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704088> [현대판타지/육성] 영웅서가 2 - 170 :: 1001

◆c9lNRrMzaQ

2022-12-20 21:30:24 - 2022-12-23 00:50:05

0 ◆c9lNRrMzaQ (L336ROaM8A)

2022-12-20 (FIRE!) 21:30:24

시트어장 : situplay>1596301070>
사이트 : https://lwha1213.wixsite.com/hunter2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98%81%EC%9B%85%EC%84%9C%EA%B0%80%202
정산어장 : situplay>1596571072>
망념/도기코인 보유 현황 : https://www.evernote.com/shard/s551/sh/296a35c6-6b3f-4d19-826a-25be809b23c5/89d02d53c67326790779457f9fa987a8
웹박수 - https://docs.google.com/forms/d/1YcpoUKuCT2ROUzgVYHjNe_U3Usv73OGT-kvJmfolBxI/edit
토의장 - situplay>1596307070>

" 불합리한 현실에서 노래를 좋아하는 이유를 물었지? 불합리한 현실에서 음악은 내가 원하는 내용을 선택할 수 있거든. " - 기파랑, 주강산

339 시윤주 (hZuHEzR23o)

2022-12-21 (水) 21:19:48

근데 그래도 천하통일 하는데 성공해서 탈출한건가?

340 시윤주 (hZuHEzR23o)

2022-12-21 (水) 21:19:56

준갈공명 ㄷㄷㄷㄷ

341 ◆c9lNRrMzaQ (BMIh7nQw7o)

2022-12-21 (水) 21:20:19

>>339 천하통일보다는 어떻게든 정해진 기간동안 살아남았다 쪽에 가깝지..

342 여선주 (Vndf7xN37c)

2022-12-21 (水) 21:21:01

어떻게든 살아남았다... 라도
어케살아남음?이었나!

343 ◆c9lNRrMzaQ (BMIh7nQw7o)

2022-12-21 (水) 21:21:40

간단한 결백증 - 기생충 가득할지 모르는 물이라도 삼키고, 그나마도 양보해야 했을수도 있음

344 시윤주 (hZuHEzR23o)

2022-12-21 (水) 21:22:29

비유가 아니라 문자 그대로 진흙탕에서 굴러버리는 몇년간을 겪고온건가...

345 준혁주 (mwAjHvAkq.)

2022-12-21 (水) 21:23:14

파엠에 나오는 금발캐를 모티브로 묘사하긴 했는데
생각보다 더 힘든 곳을 겪고 왔네

346 태식주 (m7TmBswF/I)

2022-12-21 (水) 21:24:45

잠시 전화 받고왔다

347 ◆c9lNRrMzaQ (BMIh7nQw7o)

2022-12-21 (水) 21:26:09

부족전쟁이라고 요약해주긴 했는데...

살짝 설명하자면 한 지역을 두고 네 개의 부족이 맞서야 하는 상황에서, 가장 세가 약한 부족의 부족장의 도우미 같은 역할로 게이트에 휘말렸다고 보면 됨. 이 부족은 뛰어난 예술적 능력을 가지고 있었지만 시대는 전란의 시대이기 때문에 예술의 발전이나 성장도가 나오기 어려웠고, 그런 부분을 억지로 메꾸기 위해 사람을 갈아넣어가며 자신의 방법대로 어떻게든 살아남아보려 노력한 셈임.
그 과정에서 사람들이 자신의 말 한마디로 미친듯이 박아가면서도, 정작 자신이 말하던 한 명에 의해 갈려버리거나 그걸 잡아먹기도 하는 등 '지식만으론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없다.' 식으로 생각하면서 이리저리 부딪히며 살아왔음. 그러다가 부족전쟁의 결착이 나지 않고, 긴 겨울이라고 부르는 11년 단위로 찾아오는 거대한 한파가 찾아옴에 따라 각 부족들이 협정을 맺고 일시적인 휴전에 들어가는 것으로 조건을 완수하고 겨우 빠져나오는 데에 성공했다고 보면 됨.

