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700095> [1:1/어과초 기반/HL] 정의의 불꽃과 심판의 얼음 - 001 :: 105

◆oFnMYG7Alg

2022-12-14 23:09:57 - 2023-01-12 22:23:33

0 ◆oFnMYG7Alg (D98/0zCWko)

2022-12-14 (水) 23:09:57

인생은 두 종류다.
아무것도 기적이 아닌 것으로 여기는 삶과
모든 것이 기적이라고 여기는 삶.

-알버트 아인슈타인


>>1 최수빈
>>2 이서화

2 이름 없음 (aFUvHIgyaU)

2022-12-15 (거의 끝나감) 08:56:16


https://picrew.me/image_maker/227881

이름 : 이서화

나이 : 18

성별 : 여성

외모 : 179cm 59kg
붉은기가 도는 갈색 곱슬머리가 허리까지 내려왔다. 곱슬진 머리는 앞머리 없이 옆으로만 내려와 길게 흩날렸고, 귀를 감싸는 머리도 짧게 곱슬기를 드러냈다. 아래로 이어진 머리는 마치 불꽃처럼 모든 걸 삼킬듯이 흩어졌다 뭉쳐지길 반복했다. 그러나 붉은 기색이 돈다고 머릿결이 약하거나 가느다란 것이 아니었고 짙은 머리카락은 풍성했으며 짙었다. 그 머리카락은 마치 태양의 이글거림 처럼 구부러지기도 했고, 강렬하게 흔들리기도 했다. 그렇기에 그는 열기를 뿜을 운명처럼 강렬한 색을 띄었다.

피부는 일반적인 색보다 조금 짙었다. 마치 빛이 아닌 열기가 서서히 표면을 달궈낸듯이 옅게 탄 색은 광택을 지녔다. 눈매를 따라 올라간 눈썹이 가는 호선을 그렸다. 눈 안에 들어찬 초록빛은 이국의 바다처럼 진한 에메랄드 빛을 띄었다. 홍채는 짙은 갈색이었는데 각도에 따라 검정색을 띄기도 했다. 자신감 넘치는 표정으로 웃으면 불길이 반짝이듯 치솟는 기세로 초록 눈이 어둡게 빛을 내는 것 같았다.

길고 가는 체격이나, 몸의 대부분이 근육이라 잽싼 몸놀림으로 멀리 뛰어가는 상대를 따라잡곤 했다. 교복 안에 감춰진 몸이 탄탄한 편이었으나, 비대해 보이는 모습은 아니었기에 겉보기로는 들짐승 처럼 단단한 팔, 다리를 지닌 건강한 체형으로 보였다. 교복 셔츠 안에는 티셔츠를 입었고 치마 아래는 솟바지를 입어 방어력도 상당했다. 교칙 탓인지 구두를 신고 다녔음에도 날렵하게 잘 뛰어 다녔다.

성격 : 즉흥적인데다 행동력 까지 있어서 기행이라 판단할 일도 생각하기 전에 행동으로 옮긴다. 화가 많은 편은 아니지만 정의로운 성향이라 불의를 지나치지 못하는 점 때문에 유독 소란스럽다. 하지만 사람은 밝고 다정하다. 단지 오해를 잘 사고 오해를 잘 할뿐. 무계획이 곧 계획인 생활관을 가졌으며 언제나 가만 있는법이 없어서 어딘가에서 사고를 치고 있다.

레벨/능력 : [3] 파이로키네시스
몸을 발화해 불길을 일으킨다. 빠르게 달리거나 마찰을 일으킬수록 불꽃은 더욱 거세지며 빠르게 타오른다. 단순히 불꽃을 일으키는 기술과 달리 가속도에 의해 주체할 수 없는 불길을 일으키기 때문에 스스로 제어할 수 없어 레벨이 상대적으로 낮다.

기타 : 이름뿐인 명문 학생, 온간 사건사고의 중심에 있는 그를 학교에서는 여간 골칫거리로 여기고 있는 게 아니다. 능력의 가능성을 보고 입학시켰지만 나아지지 않는 제어력과 가만 있지 못하는 성격으로 인해 학교에서는 문제아로 낙인 찍었다. 때문에 학교에서도 이렇다 할 지도를 받기 보다는 혀를 차고 있는 모양. 그러나 본인은 기죽지 않고 지내는 걸 보면 상당한 호적수라고 볼 수 있겠다.

- 이국적인 외모로 오해를 사지만 가족 중에 외국 분이 계실 뿐이지 확실한 토종 한국인이다. 아마 유전자가 내려오는 과정에서 생긴 문제인 듯.

- 성적은 중하위권, 사실 머리가 나쁘기 보다는 문제를 끝까지 안 읽는 문제가 크게 작용했다. 생활 태도나 평판 때문에 실기 부분에서도 낙제를 받아 중하위권을 유지하는 것 같다.

