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695074> [ALL/이능물/건볼트 기반] 붉은 저항의 에델바이스 : 32 :: 1001

차가운 겨울 바람 ◆afuLSXkau2

2022-12-09 21:20:19 - 2022-12-18 01:03:40

0 차가운 겨울 바람 ◆afuLSXkau2 (LNE1h3Kh6I)

2022-12-09 (불탄다..!) 21:20:19

#이 스레는 푸른 뇌정 건볼트를 기반으로 한 이야기입니다. 본작을 몰라도 별 상관은 없습니다. 시트 스레 혹은 위키에 올라온 설정만 잘 확인해주세요.

#배경이 배경인만큼 어느 정도 시리어스한 분위기는 흐르고 있습니다.

#들어오는 사람들에게, 그리고 나가는 사람들에게 인사를 하도록 합시다. 인사는 기본 중의 기본이에요.

#AT필드나 편파가 되지 않도록 주의합시다.

#본 스레는 15세 이용가입니다. 그 이상의 선을 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본 스레는 개인 이벤트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요건은 이쪽을 확인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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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은 주말 저녁 7시 30분에서 8시 사이에 시작됩니다. 진행이 없는 날은 없다고 미리 이야기를 하도록 할게요.

#기본적으로 스토리 진행에서 전투가 벌어지면 판정+다이스를 적절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예절을 지키도록 합시다.

#그 외의 요소들은 모두 상황극판의 기본 룰을 따르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좋은 사실이나 부제는 제목이 긴 관계로 저기에 쓸 수 없어서 0레스 나메에 쓰고 있어요.


위키 주소 - https://bit.ly/3piLMMY

웹박수 주소 - https://bit.ly/3C2PX6S

임시 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591068/recent

시트 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602090/recent

알아두면 좋은 전투 룰 - situplay>1596603100>330

버스트 - situplay>1596637073>908

410 로벨리아 - 선우 (NACrm8Bgbo)

2022-12-12 (모두 수고..) 22:48:27

"미안하지만 가디언즈를 물리치고 모든 것을 되찾은 후에는 에델바이스는 해산이야. 보급 일을 하고 싶다면 군대에 입대하는 것은 어떨까?"

보급쪽으로 옮겨달라는 그의 말에 로벨리아는 장난스럽게 대답했다. 허나 그 말은 마냥 장난스럽게 하는 것은 아니었다. 가디언즈를 물리치고 어떻게 어떻게 해서 세븐스에게 모든 권리가 되돌아온다면 더 이상 에델바이스가 존재할 이유는 없었다. 만약 존재하게 된다면 제 2의 가디언즈로 변질될 가능성이 너무 높았다. 적어도 로벨리아는 그것을 원하지 않았기에 방금 이야기한대로 로벨리아는 모든 것이 끝난 후에는 에델바이스를 해산할 생각이었다.

그 와중에 동생이라는 말이 나오자 로벨리아의 몸이 살짝 움찔했다. 그리고 이어지는 그 말에 그녀는 눈을 감았다. 아무리 들어도 에스티아를 말하는 것이 아니었다. 조용히 그 말을 곱씹으며 로벨리아는 선우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그리고 침묵을 지키다가 조용히 입을 열었다.

"내가 무슨 말을 한다고 한들 그 모든 것이 변명으로 들리겠지. 그렇기에 변명 따윈 하진 않을거고 그에 대해서 무슨 말을 해도 상관없어. 단지, 그 모든 것이 나로 인해 시작되었다고 한다면 그 결말을 내야 하는 것 또한 나여야겠지. 그게 인간이라면 당연히 가지고 있는 '책임'이라는 거야. 설사 그 일로 인해서 누군가가 나를 원망하고 미워하고 증오하고 죽이려고 해도 나는 그에 대해서 변명하거나 말을 돌리거나 피할 생각은 없어. 물론 그렇다고 네. 알겠습니다. 하고 죽어줄 생각도 없지만."

적어도 이 자리에서 해야 할 이야기는 아니라고 판단하며, 다음에 소집하는 일이 있으면 그때 제대로 이야기를 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을 하며 로벨리아는 숨을 약하게 내뱉었다. 뒤이어 로벨리아는 다시 시선을 홱 돌린 후에 이야기했다.

"그러니까 이해하지 않으려고 해도 돼. 굳이 그렇게 말을 하면서 괜찮다는 식으로 말하지 않아도 돼. 이해를 받고자 이 길에 뛰어든 것이 아니니까. 세븐스도 인간인만큼, 나 역시도 내가 한 행동에 책임을 져야 하기에 여기에 서 있는 거니까. 그러니까 굳이 그렇게 말하지 않아도 괜찮아."