348 ◆c9lNRrMzaQ (BMIh7nQw7o)

2022-12-21 (水) 21:27:40

강력한 무기나 전황을 뒤집을 수 있는 최고의 수 같은 것은, 적의 어떤 수나 방법으로 막힐 수 있다는 것을 알아가는 경험이 되기도 했고.
자신을 믿는 사람들을 사지로 내밀면서도 도망쳐야 했던 나름의 경험을 겪기도 하는 등. 성장을 겪으면서 캐릭터성이 바뀌었다고 보는 중.

사실 그정도의 경험이 없는 한 의념 각성자라는 존재는 쉽게 변화하지 않는 존재에 가까워서..

349 ◆c9lNRrMzaQ (BMIh7nQw7o)

2022-12-21 (水) 21:29:08

물론 그런 게이트를 중점으로도 의념 각성자라는 존재의 힘은 강력하겠지만.
준혁이라는 개인이 전황을 뒤집기에는 숫자라는 위험은 상당히 고통스러운지라...

350 태식주 (m7TmBswF/I)

2022-12-21 (水) 21:29:24

>>321
.dice 1 2. = 2
1. 김태식
2. 차이 요선

351 ◆c9lNRrMzaQ (BMIh7nQw7o)

2022-12-21 (水) 21:29:41

차이 루샨이다

352 준혁주 (mwAjHvAkq.)

2022-12-21 (水) 21:29:42

전투캐도 아닌데 용캐 했구나 준혁아

353 ◆c9lNRrMzaQ (BMIh7nQw7o)

2022-12-21 (水) 21:30:49

님 지금 스킬 세팅만 보면 지휘관이긴 하지만 현장지휘관에 가까운 전투캐거든요......

354 여선주 (Vndf7xN37c)

2022-12-21 (水) 21:31:10

루샨인데여!
상황 머 원하는 거 있으신가여?!

없으시면 대충 숙소?

355 김태식-현준혁 (m7TmBswF/I)

2022-12-21 (水) 21:33:08

헌터가 실종되거나 죽는 일은 흔하다. 그래서 그런지 녀석이 살아 돌아왔다는 소식을 들었을때는 그냥 그러려니 했다.
상태가 썩 좋지 않다고 했지만 게이트에서 혼자 남아 오래 활동했으니 보통의 정신을 가진 사람이라면 그게 정상이다.

"4885 면회다."

한손에는 뭔가 수상한 약품을 뿌려 급성장 시킨 내가 기숙사 옥상에서 키우던 바나나를 들고 병실로 들어온다.

"복스럽게 먹는게 보기 좋네"

너무 많이 먹는 것도 문제겠지만 아예 음식을 못 먹는거 보단 먹는게 좋겠지. 각성자의 신체가 어느정도까지는 처리해줄테니까

"후식 가져왔으니가 먹고 싶으면 먹고"

바나나를 들어서 보여주고는 의자를 끌어와서 앉는다.

"정신이 들어?"

356 태식주 (m7TmBswF/I)

2022-12-21 (水) 21:33:44

나도 김태식인데 한태식이 되는 마당에 루샨이 요선이 될수도 있지

>>354
그랴

357 ◆c9lNRrMzaQ (BMIh7nQw7o)

2022-12-21 (水) 21:34:26

상태창을 조태식으로 개명시켜버릴까

358 준혁주 (mwAjHvAkq.)

2022-12-21 (水) 21:34:31

>>353 아하 !
창술 아직 미숙하긴 하지만 제법 올랐으니까 . .

359 시윤주 (hZuHEzR23o)

2022-12-21 (水) 21:35:23

타시기는 타시기잖아.

360 여선 - 태식 (Vndf7xN37c)

2022-12-21 (水) 21:37:28

숙소에서 뒹굴거리던 여선. 숙소 옥상에 가본 적 없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마는데..

"세상에 숙소의 옥상도 안가보다니!"
학교 옥상은 가보고 숙소 옥상은 안가? 그런 일 있을 리 없다! 여선은 당장 숙소 옥상으로 올라가려 했으나..

"이건... 어..."
여선이도 숙소 옥상이 반장의 사유정원일줄은 몰랐겠지. 정원같은 게 있어서 놀라긴 했는데. 누가 만든 건지가 궁금한 모양입니다.

"신기하다! 누가 만든 거지?"
고민하는 것처럼 식물을 만지려 시도합니다.

