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 더 경매에 참여하지 않으시는건 저희 측으로써는 조금 아쉽지만... 그래도, 언제나 저희 서커스단에서는 최상급 물건들만 취급하고 있으니, 다음 방문도 고대하고 있겠습니다. "
그가 정중하게 당신을 에스코트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당신의 말에 마그나가 앗, 네, 하고 고개를 끄덕이며 당신을 따라가기 시작합니다. 이곳에서 자신의 이름이 불려서 좋을게 없다는걸 깨달은듯, 눈치 빠르게 당신에게 장단을 맞추어주는군요.
당신은 어릿광대를 따라갑니다... 수 많은, 철창에 갇혀있는 노예들과, 그들을 물건 바라보듯 구경하고, 광대들과 이것저것 말하며 상품의 정보를 듣는 사람들을 지나쳐가며.. 서커스단 뒤 쪽에 마련된 세련된 공간에 다다릅니다. 이곳 만큼은, 어쩌면 저급하게 보이는 서커스단과는 전혀 관계없이, 완전히 귀족 취향의 방인것처럼 깔끔하고 아름답군요.
부드러워 보이는 소파에 당신을 어릿광대가 안내하고, 향기로운 홍차와 커피, 그리고 술과 다과까지 내오며 대접하고는.. 곧이어 아까전의 그 다크엘프를 데리고 나타납니다. 그녀의 목에는 큰 구속구가 채워진채로, 거기에 달려있는 사슬을 쥐고는 들어오는군요. 검은 색의 머리, 그리고 어두운 노란색의 눈동자가, 죽어있는것같은 눈 안쪽에서 희미하게 빛나고 있군요. 새카만 은하수와 비슷한 색이면서도, 광택이 흐르는 윤기있는 피부. 조금 더러워보이는 행색이지만, 깨끗해진다면 더할나위없이 아름답겠군요. 광대의 말대로 상등품인것이 확실해보입니다.
" 어떠십니까? 마음에 드십니까? "
광대가 당신을 바라보며 부드럽게 웃습니다.
! 행동해봅시다.
>>612 레온
당신이 빠르게 녀석들에게 스팅어를 사용합니다. 창을 빠르게 회전시키며, 마나를 이용해 더욱 날카롭게 만든 창 끝으로, 두 녀석을 찢어발기는데에 성공합니다! 두 불량배가 힘없이 쓰러지고, 사방에 피가 튀기기 시작합니다... 그러자, 소란이 점점 커지는군요. 주점의 전원이 적으로 돌아선것 같습니다. 벨라가 활시위를 빠르게 당기지만, 아쉽게도 빗나갔고..
네 명이 일제히 당신에게 덤벼듭니다. 세 번의 검격을 피하는데엔 성공했지만, 이번에도 칼날이 당신을 베고 지나가는군요. 옆구리 쪽에 예리한 칼날이 흐르듯 지나갔고... 다시금 불길이 번지는듯한 고통이 퍼집니다.
그리고, 주점이 소란스러워지자, 한 사내가 종업원을 불러 무어라고 지시하는 광경이 눈에 담깁니다... 사내의 행동 탓에, 다른 불량배들이 당신에게 덤벼들지 않고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것 같군요.
당신은 식사를 합니다... 너무 딱딱하지 않은 빵, 가슴 안쪽까지 따듯해지는 스프. 제법 맛이 좋군요..
! 현재 카시우스의 MP는 45 / 70 입니다. 행동해봅시다.
>>615 프포타
당신이 손을 살짝 떨며 잔을 잡자, 그녀가 당신이 귀여운듯 작게 웃고는, 당신의 손을 부드럽게 잡으며 원샷하는것을 도와줍니다.
목넘김이 제법 좋군요. 부드럽게 당신을 껴안듯 흘러들어가는 술. 첫 맛은 강렬하지만, 너무 강하지 않아 적당히 자극이 될 정도로. 뒷맛은 깔끔하게, 코로 올라오는 잘 숙성된 오크통의 향. 제법 기분이 좋아지고, 목 안쪽부터 뜨거운 기운이 올라오기 시작합니다. 그런 당신을 귀엽다는듯 바라보며 그녀가 술 한잔을 더 따라주는군요. 자신의 잔에도 한잔 술을 따른 그녀가, 건배하자는듯 잔을 들어올립니다.
