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695074> [ALL/이능물/건볼트 기반] 붉은 저항의 에델바이스 : 32 :: 1001

차가운 겨울 바람 ◆afuLSXkau2

2022-12-09 21:20:19 - 2022-12-18 01:03:40

0 차가운 겨울 바람 ◆afuLSXkau2 (LNE1h3Kh6I)

2022-12-09 (불탄다..!) 21:20:19

#이 스레는 푸른 뇌정 건볼트를 기반으로 한 이야기입니다. 본작을 몰라도 별 상관은 없습니다. 시트 스레 혹은 위키에 올라온 설정만 잘 확인해주세요.

#배경이 배경인만큼 어느 정도 시리어스한 분위기는 흐르고 있습니다.

#들어오는 사람들에게, 그리고 나가는 사람들에게 인사를 하도록 합시다. 인사는 기본 중의 기본이에요.

#AT필드나 편파가 되지 않도록 주의합시다.

#본 스레는 15세 이용가입니다. 그 이상의 선을 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본 스레는 개인 이벤트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요건은 이쪽을 확인해주세요.
situplay>1596591068>106

#진행은 주말 저녁 7시 30분에서 8시 사이에 시작됩니다. 진행이 없는 날은 없다고 미리 이야기를 하도록 할게요.

#기본적으로 스토리 진행에서 전투가 벌어지면 판정+다이스를 적절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예절을 지키도록 합시다.

#그 외의 요소들은 모두 상황극판의 기본 룰을 따르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좋은 사실이나 부제는 제목이 긴 관계로 저기에 쓸 수 없어서 0레스 나메에 쓰고 있어요.


위키 주소 - https://bit.ly/3piLMMY

웹박수 주소 - https://bit.ly/3C2PX6S

임시 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591068/recent

시트 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602090/recent

알아두면 좋은 전투 룰 - situplay>1596603100>330

버스트 - situplay>1596637073>908

1 레레시아주 (9jMF6vJi0Y)

2022-12-10 (파란날) 00:59:47

(데굴데굴)

히히 새집~

2 ◆afuLSXkau2 (FLxbqdCqmU)

2022-12-10 (파란날) 01:01:16

으아! 32판! 드디어 왔다! 32판!

3 ◆afuLSXkau2 (FLxbqdCqmU)

2022-12-10 (파란날) 01:03:05

여담이지만 2쿨 스타트를 언제 제대로 할지를 고민 중이에요! 지금 이스마엘주도 개인 이벤트를 비슷한 날짜에 잡아서.. 뭔가 중간에 뚝 끊어질 것 같은 느낌 아닌 느낌이 드는지라. 물론 이스마엘주 잘못이라는 것은 아니니까 그 점은 오해없길 바라고!

라고 말을 하지만 아마 다음주에 진행을 하겠지요. 아마도! 제가 바쁘지 않다는 가정하에!

4 레레시아주 (9jMF6vJi0Y)

2022-12-10 (파란날) 01:09:13

연말연시가 있으니까 꽤 복잡해지지 않을까싶기두 하구~ 잘 맞춰보자구~

5 이스마엘주 (oXx/iFwL0.)

2022-12-10 (파란날) 01:10:16

내.. 잘못..?🥺 (훌찌락)(농담)

6 ◆afuLSXkau2 (FLxbqdCqmU)

2022-12-10 (파란날) 01:10:34

으앗!! 이스마엘주 잘못이 아니라니까요!! 8ㅁ8

7 이스마엘주 (oXx/iFwL0.)

2022-12-10 (파란날) 01:14:22

잉잉~ 캡틴이 나를 잉잉~~ 。°(°.◜ᯅ◝°)°。
이 설욕은.. 2위전에서 말을 아주아주아주 많이 걸어주는 걸로 갚겠어!!(농담222)

8 ◆afuLSXkau2 (FLxbqdCqmU)

2022-12-10 (파란날) 01:19:48

....제가 뭘 그렇게 잘못했나요..(죽은 눈)

9 레레시아주 (9jMF6vJi0Y)

2022-12-10 (파란날) 01:20:2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캡틴 나빴다~~ 이셔주 울렸다~~ (폴짝폴짝)

10 이스마엘주 (oXx/iFwL0.)

2022-12-10 (파란날) 01:24:32

>>8 캡틴은..

귀여운 게 잘못이야!(?

11 ◆afuLSXkau2 (FLxbqdCqmU)

2022-12-10 (파란날) 01:27:32

저는 귀엽지 않아요!! (도리도리) 아무튼 슬슬 전 자러 가볼게요! 다들 좋은 밤 되시고 안녕히 주무세요!

12 레레시아주 (9jMF6vJi0Y)

2022-12-10 (파란날) 01:28:09

캡틴 잘 자구~ 구빰이라구~~!

13 이스마엘주 (oXx/iFwL0.)

2022-12-10 (파란날) 01:28:12

으응 굿밤이야 귀여운 캡틴~~~~~~

우우 머리가 왜 숙취처럼 아프지... 맞다 술마셨지 -"-

14 레레시아주 (9jMF6vJi0Y)

2022-12-10 (파란날) 01:41:14

(부빗) 이셔주도 일찍 쉬자구~

15 이스마엘주 (oXx/iFwL0.)

2022-12-10 (파란날) 01:45:33

이잉..(맞부빗) 전화 쪼끔 하구.. 심야대화도 하구우 정주행 좀 하다 잘래에..🥺

16 레레시아주 (9jMF6vJi0Y)

2022-12-10 (파란날) 01:52:25

(지긋)(빠안) 머리 아프다드닝~~ 에잇 (꾸왑) 주말에 놀지 또 언제 놀겠어~~ 놀자구~~

17 이스마엘주 (oXx/iFwL0.)

2022-12-10 (파란날) 02:00:04

👀 우우 그래도 같이 있고 싶은데~~ (맞꾸왑) 히히 맞아 놀자구우~~~~ >;3

18 레레시아주 (9jMF6vJi0Y)

2022-12-10 (파란날) 02:11:25


(둠칫둠칫실룩실룩)

햐.. 진행...아직 반나절이나 남았지만 무섭다~~

19 이스마엘주 (oXx/iFwL0.)

2022-12-10 (파란날) 02:18:23

귀여워~ ㅋㅋㅋㅋㅋㅋㅋㅋ 둠칫둠칫~ 음~~~ 무서워하지 않아도 된다구~ >:3 어차피 진행 가지고 뭐라고 할 사람도 없고 다들 즐기러 오는 거니까 넘 부담갖지 말구! 레샤주 잘 해낼 수 있을 거야~ 우리 어장 사람들은 글 엄청 잘 쓰고 풀어나가는 멋쟁이들이니까~!😎

20 레레시아주 (9jMF6vJi0Y)

2022-12-10 (파란날) 02:26:07

(귀 얇은 털뭉치) 히히... 이셔주가 글케 말해주니까 맘이 좀 놓이는걸~ 응응 맞지 우리 어장은 모두 금손이라구~ 이셔주도~~ ( ͡~ ͜ʖ ͡°)

21 이스마엘주 (oXx/iFwL0.)

2022-12-10 (파란날) 02:49:33

이히히 할 수 있다구~~ 막상 진행하다 보면.. 술술 풀려서 별거 아닐지도 몰라! >:3 아앗 내가.. 금..손..? 부끄러워 레샤주도 엄청 금손이면서! >:0

22 레레시아주 (9jMF6vJi0Y)

2022-12-10 (파란날) 03:00:31

헤에엥 내가 금손이라니~~ 뜯어보면 흔한 클리셰 덩어리인걸~~ 이셔주야말로 이셔 3D 데뷔시킨 금손이면서~~!!! >:3

23 이스마엘주 (oXx/iFwL0.)

2022-12-10 (파란날) 03:12:13

그 클리셰마저 맛있다고!(당당) 우우 부끄러워... 쥐.. 쥐구멍...🥺🥺🥺 (쏙!)

24 레레시아주 (9jMF6vJi0Y)

2022-12-10 (파란날) 03:24:43

이셔주가... 쥐구멍에 들ㄹ어갔어..? 어장에 나 밖에 없어...?! (희번득)

우히히~~ 내 세상이다~~ (광란의 우다다)

25 이스마엘주 (oXx/iFwL0.)

2022-12-10 (파란날) 03:49:24

(쥐구멍에서 이불 뒤집어씀) 이불 괴물이다! >:3 (덥석!)

26 레레시아주 (9jMF6vJi0Y)

2022-12-10 (파란날) 03:53:17


꺄앙아아앙ㅇ아 괴물이야ㅇ아아ㅏ악

27 이스마엘주 (oXx/iFwL0.)

2022-12-10 (파란날) 04:08:39

히히히 레샤주를 잠들게 하기 위한 이불 괴물이다!! >;3

28 레레시아주 (9jMF6vJi0Y)

2022-12-10 (파란날) 04:13:24

아앗 날 재우려고 하다니~~ 하지만 방금 막 홍차로 카페인을 충전한 나를 과연 재울 수 있을까?! (눈똘망)🤩
이셔주야말로 재워버리겠다아악 (안락한 털뭉치 공격)

29 이스마엘주 (oXx/iFwL0.)

2022-12-10 (파란날) 04:15:14

꺄아악 이 시간에 홍차라니 반칙이야~!!!🥺🥺🥺 웃 우웃 따뜻해... 안락..하..다..(꼬옥)(?) 자려고 했지만..... 깜빡하구 장판 안 틀었어.. 이불에서 몸 덥히고.. 따뜻해지면 자..야..지...(훌쩍) 레샤주도 오늘 갠이벤때 컨디션 잘 챙겨야 하니 푹 잤음 좋겠다구우우🥲🥲

30 레레시아주 (9jMF6vJi0Y)

2022-12-10 (파란날) 04:25:06

아니 이제 장판을 틀었어..? 안 추웠어...?! 얼렁 따땃해져서 잠들라구~~ (골골부빗) 으음 나도 자긴 자야지~~ 이.. 어디로 누워도 만족할 수 없는 상태가 끝나면... 완벽한 숙면의 자리를 찾으면..!

31 이스마엘주 (oXx/iFwL0.)

2022-12-10 (파란날) 04:33:03

빈백에서 멍때리다가 지금쯤 데워졌겠지 싶었는데 아니더라구...🥲 (뽀담부빗) 만족하고 푹 잠들 수 있을 거야~ >:3 랜선꼭그랑 자장가 둥기둥기~ >:3!!!!

32 레레시아주 (9jMF6vJi0Y)

2022-12-10 (파란날) 04:43:14


(행복한 털뭉치)

이셔주의 랜선둥기를 받았으니...이제 여한이 없..아니 이게 아닌?가 (아님) ㅋㅋㅋ 일단 고만 뒤척이고 눈부터 감아봐야게따... 이셔주도 얼른 따순 이불에 쏙 들어가서 코 자~~ 푹 자라구~~

33 이스마엘주 (oXx/iFwL0.)

2022-12-10 (파란날) 04:48:52

짤 귀여워...ㅋㅋㅋㅋ 응응 나도 따뜻해서 금방 잠들 것 같네... 푹 잠들어서 좋은 꿈 꾸길 바라! :> 잘자!

34 ◆afuLSXkau2 (FLxbqdCqmU)

2022-12-10 (파란날) 09:06:14

(뒹구르르) 갱신이에요!!

35 쥬데카 - 이스마엘 (MVxhD6l.pI)

2022-12-10 (파란날) 10:12:10

머리카락으로 가려졌음에도 시선이 계속해서 머무는 것 같은 느낌, 그리고 들려온 말은 그저 네 이야기를 잘 듣고 있다는 반응. 이어진 잠시 동안의 침묵을 끝낸 것은 목소리가 아니라 뒤로부터 끌어안는 온기와 어깨, 목을 간질이는 머리카락이었다. 그리고 나서야 바로 옆, 가까운 거리에서 당신은 목소리를 냈다. 이젠 괜찮을 거라는 목소리에 너는 말이 없다. 여전히 타오르는 불길을 보면 식은땀이 흐른다. 아무런 행동도 못하고 굳어있을 시기를 지나 불길을 싸움에 적극적으로 사용하기에 이르렀지만 여전히 집중하지 않으면 안 되었다. 잠시 뜸을 들이고서야 고맙다고 한 마디 내뱉은 너는 이젠 당신의 말에 귀를 기울였다.

"......"

당신의 아버지는 가디언즈였으므로, 명령에 따라야만 했다. 그 스스로의 도덕성이나 판단은 큰 의미가 없는 자리에서 겪는 갈등이란 고통스럽기 마련이다. 어째서 사람은 끝없이 도망칠 길을 찾는가. 피하지 않고 맞서기에는 너무나 연약하기 때문이 아닐까, 부러져 버리면 다시는 일어설 수 없음을 본능으로 알고 있는 걸까, 한 번 부러진 자리는 약하게 남아 또 다시 부러지고 말고 계속해서 반복되다간 결국 부러진 채로 있게 되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었을까.
그의 고통은 응보이다. 그리고 네가 지닌 것 역시 응보였기에 공감하지 않을 수 없었다. 아무런 감정도 없는 존재가 아닌 이상 갈등에서 오는 고통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하물며 제 내면에서 벌어지는 균열을 대체 누가 견디겠는가.

스스로를 증명하기 위해서 타고난 재능이 눈에 띄지 않는 이는 그 자신을 불태워야 한다. 스스로를 지키며 낼 수 있는 빛이 한계가 있다면 파괴를 통한 빛을 내뿜을 수밖에. 그러나 그 결과는 결국 더 이상 타고 남은 것이 없는 잿더미일 뿐, 진정으로 위하는 것까진 아니더라도, 조금이라도 소중히 여겼더라면 계속해서 타오를 수 있는 땔감을 던져넣어 줬을 텐데. 그들에게 너는 그저 한 번 불타오르는 것으로 충분한 존재였고 그것은 그도 마찬가지였을 터다.
그러나 당신은 그렇게 불타오르는 그를 보며 외경을 느꼈으리라, 그리고 꺼져가는 불씨를 보며 애태웠겠지, 그를 계속해서 타오르게 할 방법을 알아낼 수가 없었다. 당신이 살아온 시간에서 불타오르는 존재는 오직 그 뿐이었고 그가 타오를 수 있었던 건 오직 당신 때문이었으니 그걸 알아채는 것은 너무 늦었으리라.

그렇게 당신이 사랑한다 여겼던 조국은 오히려 당신을 사랑하던 그를 재로 만들었다. 그것도 두 번이나!
너는 몸을 천천히 돌려 네 어깨에 파묻었던 당신의 얼굴을 양 손으로 가볍게 잡아 올리려고 했다, 피냄새를 맡았기 때문이었다. 찰나의 시간, 붉은 삶의 증명이 배어나오는 것을 보던 너는 그것이 흐르도록 두지 않겠다는 듯 가볍게 입맞춤했다.

"자신을 소중히 여겨요, 이셔."

선홍빛의 입술이 삶의 증명으로 빨갛게 되었을 때, 너는 당신의 뺨을 한 번 쓰다듬었다.

"...여전히, 이상향을 바라는 꿈은 변함없습니까?"

36 쥬데카주 (MVxhD6l.pI)

2022-12-10 (파란날) 10:12:38

갑자기 급발진;; 죄송하빈다

다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37 ◆afuLSXkau2 (FLxbqdCqmU)

2022-12-10 (파란날) 13:57:37

아침 운동을 나갔다가 돌아오면서 가볍게 점심을 먹고 집에 와서 갱신이에요! 으아!! 다리 아파!

38 이스마엘주 (oXx/iFwL0.)

2022-12-10 (파란날) 14:29:03

갱ㅅ

(사망

39 ◆afuLSXkau2 (FLxbqdCqmU)

2022-12-10 (파란날) 14:44:07

어서 오세요! 이스마엘주!! 으악! 부활의 주문을..부활의 주문을 외워야만 해!! 8ㅁ8

40 이스마엘주 (oXx/iFwL0.)

2022-12-10 (파란날) 14:48:14

해치웠나...

((셀프 부활))

41 ◆afuLSXkau2 (FLxbqdCqmU)

2022-12-10 (파란날) 15:04:39

으악! 그건 부활의 주문이 아니잖아요!! 부활의 주문..그러니까. 음.. (고민 중)

쥬데카가 멀어집니다? (야)

42 이스마엘주 (oXx/iFwL0.)

2022-12-10 (파란날) 15:14:22

>>41 (개 같이 부활)

43 ◆afuLSXkau2 (FLxbqdCqmU)

2022-12-10 (파란날) 15:21:04

으악! 완벽 부활이잖아요!! 와! 이스마엘주가 부활했다!!

44 레레시아주 (9jMF6vJi0Y)

2022-12-10 (파란날) 16:35:38

오모우모~~

45 레레시아주 (9jMF6vJi0Y)

2022-12-10 (파란날) 16:43:08

갠이벤 체크는 7시부터 받을 예정~ 3명 모이면 시작할게~

46 뮬-레이 (.7jSDYLRPg)

2022-12-10 (파란날) 16:43:53

"속인 녀석이 잘못이지 믿은 사람 잘못이 어디있겠능교. 아저씨 참한 사람인 줄 알았구마 순 약아빠진 깡패네예. 이, 이래이래, 남의 뺨을 막 만져대는 거 보이소. 악덕깡패래이."

악덕깡패레이먼드. 팔다리를 움직일 힘도 없는지 입만 살아서 쫑알거리던 뮬은, 결심한 듯이 "핫!" 하며 레이먼드의 손을 뿌리치고 땅에 발을 딛었다. 그리고 엉덩방아도 찧었지만 기세가 좋았으니 아무말 말아주기로 하자.

"아저씨 밥은 묵었어예? 내는 이제 밥 묵으러 갈낀데, 올 거면 오소. 같이 묵어예."

그리고는 매트 옆을 더듬거리며 안경을 찾아 쓰곤, 돌돌 말아 정리하기 시작한다. 구르기에 대한 열정은 조금 사그라 든 것 같으니 다행인가.
그리고는 훈련실 문 근처에서 오이소~ 하며 깡총깡총 기다리고 있다.

47 ◆afuLSXkau2 (FLxbqdCqmU)

2022-12-10 (파란날) 16:46:30

레레시아주와 뮬주 둘 다 어서 오세요!!

48 레이먼드 - 뮬 (zkFciGTAyg)

2022-12-10 (파란날) 17:09:40

"그래. 나 양아치인거 이제 알았냐? 사람 보는 눈도 둔해 빠졌구만! 그런 악덕 깡패 앞에서 설치질 말았어야지. 그래, 안그래?"

있는 힘껏 양아치스러운 바이브로 양아치스럽게 말했으나, 뮬 스스로 짜친 기합과 함께 탈출을 위해 둔부의 통증을 감내하는 모습을 보며 내심 결단력에 감탄... 은 하지 않았다. 그것마저 일일히 태클 걸기에는 솔직히 어디까지 태클을 걸어야할지 피곤해지기도 하고 말이다.

"나? 아니. 아직... 그럼 말 나온김에 식사나 할까."

그래도 최소한 밥까지 굶어가며 이런 말도 안되는 훈련을 지속하는 것 보다야 훨씬 건설적인거 같다.
거기다, 스스로 뒷정리를 하는 정도의 예의나 정신은 있는거 같으니 다행인가. 많은 녀석들이 그렇게 하지 않곤 하니까.
걸리면 훈련장 바닥 전체를 칫솔로 닦게 만들어버릴테다.

"...땀 흘리고 운동했으면 샤워 정도는 하고 식사를 하고 싶은데..."

중얼거리면서, 일단 흐른 땀부터 수건으로 닦아내며 저 당나귀인지 토끼인지 사람인지 모를 녀석에게로 걸어갔다.

49 레이주 (zkFciGTAyg)

2022-12-10 (파란날) 17:10:07

반갑습니다!

50 ◆afuLSXkau2 (FLxbqdCqmU)

2022-12-10 (파란날) 17:10:16

레이주도 어서 오세요!!

51 ◆afuLSXkau2 (FLxbqdCqmU)

2022-12-10 (파란날) 17:37:16

오늘 저녁은 뭘 먹어야할지 고민하는 중이에요. 뭘 먹어야 맛있게 먹을 수 있을까!

52 레레시아주 (9jMF6vJi0Y)

2022-12-10 (파란날) 17:44:31

고기는 언제나 맛있지~

53 ◆afuLSXkau2 (FLxbqdCqmU)

2022-12-10 (파란날) 17:44:57

으앗! 고기라니!! (냉장고를 바라본다)(훈제 오리가 있다)(시선회피)

54 레레시아주 (9jMF6vJi0Y)

2022-12-10 (파란날) 17:47:05

ㅋㅋㅋㅋㅋ크~ 주말 저녁에 훈제오리랑 맥주 한캔하면 딱이지~

55 ◆afuLSXkau2 (FLxbqdCqmU)

2022-12-10 (파란날) 17:48:44

큭! 제가 술은 잘 먹질 않아요!! 그러니까 그냥 훈제오리만 적당히 좀 조리를 해야겠네요!

56 레레시아주 (9jMF6vJi0Y)

2022-12-10 (파란날) 17:51:22

후후 캡틴의 저녁메뉴 유도에 성공했다~ (뿌듯) 맛있게 해먹으라구~

57 ◆afuLSXkau2 (FLxbqdCqmU)

2022-12-10 (파란날) 17:52:11

(이..이것이 계략이었던 것인가!)

58 뮬주 (.7jSDYLRPg)

2022-12-10 (파란날) 17:53:27

레이먼드씨... 치약미씽 얼차려를 하게 하다니 정말 악덕 병장입니다앙...🥺
밥먹고 느긋하게 이을게요~

59 ◆afuLSXkau2 (FLxbqdCqmU)

2022-12-10 (파란날) 17:54:27

로벨리아:누가 부조리 하래. (빤히)

아무튼 다녀오세요! 뮬주!

60 ◆afuLSXkau2 (FLxbqdCqmU)

2022-12-10 (파란날) 18:16:03

일단 캡틴도 저녁을 좀 먹고 돌아올게요!! 다들 맛저하세요!

61 선우주 (Z/k0SCEB.A)

2022-12-10 (파란날) 18:21:14

다들 안녕!!

62 ◆afuLSXkau2 (FLxbqdCqmU)

2022-12-10 (파란날) 19:01:53

밥 먹고 갱신이에요!! 선우주는 안녕하세요! 다른 분들도 안녕하세요!

63 레레시아주 (9jMF6vJi0Y)

2022-12-10 (파란날) 19:01:56

시간이.. 됐군...

레레시아 개인 이벤트 체크 받을게~ 30분까지~!

64 선우주 (Z/k0SCEB.A)

2022-12-10 (파란날) 19:02:18

체크!

65 이스마엘 - 쥬데카 (oXx/iFwL0.)

2022-12-10 (파란날) 19:03:21

한번 생긴 몸의 상처는 언젠가 아문다고들 하지만 심리적인 요인은 그렇지 않다. 얕게, 혹은 깊게 각인돼 사소한 일상을, 크게는 인생의 한순간을 좌우하게 된다. 아무리 괜찮다고 해도 받아들이고 다짐하는 건 순간의 위로뿐이다. 이스마엘은 잘 알고 있다. 과거와 비슷한 순간이 들이닥칠 때 무의식이 튀어나와 그 순간의 감정과, 그 순간의 이후로 말하지 못하고 쌓였던 고통을 쏟아내기 시작하면 더는 손쓸 새도 없게 된다. 지금은 그저, 당신이 그 끔찍한 무의식을 신경 쓰지 않고 순간의 위로를 받았으면 좋겠다는 마음뿐이다.

당신을 품에 안고 단어를 하나씩 뱉어 문장을 만들 때마다, 문장과 연관되는 과거가 한 걸음씩 다가온다. 아버지는 죄를 저질렀고, 동시에 무너져가고 있었다. 저지르면서도 스스로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자신이 저지른 일이 충성심을 증명하는 일이 아닌, 일방적인 분노의 표출이라는 사실을. 이스마엘은 아버지의 자그마한 균열이 점차 커지고, 이내 깨진 유리처럼 조각이 하나둘씩 떨어져 나가고, 끝내 쏟아지려는 것을 두고 볼 수 없었다.

"주어진 길을 거부하던 날, 아버지와 저는 크게 충돌했습니다. 한바탕 뒤집어 엎었지요."

더는 소속되고 싶지 않습니다. 되묻던 소리가 생생하다. 지금 네게 주어진 길을 거스르겠단 뜻이냐. 답하기가 무섭게 뺨에 불덩이처럼 내려앉던 감각과 고개가 돌아가다 못해 넘어지던 순간, 처음으로 아버지에게 반항하듯 목에 핏대를 세우며 외치던 목소리가 귀를 울리는 것 같다. 아니, 울렸다. 다툼은 눈물과 감정 폭발로 끝나고 대화는 단절됐다.

"그 당시 아버지는 의무감과 부성애 사이에서 고민했던 듯싶습니다. 그리고 결심하셨는지, 저를 불러 담담하게 말씀하시더군요."

나의 삶은 이러하였다, 바깥은 이러하다, 이것은 내가 오늘 죽인 세븐스에게서 가져온 전리품이다. 잘못된 것을 알고 있으나 나는 겁이 많아 거스를 수 없다, 이렇게나 모순적인 사람이다. 나와 달리 너는 아직 가능성이 많다. 어떤 길을 걸을 것인지, 떠날 것인지 정하라…. 떨리는 손에 쥐여진 피 묻은 머리카락과 한때 살아가던 생명이 소중하게 품었을, 누구의 것인지 모를 가족사진과 아버지의 비참하게 웃는 표정을 보고 마침내 조국을 온전히 저버릴 수 있었다.

"이후 뒤에서 레지스탕스를 지원하시다 꼬리를 밟혀……. 제 품에서 돌아가셨지만."

실존적인 아픔을 겪고 그걸 이겨낸 사람만이 성숙해지고 자신을 변화시킬 수 있다지만, 세븐스로 태어난 우리에게 주어진 아픔은 가혹했다. 이야기를 끝맺으며 숨이 끊기던 순간이 떠올라 입술을 다시금 짓씹는다. 피가 다시금 배어 나온다. 한때 맹렬하던 것이 돌이켜 보면 이리도 끔찍할 줄 누가 알았겠는가. 당신이 움직이기 편하게 고개를 조금 떼었을 적, 닿는 손길대로 고개를 들어 올렸다. 찰나였다. 입술에 닿는 느낌에 천천히 동공이 좁아졌다.

"……이렇게 되면 소중히 여길 수밖에 없잖습니까."

자그맣게 벌어진 제 입술을 뒤로 당신이 뺨을 쓰다듬을 적, 눈을 살포시 내리 깐다. 연두색 눈동자가 도르르 구르다가, 잠시 눈꺼풀 너머로 사라지더니 다시 뜨여 당신을 향했다. 침묵은 길지 않다.

"…모르겠습니다. 이상향을 바라고는 있지만, 현실은 온전히 다가갈 수 없으니까. 그리고 이젠, 정녕 나의 의지로 가고자 하는 이상향인지도 의문이 듭니다."

솔직하게 말할 수밖에 없었다. 당신의 손에 뺨을 비비듯 하며 느릿하게 입을 뗀다. 그런 사람들을 사랑하기엔 지쳤다고.

66 쥬데카주 (MVxhD6l.pI)

2022-12-10 (파란날) 19:03:33

갱신...(파스슥
저도 체크할게요! 안 끊길지는 모르겠지만 8ㅁ8

67 이스마엘주 (oXx/iFwL0.)

2022-12-10 (파란날) 19:03:41

아니 왤케 길어지냐고 미치겠네~~

나 체크~!!!!!!!!!!!!!

68 ◆afuLSXkau2 (FLxbqdCqmU)

2022-12-10 (파란날) 19:04:01

오신 분들은 다들 안녕하세요!!

69 선우주 (Z/k0SCEB.A)

2022-12-10 (파란날) 19:04:30

다들 안녕!

70 ◆afuLSXkau2 (FLxbqdCqmU)

2022-12-10 (파란날) 19:04:53

일단 3명이 다 모였으니 저는 관전하는 쪽으로! 그런고로 그와는 별개로 지금 아스텔과 에스티아가 뭘 하고 있는지.. 가볍게 써보는 것으로!

71 이스마엘주 (oXx/iFwL0.)

2022-12-10 (파란날) 19:05:31

안녕안녕~~~!!!! 으악 쥬주 죽지마 안돼~~~~ (오열)

나 갠이벤때 쓸 떡밥 지금 다 털려서.....
새로운 방향으로 틀기로 했어 매운맛 추가할게 응

72 쥬데카주 (MVxhD6l.pI)

2022-12-10 (파란날) 19:07:19

다들 반갑습니다 허허
답레는... 일단 개인이벤트 끝나고 나서! 드리는 걸로 하고!
엗 부당하다! 떡밥을 털어갔다고 해서 낚시터에 폭탄을 던지는건 옳지 못하다!(시위(진압됨

73 다가오는 위협 ◆afuLSXkau2 (FLxbqdCqmU)

2022-12-10 (파란날) 19:11:57

"...보고대로구나. 여러모로 골치 아프겠는걸."

"그렇지? 이대로는 정말로 위험하겠어."

U.P.G 본부가 그리 멀지 않은 언덕 위. 아스텔과 에스티아는 그곳에 몸을 숨기고 가디언즈의 움직임을 살피고 있었다. 정확히는 글라키에스가 이끌고 있는 '섬멸부대'의 움직임이었다. 무슨 바람이 분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최근 가디언즈의 섬멸부대는 U.P.G 근처부터 시작해서 산이나 언덕, 숲을 싹 쓸어가면서 '청소'를 하고 있었다. 그 때문에 희생당한 세븐스들도 많았으며 근처에 숨어있다가 그대로 얼음동상이 되어서 산산조각난 레지스탕스 부대도 있었다.

당연하지만 그 움직임은 로벨리아에게도 전해졌고 로벨리아는 아스텔과 에스티아에게 정찰을 명했다. 가장 생존확률이 높은 두 사람에게 그 움직임이 정말이고 어떻게 위협이 될지를 파악시키고자 함이었다. 레레시아가 행방불명되었다는 것은 이미 둘도 알고 있었고 아스텔은 그 때문에 조금 마음이 심란한 상태였지만 애써 티내지 않기 위해서 숨을 가다듬고 있었다. 애써 표정을 관리하면서 얼굴에 힘을 주기도 하면서. 이내 숨을 약하게 내뱉으면서 아스텔은 계속해서 가디언즈의 움직임을 살폈다.

"저대로 계속 수색범위를 늘린다면 우리 쪽도 위험하겠어."

"...그러게."

"괜찮아? 아스텔? 여러모로 복잡해보여서..."

"괜찮아. ...임무에 사적인 감정은 실지 않아."

물론 심란한 것은 사실이었지만 자신이 맡은 임무는 자신이 맡은 임무대로 상당히 중요한 것이었다. 자칫 잘못하면 붉은 저항의 에델바이스에 협력하고 있는 이들, 그리고 대원들의 목숨이 위험한 상황이었다. 최대한 흔들리지 않도록 아스텔은 숨을 약하게 죽이면서 병사들의 움직임에 집중했다. 당장 위험이 찾아오거나 하진 않겠지만 과연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 아스텔은 물론이요. 에스티아도 그에 대해서 확신을 가지지 못했다. 이러다가 갑자기 어느 순간 방향을 바꿔서 붉은 저항의 에델바이스의 거점이 있는 곳으로 공격해올지도 모를 일이었으니까.

"저대로 원의 범위를 넓힌다고 한다면 아직은 시간이 있겠지만 그렇게 오래 버티진 못 해."

"...일단 우리들기 공격하는 것은 안돼. 멋대로 공격했다가 오히려 일이 더 꼬일 수도 있어."

"알고 있어! 일단 언니에게 보고를 한 후에 대책을 생각해봐야겠어."

경우에 따라서는 거점을 옮겨야 하는 것도 고려해야할지도 모를 일이었으나 그게 그렇게 쉽게 해결될 일은 아니었다. 새로운 거점을 다시 찾는데만 해도 시간이 많이 걸리고 기기나 시설을 통째로 옮기는 것도 힘든 일이니 당장 어떻게 할 수 있는 것이 절대로 아니었다. 지금 이 문제를 어떻게든 해결해야 하는 것은 확실하다고 생각하며 아스텔과 에스티아는 일단 감시를 계속했다. 아직은 괜찮을지도 모르지만 바로 눈앞까지 찾아오고 있는 위협을 어떻게 대처해야할지를 고민하며.

74 이스마엘주 (oXx/iFwL0.)

2022-12-10 (파란날) 19:13:39

>>72 에헤이 첫 일상부터 다 털어버린 사람이 말이야~~ (아무튼 탄압중)

답레 느긋하게 달라구우~

75 이스마엘주 (oXx/iFwL0.)

2022-12-10 (파란날) 19:14:44

어어 글라키에스... 어어어... 아스텔아... 어어어..(갑자기 눈물 팡)

76 레레시아주 (9jMF6vJi0Y)

2022-12-10 (파란날) 19:18:17

저쪽은 저쪽대로 무섭구만...

선우주 쥬주 이셔주 체크 확인했구~ 일단 최소 인원은 채워졌다 와~

77 ◆afuLSXkau2 (FLxbqdCqmU)

2022-12-10 (파란날) 19:29:40

뭐 별건 없고 지금 가디언즈의 움직임과 아스텔과 에스티아는 지금 저쪽에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라는 뭐 대충 그런 이야기에요!

78 레이주 (zkFciGTAyg)

2022-12-10 (파란날) 19:30:42

늦어서 가능할지 모르지만 체크합니다!

79 ◆afuLSXkau2 (FLxbqdCqmU)

2022-12-10 (파란날) 19:31:07

어서 와요! 레이주!

80 레레시아주 (9jMF6vJi0Y)

2022-12-10 (파란날) 19:31:28

30분 정각~! 지금부터 레레시아 개인 이벤트 시작합니다!
는 얼른 시작레스 써올게~ 다들 착석착석~

81 레이주 (zkFciGTAyg)

2022-12-10 (파란날) 19:31:29

반갑습니다!
흑흑 맛있었다 오늘 저녁은

82 이스마엘주 (oXx/iFwL0.)

2022-12-10 (파란날) 19:32:07

(착석..하기 전에 삼촌 깨물기!!)

레이주 안녕~

83 레레시아주 (9jMF6vJi0Y)

2022-12-10 (파란날) 19:32:11

앗 레이주도 확인했어~

84 레이주 (zkFciGTAyg)

2022-12-10 (파란날) 19:35:03

크아아아아악 또 물렸다아아아ㅏ아

85 선우주 (Z/k0SCEB.A)

2022-12-10 (파란날) 19:37:14

착석!

86 뮬주 (M0Jsx5sFUA)

2022-12-10 (파란날) 19:51:46

뮬주는 첫 이벤트인 만큼 관전입니다앙😎🍿🥤

87 ◆afuLSXkau2 (FLxbqdCqmU)

2022-12-10 (파란날) 19:53:09

(팝콘 내밀기)

88 선우주 (Z/k0SCEB.A)

2022-12-10 (파란날) 19:53:37

>>86 참석해봐요!! 재밌을거에요!!

89 레레시아주◆76PWgj82Mo (9jMF6vJi0Y)

2022-12-10 (파란날) 19:55:30

자. 막을 올려보자.
촌극의 마지막 장을 열어 끝을 볼 때가 되었으니.



특수부대가 블랙 스캐빈저의 생산공장을 폭파하고 복귀한 날로부터 딱 일주일이 지났다. 임무에서 입었던 부상을 치료하며 각자 회복과 휴식을 취하고 있을 어느 오후. 모두 갖고 있는 단말기에 소집 명령이 전달되었다. 발신인은 언제나처럼 로벨리아였지만, 특수부대에게만 내려진 소집이라는 점이 평소와 달랐을까. 그 사실 하나로 어딘가 석연찮은 메세지는 받은 사람에게 회의실로 오라는 내용이 끝이었다.

메세지에 응해 회의실로 오면 늘 그렇듯이 중앙에 로벨리아가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 옆에는 아스텔도 에스티아도 아닌 사람이 한 명 서 있었다. 평소와 달라도 너무 다른 묘한 분위기가 흐르는 가운데. 인원이 다 모였다 싶을 쯤 로벨리아가 자리에서 일어난다. 다들 모였나. 짧은 말로 무거운 분위기를 걷어내고 소집의 이유를 설명하기 시작한다.

"...이미 눈치 챈 사람도 있겠지만. 특수부대의 일원인 레레시아 나나리와 의무실 소속의 라라시아 나나리가 일주일 전 행방불명이 되었다. 둘은 개인적인 사정으로 허가를 받고 워프를 통해 외출했으나 허락된 일자가 지나도 복귀하지 않고 연락과 단말기의 위치조차 잡히지 않고 있었어. 그런데 오늘 오전, 레레시아의 단말기로 연락이 들어왔다."

그런 서론으로 시작된 설명은 다음과 같이 이어졌다. 연락의 내용은 자신들이 향한 지역에 원인불명의 사고가 일어났고 그로 인해 무고한 시민과 세븐스 아이들이 고립되었으니 구출을 요망한다는 내용이라고. 짧고 간결한 내용 이후에는 그 지역의 좌표가 첨부되어 있었다. 로벨리아는 거기까지 말하고 회의실 안을 둘러보았다.

"일단 여기까지. 질문 있나?"

일단, 이라는 표현이 뒤가 더 있음을 알려준다. 그러나 질문이 있다면 해도 좋을 듯 하다.

//8시 25분까지~

90 뮬주 (.7jSDYLRPg)

2022-12-10 (파란날) 19:59:30

>>88 권유해줘서 고마워요~ 근데 관전은 훑어보는 느낌으로만 했을 뿐이라, 아직 어떻게 돌아가는지는 잘 몰라요. 그래서 실수를 할까봐...💩
이번은 지켜보면서 느낌을 익혀가려 해요. 마음써서 권유해줘서 정말 고맙습니다 😘🍓

91 레이먼드 (zkFciGTAyg)

2022-12-10 (파란날) 20:02:00

"어쩐지 의무실 오라고 닥달하는 사람이 안보이더니만."

그래서 한동안 귀는 좀 덜 아프더랬지. 그나저나 이번엔 실종인가? 탈영일 가능성도 있다.
하여간 요즘 것들이란. 옛날 같았으면 탈영하고 그랬으면 영창은 기본이었어!

"둘이 인질로 잡히고, 우리 부대를 끌어내 몰살하기 위한 함정일 가능성도 있는데, 관련 징후는?"

그렇다면 과감하게 포기...를 할 수도 없는 상황이긴 하지만, 확실하게 준비를 좀 해둬야 할 필요가 있다.
그것도 단순히 구조 작전이 아니라, 아예 전면전을 상정해서 말이다.
하여간 쉴 틈이 없군. 한 주 정도 쉬었으면 잘 쉬었다고 할만도 하지만, 그 한주도 피곤하게 지내서 말이다.

92 레레시아주◆76PWgj82Mo (9jMF6vJi0Y)

2022-12-10 (파란날) 20:02:19

시작부터 불안한 이 기낌... 히익 알콜 알콜~~

93 ◆afuLSXkau2 (FLxbqdCqmU)

2022-12-10 (파란날) 20:04:14

으앗! 안돼요! 진행 도중에 취하면 안돼요!! (도리도리)

94 선우 (Z/k0SCEB.A)

2022-12-10 (파란날) 20:08:30

"이런"

어쩐지 한동안 이상하게 안보이더라니...탈영했구나? 간도크지

"어쩐지 의무실에 한명이 비는 것 같더라니"

항상 의무실 갈때마다 약을 주던 그녀가 어디론가 사라져 휴가라도 갔나 했다. 그런데 이렇게 미복귀를 하다니 조금 당황스러웠다.
대장의 뒤이은 설명을 들어보니 탈영이 아닌 납치 등의 어쩔 수 없는 사고로 복귀할 수 없게 된 것 같았다.

"대체 어떤 사고입니까? 고립된 인원들은 몇명인가요?"

그리고 로벨리아 옆에 있던 한 사람에 대해 궁금증이 생겨났다. 평소와는 달리, 아스텔로, 에스티아도 아니었다.

"그 두사람이야 항상 바쁘니까 그렇다쳐도 저분은 누구인가요?"

95 이스마엘 (oXx/iFwL0.)

2022-12-10 (파란날) 20:17:24

언니가 보이지 않는다. 이 사실을 언제부터 알게 됐더라, 아마 레이먼드에게 대판 가시를 세운 뒤겠다. 대화를 해보고자 샀던, 베리 퓨레가 속에 든 초콜릿은 녹아버린지 오래고, 방을 노크해도 응답은 없다. 하루가 지나 염력으로 얇게 장을 펼쳐봐도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는 것을 알았다. 라라시아도 의무실에서 본 기억이 없다고 했으니 불안함은 성큼 다가오고 있었다.

소집 명령이 떨어져 도착한 곳에는 아스텔도, 에스티아도 없다. 역시 언니도. 이스마엘은 노이즈 속에서 브리핑을 듣고 눈을 감았다. 원인불명의 사고, 고립, 구출, 좌표……. 그리고 의문의 인물과..

이스마엘은 입을 다물기로 했다. 신뢰성이 있느냐 묻기엔, 이스마엘은 그런 말을 할 자격이 못 됐다.

96 쥬데카 (MVxhD6l.pI)

2022-12-10 (파란날) 20:19:50

회의실에 도착하니 로벨리아 말고 익숙해야 할 얼굴 대신 다른 사람이 함께 있었다. 둘 중 한 명은 항상 브리핑에 함께했던 것 같은데 다른 임무를 맡았나 생각하기를 잠시, 소집 사유에 대해 설명하는 로벨리아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인다. 간단히 설명하면 레레시아와 라라시아가 정해진 기간이 지났음에도 귀환하지 않았고 마지막으로 받은 연락은 좌표와 함께 온 구조 요청 뿐. 레이의 말처럼 함정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에 너는 입을 다물었다.

"외출 목적은... 사적인 내용입니까? 하다못해 이 사건과 전혀 무관한 것인지 궁금합니다."

하루 이틀 외출이 예정되어 있었다면 일주일이 지난 지금에야 소집명령이 내려진 것은 이해할 수 없다. 적어도 5일 이상 허가가 떨어졌다는 건데, 어디를, 무슨 목적으로 향한 것인지 정도는 알아둬야 하지 않을까? 실마리란 예상치 못한 것에서 찾아낼 수도 있는 법이다.

97 레레시아주◆76PWgj82Mo (9jMF6vJi0Y)

2022-12-10 (파란날) 20:26:14

다 올라왔으니 다음 갈게~

98 ◆afuLSXkau2 (FLxbqdCqmU)

2022-12-10 (파란날) 20:29:27

아무래도 좋은 이야기지만 진행을 관전하면서 일단 2쿨 분량을 가만히 바라보고 있어요. 아마도 제 생각이지만 3쿨까지는 해야 할 것 같네요.

다만 3쿨 분량은 이제 완결편이라는 느낌이라서 2쿨 분량에서 이것저것 많은 진행이 될 것 같네요.

99 레레시아주◆76PWgj82Mo (9jMF6vJi0Y)

2022-12-10 (파란날) 20:50:09

[레이먼드]

로벨리아는 레이먼드의 질문에 대답했다. 그 가능성도 고려했지만. 적의 함정이라기엔 해당 지역의 상황과 그쪽의 가디언즈 움직임도 심상치 않다고. 자세한 설명은 이후 이어지는 설명으로 해줄 듯 말을 아꼈다.

[선우]

선우의 질문에는 곧 설명할 것이라는 듯 로벨리아가 한 손을 들어보인다. 옆에 서 있던 사람은 자신이 지목되자 싱긋 웃으면서 직접 대답했다.

"꽤 자주 봤는데 기억 못 하시나보네요. 의무실 소속, 타테미야 유즈에요."

160 중반의 키. 검은 머리에 짙은 녹색 눈의 그 여성은 자신을 그렇게 소개하며 가볍게 고개를 숙였다. 이제 보니 의무실 소속이 입는 백의 차림이었다.

[쥬데카]

꽤나 예리한 쥬데카의 질문은 로벨리아가 직접 대답했다. 외출 목적은 사적인 내용이 맞으며 애당초 주어졌던 기한은 사흘이었다고. 그리고 이 사건과 어떤 연관이 있는지 상세는 알지 못 한다고만 말했다.

[공통]

질문과 대답이 모두 지나간 후. 로벨리아는 유즈를 향해 손짓했다. 다음 설명은 유즈에게 맡기겠다는 듯. 차례를 넘겨받은 유즈는 앞으로 나서 꾸벅 인사했다.

"라라와 같은 의무실 소속인 타테미야 유즈라고 해요. 지금부터는 제가 설명하겠습니다."

간단히 소개를 한 유즈는 태블릿으로 스크린에 사진 몇 장을 띄웠다. 어설픈 실력으로 찍은 듯 흔들리고 화질이 좋지 않았지만 대략적인 건 볼 수 있었다. 드론을 썼는지, 공중에서 아래를 향한 구도에 담긴 풍경은 어느 숲의 일부를 찍은 것 같았다. 그러나 그 숲의 가운데쯤 되는 부분이 이상했다. 크고 하얀 무언가가 돔 형태로 숲의 일부분을 장악하고 있었다. 사진의 거리감으로 보아 좌표의 지역이 통째로 그렇게 된 것 같다. 사진들 중 하얀 돔이 가장 잘 나온 사진을 가운데 두고 유즈가 설명을 시작했다.

"대장님께 연락이 온 것과 같은 시각에 저에게도 연락이 왔습니다. 발신인은 라라시아. 내용은 이곳에 일어난 사건이 어떤 괴질, 변이한 바이러스에 의한 것이며 이것에 대항할 백신을 의무실에 미리 만들어두었으니 꼭 지참하라는 내용이었습니다. 고립된 인원은 대략 20명 남짓이며 반수 이상이 아이들이고, 감염에 대한 위험으로 시급한 구출을 요청하고 있었습니다. 또한 이 하얀 구조물에 성급히 접촉하지 말고, 그녀들의 단말기 신호를 추적하여 잠입할 것 역시 당부하고 있었구요."

에 또. 그러니까- 말을 더듬던 유즈는 이상이라며 다시 고개를 꾸벅 숙였다. 유즈의 설명이 끝나자 로벨리아가 말을 이었다.

"지금 이 자리에 없는 에스티아부터 짧게 들어온 정보로는, 저 구조물이 출현한 직후 인근 도시에서 가디언즈 부대를 한 번 출동시켰었다고 한다. 그러나 그 뒤로 어떻게 되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고. 이쪽에서 드론으로 잠입을 시도했으나 저 구조물의 일부에 파괴되어 불가능했다. 아마도 일종의 세븐스로 움직이거나 하는 것이겠지. 가디언즈 측에서 부대를 출동시켰다는 사실로 함정일 가능성은 낮아졌고 내부의 사정을 모르는 이상 직접 알아보는 수 밖에 없을 것이라 판단했다. 하여 타테미야 유즈를 포함한 5인 의무대를 편성, 특수부대와 함께 출동시킬 것이다."

앞서 설명에서 감염을 언급했으니 의료에 전문인 대원들을 동반하는 임무가 될 모양이었다. 로벨리아는 설명은 끝이라며 각자 준비를 갖추고 워프실로 이동하라 지시했다.

"...그러나 현장에 어떤 상황이 벌어지는지 알 수 없는 만큼. 레레시아와 라라시아의 동향에 따라 사살도 허가한다."

탈영이 의심되는 지금 그 명령 역시 타당한 것, 이었을까. 이후 추가적인 질문이 있다면 하고, 아니라면 워프실로 이동해 워프를 타고 지정된 좌표로 이동하면 될 것 같다.

//9시 20분까지~

100 레레시아주◆76PWgj82Mo (9jMF6vJi0Y)

2022-12-10 (파란날) 20:58:24

핫 맞아 시작전에 얘기했어야 했는데~ 이 스토리는 레시와 라라의 개인서사가 메인이다보니 NPC들에게 단서나 떡밥을 콕콕 박아두었다구~
대화를 걸어볼수록 나오는게 많을지도~?

101 쥬데카주 (MVxhD6l.pI)

2022-12-10 (파란날) 21:13:05

으아 이번엔 넘길게요!

102 선우 (Z/k0SCEB.A)

2022-12-10 (파란날) 21:17:47

"아, 이런 미안해요. 유즈씨 하도 오랫만이라 순간 못알아봤네요"

타테미야 유즈, 의무실 소속의 검은 머리 아가씨, 가장 최근에 의무실에 간 것이 이전에 레레시아의 독에 대한 해독제를 얻을 수 있을까 해서 간 것이니 제법 오랫만에 만난 것이다.

"그동안 잘 지내셨어요?"

자신을 아는 이를 못 알아본 것이 미안해서인지 그는 유즈에게 때 아닌 안부를 묻는다.

"저 돔은 대체 뭐고 바이러스 감염 증상은 어떤가요?"

그녀의 말을 듣자하니 돔과 바이러스는 어떤 연관이 있는 것 같았다. 저 구조물이 출현한 직후 인근 도시에서 가디언즈 부대를 한 번 출동시켰었다고 한다. 그러나 그 뒤로 어떻게 되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고. 이쪽에서 드론으로 잠입을 시도했으나 저 구조물의 일부에 파괴되어 불가능했다.

"원래는 레레시아 독에 대비하려고 구비해놓은 건데 정작 다른 곳에 더 요긴하게 쓰고 있다니까?"

선우는 아공간에 구비해놓은 보호의와 방독면을 떠올리고는 중얼거렸다.
그는 사살을 허가한다는 말에 총알과 폭탄의 수량을 확인했다.

레레시아는 모르겠고 라라시아에겐 여러번 목숨을 빚진터라 사살하는 건 원치 않았다.

103 레레시아주◆76PWgj82Mo (9jMF6vJi0Y)

2022-12-10 (파란날) 21:17:50

>>101 확인했어~

104 레이주 (zkFciGTAyg)

2022-12-10 (파란날) 21:20:20

시간이 늦었으니 일단 넘기는걸로 하겠습니다!

105 레레시아주◆76PWgj82Mo (9jMF6vJi0Y)

2022-12-10 (파란날) 21:21:19

음 혹시 모르니 30분까지로~

106 이스마엘 (oXx/iFwL0.)

2022-12-10 (파란날) 21:21:22

사적인 내용, 사흘간의 외출.. 이스마엘은 입술 속에 자리한 연한 살을 짓씹었다. 자신이 근신하는 기간 동안 사라질 줄은. 부산스럽게 눈을 굴려보지만 노이즈 속이라 눈치챌 수 있는 사람은 없다. 같은 의무실 소속, 타테미야 유즈. 인적사항을 뒤로 스크린에 떠오른 사진을 본다. 숲의 일부, 돔 형태의 무언가.. 이스마엘은 시야를 좁히지만 대체 무엇인지 알 수 없다.

누군가의 고의적인 행동에 가까웠다. 가디언즈 또한 출동할 정도의 사안이라면 함정은 아니지만 제 3자의 가능성이 있다. 그렇다면 누가? 이스마엘은 잠시 골똘히 생각하다 입을 벌렸다.

"라라시아가 대항할 백신을 미리 만들어두었다 했는데, 어떤 질병에 대한 백신인지 알 수 있겠습니까."

라라시아는 이런 일을 대체 어떻게 예지하고 있던 걸까. 아무리 어떤 병이 창궐할 것이라 예측한다 한들 아무렇게나 이 병엔 이 약이다 할 수 있을 리가 없을 텐데. 준비를 갖추기 이전 들려오는 목소리에 눈을 질끈 감는다. 사살은 들은 척 하지 않기로 했다. 선택적인 이기심이다.

"……타테미야 유즈..라고 하셨지요. 타테미야 양이라고 부르겠습니다. 혹시.. 라라시아에게 어떤 징후는 없었습니까? 탈영이라고 의심된다 한들 징후는 있을 테니.."

이스마엘의 마지막 질문이었다.

107 이스마엘주 (oXx/iFwL0.)

2022-12-10 (파란날) 21:21:37

미안해 미안해 미안해 ;-; 날려가지고 멘탈 한번 빡 나갔다... 우우우

108 ◆afuLSXkau2 (FLxbqdCqmU)

2022-12-10 (파란날) 21:23:19

(토닥토닥)

109 선우주 (Z/k0SCEB.A)

2022-12-10 (파란날) 21:23:57

>>107 (토닥토닥)

110 뮬주 (.7jSDYLRPg)

2022-12-10 (파란날) 21:27:00

🍿🍹
즐겨.

111 레레시아주◆76PWgj82Mo (9jMF6vJi0Y)

2022-12-10 (파란날) 21:28:14

>>107 (토닥토닥) 괜찮아 시간 안 늦었어~! 잠깐 따순거 마시면서 쉬구 잇어~

패스한인원 외에 다 올라왔으니 다음 갈게~

112 레이주 (zkFciGTAyg)

2022-12-10 (파란날) 21:37:48

아악 참여... 참여 해야 하는데... (죽는 미역)

113 선우주 (Z/k0SCEB.A)

2022-12-10 (파란날) 21:40:24

>>112 미역국 끓이기

114 ◆afuLSXkau2 (FLxbqdCqmU)

2022-12-10 (파란날) 21:40:58

미역은 물에 넣으면 살아난다고 하죠. 물에 넣도록 하죠!

115 레레시아주◆76PWgj82Mo (9jMF6vJi0Y)

2022-12-10 (파란날) 21:41:33

[선우]

"보시다시피 잘 지낸답니다."

선우의 안부에 간결히 대답을 한 유즈는 돔과 바이러스에 대해서도 대답을 하긴 했다.

"바이러스는 내부에만 퍼진 거라 아직은 아무것도 밝혀진게 없어요. 그나마 아는 건 저 돔이 살아있다? 는 것 정도네요. 촉수 같은게 날아와서 제 드론을 부쉈거든요."

그거 비싼 건데. 라며 유즈는 작게 툴툴댔다.

[이스마엘]

여태 잠자코 있던 이스마엘이 질문을 하자 유즈가 의외하는 듯 눈을 크게 뜨고 깜빡였다. 그리고 곧 대답했다.

"자세히는 모르지만 준비된 걸로 보아 특정 단백질 코드를 사멸시키는 백신이었어요. 이런 걸 어떻게 언제 만들었는지는 저도 모르겠네요."

긴장감이 가득한 회의실 분위기와 달리 생글생글 웃는 얼굴의 유즈는 다음 질문에도 흔쾌히 대답해주었다.

"편하게 유즈라고 불러요. 음. 탈영의 징후인가요. 특별히 그런 건 보이지 않았는데요. 다만 라라는 언제 자기가 자리에서 없어져도 주변에 문제가 없게 해놓는 사람이었어요. 같은 소속인 저희와도 항상 거리를 두고 있기도 했구요."

대답을 마친 유즈는 준비를 해야겠다며 잠시 후 보자는 말을 남기고 회의실을 나갔다.

[공통]

특수부대가 워프실로 이동하는 중, 현장에 나갈 준비를 한 의무실 소속 사람들이 섞여들었을 것이다. 회의실에서 본 유즈를 필두로 여성 1명과 남성 3명이 더해진 5인팀이었다. 의무대는 각자 백신이 든 가방과 장비를 소지하고 있었고 특수부대가 모두 워프를 탄 후에 뒤따라 이동해왔다.

워프로 나온 곳은 사진 속 하얀 구조물과 약간 거리가 있는 숲 속이었다. 그러나 나무들 사이로 하얀 것이 보이고, 조금만 이동해도 하얀 벽이 모두의 앞에 나타났을 것이다. 멀리서 보았던 사진 속 이미지와 달리 훨씬 견고하고 크며 동시에 꺼림칙함이 멀리서도 느껴지는 구조물이었다. 구조물 앞에 도착하자 유즈는 단말기를 꺼내며 말했다.

"현재 두 사람의 단말기 위치정보가 개방되어 있어요. 구분할 수 있도록 각자의 단말기에 표식을 보내드릴게요. 이 정보를 토대로, 벽에 직접 접촉하지 않게 조심하시면서 조사해주세요."

그 말을 따라 단말기의 위치추적을 켜면 근방의 지도와 겹쳐있는 빨간 점 두개가 나올 것이다. 그러나 벽의 어느 지점에 있는 건지, 그냥 바닥에 떨어져 있는 건지 알 수 없으므로 한 차례 조사가 필요할 듯 싶다.

// .dice 1 100. = 50 다이스와 함께 조사합시다~ 딱히 다이스 먼저 돌릴 필요는 없으니 반응레스에 같이 달아주면 되구~
10시 10분까지~

116 뮬주 (.7jSDYLRPg)

2022-12-10 (파란날) 21:41:44

>>112 (미역무침 만들기)

117 레레시아주◆76PWgj82Mo (9jMF6vJi0Y)

2022-12-10 (파란날) 21:42:44

이크 테스트 콘솔 쓰는거 깜빡했다;;

118 선우 (Z/k0SCEB.A)

2022-12-10 (파란날) 21:53:57

"돔이 살아있다고요? 그게 가능..하겠지.."

애초에 아공간을 만드는 사람도 있는 데 살아있는 돔을 만들 수 있는 사람이 없으리가 없다.
저 돔은 살아있으며 자신을 감시하는 것을 파괴할 지능도 있다.

"저 돔과 바이러스의 관계는 아직 불명인가요?"

저 돔이 바로 바이러스일까? 저건 누가 만들었을까?

"바이러스 샘플 같은 건 없는 거겠죠?"

만약 있었다면 이 바이러스가 어떤 작용을 하는 지 정도를 알 수 있었을 테니까. 바이러스의 효과도 모른 채 전장에 나서야한다니 긴장이 되었다.


워프 후 나온 곳은 숲 속이었다. 그러나 나무들 사이로 하얀 돔이 보였다. 정황상 저것이 우리가 찾는 돔이겠지.
총이나 폭탄이라도 한번 써보고 싶지만 그러지 못해 여간 아쉬운 게 아니었다.

유즈의 지시대로 위치 추적기를 사용했다.

.dice 1 100. = 61

119 쥬데카 (MVxhD6l.pI)

2022-12-10 (파란날) 21:56:47

"확인했습니다."

살아있는 돔 내부로 돌입해 두 사람의 신변을 확보하고...
단말기에 떠오르는 빨간 점 두 개를 쳐다보던 너는 벽에 닿지 않도록 조심하며 조사해달라는 유즈의 말에 고갤 끄덕였다. 여기서부턴 조금 나누어서 조사하는 게 빠르겠지. 다들 여차하면 도망칠 수 있을 정도의 여력은 지녔겠지만 마찬가지일 레레시아와 라라시아의 신호가 끊겼던 곳이었으니 조심은 해야만 했다.

"특이사항 발견 시에는 바로 합류하는 게 좋겠습니까?"

결국 혼자서 뭔가를 하는 건 위험할 거라는 판단에 질문한다. 대답을 들은 뒤라면 바로 움직였을 것이다.

.dice 1 100. = 16

120 이스마엘 (oXx/iFwL0.)

2022-12-10 (파란날) 22:02:04

단백질 코드를 사멸시키는 백신. 대체 왜, 어떻게……. 이스마엘은 눈을 흘겼다. 함부로 추측하자니 알게 모를 죄책감이 기어오른다. 나는 언니에 대해 단 하나도 몰랐구나. 특별히 탈영의 징후는 보이지 않는다, 자리에서 없어져도 주변에 문제가 없게 해두는 사람이다, 거리를 둔다.. 이스마엘의 머리가 바쁘게 돌아갔다.

대체 뭘까. 게이트를 타고 이동하면서도 의문이 쉬이 사라지지 않는다. 돔을 세운 사람은 누구고, 움직인다면 대체 무슨 능력인지, 무슨 이유로 그렇게 하는지, 돌아올 수 있는 것인지, 어디 다치지는 않았는지, 무사한지.

하얀 벽. 견고하고 꺼림칙한 느낌에 저절로 한 발 뒤로 물러나게 된다. 단말기 위치가 개방됐다는 말과 함께 표식을 보냈을 적, 이스마엘은 중얼거렸다. 페이시, 단말기 연동 시켜줘. 연동 아이디는─ 그리고 단말기를 주머니에 쑤셔 넣는 걸 보니, 불편하게 단말기를 확인하는 게 아니라 노이즈 속에서 아예 창 띄워놓고 보는 편법 쓰는 듯싶다.

무언가 발견하면 연락을 넣자. 이스마엘은 소리 없이 몸을 한 뼘만 띄워 움직이기로 했다.

.dice 1 100. = 37

121 레레시아주◆76PWgj82Mo (9jMF6vJi0Y)

2022-12-10 (파란날) 22:11:28

시간 됐으니 다음으로 갈게~

122 레레시아주◆76PWgj82Mo (9jMF6vJi0Y)

2022-12-10 (파란날) 22:30:09

[쥬데카, 이스마엘]

쥬데카의 질문에 유즈는 그렇게 해달라고 말했다. 아마도 통과할 수 있는 지점은 한군데 뿐일 거라는 말도 덧붙이며.
그리고 조사를 시작했으나 특별히 발견되는 것은 없었다. 단지 알 수 있는 건, 돔이 살아있는 것 같다던 유즈의 말처럼 이 벽이 보이지 않게 꿈틀거리고 있고, 벽을 마주하고 있으면 어디선가 시선이 느껴진다는 점이었다. 어디에서도 눈이나 사람의 기척은 느껴지지 않는데 오직 시선만 끈덕지게 느껴지고 있었다.
이는 모두에게 해당되는 듯, 의무대의 몇몇도 소름끼친다며 중얼거렸다.

[선우]

"저도 새벽 쯤에 연락 오자마자 조사한 거라 아직 그런 것까지는 몰라요. 라라가 백신을 만들었으니까 뭔가 알고는 있겠지만요?"

유즈는 그것 뿐이라며 선우의 말에 대답하고 조사를 하기 위해 움직였다.
그리고 선우도 조사를 시작했다. 선우 역시 무언가의 시선이 꽂히고 있었다. 그 와중에 단말기의 정보를 토대로 움직이던 중, 하얀 벽에 박힌 검은 점을 발견할 수 있었을 것이다. 가까이 다가가면 그것이 에델바이스의 단말기 두개를 겹친 것이라는게 확인되었을 것이고, 위치추적에 잡히는 빨간 점의 그것이라는 것도. 그 단말기들은 외부로 신호를 보내듯 카메라에서 빨간 빛을 점멸하고 있었다. 그러나 하얀 벽에 콱 박혀 있었기 때문에 함부로 건드리면 안 될 것 같았다.

[공통]

선우가 빠르게 단말기들을 발견한 덕분에 조사는 길어지지 않았다. 모두에게 사실을 알리고 단말기가 있는 지점으로 모여 이제 어떻게 해야 할지 싶을 때, 저 멀리에서 쿵- 하는 둔탁하고 큰 소리가 울렸다.

쿠웅- 쿠궁.

아주 멀리에서 무언가 발사한 듯이. 그 무언가가 특수부대와 의무대가 있는 곳까지 영향을 끼치친 않았지만 이 벽에는 무슨 일이 생겼는지 벽에서 오싹한 떨림이 진동으로 느껴진다. 누군가 외부에서 벽을 자극한 걸까? 그 덕분인지 아니면 다른 이유일까. 벽에 박힌 단말기를 어쩔 새도 없이 벽이 길게 갈라지며 안으로 들어갈 수 있는 통로가 생긴다. 박혀있던 단말기들은 바닥에 떨어졌다. 급작스럽게 돌아가는 상황에 돌연 이어잭을 통한 로벨리아의 통신이 들려온다.

- 특수부대 듣고있나. 조금 전 에스티아로부터 그 인근 도시에서 새로운 가디언즈 부대가 출발했다고 한다. 아무래도 앞선 부대는 행방이 묘연해져 후속 부대를 보낸 듯 해. 그들과 마주치지 않게 조심해서 임무를 수행하길 바란다.

"아, 아. 아무래도 방금 폭음은 그 부대의 소행인것 같네요. 덕분에 길이 열린건지 어쩐건지 모르겠지만... 이, 일단 진입하기로 하죠? 열렸으니까요."

통신을 들은 유즈가 상황을 추측해서 말하고 특수부대를 바라본다. 아무래도 의무대는 동행팀이니 특수부대의 의향에 따를 모양이었다. 한편, 열린 벽 너머에는 을씨년스러운 마을의 풍경이 잿빛 천장 아래 펼쳐져 있었다. 바닥에 하얀 줄기가 곳곳으로 뻗은 것 말고는 특별한 이상현상은 보이지 않았다.

//11시까지~!

123 쥬데카 (MVxhD6l.pI)

2022-12-10 (파란날) 22:47:00

분명 눈은 없는데 꾸준히, 그리고 모든 방향에서 시선이 꽂히는 듯해 너는 오싹한 듯 몸을 떨었다. 이 벽이 무생물이 아니라 살아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해서 그런건지 좀 더 그랬다. 다른 이들도 마찬가지인걸 보면 너라고 해서 유별나게 반응하는 건 아닌 듯 했으며 이번만큼은 확실하게 소름끼치는 게 맞다고 판단해본다.
벽이 살아있는 것 같다, 그런 애매한 것 말고는 알아낸 게 없던 찰나 단말기를 찾아냈다는 소식에 바로 합류하기로 했다. 다행히 그다지 거리가 벌어지지 않아서 금방 다시 모이게 되자 벽에 박혀 있는 단말기를 발견할 수 있었다. 누가 봐도 비정상적인 상태. 겹쳐진 채 벽에 박혀버린 단말기들을 보며 기분나쁜 감각에 눈을 지그시 감다가 멀리서부터 들려우는 폭발음, 그리고 진동에 눈을 뜬다.

