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은 금방이라도 쓰러질 듯 했으나 쥬데카의 도움으로 어찌어찌 더 버틸 수 있을 듯 했다. 거칠게 숨을 내쉬는 남성은 두 팔이 부서져라 힘주어 포대기에 감싼 작은 아이를 안고 있었다. 그러나 역시 많이 지쳤는지 속도는 점점 떨어지고 멈춰서는 것도 금방이었다.
그러나 이스마엘이 그것들을 염력으로 눌러 저지했고, 쥬데카가 쏜 총알을 맞고 그것들의 움직임이 더뎌지기 시작했다. 허나 눌린 채 꿈틀대는 모양새나 바르작거리는 움직임이 금방이라도 일어날 것 같았고, 부상을 입은 부분으로부터 하얀 뿌리 같은 것이 솟아나는게 결코 보기에 좋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 게 에 엑 겍 엑 어억" "거 어 억 거윽 거억"
조금 더 확실한 화력으로 숨을 끊어야 하는 걸까. 순식간에 굴러가는 상황처럼 그것들도 어떤 변화를 일으킬지 모르는 그 순간, 이스마엘의 뒤에서 철컥 하는 총기음이 들렸다.
"한 발에 뚫겠습니다. 그대로 눌러주십시오."
엄호하던 의무대원 중 키가 가장 큰 남성 대원이 등에서 저격소총을 내려 빠르게 자세를 잡고 이스마엘이 누르는 그것들을 조준하고 있었다. 대원은 포인트를 잡자마자 트리거를 당겼고 지근거리에서 발사된 총탄은 정말로 한 발로 그것들의 머리를 뚫었다. 궤도가 일직선은 아니었으니 아마 사격과 관련된 세븐스를 가지고 있나보다. 단번에 머리가 뚫인 그것들은 움직임이 뚝 멈추더니 그대로 굳었다. 그리고 천천히 바스러져 이윽고 한 줌의 가루만 남아버렸다.
괴이한 것들이 없어지니 다시 사방은 안개와 정적으로 둘러쌓인다. 그 속에서 중년의, 아니, 그보다는 나이가 조금 더 있는 듯한 남성이 바닥에 주저앉으며 숨차고 힘겨운 소리를 냈다.
"감사.. 감사합니다. 덕분에, 덕분에 살았습니다. 아이고..."
남성은 연신 감사를 표하며 고개를 숙였다. 그러다 아이를 감싼 포대기가 벗겨져 품 안의 아이가 드러났다. 이제 갓 4살, 5살은 되었을까. 작은 몸집의 아이는 몸과 얼굴 곳곳에 하얀 잔뿌리 같은 것들이 꿈틀거리며 박혀있었다. 고개를 숙이던 남성은 황급히 포대기로 아이를 감쌌으나 이미 모두에게 보여진 후였다.
이셔의 염력을 통해 잠시 행동을 저지했고, 부상을 입힌 부분에서 흰 뿌리와 같은 것이 돋아난다는 것도 확인했다. 일단은 저게 많이 드러나 있을수록 보통 인간과는 거리가 멀다는 것 정도, 그리고 머리를 꿰뚫으면 무력화되는 것 같다는 정보를 얻을 수 있었기에 너는 이 조우 자체는 돌발상황이었으나 그리 나쁜 건 아니라고 생각했다.
"좋은 판단이었습니다, 이셔."
굳이 말해주지 않아도 자신이 해야 할 일을 해내는 것만큼 든든한 건 없지. 기괴한 개체들을 마무리한 대원에게도 좋은 판단이었다고 이야기한 넌 결과적으로 구조한 게 된 남성을 돌아보았다. 필사적으로 아이를 지키기 위해 도망치던 남성. 그리고 감사 인사 사이로 보인 아이의 모습.
"잠깐, 숨기지 않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만."
백신, 변형되어가는 인간. 뭔가 감염의 징후인가- 라는 쪽으로 흐르는 의식에 아이를 데리고 있는 게 좋은 판단인지 머리를 굴리게 된다. 계속해서 끌어안고 있었는데 저 남성은 보기에 멀쩡해 보여 아이가 공격성을 보이지 않는 상황인가 싶기도 하고.
