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704084> [이능/추리&수사] fīdus . 02. Count we in when :: 1001

Price is simple◆lcjglcI1zU

2022-12-20 20:49:23 - 2022-12-25 18:34:18

0 Price is simple◆lcjglcI1zU (iyjx3shRZs)

2022-12-20 (FIRE!) 20:49:23

★ fīdus는 추리 요소와 수사 요소가 있는 스레 입니다.

★ 스레의 수위 15~17금입니다. 범죄 조장, 살인, 유혈, 신체 훼손 요소가 존재합니다.

★ fīdus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f%C4%ABdus?action=show

★ fīdus 사서함: https://forms.gle/EQkLqEBv3ou3rxTx8

★ fīdus 프로필: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701077/recent

★ 진행은 매주 토, 일 7:30 체크, 8시부터 시작합니다.

★ 상판의 규칙을 준수하며 즐거운 스레가 되어봅시다 >_0

★ 스레 갱신이 1주가 넘으면 동결, 2주가 넘으면 내림 처리 됩니다.



rather sparing
You know that they'll try to deceive you
Don't let go of this opportunity
'cause there's no guarantee it'll last
What say you little pal have we got a deal?
haven't got all day so you'd best think fast.


범죄 코디네이트 조직 클라렌트는 의뢰인이 원하는 모든 부도덕한 것에 응하며, 원하는 대가는 매우 심플하다.

104 지온주 (WgbBpWcNW.)

2022-12-20 (FIRE!) 22:48:23

슬기주 안녕히 주무세요!

105 진화 - 새나◆lcjglcI1zU (iyjx3shRZs)

2022-12-20 (FIRE!) 22:54:48

“........”

무엇에 대해 말하는 건지 알겠다는 것처럼 진화는 제 손을 내려다보며 꼼지락 거렸습니다. 그러다, 질문을 가만히 들었습니다.

“그러니까, 이거에 대해서부터 말씀드려야 할 거 같아요. 저는 다른 사람들보다 몇 배나 더 귀가 잘 들리거든요. 이게 단순히 귀가 좋은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저 아저씨가 알려줬어요. 그게 제 이능이라고요...”

이능이라고 보기에는 너무 초라하죠, 라고 덧붙인 그는 어색하게 웃더니만은 기억을 떠올리는 것처럼 시선을 아래로 내렸습니다.

“그 날이 학교 기말고사 마지막 날이라, 엄마 퇴근 시간하고 겹쳤었어요. 그래서 엄마를 모시러 갔는데....... 계속 아래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렸어요. 쿵쾅쿵쾅 뛰는 심장 소리, 무언가 요동 치는 소리, 누군가가 [테러]를 입에 담는 소리..... 그래서 무서웠지만, 용기를 내서 그 방향으로 갔어요. 죄송해요. 경찰에 신고했어야 했는데......... 핸드폰을 엄마께 드리고 금방 돌아오겠다고 뛰어갔었거든요.”

그리고 천천히, 그 날의 기억을 내뱉기 시작했습니다. 지금도 그게 귓가에 선명하게 들리는지, 양팔을 끌어당겨, 자신의 어깨를 감싸 안았습니다.

“그때, 제 머리 위에서 무언가 내려오는 소리가 들렸고 그게 정확히 어디인지 몰라서 피했다고 생각했는데, 무언가 머리를 내리친 느낌이 강하게 났어요. 그 후엔 기억이 나질 않아요. 그, 그래서 그 아저씨도 그러더라고요. 그 기억이 불확실하니까, 그때 당한 게 아니냐고.... 그리고 지하1층에서 테러범, 맞죠? 그 사람이 무언가를 말했을 때....부터 강하게 그런 느낌이 들었어요. ‘계약을 어긴 자를 처단하라’. 라고........ 정신을 차렸을 때는, 제가 그 사람을 찌, 찔러서... 죽... 였더라고요.....”

푹, 고개를 숙인 그는 거의 울 것 같은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표정 자체도 괴롭다는 것처럼 일그러졌습니다.

“도움이 못 되어서, 죄송해요... 그게, 전부예요.....”

106 ◆lcjglcI1zU (iyjx3shRZs)

2022-12-20 (FIRE!) 22:55:14

슬기주 잘자요! 리글주 다시 어서오세요!!!