"결국 내부로 들어가야만 하는군요."

무슨 이유인지 길이 열렸지만 꺼려지는 건 어쩔 수가 없었다. 이 길이 그대로 유지될 거라는 보장이 없으니 돔을 없애는 데 성공한다면 모르지만 탈출하려면 새로 길을 뚫어야 할지도 모르고. 미지의 공간에, 어떠한 정보도 없이 들어가는 것은 생리적으로 거부감이 일었다. 그러나 바깥에서 기다리고 있기만 할 수는 없잖은가, 만에 하나라도 가디언즈에서 화력을 쏟아부어 돔을 없애버리는 게 가능하다고 해도 제대로 된 화력 조절이 될지 알 수가 없었다. 돔 내부까지 전부 날려버릴지도 모르지.

"...제가 앞장서겠습니다."

이렇게 된 이상 먼저 위험이 될만한 게 있는지 눈에 불을 켜고 찾아볼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건지 너는 먼저 벽 너머로 가기 위해 발걸음을 옮겼다.

124 선우 (Z/k0SCEB.A)

2022-12-10 (파란날) 22:52:16

"정보가 이렇게 없는 데 구하러 오다니, 라라시아를 굉장히 아끼는 것 같네요"

특별한 전투 능력도 생존 능력도 없어보이는 그녀가 단순히 사라진 동료에게 연락이 왔다는 이유로 곧바로 조사를 시작했고 조사가 완전하지 않음에도 약간의 단서를 가지고 그들에게 향했다. 라라시아는 동료들 사이에 인망이 높은 모양이었다.

그리고 벽에서 오싹한 떨림이 진동으로 느껴졌다. 다행히 조사팀이 있는 곳까지 영향을 끼치친 않았지만 멀리에서 무언가 발사한 듯한 진동이었기에 무엇인가 이 벽 너머에서 일어나고 있다는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

진동 덕분이었을까? 벽이 길게 갈라지며 안으로 들어갈 수 있는 통로가 생겼다. 그와 동시에 박혀있던 단말기들은 바닥에 떨어졌다. 선우는 바닥의 단말기를 주웠다.

"마침 잘되었네요. 실험쥐들이 제 발로 걸어오고 있어요"

새로운 가디언즈 부대, 선우는 혹시나 하는 약간의 기대를 품고 있었다. 헛된 기대여도 상관없다. 어자피 이 벽에 대한 실험을 할 수 있는 건 똑같으니까.

"괜찮겠어요? 유즈씨? 위험하면 돌아가도 괜찮아요."

한편, 통로 너머에는 잿빛 천장 아래 음산한 마을 풍경이 펼쳐져 있었다. 바닥에 하얀 줄기가 곳곳으로 뻗은 것 말고는 특별한 이상현상은 보이지 않았다. 아무래도 이 하얀 줄기와 돔이 연관되어 있는 것 같았다.

125 이스마엘 (oXx/iFwL0.)

2022-12-10 (파란날) 22:57:10

기분이 나쁘다. 끈덕지게 따라오는 시선이 있는 듯하여 저절로 등골에 소름이 끼친다. 혹시라도 벽에 눈이 달렸나 싶어 눈을 굴려보지만 마주칠 리가 없다. 이스마엘은 단말기를 발견했다는 말에 한순간의 희망을 품었지만 벽에 박혔다는 사실을 알아내고 입을 꾹 다물었다. 벽에 박힌 이유가 무엇일까.. 혹시나 싶어 벽을 향해 고개를 들어보고 "..레레시아, 라라시아?" 하고 불러보지만 대답이 있을리는 없다.

나도 참, 그럴 리가 없잖아. 그렇게 생각할 때, 둔탁한 소리를 뒤로 오싹한 떨림이 느껴진다.

벽이 갈라진다. 이스마엘은 통신을 뒤로 박혀있던 단말기들은 바닥에 떨어졌다. 급작스럽게 돌아가는 상황에 돌연 이어잭을 통한 로벨리아의 통신이 들려온다. 결국 내부로 들어갈 수밖에 없지만 이스마엘은 찜찜함을 지울 수 없었다. 어쩔 수 없다. 쥬데카가 먼저 들어가려 했을 때, 이스마엘도 발걸음을 옮긴다. 잿빛 천장, 을씨년스러운 마을의 풍경. 이스마엘은 눈을 굴린다.

"이런 광경은 처음인데."

꼭 종말 직전의 세상 같지 않은가. 안에 사람이 있을까, 주변을 슬쩍 둘러보려 했다.

126 ◆afuLSXkau2 (FLxbqdCqmU)

2022-12-10 (파란날) 23:00:31

(팝그작)(팝그작)(팝그작)

127 레레시아주◆76PWgj82Mo (9jMF6vJi0Y)

2022-12-10 (파란날) 23:02:36

오 선우 예리해~ (타이머 탕탕탕) 다음 갈게~

128 레레시아주◆76PWgj82Mo (9jMF6vJi0Y)

2022-12-10 (파란날) 23:18:41



"아. 그건 아니에요. 레시와 라라의 연락 모두 이 지역의 주민들을 구출해달랬지, 자기들을 구해달라는 말은 없었거든요. 제가 나온 것도 제가 연락을 받았고 대장이 리더로 지목했으니까 가는 거에요. 특별한 친분으로 가거나 그런 건 아니에요."

선우의 말에 유즈는 매우 산뜻하게 대답했다. 다른 의무대원들도 비슷해보였다. 특별한 이유나 친분으로 나왔다기보다 팀이기 때문에 나온 것 같았다. 선우가 단말기를 줍자 유즈가 자신이 맡아도 되겠냐며 물었다. 건네줄지 아닐지는 선우의 선택이다.

"저희도 투입된 임무인데 무를 수는 없죠. 네. 그럼 저희도 바로 뒤따를게요."

쥬데카가 앞장서는 것을 선두로 특수부대와 의무대가 차례대로 벽의 틈을 넘어갔다. 안으로 진입하는 동안 벽은 아무런 반응도 없었다. 밖에서 이스마엘이 불렀을 때도 가만히 있었듯이. 여전히 꿈틀거리고, 여전히 어디선가 시선이 따라붙지만, 모두가 들어올 때까지 벽은 아무 움직임도 보이지 않았다.

주변을 둘러보면 사람이 꽤 오래 살지 않은 듯한 마을의 모습이 있었다. 낡은 집, 정비되지 않은 길, 물이 멈춘지 오래 된 분수대, 다 삭은 벤치 등등. 바깥의 흰색과 달리 재색의 돔 안쪽 때문에 정말로 세상이 끝난 풍경 같기도 하다. 바닥과 집에도 걸쳐진 하얀 줄기들이 더욱 그런 분위기를 만들어내고 있었다.

어영부영 마지막 의무대원까지 들어온 후, 다시 이어잭을 통해 로벨리아의 통신이 들려오는데.

- 특수부대 들리나. 지금 후속 가디언즈 부대가 구조물에 접ㄱ으ㄹㄹㄹㄹㄹㄹ

으직
으직
꾸드드득!

이어잭의 통신이 심한 노이즈로 일그러지는 것과 동시에 그들이 들어온 통로가 순식간에 막혀버린다. 조금 전까지 얌전하던게 거짓말처럼. 눈 깜짝할 사이에 퇴로가 막혀버리고 이어잭은 더이상 외부와 연락을 이어주지 않았다. 그러는 사이 조용히 하얀 안개가 발밑에서부터 깔려오고, 사방이 짙은 안개로 가득 차는 것 역시 한순간이었다. 마치 처음부터 이렇게 하려고 기다린 듯이.

"어, 어, 어, 뭐지? 어? 저기!"

시시각각 바뀌는 상황에 당황한 소리를 내던 유즈가 어딘가를 가리키며 외쳤다. 그 방향에는 안개를 가로지르며 달려가는 실루엣이 보였다. 그런데 누군가 달리고 무언가 다수가 그 뒤를 쫓는 듯 했다. 안개로 인해 정확히 보이지는 않지만 무언가 추격전이 벌어지고 있고 그게 이 마을 주민과 가디언즈일지 다른 무언가일지는 모른다. 왜냐하면 사람의 것인 아닌 듯한 괴성이 들려오고 있었으니까.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실루엣을 쫓아 행동을 취해야 할까. 무시하고 별개의 행동을 취해야 할까. 어쨌거나 가만히 있는 것은 좋지 않을 것 같다. 안개가 스물스물 감겨오고 있었으니.

//11시 40분까지~

129 ◆afuLSXkau2 (FLxbqdCqmU)

2022-12-10 (파란날) 23:22:12

웹박수로 이런 분위기가 될 거라고 미리 듣긴 했는데..정말로..(흐릿)

130 이스마엘주 (oXx/iFwL0.)

2022-12-10 (파란날) 23:22:34

산치체크 해야할 것 같은데 이게 어떻게 안 매워!!!!!

131 레레시아주◆76PWgj82Mo (9jMF6vJi0Y)

2022-12-10 (파란날) 23:23:13

어? 벌써 매워? 아직 나온 것도 없는데?

132 이스마엘주 (oXx/iFwL0.)

2022-12-10 (파란날) 23:24:14

>>131 크툴루님 나올 것 같잖아~~~!!! 원래 이런 느낌 시작하면 절대 안 끝난다고!!!(비명)

133 쥬데카주 (MVxhD6l.pI)

2022-12-10 (파란날) 23:26:09

정신력 회복물품 같은거 없을까요 인간은 정신력이 바닥나도 무너져 버린다는 걸 배워서...(두려움

134 레레시아주◆76PWgj82Mo (9jMF6vJi0Y)

2022-12-10 (파란날) 23:26:49

>>13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이 즐겁다... 재밌다...

근데 분량 터져서 내일로 끝날 수 있을까... 하 새벽까지 좀 밀어야 할지도...?

135 레레시아주◆76PWgj82Mo (9jMF6vJi0Y)

2022-12-10 (파란날) 23:38:33

음.. 50분까지 연장할게~

136 쥬데카 (MVxhD6l.pI)

2022-12-10 (파란날) 23:40:02

벽 너머로 들어올 때까지 열린 통로는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갑작스럽게 닫히려고 한다거나, 내부의 사람들을 노려 뭔가 튀어나온다거나 하는 일 없이 무사히 발을 내딛은 너는 꼭 세상이 끝난다면, 혹은 끝나간다면 이런 모습이지 않을까 싶은 풍경을 눈에 담고 있었다. 좀 을씨년스럽고 기분이 나쁘긴 해도 그럭저럭 괜찮았다.

"...어째서."

통신이 부자연스럽게 끊겨버리고, 끔찍한 소리를 내며 그대로 통로가 없어지기 전까지는.
마치 애초부터 통로 같은 건 없었다는 듯 벽으로 돌아가 버린 그것을 돌아보며 너는 한숨을 흘렸다. 좀처럼 내버려두지 않는 걸까 하는 한탄이 절로 나올 상황에 고갤 숙이고 얼굴을 한번 쓸어내리고 나서야 다시 고갤 든다.
일단 외부와의 통신은 두절, 레시와 라라도 비슷한 상황이라고 추측해 볼 수 있겠다며 상황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려고 노력한다. 일단 목적은 두 사람을 비롯해 사건을 파악하는 것이고...

"내부에서 서로 통신이 가능한지 정도는 확인해봐야겠습니다."

외부와의 통신은 무용지물이지만 어떨지 모르니 이미 내부에 들어온 이들끼리의 통신은 가능한지 확인해본다. 가능하다면 다소 움직임에 도움이 될 테니까.
그러는 와중 차오르는 안개에 시야가 가려지니 짧게 혀를 찬 너는 무전이 가능하다면 무전으로, 아니라면 육성으로 주변인이 멀쩡한지 확인하려고 했다. 섣불리 움직이는 것보다는 천천히 상황을 살펴보는 게 좋을 것 같지만 그리 편하게 흘러가지는 않는 듯했다.

"일단은 움직여야겠군요, 실루엣을 뒤쫓아 움직여보는 게 좋겠습니다."

시야에 잡히는 단서라곤 그것뿐이니, 혹시 모를 다른 단서는 없는지 감각을 곤두세우곤 실루엣을 뒤쫓시 위해 ㅈ발걸음을 옮겼다.

137 이스마엘 (oXx/iFwL0.)

2022-12-10 (파란날) 23:42:05

꿈틀거리며 시선이 따라붙는다. 대답은 없고, 오래 살지 않은 듯한 마을이 보였다. 을씨년스럽고 익숙한 광경. 그리고 끊기는 통신. 마치 외부와 단절되는 듯한…… 아예 다른 차원의.. 이스마엘은 고개를 황급히 돌렸다. 퇴로가 막히고 이어잭은 더 소리를 내지 않는다. 말이 안 되는 일이다. 이런 일이 벌어져서는 안 되는데.

당했다. 그렇게 생각이 들었을 때, 어딘가를 가리키며 외치는 소리를 향해 고개를 다시금 돌려본다. 이스마엘의 눈이 좁아진다. 무언가 안개를 가로지르며 달려가고, 다수는 쫓기 시작했다. 사람의 것이 아닌 괴성, 쫓아야 하나? 이스마엘은 눈을 굴리고 몸을 가볍게 공중으로 띄운다.

"의무대, 이쪽으로. 추격시 엄호하겠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쫓는다면 전투가 벌어질지도 모른다 판단했는지, 이스마엘은 전투 능력이 거의 없을 의무대를 따라다니며 지키는 쪽을 택하기로 했다.

138 이스마엘주 (oXx/iFwL0.)

2022-12-10 (파란날) 23:43:17

크아악 계속 늦어져서 미안..🥺

139 선우주 (Z/k0SCEB.A)

2022-12-10 (파란날) 23:46:11

레시주 미안해요.. 날아갔네요,,

140 레레시아주◆76PWgj82Mo (9jMF6vJi0Y)

2022-12-10 (파란날) 23:47:38

>>139 확인했어~

그럼 다음으로 진행할게~ (새로운 브금 스윽)

141 선우주 (Z/k0SCEB.A)

2022-12-10 (파란날) 23:49:25

너무 졸려서 전 더 이상 참가가 어려울 것 같아요,,

142 ◆afuLSXkau2 (FLxbqdCqmU)

2022-12-10 (파란날) 23:51:03

아이고..선우주.. 어서 푹 주무세요. 8ㅁ8

143 레레시아주◆76PWgj82Mo (9jMF6vJi0Y)

2022-12-10 (파란날) 23:59:40


급작스런 상황 전개에 당황한 사람이 있으면 차분한 사람도 있는 법이다. 쥬데카의 침착한 대응에 의무대원 중 한 사람이 이어잭의 기능을 확인한다.

"아, 아아, 들리십니까?"

다행히도 내부에서의 통신은 무사한 듯 했다. 의무대원들이 한 사람씩 무사함을 알리고 쥬데카의 육성을 따라 가까이 모인다. 애초에 그렇게 멀리 떨어진게 아니라 흩어지는 위험은 없었다. 통신을 확인하고, 쥬데카가 다시 앞장서는 것으로 실루엣을 쫓기로 하자 의무대도 나름의 태세를 취했다. 유즈도 정신을 차리고 고개를 끄덕였다.

"네! 가죠!"

안개를 가로지르며 실루엣들을 쫓기 시작하자 얼마 가지 않아 금방 그 실루엣들의 정체가 드러난다. 그렇게 짙은 안개였는데 이동을 시작하자마자 스윽 열린 것처럼 앞이 잘 보여왔기 때문이다. 덕분에 아직은 거리가 있는 그들의 모습이 보인다. 그들 중 도망치는 쪽은 아이를 안고 있는 중년의 남성이었고 그 뒤는....

"ㄱㄱㄱ걱거기기기기서 어 어 어"
"머 머 머 멈ㅁ머 멈 추 우 우 어 어 어 어"
"어 어 어 어 어 억 어 억 어"

고장난 라디오 같은 소리를 내는.. 사람? 가디언즈의 군복을 입고 있으나, 하얀 줄기가 덕지덕지 달라붙어 울룩불룩 괴상한 몰골을 한, 도저히 사람으로 봐줄 수 없는 무언가였다. 그럼에도 그것들은 뒤틀린 소리를 내며 뛰고 바닥을 기어서 남성의 뒤를 쫓고 있었다. 남성은 점점 체력이 떨어지는지 그것들과 거리가 좁혀지는 중이었다. 저것들을 잡거나 남성을 돕지 않으면, 무슨 일이 일어날지는 뻔한 전개였다.

//(사악한 웃음)
이벤트성 전투입니다~ 12시 20분까지~!

144 레레시아주◆76PWgj82Mo (I9zoNRMrZA)

2022-12-11 (내일 월요일) 00:01:33

어라 브금 실수했네? 히히히...

145 ◆afuLSXkau2 (toruvyw1YM)

2022-12-11 (내일 월요일) 00:02:35

지금 브금도 굉장히 분위기는 좋은 것 같은데요?!

146 레레시아주◆76PWgj82Mo (I9zoNRMrZA)

2022-12-11 (내일 월요일) 00:10:47

에이 상황에 비해서 너무 평화롭잖아~

147 ◆afuLSXkau2 (toruvyw1YM)

2022-12-11 (내일 월요일) 00:17:48

평화..로운가요? 저 브금이? (흐릿)

148 이스마엘 (RtIrlAIECE)

2022-12-11 (내일 월요일) 00:21:55

내부의 통신은 무사하다. 앞장서는 실루엣을 너무 느려 뒤처지지 않을 정도로만 간격을 두고 의무대를 이끈다. 그렇게나 짙은 안개임에도 이동을 시작하니 앞이 잘 보였으니, 이스마엘은 차마 이 상황이 의도된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

아이를 안은 중년 남성? 이스마엘의 눈이 황급히 다른 쪽을 향해 시선을 던졌다. 고장난 라디오, 혹은 신호가 잘 연결되지 않는 스크린에서나 들릴 법한 끊기는 노이즈, 목소리, 그리고.. 사람으로 볼 수 없는 무언가. 바닥을 기거나 뛰는 모습에 절로 소름이 돋았다. 인간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아니, 인간이 아니라고 생각해야만 정신이 무사할 것 같다는 생각을 본능적으로 하게 될 정도로.

"말도 안 돼."

이스마엘은 인간이 아닌 것을 향해 팔을 뻗었다. 염력으로 눌러 움직임을 막기 위함이었다. 말도 안 돼, 저런 게 사람일 리가..

...잠깐, 백신..?

149 쥬데카 (AdhKX599YE)

2022-12-11 (내일 월요일) 00:24:34

다행히 내부에서의 통신은 살아있었고 다들 멀리 떨어지지 않아 금방 모일 수 있었다. 결과적으로 실루엣을 쫓기로 결정되어 네가 앞장서는 모양새로 실루엣을 따라나서던 너는. 시야에 들어오는 상황에 순간적으로 몸을 크게 떨었다.

말하지 않아도 이셔가 어떻게 움직일지 생각하기를 잠시, 너는 있는 힘껏 달음박질해 남성을 붙잡아 뒤따르는 기괴한 것들로부터 멀리 떨어뜨려 놓으려고 했다.
그러나 이미 체력이 떨어진 성인을 끌고 얼마나 도망칠 수 있을까, 때문에 몸을 돌려 기괴하게 변한 인간들에게 총탄을 쏠 수밖에.

150 쥬데카주 (AdhKX599YE)

2022-12-11 (내일 월요일) 00:24:55

아이고 늦었다 8ㅁ8 죄송해요 레샤주ㅠㅠ

151 레레시아주◆76PWgj82Mo (I9zoNRMrZA)

2022-12-11 (내일 월요일) 00:25:07

30분까지 기다려볼게~

152 레레시아주◆76PWgj82Mo (I9zoNRMrZA)

2022-12-11 (내일 월요일) 00:25:31

앗 아니다 바로 다음으로 ㄱ갈게! 괜찮아 괜찮아~

153 쥬데카주 (AdhKX599YE)

2022-12-11 (내일 월요일) 00:32:02

흑흑 모바일이라 시간이 생각보다 더 걸리네요 8ㅁ8 좀 더 빠르게 써오도록 할게요!

154 이스마엘주 (RtIrlAIECE)

2022-12-11 (내일 월요일) 00:34:02

뜬금없지만.. 레샤주 대단해.. <:3c... 나였으면 진행 어쩌지 어떻게 하지 하고 허둥댔을 건데 엄청 잘 하잖아~ >:3 달려보자구..!!

155 ◆afuLSXkau2 (toruvyw1YM)

2022-12-11 (내일 월요일) 00:46:18

다들 너무 무리는 하지 마시고!! 화이팅!!

156 레레시아주◆76PWgj82Mo (I9zoNRMrZA)

2022-12-11 (내일 월요일) 00:52:56

"아이고, 아이고..."

남성은 금방이라도 쓰러질 듯 했으나 쥬데카의 도움으로 어찌어찌 더 버틸 수 있을 듯 했다. 거칠게 숨을 내쉬는 남성은 두 팔이 부서져라 힘주어 포대기에 감싼 작은 아이를 안고 있었다. 그러나 역시 많이 지쳤는지 속도는 점점 떨어지고 멈춰서는 것도 금방이었다.

그러나 이스마엘이 그것들을 염력으로 눌러 저지했고, 쥬데카가 쏜 총알을 맞고 그것들의 움직임이 더뎌지기 시작했다. 허나 눌린 채 꿈틀대는 모양새나 바르작거리는 움직임이 금방이라도 일어날 것 같았고, 부상을 입은 부분으로부터 하얀 뿌리 같은 것이 솟아나는게 결코 보기에 좋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 게 에 엑 겍 엑 어억"
"거 어 억 거윽 거억"

조금 더 확실한 화력으로 숨을 끊어야 하는 걸까. 순식간에 굴러가는 상황처럼 그것들도 어떤 변화를 일으킬지 모르는 그 순간, 이스마엘의 뒤에서 철컥 하는 총기음이 들렸다.

"한 발에 뚫겠습니다. 그대로 눌러주십시오."

엄호하던 의무대원 중 키가 가장 큰 남성 대원이 등에서 저격소총을 내려 빠르게 자세를 잡고 이스마엘이 누르는 그것들을 조준하고 있었다. 대원은 포인트를 잡자마자 트리거를 당겼고 지근거리에서 발사된 총탄은 정말로 한 발로 그것들의 머리를 뚫었다. 궤도가 일직선은 아니었으니 아마 사격과 관련된 세븐스를 가지고 있나보다. 단번에 머리가 뚫인 그것들은 움직임이 뚝 멈추더니 그대로 굳었다. 그리고 천천히 바스러져 이윽고 한 줌의 가루만 남아버렸다.

괴이한 것들이 없어지니 다시 사방은 안개와 정적으로 둘러쌓인다. 그 속에서 중년의, 아니, 그보다는 나이가 조금 더 있는 듯한 남성이 바닥에 주저앉으며 숨차고 힘겨운 소리를 냈다.

"감사.. 감사합니다. 덕분에, 덕분에 살았습니다. 아이고..."

남성은 연신 감사를 표하며 고개를 숙였다. 그러다 아이를 감싼 포대기가 벗겨져 품 안의 아이가 드러났다. 이제 갓 4살, 5살은 되었을까. 작은 몸집의 아이는 몸과 얼굴 곳곳에 하얀 잔뿌리 같은 것들이 꿈틀거리며 박혀있었다. 고개를 숙이던 남성은 황급히 포대기로 아이를 감쌌으나 이미 모두에게 보여진 후였다.

//1시 20분까지~

157 레레시아주◆76PWgj82Mo (I9zoNRMrZA)

2022-12-11 (내일 월요일) 00:54:00

>>154 브금 골라서 올리기 시작하니까 재밌어졌어... 히히..

아마 다음턴? 하면 오늘거 마무리 할거 같네~ 다들 조금만 더 힘내줘~

158 쥬데카 (AdhKX599YE)

2022-12-11 (내일 월요일) 01:08:16

이셔의 염력을 통해 잠시 행동을 저지했고, 부상을 입힌 부분에서 흰 뿌리와 같은 것이 돋아난다는 것도 확인했다. 일단은 저게 많이 드러나 있을수록 보통 인간과는 거리가 멀다는 것 정도, 그리고 머리를 꿰뚫으면 무력화되는 것 같다는 정보를 얻을 수 있었기에 너는 이 조우 자체는 돌발상황이었으나 그리 나쁜 건 아니라고 생각했다.

"좋은 판단이었습니다, 이셔."

굳이 말해주지 않아도 자신이 해야 할 일을 해내는 것만큼 든든한 건 없지. 기괴한 개체들을 마무리한 대원에게도 좋은 판단이었다고 이야기한 넌 결과적으로 구조한 게 된 남성을 돌아보았다. 필사적으로 아이를 지키기 위해 도망치던 남성. 그리고 감사 인사 사이로 보인 아이의 모습.

"잠깐, 숨기지 않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만."

백신, 변형되어가는 인간. 뭔가 감염의 징후인가- 라는 쪽으로 흐르는 의식에 아이를 데리고 있는 게 좋은 판단인지 머리를 굴리게 된다.
계속해서 끌어안고 있었는데 저 남성은 보기에 멀쩡해 보여 아이가 공격성을 보이지 않는 상황인가 싶기도 하고.

"설명이 좀 필요할 것 같군요. 도움을 줄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렇게 말하며 이셔에게 살짝 눈짓한다. 여차하면 붙잡아야 할 것 같았으니까.

"...백신, 시험할 만한 때가 생각보다 빨리 찾아온 것 같습니다."

의무 대원들에게만 들리도록 무전을 통해 그리 말하며, 다시 남성과 포대기에 싸인 아이 쪽으로 시선을 돌린다. 백신이 치료제의 역할을 겸하는 경우도 있으니. 한 번쯤 시도해 볼만 하지 않을까. 감염이 돌이킬 수 없는 수준으로 진행된 것만 아니라면...

159 ◆afuLSXkau2 (toruvyw1YM)

2022-12-11 (내일 월요일) 01:13:41

(가만히 바라보기)

역시 에델바이스 생활 1쿨을 하면 돌발상황을 절로 예상하게 되고...

160 이스마엘 (RtIrlAIECE)

2022-12-11 (내일 월요일) 01:14:35

남성을 구하는 건 누구라도 할 수 있겠지만 저런 다수를 한번에 누르는 일은 할 수 없다. 이스마엘은 후방을 공격하는 것을 택하기로 했고, 꿈틀거리는 모습을 보며 출처를 알 수 없는 혐오감을 억누르기 위해 무진 노력했다. 눌려서 꿈틀거리는 건 다른 사람에게서도 자주 볼 수 있는 행동이지만, 부상을 입은 부분으로부터 솟아오르는 하얀 뿌리는.. 이스마엘은 표정을 찡그렸다.

"알겠습니다."

남성이 조준하는 모습을 흘끔 바라보던 이스마엘은 한 발로 머리를 뚫는 모습에, 그리고 인간이 죽을 때 보여줄 수 없는 광경에 의구심을 품었다. 그리고 입을 벌렸다. 약점은 알겠지만..

"추측이지만.. 저런 것들이 근처에 있을 때나, 움직일 때 안개가 생기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움직일 적 시야가 보이지 않는 걸 오히려 다행으로 생각해야 하는 건가. 이스마엘은 숨차고 힘겨운 소리를 내는 남성을 향해 시선을 옮기다, 쥬데카의 시선에 고개를 끄덕였다. 생존자는 이 사람과 아이들뿐인가? 아이를 향해 시선을 옮겨보려 했다.

161 레레시아주◆76PWgj82Mo (I9zoNRMrZA)

2022-12-11 (내일 월요일) 01:16:20

다 올라왔으니 다음 갈게~ 쪼끔 땡겨서 마무리인걸로~

162 이스마엘주 (RtIrlAIECE)

2022-12-11 (내일 월요일) 01:17:56

미리 고생 많았다구~~

163 ◆afuLSXkau2 (toruvyw1YM)

2022-12-11 (내일 월요일) 01:23:22

결말 부분은 보고 자야겠어요! 후후. 아직은 버틸 수 있어!

164 레레시아주◆76PWgj82Mo (I9zoNRMrZA)

2022-12-11 (내일 월요일) 01:48:57

중장년의 남성은 나이 들어 흐려진 듯한 청회색 머리칼에 진한 푸른색 눈을 가진 사람이었다. 그는 도망칠 힘이 없어 자리에서 떠날 수는 없어도, 아이를 지키겠다는 듯이 포대기로 감싸며 특수부대와 의무대를 경계의 눈으로 주시했다. 그러나 한 명 두 명 모습을 확인하더니, 특히 쥬데카와 이스마엘의 모습을 유심히 바라보더니, 뜻밖의 말을 입 밖으로 꺼냈다.

"호, 혹시, 에델바이스, 에서 왔습니까...?"

남성의 말은 마치 알고 있다는 것처럼 나왔다. 그게 올 것을 알았는지 에델바이스의 존재를 알고 있는 건지는 불분명했지만. 어쨌거나 잠깐이지만 보였던 경계의 눈초리가 사라진 것은 확실했다. 그 덕분인지 쥬데카가 무전으로 부른 의무대원이 다가왔을 때도 순순히 아이를 보여주었다. 짧고 곱슬한 갈색머리의 아이는 검고 큰 눈에 두려움을 한가득 담고 남성의 옷을 꽉 쥔 채 주변을 두리번거리고 있었다. 가까이 온 의무대원이 증상을 살피며 묻는 대화로 사실 확인을 몇가지 할 수 있었을 것이다.

"이거. 음. 방금의 저것과 같은 증상 같네요?"
"예, 예예. 맞습니다. 저 하얀 줄기에 맞으면 이렇게 몸에서 뿌리가 자라납니다. 이 아이 말고도 더 진행된 아이들도 있지요.."
"이것보다 더요? 그런데 그쪽은 아무 증상도 없으신가요? 멀쩡하시네요?"
"저는, 비능력자라서 그럴 겁니다. 감염된 아이들은 모두 세븐스거든요.."

그렇게 말하며 남성이 아이를 살짝 들자 목덜미의 숫자 7이 선명히 보였다. 반면에 남성은 목덜미가 깨끗했다. 비능력자가 세븐스를 이렇게나 보호한다니. 참 보기 드문 상황이었지만 지금은 그보다 더 중요한 문제가 있었다.

"일단 저희가 준비한 백신을 투여해보도록 할게요. 효과가 있을지는 모르겠지만요."
"괜찮습니다. 부탁합니다."

의무대원이 허리춤의 가방에서 앰플이 장착된 주사기를 꺼냈다. 뭔가 무시무시해보이는 물건이 등장하자 아이가 칭얼거리기 시작했고 남성이 부드럽게 아이를 달랬다. 흔한 광경이지만, 흔하지 않은 광경이기도 했다.

"하, 하부지이 무서운거 시져.."
"아니야. 무서운 거 아니에요. 괜찮다 괜찮다-"

남성이 아이를 달래는 사이 의무대원이 재빠르게 아이의 팔에 주사를 놓았다. 아이는 아프다고 빽 울며 남성에게 매달렸다. 은회색 약물이 전부 투여되고, 잠깐이 지나자 아이의 몸에서 하얀 잔뿌리가 파스스 메말라 떨어져나갔다. 마치 조금 전 그것들이 바스라지던 것처럼.

"오. 이거 통하네요. 이러면 남은 아이들에게도 효과가 있겠어요."

의무대원이 놀랍다는 듯 말하고 남성은 믿을 수 없다는 눈으로 아이의 몸 이곳저곳을 살펴보았다. 정말로 깨끗이 사라진 것을 확인하자 다시금 연신 고개를 숙이며 말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정말..!"

남성은 금방이라도 울 것처럼 말하고 고개를 들어 특수부대를 바라보았다. 그리고 간절함이 담긴 부탁을 했다.

"이 아이를 살려주신 것 만으로도 감사합니다만. 염치 없는 것을 알면서 부탁드리겠습니다... 제발 다른 아이들도, 아직 마을 여기저기에 갇힌 아이들도 구해주실 수는 없겠습니까...?"

남성은 여전히 주저앉은 상태였으므로 그 상태로 무릎을 꿇고 특수부대와 의무대를 향해 고개를 숙였다. 비능력자이면서 세븐스에게 이렇게 부탁을 하다니. 참으로 보기 드문 광경이지 않았을까.

//마지막 반응 달아주면 오늘 진행 끗~~!

165 ◆afuLSXkau2 (toruvyw1YM)

2022-12-11 (내일 월요일) 01:59:48

다들 수고했어요!! 참가하신 두 분도 수고했고 진행하신 레레시아주도 수고했어요!!

일단 시간이 시간이라서 전 들어가볼게요! 다들 좋은 밤 되세요!!

166 레레시아주 (I9zoNRMrZA)

2022-12-11 (내일 월요일) 02:00:42

캡틴 잘 자~ 구빰~~

167 이스마엘 (RtIrlAIECE)

2022-12-11 (내일 월요일) 02:17:46

짙은 경계가 어린 눈. 이스마엘은 저 눈을 잘 알고 있다. 그러다 모습을 확인하는 눈길이 면밀해지자 노이즈 속 눈을 느릿하게 깜빡인다. 에델바이스를 알고 있나? 이스마엘은 잠시 기억을 더듬더니, 레이버와의 싸움에서 생중계가 됐었지. 아마 그걸로 알고 있는 게 아닐까. "예. 맞습니다." 짧은 대답, 아이를 순순히 보여주는 걸 보니 적대하는 건 아닌 것 같고. 이스마엘은 주변을 두리번거리는 아이를 바라보다 몸을 굽혔다.

"다 괜찮을 거야."

속삭이듯 아이를 달래볼까 했지만 막상 아이라는 존재는 처음 봤기 때문인지 한없이 조심스럽다. 이와중에 숙주는 세븐스만 된다는 뜻인가? 이스마엘은 뜻밖의 이야기에 고개를 돌려본다. 다른 말로는 비능력자가 세븐스를 보호한다는 것인가. 아이가 칭얼거리는 모습도, 부드럽게 아이를 달래는 모습도 이스마엘이 보기엔 어딘가 지극히 당연한 것이면서도, 떨떠름하다. 비능력자가, 세븐스를. 자신이 열린 마음을 가지고 있다 생각했지만 아직 한참 먼 느낌이다.

그래, 비능력자가, 세븐스를..

다행스럽게도 아이에게 약의 효과가 있었던 것 같지만, 다른 아이와 마을 여기저기에 갇힌 아이도 있다고 하니. 이스마엘은 눈을 흘겼다. 무릎을 꿇고 고개를 숙이는 모습이 여전히 생경하게 다가온다.

"도와드릴 수는 있습니다. 그게 저희가 이곳에 온 이유중에 하나기도 하니까."

이스마엘은 잠시 말라 비틀어지듯 가루가 되어 사라졌던 무언가가 있던 곳을 주시하다, 다시금 입을 뗐다.

"그리고.. 저희 쪽에서도 한가지 여쭐 것이 있습니다. 혹시, 머리가 길고 새하얀 2명의 성인 여성을 보신 적이 없습니까? 하나는 금색의 눈을 가졌고, 다른 하나는 푸른 눈을 가졌습니다."

레레시아와 라라시아의 인상착의를 간략히 설명한다. 아이들이 있었노라 구조요청을 했던 것이 들어 맞으니, 아마 이곳에 있다는 뜻이겠지.

168 이스마엘주 (RtIrlAIECE)

2022-12-11 (내일 월요일) 02:29:57

늦었지만 캡틴 푹 자구~~ 정말정말 고생 많았어 레샤주!! >:3 오늘 저녁에도 잘 부탁해!(꼬옥)

169 레레시아주 (I9zoNRMrZA)

2022-12-11 (내일 월요일) 02:30:13

이셔주 진행 따라오느라 고생했어~~ 막판에 좀 억지로 훅훅 나간 느낌이 없잖아 있었을거 같은데 흑흑 재밌었을지 모르겠넹...

170 이스마엘주 (RtIrlAIECE)

2022-12-11 (내일 월요일) 02:30:34

으응? 그런 느낌 전혀 안 들었는걸~~ 나는 오히려 대단한 것 같던데~!! >:3

171 레레시아주 (I9zoNRMrZA)

2022-12-11 (내일 월요일) 02:30:44

(꼬옥으로 행복해진 털뭉치)(몽실몽실)

172 이스마엘주 (RtIrlAIECE)

2022-12-11 (내일 월요일) 02:42:44

몽실몽실 레샤주 너무 귀여워~~(뽀다다다다담!) >:3 히히 이번 이벤트.. 유-열과 멘붕이 함께해도 맛있게 산치체크 하며 즐기겠어~!!

이스마엘: 갸아아악

173 레레시아주 (I9zoNRMrZA)

2022-12-11 (내일 월요일) 02:56:18


(몽실몽실춤추기)

유열과 멘붕에 산치체크까지 ㅋㅋㅋㅋㅋㅋㅋ 이셔주 너무 맛깔나게 즐기는 걸?!

참고로 괴물의 모티브는 데X 스페이스의 네크로모ㅍ... 대충 그렇게 생긴 무언가...

174 이스마엘주 (RtIrlAIECE)

2022-12-11 (내일 월요일) 03:02:30

으악 움짤 너무 귀엽잖아 ㅜㅜㅜㅜㅜㅜㅜ 나.. 맛깔나게 다 즐길거야~!!! 가보자고~!!!!(대체)

(검색해보고 옴) 우.. 우와... 나는 원령공주 재앙신 캐릭터들처럼 기묘하게 꿈틀거릴줄 알았는데 더 심하잖아....(공포)

175 레레시아주 (I9zoNRMrZA)

2022-12-11 (내일 월요일) 03:05:22

ㅎㅎㅎ바이러스 변이체인데 그정도 끔찍함은 있어야(?) 그래서 내가 짤 첨부는 안 하고 브금 선정에 신경 좀 썼지~~

176 이스마엘주 (RtIrlAIECE)

2022-12-11 (내일 월요일) 03:06:23

ㅋㅋㅋ으악 이셔가 아니라 이셔주였으면 이미 산치체크 폭망하고 터졌다..(대체)

레샤주 갠이벤에 세심하게 신경쓴 게 보여서 두근두근이야...>:3

177 이스마엘주 (RtIrlAIECE)

2022-12-11 (내일 월요일) 03:08:58

진단님 뼈때리지마~
.dice 1 10. = 6
.dice 1 10. = 6

178 이스마엘주 (RtIrlAIECE)

2022-12-11 (내일 월요일) 03:09:04

?

179 레레시아주 (I9zoNRMrZA)

2022-12-11 (내일 월요일) 03:09:12

나도 사실 무서워서 검색해서 이미지탭 전체 슥 보고 음 이런 느낌으로 가자! 만 했음 ㅋㅋㅋㅋㅋ 자세히 안봤어...

그야 참여해주는 모두가 재밌었으면 하니까~ 그리고 원래 무서운 건 겨울에 해야 제맛이랬어 (눈 똘망)

180 레레시아주 (I9zoNRMrZA)

2022-12-11 (내일 월요일) 03:10:18

오.. 6 하나만 더 있었으면 악마의 숫ㅈ(머가리 깡)

181 이스마엘주 (RtIrlAIECE)

2022-12-11 (내일 월요일) 03:19:28

이스마엘의 오늘 풀 해시는

자캐는_자기자신을_사랑합니까
: 홀리
홀리
이스마엘이 과연 자기자신을 사랑할까? 남을 사랑하는것에 치중해서 정작 자기자신을 생각하진 않을지도...?
사실 나도 잘 몰?루~~~

자캐에게_하이힐을_신겼을_때의_반응
: "아, 그게.. 조금 더 키가 커진 느낌입니다. 농담이에요."

또각또각 좀 걸어보고 "의외로 중심 잡기가 쉽군요." 같은 말 하다가 "오랜 시간 있으면 근육통이 심하게 올 것 같군요.." 같은 스불재성 예언 하지 않을까... 이 정도 굽 높이면 종아리 엄청 아프겠거니 싶은거지 이제..

자캐에게_필요했던_말은
: 이거 저번에 했던 말인데 살짝 매운맛 하랬으니..

"즐기도록 하렴. 네 천성에 맞는 일을 하란 뜻이다."

이거. 어떤 상황에서 쓰이는 말인지는...

"네 행동은 옳단다! 누가 너를 밟고자 한다면 악착같이 살아남는 것이 당연한데, 누가 틀렸다고 하더니. 네가 해올 행위는, 한 행위는 모두 옳아."
"나를 믿어보렴."

진짜 어떤 상황에서 쓰이는 말인지는..👀

#오늘의_자캐해시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977489

이스마엘에게 드리는 오늘의 캐해질문!

1. 「소중한 사람이 자신을 해하고자 하는 걸 안다면?」
: "업보겠지요. 받아들이는 편입니다."
"이곳의 사람들이 저를 해한다면, 제가 그만큼의 죄를 지었다는 뜻일 테니까요."
"그래도 사랑하는 사람들의 손에 죽는다니, 그만큼 기쁜 일이 어디 있을까요."

2. 「주변인들의 말에 쉽게 휩쓸리는 편인가?」
: "아니라고 생각하고 싶습니다만.. 최근엔 쉬이 흔들린 것 같습니다."

"아니오."
"휩쓸리기 전에 처리합니다."
"어디 삿된 것이 나를 방해하려 드는지." < 이 상황 안 나오길 빌고 있음

3. 「여행을 떠난다면 유명한 관광지로? 아니면 한적한 곳으로?」
: "아, 그, 그러니까.. 둘다 가고 싶은데.."
"그렇지만 역시 한적한 곳이 좋을 것 같습니다. 아직은.. 세븐스의 시선이 많이 나쁘니까요."
"혁명이 끝나면 이곳저곳 사람이 많은 곳을 가보고 싶긴 하지만요. 네."

#당캐질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1079210

182 레레시아주 (I9zoNRMrZA)

2022-12-11 (내일 월요일) 03:29:21

"어디 삿된 것이 나를 방해하려 드는지."<< 보고싶다...가차없는 이셔 보고싶다...(끌려감)

이셔는 확실히 자기자신은 그렇게 챙기는거 같진 않지.. 챙기기는 하는데 그게 이셔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이셔 주변 사람을 위한 느낌? 그래서인지 더 이기적인 모습이 보고 싶은 걸지도~
그래서 바니걸에 하이힐 신었다는거지?(2차 머갈깡) 하이힐도 예쁘겠지만 둥글둥글 공주님 구두도 이쁠거 같아~ 좋아 이것도 나중에 신겨보자...(메모)
필요했던 말 느낌이 영...? 어허 거 가란 아재 들어가소 나이 먹고 주책이야~~ 왜 애를 자꾸 부추겨! 어! 저리 가소! 훠이!
어어.. 소중한 사람이 이셔를 해할 때의 반응... 어어어....(동공지진) 아니야악 이셔 죄 안 지었어어억 그거 가짜야 믿지마아악(?)
혁명 끝나면 제일 잘 놀러다닐 거 같은 우리 멈머이셔~ 하 마지막 진단은 귀엽고 이뻐서 힐링이다...(행복)

183 이스마엘주 (RtIrlAIECE)

2022-12-11 (내일 월요일) 03:40:46

ㅋㅋㅋㅋㅋ으악 그 상황 나오면 이셔 아빠 한번 더 터져야 하는데..!!!(이런 발언)

앗 아야 그렇지 이기적?인 이셔.. "이기적으로 굴겠습니다!" 막 이래 응 이래놓고 '이기적으로'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들 안아주고 일 못하게 하는거임... 어디 멈머맛좀 봐라~
헉 어떻게 알았지 레샤도 입었는데(국자깡!)(털썩) 플랫슈즈 동글동글하게 신어도 이쁘겠지 응.. 뭐야 살려주세요(?)

아 ㅋㅋㅋㅋㅋㅋ 가란인거 들켜버린..... 아조씨 들어가시오.......(가란: 힝구)

>>그거 가짜야<<
제발 내가 생각하는 그거 아니게 해주세요🥺
언니랑도 같이 놀러다니고 싶대~ 라라가 싫다해도 라라도 끌고갈 거야.. >;3

184 레레시아주 (I9zoNRMrZA)

2022-12-11 (내일 월요일) 03:51:54

아아 이셔의 이기적인 행동에 녹아버린다... 너무 이기적인 멈머잖아~~ ㅋㅋㅋㅋㅋㅋ 어 어어 어떻게 알았지?(?) ㅋㅋㅋ케케케 얌전히 있으면 공주님 룩으로 끝내주지~~ >:3
가란 힝구ㅋㅋㅋㅋㅋ아냐 가란은 안귀여워 저리가 훠이! ㅋㅋㅋㅋㅋㅋㅋㅋ(시선회피) 앗앗 여행 좋지~ 쥬도 아스텔도 떼놓고 셋이서 일주 한번 돌고 올까~~ 히히

185 이스마엘주 (RtIrlAIECE)

2022-12-11 (내일 월요일) 04:01:36

이렇게 레샤랑 낮잠 코야 했음 좋겠다...😇 레샤 와락 안아놓고 이기적으로 일 못하게 방해했다며 뿌듯해하고 낮잠타임? 못 참ㅈ 아니 이럴수가 바니걸 너무좋다 기대할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공주님 룩 으악 안어울려요 살려주세요!(?)

가란 안 귀여워..?! 맞아.. 안 귀여워..(납득) 헉 뭐야뭐야 쥬랑 아스텔 떼놓고 셋이서 함 여행 가보면 재밌겠다~~~ 히히 이제 남자들은.. 여자들 없는 동안.... 인형 안고 잠드시오...

186 레레시아주 (I9zoNRMrZA)

2022-12-11 (내일 월요일) 04:18:05

이셔랑 낮잠타임? 언제인가요 당장 날부터 잡읍시다~~!!! 바니걸... 내가 차마 그리진 못 하겠고 열심히 짤 찾아놨음 연말만 와라...
히히히 모 집사만화에 나오는 아가씨처럼 포근포근 프릴듬뿍 공주님 옷 입혀줄테다 기달려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인형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왠지 둘 다 표정 시무룩 할거 같은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87 이스마엘주 (RtIrlAIECE)

2022-12-11 (내일 월요일) 04:28:54

앗 진짜 해주는 거야???? 다음 일상 꼭 언니랑 낮잠자기로 해야지... 옷 입혀보다가 언니 일정 있지 않았어요? 로 흘러가다 낮잠 자는거지 계획 세우는 거 보니 이뭐시기주 확신의 J같지만 J 맞습니다(?)
연말만 와라.......... 크크큭(?)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으아악 예스 마이 로드... 그치만 모 집사만화 아가씨 프릴 입고 이도류 무쌍 펼치니까 이셔 캐해 찰떡이네(?)

시무룩ㅋㅋㅋㅋㅋㅋㅋㅋㅋ한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로.. 그럴 것 같아... 약간 아스텔은 밍..맹..몽...한 시무룩이고 쥬는 ):3... 느낌의...(텔레파시)(?)

캬아악 자야하는데... 오늘 아침에 업무 관련으로 나가야 하는데...🥲 누워봐야겠다 흑흑..

188 레레시아주 (I9zoNRMrZA)

2022-12-11 (내일 월요일) 04:38:20

레시 : 어어 일정 있었던거같ㅇ
라라 : 아냐 그런거 없어~ 내가 없앴어 아무것도 없어...^^

그 계획, 라라가 캐리해줄 것입니다 믿으십시오~~!
크 역시 이셔주 척하면 착이야! 그렇지 예쁜 드레스 입고 있다가도 무기 들면 인상 싹 변하는거 딱이지~~ 아 밍맹몽과 뚜웅 ㅋㅋㅋㅋㅋ 진짜 그럴거 같아서 벌써부터 귀엽네 아... 행복하다... 에델바이스 최고야 넘 좋아..

자자 오늘의 새벽토-크는 여기까지인걸루~ (토닥토닥) 오늘은 장판 미리 켜놨어? 얼른 따끈포근하게 누워서 자자~~

189 ◆afuLSXkau2 (toruvyw1YM)

2022-12-11 (내일 월요일) 09:16:47

으어..갱신할게요!! 잘 잤다!!

190 쥬데카주 (wtBv5r3JRo)

2022-12-11 (내일 월요일) 11:53:39

아이고 눈 잠깐 붙인다는게... 어제 고생 많으셨어요 레레시아주!

191 ◆afuLSXkau2 (toruvyw1YM)

2022-12-11 (내일 월요일) 11:58:53

저런.. 어서 오세요! 쥬데카주! (토닥토닥)

192 쥬데카 - 이스마엘 (wtBv5r3JRo)

2022-12-11 (내일 월요일) 12:46:17

결국 당신은 가장 편안했을지도 모르는 길을 거부했고 당신이 안전하기를 바랐던 그는 그런 당신의 선택을 이해하지 못했다. 아니... 아마 그건 아니었을 터다, 그는 스스로를 볼 줄 알았다, 그저 그 모습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생각하며 포기했을 뿐, 그래서 당신에게서 그와 같은 길에 올랐으면서도 다를 거라는 가능성을 붙잡고자 한 게 아니었을까.
잠시간의 단절 이후 다시 마주했을 때, 그가 당신에게 건넸다는 말을 듣자니 더욱 그런 듯했다. 그는 당신에게서 가능성을 보았다, 혹은, 가능성이 있다고 믿고자 했다. 그리고 아마 그것은 동시에 그에게 남아있던 가능성을 붙잡고자 하는 마음을 되살린 모양이었으니. 그의 최후는 그가 평생을 바쳐 살아오던 것과는 사뭇 달랐음을 알 수 있었다. 어떤 길을 걸을 것인지, 떠날 것인지 남을 것인지 결정하라는 말은 가혹한 세상에 발을 내딛으려는 당신에 대한 애정이요 동시에 그 스스로에게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며 호소하는 말이었을지도.

"...그리고 그 딸은 지금, 아버지가 찾아내려고 애쓴 길 위에 올라와 있군요."

그가 지원하던 레지스탕스와 지금 너와 당신이 머무는 에델바이스가 같지는 않으나 그 안에 담긴 것은 유사하다고 느낀 듯, 그렇게 감상을 입 밖으로 냈다. 당신이 그를 잃고 느낀 고통에 대해서는 가늠할 수가 없다. 그랬기 때문에 당신이 격하게 반응하는 것에도 무어라 말할 수가 없었다. 작전 중에 일을 그르칠까 두려워 상황이 악화되지 않도록 다소 딱딱하게 대했으나 아픔이란 대신해 줄 수 있는 게 아니다. 그런 종류의 세븐스였다면 모르겠지만.

"그러라고 일부러 그런 겁니다."

분명 상황에 놀란 듯, 그러나 격한 반응 대신 정제된 반응을 보이는 당신에게 너는 일부러 그런 거라며 살짝 웃었다. 입술은 원체 얇은 피부라서 상처도 쉽게 나고 그만큼 쉽게 아물지만... 그렇다고 해서 상처를 내도 되는 것은 아니며 상처가 아프지 않은 것도 아니니까.

"...지금 가장 하고 싶은 게 있습니까?"

그럴 수밖에, 높고, 흠 없는 것을 목표로 삼을수록 다다르기 어려운 것은 당연한 일이다. 험한 산을 오르기 위해서는 살을 에는 바람과 희박한 산소로 인한 호흡의 어려움을 견뎌야만 한다. 떨어지는 체력을 안배할 줄 알아야 하고, 추위를 견디기 위한 위치를 찾아낼 수 있어야 한다. 진정 목표에 도달하고자 하는 자는 잠시 멈추는 것을 두려워하면 안 된다. 제대로 쉬지 않는 자는 도달하기 전에 쓰러지고 만다. 준비가 부족했다면 내려가 다시 올라올 수도 있어야 하는 법.
그러나 그게 쉬웠다면 그 누가 목적을 달성하지 못했겠는가. 그렇기에 너는 지금 당장, 당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가 듣고 싶었다.

193 이스마엘주 (RtIrlAIECE)

2022-12-11 (내일 월요일) 12:51:52

(터덜터덜)

>>그러라고 일부러 그런 겁니다.<<

이.. 이 퐉스(오자마자 쓰러짐)

194 ◆afuLSXkau2 (toruvyw1YM)

2022-12-11 (내일 월요일) 12:53:31

어서 오세요! 이스마엘주!!

195 ◆afuLSXkau2 (toruvyw1YM)

2022-12-11 (내일 월요일) 12:53:43

일단 저는 식사를 좀 하고 올게요!! 다들 맛점하세요!

196 쥬데카 (wtBv5r3JRo)

2022-12-11 (내일 월요일) 12:57:01

목숨을 구해주긴 했지만 미심쩍은 건 사실인지라. 그가 너를 비롯한 에델바이스의 인원들을 경계의 눈초리로 바라보는 만큼 네가 그를 보는 시선 역시 의심이 담겨 있었다. 일단 에델바이스라는 걸 알고 나서는 경계가 좀 줄어들긴 한 것 같지만... 덕분에 아이에게 백신을 접종할 수 있었고 그에 더해서 백신의 효과와 저 흰 뿌리 같은 것에 대한 정보도 얻을 수 있었다.
정리해 보면 괴질...이 퍼졌다. 단 이 괴질은 오직 세븐스에게만 감염된다. 완전히 감염되기까지는 여유가 어느정도 있는 것으로 보이며 그 시점에서 백신을 접종하는 것은 즉각적인 효과가 있다. 이미 퍼질 대로 퍼진 상태에는 얼마나 효과를 볼 수 있을까.

"알겠습니다."

레시와 라라에 대해서는 이셔가 이미 물었으므로 그 부분에 대한 내용은 제쳐두고, 너는 어떤 질문을 하면 좋을지 생각해본다. 세븐스에게만 감염 위험이 있다니 이건 주의해야만 했다. 너도, 이셔도, 그리고 세븐스인 대원들도, ....레레시아와 라라시아도, 감염으로부터 완전히 안전하다고는 볼 수 없는 상황 아닌가.

"지금 저희에겐 정보가 너무 부족합니다. 어떤 경로로 감염이 진행되는지, 감염이 심해지기까지 걸리는 시간... 아는 게 있다면 전부 말씀해주십시오."

//늦었지만 반응 레스까지..!!

197 쥬데카주 (wtBv5r3JRo)

2022-12-11 (내일 월요일) 12:57:46

이셔주 어서오시고! ㅋㅋㅋㅋㅋㅋ맛이 어떠냐(?

캡틴은 맛나게 식사하고 오세요! 저도 슬슬 밥을 먹어야겠네요!

198 이스마엘주 (H5IJtZ.gDY)

2022-12-11 (내일 월요일) 13:05:30

캡틴 쥬주 맛점~

ㅋㅋㅋㅋㅋㅋㅋ아.. 맛이 어떠냐 물으셨겠다?(철컥

199 이스마엘주 (H5IJtZ.gDY)

2022-12-11 (내일 월요일) 13:09:11

다갓님 굴리겠습니다. 매운맛은 아니고 그런게 있으... 매운맛 맞나?

.dice 1 100. = 26

200 쥬데카주 (wtBv5r3JRo)

2022-12-11 (내일 월요일) 13:30:10

밥먹고 왔... 으악 살려주세요 총맛은 안보고 싶어요

앗 다갓님... 오늘은 순한 게 좋으시군요 저도 그래요(?

201 ◆afuLSXkau2 (toruvyw1YM)

2022-12-11 (내일 월요일) 13:57:19

왜 밥 먹고 잠깐 나갔다 올 곳이 있어서 들어와보니 다이스가 굴러가고 매운맛 대전이 펼쳐진 것..(흐릿) 잠깐 갱신할게요! 그리고 저는 바로 외출을 좀 하고 돌아올게요!! 다들 나중에 봐요!

202 레레시아주 (I9zoNRMrZA)

2022-12-11 (내일 월요일) 16:19:51

갱신~! 오늘도 어제랑 같은 시간에 시작이라구~

203 ◆afuLSXkau2 (toruvyw1YM)

2022-12-11 (내일 월요일) 16:40:45

으아. 추워!! 그래도 전보다는 좀 덜 추운 것 같기도 하고.. 일단 갱신이에요!!

204 레레시아주 (I9zoNRMrZA)

2022-12-11 (내일 월요일) 16:53:58

(캡틴 무릎에 올라가기)(골골)

205 ◆afuLSXkau2 (toruvyw1YM)

2022-12-11 (내일 월요일) 16:57:29

으앗! 오자마자 무릎에!! 하지만 고양이니까 어쩔 수 없군요! 그대로 있게 할 수밖에!

아무튼 오늘 진행도 화이팅이에요!

206 레레시아주 (I9zoNRMrZA)

2022-12-11 (내일 월요일) 17:01:25

후후후 안락하구나아아 (발라당)

진행.. 머 오늘도 어떻게든 되겠지~~

207 ◆afuLSXkau2 (toruvyw1YM)

2022-12-11 (내일 월요일) 17:01:58

진행은 어떻게든 되는 법이니까요! 다시 한 번 화이팅이에요!

208 레레시아주 (I9zoNRMrZA)

2022-12-11 (내일 월요일) 17:09:23

(뒹굴뒹굴) 응원 고맙다구~~ 근데 어제 진행 캡틴이 보기엔 어땠어? 재밌었어?

209 ◆afuLSXkau2 (toruvyw1YM)

2022-12-11 (내일 월요일) 17:12:16

딱 재밌어질 무렵에, 그러니까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 같은 타이밍에서 딱 끊어진 느낌? 그런 느낌이라고 생각해요. 물론 시간적으로 어떻게든 거기까진 맞추신 것 같아서... 일단 고생이 많으셨고..
아마 본격적인 재미는 오늘부터 시작되지 않을까 싶어서 일단 기대 중이에요! 어제 것은 약간 프롤로그 느낌이 아니었나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적당히 분위기를 올리는 그런 느낌?

뭔가 있구나..라는 분위기는 아주 잘 살리신 것 같아요! 이리저리 뭔가 주절주절하지만 일단 재밌게 잘 봤답니다!

210 이스마엘주 (RtIrlAIECE)

2022-12-11 (내일 월요일) 17:27:37

날려서 다시 쓰는 중..인데 쥬주를 죽일 준비 만반

211 ◆afuLSXkau2 (toruvyw1YM)

2022-12-11 (내일 월요일) 17:32:40

어서 오세요! 이스마엘주!

212 레레시아주 (I9zoNRMrZA)

2022-12-11 (내일 월요일) 17:40:50

프롤로그 기낌... 으윽 정확하다 ㅋㅋㅋㅋ 시간이 생각보다 빠듯하더라고~~ 남은 거 한가득인데 어휴 이거 어케 다풀어 ㅋㅋ

이셔주 어서오구~ 와 큰거 온다 큰거

213 이스마엘 - 쥬데카 (RtIrlAIECE)

2022-12-11 (내일 월요일) 17:44:04

아버지가 찾아내려고 애쓴 길이라. 이스마엘은 옅은 미소를 입가에 그렸다. 눈썹은 살짝 처지고, 입술은 미미하게 휘어지는 모습이 음울하기보다는 평온했다. 에델바이스 자체가 아버지의 이상향과 걸맞은 곳이라 한들, 이스마엘이라는 인물이 주어진 길을 거부하며 가혹한 인생을 정면으로 마주하고, 언젠가 깃발을 꽂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희망 하나로 살아남을, 혹여 잘 된다고 한들 진정한 목표를 찾아 영원히 방랑할지도 모르는 순례의 길 위에 감히 올라서고 말았음을 타인에게 인정받는 느낌이었다.

"그 길에 아직도 서있도록 도와준 당신 덕분입니다."

그렇지만 자신이 그 길에 올라서고자 했던 주체가, 목표의 원동력이 부서지고 망가지는 순간을 겪어야 했을 때, 끝내 걸맞지 않음을 깨달았을 때의 상실감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당신이 다그치지 않았더라면 끝내 무너졌겠지. 그것보다 일부러 그랬다니. 웃는 모습이 얄미워 고개를 숙여 뺨을 맞대듯 짧게 비비곤 귓가에 속삭였다. "치사한 사람." 두고 보라지.

"……글쎄요. 어떤 의미의 지금일까."

뺨이 떨어지고 난 뒤, 잠시간의 침묵. 이스마엘은 이 침묵이 부담스러워 눈을 굴려 시선을 다른 곳으로 두었다. 침대와 맞닿은 벽면이다. 암막 커튼을 캐노피처럼 침대의 사면을 감싸는 구조로 두었기 때문인지 벽면은 커튼 때문에 항상 새카만 천에 물들 수밖에 없었다. 반쯤 걷어둔 지금이라고 한들. 시선이 잠시, 혹은 한참이고 그쪽에 머무를 것 같더니만 결국 당신을 향했다.

"목표라면 가끔은 쉬어가고자 다른 목표를 지표 삼으라고 하고, 잠시 다른 길로 내려가고 싶지만……. 내게 목표 삼을 것이 무엇인지 모르니까요. 이상향이 아니라 당신을 위하는 것을 새 목표로 삼기엔.. 당신이 바라지 않을 것 같고.. 당장은 깊게 고민하기엔 지쳤습니다."

이상향이 아닌 다른 건 접해본 적이 단 한 번도 없었으니. 지금 당장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도 알 수 없던 것이다. 아니, 있다고 한들 이곳에서 꺼낼 말은 아니다. 증오심은 뱉는 것이 아니라 삼키는 것이 옳기에. 지치고도 지치어 이대로라면 혁명 이후 에델바이스를 등지는 생각밖에 들지 않더란다.

"하지만 지금 현재라면……."

이스마엘은 양손을 올려 당신의 뺨을 어루만지곤 살포시 고개를 숙였다. 거부하지 않는다면 당신의 왼쪽 눈 밑에 한번, 수직으로 내려오는 입가의 점에 가볍게 입을 맞추고는 입술을 떼지 않고 그대로 벙긋거리며, 나지막이 속삭였을 테다.

"같이 있고 싶어. 안 될까……?"

응? 오빠. 낮게 속삭이는 목소리를 뒤로 요요히 연두색 시선이 호선을 긋는다.

214 이스마엘주 (RtIrlAIECE)

2022-12-11 (내일 월요일) 17:44:22

무리수 던져봅니다👀

215 ◆afuLSXkau2 (toruvyw1YM)

2022-12-11 (내일 월요일) 17:49:37

(빤히)
(빠안히)
(빠아안히이)

216 이스마엘주 (RtIrlAIECE)

2022-12-11 (내일 월요일) 17:52:31

자자잠깐만 15금 지키는데 살려주시면 안될까요

217 ◆afuLSXkau2 (toruvyw1YM)

2022-12-11 (내일 월요일) 17:54:45

저는 죽인다고 하지 않았어요!! 생각보다 꽤 강한 공격이 나와서 빤히 바라본거지!! 문제는 없어요!

218 이스마엘주 (RtIrlAIECE)

2022-12-11 (내일 월요일) 17:58:54

이건 모두 쥬가 퐉스인 탓이다

219 ◆afuLSXkau2 (toruvyw1YM)

2022-12-11 (내일 월요일) 18:07:22

그런고로 슬슬 오늘 저녁은 뭘 먹어야할지를 고민해봐야겠어요!

220 레레시아주 (I9zoNRMrZA)

2022-12-11 (내일 월요일) 18:19:54

(3D 안경 끼고 팝콘 흡입하기) 쥬도 쥬지만 이셔도 요망해~~

221 ◆afuLSXkau2 (toruvyw1YM)

2022-12-11 (내일 월요일) 18:28:59

생각해보니 크리스마스가 딱 2주 남았네요. 크리스마스 기념으로 뭔가 이벤트를 하나 기획해봐야겠어요!

222 선우주 (54buXquLU.)

2022-12-11 (내일 월요일) 18:37:51

>>221 저희 산타는 안 오나요?

223 ◆afuLSXkau2 (toruvyw1YM)

2022-12-11 (내일 월요일) 18:39:21

>>222 일단 선우주는 여기에 왔네요! 짜잔! 어서 오세요! 선우주!

224 ◆afuLSXkau2 (toruvyw1YM)

2022-12-11 (내일 월요일) 18:47:17

사실 크리스마스 이벤트로는 선물 교환식&혼란과 공포의 왕게임. 이렇게 해볼까 생각 중이에요! 일상 이벤트로 송년회를 깔아볼까 싶고요.

225 레레시아주◆76PWgj82Mo (I9zoNRMrZA)

2022-12-11 (내일 월요일) 18:59:53

휴우우우우.... 돌아온 이 시간...

일단 20분까지 체크 받을게~

226 ◆afuLSXkau2 (toruvyw1YM)

2022-12-11 (내일 월요일) 19:01:12

(착석)
(오늘도 구경 준비)

227 쥬데카주 (wtBv5r3JRo)

2022-12-11 (내일 월요일) 19:02:43

(시체)

228 이스마엘주 (RtIrlAIECE)

2022-12-11 (내일 월요일) 19:05:06

야호 체크~~~~ (쥬주 시체 묻어줌)(?)

229 선우주 (54buXquLU.)

2022-12-11 (내일 월요일) 19:10:11

체크!

230 쥬데카주 (wtBv5r3JRo)

2022-12-11 (내일 월요일) 19:10:24

(흙에서 솟아오르는 팔

크악
일단 저도 체크할게요!

231 ◆afuLSXkau2 (toruvyw1YM)

2022-12-11 (내일 월요일) 19:12:07

어서 오세요! 쥬데카주!!

232 선우주 (54buXquLU.)

2022-12-11 (내일 월요일) 19:19:35

어서와요!!

