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717078> [All/이능/대립] 블랭크 = 01 / 공백의 시작점 :: 1001

◆kO0rkvnhXo

2023-01-02 17:45:05 - 2023-01-07 21:43:36

0 ◆kO0rkvnhXo (Fh7L9vWkN.)

2023-01-02 (모두 수고..) 17:45:05

시트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713065/recent
위키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B%B8%94%EB%9E%AD%ED%81%AC?action=show#s-5.2
웹박수 - https://forms.gle/rNCruuu8uYFNGPGa7
임시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689086/recent

『   』

그것의 시작지는 텅 비어 있었다.

33 J주 (PSG0azLTVg)

2023-01-02 (모두 수고..) 18:59:08

그렇군요, 열심히 적응하고 따라잡아야겠어요.. 아참, 혹시.. 아말에게 줍줍 당했다는 설정도.. 괜찮을까요?

34 ◆kO0rkvnhXo (Fh7L9vWkN.)

2023-01-02 (모두 수고..) 19:00:16

모하모하~

>>33 물론 괜찮답니다.

35 살로메주 (3wACs8kdmI)

2023-01-02 (모두 수고..) 19:01:23

>>25 아하 네 알겟습니당,,!!!위키 제작 넘모 감사한것이여용…… (ノ◇≦。)

36 J주 (PSG0azLTVg)

2023-01-02 (모두 수고..) 19:01:29

살로메주도 반가워요, 잘 부탁드려요! '◡'

37 살로메주 (3wACs8kdmI)

2023-01-02 (모두 수고..) 19:03:26

궁금한 것이 잇는데 제이는 벙커소속된지 언제 부턴가용,,!

38 J주 (PSG0azLTVg)

2023-01-02 (모두 수고..) 19:06:33

>>37 약 3년 반 정도로 생각해두고 있어요! (⁠◍⁠•⁠ᴗ⁠•⁠◍⁠)

39 ◆kO0rkvnhXo (Fh7L9vWkN.)

2023-01-02 (모두 수고..) 19:09:41

오오 고참이에요

40 살로메주 (3wACs8kdmI)

2023-01-02 (모두 수고..) 19:10:32

>>38 혹시 몰라 물어봣어용 감사합니다 벙커 선배, 마구 끌고 나가줄게용…… (・ิω・ิ)

41 살로메주 (3wACs8kdmI)

2023-01-02 (모두 수고..) 19:11:22

나왓다,,,!, 저는 언능 씻구 올게용 (호다닥)

42 J주 (PSG0azLTVg)

2023-01-02 (모두 수고..) 19:13:15

생각보다 고참이랍니다. 살로메가 끌고 나가준다니 영광이에요.. J가 비명(J: 아..아..악..)을 지르겠지만....

다녀오세요!

43 ◆kO0rkvnhXo (Fh7L9vWkN.)

2023-01-02 (모두 수고..) 19:18:18

무쓸모한 리더에, 칩거한 장의사, 신입 아가씨.



정말 괜찮은건가 이 조직.

44 제프주 (ynkHk4uP0o)

2023-01-02 (모두 수고..) 19:23:16

야호 집이다!
제이주 안녕하세요! 살로메주도 다시 안녕하세오!

그리고 캡틴...! 어 음 아직 일상도 선관도 없으니까 말인데요오...(눈치
능력을 좀 바꾸고 싶은데 괜찮을까요? 아무래도 복잡한 능력보단 단순무식한게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자꾸 들어서... 8ㅁ8

45 ◆kO0rkvnhXo (Fh7L9vWkN.)

2023-01-02 (모두 수고..) 19:25:04

>>44 네, 괜찮아요~

46 제프주 (ynkHk4uP0o)

2023-01-02 (모두 수고..) 19:25:59

>>45 헉 감사합니다! 캡틴 천사!