" 어쩐지 나도 마시고싶어졌네. 좀 어울려줄래? 자기, 이름은 뭐야? "
>>616 미야비
당신은 부딪혀오는 녀석을 빠르게 피하는데에 성공합니다!
그리고... 녀석에게 덤벼들어, 단검을 깊숙하게 찔러넣는데에 성공합니다. 녀석의 핵이 당신의 칼 끝에서 쩍, 하는 소리와 함께 부서졌고...
>>618 여자가 안내를 받아 들어선 곳은 바깥과는 다르게 말끔한 방이었다 이곳은 물건을 위한 것이 아닌 물건을 수취받는 '품격있는 인간'을 위해 만들어진 공간인 것이다 여자는 마치 자기 집에 온 것처럼 편히 앉아서는 (마그나도 앉혔다) 다과를 우물거리며 붉고 깊은 눈으로 다크엘프를 찬찬히 살폈다 그리고서는 말하는 것이다
"모르겠는데."
여자가 잔을 내려놓고 몸을 소파의 뒤로 기대면서 거만하게 다리를 꼰다 그제서야 귀빈실에 조금은 심각한 분위기가 공기중에 감돈다
"싸울 수 있어?"
그러다 코우는 뜬금없이 어릿광대에게 말한다
"나는 싸울 수 있는 노예를 찾고 있어. 지하투기장에 내보낼 거니까."
그 이유인 즉슨 그렇다 그런가, 그런 '설정'인 걸까 언제부터 그런걸 엄두에 두었는지는 몰라도 여자는 발끝을 살살 흔들면서 태연하게 나불대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 다크엘프는 너무 약해보여. 당장 나랑 싸워서 이길 것 같지도 않아. 이래서는 내 금화가 훨씬 아까워. 아까는 강해 보여서 입찰하려고 했는데..."
당신이 손바닥에 얼굴을 파묻고 있다, 몸을 일으키자... 그가 좀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당신을 바라보는군요.
" 알 수 없는 여자네, 너. 일단 어제 말한 주교님한테 말씀은 드려뒀어. 안쪽에서 기다리고 계셔. "
당신은 침낭을 챙기고, 그의 말을 따라 안쪽으로 향합니다...
! 침낭을 챙기는데에 성공했습니다. 침낭이 파괴되지 않았습니다.
당신은 태양신 교단의 안쪽으로 향합니다. 신성해보이는 신상들, 그리고 이른 아침부터 분주하게 움직이는 수녀와 사제들이 보이는군요. 경건하게 기도를 올리는 신자들과, 그들과 함께 기도를 올리는 수녀들... 그리고 부스스한 머리로, 일어나야 하는 시간보다 늦게 일어난건지, 늙은 수녀에게 혼나면서도 장난스러운 표정으로 뛰어가는 어린 수녀들도 보입니다.
조금 더 안쪽으로 향하자... 늙은 주교가 당신을 반기는군요.
" 반갑습니다. 파냐님을 뵙고 싶다고 하셨나요? "
! 행동해봅시다.
>>619 레온
당신이 갑자기 대기하자, 당신을 공격하던 네 명의 불량배가 기회라는것을 알아챈듯, 칼을 쥐고는 빠르게 당신에게 덤벼들고...
칼날이 당신의 목을 찌르기 직전, 뒤쪽의 사내가 칼날을 던져, 당신을 공격한 불량배를 쓰러트립니다. 털썩, 하는 소리와 함께 피를 흘리며 쓰러진 사내는 바닥에서 움찔거리고...
! 초보자 보정으로, 슬라임 9 마리를 처치하였으나, 시간이 많이 지났기에 1마리를 추가로 처치한것으로 판정하여 슬라임 토벌 의뢰의 완료가 가능해졌습니다.
! 시간이 밤 으로 변경됩니다.
어느덧 길드에 도착하자, 제법 늦은 시간이 되었군요.. 이미 날은 어둑하게 저물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이 길드의 불은 꺼지지 않는군요. 제법 많은 모험가들이, 늦은 시간임에도 길드에 있습니다...
! 행동해봅시다.
>>625 프포타
당신의 말에 그녀가 부드럽게 웃습니다.
