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695074> [ALL/이능물/건볼트 기반] 붉은 저항의 에델바이스 : 32 :: 1001

차가운 겨울 바람 ◆afuLSXkau2

2022-12-09 21:20:19 - 2022-12-18 01:03:40

0 차가운 겨울 바람 ◆afuLSXkau2 (LNE1h3Kh6I)

2022-12-09 (불탄다..!) 21:20:19

#이 스레는 푸른 뇌정 건볼트를 기반으로 한 이야기입니다. 본작을 몰라도 별 상관은 없습니다. 시트 스레 혹은 위키에 올라온 설정만 잘 확인해주세요.

#배경이 배경인만큼 어느 정도 시리어스한 분위기는 흐르고 있습니다.

#들어오는 사람들에게, 그리고 나가는 사람들에게 인사를 하도록 합시다. 인사는 기본 중의 기본이에요.

#AT필드나 편파가 되지 않도록 주의합시다.

#본 스레는 15세 이용가입니다. 그 이상의 선을 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본 스레는 개인 이벤트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요건은 이쪽을 확인해주세요.
situplay>1596591068>106

#진행은 주말 저녁 7시 30분에서 8시 사이에 시작됩니다. 진행이 없는 날은 없다고 미리 이야기를 하도록 할게요.

#기본적으로 스토리 진행에서 전투가 벌어지면 판정+다이스를 적절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예절을 지키도록 합시다.

#그 외의 요소들은 모두 상황극판의 기본 룰을 따르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좋은 사실이나 부제는 제목이 긴 관계로 저기에 쓸 수 없어서 0레스 나메에 쓰고 있어요.


위키 주소 - https://bit.ly/3piLMMY

웹박수 주소 - https://bit.ly/3C2PX6S

임시 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591068/recent

시트 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602090/recent

알아두면 좋은 전투 룰 - situplay>1596603100>330

버스트 - situplay>1596637073>908

186 레레시아주 (I9zoNRMrZA)

2022-12-11 (내일 월요일) 04:18:05

이셔랑 낮잠타임? 언제인가요 당장 날부터 잡읍시다~~!!! 바니걸... 내가 차마 그리진 못 하겠고 열심히 짤 찾아놨음 연말만 와라...
히히히 모 집사만화에 나오는 아가씨처럼 포근포근 프릴듬뿍 공주님 옷 입혀줄테다 기달려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인형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왠지 둘 다 표정 시무룩 할거 같은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87 이스마엘주 (RtIrlAIECE)

2022-12-11 (내일 월요일) 04:28:54

앗 진짜 해주는 거야???? 다음 일상 꼭 언니랑 낮잠자기로 해야지... 옷 입혀보다가 언니 일정 있지 않았어요? 로 흘러가다 낮잠 자는거지 계획 세우는 거 보니 이뭐시기주 확신의 J같지만 J 맞습니다(?)
연말만 와라.......... 크크큭(?)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으아악 예스 마이 로드... 그치만 모 집사만화 아가씨 프릴 입고 이도류 무쌍 펼치니까 이셔 캐해 찰떡이네(?)

시무룩ㅋㅋㅋㅋㅋㅋㅋㅋㅋ한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로.. 그럴 것 같아... 약간 아스텔은 밍..맹..몽...한 시무룩이고 쥬는 ):3... 느낌의...(텔레파시)(?)

캬아악 자야하는데... 오늘 아침에 업무 관련으로 나가야 하는데...🥲 누워봐야겠다 흑흑..

188 레레시아주 (I9zoNRMrZA)

2022-12-11 (내일 월요일) 04:38:20

레시 : 어어 일정 있었던거같ㅇ
라라 : 아냐 그런거 없어~ 내가 없앴어 아무것도 없어...^^

그 계획, 라라가 캐리해줄 것입니다 믿으십시오~~!
크 역시 이셔주 척하면 착이야! 그렇지 예쁜 드레스 입고 있다가도 무기 들면 인상 싹 변하는거 딱이지~~ 아 밍맹몽과 뚜웅 ㅋㅋㅋㅋㅋ 진짜 그럴거 같아서 벌써부터 귀엽네 아... 행복하다... 에델바이스 최고야 넘 좋아..

자자 오늘의 새벽토-크는 여기까지인걸루~ (토닥토닥) 오늘은 장판 미리 켜놨어? 얼른 따끈포근하게 누워서 자자~~

189 ◆afuLSXkau2 (toruvyw1YM)

2022-12-11 (내일 월요일) 09:16:47

으어..갱신할게요!! 잘 잤다!!