233 레레시아주◆76PWgj82Mo (I9zoNRMrZA)

2022-12-11 (내일 월요일) 19:19:35

이셔주 쥬주 선우주 확인했구~ 오늘도 신나게 달려보자구~

234 ◆afuLSXkau2 (toruvyw1YM)

2022-12-11 (내일 월요일) 19:21:42

자. 그럼 이제부터 본편일 것 같은데. 어떻게 흐를지를 지켜봐야겠네요!

235 레레시아주◆76PWgj82Mo (I9zoNRMrZA)

2022-12-11 (내일 월요일) 19:21:48

https://picrew.me/share?cd=Eq3KOfZ6RE
(아이를 안은 남성)

아이는 이스마엘이 다가오자 흠칫 놀라며 남성의 품으로 숨었다. 재머의 노이즈가 아이에게는 무섭게 보였나보다. 남성이 아이의 등을 토닥이며 짧게 말한다.

"미안합니다. 애가 낯을 많이 가리는지라."

남성은 비능력자임에도 이스마엘을 지극히 평범하게 마주했다. 이스마엘 뿐만 아니라 특수부대와 의무대 모두를 보는 눈빛이 동일했다. 그저 사람이 사람을 대하듯이. 남성은 잠시 아이를 달래다가 이어서 들려온 질문에 대답했다.

"그 둘이라면, 예, 여기에 왔고 만났었습니다. 레레시아와 라라시아지요. 지금도 이 안에 있을 것입니다만..."

"감염의 경로는 움직이는 줄기에 공격당하면 된다는 것 외엔 모릅니다. 방금과 같은 괴이한 것은 저도 처음 보았고, 감염된 아이들은 그저 쇠약해지기만 할 뿐 저렇게 변이한 아이는 아직 없었습니다."

한창 대답이 나오는 와중, 잠시 뒤로 물러나있던 의무대에서 와악! 하는 외마디 비명이 울렸다. 또 뭔가 나타난 건가?! 싶어 돌아보면 헤드기어 같은 장비를 쓴 유즈가 당황한 표정으로 고개를 꾸벅꾸벅 하고 있었다.

"ㄷ,대화 중에 죄송해요. 잠시 내부를 투시했다가 못 볼 걸 봐버려서."

짧게 사과를 먼저 한 유즈는 이내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다.

"거듭 죄송하지만요. 일단 빠르게 움직이는게 좋을 거 같아요. 안개 때문에 제대로 보진 못 했지만 저것들과 같은... 뭔가가 마을 곳곳에 있어요. 저것들 때문에 고립된 아이들 중에 상태가 심한 아이도 있구요. 대략적으로 나타내자면-"

유즈의 설명으로는 현재 마을 내에 방금처럼 마구잡이로 움직이는 자잘한 개체가 다수, 합성된 것 같은 개체가 몇 보인다고 했다. 그리고 마을 건물 중에 사람이 밀집된 곳이 보인다고 하니 남성이 다급히 말했다.

"거기가 유사시에 모이는 마을 회관입니다! 그곳에 상태가 심한 아이들을 모아두고 돌보는 중이었고, 저는 이 아이를 그리로 데려가던 중이었습니다. 지금 거기 말고는 전력과 수도가 제대로 도는 곳이 없기에..."

남성의 말에 유즈는 유즈대로 의무대와 의견을 주고받더니 특수부대를 향해 말했다.

"현 상황에서는 감염된 아이들부터 치료하는게 우선이라고 생각해요. 실종자의 수색도 수색이지만 그들이 이 사태에 가담했을지도 모르잖아요? 따라서 수색은 후자로 두고, 감염된 아이들의 구조와 사태 파악을 우선해야 한다고 제안합니다. 저희도 전력이 없는 건 아니니 특수부대와 나눠져서 움직일 수도 있으니까요."

유즈는 밝은 얼굴과 달리 상당히 냉정하게 상황을 판단하고 특수부대의 의향을 물었다. 아무래도 동시다발적으로 일이 일어나고 있으니, 무엇을 우선하여 행동할지 확실히 정해야 할 것 같다.

//7시 45분까지~!

236 선우주 (54buXquLU.)

2022-12-11 (내일 월요일) 19:25:29

백신을 저 줄기에 주입하면 어떻게 될까요?

237 레레시아주◆76PWgj82Mo (I9zoNRMrZA)

2022-12-11 (내일 월요일) 19:26:59

>>236 줄기는 지금 사방팔방으로 뻗어있는 상태라 어느 하나에 백신을 주입한다 해도 별 효과는 못 봐~
그리고 백신의 양이 한정적이기 때문에 의무대가 안된다고 할것!

238 ◆afuLSXkau2 (toruvyw1YM)

2022-12-11 (내일 월요일) 19:37:01

그럼 슬슬 저는 저녁을 먹고 돌아올게요!! 다들 진행 화이팅!!

239 쥬데카 (wtBv5r3JRo)

2022-12-11 (내일 월요일) 19:42:43

레시와 라라를 모두 마주쳤고 아마 여전히 여기 있을 것이다. 정확히 어디에? 분명 마주친 건 확실히건만 어디로 향하겠다 같은 말은 없었는가? 의문을 해결할 수 있을지도 몰랐기에 너는 남성에게 묻기로 했다.

"어디로 향하겠다, 뭔가 하겠다... 같은 말은 없었습니까?"

그런 질문에 대한 답을 듣기 전 들려온 비명소리에 돌아보니 안개 내부를 투시하던 유즈가 낸 비명인 모양이었다. 못 볼 것? 방금 전까지 위협하던 기괴하게 비틀린 존재들이 여전히 안개 속에 있었고... 그것들로 인해 고립된 아이들의 위치를 그녀가 말해주고 있었다. 이어진 남성의 말대로라면 그대로 내버려두는 건 안 되겠지. 일단 이 안에서 뭔가를 하려면 거점 삼을 만한 위치도 필요했으니...

"의무대만으로 포위를 뚫고 고립으로부터 아이들을 구해낼 수 있겠습니까?"

그러나 두 사람을 찾는 것 역시 중요했으니... 전력을 분산해서라도 수색과 구조를 동시에 진행하는 게 옳을까? 너는 안개 속을 쳐다보았다. 시간이 많지는 않으니..

"저는 제안에 동의합니다, 단서가 없으니 확인된 일부터 해결하는 게 좀 더 나을 것 같군요."

240 선우 (54buXquLU.)

2022-12-11 (내일 월요일) 19:44:01

아공간에서 약간의 군것질거리를 꺼내 아이에게 건넸다. 그와 함께 손수건과 구슬 몇개로 간단한 마술을 아이에게 보여주며 아이의 긴장을 풀어주고자 했다.

에델바이스의 비세븐스와 같이 모두를 인간으로 봐주는 평범한 시선, 이 시선을 마을 밖에서 느낄 줄은 몰랐다. 돈이 최고다. 돈은 항상 옳다는 신조를 가진 브로커 양반도 나에게 경계하는 눈초리를 보내는데 -물론 암거래이기 때문도 있지만- 이 아저씨는 그러지 않은 것 같았다.

그 순간 의무대에서 들리는 외마디 비명에 뒤를 돌아봤다.

"대체 뭘 본거야?"

아무래도 뭔가 징그러운 것을 본 모양이었다. 그러나 하나 확실한 것은 적들은 많고 보호해야할 아이들의 상태는 좋지 않으며 백신은 한정되어있다.
특히 놈들은 합체 같은 것도 하는 모양이었다.

"화염 방사기는 안 챙겨왔는데.."

선우는 투덜거리며 마을 회관으로 서둘러 가서 사람들을 구해야한다는 유즈의 말에 동의했다.

"변이하기엔 시간이 많이 흐르지 않아서 그럴지도 몰라요."

이 뿌리가 점점 더 커져서 아까와 같은 놈들이 될지도 몰랐다. 그때가 된다면 이 백신이 통할지도 의문이었다.
아까 놈들을 상대로 백신을 쓰지 않은 것이 후회가 되었다. 물론 가디언즈이기에 살려둘 생각은 없었지만.

241 이스마엘 (RtIrlAIECE)

2022-12-11 (내일 월요일) 19:45:49

"아닙니다."

아이의 행동이 정상이다. 노이즈를 보면 꺼림칙하게 행동해야 마땅하거늘 남성은 이스마엘을 평범히 마주하고 있었다. 이스마엘이 생각하기에, 지나치다 생각될 정도로. 이런 사람이 있어서 세븐스의 레지스탕스 행동이 끊이지 않는 것인가.

"...이 안에."

언니가 있다. 아직 희망은 존재한다. 뒤이어 줄기에 공격 당하면 감염 된다는 말에 제법 괴로운 싸움이 되겠거니 싶다. 줄기가 어느 순간 누구를 덮칠지 모르니. 쇠약한 아이만 나오고 저런 건.. 그새 변이가 된 건가? 비명소리에 고개 돌린다.

합성된 것 같은 개체가, 사람이 밀집된 곳이.

"...알겠습니다."

혹시 모른다. 그 안에 언니가 있을지도. 묵묵히 따를 뿐이다. 수틀린다면.

..그럴 리가.

242 레레시아주◆76PWgj82Mo (I9zoNRMrZA)

2022-12-11 (내일 월요일) 19:47:33

다음으로 넘어갈게~

243 뮬주 (TSEHoJH7aY)

2022-12-11 (내일 월요일) 20:10:55

(🍿)
뮬하~ 여러분들의 산치하락을 도야가오로 지켜보러 왔어요~🤗

244 이스마엘주 (RtIrlAIECE)

2022-12-11 (내일 월요일) 20:11:36

뮬주 엇솨~~~ 으악 산치 깎인닷~!!!!!!!!

245 뮬주 (TSEHoJH7aY)

2022-12-11 (내일 월요일) 20:12:30

정신력 다이스를 굴려주세요(농담)
참고로 뮬주는 .dice 1 30. = 3 만큼 깎였답니다💩

246 선우주 (54buXquLU.)

2022-12-11 (내일 월요일) 20:13:23

어서와요! 뮬주!! .dice 1 30. = 19

247 선우주 (54buXquLU.)

2022-12-11 (내일 월요일) 20:13:34

이야 반 이상 까였네요!!

248 이스마엘주 (RtIrlAIECE)

2022-12-11 (내일 월요일) 20:15:04

.dice 1 30. = 1 산치핀치 가보자고

249 이스마엘주 (RtIrlAIECE)

2022-12-11 (내일 월요일) 20:15:27

이뭐시기 이쯤되면 상황 즐기는듯

250 레레시아주◆76PWgj82Mo (I9zoNRMrZA)

2022-12-11 (내일 월요일) 20:18:16

아이는 선우가 건넨 과자를 하나 집고 얼른 숨었다. 남성은 선우에게도 아이가 낯을 가려서 미안하다고 말했다. 친절하게.

"아... 아마도, 마을 중앙의 극장에.."

남성은 중앙이라 말하며 마을 안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하지만 지금은 안개가 짙어 어디가 어디인지 보이지 않았다. 어쩌면 그곳이 보이지 않게 가리듯이.

유즈는 헤드기어를 만지작거리며 특수부대의 의문에 대답했다.

"그, 뭐라고 해야 할까... 생리적으로 끔찍한 거.. 라고 할까요...? 설명은 안 할래요!"

"전투력은 특수부대 여러분과 비교하면 떨어지지만, 나름대로 수단과 방법이 다 있으니까요. 아까 같은 자잘한 개체는 저희도 처리할 수 있을 것 같구요."

실제로 총탄으로 뚫어서 활동을 정지시켰으니 의무대만으로도 충분히 이동과 활동은 가능할 듯 하다. 특수부대에서 별다른 반대의사가 없자 유즈가 남성에게 다가가 부축했다. 남은 넷은 둘둘씩 갈라져서 페어를 이뤘다.

"각 부대, 이의가 없으니 이동 시작할게요. 저는 이 분을 모시고 먼저 회관에 가고, 특수부대는 마을을 조사해주세요. 누가 어디에 살고 있는지, 어, 혹시 표식 같은게 있나요?"

유즈의 물음에 남성이 대답했다.

"주민이 살고 있는 집은 문에 하얀 손수건을 묶어두도록 알려뒀습니다. 이미 빈 집은 손수건을 거뒀으니, 아직 손수건이 남은 집만 찾아주시면 됩니다..."

남은 집은 대략 네 곳 정도라는 말에 유즈가 뒤를 잇는다.

"그렇다면 손수건이 남은 집을 찾아서 직접 회관으로 데려오거나 위치를 저에게 전달해주세요. 의무대 측에서 구조를 나갈 수도 있을테니까요. 돌발상황은 각 팀에서 대처하는 걸로 하구요."

상황을 정리한 유즈의 말에 의무대가 먼저 고개를 꾸벅이고 안개 속으로 사라져간다. 의무실 소속이라곤 하지만 역시 레지스탕스이긴 한가보다. 유즈 역시 남성을 부축하며 안개 속으로 걸어간다. 남성은 돌아서기 전, 특수부대를 지그시 응시했지만 별다른 말은 하지 않았다.

의무대가 떠난 뒤 남겨진 특수부대 앞으로 안개가 유도하듯 갈라진다. 기분 나쁘게 움직인 안개는 의무대가 간 방향과는 반대로, 세 갈래의 길을 보여주고 있었다. (왼쪽/중앙/오른쪽) 어느 길이든 끄트머리에 각기 다른 집이 보이고 있었다.

//8시 45분까지~

251 선우주 (54buXquLU.)

2022-12-11 (내일 월요일) 20:21:06

왼쪽 가실분!

252 이스마엘주 (RtIrlAIECE)

2022-12-11 (내일 월요일) 20:21:32

오른쪽 가실분!! >:3

253 이스마엘주 (RtIrlAIECE)

2022-12-11 (내일 월요일) 20:22:06

그런데 지금 참여인원이 3명이니 세갈래로 갈라져 가도 괜찮?지? 않?을까?

254 쥬데카 (wtBv5r3JRo)

2022-12-11 (내일 월요일) 20:23:51

그러면 제가 중앙으로 갈게요!

255 ◆afuLSXkau2 (toruvyw1YM)

2022-12-11 (내일 월요일) 20:26:27

.dice 1 30. = 27

그런고로 식사를 마치고 돌아온 제가 갱신이에요!! 다들 안녕하세요!

256 ◆afuLSXkau2 (toruvyw1YM)

2022-12-11 (내일 월요일) 20:26:53

이는 필시 연플캐가 위험에 빠진 것에 의한 캡틴의 정신력 저하로서..(이거 아님)

257 레레시아주◆76PWgj82Mo (I9zoNRMrZA)

2022-12-11 (내일 월요일) 20:28:59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호오 셋으로 갈라진다 이거지...? (손목에 압박붕대 감기)(?)

.dice 1 2. = 1

.dice 1 2. = 1

.dice 1 2. = 2

258 선우주 (54buXquLU.)

2022-12-11 (내일 월요일) 20:29:38

혹시 의무대를 따라 가는 선택지도 있을까요??

259 레레시아주◆76PWgj82Mo (I9zoNRMrZA)

2022-12-11 (내일 월요일) 20:30:06

.dice 1 5. = 1
.dice 1 5. = 2

.dice 1 2. = 2
.dice 1 10. = 1

260 선우주 (54buXquLU.)

2022-12-11 (내일 월요일) 20:30:26

정체모를 불길한 다이스가 잔뜩!

261 쥬데카 (wtBv5r3JRo)

2022-12-11 (내일 월요일) 20:31:08

"마을 중앙... 알겠습니다."

그래도 목적지로 설정할 위치가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하면서 안개 속을 쳐다보던 너는, 의무대만으로도 충분히 대응이 가능할 것 같다는 말에 그거면 됐다며 고갤 끄덕였다. 남성과 아이를 데리고 회관으로 가 감염되어 있는 아이들에게 백신을 주사하고 농성하는 것만으로도 어느정도 숨통은 틀 수 있겠지. 마을 내에서 무작정 돌아다닐 필요 없이 문에 흰 손수건이 걸려있는지를 우선적으로 확인하면 된다니 그것도 지금으로썬 괜찮은 상황이었다.

"알겠습니다, 그럼... 나중에 보죠."

그렇게 안개 속으로 사라지는 의무대를 보던 너는 남성의 시선을 느끼고 그가 사라진 자리를 잠시 빤히 쳐다보다가 고갤 돌렸다. 지금은 움직여야 할 때다. 그리고 그런 때임을 알리듯, 혹은 유도하듯 갈라지는 안개 너머로 보이는 길은 세 갈래. 너는 두 사람을 돌아보며 입을 열었다.

"여기선 갈라지도록 할까요, 수색 방법이나 구조 방식 등은 각자 다를 테고... 유사시 혼자라면 좀 더 도망치기 쉬울 테니."

저는 중앙으로 가겠습니다, 두 분은? 이라며 그들의 의사를 묻는다.

262 레레시아주◆76PWgj82Mo (I9zoNRMrZA)

2022-12-11 (내일 월요일) 20:31:23

>>258 있긴한데 그러면 후방 루트로 빠지게 될거야~

263 쥬데카주 (wtBv5r3JRo)

2022-12-11 (내일 월요일) 20:32:11

레샤주가 준비한 길이 3개라니 이건 참을 수 없죠... 전부 맛보는 수밖에(??

264 ◆afuLSXkau2 (toruvyw1YM)

2022-12-11 (내일 월요일) 20:32:23

아무래도 좋은 사실이지만 겨울시즌때 오사카를 한번 가볼까 생각 중이에요. 일정을 어떻게든 만들어낼 수 있을 것 같기는 한데.. (가만히 패키지를 바라보기)(꼭 가고 싶은 시설이 보이질 않음)(자유일정 하루 넣어야하나)

265 이스마엘 (RtIrlAIECE)

2022-12-11 (내일 월요일) 20:35:59

끼아악(날림

266 레레시아주◆76PWgj82Mo (I9zoNRMrZA)

2022-12-11 (내일 월요일) 20:36:13

여행...오사카... 부럽다...

267 레레시아주◆76PWgj82Mo (I9zoNRMrZA)

2022-12-11 (내일 월요일) 20:36:56

>>265 꺄아악 안돼 돌아와 레스야~~ 8ㅁ8

268 선우 (54buXquLU.)

2022-12-11 (내일 월요일) 20:36:59

"전 마을 왼쪽으로 가죠."

하얀 줄기 녀석들은 약하다. 의무대의 권총으로도 충분히 대응할 수 있다. 그러나 왜인지 모를 불안감이 엄습해왔다. 기우인 것인지 아니면 생존 본능인 지는 모르겠지만 쉽게 풀리지는 않을 것 같다.

"하얀 손수건이라..하필 안개 속에서 하얀 손수건이라니.."

잘못하면 안개 속에서 손수건을 보지 못하고 지나칠 수 있을 것 같아 걱정했다.

혹시 모를 상황에 유즈에게 백신 두개를 요청했다. 하나는 자신을 위해, 남은 하나는 혹시 모를 감염자를 위해.
만약 백신을 얻는 다면 아공간 속에 보관했을 것이다.

"..."

남성은 돌아서기 전 특수부대를 응시했다. 선우는 남자가 무엇인가 수상하다는 느낌을 받았지만 확실한 증거도 없는 상황에서 굳이 남을 의심해봐야 좋을 것도 없었다.

선우는 아공간에서 소총 한자루를 꺼내 의무대에게 내밀었다.

"권총 보단 이게 더 나을 거야"

269 ◆afuLSXkau2 (toruvyw1YM)

2022-12-11 (내일 월요일) 20:40:04

흑흑. 사실 갈 수 있을진 모르겠어요. 뭔가 딱 이거다 싶은 여행 패키지 코스가 없어서. 고래상어 보고 싶단 말이다!! 8ㅁ8

아무튼 이스마엘주는..(토닥토닥)

270 이스마엘 (RtIrlAIECE)

2022-12-11 (내일 월요일) 20:45:08

마을 중앙의 극장. 이스마엘은 시선을 느릿하게 굴린다. 사람들을 구출하면서 어디가 어딘지 지리 개념을 파악할 수 있을 테다. 흩어지는 것에 대한 이견은 없었다. 아까 보여준 세븐스를 보면 충분히 의무대도 대응할 수 있을 테니, 달리 불안한 점이 있다면 이 상황에서 대응한다 한들 어디까지 해야하느냐의 문제다. 기운이 없다면 괜찮겠지만, 만일 아이나 사람을 발견했을 때, 이미 손쓸 수 없는 상태라면..? 그렇다면 또..?

"흰 손수건.. 알겠습니다."

어쩔 수 없지. 이게 해야만 하는 일이라면. 의무대가 안개 속으로 사라지는 모습을 뒤로, 이스마엘은 갈라지는 안개를 물끄러미 쳐다보았다. 마치 기다리던 것처럼 이렇게 갈라진다라. 자아가 있는 것도 아니고. 이런 상황을 만들어낸 사람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오른쪽으로."

자연스럽게 남는 쪽을 택하고, 이스마엘은 유사시에 대비해 가져온 것을 주머니에서 만지작댔다. 총도 아닌, 총알이다.

271 이스마엘주 (RtIrlAIECE)

2022-12-11 (내일 월요일) 20:45:28

어떻게든 세이프으으 ;-;

272 레레시아주◆76PWgj82Mo (I9zoNRMrZA)

2022-12-11 (내일 월요일) 20:46:00

휴 이셔주 세이프~~ 자자 다음으로 넘어갈게~!

히...힣히ㅣ.....

273 레레시아주◆76PWgj82Mo (I9zoNRMrZA)

2022-12-11 (내일 월요일) 21:19:14



유즈는 선우의 요청에 의무대에게 눈짓했다. 그 신호를 받은 의무대원 한 명이 다가와 백신을 두 개 넘겨주었다. 선우 만이 아닌 특수부대 모두에게. 백신은 피부에 대고 꾹 누르면 바늘이 돌출되어 주입되는 식으로 어지간한 충격에도 깨지지 않게끔 되어있었다.

선우가 내민 소총은 다른 여성 의무대원이 받아들었다. 대원은 감사하다는 말과 함께 고개를 꾸벅 숙이고 안개 속으로 걸어갔다.

그리고 특수부대도 안개가 내어준 길로... 나아갔습니다.

[왼쪽 - 선우]

선우는 왼쪽 길을 선택했습니다. 정비가 되지 않은 길은 여기저기 블럭이 깨지고 갈라져서 조심하지 않으면 발이 걸려 넘어질 것 같습니다. 안개가 터준 길은 꽤 길었습니다. 하지만 일직선으로 이어져서 길 헤멜 일은 없겠습니다. 게다가 그 끝에 단층집 하나를 슬그머니 비추고 있습니다. 그러나 집의 문은 보이지 않아, 손수건을 확인하려면 더 가까이 가야 할 것 같은데...

쿠구구궁!

길 한중간에서 선우는 땅이 크게 울리는 것을 감지합니다! 무언가 거대한 것이 굴러오는 듯한 굉음! 그 소리!
소리는 짙은 안개 속에서 울려옵니다. 고개를 돌리면 거대한 구체가 굴러오고 있음이 보입니다.
아니 그런데, 저 구체 가장자리로 너덜거리는 것은, 팔인지, 다리인지...?

"카하하하! 카하하!"

확실한 건 저 괴상한 웃음소리를 내는 구체를 어떻게든 해야 한다는 겁니다. 안 그러면 깔릴 거라구요?

//전투입니다! 묘사와 함께 공격다이스 .dice 1 300. 으로 굴려주세요!

[중앙 - 쥬데카]

쥬데카는 중앙의 길을 선택했습니다. 역시나 정비 되지 않은 보도블럭이 가는 걸음마다 걸리거나 밟혀 덜그럭거립니다. 안개로 시야가 흐리니 발밑도 조심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중앙 역시 안개가 내어준 길이 꽤 깁니다. 마을 중앙을 가로지르기라도 하고 있는 걸까요? 가는 내내 조용한 것이 오히려 불길하고 음침합니다. 한참을 가다보면 겨우 저멀리 단층집 하나가 보입니다. 이쪽도 역시 더 가까이 가야 손수건을 확인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스르륵
스르르륵

이게 무슨 소리죠? 바닥을 기는 소리? 무언가 빠르게 바닥을 기는 소리 같지 않나요? 마치 다리가 많은 무언가가 기어오는 것 같은.
그 기척은 안개 속, 우측의 안개로부터 빠르게 쥬데카에게 향합니다! 고개를 돌리면 거대한 거미의 형상이 접근하고 있는 것이 보입니다!

"그르르르르...."

짐승 같은 소리를 내며 빠르게 접근해오는 저것을 어떻게든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저 거대한 팔, 아니 다리? 무엇에든 치이기 싫다면 말입니다!

//전투입니다! 묘사와 함께 공격다이스 .dice 1 300. 으로 굴려주세요!

274 레레시아주◆76PWgj82Mo (I9zoNRMrZA)

2022-12-11 (내일 월요일) 21:19:18



유즈는 선우의 요청에 의무대에게 눈짓했다. 그 신호를 받은 의무대원 한 명이 다가와 백신을 두 개 넘겨주었다. 선우 만이 아닌 특수부대 모두에게. 백신은 피부에 대고 꾹 누르면 바늘이 돌출되어 주입되는 식으로 어지간한 충격에도 깨지지 않게끔 되어있었다.

선우가 내민 소총은 다른 여성 의무대원이 받아들었다. 대원은 감사하다는 말과 함께 고개를 꾸벅 숙이고 안개 속으로 걸어갔다.

그리고 특수부대도 안개가 내어준 길로... 나아갔습니다.

[오른쪽 - 이스마엘]

이스마엘은 오른쪽 길을 선택했습니다. 이 길은 비교적 바닥이 멀쩡하여 걷기에 불편하지 않습니다. 그래도 조심해서 나쁠 것은 없을 겁니다.
분명 길을 선택하기 전에는 멀게나마 집이 보였는데, 걸으면 걸을수록 안개가 시야를 흐립니다. 절묘하게 바닥이 보이면서 시야를 가렸다 보였다 합니다. 어째서일까요? 여기가 함정이었을까요? 일부로 셋으로 나누어 한 명씩 끌어들이기 위한?

그 순간, 이스마엘의 옆을 누군가 스쳐지나갑니다. 하얀 안개... 아니, 머리카락입니다. 희고 긴 머리카락의 누군가가 스치듯 지나가고 그 직후 사방의 풍경이 바뀝니다.



...사방은 어느샌가 작은 방 안으로 바뀌어 있습니다. 성인 한 사람 살기에도 빠듯해보이는 작은 단칸방입니다. 벽지가 거의 뜯어져 너덜너덜하고 바닥은 겨우 장판 한 겹 깔린, 살림살이라곤 박스들과 낡은 가구 몇 개가 전부인.

그 가운데 작은 여자아이가 두 명 있습니다. 갓 7살은 되었을까. 하얀 단발 곱슬머리에 각기 금색과 푸른색 눈동자를 한 작은 아이들입니다. 낡은 단벌옷을 입은 아이들은 해가 지고 밤이 늦을 때까지 온종일 방 안에서 있었습니다. 뚜껑을 덮은 그릇을 열어 먹어도 되나 싶은 음식을 먹고, 낡은 이불 한 장을 같이 덮고 낮잠을 자고, 서로 손장난을 치다가 멍하니 창 밖을 보기도 하고.

가만히 앉아있던 아이들이 문득 고개를 들어 이스마엘을 봅니다. 생기를 잃은 눈이 한 번 깜빡이더니, 아이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이스마엘을 향해 달려옵니다. 그러나 아이들은 허망하게 이스마엘을 통과해버리고 그 순간 주변 모습이 전부 안개가 되어 사라집니다.

안개가 사라지기 직전, 이스마엘은 희미하게 엄마, 라고 부르는 소리를 듣습니다. 작은 두 아이의 목소리로.



꿈 같은 풍경이 지나간 후. 이스마엘은 다시 안개 속 현실로 돌아옵니다. 언제 왔는지 어떻게 왔는지 모르겠지만 앞에 집이 있습니다. 문에 하얀 손수건이 묶인 집입니다.

275 레레시아주◆76PWgj82Mo (I9zoNRMrZA)

2022-12-11 (내일 월요일) 21:19:49

아앗 시간! 9시 45분까지~!

276 ◆afuLSXkau2 (toruvyw1YM)

2022-12-11 (내일 월요일) 21:26:07

(팝그작)(팝그작)

277 레레시아주◆76PWgj82Mo (I9zoNRMrZA)

2022-12-11 (내일 월요일) 21:27:48

>>276 (팝콘 약탈의 주둥이)

278 ◆afuLSXkau2 (toruvyw1YM)

2022-12-11 (내일 월요일) 21:28:12

>>277 어허! 진행자는 진행을 하셔야죠!! (팝콘 내밀기)

279 선우주 (54buXquLU.)

2022-12-11 (내일 월요일) 21:31:00

정비가 되지 않은 이상한 길, 여기저기 블럭이 깨지고 갈라져서 조심하지 않으면 발이 걸려 넘어질 것 같았다.
안개가 터준 길은 꽤 길었다. 일직선으로 이어져 길 헤멜 일은 없으나 너무나 길어 다리가 아플 지경이었다.
어쩌면 안개가 목적지를 가려 더 길게 느껴지는 것일 지도 모른다. 그때, 안개 끝에 단층집 하나가 슬그머니 나타났다. 그러나 집의 문은 보이지 않아, 손수건을 확인하려면 더 가까이 가야 했다.

"뭐야!"

길 한가운데에서 선우는 땅이 크게 울리는 것을 느꼈다. 무엇인가 거대한 것이 굴러오는 듯한 굉음이 들리자 그는 주위를 둘러보며 아공간을 펼쳐 내려오는 것을 삼켜버리려고 했다.

그때, 그는 짙은 안개 속에서 소리의 정체인 거대한 구체가 굴러오고 있음이 보였다.

"저거 뭐야? 설마..."

마치 인간의 팔다리처럼 보이는 것들이 구체 가장자리에 붙어있었다.

"유즈, 설마 네가 말한 그 혐오스러운 게.."

거대한 구체를 향해 아공간을 펼쳤다. 만약 성공한다면 그것은 아공간 속으로 들어갈 것이다.

.dice 1 300. = 65

280 선우주 (54buXquLU.)

2022-12-11 (내일 월요일) 21:31:36

>>279 실수했다!! 소총으로 쐈다고 해주세요!!

281 레레시아주◆76PWgj82Mo (I9zoNRMrZA)

2022-12-11 (내일 월요일) 21:35:12

아아앗... 아앗 선우야...

.dice 1 2. = 2

282 쥬데카 (wtBv5r3JRo)

2022-12-11 (내일 월요일) 21:38:44

각자 한 방향씩 맡아 길을 나서고 꽤 지난 것 같지만 여전히 길의 끝이 잘 보이지 않았다. 안개가 일부러 길을 전부 보여주지 않는 것인지... 결국 안개를 헤치며 방향을 잃지 않을 자신이 없으니 그대로 따를 수밖에는 없었지만.
얼마나 걸었을까, 불안한 바닥을 조심스레 내딛다 보니 단층집 하나가 시야에 모습을 드러냈다. 다만 문에 손수건이 걸려있는지 확인하려면 좀 더 다가가야 했는데...

소름끼치는 소리에 바로 돌아선 너는 소리가 들려오는 방향을 노려보고 통상적으로는 볼 수 없는 거대한 거미의 형상에 바로 소총을 잡아채 겨눴다.

"대체 무슨..."

말을 끝맺는 건 숨소리가 아니라 소음기로 다소 줄어든 발포음과 화염이었다.

.dice 1 300. = 223

283 이스마엘 (RtIrlAIECE)

2022-12-11 (내일 월요일) 21:41:55

백신을 받아들인다. 그래, 무슨 일이 생길 지도 모르니까. 이내 향한 오른쪽 길은 바닥이 그나마 멀쩡해서 걷기 편하지만, 혹시 모르는 일이다. 이스마엘은 공중에 한뼘 정도 떠올라 움직이기로 했다. 그렇게 잘 걷고 있지만 문제가 생겼으니, 시야가 흐리다. 이스마엘은 미간을 찌푸리며 노이즈 때문인가 싶어 페이시를 잠시 꺼보았지만, 여전히 시야는 가렸다 보이길 반복한다.

"!"

눈을 홉뜨며 뒤를 돌기가 무섭게 풍경이 바뀐다. 단칸방. 폐허와는 다른, 처음 보는 광경. 슬럼에서 전염병이 돌았다며 폐쇄된 집도 이것보다 나았을 테다. 주변을 둘러보다 보인 것은 아이였다. 작은 아이 둘. 금색과 푸른 눈동자, 흰 곱슬머리.. 머리의 길이도, 나이도 다르지만 이스마엘은 잘 알고 있었다. 레레시아와 라라시아. 아이들은 온종일 방에 있었다. 행동을 가만히 바라보던 이스마엘이 아이들의 눈을 마주쳤을 적, 등골에 돋아나는 것은 소름이었다. 달려올 적 붙잡아보려 했으나 아이들은 허망히 통과된다.

엄마.

그렇다면 어머니도 이곳에 있나..? 이스마엘은 의문을 품는다. 대체 어떻게 이곳에 도착한 건지 모르겠지만, 그리고 그 환영은 왜 보인 건지도 모르지만.. 이스마엘은 입술을 자근 깨물다 다시 페이시를 켜고 조심스럽게 집안으로 들어서려 시도했다. 하얀 손수건이 있으면 사람이 있는 거랬지.

"..계십니까?"

284 레레시아주◆76PWgj82Mo (I9zoNRMrZA)

2022-12-11 (내일 월요일) 21:42:15

오 쥬 화력 짱짱해~

.dice 1 10. = 6

285 레레시아주◆76PWgj82Mo (I9zoNRMrZA)

2022-12-11 (내일 월요일) 21:44:19

다 올라왔으니까 다음 갈게~ 바쁘다 바빠아악

286 선우주 (54buXquLU.)

2022-12-11 (내일 월요일) 22:00:15

느낌이 안좋은데..

287 레레시아주◆76PWgj82Mo (I9zoNRMrZA)

2022-12-11 (내일 월요일) 22:08:15

[왼쪽 - 선우]

과연 유즈가 말한 혐오스러운 무언가는 저것일까요? 알 수는 없지만, 지금 당장은 선우의 공격이 별다른 효과를 내지 못 하고 있는 건 확실합니다.

"카하하! 간지럽,구나?! 간지러ㅇ,워!?"

듣기에 소름 끼치는 목소리로 소리를 지르며 구체가 거리를 두고 멈춰서 꿈틀댑니다. 어렴풋이 보이는 형상은, 마치 수많은 팔다리를 꾸역꾸역 뭉친 것처럼 보입니다. 팔다리와 하얀 줄기가 한데 뒤엉켜 있는 것일까요? 그 몸집 이곳저곳에 소총의 탄이 맞기는 했으나 그 자리에서 하얀 줄기가 꿈틀대며 구멍을 막는 것이 보였을 지도 모릅니다. 아무래도 더 큰 화력이 필요하거나, 확실한 한 수가 필요해 보입니다.

"크하하하하!"

구체, 아니, 기묘한 덩어리는 크게 뛰어오르더니 다시 세차게 굴러 선우에게 돌진해옵니다. 자. 다시 공격해야겠죠?

//전투속행! 다시 같은 수치로 다이스 굴려주세요!

[중앙 - 쥬데카]

쥬데카는 주저하지 않고 바로 소총을 들었습니다. 요란한 발포음이 울리, 지 않고 둔탁한 발포음이 몇 번인가 울렸습니다.

"그ㄹ... 그르ㅡㄱ...."

안개 속이지만 조준이 명확했는지 거대한 거미의 형상을 한 그것이 우뚝 멈춰섭니다. 그리고 안개 속에서, 무언가 주르륵 후두둑 떨어지는 소리가 나기 시작합니다. 썩은 살점이 떨어지는 소리, 알고 있나요? 소리에 맞춰 거미 같은 그것의 윤곽이 서서히 무너집니다. 안개가 있어서 다행입니다. 제대로 보이지 않으니까요.

다 무너진 후에는 곧 부서져 재가 되어 흩어집니다. 바람도 한 점 없는데 나풀나풀 일어난 잿가루들이 돌연 쥬데카에게 휘몰아칩니다. 시야를 흐리게 가린다 싶더니, 또 한 순간 흩어져 사라집니다.



그리고 쥬데카는 어느 작은 단칸방에 서 있습니다. 처음 보는, 낡디 낡은 방입니다. 방에는 쥬데카만이 아니라 어린 아이들이 있습니다. 하얀 머리가 제법 길고 이제 갓 12살 쯤 되었을 것 같은 여자아이들입니다. 아이들은 쥬데카를 등지고 서있기에 얼굴은 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움직이는 것은 보입니다.

오른쪽의 아이가 허공에서 나타난 하얀 컵을 받습니다. 이가 빠지고 낡은 컵 안은 새까만 물이 한 가득 들어있습니다. 아이는 주저하지 않고 컵의 내용물을 마십니다. 천천히, 전부, 곧 텅 빈 잔이 아이의 손에서 떨어져 바닥을 구릅니다. 잠시 후, 아이의 몸이 부들부들 떨리더니 방금 마신 듯한 검은 물과 붉은 물이 섞인 구토를 합니다. 아이는 견디지 못 하고 주저앉지만, 어떤 손길도 다가오지 않습니다.

왼쪽의 아이에겐 하얀 손이 나타납니다. 아이는 거부감 없이 하얀 손에게 자신의 왼팔을 맡깁니다. 하얀 손은 하나 더 나타나, 아이의 팔을 잡고 그 팔의 여린 피부를 칼로 긋습니다. 길게 그어진 틈으로 붉은 물이 금새 차올라 뚝뚝 떨어집니다. 아이는 그것을 어떻게든 해보려는 듯 애를 쓰지만 붉은 물은 더 많이 떨어지고 결국 아이는 주저앉습니다.

나란히 앉아 토하고 떨던 아이들에게서 점점 가쁜 숨소리가 들려옵니다. 그리고 곧 바닥으로 고꾸라지며 하얀 머리가 바닥에 흩어집니다.

그 순간, 아이들도 방도, 전부 안개가 되어 흩어집니다. 쥬데카는 매우 희미한 울음소리를 들은 것 같습니다.



정신을 차리면 쥬데카는 다시 안개 속 현실로 돌아와 있습니다. 주변을 둘러보면 언제 왔을지 모를 집 앞에 서 있습니다. 문에는 하얀 손수건이 묶여 있습니다. 집을 조사하거나, 의무대에게 위치를 알려주고 조사를 이어가거나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오른쪽 - 이스마엘]

이스마엘이 문을 열기 직전, 스르륵 하고 주변의 안개가 옅어진 듯한 느낌이 듭니다. 주변을 돌아보면 기분 탓이 아닌 듯 확실히 안개가 옅어져 있습니다. 보이지 않던 곳까지 희미하게나마 윤곽이 보일 정도입니다.

끼익.

어쨌거나 당도한 집의 문을 열자 낡은 집 안이 보입니다. 바로 거실이 나오는 구조의 집입니다. 두꺼운 커튼으로 창문이 가려져 있지만, 작은 랜턴이 하나 켜져 있어 안에 있는 인물들을 볼 수는 있습니다. 그 빛이 있는 곳에서 나이가 제법 든 어르신의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뉘시오. 여는 내 혼자 사는 집이라, 아무것도 없소."

어르신의 목소리가 그렇게 말하지만, 거실 너머 안쪽에서 호다닥 뛰는 소리가 들립니다. 자세히 보면 어르신은 거실의 낡은 소파에 앉아있고 소파 뒤로 작은 머리가 둘 튀어나와서 이스마엘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어르신은 몰라도 저 작은 머리들은 경계를 하고 있으니, 설명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아니면 의무대에게 연락하고 다른 곳으로 조사를 가는 방법도 있겠죠.

//10시 30분 까지..!

288 ◆afuLSXkau2 (toruvyw1YM)

2022-12-11 (내일 월요일) 22:15:53

(대체 무슨 짓을 한 거야..)
(동공지진)

289 선우 (54buXquLU.)

2022-12-11 (내일 월요일) 22:16:52

"..."

이럴줄 알았다면 2개가 아니라 3개를 받아오는 건데, 저 혐오스러운 구체는 아마 유즈가 말한 여러가지 줄기가 융합된 것일테지. 그렇다면 결국 답은 단 한가지. 놈에게 이 주사기를 놓는 것이다.

목소리 중간중간이 끊기며 소름 끼치는 목소리로 소리를 지르는 구체다. 마치 수많은 팔다리를 꾸역꾸역 뭉친 것처럼 보여 왜 유즈가 그토록 혐오감을 드러냈는 지 알것만 같았다.

기묘한 덩어리는 크게 뛰어오르더니 다시 세차게 굴러 선우에게 돌진해왔다.

모 아니면 도다.

주사기를 손에 쥐고 구체에게 달려갔다.
백신은 충격을 받으면 바늘이 튀어나와 주사액이 발사된다. 그렇다면 던져서 충격을 주는 것도 가능하다는 뜻이다.
놈에게 달려가 깔리기 직전 몸을 옆으로 틀어 공격을 피한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다트를 던지듯 백신을 날렸다.

만약 놈이 완전히 융합되었다면 이 한방만으로 약효가 들을 것이다.

"받아라!"

만약 듣지 않을 때를 대비해서 소총을 준비했다.

.dice 1 300. = 278

290 레레시아주◆76PWgj82Mo (I9zoNRMrZA)

2022-12-11 (내일 월요일) 22:19:08

.dice 1 10. = 7

291 쥬데카 (wtBv5r3JRo)

2022-12-11 (내일 월요일) 22:22:04

명중했나? 가래 끓는 듯한 소리가 조금씩 잦아들더니 거미의 그림자는 멈춰섰다. 그것만으로 끝이 아니라 뭔가 후드득거리며 떨어지는 소리가 들리곤 그림자는 그대로 사라져 버렸다. 얼마 지나지 않아 잿가루가 날아들어 시야를 가리는 걸로 봐선 아마 잿더미가 되어버린 거겠지, 아까 그것들처럼. 시야가 다시 원래대로 돌아왔으나 네가 있어야 할 자리가 아니었기에 너는 빠르게 주변을 둘러보았다. 자그마한 단칸방, 그리고 어린 아이 둘.

"......?"

흰 머리 말고는 특징을 찾아내기 어려운 두 아이의 뒷모습이었으나, 본능적으로 떠오르는 얼굴이 있어 대체 무슨 일인가 머리를 굴렸다. 갑자기 생각지도 못한 장소에 와 있는 것 하며, 두 사람이 연상되는 어린 아이들까지. 너는 아마 여기서 뭔가 할 수는 없는 것임을 느껴 하는 수 없이 두 아이의 모습을 관찰할 뿐이었다. 아이들이 보여주는 모습은, 정확히는 아이들이 무언가의 대상이 되는 모습은 기괴한 것이어서 너는 미간을 찌푸릴 수밖에 없었다. 자연스레 입가로 올라가는 손과 흘겨지는 눈길. 아이들에게 대체 무슨 짓을 하는 거지?
결국 두 아이는 가쁜 숨을 몰아쉬다가 바닥에 엎드러졌다, 마치 그 자그마한 몸에서 더 이상 삶을 이어갈 힘 따위는 없다는 듯이. 그 순간 사라지는 모든 것과 희미한 울음소리에 너는 눈을 질끈 감았다.

"하아..."

다시 눈을 떴을 땐 어느새 집 앞, 이제는 문에 손수건이 걸려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일단 위치는 확인했기에 너는 바로 의무대에 해당 좌표를 전송한 뒤 문을 두드렸다.

"안에 누구 계십니까?"

292 이스마엘주 (RtIrlAIECE)

2022-12-11 (내일 월요일) 22:34:30

...(날렸음) 그... 잠깐만 잠깐만..

293 ◆afuLSXkau2 (toruvyw1YM)

2022-12-11 (내일 월요일) 22:36:07

릴렉스. 릴렉스.

다들 너무 급하게 쓰다가 날리는 것 같은데 일단 천천히 심호흡부터!

294 선우주 (54buXquLU.)

2022-12-11 (내일 월요일) 22:36:41

이셔주 계속 날리는 것 같아요..

295 레레시아주◆76PWgj82Mo (I9zoNRMrZA)

2022-12-11 (내일 월요일) 22:38:04

이셔주 일단 진정하고 응응

와 어카지 이거 오늘 안 끝나겠는데...?

296 레레시아주◆76PWgj82Mo (I9zoNRMrZA)

2022-12-11 (내일 월요일) 22:41:58

[왼쪽 - 선우]

선우는 구체에게 달려들었습니다. 그대로라면 깔려버릴텐데, 기적적으로 피하고 동시에 백신까지 던져넣었습니다. 어딘가 푹 하고 꽂히는 소리가 분명 들렸습니다.

"카하하하, 아, 아, 크아아아!!!"

구체는 백신을 맞고도 우렁차게 웃으며 굴러가다가 돌연 멈춰섰습니다. 백신이 영 좋지 못 한 곳에 맞았나 봅니다. 아니면 제대로 맞았을까요?
안개 속에서 끔찍한 소리가 들려옵니다. 철퍽 철퍽. 주르르. 얼핏 보였던 구체의 형상이 무너지는 소리입니다. 안개 속에서 점점 형체를 잃은 구체는 이제 납작한 무언가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서서히 잿가루가 되어 공중으로 흩날리는가 싶더니.

마치 돌풍이라도 분 것처럼 선우에게 몰아칩니다. 잿가루가 따갑게 스쳐지나갑니다. 그 끝에 바깥의 하얀 빛이 반짝입니다.



잿가루가 지나간 뒤, 선우는 어느 낡은 방 안에 서 있습니다. 원래도 낡았지만 지금은 거의 폐가 수준입니다. 창밖이 어둡지만 조명 하나 밝히지 못 한 방 안에 돌연 총소리가 요란스럽게 울립니다.

타타타타!
타당! 탕!

총소리는 선우의 앞에서 뒤를 향해 울렸고 뒤에서 외마디 비명이 들립니다. 돌아보면 주저앉아 푸른 눈을 황망하게 뜬 여성과, 그 앞을 막아서서 총을 맞은 금빛 눈의 여성이 있습니다. 막아선 여성의 낡고 하얀 옷에 붉은 핏자국이 선명하게 번집니다. 주저앉은 여성의 새하얀 머리칼에 붉은 피가 튀어 붉게 물들어갑니다. 곧 푸른 눈의 여성이 일어나 금빛 눈의 여성을 붙잡고, 그 둘의 등을 하얀 손이 떠밀어 그 방에서 내보냅니다. 붉은 발자국이 방 안에서 방 밖으로 멀어집니다.

꺄아악!

그 직후 뒤에서 거세게 타오르는 소리와 함께 또다른 여자의 비명소리가 울립니다. 그리고 방 안은 하얗게 점멸하다가 일순간 선우의 시야를 새하얗게 물들입니다.



눈부시게 하얀 빛이 지나가고 선우는 다시 안개 속 현실로 돌아옵니다. 주변을 둘러보면 언제 도착했는지 모를 집 앞에 서 있습니다. 문에는 하얀 손수건이 걸려 있습니다. 집을 조사하거나, 의무대에게 위치만 알리고 다른 곳으로 조사를 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중앙 - 쥬데카]

쥬데카는 집 문을 두드리기 전, 사방의 안개가 옅어짐을 느낍니다. 서서히 물러가듯, 혹은 사라지듯, 안개의 장막이 걷혀가자 보이지 않던 곳도 보여옵니다. 저멀리 있는 집들과 더 먼 곳에 있는, 아마도 남성이 말한 극장이란 곳도.

좌표를 받은 의무대에서 곧 사람을 보내겠다는 답신이 바로 돌아옵니다. 그리고 두드린 문 너머에선 경계심이 느껴지는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그 남성과 같은 중년의 목소리입니다.

"누구신지 모르겠지만, 볼일 없습니다."

문도 열지 않고 단칼에 자르는 목소리가 단호합니다. 쉽게 문을 열어주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일단 11시까지!

297 이스마엘 (RtIrlAIECE)

2022-12-11 (내일 월요일) 22:43:18

뒤를 돌아봤을 때, 안개가 옅어져 있다. 이스마엘은 눈을 가늘게 뜬다. 과거를 하나씩 짚을 때 안개가 옅어지는 것인지, 아니면 이 기묘한 상황이 새로운 준비를 하는 건지는 알 수 없다. 문을 열었을 적 거실이 보인다. 이스마엘은 나이가 제법 들어보이는 목소리와 뛰는 소리가 들리자 눈을 느릿하게 감는다.

"구조를 위해 왔습니다."

주시하고 있는 조그마한 시선. 이스마엘은 저 시선을 익히 알고 있다.

"의무대를 부를 테니 기다려주십시오."

이스마엘은 의무대에게 연락을 넣기로 했다. 아이들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하기엔 지금 당장의 상황도, 그 이후의 상황도 급박하다.

298 이스마엘주 (RtIrlAIECE)

2022-12-11 (내일 월요일) 22:43:47

미안 진짜 미안해 업무 병행하느라 허둥지둥 하다보니까...🤦‍♀️ 마무리 다 되어가니까, 진짜 미안해.

299 ◆afuLSXkau2 (toruvyw1YM)

2022-12-11 (내일 월요일) 22:43:50

분량조절실패인가. (고민 중) 이건 제가 끼인다고 해서 해결될 문제는 아닐 것 같고...

남은 분량이 얼마나 남아있나요?

300 레레시아주◆76PWgj82Mo (I9zoNRMrZA)

2022-12-11 (내일 월요일) 22:48:54

>>298 아냐 괜찮아 바쁘면 정신없지 (토닥) 이셔 반응은 담턴에 합쳐줄게

>>299 담턴에 분기점 나온다고 치면 루트1이거나 루트2인데 1이면 괜찮고 2면 그 뒤에 그거만 남은 거 같아

301 선우 (54buXquLU.)

2022-12-11 (내일 월요일) 22:55:46

"네놈은 이제 증식을 하지 못할 것이다!"

안개 속에서 진흙이 무너지는 듯한 역겨운 소리가 들려온다. 안개 속 그림자를 보니 구체 형상이 무너지는 소리였다. 어느새 몸이 녹아내려 물처럼 변한 구체가 서서히 잿가루가 되어 공중으로 흩날리는가 싶더니 마치 돌풍이라도 분 것처럼 몰아칩니다. 잿가루가 따갑게 스쳐지나가 선우는 아공간으로 대피할까 고민했다. 그리고 그 끝에 바깥의 하얀 빛이 반짝입니다.

"여긴?.."

잿가루가 지나간 뒤, 그는 자신이 어느 낡은 방 안에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거의 폐가 수준의 방에서 그는 밖으로 나가기 위해 이곳저곳 살펴보기 시작했다. 그때였다. 돌연 총소리가 요란스럽게 울렸다.
그의 뒤에서 외마디 비명이 들리자 황급히 뒤를 돌아보니 주저앉아 푸른 눈을 황망하게 뜬 여성과, 그 앞을 막아서서 총을 맞은 금빛 눈의 여성이 있었다.

"이봐요!! 정신차려요!! 괜찮아요?"

아공간을 펼쳐 칼을 꺼내어 총을 맞은 여성의 옷자락을 찢으려고 했다. 그러나 곧 푸른 눈의 여성이 일어나 금빛 눈의 여성을 붙잡고, 그 둘의 등을 하얀 손이 떠밀어 그 방에서 내보내었다. 붉은 발자국이 방 안에서 방 밖으로 멀어지며 선우는 지금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인지 알지 못했다.

그 순간, 뒤에서 거세게 타오르는 소리와 함께 또다른 여자의 비명소리가 들렸다. 서둘러 소리가 나는 방향으로 뛰어가려고 했으나 선우의 시야는 하얗게 변하여 움직일 수 없었다.


눈부시게 하얀 빛이 지나가고 그는 다시 안개 속 현실로 돌아왔다. 자신이 과연 무엇을 본것인지 그저 환각에 불과한 것인지 어안이 벙벙했다.
처음 받은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주변을 둘러보면 언제 도착했는지 모를 집 앞에 서 있었다. 문에는 하얀 손수건이 걸려 있는 것을 보아 이 집이 목적지인 것 같았다. 의무대에게 위치만 알리면 늦는다. 서둘러 사람들을 대피시켜야한다.

손수건이 있는 곳의 문을 두드렸다.

"실례합니다"

302 ◆afuLSXkau2 (toruvyw1YM)

2022-12-11 (내일 월요일) 22:56:22

음. 그러면 일단 상황을 지켜보고 힘들것 같다고 생각이 되면 얘기해주세요!

303 쥬데카 (wtBv5r3JRo)

2022-12-11 (내일 월요일) 23:02:13

문을 두드리기 전 안개가 옅어지면서 주변의 시야가 덩달아 넓어짐을 깨닫는다. 주변에 있는 집들, 그리고 극장. 극장을 눈에 담으며 문을 두드리니 안에서 들려오는 목소리는 경계심이 가득하다. 아까 전의 남성과 비슷한 나잇대의 목소리. 너는 볼일 없다는 그 목소리를 듣고 단말기를 통해 사람을 보내겠다는 답신을 확인했다.

"구조를 위해 왔습니다만... 그곳이 더 안전하다 느끼시면 어쩔 수 없겠군요."

그래도 벌써 아이들은 한 곳에 모아서 보호하고 있습니다. 당신도 함께 있는 편이 좋을 것 같습니다.
라는 말을 덧붙인다, 여기서 시간을 오래 끌 수는 없을 것 같다, 극장이 보이지 않았다면 모르지만 이미 극장을 눈에 담아버린 판에... 하는 수 없이 문을 한번 더 두드리곤.

"이미 잘 하고 계십니다만, 누군가 온다면 에델바이스인지, 절 아는지 확인하고 문을 열지 말지 결정하십시오. 리오를 아느냐 묻고..."

그 뒤에 네 인상착의를 간단하게 전달해 준 뒤, 답이 돌아오든 돌아오지 않든 너는 발걸음을 극장 쪽으로 옮겼을 것이다. 시야가 넓어졌으니 겸사겸사 지나가는 집들의 문도 확인하고.

"극장, 찾은 것 같습니다."

그런 내용의 무전도 전달한다.

304 레레시아주◆76PWgj82Mo (I9zoNRMrZA)

2022-12-11 (내일 월요일) 23:05:56

앗 아 다음 갈게 다음!

305 이스마엘주 (RtIrlAIECE)

2022-12-11 (내일 월요일) 23:21:04

하.....(얼감) 일 끝냈다 진짜 짜증나 분명 내가 할 일도 아니고 일하는 날도 아니었는데..(nn)

306 ◆afuLSXkau2 (toruvyw1YM)

2022-12-11 (내일 월요일) 23:32:39

아이고. 아이고. 고생 많았어요..이스마엘주..(토닥토닥)

307 레레시아주◆76PWgj82Mo (I9zoNRMrZA)

2022-12-11 (내일 월요일) 23:34:44

[왼쪽 - 선우]

꿈결처럼 지나간 장면들은 그저 선우를 혼란스럽게 하기 위한 환각이었을까요. 그저 그것 뿐이었을까요?

선우는 그것을 생각하기보다 임무를 우선하여 집의 문을 두드렸습니다. 두꺼운 나무문이 묵직하게 두드려지는 소리가 나지만, 안에서 어떤 대답도 들려오지 않습니다. 하지만 작은 인기척이 하나, 혹은 둘, 문 앞을 서성이는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인기척은 느껴지지만 어떤 말이나 대답은 들려오지 않습니다. 적지 않게 경계하고 있는 듯 합니다.

집의 반응은 둘째 치고, 이제 선우의 주변에서도 안개가 서서히 사라져갑니다. 소리없이 나타났을 때처럼 소리없이 사라져가는 안개 너머로 마을의 이곳저곳이 보여옵니다. 보이지 않던 저 먼 곳의 집들, 을씨년스런 풍경, 그리고 조금 더 멀리 있는 커다란 극장 건물까지.

[중앙 - 쥬데카]

구조를 위해 왔다고 해도 문은 열리지 않습니다. 아무래도 바깥의 현상이 있다보니 경계심이 쉬이 사라지지 않는 모양입니다.
쥬데카는 주민의 설득 대신 극장으로 가는 것을 택했습니다. 가기 전, 다시 집 문을 두드리며 에델바이스를 언급하자 그때서야 다른 반응이 돌아옵니다.

"자네가 그 에델바이스인가. 알겠네."

끝내 문은 열리지 않았으나 목소리의 경계심이 줄은 것으로 보아 추후 찾아올 의무대원과 마찰을 빚을 것 같진 않습니다. 집을 뒤로 하고 극장을 향해 걸어가던 쥬데카는 극장을 찾았다는 통신을 모두에게 전달했습니다.

걸어가면서 주변 집들을 둘러보았지만 더이산 하얀 손수건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대신 못 해도 10여년은 사람이 살지 않은 듯 낡은 집들만 줄줄이 눈에 띕니다. 마을의 을씨년스러움은 비단 저 하얀 줄기 만의 이유는 아닌 듯 보입니다.

[오른쪽 - 이스마엘]

소파의 어르신은 이스마엘의 말에 그저 고개를 끄덕이기만 했습니다. 나이가 지긋한지, 움직임이 느릿합니다. 경계의 눈빛을 보내던 작은 머리들은 소파의 뒤에서 슬금슬금 움직이더니 어르신의 옆으로 내려와 찰싹 붙었습니다. 여전히 경계심을 드러내는 아이들을 어르신이 쓰다듬습니다.

의무대로 연락을 넣자 곧 사람을 보내겠다는 답신이 옵니다. 혹여 밖을 본다면 이제 완전히 안개가 걷힌 바깥이 보입니다. 훤히 개방된 바깥은 아이들이라도 이동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제 여기는 의무대에 맡기고 이동해야 하거나 혹은 다른 행동을 해야 하나, 한치 앞도 모를 상황 속에 또다른 연락들이 들어옵니다.

[공통]

특수부대는 각자 나아간 길에서 손수건 달린 집을 발견했습니다. 누군가는 의무대에 알렸고 누군가는 아직이었으나, 상황은 이를 기다려주지 않겠다는 듯 흘러갑니다.

가장 먼저 모두에게 전달된 것은 극장을 발견했다는 쥬데카의 통신이었습니다. 극장. 앞서 남성이 말했던, 레레시아와 라라시아가 갔을 거라는 장소입니다. 통신이 전달되고 잠시 후, 유즈로부터 전체 통신이 들려옵니다.

- 아아. 여기는 유즈. 의무대도 무사히 아이들 구조에 성공했어요. 그 과정에서 전투가 있었고, 개체들을 격파하면서 안개가 사라진 것 같아요. 그래서 별도로 저 벽의 내부를 조사한 결과, 조금씩이지만 붕괴하고 있음이 확인되었어요. 지금은 속도가 느리지만 구조상 뿌리 부근만 붕괴하면 전체가 무너지는 건 금방일 것이라 판단되요. 이곳 주민에게 탐문한 결과로도 그럴 가능성이 매우 높구요.

- 해서 저희 의무대는 회관에 주둔하며 벽과 천장의 붕괴를 기다리려고 해요. 아이들의 치료도 진행 중이고. 특수부대는 어떻게 하시겠어요? 극장을 조사할건지 합류해서 회관을 엄호할건지.

덧붙인 말로는 적어도 지금은 이 내부에 괴이한 변이체들이 더 보이지 않는다고도 합니다. 그러니 당장 회관이 위험에 처할 가능성은 낮아보입니다.

그럼에도 회관으로 가 혹시 모를 엄호를 하며 저 벽의 붕괴를 기다릴 건가요? 아니면 극장으로 가 있는지 없는지 모를 사람을 찾아볼 건가요?

//12시까지!

308 레레시아주◆76PWgj82Mo (I9zoNRMrZA)

2022-12-11 (내일 월요일) 23:35:19

>>305 우우우 일요일밤에 개너무하네...고생했어 이셔주 8ㅁ8 (토닥토닥)

309 선우주 (54buXquLU.)

2022-12-11 (내일 월요일) 23:43:34

이런 일요일에 지금까지 일을 시킨다고요? 15분 후면 월요일인데??

310 쥬데카 (wtBv5r3JRo)

2022-12-11 (내일 월요일) 23:43:54

다행히 에델바이스라는 말에 경계심은 조금 누그러진 듯했다. 이미 뒤로하고 극장으로 향하긴 했지만. 지나가며 본 집들에는 더이상 손수건이 보이지 않았다. 이미 떠난 건가? 아마 그건 아닌 듯이 오래되고 낡아버린 집들의 모습을 살피면서도 계속해서 발걸음을 재촉한다.

"알겠습니다."

유즈의 통신에 의하면 개체들로부터 안개가 뿜어져나왔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니까 개체가 줄어든 만큼 안개도 줄어든 거겠지... 회관 주변을 포함해 돔 내부 어디에도 변이체들이 보이지 않는다는 말을 믿고, 너는 극장으로 향하고 있었다.

"전 애초의 목표 달성을 위해 움직이겠습니다. 극장으로 향할 테니... 회관 쪽은 부탁합니다."

변이체가 없고, 서서히 무너지는 벽과 천장을 생각하면 아마 회관은 안전할 터다, 오히려 뭐가 있을지 모르는 이쪽이 더 위험할지도.

311 ◆afuLSXkau2 (toruvyw1YM)

2022-12-11 (내일 월요일) 23:44:09

그러게요. 월요일이네요. 왜 월요일이죠? 제 연휴는 어디로 갔어요? 응? (눈물)

312 쥬데카주 (wtBv5r3JRo)

2022-12-11 (내일 월요일) 23:45:25

아이고 이셔주 8ㅁ8 그래도 일이 끝났다니 다행이에요... 수고 많았어요!!!(쓰담

는 저도 사이사이 반응을 거의 못하고 있는데... ㅠㅠㅠㅠㅠ오늘부터 수요일까지 계속 일이...

313 선우 (54buXquLU.)

2022-12-11 (내일 월요일) 23:46:22

대답이 없다. 그러나 작은 인기척이 들린다. 아무래도 선우를 경계하여 문을 열지 않는 것 같았다.

"아기를 안고 있는 중년의 남자, 그리고 레레시아가 보내서 왔습니다. 에델바이스라고 합니다."

자신의 신원과 자신의 신원을 보증할 수 있는 이들을 소개해준다. 그와 동시에 그 두사람이 이들에게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고 있는 지도 알 수 있겠지.

집의 반응은 둘째 치고, 이제 선우의 주변에서도 안개가 서서히 사라져가기 시작했다. 보이지 않던 집들이 나타나지만 손수건이 없기에 볼일은 없다. 사람이 없기에 빈집들은 을씨년스럽기만 하다. 조금 더 멀리 가면 극장이 있을 텐데 딱히 보고 싶은 영화는 없다. 물론 레레시아 라라시아 주연의 '집으로'라는 영화는 제법 보고 싶긴 한데. 표 값이 너무 비싸단 말이지.

"두 사람은 알아서 잘 살아남겠지"

선우는 유즈에게 이 안의 사람들만 빼내고 곧바로 회관으로 합류하겠다 전했다. 라라시아도 걱정되지만 가장 걱정스러운 건 아이들과 일반 시민들이었다.

대체 그녀들이 에델바이스에서 탈주했는 지 알고 싶긴 하지만 그 호기심이 사람의 목숨보다 중요하지는 않았다. 이타치처럼 강해지고 싶었나보지 뭐.


314 ◆afuLSXkau2 (toruvyw1YM)

2022-12-11 (내일 월요일) 23:48:12

갑자기 급 궁금해진 것인데 여러분들은 이 이야기의 최종보스는 누구일 거라고 생각하나요? 그러니까 지금 개인이벤트 말고 제가 진행하는 메인 스토리요.

315 이스마엘 (RtIrlAIECE)

2022-12-11 (내일 월요일) 23:48:33

"아, 도와드리겠습니다."

부축을 위해 잠시 다가갔지만 아이들의 경계를 알기 때문인지 한 걸음밖에 나서지 못하고 대신 염력을 통해 굳게 받쳐주기로 했다. 마치 곁에 사람이 있는 것처럼. 경계심을 드러내는 아이들을 본 뒤 이스마엘은 어르신을 향해 입을 벙긋거렸다.

"……다 괜찮을 겁니다. 그렇지만 혹시 모르니.. 사람이 오면.. 어디 소속이느냐, 이스마엘을 아느냐 물어보십시오. 에델바이스라 답한다면 맞는 사람일 텝니다."

의무대가 곧 오겠다 했으나 가디언즈 잔병이 남았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한차례 경계를 해두라 이른 뒤 통신이 들어오자 잠시 어르신을 보더니 고개를 숙이며 밖으로 나서려 했다. 이내 바깥을 보며 눈을 가늘게 떴다. 극장을 발견했고, 벽은 조금씩 붕괴되고 있다. 뿌리 부근만 붕괴하면 전체가 무너진다.. 아이들의 치료는 진행중이며, 회관이 당장 위험하진 않은 것 같다.

"극장으로 가겠습니다."

회관에 만일 라라시아나 레레시아가 있었다면 있었노라 보고를 올렸을 테지만 그런 보고조차 없다. 결국 마을을 둘러봐야만 혹시 모를 위협에도 대비할 수 있는 일이다. 무엇보다, 최악의 상황이지만, 만일 언니가 탈주한 것이 맞는다면.. 찾아야만 한다. 너무 많은 걸 알고 있으니까. 그럴 일은 없다 단언하지만 혹시 모를 선택지는 제법 괴롭다. 이스마엘은 발걸음을 내디뎠다.