361 토고주 (f4h2daHC5Q)

2022-12-21 (水) 21:38:01

성을 강으로 바꿔서
강태식으로 바꾸자.
이름 다르게 부르면 강퇴식임 ㅎㅎㅎ

362 강산 - 시윤 (V8cw28aY5I)

2022-12-21 (水) 21:39:05

"아, 그런 얘기였군? 뭐 그럴 수 있지."

시윤이 잘 모르고 질문을 잘못 했다며 사과하자 강산은 고개를 끄덕이며 웃어넘기고는 마저 답해준다.

" '하드 로클'이라고 아군의 공격력과 신속을 보완해주는 것도 있고, '패전전령가'라고 아군의 체력을 올려주는 기술도 있지만...이런 버프만 할 수 있는 건 아니야. 마도로 버프의 효과를 공격 능력으로 바꾸는 기술도 있어."

그러고보니 판소리...인가...?
강산은 고개를 기울인다.
하긴 환생자면...그런 걸 궁금해할 법도 한가?

"전통 음악이자 연극인 그거라면...확실히는 모르지만 아마 지금도 기억하고 계승하려는 시도는 계속되고 있지 않을까 싶어. 왕실 악사들께서 그런 전통 국악을 잇고 계시거든. 누군가는 어딘가에서 이를 최대한 복원하려는 시도를 이어나가고 있을지도 모르지."

//11번째.
아...다시 이어야 하나 했는데 답레 이어주셨군요.
일단 잇습니당!
마지막 문단은 세계관 상에서 언급된 건 없지만(그래서 강산이의 추측입니다)...강산이 특성 상의 과정에서 세종대왕의 '여민락'을 복원한 사람이 언급되었으니까 판소리도 복원 시도가 충분히 있을 법 했다고 생각해요.

363 강산주 (V8cw28aY5I)

2022-12-21 (水) 21:39:57

앗...벌써 9시...

>>334 답레쓰느라 못해씀다 잠시만요...!

364 토고주 (f4h2daHC5Q)

2022-12-21 (水) 21:40:09

만약 내가 답이 없으면 난 죽은거야

365 김태식-여선 (m7TmBswF/I)

2022-12-21 (水) 21:40:54

바나나부터 시작한 것이 사과도 심고 상추도 심고 별의 별 식물들을 심게 되고 비닐 하우스인지 뭔지도 간단하지만 만들게 됬다. 식물 키우는건 좋은 취미니까

"음?"

인기척이 느껴지고 누군가 올라오자 자리에서 일어나 다가간다. 얘가 여긴 무슨 일이래

"여기서 보는건 처음이군"

의외로 애들이 옥상에 안오는걸 보면 비행 청소년은 없는거 같다.

366 시윤주 (hZuHEzR23o)

2022-12-21 (水) 21:41:35

또 농부 TASIGI 의 등장

367 태식주 (m7TmBswF/I)

2022-12-21 (水) 21:42:33

식물은 자연재해가 아닌 이상 내가 한만큼 자라주잖아.....

368 강산주 (V8cw28aY5I)

2022-12-21 (水) 21:43:06

어제는 근육클로스 페이즈 넘어간 거 처리하느라 조금 일찍 처리를 했어요.
아마 situplay>1596307070>958 여기서부터 안 되어있을 거에요.

369 시윤주 (hZuHEzR23o)

2022-12-21 (水) 21:43:18

그렇게 말하니까 어째 뉘앙스가 이상한디???? TASIG 어떻게 댄거야...

370 준혁 - 태식 (mwAjHvAkq.)

2022-12-21 (水) 21:43:46

병실에 들어온 남자는 한 손에 바나나를 들고 있었다.
지금 당장은 그것 밖에 보이지 않았다. 남자의 이목구비가 소용돌이치듯 뒤섞여 보이는 것이 소년은 스스로가 제법 큰 문제를 직면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아무래도 그 게이트에서의 나날이 자신을 바꿔버린듯 했다.