190 쥬데카주 (wtBv5r3JRo)

2022-12-11 (내일 월요일) 11:53:39

아이고 눈 잠깐 붙인다는게... 어제 고생 많으셨어요 레레시아주!

191 ◆afuLSXkau2 (toruvyw1YM)

2022-12-11 (내일 월요일) 11:58:53

저런.. 어서 오세요! 쥬데카주! (토닥토닥)

192 쥬데카 - 이스마엘 (wtBv5r3JRo)

2022-12-11 (내일 월요일) 12:46:17

결국 당신은 가장 편안했을지도 모르는 길을 거부했고 당신이 안전하기를 바랐던 그는 그런 당신의 선택을 이해하지 못했다. 아니... 아마 그건 아니었을 터다, 그는 스스로를 볼 줄 알았다, 그저 그 모습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생각하며 포기했을 뿐, 그래서 당신에게서 그와 같은 길에 올랐으면서도 다를 거라는 가능성을 붙잡고자 한 게 아니었을까.
잠시간의 단절 이후 다시 마주했을 때, 그가 당신에게 건넸다는 말을 듣자니 더욱 그런 듯했다. 그는 당신에게서 가능성을 보았다, 혹은, 가능성이 있다고 믿고자 했다. 그리고 아마 그것은 동시에 그에게 남아있던 가능성을 붙잡고자 하는 마음을 되살린 모양이었으니. 그의 최후는 그가 평생을 바쳐 살아오던 것과는 사뭇 달랐음을 알 수 있었다. 어떤 길을 걸을 것인지, 떠날 것인지 남을 것인지 결정하라는 말은 가혹한 세상에 발을 내딛으려는 당신에 대한 애정이요 동시에 그 스스로에게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며 호소하는 말이었을지도.

"...그리고 그 딸은 지금, 아버지가 찾아내려고 애쓴 길 위에 올라와 있군요."

그가 지원하던 레지스탕스와 지금 너와 당신이 머무는 에델바이스가 같지는 않으나 그 안에 담긴 것은 유사하다고 느낀 듯, 그렇게 감상을 입 밖으로 냈다. 당신이 그를 잃고 느낀 고통에 대해서는 가늠할 수가 없다. 그랬기 때문에 당신이 격하게 반응하는 것에도 무어라 말할 수가 없었다. 작전 중에 일을 그르칠까 두려워 상황이 악화되지 않도록 다소 딱딱하게 대했으나 아픔이란 대신해 줄 수 있는 게 아니다. 그런 종류의 세븐스였다면 모르겠지만.

"그러라고 일부러 그런 겁니다."

분명 상황에 놀란 듯, 그러나 격한 반응 대신 정제된 반응을 보이는 당신에게 너는 일부러 그런 거라며 살짝 웃었다. 입술은 원체 얇은 피부라서 상처도 쉽게 나고 그만큼 쉽게 아물지만... 그렇다고 해서 상처를 내도 되는 것은 아니며 상처가 아프지 않은 것도 아니니까.

"...지금 가장 하고 싶은 게 있습니까?"

그럴 수밖에, 높고, 흠 없는 것을 목표로 삼을수록 다다르기 어려운 것은 당연한 일이다. 험한 산을 오르기 위해서는 살을 에는 바람과 희박한 산소로 인한 호흡의 어려움을 견뎌야만 한다. 떨어지는 체력을 안배할 줄 알아야 하고, 추위를 견디기 위한 위치를 찾아낼 수 있어야 한다. 진정 목표에 도달하고자 하는 자는 잠시 멈추는 것을 두려워하면 안 된다. 제대로 쉬지 않는 자는 도달하기 전에 쓰러지고 만다. 준비가 부족했다면 내려가 다시 올라올 수도 있어야 하는 법.
그러나 그게 쉬웠다면 그 누가 목적을 달성하지 못했겠는가. 그렇기에 너는 지금 당장, 당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가 듣고 싶었다.

193 이스마엘주 (RtIrlAIECE)

2022-12-11 (내일 월요일) 12:51:52

(터덜터덜)

>>그러라고 일부러 그런 겁니다.<<

이.. 이 퐉스(오자마자 쓰러짐)

194 ◆afuLSXkau2 (toruvyw1YM)

2022-12-11 (내일 월요일) 12:53:31

어서 오세요! 이스마엘주!!

195 ◆afuLSXkau2 (toruvyw1YM)

2022-12-11 (내일 월요일) 12:53:43

일단 저는 식사를 좀 하고 올게요!! 다들 맛점하세요!

