텅 비어버린 골목, 낡은 집이었을 곳, 괜히 음산한 느낌이 드는 곳..

많은 말은 하지 않겠습니다.

지금부터 <에반데 찬스>를 본격적으로 사용합니다.
캐릭터 당 3번, 남아있는 찬스를 뒤집어 질문할 수 있고, 자동차감으로 행동을 만회할 수 있습니다.
대신, 모든 찬스를 소모할 경우 행동 만회를 할 수 없습니다.

찬스가 하나라도 남아있는 경우, 슬럼 시나리오 뒤의 '돌입' 파트에서.
제가 제법 좋은 힌트를 드리겠습니다.

탐색할 곳을 정합니다.

> [세븐스 부랑자가 모여있는 곳]
> [골목 깊은 곳, 전투가 벌어진 장소.]

지금부터 제를 동행하실 수 있으나, 단 한 곳에서만 동행할 수 있습니다.
루트가 갈릴 수 있으니 상의 후 결정하시길 바랍니다.

11시 57분까지 받습니다.

310 𝐷𝑒𝑎𝑑 𝑜𝑓 𝑊𝑖𝑛𝑡𝑒𝑟 (ugInUW4jR2)

2023-01-07 (파란날) 23:36:10

<상태 및 기본 제공 힌트>

- 현재 제는 무리하지 않기로 한 듯싶습니다.
- 세븐스 부랑자가 모여있는 곳은 경계심이 강합니다. 행동 하나하나를 주의하십시오.
- 골목 깊은 곳은 말 그대로 깊습니다. 무엇이 나타날지 모릅니다. 경계를 늦추지 마십시오.
- 무엇을 믿고자 하십니까?
- 무엇을 보고자 하십니까?
- 무엇을 원하십니까?

311 레이주 (VyHyXycrUc)

2023-01-07 (파란날) 23:43:44

어디로 가야 하오

312 𝐷𝑒𝑎𝑑 𝑜𝑓 𝑊𝑖𝑛𝑡𝑒𝑟 (ugInUW4jR2)

2023-01-07 (파란날) 23:44:35

>>311 궁각 잘재시오...

313 쥬데카주 (ZD303HnYlQ)

2023-01-07 (파란날) 23:48:05

아 벌써 시간이
일단 저는 골목 쪽을 갈 거고... 제는... 같이 가도 되고 안 가도 된다고 생각해요. 어느 쪽이든 상관없다는 쪽입니다.

314 𝐷𝑒𝑎𝑑 𝑜𝑓 𝑊𝑖𝑛𝑡𝑒𝑟 (ugInUW4jR2)

2023-01-07 (파란날) 23:48:24

>>313 응응, 확인했어!

315 선우 (oy0nJkAU1.)

2023-01-07 (파란날) 23:52:47

용의 기가 완전히 꺾인 모양이었다. 제의 행동을 보고 눈을 잠시 감았다가 뜬다.

"내 눈앞에 있는 자가 와룡인지 뱀인지 모르겠군. 부디 전자이길 바란다."

그를 흘겨보고는 아공간으로 들어가 부랑자의 모습으로 변장한다.
얼굴에 흙먼지를 묻히고는 검은 염료를 희석해서 얼굴에 묻혔다.
다 떨어진 낡은 외복을 여러겹 겹쳐서 입는다.

구걸을 하기 위한 돗자리와 검은 모자를 쓴다.

완벽한 부랑아의 모습이 되었다.

워프 게이트를 타기가 무섭게 슬럼이 드러난다. 선우는 자신의 마을도 이정도는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어두운 하늘, 원색 계열의 네온사인, 좋지 않은 냄새, 텅 비어버린 골목, 낡은 집이었을 곳, 괜히 음산한 느낌이 드는 곳.

선우는 부랑아들이 많이 있는 곳으로 향해 돗자리를 깔고는 모자를 뒤집어 놓아 구걸하는 흉내를 내었다.
그리고 다른 부랑아들에게 물었다.

"제가 이번에 새롭게 와서 인사를 좀 하고 싶습니다. 혹시 왕고는 어디계실까요?"

의심을 덜기위해서 일부로 부랑아인척 연기를한다.

316 쥬데카 (ZD303HnYlQ)

2023-01-07 (파란날) 23:54:31

워프 게이트를 넘어 도착한 곳은 이미 한 번 왔던 기억이 있는 장소였다. 그리곤 남아있는 기억 때문에라도 너는 후드를 뒤집어쓰고 주변을 둘러본다. 확인할 만한 장소는... 저기 부랑자들이 모여 있는 장소나, 누가 봐도 무슨 일이 있었던 게 분명해 보이는 골목의 안쪽... 굳이 따지자면 후자가 위험해 보이지만. 이미 무슨 일이 있고 난 뒤의 장소라면 오히려 안전할지도 모르겠다.

"저는 저 골목 안쪽을 확인해 보겠습니다. 제, 무리하지 말고... 사람들이 많이 가는 쪽으로 따라가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여차하면 도와줄 사람이 많은 편이 좋겠죠. 그렇게 덧붙이며 발걸음을 옮겼다. 캄캄할지도 모르는 골목으로.