물론 그런 광경을 보고 바뀌지 않는다면 지금 미쳐버린 정신이 어느정도 엇나가있는지 영점을 조절하기 전에 인간성이 망가져 있음을 알아차렸겠지만서도 __

남자는 소년에게 말을 걸었다. 물론 말 중간 중간 이명이 섞여 들어가 머리 안쪽에서 휴대폰 진동이나 동굴의 울림마냥 웅웅 대서 흐트러지기에 제대로 들은것은 몇마디 되지 않았다

" 아니, 꿈을 꾸고 있는 것 같아. 모든게 "

그 게이트에 갔다와서 고쳐진 부분도 있었다.
우선 쓸대없는 자존심은 갈갈이 찢겨져 바닥에 버려졌다
여자애가 선물해준 브로치, 지긋지긋 하게도 가지고 있던 본가..무슨 길드였더라? 아무튼 제복
전부 사라졌다. 아니 내가 버렸다. 제복은 추워서 불쏘시개로 썼다. 브로치는 무언가와 바꾼것 같은데 기억이 잘 안난다.

그리고 말끝을 흘리는 버릇도 고쳐졌다.
아니 안고쳐진건가? 더 나빠진건가?

" 지금 이게 현실이라면 나는 아주아주 나쁜꿈을 꾸다 깨어난건가 "

371 토고주 (f4h2daHC5Q)

2022-12-21 (水) 21:45:58

오토나시주... 어제부터 안 보여... 흑흑..

372 여선 - 태식 (Vndf7xN37c)

2022-12-21 (水) 21:47:09

옥상정원에 작지만 비닐하우스까지. 어쩐지 본격적이라는 생각이 드는데..

"그렇죠? 처음이에요!"
"생각해보니까 옥상에 올라와본적이 없다는 걸 깨달았지 뭐에요"
그러다가 태식의 복장을 대충 보고는..

"혹시... 이 옥상정원을 만든 게..."
그쪽이었던 건가!같은 내적 깨달음을 깨닫고는 태식을 빤히 바라봅니다.

"언제부터 만드신 거에요?"
슬쩍 한번 더 물어보는군요

373 김태식-준혁 (m7TmBswF/I)

2022-12-21 (水) 21:49:38

"꿈은 무슨"

바나나를 탁자에 내려놓은 다음에 하나를 까서 먹는다. 내가 키운거지만 맛있다. 인터넷에서 산 영양제라 의심했는데 효과는 확실하네
자리에서 일어나 냉장고를 열자 역시 쥬스가 있다. 보통 병실 냉장고에는 오렌지 쥬스가 있지
깨끗하게 씻겨진 컵을 가져와 오렌지 쥬스를 컵에 따른 다음 마신다.

"현실에 크게 당한거지."

게이트 내부에서 일어난 일을 자세히는 모르지만 상태를 보면 제대로 당한 모양이다. 실종된 다른 애들도 만약에 다시 나타난다면 이렇게 되있겠지

"이쪽 업계에서 흔하지는 않은 일이지만 아주 없는 일도 아니고"

보통은 그런일을 겪다가 죽었으니 본인이 가진 능력과 재능이 살렸다고 봐야겠지.

"그래서, 지금 내 앞에 있는 넌 누구냐?"

374 김태식-여선 (m7TmBswF/I)

2022-12-21 (水) 21:51:33

"옥상에 올라간다는 생각을 아예 안하면 올라갈 여지가 없으니까"

나는 흡연을 하러오거나 바람 쐬러 올라오다보니 자연스럽게 여기가 내 휴식장소가 된거다. 학교 옥상도 마찬가지고

"한두달 정도 됬나?"

린을 만났을 무렵에 내가 바나나를 심고 키우기 시작했으니까 그쯤 맞겠지? 영월 사건이 끝나고 대운동회가 시작하기는 전이었으니까

"정원이라고 하기엔 텃밭 느낌이지"

375 시윤 - 강산 (hZuHEzR23o)

2022-12-21 (水) 21:52:04

"그야 말로 이것저것 있는데...."

흠...하고 생각한다.

"마도도 뛰어나고. 비전 기술. 좋은 장비. 공격력, 신속, 체력, 정신력을 케어할 수 있는 폭넓은 비전 스킬....."

친근하고 상냥한 성격이라 그렇지, 어느 의미론 특별반에서도 눈에 띄게 유능하구만.

"특별반 중에서도 특히 뛰어난 인물이 되어있는 것 같은데?"

그렇게 반 정도는 장난삼아 웃으며 얘기해주었다. 나머지 반은 진담이다.

"그렇구만."