196 쥬데카 (wtBv5r3JRo)

2022-12-11 (내일 월요일) 12:57:01

목숨을 구해주긴 했지만 미심쩍은 건 사실인지라. 그가 너를 비롯한 에델바이스의 인원들을 경계의 눈초리로 바라보는 만큼 네가 그를 보는 시선 역시 의심이 담겨 있었다. 일단 에델바이스라는 걸 알고 나서는 경계가 좀 줄어들긴 한 것 같지만... 덕분에 아이에게 백신을 접종할 수 있었고 그에 더해서 백신의 효과와 저 흰 뿌리 같은 것에 대한 정보도 얻을 수 있었다.
정리해 보면 괴질...이 퍼졌다. 단 이 괴질은 오직 세븐스에게만 감염된다. 완전히 감염되기까지는 여유가 어느정도 있는 것으로 보이며 그 시점에서 백신을 접종하는 것은 즉각적인 효과가 있다. 이미 퍼질 대로 퍼진 상태에는 얼마나 효과를 볼 수 있을까.

"알겠습니다."

레시와 라라에 대해서는 이셔가 이미 물었으므로 그 부분에 대한 내용은 제쳐두고, 너는 어떤 질문을 하면 좋을지 생각해본다. 세븐스에게만 감염 위험이 있다니 이건 주의해야만 했다. 너도, 이셔도, 그리고 세븐스인 대원들도, ....레레시아와 라라시아도, 감염으로부터 완전히 안전하다고는 볼 수 없는 상황 아닌가.

"지금 저희에겐 정보가 너무 부족합니다. 어떤 경로로 감염이 진행되는지, 감염이 심해지기까지 걸리는 시간... 아는 게 있다면 전부 말씀해주십시오."

//늦었지만 반응 레스까지..!!

197 쥬데카주 (wtBv5r3JRo)

2022-12-11 (내일 월요일) 12:57:46

이셔주 어서오시고! ㅋㅋㅋㅋㅋㅋ맛이 어떠냐(?

캡틴은 맛나게 식사하고 오세요! 저도 슬슬 밥을 먹어야겠네요!

198 이스마엘주 (H5IJtZ.gDY)

2022-12-11 (내일 월요일) 13:05:30

캡틴 쥬주 맛점~

ㅋㅋㅋㅋㅋㅋㅋ아.. 맛이 어떠냐 물으셨겠다?(철컥

199 이스마엘주 (H5IJtZ.gDY)

2022-12-11 (내일 월요일) 13:09:11

다갓님 굴리겠습니다. 매운맛은 아니고 그런게 있으... 매운맛 맞나?

.dice 1 100. = 26

200 쥬데카주 (wtBv5r3JRo)

2022-12-11 (내일 월요일) 13:30:10

밥먹고 왔... 으악 살려주세요 총맛은 안보고 싶어요

앗 다갓님... 오늘은 순한 게 좋으시군요 저도 그래요(?

201 ◆afuLSXkau2 (toruvyw1YM)

2022-12-11 (내일 월요일) 13:57:19

왜 밥 먹고 잠깐 나갔다 올 곳이 있어서 들어와보니 다이스가 굴러가고 매운맛 대전이 펼쳐진 것..(흐릿) 잠깐 갱신할게요! 그리고 저는 바로 외출을 좀 하고 돌아올게요!! 다들 나중에 봐요!

202 레레시아주 (I9zoNRMrZA)

2022-12-11 (내일 월요일) 16:19:51

갱신~! 오늘도 어제랑 같은 시간에 시작이라구~

203 ◆afuLSXkau2 (toruvyw1YM)

2022-12-11 (내일 월요일) 16:40:45

으아. 추워!! 그래도 전보다는 좀 덜 추운 것 같기도 하고.. 일단 갱신이에요!!

204 레레시아주 (I9zoNRMrZA)

2022-12-11 (내일 월요일) 16:53:58

(캡틴 무릎에 올라가기)(골골)

205 ◆afuLSXkau2 (toruvyw1YM)

2022-12-11 (내일 월요일) 16:57:29

으앗! 오자마자 무릎에!! 하지만 고양이니까 어쩔 수 없군요! 그대로 있게 할 수밖에!

아무튼 오늘 진행도 화이팅이에요!