- 능력을 컨트롤 하지 못하는 문제아로 연구소에서도 그닥 환영하는 분위기가 아니다. 암암리에 연구가 진행되는 것도 같지만, 그닥 협조하는 분위기도 아닐 뿐더러 능력 제어가 안 되니 목숨이 귀해서라도 부르지 않는 편에 속한다.

- 명문에 다니다 보니 집안도 괜찮은 편이지만 개인 취향으로 슬럼가 같은 곳을 종종 돌아다닌다. 길거리 풍경을 높은곳에서 보는 것이 취향이라 그렇다. 덕분에 사건사고에 휘말린다.

3 수빈주 (LRF/bRoVds)

2022-12-15 (거의 끝나감) 09:42:58

시트 옮긴다고 수고했어! 지금은 회사라서 바로 뭘하기는 힘들긴 하네. 그래도 레스를 한번씩 쓸 수는 있을것 같지만 또 어찌될런지.
아무튼 두 캐릭터를 보면 수빈이는 저지먼트고 서화는 일반 학생인거니 평범하게는 접점이 없을 것 같고..

1.저지먼트에서 서화가 사건사고에 휘말리고 있으니 조금 경계중이어서 수빈이를 전담으로 감시 비슷하게 붙힘

2.나이도 동갑이니 이전부터 알고 지낸 친구 사이.

이 둘 중 하나가 좋을 것 같은데 더 끌리는게 있을까? 1번의 경우는 아무래도 수빈이가 조금 쌀쌀맞게 구는 것이 있을 것 같고 2번의 경우는 수빈이가 친근하게 대할 것 같아.
물론 쌀쌀맞게 굴어도 막 혐관 그런 것은 아니고 조금 잔소리하는 그런 느낌? 민간인이 이런 일에 끼이지 마라고 이야기하는 느낌에 가까울 것 같고 2번은 친구니까 걱정을 많이 하는 느낌이 될 것 같아. 수빈이가 과잉진압을 한 사건이 서화와 관련이 있다가 될수도 있겠고.
어느쪽도 난 취향이라서 편하게 골라도 될 것 같아.

4 서화주 (J6dkLU2.wg)

2022-12-15 (거의 끝나감) 11:26:21

나는 1번! 티키타카 하는 거 좋아해~
그리고 나 가려던 회사에서 잘려서 한가해질 것 같아...
잘됐어..ㅋㅎㅎ
그럼 사고를 치는 내용으로 내가 선레 써와도 될까?

5 수빈주 (LRF/bRoVds)

2022-12-15 (거의 끝나감) 11:44:11

잘려? 괜찮은거 맞는거야?! 아무튼 1번이 좋다면 1번으로 가자! 앗. 그럼 선레 부탁해도 될까? 그리고 이 레스 이후로는 아마 퇴근까진 못 쓸 것 같아. 일이 휘몰아치네.
일단 선레 써주면 일 다 끝나고 답레 이어볼게!

6 서화 - 수빈 (J6dkLU2.wg)

2022-12-15 (거의 끝나감) 14:56:49

서화의 팔을 스치는 불길의 감각은 바치 바람을 두른 듯이 강렬했으나, 동시에 팔은 가볍고 날렵했다. 바람이 거세질수록 치솟는 불길이 마치 서풍처럼 경쾌하고 기분 좋은 감각이라고 서화는 생각했다. 다만 그건 서화의 생각일 뿐이었다. 맞은편의 남자는, 그러니까 할머니의 지갑을 훔치고 서화의 앞에 나자빠져 있는 남자의 얼굴은 괴물을 본 듯이 경직되어 있었다. 뒤로 주춤대며 물러나는 남자의 옆으로 지나치는 사람들의 얼굴이 보였다. 두려움, 그건 서화를 향한 시선들이었다.

그 시선에 주춤하기도 전에 서화가 휘두른 팔에 바람이 불길을 더욱 부추겼다. 타오르는 불길이 위협적인 기색을 하고 서화의 체온을 감싸안았다. 그렇게 불길이 된 서화의 팔이 사내에게 달겨들기 직전, 사내가 차량 아래쪽으로 숨어들었다. 불길이 하늘을 붙잡을 듯이 타오르는 채 서화의 주먹이 차를 향해 곤두박질쳤다. 주먹의 가속도를 이기지 못하고 서화의 불꽃이 더욱 크게 타올랐다.

"으아악! 이게 뭐야! 미안해요!"

뜻대로 움직이지 않는 불길이 거세질수록 사람들의 표정과 서화의 표정이 같아지기 시작했다. 쾅! 하고 큰 소리를 내며 차에 들이받은 주먹이 차를 녹일듯이 태워 나갔다. 이제 스스로 다스릴 수 없을 만큼 커진 불길에 서화는 긴장된 얼굴로 하늘을 바라보았다. 비가 안 오려나... 하는 서화의 앞으로 차 밑에서 빠져나온 소매치기를 바라보았다. 그와 눈이 마주친 순간, 서화는 저도 모르게 팔을 거세게 휘둘렀다.