역시나 대충 그런 느낌인가. 기술(문화)의 계승이라면 적당히 떠오르는게 있어서 고개를 끄덕인다.
다만 뭐 판소리의 계승이 거기까지 신경쓰였던 것은 아니었기에, 어디까지나 덤덤한 반응이었다.

376 준혁 - 태식 (mwAjHvAkq.)

2022-12-21 (水) 21:56:20

소년은 파스타를 국밥마냥 떠먹으면서 억지로 입안에 쑤셔 넣었다
아직 눈 앞의 사람도 제대로 알아보지 못하는 상황에서 너는 누구냐 라는 질문에 대답할 여유는 없다는 듯
꿈이 아닌 현실에 당한것이다 라는 상냥한 조언에 반응조차 못할 정도로 파스타를 허겁지겁 입안에 우겨 넣었다

죽어가는 시민들, 밀려오는 적군들, 파훼당하는 전술, 갈려나가는 훈련병들
지형 지물을 쓴 매복은 그 지역 주민들이 상대 부족에게 밀고해준다
포위 당하거나 고립되어서 죽어나가다가 겨우 탈출해서 처음 만난 흙탕물에 고갤 묻고 벌컥 거린적도 있었다

인간이 인간이 아닌 것 처럼 갈려나가는 생지옥에서 소년은 살아돌아왔는가?

" ... "

소년은 미트볼을 우물거리면서 곰곰히 생각하더니 그 남자를 향해 시선을 돌리며 답변해주었다

" 버러지 "

377 여선 - 태식 (Vndf7xN37c)

2022-12-21 (水) 21:56:53

"그.. 단체방에서 본 건데. 그러니까 태식 씨였나...여?"
"반장? 이었죠?"
단체방에서 좀 열심히 이것저것 정보를 알아서 아마 다른 사람들의 이름이라던가 알았을 것이기에 말을 합니다.

"한두달 치고는 엄청 잘자란 것 같은 느낌이에요"
영양제를 간과한 발언이다..

"텃밭이라고 해도 관리를 하는 건 전 귀찮아서 항상 손 놓을 것 같단 말이죠?"
뭐가 심어져 있어요? 라고 묻습니다. 가공된 야채만 봐온 여선이는 이렇게 심어진 걸 보면 토마토가 달려있으면 토마토라던가 그런 거만 알 거야..

378 강산주 (V8cw28aY5I)

2022-12-21 (水) 22:00:27

아이고 준혁아.....😭

379 김태식-여선 (m7TmBswF/I)

2022-12-21 (水) 22:03:00

"자신감이 너무 넘치는 것도 좀 그랬지만 이렇게까지 추락하는 것도 보기에 안좋네"

제대로 박살이 나버렸다. 눈 앞에 있는 녀석을 현준혁이라고 부를 수 있을까? 의념 속성이 불에서 재로 바뀌어 버린 나 만큼이나 제대로 변해버렸는데

"게이트 안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면서 맛이 간거 같은데 재현형, 사건형 아니면 전쟁형 게이트 안에서 오랜 시간을 보낸건가?"

대답을 바라고 한 질문은 아니다. 재현형이라면 그건 없는 일이다. 말 그대로 재현형이니까, 그렇게 말한다고 위로가 될까? 글쎄, 당장 나만해도 재현형 게이트에서 효율적인 방법을 버리고 포기를 했었던 경험이 있는데 좋은 조언은 아닐거다.

"그럼 네 눈 앞의 나는 누군데?"

380 ◆c9lNRrMzaQ (Fv0cF1.7Mg)

2022-12-21 (水) 22:04:20

" 민간은 조금 더 이익이 되는 쪽을 선택합니다.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지, 안전을 보장하는지, 충분한 생활을 할 수 있는지 등. 이들에겐 영웅적인 무언가는 기대할 수 없습니다. "
" 민간을 선동하기 위해선 돈이나 재물보다 안전을 속삭이는 쪽이 좋습니다. 너희는 죽지 않을 것이다. 내일을 영위할 것이다. 내일도 똑같은 하루를 보내고 늙다. 그렇게 죽을 수 있을 것이다. "
" 그것을 먼저 보장하십시오. 그 뒤에 그들의 욕망을 자극해도 늦지 않습니다. "

381 김태식-여선 (m7TmBswF/I)

2022-12-21 (水) 22:04:45

"김태식이고 반장 맞다."