이해할 수 있다.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라는 식의 말을 들어도 로벨리아는 그것을 순전히 받아들이긴 힘들었다. 그것은 결국 자신의 행동에 대한 회피였으니까. 그렇기에 그녀는 그 말의 마음은 받으나 수긍은 하지 않았다. 조금이라도 받아들이게 되면 자신의 마음이 흔들리고 변명거리와 회피거리를 찾을 것만 같았으니까. 그렇기에 그녀는 스스로의 마음에 채찍질했다.

411 ◆afuLSXkau2 (NACrm8Bgbo)

2022-12-12 (모두 수고..) 22:48:42

드디어 레레시아주가 밤에 잠을 자게 되는군요! 그렇군요!

412 레레시아주 (jiB391fTyo)

2022-12-12 (모두 수고..) 22:55:35

(하도 나른해서 세수했음)
(잠 다 깸)

누가...밤에 잔다구? 히히히히

413 ◆afuLSXkau2 (NACrm8Bgbo)

2022-12-12 (모두 수고..) 22:57:32

으앗! 왜 밤에 잠을 안 자는 거예요!!

414 레레시아주 (jiB391fTyo)

2022-12-12 (모두 수고..) 23:01:14

그치만 새벽의 조용함이 좋은걸~~ 조용하니 이런저런 생각하기도 좋구~ 그러다보면 시간도 잘 가구~

415 이스마엘 - 신디 (JBdnpMT2Z2)

2022-12-12 (모두 수고..) 23:01:53

신을 믿지 않는 편이지만, 너를 만나게 된 것이 운명이라면 오늘만큼은 신앙이 소금 한 꼬집 정도는 있노라 생각하게 된다. 물끄러미 바라보는 시선에 묻어있는 말간 감정이, 그리움에서 비롯되었음을 이스마엘은 잘 알고 있었다. 물끄러미 바라보는 이 시선도 참 그리웠다. 품에서 빠져나온다 한들 여전히 같이 있다 증명하고 싶었던 것은 마찬가지였는지, 손을 잡아 쥘 적 달리 거부하지 않는다. 깍지 낄 때도 아프지 않게 힘주어 잡은 것은 이스마엘이었다.

"응, 설탕은 빼고."

자리에 앉았을 적, 테이블 위에 올라온 도넛은 절대 사 온 것이 아닐 테다. 슈가파우더를 듬뿍 썼는지 반투명하게 글레이징 된 겉면은 반질반질하고, 빵은 판매를 위해 급하게, 그리고 많이 만들지 않았다는 듯 어딘가 탄 부분도 없다. 테이블에 한 팔을 올리고 턱을 괴며 네가 마시려던 커피도 한번, 네 뒷모습도 한번 쳐다본다. 예전부터 도넛을 만들어 보고 싶노라 노래를 부르더니만 드디어 꿈을 이뤘구나. 이스마엘은 나지막이 네 별명을 불렀다.

"도너티."

테이블에 늘어지듯 팔을 올려두고, 고개를 가눈다. 꺾인 시야에서도 네 올리브색 머리카락이 눈에 유달리 밟힌다. 처음 만났던 그때도 이랬는데.

"네가 여기 있어서 기뻐."

낯간지러운 소리. 스스로도 잘 알고 있었는지 배시시 웃어버린다. 화제 돌리듯 입 벙긋거렸다.

"도넛, 잘 만들었네. 나는 여기 와서도 요리는 영 젬병인데."

416 이스마엘주 (JBdnpMT2Z2)

2022-12-12 (모두 수고..) 23:02:16

어어억 이제야 답레 쓸 시간 났다.. 어어억...(쓰러짐)

417 레레시아주 (jiB391fTyo)

2022-12-12 (모두 수고..) 23:03:24

이셔주 어서오라구~ (이셔주 위에서 식빵굽기)

418 ◆afuLSXkau2 (NACrm8Bgbo)

2022-12-12 (모두 수고..) 23:06:02

어서 오세요! 이스마엘주!

419 선우-로벨리아 (5vHLbfLJqs)

2022-12-12 (모두 수고..) 23:09:40

"군대요? 어우 차라리 죽여주시죠."

선우 역시 그녀의 말에 반쯤 진담으로 답했다. 진심에 가까운 반쯤 농담, 퍼센트로 따지자면 51% 정도는 진심이었다.
로벨리아의 말대로 영웅은 살아남아 독재자가 되는 게 세상이치다. 미래를 위해서라면 영웅은 사라지는 게 옳은 일일테지.

"아쉽네요. 모든 일이 끝나면 다시 한번 모이기 어렵다는 게. 그러니 지금 이렇게 실컷 봐둬야겠어요"

너스레를 떨며 로벨리아의 말에 답했다. 그리고 그녀가 시작한 말을 곱씹으며 믿기 싫었던 진실을 그저 듣고만 있었다.
그녀의 행동 하나하나 말짓 몸짓이 진실을 말해주고 있었다. 플래나라는 그 빌어먹을 자식이 한 말이 옳았다.