"거기 서! 이 소매치기 자식아!"

곧이어 불꽃이 하늘을 찌를듯이 피어오른다. 바벨탑을 무너뜨린 신도 지금 이곳에는 없는 듯 하다. 서화는 걷잡을 수 없는 불길에 당황하면서도 소매치기를 향해 손을 뻗었다. 그렇게 타오르는 인간 화재가 되어 불꽃을 사방에 피어올리던 순간이었다. 서화는 누구도, 심지어 자신조차도 이 힘을 다룰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7 서화주 (J6dkLU2.wg)

2022-12-15 (거의 끝나감) 14:57:41

가져왔어! 천천히 이어줘~
잘린건 걱정하지마
다른데 가면 되지 ㄱㅊㄱㅊ~~

8 수빈 - 서화 (YuFhpeqv5s)

2022-12-15 (거의 끝나감) 19:11:29

-또 그 아이가 난동을 부리는 모양이야. 수빈아. 근처에 있으면 바로 막아.
"알겠어."

핸드폰으로 같은 학교의 저지먼트 부원과 이야기를 나눈 수빈은 핸드폰을 주머니 속에 집어넣었다. 평소 사건사고에 휘말리거나 하는 것 때문에 서화의 감시를 맡고 있는 것이 바로 자신인만큼 그는 서화와 그렇게 멀리 떨어진 것은 아니었다. 저 편에서 검은 연기가 모락모락 올라오는 것을 확인한 수빈은 오른팔에 저지먼트 완장을 찼고 그곳을 향해 단번에 달려갔다.

그가 도착했을 땐 이미 불꽃이 사방에서 피어오르고 있었고 불길도 상당히 거세지고 있었다. 또냐. 작게 중얼거리면서 수빈은 제 손을 앞으로 뻗었고 불꽃이 치솟아오르는 곳을 향해 자신의 초능력을 사용했다. 타오르는 곳 주변은 건조해지기 마련이라 수분이 적기 때문에 다른 공기 속 수분까지 동원해서 불꽃이 치솟아오르는 곳마다 얼음을 생성해서 그는 불꽃을 막아내려고 했다. 얼음이 녹아내릴지도 모르나 그렇게 되면 자연히 얼음이 물로 변환되고 차디찬 물은 자연히 불을 끌테니 이 정도로 충분하겠거니 생각하며 수빈은 사화 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멈춰. 이서화. 능력을 당장 멈춰!"

짧고 낮은 목소리를 내며 수빈은 서화를 향해 오른손을 내밀었다. 그녀가 일단 멈추면 자신도 특별한 것을 하지 않겠으나 만약 멈추지 않는다고 한다면 자신의 능력을 이용해서 다리 쪽을 얼려서 그녀의 움직임을 멈추게 할 생각이었다. 그와는 별개로 그녀가 쫓고 있는 사내 쪽을 바라보면서 그는 그 사내의 다리를 얼려버리려고 했다.

"대체 이번엔 무슨 일이야? 무슨 일이 있었기에 이렇게 불바다를 만들고 있는거야? 넌."

/퇴근했다~ 답레를 가지고 갱신이야!

9 서화주 (Q.qbhFt8Jo)

2022-12-16 (불탄다..!) 09:23:14

답레 열심히 쓰고 있어!!
기다려줘ㅠㅠ

10 수빈주 (HyGgxBtiPs)

2022-12-16 (불탄다..!) 10:38:59

천천히 해도 괜찮아!! 릴렉스! 릴렉스!

11 서화주 (axgqcrqUKM)

2022-12-16 (불탄다..!) 12:57:14

오늘 면접보고 다니느라 반도 못썼다 ༼;´༎ຶ ۝༎ຶ`༽
기다려줘!!! 금방 쓸게!!!

12 수빈주 (HyGgxBtiPs)

2022-12-16 (불탄다..!) 13:58:31

면접 본다고 상당히 바빴구나. 아이고. 정말 고생 많았어!!

13 서화주 (z8ms0Fpnhs)

2022-12-17 (파란날) 12:27:59

오늘을 불태워서 쓰겠다...

14 수빈주 (LGMjR6ckKc)

2022-12-17 (파란날) 12:33:29

으앗. 너무 무리하지 않아도 괜찮아! 천천히 해도 돼! 서화주!! 아무튼 좋은 오후야!

15 서화주 (z8ms0Fpnhs)

2022-12-17 (파란날) 21:54:34

잤다... 지금 울면서 쓰고있음 ㅠㅠ
좋은 밤이네... 수빈주...

16 수빈주 (LGMjR6ckKc)

2022-12-17 (파란날) 21:59:51

저런. 많이 피곤했구나. 서화주. 마찬가지로 좋은 밤이야!! 일단 피곤하면 조금 더 쉬어도 괜찮아!!