47 J주 (PSG0azLTVg)

2023-01-02 (모두 수고..) 19:27:24

>>43 정말 괜찮을까요, 이 조직..?

제프리주도 반가워요, 잘 부탁드려요.

48 ◆kO0rkvnhXo (Fh7L9vWkN.)

2023-01-02 (모두 수고..) 19:29:51

뭐 반은 농담이긴 하지만 벙커는 조직으로서는 음~? 싶긴 한 조직이니까요.
일단 통솔이 되는것도 아니고 모인 이유가 아발란치 하나뿐이라 그 외의 부분은 전혀 단결되는게 없는 느낌이에요.

아발란치가 어느정도 길이 잘 깔려있는 조직이라고 하면.
벙커가 캐릭터들에 따라 달라지기 쉬운 조직이죠. 물론 이게 꼭 장점이라곤 할 수 없지만요.

49 ◆kO0rkvnhXo (Fh7L9vWkN.)

2023-01-02 (모두 수고..) 19:57:43

그러고보니 뭔가 말할게 있었는데. 뭐더라.

50 살로메주 (3wACs8kdmI)

2023-01-02 (모두 수고..) 19:57:54

>>48 우리가 만들어가는.... 벙커 .... ( *˙0˙*)

51 살로메주 (3wACs8kdmI)

2023-01-02 (모두 수고..) 19:58:04

곰손이라 하안참 걸릴 것 같지만 선관이나 일상 구해보겟슴니당.... (❁ᴗ͈ˬᴗ͈)⁾⁾⁾

52 ◆kO0rkvnhXo (Fh7L9vWkN.)

2023-01-02 (모두 수고..) 20:07:15

가능하면 캐릭터끼리 돌리는게 제일 재밌을거 같지만, 아무도 없을거 같으면 절 불러주세요-

53 살로메주 (3wACs8kdmI)

2023-01-02 (모두 수고..) 20:14:51

전 조아용! 우리 벙커 리더님이랑 돌려볼 수 잇을까용
리더님 평소에는 머하고 지내나용 아지트나 따로 가는 곳이라던가?

54 ◆kO0rkvnhXo (Fh7L9vWkN.)

2023-01-02 (모두 수고..) 20:16:19

평소에? 평소에 매우 매우 매우 진지한 표정으로 아지트 거실 책상에 앉아서 블튜브(유x브) 보면서 시간 때워요.



?

55 살로메주 (3wACs8kdmI)

2023-01-02 (모두 수고..) 20:18:15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되게 커엽잔아용,,,! 살로메가 아발란치 조사 현황 알려고 아지트에 쾅 들어가는 상황 어떠ㅛㅣㄴ가용 선레는 제가 써올게용

56 ◆kO0rkvnhXo (Fh7L9vWkN.)

2023-01-02 (모두 수고..) 20:19:16

>>55 선레는 평상스러운 것부터 리더의 자리를 내놔라! 하고 뒤치를 하는거까지 상관없으니 편하게 써주세요~ 기다리고 있겠슴둥.

57 살로메주 (3wACs8kdmI)

2023-01-02 (모두 수고..) 20:19:58

헉 수비범위 엄청 넓군용 ㅋㅋㅋㅋ 곰손이라,, 느긋하게 딴 거 하시며 기다려주시면 감사하겟슴둥,,,

58 제프주 (ynkHk4uP0o)

2023-01-02 (모두 수고..) 20:21:16

간단하게! 바꿔서! 올려놓고 와쓰요!
시트 확인되는 대로 저도 일상을 찾아볼까용~

59 ◆kO0rkvnhXo (Fh7L9vWkN.)

2023-01-02 (모두 수고..) 20:26:25

아 시트에 쓰는걸 까먹었는데 전버전 시트는 가려놨습니당~

60 제프주 (ynkHk4uP0o)

2023-01-02 (모두 수고..) 20:30:19

감사하빈다!

61 ◆kO0rkvnhXo (Fh7L9vWkN.)