"..."

그는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마음이 복잡했다. 그저 또 다른 커피 한캔을 꺼내 홀짝일 뿐이었다.
마음이 복잡하고 커피의 맛과 향이 느껴지지 않았다. 그녀가 말하는 그녀 자신을 증오하고 복수하고 싶어하는 사람 중의 한명이 어쩌면 자신이 될 수 있으니까. 머리로는 그녀에게 죄가 없다는 것이 이해가 되지만, 가슴으로도 이해하려고 노력하지만 마음 속 깊은 곳에서는 로벨리아에 대한 원망이 피어오른다.

그러나 그는 잘 알고 있다. 그녀에게 죄가 없음을, 충분히 변명을 하며 외면할 수 있는 이 상황을 바꾸기 위해 목숨 걸고 싸우는 그녀의 용감함을,
그러니 그는 말할 수 있었다.

"스스로에게 너무 엄격한거 아니에요?"

"대장의 말 한마디는 그저 계기에 불과했어요. 그것을 가지고 이 사단을 일으킨건 권력자들이죠. 진정한 원흉은 그들이에요. 대장이 없었어도 다른 누군가의 말한마디, 행동 하나 하나가 제 2, 3의 계기가 되었을 거에요."

선우는 아공간에서 맥주 두캔을 꺼내 한캔을 그녀에게 건네고 아까 캠핑하면서 구웠던 약간의 고기 안주를 꺼냈다.

같은 식칼, 같은 도끼라고 할지라도 잡는 이에 따라서 사람을 찌르는 흉기가 되기도 하고 나무를 베어 사람들을 따뜻하게 해주고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주는 훌륭한 도구가 되기도 한다. 식칼과 도끼에는 아무런 잘못이 없다. 그것을 다루는 사람에게만 책임이 있을 뿐.

"차라리 다행이죠. 다른 누군가가 계기가 되어서 이 사단이 일어났다면 에델바이스는 없었을 것이고 세븐스는 영원히 고통 속에 있었을 테니까요. 고맙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아무렇지도 않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차라리 대장이어서 그나마 나아요."

스스로를 채찍질 하는 것도 좋지만 채찍만 쓰다간 금세 고장나고 만다. 가끔은 당근도 먹어줘야한다.

"혼자 다 짊어지려고 하지 말고 가끔씩은 적당히 한량 같은 대원에게 떠넘기기도 해봐요."

420 선우주 (5vHLbfLJqs)

2022-12-12 (모두 수고..) 23:12:40

어서와요 이셔주!!

421 이스마엘주 (JBdnpMT2Z2)

2022-12-12 (모두 수고..) 23:15:06

다들 안녕~~

아이구 우리 레샤주 또 식빵 구워 이셔주 위가 아주 자기 침대야 응 (뽀담뽀담)

422 로벨리아 - 선우 (NACrm8Bgbo)

2022-12-12 (모두 수고..) 23:19:49

"스스로에게 엄격해서 세븐스가 잃어버린 것들을 찾을 수 있다면 이보다 몇 배는 더 엄격해질 수 있어. 일단 그 말은 마음만 받도록 하지."

그 와중에 자연스럽게 그녀의 시선은 캔맥주와 고기 안주로 향했다. 평소에 맥주와 고기 안주를 아공간에 넣고 다니는 것일까? 아니면... 문뜩 한가지 가능성에 도달하자 로벨리아는 작게 한숨을 내쉬었다. 그리고 그를 빤히 바라보면서 그의 말이 끝나기를 기다렸다. 혼자서 다 짊어지려고 하지 말라는 그 말에는 결국 약하게 웃음을 터트릴 수밖에 없었다.

"너희들에게 꽤 이것저것 맡기고 있다고 생각한다만. 아스텔과 에스티아도 마찬가지고 말이야. 매번 특별 임무를 나갈 때마다 목숨을 걸고 싸우면서 그것보다 더 떠남기라니. 생각보다 여유가 꽤 있는 모양이지?"

딱히 질책하거나 화를 내는 목소리른 아니었다. 그야말로 못 말린다는 느낌의 말이었다. 이내 로벨리아는 캔맥주에 대해서는 살며시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받지 않겠다는 나름의 메시지였다.

"미안하지만 술은 잘 못해서 말이야. 정 마시고 싶다면 아스텔에게 가서 먹자고 해. 아마 그 애도 내키면 같이 먹겠지. 어쨌건 나는 안 마셔. 그리고 그 고기. 여기서 구운 것이 아니길 빌도록 하마."

말을 마치면서 로벨리아는 자신의 오른발로 지금 자신이 서 있는 옥상 바닥을 콕콕 땅으로 찍었다. 일단은 넘겨주겠다는 표시였을지도 모르고 그냥 작은 경고였을지도 모를 일이었다.