17 서화주 (XihfhE2VKY)

2022-12-18 (내일 월요일) 10:37:53

그 말대로다.... 자버렸다...
큭... 오늘은 좀 바빠서 월요일까지 쓸게ㅠㅠ
좋은 하루 보내, 수빈주!

18 수빈주 (rPBCR8gma6)

2022-12-18 (내일 월요일) 10:53:17

뭔가 이런저런 일들로 인해서 상당히 바쁘구나. 아무튼 오늘 하루 바쁘다고 하니 하루 잘 보내길 바랄게!! 화이팅! 서화주!

19 서화주 (uIWHwiaAB.)

2022-12-19 (모두 수고..) 09:24:43

안녕 좋은 아침이야!
곧 써서 올릴테니 기다려줘ㅠㅠ

20 서화주 (zBlaDQunuo)

2022-12-19 (모두 수고..) 15:44:13

오늘 면접이 있어서 늦게 쓰게될 것 같아 미안해ㅠㅠ

21 서화 - 수빈 (vWFCWi37aE)

2022-12-19 (모두 수고..) 18:13:11

서화는 목소리가 나온 방향을 구원처럼 바라보았다. 드디어 인간의 오만한 힘을 제어할 신이 내려왔다는 것 처럼. 타오르는 불길은 여전했지만 불길의 방향이 바뀌었다. 수빈의 냉기에 불길이 이동을 멈춘 것이다. 서화는 기적을 본 듯한 표정으로 수빈을 보았다. 그리고 서화는 불길을 뒤로한 채 웃었다. 마치 행운을 얻은 사람처럼 아주 기쁘게 말이다. 그러자 불꽃이 감정에 감화하듯 일렁였다.

서화의 표정에 기쁜 기색이 감돌았다. 수 겹의 화마가 여우의 꼬리처럼 기분 좋게 흔들렸다. 그 열기가 강렬해 그 앞에 있던 자동차의 외형이 조금 일그러져갔다. 결국 그는 기쁠 때에도 자신의 능력을 컨트롤 하지 못한다. 그 사실을 여실히 느끼게 하는 순간 동시에 수빈의 냉기를 느꼈다. 마치 그 냉기가 이 가열찬 열기를 밀어낼 수 있을 것만 같았다. 그건 서화에게 기적과 같은 일이었고 때문에 그는 기쁘게 수빈을 맞이하며 말했다.

"최수빈, 도와주러 왔구나! 정말 다행이다... 네가 온다면 안심이야!"

불꽃이 흥분해 열기를 더하며 자신을 불태워 갔지만 서화의 표정은 밝았다. 무엇도 그 기분을 망칠 수 없는 것 처럼 웃고는 팔을 크게 휘둘렀다. 그러자 불길에 바람이 거세져 더 큰 불을 일으켰다. 서화의 문제점은 여럿 있었지만 그 중 제일은 자산이 뭐가 문제인지 모른다는 점이었다. 서화는 불길을 일으키는 채 수빈에게 다가갔다. 이윽고 수빈이 내뿜는 냉기가 가까워지자, 본론을 이야기했다.

"저 남자가 할머니 지갑을 훔치려고 해서 그랬어."

22 서화주 (vWFCWi37aE)

2022-12-19 (모두 수고..) 18:13:34

미안해ㅠㅠ 이제야 다 썼어...

23 수빈 - 서화 (8HXywG/.yM)

2022-12-19 (모두 수고..) 19:17:53

"정정하자. 도와주러 온 것이 아니라 또 문제를 일으키고 있어서 막으러 온 거야. 일단 그 상태에서 멈춰."

서화의 이야기를 근거로 대체 여기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수빈은 대충 파악할 수 있었다. 소매치기가 할머니의 지갑을 훔치려고 했고 그녀는 그것을 막으려고 했다. 허나 능력을 마구잡이로 써서 지금 이 사태를 만들었다. 그렇게 생각하니 절로 한숨이 나올 수밖에 없었다. 지갑을 되찾으려다가 통째로 다 불태워먹을 생각인건지. 물론 나쁜 뜻으로 한 것이 아니라는 것은 알지만 그렇기에 더 상황이 좋지 않다고 생각하며 수빈은 자신의 냉기를 키워서 불꽃을 일단 집어삼키려고 시도했다. 설사 얼음이 녹아버린다고 하더라도 물이 남아 불꽃을 끌 수도 있을테니까.

"그리고 그 이상 다가오지 마. 그 자리에서 멈춰. 다가올거면 연산을 멈춘 후에 다가와. 주변 사람들이 불꽃에 휘말릴지도 모르잖아."