317 𝐷𝑒𝑎𝑑 𝑜𝑓 𝑊𝑖𝑛𝑡𝑒𝑟 (ugInUW4jR2)

2023-01-07 (파란날) 23:56:36

룰루.. 12시까지 연장해보실까~

318 ◆afuLSXkau2 (csBIzfi6mo)

2023-01-07 (파란날) 23:59:30

자. 이제부터가 보아하니 핵심인 것 같긴 한데..

319 레레시아 나나리 (C6DPVtkTWI)

2023-01-07 (파란날) 23:59:46

워프실로 향하는 제의 뒤를 라라시아가 총총 따라간다. 힐끗 안색을 살펴보고. 손을- 손 잡듯이 잡아주려 한다.

"혼자 가면 길 잃어. 그리고 심심할 거야?"

이후 레레시아도 워프실로 가 워프를 타고 이동한다. 자매에게 슬럼의 분위기는 익숙한 듯 낯설다. 빈민가보다 깊은 무언가가 일렁이는 듯 했으니. 부랑자가 모인 곳을 가느냐. 전투가 벌어졌던 골목이냐. 두 선택지 중 레레시아는 고민도 없이 골목으로 돌아섰다. 라라시아는 제를 보고 물었다.

"현장에 대해 잘 아는 네가 있으면 조사에 도움이 되겠지 싶은데. 갈래?"

무리는 안 시킬 테니까. 라라시아가 말하고 레레시아는 선택을 기다리듯 지켜본다.

320 𝐷𝑒𝑎𝑑 𝑜𝑓 𝑊𝑖𝑛𝑡𝑒𝑟 (DG7gIJ2zYg)

2023-01-08 (내일 월요일) 00:00:49

땡땡땡, 주어진 값을 드리겠습니다~

321 𝐷𝑒𝑎𝑑 𝑜𝑓 𝑊𝑖𝑛𝑡𝑒𝑟 (DG7gIJ2zYg)

2023-01-08 (내일 월요일) 00:01:58

《세븐스 부랑자가 모여있는 곳》

더 깊은 곳으로, 더, 더..

아.

많은 말은 하지 않겠습니다.
본디 슬럼이란 그런 곳이지만 세븐스가 모여있다면 특히 비참하기에.
집이 있어도 집이 아닙니다.
길거리가 오히려 집보다 나을 수도 있습니다.
시체를 곁에 두고도 장례를 치를 수 없고, 병에 걸려도 치료할 수 없습니다.
누군가를 팔아치워 생계를 유지한다면 모를까.

사람들은 옹기종기 모여있고, 드럼통에 아무렇게나 주운 무언가를 태우는 모닥불 너머로 당신을 경계합니다. 무언가를 가만히 안고 있던 10대 소녀가 쭈뼛거리다 당신을 물끄러미 쳐다봅니다. 좋은 옷, 말끔한 모습.. 아마 훑어보며 무언가를 재간해보는 듯싶습니다. 누군가는 당신을 보고 경계하다 후다닥 사라집니다. 땅에 주사기가 떨어져 있습니다. 약쟁이 하나가 숨이 넘어갈 듯 웃더니 도망치려 듭니다.

"히익- 힉- 흐흐, 으흐흐.. 아하하하!!"

저런! 약쟁이는 원래 대화가 통하지 않지요!
...아하, 약쟁이요?

한편 선우는 부랑아 사이에서 왕고를 찾았습니다. 의심을 사지 않을 수 있었지만, 글쎄요.. 무언가를 가만히 안고 있던 10대 소녀가 불안한 눈길로 선우를 쳐다보다 경계심 가득한 눈초리를 보내고, 비쩍 곯은 여성은 후우우.. 하고 한숨을 쉬더니 뭔가 툭 던져줍니다. 우와, 초콜릿 바인데 유통기한이 4년이나 지났어요. 먹으면 뒤지겠는데?

"아우우-"

던져주기가 무섭게, 갑자기 개 짖는 소리를 내는 이유가 뭐죠?
뭐야, 미쳤나?

행동하며 다이스를 굴려주세요. 탐색을 시작합니다.
굴릴 다이스는 2개입니다.
하나는 1부터 2까지, 다른 하나는 1부터 50까지입니다.
결과값을 미리 공개합니다.

17 이상시 성공입니다.



《골목 깊은 곳, 전투가 벌어진 장소.》

제는 우물쭈물대다 고개를 끄덕이고는 잡힌 손을 물끄러미 봅니다. 인간의 것이 아닌 손을 누가 이리 잡아줄까요.
조사에 도움이 될까요?
되어야만 하지요..

날카로운 것에 긁혀 팬 자국, 총탄이 박힌 벽, 핏자국은 지워지지 않고 그때의 참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문제가 있다면 시간이 오래 지났다는 점일까요.
누군가 현장을 훼손했을 가능성이 다분합니다.
혹은 쓸만한 것을 주워갔거나...
그래도 의미있는 흔적이 남아있길 빕시다.

아, 한가지 말씀드리지 않았군요, 쥬데카.
이 주변은 개발 중단 구역이 있습니다.
이 어찌 운명의 장난일까요?
길을 기억하고 있다면 그 주변을 둘러봐도 괜찮을 일이지요.

어디선가 인기척이 느껴집니다.
누구의 것인지 알 수 없습니다.