" 반가워, 포타. 응, 나는 그냥 마담이라고 불러줘. 아니면 자기라고 불러도 괜찮고. "
그녀가 키득거리며 농담을 던집니다. 당신과 잔을 부딪힌 그녀가 아름다운 붉은색으로 물든 입술로, 잔에 흔적을 남기며 깔끔하게 잔을 비웠고. 당신도 어서 마시라는듯 가벼운 눈빛을 보냅니다. 그리고는, 더욱 가까이 붙어오는군요. 이곳 저곳 닿는 그녀의 몸은 굉장히 부드럽습니다...
" 그래서. 해적만 골라서 죽이는 이유가 뭐지? 의뢰라도 받은건가? 혹은 개인적인 복수냐? "
사내가 당신을 가만히 바라보다가, 곧 시선을 돌려 테이블 위에 있는 럼주를 들이킵니다. 그리고는 길게 숨을 뱉으며, 당신에게 손짓합니다.
" 이야기도 길어질것같은데, 멍청하게 거기 서있지 말고 와서 앉지. 술값정도는 내가 낼테니 사양말고. "
>>629 베아트리시
당신의 말에, 그가 곧 수염을 매만지면서 잠시 생각에 잠깁니다... 조금 시간이 지나자, 그가 메마른 입술을 떼는군요.
" 파냐님께서라면 분명히 알고 계시겠지요. 좋습니다, 이것도 하나의 인연, 혹은 신께서 인도한 운명이겠지요. 여기 약도를 드릴테니 찾아가보십시오. 대광장을 지나 주택가 안쪽으로 들어가면 나오는, 왕성 근처의 대저택에서 머무르고 계십니다. 자리를 비우고 계실지도 모르니 모쪼록 빨리 찾아가보시는것을 추천드리겠습니다. "
결국 재밌는 얘기는. 상대가 듣고 싶어 할 얘기를 파악하는 게 우선이지. 관심에 따라 재미는 달라지니깐.
으음..마담은 분명 이곳 가이아에서 술집을 운영하며 다양한 경험과 많은 사람을 만났겠지. 그러니 그런 류는 제외하자. 뭘 꺼내든 그녀의 인생 경험이 우위일 거야. 그리고 이런 요청이 처음도 아니시겠지. 이곳저곳 돌아다닌 모험가들은 멋진 이야기를 많이 해줄 수 있었을 거야. 그러니 어쭙잖은 모험담도 별로야.
프포타, 너 되게 진지하게 고민하네. 근데 너무 오래 고민하면 없어 보일걸? 아앗 맞네!
"크흠. 이 얘기를 꺼내도 되는 건가 싶어서 조금 고민이 깊었네요. 마담 그거 아세요? 뭐든지 대충 하는 사람들이 모여사는 땅이 있대요. 사실 거기 마담도 아는 곳이에요. 어딘지 아세요?" 뜸을 들이는 작업은 늘 중요하다..3..2..1..
"...얼렁뚱땅!" 프포타, 결국 초심자의 어리숙함과 미숙함을 무기로 밀기로 한 거야? 그 뻔뻔함은 역시 대단해.
>>631 약간 그런 느낌이긴 하지~ 효능이 있는지 없는지는 비밀이지만, 어쨌든 저주받은 이의 육체라는건 무언가의 재료로 쓰일수 있는거니까~ 저 어릿광대가 약재로 써도 된다는건 뭐 개인적 주장일수도 있긴 하지만, 실제로 많은 마나를 가진 사람의 내장따위는 제법 비싼 값에 거래되고는 하지~ 소문으로는 뒷골목에서 구할 수 있는 엘릭서류의 대부분은 그런것들로 만들었다고(떡밥)
당신은 한잔 더 마십니다. 여전히 좋은 풍미와, 목넘김이 느껴지는군요. 천천히 취기가 올라오기 시작합니다.
당신이 한잔 더 마시자, 그녀 역시도 한잔 더 비우며... 다시금 술을 따라주기 시작합니다. 찰랑거릴정도로.
" 글쎄, 어디려나? "
그녀가 조금 궁금하다는듯 당신을 바라보았고... 잠시 뜸을 들인 뒤, 이어지는 당신의 대답에 짧게 소리내어 웃습니다.
" 아핫. 그게 뭐야, 정말. 실없는 이야기네. "
속삭이듯한 그녀의 목소리가 귓가를 간질거리듯 퍼져옵니다. 그리고... 당신의 어깨를 그녀가 부드럽게 매만지는군요.
" 좋은 이야기를 들려줬으니까, 나도 한잔 더 줘야겠지. 자, 마셔보자구. "
>>635 베아트리시
당신이 약도를 손에 쥐고, 얼떨떨하게 약도를 읽자 그가 당신의 생각을 읽은 듯 이야기합니다.