수빈의 목소리는 꽤 단호했다. 상대는 저지먼트에서도 문제를 일으킨다고 이름이 널리 알려진 바람에 레벨4인 자신에게 감시를 맡긴 이였다. 물론 수빈의 눈에는 딱히 서화가 문제아는 아니었지만 그것과 이건 별개의 문제였다. 이대로는 불꽃 때문에 피해를 입는 이가 더 늘어날지도 모를 일이었으니까.

한편 서화가 지목한 남자가 도망치지 못하게 수빈은 손을 뻗어 그 남자의 다리를 더욱 꽁꽁 얼려버리려고 했다. 방해가 들어오지 않았다면 단번에 무릎까지 얼음 속에 둘러쌓여 더 움직이지 못했을 것이다. 이어 수빈은 머리를 긁적이며 서화를 바라보면서 이야기했다.

"있잖아. 할머니의 지갑을 되찾고자 하는 마음은 알겠는데 지금 그대로는 그 되찾고자 하는 지갑도 다 불타겠어. 문제를 일으키려다가 문제를 더 키우잖아. 저지먼트에서 왜 널 주목하고 있는지 모르는 거 아니잖아."

잔소리 아닌 잔소리를 하면서 수빈은 가만히 서화를 바라봤다. 그 표정은 상당히 무뚝뚝했고 동정의 감정은 찾기 힘들었다. 물론 수빈의 입장에선 일부러 눈에 힘을 꽉 주고 표정에 힘을 준 것이었으나 그것을 알아볼 수 있는 이는 얼마나 될까? 물론 눈썰미가 아주 좋다면 눈 끝자락이 파르르 떨리는 것을 볼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아무튼 이어 수빈은 침묵을 지키다가 한숨을 내쉬면서 조용히 중얼거리듯 말했다.

"...도와주려는 마음이 다 허사가 되버리잖아. 불꽃에 탄 잿더미처럼."

/아앗. 아니야! 미안할 거 없어! 천천히 해도 정말로 괜찮아! 아무튼 퇴근하고서 저녁을 먹고 답레 올려놓을게! 수빈이가 너무 쌀쌀..맞은 것이 아닌가 쓰면서도 걱정이 된다. 8ㅁ8

24 서화주 (YDbEtp87d2)

2022-12-20 (FIRE!) 18:31:25

아이고 말을 남긴다는 걸 까먹었네;
오늘이랑 내일은 면접 때문에 바쁠 것 같아... 미안해ㅠㅠ

25 수빈주 (5X039d3StE)

2022-12-20 (FIRE!) 18:52:10

아니야! 괜찮아!! 면접이 있으면 면접에 집중해야지! 면접 화이팅하고 좋은 결과 있길 바라!

26 서화주 (yokHPXngzU)

2022-12-22 (거의 끝나감) 09:36:10

오늘도.. 면접이...8ㅡ8
미안해... 빨리 써볼게!!

27 수빈주 (rXP4G/0PoM)

2022-12-22 (거의 끝나감) 19:05:43

면접을 잘 봤을지 모르겠네! 언제나 응원할게!! 일단 스레를 갱신해놓을게!

28 서화주 (tbESrRNYyw)

2022-12-23 (불탄다..!) 09:46:00

면접붙었다!!!
이런저런 일로 정신이 없어서 이제야 말해...
ㅠㅠ빠르게 답레 써올게!!!

29 수빈주 (8RwSCe0nTc)

2022-12-23 (불탄다..!) 10:56:07

와! 면접 붙었구나! 축하해!! 답레는 천천히 써도 되니까 일단은 맛있는거 먹고 즐거운 시간 보내길 바라! 정말 고생했어!

30 서화주 (Dw8Q4EOCj6)

2022-12-23 (불탄다..!) 15:07:08

아앗 고마와...! 그치만 너무 미안하니까 지금 자리 잡고 쓰고 있어 ㅋㅋㅋㅋ
맛있는 건 크리스마스에 먹어도 돼!! 바로 써서 올릴게...!

31 서화 - 수빈 (Dw8Q4EOCj6)

2022-12-23 (불탄다..!) 15:47:59

서화의 표정은 누에 볼 수 있는 한 가장 밝았다. 다만 수빈의 강경한 말에 서화는 절로 걸음을 멈추고, 오히려 움직임 자체를 멈추고 조심스러운 시선을 돌려 수빈을 바라봤다. 수빈의 냉기가 열기와 만나 몇 은 녹아 흐르고 몇 은 기체가 되어 하늘로 날아가고 있었다. 그 때문에 근방에서 서화와 수빈이 있는 곳이 어디인지 멀리 서도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렇게 소란의 중심에 서서, 수빈과 서화는 일종의 대치 상태에 들어갔다. 다만 서로를 경계하는 전시 이전의 상태와는 다른, 문제를 일으키지 않으려는 것에 가까운 상태였다. 연산을 멈추라는 수빈의 말에, 서화는 조용히 눈을 감고 숨을 느리게 뱉었다. 그러나 복잡한 머릿속이 쉽게 진정되는 일은 없었기에 서화는 가늘게 웃으며 작게 말했다. 그러나 입 모양으로 충분히 짐작 가능한 목소리였다.