107 리글주 (qN0.BUVHd6)

2022-12-20 (FIRE!) 22:56:18

캡틴 리하리하이에요~~

108 ◆lcjglcI1zU (iyjx3shRZs)

2022-12-20 (FIRE!) 23:04:42

반가워요!!XD

어우 몰랐는데 전기장판 온도를 엄청 올렸었네요.. :3

109 목새나 - 백진화 (tqIlzT8Mf2)

2022-12-20 (FIRE!) 23:30:15

진화가 손을 꼼지락거리는 것을 보며 곧은 자세로 차분히 기다렸다. 이내 입을 열자 볼펜을 딸각이곤 그의 말을 문장으로 기록해갔다. 중간중간 고개를 끄덕이며 경청의 자세 또한 잊지 않았다. 사각이던 볼펜이 멈춘 것은 자기 비하적 발언이 흘러나왔을 때 였다. 새나는 영문을 모르겠다는 낯으로 '쓸모가 많은 이능인 걸요.' 하고 대꾸했다.

어쨌든, 필기를 다시 시작했다. 백화점 지진 사건 피해자 백진화, 이능은 보통 사람들보다 몇 배나 잘 들리는 청각, 기말고사 마지막 날, 어머니를 모시러, 그곳에서 쿵쾅쿵쾅 뛰는 심장 소리, 무언가 요동 치는 소리, 누군가가 [테러]를 입에 담는 소리, 무언가 내려오는 소리, 직후 머리를 강타 당함, 테러범이 입을 열자 '계약을 어긴 자를 처단하라'라는 느낌을 받음…… 등. 지금 들어와있는 병원처럼 새하얀 백지가 까만 글씨로 빼곡히 채워졌다. …정신계 이능력자인가, 계약이라면 어떤……?
그가 사과를 하자, 아니라는 듯 단순히 눈만 지그시 감았다가 떴다. 지극히 고요한 대답을 한 새나는 고통 속에 잠긴 진화에게로 시선을 옮겼다.
책임지는 것은 싫다, 평생을 제 것이 아닌 것의 책임을 져 왔으니 지긋지긋했다. 따지자면 그래, 그건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백진화의 잘못도 아니지만, 자신의 잘못도 아니다. 다만 경찰이니 늦은 것 자체가 책임이 될 수 있겠지. 실제로 제대로 지켜주지도 못했잖아. 정말 해도해도 저와는 안 맞는 직업이었다. 속으로 자신에게 비소를 지은 새나는 진화의 어깨를 닿았는지도 모를 만큼 스치듯, 조심스럽게 툭툭 두들겼다.

"…경찰의 의무는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거잖아요. 사과를 해도 미덥지 못한 제가 해야지 백진화 씨가 할 필요 없어요. 그런 일을 하게 해서 미안해요…. 무서워 마세요, 이번에는 그럴 일 없게 할게요. 충분히 도움 됐어요."

끝까지 책임이라는 단어는 입 밖으로 꺼내지 못하는구나.
새나는 수첩 귀퉁이에 무언가를 사각사각 적더니 그것을 찢어내 진화에게 건넸다.
010-xxxx-xxxx.

"제 전화번호에요. 또 다른 게 생각나면 연락 주시면 좋겠어요."

위험해도 전화 주세요. 보통 일곱시부터 열시 사이에 업무를 보는데 구조 요청도 업무 중 하나니 안될 것 없으니까요…. 덧붙인 말 뒤로 끊임없이 새나의 상세한 스케줄표가 읊어지기 시작했다. 무슨 요일은 몇시부터 몇시까지고, 그 사이는 웬만하면 못 받고, 미리 문자 주고 연락해준다면 좋겠다 등등…….

110 새나주 (tqIlzT8Mf2)

2022-12-20 (FIRE!) 23:31:52

리글주리하 줄여서 리-하!

111 리글주 (zgqI35AjuI)

2022-12-20 (FIRE!) 23:33:41

다들 리하리하에요~~!!!

장판..너무 뜨거우면...좀 그렇죠..

112 새나주 (tqIlzT8Mf2)

2022-12-20 (FIRE!) 23:36:27

불타는 바닥 🔥🔥🔥🔥

113 리글주 (zgqI35AjuI)

2022-12-20 (FIRE!) 23:39:40

아무리 한국인이라도 불타는 바닥은 좀..!

114 새나주 (tqIlzT8Mf2)

2022-12-20 (FIRE!) 23:43:41

히히

115 리글주 (zgqI35AjuI)

2022-12-20 (FIRE!) 23:44:20

(귀여우셔라)

116 새나주 (tqIlzT8Mf2)

2022-12-20 (FIRE!) 23:46:18

엄청 쉽게 귀여움받고 잇다 그치만 리글주가 더 기여움

다들 자러 갓는감 😴

117 ◆lcjglcI1zU (iyjx3shRZs)

2022-12-20 (FIRE!) 23:48:17

아아아악!!!!!!!!!!(쾅)

118 새나주 (tqIlzT8Mf2)

2022-12-20 (FIRE!) 23:48:38

머머머머야 ??? 응?!!