" 의심할 것 있겠습니까. 당신께서 저주를 풀 수 있다면 그것이야말로 옳은 일이겠지요. 당신은 이단도, 마족도 아닌 제국의 신민입니다. "
" 그렇죠. 제가 왜 이렇게 쉽게 이야기해주는지, 그리고 당신에게 호의를 베푸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면 분명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
" 첫번째로는, 당신의 말대로 대주교님이 평범한 모험가에게 당할 리 없다는 것. 두번째로는, 이대로 당신을 방치해두어 더이상 제국의 신민이 아니게 된다면, 그것이 오히려 신의 뜻을 거스르는 일이라는 점. "
그가 빙긋 웃습니다.
" 당신의 앞날에 태양신님의 축복이 있기를. "
...
당신은 약도를 손에 쥐고, 저택을 찾아가봅니다..
제국의 대광장을 지나, 주택가 안쪽으로 향하며.. 곧 잘 정비된 길이 나타납니다. 곳곳에는 마부들이 끄는, 귀족의 문장이 새겨진 화려한 마차가 지나가는군요. 귀부인들이 고풍스럽게 양산을 쓰고 거리를 거닐고, 부유해보이는 사람들이 고급스러운 옷을 걸치고서는 거리를 거닐고 있습니다. 곳곳에서는 위병이 보이는군요.
그리고 조금 더 들어가자, 제국의 큰 왕성이 보이고.... 저택들이 즐비하게 늘어서있군요. 조금 더 안쪽으로, 굽이굽이진 길을 지나 들어가자 점점 숲과 비슷한 초원이 나타나기 시작하고. 그 깊은 안쪽에, 홀로 서있는 거대한 저택이 있습니다. 수수하지만 아름다운, 절제미를 충분히 갖춘 건축 양식으로 지어진 집. 집 앞을 지키고 서있어야 할 위병들도 보이지 않는군요. 울타리도, 저택 안에서 일하는 사람들도, 하다못해 집을 지키는 개 마저도 없기에, 당신은 문 앞에 설 수 있었습니다.
당신은 사내와 조금 떨어진 거리의 자리에 앉습니다. 다른 불량배들이 당신을 노려보고... 팽팽한 긴장감과 함께, 날선 살기가 당신을 쿡쿡 찌르는군요. 이곳에서 태연한건 벨라와 저 사내 뿐인것 같습니다. 벨라는 태연하게 당신의 옆에 앉아서는 사내를 바라보는군요.
" 나는 세이렌 패거리의 대장이다. 뭐, 이 뒷골목의 골목대장같은거지. "
" 그럼 본론으로 돌아가서. 나는 소란을 좋아하지 않아. 괜히 눈에 띄는건 사양이다. "
그가 당신의 테이블에 툭, 자루 하나를 던집니다. 짤랑거리는 소리가 들려오는군요.
" 천 골드다. 그걸 받고 의뢰는 그만둬. "
벨라가 겁 없이 자루를 열어보았고, 그 안에서 금화 하나를 꺼내어 이리저리 살펴보고 있습니다.
" 진짜 금화가 맞군. "
그녀의 말에 그가 다시금 럼 한잔을 들이키고..
" 그래. 이봐, 너도 싸움 좀 하는것 같으니 말해보자면, 난 객관적으로 너보다 약해. 이 자리에서 네가 그 창으로, 이 자리에 있는 모두를 도륙낼수 있는 실력자라는건 알고있다. "
" 헌데, 나도 나름 이곳의 골목대장 따위를 맡고있는 몸으로써.. 체면이 필요할거 아니냐. 너는 어찌되었든 우리 구역을 침범해서 우리 구역의 애들을 마구잡이로 죽이고 다녔어. 그런 너한테 돈까지 쥐어주면서 그만해달라고 했다는 소문이 퍼져나가면, 내 체면이 어떻게 되겠나. "
" 그러니까 이렇게 하지. 그 돈을 받고, 나랑 여기서 술이나 한잔 하지 그래. 그리고 이야기를 적당히 꾸며보지. 자네와 내가 합을 겨루었으나 비등해서, 싸움 속에서 우정이 싹터서 적당히 타협을 봤다. 이정도 시나리오는 어때, 마음에 드는가? "
>>639 엘
당신의 말에 사내들은 오히려 즐거워하며 계속 쫓아오는군요...
