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709080> [이능/추리&수사] fīdus . 03. 꿀꺽! :: 432

빨갛고◆lcjglcI1zU

2022-12-25 18:01:26 - 2023-01-04 18:48:44

0 빨갛고◆lcjglcI1zU (umZvmqkK6Q)

2022-12-25 (내일 월요일) 18:01:26

★ fīdus는 추리 요소와 수사 요소가 있는 스레 입니다.

★ 스레의 수위 15~17금입니다. 범죄 조장, 살인, 유혈, 신체 훼손 요소가 존재합니다.

★ fīdus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f%C4%ABdus?action=show

★ fīdus 사서함: https://forms.gle/EQkLqEBv3ou3rxTx8

★ fīdus 프로필: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701077/recent

★ 진행은 매주 토, 일 7:30 체크, 8시부터 시작합니다.

★ 상판의 규칙을 준수하며 즐거운 스레가 되어봅시다 >_0

★ 스레 갱신이 1주가 넘으면 동결, 2주가 넘으면 내림 처리 됩니다.

★ 스레에 나오는 모든 사건들은 실제 사건, 종교, 단체와 관련 없습니다.


납작한 팥!!!!

25 새나주 (kYpHLzC/Pg)

2022-12-25 (내일 월요일) 19:19:30

잠깐 화장실 좀 갔다왔다… :3c

>>22 너무 어울려! 느긋한 분위기가 오히려 더 강한 보스처럼 보인달까 진짜 최종보스 느낌? 힐 타입이라 처치하는 쪽에서 까다로울 것 같아 특히 장기전으로 가면 갈 수록! 지온보스 처치 팟 짤 때엔 힐러가 필수일 것 같은...
>>23 처치대사 정말 게임 속에서 나올 것 같아서 너무 좋다…… 정말 처치 불가 보스 (멋있음
감바스..어머니 솜씨 너무 좋으시잖아~!

26 지온주 (y6O2A8OpP2)

2022-12-25 (내일 월요일) 19:49:14

먹고 왔어요!

>>25 멋있다고 해주셔서 고마워요! 게임 보스 피두스 다 멋있을 거 같아요. 다른 분들도 어서 썰 풀어주시면 좋겠네요! 썰을 갈구하는 한마리의 하이에나...

27 새나주 (kYpHLzC/Pg)

2022-12-25 (내일 월요일) 19:55:28

다른 참치들의 썰이 너무 좋은 한마리의 하이에나 2

28 리글주 (glv6aVsow.)

2022-12-25 (내일 월요일) 20:01:36

리글이 보스버전은 게임에서 흔히 나오는 플레이어랑 비슷한 느낌의 필드보스... 패턴이 정해져있긴 하지만 랜덤으로 나오는데다 플레이어랑 비슷한 무기를 쓰고 무엇보다 중간중간 고속이동이나 피하려는 타이밍이 극악인 공격을 섞어서 까다로운 느낌

새나주 아직 손이 비셨으면 일상 찔러볼게요₩

29 새나주 (kYpHLzC/Pg)

2022-12-25 (내일 월요일) 20:07:11

>>28 플레이어와 비슷한 보스란 왠지 거울이란 테마가 떠오르네 비슷하면서 속도는 빠르니까 리듬게임 짬밥이 좀 있어야할지도 …… ;3c

(콕 찔림) 쪼아앗 어떤 상황이 좋을까……

30 새나주 (kYpHLzC/Pg)

2022-12-25 (내일 월요일) 20:08:07

1. 정찰업무
2. 사무실
3. 비번
4. 살인사건 직후
난 떠오르는건 이정도일까

31 리글주 (glv6aVsow.)

2022-12-25 (내일 월요일) 20:11:07

>>29 아마 상대하려면 반응속도가 좋아야하는 그런 타입일 거에요! 리듬게임 하던 사람들은 어렵지 않게 할 수 있을지도? 하지만 반응속도가 느린 사람들은 범위공격으로 조금씩 체력을 깎으면서 공략해야겠죠..