316 이스마엘주 (RtIrlAIECE)

2022-12-11 (내일 월요일) 23:49:35

>>314 음... 레인? <:3c

왜냐면... 원래 최종보스는 많은 능력으로 상대를 압도하는 맛이니까....

317 ◆afuLSXkau2 (toruvyw1YM)

2022-12-11 (내일 월요일) 23:49:49

레인 한 표 나왔습니다! 예압!

318 레레시아주◆76PWgj82Mo (I9zoNRMrZA)

2022-12-11 (내일 월요일) 23:50:11

일단 다 올라오긴 했는데.. 선우는 회관으로 가는게 확실하지?

319 쥬데카주 (wtBv5r3JRo)

2022-12-11 (내일 월요일) 23:50:38

최종보스는... 의외로 로벨리아일지도 모르죠... 이 모든 일의 원흉은 나다! 죗값을 치르게 만들어봐라! 라든가(?

320 ◆afuLSXkau2 (toruvyw1YM)

2022-12-11 (내일 월요일) 23:50:49

그리고 로벨리아 한표! 예압!

321 이스마엘주 (RtIrlAIECE)

2022-12-11 (내일 월요일) 23:51:49

15분 뒤면 월요일이라도.... 고난과 시련은... 멈추지 않더라고 응....😇

그래도 내가 이김 내가.. 내가 해냄(?)

322 선우주 (54buXquLU.)

2022-12-11 (내일 월요일) 23:52:44

>>318 넵!

323 선우주 (54buXquLU.)

2022-12-11 (내일 월요일) 23:53:03

>>318 아 잠시만 이거 불길한데..

324 이스마엘주 (RtIrlAIECE)

2022-12-11 (내일 월요일) 23:53:19

산치체크 준비해 선우주(?)

325 ◆afuLSXkau2 (toruvyw1YM)

2022-12-11 (내일 월요일) 23:54:53

아르센:......
아르센:왜 나는 거론도 되지 않는가! 어! (대충 지팡이로 벽 쾅쾅쾅)

326 이스마엘주 (RtIrlAIECE)

2022-12-11 (내일 월요일) 23:56:41

>>325 아이고 어르신 진정하세요

327 ◆afuLSXkau2 (toruvyw1YM)

2022-12-11 (내일 월요일) 23:57:29

사실 루트가 4개가 있고 그 루트마다 최종보스가 다 다르기 때문에.. 아직은 누가 최종보스가 될지는 저도 장담이 힘들 것 같네요! 대충 여기로 가지 않을까...하는 느낌은 있지만요!

328 레레시아주◆76PWgj82Mo (I9zoNRMrZA)

2022-12-11 (내일 월요일) 23:57:39

캡틴, 여기서 끊을게 아니면 진행이 하루치 남았는데 어떡해야 할까....

329 선우주 (54buXquLU.)

2022-12-11 (내일 월요일) 23:58:49

>>324 산치는 무한대입니다!

330 ◆afuLSXkau2 (NACrm8Bgbo)

2022-12-12 (모두 수고..) 00:00:01

지금 이스마엘주도 개인 이벤트를 예고하고 있는만큼 사실 이렇게 되면 조금 애매해지긴 하는데...

어차피 1쿨 분량은 다 끝이 났고 2쿨 분량을 1월부터 해도 상관없다고 한다면... 제가 다음 토요일 하루를 더 줄 수 있을 것 같네요.

331 이스마엘주 (JBdnpMT2Z2)

2022-12-12 (모두 수고..) 00:02:17

어~ 나..? 나는 갠이벤 그.. 예고를... 아직 내가 준비한 그거 다 못해서(?) 시간 좀 필요할 것 같으니까 괜찮다구.. 편하게 줘... 독백 3편 남은 거 알잖아(주륵) 되레 내가 늦어져서 미안할 뿐이지 ;-;

332 선우주 (5vHLbfLJqs)

2022-12-12 (모두 수고..) 00:04:40

전 캡틴이 진행 못하는 날에 맞춰서 할테니 제 것은 사실상 고려 안하셔도 되요!

333 ◆afuLSXkau2 (NACrm8Bgbo)

2022-12-12 (모두 수고..) 00:05:15

>>331 그런가요? 음. 사실 이스마엘주가 12월 말에서 1월 초를 희망하셨기 때문에 그 사이에서 조금 날짜 조율을 어떻게 해야할까 고민이 되었는데... 그렇다고 한다면.. 음. 그래도 크리스마스 주간은 제가 왕게임 등으로 진행을 할 예정이라서... 음. 그래도 어쨌건 마무리는 지으셔야 할테니...
그냥 토요일 하루 드리겠습니다! 하지만 가능하면 이 날 마무리를 지어주는 쪽으로 해주세요!

334 레레시아주◆76PWgj82Mo (jiB391fTyo)

2022-12-12 (모두 수고..) 00:05:17

어우 분량조절이 일케나 어렵구나 (얼감) 그으러면 염치불구하고 연장을 할까 하는데... 지금 있는 사람들 의견은 괜찮은지 묻고싶다아악

335 쥬데카주 (Ql.Ol0UWv6)

2022-12-12 (모두 수고..) 00:06:09

새삼스럽지만 산치를 제일 많이 깎아먹는 건 현생임에 분명한 것 같네요. 살아있는 한 피할 수 없는 코스믹 호러... 으 정신력 회복하는 물약 없나

저어는 괜찮아요! 다음 주 토요일이라면 전력으로 가능하고!

336 ◆afuLSXkau2 (NACrm8Bgbo)

2022-12-12 (모두 수고..) 00:06:57

분량조절. 은근히 힘들어요. 진짜.
이벤트 진행하는 분들의 노고는 제가 잘 알고 있어요. 화이팅. (흐릿)

사실 저도 메인 스토리를 진행할 때 분량을 맞추기 위해서 조금 생략하는 부분도 많다보니..(옆눈)

337 이스마엘주 (JBdnpMT2Z2)

2022-12-12 (모두 수고..) 00:07:24

>>333 최대한 일찍 해보고 싶긴 했는데, 예상치 못한 혐생이 공격해와서...🥺 나는 신경 안 써도 된다구우... ;-;

>>334 나는 괜찮아..!!! 레샤주 괜찮겠어..?(뽀다담)

338 레레시아주◆76PWgj82Mo (jiB391fTyo)

2022-12-12 (모두 수고..) 00:09:59

(물구나무 그랜절) 캡틴 감사합니다... 내가 어떻게든 그날 끝장을 보고 말겠어 어헝헝 내가 가위질 얼마나 많이 했는데 아직도 이렇게 남았어어억

나..나는 괜찮아 이것도 내가 불러온 스불재여 히히히 내가 감당해야지....

그럼 다음 가져올게!

339 ◆afuLSXkau2 (NACrm8Bgbo)

2022-12-12 (모두 수고..) 00:12:18

그리고 개인이벤트를 하는 여러분. 그.. 제가 꼭 1주만으로 끝내야 한다..그렇게 말하는 것은 아니니까 만약에 조금 불길하다 싶으면 2주 기간으로 신청을 해도 괜찮아요!
오히려 1주로 신청했다가 지금처럼 시간을 더 주세요..라고 해버리면 그게 제 입장에선 머리가 더 아프기 때문에. 아무튼 기간이 조금 길게 필요하겠다 싶으시면 제가 2주까진 봐줄테니까 분량을 생각해보고 기간을 조율할 때 그렇게 얘기를 해주시면 감사해요! 그러다가 중간에 빠르게 끝이 나면 제가 다시 기간을 가져가면 되는거고!

340 레레시아주◆76PWgj82Mo (jiB391fTyo)

2022-12-12 (모두 수고..) 00:40:25

[선우]

다른 집들이 그러했듯, 선우가 레레시아와 에델바이스의 이름을 대자 안에서 떠들썩한 아이들의 소리가 들립니다. 그리고 금방 문 열리는 소리가 덜컥 납니다. 낡았지만 묵직한 문이 열리자 그 사이로 12세, 내지는 14세쯤 되는 남자아이 둘이 고개를 내밉니다.

"...형아가 에델바이스에요? 레레 누나 알아요?"

둘 중 조금 큰 쪽의 아이가 그래도 약간의 경계심을 품고 묻습니다. 작은 쪽 아이는 큰 아이의 뒤에 꼭 붙어 경계와 호기심의 눈으로 선우를 보니다. 두 아이는 역시 얼굴을 비롯한 몸 곳곳에 그 하얀 잔뿌리들이 박혀있지만, 그 남성이 안고 있던 아이보다 커서 그런지 그렇게 힘들어 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저것들이 언제 아이들을 괴롭게 할 지는 알 수 없습니다.

아이들이 고개를 내밀고 잠시 후, 집의 안쪽에서 나이든 여성의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아이들을 부르는 소리에 아이들은 할머니- 하며 쪼르르 안쪽으로 달려가버립니다.

[쥬데카, 이스마엘]

이스마엘이 염력으로 어르신을 받치려고 하니 어르신이 괜찮다는 듯 손을 내젓습니다. 아이들은 끊임없이 경계의 눈초리를 보내다가, 에델바이스라는 이름이 들리자 한순간 눈빛이 반짝 빛납니다.

"에델바이스래..."
"진짜 왔어.. 할아버지, 진짜 왔어요..."

소곤소곤 조잘대는 아이들을 어르신이 인자하게 웃으며 바라봅니다. 그리고 이스마엘이 나가기 전, 나즈막히 들릴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와줘서 고마우이."

짧지만 다정한 말이었습니다. 그 남성이 그랬던 것처럼.

서로 정보가 오가고, 쥬데카와 이스마엘이 각각 극장으로 가겠다는 통신을 보내자 유즈로부터 답이 돌아옵니다.

- 확인했어요. 무운을 빌어요. 아, 대장의 명령 기억하죠?

동향에 따라 사살도 허가한다던 그 명령. 잊은 건 아니죠? 단호한 목소리를 끝으로 통신은 일단락되었습니다. 이제 이동할 일만 남았는데.

각자 선택했던 방향에서 극장으로 향해가던 쥬데카와 이스마엘의 주변으로 안개가 스물스물 기어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아까처럼 사방을 꽉 채우는 것이 아닌, 발목 높이에서 일렁거릴 뿐입니다. 안개는 그저 바닥에 머무를 뿐이라 앞이 안 보이는 일은 없었습니다. 때문에 얼마 지나지 않아 합류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극장으로 향하는 이들이 합류하자, 바닥에 깔린 안개들이 앞으로 모여 사람의 형상을 만듭니다. 하얀 머리가 길게 늘어진 뒷모습은 익숙하게 아는 모습입니다. 두 개 형성된 뒷모습은 각기 하얀 코트와 검은 코트를 걸치고 극장을 향해 걸어가고 있습니다. 그 뒷모습들로부터 소리가 희미하게 흘러나옵니다. 역시나 익숙한 목소리입니다.

- ...돌아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
- ...애초에 생각 안 했어...
- ...유서라도 남기고 올 걸...
- ...남길 말도 없는데 뭘...

짤막한 소리가 지나가고, 형상도 얼마 가지 않아 흩어져 사라집니다. 저 멀리 극장을 앞에 둔 채.

//1시까지..!

341 레레시아주◆76PWgj82Mo (jiB391fTyo)

2022-12-12 (모두 수고..) 00:41:09

한주면 될 거라 예상한 내 판단미스....(주륵)

342 ◆afuLSXkau2 (NACrm8Bgbo)

2022-12-12 (모두 수고..) 00:50:26

아무리 봐도 할머니는.. 그리고 저 둘은..(갸웃)

343 선우 (5vHLbfLJqs)

2022-12-12 (모두 수고..) 00:53:57

"그럼~ 쌀쌀 맞고 인상 자주 쓰고 툴툴거리는 백발 아줌..아니 누나 잖아?"

선우는 자신의 말실수가 스스로 웃긴지 큭큭 거렸다.

"형은 레레 누나와 라라 누나가 보냈어. 너흴 치료 해달라고."

둘 다 얼굴과 몸에 하얀 잔뿌리가 박혀있었다. 그 동그란 공을 그냥 해치워버렸으면 둘 다 치료할 수 있었는 데 약물 하나를 그냥 낭비한 것에 큰 아쉬움을 느꼈다.

안쪽에서 나이든 여성의 목소리가 들려오고 아이들이 할머니를 부르며 들어가버리자 선우도 그들을 따라가 할머니에게 향했다.
아이들은 아직 아프지도 않고 잔뿌리만 제외한다면 건강해보이기까지 한다. 하지만 할머니는 다르다. 아이들과 함께 있었다면 할머니도 감염자일 텐데 노인은 그 특성상 몸이 약해 더 치명적일 것이다.

"실례하겠습니다. 할머니?"

아공간에서 마지막 남은 백신 하나를 꺼내었다. 만약 할머니가 감염자라면 신속히 백신을 주사해야한다.

상황에 맞는 조치를 취한 후 그는 사람들과 함께 마을 회관으로 향했을 것이다.

344 쥬데카 (Ql.Ol0UWv6)

2022-12-12 (모두 수고..) 00:58:07

"물론입니다."

유사시 사살. 명령은 잊지 않았다. 그 대답을 마지막으로 끝난 통신, 단말기를 쳐다보던 너는 고갤 들어 극장으로 향했다. 얼마나 걸었을까, 저만치에서 너와는 다른 방향으로 나섰던 이셔를 마주할 수 있었다. 임무 중이긴 했지만 온통 안개 투성이인 곳만 걷다가 좀 넓어진 시야와 반가운 얼굴에 어쩔 수 없이 살짝 떠오르는 미소는 어쩔 수가 없었다.

"당신도 이쪽으로 왔군요."

짧지만 담을 것은 담은 말을 건네곤 극장을 향해 같이 걷는다. 그렇게 둘이 마주치기를 기다렸다는 듯 바닥에 흐르던 안개가 모여 익숙한 사람의 형상을 취하기 전까지는. 길게 늘어뜨린 흰 머리, 반전된 색의 코트를 걸친 두 사람의 모습이 극장을 향해 걸어가니 발걸음에 맞춰 너 역시 움직인다.
희미하지만 잘못 들을 리 없는, 둘이 나눈 것 같은 대화에 귀 기울이다 보니 어느새 형상은 흩어져 버렸다. 여전히 극장까지의 거리는 꽤 멀지만... 여기까지 왔으니 돌아갈 수는 없지 않은가, 안개를 통해 보여주려는 것이 무엇인지는 정확히 몰라도, 이렇게 이미 흐른 듯한 시간을 되돌리듯 움직이는 모습을 보고도 어떻게 가만히 있을 수 있을까. 너는 조금 더 속도를 냈다.

"서두릅시다."

결국 흩어져 버리는 안개는 분명 과거처럼 보이는 것들로 변하고, 또 사라졌다. 어쩌면 이 장소 자체가...

345 이스마엘 (JBdnpMT2Z2)

2022-12-12 (모두 수고..) 01:04:51

짧지만 다정하다. 이스마엘은 그 목소리를 뒤로 마지막 목표를 위해 걸어갔다. 대장의 명령.

"기억하고 있습니다."

쓰디 쓴 그 말을 어찌 기억하지 못할까. 페이시에 저장하지 않아도 뇌리에 콕 박혀버렸는데. 안개가 스물스물 기어오는 모습에 인상을 찌푸리다, 사방을 꽉 채우는 것은 아니라 잠시 다행이라 생각하기로 했다. 무언가 생겨나지는 않을 모양인 것 같다. 합류를 했을 적, 이스마엘은 보이는 모습에 고개를 끄덕인다.

"두고 갈 수는 없으니까요."

이내 다시금 보이는 환영 비스무리한 것에 입술을 꽉 깨문다. 유서라도 남기고 온다니. 말도 안 되는 소리.

"..응. 서두르는 것이 좋겠습니다."

이스마엘이 몸을 가벼이 띄운다. 속도를 내기 위함이었다. 말도 안 되는 소리. 언니는 살아있을 테지. 분명.

346 선우주 (5vHLbfLJqs)

2022-12-12 (모두 수고..) 01:05:06

>>342 죽이겠습니다!!(아님)

347 레레시아주◆76PWgj82Mo (jiB391fTyo)

2022-12-12 (모두 수고..) 01:07:24

(끄덕) 다음 갈게!

348 레레시아주◆76PWgj82Mo (jiB391fTyo)

2022-12-12 (모두 수고..) 01:31:54

[선우]

아이들이 문을 열었으니 선우는 어려움 없이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이 집 역시, 창문마다 커튼을 쳐 안은 어두컴컴했지만 작은 보조등을 켜놓아서 대략적인 윤곽은 보입니다.

조금 안으로 들어가자 두 소년이 나이 지긋한 할머니의 양쪽에 붙어있습니다. 에델바이스래, 누나들이 보냈대, 서로 재잘대는 아이들에 할머니는 대답 대신 고개를 끄덕여주다가, 선우가 다가가자 인자한 미소를 띄우며 말했습니다.

"됐네. 나는 감염되지 않았다네. 젋은이. 약이 있다면 이 애들에게 주게."

그 말처럼 할머니는 하얀 잔뿌리가 없었습니다. 또한 목덜미의 낙인도 없었습니다. 아이를 필사적으로 지키던 그 남성처럼요.

선우가 그들을 회관으로 데려가려 했을 때, 할머니는 자신은 사양하며 아이들만 데려가달라 부탁합니다. 하지만 두 소년이 할머니가 가지 않으면 자신들도 가지 않겠다 버티며 잠깐의 실랑이를 벌였습니다. 결국은 할머니가 아이들의 기세에 져서 같이 나섰을 겁니다. 할머니는 집을 나설 적 선우에게 작게 중얼거렸습니다.

"미안허이. 늙은이가 짐이 되는구먼..."

마을 회관의 위치는 유즈가 단말기에 좌표를 찍어주었으니 찾아가는 것은 어렵지 않았을 것입니다. 안개가 없어 탁 트인 시야에 2층으로 된 제법 큰 건물이 저멀리 보입니다. 가까이 가면 밖에서 보초를 서던 의무대원이 선우를 발견하고 고개를 꾸벅 숙입니다.

"고생하셨습니다. 일단 들어가서 얘기를."

회관 안에는 넓은 강당이 있었습니다. 거기엔 유즈를 비롯한 의무대원들과 몇명의 중장년 어르신들, 이미 치료된 아이들과 치료 중인 아이들이 각각 구역을 나누어 옹기종기 모여있습니다.

[쥬데카, 이스마엘]

안개가 보여준 형상과 들려준 소리는 대체 무슨 의미였을까요. 그것은 얼핏 과거의 현상을 재현하는 것 같으면서도, 일부러 보여준 듯 찜찜함이 얕게나마 남습니다.

그 뒤로 쭉 극장을 향해 걷는 동안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다시 안개가 깔릴 듯 희멀건 기류가 몇 번 스치긴 했지만, 아무것도 나타나지 않고 그대로 흩어집니다. 적막한 가운데 걸어가는 사람의 발소리만 저벅저벅 울리니. 먼 것 같던 거리도 어느새 코 앞까지 가까워집니다.

그래요. 벌써 극장의 앞까지 다다랐던 거에요.

극장 건물은 마을에서 가장 크고 높은 건물입니다. 어떻게 해야 목제로 화려하게 지을 수 있는지, 건축가가 제법 고심했을 것이 역력한 외관은 안타깝게도 이곳저곳 삭아있습니다. 그럼에도 과거 얼마나 휘황찬란했을지 편린이 보이는 듯 합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사실은,

이 마을에 퍼진 하얀 줄기들이 모두 이 극장의 입구로부터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저 활짝 열린 어두컴컴한 안쪽으로부터 말입니다.

극장은 하얀 줄기가 덕지덕지 붙은 입구 외에는 달리 들어갈 곳은 보이지 않습니다. 찾으면 있을지도 모르지만, 줄기들이 딱히 움직이는 건 아니니 그냥 지나가도 괜찮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마치 선택을 농락하듯이, 줄기들이 붙은 입구로 들어가는 하얀 사람 형체가 나타납니다. 형체는 입구 안쪽 어둠으로 사라졌습니다. 여기로 들어오길 종용하는 것처럼.

//마지막 진행! 각자 반응 달아주면 오늘은 끝~~!

349 ◆afuLSXkau2 (NACrm8Bgbo)

2022-12-12 (모두 수고..) 01:49:28

일단 미리 다들 수고했어요!! 그리고 시간관계상 저는 이만 들어가볼게요!! 다들 수고했고 안녕히 주무세요!

350 레레시아주 (jiB391fTyo)

2022-12-12 (모두 수고..) 01:50:15

캡틴 잘 자~ 중간에 일정 조정해줘서 고마워~~ 구빰~~

351 쥬데카 (yOWUfXsXW6)

2022-12-12 (모두 수고..) 01:52:56

어느새 극장은 코 앞까지 다가와 있었다. 이쯤 되니 자신이 보고 듣는 것이 제대로 된 것인지에 대한 의심이 피어오르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신기루, 혹은 안개 속의 인영에 의지해 걸음을 옮기는 것만큼 무모한 일이 엌디 있을까.
그러나 이는 무언가에 대한 인간의 갈망의 현신이기도 하다, 진정 원하고 기다리는 바를 무시하는 것이 능사는 아니잖은가.

"저 안쪽에 뿌리가 있을 것 같군요. 입구도...일단은 저쪽 뿐이고."

그렇게 말을 하는 와중에도 입구 안으로 들어가 사라지는 흰 형체가 눈에 들어와. 너는 망설임 없이 발걸음을 내딛었다. 바깥에는 가디언즈가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르고, 근원을 제거할 수 있다면 서두르는 것도 나쁘진 않을 터.

"어서 갑시다. 함정이든 아니든... 우릴 기다리고 있는 건 분명해 보이니까요."

352 쥬데카주 (yOWUfXsXW6)

2022-12-12 (모두 수고..) 01:53:35

반응...성공...
ㅇ으 오늘은 저도 이만 들어가볼게요... 고생 많으셨어요 다들!

353 이스마엘 (JBdnpMT2Z2)

2022-12-12 (모두 수고..) 01:54:22

말도 안 되는 소리! 이스마엘은 세 번 부정하기로 했다. 이런 상황에서 보여주는 것은 필히 의도가 있다. 돌아갈 수 있을 거라 생각하지 않을 리가. 여기에서 손 뻗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 이스마엘은 생각을 멈추고 노이즈 속 눈을 홉뜬다. 내가 그런 말을 할 자격이 있나? 언니를 그렇게 매정하게 대해놓고, 상처 줬으면서. 구하러 왔다고 하면 얼마나 우스워보일까. 극장을 향해 걸어가는 걸음이 결코 느리지는 않았지만, 걷는 시간이 느리게 흐르는 것 같았다.

"이건.."

이스마엘은 고개를 올린다. 안타깝게도 삭아있지만 휘황찬란했을 과거의 흔적. 그리고, 극장의 입구로부터 이어진 줄기. 입구 외에 들어갈 곳이 보이지 않는다. 이스마엘은 하얀 형체를 보며 주먹을 말아 쥐었다. 가죽이 거세게 맞대지는 소리가 고요한 적막을 깬다. 이래서야 함정이라 해도 들어갈 수밖에 없지 않은가. 가늘게 떨리는 주먹에 다시금 힘을 주고 심호흡을 한다.

"……들어갑시다."

그리고 발을 내딛는다. 입구로 들어가기 위함이고, 찾기 위함이며, 그리고.. 이스마엘은 결국 임무를 정면으로 부정할 수밖에 없었다. 스스로의 다짐을 내려놓는다. 너무 많은 걸 알고있다 하지만, 설득할 수 있을지도 몰라. 그러니까 언니를 찾아야 해. 언니들은 절대 탈주한 게 아니야. 아닐 거야.

354 이스마엘주 (JBdnpMT2Z2)

2022-12-12 (모두 수고..) 01:55:25

캡틴도 쥬주도 굿밤이야~ 푹 자구! 고생 많았다구~ :3

레샤주도 특히나 고생 많았어! 음뫄!😘

355 레레시아주 (jiB391fTyo)

2022-12-12 (모두 수고..) 01:55:42

쥬주 이셔주 고생했구~~ 쥬주는 푹 쉬라구~ 구빰~!

356 레레시아주 (jiB391fTyo)

2022-12-12 (모두 수고..) 01:56:45


(지치고 부스스해진 털뭉치)

다들 넘 고생했구 고맙구... 우우... 분량조절실패가 제일 멘탈 위험했어...

357 이스마엘주 (JBdnpMT2Z2)

2022-12-12 (모두 수고..) 01:57:18

((내.. 미래..?))

358 레레시아주 (jiB391fTyo)

2022-12-12 (모두 수고..) 02:00:19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셔주는 부디 내 전철은 밟지말라구~~

359 이스마엘주 (JBdnpMT2Z2)

2022-12-12 (모두 수고..) 02:09:53

이스마엘 케르스트너의 오늘 풀 해시는

자캐가_가지고_있는_고집은
: 저번에도 킷캣 무조건 뽀개먹기, 더블 디핑... 애인이 아니면 도저히 용납할 수 없음.. 그리고 하나 더 있는데.. 콜라는 제로..(?)

언제_가장_죽고싶었냐고_물어봤을_때_자캐의_대답
: "네?" 아하하, 농담도! 제가 죽고 싶을 리가 없잖습니까."

이스마엘은 고개를 도리도리 내저었다. "그럴 리가.." 하고 말하던 입을 갑자기 다문다.

"아, 그러니까, 그게요. 수치심으로 비롯되는 비유적인 표현이라면.. 아버지에게 미들네임이 마음에 안 든다며 떼를 썼던 과거를 떠올릴 때나, 남들 앞에서 무너졌던 모습을 보여줬을 때를 떠올릴 때 같습니다. 네.."

다른 의미를 답해줄뿐이지.

자캐에게_최근의_내_옷차림을_입혀보자
: 최근이면 달리 말했을 때 지금이라는 거고 지금이면 이셔 스파X 짱구 잠옷 입는구나 그렇구나(?)
농담이구 어.. 어 음 어... 브이넥 루즈핏 크롭 니트에 하이웨스트 바지.. 그리고 그 위에 숏패딩 걸친 이셔...?

오...

#오늘의_자캐해시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977489

이스마엘에게 드리는 오늘의 캐해질문!

1. 「자신의 노력이 아무런 평가도 받지 못했을 때의 반응은?」
: "그러려니 넘어갑니다. 어차피 누구에게나 조롱 받을 꿈이었다는 건 알고 있으니까요."
"그렇지만 그 사람들도 품어주고자 합니다. 이상향은 누구에게나 열려있습니다!"

2. 「길을 가다가 누군가 모르는 외국어로 말을 걸어온다면?」
: "도.. 도와줘, 페이시..."

페이시 자동번역 기능을 쓴대..

3. 「순수한 호의가 명백한 적의와 악의로 돌아온다면?」
: "익숙합니다. 늘 그러니까요. 저희는 테러리스트로 규명됐으니.. 어쩌면 당연한 수순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견뎌내고자 합니다. 그 사람들은 나를 적의와 악의로 몰아갈 수밖에 없는 선택지를 가지고 있을 테니까요. 언젠가 알아주겠지요, 이 호의가 필요했노라고."

"익숙하지요. 다만.. 때가 아니니 후일을 도모하면 되는 일입니다. 열매가 무르익을 적엔 호의가 필요하노라 알아서 부르짖을 테니까요. 그때 죽여달라 빌 걸! 하고 말입니다." < 제발 이 루트만큼은 나오지 마라 제발 제발 제발

#당캐질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1079210

자기 전 진단 뿅! >:3

360 레레시아주 (jiB391fTyo)

2022-12-12 (모두 수고..) 02:19:10

이셔 앞에서...킷캣 안 뽀개고 먹기...(메모) 다른 의미로 답하는거 저거 보통 생각한 적이 있을 때 나오는 건데? 음...? 하지만 사춘기때를 부끄러워하다니 귀여웟
어어 이셔 잠옷 짱구 잠옷이구나 그렇구나.. ㅋㅋㅋㅋㅋㅋ 코디가 저렇게 상세하다니 조만간 연성이 나오겠군~~(아님)
오늘도 이셔주가 희망고문한다아악 저런대사 나오면 보고싶잖아아악 (끌려감)

361 신디 - 이스마엘 (CqkgIBiZhY)

2022-12-12 (모두 수고..) 02:30:04

쥐새끼처럼 몰래 훔쳐 먹던 도넛이 아니라, 제 손으로 반죽하고 구워낸 도넛을 너에게 주고 싶다는 소망. 슬럼가의 그 쓰레기장에서부터 동경하던 장면이 지금 눈앞에서 그려지고 있다. 정말, 제가 오늘 도넛을 굽지 않았더라면 그 이상을 이루지 못하는 건 물론이고 너와의 재회도 늦어졌을 텐데. 날 살렸던 것도, 너와 다시 만나게 된 계기도 도넛이라니.
자신은 도넛 빼면 시체라는 네 말처럼. 도넛은 절 움직이게 하는 많은 것 중 가장 중요하니, 단순히 기름에 튀긴 과자가 아니라, 달콤함으로 저를 행복으로 이끄는 유일한 구원이다. 네 웃는 얼굴을 물끄러미 바라보면 예쁘다고, 계속 보고 싶다고 생각한다. 네 말을 듣고선, 신디는 널 안던 손을 내리며 잠시 네 품에서 빠져나온다. 그러나 금방 네 손을 잡아 쥐려 하고, 네가 거부하지 않는다면 깍지 껴 잡으려 했을까. 그렇게 신디는 너를 테이블로 이끌며 자리에 앉히려 했을 것이다.

"커피 마실거지?"

테이블 위에는 신디 혼자서 먹으려 준비했던 글레이징 된 도넛 네개가 접시에 올려져 있고. 그 옆에는 신디가 마시려던 커피잔이 있다. 신디는 네게 물으며, 답을 채 듣기 전부터 주방으로 걸음을 옮기고 있다.

362 이스마엘주 (JBdnpMT2Z2)

2022-12-12 (모두 수고..) 02:37:00

앗! (맞주접 쓰다가 신디주 와락)

363 레레시아주 (jiB391fTyo)

2022-12-12 (모두 수고..) 02:37:25

신디주 어서오라구~

364 신디주 (CqkgIBiZhY)

2022-12-12 (모두 수고..) 02:38:13

더 늦어지기 전에 답레 올려요. 너무 많이 늦어져서 미안해요.
변명하자면... 좀 개인적인 일이 있다 보니. 통 스레에 신경을 못 썼네요.

365 레레시아주 (jiB391fTyo)

2022-12-12 (모두 수고..) 02:40:17

현생 살다보면 이런저런 일 있을 수 있지~ 지금은 좀 괜찮아?

366 이스마엘주 (JBdnpMT2Z2)

2022-12-12 (모두 수고..) 02:42:53

으응, 괜찮아! 현생이 더 중요한걸. 답레는 느긋하게, 천천히 줘도 돼. 현생.. 지금은 좀 해결됐을까? 많이 바빴을 텐데 신경 써줘서 정말 고마운걸..!🥺🥺🥺(뽀다담)

367 이스마엘주 (JBdnpMT2Z2)

2022-12-12 (모두 수고..) 03:17:50

>>360 이셔 내색은 안하지만 "그렇게 먹으면 많이 부스러지지 않..을까요..?" 하고 결국 말해버리지 않을까.. 고의인 거 알면 눈 꾹 감고 고개 도리질 침.. 나의 킷캣은 저렇지 않아(?) 비슷하게 쌍쌍바 정확히 반절 갈라야하고 초코하임도 뽀개먹는 그런게 있어 응.... 앗 생각은 몰?루 하지만 사춘기 이셔를 줄?게 ㅋㅋㅋㅋㅋㅋ이셔 짱구 잠옷 입어..? 연성도 레샤주가 해준다고?(아님)

어? 어.. 어버버..😬 보고싶다니 아.. 안돼 멘탈 또 한번 흔들어줘야 나온단 말이야~😳 ((결국 말해버림))

368 레레시아주 (jiB391fTyo)

2022-12-12 (모두 수고..) 03:30:02

레시 : (쌍쌍바 그냥 물고 먹기)
라라 : (초코하임 가로로 뽀개서 먹기)

얘네 평소에 이러는데.. 으아악 안대 이셔야 도망쳐~~ ㅋㅋㅋㅋㅋ 사춘기 이셔.. 언젠가 일상으로 볼 수 잇으면 참 좋을텐데...
크흐흐 이셔주 말은 그렇게 하지만 내심 그런 상황 나오길 바라는거 다 안다구~~ 유열동지~~! >:3

369 선우 (5vHLbfLJqs)

2022-12-12 (모두 수고..) 11:50:40

비세븐스 할머니와 세븐스 손자들, 사랑하는 손자들이 세븐스라는 이유만으로 차별 받으니 할머니가 얼마나 힘들었을 지 예상이 가지 않았다.
불행히도 지금 선우가 가지고 있는 약은 하나 뿐이지만 회관에는 더 많은 백신이 있다. 아이들의 상태를 보았을 때 충분히 마을 회관까지 아이들을 이송하고도 남을 정도의 상태다.

"걱정 마세요. 당신들을 지키기 위해 제가 이곳에 있는 것이니까요"

아이들의 기세에 져서 함께 길을 나서는 할머니를 보고 웃으며 말했다. 마을은 어딜가나 똑같다. 모두가 비슷한 분위기를 풍기고 있다.
유즈가 단말기에 좌표를 찍어주어 마을 회관의 위치는 쉽게 찾아갈 수 있었다. 안개가 없어 시야가 탁 트여 처음 건물을 찾을 때보다 걷는 것이 어렵지 않아다. 저 멀리 2층으로 된 제법 큰 건물이 보이자 선우는 손가락을 가리키며 저기로 가면 된다고 아이들을 다독였다.


선우는 보초를 서던 의무대원에게 손을 흔들며 그에게 소총 한자루를 던져주었다.

"어이쿠, 보초 양반, 무장이 너무 허술한데? 권총보단 나을꺼야."

회관 안에는 넓은 강당이 있었습니다. 거기엔 유즈를 비롯한 의무대원들과 몇명의 중장년 어르신들, 이미 치료된 아이들과 치료 중인 아이들이 각각 구역을 나누어 옹기종기 모여있습니다.

"다들 안녕?"

그는 의무대원들에게 아이들을 인계했다.

/늦었지만 반응!!

370 이스마엘주 (cDaIDb26iA)

2022-12-12 (모두 수고..) 15:31:35

(훌쩍) 감기 걸린 것 같아잉.. 월루함서 잠깐 갱신해잉..

371 레레시아주 (jiB391fTyo)

2022-12-12 (모두 수고..) 15:52:42

이셔주 괜찮아? 심하면 병원 다녀오자~~ 약은 꼭 챙기구ㅜ!

372 레레시아주 (jiB391fTyo)

2022-12-12 (모두 수고..) 17:14:58

엄청 피곤타...... (털석)

373 뮬-레이 (cQyfF7X8Pk)

2022-12-12 (모두 수고..) 18:23:21

"나중에 씻어도 되지 않겠능교? 지금은 시간이 늦어가 같이 먹어줄 사람이 읎어예. 아저씨랑 티격태격만 안 했으문 배가 이렇게까진 고프지 않았을 테니껜 책임을 지이소."

레이먼드의 깡패 흉내에는 잠시 깨갱했지만, 그래도 본래의 붙임성은 죽지 않았는지 계속 쫑알댄다. 멋대로 호의를 제공해야 한다 주장하는 점에서는 다소의 뻔뻔함까지 느껴진다.
세븐스만 아니었다면 분명 화목한 가정집에서 아버지 어머니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자랐을 것 같다.
에델바이스 이전에도 그래보였다. 세븐스가 이렇게 해맑고 바보같긴 힘들지. 영악해지거나 포악해지거나다.

"그리고 내는 평생 밥을 혼자 먹어본 적이 읎으니깐예, 혼자서 먹었다가는 분명 서글퍼가 울어버릴 거레이. 냄새도 안 나는데 퍼뜩 오이소~ 나이 그렇게 먹어가 답잖게 소심하구로."

뮬은 발랄하게까지 느껴지는 발걸음으로 깡그닥 깡그닥 식당으로 향했다.

374 이스마엘주 (JBdnpMT2Z2)

2022-12-12 (모두 수고..) 18:41:29

와아악 갱신~!!

>>371 종합감기약도 먹구.. 오늘 따끈따끈하게 감기 이겨내는 저녁 먹을 거야! 유부 잔뜩 넣은 우동! >:3(당당)

375 레레시아주 (jiB391fTyo)

2022-12-12 (모두 수고..) 18:52:24

>>374 (쑤담쑤담) 잘 챙겨먹는 이셔주 아이 이쁘다 귀엽다~~ 그리고 오늘은 따끈한 이불에서 일찍 코 하는거다~?

다들 쫀저~~!

376 ◆afuLSXkau2 (NACrm8Bgbo)

2022-12-12 (모두 수고..) 19:04:49

(대충 기어서 들어오는 누군가)(갱신버튼 꾹)

갱신이에요!! 다들 안녕하세요!

377 ◆afuLSXkau2 (NACrm8Bgbo)

2022-12-12 (모두 수고..) 19:26:36

이어서 저는 바로 식사를 하고 돌아올게요!

378 ◆afuLSXkau2 (NACrm8Bgbo)

2022-12-12 (모두 수고..) 20:06:33

식사 끝!! 다시 갱신할게요!!

379 선우주 (5vHLbfLJqs)

2022-12-12 (모두 수고..) 20:20:31

등장! 일상 구해봅니다!

380 ◆afuLSXkau2 (NACrm8Bgbo)

2022-12-12 (모두 수고..) 20:23:14

어서 오세요! 선우주!! 일상이라. 제가 돌릴 수 있을 것 같긴 하네요.

381 선우주 (5vHLbfLJqs)

2022-12-12 (모두 수고..) 20:26:21

>>380 오! 오랫만에 돌리네요 캡틴!

382 ◆afuLSXkau2 (NACrm8Bgbo)

2022-12-12 (모두 수고..) 20:27:39

사실 제 입장에선 선우주와는 엄청 많이 돌린 편이라서 오랜만..이라고 할지는 잘 모르겠지만요. (흐릿) 그래서 누구를 만나보고 싶으신가요?

383 선우주 (5vHLbfLJqs)

2022-12-12 (모두 수고..) 20:29:03

>>382 오, 그런가요? 그럼 다른 분들이 올때까지 기다려볼게요! 캡틴은 한 사람과 여러번 돌리는 걸 지양하시는 것 같으니까요 ㅎㅎ

384 ◆afuLSXkau2 (NACrm8Bgbo)

2022-12-12 (모두 수고..) 20:31:01

>>383 연속으로 자주 여러번 돌리는 것이 아니라면 별 상관은 없어요! 그냥 많이 돌린 편이라는 것은 선우주가 아마 제가 여기서 일상 돌린 사람 중에서는 2위인 것으로 기억을 하거든요. 그래서 이야기를 한 것이니까요!
그래도 다른 분들을 만나보고 싶다고 한다면 그것도 상관없겠지만요!

385 선우주 (5vHLbfLJqs)

2022-12-12 (모두 수고..) 20:31:48

>>384 그렇군요! 그럼 같이 돌리시죠! 캡틴과 돌릴 때는 매력있는 캐릭터들이 너무 많아서 행복한 고민에 빠져요!
.dice 1 3. = 1


386 ◆afuLSXkau2 (NACrm8Bgbo)

2022-12-12 (모두 수고..) 20:32:56

로벨리아라! 그렇다면 선레 다이스는 제가 돌려보도록 하죠!

.dice 1 2. = 1
1.저
2.선우주

387 선우주 (5vHLbfLJqs)

2022-12-12 (모두 수고..) 20:32:59

대장!! 선레는 누가할까요? 원하시는 상황은 있으신가요?

388 ◆afuLSXkau2 (NACrm8Bgbo)

2022-12-12 (모두 수고..) 20:33:18

제가 선레로군요! 혹시 원하는 상황이나 그런 것은 있으신가요?

389 선우주 (5vHLbfLJqs)

2022-12-12 (모두 수고..) 20:34:31

음..딱히 없지만 보름달 밤 높은 건물 위에서 마을을 내려다보며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요!!

390 ◆afuLSXkau2 (NACrm8Bgbo)

2022-12-12 (모두 수고..) 20:35:06

높은 건물 위라. 그렇다고 한다면 거점 건물밖에는 없을 것 같네요. 그렇다면 대충 제가 선레를 가지고 올게요!

391 선우주 (5vHLbfLJqs)

2022-12-12 (모두 수고..) 20:36:57

넵! 부탁드려요!!

392 레레시아주 (jiB391fTyo)

2022-12-12 (모두 수고..) 20:37:17

(기어서 들어오다 쓰러짐) 나..여기..영면... O(:3)~

393 선우주 (5vHLbfLJqs)

2022-12-12 (모두 수고..) 20:37:56

>>392 어서와요! 레시주!! 영웅은 죽지 않아요!!

394 로벨리아 - 선우 (NACrm8Bgbo)

2022-12-12 (모두 수고..) 20:38:23

차가운 겨울이 계속되는 어느 날이었다. 오늘은 그나마 조금 휴식을 취할 수 있겠다고 생각하며 로벨리아는 기지개를 쭈욱 켰다. 자신의 사무실에서 나와 어디로 갈까 고민을 하던 그녀는 높은 곳에서 바람을 쐬고 싶다고 느끼면서 거점의 옥상으로 향했다. 계단을 따라 쭉 올라가서 지상으로 나온 후, 거기서 또 따로 올라가는 비상계단을 이용하면 옥상으로 올라갈 수 있었다. 물론 건물 옥상이라고 해서 특별히 뭔가가 있다거나 그런 것은 아니었다. 굳이 있다고 한다면 물탱크 정도일까.

높은 경치이긴 하나 그렇다고 야경이 아름다운 편은 아니었다. 그래봐야 숨겨져있는 작은 마을. 그나마도 불빛이 그렇게 화려하게 빛나지 않도록 어느 정도 조절을 해두고 있었다. 숨겨진 마을인만큼 대놓고 불을 번쩍번쩍하게 만들어서 외부인들에게 들킬 순 없지 않겠는가. 일단 세븐스 기술을 이용해서 마을 전체가 보이지 않도록 결계로 숨기고 있다고는 하나 그렇다고 해서 그게 만능은 아니었다. 번쩍번쩍하는 빛이 포착이라도 되면 누군가가 의문을 가지기 마련이었으니까.

"그건 그렇다고 쳐도 벌써 겨울인가. 시간이 빠르군."

조용히 혼잣말을 중얼거리며 로벨리아는 앞을 바라보면서 하얀 입김을 내뱉었다. 눈을 감아 그 시원한 바람을 얼굴로 맞이하며. 누군가의 발소리가 들렸어도 그녀는 아마 크게 신경을 쓰거나 하진 않았을 것이다. 살기가 느껴졌다면 바로 반응이야 했겠지만.

395 ◆afuLSXkau2 (NACrm8Bgbo)

2022-12-12 (모두 수고..) 20:38:44

아이고. 어서 오세요! 레레시아주. 괜찮으세요?! 어서 푹 쉬세요! 8ㅁ8

396 레레시아주 (jiB391fTyo)

2022-12-12 (모두 수고..) 20:52:36

우우 시럿 이대로 쓰러지게 해줘어억 크아악

397 선우-로벨리아 (5vHLbfLJqs)

2022-12-12 (모두 수고..) 21:00:22

"춥다.."

건물 옥상에 누워 겨울철 밤하늘을 바라본다. 바닥의 찬 기운이 올라오는 것이 싫어 발전기와 함께 작은 간이 텐트와 전열기구들을 깔아 놓아 제법 따뜻하기까지하다. 처음에는 모닥불이라도 피워볼까 생각도 했지만 이 이상의 전열도구는 덥기만 할 뿐이기에 과감히 포기했다.

따뜻한 전기장판 위에서 뜨끈한 핫바 하나를 입에 물고는 손가락을 이리저리 움직이며 별자리를 그렸다.
겨울 밤하늘은 다른 계절보다도 유난히 별이 많다. 매우 춥다는 커다란 단점만 해결한다면 나름 볼거리도 충만하다. 밤하늘도 맑고 은신하고 있는 마을 특성상 별빛이 너무나 잘 보인다.

"예쁘네.."

인간이 만든 도시의 인공적인 야경보다 신이 만든 하늘의 자연적인 야경이 수백배는 더욱 아름다워보였다. 어릴적 살았던 마을에서도 미처 볼 수 없었던 은하수와 유성들을 이곳에선 마음껏 볼 수 있었다.

그러던 그때, 맞은 편에서 누군가의 말소리가 들려왔다. 선우는 멋대로 옥상에 간이 캠핑장을 만들어 놓은 것을 들키면 혼이 날 것 같아 서둘러 바닥에 아공간을 펼쳐 순식간에 텐트와 전열 도구들을 집어 넣고는 핫바를 우걱우걱 씹어 삼켰다.

그리고 목소리가 들리는 방향으로 걸어갔다. 만약 목소리의 주인이 아는 사람이라면 간단한 인사라도 나누는 게 좋지 않을까 싶었다.

"안녕하세요 대장?"

398 선우주 (5vHLbfLJqs)

2022-12-12 (모두 수고..) 21:04:47

>>396

399 로벨리아 - 선우 (NACrm8Bgbo)

2022-12-12 (모두 수고..) 21:08:33

"응? 아. 있었나?"

방금 전엔 못 본 것 같은데. 아무래도 좋은 일이라고 생각하며 로벨리아는 선우의 존재에 대해선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았다. 그냥 어느 순간 그도 올라왔겠지. 딱 그 정도로 생각을 하며. 만약 전열도구나 텐트가 그녀의 눈앞에 보였다면 여기서 뭘 하고 있냐는 말이 분명히 나왔겠지만 다 숨겨버린 지금 딱히 그녀가 그에게 해줄 수 있는 말은 없었다.

아무튼 인사를 하는 것에 맞춰 로벨리아는 살며시 고개를 끄덕이며 그의 인사를 받아줬다. 뒤이어 그는 왜 여기에 있는지에 대해서 잠시 생각을 하던 그녀는 자신과 비슷한 느낌일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하며 입을 열었다.

"너도 바람을 쐬러 여기로 올라왔나? 의외로 분위기를 아는 남자인 모양이지? 확실히 여기서 마을을 바라보면 경치가 좋은 편이지. 아경이 가득한 그런 곳에는 비교할 수 없지만 난 이런 분위기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

이어 작은 하얀 입김을 내뱉으며 로벨리아는 다시 시선을 그에게서 치우며 마을 풍경을 바라봤다. 오늘도 한적한 것이 너무나 평화로운 나날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었다. 원래라면 세븐스에게는 절대로 허락되지 않을 그 풍경을 바라보면서 로벨리아는 기분 좋게 미소를 지었다.

"네 능력인 아공간으로 이상한 것을 여기로 가지고 오진 말고. 어찌되었건 아지트 옥상이야. 문제가 생기면 곤란하지."

400 레레시아주 (jiB391fTyo)

2022-12-12 (모두 수고..) 21:09:13


>>398 히도이요.... (훌쩍) 저어기 구석에서 팝콘이나 뜯어야지...

401 선우-로벨리아 (5vHLbfLJqs)

2022-12-12 (모두 수고..) 21:25:32

"대장도 막 올라오셨어요? 저도 올라온지 얼마 안되었어요"

선우는 목소리의 주인이 대장인 것을 보고 빨리 텐트를 치우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만약 캠핑을 하는 모습을 그녀에게 들켰다면 그냥 넘어가진 못했을 것이다.

아무래도 로벨리아 이곳에 올라 온 이유는 선우와 비슷한 것 같았다. 하나 다른 것이 있다면 그녀는 마을을 바라보기 위해서 올라왔고 그는 하늘을 보기 위해서 올라왔다.

바람을 쐬러 올라왔냐는 그녀의 물음에 순간 이런 저런 말장난을 고민하다가 너무 추워서인지 머리가 굴러가지 않았다. 아무래도 금방까지 따뜻한 텐트와 장판 위에서 뒹굴거리다가 갑자기 찬바람을 직접적으로 쐬니 더 추운 것 같았다. 또한 로벨리아가 말장난이나 농담을 좋아하는 지도 확실하지 않았기에 그냥 담백하게 대답하기로 한다.

"대장도 의외로 분위기를 아시는 군요. 여기 야경도 좋죠. 하지만 전 하늘을 보기 위해 왔어요. 밤 하늘에 수 놓인 별이야말로 이곳에서 밖에 볼 수 없는 장관이거든요"

이어 선우도 하얀 입김을 내뱉으며 시선을 하늘로 옮겼다. 분명 하얀 입김이 나올만큼 춥다는 것을 알면서도 이상하게 이런 날씨에는 괜히 입김을 불어보고 싶어진다. 밤하늘은 평등하다. 화려함을 뽐내는 부유한 자들에게는 아름다운 자태를 감추고 소박하고 가난한 자들에게 아름다운 별빛 하늘을 보여준다.

불빛 하나 없이 그저 살아남기 위해, 세상을 바꾸기 위해 애쓰는 에델바이스에게 하늘은 수놓은 별빛을 보여주고 있었다.
바람이 불자 선우는 몸을 떨었다. 아무래도 아까까지 따뜻한 곳에 있느라 옷을 너무 얇게 입어서 그럴 것이다.
선우는 아공간에서 두꺼운 외투를 꺼내 입고는 따뜻한 커피 두 캔을 꺼내서 한 캔을 로벨리아에게 건넸다.

"참 신기해요. 아무리 오래 넣어놔도 처음 넣었을 때 그대로에요"

뒤이어 로벨리아의 경고에 동공이 흔들렸다. 알고 있었던 것일까 이럴 때에는 뭐라고 답해야할까 이미 알고 있는 걸까 설마 핫바 냄새 때문에 들킨걸까 난로의 온기가 아직 남아있었던 것일까? 온갖 추측과 예상, 생각이 떠올랐다.

그녀의 말에 대한 그의 선택은 부분적인 인정이었다.

"여기와서 주전부리 들고와서 먹으면 좋아요"

텐트나 난로까진 아니어도 간식거리 들고 오는 건 그녀도 인정하지 않을까?

402 로벨리아 - 선우 (NACrm8Bgbo)

2022-12-12 (모두 수고..) 21:32:28

"의외로라. 굳이 말하자면 나는 이렇게 밤 풍경을 보는 것을 좋아하고 꽤 어릴 적부터 즐겼는데 말이지."

의외라는 그 말에 로벨리아는 피식 웃었다. 허나 그에 대해서 자세하게 굳이 이러쿵저러쿵 더 말을 하진 않았다. 자신의 어릴 적 일이나 과거의 일을 여기서 굳이 더 말하거나 할 생각은 없는 탓이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그 관련으로 이런저런 이야기. 정확히는 '플래나'에 대해서도 이런저런 말들이 올라오긴 했지만 그럼에도 로벨리아는 그에 대해 굳이 뭔가 말을 하거나 하진 않았다. 아스텔은 물론이요. 에스티아에게도. 그리고 아직 그 누구에게도.

아무튼 하늘을 보러 왔다는 그 말에 로벨리아는 잠시 고개를 들어 하늘을 바라보다가 다시 고개를 아래로 내렸다. 확실히 별이 보기 좋았고 그 풍경은 꽤나 절경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마을의 분위기를 좀 더 보고 싶었기에 그녀의 시선은 자연히 앞으로 향했다. 그러던 도중, 자신에게 캔커피 하나를 그가 내밀자 로벨리아는 고맙다는 말과 함께 캔커피를 잡았고 두 손으로 살며시 쥐었다.

"세븐스 능력이라는 것이 다 그런 거 아니겠어? 그렇기에 이 힘을 무서워하고 두려워하는 이도 있고, 세븐스를 억압해야만 한다는 여론이 생긴 것이니까. 잘 이용하면 모두에게 도움이 되지만 없는 이에게는 그만큼 무시무시한 것이 없지. 아무튼 주전부리? 먹을 거 말하는건가? 먹을거 먹는 것은 좋은데 청소는 잘하도록."

먹는 사람이 따로 있고 치우는 사람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니라고 딱 잘라 이야기를 하면서 로벨리아는 작게 숨을 내뱉었다. 이어 잠시 말을 고민하던 그녀는 선우를 바라보면서 분명한 목소리로 이야기했다.

"계속 여기에 있고 싶나? 보고서를 이리저리 읽어보면서 느낀 거지만 꽤나 여러 사투가 있었던 것 같은데."

403 ◆afuLSXkau2 (NACrm8Bgbo)

2022-12-12 (모두 수고..) 21:33:00

저도 레레시아주를 죽일 순 없다구요! 그러니까 푹 쉬기에요! 푹 쉬기!

404 선우-로벨리아 (5vHLbfLJqs)

2022-12-12 (모두 수고..) 21:55:29

"저도요. 옛날 마을 사람들이랑 없는 살림에 한푼두푼 모아서 함께 고기도 구워먹고 놀았었죠."

더는 돌아갈 수 없는 옛 추억이다. 아름다운 추억이지만 추억을 떠올리다보면 싫어도 나쁜 기억이 계속 생각나 추억을 더럽히게 된다. 그래서 어느샌가 그는 의도적으로 과거를 회상하지 않았다. 그러나 일련의 사건들을 겪으며 더이상 과거의 기억들을 억지로 묻어두고 피하는 것이 불가능해지기 시작했다. 의도적으로 기억을 피하지만 계속해서 떠오르게 된다.

선우는 자신의 과거를 말하다가 좋지 않은 기억이 떠올랐는 지 혀를 찼다. 이래서는 하늘의 풍경을 감상할 수 없다는 생각에 눈을 비비고는 다시 하늘을 바라보았다. 분명 아까와 동일한 하늘인데 아까처럼 아름답게 보이진 않았다. 아니, 그저 하얀 점과 같이 보였다. 아름다움이 아닌 무미건조한 느낌만 들었다. 그저 과거의 기억이 계속해서 떠올랐다.

그는 살짝 고개를 숙여 로벨리아의 얼굴을 보았다. 그와 동시에 플래나가 말했던 모든 일의 시작이 떠올랐다.
목 끝까지 그가 말했던 것에 대해 묻고 싶었으나 그는 눈을 감고 고개를 저었다. 그리고 로벨리아의 말에 답했다.

"세븐스가 말이 세븐스지, 넓게 보면 그냥 평범한 힘, 개성과 다를 바 없어요. 세븐스가 강하고 비세븐스를 다치게 하기 때문에 억압해야한다면, 힘센 사람은 약한 사람을 다치게 할 수 있게 그들을 모두 억압해야할까요?"

칼이나 도끼 같은 날붙이들도 마음만 먹으면 사람을 죽일 수 있다. 락스나 제초제 같은 독극물도 마찮가지다. 그러나 이들은 규제 받지 않는다. 실용적이라는 이유만으로, 삶에 꼭 필요하다는 이유만으로, 그러나 삶 그 자체인 세븐스들은 학대 받고 억압받고 있다.

"걱정 마세요. 대장, 공간 무한대의 거대한 쓰레기통이 있는 데 청소는 누워서 떡먹기에요"

그녀의 걱정에 답하고는 커피를 원샷하고 구겨버린 후 바닥을 향해 떨어뜨렸다. 찌그러진 캔은 바닥을 향해 떨어지다가 선우가 소환한 아공간 속으로 사라졌다.

"짜잔!"

그리고 로벨리아의 마지막 말에 그는 웃음기를 거두었다. 왜 그는 여기 있는 것일까? 그가 내린 답은 단 한가지다.

"할 일이 남았어요. 대장의 목적을 우선시하여 따를게요.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데 일조할게요. 왜냐하면 제 복수를 이루기 위해 아직 전 여기 있어야만하니까요."

프리덤과의 전투 이후 크다면 크고 작다면 작은 새로운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조금씩 부당함에 저항하는 사람도 생겨나고 그 만큼 가디언즈에게 대항하는 사람들도 늘어났다. 그와 동시에 탄압의 강도는 더욱 강해졌다.

"제 형은 자신의 복수심에 미쳐 타인의 것까지 끌어안다가 자신이 처음 가고자 한 길을 잃어버리고 말았어요. 그리고 자신의 복수심을 원래 주인들에게 골고루 나누어주고는 진정한 자신의 복수를 찾아 제게 봉인되었죠."

"전 모두의 복수심을 품에 안을 생각 따윈 없어요. 각자의 복수심과 분노는 알아서 풀도록 하고, 전 제 분노를 터뜨릴 것입니다."

로벨리아가 만들고자하는 세상에는 협조하겠지만 그렇다고 자신의 목적을 저버릴 생각은 없다는 뜻이었다. 그녀의 반응에 따라 거짓말을 하며 로벨리아의 비위를 맞춰줄 순 있으나 그의 생각은 확고했다.

405 로벨리아 - 선우 (NACrm8Bgbo)

2022-12-12 (모두 수고..) 22:07:40

"평범한 힘이라. 인정할 것은 인정해야지. 이건 굳이 따지자면 위험한 힘이야. 정말 아무렇지도 않게 사람을 죽여버릴 수 있는 힘. 그렇기에 나는 솔직히 말하자면 어느 정도 억압은 필요하다고 생각해. 물론 지금 이런 방향은 아니지만 말이야."

선우의 말을 들으면서 로벨리아는 자신의 생각은 이렇다는 듯 이어서 대답했다. 허나 그것은 적어도 지금처럼 모든 것을 빼앗는 것이라기보다는 조화와 존중을 위해서 어느 정도 힘에 제약은 필요하다는 의미에 가까웠다. 물론 그가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그리고 다른 이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에 대해서 로벨리아는 깊게 생각하지 않았다. 그저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하는 것 뿐이었으니까. 한편 그의 입에서 복수라는 말이 나오자 로벨리아는 입을 꾹 다물고 잠시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바람이 한 번, 아니. 두 번 불자 로벨리아는 고개를 살며시 도리도리 저었다. 물론 그의 방식에 대해서 이러쿵저러쿵 뭐라고 말을 할 생각은 없었으나 그럼에도 이것만은 확실히 말하겠다는 듯이 그는 분명한 목소리로 이야기했다.

"너를 포함해서 다른 이들이 무슨 생각으로 여기에 있는진 알 수 없지만, 여긴 너희들의 사적인 복수심이나 분노를 풀어내기 위해서 존재하는 곳이 아니야. 우리들이 하는 것은 복수가 아니야. 그저 원래 가지고 있어야 할 것을 되찾는 것 뿐이야. 그 방향성은 흔들리지 않았으면 좋겠고 에델바이스를 자신의 사적인 감정풀이에 이용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어."

명백하게 선을 긋는 목소리가 꽤 차가웠다. 적어도 그의 말이 로벨리아에게 있어서는 그렇게 썩 유쾌한 말은 아닌 모양이었다. 아니. 어디 그 뿐이랴. 보고서를 읽으면서 최근 많이 느끼는 점 중 하나이기도 했다. 허나 그 생각까지 완전히 뜯어고칠 순 없었다. 그렇기에 로벨리아가 할 수 있는 것은 그저 이 조직을 개인의 복수 등으로 이용하지 말라는 말이었다.

"어쩌면 모든 것이 끝나는 것은 한참 뒤가 될지도 모르겠군. 가디언즈를 무너뜨리고 모든 것을 원래대로 돌려놓고 난 뒤야말로 정말로 바쁘고 힘든 나날의 시작일지도 모르니까. 각오는 되어있긴 하지만."

어쩌면 가디언즈와 싸우는 지금 이 나날보다 더 피곤하고 고되지 않을까. 그것이 로벨리아의 생각이었다. 이내 하얀 입김을 약하게 내뱉으며 로벨리아는 그에게서 시선을 치운 후, 경치를 바라보면서 이야기했다.

"네 개인 감정까지 부정할 생각은 없어. 그러니까 그 부분에 대해서는 노코맨트로 하도록 하지."

406 레레시아주 (jiB391fTyo)

2022-12-12 (모두 수고..) 22:15:29

(팝콘 냠냠)

407 ◆afuLSXkau2 (NACrm8Bgbo)

2022-12-12 (모두 수고..) 22:26:41

목 막혀요!! 콜라를 드세요! 8ㅁ8

408 선우-로벨리아 (5vHLbfLJqs)

2022-12-12 (모두 수고..) 22:34:36

"그런 어느정도의 억압을 우리는 규제라고 부르죠. 선을 지킨다면 뭔들 못하겠어요? 당장 공공장소에서의 능력 사용 제한 수준이라면 아마 여기서 없어질 사람 많을 거에요"

선우는 그녀의 말에 어느정도 동의했다. 확실히 세븐스는 이질적이다. 그러니 규제 없이 놔둔다는 것은 비세븐스들에 대한 차별이나 마찮가지다.
그러니 선을 지킨 규제는 필요했다.

"원래 가지고 있어야 할 것을 되찾는 것.."

죽은 사람은 되돌아오지 않고 고통 받은 시간과 기억은 절대 사라지지 않고 흉터가 남는다.
선우는 뭐가 그리 웃긴지 키득거렸다. 딱히 로벨리아의 말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었다. 세븐스가 차별받았으니 동일한 시간만큼 비 세븐스를 차별해야한다는 것은 말도 안되는 궤변이다. 하지만 세븐스를 다치게 한 이를 소급하여 처벌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세븐스를 죽여 가벼운 처벌을 받은 이를 동일한 일로 다시 심판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악인은 처벌받지 않고 평범한 일상을 보낸다. 그리고 피해자는 더이상의 고통에서 해방될 뿐이었다.

"걱정마세요."

로벨리아의 말이 맞다. 복수심을 위해 에델바이스를 이용해서는 안된다. 그러나 에델바이스의 목적이 이룩되기 위해선 자신의 복수가 꼭 성공해야한다 믿었다.

"그땐, 0특수부대가 아니라 공병이나 보급쪽으로 옮겨주세요, 더이상 싸울 일도 없을 테니까요."

선우는 웃으며 반 농담으로 그녀에게 말했다. 지난번 루시아가 말한 것도 그렇고 지금도 가끔씩 일 없을 때, 보급쪽에 놀러 가서 일을 도와주기도 하니까

"대장.."

그는 대장을 부르다가 잠시 말을 멈추었다. 그리고 다음 할 말을 고민했다. 말이 계속해서 입 안에만 돌았다.

"동생을 매우 아꼈나보네요."

난간을 잡고 있는 그의 손이 조금씩 떨렸다. 말을 하면 돌이키기 힘들 것 같았다.

"이해해요. 저도 제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다쳤으면 똑같이 생각하고 똑같이 말했을 거에요."

"당연하게 할 수 있는 말이 빌어먹을 나비효과가 되어 일을 이렇게 만들 줄은 누가 알았겠어요?"

모든 일의 원인이 바로 눈 앞에 있다. 하지만 누구도 이 모든 결과를 예측하지 못했을 것이며 그녀가 한 말은 누가 생각해도 할 수 있는 단순한 말이었다. 하지만 어쩔 수 없다. 자꾸 그녀가 미워진다. 그러니 스스로를 세뇌하며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네가 그녀였어도 똑같이 행동했을 것이라며 되뇌인다.

그는 애써 웃으며 물었다.

"그렇죠?"

409 레레시아주 (jiB391fTyo)

2022-12-12 (모두 수고..) 22:35:46

(볼 빵빵) 음믐므?

잠깐 자고 인나니까 역으로 너무 나른해진다아아...

410 로벨리아 - 선우 (NACrm8Bgbo)

2022-12-12 (모두 수고..) 22:48:27

"미안하지만 가디언즈를 물리치고 모든 것을 되찾은 후에는 에델바이스는 해산이야. 보급 일을 하고 싶다면 군대에 입대하는 것은 어떨까?"

보급쪽으로 옮겨달라는 그의 말에 로벨리아는 장난스럽게 대답했다. 허나 그 말은 마냥 장난스럽게 하는 것은 아니었다. 가디언즈를 물리치고 어떻게 어떻게 해서 세븐스에게 모든 권리가 되돌아온다면 더 이상 에델바이스가 존재할 이유는 없었다. 만약 존재하게 된다면 제 2의 가디언즈로 변질될 가능성이 너무 높았다. 적어도 로벨리아는 그것을 원하지 않았기에 방금 이야기한대로 로벨리아는 모든 것이 끝난 후에는 에델바이스를 해산할 생각이었다.

그 와중에 동생이라는 말이 나오자 로벨리아의 몸이 살짝 움찔했다. 그리고 이어지는 그 말에 그녀는 눈을 감았다. 아무리 들어도 에스티아를 말하는 것이 아니었다. 조용히 그 말을 곱씹으며 로벨리아는 선우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그리고 침묵을 지키다가 조용히 입을 열었다.

"내가 무슨 말을 한다고 한들 그 모든 것이 변명으로 들리겠지. 그렇기에 변명 따윈 하진 않을거고 그에 대해서 무슨 말을 해도 상관없어. 단지, 그 모든 것이 나로 인해 시작되었다고 한다면 그 결말을 내야 하는 것 또한 나여야겠지. 그게 인간이라면 당연히 가지고 있는 '책임'이라는 거야. 설사 그 일로 인해서 누군가가 나를 원망하고 미워하고 증오하고 죽이려고 해도 나는 그에 대해서 변명하거나 말을 돌리거나 피할 생각은 없어. 물론 그렇다고 네. 알겠습니다. 하고 죽어줄 생각도 없지만."

적어도 이 자리에서 해야 할 이야기는 아니라고 판단하며, 다음에 소집하는 일이 있으면 그때 제대로 이야기를 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을 하며 로벨리아는 숨을 약하게 내뱉었다. 뒤이어 로벨리아는 다시 시선을 홱 돌린 후에 이야기했다.