206 레레시아주 (I9zoNRMrZA)

2022-12-11 (내일 월요일) 17:01:25

후후후 안락하구나아아 (발라당)

진행.. 머 오늘도 어떻게든 되겠지~~

207 ◆afuLSXkau2 (toruvyw1YM)

2022-12-11 (내일 월요일) 17:01:58

진행은 어떻게든 되는 법이니까요! 다시 한 번 화이팅이에요!

208 레레시아주 (I9zoNRMrZA)

2022-12-11 (내일 월요일) 17:09:23

(뒹굴뒹굴) 응원 고맙다구~~ 근데 어제 진행 캡틴이 보기엔 어땠어? 재밌었어?

209 ◆afuLSXkau2 (toruvyw1YM)

2022-12-11 (내일 월요일) 17:12:16

딱 재밌어질 무렵에, 그러니까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 같은 타이밍에서 딱 끊어진 느낌? 그런 느낌이라고 생각해요. 물론 시간적으로 어떻게든 거기까진 맞추신 것 같아서... 일단 고생이 많으셨고..
아마 본격적인 재미는 오늘부터 시작되지 않을까 싶어서 일단 기대 중이에요! 어제 것은 약간 프롤로그 느낌이 아니었나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적당히 분위기를 올리는 그런 느낌?

뭔가 있구나..라는 분위기는 아주 잘 살리신 것 같아요! 이리저리 뭔가 주절주절하지만 일단 재밌게 잘 봤답니다!

210 이스마엘주 (RtIrlAIECE)

2022-12-11 (내일 월요일) 17:27:37

날려서 다시 쓰는 중..인데 쥬주를 죽일 준비 만반

211 ◆afuLSXkau2 (toruvyw1YM)

2022-12-11 (내일 월요일) 17:32:40

어서 오세요! 이스마엘주!

212 레레시아주 (I9zoNRMrZA)

2022-12-11 (내일 월요일) 17:40:50

프롤로그 기낌... 으윽 정확하다 ㅋㅋㅋㅋ 시간이 생각보다 빠듯하더라고~~ 남은 거 한가득인데 어휴 이거 어케 다풀어 ㅋㅋ

이셔주 어서오구~ 와 큰거 온다 큰거

213 이스마엘 - 쥬데카 (RtIrlAIECE)

2022-12-11 (내일 월요일) 17:44:04

아버지가 찾아내려고 애쓴 길이라. 이스마엘은 옅은 미소를 입가에 그렸다. 눈썹은 살짝 처지고, 입술은 미미하게 휘어지는 모습이 음울하기보다는 평온했다. 에델바이스 자체가 아버지의 이상향과 걸맞은 곳이라 한들, 이스마엘이라는 인물이 주어진 길을 거부하며 가혹한 인생을 정면으로 마주하고, 언젠가 깃발을 꽂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희망 하나로 살아남을, 혹여 잘 된다고 한들 진정한 목표를 찾아 영원히 방랑할지도 모르는 순례의 길 위에 감히 올라서고 말았음을 타인에게 인정받는 느낌이었다.

"그 길에 아직도 서있도록 도와준 당신 덕분입니다."

그렇지만 자신이 그 길에 올라서고자 했던 주체가, 목표의 원동력이 부서지고 망가지는 순간을 겪어야 했을 때, 끝내 걸맞지 않음을 깨달았을 때의 상실감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당신이 다그치지 않았더라면 끝내 무너졌겠지. 그것보다 일부러 그랬다니. 웃는 모습이 얄미워 고개를 숙여 뺨을 맞대듯 짧게 비비곤 귓가에 속삭였다. "치사한 사람." 두고 보라지.

"……글쎄요. 어떤 의미의 지금일까."

뺨이 떨어지고 난 뒤, 잠시간의 침묵. 이스마엘은 이 침묵이 부담스러워 눈을 굴려 시선을 다른 곳으로 두었다. 침대와 맞닿은 벽면이다. 암막 커튼을 캐노피처럼 침대의 사면을 감싸는 구조로 두었기 때문인지 벽면은 커튼 때문에 항상 새카만 천에 물들 수밖에 없었다. 반쯤 걷어둔 지금이라고 한들. 시선이 잠시, 혹은 한참이고 그쪽에 머무를 것 같더니만 결국 당신을 향했다.

"목표라면 가끔은 쉬어가고자 다른 목표를 지표 삼으라고 하고, 잠시 다른 길로 내려가고 싶지만……. 내게 목표 삼을 것이 무엇인지 모르니까요. 이상향이 아니라 당신을 위하는 것을 새 목표로 삼기엔.. 당신이 바라지 않을 것 같고.. 당장은 깊게 고민하기엔 지쳤습니다."