>>30 살인사건 직후랑 비번인 경우를 섞으면 어떨까 싶네요! 새나주는 어떠신가요..!

32 슬기 - 리글 (dBnD3NF0wM)

2022-12-25 (내일 월요일) 20:11:18

"응? 아니, 그걸 판단하는 건 리글씨가 아니야-. 아더, 애 혀디."

알코올에 잔뜩 절여진 빨간 혓바닥을 쭉 내밀고, 또 굳이 그걸 가리켜 말했다. 그러고 있으니, 살짝 멍청하게 변한 발음. 혀는 축축했으나, 다행히도 침까지는 떨어지지 않았다. 아마 그녀의 성격이라면, 그저 경장에게 적절히 분위기를 타서 메롱을 하고 싶었을지도 모를 터.
아마 그 직후에 저질렀다는 듯이 멋쩍은 웃음으로 마무리 하는 것을 보아, 열에 아홉 정도는 명명백백해 보였다.

도로 혀를 집어 넣고, 돌연 말을 얼버무리는 경장의 코를 꼬리 끝으로 콩 때렸다. 아프지는 않았겠지만, 너무나 갑작스럽기만 한 행동.
그러면서 태도는 얼마나 적반하장식인지, 아주 경장의 머리 꼭대기에서 말하고 있는 투였다.

"...쓸 데 없는 걱정이야. 리글씨 주제에. 건방지다구!"

그러더니, 이번엔 자기가 때린 콧잔등을 다시 그 요망한 꼬리의 끝으로 보드랍게 쓰다듬듯 매만져 주는 것이었다. 병 주고 약 주기. 참으로 적절한 고사성어의 한 장면이었다.

그나저나 말미잘을 먹지 못하고 괴로워 모습이 또 그렇게나 재미진 모양이었다.

"하하하핫-, 겁쟁이. 그렇게나 싫어? 어쩔 수 없네. 이모-, 여기 김치 수육도 한 접시 가져다 주세여!"

빵 터진 여우귀. 발까지 동동 구르고, 배를 잡았다. 테이블을 통통 치고, 꼬리는 마치 전동 모터라도 달린 듯 프로펠러질을 해대었다. 참으로 풍부한 리액션, 그 놀리는 솜씨는 가히 일품이라고 할 수 있었다.

수육은 전골과는 달리 금세 자리를 찾아 왔다. 거기 올려진 건 너무나 평범한 돼지 수육, 그리고 너무나 평범한 김치가 전부.

"음, 왔네. 이거라면 괜찮지?"

여우귀는 대답도 듣지 않았다. 곧장 들고 있는 젓가락으로 수육 한 점에 김치를 포개어, 아까처럼 경장의 입가에 가져다 댈 뿐이었다.

"자, 아해-. 빨리."

여지 없이, 이번에도 먹여줄 생각인 것 같았다.

33 새나주 (kYpHLzC/Pg)

2022-12-25 (내일 월요일) 20:12:23

좋아! 나 쉬고 있으니까 내가 선레 써올게~

34 새나주 (kYpHLzC/Pg)

2022-12-25 (내일 월요일) 20:12:38

엇 슬기주 어솨어솨~!

35 리글주 (glv6aVsow.)

2022-12-25 (내일 월요일) 20:16:22

슬기주 어서오세요~~!

네! 그럼 전 선레를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36 목새나 - 골목 (kYpHLzC/Pg)

2022-12-25 (내일 월요일) 20:26:21

살인사건의 피해자, 좌태식의 자택에서 조금 떨어진 골목. 근처 편의점에서 생수 한 병을 사 와 선 단숨에 들이켜, 찬물이 뱃속이 아니라 뇌로 가는 듯한 기분에 그나마 나아지는 표정.

어째서 여기서 청승을 떨고 있느냐 묻는다면, 어젯밤 살인사건을 처리하는 과정 탓이다. 증거 수집에서도 동료에게 도움을 받고 지목마저 틀렸다. 어쩌면 무고한 시민을 살인범으로 감옥에 집어넣을 뻔한 것이다. 철렁인 감각, 아직도 선연하다.