"머릿속이 복잡해..."

어느새 바람이 불어와 서화의 불꽃을 흔들었다. 그 바람이 서화의 머릿속 까지 흔든 것인지, 아니면 맞바람에 불꽃이 일어난 것인지 불길이 조금 크기를 키웠다. 서화는 바닥을 보고 있었다. 불 따위는 그에게 아무런 영향도 주지 못하는 듯이 열기에 휩싸여서도 크게 동요하지 않았다. 단지 그를 동요케 하는 건 스스로 조절하지 못하는 자신이란 재앙이다. 그렇기에 서화의 표정은 조금 경직되었지만 그렇다고 쉽게 진정될 불이 아니라는 듯이 불꽃은 싹을 틔우고 만개해 사방을 감싸 안고 있었다. 그 모습이 어쩐지 고독해서, 서화는 혼자만의 성에 갇힌 사람처럼 보였다. 서화도 자신의 문제는 알고 있었다. 단지 문제를 알고 있다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었다. 그의 머릿속에서 자신도 모르게 수행하는 무수한 공식이 해일처럼 밀려 들었다. 여전히 불길은 숲을 이루듯이 그를 중심으로 퍼져 있었고, 뜨거운 악의를 내보이고 있었다.

"미안해! 나도 어떻게 하는 지 몰라!"

바람이 열기를 싣고 수빈의 얼음을 향해 어금니를 드러냈다. 이글거리는 열기가 냉기를 녹이며 공기층을 어지럽혔다. 어쩐지 비가 올 것만 같은 날씨였다. 습한 기색이 주위를 두르고 어수선한 기색을 풍겼다. 그 때 수빈을 보던 시선이 하늘로 올라가 미약하게 웃었다. 물방울이... 비가 되어 떨어지기 시작했다. 금세 주변을 잠재우는 비가 또 다른 재난처럼 쉼 없이 쏟아졌다. 바닥을 때리는 소리가 귓가에 따갑게 맴돌자, 사람들의 얼굴에 안도의 표정이 지어졌다. 서화가 경직되었던 팔을 내리고 가만히 비를 맞고 있었다. 그가 이룬 불길이란 성이 무너지며, 조금은 외로운 성의 주인만이 남아 있었다. 그리고 서화의 눈이 수빈과 마주쳤다. 힘 없는 웃음이 눈가에 다정하게 드리웠다. 짧은 한 마디만이 빗소리 사이에 스며들었을 뿐이다.

"끝났다."

32 서화주 (Dw8Q4EOCj6)

2022-12-23 (불탄다..!) 15:48:46

갑자기 비가 내린 게 별로라면 미안해!
수습하기 힘들까봐, 근데 서화가 벌써 컨트롤 하면 재미 없을 것 같아서 자연의 힘을 빌렸어 ㅋㅋㅋ

33 수빈 - 서화 (QRg3K0O/x.)

2022-12-23 (불탄다..!) 19:01:40

"모른다고 될 문제가 아니잖아!"

어찌되었건 지금 이 상황은 나도 모른다고 끝날 상황이 아니었다. 경우에 따라서는 레벨4의 능력을 모두 동원해서라도 아예 통째로 얼려버려서 강제로 연산을 중지시키는 것도 고려할 수밖에 없다고 수빈은 생각했다. 물론 그런 방식은 그로서도 그다지 사용하고 싶지 않았다. 상대를 다치게 할 수도 있으며 일부러 저러는 것이 아니라는 것 정도는 수빈도 알고 있었으니까. 하지만 자신은 저지먼트. 서화를 그냥 방치할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사실 자신이 레벨이 조금 더 높긴 하지만 상성 문제를 따져보면 마냥 어느 한 쪽이 유리한 것도 아닌만큼 쉽사리 할 수 있을지도 알 수 없는 일이었다. 레벨5 같은 괴물들이라면 모를까. 그 아래는 마냥 절대적이라고 하기는 조금 힘든 것도 사실이었으니까.

한편 제 얼굴에 물방울이 똑똑 떨어지자 수빈은 응? 하는 표정을 지으며 하늘을 바라봤다. 비가 천천히 떨어지고 있었다. 빙결과 화염의 영향 때문일까. 이내 비가 쏟아지기 시작하자 불꽃이 가라앉기 시작했고 열기 또한 사그라들기 시작했다. 끝났다고 이야기하며 다행이라고 이야기를 하는 서화를 바라보며 수빈은 한숨을 내쉬었다.

"그래. 끝나긴 끝났어. 그래서?"

그의 목소리는 여전히 차가웠다. 아니. 애써 차가운 척 하고 있었다. 입술을 약하게 떠는 것이 일부러 연기를 하는 모습에 가까웠다. 이내 수빈은 서화에게 다가간 후, 그 목소리 톤을 어떻게든 겨우겨우 유지하며 이야기했다.