"설명이 좀 필요할 것 같군요. 도움을 줄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렇게 말하며 이셔에게 살짝 눈짓한다. 여차하면 붙잡아야 할 것 같았으니까.
"...백신, 시험할 만한 때가 생각보다 빨리 찾아온 것 같습니다."
의무 대원들에게만 들리도록 무전을 통해 그리 말하며, 다시 남성과 포대기에 싸인 아이 쪽으로 시선을 돌린다. 백신이 치료제의 역할을 겸하는 경우도 있으니. 한 번쯤 시도해 볼만 하지 않을까. 감염이 돌이킬 수 없는 수준으로 진행된 것만 아니라면...
남성을 구하는 건 누구라도 할 수 있겠지만 저런 다수를 한번에 누르는 일은 할 수 없다. 이스마엘은 후방을 공격하는 것을 택하기로 했고, 꿈틀거리는 모습을 보며 출처를 알 수 없는 혐오감을 억누르기 위해 무진 노력했다. 눌려서 꿈틀거리는 건 다른 사람에게서도 자주 볼 수 있는 행동이지만, 부상을 입은 부분으로부터 솟아오르는 하얀 뿌리는.. 이스마엘은 표정을 찡그렸다.
"알겠습니다."
남성이 조준하는 모습을 흘끔 바라보던 이스마엘은 한 발로 머리를 뚫는 모습에, 그리고 인간이 죽을 때 보여줄 수 없는 광경에 의구심을 품었다. 그리고 입을 벌렸다. 약점은 알겠지만..
"추측이지만.. 저런 것들이 근처에 있을 때나, 움직일 때 안개가 생기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움직일 적 시야가 보이지 않는 걸 오히려 다행으로 생각해야 하는 건가. 이스마엘은 숨차고 힘겨운 소리를 내는 남성을 향해 시선을 옮기다, 쥬데카의 시선에 고개를 끄덕였다. 생존자는 이 사람과 아이들뿐인가? 아이를 향해 시선을 옮겨보려 했다.
중장년의 남성은 나이 들어 흐려진 듯한 청회색 머리칼에 진한 푸른색 눈을 가진 사람이었다. 그는 도망칠 힘이 없어 자리에서 떠날 수는 없어도, 아이를 지키겠다는 듯이 포대기로 감싸며 특수부대와 의무대를 경계의 눈으로 주시했다. 그러나 한 명 두 명 모습을 확인하더니, 특히 쥬데카와 이스마엘의 모습을 유심히 바라보더니, 뜻밖의 말을 입 밖으로 꺼냈다.
"호, 혹시, 에델바이스, 에서 왔습니까...?"
남성의 말은 마치 알고 있다는 것처럼 나왔다. 그게 올 것을 알았는지 에델바이스의 존재를 알고 있는 건지는 불분명했지만. 어쨌거나 잠깐이지만 보였던 경계의 눈초리가 사라진 것은 확실했다. 그 덕분인지 쥬데카가 무전으로 부른 의무대원이 다가왔을 때도 순순히 아이를 보여주었다. 짧고 곱슬한 갈색머리의 아이는 검고 큰 눈에 두려움을 한가득 담고 남성의 옷을 꽉 쥔 채 주변을 두리번거리고 있었다. 가까이 온 의무대원이 증상을 살피며 묻는 대화로 사실 확인을 몇가지 할 수 있었을 것이다.
"이거. 음. 방금의 저것과 같은 증상 같네요?" "예, 예예. 맞습니다. 저 하얀 줄기에 맞으면 이렇게 몸에서 뿌리가 자라납니다. 이 아이 말고도 더 진행된 아이들도 있지요.." "이것보다 더요? 그런데 그쪽은 아무 증상도 없으신가요? 멀쩡하시네요?" "저는, 비능력자라서 그럴 겁니다. 감염된 아이들은 모두 세븐스거든요.."