2023-01-02 (모두 수고..) 20:31:59

음 그나저나 역시 좀 기다려볼걸 그랬나요, 뭐 상관없겠죠. 제프리주도 사람이 없다면 절 불러주세요-

62 J주 (PSG0azLTVg)

2023-01-02 (모두 수고..) 20:34:05

느긋하게 리갱해요. 그러니까 지금.. 살로메주와 캡틴의 일상이 돌아가고, 제프주는 일상을 구하시는 걸까요? 곰손에 텀도 느리지만 제가 있긴 하답니다.

63 ◆kO0rkvnhXo (Fh7L9vWkN.)

2023-01-02 (모두 수고..) 20:36:10

제이주도 다시 어서와요~ 앗 완벽하게 두쌍이 만들어질 수 있다에요

64 제프주 (ynkHk4uP0o)

2023-01-02 (모두 수고..) 20:37:58

앗 죠습니다! 저랑 놀아용!
그런데 아발란치랑 벙커라는 걸 처음엔 모르고 있다... 라고 해도 괜찮은 걸까요? 보자마자 치고받아도 상관은 없지만서도...(흠티콘

65 J주 (PSG0azLTVg)

2023-01-02 (모두 수고..) 20:38:16

그러게요, 이런 우연이..! ⍤⃝

66 ◆kO0rkvnhXo (Fh7L9vWkN.)

2023-01-02 (모두 수고..) 20:40:12

이벤트에서 만나기 전까진 초면으로 해도 상관없어요.
벙커랑 아발란치는 꽤 자주 맞부딪히지만 거기 있는 사람을 하나 하나 다 외우기는 힘들고요.
J는 꽤 고참이니 알아봐도 상관은 없지만요.

67 ◆kO0rkvnhXo (Fh7L9vWkN.)

2023-01-02 (모두 수고..) 20:41:57

참고로 전투하는 일상이 취향이지만, 적대 관계라서 일상이 안 돌아가는것도 유감스러운 일이니까요.
그것을 위해 있는게 뒷세계 설정이랍니다. 어쨌건 뒷세계는 앞쪽과 완벽히 분리되어 있으니까요.
평범하게 앞쪽의 가게나, 길가에서 마주친다고 하면 싸우고 싶어도 싸울 수 없답니다.

물론 그 이후에 어떻게 일상을 이어나갈지는 두 사람의 재량에 따라 다르지만, 거기까지 제가 참견 할 수는 없으므로..

68 살로메 - 벙커의 아지트 (3wACs8kdmI)

2023-01-02 (모두 수고..) 20:42:31

대기업 딸이자 재벌집에서 살던 버릇 어디 안 가 세련되고 깔끔한 고층 빌딩 39층에서 살로메는 거대한 창문을 통해 밖을 내다봤다. 낮에 그친 도시를 빛내는 네온사인은 한층 불빛이 사그라들어있고, 대신 포근한 햇살이 빌딩 숲 위로 담뿍 쏟아져내렸다. 그러나 빼곡한 빌딩으로 인해 그 밑은 빛이 들지 않아 심연과도 같이 어두웠고… 까만 점 위로 검붉은 눈이 그것을 한참이나 응시하다 간단히 로브(문양은 전혀 간단하지 않았지만)를 챙겨 입고 걸음 했다.

1층에서 나오자 윗물만 햇볕에 노랗게 물든 채 자신이 발 디딘 곳은 푸른 그림자로만 가득한 진풍경이 펼쳐졌다. 미로 같은 길을 이제는 헤매지 않으며 거닐었다. 여기서 자다 큰일 날 뻔한 적이 있었지, 며칠을 굶었었는지 이성 잃고 쓰레기통 뒤질 뻔한 건 여기였나. 지나는 곳곳이 흙탕물 뒹굴던 기억뿐이었다. 평생을 풍족하게 살 수 있었던 나를 여기로 밀어 트린 자들, 그녀를 불길 속으로 밀어 트린 자들, 황혼의 자식들-. 기어코 이 손으로 황혼 너머 지옥으로 떨어트리겠다 다짐하며 벙커의 아지트 문을 열어젖혔다.