"비가 오지 않았으면 어쩔 참이었어? ...경우에 따라서는 피해가 커졌을테고 또 경우에 따라서는 널... 얼려버렸을지도 몰라. 실제로 그럴 생각이었어. 능력 사용이 불안정하면 사용하지 마. 지금만 해도 그렇잖아."

남을 위해서 열심히 하려는 것은 인정하나 그럼 뭐한단 말인가. 결국 아무에게도 보상받지 못하고 아무도 알아주지 않았다. 남은 것은 지금처럼 자신같은 이의 질책 뿐이 아니던가. 그럼에도 이야기를 해야했기에 수빈은 일부러 냉정하게 말을 이었다.

"시말서 써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이 힘들지도 않아? 아니. 지치지 않아?"

/아니야! 오히려 자연스럽게 해결되었다고 생각해! 능력으로 인한 자연현상이라는 느낌이 크니 말이야!! 아무튼 다시 한 번 면접 잘 된 거 축하해!!

34 서화주 (tbESrRNYyw)

2022-12-23 (불탄다..!) 19:53:41

흐아 고마워ㅠㅠ
나는 오조오억년 결려서 써오는데
수빈주는 한 번에 쓰네... 짱이다...

35 수빈주 (QRg3K0O/x.)

2022-12-23 (불탄다..!) 19:58:28

어어. 그냥 나는 의식의 흐름대로 쓰는 편이라서. 그리고 사람마다 쓰는 속도나 그런 것은 다 다른 법인걸!!

36 서화주 (tbESrRNYyw)

2022-12-23 (불탄다..!) 22:03:47

그런 것 치고는 잘하네...
대단하다... 일단 오늘은 늦었으니까 내일 쓰게 될 것 같은데,
내일이 이브라 어찌될지....

37 수빈주 (QRg3K0O/x.)

2022-12-23 (불탄다..!) 22:04:56

답레는 얼마든지 펺나게 올려도 괜찮아!! 아무튼 그러게. 이브로구나. 나도 주말 중에 하루 정도는 친구들과 약속 볼 것 같기도 하고.. 아무튼 서화주도 주말에 일정이 있으면 잘 보내기야!!

38 서화주 (tbESrRNYyw)

2022-12-23 (불탄다..!) 22:26:05

고마워!! 수빈주도~~ (*˙˘˙)♡

39 수빈주 (QRg3K0O/x.)

2022-12-23 (불탄다..!) 22:27:09

앗! 그렇게 말해줘서 고마워!! 나는 나대로 잘 보내볼게! 아무튼 수빈이가 굉장히 쌀쌀맞은 느낌이 역시 들긴 하는데 혹시 조금 줄어줬으면 한다면 얼마든지 이야기해줘! 어느 정도 조절은 가능하니까!

40 수빈주 (N7b3AVU6wE)

2022-12-24 (파란날) 20:33:38

크리스마스 이브 잘 보내고 있을까? 나는 나대로 푹 쉬고 있다는 것을 알리면서 갱신만 해놓을게!

41 서화주 (KmvhktIpjk)

2022-12-24 (파란날) 21:48:14

가족들이랑 맛난 걸 먹으려다 실패하고 오는 길!
수빈이 말투는 너무 귀여우니가 걱정하지 마~!
틈틈이 쓰고 있으니 조금만 기다려줘!!
메리 크리스마스!

42 수빈주 (N7b3AVU6wE)

2022-12-24 (파란날) 21:50:24

귀엽게 봐준다면 다행이야! 아무튼 먹는 것을 실패했다니. 아이고..8ㅁ8 그래도 내일은 일요일 크리스마스니까 그때는 꼭 맛있는 거 먹길 바라!

43 서화주 (KmvhktIpjk)

2022-12-24 (파란날) 21:55:28

고마워! 수빈주도 맛난 거 먹고 푹 쉬길!

44 수빈주 (N7b3AVU6wE)

2022-12-24 (파란날) 22:08:03

고마워!! 물론 오늘 치즈 케이크도 먹고 고기도 먹으면서 배터지게 먹은 것 같지만 말이야! ㅋㅋㅋㅋㅋ 앗. 맞아. 난 썰풀이 같은 것도 좋아하니까 혹시나 썰풀이를 원한다면 얼마든지 얘기해줘!

45 서화주 (KmvhktIpjk)

2022-12-24 (파란날) 23:07:19

앗... 좋아! 나도 썰 푸는 정도는 항시 할 수 있으니까,
답레를 못 쓰는 날에는 썰을 풀고 갈게!
원하는 썰이나 재미있는 썰 있으면 가져와줘!