다이스를 굴려주세요. 탐색을 시작합니다.
굴릴 다이스는 2개입니다.
하나는 1부터 2까지, 다른 하나는 1부터 50까지입니다.
결과값을 미리 공개합니다.

합산 37 이상 성공입니다.

쥬데카의 경우 세븐스 다이스를 굴립니다. 1부터 2까지 굴려주시고, 1이 뜬다면 1부터 6까지 하나 더 굴려주세요.

322 신디주 (MwKmdyZDTU)

2023-01-08 (내일 월요일) 00:03:21

날리고 쓰는게 늦어 버려서 아으... 하나 둘로 나뉘었으니
밸런스를 위해서 선우 쪽에 붙었다 하여도 될까요?

323 𝐷𝑒𝑎𝑑 𝑜𝑓 𝑊𝑖𝑛𝑡𝑒𝑟 (DG7gIJ2zYg)

2023-01-08 (내일 월요일) 00:04:23

>>322 응응, 그럼 이제 반응해주되 여기도 37로 수정할게! >:3

324 쥬데카주 (q4n4Mh6LB.)

2023-01-08 (내일 월요일) 00:07:55

저는 그럼 총 4개를 굴려야 하는 건가요?

325 𝐷𝑒𝑎𝑑 𝑜𝑓 𝑊𝑖𝑛𝑡𝑒𝑟 (DG7gIJ2zYg)

2023-01-08 (내일 월요일) 00:08:31

>>324 Yes~

326 선우 (Ji.ziqq0po)

2023-01-08 (내일 월요일) 00:12:00

"..."

드럼통에 쓰레기들을 태우면서 모닥불처럼 만든다. 올해 겨울은 이것으로 버티겠거니 싶었다.

그리고 그때, 선우는 10대 소녀가 자신을 바라보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좋은 옷과 말끔한 모습, 언듯보기에도 이곳과는 어울리지 않는 소녀였다. 선우는 무엇인가 사연이 있으리라 생각하고는 이 슬럼가의 전체적인 상황을 알기위해 그녀에게 다가갔다.

"안녕 꼬마야? 어쩐일이니?"

한편 선우는 왕고를 찾은 선우는 미리 준비해 놓은 컵라면과 초코바를 꺼내어 여성에게 건네주었다.
그냥봐도 뺨이 깊게 패여있을 정도로 말랐다. 기초적인 위생은 고사하고 먹는 것조차 여러움을 겪고 있었다.

선우는 그녀가 준 초코바를 먹는 시늉을 하면서 입 안에 아공간을 펼쳐 그곳으로 집어넣었다.
싸우다가 죽는 것도 아니고 초코바 잘못먹어서 사망은 너무 웃기는 일이니까.

갑자기 그녀가 개짖는 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개소리 하는 건 선우도 자신있었는 데 설마 개가 없는 곳에서 이정도의 개소리를 낼 줄은 몰랐다.

"저기요, 괜찮아요?"

.dice 1 2. = 2
.dice 1 50. = 25

327 레레시아 나나리 (byOAADUsSg)

2023-01-08 (내일 월요일) 00:17:33

라라시아의 손은 크지 않지만 요령 좋게 제의 손을 잡아주었다. 골목에 들어설 적에는 잡은 손을 바꾸고 한 팔로 어깨를 감싸 유사시에 바로 지킬 수 있게끔 위치했다. 어깨에 손이 올려질 때. 안심시키듯 작게 토닥이는 손길 있었다.

적막한 골목 안은 오래된 피냄새가 매캐한 스모그와 섞여서 코를 찌른다. 레레시아는 천천히 숨을 쉬고 천천히 사방을 살피기 시작했다, 벽과 바닥. 총알의 흔적과 오래된 핏자국.

인기척...

"라라."
"응."

레레시아는 인기척을 향해 경계를 세우고 라라시아는 제를 감싸며 주변을 살핀다. 어둠 속에서 조용히 독액의 단검을 만들어 쥔 레레시아가 온 신경을 민감하게 세운다.

.dice 1 2. = 1
.dice 1 50. = 20

328 신디주 (MwKmdyZDTU)

2023-01-08 (내일 월요일) 00:21:12

그렇게 도망쳤던 이 슬럼에 다시 오게 될 줄이야. 익숙한 장소를 둘러보며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못하던 신디는 나뉘는 인원을 보다 선우의 뒤를 따른다. 그렇게 부랑자들이 모인 곳에 와 모여있는 이들을 살핀다. 장소에 안 어울리게 수상할 정도로 말짱한 아이. 약쟁이 하나. 사라지는 녀석까지. 나 잡아먹어주시오 하는 선우의 행동을 가만 뒤에서 지켜보며 떨어진 주사기를 신발 코로 건드려본다. 어디부터 찾아봐야 하려나. 생각하다 도망치려는 약쟁이를 본다. 시야에서 사라지기 전에 그런 약쟁이의 뒤를 밟는다.

.dice 1 2. = 2
.dice 1 50. = 49

329 𝐷𝑒𝑎𝑑 𝑜𝑓 𝑊𝑖𝑛𝑡𝑒𝑟 (DG7gIJ2zYg)

2023-01-08 (내일 월요일) 00:21:28

신디..야..?

330 신디주 (MwKmdyZDTU)

2023-01-08 (내일 월요일) 00:21:31

나메 깜빡..