119 ◆lcjglcI1zU (iyjx3shRZs)

2022-12-20 (FIRE!) 23:49:03

날렸어요 두 번이나...^^

120 리글주 (zgqI35AjuI)

2022-12-20 (FIRE!) 23:49:49

>>116 아무것도 안 했는데 귀여움받았다..!
저는 아직 안 자고 안 잘 예정(?)

아이고야 캡틴(쓰다다다담)

121 새나주 (tqIlzT8Mf2)

2022-12-20 (FIRE!) 23:50:02

꺄아아아아아아아악(!!!!!!!!!!)
어떡하는.......좀 쉬었다할래....? 내일 줘도 괜찮긴 한데...... 에궁..... ;ㅁ; (안타까움))).....

122 ◆lcjglcI1zU (iyjx3shRZs)

2022-12-20 (FIRE!) 23:52:38

내일... 내일.. 드리겠읍니다....(파들파들)

저는 이제 종잇장 캡틴이예요.... 펄럭거려요.... 방향을 잃었어요..........

123 새나주 (tqIlzT8Mf2)

2022-12-20 (FIRE!) 23:53:19

한번 날리면 의욕 싹 사라져..알아알아...(토당토닥)

124 리글주 (zgqI35AjuI)

2022-12-20 (FIRE!) 23:53:35

오늘은 좀 쉬어요 캡틴(뽀다듬)

125 새나주 (tqIlzT8Mf2)

2022-12-20 (FIRE!) 23:54:56

나도 졸린 참이어서 :3 난 이만 자러 가볼게 ! 캡 푹 쉬구 8"8 , 지글주 쫀밤보내구, 혹시 졸려서 보고만 있는 참치들 있다면 그 참치들도 잘자구 쫀밤이야~ 😴

126 리글주 (zgqI35AjuI)

2022-12-20 (FIRE!) 23:56:29

새나주 잘자요~ 쫀밤쫀꿈!

127 ◆lcjglcI1zU (b1t1lCVMys)

2022-12-21 (水) 00:03:57

새나주 잘자요!! 저도 이제 자러 가볼게요! 다들 잘자요~!!!

128 리글주 (C8p3ozfj2Y)

2022-12-21 (水) 00:04:07

캡틴도 잘자요~~~

129 지온주 (KAspzDW/m6)

2022-12-21 (水) 07:39:52

어제 인사도 못하고 잠들어버렸네요. 모닝 갱신합니다!

130 리글주 (C8p3ozfj2Y)

2022-12-21 (水) 09:48:29

아침갱신이에요~ 오늘은 집에 늦게 들어올 것 같아서 밤에 일상 못 굴릴지도 모르겠아요...

131 지온주 (KAspzDW/m6)

2022-12-21 (水) 14:22:32

갱신합니다~

132 새나주 (fAgRsRMyKg)

2022-12-21 (水) 14:33:23

잠깐 갱신만 하구 갔다온다~ :3 바쁘다바빠현대사회

133 지온주 (KAspzDW/m6)

2022-12-21 (水) 14:53:47

바쁘다 바빠 현대사회, 새나주 파이팅이에요!

134 ◆lcjglcI1zU (6z0Gl9Li9I)

2022-12-21 (水) 15:28:40

다들 바쁘시네요! 저도 조금 있으면 집에 도착!!! 이랍니다;) 감기 조심하시구 밤에 만나요!

135 Merry Christmas◆lcjglcI1zU (b1t1lCVMys)

2022-12-21 (水) 17:02:09

크리스마스입니다! 고 경위도 이 때는 크리스마스를 위해 산타 노릇을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사무실 중앙에 커다랗게 트리를 설치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다면, 때는 이 순간! 크리스마스 선물로 받고 싶은 걸 카드에 적어봅시다!

이뤄줄 수 없는 것을 제외하곤 들어줄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여러분이 산타가 되어줄 수도 있습니다. 주고 싶은 선물을 적어서 보내주시면 됩니다:)! \
단, 받을 사람은 적지 말아주세요
클라렌트의선물도있으니
Merry Christmas!!!
잘 찾아보세요:)


★23일 오후 4시까지 진행되는 미니이벤트 입니다!
★캐입으로 원하는 크리스마스 선물을 웹박수에 [크리스마스 선물]이란 머릿말과 함께 적어서 보내주세요!
★또한, 선물 교환도 가능합니다:)! 주고 싶은 선물을 [보내는 선물]이란 머릿말과 함께 적어서 보내주세요!