"그러니까 이해하지 않으려고 해도 돼. 굳이 그렇게 말을 하면서 괜찮다는 식으로 말하지 않아도 돼. 이해를 받고자 이 길에 뛰어든 것이 아니니까. 세븐스도 인간인만큼, 나 역시도 내가 한 행동에 책임을 져야 하기에 여기에 서 있는 거니까. 그러니까 굳이 그렇게 말하지 않아도 괜찮아."

이해할 수 있다.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라는 식의 말을 들어도 로벨리아는 그것을 순전히 받아들이긴 힘들었다. 그것은 결국 자신의 행동에 대한 회피였으니까. 그렇기에 그녀는 그 말의 마음은 받으나 수긍은 하지 않았다. 조금이라도 받아들이게 되면 자신의 마음이 흔들리고 변명거리와 회피거리를 찾을 것만 같았으니까. 그렇기에 그녀는 스스로의 마음에 채찍질했다.

411 ◆afuLSXkau2 (NACrm8Bgbo)

2022-12-12 (모두 수고..) 22:48:42

드디어 레레시아주가 밤에 잠을 자게 되는군요! 그렇군요!

412 레레시아주 (jiB391fTyo)

2022-12-12 (모두 수고..) 22:55:35

(하도 나른해서 세수했음)
(잠 다 깸)

누가...밤에 잔다구? 히히히히

413 ◆afuLSXkau2 (NACrm8Bgbo)

2022-12-12 (모두 수고..) 22:57:32

으앗! 왜 밤에 잠을 안 자는 거예요!!

414 레레시아주 (jiB391fTyo)

2022-12-12 (모두 수고..) 23:01:14

그치만 새벽의 조용함이 좋은걸~~ 조용하니 이런저런 생각하기도 좋구~ 그러다보면 시간도 잘 가구~

415 이스마엘 - 신디 (JBdnpMT2Z2)

2022-12-12 (모두 수고..) 23:01:53

신을 믿지 않는 편이지만, 너를 만나게 된 것이 운명이라면 오늘만큼은 신앙이 소금 한 꼬집 정도는 있노라 생각하게 된다. 물끄러미 바라보는 시선에 묻어있는 말간 감정이, 그리움에서 비롯되었음을 이스마엘은 잘 알고 있었다. 물끄러미 바라보는 이 시선도 참 그리웠다. 품에서 빠져나온다 한들 여전히 같이 있다 증명하고 싶었던 것은 마찬가지였는지, 손을 잡아 쥘 적 달리 거부하지 않는다. 깍지 낄 때도 아프지 않게 힘주어 잡은 것은 이스마엘이었다.

"응, 설탕은 빼고."

자리에 앉았을 적, 테이블 위에 올라온 도넛은 절대 사 온 것이 아닐 테다. 슈가파우더를 듬뿍 썼는지 반투명하게 글레이징 된 겉면은 반질반질하고, 빵은 판매를 위해 급하게, 그리고 많이 만들지 않았다는 듯 어딘가 탄 부분도 없다. 테이블에 한 팔을 올리고 턱을 괴며 네가 마시려던 커피도 한번, 네 뒷모습도 한번 쳐다본다. 예전부터 도넛을 만들어 보고 싶노라 노래를 부르더니만 드디어 꿈을 이뤘구나. 이스마엘은 나지막이 네 별명을 불렀다.

"도너티."

테이블에 늘어지듯 팔을 올려두고, 고개를 가눈다. 꺾인 시야에서도 네 올리브색 머리카락이 눈에 유달리 밟힌다. 처음 만났던 그때도 이랬는데.

"네가 여기 있어서 기뻐."

낯간지러운 소리. 스스로도 잘 알고 있었는지 배시시 웃어버린다. 화제 돌리듯 입 벙긋거렸다.

"도넛, 잘 만들었네. 나는 여기 와서도 요리는 영 젬병인데."

416 이스마엘주 (JBdnpMT2Z2)

2022-12-12 (모두 수고..) 23:02:16

어어억 이제야 답레 쓸 시간 났다.. 어어억...(쓰러짐)

417 레레시아주 (jiB391fTyo)

2022-12-12 (모두 수고..) 23:03:24

이셔주 어서오라구~ (이셔주 위에서 식빵굽기)

418 ◆afuLSXkau2 (NACrm8Bgbo)

2022-12-12 (모두 수고..) 23:06:02

어서 오세요! 이스마엘주!

419 선우-로벨리아 (5vHLbfLJqs)

2022-12-12 (모두 수고..) 23:09:40

"군대요? 어우 차라리 죽여주시죠."

선우 역시 그녀의 말에 반쯤 진담으로 답했다. 진심에 가까운 반쯤 농담, 퍼센트로 따지자면 51% 정도는 진심이었다.
로벨리아의 말대로 영웅은 살아남아 독재자가 되는 게 세상이치다. 미래를 위해서라면 영웅은 사라지는 게 옳은 일일테지.

"아쉽네요. 모든 일이 끝나면 다시 한번 모이기 어렵다는 게. 그러니 지금 이렇게 실컷 봐둬야겠어요"

너스레를 떨며 로벨리아의 말에 답했다. 그리고 그녀가 시작한 말을 곱씹으며 믿기 싫었던 진실을 그저 듣고만 있었다.
그녀의 행동 하나하나 말짓 몸짓이 진실을 말해주고 있었다. 플래나라는 그 빌어먹을 자식이 한 말이 옳았다.

"..."

그는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마음이 복잡했다. 그저 또 다른 커피 한캔을 꺼내 홀짝일 뿐이었다.
마음이 복잡하고 커피의 맛과 향이 느껴지지 않았다. 그녀가 말하는 그녀 자신을 증오하고 복수하고 싶어하는 사람 중의 한명이 어쩌면 자신이 될 수 있으니까. 머리로는 그녀에게 죄가 없다는 것이 이해가 되지만, 가슴으로도 이해하려고 노력하지만 마음 속 깊은 곳에서는 로벨리아에 대한 원망이 피어오른다.

그러나 그는 잘 알고 있다. 그녀에게 죄가 없음을, 충분히 변명을 하며 외면할 수 있는 이 상황을 바꾸기 위해 목숨 걸고 싸우는 그녀의 용감함을,
그러니 그는 말할 수 있었다.

"스스로에게 너무 엄격한거 아니에요?"

"대장의 말 한마디는 그저 계기에 불과했어요. 그것을 가지고 이 사단을 일으킨건 권력자들이죠. 진정한 원흉은 그들이에요. 대장이 없었어도 다른 누군가의 말한마디, 행동 하나 하나가 제 2, 3의 계기가 되었을 거에요."

선우는 아공간에서 맥주 두캔을 꺼내 한캔을 그녀에게 건네고 아까 캠핑하면서 구웠던 약간의 고기 안주를 꺼냈다.

같은 식칼, 같은 도끼라고 할지라도 잡는 이에 따라서 사람을 찌르는 흉기가 되기도 하고 나무를 베어 사람들을 따뜻하게 해주고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주는 훌륭한 도구가 되기도 한다. 식칼과 도끼에는 아무런 잘못이 없다. 그것을 다루는 사람에게만 책임이 있을 뿐.

"차라리 다행이죠. 다른 누군가가 계기가 되어서 이 사단이 일어났다면 에델바이스는 없었을 것이고 세븐스는 영원히 고통 속에 있었을 테니까요. 고맙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아무렇지도 않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차라리 대장이어서 그나마 나아요."

스스로를 채찍질 하는 것도 좋지만 채찍만 쓰다간 금세 고장나고 만다. 가끔은 당근도 먹어줘야한다.

"혼자 다 짊어지려고 하지 말고 가끔씩은 적당히 한량 같은 대원에게 떠넘기기도 해봐요."

420 선우주 (5vHLbfLJqs)

2022-12-12 (모두 수고..) 23:12:40

어서와요 이셔주!!

421 이스마엘주 (JBdnpMT2Z2)

2022-12-12 (모두 수고..) 23:15:06

다들 안녕~~

아이구 우리 레샤주 또 식빵 구워 이셔주 위가 아주 자기 침대야 응 (뽀담뽀담)

422 로벨리아 - 선우 (NACrm8Bgbo)

2022-12-12 (모두 수고..) 23:19:49

"스스로에게 엄격해서 세븐스가 잃어버린 것들을 찾을 수 있다면 이보다 몇 배는 더 엄격해질 수 있어. 일단 그 말은 마음만 받도록 하지."

그 와중에 자연스럽게 그녀의 시선은 캔맥주와 고기 안주로 향했다. 평소에 맥주와 고기 안주를 아공간에 넣고 다니는 것일까? 아니면... 문뜩 한가지 가능성에 도달하자 로벨리아는 작게 한숨을 내쉬었다. 그리고 그를 빤히 바라보면서 그의 말이 끝나기를 기다렸다. 혼자서 다 짊어지려고 하지 말라는 그 말에는 결국 약하게 웃음을 터트릴 수밖에 없었다.

"너희들에게 꽤 이것저것 맡기고 있다고 생각한다만. 아스텔과 에스티아도 마찬가지고 말이야. 매번 특별 임무를 나갈 때마다 목숨을 걸고 싸우면서 그것보다 더 떠남기라니. 생각보다 여유가 꽤 있는 모양이지?"

딱히 질책하거나 화를 내는 목소리른 아니었다. 그야말로 못 말린다는 느낌의 말이었다. 이내 로벨리아는 캔맥주에 대해서는 살며시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받지 않겠다는 나름의 메시지였다.

"미안하지만 술은 잘 못해서 말이야. 정 마시고 싶다면 아스텔에게 가서 먹자고 해. 아마 그 애도 내키면 같이 먹겠지. 어쨌건 나는 안 마셔. 그리고 그 고기. 여기서 구운 것이 아니길 빌도록 하마."

말을 마치면서 로벨리아는 자신의 오른발로 지금 자신이 서 있는 옥상 바닥을 콕콕 땅으로 찍었다. 일단은 넘겨주겠다는 표시였을지도 모르고 그냥 작은 경고였을지도 모를 일이었다.

"아무튼 마음은 고맙게 받도록 하마. 허나 딱히 난 나 혼자서 모든 것을 짊어지고 있진 않아. 제 0 특수부대가 그것을 제일 잘 알 거라고 생각하는데. 가장 가디언즈와 많이 싸우는 이들인만큼 말이야."

423 레레시아주 (jiB391fTyo)

2022-12-12 (모두 수고..) 23:24:17



>>421 (골골꾹꾹 공격)(?)

선우랑 로벨리아 일상 되게 흥미롭다...

424 선우-로벨리아 (5vHLbfLJqs)

2022-12-12 (모두 수고..) 23:29:56

"뭐, 알아서 잘 하시리라 믿습니다."

세븐스들은 이미 되찾을 수 없는 것까지 잃어버렸다 생각하는 선우는 그녀의 말에 짧은 응원을 해주었다. 그리고 나서 이미 이것저것 맡기고 있다는 그녀의 말에 그 역시 웃음을 터뜨렸다.

"여유는 차고 넘칩니다. 저희도 이제 어느정도 강하니까요"

로벨리아가 고개를 젓자 선우는 맥주를 아공간 속으로 넣어버렸다. 굳이 못 마시는 사람에게 건네고 싶진 않았다. 그런 사람에게까지 쥐어줄 정도로 술이 넘쳐나는 것도 아니었고.

뒤이어 로벨리아가 고기 안주의 출처를 묻자 선우의 얼굴이 하얗게 변했다. 안주는 왜 꺼내선, 이래서 술이 문제라고 하나보다. 마시지도 않았는 데 벌써 사고를 치게 되었다.

"아, 아공간 속에 들어가서 만든거에요. 이 안에는 발전기도 있으니까요."

이것도 나름 변명이라면 변명이다. 불가능한 것도 아니고 만약 아공간 속에서 요리를 하고 완제품을 밖에서 먹는다면 나름 이곳에서 요리한 것은 아니긴 하니까. 로벨리아는 자신의 오른발로 지금 자신이 서 있는 옥상 바닥을 콕콕 땅으로 찍자 그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일단은 넘어간 모양이었다.

자신은 혼자서 다 짊어지지 않고 있다는 그녀의 말에 어깨를 으쓱이며 말했다.

"뭐, 말이 그렇다는 거죠."

425 로벨리아 - 선우 (NACrm8Bgbo)

2022-12-12 (모두 수고..) 23:36:17

"여유가 차고 넘친다라. 글쎄. 내 생각엔 전혀 아닐 것 같은데."

이것만큼은 너무나 그가 방심하고 있다는 생각밖엔 들지 않았다. 안타깝지만 로벨리아의 눈에는 전혀 차지 않았다. 플래나에 비하면 정말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수준이며 지금껏 단 한 번도 만족스럽게 상대를 제압하거나 물리친 적은 없지 않던가. 그런만큼 여유가 차고 넘친다는 말에는 공감하지 않았다. 자신이 그 현장에 있는 것은 아니었으나 일단 보고를 듣는 것이 있었기에 더더욱.

"아공간 안이라. 그래. 뭐, 일단은 그렇다고 쳐주도록 하지."

적어도 이것만큼은 너무 눈에 뻔히 보이는 거짓말이었다. 얼굴이 하얗게 변한 것도 있었고 당황한 기색도 보였고. 정말로 순진한 이가 아닌한 그 말을 믿을 이가 과연 얼마나 될까. 이 정도로 이야기를 했으니 아마 다음부터는 그러지 않겠지. 그렇게 판단하며 로벨리아는 자신의 손으로 머리카락을 정리했다.

"그래? 그렇다면 알고 있는 것으로 알도록 하지. 나도."

그 정도로 이야기를 끊어내며 로벨리아는 다시 차가운 바람을 쐬며 마을을 바라봤다. 적어도 아직은 평화로운 분위기이긴 했으나 과연 이 분위기가 얼마나 오래 지속될진 자신도 알 길이 없었다. 조만간에 좀 더 상황을 깊게 파악해볼 필요가 있겠다고 생각하며, 아스텔과 에스티아에게 따로 맡겨놓은 임무에 대한 보고도 좀 더 심층적으로 들어야겠다고 생각하며 로벨리아는 가만히 생각을 정리했다.

"그러고 보니 머지 않아 크리스마스도 다가오는군. 그때는 가볍게 파티라도 할 생각이니 참가하고 싶으면 얼마든지 참가해. 자유로 둘 생각이니까."

426 이스마엘주 (JBdnpMT2Z2)

2022-12-12 (모두 수고..) 23:38:58

끄으으.. 슬슬 시작해야지..

.dice 1 2. = 1
1. 龍
2. 亂

427 선우주 (5vHLbfLJqs)

2022-12-12 (모두 수고..) 23:39:04

캡틴 미안해요. 내일 다시 이어도 될까요?

428 이스마엘주 (JBdnpMT2Z2)

2022-12-12 (모두 수고..) 23:42:14

선우주 미리 굿밤이라구~~

흐음, 용이라.. 딱 정석대로 가네... 좋아 30분 이내로 힘내본닷

429 레레시아주 (jiB391fTyo)

2022-12-12 (모두 수고..) 23:42:20

오오오... 몬가 온다 몬가... (팝콘 리필해옴)

430 ◆afuLSXkau2 (NACrm8Bgbo)

2022-12-12 (모두 수고..) 23:52:40

네네! 물론이에요! 내일 이어주세요! 킵하도록 해요!!

431 뮬주 (cQyfF7X8Pk)

2022-12-12 (모두 수고..) 23:59:12

뮬하~🍓
크리스마스에 특수부대끼리 선물교환하는 걸 보고 싶네요옹...

432 레레시아주 (jiB391fTyo)

2022-12-12 (모두 수고..) 23:59:52

뮬주 어서오구~ 할 수 있지 않을까? 선물 교환?

433 ◆afuLSXkau2 (5reQLs30TQ)

2022-12-13 (FIRE!) 00:02:55

어서 오세요! 뮬주!! 일단은 선물 교환식은 예정이 되어있어요!

434 레레시아주 (gKQJESQU2o)

2022-12-13 (FIRE!) 00:04:09

역시 캡틴이야 계획이 다 있다니깐~

435 신디주 (XwrJexTfpk)

2022-12-13 (FIRE!) 00:20:07

어떻게 살아는 있네요.
갱신해요. 모두 안녕....

436 레레시아주 (gKQJESQU2o)

2022-12-13 (FIRE!) 00:20:58

신디주 어서와~! 험난한 월요일 보냈구나 ㅠㅠ 고생했어~~

437 ◆afuLSXkau2 (5reQLs30TQ)

2022-12-13 (FIRE!) 00:28:36

신디주도 어서 오세요!!

438 레레시아주 (gKQJESQU2o)

2022-12-13 (FIRE!) 00:49:03

(데굴데굴)(굴러다님)

439 Snowed under (6B.J0.KTp.)

2022-12-13 (FIRE!) 00:53:34

12월도 어느덧 중반에 이르렀다. 작년까지만 해도 모든 것이 얼어붙을 것처럼 추웠는데, 올해는 그렇지만도 않다. 그렇다고 따뜻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작년처럼 모닥불에서 10분만 떨어져도 객사할 것처럼 춥지는 않다는 뜻이다. 물론 시간이 지나면 작년처럼 추위가 올 것은 알고 있지만, 이젠 객사할까 두려워하지 않아도 된다. 에델바이스는 모닥불이 없어도 평화롭고 따스하기 때문이다. 물리적으로 따뜻한 것을 포함해서, 정신적으로도. 이곳은 평화로웠고, 인심이 좋았다. 개인실을 나섰을 때만 해도 겨울의 추위, 그리고 환경오염에 대해 열띤 토론을 하며 지나가던 사람들은 각각 비능력자와 세븐스였고, 지금 마시고 있는 커피도 비능력자 바리스타가 세븐스를 위해줘서 고맙다며 공짜로 준 것이다. 마음은 풍족했고, 더는 추위에 떨지 않아도 된다. 아마 혁명이 끝나면 이 따스함이 이어질지도 모르는 일이다. 그래도 지금 당장 다가오는 쌀쌀한 바람을 참을 정도로 인내심이 깊지 않았기 때문인지, 이스마엘은 어깨 밑으로 흘러내린 점퍼를 다시 걸쳤다.

"네 입는 모습을 보아 추위에 내성이 깊은 줄 알았는데."
"그건 내가 할 말인데."

이스마엘은 눈을 굴렸다. 누군가 옆에서 덜덜 떨다가 똑같이 흘러내린 옷깃을 잡아 올려 끌었다. 같은 세븐스이자, 제0특수 부대 소속이었던 제다. 지금은 모종의 이유로 전투에서 물러났지만 세븐스 사형을 전담으로 맡았던 과거가 헛된 것은 아니었는지 이스마엘에게 여러 가지 전투적 조언을 주는 좋은 멘토이기도 하며, 인정하기 싫지만 제법 괜찮은 조력자이기도 하다.

"여는 늘 따뜻하게 살아서 말이다. 이곳에 오기 이전까지는 감기란 것도 걸려본 적이 없단 뜻이지."
"그런 녀석이 뭐가 좋다고 밖으로 나왔담."

이스마엘은 따뜻한 커피를 마시며 후, 하고 입김을 뱉었다. 자정이 다가오는 시간이라 그런지 유달리 쌀쌀한 바람이 불고 입김이 나오기 시작하는데도, 둘은 온기가 조금이나마 가까운 공터나 술을 마시기 위한 펍이 아닌 인근 숲의 호수를 전경으로 두고 앉아있었다. 제는 호수를 유달리 좋아했고, 둘만 나오는 일이 생긴다면 늘 이곳을 찾았기 때문이다. 제는 따뜻한 녹차가 담긴 종이컵의 홀더를 빼더니 아예 양손으로 소중하게 감싸 쥐었다.

"생각할 것이 좀 있어서."
"그래서 날 끌고 오셨겠다?"
"너도 나가자니까 좋다고 따라 나왔잖느냐."
"그렇긴 하지. 그래서, 무슨 생각을 했는데?"
"……여가 이곳에 오는 것이 옳았을까 하는 생각을 했네."
"네가 그런 진지한 말을 다 하네."
"시끄러워."

제가 비죽이는 모습에 더 건드렸다간 말도 하지 않겠거니 싶어 이스마엘은 더 건드리지 않고 입을 얌전히 다물어주기로 했다. "그래서, 그 생각을 한 이유가 뭔데?"
"평화로운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제가 툭 뱉은 말에 이스마엘이 픽 웃었다. "그거 대장에게 걸리면 불경죄로 처벌받을지도 모르는데?"

"로벨리아 그 여자가 뭐라고 하든 상관없네. 여의 생각엔 어차피 동의할 테니."

제는 시선을 아래로 내렸다. 손가락이 있어야 할 자리엔 새까맣고 단단한, 매의 발톱을 닮은 무언가가 자리하고 있었다. 꼬리로 신발을 신을 수 없는 발을 감싸는 모습에 이스마엘은 잠시 말을 정리하도록 기다려주기로 했다.

"기실 자네가 근신했을 적부터, 아니, 그 이전부터 줄곧 고민했네. 이 평화가 옳은 것인가부터 시작해서.. 여가 이곳에 있어도 되는지까지."
"그것만?"
"아니. 그러니까.. 왜 다른 사람이 살아야 하는지 모르겠어. 이곳은 여와 맞지 않는 느낌이 들었네."
"더 자세히 얘기해 줄 수 있어?"
"……이곳은 이상해."

툭 내뱉는 말이 투정 같았다.

"왜.. 살리려 드는 겐가? 자네가 말했던 에일린이라는 여자도, 레이버란 여자도.. 어떻게 보면 죄인이지 않은가. 아무리 레지스탕스였어도, 가족이 있어도, 앞장서서 누군가를 학살하는 죄를 지었다면 죽는 것이 옳지 않은가. 그런데 왜.. 이곳의 사람들은 그 이유 하나만으로 살리려 드는 겐가? 어째서 희망이 있다 하냔 말이야."
"글쎄. 그건 나도 납득할 수 없는데."

이스마엘은 에일린을 떠올렸다. 죽여달라 빌었어도 어떻게든 구해보고자 했던 그 순간을.

"말도 안 되네. 지금까지 앞장서서 목소리를 높인 자는 죄 죽였으면서, 그 죽인 주체가 막상 불쌍하단 이유로 구원하겠다니. 말이 안 된단 말일세."
"그거……."

네가 세븐스 사형 집행인이라 그래? 이스마엘의 목소리에 제는 입술을 꾹 다물었다.

"지금껏 여가 얼마나 많은 사람의 피를 손에 묻혔는지 아는가? 7년입세. 여가 지학도 채 안 되었을 때부터 지금 약관이 된 나이까지, 사형이라는 명목으로 세븐스를 죽여왔네. 아니, 그보다 더 오랜 기간 동안 피를 묻혔지. 교육과 수습이라는 기간이 있었으니 말이야."
"많이도 죽였겠네."
"그런데 이곳은 그런 여를 받아주었네. 단순히 여가 자유를 갈망했기에, 새장을 부수고자 했기에, 의지대로 살고, 주어진 대로 살지 않고자 다짐했다는 사실 하나 때문에!"

그게 납득이 안 되는 것이야.

"여는 죄인일세. 휘둘렸다 한들 죄인이란 말이네. 아무리 깨달았다 한들, 이 몸뚱이가 진통제가 없으면 견딜 수 없을 정도로 병약하고 부서지고 있다 한들, 한쪽 눈이 보이지 않는다 한들, 세븐스를 유지하기 위해 강제로 시술을 받았다 한들……. 그것이 면죄부가 될 수는 없네."
"그 사람들에게 널 투영하지 마."
"투영할 수밖에 없지 않느냐, 헌트리스. 그대도 잘 알잖아.."

제는 컵을 내려놓고 몸을 웅크렸다. "여가.. 깨닫기 전까지는 그곳을 나오고 싶지 않았다는 사실 말입세."
"나 또한 마찬가지였는걸." 이스마엘은 괜찮다는 듯 옅게 미소를 지었다.

"이곳은 물러 터졌어. 무릇 뜻을 가졌다면 앞을 보아야 하는 법일세. 군주의 덕목은 온화함이 아니야. 잔인해져야 하고, 냉정해야 하네. 결집을 위해서라면 피를 보아야 할 때가 있는데, 왜 그 사람들을 살리려 드는지 모르겠네. 필히 후환이 될 텐데……. 하여 자네가 이상향을 언급할 적 마음에 들지 않는다 했던 것이네. 모두 받아버리면 죄인은 뉘우칠 기회가 없이 갱생되는데, 그게 옳은 걸까?"

제는 한숨을 푹 쉬며 호수를 바라봤다. 지나치게 깨끗한 물. 지나치게 깨끗한 사상. 어째서 이리도 무르게 구는 것일까. 마음에 들지 않고, 혼란스러움은 가득했다. 악인을 왜 비호하는가? 비호할수록 제는 알 수 없는 감정에 짓눌려야만 했다. 그것이 자신이 걸어온 길에 쌓인 업보와 죄책감임을 깨달았을 때, 자신은 이곳에 맞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고 말았다. 차라리 자신이 이곳에 오지 않고 계속 우물 안 개구리로 살았더라면, 그랬더라면 자신의 죽음이 다가왔을 때 이기적으로 살 수 있었을 텐데…….

"그래서.. 여는, 체제가 전복되면.. 아니, 그 이전에도.. 심판할 자는 죄다 심판하길 바라고 있네."

제는 이스마엘을 바라보며 옅은 미소를 입에 그려냈다.

"그 순서에 필히 여가 있을 테니."

이스마엘은 그런 제를 보더니 빈 컵을 내려두었다. 그리고 고개를 숙여 무어라 속삭였다. 제의 눈이 점차 커지더니, 이내 환희에 가득 찬 미소가 얼굴에 퍼졌다.
같은 시각, 따뜻한 카페 안은 두 명의 손님만 존재했다. 누군가는 차갑게 얼음이 든 커피 잔을 내려놓으며 나긋하게 입을 벌렸다.

"자유와 방종은 한 끗 차이라고들 하지.. 하여 네 알량한 동정심이 무슨 결과를 가져왔을지 스스로 깨닫도록 하려무나."
"……."
"만일 네 깨달았다면, 지금부터 움직여야겠지. 후회할 선택은 하지 말도록 하렴."

겨울은 아직 오지도 않았으니.

440 ◆afuLSXkau2 (5reQLs30TQ)

2022-12-13 (FIRE!) 00:53:38

(잡아주기)(눕히기)(이불 씌워주기)

441 이스마엘주 (6B.J0.KTp.)

2022-12-13 (FIRE!) 00:54:09

히히 하나 남았다.. 히히히...

442 ◆afuLSXkau2 (5reQLs30TQ)

2022-12-13 (FIRE!) 01:02:00

로벨리아가 들으면 아마 귓등으로도 듣지 않고 피식 웃어넘길 말들이지만...

이래서 사람이 살아온 환경이라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절레절레)

443 레레시아주 (gKQJESQU2o)

2022-12-13 (FIRE!) 01:04:14


편안...하지만 순순히 잠들지는 않을 것이야~~~~!!!

오호라 이셔 갠이벤 프롤로그 같은 건가?

444 이스마엘주 (6B.J0.KTp.)

2022-12-13 (FIRE!) 01:05:12

아직 독백 하나 더 남았지만...😂 흑흑 그것만 쓰면 난 자유다~ (응 0.5쿨) 갸아악

>>442 대장님... 미워... 제가 다른 사람은 몰라도 대장만큼은 꼬리 안 만지게 해준대(?)

445 레레시아주 (gKQJESQU2o)

2022-12-13 (FIRE!) 01:08:54

재밌다... 각자의 서사가 이케저케 흘러가다가 엮이다가 끊어지고 풀어지고.. 완전 재밌어... (행복)

446 이스마엘주 (6B.J0.KTp.)

2022-12-13 (FIRE!) 01:12:30

이것이... 장기 어장의 맛.. (행복22)

447 ◆afuLSXkau2 (5reQLs30TQ)

2022-12-13 (FIRE!) 01:18:41

>>444 로벨리아:애초에 만질 생각도 없었어. (진지)

라고 로벨리아는 주장하고 있답니다!

448 이스마엘주 (6B.J0.KTp.)

2022-12-13 (FIRE!) 01:19:54

>>447 로벨리아 그렇게 안 봤는데 사람이 욕망이 없네...

제: 없다면 말고? (꼬리 살랑살랑)(얄밉)

449 레레시아주 (gKQJESQU2o)

2022-12-13 (FIRE!) 01:30:24

레시 : (지나가다 꼬리 보고 달려듬)(우다다)(?)
라라 : (달려듬22)(우다다22)(???)

욕심 없는 로벨리아.. 하지만 에스티아 머리 만져주는 건 좋아할거 같다! >:3

450 ◆afuLSXkau2 (5reQLs30TQ)

2022-12-13 (FIRE!) 01:32:34

욕심이 없는 로벨리아라고 해야할까. 꼬리를 만지는 것은 비매너적인 행동이 아닐까하는 그런 느낌에 조금 가깝답니다. 저번 스토리에서도 나왔지만 로벨리아는 생각보다 꽤 높은 집안 출신이어서. 나름 그런 것은 좀 신경을 쓰면서 사는 편이에요.
에스티아의 머리 쓰다듬이요? 거의 일상이랍니다. 그건!

451 이스마엘주 (6B.J0.KTp.)

2022-12-13 (FIRE!) 01:33:09

제: 꺄아악
이스마엘: 네가 선택한 꼬리니 악으로 깡으로 버텨야지.
제: 누나아아악
이스마엘: 내가 너보다 어리거든?!

452 레레시아주 (gKQJESQU2o)

2022-12-13 (FIRE!) 01:38:14

ㅋㅋㅋㅋㅋ다중으로 고통받는 제ㅋㅋㅋㅋㅋㅋ맞아 악으로 깡으로 버텨~~

로벨리아 역시 아가씨구나~ 하긴 그 정도 되니까 그만한 체제도 만들고 그러지... 아휴 말 잘 들어야지

453 ◆afuLSXkau2 (5reQLs30TQ)

2022-12-13 (FIRE!) 01:40:31

글라키에스:난 거짓말 안했어.
글라키에스:처음부터 쭉 로벨리아 아가씨라고 불렀어.

454 신디주 (XwrJexTfpk)

2022-12-13 (FIRE!) 01:42:47

깜빡 졸았네요. 으므므. 답레는 오늘 시간 나면 이어올게요....
그리고 지금 잡담 주제는 꼬리군요. 꼬리.... 도넛 끼우고 싶네요.

455 ◆afuLSXkau2 (5reQLs30TQ)

2022-12-13 (FIRE!) 01:43:21

아이고. 조셨으면 어서 푹 주무세요! 신디주!

456 이스마엘주 (6B.J0.KTp.)

2022-12-13 (FIRE!) 01:43:45

로벨리아 아가씨~ 신경 쓰면서 사는 로벨리아에게... 요즘 MZ의 맛을 보여주고 싶어~!! >:3 그래.. 아가씨의 일상을.. 각종 즐거운 일을 맛보여줘서 다시는 못 돌아오게 만드는 거야... 후후후..(?)

글라키쟝 예의 바르잖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457 이스마엘주 (6B.J0.KTp.)

2022-12-13 (FIRE!) 01:46:59

>>454 에구, 졸았다면 푹 쉬어야지~ (뽀다담) 답레는 언제든 느긋하게, 주고싶을 때 줘도 되니까 너무 부담 갖지 말구 천천히 달라구~ >:3

어라.. 꼬리에.. 도넛..? 귀엽..잖아..

제: 아니, 불편하도다!
이스마엘: (빠아아안)
제: 불편하대도..!
이스마엘: 세븐스에게 인권은 없지! (덥석)
제: 으아앙 나 돌아갈래-!! (결국 캐붕남)

458 레레시아주 (gKQJESQU2o)

2022-12-13 (FIRE!) 01:47:47

졸아버린 신디주에게 밤잠이 찾아오지 않게되는데...(비장한 브금)

글라키ㅋㅋㅋ아니 거짓말은 아닌데 그게 그런 의미인 줄은 누가 아냐구~~ㅋㅋㅋㅋ

459 ◆afuLSXkau2 (5reQLs30TQ)

2022-12-13 (FIRE!) 01:52:21

>>456 플래나:저희 누나에게 무슨 짓을 하시는 것인지. (빤히)(이거 아님)

>>458 ㅋㅋㅋㅋㅋㅋ 사실 어느 정도 그런 반응을 유도한 것이기도 하답니다. 사실 글라키에스가 아가씨라고 부르는 것은 어느 정도 비꼬는 것도 있긴 하고요.

일단 시간이 시간이니 전 슬슬 자러 가볼게요! 다들 안녕히 주무세요!

460 레레시아주 (gKQJESQU2o)

2022-12-13 (FIRE!) 01:54:39

역시 성격 꼬였어 글라키에스~~

캡틴 잘 자구~~ 구빰되라구~~

461 이스마엘주 (6B.J0.KTp.)

2022-12-13 (FIRE!) 02:00:42

캡틴 구빰이야~~~~~~~

크으윽 오늘은 일찍 자야하는데 가능은 할까..🥺

462 레레시아주 (gKQJESQU2o)

2022-12-13 (FIRE!) 02:02:05

일찍 자야 한다구? 일단 눕고 생각하자 자자 얼른 이불속으로 들어갓 (꾹꾹이)

463 이스마엘주 (6B.J0.KTp.)

2022-12-13 (FIRE!) 02:20:21

이불.. 따뜻해..(녹아버림)(반죽됨)

464 레레시아주 (gKQJESQU2o)

2022-12-13 (FIRE!) 02:36:58

(이셔주 꾹삑꾹삑 반죽하기)
(이불 잘 덮어주기)
이제 하룻밤 푹 재워주면~ 숙면한 이셔주 완성~(?) 자 이셔주 어서 코낸내 하라구~! >:3

465 레레시아주 (gKQJESQU2o)

2022-12-13 (FIRE!) 07:39:29

(두리번)
(우다다다)

466 신디주 (XwrJexTfpk)

2022-12-13 (FIRE!) 09:55:01

결국 아파 눕네요. :(

467 레레시아주 (gKQJESQU2o)

2022-12-13 (FIRE!) 14:56:00

신디주 괜찮은거냐구.. 8ㅁ8 푹쉬구 얼른 낫길...!

468 레이주 (E/1LDGCrYA)

2022-12-13 (FIRE!) 15:26:04

현생 죽어고 뭐고 이전에 제가 죽을 판입니다 살려주세요
아이고 하나같이 연말에 묵혀둔 일 몰아치는건 국룰인가

여튼... 이것저것 참여도 하고 해야하는데 자주 나타나지 못해 큰 피해를 끼치고 실망을 드린 분들께 죄송합니다
지금부터는

469 쥬데카주 (sP19Z1Qryk)

2022-12-13 (FIRE!) 15:56:52

그 뒤부턴 안돼 임마!

후...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아 너무바빠 왜 일이 안끝나죠 살려주세요

470 레레시아주 (gKQJESQU2o)

2022-12-13 (FIRE!) 16:19:32

모두.. 현생 화이팅...!

471 레레시아주 (gKQJESQU2o)

2022-12-13 (FIRE!) 17:32:41

(뽀득뽀득)
(어장 청소하기)

472 레이주 (E/1LDGCrYA)

2022-12-13 (FIRE!) 17:47:51

(장해서 쓰다듬)

473 레레시아주 (gKQJESQU2o)

2022-12-13 (FIRE!) 17:52:43

(골골골)(늘어짐)

474 이스마엘주 (6B.J0.KTp.)

2022-12-13 (FIRE!) 18:41:57

다들 연말이라 바쁘구나.. 힘내보자구...🥺🥺🥺 나도 집갱하구.. 조금 이따 올게 바쁘다 바빠..🥲

475 레레시아주 (gzvwnrj/WI)

2022-12-13 (FIRE!) 18:47:38

이셔주도 고생해써~~ (부빗) 따숩게 저녁 챙기구 이따봐~

476 레레시아주 (gzvwnrj/WI)

2022-12-13 (FIRE!) 18:59:02

에 어라 왜 눈...? 나 밖인데 어라...?

477 ◆afuLSXkau2 (5reQLs30TQ)

2022-12-13 (FIRE!) 19:12:10

으아. 오늘도 일이 힘들었다! 아무튼 갱신만 하고 바로 밥 먹고 올게요! 다들 맛저!

478 ◆afuLSXkau2 (5reQLs30TQ)

2022-12-13 (FIRE!) 20:01:10

식사를 마치며 갱신이에요!!

479 레레시아주 (gKQJESQU2o)

2022-12-13 (FIRE!) 20:07:23

귀가하구 갱신~ 아 오는 길은 눈 안와서 다행이었다...

480 ◆afuLSXkau2 (5reQLs30TQ)

2022-12-13 (FIRE!) 20:08:45

어서 오세요! 레레시아주!! 집에 온다고 수고했어요!

481 레레시아주 (gKQJESQU2o)

2022-12-13 (FIRE!) 20:11:55

캡틴 안녕~ (무릎 위에 올라앉기) 이야 눈은 안 왓지만 바람이 겁나 차더라 잠깐 맞았는데 머리가 띵해~~

482 ◆afuLSXkau2 (5reQLs30TQ)

2022-12-13 (FIRE!) 20:24:57

(쓰담쓰담) 그럴 때는 어서 이불 속으로 쏘옥 들어가면 되는 거예요!

483 레레시아주 (gKQJESQU2o)

2022-12-13 (FIRE!) 20:28:25

이불속으로 쏘옥...? (*ФωФ) (캡틴 봄)(빤히 봄)

ㅋㅋㅋㅋㅋㅋㅋ캡틴도 고생했다구~~ 푹 쉬자구 이제~

484 ◆afuLSXkau2 (5reQLs30TQ)

2022-12-13 (FIRE!) 20:46:25

왜 저를 빤히 보시나요. (동공지진) 제 몸은 이불이 아니에요!!

485 선우-로벨리아 (E4xA9NB4vc)

2022-12-13 (FIRE!) 20:46:40

"말이 그렇다는 거죠. 대놓고 우리는 아직 놈들에게 상대도 되지 않는다 인정한다면 너무 슬프지 않겠어요?"

알고 있다. 레이버는 천운이 따랐으며 카시노프 부터는 아스텔이나 에스티아나 나서도 이길 수 없었고 당장 레이버의 다음 단계인 엘리나조차 우리에겐 버거운 게 사실이었다. 그러니 말만이라도 할 수 있다며 이젠 가능성이 보인다고 스스로를 응원한다.
현실이 가혹하니 웃음과 유머로 잠시나마 잊는 것도 나쁘진 않으니까. 다른 전우들과는 달리 그는 처음과 조금도 달라지지 않았다

"하핫..앞으론 안 그럴게요.."

들켰다. 그러니 인정해야겠지. 뒷처리도 깔끔했는 데 대체 어떻게 안걸까? 역시 대장은 대장인 것 같다.
그러니 이제는 그냥 정말로 아공간 속에서 요리를 해야할 것만 같았다.

쌀쌀한 바람이 불어왔다. 괜스레 입김을 한번 불어본다.

아공간에서 핫팩 두어개를 꺼내 건네준다.

"전부터 궁금했는데 아스텔과 에스티아는 주로 무슨 임무를 맡나요?"

레이버와 싸울 때부터 아스텔과 에스티아, 두사람이 함께 0특수부대와 움직이는 일은 드물었다. 많아야 한명이었고 대게는 그들은 따로 움직였다.

"당연히 참가해야죠! 혹시 가능하다면 이브때 잠시 도시로 내려가도 될까요? 세븐스 아이들은 이곳 말고도 많이 있으니까요.."

이곳에서 처음 맞는 크리스마스, 그는 이전처럼 세븐스들을 위한 작은 산타가 되고 싶었다.

486 선우주 (E4xA9NB4vc)

2022-12-13 (FIRE!) 20:47:01

다들 안녕!

487 이스마엘주 (6B.J0.KTp.)

2022-12-13 (FIRE!) 20:50:49

ㅇ<-<

488 ◆afuLSXkau2 (5reQLs30TQ)

2022-12-13 (FIRE!) 20:52:24

어서 오세요! 선우주와 이스마엘주!

489 선우주 (E4xA9NB4vc)

2022-12-13 (FIRE!) 20:52:47

안녕 이스마엘주!!

490 로벨리아 - 선우 (5reQLs30TQ)

2022-12-13 (FIRE!) 20:57:57

핫팩 두어개를 받으면서 로벨리아는 그의 물음에 귀를 기울였다. 아스텔과 에스티아는 뭘 하느냐라는 물음에 바로 대답을 하지 않는 것은 임무를 공유하는 것이 맞는가에 대한 생각 때문이었다. 가끔은 정말로 말하기 힘든 기밀 임무 같은 것도 있었으니까. 그렇기에 그녀는 자세하게 말하진 않고 대략적으로 이야기를 했다.

"이를테면 가디언즈 본거지에 침투해서 정보를 캐온다거나 가디언즈의 움직임을 막는다거나 혹은 따로 움직여야 할 별동임무라던가 그런 것들이 대부분이야. 물론 그것만은 아니지만. 자세한 것은 기밀류도 있으니 말을 아끼도록 하지."

일단은 같은 부대 소속이라고 해도 둘에게 주어진 임무는 다른 이들과는 조금 다르다는 것을 확실하게 명시하며 로벨리아는 말을 마쳤다. 허나 잠시 도시로 내려가도 되냐는 그 물음에 로벨리아의 눈썹이 아주 살짝 움직였다. 이어 로벨리아는 선우를 바라보면서 분명하게 이야기했다.

"길게는 안돼. 무슨 목적으로 가는 것인진 모르겠지만 지금의 넌 도시를 마음대로 다니기는 힘든 상태라는 것을 명심해. ...이전이라면 모를까. 지금의 에델바이스는 가디언즈도 상당히 경계하고 있을테니까. 테러리스트로서 수배가 되었어도 이상할 것이 없지."

가디언즈의 간부들과 그렇게 충돌을 하고 몇 번이나 살아남은 것이 바로 에델바이스였다. 가디언즈 측에서 그냥 있을리가 없었고 필시 수배 정도는 했을 거라고 생각하며 로벨리아는 다시 시선을 치우면서 숨을 약하게 내뱉었다.

"그래도 걸리지 않는다면 문제는 없겠지. 그 날 보고하고 갔다와. 잡히지 않게 조심하고. 싸움이 일어나지 않게 또 조심하고. 가더라도 다시 한 번 주의하고."

아무리 그의 능력이라고 하더라도 정말로 강한 간부진들과 정면으로 마주치게 된다면 무사히 빠져나가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웠다. 죽지만 않으면 다행이겠지. 그건 다른 이들 역시 모두 마찬가지였다.

491 레레시아주 (gKQJESQU2o)

2022-12-13 (FIRE!) 21:01:58

하지만 캡틴.. 따뜻해보이는걸...?

선우주 이셔주 어서오구~!

492 ◆afuLSXkau2 (5reQLs30TQ)

2022-12-13 (FIRE!) 21:02:58

그럴리가요!! 저는 따뜻하지 않아요!

493 레레시아주 (gKQJESQU2o)

2022-12-13 (FIRE!) 21:18:19

(언제든 틈을 노리는 털뭉치의 눈빛)

오늘도.. 이케 화요일이 가는구나... (매앵)

494 이스마엘주 (6B.J0.KTp.)

2022-12-13 (FIRE!) 21:18:34

안녀엉.. ㅇ>-< 흑흑 오늘 너무 피곤한데 일찍 눈을 감으려니까... 투란도트 됐다.. 공주는 잠 못 이루고...(공주가 아님)

495 선우-로벨리아 (E4xA9NB4vc)

2022-12-13 (FIRE!) 21:21:27

"고생하네요."

선우는 가디언즈 기지를 터는 임무가 포함되어있나 기대했지만 기밀류거나 다른 이가 맡는 것 같았다.

"가디언즈 기지 터는 건 어디에서 하나요? 나름 그쪽 팀 덕분에 목숨을 건졌는 데 감사인사를 하고 싶어도 누군질 모르니.."

가디언즈 놈에게 당해 빈사상태였던 자신을 발견하여 구조해주고 에델바이스로 들어오게끔 해준 이에게 감사인사조차 하지 못한 게 늘 마음의 짐이었다.

만약 그가 구해주지 않았다면 선우는 죽거나 살아 남았어도 에델바이스에는 들어오지 않았을 것이다.

잠시 도시로 내려가도 되냐는 그 물음에 로벨리아의 눈썹이 움직인 것을 보고 무엇인가 잘못 말했나 생각했다. 그도 그럴것이 이젠 에델바이스는 가디언즈의 주적 중 하나이니까. 대장입장에서는 걱정이 되기도 할 것이다.

"걱정 마세요. 평범하게 분장이라도 할테니까요."

변장과 연기라면 자신있었다. 그도 그럴것이 이전에는 광대로 분장하여 마을 아이들과 놀아주었으니까.
마을 괴짜 노인네 성대모사를 하고 가디언즈를 희화화하며 아이들을 웃게했다.

"걱정 마세요. 작정하고 도망치면 아무도 절 못잡아요"

아공간으로 도망치기 직전 인지하기도 전에 공격한다면 모를까 단순한 술래잡기라면 자신을 이길 순 없다 생각했다. 물론 이 역시 그의 오만 일 수도 있겠지만

496 선우주 (E4xA9NB4vc)

2022-12-13 (FIRE!) 21:22:01

수요일 조아~!!

497 로벨리아 - 선우 (5reQLs30TQ)

2022-12-13 (FIRE!) 21:27:38

"글쎄. 그건 딱 한 팀이 정해져있는 것은 아니다만."

그때 그 임무를 수행한 팀이 했겠지. 그렇게 말을 하면서 로벨리아는 대답을 마쳤다. 애초에 제 0 특수부대만 있는 것도 아니고 다른 부대도 있고 자신 말고 다른 대장도 있는만큼 그 모든 것을 다 대답할 순 없었다. 누가 그를 구했는가? 그건 로벨리아로서도 알 수 없는 일이었다. 그냥 에델바이스 내에 누군가였겠지. 적어도 로벨리아는 그렇게 생각했다.

"정말로 그렇게 생각하나?"

작정하고 도망치면 아무도 못 잡는다는 그 말에 로벨리아는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상당한 오만이었다. 아무도 못 잡을거라니. 자신감이 있는 것은 좋지만 오만한 자세는 어느 순간 자신의 목숨을 끊는 법이었다. 허나 자신이 그걸 말한다고 해서 선우가 들을 지의 여부는 로벨리아도 장담할 수 없었다. 대화를 하면서 느낀 것이나 그는 자신이 확실하게 옳다고 믿으면 근처에서 누가 뭐라고 해도 그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더 크게 바라보는 이 같았기에 더더욱.

그래도 말은 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하며 로벨리아는 조용히 이야기했다.

"자만하지 마라. 작정하고 도망쳐도 잡을 이는 잡을테니까. 공간을 여는 이가 있다면 공간을 찢어서 뜯어버리는 이도 있을테고, 추적에 특화된 세븐스도 있는 법이니까."

세상은 넓고 세븐스는 많았으며 가디언즈는 절대로 약한 이들이 아니었다. 그 점을 확실하게 이야기를 하며 로벨리아는 숨을 약하게 내뱉은 후 선우에게 다시 말했다.

"아무튼 조심 또 조심하고. 그 외에 더 할 말 있나?"

498 선우주 (E4xA9NB4vc)

2022-12-13 (FIRE!) 21:39:46

날렸어..정말 차원을 찢어서 누가 방해한걸까?..한시간만 있다가 다시 올게요. 갑자기 일이 생겨서..

499 ◆afuLSXkau2 (5reQLs30TQ)

2022-12-13 (FIRE!) 21:40:43

이 시간에 일이라니! 아이고. 다녀오세요!

500 레레시아주 (gKQJESQU2o)

2022-12-13 (FIRE!) 21:50:11

샤이닝 짤처럼 아공간 찢고 들어오면 개무섭겠다.. 선우주 다녀와~

501 ◆afuLSXkau2 (5reQLs30TQ)

2022-12-13 (FIRE!) 21:55:30

세븐스의 가능성은 정말로 넓고 무궁무진하니까요! 그런 능력자가 있다고 해도 이상할 것은 없지요!

502 레레시아주 (gKQJESQU2o)

2022-12-13 (FIRE!) 22:16:58

(어장에 배깔고 기어다니기)

503 ◆afuLSXkau2 (5reQLs30TQ)

2022-12-13 (FIRE!) 22:17:11

으으. 잠깐 창문을 열었는데 춥네요. 여기도 기어이 눈이 내린다! 으앙!

504 이스마엘주 (6B.J0.KTp.)

2022-12-13 (FIRE!) 22:26:54

스으읍 질문을 받을까 말까 고민중..

505 ◆afuLSXkau2 (5reQLs30TQ)

2022-12-13 (FIRE!) 22:27:20

이스마엘에 대한 정보가 상당히 많이 풀린 관계로..(옆눈)

506 ◆afuLSXkau2 (5reQLs30TQ)

2022-12-13 (FIRE!) 22:27:38

아. 그리고 이번주는 스토리 진행이 없어요! 고로 내일 Pre-story 안 올라가요!

507 이스마엘주 (6B.J0.KTp.)

2022-12-13 (FIRE!) 22:28:09

그러니까 말이야.. 이제 털 거라곤 쓰리사이즈밖에 없

이스마엘: (철컥)
이셔주: 으아악 잠깐 우마무스메도 15세인데 그런건 공개해준다ㄱ(탕)

ㅇ<-<

508 레레시아주 (gKQJESQU2o)

2022-12-13 (FIRE!) 22:30:13

눈구경하다가 반쯤 얼었다 히히..

앗 나는 이셔 쓰리사이즈 궁금한데! >:3

509 ◆afuLSXkau2 (5reQLs30TQ)

2022-12-13 (FIRE!) 22:30:29

하지만 여긴 우마무스메가 아니니까 안되겠군요! 에델무스메가 된다면 또 모를까! (아무말대잔치)

510 이스마엘주 (6B.J0.KTp.)

2022-12-13 (FIRE!) 22:30:56

에델무스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즈큥도큥 하는 거야??(아님

511 이스마엘주 (6B.J0.KTp.)

2022-12-13 (FIRE!) 22:31:38

>>508 나 바니걸 코야코야 일상 되게 기대중이야
내가 이 말 하는 이유 알지...?

뭐가 나올지.. 알지???(음흉한 오타쿠 눈웃음)

512 레레시아주 (gKQJESQU2o)

2022-12-13 (FIRE!) 22:34:22

>>511 에... 헤? 헤에? (대앵)╰(*°▽°*)╯나눈 암무것도 몰라?오

513 이스마엘주 (6B.J0.KTp.)

2022-12-13 (FIRE!) 22:36:56

으응 몰라도 돼...😇 모르는 게 나만 개이득 후후(나쁨

514 ◆afuLSXkau2 (5reQLs30TQ)

2022-12-13 (FIRE!) 22:40:12

자고로 우마무스메도 여캐들만 나오니까 에델무스메도 여캐들만 나오겠군요!

좋아. 달려보시죠! 한 번! (이거 아님)

515 이스마엘주 (6B.J0.KTp.)

2022-12-13 (FIRE!) 22:41:30

ㅋㅋ...ㅋㅋㅋㅋㅋㅋ로벨리아랑 에스티아도 줘!! (당당)

516 레레시아주 (gKQJESQU2o)

2022-12-13 (FIRE!) 22:41:53

(잘은 모르겠지만 나쁜 이셔주가 나온다는건 좋은거다)
(그러니까 무릎에 올라가 둥지틀기)
(골골골)

여캐만 나오는거면... 아스텔플래나카시노프아르센 등등등도...?

517 이스마엘주 (6B.J0.KTp.)

2022-12-13 (FIRE!) 22:43:02

ㅋㅋㅋㅋㅋ내가 나쁘면 좋은 거야..? (쑤다다다담)

>>516 카시노프.... 아르센...?

미중년이 달린다고? 당장 질러야만(?

518 ◆afuLSXkau2 (5reQLs30TQ)

2022-12-13 (FIRE!) 22:44:49

.>515 그야 그 둘도 여캐니까 참전하겠지요!! 둘 다 여캐니까요!

>>516 엗. 하지만 그 캐릭터들은 모두 남캐인걸요!

519 레레시아주 (gKQJESQU2o)

2022-12-13 (FIRE!) 22:52:58

>>517 이셔주의 나쁨도가 올라갈수록 맛있는게 나와아아앙 (그륵그륵)

>>518 괜찮아 다들 에델무스메가 되서 오른쪽 귀에 장식만 달면 돼!
(정보 : 우마무스메에선 귀장식 위치로 원본마의 암수컷을 구분하는데 오른쪽이 수컷이다)

520 ◆afuLSXkau2 (5reQLs30TQ)

2022-12-13 (FIRE!) 23:01:36

맙소사. 그게 그렇게 된다고요?! (동공지진)

521 이스마엘주 (6B.J0.KTp.)

2022-12-13 (FIRE!) 23:09:49

에델무스메 즈큥도큥~ >:3

522 ◆afuLSXkau2 (5reQLs30TQ)

2022-12-13 (FIRE!) 23:11:27

큭! 그렇다면 아스텔과 에스티아, 로벨리아는 언제 나오나요?!

로벨리아 .dice 1 6. = 4
아스텔 .dice 1 6. = 6
에스티아 .dice 1 6. = 2

1.처음 출시부터 있는 캐릭터
2.발매하고 한 달 정도 후
3.발매하고 일년 정도 후
4.발매하고 이년 정도 후
5.그런 거 없다. 카드로만 나옴.
6.등장이 없습니다. 고객님. 포기하세요.

523 ◆afuLSXkau2 (5reQLs30TQ)

2022-12-13 (FIRE!) 23:11:50

와. 귀신같이 아스텔만 등장이 없군요. (동공지진)

524 레레시아주 (gKQJESQU2o)

2022-12-13 (FIRE!) 23:13:53

왜....와이 어째서 왜애액 에델무스메에서 안나와 아스텔 ㅠㅠㅠㅠㅠㅠ 안돼 나와줘 적금 털어서 뽑아줄게 키워줄게 ㅠㅠㅠㅠ

525 ◆afuLSXkau2 (5reQLs30TQ)

2022-12-13 (FIRE!) 23:14:55

어..남캐라서? (갸웃)

526 레레시아주 (gKQJESQU2o)

2022-12-13 (FIRE!) 23:21:13


어째서... 우마무스메에선 이쁜 수컷마(?) 많은데.. ㅇㅓ째서.....

아 나 방금 진짜 놀라운 정보를 하나 접했는데.. 모 폰게임의 신캐 이름이 시아 아스텔이래...?

527 ◆afuLSXkau2 (5reQLs30TQ)

2022-12-13 (FIRE!) 23:26:32

엗... 아스텔아. 거기에 왜 간거야? 어? (갸웃)(이거 아님)

528 이스마엘주 (6B.J0.KTp.)

2022-12-13 (FIRE!) 23:27:32

(잠깐 쿠킹덤 꾸미고 왔다가 돌연사) 본겜엔 안주니까 사과보상으로 극성비를 뿌려라...

529 ◆afuLSXkau2 (5reQLs30TQ)

2022-12-13 (FIRE!) 23:31:05

어쩔 수 없군요! 1200 에델바이스를 뿌리도록 하겠습니다. 물론 가챠는 1500 에델바이스 부터에요. (어?)

530 레레시아주 (gKQJESQU2o)

2022-12-13 (FIRE!) 23:31:45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참고로 아스텔이 성이고 이름이 시아임.. 룩도 기깔나게 뽑았드만 아니 서브겜보다 대우를 못받는 본겜이 있다?ㅋㅋㅋㅋㅋㅋ에라이 (와장창)

아앗 이셔주가 돌연사했어! 안돼 낼모레 쇼케는 보고 죽어야지!(?)

531 레레시아주 (gKQJESQU2o)

2022-12-13 (FIRE!) 23:35:15

>>529 (부들부들)(혈압) 어..어떻게 이런 엌 (돌연사)

532 선우주 (E4xA9NB4vc)

2022-12-13 (FIRE!) 23:36:15

"아쉽네요."

그때 그 임무를 수행한 팀이 했겠지. 다시 말해 찾기는 어렵다는 그녀의 말이 끝나자 그는 아쉬움을 느꼈다.
그렇다면 자신을 구해준 이가 후회하지 않도록 열심히 하는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렇게 생각 하면서 선우는 다시한번 전의를 불태웠다. 애초에 그를 만난다고 해도 감사인사밖에 할 수 있는 건 없다. 그저 그가 자신을 알아봐주길 기대할 뿐.

"그렇게 믿고 싶죠."

선우는 장난스럽게 웃으며 답했다. 아스텔과 루시아, 그리고 지금 로벨리아가 지적한 그의 오만은 그가 지금까지 이 세상을 버텨온 원동력이었다.

"대장도 파티에 올거죠?"

그의 마지막 질문이었다

533 로벨리아 - 선우 (5reQLs30TQ)

2022-12-13 (FIRE!) 23:39:20

"가야겠지. 아무리 그래도 이번만은 우리 귀엽고 예쁘고 큐티뷰티한 에스티아가 참석하라고 고집을 부려서 말이야. 여동생이 그렇게 해달라는데 언니가 해줘야 하지 않겠어?"

싱긋 웃으면서 로벨리아는 선우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물론 그때 무슨 일이 따로 일어나지 않는다면야. 무슨 일이 일어난다고 한다면 파티가 문제가 아니라 경우에 따라서는 전원 다 크리스마스에 쉬지 못하고 임무에 나가야 할지도 모를 일이었다. 그런 일은 부디 없길 바라면서 로벨리아는 입김을 약하게 내뱉으면서 다시 입을 열었다.

"그럼 난 슬슬 내려가보도록 하지. 너무 오래 있진 마. 감기 걸리니까."

여기서는 자기 몸 관리도 중요해. 그렇게 말을 남기면서 로벨리아는 사다리를 향해 천천히 발을 옮겼다. 받은 것들은 모두 주머니에 집어넣은 후에 그녀는 다시 한 번 너무 늦게까지 있지 마라고 이야기를 하면서 사다리를 타고 천천히 내려갔다. 물론 바로 건물 안으로 들어갈 생각은 그녀에겐 없었다. 그저 잠시만 이 근처를 천천히 돌아볼 생각에 가까웠기에 그녀의 발걸음은 마을로 천천히 향했다.

/뭔가 상황상 막레에 가까울 것 같았기에 막레를 드릴게요!! 일상 수고했고 어서 오세요! 선우주!

534 레레시아주 (gKQJESQU2o)

2022-12-13 (FIRE!) 23:43:24

선우주 어서오구~ 일상 수고했다구~!

535 선우주 (E4xA9NB4vc)

2022-12-13 (FIRE!) 23:43:28

수고했어요!

536 이스마엘주 (6B.J0.KTp.)

2022-12-13 (FIRE!) 23:43:54

>>529 (부들부들) 300 에델바이스는 인겜에서 수급하라 그거지 크아악(죽음)

>>530 벌써부터.. 로드맵에 자랑스럽게

콜라보 캐시템 공개!
새로운 빵!(또 먹방)
하이퍼버닝!
버닝월드!
코인샵!
봄봄 프로젝트!
(잠깐 웅장한 브금과 풀지도 않을 떡밥 시놉시스)
신규 지역!
밸런스패치!
(사료 주는 시간)

와~ 알차다! 이럴 것 같단 말이지이....🙄

선우주 다시 어서오구 일상 수고했어~!!!!

537 선우주 (E4xA9NB4vc)

2022-12-13 (FIRE!) 23:44:01

재밌었어요!! 드디어 캡틴의 모든 캐릭터와 한번씩 돌려봤군요!

538 선우주 (E4xA9NB4vc)

2022-12-13 (FIRE!) 23:45:15

우리 [[[귀엽고 예쁘고 큐티뷰티한 에스티아]]]가 참석하라고 고집을 부려서 말이야.

에스티아 다음 일상때 해줄 말이 떠올랐다(악마미소)

539 ◆afuLSXkau2 (5reQLs30TQ)

2022-12-13 (FIRE!) 23:47:18

에스티아:어머. 난 예쁘고 큐티뷰티한거 맞는데?
에스티아:무슨 문제라도? (싱긋)

540 레레시아주 (gKQJESQU2o)

2022-12-13 (FIRE!) 23:47:25

>>536 이야 벌써 다봤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눈물줄줄) 본겜도 신직업 줘어억
아 이번엔 새로운 빵 말고 과자도 있음^^...

ㅋㅋㅋㅋ큐티뷰티한 에스티아~~

541 이스마엘주 (6B.J0.KTp.)

2022-12-13 (FIRE!) 23:52:47

>>540 ㅋㅋㅋㅋㅋ벌써 다봤다.... 신직업 우리도 줘어어~~~😭😭😭

아.. 어라..?😳 이번엔... 과자도 있어? 저번엔 빵만 못먹었는데 이젠 과자도 못먹는 사람 되겠네.....🥲

큐티뷰티한 에스티아~!!!

542 ◆afuLSXkau2 (D98/0zCWko)

2022-12-14 (水) 00:03:38

이왕 이렇게 된 거 빨리 이틀만 더 가라! 이번주 금요일도 연차니까 그때 쉰다! 와아아!

543 레레시아주 (426e7pL0NQ)

2022-12-14 (水) 00:05:32

눈..눈구경 재밌다 눈 쌓였다 짱많이 온다~~~~ (폴짝폴짝)

544 이스마엘주 (lz2WeqrhrA)

2022-12-14 (水) 00:12:19

(담요괴물 등장!)(레샤주 포옥) 감기 걸린다~ 담요 꽁꽁 싸매구 보라구!! >:0

545 쥬데카주 (b4m4GIa85Y)

2022-12-14 (水) 00:16:15

내...야루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 하기싫어

546 선우주 (JeT7H4YUS.)

2022-12-14 (水) 00:16:35

>>539 앗 아아.. 에스티아 그런 캐릭터였구나!!
>>546 에델바이스스토리! 10주년 기념 큐브 확률 2배 이벤트!

547 레레시아주 (426e7pL0NQ)

2022-12-14 (水) 00:18:27

>>544 (담요에 먹허버림)(뚠뚠)((:3)) 아이 따숩다 아이 좋다

>>546 에델바이스 벌써 10주년이나 됐어..?!

아아앗 쥬주... (토닥)

548 ◆afuLSXkau2 (D98/0zCWko)

2022-12-14 (水) 00:20:14

어서 오세요! 쥬데카주!!

549 레이주 (xVae4d8xdY)

2022-12-14 (水) 00:20:48

(말라비틀어진 미역)

550 ◆afuLSXkau2 (D98/0zCWko)

2022-12-14 (水) 00:22:29

아이고. 레이주도 어서 오세요! (토닥토닥)

551 선우주 (JeT7H4YUS.)

2022-12-14 (水) 00:22:45

어서와요 쥬주!!!
>>549 (데쳐서 국을 끓인다)

552 레이주 (xVae4d8xdY)

2022-12-14 (水) 00:25:35

키에에에에에에에에에엑

다들 반갑습ㄴ어우 뜨거

553 이스마엘주 (lz2WeqrhrA)

2022-12-14 (水) 00:27:37

>>545 저런...

554 ◆afuLSXkau2 (D98/0zCWko)

2022-12-14 (水) 00:33:13

에엗. 에에에엗..(동공지진)

555 레레시아주 (426e7pL0NQ)

2022-12-14 (水) 00:35:44

레이주도 어서오구~ (데친 미역 우물우물)

556 이스마엘주 (lz2WeqrhrA)

2022-12-14 (水) 00:36:38

레이주도 어서오구~~~~

당신의 야루끼.. 컨디션 난조가 되었다..(다들 뽀담해줌

557 ◆afuLSXkau2 (D98/0zCWko)

2022-12-14 (水) 00:52:04

그럼 전 오늘은 조금 빨리 들어가볼게요! 다들 안녕히 주무세요!

558 이스마엘주 (lz2WeqrhrA)

2022-12-14 (水) 00:53:36

캡틴 굿밤~!!! 나도 자야..하는데..

559 레레시아주 (426e7pL0NQ)

2022-12-14 (水) 00:55:52

캡틴 잘 자구~! 이셔주도 자야해? 얼른 이불부터 덮엇 (꾹꾹)

560 이스마엘주 (lz2WeqrhrA)

2022-12-14 (水) 01:01:07

이잉🥺 이불 덮긴 했지마안... 잠이 오지 않아~~🥺

561 쥬데카주 (b4m4GIa85Y)

2022-12-14 (水) 01:01:07

후후...해냈다...
주무시는 분들 안녕히 주무세요... 후..이셔주... 답레는... 내일...아니 오늘 어... 늦어도 정오 즈음엔 드리겠습니다...ㅠㅠㅠㅠ

562 레레시아주 (426e7pL0NQ)

2022-12-14 (水) 01:04:25

>>560 그럼 어장을 끄고 자장가를 틀자~ 리듬에 몸을 맡기면 둠칫둠ㅊ 어이게 아닌데
아아무튼 눈 감고 수면플리를 듣는거야! 그럼 잘수 이써! >:3

>>561 (토닥토닥) 쥬주도 현생 화이팅이라구~

563 이스마엘주 (lz2WeqrhrA)

2022-12-14 (水) 01:04:31

쥬주 고생 많았구... 요즘 많이 힘들어보여서 걱정이야~🥺
답레 부담갖지 말구 천천히 달라구~~(뽀다담) 컨디션 조심 또 조심하구!