시계를 흘긋 보니 두시가 조금 넘었다. 벌써 크리스마스다. 예수의 탄생일 전날에는 누군가의 죽음이 있었고, 산타의 것처럼 영광스러운 붉음이 아닌 불길한 핏물과 절망들로 얼룩덜룩하게 물들어있었으니. 이거, 참… 크리스마스의 악몽이구나.

"하아……."

한숨을 깊게 내쉬고는, 리글을 발견하고 슬며시 시선을 피했다. 한심한 낯짝을 보여주고 싶지 않았으니까.

37 슬기주 (dBnD3NF0wM)

2022-12-25 (내일 월요일) 20:31:55

안녕, 좋은 저녁!

>>21 피두스 사천왕 서열 1위, 핏빛 달의 슬기.
후반부 보스인데, 패턴이랑 난이도가 개껌인 개꿀보스. :3

조우: "지온님한테 가는 길을 알려달라구? 뭐-, 좋아. 하지만 그 전에..., 니가 감히 우리의 마왕님께 도전할 수 있는 실력자인지, 아니면 그저 꿈만 큰 지푸라기인지, 내 선에서 한 번 검증해 보겠어."

"하, 리글-?! 그 녀석은 우리 피두스 사천왕 중 최약체에 불과하다구. 그 격차를..., 지금 깨닫게 해 줄게."

전투 돌입: "너-, 여우가 감춰 둔 꼬리의 갯수가 몇 개인지, 혹시 알고 있니?"

격파: "아..., 졌슴다.... (풀썩)"

38 새나주 (kYpHLzC/Pg)

2022-12-25 (내일 월요일) 20:36:24

자신감 넘치다가 풀썩 쓰러지는 것이 귀여움 포인트구나˘͈ᵕ˘͈
오늘도 슬기의 리글 취급은 🫣

39 새나주 (kYpHLzC/Pg)

2022-12-25 (내일 월요일) 20:37:05

사실 슬기는 보스 뜨면 pv가 연상되는 거 있지 붉은 달 뜨면서 꼬라 아홉개 실루엣부터 나타나서 눈빛 빛나는거

40 ◆lcjglcI1zU (umZvmqkK6Q)

2022-12-25 (내일 월요일) 20:39:25

저는 어저면 스포가 될 거 같기 때문에 보스전은 넘길게요:3

41 리글 - 슬기 (glv6aVsow.)

2022-12-25 (내일 월요일) 20:40:33

살짝 멍청하게 변한 발음에 쿡쿡 웃음을 흘렸다. 그러고보면 경사님의 이런 모습은 내 앞에서는 드물었다. 다른 사람들에겐 모르겠지만, 평소의 여유롭게 놀리는 모습이 아니라 어딘가 하찮은 그런 모습이라던가. 그런 생각도 잠시 분위기를 타서 메롱해버리고는 멋쩍게 웃어보이자 나는 살짝 손을 들어올린다.

"...그럼 이, 혀에서는, 제게 무슨 맛이 나나요..!"

나도 모르는 사이에 메롱을 당해버렸다. 그 때문에 조금 분한 기분이 들어 괜히 혀를 잡으려고 손을 뻗는다. 성공했다면 메롱하고 있는 혀를 두 손가락으로 살짝 잡으며 경사님을 빤히 보았겠지. 실패했다면 손을 다시 집어넣고는 아쉬운 표정을 지었을거고.

그러거나 말거나 꼬리 끝이 내 코를 꽁 때리자 나는 윽. 소리와 함께 당황한 표정이 내 얼굴에 드러났다. 곧, 경사님의 말을 듣고는 이해했지만.

"헤헤. 경사님은... 좋아하는 선배니까요. 설마 제 마음이 다 드러날 줄은 몰랐지만요."

보드랍고 요망한 꼬리 끝이 코를 간질이자 조금 재채기가 나올 것 같았다. 그래도 꼬리가 복슬복슬해서 기분은 좋았지만.
내가 좋아하는 선배들에게 부담을 주고싶지 않은 것은 당연한 마음이다. 그건, 경사님에게도 마찬가지. 내가 도움이 되진 못할 망정, 발목을 잡고싶진 않은 법이다.
더군다나 나는 나태하고 어설프지만 선배들은 모두 뛰어난 분들 뿐이니까...더더욱 그렇다.