"아무튼 마음은 고맙게 받도록 하마. 허나 딱히 난 나 혼자서 모든 것을 짊어지고 있진 않아. 제 0 특수부대가 그것을 제일 잘 알 거라고 생각하는데. 가장 가디언즈와 많이 싸우는 이들인만큼 말이야."

423 레레시아주 (jiB391fTyo)

2022-12-12 (모두 수고..) 23:24:17



>>421 (골골꾹꾹 공격)(?)

선우랑 로벨리아 일상 되게 흥미롭다...

424 선우-로벨리아 (5vHLbfLJqs)

2022-12-12 (모두 수고..) 23:29:56

"뭐, 알아서 잘 하시리라 믿습니다."

세븐스들은 이미 되찾을 수 없는 것까지 잃어버렸다 생각하는 선우는 그녀의 말에 짧은 응원을 해주었다. 그리고 나서 이미 이것저것 맡기고 있다는 그녀의 말에 그 역시 웃음을 터뜨렸다.

"여유는 차고 넘칩니다. 저희도 이제 어느정도 강하니까요"

로벨리아가 고개를 젓자 선우는 맥주를 아공간 속으로 넣어버렸다. 굳이 못 마시는 사람에게 건네고 싶진 않았다. 그런 사람에게까지 쥐어줄 정도로 술이 넘쳐나는 것도 아니었고.

뒤이어 로벨리아가 고기 안주의 출처를 묻자 선우의 얼굴이 하얗게 변했다. 안주는 왜 꺼내선, 이래서 술이 문제라고 하나보다. 마시지도 않았는 데 벌써 사고를 치게 되었다.

"아, 아공간 속에 들어가서 만든거에요. 이 안에는 발전기도 있으니까요."

이것도 나름 변명이라면 변명이다. 불가능한 것도 아니고 만약 아공간 속에서 요리를 하고 완제품을 밖에서 먹는다면 나름 이곳에서 요리한 것은 아니긴 하니까. 로벨리아는 자신의 오른발로 지금 자신이 서 있는 옥상 바닥을 콕콕 땅으로 찍자 그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일단은 넘어간 모양이었다.

자신은 혼자서 다 짊어지지 않고 있다는 그녀의 말에 어깨를 으쓱이며 말했다.

"뭐, 말이 그렇다는 거죠."

425 로벨리아 - 선우 (NACrm8Bgbo)

2022-12-12 (모두 수고..) 23:36:17

"여유가 차고 넘친다라. 글쎄. 내 생각엔 전혀 아닐 것 같은데."

이것만큼은 너무나 그가 방심하고 있다는 생각밖엔 들지 않았다. 안타깝지만 로벨리아의 눈에는 전혀 차지 않았다. 플래나에 비하면 정말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수준이며 지금껏 단 한 번도 만족스럽게 상대를 제압하거나 물리친 적은 없지 않던가. 그런만큼 여유가 차고 넘친다는 말에는 공감하지 않았다. 자신이 그 현장에 있는 것은 아니었으나 일단 보고를 듣는 것이 있었기에 더더욱.

"아공간 안이라. 그래. 뭐, 일단은 그렇다고 쳐주도록 하지."

적어도 이것만큼은 너무 눈에 뻔히 보이는 거짓말이었다. 얼굴이 하얗게 변한 것도 있었고 당황한 기색도 보였고. 정말로 순진한 이가 아닌한 그 말을 믿을 이가 과연 얼마나 될까. 이 정도로 이야기를 했으니 아마 다음부터는 그러지 않겠지. 그렇게 판단하며 로벨리아는 자신의 손으로 머리카락을 정리했다.

"그래? 그렇다면 알고 있는 것으로 알도록 하지. 나도."

그 정도로 이야기를 끊어내며 로벨리아는 다시 차가운 바람을 쐬며 마을을 바라봤다. 적어도 아직은 평화로운 분위기이긴 했으나 과연 이 분위기가 얼마나 오래 지속될진 자신도 알 길이 없었다. 조만간에 좀 더 상황을 깊게 파악해볼 필요가 있겠다고 생각하며, 아스텔과 에스티아에게 따로 맡겨놓은 임무에 대한 보고도 좀 더 심층적으로 들어야겠다고 생각하며 로벨리아는 가만히 생각을 정리했다.

"그러고 보니 머지 않아 크리스마스도 다가오는군. 그때는 가볍게 파티라도 할 생각이니 참가하고 싶으면 얼마든지 참가해. 자유로 둘 생각이니까."

426 이스마엘주 (JBdnpMT2Z2)

2022-12-12 (모두 수고..) 23:38:58

끄으으.. 슬슬 시작해야지..