열자마자 보인 얼굴은 아말 드레이븐, 벙커의 리더, 잘 만났다. 마침 볼 일이 있던 참이었다. 알 사람들은 알 수 있겠지만 그에게만 말해둔 게 있었다. 나는 선셋의 자식이고, 그들은 내가 가진 재산을 탐내 사고사로 위장한 화재를 일으켜 우리 모녀를 죽음으로 밀어 넣었다고. 선셋들이 직접 오던가, 살인청부를 해 아발란치의 자들이 오던가. 그건 오는 족족 칼을 꽂아 넣어주면 될 일이고, 내가 알고 싶은 건 우리 모녀를 살해하려 한 방화범, 그 자식들의 신상이었다.

그는 심각한 표정으로 무얼 보고 있었다. 살로메는 로브 자락을 휘날리며 성큼성큼 그 앞까지 도달했다. 6개월 간 그를 관찰한 결과 그는 아발란치에 대해서도 심각했으나 별 것 아닌 거에도 심각한 표정을 짓곤 했다. 다른 종류의 포커페이스인가, 뭐 중요한 건 이게 아니지. 살로메는 책상을 검지로 톡 건드렸다. 턱 끝을 쳐든 채, 몸에 밴 고아한 표정을 지으며.

"드레이븐, 무얼 보고 있는 거죠? 당신이 우리의 이정표가 될만치 적합한 리더란 것은 인정하는 바이나, 혹여 지금 보고 있는 것이 단순 재미를 위한 짧은 영상들이라면 이 살로메, 몹시 실망하여 복수의 심지가 옮겨갈지도 모르는지라 무얼 보는지 알려주시겠어요?"

69 살로메주 (3wACs8kdmI)

2023-01-02 (모두 수고..) 20:45:05

제프리주 제이주 리하에용 ヾ(*´∀`*)ノ

70 J주 (PSG0azLTVg)

2023-01-02 (모두 수고..) 20:46:51

>>64 좋아요, 저랑 놀아요!
캡틴께서 답변 해주셨으니, 이 부분은 제프주께 여쭙고 싶어요. 서로 알아보는 게 좋을까요, 아니면 초면이 좋을까요? 제이는 고참인 편이고, 아발란치 내부에서 벙커에 가면 쓴 이상한 녀석이 있다.. 고 알려졌을 수도 있으니까요.

그리고 혹시 실례가 안 된다면, 제이는 시체를 수습하는 장의사고, 제프는 청소부니까.. 일할 때는 서로 적대관계라도 노터치같은 관계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아무래도 여러 번 마주쳤을 것 같아서요. (⁠ツ⁠)⁠

71 제프주 (ynkHk4uP0o)

2023-01-02 (모두 수고..) 20:48:10

그러면은 앞쪽에서 볼까요? 아니면 뒤에서 봐도 괜찮고요!
일단 제프리는 앞뒤 모두 청소일을 하니까... 그거랑 관련해서 만나봐도 괜찮을거 같네요!

살로메주 안뇽하세용!

72 아말 - 살로메 (Fh7L9vWkN.)

2023-01-02 (모두 수고..) 20:52:48

"............"

누가봐도 작전에 대해 생각하는듯한 진지한 표정. 그러나 그를 조금만 아는 사람이라면 저것이 진짜 진지한건지 의심하게 될것이다.
그리고 아니나 다를까 책상에 앉아서 보는 노트북의 화면에는 별거 없는 고양이들이 뒹구는 영상이었다.
아니, 어쩌면 저 영상을 이 표정을 하고서 볼 수 있는거 자체가 여러 의미로 대단한거 아닐까?

"음?"