이 뒷골목은, 말 그대로 빈민가. 곳곳에 굽이진 골목들이 보이는군요. 그 외에는 홍등을 달아둔 가게들, 그리고 곳곳에 널부러져있는 부랑자들 따위입니다...
"해적은 아니고 골목대장이라.. 야, 나도 너네 애들 죽인 거는 미안한데 내가 해적 죽이고 다닐 때 덤비지만 말라고 해줘라..나도 솔직히 해적 아닌 놈들 죽이는 건 좀 그렇거든? 그런데도 막 씨이..계속 덤비잖아. 그래, 너 소란 안 좋아하는 걸 존중해. 나도 그래..자중할게. 해적만 딱 죽이고.."
"벨라씨! 안에 뭐가 들어있는 줄 알ㄱ..어?"
진짜 골드네...?
레온은 사내를 바라봤다.
"너...너..너..."
"사랑한다."
사내를 껴안는(?) 레온이다!
"그래그래. 너가 하는 말 뭔지 안다. 그런데 조금 마음에 안 들어."
레온은 사내에게만 들리게 말했다.
"해적에 대해 아는대로 정보를 주면 둘이 비등비등하게 싸우고 오해가 풀려서 둘이 힘을 합쳐 해적단을 소탕했다는 소문이 나게 해주지..솔직히..패거리의 대가리로서 해적X끼들 거슬리지 않아? 해적단들 도륙내는 건 내가 한다. 넌 그저 어시스트만 하면 돼. 뭐? 우정이 싹터서 적당히 타협? X까라 그래. 너를 이 거리의 전설로 만드는 시나리오는 돼야지. 난 어차피 여기 얼마 안 있어서 떠나. 주인공은 너가 하라고."
" 그건 먹히지 않아요.. 제 힘으로는 무리고, 성공한다고 하더라도 이녀석들은 동료는 신경쓰지 않아요... "
그리고 당신은 빠르게 물러나는데에 성공합니다!
허나..
그것을 본 제이가 절망에 빠진 눈빛으로 당신을 바라보며.. 당신을 향해 손을 내뻗는군요.
" 이, 이리나.. 씨..? "
그리고... 그 순간을 놓치지 않고, 고블린 한 마리가 제이의 머리를 크게 강타합니다.
뻐억.
둔탁한 소리가 들리고, 곧 제이는 피를 흘리며 털썩 쓰러지고 맙니다. 다른 고블린들은 그 광경을 보며 즐거워하듯, 끔찍한 소리로 웃어대기 시작하는군요...
! 행동해봅시다. 제이와 케이가 죽을 위험에 처해있습니다.
>>644 프포타
당신은 계속해서 그녀와 함께 즐거운 이야기를 나누며, 술을 마시기 시작합니다...
뜨거운 기운과 함께, 점점 어지러워지고, 묘하게 신이 나는군요. 그리고 동시에 졸음이 오기 시작합니다.
" 글쎄, 나도 모르는것 투성이기는 하지. 나도 이곳에 오래 살았지만, 아직도 낯선 것들 투성이야. 후후, 우리 묘하게 공통점이 있네. "
그녀가 당신의 뺨을 손가락 끝으로 흝으며 부드럽게 속삭이고..
다시금 술잔을 맞부딪히며 술을 마시기 시작합니다..
..
! 프포타가 만취 디버프에 걸렸습니다. 큰 수마가 당신을 덮치기 시작합니다... 잠에 들 수 있습니다. 주무시겠습니까? Y / N
거절하실 경우 1 , 100 다이스를 굴려 65 이상이 나올 경우 잠에 들지 않을 수 있습니다.
! 행동해봅시다.
>>645 베아트리시
당신은 풀을 밟고, 정문에 섭니다.
쿵, 쿵, 쿵... 노크를 했으나 반응이 없군요. 자유롭다는 그 파냐이기에, 또 다시 어디론가 발길이 닿는대로 떠나버린걸까요?
...
정말 떠나버린걸까요.
..
제법 기다리자, 안 쪽에서 느릿한 발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희미한 목소리가 들려오는군요... 고대 엘프어로 들립니다. 제법 먼 옛날의 엘프어기 때문에 드문드문 당신도 모르는 단어 몇개가 섞여있지만, 대부분 알아들을 수 있을 것 같군요. 인간 기준이라면, 심한 사투리를 쓰는 정도의 언어일테니.