.dice 1 2. = 1
1. 龍
2. 亂

427 선우주 (5vHLbfLJqs)

2022-12-12 (모두 수고..) 23:39:04

캡틴 미안해요. 내일 다시 이어도 될까요?

428 이스마엘주 (JBdnpMT2Z2)

2022-12-12 (모두 수고..) 23:42:14

선우주 미리 굿밤이라구~~

흐음, 용이라.. 딱 정석대로 가네... 좋아 30분 이내로 힘내본닷

429 레레시아주 (jiB391fTyo)

2022-12-12 (모두 수고..) 23:42:20

오오오... 몬가 온다 몬가... (팝콘 리필해옴)

430 ◆afuLSXkau2 (NACrm8Bgbo)

2022-12-12 (모두 수고..) 23:52:40

네네! 물론이에요! 내일 이어주세요! 킵하도록 해요!!

431 뮬주 (cQyfF7X8Pk)

2022-12-12 (모두 수고..) 23:59:12

뮬하~🍓
크리스마스에 특수부대끼리 선물교환하는 걸 보고 싶네요옹...

432 레레시아주 (jiB391fTyo)

2022-12-12 (모두 수고..) 23:59:52

뮬주 어서오구~ 할 수 있지 않을까? 선물 교환?

433 ◆afuLSXkau2 (5reQLs30TQ)

2022-12-13 (FIRE!) 00:02:55

어서 오세요! 뮬주!! 일단은 선물 교환식은 예정이 되어있어요!

434 레레시아주 (gKQJESQU2o)

2022-12-13 (FIRE!) 00:04:09

역시 캡틴이야 계획이 다 있다니깐~

435 신디주 (XwrJexTfpk)

2022-12-13 (FIRE!) 00:20:07

어떻게 살아는 있네요.
갱신해요. 모두 안녕....

436 레레시아주 (gKQJESQU2o)

2022-12-13 (FIRE!) 00:20:58

신디주 어서와~! 험난한 월요일 보냈구나 ㅠㅠ 고생했어~~

437 ◆afuLSXkau2 (5reQLs30TQ)

2022-12-13 (FIRE!) 00:28:36

신디주도 어서 오세요!!

438 레레시아주 (gKQJESQU2o)

2022-12-13 (FIRE!) 00:49:03

(데굴데굴)(굴러다님)

439 Snowed under (6B.J0.KTp.)

2022-12-13 (FIRE!) 00:53:34

12월도 어느덧 중반에 이르렀다. 작년까지만 해도 모든 것이 얼어붙을 것처럼 추웠는데, 올해는 그렇지만도 않다. 그렇다고 따뜻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작년처럼 모닥불에서 10분만 떨어져도 객사할 것처럼 춥지는 않다는 뜻이다. 물론 시간이 지나면 작년처럼 추위가 올 것은 알고 있지만, 이젠 객사할까 두려워하지 않아도 된다. 에델바이스는 모닥불이 없어도 평화롭고 따스하기 때문이다. 물리적으로 따뜻한 것을 포함해서, 정신적으로도. 이곳은 평화로웠고, 인심이 좋았다. 개인실을 나섰을 때만 해도 겨울의 추위, 그리고 환경오염에 대해 열띤 토론을 하며 지나가던 사람들은 각각 비능력자와 세븐스였고, 지금 마시고 있는 커피도 비능력자 바리스타가 세븐스를 위해줘서 고맙다며 공짜로 준 것이다. 마음은 풍족했고, 더는 추위에 떨지 않아도 된다. 아마 혁명이 끝나면 이 따스함이 이어질지도 모르는 일이다. 그래도 지금 당장 다가오는 쌀쌀한 바람을 참을 정도로 인내심이 깊지 않았기 때문인지, 이스마엘은 어깨 밑으로 흘러내린 점퍼를 다시 걸쳤다.

"네 입는 모습을 보아 추위에 내성이 깊은 줄 알았는데."
"그건 내가 할 말인데."

이스마엘은 눈을 굴렸다. 누군가 옆에서 덜덜 떨다가 똑같이 흘러내린 옷깃을 잡아 올려 끌었다. 같은 세븐스이자, 제0특수 부대 소속이었던 제다. 지금은 모종의 이유로 전투에서 물러났지만 세븐스 사형을 전담으로 맡았던 과거가 헛된 것은 아니었는지 이스마엘에게 여러 가지 전투적 조언을 주는 좋은 멘토이기도 하며, 인정하기 싫지만 제법 괜찮은 조력자이기도 하다.

"여는 늘 따뜻하게 살아서 말이다. 이곳에 오기 이전까지는 감기란 것도 걸려본 적이 없단 뜻이지."
"그런 녀석이 뭐가 좋다고 밖으로 나왔담."