331 쥬데카 (q4n4Mh6LB.)

2023-01-08 (내일 월요일) 00:21:35

골목에 들어서니 꽤 치열한 싸움이 있었음을 알 수 있었다. 이미 이렇게 된지 시간이 꽤나 지났고 으레 이런 장소에는 챙겨갈 게 있기 마련이었기에 그대로 남아있을 거라는 생각은... 일단은 접어두는 게 좋겠지, 그보다는 기억을 좀 더듬어야 할지도 몰랐다. 주변에 가볼 만한 장소가 있었던 것 같은데.

".....어느 쪽이었지."

방향을 되살리려고 하면서, 일단은 현장을 한번 훑어보았다. 상처를 입힌 도구가 남아있을까.

.dice 1 2. = 2
.dice 1 50. = 31

.dice 1 2. = 2
1일 경우 .dice 1 6. = 5

332 𝐷𝑒𝑎𝑑 𝑜𝑓 𝑊𝑖𝑛𝑡𝑒𝑟 (DG7gIJ2zYg)

2023-01-08 (내일 월요일) 00:21:39

신디야.. 말로.. 말로해 신디야...(다이스에 얻어맞음)

333 선우주 (Ji.ziqq0po)

2023-01-08 (내일 월요일) 00:24:12

이야..역시 신디!!

334 𝐷𝑒𝑎𝑑 𝑜𝑓 𝑊𝑖𝑛𝑡𝑒𝑟 (DG7gIJ2zYg)

2023-01-08 (내일 월요일) 00:26:12

>>326
참으로 끔찍한 작태입니다.
누군가는 이렇게 죽음으로 내몰려 살아야만 하는데, 누군가는 또 그렇지만도 않으니.
세상의 평화라는 것은 쉬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님에도.

소녀는 좋은 옷, 말끔한 모습으로 차려입은 이유가 있는 듯싶습니다. 당신이 다가올 적엔..

"어디서 왔어. 너, 어디 소속이야?"

날카롭게 받아쳤지요. 소녀의 눈이 경계심에 어려있고, 자세히 보니.. 어라, 이 소녀요. 잘 빼입었다지만 말랐어요. 네, 어떻게든 깨끗하게 몸을 유지하고 옷도 유지해봤지만 결국 슬럼 사람인 듯싶습니다.

한편, 여성이 컵라면과 초코바를 받았을 때 당신을 미심쩍은 눈으로 쳐다봅니다. 다행스럽게도 초코바 먹고 죽었다..는 전개는 벌어지지 않았지만, 여성은 괜찮냐는 말에도 다시금 아우우- 하고 웁니다.

그러자 다른 곳에서, 아우우- 하고 우는 소리가 받아치듯이 들려왔지요.
그 소리에 반응하는 건 당신도 있지만, 소녀도 있었습니다.

10대 소녀는 눈을 홉뜨더니 뒤로 빙글 돌아 도망치려 시도했습니다.

다이스를 굴려주세요
1부터 2까지입니다.

335 𝐷𝑒𝑎𝑑 𝑜𝑓 𝑊𝑖𝑛𝑡𝑒𝑟 (DG7gIJ2zYg)

2023-01-08 (내일 월요일) 00:27:08

쥬데카, 레레시아.
각각 실패와 성공. 지금부터 인카운터 판정 들어갑니다.

.dice 1 2. = 1 쥬데카
.dice 1 3. = 3 레레시아

336 𝐷𝑒𝑎𝑑 𝑜𝑓 𝑊𝑖𝑛𝑡𝑒𝑟 (DG7gIJ2zYg)

2023-01-08 (내일 월요일) 00:27:14

와.

337 선우 (Ji.ziqq0po)

2023-01-08 (내일 월요일) 00:34:35

"나? 나는 여기 옆도시에서 살다가 이번에 이곳으로 이사오게 되었어"

선우는 그녀의 답하면서 즉석으로 부랑아를 연기하는 자신의 캐릭터를 만들었다.
능력으로 물류 센터에서 일하면서 그럭저럭 먹고 살다가 사기를 당해 이곳으로 들어오게 되었다.

선우는 아공간에서 초콜렛 하나를 꺼내어 그녀에게 주었다. 좋은 옷과 깨끗한 몸을 가졌지만 결국 영양실조 상태였다.

"오기 전에 물류센터에서 간식거리들을 훔쳐와서 먹을 걱정은 없는 데 잘 곳이 걱정이네..하하"

슬럼가에서 계속해서 짐승이 우는 소리가 들려왔다.

그리고 그때, 소녀는 뒤로 돌아 도망치려고 시도했다. 선우는 그녀를 뒤쫓으며 소녀가 도망치는 방향에 아공간을 열어 가둬버리거나 방향전환을 하도록 유도한다. 결국 지그재그로 뛴다면 그 속력은 느어나니까.

.dice 1 2. = 1

338 𝐷𝑒𝑎𝑑 𝑜𝑓 𝑊𝑖𝑛𝑡𝑒𝑟 (DG7gIJ2zYg)

2023-01-08 (내일 월요일) 00:38:00

>>327 >>331
토닥이는 손길에 제의 꼬리 끝이 미약하게 살랑입니다. 오래된 핏자국과 인기척.
레레시아는 사방을 살폈지만 무언가 느껴지진 않습니다. 그렇지만 인기척 하나는 느낄 수 있었죠. 경계를 세울 적.. 쥬데카는 무엇을 하고 있었을까요. 뭐, 당신이 신경 쓸 일이 아닌가요.