그런 마음을 말하지도 않았는데 들킬 줄은 몰랐지만.

"저건 보기만 해도 속이 능글능글해버려서... 어쩔 수 없어요.."

발까지 동동 구르는 경사님을 원망스럽게 쳐다보면서도 기죽은 목소리가 내 입에서 새어나온다. 다행히도 놀리는 것과 별개로 억지로 먹일 생각은 없어보였지만.

"이거라면 괜찮네요... 근데... 이건 좀 너무 부끄러운데..."

아까야 먹기 싫은걸 억지로 먹이려는 모양새긴 했지만, 지금은 내가 먹을 수 있는 음식인데도 굳이 먹여줄 생각이라니... 반사적으로 몸을 뒤로 빼긴 했지만 경사님의 성격상 안 먹고 있으면 끝까지 먹이려고 하겠지.
조금은 체념한 눈치로 눈을 감고는 상반신을 숙여 젓가락에 들린 수육을 입에 넣으려고 했다. 설마 이 도중에 바꿔치기 하시려는건 아니시겠지..? 하는 의심이 스친건 그 직후였지만. 일단은 한번 먹어본다.

42 리글주 (glv6aVsow.)

2022-12-25 (내일 월요일) 20:41:06

리글 취급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서오세요 캡틴!!!

>>39 붉은 달...구미호...헉 개쩐다

43 슬기주 (dBnD3NF0wM)

2022-12-25 (내일 월요일) 20:44:27

>>38 전형적인 허당 보스.... 왠지 난이도는 의외로 새나 보스가 엄청 빡셀 것 같기도?

>>39 트라이 해봤구나, 이미. :D

>>40 지온이 라스트 보스니까, 경위님은 아마도 히든보스려나. 곤란한 것 같으니 이쯤 넘기지. :3

44 새나주 (kYpHLzC/Pg)

2022-12-25 (내일 월요일) 20:46:45

스..포?! 복불복으로 나온 진단메이커가 역린을......

45 새나주 (kYpHLzC/Pg)

2022-12-25 (내일 월요일) 20:47:51

생각해보니 그럴지두...?! 지켜야할게 많아서 공략법 펼쳐두고 해야할 것 같애ㅋㅋㅋㅋㅋㅋ

46 리글 - 목새나 (glv6aVsow.)

2022-12-25 (내일 월요일) 20:53:46

오늘도 결국 사건은 어떻게든 마무리가 되었다. 비록 가해자를 체포하긴 했어도 뒷맛이 씁쓸한 사건이었던지라 마음이 편하진 못하지만.. 설마 피해자가 그렇게 나쁜 사람이었을 줄은. 사토시 씨는 어떻게 되는걸까. 아마 감옥에 가는걸까. 그럼, 사토시 씨의 인생은...

아니, 아니다. 범죄자를 걱정해줘서 뭐해. 그런 생각을 하며 고개를 내저었다. 잡생각을 털어내고 앞을 보니 내 시선을 피하는 선배가 보였다.

..내 시선을 피하는걸 보면 분명 기분이 좋으시진 않은 것 같은데. 조금 풀어드려야겠다 생각을 하며 천천히 선배에게 다가간다.

"제 시선 피하셨죠... 선배."

일부러 선배에게 가까이 다가가서 빤히 시선을 보냈다. 거기에서 멈추지 않고 조금 울적한 표정을 지어보이고는

"...제가 도움이 안 되서 실망하신 걸까요... 죄송해요 선배..."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한껏 시무룩해진 연기를 하며 선배를 놀리려고 했다.

47 ◆lcjglcI1zU (umZvmqkK6Q)

2022-12-25 (내일 월요일) 21:02:06

situplay>1596704084>310

"그래, 부탁하지."

그녀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습니다. 그리고 지온의 말을 가만히 듣던 고 경위의 눈썹이 꿈틀댔습니다.