그는 살로메가 아지트로 들어오는것도 눈치채지 못한ㅡ건지 안한건지ㅡ채로 영상만을 보고 있을 뿐이었고.
기어이 살로메가 책상을 건드리고 나서야 느릿하게 눈을 돌렸다.
뭘 보고 있냐고 묻는듯 했지만 아마 이 거리까지 다가온 살로메에게 이미 화면이 보이고 있을것이다. 애초에 이어폰도 안 꽂고 있고..

"동물의 왕국?"

일단 그가 말하는 프로그램과 하등 관계가 없는 채널일 뿐더러, 동물의 왕국은 봐도 좋다는 이야기도 아니었다.
그저 그의 표정은 여전히 진지한채로 왜 문제가 되는지 모른다는듯 살로메를 바라 볼 뿐이었다.

"심지가 옮겨가는건 참아주지 않을래?"

당당하고도, 비굴하게, 그는 협상을 시도했다.

73 ◆kO0rkvnhXo (Fh7L9vWkN.)

2023-01-02 (모두 수고..) 20:53:58

(곰곰)

생각해보니 그러네요 제이가 눈에 띄기는 하겠네..

74 제프주 (ynkHk4uP0o)

2023-01-02 (모두 수고..) 20:54:35

앗 타이밍이...! 으으으음 제프리 입장에서는 부딪혔다면 기억은 할 것 같은데, 확실히... 그러면 딱 그런 녀석이 있었지 정도로만 할까요! 이후는 말씀해주신 대로 일할 때 마주치면 명령 있는 게 아닌 한 서로 어느정도는 거리를 두는 걸로 해보죠!
그럼 오늘은... 현장에 출동한 두 사람! 이라는 느낌으로 괜찮을까요? 싸울수도 있을거같긴 한데 괜찮으실까 미리 여쭤봐요!

75 J주 (PSG0azLTVg)

2023-01-02 (모두 수고..) 20:54:46

살로메주 안녕하세요!

>>71 으음, 이 부분은 다이스로 정하는 것도 재밌어 보여요.. 다이스로 정해요!

.dice 1 2. = 2
1. 앞이에요
2. 뒤랍니다

76 J주 (PSG0azLTVg)

2023-01-02 (모두 수고..) 20:57:02

>>74 저는 좋아요! 마침 다이스도 딱 뒤네요... 싸워도 저는 괜찮답니다. 중간에 도망쳐도 괜찮은지 제쪽에서 오히려......◠‿◠

77 제프주 (ynkHk4uP0o)

2023-01-02 (모두 수고..) 20:59:10

>>76 죠습니다!! 그러면은 선레를... 부탁드려도... 괜찮을까요!

78 J주 (PSG0azLTVg)

2023-01-02 (모두 수고..) 21:02:39

>>77 제가 곰손이라 조금 걸릴 것 같지만, 느긋하게 기다려주세요! (⁠。⁠•̀⁠ᴗ⁠-⁠)⁠✧

79 제프주 (ynkHk4uP0o)

2023-01-02 (모두 수고..) 21:07:54

네 천천히 해주세요!

80 살로메 - 아말 (3wACs8kdmI)

2023-01-02 (모두 수고..) 21:13:07

성큼 발 구르는 소리에도 미동이 없다. 이 인간, 얼마나 집중하고 있는 거야? 살로메는 신경 줄이 느릿하게 얇아지는 것을 느끼며 무얼 보는지 몸을 살풋 기울였다. 아니, 기울이려고 했다. 한번의 감탄사 뒤에 따라오는 동물의 왕국? 같은 소리나 눈 앞에 뻔히 보이는 고양이 영상이 아니었다면 말이다. 허어……. 이걸 그런 얼굴로? 속으로 헛웃음을 삼킨 살로메는 어이없다는 표정을 감출 새도 없이 표정에 전부 드러나고 말았다. 나 지금 너무 어이가 없어, 같은.