564 이스마엘주 (lz2WeqrhrA)

2022-12-14 (水) 01:14:25

>>562 이이잉 리듬에 몸을 맡기면 둠ㅊ..
(수면플리 봄) 백색소음아.. 날.. 도와줘...🥺

565 레레시아주 (426e7pL0NQ)

2022-12-14 (水) 01:31:21

>>564 잘 수 있다~ 이셔주는 일찍 잘 수 있다~~ (소곤소곤)(토닥) 수면플리랑 같이 꿀잠자자구~~

566 선우주 (JeT7H4YUS.)

2022-12-14 (水) 05:21:49

샤타 열기

567 선우주 (JeT7H4YUS.)

2022-12-14 (水) 05:22:26

셔터 열기

568 레레시아주 (426e7pL0NQ)

2022-12-14 (水) 07:31:01

엄청 춥다;;; 다들 따숩게 입고 빙판길 조심하기야~~!

569 이스마엘주 (AR4TuMT1eI)

2022-12-14 (水) 10:20:02

갱신해두고 갈게~ 다들 쫀하루~!

570 쥬데카 - 이스마엘 (b4m4GIa85Y)

2022-12-14 (水) 13:37:21

길에 서있을 수 있도록 도운 너 덕분이라는 당신의 말에, 너는 말없이 미소지을 뿐이었다. 길에 올라선 것도, 길의 끝이 보이지 않는데다 길에 올라서게 만든 존재가 사라져 버린 지금 길을 걸어감을 포기하고자 했던 것도, 네 말이 계기일 수는 있지만 다시 돌아와 길을 밟아가고자 결정한 것도 전부 당신의 마음이었으며 당신이 한 일이었다. 조언이란, 타인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말이란 지극히 섬세해야 하고 어려운 일이다. 조언에는 책임이 따라야 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책임을 각오한 조언이더라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그뿐이다. 결국 받아들인 당신의 몫인 셈이다.

"뭐든 상관없습니다."

단어 하나에 담긴 뜻이 여러 개인 이유는 어쩌면 그 단어로 표현하고픈 염원이 여럿이기 때문이 아닐까. 한 치의 오차도 없는 지금 이 순간일수도 있고, 나의 의식이 이어지는 일체의 시간일수도 있으며, 혹은 바라 마지않는 그 때일수도 있는 것이다. 그렇기에 어떤 의미든 상관없었다. 네가 당신에게 원하는 것은 그저 대답일 뿐이었다. 당신이 무슨 말을 하더라도 좋아, 그만큼 너는 당신에 대해 어제보다 더, 흐른 찰나의 시간보다도 더 많은 것을 알게 될 거라고 믿고 있었으니까.

"전 원래부터 치사한 사람입니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움직인다. 가장 빠르게, 효과적으로 끝내는 것을 지향할 수밖에 없는 사람. 에둘러 표현해야만 하는 상황이 아니라면 그렇게 하고 싶지 않았다. 솔직하게, 당신의 감정을 읽어내더라도 직접 이야기하지 않은 것은 사실이 될 수 없었고 그렇기 때문에 너는 당신이, 너를 마주하는 모든 사람이 네 입으로부터 나오는 사실에 귀기울이길 바랐다. 어줍잖은 능력으로 재능을 지닌 이들과 발을 맞추기 위해서는 더 노력해야 한다, 보이는 모든 것, 들리는 모든 것, 느낄 수 있는 모든 것을 이용해야 비로소 너는 그들과 비슷한 위치에 설 수 있었기에. 지금 이 순간에도 너는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

잠시 부비던 뺨이 떨어지고 옮겨진 당신의 시선은 까만 천으로 가려진 벽을 향했다. 다시 돌아오지 않을 듯하던 시선은 그럴 리 없다는 듯 돌아와 너와 마주했고, 목표에 대한 고민은 깊어지는 것을 거부했다. 대신 짧은 고민은 끝이 났다고 이야기하듯 양 손이 뺨에 닿아 온기를 전하고 있었다. 가까워지는 피부에 눈을 감으면, 연약한 피부가 닿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단어 사이사이 들리는 숨소리도 함께.
호선을 긋는 눈을 피하는 듯 내리깔리던 시선도 잠시, 검기만 한 눈동자를 덮은 눈꺼풀은 부드럽게 휘어졌다.

"다행이야, 내가 해줄 수 있는 일이라서."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당신의 턱선을 따라 움직인 손길을 따라, 너는 다시 한 번 붉은 입술을 마주했다.

"...두 번 받았으니까."

괜스레 덧붙이면서.

571 쥬데카주 (b4m4GIa85Y)

2022-12-14 (水) 13:37:44

답레 놓고 갈게요!
다들 좋은 하루 되세요!

572 레레시아주 (426e7pL0NQ)

2022-12-14 (水) 16:01:42

바깥은 춥지만 어장은 따끈하구나....(흐뭇)

573 레레시아주 (426e7pL0NQ)

2022-12-14 (水) 17:58:41

(뒹굴뒹굴)

574 ◆afuLSXkau2 (D98/0zCWko)

2022-12-14 (水) 19:15:36

치킨을 먹고서 저녁식사를 마친 캡틴이 갱신이에요!! 아이고. 추워라!

575 레레시아주 (426e7pL0NQ)

2022-12-14 (水) 19:22:23

(슬금슬금)
(캡틴 등 타고 올라가기)

576 ◆afuLSXkau2 (D98/0zCWko)

2022-12-14 (水) 19:23:34

안녕하세요! 레레시아주! 으앗!! 제 머리 위로 올라가서 어쩌려는 거예요! (동공지진)

577 레레시아주 (426e7pL0NQ)

2022-12-14 (水) 19:33:20

머리 위 아닌데~ 어깨에 있을건데~ (털뭉치 목도리) 캡틴 오늘도 고생했다구~

578 ◆afuLSXkau2 (D98/0zCWko)

2022-12-14 (水) 19:44:51

레레시아주도 하루 수고했어요!! 으아. 목도리 따뜻해!!

579 레레시아주 (426e7pL0NQ)

2022-12-14 (水) 19:54:22

(따뜻하게 해주는척 털로 간지럽히기) 히히히 암살시도다 >:3

역시 연말은 연말인지~ 적적하고 느긋하구나~

580 ◆afuLSXkau2 (D98/0zCWko)

2022-12-14 (水) 19:57:33

으앗. 하지만 따뜻하니까 좋아요!! (방방) 사실 처음에 비해서 떠난 분들도 많으니까요. 츠쿠시주도 시트를 내렸고 말이에요. 그 외의 분들은 대부분 다 현생에 지쳐있다가 한번씩 오시는 분들이니.

장기 스레의 어쩔 수 없는 미래가 아닐까 생각이 드네요.

581 레레시아주 (426e7pL0NQ)

2022-12-14 (水) 20:19:26

(골골) 어쩔 수 없다지만 그래도 씁쓸하구나.. :3

582 ◆afuLSXkau2 (D98/0zCWko)

2022-12-14 (水) 20:21:16

그래도 올 사람들은 다 오긴 하니까요!! 아무튼 이번주에 마지막 진행을 하게 되었는데 저번주보다는 긴장이 조금 풀리셨을까요?

583 레레시아주 (426e7pL0NQ)

2022-12-14 (水) 20:29:44

진...행... (커피 호롭)(손달달) ㅋㅋㅋㅋ저번주보다는 괜찮아~ 긴장보다는 아쉬움이 자꾸.. 그냥 느긋하게 2주 잡고 가위질 덜 할걸~ 하는게 아쉽다 ㅋㅋ 내 진행 땜에 본진행 밀린 것도 조금 미안하구 ;ㅅ;

584 쥬데카주 (b4m4GIa85Y)

2022-12-14 (水) 20:29:50

아이고 잠깐 눈좀 붙인다는게...
갱신할게요!

585 ◆afuLSXkau2 (D98/0zCWko)

2022-12-14 (水) 20:33:04

어서 오세요! 쥬데카주!!

>>583 어차피 터진 것은 어쩔 수 없는 거니까요. 그에 대해서는 이미 지나간 일이니 제가 뭐라고 할 순 없는거고.. 긍정적으로 휴식기가 찾아온 것으로 받아들이기로 했답니다! 괜찮아요!

586 레레시아주 (426e7pL0NQ)

2022-12-14 (水) 20:36:13

우우 캡틴 상냥해... (꼬옥)

쥬주 어서오구~ 많이 피곤했나부다 지금은 괜찮아?

587 ◆afuLSXkau2 (D98/0zCWko)

2022-12-14 (水) 20:37:34

에스티아:달리 말하자면 그냥 아무것도 안하고 뒹굴거린다는 거잖아.
로벨리아:저런 잉여참치가 되면 안된단다.

(이거 아님)

588 쥬데카주 (b4m4GIa85Y)

2022-12-14 (水) 20:37:34

캡틴이랑 레샤주 안녕하세용~

허허 예 지금은 괜찮습니다, 막 깨서 정신이 조금 없을 뿐!

589 ◆afuLSXkau2 (D98/0zCWko)

2022-12-14 (水) 20:43:00

아이고..(토닥토닥)

590 레레시아주 (426e7pL0NQ)

2022-12-14 (水) 20:58:15

잉여참치ㅋㅋㅋ

정신없는 쥬주라니 이때를 노려야만! (깨물기)

591 ◆afuLSXkau2 (D98/0zCWko)

2022-12-14 (水) 21:10:00

흑흑. 하지만 연말이고 개인이벤트도 있으니까 저도 가끔은 쉬어가도..(안됨)

아니. 아무튼 날씨가 추워졌어요!! 이럴때 여러분들의 캐릭터는 어떻게 추위를 버티나요?


로벨리아의 경우는 아마 자신의 방에 들어가서 따스하게 차를 끓여서 조용히 마실테고 아스텔의 경우는 오히려 이럴 때야말로 체력 단련을 하기 좋다고 생각하고 밖으로 나가서 가볍게 구보를 한다던가 하면서 체력을 키울 것 같네요. 에스티아는 자신의 연구소에 들어가서 난방을 따뜻하게 켜놓고 이불 속에 들어가서 TV를 본답니다.

592 레레시아주 (426e7pL0NQ)

2022-12-14 (水) 21:20:47

아 캡틴도 휴식기 당연히 있어야지~~ 연말이니 딱이네 딱! ㅎㅎㅎㅎㅎ

추위를 버티는 방법이라~ 레시는 평소처럼 외출하고 바깥활동도 하고 그러는데 밖에 나가있는 시간이 좀 줄은 정도? 밤중에 나가더라도 오래 싸돌아다니지는 않고~ 잠깐 나갔다 들어온대~ 조금 오래 나가잇을라치면 라라가 득달같이 연락해서 추운데 뭐하냐고 얼른 들어오라고 난리친다나~ 외출하지 않을 때는 방에서 담요 덮고 책을 보거나 사색에 잠기거나 혼자 흥얼거리면서 뭔가를 만지작거리거나~ 그 정도일까~?

593 ◆afuLSXkau2 (D98/0zCWko)

2022-12-14 (水) 21:22:26

오. 뭔가 들으니까 레레시아는 이런 면에서도 살짝 고양이를 닮았다는 느낌이에요. 뭔가 추위를 피해서 빠르게 안으로 들어오는 느낌인걸요? 그 와중에 뭔가를 만지락...ㅋㅋㅋㅋㅋㅋㅋ 아닛. 아스텔의 세븐스 입자가 들어있는 그 팔찌일까요? 괜히 궁금해지네요.

594 쥬데카주 (b4m4GIa85Y)

2022-12-14 (水) 21:24:44

으악! (깨물어부숴짐

595 ◆afuLSXkau2 (D98/0zCWko)

2022-12-14 (水) 21:29:03

(부서진 쥬데카주 다시 조립하기)

596 레레시아주 (426e7pL0NQ)

2022-12-14 (水) 21:33:58

(캡틴이 조립하면 건드려서 다시 흩어놓기)(우다다다)

추우니까 얼른 들어오지만 겉으로는 '아 그냥 오늘은 빨리 들어오고 싶었음 그냥 그런거임' 하고 들어오는거지~ ㅋㅋㅋㅋ 팔찌도 팔찌지만 다른 걸 만지작거리고 있을지도~ 보라색 보색 박힌 무언가라던가~

597 쥬데카주 (b4m4GIa85Y)

2022-12-14 (水) 21:35:59

(조립과 분해의 반복)

질문을 이제 봤네요.
흐음, 날씨가 추우면 필요할 때 아니면 외출을 거의 안할 거 같은데, 추위를 좀 잘 타는 편이라 별일 없으면 이불 속에 들어가서 누워있지 않을까요? 잠이 안와도 눈을 감으면 잠이 오는 법, 추운 날만은 게을러지는 것도...

598 ◆afuLSXkau2 (D98/0zCWko)

2022-12-14 (水) 21:36:51

아앗...ㅋㅋㅋㅋㅋㅋㅋ (흐릿) 쥬데카주를 다시 흩어놓으면 어떡해요! 쥬데카주가 부활을 할 수 없잖아요! 아무튼 뭔가 그렇게 핑계를 대는 레레시아는 여전히 귀엽네요. 그래도 확실히 아지트는 지하에 있으니까 위보다는 따뜻하긴 할테니까요.
햇살이 들어오지 않는 것이 문제지만. 그 와중에 보라색 보석이 박힌 뭔가라. 그거 레레시아가 결국 가져가나요? 디자인은 편한대로 설정하면 에스티아가 만들어줄거예요!

599 이스마엘 - 쥬데카 (lz2WeqrhrA)

2022-12-14 (水) 21:38:18

"……."

뭐든 상관없다는 당신의 말은 나긋하지만, 묵직하게 다가왔다. 지금이라면 자신이 생각하던 모든 것을 서슴없이 얘기해도 당신은 묵묵히 들어줄 것 같았지만, 이스마엘은 입을 다물기로 했다. 현재의 자신이 생각하는 모든 것이 한때의 격렬한 감정에 기인된 것임을 알기 때문이다. 지금의 이스마엘은 첨예한 칼날이었고, 지쳐 쓰러진 나그네였다. 지친 몸을 갈무리해 일어나 격렬한 감정을 받아들이고 다른 길로 갈 수도 있겠지만, 혹시 모를 일이다. 아직 희망이 있노라 마지막 기회를 줄 수 있을지도 모르지 않은가. 하여 지금 당장 움직이겠다 계획을 세우고 싶지는 않았다. 대신 다른 것을 얘기하고 싶었다.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당신에게 빠진 거고요."

짓궂음 없잖아 있었다. 지금 당장, 치사하기 그지없는 당신만이 할 수 있는 일에 대해. 서로의 과거를 맴돌며 기대는 것도 의미가 있는 일이지만, 지금은 주어진 시간만큼이나 조금 더 많은 것을 알고 싶었다. 현재를 짚어가고, 나눠보며, 차근차근 추억을 쌓아가며 곱씹고 셈해보고 싶다. 세븐스도, 길을 걷는 방랑자도, 테러리스트나 레지스탕스도 아닌 보통의 사람처럼. 과람한 욕심일지도 모르지만 인간은 본디 욕망하는 존재라고 하지 않던가. 새카만 암막 커튼에서 시선을 옮겨, 마찬가지로 새카만 당신의 눈동자를 마주한다. 온통 검은 빛깔에 홀리지 않도록 눈을 감아주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당신의 얼굴에 자리한 조그마한 점 두 개에 입을 맞춘 까닭은 욕심 때문이었다. 지금이라면 당신이 받아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조그마한 욕심.

보드라운 뺨과 도톰한 입술 밑에 가만히 입을 맞추고 나니 자연스레 눈이 휜다. 눈을 휘어 보일 적, 욕심을 꾹꾹 눌러 담았지만 당신은 남들보다 감이 배로 좋으니 알아챘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렇지만 달리 부끄럽거나 두렵지는 않았다. 당신 또한 눈을 부드럽게 휘었으니까. 해줄 수 있는 일이라 다행이라며 당신이 다시금 입을 맞췄을 적엔 부드럽게 마주 미소를 지었지만, 정작 덧붙이는 말 때문에 미소가 흔들린다. 입술을 깨물고 싶지 않았는데 꾹 다물게 된다. 눈썹을 살짝 찡그리며 손을 들더니 제 입가를 더듬으며 시선을 피한다. 손등으로 입가를 꾹 눌러 덮으며 무언가를 꾹 참는 듯한 표정을 뒤로.
아, 젠장. 잡아먹고 싶게.
"일부러 그러는 거야?"

꾹꾹 참아오려다 결국 뱉어본다. 곰살맞게 웃는 것도 그렇고, 입을 맞추는 것도 그렇고, 자기가 해줄 수 있는 일이라는 것도, 그 뒤로 자그맣게 덧붙이는 단어도 그렇고. 하나하나 조심스럽게 얘기하는 모습이지만 당신이 원체 치사한 사람인지라 혹여 일부러 제 욕심을 일렁이게 만드는 건 아닌가 싶었던 것이다. 시선을 느릿하게 옮겨본다. 입가에서 손등을 떼고 뺨을 쓸어볼 적, 연두색 눈동자에 사냥감을 앞에 두듯 포식자의 시선과 비슷한 욕심이 언뜻 일렁였다.

"제대로 대답 안 해주면 키스할 거야."

받은 것을 다시 돌려주길 반복하면 한도 끝도 없을 것을 알지만 당신이 먼저 벌인 일 아닌가.

600 이스마엘주 (lz2WeqrhrA)

2022-12-14 (水) 21:38:29

와호...... 안녕... (쓰러짐)

601 ◆afuLSXkau2 (D98/0zCWko)

2022-12-14 (水) 21:39:56

어서 오세요! 이스마엘주!!

>>597 이불 속에 들어가서 누워있고 그대로 잠이 든다. 그렇군요. 쥬데카는 겨울잠을 자는군요!! (그거 아님)

602 레레시아주 (426e7pL0NQ)

2022-12-14 (水) 21:45:04

>>597 늘어진 쥬를 보쌈해서 이셔 방에 배달하며 되는구나 그렇구나!

>>598 아닌데 아닌데~ 다른건데~ 히히 캡틴 헛다리 짚었대요 에벱베~

이셔주 어서오구! 어휴 일상에 왠 퐉스가 두마리여요 어휴어휴 (팝콘)

603 이스마엘주 (lz2WeqrhrA)

2022-12-14 (水) 21:46:28

다들 안녕~ 질문 답변 맛있다..(념념념)

604 ◆afuLSXkau2 (D98/0zCWko)

2022-12-14 (水) 21:46:46

(쥐구멍으로 파고들기)

아무튼 역시 겨울은 귤이 최고예요! 귤 까먹어야지! 귤!

605 레레시아주 (426e7pL0NQ)

2022-12-14 (水) 21:49:15

>>603 그래서 이셔의 겨울보내는 법은? 어허 먹기만 하지 말구 대답하라우! (철컥)

606 레레시아주 (426e7pL0NQ)

2022-12-14 (水) 21:59:36

Picrewの「👼눈천사 메이커(snow angel maker)」でつくったよ! https://picrew.me/share?cd=3gXDi6ootq

어제 눈 왔으니까 눈 맞는 픽크루~

607 ◆afuLSXkau2 (D98/0zCWko)

2022-12-14 (水) 22:00:12

아주 귀여운 검은 에스키모 고양이로군요! 쓰담쓰담을 해줘야겠어요!

608 이스마엘주 (lz2WeqrhrA)

2022-12-14 (水) 22:03:00

으음.. 이셔의 겨울 보내기.. 아무래도 눈이 내리면 바깥에서 구경하려고 우다닥 나가지 않을까... 이 아이는 눈을 구경만 해봤지 헬무트가 들어올 적 눈을 쓸어 담아온 게 아니면 만져본 기억이 거의 없어서... 눈더미에 파묻혀있다 감기 한번 세게 걸려보고 그래도 좋아하면서 이제 이불 속에서 따끈따끈하게 커피 한잔 마시고...

이런 추운 날씨가 오히려 좋지~ 하면서 쇠질할 미래도 있는데 미치겠다 얘 캐해 왜이럼

609 레레시아주 (426e7pL0NQ)

2022-12-14 (水) 22:03:05

그렇게 쓰담을 받은 검은 에스키모 냥이는 늘어져서 못 일어나게 되고.. 눈이 소복하게 쌓이게 되는데..(?)

610 레레시아주 (426e7pL0NQ)

2022-12-14 (水) 22:04:07

>>608 눈 오는데 땀 흘리면서 김 폴폴 나는 쇠질 이셔... 아니야아아악 같이 눈 구경 할거야아악

611 이스마엘주 (lz2WeqrhrA)

2022-12-14 (水) 22:06:00

>>61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으아악 아니야!!(와장창) 같이.. 같이 눈 구경하자...

눈더미에 폭 파묻혀서 이히힉 하길래 추위 면역 있는 줄 알았더니 사실은 없는 이스마엘씨()

612 ◆afuLSXkau2 (D98/0zCWko)

2022-12-14 (水) 22:08:03

>>608 아스텔:좋은 자세야.
아스텔:...나랑 같이 체력단련을 하면 될 것 같은데. (싱긋)

(이거 절대 아님)

613 레레시아주 (426e7pL0NQ)

2022-12-14 (水) 22:09:16

>>61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완전 멈머잖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눈밭에서 한참 뒹굴길래 어이구 안 추운갑다 했는데 집에 오더니 ㄷㄷㄷㄷ떠는 멈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귀여워...(?)

614 레레시아주 (426e7pL0NQ)

2022-12-14 (水) 22:10:50

레시 : ...처음으로 로로가 무서워졌어...
라라 : ...동감이야...

어휴 잡혀갈라 꽁꽁 숨어야지~~

615 이스마엘주 (lz2WeqrhrA)

2022-12-14 (水) 22:12:21

>>612 아스텔이랑 같이 쇠질하는 거야..? 아이 신나..😇

이스마엘: 정말입니까? (화색)
제: 우.. 우와.. (뒷걸음질)

>>613 앗 정답! >:3 신나서 우다다다 눈밭 뒹굴뒹굴 하길래 어이구 안 춥나보다~ 했는데 이제 집 오면 몸 파다다닥 떤 뒤에 킁츼 하면서 재채기 하는..(?)

616 레레시아주 (426e7pL0NQ)

2022-12-14 (水) 22:18:47

>>615 와 정답이다! 상품은 뭔가요!(???)
ㅋㅋㅋㅋㅋ재채기까지 완벽하잖아ㅋㅋㅋㅋㅋㅋ이셔가 그러고 오면 말없이 두툼한 담요를 덮어주는 레시와 마시멜로 동동 띄운 핫초코 들고와서 잔소리 하는(...) 라라가 있겠지~

617 ◆afuLSXkau2 (D98/0zCWko)

2022-12-14 (水) 22:20:45

ㅋㅋㅋㅋㅋㅋㅋㅋ 레레시아와 라라시아에게 같이 운동하자고 하진 않을 거예요!! 눈 오니까 데이트하자고 부를수는 있겠지만!

618 이스마엘주 (lz2WeqrhrA)

2022-12-14 (水) 22:30:59

>>616 어.... 상품은.... 이셔주의 뽀뽀입니다~~ (레샤주: 으)
담요 덮어주는 레시랑 마시멜로 핫초코 들고와서 잔소리 하는 라라... 언니들 넘 따숩잖아... 담요 부리또 꽁꽁 싸매져서 이히히 웃을 이셔라구.. 잔소리 해도 눈밭에서 놀고 와서 행복함... 진짜 꼬리 있었으면 하도 붕붕대서 삐는 거 아닌가 몰라..(?)

오... 아스텔 눈 오는 날 데이트.. 오~

619 레레시아주 (426e7pL0NQ)

2022-12-14 (水) 22:35:34

>>617 ㅋㅋ그래도 눈오는데 운동이라니 무섭다구~~ 데이트하자고 불러도 '그..데이트가 운동은 아니지..?'하고 다시 물어볼거라구~~ ㅋㅋㅋㅋㅋㅋ

>>618 으 이셔주의 뽀뽀라니 한번으로는 만족할수없는데(???)

라라 : 어라. 얘 봐? 잔소리 듣는데 웃네? 안되겠다 못나가게 가둬버려야지 (꼬옥)
레시 : (같이 꼬옥22)

그렇게 이셔는 나나리즈 사이에 갇혀 나갈 수 없게 되는데...

620 선우주 (4cObh3NxO6)

2022-12-14 (水) 22:36:30

다들 안녕!!

621 레레시아주 (426e7pL0NQ)

2022-12-14 (水) 22:40:16

선우주 어서오구~!

622 이스마엘주 (lz2WeqrhrA)

2022-12-14 (水) 22:40:41

선우주 안녕!!!!

>>619 ㅇ0ㅇ!! 뽀갈 발사! >:3 (쫍쫍쫍쫍쪼)(?)

이스마엘: 어어-? 잠깐, 언니..! (사이에 폭 파묻힘)(부리또 됨)
이스마엘: .oO(눈더미에서 더 놓고 싶은데 힝🥺)

이런 생각 하다가 언니들 품에서 이제 따뜻하고 나른하니 꾸벅꾸벅 졸다 자겠지 잠들어라 멈머이셔(?)

623 ◆afuLSXkau2 (D98/0zCWko)

2022-12-14 (水) 22:42:07

>>618 오~ 라고 말하는 것은 지금 쥬데카와 이스마엘 쪽이지요!

>>619 아앗..ㅋㅋㅋㅋㅋㅋㅋ 왜 아스텔을 믿지 못하는 거예요! 그냥 눈 보면서 걷자는 대충 그런 데이트 신청인데!!

>>620 어서 오세요! 선우주!!

624 선우주 (4cObh3NxO6)

2022-12-14 (水) 22:47:13

다들 너무 귀엽다..

625 ◆afuLSXkau2 (D98/0zCWko)

2022-12-14 (水) 22:48:50

선우가 겨울을 보내는 방법은..일상에서 나왔었지요? 텐트 치고 바베큐 먹고!

626 레레시아주 (426e7pL0NQ)

2022-12-14 (水) 22:51:55

>>622 (뽀뽀자국 투성이가 됨) 헤헤헤헤... (행복)

그렇게.. 이셔와 함께 잠든 나나리즈...인줄 알았으나 몰래 일어난 라라가 자는 사진을 찍어서 몰래 소장하게 되는데...

라라 : 누구한테 넘겨야 비싸게 받을까...(???)

>>623 하지만 눈 오는데 운동하는거 보면 그럴 수밖에 없다구 ㅋㅋㅋㅋ 는 옆에서 라라가 헛바람 불어넣어서 그렇다고 한다

어?라 사실 모든 원흉은 라라...?

627 ◆afuLSXkau2 (D98/0zCWko)

2022-12-14 (水) 22:52:43

그렇군요. 둘을 깨지게 하기 위한 라라시아의 수작이로군요! 그런거였군요! (아님)

628 이스마엘주 (lz2WeqrhrA)

2022-12-14 (水) 22:53:53

>>626 >:3 무시무시한 뽀뽀 공격이 통했꾼! (나쁨!)

으악 라라가 사진 찍어서 소장하냐구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쥬한테 팔아... 비싸게 사줄 거야...(?)

629 ◆afuLSXkau2 (D98/0zCWko)

2022-12-14 (水) 22:56:03

에스티아:무슨 소리야?
에스티아:이스마엘의 맨얼굴을 볼 수 있는 기회잖아.
에스티아:입찰할래!! (안됨)

630 이스마엘주 (lz2WeqrhrA)

2022-12-14 (水) 22:57:12

에스티아도 입찰하냐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스마엘: ...? (부스스)(털 눌린 멈머처럼 자다 깸) 머슨.. 일임까...? < 상황파악 못함

631 레레시아주 (426e7pL0NQ)

2022-12-14 (水) 23:00:09

>>627 깨지면 깨지는대로 아니면 아닌대로 어느쪽이든 라라의 이득이지 않을까~ 손해볼거 없는 라라야말로 최강자...

>>628 이스마엘_맨얼굴_숙면_바니걸(?)

어 에스티아도 입찰해? 안되겠다 경매로 올려야(?????) ㅋㅋㅋㅋㅋㅋ

라라 : 어 어 아무일도 아니야~ 더 자도 돼 자자~ (토닥토닥)(잠 오는 향초)

632 이스마엘주 (lz2WeqrhrA)

2022-12-14 (水) 23:02:24

잠 오는 향초 켜면 이셔 진짜 개꿀잠 자잖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머선.... 하다가 다시 폭 잠들어버리기... 의도치 않은 인형(특징: 이젠 쥬가 있어도 이거 끌어안고 자서 쥬 입장에서는 신경 쓰인다는 썰풀이가 있었음)과 쥬 없이도 개꿀잠 자는 날..(?)

633 ◆afuLSXkau2 (D98/0zCWko)

2022-12-14 (水) 23:05:53

이렇게 사진 한 장으로 시작된 경매는 차후 엄청난 후폭풍을 불러일으킬게 되고..(아님)

634 레레시아주 (426e7pL0NQ)

2022-12-14 (水) 23:10:18

이셔가 개꿀잠하고 레시도 개꿀잠 하는 날~ 이 사진이 올라간 경매는 훗날 에델바이스 야사(?)에 길이길이 남는 사건이 되는데....

라라 : 아니ㅎ나는 그렇게까지 될 줄은ㅎ몰랐ㅎㅎㅎ
레시 : (라라 멱살 잡고 터는 중)

635 ◆afuLSXkau2 (D98/0zCWko)

2022-12-14 (水) 23:12:16

하지만 그런 평화도 아주 잠시인걸요. 2쿨 첫 스토리부터 여러분들의 캐릭터는 사투가 예정되어있고..(시선회피)

636 이스마엘주 (lz2WeqrhrA)

2022-12-14 (水) 23:14:40

>>635 아 진짜? 유열유혈!!!!!! 신난다 가보자고

637 ◆afuLSXkau2 (D98/0zCWko)

2022-12-14 (水) 23:16:13

유열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일단 전에도 말했다시피 에델바이스의 입장에선 절대로 물러날 수 없는 그런 싸움이 예정되어있는지라.

슬슬 가디언즈도 본격적으로 움직이게 되었다고 보면 좋을 것 같네요.

638 레레시아주 (426e7pL0NQ)

2022-12-14 (水) 23:18:35

절대 물러날 수 없는..? 글라키쟝 나오는구나~~ 좋아 비장의 브금부터 준비해야...

639 ◆afuLSXkau2 (D98/0zCWko)

2022-12-14 (水) 23:19:40

만약 글라키에스가 정말로 나온다고 한다면 이제야 본격적인 1차전이라는 느낌이 되겠지만...

과연 글라키에스가 나올지는..

640 이스마엘주 (lz2WeqrhrA)

2022-12-14 (水) 23:21:08

글라키... 에일린이랑 레이버... 카시노프... 리틀바나나밀크샤이닝루미너스보이... 아직 안 나온 4위... 플래나..

두근거려...

641 레레시아주 (426e7pL0NQ)

2022-12-14 (水) 23:24:54

(본진행에 한해서 캡틴 불신의 눈) 이미 막간에서도 글라키의 이름이 나왔으니까 난 글라키가 나올거라고 믿을거야... 안 나오면?
캡틴을 깨물겠다... 아프게 깨물 것이다...

642 ◆afuLSXkau2 (D98/0zCWko)

2022-12-14 (水) 23:24:57

사실 4위는 에델바이스로 오기 전의 아스텔이었을수도....

막 이럽니다. (어?)

643 ◆afuLSXkau2 (D98/0zCWko)

2022-12-14 (水) 23:25:15

흑흑 레레시아주가 이제 저를 믿으려고 하질 않아요. 8ㅁ8

644 레레시아주 (426e7pL0NQ)

2022-12-14 (水) 23:26:41

(의심)(의심)(의심의 거리두기)(저멀리)

645 ◆afuLSXkau2 (D98/0zCWko)

2022-12-14 (水) 23:30:42

(아스텔의 사진을 살살 흔들어보기)

646 레레시아주 (426e7pL0NQ)

2022-12-14 (水) 23:35:23

>>645 (ФωФ)(먹잇감을 노리는 눈)(우다다다!)

647 ◆afuLSXkau2 (D98/0zCWko)

2022-12-14 (水) 23:35:59

자. 이렇게 거리는 다시 좁혀졌어요! 해피 엔드 해피 엔드~

648 ◆afuLSXkau2 (D98/0zCWko)

2022-12-14 (水) 23:51:43

뭐했다고 또 시간이 벌써 12시가 코앞..(흐릿)

하지만 내일만 일하면 또 연휴 3일!!

649 레레시아주 (426e7pL0NQ)

2022-12-14 (水) 23:57:08

좁혀진 줄 알았으나 사진만 낚아채서 다시 도망갔다고 합니다~

하 이렇게 수요일도 가는구나,,

650 ◆afuLSXkau2 (D98/0zCWko)

2022-12-14 (水) 23:58:48

으아아악! 제 아스텔 사진 돌려줘요!! 8ㅁ8

651 이스마엘주 (2rKkPz3rzk)

2022-12-15 (거의 끝나감) 00:00:23

(3D안경)

652 레레시아주 (QqIvjJkQkw)

2022-12-15 (거의 끝나감) 00:03:29

어허 줫다 뺏으면 치사한거랬어! >:3

>>651 ㅋㅋㅋㅋ(팝콘과 콜라 조공)

653 ◆afuLSXkau2 (YuFhpeqv5s)

2022-12-15 (거의 끝나감) 00:03:29

자. 팝콘과 콜라도 드시죠!!

654 이스마엘주 (2rKkPz3rzk)

2022-12-15 (거의 끝나감) 00:08:51

야호~ 나 팝콘이랑 콜라 부자야~!!!!

655 ◆afuLSXkau2 (YuFhpeqv5s)

2022-12-15 (거의 끝나감) 00:09:46

하지만 짤의 저것들은 팝콘과 콜라가 아닌데요?! (동공지진)

656 레레시아주 (QqIvjJkQkw)

2022-12-15 (거의 끝나감) 00:14:02

ㅋㅋㅋㅋㅋ짤 분위기봐 잔치상이야ㅋㅋㅋㅋㅋㅋㅋ

657 이스마엘주 (2rKkPz3rzk)

2022-12-15 (거의 끝나감) 00:20:29

>>655 ...야호~~~ ((합성해옴)(

658 ◆afuLSXkau2 (YuFhpeqv5s)

2022-12-15 (거의 끝나감) 00:23:08

엗...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닛?! 세상에나!! 이게 뭐예요!!

659 이스마엘주 (2rKkPz3rzk)

2022-12-15 (거의 끝나감) 00:23:43

이제 진짜 팝콘 부자야!! >:3

660 레레시아주 (QqIvjJkQkw)

2022-12-15 (거의 끝나감) 00:24:59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와악 이셔주 팝콘이 흘러넘쳐~~ 쓸려나간다아악

661 ◆afuLSXkau2 (YuFhpeqv5s)

2022-12-15 (거의 끝나감) 00:27:53

아무튼 다음 스토리는.. 일단 다음주에는 크리스마스 기념 왕게임이나 돌릴 생각이기 때문에.. 12월 말에 시작이 될 것 같네요! 그러니까 31일! 와!! 2023년을 스토리 진행 도중에 맞는다!! (눈물)

662 이스마엘주 (2rKkPz3rzk)

2022-12-15 (거의 끝나감) 00:29:23

와! 왕게임!!! (두근두근)
연말과 함께하는 스토리!!!

어.....(잠깐 일정 봄) 나 네발로 안 기어올 자신 있어!!(?)

663 ◆afuLSXkau2 (YuFhpeqv5s)

2022-12-15 (거의 끝나감) 00:31:04

술을 드시는군요. 압니다! 연말 마지막날에는 술을 먹는 이들이 많지요.

664 레레시아주 (QqIvjJkQkw)

2022-12-15 (거의 끝나감) 00:35:07

이셔주의 결심... 지켜보겠읍니다! >:3

665 쥬데카 - 이스마엘 (kEPPztNKjY)

2022-12-15 (거의 끝나감) 00:38:46

치사한 사람이기 때문에 빠진 거라는 당신의 말에, 너는 그런 부분이 매력요소가 될 수도 있나 잠시 생각해본다. 물론 당신이 그렇다니 그렇겠구나 했지만. 당신의 입맞춤에 보답하듯 입을 맞춘 뒤에 덧붙인 말 때문이었을까, 입가를 덮어 가리며 짓는 표정은 무언가 참고 있는 듯했다. 뭘 참고 있느냐 하면...

"글쎄요."

일부러라, 틀린 말은 아니었다. 당신이 먼저 다가온 만큼 너도 다가간다. 네가 다가간 만큼 당신이 다가올지는 몰랐지만 적어도 당신이 다가온 만큼 너는 다가갈 수 있었으니까. 네가 네 의지대로 할 수 있는 건 너였다. 그러니까 당신이 입을 맞춘 만큼 돌려줄 수 있었다. 이마저도 스스로 판단하고 만 것이라면 어쩔 수 없지만 조금은... 당신이 원하는 만큼, 받아들일 수 있는 만큼을 너에게 권하고, 너에게 다가오고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조금 너무 장난쳤을지도, 당신에게 먼저 움직이기를 강요하는 것일지도 모르는 일이라고 생각하면 좀 다르게 행동해야 할 것 같았다. 저 표정을 보니 더욱, 그리고 이어진 말에는 확실히, 이견 따위 있을 리 없는 의지가 담겨있었다.

"그런 말을 들으면 제대로 말하고 싶지 않잖아."

시선을 내리깔며 미소짓는다.
그래, 지금은 잠시 잊는 것도 좋다. 지금 눈 앞에 놓인 너와 당신에게 집중해도 좋을 시간이다. 다시 길에 돌아가기 위해 눈을 돌릴 때 찾아올 현실이 만만찮아 지금과의 괴리로 힘들더라도. 도피할 수 없는 삶 만큼 고통스러운 삶이 어디 있을까. 도피성은 열려 있어야 한다, 결백을 증명할 시간은 누구에게나 필요하므로.

666 쥬데카주 (kEPPztNKjY)

2022-12-15 (거의 끝나감) 00:39:32

낮에 잠들어서 잠은 안오는데 피곤은 하고... ㅠㅠ하
그래도 내일이면 일정이 어느정도 갈무리되니 다행이네요, 왕게임은...가능하다!

667 이스마엘주 (2rKkPz3rzk)

2022-12-15 (거의 끝나감) 00:42:1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으악 나 진짜 열심히 지켜볼게.. 연말을 개처럼 길 수는 없다

이스마엘: 올해 새해 목표로 금연 다짐해놓고 38분만에 깨진 사람이 과연 끝마무리 목표를 지킬 수 있을 거라 생각하십니까?
이셔주: 너는.. 이런 거 피우지 마라...
이스마엘: ...(말보로 레드 흔들)
이셔주: 미안하다

668 ◆afuLSXkau2 (YuFhpeqv5s)

2022-12-15 (거의 끝나감) 00:46:15

>>666 으앗.. 그래도 피곤하면 주무셔야해요!! 8ㅁ8

>>667 어..어.. 그러면 2023년의 목표를 다시 금연으로 다짐하고 지키는 거예요!!

669 이스마엘주 (2rKkPz3rzk)

2022-12-15 (거의 끝나감) 00:46:22

피곤하면 푹 자야하는데 잠 못자서 어째..(뽀담뽀담) 쥬주 푹 자야하는데..

반존대.... 미쳐.... 내가....(성불함) 답레는 지금 당장 말고 조금 늦을 것 같은데 괜찮을까...🥲

670 이스마엘주 (2rKkPz3rzk)

2022-12-15 (거의 끝나감) 00:49:57

>>668 과연 2023년의 이셔주는 지킬 수 있을 것인가...(두둥)

671 레레시아주 (QqIvjJkQkw)

2022-12-15 (거의 끝나감) 00:52:13

레레시아 나나리의 오늘 풀 해시는

자캐식으로_네게_내_목숨을_바칠게

(옆눈) 이거는 저번 진행에서도 나왔지? 음~
먼저 무장 완전해제하고 상대에게 다가가서 손에 무기를 쥐어주고/이미 쥐고 있으면 그 손을 감싸쥔다. 그리고 주저없이 들어올려 목에 날을 세워 댄 후에 파고들기 쉽게 겉피부만 찔끔 눌러준다.

"내 목으로 네가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다면. 줄게."
"괜찮아. 너라면 원망하지 않아. 오히려 기쁘니까. 자."

(호다닥)(도망감)

자캐가_받으면_기뻐하는_선물은

그...음... 뭐든 자기를 생각해서 고른거라고 주면 좋아하지 않을까? 사실 이런거 호불호가 없음.. 기껏해야 엄마 아니면 라라인데 엄마는 옷만 줬고 라라는 자기 취향에 맞춘 걸로만 줘서~
그래도 진짜 성의 없는 건 알아본다. 뭐든이지만 사실 뭐든 된다는 건 아니라는(무슨)

자캐가_화났다는_징조는

(옆눈22) 손...올라가는 거...?
초기에 쥬랑 일상할 때 멱살잡고 달려들었던 그 상태가 화에 가깝지 않은가 싶은... 어 아니 이건 징조를 묻는 거니까, 손에 뭘 들고 있다가 하나둘 내려놓기 시작하면 슬금슬금 화가 난다는 징조일지도? 손에 든걸 내려놓으면서 말도 없어지고 표정도 굳고 이러면 빼박일지도?!

#오늘의_자캐해시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977489

레레시아 나나리:

066 주요 이동수단은?

다리.
다리입니다만?
여태 갇혀살았던 애가 자전거니 뭐니 탈 줄 알 리가... 면허? 그런 거 있을 리가~~
아 대신 파쿠르는 조금 뛸 줄 안대(?)

177 겉 모습과 성격,행동의 갭은 어느정도?

숫자로 나타내자면 100퍼 기준에 70퍼 정도의 갭? 이것이 츤데레의 위ㅇ(머가리 국자깡)
까놓고 말해서 갭이 꽤 크다~ 물론 라라도 그런데 얘는 좀 무서운 의미로..

226 캐릭터 컨셉을 한 줄로 정의한다면?

음....
으으음......

-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끄-덕)(뿌듯!)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646172

672 레레시아주 (QqIvjJkQkw)

2022-12-15 (거의 끝나감) 00:53:26

그렇게 이셔주는 연말연시의 업보를 쌓아가는데... 과연 플래그가 꺾일 것인가! 아닐 것인가! 개봉박두!(???)

673 ◆afuLSXkau2 (YuFhpeqv5s)

2022-12-15 (거의 끝나감) 00:55:02

>>671 그야 아무거나 다 된다고 해도 성의가 없는 선물을 줘버리면 그건 바로 알 수밖에 없긴 하지요! 그와 동시에 마음도 팍 상해버릴테고..(흐릿) 으앙. 레레시아에게 선물 아무거나 주면 안된다!! 뭔가 화난 징조..되게 싸늘한 겨울바람이 느껴지네요. 여러 의미로 말이에요. (동공지진)
다리..ㅋㅋㅋㅋㅋ 아앗. 하기사 지금은 아무래도.. 어쩔 수 없군요! 그냥 워프게이트도 포함시키도록 하죠! 우리! 그것도 엄연히 말하면 이동수단이에요!!
어어. 레레시아 츤데레인가?! 아스텔에겐 그런 모습...초기에 조금 보이긴 했군요. (옆눈) 그 와중에 나는 고양이로소이다...ㅋㅋㅋㅋㅋ 이렇게 또 다시 떠오르는 레레시아 고양이 설.

674 쥬데카주 (kEPPztNKjY)

2022-12-15 (거의 끝나감) 00:56:41

>>668 그래서 다시 누워보려고요...잠...자야지...

>>669 네 천천히 주셔도 괜찮아요! 저도 이제 자러 갈 거라서...
흑 안되겠다 얼른 누워야겠어요, 다들 좋은 밤 되세요!!

675 이스마엘주 (2rKkPz3rzk)

2022-12-15 (거의 끝나감) 00:58:04

(첫진단에 죽어버림) 아니... 그.. 이셔야 토요일에 언니 발견하면 아묻따 대가리 박아라 이 천인공노할 불효녀 같으니라고.. >뭐든이지만 사실 뭐든은 아님< 이거 완전ㅋㅋㅋㅋㅋㅋ 내 마음은 이게 아닌데.. 하우에버!! 그거잖아.. 언니한테 어울리는.. 귀걸이 같은 거... 아니면 좋아하는 향 기억해뒀다가 향수 선물해주고 싶다.. 사실은 클러치백도 선물해보고 싶어.. 샤넬이 잘 어울리는 여자 1위(?) 뭐 들고 있다가 슬금슬금 내려놓고 조용해지면..(끄덕)(메모) 다리... 언니 이셔 타볼래? 어 말이 좀 이상한데 염력도 이동수단이니까 응(?) 갭 큰 언니 최고로 좋아~!!!! 츤데레도 쎄한 라라도 최고야!! >:3

고양이!!!!!!!!! 귀여워!!!!!!(끌려감)

676 ◆afuLSXkau2 (YuFhpeqv5s)

2022-12-15 (거의 끝나감) 00:58:12

안녕히 주무세요! 쥬데카주!!

677 이스마엘주 (2rKkPz3rzk)

2022-12-15 (거의 끝나감) 00:58:46

쥬주 굿밤이야~~ 나도.. 슬슬 자야지..🥲 오늘만 지나면......... 오늘만......(갈림)

678 ◆afuLSXkau2 (YuFhpeqv5s)

2022-12-15 (거의 끝나감) 01:01:17

안녕히 주무세요! 이스마엘주!!

679 레레시아주 (QqIvjJkQkw)

2022-12-15 (거의 끝나감) 01:04:50

>>673 >>675 (반응 옹냠냠)(배 뽈록)

이셔.. 귀걸이 선물하려구...? 귀 안 뚫었는데.....? 아니 이동수단 ㅋㅋㅋㅋㅋㅋㅋ 으아악 염력이래도 안 탈거야~~!
짤막하게 스포하자면 갠이벤 끝나고 오면 츤츤댄다고(?) 도망다니는 레시가 있을 것~ (사유 : 형언할 수 없는 쪽팔림과 부끄러움)

쥬주 잘 자구~ 이셔주도 자야해? (희번득) 자 어서 누우라굿~~!!!

680 ◆afuLSXkau2 (YuFhpeqv5s)

2022-12-15 (거의 끝나감) 01:06:22

아스텔:...난 직접 안봤어! 괜찮아!!
로벨리아:그건 그거대로 문제다. 아스텔. (절레절레)

681 이스마엘주 (2rKkPz3rzk)

2022-12-15 (거의 끝나감) 01:09:24

자려고 누웠다가 답레 갑자기 떠오르길래 좀 썼더니 끝이 보이지 않음 멈춰 뇌야 제발 자게해줘~!!!! 우우.. 진짜.. 진짜 자러 갈게... 다들 넘 늦지않게 자구~!!!🥲

682 ◆afuLSXkau2 (YuFhpeqv5s)

2022-12-15 (거의 끝나감) 01:12:20

대체 무슨 답레를 쓰시는 거예요! (동공지진) 아무튼 다시 안녕히 주무세요!

683 레레시아주 (QqIvjJkQkw)

2022-12-15 (거의 끝나감) 01:15:37

>>68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맞아 그건 그거대로 문제인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 자 본격적인 술래잡기 한 번 해볼까...?

이셔주 씁 답레 압수야 압수 >:3 아무생각 하지 말구 자라구~~ 구빰이야~~!

684 ◆afuLSXkau2 (YuFhpeqv5s)

2022-12-15 (거의 끝나감) 01:16:44

그런고로 아스텔과 에스티아는 그 시각 뭘 했냐라고 한다면... 글라키에스와 마주쳐서 나름대로 사투를 벌이고 있답니다. 이번만큼은 아스텔과 에스티아가 밀리고 있다고 하네요.

685 레레시아주 (QqIvjJkQkw)

2022-12-15 (거의 끝나감) 01:22:14

둘이 같이 덤비는데도 밀려? (동공지진) 그... 우리가 잡을 수는 있는거야...?

686 ◆afuLSXkau2 (YuFhpeqv5s)

2022-12-15 (거의 끝나감) 01:25:00

그거야 글라키에스는 지금 혼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섬멸부대원들과 같이 있으니까요. 꽤 수가 많답니다!

아. 물론 글라키에스 자체도 엄청 강한 편이지만요!

687 레레시아주 (QqIvjJkQkw)

2022-12-15 (거의 끝나감) 01:31:55

글라키 하나만 상대해도 벅찬데 부대원까지... 우우우 크게 다치지만 마 얘들아....! 8ㅁ8

688 ◆afuLSXkau2 (YuFhpeqv5s)

2022-12-15 (거의 끝나감) 01:32:43

아마 크게 다치진 않을거고 적당히 상대하다가 빠지고 퇴각하지 않을까 싶어요! 그러니까..어. 레레시아 쪽도 화이팅! 에델바이스 멤버들아!! 8ㅁ8

689 레레시아주 (QqIvjJkQkw)

2022-12-15 (거의 끝나감) 01:37:50

그리고 부상 다이스는 중상/중상을 주게되는데~ (아님) ㅋㅋㅋㅋㅋ여기는...신체적 부상보다 멘탈이...

??? : ^^*(방긋)(격한 환영의 준비 중)

690 ◆afuLSXkau2 (YuFhpeqv5s)

2022-12-15 (거의 끝나감) 01:38:25

(동공지진)

아무튼 저도 슬슬 자러 가볼게요!! 안녕히 주무세요!

691 레레시아주 (QqIvjJkQkw)

2022-12-15 (거의 끝나감) 01:40:01

(찡긋) ㅋㅋ 캡틴도 잘 자구~ 자리 따뜻하게 하구 푹 자~ 구빰~~!!!

692 이스마엘 - 쥬데카 (2rKkPz3rzk)

2022-12-15 (거의 끝나감) 05:44:53

글쎄요, 라. 이스마엘은 손등으로 입술을 꾹 짓누르며 눈을 굴렸다. 정말이지, 이보다 더 얄미운 말이 어디 있을까. 당신은 안다고 하지만, 모르는 것 같다! 당신이 상냥하고 사려 깊으며, 그 때문에 누구보다 치사하고 잔인한 사람이라는걸. 깊이를 알 수 없는 새까만 눈으로 말갛게 쳐다보면서, 나긋하게 말을 건넨다. 던져오는 단어는 매사 조심스럽고, 언제나 자신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듯 배려가 깊다. 결국 결과를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는 점을 생각하면, 세심하게 남을 생각하며 배려하는 모습이 어찌나 잔인한지. 지금도 조그마한 동물처럼 순진한 듯 상냥하게 머리를 굴리며 골몰하는 모습을 뒤로, 사실은 제법 도톰하고 커다란 꼬리가 달린 건 아닐까 의심하게 된다.

"정말이지……."

작게 앓는 소리를 낸다. 이스마엘은 당신의 내리깔린 눈을 물끄러미 쳐다본다. 길게 뻗어난 속눈썹도, 미소 지을 적 올라가는 입꼬리와, 붉은 기가 어려 선홍빛 은은한 입술의 주름이 펴지는 모습도. 하나하나 눈에 담자니 욕심이 불쑥 치솟는다. 이런 당신을 어떻게 남의 손에 쥐여지게 둘까. 뺏기고 싶지 않고, 그만큼 내어주고 싶다. 적어도 당신이 바라는 모든 것을 받아들이며 응할 수 있을 만큼. 비단 두 사람 간의 관계가 아니라 무모한 소원까지. 이러다간 혁명이 끝나기 전에 당신이 조금이라도 잘못되면 쥐도 새도 모르게 삼킨 뒤 멀리 떠나버리거나 다 뒤집어엎는 건 아닐까 덜컥 겁이 난다. 이스마엘은 자신의 범위에 들어온 모든 것에 애착이 강한 사람임을 알았지만, 이건 아니다. 좋지 못하다. 애착을 넘어서 소유욕에 가깝지 않은가! 당신은 이런 마음을 절대 모르겠지, 아니면 알고도 모르는 척하는 걸까, 후자라면 정말 얄미울 텐데.

"이 앙큼하고 조그마한 욕심쟁이."

그래서 좋아하지만. 어느 쪽이든, 당신의 모습이 조그마한 낙원과도 같았기에 벌어진 일이라 생각이 든다. 당신은 안식처이자 도피처였다. 사람을 도피의 수단으로 쓰면 안 된다고 누군가는 강경하게 말하곤 하나 이스마엘은 그만큼 굳건하고, 올곧은 사람은 아니었으니. 지금만큼은 현실을 내려두고 당신에게 집중하고 싶었다. 아니, 아픈 만큼 집중하고 싶다. 우리는 언제 죽을지 모르는 존재 아닌가. 당장 내일 불시의 습격으로 죽어버릴지도 모르는데. 살포시 고개를 기울이자 흰 머리카락 두어 가닥이 뺨을 향해 휜다. 그대로 가볍게 당신의 입술에 기반을 쌓아가듯 조심스럽고도 가볍다.

"리오."

가볍게 내려앉은 입맞춤을 뒤로 조그맣게 속삭이더니 눈을 휘었다. "진짜 키스해도 돼?" 달싹인 뒤로 허락이 떨어진다면 그 반응에 뭔가 느낀 것이 있는지 입술을 꾹 다물더니 다시 한번 짧게 입을 맞춰 기반을 다지고, 그 뒤로 잠시 시선을 맞춰보다 깊게 입을 맞춰오려 하지 않았을까. 조그마한 불씨를 당기듯, 서투르지만 애정과 경외를 가득 담아.

693 이스마엘주 (2rKkPz3rzk)

2022-12-15 (거의 끝나감) 05:46:32

얼리버드 기상... 운동 한시간만 하구 출근해야지... 다들 오늘 하루도 힘내보자~~ ㅇ>-<

694 이스마엘주 (2rKkPz3rzk)

2022-12-15 (거의 끝나감) 05:49:20

혹시라도 이거 완결형 같아 ㅠ 싶으면 맨 마지막 단락 무시해도 좋닷..... ㅇ>-<

695 레레시아주 (QqIvjJkQkw)

2022-12-15 (거의 끝나감) 06:03:04

(몰래 팝콘)

696 레이먼드 - 뮬 (Nil9Qbw3C2)

2022-12-15 (거의 끝나감) 09:49:13

"쯧. 혼자서 밥 먹는게 뭐 대수라고. 난 늘 혼자 먹었는데."

식당에서 밥이라도 사야 할 것만 같은 뉘앙스의 말을 팍팍 들었지만, 솔직히 정말로 죄책감이 느껴지지는 않는다. 그러게, 누가 이런 시간이 될때까지 말도 안되는 훈련이나 하라고 그랬던가.
한숨을 내쉬었다. 어른스럽게 굴자. 평소 나답지 않게 뭐가 이렇게 페이스에 휘말리고 앉아있냐고. 밥 한끼 사고, 이후... 아, 망했다.
이 이후 밥 먹으면서 더 무슨 헛소리를 들을까 슬슬 좀 두렵다.
여튼 종잡을 수 없고, 시대에 맞지 않도록 쓸데없이 발랄한 녀석이다.
누군가 떠오르는 바가 있지만, 다시 기억 속으로 묻어두자.
"뭐? 야! 아직 난 서른도 안 되었거든!"

잠깐 멈춰 서 혹시 땀냄새가 나진 않는지 스스로 옷 냄새를 맡다가 이어진 말에 반박하며 마저 저 당끼를 쫓아간다.
보통, 이런 식으로 반응하면 진짜로 늙은이라는 소리다.

697 레이주 (Nil9Qbw3C2)

2022-12-15 (거의 끝나감) 09:49:38

요며칠 정말 죽을거 같(사망)

698 레레시아주 (QqIvjJkQkw)

2022-12-15 (거의 끝나감) 16:03:48

(댕굴댕굴)

699 레레시아주 (QqIvjJkQkw)

2022-12-15 (거의 끝나감) 17:15:09

눈... 눈온다 히히 눈...

모두 퇴근길 귀가길 조심~~!

700 이스마엘주 (/BowFWTs7.)

2022-12-15 (거의 끝나감) 17:21:50

헤에에엑 퇴근 시켜줘... (쓰러짐

701 레레시아주 (QqIvjJkQkw)

2022-12-15 (거의 끝나감) 18:50:35

(어장 바닥에 늘러붙었다)

702 ◆afuLSXkau2 (YuFhpeqv5s)

2022-12-15 (거의 끝나감) 18:53:47

으어. 캡틴 갱신할게요!! 다들 안녕하세요!! 와! 내일 쉰다! 와!

703 레레시아주 (QqIvjJkQkw)

2022-12-15 (거의 끝나감) 19:04:53

캡틴 어서오구~ (달라붙음)

704 아마데주 (l/PHRBy4hs)

2022-12-15 (거의 끝나감) 19:09:45

개앵신

요즘 바빴습니다...

705 ◆afuLSXkau2 (YuFhpeqv5s)

2022-12-15 (거의 끝나감) 19:12:01

레레시아주와 아마데주 둘 다 안녕하세요! 아이고. 아마데주..괜찮으셨어요? 바쁘면 정말로 힘들죠. 8ㅁ8

706 ◆afuLSXkau2 (YuFhpeqv5s)

2022-12-15 (거의 끝나감) 19:18:49

그럼 일단 저는 저녁을 먹고 돌아올게요! 다들 맛저~

707 이스마엘주 (2rKkPz3rzk)

2022-12-15 (거의 끝나감) 19:49:03

ㅇ<-<

708 아마데주 (l/PHRBy4hs)

2022-12-15 (거의 끝나감) 19:55:53

흑흑 안녕하세요 캡틴! 다들 바쁠때니까 그렇게 슬프거나 하진 않았어요... 연말이니깐...ㅜㅜ

이셔주 괜찮으신가요???

709 이스마엘주 (2rKkPz3rzk)

2022-12-15 (거의 끝나감) 19:58:24

아마데주 오랜만이야~ ㅇ>-< 별건 아니구 퇴근길이 너무 추워서 집와서 반신욕 하다가 그대로 깜빡 잠들어버렸시야...🥲 노곤노곤...해...

그리고 츸시주... 시트 내렸지만 그동안 정말 즐거웠다구~!! 이셔랑 같이 욕도 해주고(?) 츸시 밍맹몽 썰 많이 풀어줘서 기뻤어! 현생 잘 풀렸음 좋겠네.. <:3 나중에 익명으로 다시 만나면 즐겁게 놀자구~~ 고생 많았구 파이팅~!!

710 아마데주 (l/PHRBy4hs)

2022-12-15 (거의 끝나감) 20:05:11

저도 오랜만이에요 이셔주! 앗 츠쿠시주... 시트를 내렸군요... 일상 한번 못돌려본게 아쉽네요 그치만 현생이 더 바쁘면 어쩔 수 없죠... 저도 응원하겠습니다! 회

711 아마데주 (l/PHRBy4hs)

2022-12-15 (거의 끝나감) 20:05:40

>>710
화이팅!

중도작성 해버렸다

712 ◆afuLSXkau2 (YuFhpeqv5s)

2022-12-15 (거의 끝나감) 20:18:01

그리고 이제 식사를 마친 제가 갱신하는 거지요! 다들 좋은 밤이에요!

713 레레시아주 (QqIvjJkQkw)

2022-12-15 (거의 끝나감) 20:31:09

핫 아 앗 졸았다 음냐

714 아마데주 (l/PHRBy4hs)

2022-12-15 (거의 끝나감) 20:34:03

저도 좋은 밤이에요 캡틴!

레샤주 많이 피곤하셨나봐요.. 지금은 괜찮으세요?

715 레레시아주 (QqIvjJkQkw)

2022-12-15 (거의 끝나감) 20:38:50

매애앵... 여긴 누구 나는 어디 @.@

아마데주 오랜만이야~ 막 깨서 비몽사몽한거 말곤 괜찮아~ 일단 배고프니까 뭐라도 먹어야겠다으아

716 아마데주 (l/PHRBy4hs)

2022-12-15 (거의 끝나감) 20:42:17

넵 오랜만이죠...ㅠㅠㅠ 그동안 좀 바빴습니다 잘 지내셨나요? 저녁 맛있는거 드셔요!

717 ◆afuLSXkau2 (YuFhpeqv5s)

2022-12-15 (거의 끝나감) 20:48:56

다시 어서 오세요! 레레시아주! 피곤하면 어서 주무세요! 이번에야말로 밤에 자는 거예요!

718 ◆afuLSXkau2 (YuFhpeqv5s)

2022-12-15 (거의 끝나감) 21:11:12

아무튼 내일은 연차의 날. 푹 쉴 거예요. (글러먹음)

719 레레시아주 (QqIvjJkQkw)

2022-12-15 (거의 끝나감) 21:49:39

밥 먹고 앉으니까 할게 왜이렇게 많니... 고로 오늘밤도 잠은 미뤄두는 걸로~

720 ◆afuLSXkau2 (YuFhpeqv5s)

2022-12-15 (거의 끝나감) 21:55:19

으아앗. 안돼요! 주무셔야죠!! 8ㅁ8

721 레레시아주 (QqIvjJkQkw)

2022-12-15 (거의 끝나감) 21:58:21

>:3 털뭉치는 말안드뤄!

722 ◆afuLSXkau2 (YuFhpeqv5s)

2022-12-15 (거의 끝나감) 22:01:45

으앗! 그럼 털뭉치가 아니게 할 수밖에 없나!! (가위 가져오기)

723 레레시아주 (QqIvjJkQkw)

2022-12-15 (거의 끝나감) 22:12:11

꺄아악 꺄아아악 안돼요 싫어요 하지마아악 (쥐구멍)

724 이스마엘주 (2rKkPz3rzk)

2022-12-15 (거의 끝나감) 22:17:31

쓰읍(침닦음)(부스스

725 ◆afuLSXkau2 (YuFhpeqv5s)

2022-12-15 (거의 끝나감) 22:17:51

아이고. 어서 오세요! 이스마엘주! 조셨군요! 괜찮아요?

726 레레시아주 (QqIvjJkQkw)

2022-12-15 (거의 끝나감) 22:18:52

이셔주 어서오구! 히히 부스스한 이셔주다 (부비부비)(정전기)

727 이스마엘주 (2rKkPz3rzk)

2022-12-15 (거의 끝나감) 22:23:29

안녀엉.. 나 괜ㅊ 으갸갹(정전기에 머리 방방 뜸)

728 ◆afuLSXkau2 (YuFhpeqv5s)

2022-12-15 (거의 끝나감) 22:26:55

그럼 이쯤에서 뭐라도 풀어야할 것 같으니.. 음. 아직 공개가 되지 않은 강함 서열 4위에 대한 질문을 받아보도록 할게요! 저는 오직 예/아니오로만 대답할테니 그에 맞춰서 질문을 해서 정보를 최대한 뜯어내면 되겠습니다!

729 이스마엘주 (2rKkPz3rzk)

2022-12-15 (거의 끝나감) 22:27:56

>>728 우리가 만나본 적이 있어?

730 레레시아주 (QqIvjJkQkw)

2022-12-15 (거의 끝나감) 22:32:50

히히히히 (정전기에 뾰족뾰족 털뭉치 됨)

4위면 아직 이름도 안 나왔었나...?

731 ◆afuLSXkau2 (YuFhpeqv5s)

2022-12-15 (거의 끝나감) 22:38:01

>>729 아니오

>>730 예

732 ◆afuLSXkau2 (YuFhpeqv5s)

2022-12-15 (거의 끝나감) 22:56:06

어어. 질문은 계속해도 괜찮아요!! (라고 일단 외쳐보기)(눈치 보는 중)

733 레레시아주 (QqIvjJkQkw)

2022-12-15 (거의 끝나감) 23:02:23

으응음~~~ 세븐스가 원소 관련이야?

734 ◆afuLSXkau2 (YuFhpeqv5s)

2022-12-15 (거의 끝나감) 23:05:35

>>733 아니오!

735 이스마엘주 (2rKkPz3rzk)

2022-12-15 (거의 끝나감) 23:22:15

앗, 질문 더 해도 되는구나! 그렇다면... >:3

누님이야?(중요(?

736 ◆afuLSXkau2 (YuFhpeqv5s)

2022-12-15 (거의 끝나감) 23:23:24

>>735 아니오!

737 레레시아주 (QqIvjJkQkw)

2022-12-15 (거의 끝나감) 23:24:01

혹시 개조인간 이런거야...?

738 ◆afuLSXkau2 (YuFhpeqv5s)

2022-12-15 (거의 끝나감) 23:26:15

>>737 아니오!

739 ◆afuLSXkau2 (YuFhpeqv5s)

2022-12-15 (거의 끝나감) 23:26:31

놀랍게도 정말 모든 것이 빗나가고 있는 지금 이 상황. (옆눈)

740 레레시아주 (QqIvjJkQkw)

2022-12-15 (거의 끝나감) 23:36:37

어.. 어...

잘생겼어?!

741 이스마엘주 (2rKkPz3rzk)

2022-12-15 (거의 끝나감) 23:37:09

>>740 이열 좀 치는데

742 ◆afuLSXkau2 (YuFhpeqv5s)

2022-12-15 (거의 끝나감) 23:41:21

>>740 (고민중)(고민중)(고민중) 일단 세계관 기준에선 아마도 예!

743 레레시아주 (QqIvjJkQkw)

2022-12-15 (거의 끝나감) 23:44:17

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렇군.. 기대하겠어...(?)

어 음 어 잠깐 4위 걔 아닌가? 임시스레인가 픽크루 올라왔던?!

744 이스마엘주 (2rKkPz3rzk)

2022-12-15 (거의 끝나감) 23:46:59

오... 미남이래... ..어? 그 전투광 느낌나던 그 친구????