부스럭!

레레시아는 빠르게 단검을 치켜들고, 누군가 힉, 하고 숨을 들이켭니다.

"자, 잠깐만요.. 내, 내려놓아, 주세요.. 무, 무서워요."

저런, 누구일까요?
너무 그쪽에만 정신 팔지 말아요.

*

쥬데카는 어느 쪽이었는지 살펴봅니다. 네, 왼쪽으로 꺾어야 해요. 그리고 오른쪽으로 가면 어두운 길을 빠져나갈 수 있겠지요. 하지만 그건 중요하지 않습니다. 현장을 훑기 시작합니다..
벽면을 훑어보기도 하고, 냄새를 맡아보기도 합니다. 별다른 흔적은 발견하지 못했지만, 다른 건 발견할 수 있었지요. 본디 이스마엘이라면 당신을 집어 던지거나, 밀치거나, 누르는 방식을 썼지요.

그런데 이건 다릅니다.
처참하게 박살난 벽, 영상처럼 쐐기처럼 내리꽂혀 온몸이 작살이.. 났을.. 정보요원, 이스마엘이 쓰기엔 지나치게 공격적인 방식.
이건 이스마엘의 공격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무언가 더 알아볼 수 있겠군요.

쥬데카.
우리는 늘 현실에 살고 있지만, 가끔은 꿈 속도 나쁘지는 않습니다.
골목 너머에서 새하얀 머리카락이 살랑입니다.

"리오."

속삭이는 목소리.

따라갈래요, 쥬데카?
선택의 기회를 드릴게요.

네에, 선택의 기회를요.

339 𝐷𝑒𝑎𝑑 𝑜𝑓 𝑊𝑖𝑛𝑡𝑒𝑟 (DG7gIJ2zYg)

2023-01-08 (내일 월요일) 00:40:52

>>328
도너티, 이 끔찍한 곳에 와도 정신을 차려야 해요. 불편하지만 어쩔 수 없답니다.
말짱한 아이, 약쟁이.. 선우는 여기서 장기가 털릴지도 모르겠지만 어쩌겠어요. 그게 여기 삶이고 알아서 살겠죠.
꼬우면 보검 꺼내겠지 뭐! 그런 생각으로 우리의 도너티는..

약쟁이를 쫓습니다.
다이스가 실패 판정을 줬지만 뭐 어때요, 후속 다이스는 성공 판정이 떴는데!
당신은 도망치는 약쟁이를 뒤쫓지만, 약쟁이는 골목 깊은 곳에서 갑작스레 사라집니다.

- 아우우!

또 개 짖는 소리가.

어떻게 하시겠어요?
따라 짖을래요, 아니면..

아니면?

행동과 함께 다이스를 굴려주세요.

340 𝐷𝑒𝑎𝑑 𝑜𝑓 𝑊𝑖𝑛𝑡𝑒𝑟 (DG7gIJ2zYg)

2023-01-08 (내일 월요일) 00:41:03

아차, 범위는 1부터 2까지!

341 레이주 (vQDrqMqE4Y)

2023-01-08 (내일 월요일) 00:41:09

어디로... 가야만 하는가... (결정장애미역)

342 𝐷𝑒𝑎𝑑 𝑜𝑓 𝑊𝑖𝑛𝑡𝑒𝑟 (DG7gIJ2zYg)

2023-01-08 (내일 월요일) 00:41:59

>>341 최초로 에반데 찬스 써볼래? 0.<

343 𝐷𝑒𝑎𝑑 𝑜𝑓 𝑊𝑖𝑛𝑡𝑒𝑟 (DG7gIJ2zYg)

2023-01-08 (내일 월요일) 00:47:20

>>337
"옆도시는 개발 중단 구역이야. 여우가 사들인 곳이라고.. 너, 안식의 사람이야? 그러니까.. 세븐스 매매를 돕다가 그럭저럭 먹고 살았다는 거고?"

한가지, 슬럼에 대해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이곳에서 물류 센터는 은어로 쓰이며 장기 및 인신매매를 뜻합니다.
초콜릿을 받았을 때, 그 경계가 조금 누그러졌지만...

소녀는 도망치고 말았지요.
그렇게 아공간을 열어 방향 전환을 유도하자, 소녀는 쿠당탕 넘어졌습니다.
아무래도 그만큼 달렸는데 먹질 못했으니 힘이 빠진 모양입니다.

선우, 당신은 상황을 갈무리하고 고개를 듭니다. 위화감.

이제 보니까요.

여기에서 아까 개 짖듯이 짖은 여자랑 소녀를 제외하면..

죄다 조용합니다.

누군가는 머리를 이리저리 기울이며 평온한 표정을 짓고 있고, 다른 누군가는 무언가를 털어넣듯 삼키는 모습을 보입니다.
낚아채 확인하면.. 'Sogno'라고 써있습니다.
네.

이번 사태를 만든 빌어먹을 약이 이곳에도 유통되고 있었습니다.