"어쩔 수 없지. 간단한 보고서를 성 순경 시켜서 전달해줄테니, 제대로 심문하게. 클라렌트가 무슨 짓을 할 지 모르니 더더욱 조심하고."

고 우림 경위는 서류를 흘긋 보더니, "저건 느긋하게 처리하게." 라고 말했습니다.

"퇴근 준비하고 가도록 하지."





situplay>1596704084>325

"활동비는 아닙니다. 제가 모아둔 돈들입니다. 활동비에 쓸 순 없으니까요."

그리고 기대하고 있겠다는 말에 친구에게 물어봐야겠다 생각하면서 그가 어깨를 으쓱였습니다.

"이 분량 정리를 하면 됩니다. 어렵지 않죠?"

그가 빙긋 미소지으며, 어느 정도 묵직한 양의 서류를 슬기에게로 건넸습니다.

"합시다, 경사님."

화이팅.


//막레 주시거나 막레로 받아주세요! 고생하셨습니다!!!

48 ◆lcjglcI1zU (umZvmqkK6Q)

2022-12-25 (내일 월요일) 21:02:33

진단과 썰은 모두 제가 냠냠 했습니다(볼빵빵)

49 리글주 (glv6aVsow.)

2022-12-25 (내일 월요일) 21:03:10

(캡틴 볼꾸욱)

50 ◆lcjglcI1zU (umZvmqkK6Q)

2022-12-25 (내일 월요일) 21:04:50

(눌림)

느에에에

51 리글주 (glv6aVsow.)

2022-12-25 (내일 월요일) 21:05:49

반응 귀여우시다..!!!!(방긋)

캡틴도 npc들 썰..?

52 ◆lcjglcI1zU (umZvmqkK6Q)

2022-12-25 (내일 월요일) 21:06:34

NPC들 썰이라.....
음음..

누구 것을 듣고 싶나요?!>:3

53 리글주 (glv6aVsow.)

2022-12-25 (내일 월요일) 21:07:11

고우림 경위님..!

54 ◆lcjglcI1zU (umZvmqkK6Q)

2022-12-25 (내일 월요일) 21:08:26

아 썰하니까 생각났는데 바츠미야사토시 말이죠?
책꽂이 옆 포스터에서 사진 봣으면...

성별이 여성이라는 게 들통났을 거예요:3 원래 본명은 츠키미야 에미.

한국 호수에 가명으로 이능을 등록해뒀기 때문에 조회가 가능했읍니다:3

55 ◆lcjglcI1zU (umZvmqkK6Q)

2022-12-25 (내일 월요일) 21:09:46

>>53 고 경위는 워커홀릭인 만큼이나 일 하나를 끝내서 얻는 성취감을 좋아합니다.
MBTI: ESTJ.
최근 고민: 클라렌트 개-(삐ㅡㅡㅡㅡㅡ)

56 리글주 (glv6aVsow.)

2022-12-25 (내일 월요일) 21:11:31

>>54 아 그러고보니 사토시를 보고 무멘이라고 했던건 무슨 뜻이었나요?

>>55 클라렌트 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엣티제였군... 의외로 e였네요 인티제일 것 같았는데!

57 목새나 - 리글 (kYpHLzC/Pg)

2022-12-25 (내일 월요일) 21:11:57

조용히 딴청을 피우고 있는데도 빤-히 보는 시선이 느껴진다. 건물의 튀어나온 턱에 앉은 채 손을 괴며, 안 피했어요 하고 작은 소리로 뇌까렸다. 그러나 이내 그를 돌아본다. 밤그림자에도 환한 백발, 깨끗한 벽안. 자신이 챙겨야 할 (경찰 경력)후배가 울상을 지어 무시하기가 쉽지 않다.

"아니……. 그런 거 아닌데……."

후배 앞에서 미덥지 못한 모습을 보이고 이런 꼴이라니, 부끄럽다.
그가 장난치려는 것은 생각도 못 하는지 안절부절한 기색으로 데룩데룩 눈을 굴린다.