이열 너무 좋아~

745 ◆afuLSXkau2 (YuFhpeqv5s)

2022-12-15 (거의 끝나감) 23:57:06

>>743 예!

746 쥬데카주 (8D7WJsvLaQ)

2022-12-16 (불탄다..!) 00:01:47

호홍 일이 끝났는데 너무 피곤행~
이셔주 답레는... 내일 드리겠습니다... 아니 오늘요 아무튼 지금은 좀... 8ㅁ8 다들 좋은 밤 되세요!

747 ◆afuLSXkau2 (HyGgxBtiPs)

2022-12-16 (불탄다..!) 00:02:03

어서 오세요! 쥬데카주!! 그리고 안녕히 주무세요!

748 ◆afuLSXkau2 (HyGgxBtiPs)

2022-12-16 (불탄다..!) 00:03:43

그런고로 AI 그림이 상판에서 한번씩 올라오는 것으로 보아 써도 무방하다는 생각이 들기에.. 제가 에델바이스에서 만든 NPC 캐릭터 중에서 솔직히 가장 마음에 드는 아이 AI그림을 한 장!

749 이스마엘주 (TV9MvvKWqY)

2022-12-16 (불탄다..!) 00:08:21

저런 얼굴로 패배자라고 하는거야????????? 포상이었네

750 이스마엘주 (TV9MvvKWqY)

2022-12-16 (불탄다..!) 00:08:55

그리고 쥬주 답레 느긋하게 주고싶을 때 천천히 달라구~~ 일 고생했구 푹 자구!

751 레레시아주 (l6qKXePzcA)

2022-12-16 (불탄다..!) 00:09:27

그 그 4위가 그거 아닐라나 아이돌 뭐 한다던 그?

쥬주 푹 쉬구~! >>748 오홍 볼 콕콕 찔러보고 싶다 ㅋㅋㅋ

752 ◆afuLSXkau2 (HyGgxBtiPs)

2022-12-16 (불탄다..!) 00:13:49

>>749 아닛..포상인가요? (동공지진)

>>751 콕콕 찌르다가 어느 순간 얼음동상이 되어있을지도 몰라요!!

753 신디주 (q18FovaCgw)

2022-12-16 (불탄다..!) 00:18:39

건강 문제에, 일까지 바쁘니 스레에 들릴 시간이 없네요. 다들 오랜만이에요. 👋

754 레레시아주 (l6qKXePzcA)

2022-12-16 (불탄다..!) 00:18:54

한번이라도 찔러볼 수 있다면 얼어서 깨져도 좋 아! (머가리깡)

755 레레시아주 (l6qKXePzcA)

2022-12-16 (불탄다..!) 00:20:15

신디주 어서와~ 현생이 많이 복잡하구나ㅠㅠ 넘 무리하지 말구 건강만이라도 잘 챙기자..! 8ㅁ8

756 ◆afuLSXkau2 (HyGgxBtiPs)

2022-12-16 (불탄다..!) 00:22:41

어서 오세요! 신디주! 아이고.. 건강문제까지 있는 거예요?! 그럴땐 너무 무리하지 마세요! 8ㅁ8

757 신디주 (q18FovaCgw)

2022-12-16 (불탄다..!) 00:37:45

건강은 이미 챙기기에 너무 늦어버린 거 같지만.... uu... 무리 안 하도록 할게요. 응.
아 맞아. 그래도 좋은 소식이 하나 있어요. 제가 바쁜 동안, 깜빡하고 있던 신디의 커미션이 왔답니다.

https://postimg.cc/bsZxhfZx

758 레레시아주 (l6qKXePzcA)

2022-12-16 (불탄다..!) 00:38:52

오오오~ 귀여워 도넛신디~~ :ㅇ

759 ◆afuLSXkau2 (HyGgxBtiPs)

2022-12-16 (불탄다..!) 00:44:38

>>757 으앙! 아니에요! 건강은 지금이라도 챙길 수 있어요!! 우와! 도넛. 도넛이다!! 귀여운 도넛과 신디가 있어요!! (야광봉)

760 ◆afuLSXkau2 (HyGgxBtiPs)

2022-12-16 (불탄다..!) 00:57:35

으악. 왜 벌써 1시가 코앞?! 8ㅁ8

761 레이주 (08PYMD/yjY)

2022-12-16 (불탄다..!) 01:05:44

도넛홀 너무 귀엽(폭발사산)

762 레레시아주 (l6qKXePzcA)

2022-12-16 (불탄다..!) 01:09:55

( •_•)>⌐■-■
(⌐■_■)
(흩날리는 레이주 구경하기)

763 신디 - 이스마엘 (q18FovaCgw)

2022-12-16 (불탄다..!) 01:20:08

네가 깍지 낀 손을 힘주어 잡을 때, 너도 나와 같은 마음일까 싶어 충만한 기쁨에 휩싸인다. 설탕을 빼달라는 네 말은 어느 정도 예상하던 것이라. 신디는 고개를 끄덕이며 주방으로 향한다. 그런 신디의 발걸음에는 즐거움이 묻어난다. 테이블 위를 보면 도넛에 대한 신디의 사랑이 보일까. 사소한 부분까지 신경 써 구워낸 도넛은 웬만큼 애정이 없으면 이리 구워낼 수 없었을 것이다.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주전자에 물을 끓이던 신디는 네 목소리에 고개를 살짝 기울인 채, 제 주인을 바라보는 강아지상으로 널 말끄러미 바라본다. 그리고 들려온 낯간지러운 말에 두 눈을 깜빡이다간, 그만 볼을 붉힌다. 귓가가 간질간질한 느낌이라. 슬그머니 시선을 돌렸다가 다시 널 바라보며 나지막한 목소리로 답한다.

"나도 네가 여기 있어 기뻐."

잠깐 뒤에 나오는 신디의 손에는 커피가 담긴 잔이 들려있다. 네 앞에 잔을 내려두면 피어오르는 연기에 커피의 향이 젖어든다.
바로 앞자리에 앉은 신디는 여전히 부끄러운 듯 너를 똑바로 바라보지 못한다.

"먹어봐. 맛도 좋으니까."

수줍은 목소리로 말하며 신디는 간신히 너와 시선을 맞춘다. 기대하는 눈치로 보며 묻는다.

"그것보다.. 네 요리라니. 어떤 거? 전투식량은 아닐 테고."

764 ◆afuLSXkau2 (HyGgxBtiPs)

2022-12-16 (불탄다..!) 01:20:30

어서 오세요! 레이주!!

765 신디주 (q18FovaCgw)

2022-12-16 (불탄다..!) 01:20:41

>>758 >>759 >>761 :D
모두들 고마워요. 레이주 어서 오아요.

766 ◆afuLSXkau2 (HyGgxBtiPs)

2022-12-16 (불탄다..!) 01:24:12

그럼 시간도 시간이고 저는 이만 들어가볼게요! 다들 좋은 밤 되세요!

767 이스마엘주 (TV9MvvKWqY)

2022-12-16 (불탄다..!) 01:27:08

신디주 겨울인데 건강 관리 더 잘해주자구..(뽀다담) 현생도 이겨내느라 정말 고생 많았구..! 더 잘 풀릴 거야! >:3

그리고 신디 너무너무 예쁘다.. 발랄하고 짓궂은 느낌이 딱 들어서 사랑스러워.. 이셔는 계탔네 동글이 말랑이 사랑스러운 신디랑 친구해서..!! (성불)

캡틴 잘 자구 다들 안녕~! ㅇ>-<

768 레레시아주 (l6qKXePzcA)

2022-12-16 (불탄다..!) 01:30:08

캡틴 잘 자구~ 굿밤 보내~~!

와아 이셔주다 (우다다)(꿍)

769 이스마엘주 (TV9MvvKWqY)

2022-12-16 (불탄다..!) 01:36:00

꺅 레샤주다~ (안아올림)(둥기둥기)

770 신디주 (q18FovaCgw)

2022-12-16 (불탄다..!) 01:48:28

잘 자요 캡틴

>>767 노력해 볼게요. 그리고 그렇게 말해줘서 고마워요.
발랄하고 짖궃은.. 원하던 반응이라 기쁘네요. 성불은 안 돼요! 말랑이랑 놀아야지요! 😮

771 레레시아주 (l6qKXePzcA)

2022-12-16 (불탄다..!) 01:51:34

>>769 헤헤 이셔주 좋아~~ ( *︾▽︾)(골골골)(행복한 털뭉치)

772 신디주 (q18FovaCgw)

2022-12-16 (불탄다..!) 01:55:29

>>771 (몰래 쓰다듬기)

773 레레시아주 (l6qKXePzcA)

2022-12-16 (불탄다..!) 02:01:47

>>772 (*ФωФ)(빠안)
(스윽 부비기) 히히 신디주도 쪼아~

774 신디주 (q18FovaCgw)

2022-12-16 (불탄다..!) 02:04:03

>>773 고양이 임티가 너무 귀여워요. (둥가둥가)
우으으... 좀 더 오래 있고 싶지만, 아침 일찍 나가봐야 해서... 저도 들어가볼게요.

모두 미리 잘 자요.

775 레레시아주 (l6qKXePzcA)

2022-12-16 (불탄다..!) 02:09:04

(신디주 꼬오옥) 신디주도 잘 자구~ 추우니까 이불 꼭꼭 덮구 자는거야~ 굿바암~!

776 이스마엘주 (TV9MvvKWqY)

2022-12-16 (불탄다..!) 02:54:58

잠깐 잘 준비 마치고 오니 다들 잠드는구나.. 이불 폭신하고 덮고 푹 잠들기~ 굿밤이야! 나도 곧 잠들겠지만..😂

답레는 오후 중에 줄게. 오늘은 기쁘다 금요일 오셨네! 다들 근사한 하루 보내길 바라!😇

777 레레시아주 (l6qKXePzcA)

2022-12-16 (불탄다..!) 03:17:24

이셔주도 꿀잠 자구 굿밤이야~ 잘 자구 좋은 금요일 보내길~!

778 레레시아주 (l6qKXePzcA)

2022-12-16 (불탄다..!) 07:09:32

춥다추웟 오늘도 한파조심 길조심~~!

779 ◆afuLSXkau2 (HyGgxBtiPs)

2022-12-16 (불탄다..!) 09:52:26

(뒹구르르) 오늘은 연차! 행복한 연차! 즐거운 연차! 갱신이에요!

780 레레시아주 (l6qKXePzcA)

2022-12-16 (불탄다..!) 14:37:07

(댕구르르)

781 ◆afuLSXkau2 (HyGgxBtiPs)

2022-12-16 (불탄다..!) 15:11:42

어서 오세요! 레레시아주!

782 뮬-레이 (IEa7/zX/Oo)

2022-12-16 (불탄다..!) 16:20:17

"아이코야~ 사랑이 부족하게 컸어예 아자씨는~ 사람이 하루에 한 끼는 꼭 다른 사람이랑 같이 묵어야제 안 그르믄 말하는 법도 까먹는 기라... 꺅!"

뮬은 이러고 쫑알대다가, 쫓아오는 레이먼드를 보고 화들짝 놀라선 땋은 머리를 촐랑거리며 도망간다. 본능 차원에서 도망 가는 것 같은데, 나름 특수부대원이라고 빠르긴 빠르다. 금속 타일이 삐걱거리는 걸 봐선 부분적으로 세븐스 능력을 쓰며 도망가는 것 같다.

"왜 그라시능교! 서른 다되어가믄 아저씨가 맞으예. 예엣날 아자씨들도 다 그렇게 말했는기라! 그라케 씅질내면은 머리에 열 올라가 머리도 일찍 빠지니깐은 진정하이소~"

이러고 달려가다가, 지하인 걸 생각지 못했는지 엘리베이터 문 앞에서 멈춰서버렸다. 그리곤 삐걱거리며 레이먼드를 돌이보곤, 때릴 거야? 응? 안 되는데... 하는 웃음을 지어보인다.

헤헤...

783 ◆afuLSXkau2 (HyGgxBtiPs)

2022-12-16 (불탄다..!) 16:20:54

어서 오세요! 뮬주!!

784 뮬주 (IEa7/zX/Oo)

2022-12-16 (불탄다..!) 16:21:17

독감 조심하세요옹...🥲
요즈음 일이 몰릴 시즌이니까 레이주도 느긋히 답레 주시면 됩니다앙...🍓

785 ◆afuLSXkau2 (HyGgxBtiPs)

2022-12-16 (불탄다..!) 16:21:46

코로나에 한번 걸려서 그런지 독감이 올 징조는 보이지 않네요. 강해졌다. 내 몸! (아님) 아무튼 뮬주도 독감 조심하세요!!

786 레레시아주 (l6qKXePzcA)

2022-12-16 (불탄다..!) 16:59:43

흠냐 추워잉~~

787 ◆afuLSXkau2 (HyGgxBtiPs)

2022-12-16 (불탄다..!) 17:30:55

저런. 레레시아주는 어서 따뜻한 곳으로 들어가세요! 그리고 안녕하세요!

788 레레시아주 (l6qKXePzcA)

2022-12-16 (불탄다..!) 17:34:41

이미 따뜻하지만 얼굴이 추워!(?) 캡틴 안녕~~ 푹 쉬고있냐궁~~

789 ◆afuLSXkau2 (HyGgxBtiPs)

2022-12-16 (불탄다..!) 17:38:02

그냥 나름대로 이것저것 하면서 쉬는 하루였던 것 같아요!! 자. 그럼 얼굴이 안 춥게 이불 속으로 들어가세요!

790 레레시아주 (l6qKXePzcA)

2022-12-16 (불탄다..!) 17:42:04

(총총)(캡틴 무릎 위에 쏙) 시른데 여기있을건데~

791 ◆afuLSXkau2 (HyGgxBtiPs)

2022-12-16 (불탄다..!) 17:42:25

으앗!! 또 다시 레레시아주가 다른 사람들의 열을 뺏어간다!!

792 레레시아주 (l6qKXePzcA)

2022-12-16 (불탄다..!) 17:46:11

히히히 눈치챘으면 순순히 온기를 내놓아랏 (골골골)

793 ◆afuLSXkau2 (HyGgxBtiPs)

2022-12-16 (불탄다..!) 17:55:43

으아앗! 제 몸도 차가워요!! 나갔다가 돌아왔다구요! 8ㅁ8

794 레레시아주 (l6qKXePzcA)

2022-12-16 (불탄다..!) 18:29:01

사실 무릎이 좋은거니까 차가워도 상관없다구~~ (뒹굴) 으 할건 많은데 아무고토 하고싶지 않아...

795 ◆afuLSXkau2 (HyGgxBtiPs)

2022-12-16 (불탄다..!) 18:31:23

하지만 내일 진행을 하셔야 하니까 마지막으로 정리 한번 정도는 하는 것을 추천할게요!!

그건 그렇고 진짜 춥네요. 하지만 주말은 더 춥다고 그러고..안돼. 집에서 나갈 수 없어. (주륵)

796 이스마엘주 (TV9MvvKWqY)

2022-12-16 (불탄다..!) 18:37:37

추...ㅇㅝ..... 집갱... 어버법..

797 레레시아주 (l6qKXePzcA)

2022-12-16 (불탄다..!) 18:38:47

모든건 이 망할 한파 때문... 이셔주 어서와아아 (랜선담요 꼬오옥)

798 ◆afuLSXkau2 (HyGgxBtiPs)

2022-12-16 (불탄다..!) 18:45:34

어서 오세요! 이스마엘주! 이제 따뜻하게 푹 쉬세요!

799 ◆afuLSXkau2 (HyGgxBtiPs)

2022-12-16 (불탄다..!) 19:18:49

일단 전 식사를 좀 하고 돌아올게요!!

800 ◆afuLSXkau2 (HyGgxBtiPs)

2022-12-16 (불탄다..!) 19:51:17

식사를 마치고 갱신이에요!

801 레레시아주 (l6qKXePzcA)

2022-12-16 (불탄다..!) 20:11:45

(뒹굴뒹굴) 저녁 머 먹지...

802 ◆afuLSXkau2 (HyGgxBtiPs)

2022-12-16 (불탄다..!) 20:19:43

안녕하세요! 레레시아주! 그럴땐 우선 냉장고를 열어보고 먹을게 없으면 배달을 시키세요! (치킨치킨치킨치킨)

803 선우주 (dke1Ggx3Cc)

2022-12-16 (불탄다..!) 20:20:14

>>801 마라탕! 킹짱탕!

804 레레시아주 (l6qKXePzcA)

2022-12-16 (불탄다..!) 20:25:35

(치킨 시키고옴) 캡틴 어떻게 알았지...? 먹을게 없다기보다 그냥 아무것도 하기 싫어서.. 치킨이 와도 먹을까 말까 고민할거 같은데...ㅋㅋ...

선우주도 안녕~~!

805 ◆afuLSXkau2 (HyGgxBtiPs)

2022-12-16 (불탄다..!) 20:26:27

선우주도 어서 오세요!!

806 이스마엘주 (TV9MvvKWqY)

2022-12-16 (불탄다..!) 20:31:18

크아악 혐생 처리 완료 다들 안녕~!! 리갱~!!

807 레레시아주 (l6qKXePzcA)

2022-12-16 (불탄다..!) 20:33:15

이셔주 어서오라구~~ (우다다) 평일현생 고생해써 이제 맘놓고 쉬자~~

808 ◆afuLSXkau2 (HyGgxBtiPs)

2022-12-16 (불탄다..!) 20:37:19

이스마엘주도 다시 어서 오세요!! 으아. 내일은 소고기 먹을 거예요! 소고기!!

809 이스마엘주 (TV9MvvKWqY)

2022-12-16 (불탄다..!) 20:37:34

그런고로오...

.dice 1 10. = 7 가보자고오

810 이스마엘주 (TV9MvvKWqY)

2022-12-16 (불탄다..!) 20:38:13

🤔 넘 별론데 대신 굴려줄사라암

(우다다에 들이받힘)(뽀다담) 캡틴도 레샤주도 안녕~ 헉 소고기 맛있겠다...... 소고기..

811 레레시아주 (l6qKXePzcA)

2022-12-16 (불탄다..!) 20:39:48

아니 다갓 그것밖에 못줘?!

.dice 1 10. = 6

소고기...육회...소주...(?)

812 이스마엘주 (TV9MvvKWqY)

2022-12-16 (불탄다..!) 20:40:23

그것밖에 못 준대... 소주...

813 레레시아주 (l6qKXePzcA)

2022-12-16 (불탄다..!) 20:44:29

우우... 너무해... (치킨 주문 취소됨) 우우우... 안머거 쉬익...

814 ◆afuLSXkau2 (HyGgxBtiPs)

2022-12-16 (불탄다..!) 20:48:01

.dice 1 10. = 3

그렇다면 제가 돌려드리도록 하죠!

815 ◆afuLSXkau2 (HyGgxBtiPs)

2022-12-16 (불탄다..!) 20:48:13

(사르륵)
(사라지는 중)

816 레레시아주 (l6qKXePzcA)

2022-12-16 (불탄다..!) 20:49:3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사라지는 캡틴 모아서 병에 가두기) 히히 이제 도망못가~~

817 이스마엘주 (TV9MvvKWqY)

2022-12-16 (불탄다..!) 20:52:17

네 울부짖음을 야훼께서 들어주었으나 듣거라.
너의 자식은 번영할 것이나 다른 민족들과 함께 심판받을 것이요, 그 영광이 쇠할 것이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온 세상이 아버지를 하느님으로 받들게 하지 마시옵고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빛나지 않음을 받드시옵소서.
당신의 전지전능함은, 우리가 역사를 밟아오며 일으킨 것이지 당신의 기적이 아니지 않습니까?
당신은 그 자리에서 지켜만 보았을 뿐이지요.
그러니..

다만 악에서 우리를 구하지도 마시옵고.

"늘 그랬듯이 그 자리에 영영, 그대로 머무르며, 내 영광됨을 지켜보시옵소서."
에르베르토는 붉은 눈을 휘며 사랑스레 웃었다.
아멘.

818 이스마엘주 (TV9MvvKWqY)

2022-12-16 (불탄다..!) 20:52:29

떡밥 슬쩍...😇

819 이스마엘주 (TV9MvvKWqY)

2022-12-16 (불탄다..!) 20:53:23

어어 중도작성.. 신성모독 죄송합니다~ 기도로 원활한 해결 보았습니다...👀

슬슬 답레 써야지...👀

820 레레시아주 (l6qKXePzcA)

2022-12-16 (불탄다..!) 20:56:00

어...어... 신성모독이다!!!(번쩍)(?)

에르베르토 무섭다잉

821 이스마엘주 (TV9MvvKWqY)

2022-12-16 (불탄다..!) 20:57:25

으아악 거 쫌생이 아뇨..!! 안티일수도 있지!!(번개맞고 죽음)(?)

긁어버렸구나...(도끼 들기)(?)

822 레레시아주 (l6qKXePzcA)

2022-12-16 (불탄다..!) 20:58:52

(호달달부들부들벌벌벌벌) 힉 히익 도끼다 이셔주가 도끼를 들었어! 으아악 (진단과 픽크루 들고 도망침)

823 이스마엘주 (TV9MvvKWqY)

2022-12-16 (불탄다..!) 20:59:21

히히히 진단이랑 픽크루를 준다면 살려주지!!!(쫓아감)

824 ◆afuLSXkau2 (HyGgxBtiPs)

2022-12-16 (불탄다..!) 21:00:30

(꺼내주세요 쾅쾅쾅)
(병 속에서 쾅쾅쾅)

그 와중에 떡밥이라. 흐음. 흐음. 상당히 광기가 느껴지는군요. 저런저런.

825 레레시아주 (l6qKXePzcA)

2022-12-16 (불탄다..!) 21:04:42

https://picrew.me/share?cd=cRWVwdmB7d

으아악 드리겠습니다!

826 ◆afuLSXkau2 (HyGgxBtiPs)

2022-12-16 (불탄다..!) 21:05:50

그렇군요. 화이트데이때 저렇게 사탕을 먹고 싶다는거군요. 그렇군요. (왜곡 해석)

827 이스마엘주 (TV9MvvKWqY)

2022-12-16 (불탄다..!) 21:06:11

>>824 히히히히히히.....(유열) 통과시켜주셔서.. 감사합니다!!(그랜절!)

>>825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안경 쓴 레시 너무 귀하잖아 사랑스럽다.....(성불함) 저런 예쁜 언니를 언니로 두다니 이스마엘 복 받았다

828 레레시아주 (l6qKXePzcA)

2022-12-16 (불탄다..!) 21:10:06

개인실에서 혼자 책 볼때 모습이라네~ 장갑도 안끼고 정말 정말 편하게 있을 때! 기습적으로 개인실 찾아오면 볼 수 있을지도!

아니 아직 발렌타인도 안 지났는데ㅋㅋㅋㅋㅋㅋ당장 크리스마스부터 원활하게 보내야할 것이야....! >:3

829 이스마엘주 (TV9MvvKWqY)

2022-12-16 (불탄다..!) 21:12:32

크리스마스...(대환장 왕겜에 가슴이 웅장해짐)

830 선우주 (dke1Ggx3Cc)

2022-12-16 (불탄다..!) 21:13:44

>>825 딸기맛 사탕을 먹는 혈귀 레시!! 귀여워

831 ◆afuLSXkau2 (HyGgxBtiPs)

2022-12-16 (불탄다..!) 21:14:29

아니. 하지만 미리 사탕 그렇게 먹고 싶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 거죠!! 저는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에요!!

크리스마스의 왕게임은 여러분들의 창의력에 따라서 그 난이도가 달라질거라고 믿겠어요!

832 ◆afuLSXkau2 (HyGgxBtiPs)

2022-12-16 (불탄다..!) 21:28:15

아무튼 2쿨 스토리 정리가 끝이 났어요. 2쿨은 조금 난이도가 어려울 것 같지만 여러분들은 할 수 있을 거예요! 화이팅!

833 이스마엘주 (jRGe8k65sY)

2022-12-16 (불탄다..!) 21:29:31

가보자구! >;3

어어 신디 답레 어어

.dice 1 2. = 2
1. 제도 매운맛이야
2. 정신차려

834 쥬데카주 (94Ogm3kfRk)

2022-12-16 (불탄다..!) 21:41:35

답레...써오려고 했는데...
마무리...금방 끝날 줄 알았는데...
충분히 잠을 잤다고 생각했는데...

ㅠㅠㅠㅠㅠㅠㅠㅠㅠ으아 죄송합니다 이셔주 시간이 이제 좀 났어요 났는데 지금 또 바깥이고 귀가하려면 2시간 가량 걸리고 흑
답레...좀 늦을 거 같아요 8ㅁ8 내일 드려야할지도...으아아 너무 길게 끌어서 죄송해요!!!

835 ◆afuLSXkau2 (HyGgxBtiPs)

2022-12-16 (불탄다..!) 21:42:54

어서 오세요! 쥬데카주! 아이고. 아이고.. 아직도 밖이라니요! 벌써 저녁 9시가 넘었는데. (토닥토닥)

836 쥬데카주 (94Ogm3kfRk)

2022-12-16 (불탄다..!) 21:48:00

이제 당분간은 여유로울 것 같으니 그 댓가로 하루를 통째로 썼다고 생각하면 좀 낫지만요...
아무튼 늦게나마 갱신하고 다시 가볼게요... 가는 도중에 눈을 좀 붙여야 해서... 다들 좋은 저녁 되세요!

837 ◆afuLSXkau2 (HyGgxBtiPs)

2022-12-16 (불탄다..!) 21:52:03

아이고..푹 주무세요! 쥬데카주!!

838 이스마엘 - 신디 (TV9MvvKWqY)

2022-12-16 (불탄다..!) 22:30:46

즐거움이 묻어나는 발걸음과 뒷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다, 잠시 눈을 감고 따뜻한 온기가 배어 나오는 공기를 느껴본다. 내심 바라던 순간이 현실이 됐다는 감격에 휩싸였기에, 지금이 되어서야 주변 기류를 읽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실내는 적당히 따뜻하고, 포근하니 나른한 공기와 더불어 좋은 향기가 난다. 비강을 옅게 스치는 향긋한 커피 내음, 그리고 버터와 밀가루, 설탕이 만들어내는 달콤한 냄새, 거기다 익숙한 콧노래까지…. 더없이 완벽한 하루다.

너를 부르면 너는 날 말가니 쳐다보고, 낯간지러운 말을 하면 너는 볼을 붉힌다. 이스마엘 또한 마찬가지라, 네가 수줍게 뱉는 말엔 볼을 붉히고 만다. 서로 솔직하게 얘기했으니, 입가에 미소 어릴 수밖에 없다. 피어오르는 연기를 향해 시선을 한번 굴린다. 따스한 잔의 가장자리 위로 손가락을 얹어 본다.

"잘 먹을게."

도넛을 조심스럽게 손으로 집어 입가로 가져다 댈 적, 전투식량이란 말에 웃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확실히 슬럼에 있을 적에도 그렇게 좋은 실력은 못 됐지. 그걸 네 입으로 듣게 되니 짓궂은 농담을 나누던 그 순간이 문득 떠올랐다. 이스마엘은 샐쭉 눈을 휘었다.

"이것저것. 여기 오면서 시도해 볼 수 있는 건 다 해보는데.. 밀키트가 있는 점에 감사해야 할 것 같더라고. 그래도 이제 쿠키 정도는 구울 줄 알아. ..아직 많이 타지만."

굴라쉬를 해봤을 적, 제가 한술 뜨기가 무섭게 헛구역질을 하던 순간이 불현듯 떠올랐다. 차마 면전에서 욕하기는 그랬는지 애써 농담을 던지던 그 순간도. 이스마엘은 그 순간을 잊듯 도넛을 한입 베어 물었다. 몇 번 씹기가 무섭게 눈을 동그랗게 뜨며 비죽비죽 올라오는 입꼬리를 가라앉히려 애썼다.

"세상에.. 도너티.."

더 말 잇지 못했다. 벅차올랐기 때문이다.

839 이스마엘주 (TV9MvvKWqY)

2022-12-16 (불탄다..!) 22:31:22

쥬주 푹 쉬구, 답레 늦어도 괜찮다구~ 나도 오늘 기력 완전 제로니까...🥲 훌쩍..

840 레레시아주 (l6qKXePzcA)

2022-12-16 (불탄다..!) 22:32:03

레레시아 나나리의 오늘 풀 해시는

자캐가_온전하게_마음을_맡길_수_있는_곳은

으윽 아푸다
현시점에서는... 없지...
같이 태어난 라라조차도 서로 온전히 이해하지 못 하는데, 타인에게 그럴 수 있을 거라곤 생각하지 않아.
상대가 아스텔이라도 감출 것은 감출 생각이니까.
근데 지금이 이렇지 갠이벤 지난 후라면 일상이나 진행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자캐가_마지막으로_원한_것은

어.. 어...
자신의 존재가 처음부터 없었던 것처럼 사라졌으면 좋겠다..?

자캐의_감정이_드러나는_때는

어떤 식이든 감정에 동요를 일으켰을 때? 부정적이든 긍정적이든.
바람 불지 않는 수면에 파문을 일으키려면 돌을 던지던가 나뭇잎 따위를 띄우던가 해야지.
그러다 파도가 생겨도 난 모름 낄낄낄

#오늘의_자캐해시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977489

레레시아 나나리:

131 웃을 때 특징, 혹은 웃을 때 자주 보이는 모습은?

소리없이 입꼬리만 올릴 때가 많다? 근데 약간 어색한? 눈가가 찡그려진다거나.
웃을 때 시선을 마주치기보다 아래로 내리깔고, 그럴땐 웃음기가 금방 사라진다던가.

338 자기 직전, 잘 준비를 모두 마쳤을 때의 모습은?

머리 양갈래로 설렁설렁 묶고 품 낙낙한 긴팔 상의와 반바지를 입는다.
다리는 겨울엔 레깅스를 따로 신기도 한다.

072 금전감각은 현실적인 편? 비현실적인 편?

굉장히 현실적인 편. 근데 간식 살땐 안아낌 ㅋㅋ~
레시는 나름 계획적으로 쓰는데 라라가 좀 무계획적으로 써서 월급 관리 해준대~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646172

841 ◆afuLSXkau2 (HyGgxBtiPs)

2022-12-16 (불탄다..!) 22:40:59

>>840 원래 연인 사이라고 할지라도 온전히 마음을 다 맡기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운게 맞지요. 사실 이건 아스텔도 마찬가지니까요. 으앗! 존재가 없었던 것처럼 사라졌으면 좋겠다라니. 대체 얼마나 힘들었으면..8ㅁ8 지금은 아니죠?!
파도...ㅋㅋㅋㅋㅋㅋㅋ 아앗. 아아앗. 대체 얼마나 큰 후폭풍을 내려는 거예요! 정말로!! 그 와중에 웃는 모습이 상당히 조용하 느낌이네요. 뭔가 어떻게 보면 살짝 웃는 것에 익숙하지 않은 것 같기도 하고.. 아니. 하지만 아스텔과 있을 때를 떠올려보면..(갸웃)
ㅋㅋㅋㅋㅋㅋ 간식 살 때는 안 아낌. 으앗. 휴식실 가면 과자 많은데! 간식 많은데!! 물론 그것말고 밖에서 사먹는 것이 조금 더 맛있을 수 있지요! 인정합니다! 그 와중에 라라시아의 돈까지 관리를 해주고 있군요. 장하다. 레레시아!

842 레레시아주 (l6qKXePzcA)

2022-12-16 (불탄다..!) 23:05:04

>>841 어어어.... (옆눈) 처음부터 없었던 것처럼 사라졌으면 좋겠는건 에델바이스에 들어와서, 그것도 최근에서 생긴 바람인걸...? 존재가 아예 사라지면 행여나 힘들 사람이 없을 테니까... 마음을 맡길 수 없는 것도 비슷한 이유고 응 (호다닥)(도망감)
웃는거는 이제 아스텔이랑 있을 때는 살짝 예외지 비록 다 털어놓을 수는 없어도 같이 있으면 기분 좋으니까~

월급날
라라 : 이거봐! 신상이래! (반짝반짝 악세사리)(이미 많음)
레시 : ....너 월급은...?
라라 : 이거 남았는데? (대충 퍼가요의 흔적)
레시 : (이마팍) 안돼 내놔 너 (카드(?) 뺏어감)
라라 : 8ㅁ8 안대애 내 월그으으읍 (오열)

843 ◆afuLSXkau2 (HyGgxBtiPs)

2022-12-16 (불탄다..!) 23:10:35

>>842 안되겠구만! 아스텔에게 혼나야겠구만! 이거!! (안됨)

844 레레시아주 (l6qKXePzcA)

2022-12-16 (불탄다..!) 23:30:56

>>843 🤔..... 아!

레시 : 에? 왜? 힝... (시무룩)
라라 : 우리 레레 혼내지마! 나쁜 아스텔! >:3

그렇게 오해가 쌓여가고~ ㅋㅋ~

845 ◆afuLSXkau2 (HyGgxBtiPs)

2022-12-16 (불탄다..!) 23:35:1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앗. 아아아앗. 아니야! 아스텔이 잘못했어! 레레시아!! 8ㅁ8

846 레레시아주 (l6qKXePzcA)

2022-12-16 (불탄다..!) 23:44:55

ㅋㅋㅋㅋㅋ 이후 레시는~
.dice 1 2. = 2

1 오해를 풀고 시무룩이 풀렸다! 메데타시 메데타시
2 라라의 뒷공작으로 더 멀어졌다.. 안 메데타시...

847 레레시아주 (l6qKXePzcA)

2022-12-16 (불탄다..!) 23:45:43

다갓 오늘 왜이래 ㅋㅋㅋㅋㅋㅋㅋ 추워서 그래...? ㅋㅋㅋㅋㅋㅋㅋㅋㅋ

848 ◆afuLSXkau2 (HyGgxBtiPs)

2022-12-16 (불탄다..!) 23:52:55

그렇군요. 알고 보니 라라시아가 모든 흑막이었던 거예요!! 이것이 바로 질투의 무시무시함인가. (동공지진)

849 레레시아주 (l6qKXePzcA)

2022-12-16 (불탄다..!) 23:58:31

라라 흑막설.. 그냥 농담은 아닐지도? ㅋㅋㅋㅋㅋ 음 근데 두고두고 귀찮게 굴 것 같긴 하지~ 악의는 없겠지만~

계속 조용한 김에 질문이나 해볼까! 어어 아! 아스텔이 레시랑 가장 하고싶은건 뭔지? 추가로 로벨리아랑 에스티아가 연인이 생긴다면 이건 꼭 해보고 싶다 하는게 뭔지!

850 이스마엘주 (v02D9Re/gA)

2022-12-17 (파란날) 00:00:14

어엉어어어어.. ㅈㅎㄹ았다 다들 좋은심야..

851 레레시아주 (4GNW8VBAGw)

2022-12-17 (파란날) 00:01:41

(이셔주 이불 덮어주기)
(이셔주 위에 식빵굽기)

다시..잠들어라 이셔주여... 지금 깨면 밤이 망한다구~~

852 이스마엘주 (v02D9Re/gA)

2022-12-17 (파란날) 00:06:10

(노곤노곤) 안녕..레샤주..(뽀담뽀담뽀담) 으윽 안돼 아직 건조기가(?)

853 ◆afuLSXkau2 (LGMjR6ckKc)

2022-12-17 (파란날) 00:07:06

>>849 역시 흑막이었어! 아스텔에게 있어서 최종보스였어!! 어떻게 구워삶을수 있을지 잠시 생각을 해봐야겠어요. 음. 그리고 아스텔이 레레시아와 가장 하고 싶은 것이라. 일단 지금 단계에서는 아무래도 이것저것 할 수 있는 것이 많이 제약이 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모든 것이 다 끝난 후에 자유롭게 살 수 있는 세계가 되었다고 가정을 할게요.
그런 상황 속에서는 레레시아와 함께 세계일주를 해보고 싶어할 것 같네요. 정말 말 그대로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면서 세상을 바라보고 그 중에서 레레시아가 가장 마음에 들어하는 곳에 정착을 하고 싶어할 것 같아요. 아직 평화가 찾아오지 않은 상태라고 가정한다면 자잘하게 뭔가 커플 장신구 같은 것을 맞춰보고 싶어할 것 같네요. 반지라던가 펜던트라던가 그런 것들이요.

로벨리아는 음악회라던가 오페라 같은 것을 같이 보고 싶어할 것 같고 에스티아의 경우에는 손을 꼬옥 잡고 하루종일 같이 있는 그런 것을 가장 해보고 싶어한답니다. 소소한 것이 아니냐고 할지도 모르지만 에스티아에게 있어서는 그 소소한 것조차도 그다지 해본 적이 없으니까요.

>>850 아이고 어서 오세요! 이스마엘주. 피곤하면 계속 주무세요! 8ㅁ8

854 이스마엘주 (v02D9Re/gA)

2022-12-17 (파란날) 00:10:52

오... 아스텔 로맨틱해.. 반지 펜던트 대박이자너~~ 로벨리아 아가씨라 그런지 문화생활도 ㅋㅋㅋㅋㅋ 굉장히 정적이구나.. 으악 에스티아야(오열) 하루종일 같이 있어줄거야 미래의 벤츠 에스티아에게 잘해라(살벌)

건조기.. 때문에.. 다시 못자..!! ㅇ>-<

855 ◆afuLSXkau2 (LGMjR6ckKc)

2022-12-17 (파란날) 00:13:32

로벨리아가 아무래도 스토리 내에서도 그다지 나오질 않으니까 잘 언급은 되지 않지만... 생각보다 취미가 꽤 고상하답니다. 물론 지금은 그런 것을 즐길 수 없기 때문에 어느 정도 포기하는 경향은 크긴 하지만요.

856 레레시아주 (4GNW8VBAGw)

2022-12-17 (파란날) 00:15:39

>>852 ㅋㅋㅋㅋ구러면 건조기 끝나면 다시 자는거야! >:3 지켜볼거야아아... (고롱)

>>853 라라 : 누가 누굴 구워삶어? 어림도 없지 (쑻)
오홍 세계일주! 전에도 같이 하자고 했으니까 해봐야지~ 커플 장신구는.. 약간 언덕 정도의 고비는 있을까나~

로벨리아는 되게 우아한 바람이네 :ㅇ 역시 아가씨야~ 미술관이나 전시 같은 것도 같이 보러가고 싶어할거 같기두 하구~ 에스티아.. 손만 잡지 말구 아예 앵겨있으렴 꼭 좋은 사람 만나서 그래야해...! 8ㅁ8

857 ◆afuLSXkau2 (LGMjR6ckKc)

2022-12-17 (파란날) 00:19:57

>>856 하지만 그렇다고 아스텔이 "...결투야." 라고 할 수는 없잖아요. (시선회피) 고비는 있더라도 일단 아스텔은 해보면 어떨까..정도의 생각은 하고 있으니까요. 자세한 것은 이제 토요일이 되면 알 수 있겠죠! 아마 관전하고 있을테고 오너인 저는 알테니까! (야)

미술관보다는 아무래도 오페라나 이런 쪽을 좀 더 좋아하긴 해요. 사실 지금도 보고 싶어하지만 꽤 참는 편이랍니다. 모든 것이 다 완료되기 전까진 그런 것과는 거리를 두기로 마음을 강하게 먹기도 했고 말이에요. 물론 설마 자신의 동생인 플래나가 가디언즈에 들어가있을 거라고는 예상하지 못한 것도 컸지만. 에스티아는 아직은 저 정도로 만족한다고 하네요!

858 이스마엘주 (v02D9Re/gA)

2022-12-17 (파란날) 00:29:45

이스마엘의 오늘 풀 해시는

자캐가_뭔가를_만지면_독으로_변하는_능력을_가진다면
: 어 뭐야 레샤언니 후배 됨(?)
어... 음.... 장갑 끼고 꽁꽁 싸매지 않을까.... 아니면 당장 카시노프 있는 곳 처들어가서 아버지의 원수 시전할지..도...👀

자캐가_생각하는_적어도_한번은_해봐야_할_일들은
: "...번지점프? 아하하, 농담입니다. 한번은 해봐야 하는 일.. 으음, 귀를 뚫어보거나.. 사람들이 많은 관광지에도 가보고 싶고.. 서로 좋아하는 영화를 보고싶기도 하고.. 아무것도 안 하며 늘어져보고도 싶고.."

"아, 그래. 그것도 있다. 건물에서 자유낙하! 그것도 지면에 닿기 직전에 염력으로 멈춰보기! 아직은 3층 정도 남았을 때만 염력으로 멈춥니다만... 세븐스로 태어난 이상 무모한 도전은 한번 해봐야지요!"
"자네는.. 수명을 스스로 깎는구만..."
"음.. 너도 손날로 날아오는 총알 쳐보기 하고 싶다며?"
"그건... 그건 로망이지!"
"나도 그런 편이거든!"

이 바보들을 어찌할꼬...🤦‍♀️

자캐의_마음_상태
: (뼈맞고 쓰러짐)
너덜너덜하지만 온갖 평화로운 걸로 막아둔 상태.. 아직 요동치고 있어서 잠잠해지려면 잠시 시간이 필요하겠고.. 다시 잠잠해지면 이전과 같은 모습을 보일지도?
아니면 뭐.....👀

#오늘의_자캐해시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977489

으그긋 정신 차릴 겸 진다아아안 <;3..

859 ◆afuLSXkau2 (LGMjR6ckKc)

2022-12-17 (파란날) 00:36:03

>>858 카시노프:하지만 내 능력 앞에서는 독도 그다지 큰 의미가 없지! 켈켈켈켈! (진짜일까?)
아무튼 뭔가 이런저런 노는 그런 쪽으로 집중이 되어있군요. 하기사 이스마엘. 그다지 놀아본적은 없을테니까요. 과거사를 생각해보면..8ㅁ8 아니 그 와중에...ㅋㅋㅋㅋㅋ 저건 상당히 무모하잖아요! 죽어요! 죽는다구요! 잘못하면 죽는다구!! (흐릿)
....아니면 뭐...뭐예요. 뭐. 뭘 숨기는거야! 뭘! 카시노프와 2차전때 나오는 뭐 그런 거예요?! (흐릿22)

860 이스마엘주 (v02D9Re/gA)

2022-12-17 (파란날) 00:42:10

>>859 통할 때까지 만지작거려주마~~~ >:3 (대체)
그렇지~ 노는 쪽으로 집중이 되어있는 편이지! 운전을 해보기도 있긴 한데 무면허라..🙄 무모함.. 남자들이 일찍 죽는다는 그 감성.. 알지..? 막.. 오토바이 바퀴로 뺑뺑이 돌리면 원심분리기가 된다 막 그런... 그런 거..(?) 이런 거 보면 누가 곁에 없었더라면 제 명에 못 살듯 싶고~🤔

히히 무섭지~ >:3 각오해랏!!

861 ◆afuLSXkau2 (LGMjR6ckKc)

2022-12-17 (파란날) 00:47:59

>>860 그러다가 역으로 촉수에 붙잡혀버리면 큰일나요!! (흐릿)

862 레레시아주 (4GNW8VBAGw)

2022-12-17 (파란날) 00:48:23

>>858 핫 이셔가 세븐스 후배가 되써?! 장갑 필요하니? 박스로 줄게~~ ㅋㅋㅋㅋㅋ 한번쯤 해봐야하는 일들은 대부분 평화롭고 노는 것들이네~ 하긴 지금까지는 못 해봤으니까.. 나중에 쥬랑 손잡구 하나하나 다 하는 일상 기대할게^^(?)
총알 손날치기ㅋㅋㅋㅋㅋㅋ아 그거 생각난다 니세신부 총알 쳐낼라다가 손에 맞아버리는 그ㅋㅋㅋㅋㅋㅋㅋㅋ
(빠안) 아니면...아니면 뭐...? 긁어도 안나오는데 대체 뭘 숨긴거야 이셔주...? 지켜보겠어~~

863 이스마엘주 (v02D9Re/gA)

2022-12-17 (파란날) 01:01:02

>>861 ㅋㅋㅋㅋㅋㅋㅋㅋㅋ으악 촉수만은...(비명)

>>862 잉잉 언니 장갑 주세요🥺 박스로 주면 이셔가 그랜절 박는대(?) 평화롭게 놀아보고 돌아다녀보고 싶은 스무살...(끄덕) 쥬랑...? 아니아니 잠깐만 ㅋㅋㅋㅋㅋ 으악 살려주세요~~ 이셔 심장마비로 죽을지도 몰라..
손에 맞아버리는...(찾아보고 기절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쟝.. 손 딱딱하니 인간을 초월한 범주라 총알 팅! 탱! 해보고 싶대... 이제 이셔가 총 쏘고 제가 튕겨내다 로벨리아에게 호출 당해서 뒤지게 깨질지도..(아님)

앗 난! 난 몰?루!!!!

864 ◆afuLSXkau2 (LGMjR6ckKc)

2022-12-17 (파란날) 01:05:39

그런고로 아직 변신체가 제대로 나오지 않은 2위와 4위를 기대해주세요!!

...둘 중 하나를 꼽으라면 저는 4위를 꼽겠습니다. (시선회피)

865 이스마엘주 (v02D9Re/gA)

2022-12-17 (파란날) 01:06:46

무슨 소리야 우리 지금 바나나우유러블리샤이닝루미너스보이 기대하고 있어...

866 레레시아주 (4GNW8VBAGw)

2022-12-17 (파란날) 01:09:25

>>863 (지금 일상 봄)(이셔주 봄) 저렇게 꽁냥꽁냥 하면서 손잡고 노는거 정도야~? 어허 엄살이 심하다!(?) 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바로 호출각이겠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

어라? 이셔주가 몰?루를 시전했어? 그렇다면.. (갠이벤 난이도 조절기 스윽)

>>864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2위! 2위쟝 기대하고 있다구 우리 얘기 많이 하자~~ ㅋㅋㅋㅋㅋㅋㅋㅋㅋ

867 ◆afuLSXkau2 (LGMjR6ckKc)

2022-12-17 (파란날) 01:13:46

이렇게 된 이상 모두의 손발을 오그라들게 만들 수밖에 없다! 그러면 자연히 말이 줄어들터! (안됨)

868 레레시아주 (4GNW8VBAGw)

2022-12-17 (파란날) 01:19:26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 >:3

869 ◆afuLSXkau2 (LGMjR6ckKc)

2022-12-17 (파란날) 01:19:36

그러면 일단 저는 들어가서 자러 가볼게요! 다들 안녕히 주무세요!

870 레레시아주 (4GNW8VBAGw)

2022-12-17 (파란날) 01:20:30

호에엥 캡틴 잘 자라구~ 굿밤구빰~!

871 이스마엘주 (v02D9Re/gA)

2022-12-17 (파란날) 01:22:56

캡틴 구빰~!!!!!

872 레레시아주 (4GNW8VBAGw)

2022-12-17 (파란날) 01:29:30

(눈빛 또랑또랑)
(우다다닥)

873 이스마엘주 (v02D9Re/gA)

2022-12-17 (파란날) 01:36:22

(이불괴물)(덥석) 어허 춥다구~!!! 영하의 날씨에 감기 걸릴라!! 코야코야 합시다!!! >;3

874 레레시아주 (4GNW8VBAGw)

2022-12-17 (파란날) 01:46:09

(모터 씨게 돌아가는 털뭉치) 이이잉 안졸린데~~ 이셔주야말로 자다깼자나! 얼른 다시 자~! (바둥바둥)

875 이스마엘주 (v02D9Re/gA)

2022-12-17 (파란날) 01:54:52

(뽀담뽀담) 이이잉 그래두 자야지~🥺 피곤할 텐데! 나.. 나도 자야하는데..... 이이잉 잠 깨버렸어...(또담또담) 코야합시다아 >;3

876 레레시아주 (4GNW8VBAGw)

2022-12-17 (파란날) 01:58:28

(골골골) 사실 이따 할 갠이벤 내용 정리하구 있어서 바로 안 잘 거지롱~ 히히히~ 이셔주도 잠 안 오면 음~ 알고리즘의 물결에 잠시 몸을 맡겨보자구~ 느긋하게~ 호호~ (부빗)

877 이스마엘주 (v02D9Re/gA)

2022-12-17 (파란날) 02:26:06

갠이벤.. 두근두근.. 언니 드디어 만날 수 있는 거야??🥺 언니이.... 알고리즘... 나는 글렀어..😇

사실 나도 갠이벤 선택지 결과값 미리 써두고 있어서...(흐릿) 실시간 진행은 손이 느리니 선택지 시스템을 이용하는 수밖에...(훌쩍

878 레레시아주 (4GNW8VBAGw)

2022-12-17 (파란날) 02:42:33

과연 만날 수 있을 것인가~~ 결과는 이따 진행에서~! ㅋㅋㅋㅋ

오 미리 써두면 좋지~ 근데 꼭 계획대로 흘러가지는 않더라.. 두루뭉술하게 써놓고 여차하면 유도리있게 조합하고 가위질치고 해야하더라... (흐릿) 그러니까 이셔 갠이벤 기대한다구 기대빵빵이라구~~!!!

879 ◆afuLSXkau2 (LGMjR6ckKc)

2022-12-17 (파란날) 11:49:16

아침 운동을 나갔다가 눈을 맞고 돌아온 것에 대해서..(죽은 눈) 아무튼 갱신할게요!

880 이스마엘주 (v02D9Re/gA)

2022-12-17 (파란날) 13:17:55

ㅇ<-<

881 ◆afuLSXkau2 (LGMjR6ckKc)

2022-12-17 (파란날) 13:18:21

어서 오세요! 이스마엘주!

882 이스마엘주 (v02D9Re/gA)

2022-12-17 (파란날) 13:20:59

안녕~ 좋은 하루 보내고 있어~?

883 ◆afuLSXkau2 (LGMjR6ckKc)

2022-12-17 (파란날) 13:24:00

음. 토요일이니까요! 일하지 않고 쉬면서 넷플릭스와 디플을 보면서 쉬는 중이에요! 최근에 정말 마음에 드는 프로그램도 발견해서!

884 ◆afuLSXkau2 (LGMjR6ckKc)

2022-12-17 (파란날) 13:34:38

그러면..저는 슬슬 식사를 하고 올게요!!

885 ◆afuLSXkau2 (LGMjR6ckKc)

2022-12-17 (파란날) 14:12:45

식사를 마치고 갱신이에요!! (뒹굴)

886 이스마엘주 (v02D9Re/gA)

2022-12-17 (파란날) 15:02:54

잠깐 나갔다 왔는데 얼어죽겠어...

887 ◆afuLSXkau2 (LGMjR6ckKc)

2022-12-17 (파란날) 15:14:04

이번 주말은 집밖으로 나가면 안된다고 하더라고요. 정말 말 그대로 이불밖은 위험해래요. (시선회피)

888 이스마엘주 (v02D9Re/gA)

2022-12-17 (파란날) 15:35:18

이불.. 이불 밖은 위험해...🥺🥺

889 ◆afuLSXkau2 (LGMjR6ckKc)

2022-12-17 (파란날) 15:50:07

맞는 말이에요. (대충 아침에 나갔다가 눈 맞고 돌아온 이)

로벨리아:그런데 집에 돌아오니까 눈이 그쳤다고?
아스텔:...글라키에스의 짓이군.

890 이스마엘주 (v02D9Re/gA)

2022-12-17 (파란날) 15:52:52

글라키쟝ㅋㅋㅋㅋㅋㅋ 너모해~!!!!!

891 레레시아주 (4GNW8VBAGw)

2022-12-17 (파란날) 15:53:34

(이불에 돌돌 말린 털뭉치)

892 이스마엘주 (v02D9Re/gA)

2022-12-17 (파란날) 15:57:44

레샤주 안녕~~~ (전기장판 틀어줌)(?

893 ◆afuLSXkau2 (LGMjR6ckKc)

2022-12-17 (파란날) 15:59:35

아니. 하지만 정말로 억울해요!!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갑자기 눈이 펑펑 내려서 으악! 하고 빠르게 집으로 돌아왔는데 집에 돌아오니까 눈이 그치더라고요.
이건 저를 얼려서 스토리 진행을 못하게 하려는 가디언즈의 짓이 분명해요. (아님)

그리고 어서 와요! 레레시아주!

894 레레시아주 (4GNW8VBAGw)

2022-12-17 (파란날) 16:09:12

(장판위로 데굴데굴) 캡틴 이셔주 안냥~~ 우우 너무 추워잉

895 레레시아주 (4GNW8VBAGw)

2022-12-17 (파란날) 16:25:14

오늘도 7시부터 체크 받고 30분에 시작할게~~

896 ◆afuLSXkau2 (LGMjR6ckKc)

2022-12-17 (파란날) 16:26:49

알겠습니다! 그럼 오늘도 조용히 관전하면서 밝혀지는 것을 구경해야겠군요!

897 ◆afuLSXkau2 (LGMjR6ckKc)

2022-12-17 (파란날) 16:54:03

으아. 토요일이 끝나간다. 안돼!

898 레레시아주 (4GNW8VBAGw)

2022-12-17 (파란날) 17:05:01

캡틴의 휴일 내가 훔쳐간다~~ (시간 뇸뇸)

899 ◆afuLSXkau2 (LGMjR6ckKc)

2022-12-17 (파란날) 17:09:58

으아악! 제 시간 돌려줘요!! (흔들흔들)

900 레레시아주 (4GNW8VBAGw)

2022-12-17 (파란날) 17:11:49

ヽ(✿゚▽゚)ノ 히히 캡틴의 시간 마시쪙!

901 ◆afuLSXkau2 (LGMjR6ckKc)

2022-12-17 (파란날) 17:16:34

그렇게 저의 주말은 또 사라지는군요. 그렇군요. (캡무룩)

902 ◆afuLSXkau2 (LGMjR6ckKc)

2022-12-17 (파란날) 17:28:53

일단 33판 세워놓기!!

903 레레시아주 (4GNW8VBAGw)

2022-12-17 (파란날) 17:51:49

환기 잠깐 했다가 얼어죽는줄...

904 ◆afuLSXkau2 (LGMjR6ckKc)

2022-12-17 (파란날) 17:53:50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앗. 그럴 때는 어서 이불 속으로 쏙 들어가세요! 레레시아주!

905 레레시아주 (4GNW8VBAGw)

2022-12-17 (파란날) 17:59:59

지금 이불에 들어가면 못 나와~~ ㅋㅋㅋ대충 똘돌 둘러싸고 앉아있당 ((:3 )) 아 저녁도 먹어ㅑ 하는데 꼼짝도 하기시러.. 우우 동면하고싶다

906 ◆afuLSXkau2 (LGMjR6ckKc)

2022-12-17 (파란날) 18:01:42

그렇게 레레시아주는 자신도 모르게 동면을 하게 되고..깨어났을때는 스레가 엔딩이 난 상태고..(어?)

907 이스마엘주 (v02D9Re/gA)

2022-12-17 (파란날) 18:19:18

휴우우.... 갱신... 어째 오늘은 축축 처지니 나른하네..(침 닦음)(스으읍)

908 선우주 (SqcoGfhw8s)

2022-12-17 (파란날) 18:22:13

오늘 첫눈을 봤어요!!

909 ◆afuLSXkau2 (LGMjR6ckKc)

2022-12-17 (파란날) 18:25:31

어서 오세요! 이스마엘주와 선우주! 저는 이번이 2번째 눈이에요!!

910 이스마엘주 (v02D9Re/gA)

2022-12-17 (파란날) 18:30:56

선우주 어서왓~~~~

으그긋 커피 한잔만 마셔야지.. 정신이 멍..하다..

911 ◆afuLSXkau2 (LGMjR6ckKc)

2022-12-17 (파란날) 18:44:13

그럼 슬슬 개인 이벤트 시간이 다가오네요! 다들 이번주 분량도 화이팅!

912 ◆afuLSXkau2 (LGMjR6ckKc)

2022-12-17 (파란날) 19:00:03

그러면 저는 일단 슬슬 식사를 해야 할 것 같네요. 일단 다녀올게요!!

913 레레시아주 (4GNW8VBAGw)

2022-12-17 (파란날) 19:01:39

야호~ 30분까지 체크 받는다구~

914 이스마엘주 (v02D9Re/gA)

2022-12-17 (파란날) 19:02:28

야호 체크하는데 첫턴 넘길수도 있다.. 저녁 준비중이라...😢

915 선우주 (SqcoGfhw8s)

2022-12-17 (파란날) 19:07:40

체크!!

916 레레시아주 (4GNW8VBAGw)

2022-12-17 (파란날) 19:31:44

30분! 인데 음~ 일단은 시작해볼까나~

이셔주 선우주 체크했구~

917 쥬데카주 (sB3dI.rpok)

2022-12-17 (파란날) 19:34:47

주말 저녁에 더 바쁜 사람이 있다?!
으...체크...하고 싶은데 일단 첫 턴은 불가능할 거 같고...ㅠ 상황 좀만 더 볼게요...

918 레레시아주◆76PWgj82Mo (4GNW8VBAGw)

2022-12-17 (파란날) 19:35:34

[선우]

회관 안 강당은 있는 사람들에 비해 매우 넓습니다. 주민이 고작 스무명 남짓인것에 비하면요. 그러나 과거의 흔적이 선명하던 빈 집들의 수를 생각하면, 이 회관도 부족할 만큼 많은 사람이 살았던 마을일 지도 모릅니다. 어쩌면요.

선우가 아이들을 인계하자 의무대원이 다가와 아이들을 나뉘어진 구역으로 데려갑니다. 구역이래봐야 매트를 깔고 앉거나 누울 수 있게 만든 자리가 전부입니다. 함께 온 할머니는 다시금 선우에게 고맙다고 하고 어르신들이 모인 자리로 갑니다. 구출해온 주민들이 각자 멀어지자 유즈가 다가옵니다.

"고생하셨어요. 선우 씨. 다른 분들은 극장으로 가겠다는 연락을 받았으니 추후 연락이 오길 기다리죠. 아. 바깥의 벽은 한시간이나 조금 더 걸리면 붕괴할 것 같으니까요."

일단은 그 시간만 버티면 될 것 같다고 말하고 선우에게도 쉴 것을 권합니다. 유즈의 권유대로 쉬거나 각 무리에게 다가가 말을 걸거나 하면 되겠군요. 둘러보면 일단 보이는 건, 처음에 만난 잿빛머리 남성이 어르신 무리에 앉아 그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이들 무리엔 일곱살 즈음 되어보이는 아이부터 열댓은 되어보이는 큰 아이까지, 다수의 아이들이 두서없이 모여서 조금 큰 아이는 작은 아이를 돌보거나 하고 있습니다.

//주민과 아이에게 말을 걸어 정보를 얻는 조사 파트야~ '누구에게' '무엇을' 물어볼건지 확실하게 정해서 반응레스에 적어주길 바라!

[이스마엘]

어쩔 수 없이, 당연하게도, 환영하듯 활짝 열린 극장의 문으로 들어갑니다. 훌륭한 세공이 새겨진 문을 넘어 들어가자 천장이 높은 로비가 나옵니다. 외관처럼 고풍스러운 인테리어가 사방을 채운 그런 장소입니다. 비록 지금은 하얀 줄기로 빽빽히 뒤덮여 감상은 커녕 제대로 보기조차 어렵지만요. 게다가, 하얀 줄기로 만들었거나 혹은 별도의 '재료'를 쓴 것 같은 사람의 형상을 한 것들이 마치 이 로비를 이용하는 사람인마냥 여기저기 있습니다.

낡은 대기용 의자에 앉아 기다리는 모습으로.
늦지 않았는지 시간을 보듯 손목을 보며 걸어가는 모습으로.
접수를 하는 데스크에서 일하는 접수원과 손님의 모습으로.
방문한 손님을 환대하는 종업원의 모습으로.

악취미적인 '마네킹'이 사방 곳곳에 놓여있지만 당연하게도 어떤 소리도 나지 않습니다. 소름 끼치는 정적이 흐르는 로비에 돌연, 뚜벅이는 발소리가 들립니다. 두 명의 발소리가.

문을 넘어 사라지던 하얀 형상이 다시 나타나 로비를 가로질러 안쪽으로 가고 있습니다. 이제 보니 로비에서 위로 올라가는 계단 따위도 보이지만. 역시나 하얀 줄기가 가득 들어차 올라갈 수는 없습니다. 하얀 형상은 계단을 지나쳐 안쪽으로, 안쪽으로 들어갑니다.

하얀 형상이 지나간 길은 어둡지만 희끄무레하게 밝은 복도입니다. 바닥에 낡은 카펫이 깔려있어 발소리조차 나지 않는 복도를 하얀 끄트머리 지표 삼아 따라가면, 벽에 희미한 글자 하나 하나 지나갑니다. 역시나 테두리가 낡고 색이 바래 볼썽사납긴 해도 읽을 수는 있었을 겁니다. 서로 다른 문화권의 언어로 나란히 쓰인 글자는 그렇게 쓰여 있었습니다.

[ - 劇團 七色 - Troupe Nanahikari ]

긴 복도의 그 끝엔 어디로 이어지는지 모를 거대한 문이 나타납니다. 그리고 하얀 형상 둘은 그 앞에 서 있었겠지요. 금방이라도 사라질 듯이 반투명하고도 일렁이는 모습으로.

//8시까지~!

919 레레시아주◆76PWgj82Mo (4GNW8VBAGw)

2022-12-17 (파란날) 19:36:18

>>917 바쁘면 어쩔수 없지~ 무리하지 말라구~

920 이스마엘주 (v02D9Re/gA)

2022-12-17 (파란날) 19:39:13

(볼빵빵) 음믐므...... 그냥 누룽지칩 조금이랑 닭가슴살 먹었다..

쥬주 어서오구 무리하지 말라구...🥲

921 선우 (RRkrYXeJY6)

2022-12-17 (파란날) 19:52:13

회관 안 강당은 있는 사람들에 비해 매우 넓다. 주민이 고작 스무명 남짓인것에 비하면 부자연스러울 정도로 넓다. 아마 많은 수들의 빈집을 생각해보면 그 만큼 많은 인원들이 이 곳을 떠났다는 뜻일 것이다.

가디언즈의 탄압과 세븐스 차별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고향을 잃고 떠나갔고 심하면 목숨을 잃는 경우도 많았다.
그는 한숨을 내쉬며 어쩔 수 없는 사실을 받아드리고자했다.

유즈가 그에게 다가와서 감사인사를 보내자 그는 웃으며 자신이야말로 이런 기회를 만들어줘서 고맙다고 인사했다.
죄 없는 마을 사람들이 다치는 꼴은 보기 어려우니까.

유즈의 제안을 거절하고는 각 무리에 다가가 말을 걸었다. 일단 사람들은 지금 이 상황에서 불안해하고 있을 테니 그들을 안심시키는 게 우선이었다. 대화를 하면서 그들과 친해지고 불안감을 없애고자했다. 그는 가장 처음에 만난 잿빛머리 남성에게 다가가 그와 대화를 나누려고 했다.

선우는 남서에게 이 일은 대체 어떻게 일어난 것인지 라라시아 자매는 왜 여기에 온것인지 물었다.

922 이스마엘 (v02D9Re/gA)

2022-12-17 (파란날) 19:58:00

한눈에 봐도 세심하게 고심하였을, 누군가의 역작. 이스마엘은 흰 줄기로 얽혀있다 한들 이곳이 어떤 곳인지 익히 짐작할 수 있었다. 문제가 있다면 주변을 이루는 사람의 형상이었다. 금방이라도 움직일 것 같지만 소름 끼치는 정적만 얽히는 존재. 이스마엘은 그쪽에 시선을 두지 않기 위해 무진 노력했다. 계속 지켜봤다간 자신도 저 악취미 중 하나가 될 것만 같아서. 그리고 고개를 들었다.

들릴 리가 없는 발소리를 뒤로 흰 형상이 로비를 가로지른다. 안쪽으로. 마치 미디어에서 보던 극장으로 입장하듯. 이스마엘은 입술을 꾹 깨물더니 발걸음을 성큼성큼 옮겼다. 냉정하게 생각하자, 언니들은 전부 무사할 거야. 그러지 않을 리가 없지.

"제발."

그런데, 만약 그렇지 않다면 어쩌지? 극단-나나히카리. 마치 극에 놀아나는 느낌이 등골을 거세게 훑는다. 아니야, 어차피 놀아나는 거, 끝까지 놀아나주마. 누가 어떤 생각으로 이런 짓을 했는지는 몰라도……. 눈길을 주며 불안함을 가라앉힌다. 거대한 문이 나타나고, 앞에 선 일렁이는 두 형상을 바라보며 이스마엘은 주먹을 꾹 말아쥐었다.

"안내해준 겁니까?"

이 문 안에 있을 것만 같은 느낌이 들었다. 불안함에 모골이 송연하다.

923 ◆afuLSXkau2 (LGMjR6ckKc)

2022-12-17 (파란날) 19:58:01

일단 식사를 마치고 갱신이에요!! 음. 일단 쥬데카주는 현생 화이팅!! (관전 준비 끝)

924 레레시아주◆76PWgj82Mo (4GNW8VBAGw)

2022-12-17 (파란날) 20:01:31

음~ 시간 됐으니 다음 갈게~

925 레레시아주◆76PWgj82Mo (4GNW8VBAGw)

2022-12-17 (파란날) 20:26:14

[선우]

선우가 다가간 잿빛머리 남성은 그보다 더 나이 많아 보이는 어르신들의 부축을 도와드리고 있습니다. 바닥의 매트를 접어 등받이를 만들어주거나 하던 남성은 선우의 기척에 얼른 돌아봅니다.