단체방에 말을 잘 안하고 보지도 않는데 다른 애들이 언급을 했나? 아니면 누군가 소개를 시켜줬겠지 뭐

"얘네 만큼 관심주면 준대로 돌아오는게 거의 없으니까"

수련은 하다보면은 막히고 사람도 대하다보면은 막히고 식물은 내가 해준 만큼 돌아온다. 자연재해만 아니라면

"그러니까 편하지."

내가 정을 안준다고 해도 상처 받지 않을테니까

382 태식주 (m7TmBswF/I)

2022-12-21 (水) 22:05:01

>>379
김태식-준혁

383 여선 - 태식 (Vndf7xN37c)

2022-12-21 (水) 22:08:20

"와 맞았다!"
박수를 딱 치면서 웃습니다. 맞혀서 좋은가봅니다. 그럴 일도 아닌데도...

"그게.. 편한 건가요?"
준대로 돌아오는 건가...? 라는 의문을 생각해보지만. 여선은 잘 이해하긴 힘들 겁니다. 일단 지금은요. 한 대로 돌아오고 잘 돌아올 수 있는 게 너인 만큼, 여선은 지금은 반장의 사고방식이 그렇구나. 정도로 이해하는 게 나을 거에요.

"근데 얘는 뭔데요?"
바나나를 본 적 없으니 바나나 풀을 보고는 이게 뭐지. 합니다. 메스로 가르면 나이테가 있으려나 싶은 생각을 하지만 다행히도 실행은 하지 않네요.

384 준혁 - 태식 (mwAjHvAkq.)

2022-12-21 (水) 22:11:22

제법 많아 보이는 양의 파스타를 전부 비운 소년은 입가에 묻은 소스를 대충 손등으로 훔치고 유리컵에 담겨있는 물을 마셨다
깨끗하고 시원한 물은 얼마만인지 현실로 돌아왔다는 자각이 조금씩 머리속에 채워지기 시작했지만 조금만 집중이 흐트러지면 그 날의 광경과 소음이 다가온다
스스로의 망가짐을 눈치챈건 제법 오래 되었지만 소년은 자신의 상태에 대해 더는 신경쓰지 않기로 했다
괜찮을 것 이다 눈도 금방 고쳐준다고 했으니까 지금 이 몽상도 틀림없이 정리되겠지

자신에 대해서 이런저런 말을 하는 남자를 향해 다시 시선을 둔 소년은 너의 눈 앞에 자신은 누구냐는 질문에 손으로 눈가를 가리며 잠시 생각에 잠겼다
누구였더라?
분명 중요한 사람이었던것 같다 아니 중요한 사람이 맞던가?

이젠 티비에서 흔히 들리는 화이트 노이즈 처럼 들리는 이명에 집중력이 흐트러진다
집중해야 한다 집중

소년은 파스타를 옆에 있는 책상에 올려두고, 병실 침대에서 비척 거리며 내려와, 벽에 걸어둔 푸른색 창을 잡았다
낡아버렸고, 너무나 많은 피를 머금은, 이젠 조금 보라색으로 보일듯한 그 창을 잡은 소년은 회복되지도 않는 몸으로 엉성하게 창을 내던졌다

물론 당연히 막힐것이다
너무나 쉽게 막힐것이다
그럼에도 한쪽 만 남은 눈동자 안엔 미약하게 절망이 뒤섞인 총기가 떠올랐다

" 여명길드의 길드장 "

385 김태식-여선 (m7TmBswF/I)

2022-12-21 (水) 22:11:44

"머리 길고 30살인 남자가 특별반에 나밖에 없으니까"

미리내고 일반반 애들도 내 특징을 말하면 바로 알거다. 알겠지? 그래도 반장인데

"내가 아무리 열심히해도 돌아오는게 없으면 계속 하긴 하더라도 뭔가 돌아오는거 보다는 의욕이 떨어지니까"

이어서 여선이 보는걸 본다.

"그거 바나나"

바나나는 어떻게 자라지? 싶어서 심었던거다. 영양제를 꽂아주니 잘 자라고 있지만

"걔가 제일 고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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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6 강산 - 시윤 (V8cw28aY5I)

2022-12-21 (水) 22:14:21

강산은 시윤이 늘어놓는 말들을 듣고, 팔짱을 끼며 무슨 소리를 하는 건지 의아해하는 얼굴로 고개를 또 기울이더니...