이상향이 아닌 다른 건 접해본 적이 단 한 번도 없었으니. 지금 당장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도 알 수 없던 것이다. 아니, 있다고 한들 이곳에서 꺼낼 말은 아니다. 증오심은 뱉는 것이 아니라 삼키는 것이 옳기에. 지치고도 지치어 이대로라면 혁명 이후 에델바이스를 등지는 생각밖에 들지 않더란다.

"하지만 지금 현재라면……."

이스마엘은 양손을 올려 당신의 뺨을 어루만지곤 살포시 고개를 숙였다. 거부하지 않는다면 당신의 왼쪽 눈 밑에 한번, 수직으로 내려오는 입가의 점에 가볍게 입을 맞추고는 입술을 떼지 않고 그대로 벙긋거리며, 나지막이 속삭였을 테다.

"같이 있고 싶어. 안 될까……?"

응? 오빠. 낮게 속삭이는 목소리를 뒤로 요요히 연두색 시선이 호선을 긋는다.

214 이스마엘주 (RtIrlAIECE)

2022-12-11 (내일 월요일) 17:44:22

무리수 던져봅니다👀

215 ◆afuLSXkau2 (toruvyw1YM)

2022-12-11 (내일 월요일) 17:49:37

(빤히)
(빠안히)
(빠아안히이)

216 이스마엘주 (RtIrlAIECE)

2022-12-11 (내일 월요일) 17:52:31

자자잠깐만 15금 지키는데 살려주시면 안될까요

217 ◆afuLSXkau2 (toruvyw1YM)

2022-12-11 (내일 월요일) 17:54:45

저는 죽인다고 하지 않았어요!! 생각보다 꽤 강한 공격이 나와서 빤히 바라본거지!! 문제는 없어요!

218 이스마엘주 (RtIrlAIECE)

2022-12-11 (내일 월요일) 17:58:54

이건 모두 쥬가 퐉스인 탓이다

219 ◆afuLSXkau2 (toruvyw1YM)

2022-12-11 (내일 월요일) 18:07:22

그런고로 슬슬 오늘 저녁은 뭘 먹어야할지를 고민해봐야겠어요!

220 레레시아주 (I9zoNRMrZA)

2022-12-11 (내일 월요일) 18:19:54

(3D 안경 끼고 팝콘 흡입하기) 쥬도 쥬지만 이셔도 요망해~~

221 ◆afuLSXkau2 (toruvyw1YM)

2022-12-11 (내일 월요일) 18:28:59

생각해보니 크리스마스가 딱 2주 남았네요. 크리스마스 기념으로 뭔가 이벤트를 하나 기획해봐야겠어요!

222 선우주 (54buXquLU.)

2022-12-11 (내일 월요일) 18:37:51

>>221 저희 산타는 안 오나요?

223 ◆afuLSXkau2 (toruvyw1YM)

2022-12-11 (내일 월요일) 18:39:21

>>222 일단 선우주는 여기에 왔네요! 짜잔! 어서 오세요! 선우주!

224 ◆afuLSXkau2 (toruvyw1YM)

2022-12-11 (내일 월요일) 18:47:17

사실 크리스마스 이벤트로는 선물 교환식&혼란과 공포의 왕게임. 이렇게 해볼까 생각 중이에요! 일상 이벤트로 송년회를 깔아볼까 싶고요.

225 레레시아주◆76PWgj82Mo (I9zoNRMrZA)

2022-12-11 (내일 월요일) 18:59:53

휴우우우우.... 돌아온 이 시간...

일단 20분까지 체크 받을게~

226 ◆afuLSXkau2 (toruvyw1YM)

2022-12-11 (내일 월요일) 19:01:12

(착석)
(오늘도 구경 준비)

227 쥬데카주 (wtBv5r3JRo)

2022-12-11 (내일 월요일) 19:02:43

(시체)

228 이스마엘주 (RtIrlAIECE)

2022-12-11 (내일 월요일) 19:05:06

야호 체크~~~~ (쥬주 시체 묻어줌)(?)

229 선우주 (54buXquLU.)

2022-12-11 (내일 월요일) 19:10:11

체크!

230 쥬데카주 (wtBv5r3JRo)

2022-12-11 (내일 월요일) 19:10:24

(흙에서 솟아오르는 팔

크악
일단 저도 체크할게요!

231 ◆afuLSXkau2 (toruvyw1YM)

2022-12-11 (내일 월요일) 19:12:07

어서 오세요! 쥬데카주!!