//미니이벤트 입니다:)!

136 ◆lcjglcI1zU (b1t1lCVMys)

2022-12-21 (水) 17:17:58

이번 금요일(23일)에 저녁 5시에 선물 전달식이 있어요:3

진행이랄 것 까지는 없고 제가 누구에게 무슨 선물이 갔다 정도로 쓸 예정이랍니다:)!

참고로 이번 진행은 크라임씬 처럼 개별&전체 진행이 같이 있을 예정이예요:)!!! 성배를 건 선택지는 총 5번 들이밀어질 예정이랍니다:)

137 지온주 (KAspzDW/m6)

2022-12-21 (水) 17:23:46

우와, 재밌을 거 같네요. 선물 전달식이라...

138 지온주 (KAspzDW/m6)

2022-12-21 (水) 17:35:09

바쁘다 바빠 현대사회, 8시 정도에 다시 올게요~

139 ◆lcjglcI1zU (b1t1lCVMys)

2022-12-21 (水) 17:46:52

바쁘다;ㅁ;!!!
지온주 어서오시구 나중에 다시 봐요!!!! 저도 지금 일을 계속 하구.. 올게요..........
나 분명 쉬는 날인데!!!!!(왁왁)(

140 새나주 (fAgRsRMyKg)

2022-12-21 (水) 18:10:07

다른 일 하면서 느긋하게 일상선관 팻말 꽂아두고 있을게.... 그치만 목금은 겨우 잡담이나 할 정도라 오늘 안에 못 끝내면 답레를 토욜날 줄 수 있다는 점…🥲

지온주 다녀와 (*˙˘˙)
캡도 다녀와 어째서 쉬는 날인데 쉬질 모태 8"8

141 ◆lcjglcI1zU (b1t1lCVMys)

2022-12-21 (水) 18:58:52

원래 오늘 계획은 아가 밥 사주고 같이 놀다가 혈육 차 타고 집으로 귀가였는데 말입죠!?
갑자기 회사가 저에게 일을 줬어요!!!!!
나빠!!!!;ㅁ;

새나주도 어서오시구 다들 바쁘시는... ;ㅁ;

142 새나주 (fAgRsRMyKg)

2022-12-21 (水) 19:09:22

추가근무비 100배로 받아야.... ψ(⃔ ・-・×)⃕

143 새나주 (fAgRsRMyKg)

2022-12-21 (水) 19:29:22

가만 든 생각... 새나는 융통성 있게 생각하는 걸 힘들어하고 이능 자체가 물리적이니 두뇌보단 힘 쓰는 업무를 많이 맡을 것 같당... :3c 본인은 (내가 이능범죄 저지른게 아닌데…;-;)하고 껄끄러워하면서도 어쩔 수 없이 하겠네🫢

이러다보니 다른 어장친구들은 사무직/현장직 중 어느 업무를 많이 맡을 것 같은지 궁금해졋지모야 ( *u* )
다들 나중에 오면 알려줘(썰을 조)

144 지온주 (KAspzDW/m6)

2022-12-21 (水) 20:11:14

>>143 지온은 사무직이 더 편할 거 같아요! 몸을 덜 움직여도 되고, 나름 연차가 있으니까 서류 처리하는데 경험도 많을 거 같고. 그래서 타자도 빠를 거 같은 느낌이 있네요. 현장직은 여기저기 돌아다녀야 해서 힘들고 지온의 능력이 쓰이는 이상 부상자가 있다는 뜻이라 좀 껄끄러워할 거 같기도 하네요.

145 새나주 (fAgRsRMyKg)

2022-12-21 (水) 20:20:07

확실히..... 치유가 필요하다는건 그만큼 안좋은 일이 있다는거지 참 ;-; 게다가 힐러니까 안전한 곳에 모셔야 한다구

146 지온주 (KAspzDW/m6)

2022-12-21 (水) 20:25:12

힐러지만, 경찰입니다. 강한 지온이를 드립니다. (근육빵빵
새나주 혹시 아직 일상 구하실까요? 느긋하게 일상 하는 것도 좋아서 토요일날 답레 받아도 좋아요~

147 새나주 (fAgRsRMyKg)

2022-12-21 (水) 20:35:57

지온비얌(강하다)

당 연 히 조 아
흠 어떤 상황이 조으려나 🤔
사무실 중앙에 크리스마스 트리를 설치해놨댔으니 크리스마스 트리를 발견하는 거라던지?!