그렇게 말하며 남성이 아이를 살짝 들자 목덜미의 숫자 7이 선명히 보였다. 반면에 남성은 목덜미가 깨끗했다. 비능력자가 세븐스를 이렇게나 보호한다니. 참 보기 드문 상황이었지만 지금은 그보다 더 중요한 문제가 있었다.
짙은 경계가 어린 눈. 이스마엘은 저 눈을 잘 알고 있다. 그러다 모습을 확인하는 눈길이 면밀해지자 노이즈 속 눈을 느릿하게 깜빡인다. 에델바이스를 알고 있나? 이스마엘은 잠시 기억을 더듬더니, 레이버와의 싸움에서 생중계가 됐었지. 아마 그걸로 알고 있는 게 아닐까. "예. 맞습니다." 짧은 대답, 아이를 순순히 보여주는 걸 보니 적대하는 건 아닌 것 같고. 이스마엘은 주변을 두리번거리는 아이를 바라보다 몸을 굽혔다.
"다 괜찮을 거야."
속삭이듯 아이를 달래볼까 했지만 막상 아이라는 존재는 처음 봤기 때문인지 한없이 조심스럽다. 이와중에 숙주는 세븐스만 된다는 뜻인가? 이스마엘은 뜻밖의 이야기에 고개를 돌려본다. 다른 말로는 비능력자가 세븐스를 보호한다는 것인가. 아이가 칭얼거리는 모습도, 부드럽게 아이를 달래는 모습도 이스마엘이 보기엔 어딘가 지극히 당연한 것이면서도, 떨떠름하다. 비능력자가, 세븐스를. 자신이 열린 마음을 가지고 있다 생각했지만 아직 한참 먼 느낌이다.
그래, 비능력자가, 세븐스를..
다행스럽게도 아이에게 약의 효과가 있었던 것 같지만, 다른 아이와 마을 여기저기에 갇힌 아이도 있다고 하니. 이스마엘은 눈을 흘겼다. 무릎을 꿇고 고개를 숙이는 모습이 여전히 생경하게 다가온다.
"도와드릴 수는 있습니다. 그게 저희가 이곳에 온 이유중에 하나기도 하니까."
이스마엘은 잠시 말라 비틀어지듯 가루가 되어 사라졌던 무언가가 있던 곳을 주시하다, 다시금 입을 뗐다.
"그리고.. 저희 쪽에서도 한가지 여쭐 것이 있습니다. 혹시, 머리가 길고 새하얀 2명의 성인 여성을 보신 적이 없습니까? 하나는 금색의 눈을 가졌고, 다른 하나는 푸른 눈을 가졌습니다."
레레시아와 라라시아의 인상착의를 간략히 설명한다. 아이들이 있었노라 구조요청을 했던 것이 들어 맞으니, 아마 이곳에 있다는 뜻이겠지.
1. 「소중한 사람이 자신을 해하고자 하는 걸 안다면?」 : "업보겠지요. 받아들이는 편입니다." "이곳의 사람들이 저를 해한다면, 제가 그만큼의 죄를 지었다는 뜻일 테니까요." "그래도 사랑하는 사람들의 손에 죽는다니, 그만큼 기쁜 일이 어디 있을까요."
2. 「주변인들의 말에 쉽게 휩쓸리는 편인가?」 : "아니라고 생각하고 싶습니다만.. 최근엔 쉬이 흔들린 것 같습니다."
"아니오." "휩쓸리기 전에 처리합니다." "어디 삿된 것이 나를 방해하려 드는지." < 이 상황 안 나오길 빌고 있음
3. 「여행을 떠난다면 유명한 관광지로? 아니면 한적한 곳으로?」 : "아, 그, 그러니까.. 둘다 가고 싶은데.." "그렇지만 역시 한적한 곳이 좋을 것 같습니다. 아직은.. 세븐스의 시선이 많이 나쁘니까요." "혁명이 끝나면 이곳저곳 사람이 많은 곳을 가보고 싶긴 하지만요. 네."