"으하하, 과찬인 거 아냐?"

농담이라도 들은 듯 웃어댄다.
시윤과 '백두'를 사이에 두고 서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면 그의 어깨를 치며 웃었을 것이다.

"내래 할 수 있는 것을 해왔고, 선택할 수 있는 것들을 선택했으며, 내 앞에 찾아온 기회를 향해 팔을 뻗기를 주저하지 않았다. 그랬을 뿐이다. 좋게 봐주니 고맙긴 하다야."

그 목소리엔 마냥 농담하는 것지만도 않은 무게감이 섞여 있었다.
그래도 명백히 기분은 좋아보인다.

"이제 이렇게 배운 것들을 실전 가서 어떻게 써먹어야 잘 써먹었다고 소문이 날까...의 문제가 아직 남아있긴 하군."

//13번째.
ㄹㅇ...다재다능을 서브로라도 픽한 게 신의 한 수였습니다. 아니었으면 진작 기술 성장 페널티 들어가지 않았을까 하는....'어중간함'이 이걸...

387 김태식-준혁 (m7TmBswF/I)

2022-12-21 (水) 22:18:07

가만히 상대의 행동을 바라본다. 나는 상담을 잘하거나 정신적인 치료를 할 수 있는 그런 능력은 없다.
그냥 때려서 정신차릴때까지 고통을 주는건 할 수 있어도 그 외적인건 못한다. 그냥 스스로 할 수 있는가 없는가를 보는게 전부지
그와중 넘어오는 창을 엄지와 검지로만 잡는다. 힘을 빡세게 줘야하지만 아예 못할건 또 아니다.

"용케 그건 기억하고 있다니 기특하다고 해줘야 하나"

뭐, 이래저래 복잡한 사정때문에 아직도 길드는 아니지만. 하고 덧붙인다.

"그럼 그 여명길드는 뭔데?"

창을 잡고 몇바퀴 돌리다가 상대의 가슴을 향해 창끝을 내밀며 말한다.

388 여선 - 태식 (Vndf7xN37c)

2022-12-21 (水) 22:26:41

"그건..그렇네요!"
이런저런 조건을 빼고 나면 태식반장은 이 특별반 내에서는 드문 타입이긴 하지! 라는 스스로가 납득합니다.

"저는 안 돌아온 적이 거의 없어서 그런지..."
"애매하네요. 그래도 못 이해한다..는 아니에요!"
안 돌아올 수도 있다는 것 정도는 알아요. 라고 생각하다가 바나나라는 말을 듣자

"얘가 바나나에요?"
와 바나나 열리는 나무는 처음 봐요. 라고 말을 하면서 톡톡 건드려봅니다. 신기한 듯한 표정이지만. 야자수스러운 건 아니어서 조금은 실망한 걸까..

389 준혁 - 태식 (mwAjHvAkq.)

2022-12-21 (水) 22:27:44

수 많은 사람이 죽어나가는 광경을 너무 많이 봐서 담담해진다는건 어떤 느낌일까
머릿속으로 생각은 했는데 감당해야 하는 순간이 오니까 너무 힘들었다
언제나 그랬다 마음속으로는 각오하지만 어떤 시련이든 닥치면 너무 힘들고 괴로웠다
그 순간도 마찬가지였다 허울좋은 각오, 그저 남들과는 다르다는 것을 으스대기 위한 겉멋같은 마음가짐
결국 들춰보면 너 역시도 남들과 똑같은 아니 남들보다도 못한 버러지일 뿐인데
지휘 지휘 하면서 주제에 안맞는 자릴 받으니 이 사단이 나는 거겠지

아침에 인사해주고 응원해주는 아이가 돌아오니 주검으로 발견 되었다는 것은 네가 무능하다는 증명이다

왜 하필 나인가요 스스로를 백날 저주해봐라, 달리 이유는 없어 너까지것 노려서 대려오겠냐?

" ... "

창끝이 가슴을 향해 내밀어지자 심장에 흐르는 혈류가 점점 빨라진다
뇌가 산소를 갈망하듯 흐트러진 호흡이 점점 눈에 띈다.

" 나의 실패가 박제된 장소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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