"아. 왔군요. 저희 주민을 도와줘서 고맙습니다. 덕분에 한시름 놓았습니다."

먼저 감사의 인사를 한 남성은 이어진 선우의 질문에 잠깐이지만 곤란한 표정을 짓습니다. 하지만 계속 감추는 것도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했는지 남성이 자리에서 일어납니다.

"예. 일단은 잠시, 자리를 옮겨서 얘기하지요."

그리고 선우를 데리고 강당의 조용한 구석자리로 자리를 옮깁니다. 조금은 서늘한 공기가 흐르는 구석자리에서 남성이 말을 꺼냅니다.

"먼저 제 소개를 하도록 하지요. 저는 블레이크 칼렌이라고 합니다. 이 마을에서 나고 자랐으며, 이제는 쇠한 극단의 마지막 단장이었던 사람입니다. 그리고 이 사단의 원인인 이의 아비이기도 하지요. 어떻게, 어째서인지는 모릅니다만. 제 자식인 셀리시아의 세븐스가 저 벽을 세우고 아이들에게 생겼던 병을 만든 장본인이라는 것만은 압니다."

"앞서 찾아왔던, 레레시아와 라라시아는 셀리시아의 자식으로 제게는 손녀인 아이들입니다. 그 애들은 혹시 모를 자신들의 친인척을 찾아 제게 연락을 취해왔고, 저의 존재를 알고 만나기 위해 온 것입니다. 제 사정과 마을의 현 사정을 듣곤 그 애들이 소속한 레지스탕스의 거점에 아이들만이라도 보낼 수 있게 해주고자 했지요."

스스로를 블레이크라 소개한 남성은 거기까지 얘기하고 잠시 고개를 돌려 회관의 흐릿한 창 너머를 바라봅니다. 잿빛 바깥에 펼쳐진 잿빛 벽을 보며 작은 한숨을 내쉽니다.

[이스마엘]

복도 끝에 마주한 문은 마치 공간이 왜곡된 것처럼 거대합니다. 로비와 마찬가지로 숨 막히는 정적이 흐르는 가운데. 안개처럼 일렁이는 형상이 문 앞에 서 있습니다. 안내해준 거냐는 말에도 형상들은 꼼짝도 않습니다. 문 역시 꼼짝도 않고. 질식할 것 같은 침묵을 환청이 뒤흔듭니다.

- 이제라도, 돌아갈까?
- 지금이라면, 돌아갈 수 있지.
- 대신 평생 악몽에 시달리겠지만.
- 대신 일생 절망 속에 살아가겠지만.

똑같은 목소리가 번갈아 말하고 하얀 형체가 돌아섭니다. 겨우 돌아선 두 형체는 보일 리 없는 이스마엘을 보고 놀란 듯 눈을 크게 뜹니다. 크게 뜬 눈으로 서로를 보고 쓴 웃음을 짓습니다.

- 역시, 그건 싫으네.
- 그래. 싫으니까.

하얀 형체는 잡을 새도 없이 뒤로 휙 돌아섭니다. 그리고 굳게 닫힌 문을 잡아 열자 정말로 덜컹이며 문이 확 열립니다. 문이 열린 순간 안쪽으로부터 희고 창백한 팔이 뻗어나와 하얀 형체를 낚아채어 들어갑니다. 소리없이 사라진 순간 뒤로, 열린 문 안은 처음 마을에 들어왔을 때처럼 안개가 자욱합니다.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안개로 가득한 공간이 그저 이스마엘의 앞에 펼쳐져 있습니다.

들어갈 건가요? 아니면, 돌아갈 건가요?

//9시까지~

926 ◆afuLSXkau2 (LGMjR6ckKc)

2022-12-17 (파란날) 20:28:01

음. 그건 그렇고 토요일 주말인데 참가자가 2명이라. 일단 조금 추세를 봐야겠네요!!

아무튼 이제부터 시작인가. 그런 것인다. 두근두근?

927 레레시아주◆76PWgj82Mo (4GNW8VBAGw)

2022-12-17 (파란날) 20:38:16

두근두근~ 뭐 사실 인원은 예상하긴 했지만~ 어쨌거나 오늘 끝은 낼거고~

928 이스마엘주 (v02D9Re/gA)

2022-12-17 (파란날) 20:39:16

연말이니 다들 바쁘기도 하고.. 오늘은 유달리 추워서 현생 말고 다른 삶을 생각할 겨를도 없었을지도.. <:3

929 선우 (RRkrYXeJY6)

2022-12-17 (파란날) 20:39:45

>>926 첫번째로는 아무래도 연말이고
두번째로는 아직 왼쪽 상단의 갱신된 레스 수를 보면 알 수 있듯 사람 자체가 적으며 홍보로 인한 외부 유입이 아직 적으니까요.
마지막으로는 진행자- 레시주 참가자-선우, 이스마엘, 관전자- 캡틴이니 사실상 참가자는 3명 정도라고 생각하면 될거에요

개인적으로는 시트 닫기 전까지 외부 유입이 많이 들어오는 효과를 본다면 해결 될 문제 같아요! ㅎㅎ

아직 간간히 들어오는 사람도 많잖아요?

930 ◆afuLSXkau2 (LGMjR6ckKc)

2022-12-17 (파란날) 20:41:30

어. 굳이 말하자면 저는 지금 이 상황을 문제라기보다는 그냥 상판의 어쩔 수 없는 현상 비슷하게 보고 있기 때문에. 딱히 뭐 심각하다라기보다는 그냥 차후의 추세를 보고 난이도를 조절하는 것이 좋을까. 라는 느낌으로 생각하는 무엇이기 때문에. (옆눈)

아무튼 그런 것이에요!! 그런 거라구!!

931 이스마엘 (v02D9Re/gA)

2022-12-17 (파란날) 20:51:29

거대한 문과 숨막히는 정적. 이스마엘은 말아쥔 주먹에서 도저히 힘을 뺄 수가 없었다. 꼼짝하지 않던 형상을 뒤로 목소리가 들려왔다. 익숙한 목소리에 이스마엘은 노이즈 속에서 눈을 질끈 감았다. 악몽과 절망. 그렇다고 이 장소에서 평생을 썩고 싶은 건 아닐 텐데도. 이스마엘은 이를 악문다. 아니다, 삿된 것이 나를 시험하려 드는 것이다. 지금까지 있던 일을 생각하면, 자신을 흔들려 드는 것일 테다. 많이 겪지 않았는가.

그리고 눈을 떴을 때 마주한 것은, 눈을 홉뜬 형체였다. 마치 자신을 보고 놀란 듯, 그리고 쓴 웃음을 지어내며 뱉는 말을 들으니 꼭 자신이 악몽과 절망이 되어버린 기분이었다. 문이 열리며 형체를 낚아채도 잠시 우뚝 멈추고, 이스마엘은 안개로 가득한 공간 너머를 노려보듯 눈을 좁혔다. 그리고 눈을 잠시 감더니 성호를 그었다. 지금껏 단 한번도 성호를 긋지 않던 사람이면서.

심호흡, 그리고 발을 내딛는다. 네 바라는 대로 놀아나주마. 그렇지만 끝은 원하는 대로가 아닐 것이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 나는 두 사람을 데리고 돌아가야만 한다.

"어디 삿된 것이 나를 방해하려 드는지."

반드시.

932 선우 (RRkrYXeJY6)

2022-12-17 (파란날) 20:58:05

자신을 칼렌이라 소개한 남자는 선우를 데리고 강당의 조용한 구석자리로 자리를 옮겼다. 아무래도 남들 다 있는 자리에서 하기엔 꺼림직한 이야기 같았다. 조금은 서늘한 공기가 흐르는 구석자리, 비밀 이야기를 하기엔 제격인 장소였다.

칼렌의 말을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았다. 자매의 어머니인 셀리시아가 자신의 세븐스로 저 벽을 세우고 아이들에게 이 망할 병을 생기게 한 원흉이라는 것이다. 남자의 말을 전적으로는 믿을 수 없었지만 그게 아니라면 라라시아가 어떻게 이 벽과 병에 대항할 백신을 만들수 있었는 지 설명이 되지 않았다.

"셀리시아는 어디에 있죠?"

만약 그의 말이 맞다면 이번의 적이 될 이는 셀리시아였다. 이 무슨 운명의 장난인걸까? 이스마엘의 아버지, 자신의 형도 모자라 이제는 자매의 어머니까지 적이 되어 돌아왔다는 것이 믿겨지지 않았다.
악당이라도 자식 교육은 잘 시켰다고 칭찬이라도 해줘야할까? 레레시아가 칼렌의 사정과 마을 사정을 듣고 레지스탕스의 거정에 아이들만이라도 보낼 수 있게 해주고자 했다는 말에 선우는 고개를 끄덕였다. 확실히 그녀는 이전에도 그런 적이 있었으니까.

그 또한 잿빛 벽을 바라보며 골똘히 생각했다.

"저 벽이 한시간 후에 사라진다고 했잖아요? 어떻게 가능한걸까요?

백신이 모자라서 벽이나 줄기를 대상으로 사용할 수 없다고 한다. 그렇다면 벽에다가 사용할 백신도 없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대체 어떻게 한것일까?

933 레레시아주◆76PWgj82Mo (4GNW8VBAGw)

2022-12-17 (파란날) 20:59:25

다 올라왔으니까 넘어갈게~ 다음거는 좀..많이 기니까 긴..긴장해..?

934 ◆afuLSXkau2 (LGMjR6ckKc)

2022-12-17 (파란날) 20:59:44

로벨리아의 동생
이스마엘의 아버지
선우의 형
레레시아의 어머니


붉은 저항의 에델바이스의 멤버. 이대로 괜찮은가. (끌려감)

935 이스마엘 (v02D9Re/gA)

2022-12-17 (파란날) 21:03:19

두근두근....

>>934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환장이잖아~!!

936 선우주 (RRkrYXeJY6)

2022-12-17 (파란날) 21:04:54

맞다 ㅋㅋㅋ 로벨리아 동생도 적이었구나 ㅋㅋ

937 ◆afuLSXkau2 (LGMjR6ckKc)

2022-12-17 (파란날) 21:07:56

에스티아:아닌데! 난 적 아닌데!! (울먹)

938 레레시아주◆76PWgj82Mo (4GNW8VBAGw)

2022-12-17 (파란날) 21:27:23



[선우]

블레이크는 한동안 창 밖을 응시합니다. 짙푸른 눈동자는 나이에 비해 그리 흐려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걱정과 근심이 가득했지만. 잠시 후 다시 선우를 돌아본 블레이크가 의문에 답을 해줍니다.

"다른 분들이 향한 그 극장에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애들도 그곳으로 갔었지요. 그 애들이 가고, 이 모든게 시작되었습니다만..."

블레이크의 말은 꼭 자매 역시 이 일에 연루된 것처럼 들릴 지도 모릅니다. 그야 바깥에서 보기엔 그럴 지도요. 벽에 대한 의문에도 블레이크는 잠시 진지하게 고민합니다. 생각에 잠긴 끝에 조심스러운 추측을 내놓습니다.

"아마도, 이만한 규모를 견디는 것엔 한계가 있지 않겠습니까. 저도 가서 보았는데, 지면에 박힌 부근부터 서서히 마르며 금이 가고 있더군요. 필시... 죽어가는 중이겠지요. 셀리시아는."

그 말을 하며 표정이 일그러지는 걸 참을 수가 없었는지 블레이크는 고개를 돌리고 한 손으로 얼굴을 가렸습니다. 가린 손 아래로 작은 한숨이 다시 흘러나옵니다. 무거운 분위기가 천천히 흐릅니다...

939 레레시아주◆76PWgj82Mo (4GNW8VBAGw)

2022-12-17 (파란날) 21:27:27



[이스마엘]

문 앞 형체들이 고민 끝에 문을 열었듯이, 이스마엘도 안개 속으로 발을 내딛습니다. 바깥의 것과 같이 가볍고도 선득한 안개가 발끝에서부터 서서히 기어올라와 이스마엘을 뒤덮습니다. 눈 깜빡이자 어느새 안개 한복판입니다. 앞뒤 구분되지 않는 와중 다만 발 딛은 바닥만이 선명한 공간에 안개가 천천히 흐릅니다. 바깥에서 길을 낼 때처럼 이스마엘의 정면을 향해 긴 길을 내며 양쪽으로 갈라집니다.

갈라진 사이로 조금씩 드러나는 내부는, 과거 수많은 사람들이 좌석에 앉아 무대를 바라보았을 장소입니다. 이제는 너덜한 장막과 낡은 무대만이 남아있지만. 과거의 모습을 충분히 연상케 하는 그 공간에서-



두터운 장막 대신 짙게 낀 안개가 살며시 물러나면
단 두 개의 희디 흰 조명만이 그 위를 비춘다.
이제는 무너진 극단, 최후의 극을 연기할 배우 이미 올라가 있으니.



자! 시작된다! 극단 나나히카리의 마지막 프리마 돈나히메
셀레나시라츠키히메의 인생- 개막-!




드넓은 무대는 딱 두 개의 백색 조명으로 공간이 나뉘어 있었다. 좌우로 정확히 나뉜 조명 아래, 양쪽 모두 하얀 머리를 길게 늘어뜨리고 새하얀 드레스를 입은 여성이 서 있었는데. 그 여성이 드레스자락을 잡으며 인사를 올리자 조명이 팍 꺼진다. 이후, 좌우가 번갈아가며 서로 다른 장면을 보여준다.

양 사이드로 흘러가는 장면들은 얼핏 보기에 두 사람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지만, 결국 한 사람의 모습이라는 걸 알기까지 오래 걸리지 않았을 것이다.



좌측 조명이 켜진다.
시작은 아직 열살도 채 되지 않은 어린 여자아이가 해맑은 웃음을 머금고 꾸벅 인사를 올린다. 아이는 마치 보석처럼 반짝이는 은빛 백발을 찰랑거리며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듯, 즐거운 듯 웃고 있다. 웃으며 아이를 스쳐지나가는 그림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춤을 춘다. 푸른 눈동자가 눈웃음을 따라 반달이 되었다가, 다시 만월처럼 둥그래진다. 어린 아이의 한창 즐거운 한 때를 보여주고, 조명은 꺼진다.

다시 들어온 조명 아래 아이는 미성숙한 소녀의 모습을 하고 있다. 소녀는 비슷한 키와 체구를 가진 또다른 소녀 그림자들과 무언가를 연습한다. 열심히. 열성적으로. 조금 후에는 직접 대본을 들고 읽기도 한다. 그리고 짤막하게 무대에 오른 모습이 나오고, 미리 연습한 대본의 대사를, 연기를 마치자 그것이 끝이라는 듯 조명이 꺼진다.

다시 들어온 조명 아래 소녀는 조금 더 자란 모습이다. 꽃봉오리에서 막 개화한 꽃처럼 화사하고 활기가 넘친다. 동시에 무엇이든 능숙하게 행했던 모습을 보여준다. 무대 밖에서는 모두에게 사랑받는 마을의 처녀. 무대 위에서는 아름다운 주연이자 여가수. 화려한 주연의 복장을 입고 훌륭히 연기를 마친 소녀에게 무수한 꽃세례가 떨어진다. 꽃에 둘러싸여 황홀한 소녀의 얼굴 위로 조명이 꺼진다.

다시 들어온 조명 아래 이제 소녀는 완연한 성인이다. 성숙한 모습의 여성이 한 남성과 서로 손을 맞잡고 서로를 바라보며 세상 행복한 표정을 짓고 있다. 검은 곱슬머리에 금빛 눈동자를 가진 남성은 애정이 가득한 눈빛으로 여성을 바라보고. 여성의 뺨을 쓸어주며 애정 섞인 말을 속삭인다. 여성은 얼굴을 붉히며 남성에게 안겨들고. 서로를 그윽하게 바라보던 두 사람의 얼굴이 가까워진다. 입술이 맞닿기 직전, 조명이 꺼진다.

다시 들어온 조명 아래 여성은 어디 하나 변한 것 없는 표정으로 서 있다. 혼자가 아니었으나, 이전의 남성은 곁에 있지 않다. 대신 허리춤까지 자란 아이 둘과 함께다. 하얀 곱슬머리를 길게 늘어뜨린, 푸른 눈과 금빛 눈의 아이들. 여성은 다정한 미소를 지으며 가녀린 두 팔로 아이들을 감싸안는다. 아이들은 여성의 손길을 받으며 웃고 여성의 주변을 맴돌며 성장한다. 어느덧 크게 자란 아이들을 여성이 사랑스럽게 끌어안으며 조명은 꺼진다.



우측 조명이 켜진다.
시작은 아직 열살도 채 되지 않은 어린 여자아이가 해맑은 웃음을 머금고 조명 아래 동그마니 서 있다. 한 손에는 피가 뚝뚝 떨어지는 작은 모종삽을 들고. 발치에는 작은 동물들의 시체가 뒹굴고. 아이는 몸을 수그리더니 미동 없는 동물의 시체에 자그맣고 하얀 손을 올린다. 그 순간 시체가 '꽃'으로 피어나며 동시에 조명이 꺼진다.

다시 들어온 조명 아래 아이는 아직 미성숙한 소녀의 모습을 하고 있다. 소녀는 혼자가 아니었다. 비슷한 키의 남자아이로 보이는 그림자와 함께다. 소녀가 입술에 검지를 올리며 쉿, 하는 행동을 하고 그림자의 손을 잡아 어디론가 걸어간다. 나무들 사이. 어두운 숲 속. 깊이 더 깊이. 무성한 나무들 사이로 소년소녀의 그림자만이 보인다. 두 그림자 중 소녀의 그림자가 소년의 그림자에게 손을 얹자 또다시 '꽃'이 피어난다. 어느새 새빨갛게 물든 소녀가 싱긋 웃으며 뽀얀 꽃잎을 어루만지는 모습을 뒤로 조명이 꺼진다.

다시 들어온 조명 아래 소녀는 만개한 꽃처럼 화사하고 아름다운 나이의 모습이다. 그 모습으로, 혈기 넘치는 젊은 남자의 그림자를 홀려 숲 속 으슥한 곳으로 데려간다. 소녀를 동경하는 또래 소녀의 그림자를 데리고 비밀스러운 골방에 숨어든다. 소녀가 가는 곳마다 '꽃'이 핀다. 크기도 모습도 제각각인. 그러나 뽀얗고 부드러운 꽃잎이 너무나도 인상적인. 피어나는 '꽃'의 수만큼 마을의 사람이 줄어가고 그 가운데에서 아름답게 미소 짓는 소녀의 모습 뒤로 조명이 꺼진다.

다시 들어온 조명 아래 소녀는 이제 완연히 성숙한 여성이다. 여성은 두 아기를 품에 안고 있었는데 스쳐가는 순간, 한쪽 아이의 머리색이 검은색에서 하얀색으로 바뀐다. 한쪽 아이의 머리칼이 짧은 길이에서 길게 자란다. 그렇게 바뀐 아이들을 안은 여성에게 한 남성이 삿대질을 하고 고함을 친다. 남성은 더할 나위 없이 분노한 얼굴로, 여성을 한참 힐난하더니 돌아서 사라진다. 여성은 그런 남성을 붙잡지 않고 반대로 돌아서 사라진다. 그리고 조명이 꺼진다.

다시 들어온 조명 아래 여성은 아이들과 생활한다. 생활하는 장소는 그 방이다. 낡고 좁고 허름한 단칸방. 그 방에서 여성은 아이들이 어느 정도 자랄 때까지는 정성껏 돌보았지만 예닐곱살 쯤 된 시점부터는 아이들만 놓아두고 외출한다. 남겨진 아이들이 어찌하고 있었을 지, 이스마엘은 알 것이다.
아이들이 어느 정도 자란 후에는 차츰 아이들에게 손을 대기 시작한다. 한 아이에게는 먹어선 안 될 것을 먹게 하고. 한 아이에게는 겪지 않아도 될 고통을 준다. 아이들이 자라며 그것은 반복된다. 더이상 아이가 토하지 않고 주저앉지 않을 때까지. 더이상 아이가 피 흘리지 않고 쓰러지지 않을 때까지.
그 과정의 단편을 쥬데카는 보았을 것이다.
여성의 '교육' 아래 아이들은 생기 없는 눈빛으로 자란다. 여성의 손짓을 따라 움직이고 노래하는 인형으로. 비록 옷은 허름하나 몸뚱이만은 지고한 아름다움을 품은 조각처럼. 완벽하게 '자란' 아이들을 여성은 사랑스럽게 안아준다. 아이들은 여성에게 안겨들고. 단란한 듯 서로를 안은 모녀들의 모습 위로 조명이-

꺼지는 줄 알았으나. 파지직 하며 점멸한다. 예고 없는 이변은 상황을 속행시킨다. 타다다당! 점멸하는 조명 아래 무대는 요란한 총격 소리 울리고 다급한 외침 여럿이 뒤섞인다. 파직 돌아온 조명이 비추는 것은 총에 맞은 한 아이와 그 아이에게 지켜진 다른 아이. 총에 맞은 아이는 옆구리로부터 붉은 물이 번지고 지켜진 아이는 그 피를 뒤집어써 새하얀 머리칼이 붉게 물든다. 그리고 다시 점멸하는 조명. 급박하게 깜빡이는 조명은 이어진 장면을 토막토막 보여준다. 똑같이 총에 맞아 비틀거리는 여성이, 비틀거리는 아이와 주저앉은 아이를 붙잡아, 서로가 서로를 지탱하게 하고, 그대로 등을 떠밀어 낡은 방으로부터 내보낸다. 아이들의 모습이 사라지자, 여성은 방 안에 연결된 가스 배관을 뜯어, 다시 울리는 총격 소리 향해 내민다. 그러자 펑! 가스 터지며 폭발하고, 여성 역시 불이 옮겨붙어 화르륵 타오른다. 아아악! 스스로 불씨가 되어 주변을 불사르며 여성은 괴로워하는 듯 했으나, 괴로운 비명소리는 곧 환희의 웃음소리로 바뀐다.
아아악... 하하... 아하하, 흐하하하하하! 불에 타며 여성은 미친 듯이 웃는다. 웃으며 비틀비틀 무대의 정면을 향해 돌아서 말한다.

"어때. 내 인생. 재밌었어?"

거칠게 타오르는 불길 속에서 선명한 푸른 눈동자 곱게 호선을 긋고. 불 타는 소리 멀어지며 무대는 어두워진다. 곧 모든 빛 사라져 일순간 어둠에 휩싸인다.



짝 짝 짝-

어두워졌던 사방이 단숨에 밝아지며 정면에서 박수 소리 들려온다. 정신을 차리고 소리를 쫓아 시선을 돌려보면 무대의 마지막에 불타고 있던 여성이 멀쩡한 모습으로 무대에 걸터앉아 박수를 치고 있다.

양 옆에 눈 감은 자매를 앉혀놓고서.

여성은 키득키득 웃으며 박수 치던 손을 겹쳐 무릎에 올려놓았다. 그리고 이스마엘을 보며 말했다.

"안녕. 만나서 반가워?"

주변은 낡은 극장의 내부로 돌아와있고 바깥과 마찬가지로 하얀 줄기가 사방에 빼곡했다. 다만 바깥과 다른 점은, 모든 줄기의 중심점이 저 여성에게 향해있다는 점이었다. 혹은 여성의 곁에 있는 자매일 지도 모르고. 그 한가운데로 예상되는 지점에서 여성은 생긋 웃는 얼굴로 제법 사랑스럽게 고개를 갸웃 기울였다.

"알고 있지만 일단 물어는 볼까? 여기까지 무슨 일로 왔을지."

분명 웃으며 말하고 있지만 어딘가 사람 같지 않은 분위기와 꺼림칙함이 여성의 주위에 흐르고 있었다.

940 레레시아주◆76PWgj82Mo (4GNW8VBAGw)

2022-12-17 (파란날) 21:28:06

에구 시간; 10시까지!

941 ◆afuLSXkau2 (LGMjR6ckKc)

2022-12-17 (파란날) 21:32:11

그러니까 이게 문제편/해답편이라는거죠? (갸웃)

942 레레시아주◆76PWgj82Mo (4GNW8VBAGw)

2022-12-17 (파란날) 21:37:25

어... 아마도? (대앵) 헤헤헤 하도 이곳저곳 짜깁기했더니~ 거의 즉흥 진행이라구~

943 ◆afuLSXkau2 (LGMjR6ckKc)

2022-12-17 (파란날) 21:39:40

일단 어머님. 우리 수갑부터 먼저 차도록 합시다. (진지)

944 선우 (RRkrYXeJY6)

2022-12-17 (파란날) 21:40:36

"셀리시아의 세븐스는 뭐죠?"

선우는 자신의 이곳으로 온 것을 후회하진 않았다. 그러나 아마 최악의 경우 이미 교전이 시작되었을 가능성이 높았다.
최대한 많은 정보를 가지고 극장으로 뛰어가서 동료들을 도와주어야한다.

"따님께서는 대체 왜 이런 일을 저지르신 건지 추측가는거라도 없습니까? 아니, 다시 물을 게요. 이제와서 원인이 뭐가 중요하겠어요? 셀리시아씨의 약점 같은 게 있어요?"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운명의 장난질로 본의 아니게 선우에게도 남의 가족을 해칠 기회가 생겼다.
죽이진 않는다. 그건 자신이 당한 것 이상의 행동이니까. 그러나 봉인하여 적어도 몇년 간 세상 빛을 못보게 할 것이다.

"이미 죽어가는 양반 마지막 가는 길 편하게 해줘야죠."

한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있는 블레이크를 뒤로 한 채 유즈에게 향했다.

"백신 남은 것 여유분 있으면 나누어 줄 수 있어요? 아무래도 싸워야할 때가 온 것 같아요"

945 이스마엘 (v02D9Re/gA)

2022-12-17 (파란날) 21:48:12

성호를 긋고 들어간다. 안개가 기어오르고 자신을 휘감을 적, 이스마엘은 안개 한복판에 도달했음을 깨달았다. 놀아나는 대로 이끌리다 보면, 무대 위에 배우가 올라서있다. 이스마엘은 그 상황을 숨죽이고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누군가의 과거라고 할 수밖에 없는 상황. 그리고 겉으로 보이는 것과, 실상을 드러내듯 양면적인 모습. 이스마엘은 그 상황에서 꽉 말아쥔 주먹에 힘을 더 세게 줄 수밖에 없었다. ……닮았다. 닮으되 닮지 않았다. 필히 그러할 것이다. 이스마엘은 끔찍한 광경을 눈에 담았다. 점멸되는 조명 속에서 모든 것을 눈에 담았다. 지금까지의 상황을 종합하면 아마 레레시아와 라라시아가 에델바이스에 오게 된 연유가 아닐까. 정신을 차리고 시선을 던져본다.

"……."

익숙한 얼굴, 그리고 익숙하지 않은 여성. 상냥하되 사랑스러운 모습이지만 이스마엘은 달리 사랑스럽다 느낄 수 없었다. 줄기의 중심점을 보았기 때문이요, 무엇보다 아까까지의 인생사를 종합하자면 어찌 사랑스럽다 느끼겠는가. 아무리 기구한 인생을 타고났다 한들. 이스마엘은 눈 감은 자매에게 한참이고 시선을 던지다, 입을 벌렸다.

"레레시아와 라라시아를 데리러 왔습니다."

침착해야 한다.

"연유를 알고 계신다 하였으니 그쪽의 대답도 정해졌겠군요. 순순히 보내줄 것 같진 않지만, 저도 묻겠습니다.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침착해야 한다.

946 레레시아주◆76PWgj82Mo (4GNW8VBAGw)

2022-12-17 (파란날) 21:53:47

다 올라왔으니까 다음으로 갈게~

947 쥬데카주 (sB3dI.rpok)

2022-12-17 (파란날) 22:09:17

아이고 이제야 시간이...ㅠㅠ 좀 많이 늦었을까요...? 늦지 않았다면... 다음부터...가능할지...(눈치

948 레레시아주◆76PWgj82Mo (4GNW8VBAGw)

2022-12-17 (파란날) 22:09:35


[선우]

세븐스에 대한 질문에 블레이크는 생각에 잠긴 후 답했다.

"그 애의 세븐스는 생물에 한해서 어떤 조작도 일으킬 수 있는 세븐스입니다. 상처를 낫게 하거나 병을 만들어내거나, 그 괴물과 같은 것도... 만들어내지요."

이른바 생물체의 세포와 조직을 마음대로 다루어 없던 병도 만들어내고 살아있는 생물로 괴물을 만드는 것도 만들 수 있다는 듯 하다. 그렇다면 저 밖의 벽도, 묘하게 시선과 기척이 느껴지며 살아있는 것처럼 움직이던 저 벽도 셀리시아가 누군가를 써서 만들어냈다는 의미일 것이다. 혹은 본인의 일부일까. 약점에 대해서는 아는 것이 없다며 블레이크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세상 어느 부모가 그렇듯, 자식이 약점일 지도 모르지요."

블레이크가 선우에게 해준 말은 그것이 끝이었다.

그 뒤 유즈에게 백신 여분을 요청하자 유즈는 의무대원을 불러모았다. 그리고 각자 남은 백신의 수를 확인하고, 선우에게 백신 한 개를 건네었다.

"만약의 상황을 가정해야 하니 드릴 수 있는 건 이것 뿐이네요. 그런데 선우 씨도 가시려구요? 기다리면 길이 열릴 텐데요."

유즈는 선우에게 극장으로 갈 것인지 물었다. 굳이 갈 필요 있냐는 듯이.

[이스마엘]

https://picrew.me/share?cd=MDj7YSF6Bd #Picrew
(극장의 여성, 셀리시아)

웃는 얼굴의 여성은 아무런 동작도 취하지 않은 채 이스마엘을 바라보고 있었다. 사람이되 사람 같지 않은 눈으로. 눈 깜빡임 조차 없이 일직선으로 응시하던 여성은 이스마엘이 돌려준 대답에 아~ 하는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참으로 가증스러운 몸짓이자, 말투였다.

"그랬구나. 이 애들을 데리러 왔구나. 그래. 알고 있었지만. 응."

끄덕끄덕. 응응. 짐짓 이해한 듯이 중얼거리던 여성. 어떻게 하겠느냔 말에, 그 웃는 얼굴을 여전히 유지한 채로 대답했다.

"어떻게 할 지는 내가 정할 일이 아닌 거 같은 걸? 직접 대답을 들어보지 그래?"

여성이 그리 말하며 양 옆에 앉은 자매의 어깨를 어루만졌다. 그러자 자매가 눈을 떠 앞을 보는데. 그 눈에 생기라곤 일절 없었다. 마치 인형의 눈과 같은 두 쌍의 눈동자가 이스마엘에게 향했다. 여성은 의미 모를 미소를 지으며 눈을 뜬 자매에게 물었다.

"자. 얘들아. 너희의 옛 동료가 너희를 데려가겠다 찾아왔구나. 어찌하겠니? 저들을 따라, 돌아가겠니?"

소름 끼치도록 상냥한 물음에 자매가 대답한다.

"아니요."
"저희가 있을 곳은 여기인 걸요."
"어디에도 가지 않아요."
"어머니의 곁 외에는"

너무나 익숙한 목소리들이 그렇게 대답을 하고, 여성은 한껏 웃음을 참는 얼굴로 말했다.

"그렇다는데. 어쩔래? 힘으로라도 데려갈래?"

감정조차 없는 무구한 눈동자가 이스마엘에게 오롯히 꽂혀들었다.

//10시 30분까지~!

949 레레시아주◆76PWgj82Mo (4GNW8VBAGw)

2022-12-17 (파란날) 22:10:03

>>947 호옹 물론 가능하지~ 어서오라구 쥬주~

950 ◆afuLSXkau2 (LGMjR6ckKc)

2022-12-17 (파란날) 22:10:28

(저래서 사라지고 싶다고 한거구나)
(부끄러워서 미칠 것 같다고 한거구나)

(납득)

951 이스마엘주 (v02D9Re/gA)

2022-12-17 (파란날) 22:11:55

.dice 1 2. = 2
1. 아빠 터진지 얼마나 됐다고 또 터지려 그래 그냥 입다물고 있어(이런 발언)
2. 맑은 눈의........ 이스마엘

952 이스마엘주 (v02D9Re/gA)

2022-12-17 (파란날) 22:12:07

오.

953 레레시아주◆76PWgj82Mo (4GNW8VBAGw)

2022-12-17 (파란날) 22:13:45

오. (팝콘)

954 ◆afuLSXkau2 (LGMjR6ckKc)

2022-12-17 (파란날) 22:18:10

그리고 어서 오세요! 쥬데카주!

955 쥬데카 (sB3dI.rpok)

2022-12-17 (파란날) 22:30:05

반응은 평이했다. 어쩌면 당연한, 그럴 수밖에 없겠구나 싶은 반응에 너는 눈을 가늘게 떴다. 사실 어느 정도는 닮은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단순히 생김새가 아니다, 오랜 시간 함께했기 때문에 느껴지는 분위기와 사소한 부분들. 그러나 결정적으로 다른 부분은 있었다. 별다른 준비 없이 그들의 과거를 들여다보게 된만큼 어디까지 받아들여야 할지, 어디부터 생각을 다듬어야 할지가 어려운 것은 사실이었으나... 다르다는 것은 확실했다. 그보다 신경쓰이는 건..

"왜 살아있는 거지?"

어떻게? 같은 문제가 아니었다. 말 그대로, 왜? 그런 원초적인 감정에 기인한 질문을 던진 너는, 너무 생각대로 내뱉었다고 생각한 건지 눈을 감았다. 실언했습니다. 라며, 질문에 대답해줄지는 둘째 치고 눈 앞에서 벌어지는 일을 보고 있자니 기분이 썩 좋지 않았기도 했고. 생기가 느껴지지 않는 두 사람의 모습을 보니 어째서인지 연민보다는 다른... 감정이 떠오르려고 하고 있었다. 불쾌한 감각, 분명 둘 다 네가 아는 모습이건만...

"대화를 좀 더 해보고 싶은데, 일단 그 자리에서 내려오면 좋겠군요. 둘 다."

어머님의 말씀은 잘 듣는 것 같으니, 그 정도는 해주실 수 있지 않겠습니까? 아니면... 그건 불가능하다, 같은.

"뻔한 말이나 하실 셈입니까? 최소한 자리는 비켜주셔야지요."

지금은 조금... 침착하자, 분명 이 뿌리, 그리고 이상현상이 저 여자로부터 기인된 것 같긴 하지만 저 둘에게도 영향을 미치는 것 같았기 때문에 조금... 신중해야만 한다고 계속해서 스스로에게 되새긴다.

956 쥬데카주 (sB3dI.rpok)

2022-12-17 (파란날) 22:30:28

에고공 다들 안녕하세요! 아슬아슬하게...!

957 레레시아주◆76PWgj82Mo (4GNW8VBAGw)

2022-12-17 (파란날) 22:31:19

🤔

40분까지 연장할게~

958 이스마엘 (v02D9Re/gA)

2022-12-17 (파란날) 22:33:47

눈앞의 존재는 사람인가? 아니면 사람조차 아닌가, 양극적인 모습을 가질 수밖에 없는 애초에 어긋난 존재인가? 인간이 인간을 그만두게 되었다면, 인간의 개념을 가질 수 없음을 스스로 깨달았으니 인간의 탈을 뒤집어 쓴 무언가인가? 가증스러운 몸짓과 말투에도 이스마엘은 흔들리지 않기 위해 속내를 한참이고 눌러내며 뇌 깊은 곳에서 성호를 그었다.

"그게 무슨."

자매가 눈을 떴으나 자신을 바라보던 평소의 눈빛이 아니었다. 이스마엘은 일순 저 자매를 자신이 알던 자매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저것은 인간인가? 아니면 잘 짜인 극의 인형인가? 주먹을 쥐던 손은 장갑을 끼고 있다 한들 깊게 패여 장갑 속에서 살갗이 까져 손톱 자국대로 피를 송골송골 맺기 시작했다. 소름이 돋을 정도로 상냥한 물음, 그리고 대답하는 모습이…… 가장 바라지 않던 순간이라서. 웃음을 참는 얼굴을 향해 이스마엘의 고개가 돌아갔다.

"아니오. 마음을 굳힐 수 있어 기쁩니다."

이스마엘의 재머가 지직 대더니 웃는 표정을 그려낸다. 그리고 허리춤에 매달렸던 장신구를 손에 쥐었다. 당신이 날 위해 목숨까지 바치려 했던 것이 거짓이 아닐 텐데 어째서 여반장처럼 쉬이 뒤집어지는가. 비참하고도 비참하다. 이스마엘은 호소할 수 없다. 호소해도 바뀌지 않음을 겪었기 때문이다. 이상향은 결국 이상향. 한쪽 뺨에 제 손 올리며 달뜬 숨 한번 뱉는다.

"정말 어머니 하나 때문에 모든 것을 포기하려고? 단검으로 목을 찌르던 기개는 어디로 갔지? 어디로 갔냔 말이야.."

점차 목소리가 낮아진다. 언니를 되돌려 받을 수 없다면.

"레레시아 나나리, 라라시아 나나리. 최후 통첩입니다. 지금부터 본인의 의사 표명이 없을 경우, 붉은 저항의 에델바이스의 소속이 아닌 탈주자로 판단. 본대에서 탈주한 자에 대한 매뉴얼 대로 척살하겠습니다."

내가 잔뜩 사랑해줘야지.

"너무 많은 걸 알고 있습니다. 기밀을 알고 있고, 이는 본대에 해가 되는 존재.. 아무리 사랑한다 한들, 결국 탈주자는 탈주자니까요."

그 사람이 알려준 대로.

959 이스마엘주 (v02D9Re/gA)

2022-12-17 (파란날) 22:34:04

허어억 늦어서 미안해....😭

960 레레시아주◆76PWgj82Mo (4GNW8VBAGw)

2022-12-17 (파란날) 22:41:05

음~ 일단 다음! 간다!

961 ◆afuLSXkau2 (LGMjR6ckKc)

2022-12-17 (파란날) 22:41:48

이스마엘이 얀데레가 되었어. 갑자기 얀데레가 되어버렸어! 틀림없이 뒤에서 '이스마엘이 지켜줄게~' 이러고 있을거야!

(이거 아님)

962 이스마엘주 (v02D9Re/gA)

2022-12-17 (파란날) 22:43:58

언니.... 우리 언니... (통 꺼냄)(안됨)

963 레레시아주◆76PWgj82Mo (4GNW8VBAGw)

2022-12-17 (파란날) 22:49:54

[이스마엘, 쥬데카]

왜 살아있는 거지? 라는 그 말에 여성은 놀란 것처럼 눈을 크게 떴다. 설마 그 부분을 생각할 거라곤 예상치 못 한 것처럼. 하얀 얼굴은 곧 웃음지었다. 아무것도 답해주지 않은 채.

대화할 자리는 내줘야하지 않겠냐는 쥬데카의 말에 여성은 어머어머 하며 호들갑을 떨었다. 매우 작위적으로.

"멋대로 처들어온 건 너희면서, 나한테 자리를 비켜달라니, 뻔뻔하기도 해라. 하지만 난 상냥하니까. 기회는 줄게. 자. 얘들아."

다녀오렴.

그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자매가 무대에서 뛰어내려 바닥에 내려섰다. 이제 특수부대와 정면으로 마주하고서. 빛 없는 눈을 깜빡이고 있었다. 그리고-

"더이상 할 얘기는 없어요. 당신들과."
"무슨 얘기를 해야 하죠. 우리가."
""아무것도 말해주지 않고, 아무것도 들어주지 않는 당신들이.""

기계음이라기엔 너무나 선명하고 사람이 목소리라기엔 너무나 딱딱 떨어지는 목소리가 서로 입을 맞춰 그렇게 말했다. 자매, 레레시아와 라라시아는 천천히 앞으로 걸어 다가온다. 레레시아와 라라시아가 옆으로 손을 들자 바닥의 하얀 줄기가 검의 형상을 만들어 각자의 손에 쥐어준다. 그저 지켜보는 쥬데카와 선전포고를 내놓은 이스마엘을 향해 검을 겨누며 두 목소리가 말했다.

""당신들에게 더이상 아무것도 바라지 않아요. 그러니, 우리에게도 바라지 말아요.""

차게 식은 목소리 역시 최후통첩을 날렸다.

그 말을 내뱉기 무섭게 레레시아와 라라시아가 달려든다. 날랜 몸짓으로 거리를 좁혀온 레레시아가 이스마엘을 향해 검을 휘둘러 어깨를 베어내려 하고. 가볍게 위로 점프한 라라시아가 검을 아래로 겨누고 쥬데카를 찍어버리려고 한다.

//전투 시작! 다이스는 없음! 전투여부와 방법은 자유! 11시 10분까지~!

964 선우주 (RRkrYXeJY6)

2022-12-17 (파란날) 22:59:25

레시주 미안해요. 너무 피곤해서 오늘은 먼저 가봐야할 거 같아요..

965 레레시아주◆76PWgj82Mo (4GNW8VBAGw)

2022-12-17 (파란날) 23:00:04

>>964 괜찮아~ 지금까지 참여하느라 고생했어 선우주! 푹 쉬어~!

966 ◆afuLSXkau2 (LGMjR6ckKc)

2022-12-17 (파란날) 23:04:15

안녕히 주무세요! 선우주!

967 이스마엘 (v02D9Re/gA)

2022-12-17 (파란날) 23:10:24

쥬데카의 말이 옳다. 어째서 살아있는지는 알 수 없다. 다만, 이스마엘은 여인이 이야기 해주지 않을 것임을 알고 있었다. 그 누구도 알려주지 않을 것임을 익히 안다. 무대로 뛰어내려 바닥에 내려서는 모습에 이스마엘은 보검을 전개한다. 무장 따위 없다. 오로지 세븐스 하나만을 강화하기 위해 손에 나이프 한 자루만 쥐여져 있을 뿐이었다.

"……."

그래. 아무것도 말해주지 않았고, 들어주지 않았지. 결국 끝까지 얘기해주지 못할 테다. 쓰디쓴 웃음이 얼굴에 어린다. 상처 입힌 주제에 잘도 데려가려 들었지, 아무렴. 그렇지만, 검을 겨누는 모습에 마찬가지로 허리와 무릎을 느릿하게 굽히더니, 최후통첩을 뒤로 나이프를 쥐지 않은 손으로 성호를 그었다. 다만 악에서..

"욕망이 언제 일방통행이었지?"

내어주는 방식을 택하기로 했다. 이스마엘은 가만히 어깨를 대주고는, 그대로 염력을 통해 레레시아의 몸을 그대로 굳혀버리려 시도했다. 그 이후의 공격은 없었다. 그저 속박을 택했을 뿐이지.

"나는 할 말 되게 많은데. 언니는 아닌가봐? 고작 그정도였다니까 조금 섭섭한데. 아니, 많이 섭섭한데."

나이프 쥔 연유 하나지 않은가.

"언니가 안 들어주면 나도 할 얘기가 없는데. 아니야?"

968 쥬데카 (sB3dI.rpok)

2022-12-17 (파란날) 23:11:06

"...고맙다는 말씀 정도는 드리죠."

어쨌든 두 사람은 내려왔다. 저 여자 곁에 앉은 게 아니라 지금 너와 이셔 앞에 서 있다. 대화를 할 수 있을지는 다음의 문제였으니 하나씩 하나씩,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나가야 했다. 최종 목표는 데리고 돌아가는 것, 사살해도 좋다는 말이 있었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최후의 수단. 위험한 도박이었으나 끝을 보는 것은 최후의 최후여야만 한다. 최대한 전력을 온존해야 하고, 균열이 있음을 인정하더라도 그 균열로 말미암아 무너져서는 안 된다.

"그러니 저는 당신들을 데리고 돌아가야만 합니다."

더 이상 할 말은 없다, 아무것도 말해주지 않으며 아무것도 들어주지 않았다는 그 말에는... 미간을 찡그릴 수밖에 없었지만서도. 저건 진심인가? 이미 생기를 잃고 제 의지라곤 없는 것처럼 보이는 존재의 기저에 담긴 퇴적의 증거인가? 이는 우려했던 일이었고, 어떻게 해결하면 좋을지도 이야기를 나누었던 참이었으나 너무 늦었음을 다시 한 번 느꼈다.

"우리는 서로를 너무 몰랐습니다. 알려고 노력하지 않았고, 스스로를 내보이려고 하지도 않았죠."

왜 그랬을까요, 동료였음에도 언제든 떠나버릴 거라는 생각이 들어서? 약점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서? 그러나 너는 너를 있는 그대로 내보이려고 노력하고 있었다. 그들이 알아채지 못했으니 언제 내보였단 말이냐 하면 당장 할 말은 없었지만, 그래도.

"이미 당신들은 우리가 떠나는 걸 바라잖습니까. 안타깝습니다만..."

검을 들고 네게 뛰어들어 내려찍으려는 라라시아를 보자마자 바로 두어 발자국 뒤로 가볍게 뛰듯 물러선다.

"불가능합니다."

969 레레시아주◆76PWgj82Mo (4GNW8VBAGw)

2022-12-17 (파란날) 23:12:07

야호! 다음 간다~!

970 ◆afuLSXkau2 (LGMjR6ckKc)

2022-12-17 (파란날) 23:15:17

(아무리 생각헤도 저기에 로벨리아가 없는 것이 천만 다행이다.)
(아스텔이 없는 것도 다행이다.)
(에스티아도 이하동문)

971 레레시아주◆76PWgj82Mo (4GNW8VBAGw)

2022-12-17 (파란날) 23:29:39

이스마엘이 피하지 않았기에 줄기로 된 검이 그대로 궤적을 그린다. 무장이 없으니 한쪽 어깨가 그대로 베였을 것이다. 이스마엘의 피가 튀었음에도 레레시아는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재차 검을 들어올렸다. 하지만 그대로 염력에 갇혀, 검을 든 채 내리치려는 모습으로 부들부들 떨었다. 염력에 붙잡힌 채로 레레시아의 차가운 목소리가 흘렀다.

"제게 할 말이 많았나요? 그러면 어째서 하지 않았나요."
"말할 수 있는 기회를 흘려버린 건 당신 아닌가요?"
"제가 들을 수 있는 기회조차 주지 않았던 건 당신 아닌가요?"
"그 억울함이 저만의 잘못인가요? 이스마엘."

처음 이후로 단 한 번도 이렇게 딱딱히 부른 적이 없었는데. 눈 앞의 레레시아는 거리낌 없이 말하고 이스마엘의 바닥을 눈짓했다. 그러자 바로 아래에서 줄기가 위로 솟구치며 이스마엘의 다리를 뚫을 듯 올라온다.

한편 쥬데카는 라라시아의 공격을 가볍게 피해냈다. 일직선으로 내리찍은 공격이었으니 뒤로 뛴 것 만으로 피할 수 있었다. 목표를 놓친 라라시아는 바닥에 찍힌 검을 포기하고 뒤로 뛰어 거리를 벌렸다. 그리고 새로운 검을 줄기로부터 받아 쥐며, 역시 쥬데카를 향해 말했다.

"우리는 서로를 몰랐던 것만이 아니죠. 쥬데카."
"당신만이 과거를 털어놓고 편해진 주제에."
"사실 우리는 어찌되었든 상관 없지 않았나요."
"그러니 고작 미안하다는 말로, 당신의 과거를 받아주기만을 바랐잖아요?"

라라시아의 감정 없는 목소리가 대사를 읊듯 말을 하더니, 다시금 검을 들고 달려든다. 이번엔 정면으로 달려들어 쥬데카의 배를 찌를 듯이 검을 내지른다.

"이야~ 동료라면서 정말 개차반이었구나 너희~ 듣고 있는 내가 다 안쓰럽다~ 아하하!"

서로 교전이 오가는 와중, 저멀리 무대에서 여성이 빈정대며 비웃음을 날려온다. 여성은 여전히 그 자리에 앉아서 턱을 괴고 그들의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다.

//11시 50분까지~!

972 레레시아주◆76PWgj82Mo (4GNW8VBAGw)

2022-12-17 (파란날) 23:31:32

힌트를 주자면 꼭 정면으로 돌파할 필요는 없다구~ 템을 쓴다던가~

973 ◆afuLSXkau2 (LGMjR6ckKc)

2022-12-17 (파란날) 23:32:22

사실 제 개인적으로는 말입니다.
지금 이후 전개보다는 이 많은 사태가 어떻게 뒷수습을 할지가 더 궁금해졌어요. (옆눈)

974 이스마엘주 (v02D9Re/gA)

2022-12-17 (파란날) 23:33:20

>>972 언니...

예방접종 맞을 시간이야... 혈관이 어딘진 모르겠지만 일단 찌를게...(안됨

975 레레시아주◆76PWgj82Mo (4GNW8VBAGw)

2022-12-17 (파란날) 23:33:24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에에잇 캡틴만 팝콘각이잖아! 이익 이럴순 없어~~ (몸통박치기)

976 ◆afuLSXkau2 (LGMjR6ckKc)

2022-12-17 (파란날) 23:42:07

으악!! 저는 그저 즐겁게 관전을 하면서 보고 있을 뿐이라구요!

977 쥬데카 (sB3dI.rpok)

2022-12-17 (파란날) 23:51:14

"변명하지 않으려 했지만, 대화가 부족해 이렇게 된 마당에 좋은 생각은 아닌 것 같군요."

변명이든 뭐든 필요했을지도 모른다. 아니, 오히려 변명해야 했을지도. 가능하다면 네가 그들의 분노를 받아 마땅한 존재가 되어도 괜찮지 않았을까? 그랬다면 좀 달랐을까? 너는 배를 노려 찌르는 공격을 감지하자마자 이번에도 가볍게 땅을 딛고 가볍게, 궤도의 바깥으로 벗어나기 위해 옆으로 움직였다.
이런저런 생각을 하면서 무슨 말을 하는 게 좋을까, 그 때 들려온 비웃음에 땅에 발을 디딘 직후, 쯧, 하고 혀를 찼다. 저런 게 어머니라고.

"먼저, 당신들이 어떻게 되든 상관없었다면 보자마자 숨을 끊으려고 했을 겁니다."

애초에 이 곳에 오지도 않았겠죠, 애초에 큰 의미가 없는 질답이었지만 그냥 넘기는 건 좋은 생각이 아닌 것 같았다. 어떻게든 대화를 해보자는 생각으로, 설령 그게 제대로 된 주고받음이 아니라고 해도. 당신들이 원하는 게 어떤 식으로든 나누어야 할 대화였다면 그 대화에 이르기까지 너는 응할 생각이었다. 잠시 이셔와 레시 쪽을 슬쩍 살피던 너는 말을 이었다.

"그리고, 예전에 제대로 전달하지 못한 게 하나 있는 모양입니다. 전 당신들이 제 과거를 받아들이는 걸 강요한 적도 없고 당신들에겐 그럴 의무도 없습니다."

왜냐고 물어보고 싶습니까?

"그야 제 과거니까요, 왜 제 과거를 당신들이 받아들여야 합니까? 아니, 왜 내가 당신들에게 내 과거를 인정받아야만 하죠? 인정받으면, 그 과거가 더 이상 아무런 의미도 없어집니까?"

너는 가볍게 몸을 풀었다. 공격이 더 거세진다면 제대로 피할 수 있을까.

"이해를 못하는 건 아니지만 공감은 할 수 없을 것 같군요, 전 말했으니까요. 내 과거를 내 입으로 말하면서 돌이킬 수 없음을 확실하게 하려고 했으니까 말입니다."

결국 직접 말한 건 없으면서, 좀 비겁하지 않느냐며 되묻는다.

978 이스마엘 (v02D9Re/gA)

2022-12-17 (파란날) 23:52:01

또 세상이 회색이다. 눈 하나 깜짝하지 않는 모습에 응하듯 이스마엘은 가만히 있기로 했다. 그리고 염력에 갇혔을 때, 차라리 칼에 찔리는 것이 더 나았을까 생각했다. 입을 꾹 다물다 재차 속으로 성호를 그었다.

"언니가 도망칠까 봐."

이스마엘은 나지막이 입술을 벙긋거렸다. 할 말이 많았으나 할 수 없던 이유는 당신이 도망칠까 두려웠기에.

"내게 가졌던 환상이 모조리 부서지고 겁에 질린 얼굴이 보기 두려워서 피했어."

거리낌 없는 목소리에 후우, 하고 한숨을 길게 뱉었다.

"응, 그거 전부 내 잘못 맞지. 내 잘못이야."

다리가 꿰뚫린다 한들 여전히 유지하려 들었다. 나이프가 바닥에 거세게 내리 꽂힌다. 염력으로 된 장이 펼쳐지며 스스로 능력을 유지하지 않게끔 도운다. 자유로워진 손으로, 주머니에서 백신을 꺼내려 들었다.

"그런데, 언니가 여기에 직접 칼 대면서 목숨 바치겠다 했을 때."

눈 돌았다. 염력으로 당신의 목 향해 백신 찔러넣으려 하는 걸 보니 필히 돌았다.

"나는 언니 못 죽인다고 말했는데 그건 까먹은 거야?"

979 이스마엘주 (v02D9Re/gA)

2022-12-17 (파란날) 23:53:25

맘같으면 더 얻어맞고 싶었는데..... 그냥 얻어맞을까요 네 더 패도 좋아요(손 싹싹)(?)

980 레레시아주◆76PWgj82Mo (4GNW8VBAGw)

2022-12-17 (파란날) 23:55:08

백신이 나왔군...다음 가즈아~

981 이스마엘주 (v02D9Re/gA)

2022-12-17 (파란날) 23:55:49

>>980 언니 백신 나왔다고 해도 망설이지 말고 쎄게 후려패도 좋아 알지? 😊

982 ◆afuLSXkau2 (rPBCR8gma6)

2022-12-18 (내일 월요일) 00:16:59

여담인데 내일도 춥다고 하네요. 다들 이불 밖은 위험해 정신으로 집에만 있도록 해요!! (안됨)

983 레레시아주◆76PWgj82Mo (SugSnbIGck)

2022-12-18 (내일 월요일) 00:19:26

"받아들여주길 바란게 아니라면 왜 말했지요?"
"그로 인해 우리가 고통받을 것을 모르지 않았을 텐데."

라라시아는 무덤덤한 말을 이어가며 재차 쥬데카를 쫓았다. 찌르기가 또다시 빗나가자 바로 몸을 틀어 검을 치켜들고 내리찍으려 한다. 연이은 공격들은 평소의 둘을 생각하면 단조롭기 그지없었다. 일부러일까. 아니면.

"아~ 뭐 네 생각은 그렇겠지만~ 걔들이 들어주지 않는데 무슨 의미가 있나 싶다~?"

여성은 무대에 걸터앉은 채로 쥬데카의 말에 연신 빈정거렸다. 그러나 이어진 이스마엘의 행동에 표정이 순간 굳었다.

또다시 피하지 않았기에 솟구친 줄기가 이스마엘의 한쪽 다리를 뚫었다. 희디 흰 줄기에 이스마엘의 붉은 피가 흐른다. 이번에도 레레시아는 어떤 동요도 없었고, 그저 앞을 보고 있을 뿐이다.

"당신의 잘못임을 알면서 어째서 놓아주지 않는 거죠?"
"저는 이제 당신이 필요 없다는데도."

쌀쌀맞은 목소리는 변함없이 감정 없는 말들을 내뱉고 있었다. 그 목에 백신이 꽂히는 순간까지.

푹.

앰플 꽂힌 백신이 레레시아의 목에 박혀 그 약을 주입하자 굳어있던 레레시아의 얼굴이 고통스럽게 일그러지더니 곧 흐느적 흘러내리기 시작한다. 백신이 가장 먼저 흐른 머리부터 그 아래로 천천히, 형체가 무너지며 바닥으로 뚝뚝 떨어진다. 동시에 라라시아도 쥬데카를 쫓던 자세 그대로 뚝 멈추더니 신체의 말단부부터 무너져 내렸다. 사람의 몸이 눈 앞에서 녹아 떨어지는 광경은 보기에 좋지 않았겠으나.

무너진 자매의 몸은 인간의 것이 아니었다. 단지 겉만 절묘하게 꾸며낸 것인가 싶더니, 그 외관마저도 거짓이었던 듯 하얗게 부서진 재만이 쌓여있었다.

"아, 벌써 들켜버렸네."

영문 모를 상황에 여성의 목소리가 느릿하게 들려왔다. 그 소리에 무대로 시선을 돌리면 무대에 여성은 온데간데 없고, 아니, 있긴 있었다. 하반신이 뱀으로 변해 거대한 괴수처럼 바뀐, 이미 인간의 길을 벗어난 형상을 한 여성이.

"뭐, 시간도 시간이니. 장난은 이쯤 하도록 할까? 귀여운 아가들아."

여성은 어떤 사족도 없이 그대로 이스마엘과 쥬데카를 향해 달려들었다. 덩치에 비해 좁은 공간일텐데도 능숙하게 벽과 바닥을 타고 움직여, 거대한 뱀의 꼬리로 바닥과 함께 쓸어버리려 한다.

//대상을 바꿔서 전투 속행! 이지만 자유행동이라구~ 12시 40분까지~!

984 ◆afuLSXkau2 (rPBCR8gma6)

2022-12-18 (내일 월요일) 00:24:53

아. 역시 가짜였어. 여기서 어떻게 하는지 보고 싶어서 그때 그렇게..(납득)

985 쥬데카주 (LEcZcyGPhA)

2022-12-18 (내일 월요일) 00:26:43

가짜여서 다행이다! 잘했어 이셔!
백신을 깜빡하고 있었는데 효과 좋네요

986 쥬데카 (LEcZcyGPhA)

2022-12-18 (내일 월요일) 00:37:54

더 이상의 대화는 불가능했다. 시작부터 제대로 된 대화였는지는 둘째치고, 라라시아가, 아니 라라시아로 보이게끔 정교하게 만들어진 것이 그대로 재가 되어 버렸기 때문이다. 이어진 목소리까지 더하면 가짜인 건 확실한 듯싶었다. 눈 앞에서 그렇게 재가 된 데다가, 여성의 빈정거림과 조롱, 그리고 장난은 이쯤에서 끝내겠다는 듯이 움직이는 모습에 너는 시선을 들었다. 다행이다.
지금까지 애써 숨겨왔던 걸 보여주겠다는 듯 움직이는 여성의 모습에, 너는 체인을 천장, 혹은 벽의 높은 곳을 노려 쏘아보냈다. 단순히 제자리에서 뛰어로는 것만으로는 꽤 거대한 꼬리를 피하기는 어려울 것 같았으니까. 벽에 앵커를 박아넣을 수만 있다면 그대로 잡아당기며 뛰어올라 공격을 피하려고 했을 터다.

피어오르는 먼지 사이를 뚫고 공중에 떠오를 수 있었다면 잠시 얼굴을 가렸던 바이저가 사라지며 표정이 드러났을 터다.

"다행이지 뭡니까, 처음이네요. 이런 임무에서 웃게 되는 건."

전부 끝난 건 아니었으나 이런 사소한 상황의 반전만으로도 때때론 안정감을 느끼는 법이다. 그런 감정으로부터 나오는 웃음, 안도가 담긴 미소를 잠시, 좋은 판단이었다는 것을 알려주듯 짧게, "이셔." 라는 부름 뒤에 가볍게 비춰준 뒤 다시 바이저가 그 표정을 가렸다. 자, 그럼 이제부터 어떻게 해 볼까.

"진짜는 어디 있습니까? 설마 이미 여기서 떠났다거나 그런 거면... 뭐 그건 그거 나름대로 괜찮겠군요."

987 이스마엘 (WxreJ1Vz7A)

2022-12-18 (내일 월요일) 00:41:18

뚫린 다리, 베인 어깨, 그리고 여전히 회색 세상. 다리 근육이 벌벌대며 경련하지만 아직 죽을 정도는 아니다. 허벅지였다면 모를까, 종아리를 꿰뚫렸기 때문이다. 이 정도는 싸울만 하다. 그렇게 판단하며 이스마엘은 레레시아를 가만히 응시했다. 내가 놓아줄 것 같아서 이런 말을 하는 건가 싶어서. 백신이 꽂혔을 적, 고통스럽게 일그러지는 얼굴을 마주하며 숨을 가늘게 떨었다. 그리고 흘러내리는 모습을 보더니만 눈앞에서 녹아내린다. 아니, 녹아내린 것이 아니다.

"……."

고개를 돌린다. 인간이 인간이 아니게 된다면 괴물이라 불리게 된다. 그 과정에서 인간이란 본질이 없다면 인간은 발전했노라 볼 수 없는 것이다. 인간의 잔재를 남겨야 하거늘 그것이 아니라면.. 이스마엘의 눈이 가늘어진다. 달려들 적, 꼬리로 쓸어버리려 하는 모습에 보검을 온전히 전개하며 염력으로 거센 장을 펼쳐내 막아내려 시도했다.

"뷔시카리오, 엄호하겠습니다."

이름으로만 부르던 사람이 성을 붙였다는 건 눈 돌았다는 뜻인데도.

988 레레시아주◆76PWgj82Mo (SugSnbIGck)

2022-12-18 (내일 월요일) 00:42:48

다음 갈게~ 어찌어찌 끝은 향하는구나~!

989 레이주 (W4szkCyNiQ)

2022-12-18 (내일 월요일) 00:54:20

(참여하지 못한 미역의 폭풍같이 짜디짠 눈물)

990 레레시아주◆76PWgj82Mo (SugSnbIGck)

2022-12-18 (내일 월요일) 00:56:45

인간이 모습을 벗은 여성, 아니, 마수의 공격은 겉보기에는 상당한 위력이 있을 것 같았지만, 그저 바닥의 줄기를 쓸어내는 정도의 힘 밖에 없었다. 궤도를 급히 바꿀 수도 없는지 이미 내지른 꼬리를 거두는 것 만으로도 상당한 허점이 드러난다. 그러니 쥬데카는 무사히 피할 수 있었고, 이스마엘은 염력 만으로 자리에서 조금 밀려나는 정도가 끝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웃다니. 어지간히도 정신 비뚤어진 아이로구나."

공격이 통하지 않았음에도 마수는 징그러운 미소를 지으며 특수부대를 향해 빈정거림을 멈추지 않았다. 재차 공격할 듯이 긴 꼬리를 뒤로 거두다가, 진짜 자매의 행방을 묻는 쥬데카의 물음에 마수는 더욱 끔찍한 미소를 띄웠다.

"설마! 아깝게 놓쳤던 내 인형들이 돌아왔는데, 그걸 순순히 보내줄 리가 있을까?"

아하하하! 마수는 고막을 찢을 듯 갈라진 목소리로 소리 높여 웃고, 비늘이 뒤덮인 손으로 하반신과 연결된 배를 쓸어내렸다. 연결되어서 라기엔 불룩한 배를.

"한 때 흥미로 위험에 빠뜨리긴 했지만, 다시 생각해보니 아까워서 말이야. 이제 다시는 위험해지지 않게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곳으로 돌려주었단다. 어미의 품에 말이지. 어디, 꺼내갈 테면 해보렴?"

온전히 남아있을 지는 모르겠다만?

다시 한번 마수의 찢어지는 웃음소리가 실내를 쩌렁쩌렁 울린다. 마수는 뱀처럼 변해버린 눈의 동공을 가늘게 좁히며 특수부대를 향해 꼬리를 사정없이 내려쳐댔다. 공간을 쿵쿵 울려가며 위협적인 공격이 난잡하게 들이닥친다.

//1시 20분까지~

991 레레시아주◆76PWgj82Mo (SugSnbIGck)

2022-12-18 (내일 월요일) 00:57:01

(미역 깨물기!)

992 레이주 (W4szkCyNiQ)

2022-12-18 (내일 월요일) 00:58:32

크아아아아악 죄송합니다아ㅏㅏ아아아ㅏ악
하필... 오늘 이사를 하느라 지쳐서...

993 ◆afuLSXkau2 (rPBCR8gma6)

2022-12-18 (내일 월요일) 00:58:34

어서 오세요! 레이주!

994 이스마엘주 (WxreJ1Vz7A)

2022-12-18 (내일 월요일) 00:58:35

산치체크 시작합니다 정신력 다이스를 굴려주세요..
얼마나 까였나요... .dice 1 30. = 18

995 레이주 (W4szkCyNiQ)

2022-12-18 (내일 월요일) 00:58:47

어윽 반갑습니다

996 이스마엘주 (WxreJ1Vz7A)

2022-12-18 (내일 월요일) 00:58:53

레이주 어서와~~ 앗 이사는 잘 했구?? (미역 물에 담가줌)

997 쥬데카주 (LEcZcyGPhA)

2022-12-18 (내일 월요일) 01:00:32

레이주 어서오시구! 이사 수고하셨어요!
오늘은 나도 한번 살짝 체크해볼까 .... .dice 1 30. = 23

998 레이주 (W4szkCyNiQ)

2022-12-18 (내일 월요일) 01:00:53

예... 새로운 아늑한 곳에... 자리를 잡았지요... (녹아내림)

999 쥬데카주 (LEcZcyGPhA)

2022-12-18 (내일 월요일) 01:01:12

음~ 확실히 요즘 정신력 많이 박살나긴 했죠. 그래도 아직 7 남았네 다행이다(?

1000 이스마엘주 (WxreJ1Vz7A)

2022-12-18 (내일 월요일) 01:01:39

이셔 왤케 돌부처멘탈임..?

1001 레레시아주◆76PWgj82Mo (SugSnbIGck)

2022-12-18 (내일 월요일) 01:03:40

히히히 산치핀치~!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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