"어디 삿된 것이 나를 방해하려 드는지."<< 보고싶다...가차없는 이셔 보고싶다...(끌려감)
이셔는 확실히 자기자신은 그렇게 챙기는거 같진 않지.. 챙기기는 하는데 그게 이셔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이셔 주변 사람을 위한 느낌? 그래서인지 더 이기적인 모습이 보고 싶은 걸지도~ 그래서 바니걸에 하이힐 신었다는거지?(2차 머갈깡) 하이힐도 예쁘겠지만 둥글둥글 공주님 구두도 이쁠거 같아~ 좋아 이것도 나중에 신겨보자...(메모) 필요했던 말 느낌이 영...? 어허 거 가란 아재 들어가소 나이 먹고 주책이야~~ 왜 애를 자꾸 부추겨! 어! 저리 가소! 훠이! 어어.. 소중한 사람이 이셔를 해할 때의 반응... 어어어....(동공지진) 아니야악 이셔 죄 안 지었어어억 그거 가짜야 믿지마아악(?) 혁명 끝나면 제일 잘 놀러다닐 거 같은 우리 멈머이셔~ 하 마지막 진단은 귀엽고 이뻐서 힐링이다...(행복)
앗 아야 그렇지 이기적?인 이셔.. "이기적으로 굴겠습니다!" 막 이래 응 이래놓고 '이기적으로'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들 안아주고 일 못하게 하는거임... 어디 멈머맛좀 봐라~ 헉 어떻게 알았지 레샤도 입었는데(국자깡!)(털썩) 플랫슈즈 동글동글하게 신어도 이쁘겠지 응.. 뭐야 살려주세요(?)
아 ㅋㅋㅋㅋㅋㅋ 가란인거 들켜버린..... 아조씨 들어가시오.......(가란: 힝구)
>>그거 가짜야<< 제발 내가 생각하는 그거 아니게 해주세요🥺 언니랑도 같이 놀러다니고 싶대~ 라라가 싫다해도 라라도 끌고갈 거야.. >;3
앗 진짜 해주는 거야???? 다음 일상 꼭 언니랑 낮잠자기로 해야지... 옷 입혀보다가 언니 일정 있지 않았어요? 로 흘러가다 낮잠 자는거지 계획 세우는 거 보니 이뭐시기주 확신의 J같지만 J 맞습니다(?) 연말만 와라.......... 크크큭(?)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으아악 예스 마이 로드... 그치만 모 집사만화 아가씨 프릴 입고 이도류 무쌍 펼치니까 이셔 캐해 찰떡이네(?)
시무룩ㅋㅋㅋㅋㅋㅋㅋㅋㅋ한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로.. 그럴 것 같아... 약간 아스텔은 밍..맹..몽...한 시무룩이고 쥬는 ):3... 느낌의...(텔레파시)(?)
캬아악 자야하는데... 오늘 아침에 업무 관련으로 나가야 하는데...🥲 누워봐야겠다 흑흑..
결국 당신은 가장 편안했을지도 모르는 길을 거부했고 당신이 안전하기를 바랐던 그는 그런 당신의 선택을 이해하지 못했다. 아니... 아마 그건 아니었을 터다, 그는 스스로를 볼 줄 알았다, 그저 그 모습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생각하며 포기했을 뿐, 그래서 당신에게서 그와 같은 길에 올랐으면서도 다를 거라는 가능성을 붙잡고자 한 게 아니었을까. 잠시간의 단절 이후 다시 마주했을 때, 그가 당신에게 건넸다는 말을 듣자니 더욱 그런 듯했다. 그는 당신에게서 가능성을 보았다, 혹은, 가능성이 있다고 믿고자 했다. 그리고 아마 그것은 동시에 그에게 남아있던 가능성을 붙잡고자 하는 마음을 되살린 모양이었으니. 그의 최후는 그가 평생을 바쳐 살아오던 것과는 사뭇 달랐음을 알 수 있었다. 어떤 길을 걸을 것인지, 떠날 것인지 남을 것인지 결정하라는 말은 가혹한 세상에 발을 내딛으려는 당신에 대한 애정이요 동시에 그 스스로에게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며 호소하는 말이었을지도.