232 선우주 (54buXquLU.)

2022-12-11 (내일 월요일) 19:19:35

어서와요!!

233 레레시아주◆76PWgj82Mo (I9zoNRMrZA)

2022-12-11 (내일 월요일) 19:19:35

이셔주 쥬주 선우주 확인했구~ 오늘도 신나게 달려보자구~

234 ◆afuLSXkau2 (toruvyw1YM)

2022-12-11 (내일 월요일) 19:21:42

자. 그럼 이제부터 본편일 것 같은데. 어떻게 흐를지를 지켜봐야겠네요!

235 레레시아주◆76PWgj82Mo (I9zoNRMrZA)

2022-12-11 (내일 월요일) 19:21:48

https://picrew.me/share?cd=Eq3KOfZ6RE
(아이를 안은 남성)

아이는 이스마엘이 다가오자 흠칫 놀라며 남성의 품으로 숨었다. 재머의 노이즈가 아이에게는 무섭게 보였나보다. 남성이 아이의 등을 토닥이며 짧게 말한다.

"미안합니다. 애가 낯을 많이 가리는지라."

남성은 비능력자임에도 이스마엘을 지극히 평범하게 마주했다. 이스마엘 뿐만 아니라 특수부대와 의무대 모두를 보는 눈빛이 동일했다. 그저 사람이 사람을 대하듯이. 남성은 잠시 아이를 달래다가 이어서 들려온 질문에 대답했다.

"그 둘이라면, 예, 여기에 왔고 만났었습니다. 레레시아와 라라시아지요. 지금도 이 안에 있을 것입니다만..."

"감염의 경로는 움직이는 줄기에 공격당하면 된다는 것 외엔 모릅니다. 방금과 같은 괴이한 것은 저도 처음 보았고, 감염된 아이들은 그저 쇠약해지기만 할 뿐 저렇게 변이한 아이는 아직 없었습니다."

한창 대답이 나오는 와중, 잠시 뒤로 물러나있던 의무대에서 와악! 하는 외마디 비명이 울렸다. 또 뭔가 나타난 건가?! 싶어 돌아보면 헤드기어 같은 장비를 쓴 유즈가 당황한 표정으로 고개를 꾸벅꾸벅 하고 있었다.

"ㄷ,대화 중에 죄송해요. 잠시 내부를 투시했다가 못 볼 걸 봐버려서."

짧게 사과를 먼저 한 유즈는 이내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다.

"거듭 죄송하지만요. 일단 빠르게 움직이는게 좋을 거 같아요. 안개 때문에 제대로 보진 못 했지만 저것들과 같은... 뭔가가 마을 곳곳에 있어요. 저것들 때문에 고립된 아이들 중에 상태가 심한 아이도 있구요. 대략적으로 나타내자면-"

유즈의 설명으로는 현재 마을 내에 방금처럼 마구잡이로 움직이는 자잘한 개체가 다수, 합성된 것 같은 개체가 몇 보인다고 했다. 그리고 마을 건물 중에 사람이 밀집된 곳이 보인다고 하니 남성이 다급히 말했다.

"거기가 유사시에 모이는 마을 회관입니다! 그곳에 상태가 심한 아이들을 모아두고 돌보는 중이었고, 저는 이 아이를 그리로 데려가던 중이었습니다. 지금 거기 말고는 전력과 수도가 제대로 도는 곳이 없기에..."

남성의 말에 유즈는 유즈대로 의무대와 의견을 주고받더니 특수부대를 향해 말했다.

"현 상황에서는 감염된 아이들부터 치료하는게 우선이라고 생각해요. 실종자의 수색도 수색이지만 그들이 이 사태에 가담했을지도 모르잖아요? 따라서 수색은 후자로 두고, 감염된 아이들의 구조와 사태 파악을 우선해야 한다고 제안합니다. 저희도 전력이 없는 건 아니니 특수부대와 나눠져서 움직일 수도 있으니까요."

유즈는 밝은 얼굴과 달리 상당히 냉정하게 상황을 판단하고 특수부대의 의향을 물었다. 아무래도 동시다발적으로 일이 일어나고 있으니, 무엇을 우선하여 행동할지 확실히 정해야 할 것 같다.

//7시 45분까지~!

236 선우주 (54buXquLU.)

2022-12-11 (내일 월요일) 19:25:29

백신을 저 줄기에 주입하면 어떻게 될까요?
끝.

Powered by lightuna v0.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