46 수빈주 (N7b3AVU6wE)

2022-12-24 (파란날) 23:09:32

오케이! 오케이! 그럼 나도 그렇게 알고 있을게!! 일단 지금은 썰보다는 서화가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일지가 좀 더 궁금하지만 말이야! 아. 물론 서화주도 혹시 썰 풀고 싶은 것이 있으면 얼마든지 가지고 와도 괜찮아!

47 서화주 (KmvhktIpjk)

2022-12-24 (파란날) 23:24:19

ㅋㅋㅋㅋㅋ나도 서화의 성장이 기대돼...!
우선 오늘 자기 전까지 답레 써보고 안되면 썰을 가져올게... 굿나잇!

48 수빈주 (N7b3AVU6wE)

2022-12-24 (파란날) 23:24:59

너무 무리는 하지 말기야!! 아무튼 오늘 하루 수고 많았어!! 서화주!! 서화주도 굿나잇하길 바랄게!

49 서화주 (p0alNO0O2k)

2022-12-25 (내일 월요일) 00:28:52

결국... 다 쓰지 못했는데 노트북 배터리가 비명을 지르고 있어서 해시태그를 하기로 했다ㅠ
멘션온 캐는 수빈이로 할게!

#자캐가_멘션온_캐와_만날_수_없게_된다면_마지막으로_할말은

네가 했던 모든 말들을 기억한다면,
영원히 내 기억 속에 남아줄 수 있어?
이 말을 한 이유는 수빈이가 너무 좋은 사람이란 걸 알고 있어서,
흔적일지라도 좋은 사람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믿고 싶은거야.

#멘션한_캐가_자캐_목을_조를때_자캐반응

괴로워하면서 목을 조르는 손목을 잡으면서도 찡그리며 웃어.
그리고 압박에 눈물이 고인 얼굴로 이렇게 말할거야.
무슨 일이 있어도, 너를 믿어.
이유는 수빈이가 강한 만큼 좋은 사람인 걸 알고 있는데 나쁜 선택을 하는데에는
좋은 사람만의 이유가 있을 것이라 생각해서.

50 수빈주 (oU/OOs.ii6)

2022-12-25 (내일 월요일) 00:31:32

>>49 으앗. 노트북 배터리가 비명을 지르고 있다니! 어서 충전을! 아무튼 그런 상황일 때 엄청 난감하긴 하지! 나도 노트북 쓰고 있어서 잘 알아!!

아무튼 일상에서도 살짝 느낀 거지만 서화는 수빈이를 그렇게 나쁘게 보고 있진 않구나. 일단 감시역으로 붙어있고 잔소리건 뭐건 엄청 많이 했을 것 같은데 저렇게 생각한다니. 으앗. 그 와중에 목을 조를때도 저러는거야? 대체 왜 서화는 문제아로 인식되는걸까.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너무 착한 아이인데?!
으앙. 애초에 수빈이가 그럴 일은 없겠지만 말이야. 1번째 상황은... 어쩌면 미래에 어떻게 되냐에 따라서 그렇게 될지도 모르지만 말이야. 학원도시에서 연구라는 명목 아래에 영원히 갇히거나 관리되거나 해서 다시는 못 볼 수도 있는 거고. 그런 미래는 피해야겠지만!

51 서화주 (p0alNO0O2k)

2022-12-25 (내일 월요일) 00:46:20

흐악 ㅠㅠ...
수빈이 부디 아프지 말고 덧나지 말고 행복해줘야해...
서화는 보기보다 사람의 본성을 보는 눈치는 빠르고 선함을 동경하며 지향하거든. 근데 그 선의가 어떤 방식으로 이뤄지느냐에 따라 악의라고도 볼 수 있는 것이어서 그렇지. 일반적으로 자신에게 위협이 된다면 그 본의가 무엇이든 악으로 규정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나온거야!

52 수빈주 (oU/OOs.ii6)

2022-12-25 (내일 월요일) 00:48:35

일단은 레벨4니까 말이지. 그래도 레벨5가 되는 것은 아예 생각을 하지 않고 있으니까 아직까진 괜찮지 않을까? 레벨5로 올리는 비인간적 실험 같은 거 한다고 한다면 타깃이 될 가능성이 높겠지만 말이야. 사실 그렇게 따져보면 서화도 충분히 실험체로서 노려지고 있을 삘인데.
아무튼 그렇다고 해도 본성이 악하다거나 그렇다기보다는 환경이 안 따라주는 것에 가까워보이니 말이야. 사실 지금도 능력만 통제를 못할 뿐이기도 하고. 물론 경우에 따라서 악이 아닌데도 악으로 규정을 한다고 한다면 그 부분은 확실히 수빈이 입장에서도 막을 수밖에 없겠다고 생각을 할 것 같네. 물론 수빈이도 서화의 마음은 대충 짐작하고 있어서 마냥 나쁘게 보기보다는 저러다가는 아무에게도 인정을 못 받고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다는 걱정이 좀 더 크지만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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