148 지온주 (KAspzDW/m6)

2022-12-21 (水) 20:36:58

>>147 와 좋아요! 일 빼고 다 재밌는 지온이 이미 꾸미고 있을 거 같네요 선레는 제가 써올게요~ 😎

149 새나주 (fAgRsRMyKg)

2022-12-21 (水) 20:37:45

앗 선레 써준다니 너무 고마워 (〃´𓎟`〃) 얌전히 기다리고 있겟서!

150 지온 - 목새나 (KAspzDW/m6)

2022-12-21 (水) 20:48:51

사무실 중앙에서 존재감을 뽐내는 트리 옆에서 전에 쓰고 있던 산타 모자는 물론이고, 아예 산타 망토를 걸치고 벌써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한껏 즐기고 있는 지온의 모습이 눈에 띈다. 게다가 거기서 멈추는 게 아니라 벌레들을 시켜서 트리에 장신구를 달고 있었다. 트리를 꾸며도 된다는 허락을 받기는 한 건지 의문이다. 단순히 크리스마스 때문이 아니라 일 말고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수단이 생겨서 신난 거 같기도 하고. 서류를 처리할 때는 볼 수 없는 진지한 태도로 벌레들을 진두지휘하다가 트리 장식의 전체적인 조합을 보며 흠, 하고 고뇌하기 시작했다.

"뭔가…. 뭔가 부족해."

고개를 이리 저리 돌리며 트리를 살피다 아! 하며 카드를 가져와서 뭔갈 적더니 트리에 장식해둔다. 그러면서 주변을 둘러보다 새나를 발견하고는 곧장 옆으로 가서는 불쑥 말을 걸었다. 또랑또랑한 눈빛으로 새나를 쳐다보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새나야! 내가 트리를 꾸미는데 뭐가 자꾸 아쉬운 느낌이 드는 거야~ 그래서 곰곰이 생각해보니까 크리스마스에 가장 중요한 게 뭐겠어? 바로 선물이지! 그런데 아직 준비되어 있지 않잖아. 그래서 부족하다고 느꼈나 봐. 선물은 나 혼자 채울 수는 없으니 넘어간다고 해도 카드라도 있어야 이 허전함이 덜 할 거 같은데. 새나는 크리스마스에 받고 싶은 선물 카드 적었어?"

151 이드-지온 (Z1m9zfJXcw)

2022-12-21 (水) 20:57:24

“차라리 아이 스스로 능력이 발현된 것이라면 좋겠습니다. 이런 말 꺼내자니 피해자 가족분들께 죄송하지만, 이렇게 광범위 해서야… 빠른 시일 내에 무언가 찾아내는 것은 힘들 것 같습니다.”

당신이 작게 심통부리는 것은 들었으나, 반응은 하지 않은 채로 돌려받은 서류 뭉치를 손가락으로 약하게 두드렸다. “진전이 있으면 보고하겠습니다,” 라는 말을 끝으로 두들기는 움직임은 멈췄다. 그는 들고 있던 서류를 근처에 비치된 테이블에 내려놓더니, 아까 당신이 앉아 있던 의자 위에 자리잡아 앉아버린다.

“‘알아서 처리해 준다’라는 표현이 조금 걸리는데요?”

고개는 조금 올린 채로, 당신과 눈을 마주치고 있다. 아예 다리까지 꼬고 앉았었다가, 다시 말문을 트며 꼬았던 다리도 원상태로 푼다.

“주제넘은 말이라면 죄송합니다만, 저도 더 이상 햇병아리가 아니지 말입니다. 경장님께서 굳이 할 일 넘겨 가시면서까지 뒷처리 해 주지 않으셔도 됩니다.”

“... 그와 별개로 신경 써 주시는 것은 늘 감사합니다.” 그는 당신의 말을 잘못 알아들은 듯 하다. 당신에 비하면 경력도 짬도 없는 그에게서 나온 말은 어찌 보면 웃길 수도 있겠다. 그는 이걸 아는지, 아니면 신경을 안 쓰는지, 참 뻔뻔하게도 당신이 주는 에너지 바를 받아 포장을 깐다. 짧은 감사 인사가 들려왔지만, 포장 까는 소리에 어느 정도 묻히고 만다.

152 이드주 (Z1m9zfJXcw)

2022-12-21 (水) 20:58:45

답레 들고 갱신!! 지온주 답 편할때 이어줘~ 새나주 지온주 둘 다 하이!

153 지온주 (KAspzDW/m6)

2022-12-21 (水) 20:59:48

이드주 어서오세요! 이드 귀여워~

154 이드주 (Z1m9zfJXcw)

2022-12-21 (水) 21:11:03

이 사람 귀여운거 못 보고 사셨나 웨그레요 눈나미 멈치는 지온이가 제일 귀여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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