"흐, 흐으윽.."

소녀는 도망치기 위해 기어가려고 시도합니다.

다이스를 두 개 굴려주세요.
범위는 1부터 2 / 1부터 20까지입니다.
행동이 충족되면 모든 다이스를 무시합니다.

344 쥬데카 (q4n4Mh6LB.)

2023-01-08 (내일 월요일) 00:48:08

인기척의 정체가 누구인지는 몰라도 레레시아의 행동에 겁을 먹은 듯했다. 일단 그 쪽의 경계는 맡긴 채 살펴본 현장은 꽤나 무자비한지라, 갑자기 사람이 변한 게 아니라면 적어도 네가 아는 사람의 짓은 아닌 듯했다.
이제 어쩐다, 인기척의 정체를 확인해? 개발이 멈춘 구역을 찾아 움직여? 아니면...

"......"

저 목소리를 쫒아?
너는 쌍둥이와 제 쪽을 돌아보았다. 혼자 움직여도 괜찮을까?

"저는 저 쪽으로 가보겠습니다. 채널은 열어 놓을 테니... 무슨 일이 생기면 바로 전달하죠."

대답을 듣기도 전에 너는 발걸음을 옮겼다. 따라가자.

345 ◆afuLSXkau2 (TQifK6aPHg)

2023-01-08 (내일 월요일) 00:48:17

갈 곳이 막막하면 슬쩍 다른 이들이 있는 곳에 끼어드는 것도 방법 중 하나가 아닐까 싶어요. 물론 양해는 구하고!

346 레레시아 나나리 (byOAADUsSg)

2023-01-08 (내일 월요일) 00:53:08

어디선가 들려오는 목소리는 실제인가. 환청인가. 레레시아는 목소리에도 아랑곳않고 단검을 든 채 경계를 계속 유지했다. 천천히 움직여서 제와 라라시아를 등 뒤로 세우다가 쥬데카가 이동한다는 소리에 기가 막혀 소리를 친다.

"야! 쥬데카 뷔시카리오! 아 저 머저리가!"
"냅둬. 지가 가겠다는데."

쥬데카를 향해 짜증을 왈칵 내고 그 김에 독액을 길게 몇줄기 뽑아 사방으로 줄을 친다. 어디로 뭐가 날아오든 반응할 수 있게.

"그래 됐다. 가든가 말든가. 그래서 넌 뭔데?"

레레시아는 저 목소리의 정체를 알아보기로 했다. 라라시아는 레레시아 뒤에서 제를 바짝 붙들고 있었을 것이다. 몸으로 감싸듯이.

347 𝐷𝑒𝑎𝑑 𝑜𝑓 𝑊𝑖𝑛𝑡𝑒𝑟 (DG7gIJ2zYg)

2023-01-08 (내일 월요일) 00:55:46

>>344
살랑거리는 머리카락이 익숙했기 때문일까요.
속삭이는 목소리가 익숙했기에?
아니면 그저 감인가요?

어느 쪽이라도 상관 없습니다.
살랑거리며 골목의 유령처럼, 당신을 부르는 목소리는 조금 멀어지고, 익숙한 신발과 흰 머리카락이 골목을 스칩니다.
당신은 발걸음을 옮깁니다. 멀리, 멀리..

그리고 한적한 골목 막다른 길에서.

"아.. 여긴 길이 없네?"

익숙한 모습이 그림자에 가로막혔다가 드러납니다.
당신이 기억하는 그 모습 그대로, 고통 받던 영상과 달리 평온하게.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리오."

이스마엘이.
당신을 향해 가늘게 미소를 짓습니다.

이전과 동일한 4개의 다이스를 굴려주세요.
단, 1부터 50까지의 다이스는 맥스 범위를 20까지 줄여주십시오!

348 신디 (MwKmdyZDTU)

2023-01-08 (내일 월요일) 01:06:07

선우를 혼자 두고 가면, 저대로 장기 털릴지 모르겠지만. 응. 꼬우면 보검 꺼내겠지. 그런 생각으로 약쟁이를 쫓으나 놓쳐버린다.
진작 다리를 걸어야 했는데. 혀를 차며 다시 돌아가야 할지, 계속 쫓아봐야 할지 생각하다 들려오는 개 짖는 소리를 듣는다.

도기. 네 생각에 조급함에 휩싸인다.

"아우우!"

.dice 1 2. = 1

349 쥬데카 (q4n4Mh6LB.)

2023-01-08 (내일 월요일) 01:07:22

잡히지 않으려는 듯, 혹은 일부러 유인하는 듯한 움직임에 너는 재촉하는 대신 일정한 속도를 유지하며 뒤따랐다. 골목을 돌고 돌아, 모서리를 지나치다가 결국 막다른 길에서 마주본 모습은 기억 그대로였다. 외려 그 모습 때문이었을까, 등줄기를 타고 오르는 듯한 감각에 너는 대답 대신 그녀를 바라보았다.

"이셔, 당신입니까?"

한 줌의 의심이 담긴 물음, 때로 보고 듣는 것이 진실이 아닐 때가 있다. 감각이란 것은 분명 직접적이었음에도 또한 자의적으로 해석할 수도 있는 것이라. 결국 무얼 믿을지 고뇌할 수밖에 없었다.