"리글 씨는 잘해줬어요, 그런 말 마세요. 증거 수집도 잘하고, 말도 잘하고… 하아. 저는 너무 많은 가능성을 생각하다보니 진범이 아닌 이를 지목하는 실수를……."

곧이어 울적한 낯. 그러면서도 주섬주섬 주머니에서 수첩을 꺼낸다. 자신이 맡은 모든 사건이 쓰여있다. 만회하기 위해선 모든 걸 상세히 적어둘 필요가 있어요. 라고 한마디 한 채 빠르게 적어내려갔다. 마지막 문장은 [범인은 사토시]. 그러다 핫! 하고 고개를 든다.

"앗차, 이런 모습은 선배로서 옳지 못한데! 우울한 얘기나 주절주절하고……."

이런 또다시 땅굴을 파고드려한다.

58 새나주 (kYpHLzC/Pg)

2022-12-25 (내일 월요일) 21:13:20

가명으로 등록해놔서....살았다..........

고우림경위님은....엣티데....(메모)

59 ◆lcjglcI1zU (umZvmqkK6Q)

2022-12-25 (내일 월요일) 21:19:27

>>56

그거 '와타시타치노 다이세츠나 무스메(우리들의 소중한 딸)' 랍니다!

그러나 일본어에 대해 몰랐던 이로씨는 그걸 무멘으로 들었읍니다... :3


이거 실화 바탕이예요. 지인들과 외국어만 쓰면서 마피아 게임 했는데 제가 직업 공개할 때 보쿠네~ 와타시네~ 로 시작했거든요. 그랬더니, 그걸 봅네, 다케시네로 들었던 제 지인들...

60 새나주 (kYpHLzC/Pg)

2022-12-25 (내일 월요일) 21:20:35

봅네ㅋㅋㅋㅋㅋㅋㅋㅋㅋ실화였구나(넘웃)

61 ◆lcjglcI1zU (umZvmqkK6Q)

2022-12-25 (내일 월요일) 21:23:43

그때 정확히 어땠냐면...

지인A: (영어로 직업 뭐냐고 물어봄)
캡: (일본어로 열심히 의사라 설명중)
지인A: 다케시네....?(<-일본어 모름)
지인B: 시네 is Die.
지인A: (영어로 열심히 캡틴이 범인이니까 달아 외치는 중)

(정말 달림)

캡:
캡: 저기요!!!!!!(억울)

62 새나주 (kYpHLzC/Pg)

2022-12-25 (내일 월요일) 21:24:51

시네이즈다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심지어 또 시네만 들으셨어

63 리글 - 목새나 (glv6aVsow.)

2022-12-25 (내일 월요일) 21:36:31

안절부절한 모습이 눈에 보여 나도 모르게 키득 웃음이 나왔다. 결국 헤실헤실 웃는 얼굴을 선배에게 보였다. 이런 간단한 연기에 속으시는게 혹시라도 나중에 사기당하지 않을까 걱정되기도 했지만... 그래도 지금은 재미있을 뿐이었나.

"농담이에요... 그정도로 상처받을 정도로 약하진 않으니까요?"

선배를 놀리는 못된 후배기도 했지만. 그 말은 하지 않고 수첩을 꺼내 상세히 기록하는 모습을 빤히 지켜보았다.
만약 선배를 우리 아버지가 보셨다면 저런 성실함을 좀 닮으라고 잔소리하지 않을 정도다. 그만큼 선배의 수첩은 두껍고, 빼곡했다. 가끔은 살짝 보고싶은 생각도 들 정도로.

"선배도 실수할 수 있는 법이니까요... 너무 자책하지 마세요. 그리고 결국 범인은 잡았으니까.."

그럼 된거 아닐까요..? 라며 선배를 빤히 바라본다. 범인을 착각하는건, 중간까진 나도 그랬으니까. 죽은 피해자의 방에서 손목의 단면을 보고는 생각을 바꿨지만...
....그러고보니 아깐 괜찮았는데 지금은 징그러운게 떠올라서 올라오려고 한다. 그만 생각해야지.