이스마엘은 따뜻한 커피를 마시며 후, 하고 입김을 뱉었다. 자정이 다가오는 시간이라 그런지 유달리 쌀쌀한 바람이 불고 입김이 나오기 시작하는데도, 둘은 온기가 조금이나마 가까운 공터나 술을 마시기 위한 펍이 아닌 인근 숲의 호수를 전경으로 두고 앉아있었다. 제는 호수를 유달리 좋아했고, 둘만 나오는 일이 생긴다면 늘 이곳을 찾았기 때문이다. 제는 따뜻한 녹차가 담긴 종이컵의 홀더를 빼더니 아예 양손으로 소중하게 감싸 쥐었다.

"생각할 것이 좀 있어서."
"그래서 날 끌고 오셨겠다?"
"너도 나가자니까 좋다고 따라 나왔잖느냐."
"그렇긴 하지. 그래서, 무슨 생각을 했는데?"
"……여가 이곳에 오는 것이 옳았을까 하는 생각을 했네."
"네가 그런 진지한 말을 다 하네."
"시끄러워."

제가 비죽이는 모습에 더 건드렸다간 말도 하지 않겠거니 싶어 이스마엘은 더 건드리지 않고 입을 얌전히 다물어주기로 했다. "그래서, 그 생각을 한 이유가 뭔데?"
"평화로운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제가 툭 뱉은 말에 이스마엘이 픽 웃었다. "그거 대장에게 걸리면 불경죄로 처벌받을지도 모르는데?"

"로벨리아 그 여자가 뭐라고 하든 상관없네. 여의 생각엔 어차피 동의할 테니."

제는 시선을 아래로 내렸다. 손가락이 있어야 할 자리엔 새까맣고 단단한, 매의 발톱을 닮은 무언가가 자리하고 있었다. 꼬리로 신발을 신을 수 없는 발을 감싸는 모습에 이스마엘은 잠시 말을 정리하도록 기다려주기로 했다.

"기실 자네가 근신했을 적부터, 아니, 그 이전부터 줄곧 고민했네. 이 평화가 옳은 것인가부터 시작해서.. 여가 이곳에 있어도 되는지까지."
"그것만?"
"아니. 그러니까.. 왜 다른 사람이 살아야 하는지 모르겠어. 이곳은 여와 맞지 않는 느낌이 들었네."
"더 자세히 얘기해 줄 수 있어?"
"……이곳은 이상해."

툭 내뱉는 말이 투정 같았다.

"왜.. 살리려 드는 겐가? 자네가 말했던 에일린이라는 여자도, 레이버란 여자도.. 어떻게 보면 죄인이지 않은가. 아무리 레지스탕스였어도, 가족이 있어도, 앞장서서 누군가를 학살하는 죄를 지었다면 죽는 것이 옳지 않은가. 그런데 왜.. 이곳의 사람들은 그 이유 하나만으로 살리려 드는 겐가? 어째서 희망이 있다 하냔 말이야."
"글쎄. 그건 나도 납득할 수 없는데."

이스마엘은 에일린을 떠올렸다. 죽여달라 빌었어도 어떻게든 구해보고자 했던 그 순간을.

"말도 안 되네. 지금까지 앞장서서 목소리를 높인 자는 죄 죽였으면서, 그 죽인 주체가 막상 불쌍하단 이유로 구원하겠다니. 말이 안 된단 말일세."
"그거……."

네가 세븐스 사형 집행인이라 그래? 이스마엘의 목소리에 제는 입술을 꾹 다물었다.

"지금껏 여가 얼마나 많은 사람의 피를 손에 묻혔는지 아는가? 7년입세. 여가 지학도 채 안 되었을 때부터 지금 약관이 된 나이까지, 사형이라는 명목으로 세븐스를 죽여왔네. 아니, 그보다 더 오랜 기간 동안 피를 묻혔지. 교육과 수습이라는 기간이 있었으니 말이야."
"많이도 죽였겠네."
"그런데 이곳은 그런 여를 받아주었네. 단순히 여가 자유를 갈망했기에, 새장을 부수고자 했기에, 의지대로 살고, 주어진 대로 살지 않고자 다짐했다는 사실 하나 때문에!"

그게 납득이 안 되는 것이야.

"여는 죄인일세. 휘둘렸다 한들 죄인이란 말이네. 아무리 깨달았다 한들, 이 몸뚱이가 진통제가 없으면 견딜 수 없을 정도로 병약하고 부서지고 있다 한들, 한쪽 눈이 보이지 않는다 한들, 세븐스를 유지하기 위해 강제로 시술을 받았다 한들……. 그것이 면죄부가 될 수는 없네."
"그 사람들에게 널 투영하지 마."
"투영할 수밖에 없지 않느냐, 헌트리스. 그대도 잘 알잖아.."