"...뭐라도 좋으니 설명을 듣고 싶습니다."

.dice 1 2. = 2
.dice 1 20. = 2

.dice 1 2. = 1
.dice 1 6. = 3

350 𝐷𝑒𝑎𝑑 𝑜𝑓 𝑊𝑖𝑛𝑡𝑒𝑟 (DG7gIJ2zYg)

2023-01-08 (내일 월요일) 01:08:14

>>346 https://www.neka.cc/composer/11174
쥬데카도 탈주를 해버렸군요, 저런.
제는 라라시아의 보호에서 눈을 부산스럽게 굴리다 무언가 얘기하려고 했습니다.

"잠.. 잠깐.."

그렇지만 어쩐대요, 누군가가 이미 나와버렸는데. 절뚝거리며, 조금은 부자연스러운 다리의 움직임과 함께.

"…나, 나오겠습니다."

검은 머리를 질끈 올려묶은 남성은 한눈에 봐도 키가 컸고, 슬럼의 사람이라기엔... 지나치게 정중한 옷차림이군요.
네. 정장을 입고 있습니다.
이 부근에서 정장을 입을만한 곳이 있었던가요?
맞습니다.. 수상한 사람입니다!

남성은 당신을 바라보다 불안한 기색으로 눈을 굴립니다. 이제 보니 키가 제법 크고.. 눈은 자수정색으로 반짝입니다. 서구적인 외형은 아닙니다. 혼혈인가요? 동양권의 흔적이 여실하게 남아있는 남성은 가늘게 떨리는 손을 앞으로 모으고 입을 벌립니다.

"……호, 혹시.. 에, 에델바이스십니까?"

어떻게 알고 있는 것이죠? 남성은 당신과 눈을 마주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몸을 크게 떨기 시작합니다.
감격인가요? 아니면 공포?

"너."
"폐, 폐하."
"네가 왜…… 여기에.."

면식이 있나 봅니다.
그 와중에 독액에 부식되기 시작한 벽에서, 무언가 반짝이고 있습니다.
확인하시겠습니까?

351 ◆afuLSXkau2 (TQifK6aPHg)

2023-01-08 (내일 월요일) 01:10:10

>>쥬데카도 탈주를 해버렸군요, 저런.<<
>>쥬데카도 탈주를 해버렸군요, 저런.<<

아까부터 느끼는 거지만 이스마엘주의 진행 레스가 너무 찰진 것 같아요. (진지)(좋은 말임)

352 𝐷𝑒𝑎𝑑 𝑜𝑓 𝑊𝑖𝑛𝑡𝑒𝑟 (DG7gIJ2zYg)

2023-01-08 (내일 월요일) 01:11:01

>>348
선우는 어떻게 되든 상관 없는 당신..
당신이 에델바이스의 도넛 펀치입니까..?

당신은 짖습니다. 수치스러워도 일단 짖어봅니다.. 하울링도 합니다..

세상에...

주변이 순식간에 조용해집니다. 절로 숙연해지며 스스로의 행동에 대한 부끄러움을 느낄 만큼의 침묵을 뒤로, 대략 대여섯명의 사람들이 당신을 둘러 쌉니다.
전부 종은 다르지만, 개 가면을 쓰고 있군요.
혹시 위험한 갱인가 싶던 찰나, 그 사이를 비집고 누군가가 고개를 빼꼼 내밀어 당신을 빠안히 쳐다봅니다!

"허억, 너어 되게.. 잘 짖는다아!! 나는 잘 짖는 애들이 좋아!"

동글동글한 강아지 가면을 쓴, 조그마한... 아이? 아이는 우다다 달려와 당신의 앞에 섭니다.
일곱 살? 여덟 살? 대체 왜 이런 아이가 골목에 있는 거죠?
아이는 꼭 신기한 것을 발견한 강아지처럼 당신 주변을 빙빙 맴돌며 고개를 갸우뚱 기울이고 있었습니다.

"익숙한데에. 누구더라아아.. 아! 붉은 저항의 에델바이스!"

멈춰서 박수를 짝 치는 아이의 가면 뒤로 말간 웃음소리가 새어 나옵니다. 다른 개 가면을 쓴 사람들이 경계심을 일순 누그러뜨립니다.

"에델바이스래."
"에델바이스라고?"

제각기 떠들기도 잠시, 아이가 떠벌떠벌 뭔가 열심히 내뱉기 시작했습니다.

"비숑의 크으은- 화면으로 봤어! 레이버의 사형식에서 싸웠던 거 맞지? 아냐, 너는 없었지만- 그 이후에 퍼진 신상 정보는 알아-! 그러니까아, 나- 완전- 부러웠어! 그 미친 여자의 머리를 박살냈어야 하는데. 살아있는 것이 죄악인 것 말이야. 그때 심장이 꿰뚫리든 대가리가 터지든 둘 중 하나는 됐어야 했는데 미친 여자가 하나 더 나타나서 운 좋게 살았지이.. 누구는 끝까지 이런 모습으로 처 남아야 하는데에.."

이건 도저히 아이 입에서 나올 말이 아닌데요..?
아이는 고개를 도리도리 젓습니다.