"아발란치가 언제 활동할지도 모르는 마당에 고양이 영상이라니… 물론 귀엽긴 하다만…, 아니지."

주제에서 벗어나려는 주둥이를 콱 다물음은 제 자존심이었음을. 이 둔감한(건지 척인 건지) 남자는 알까. 이 와중에 협상 시도…? 6개월 간, 감히 이 목숨 앗아가려 했던 놈들 꼬리도 못 잡았는데 고양이 꼬리나 보고 있고, 정말….

우아하게 팔짱을 낀 채 그를 빤히 응시하던 살로메는 의자 하나를 질질 끌고 와 그 옆에 둔 뒤 착석. 같이 고양이 영상이나 보자고 그러는 짓은 아니다, 절대, 절대로. 사뭇 새침한 얼굴이 흘긋 영상을 훔쳐보곤 다시 그를 향했다. 책상 위 팔을 괸 채 나긋이 한숨. 하아-.

"내 심지는 타고 있는데, 향할 곳을 찾지도 못했거든요. 진척은 있어요? 아니면 같이 찾으러 가던지."

황금의 속눈썹 사이 검붉은 빛이 진지하게 변모했다.

"알죠? 내 돈은 일정 금액 이상 못 써서 많은 지원 못해줘요, 추적 당할까 봐. 신분 한 피스piece도 찾지 못하면 직접 붙어 찾을 거야."

그 '많음'의 차이가 일반인들의 기준과는 퍽 달랐지만 말이다.
로브 자락 속 손을 꼼지락댔다. 만져지는 것은 붕대로 손잡이 부분이 단단히 감긴, 벼린 은색의 칼날.

81 살로메주 (3wACs8kdmI)

2023-01-02 (모두 수고..) 21:19:31

https://ibb.co/kGpKcw0
낙퀄이라 부끄러우나.. 대강 이렇게 생겻다고 봐주세용..
(❁ᴗ͈ˬᴗ͈)⁾⁾⁾

82 제프주 (ynkHk4uP0o)

2023-01-02 (모두 수고..) 21:22:23

ㅇ0ㅇ

이게...낙서? 아 아갓시 너무 아름다우세요...

83 아말 - 살로메 (Fh7L9vWkN.)

2023-01-02 (모두 수고..) 21:22:33

"하지만 내가 지금까지 아발란치가 움직이는걸 놓친적은 없잖아?"

그는 자신있게 말했다. 확실히 살로메가 벙커에 소속된지 6개월. 아발란치의 움직임을 그가 놓친적은 없었고.
오히려 평소에 이러고 있는데 어디서 정보를 모으는건지 모르겠는게 더 공포스럽긴 하다만 아무튼 아발란치에 관해서라면 유능한 남자였다.
그 외의것이 하나도 안 되서 조직도 전혀 단결하지 못하고 있는게 문제였다만.

"애초에 지원 받으려고 애들 주워다니는거 아니라서 상관없는데?"

지원을 해준다면 거절하지는 않아도, 거기에 연연하지는 않는다. 그는 딱 그 정도의 인간이었다.
본질적으로 나쁜 사람은 아니지만 요령없는 멍청이도 아니다. 옆에 앉는 살로메를 무슨 생각인지 모를 눈으로 바라보는 그의 모습이.
더더욱 한심한 모습과 반대로 묘하게 가까워질 수 없는 느낌을 자아내고 있었다.

"딱히 새로운 발견은 없지만, 그래.. 뭐 우리 아가씨께서 원한다면야 재밌는거나 보러갈까."

그의 눈동자가 순간적으로 수축하는가 싶더니. 그는 일어나라는듯 턱짓한뒤 자신도 자리에서 일어났다.
적당히 코트나 하나 걸치고 나가려는 모양새가 어딜봐도 동네 백수다.

"제 몸은 알아서 지키라고,"

어딜 가려는건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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