제는 컵을 내려놓고 몸을 웅크렸다. "여가.. 깨닫기 전까지는 그곳을 나오고 싶지 않았다는 사실 말입세."
"나 또한 마찬가지였는걸." 이스마엘은 괜찮다는 듯 옅게 미소를 지었다.

"이곳은 물러 터졌어. 무릇 뜻을 가졌다면 앞을 보아야 하는 법일세. 군주의 덕목은 온화함이 아니야. 잔인해져야 하고, 냉정해야 하네. 결집을 위해서라면 피를 보아야 할 때가 있는데, 왜 그 사람들을 살리려 드는지 모르겠네. 필히 후환이 될 텐데……. 하여 자네가 이상향을 언급할 적 마음에 들지 않는다 했던 것이네. 모두 받아버리면 죄인은 뉘우칠 기회가 없이 갱생되는데, 그게 옳은 걸까?"

제는 한숨을 푹 쉬며 호수를 바라봤다. 지나치게 깨끗한 물. 지나치게 깨끗한 사상. 어째서 이리도 무르게 구는 것일까. 마음에 들지 않고, 혼란스러움은 가득했다. 악인을 왜 비호하는가? 비호할수록 제는 알 수 없는 감정에 짓눌려야만 했다. 그것이 자신이 걸어온 길에 쌓인 업보와 죄책감임을 깨달았을 때, 자신은 이곳에 맞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고 말았다. 차라리 자신이 이곳에 오지 않고 계속 우물 안 개구리로 살았더라면, 그랬더라면 자신의 죽음이 다가왔을 때 이기적으로 살 수 있었을 텐데…….

"그래서.. 여는, 체제가 전복되면.. 아니, 그 이전에도.. 심판할 자는 죄다 심판하길 바라고 있네."

제는 이스마엘을 바라보며 옅은 미소를 입에 그려냈다.

"그 순서에 필히 여가 있을 테니."

이스마엘은 그런 제를 보더니 빈 컵을 내려두었다. 그리고 고개를 숙여 무어라 속삭였다. 제의 눈이 점차 커지더니, 이내 환희에 가득 찬 미소가 얼굴에 퍼졌다.
같은 시각, 따뜻한 카페 안은 두 명의 손님만 존재했다. 누군가는 차갑게 얼음이 든 커피 잔을 내려놓으며 나긋하게 입을 벌렸다.

"자유와 방종은 한 끗 차이라고들 하지.. 하여 네 알량한 동정심이 무슨 결과를 가져왔을지 스스로 깨닫도록 하려무나."
"……."
"만일 네 깨달았다면, 지금부터 움직여야겠지. 후회할 선택은 하지 말도록 하렴."

겨울은 아직 오지도 않았으니.

440 ◆afuLSXkau2 (5reQLs30TQ)

2022-12-13 (FIRE!) 00:53:38

(잡아주기)(눕히기)(이불 씌워주기)

441 이스마엘주 (6B.J0.KTp.)

2022-12-13 (FIRE!) 00:54:09

히히 하나 남았다.. 히히히...

442 ◆afuLSXkau2 (5reQLs30TQ)

2022-12-13 (FIRE!) 01:02:00

로벨리아가 들으면 아마 귓등으로도 듣지 않고 피식 웃어넘길 말들이지만...

이래서 사람이 살아온 환경이라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절레절레)

443 레레시아주 (gKQJESQU2o)

2022-12-13 (FIRE!) 01:04:14


편안...하지만 순순히 잠들지는 않을 것이야~~~~!!!

오호라 이셔 갠이벤 프롤로그 같은 건가?

444 이스마엘주 (6B.J0.KTp.)

2022-12-13 (FIRE!) 01:05:12

아직 독백 하나 더 남았지만...😂 흑흑 그것만 쓰면 난 자유다~ (응 0.5쿨) 갸아악

>>442 대장님... 미워... 제가 다른 사람은 몰라도 대장만큼은 꼬리 안 만지게 해준대(?)

445 레레시아주 (gKQJESQU2o)

2022-12-13 (FIRE!) 01:08:54

재밌다... 각자의 서사가 이케저케 흘러가다가 엮이다가 끊어지고 풀어지고.. 완전 재밌어... (행복)

446 이스마엘주 (6B.J0.KTp.)

2022-12-13 (FIRE!) 01:12:30

이것이... 장기 어장의 맛.. (행복22)

447 ◆afuLSXkau2 (5reQLs30TQ)

2022-12-13 (FIRE!) 01:18:41

>>444 로벨리아:애초에 만질 생각도 없었어. (진지)

라고 로벨리아는 주장하고 있답니다!

448 이스마엘주 (6B.J0.KTp.)

2022-12-13 (FIRE!) 01:19:54

>>447 로벨리아 그렇게 안 봤는데 사람이 욕망이 없네...