"아이, 참, 이게 아니지이. 나아는 허스키야. 멍멍! 하고 짖는 그 허스키. 헬 하운드의 부리더야아. 부라더 말구우 부리더어. 아! 헬 하운드가 뭐냐며언.. 여기의 레지스탕스 단체야. 비숑은 나 같은 사회적 패배자도 받아주지롱. 멋지지이. 여기는 우리 동료.. 부우하드을.. 따아까리..??"
"...아닙니다."
"아니야아?"
"비숑에게 이를 겁니다."
"이잉, 봐아줘어. 아무튼! 너희가 찾으려고 하는 게 뭔지 알 것 같지로옹. 도와줄까?"

적어도.. 이 아이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아보입니다.

"네 친구도 곧 정리 될 거야. 아마도?"

《신디 사이드, 대성공 판정!》

353 𝐷𝑒𝑎𝑑 𝑜𝑓 𝑊𝑖𝑛𝑡𝑒𝑟 (DG7gIJ2zYg)

2023-01-08 (내일 월요일) 01:18:16

>>349
이스마엘은 가늘게 미소를 짓습니다. 당신을 바라보는 눈매가 한결 누그러지고, 평온한 미소는 당신이 한때 슬럼에서 감정을 모조리 쏟아버린 뒤 그거면 됐어. 라고 속삭일 때와 비슷했습니다.

"응, 나 맞아요, 리오."

위화감.
진짜일까요? 그렇다면 왜 이스마엘이 여기에..?
설명을 듣고 싶다 했을 때, 이스마엘은 잠시 손을 올려 입가를 더듬으며 눈을 내리깝니다.
잔인하게도. 이스마엘이 그런 행동을 한 적은 한 번도 없는데.
고민할 때의 이스마엘은 입술을 자근자근 깨무는 나쁜 버릇이 있었지요.

"길을 잃었어요, 리오. 나는.. 더는 버틸 수 없었어.. 그러니까, 더는.. 내 이상향을 받아들일 수 없었어.. 그래서, 안식을 찾고자 했고.."

거짓말!
당신의 청각이 기민하게 반응합니다!
끝이 기묘하게 올라가는 저 어조를 당신은 들어본 적이 있습니다!
이스마엘은 "이젠 됐어. 당신이 있잖아.." 같은 말을 하더니, 당신에게 한 걸음씩 다가옵니다.
꼭 당신을- 안아보겠다는 듯이요.

순간 세븐스가 소리를 지릅니다.
저건 가짜야, 역한 가짜라고! 저건.

사람이 아니야!

이때 해야 할 행동이 있지요.
자, 행동하십시오!

354 𝐷𝑒𝑎𝑑 𝑜𝑓 𝑊𝑖𝑛𝑡𝑒𝑟 (DG7gIJ2zYg)

2023-01-08 (내일 월요일) 01:19:37

어떻게 딱... 쥬랑 신디, 레레시아, 선우 사이드에서 이렇게 될 줄은 몰랐는데..

355 𝐷𝑒𝑎𝑑 𝑜𝑓 𝑊𝑖𝑛𝑡𝑒𝑟 (DG7gIJ2zYg)

2023-01-08 (내일 월요일) 01:21:00

>>351 극찬.. 짜릿해.. 고마워..😇

가능하다면 2시 안에 마무리하고자 해.
돌입은 따로 올려둘 테니, 저녁에 반응해줘도 되고..

다들 괜찮을까?

356 레레시아 나나리 (byOAADUsSg)

2023-01-08 (내일 월요일) 01:22:59

나오겠다던 목소리의 주인은 곧 모습을 드러냈다. 훤칠한 큰 키. 검은 머리. 자수정 같은 눈동자. 두려움인지 무엇인지 모를 감정이 보이는 듯한 눈. 자신에게 향하지 못 하는 눈을 레레시아는 직선으로 응시했다.

"그래. 에델바이스야. 그러는 너는 누구지? 왜 여기에 있고?"

그런 레레시아의 뒤에서 라라시아는 떨리는 제를 보고 저 앞의 남자를 본다. 서로 느끼는 감정은 뭘까. 감격? 공포? 라라시아는 제를 감싼 팔에 은근히 힘을 주어 붙들려 하며 조곤조곤 읊조린다.

"어머. '우리' 제제 군이랑 아는 사이인가 봐? 누굴까- 궁금한데. 자기 소개 해주지 않을래?"

자매는 어느 쪽도 남자를 향해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때마침 부식된 벽에서 무언가 반짝이자 레레시아는 살피는 대신 독액을 날려 반짝이는 것 위를 덮어버리려고 한다. 그리고 독액의 수를 늘려 자매와 제의 주변에 더 세운다.

357 레레시아주 (byOAADUsSg)

2023-01-08 (내일 월요일) 01:24:04

앗 나 혹시 다이스 굴렸어야 했나?!

>>355 완 전 괜 찮! 쌩쌩해! (안 잘 각 세우는 망소리)

358 𝐷𝑒𝑎𝑑 𝑜𝑓 𝑊𝑖𝑛𝑡𝑒𝑟 (DG7gIJ2zYg)

2023-01-08 (내일 월요일) 01:25:11

>>356 어.
에반데...?

진짜로 반짝이는 걸, 덮어 가릴 겁니까?
저게 단서면 어떡하죠?!

<에반데 발동!>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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