" 뭐야... 어떤 자식이 이 아침부터 문을 두드리고 염병이여... "
" 으, 어제 너무 많이 마셨나... "
곧이어 끼익, 하는 소리와 함께..
당신은 대주교 파냐를 마주합니다.
! 베아트리시가 중요한 인물인, 대주교 파냐 와 마주하였습니다...
파냐는 새하얀 피부에, 밝은 금빛 머리카락과, 같은 색의 아름다운 눈동자를 가졌군요. 쳐다 보기만 해도 아름다운것이, 당신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그리고 그 부드러워보이는 피부에는 수많은 문신들이 새겨져있군요. 꽃 부터 시작해서 다양한 풍경들과 동물들까지... 목 부터 시작해서 손가락 끝까지 다양한 그림들이 새겨져 있습니다. 그녀의 차림새는 제법 늘어져있군요. 다 늘어진 흰색 하프 슬립 하나만 입고 있는 모습입니다. 그리고.... 그녀가 졸린 눈으로, 눈가를 비비적거리며 입을 엽니다.
" 누구.. "
" ... "
쾅!
하는 소리와 함께 문이 닫히고, 곧 새빨갛게 물든 얼굴로, 창피해서 죽어버릴것같다는 표정을 짓는 그녀가 말을 걸어오는군요...
그러다 당신의 말에, 뭔가 말을 하려다 만듯 곧 주머니속의 열쇠를 꺼내어 구속구를 푸는군요. 철컹, 하는 소리와 함께 그녀의 목에 채워져 있던 구속구가 풀리고..
" 마음 껏 살펴보셔도 괜찮습니다. "
! 행동해봅시다.
>>649 레온
당신이 다가와서 사내를 껴안자, 그가 질색이라는 얼굴로 당신을 가볍게 밀어냅니다.
" 야. 너 호모냐? 으, 기분나쁘니 두번다시는 껴안지 마라. 아내도 있는 자식이.. "
우엑, 하는 표정으로 그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고는, 당신의 말에 흐음, 하며 고민하다가 대답하기 시작합니다.
" 그건 별로 마음에 안드는데. "
사내가 당신의 잔에 자신이 먹던 럼을 좀 따라주기 시작합니다. 독이 없다는 은근한 어필인것같군요. 그리고는 자신도 럼을 한 모금 더 삼킵니다.
" 아는 정보같은건 없다. 이 도시는 원래 해적이랑은 연이 없었어. 그런데 뭐, 어느날부터 제법 보이더니, 이 지경에 다다랐지. "
" 그래. 우리도 해적새끼들이 마음에 안들긴 하지만... 해적단을 소탕했다는 소문? 그런건 필요 없다. 다른 해적들이 그 소문을 듣고 열받아서 찾아오면? 이봐, 말했잖아. 조용히 살고 싶다고. 무슨 뜻인지 몰라? "
사내가 진지하게 당신을 바라보는군요.
" 이 뒷골목은 벨페이아의 골칫거리다. 지금은 위병들에게 돈을 좀 찔러줘서 장사를 하고 있지만, 해적까지 얽혀서 여기가 전쟁터가 된다면 필연적으로 위병이 끼어들지. 그러면 손해, 손해, 또 손해다. 고작 천 골드로는 메꿀 수 없는, 백만 단위의 손해라고. "
사내가 진중하게 당신에게 이야기하며 다시금 럼을 들이키고는, 주머니에서 궐련을 꺼내어 입에 물고는 당신에게도 권하는군요.
" 그냥 의뢰주에게 가서 이렇게 말하게. 뒷골목의 해적은 제법 소탕했는데, 소문이 퍼진건지 해적들이 이리저리 숨어버려서 더 손쓸 도리가 없다고. 그래도 어느정도 해적들은 처리했으니 의뢰 완료로 쳐달라고 해. 그 편이 너도 편하겠지. 그리고 더 골치아파지기 전에 이 벨페이아에서 떠나면, 너도 좋고 나도 좋고. 우리의 인연은 딱 여기까진거다. 너도 나같은 뒷골목의 하류인생하고는 어울려서 좋을게 없다는거 알고 있잖아? "
" 거래를 하지. 천 골드 더 얹어 줄테니 나한테 맞춰줘. 여기서 적당히 나랑 술이나 한잔 하다가 가라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