제: 없다면 말고? (꼬리 살랑살랑)(얄밉)

449 레레시아주 (gKQJESQU2o)

2022-12-13 (FIRE!) 01:30:24

레시 : (지나가다 꼬리 보고 달려듬)(우다다)(?)
라라 : (달려듬22)(우다다22)(???)

욕심 없는 로벨리아.. 하지만 에스티아 머리 만져주는 건 좋아할거 같다! >:3

450 ◆afuLSXkau2 (5reQLs30TQ)

2022-12-13 (FIRE!) 01:32:34

욕심이 없는 로벨리아라고 해야할까. 꼬리를 만지는 것은 비매너적인 행동이 아닐까하는 그런 느낌에 조금 가깝답니다. 저번 스토리에서도 나왔지만 로벨리아는 생각보다 꽤 높은 집안 출신이어서. 나름 그런 것은 좀 신경을 쓰면서 사는 편이에요.
에스티아의 머리 쓰다듬이요? 거의 일상이랍니다. 그건!

451 이스마엘주 (6B.J0.KTp.)

2022-12-13 (FIRE!) 01:33:09

제: 꺄아악
이스마엘: 네가 선택한 꼬리니 악으로 깡으로 버텨야지.
제: 누나아아악
이스마엘: 내가 너보다 어리거든?!

452 레레시아주 (gKQJESQU2o)

2022-12-13 (FIRE!) 01:38:14

ㅋㅋㅋㅋㅋ다중으로 고통받는 제ㅋㅋㅋㅋㅋㅋ맞아 악으로 깡으로 버텨~~

로벨리아 역시 아가씨구나~ 하긴 그 정도 되니까 그만한 체제도 만들고 그러지... 아휴 말 잘 들어야지

453 ◆afuLSXkau2 (5reQLs30TQ)

2022-12-13 (FIRE!) 01:40:31

글라키에스:난 거짓말 안했어.
글라키에스:처음부터 쭉 로벨리아 아가씨라고 불렀어.

454 신디주 (XwrJexTfpk)

2022-12-13 (FIRE!) 01:42:47

깜빡 졸았네요. 으므므. 답레는 오늘 시간 나면 이어올게요....
그리고 지금 잡담 주제는 꼬리군요. 꼬리.... 도넛 끼우고 싶네요.

455 ◆afuLSXkau2 (5reQLs30TQ)

2022-12-13 (FIRE!) 01:43:21

아이고. 조셨으면 어서 푹 주무세요! 신디주!

456 이스마엘주 (6B.J0.KTp.)

2022-12-13 (FIRE!) 01:43:45

로벨리아 아가씨~ 신경 쓰면서 사는 로벨리아에게... 요즘 MZ의 맛을 보여주고 싶어~!! >:3 그래.. 아가씨의 일상을.. 각종 즐거운 일을 맛보여줘서 다시는 못 돌아오게 만드는 거야... 후후후..(?)

글라키쟝 예의 바르잖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457 이스마엘주 (6B.J0.KTp.)

2022-12-13 (FIRE!) 01:46:59

>>454 에구, 졸았다면 푹 쉬어야지~ (뽀다담) 답레는 언제든 느긋하게, 주고싶을 때 줘도 되니까 너무 부담 갖지 말구 천천히 달라구~ >:3

어라.. 꼬리에.. 도넛..? 귀엽..잖아..

제: 아니, 불편하도다!
이스마엘: (빠아아안)
제: 불편하대도..!
이스마엘: 세븐스에게 인권은 없지! (덥석)
제: 으아앙 나 돌아갈래-!! (결국 캐붕남)

458 레레시아주 (gKQJESQU2o)

2022-12-13 (FIRE!) 01:47:47

졸아버린 신디주에게 밤잠이 찾아오지 않게되는데...(비장한 브금)

글라키ㅋㅋㅋ아니 거짓말은 아닌데 그게 그런 의미인 줄은 누가 아냐구~~ㅋㅋㅋㅋ

459 ◆afuLSXkau2 (5reQLs30TQ)

2022-12-13 (FIRE!) 01:52:21

>>456 플래나:저희 누나에게 무슨 짓을 하시는 것인지. (빤히)(이거 아님)

>>458 ㅋㅋㅋㅋㅋㅋ 사실 어느 정도 그런 반응을 유도한 것이기도 하답니다. 사실 글라키에스가 아가씨라고 부르는 것은 어느 정도 비꼬는 것도 있긴 하고요.

일단 시간이 시간이니 전 슬슬 자러 가볼게요! 다들 안녕히 주무세요!

460 레레시아주 (gKQJESQU2o)

2022-12-13 (FIRE!) 01:54:39

역시 성격 꼬였어 글라키에스~~

캡틴 잘 자구~~ 구빰되라구~~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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