"너무 우울하시면... 조금 걷는게 어때요? 저도 생각을 좀 정리하러 나와서.."

64 리글주 (glv6aVsow.)

2022-12-25 (내일 월요일) 21:36:41

캡틴 귀여우셔 ㅋㅋㅋㅋㅋㅋㅋㅋ

65 지온주 (y6O2A8OpP2)

2022-12-25 (내일 월요일) 21:53:02

영화를 보고 돌아오는 지온이 라스트 보스가 되어있었다. 어라, 내가 짱?

갱신합니다!

66 리글주 (glv6aVsow.)

2022-12-25 (내일 월요일) 21:53:25

지온이면 충분히 라스트보스(끄덕)
어서오세요!

67 목새나 - 리글 (kYpHLzC/Pg)

2022-12-25 (내일 월요일) 21:55:30

……농담?
표정이 쩌적 굳었다가 작은 한숨과 함께 돌아왔다. 리글 씨는 강하구나. 몇 번의 사건을 더 겪여야 익숙해지려나….

"동료를 놀리면 못 써요……."

타박하는 듯한 내용에도 말투는 그저 안심만이 담긴다. 사건 기록을 전부 적고 나니 들려오는 그의 말. 위로해 주는 걸까. 새나는 어쩔 수 없다는 듯이 웃었다.

"그렇다기엔 실수투성이였는데……, 그래요. 과거에 사로잡혀있는 건 좋지 못하니까."

바로 전에 강하다고 생각했는데, 리글 씨도 생각이 복잡하긴 하나보다. 새나는 흔쾌히 응하며 걸었다. 새벽이라 가로등도 듬성듬성 켜져 매우 어두컴컴 했으나 동료 한 명이 있으니 무섭지 않았다. 고요하고, 고즈넉한 추운 겨울 새벽. 적막과 새벽이 합쳐지자 상념들이 하나 둘 가로등 켜지듯 떠오르고, 그러다 계획과 어긋나는 짓을 하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물었다.

"리글 씨는 왜 경찰이 됐어요?"

그리고 말했다.

"사실 저 돌발적인 상황 정말 싫어해요. 책임 떠안기 쉽잖아요, 마치 폭탄 돌리기처럼……. 근데 왜 됐을까, 생각하다보니 남들의 동기가 궁금해지더라고요."

제 이야기 조각 하나를.

68 지온주 (y6O2A8OpP2)

2022-12-25 (내일 월요일) 21:55:34

다들 안녕하세요~

69 새나주 (kYpHLzC/Pg)

2022-12-25 (내일 월요일) 21:56:21

지온주 어솨 :D !!

70 지온주 (y6O2A8OpP2)

2022-12-25 (내일 월요일) 21:57:30

다들 안녕하세요!

71 지온 - 고우림 (y6O2A8OpP2)

2022-12-25 (내일 월요일) 22:02:24

간절한 눈빛으로 우림의 답을 기다리던 지온은 어쩔 수 없지. 에 활짝 웃다 느긋하게 처리하라는 말에 시무룩해졌다.

"결국 제가 하긴 해야 하군요..."

눈에 보이도록 시무룩한 태도를 유지하며 짐을 싸더니 자리에서 일어났다.

"심문은 조심해서 하도록 할게요. 또 클라렌트가 이상한 수법을 쓰면 안 되니... 즉사만 아니면 살릴 수는 있겠지만 조심해서 나쁠 건 없으니 말이에요. 그럼 저는 이만 퇴근 해보겠습니다. 경위님도 퇴근 좀 하세요! 경위님이 쓰러지시면 계급장 떼어놓고 화낼거니까~"

마지막 말을 하고는 도망치듯 손을 흔들며 밖으로 나갔다. 또 혼나면 무서우니까.

//막레입니다. 일상 수고하셨어요~ 경위님 완전 멋있는 커리어우먼~

72 슬기 - 리글 (dBnD3NF0wM)

2022-12-25 (내일 월요일) 22:07:09

혀는 경장의 손가락에 잡히고 말았다.
하지만 잡을 때는 아마도 알지 못했을 것이었다. 이 여우귀가 얼마나 괴짜스런 사람인지를.