"...그리고 그 딸은 지금, 아버지가 찾아내려고 애쓴 길 위에 올라와 있군요."
그가 지원하던 레지스탕스와 지금 너와 당신이 머무는 에델바이스가 같지는 않으나 그 안에 담긴 것은 유사하다고 느낀 듯, 그렇게 감상을 입 밖으로 냈다. 당신이 그를 잃고 느낀 고통에 대해서는 가늠할 수가 없다. 그랬기 때문에 당신이 격하게 반응하는 것에도 무어라 말할 수가 없었다. 작전 중에 일을 그르칠까 두려워 상황이 악화되지 않도록 다소 딱딱하게 대했으나 아픔이란 대신해 줄 수 있는 게 아니다. 그런 종류의 세븐스였다면 모르겠지만.
"그러라고 일부러 그런 겁니다."
분명 상황에 놀란 듯, 그러나 격한 반응 대신 정제된 반응을 보이는 당신에게 너는 일부러 그런 거라며 살짝 웃었다. 입술은 원체 얇은 피부라서 상처도 쉽게 나고 그만큼 쉽게 아물지만... 그렇다고 해서 상처를 내도 되는 것은 아니며 상처가 아프지 않은 것도 아니니까.
"...지금 가장 하고 싶은 게 있습니까?"
그럴 수밖에, 높고, 흠 없는 것을 목표로 삼을수록 다다르기 어려운 것은 당연한 일이다. 험한 산을 오르기 위해서는 살을 에는 바람과 희박한 산소로 인한 호흡의 어려움을 견뎌야만 한다. 떨어지는 체력을 안배할 줄 알아야 하고, 추위를 견디기 위한 위치를 찾아낼 수 있어야 한다. 진정 목표에 도달하고자 하는 자는 잠시 멈추는 것을 두려워하면 안 된다. 제대로 쉬지 않는 자는 도달하기 전에 쓰러지고 만다. 준비가 부족했다면 내려가 다시 올라올 수도 있어야 하는 법. 그러나 그게 쉬웠다면 그 누가 목적을 달성하지 못했겠는가. 그렇기에 너는 지금 당장, 당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가 듣고 싶었다.
목숨을 구해주긴 했지만 미심쩍은 건 사실인지라. 그가 너를 비롯한 에델바이스의 인원들을 경계의 눈초리로 바라보는 만큼 네가 그를 보는 시선 역시 의심이 담겨 있었다. 일단 에델바이스라는 걸 알고 나서는 경계가 좀 줄어들긴 한 것 같지만... 덕분에 아이에게 백신을 접종할 수 있었고 그에 더해서 백신의 효과와 저 흰 뿌리 같은 것에 대한 정보도 얻을 수 있었다. 정리해 보면 괴질...이 퍼졌다. 단 이 괴질은 오직 세븐스에게만 감염된다. 완전히 감염되기까지는 여유가 어느정도 있는 것으로 보이며 그 시점에서 백신을 접종하는 것은 즉각적인 효과가 있다. 이미 퍼질 대로 퍼진 상태에는 얼마나 효과를 볼 수 있을까.
"알겠습니다."
레시와 라라에 대해서는 이셔가 이미 물었으므로 그 부분에 대한 내용은 제쳐두고, 너는 어떤 질문을 하면 좋을지 생각해본다. 세븐스에게만 감염 위험이 있다니 이건 주의해야만 했다. 너도, 이셔도, 그리고 세븐스인 대원들도, ....레레시아와 라라시아도, 감염으로부터 완전히 안전하다고는 볼 수 없는 상황 아닌가.
"지금 저희에겐 정보가 너무 부족합니다. 어떤 경로로 감염이 진행되는지, 감염이 심해지기까지 걸리는 시간... 아는 게 있다면 전부 말씀해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