붙잡힌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았나, 혀를 잡은 손가락을 그대로 상반신을 내밀어서 자근자근 물어버린 것이다. 그야 피가 날 정도로 세게 물지는 않았겠지만, 음식 먹는 집에서 사람 손가락을 물고 있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었다.

그렇게 빤히 눈을 마주치며, 잠시 동안을 놓아주지 않았다. 입을 연 것은 그 사건이 일어난 이후, 대략 10초는 지나서였다.

"풋내. 아직은 먹을 수 없겠네..., 싶은 정도로."

겨우 자유를 찾은 손가락엔 잔뜩 알코올 섞인 타액을 묻혀두었다. 마치 혀를 잡으려 한 벌이라는 듯이, 더는 거기에 관심조차 주치 않았다. 알아서 잘 닦으라는 말이다.

다행히도 물티슈는 테이블 위에 넉넉히 올려져 있었을 것이다.

"난 리글씨 맘 정도야, 척 보면 알 수 있으니까. 보나마나-, 부족한 실력에 짐이라도 되고 싶지 않다고 생각했겠지."

수줍게 마음을 고백하는 경장에게 별 거 아니라는 듯이 답했다. 그래 당연한 것이었다. 여우귀 본인도 처음엔 그러 했으니까. 입사하고 처음 지온 경장의 아래에서 경찰 생활을 시작했을 때, 여우귀는 지금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였다. 차라리, 지금의 리글 경장 쪽이 더 당당하고 숫기 있는 편이라 할 정도였으니까.

물론 그 진심을 전할 마음 따위, 여우귀에게 있을 리 없었다.

"뭐-, 어때? 귀여우니까 상관 없잖아, 조금 짐덩이더라도."

결국 또 한껏 놀리는 듯 머리를 꼬리로 슥슥 쓰다듬어주고, 또 조인트를 톡톡 발 끝으로 건드려댔다. 이젠 심심하면 하는 모양.

그러다 마지 못해 리글이 여우귀가 건넨 수육을 입으로 받아내자, 입가에 미소가 번졌다. 장난기와 취기가 가득 번져 있는 그런 미소가.

"역시 휘둘리기 쉬운 성격이라니까-. 부끄럽다면서, 결국 먹는 거 보면.... 근데 그거 알아, 리글씨? 이거 간접키스야. 리글씨랑...,"

거기서 살짝, 입술을 달싹였다.

팔목으로 입을 가리고 경장의 시선을 회피했다. 완전히 의도적으로, 말려든 꼬리가 뱀처럼 똬리를 틀었다.

그리고나서, 젓가락을 들어 여우귀 자기 자신을 가리키는가 싶었다.

"...말미잘이랑."

허나, 가리킨 것은 말미잘이었다.

굳이 자기가 먹인 것은 아마도 이 때문이었을 터. 무엇보다도 가장 열받게 하는 요소는 또 한 번 성공했다는 듯이 경장 앞에서 뻐기고 있는 저 미소와, 자유분방한 여우꼬리였다.

73 슬기주 (dBnD3NF0wM)

2022-12-25 (내일 월요일) 22:08:46

어서와 지온주!

>>65 쓰러진 후배들의 복수를! :3

74 지온주 (y6O2A8OpP2)

2022-12-25 (내일 월요일) 22:12:38

>>28 와, 상대하기 시작 까다로울 거 같아요. 이제 뉴비 수문장이라는 별명이 있을 거 같네요. 리글에게 막혔다. 글 수두룩.


>>37 귀여워! 피두스 사천왕 서열 1위, 핏빛 달의 슬기. 낮은 난이도와 귀여운 외모로 플레이어들에게 인기가 많은 보스일 거 같아요.

75 슬기주 (dBnD3NF0wM)

2022-12-25 (내일 월요일) 22:16:34

>>74 아마 고인물들한테 메챠쿠챠 능욕당해서, 별명은 슬붕이지 않을까나. 슬붕 게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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