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690071> [All/판타지/육성] 모험의 서 - 08 :: 1001

◆9S6Ypu4rGE

2022-12-04 16:33:48 - 2022-12-12 20:28:56

0 ◆9S6Ypu4rGE (daws.bexDk)

2022-12-04 (내일 월요일) 16:3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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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스레는 참치 인터넷 어장과 상황극판의 룰을 준수합니다.

33 루키우스 (y52pmFWjFQ)

2022-12-04 (내일 월요일) 21:05:48

>>20

" 보다시피 이쪽은 생명을 구해져서 말이야, 다크엘프 숙녀분에게 손을 들어줄수 밖에 없는 처지로군. 마음 같아선 죽이는게 옳다고 보네만 일단은 생포에 한표 들어주겠네 "

루키우스는 억지로 몸을 일으키며 단검을 뽑았다
이렇게 나와도 모험가는 강자룰이다.
누군가 칼부림이라도 일으키고 자신의 뜻을 주장한다면 막는것 외에는 할수있는게 없다.

! 생명의 은인 돕기 = 낭만

34 루키우스주 (y52pmFWjFQ)

2022-12-04 (내일 월요일) 21:06:13

풀어준다 3
생포한다 2
죽인다 -

35 코우주 (t6wwCdRREk)

2022-12-04 (내일 월요일) 21:08:13

찬란한 섬 자체는 언제든지 다시 올 수 있는 것 같은데 저주에 대한 얘기를 듣는게 목적이면 굳이 가이아에 풀어주려고 생포하는 선택지를 고를 필요는 없을 것 같아

36 타모르 (n1VQFG3Yf2)

2022-12-04 (내일 월요일) 21:12:18

으..잠깐 정신을..들리는 얘기로 보아하니.
죽인다는 입장은 없고 풀어줄지 생포해갈지를 논하는 것인가?

젠장. 이래서야 갑자기 나타나 죽일 수도 없고..

쓰러진 상태로 상황을 지켜보다.
생포한다로 결론이 나면, 이제 막 정신을 차린 것처럼 공격해 죽인다.
아니면..적절하게 흑마법으로 처리하면 자결로 보일 수도 있을지도.

지금으로는 그게 최선이다.

!죽이거나 풀어주자

37 ◆9S6Ypu4rGE (daws.bexDk)

2022-12-04 (내일 월요일) 21:15:39

좋아~ 레스도 다 올라온것 같으니, 엔딩 진행한다!

38 코우주 (7JBrj9yWQ2)

2022-12-04 (내일 월요일) 21:17:19

두근두근

39 루키우스주 (fka8R8wooA)

2022-12-04 (내일 월요일) 21:22:10

>>19 이걸로 종신계약..

40 미야비주 (tnEwnFcIpg)

2022-12-04 (내일 월요일) 21:25:36

잠깐 돌아왔는데 돌아와보니 엄청난 일들이 벌어지고 있었다((( ˚Д゚)

41 모루주 (L4RHeETBuE)

2022-12-04 (내일 월요일) 21:28:05

미야비주 어서와

몬가... 몬가 일어나고 잇음.

42 ◆9S6Ypu4rGE (daws.bexDk)

2022-12-04 (내일 월요일) 21:33:00


" 그래서, 풀어줬다고? "

" 매직 아이템으로 교차검증을 3회 실시한 결과 , 풀어준것이 확실해보입니다. "

길드 마스터는 말 없이 담배를 입에 물었다. 한 개비, 두 개비, 세 개비...
두 갑을 내리 피웠을 때 즈음에야 사내는 입을 열었다.

" 거기에 섞여있던 이단은 한 명인것으로 아는데. "

" 불쌍해 보였겠죠. 그녀의 말은 전부 사실일테니. 마족이 사는 섬을 제국에서 내버려 둘 리가 없지 않습니까. "

" 그래야지. 마족이 얼마나 많은 사람을 죽였는데. 죽어간 사람들은 불쌍하지 않을까? 이 일이 위에 보고되면, 별의 신 교단을 제외한 모든 교단이 움직일거야. 황제 폐하의 기사단이 움직일수도 있어. ...하아, 빌어처먹을 이단새끼들. 가이아가 또 시끄러워지겠군. "

" 퇴각했다고 보고하시죠. 어디까지나 우리 길드의 의뢰는 조사. 상처를 입혔으나 미지수의 전력을 경계하고, 퇴각 후 증원을 요청했다. 이것으로 덮을 수 있지 않습니까. "

" ... "

" 제가 잘 마무리 해두겠습니다. "

" 그년은? 마리아라고 했던가? "

" 이미 저희 쪽 추격대가 쫓는 중입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목을 가져 올 수 있습니다. "

" 뒤탈없이, 확실히 처리해. 애새끼들 똥 닦아주는건 이제 지긋지긋하다고. "

" 분부대로 하겠습니다. "


...


모험가들은 마리아를 풀어주기로 했습니다. 마리아는 황급히 HP 포션을 마시며 간신히 움직일 수 있을 정도로 회복했고...
그녀는 한 마디 만을 남긴채, 안개가 되어...

다시금 짙은 안개로 빽빽하게 들어차, 이제는 자신의 손 조차 보이지 않을 정도로 짙어진 안개 속에 숨어 사라졌습니다.

그녀가 남긴 마지막 말은,

" 파냐. "

이 한마디였습니다.



마리아는 살아남았습니다. 하지만 정말 그것으로 된걸까요? 모험가들이 죽이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보고는 전해졌고.
마리아를 쫓는 추격대가 찬란한 섬에 발을 딛었습니다. 침략자들이라는 이름의 인간이, 그 섬에 발을 내딛고
모든 것을 불태웠던것처럼.

마리아는 다시 도망쳐야 합니다. 자신의 가족이, 마을 사람들이 전부 불타 죽을때, 도망쳐 혼자 살아남았던것처럼.
그녀의 증오는 계속해서 커져갈 테고, 다시금 힘을 키울 것입니다.

과연 그녀는 살아남기만 한 것으로 된 것일까요. 이렇게 폭력의 악순환은 끊어지지 않은 채로,




세계는 약동합니다.


END.



! 세계에 큰 변화가 찾아왔습니다. 스토리가 변화합니다.

! 이단 숭배자 타모르의 정체가 발각되었으며, 모든 모험가들이 요주의 인물로 선정되었습니다.

! 축하합니다. 16시간의 대장정 끝에, 여러분들은 찬란한 섬 에피소드를 훌륭하게 마무리하였습니다.

보상으로 모든 참여자들은 500 금화 와 함께 3 레벨업을,

구리 등급인 모험가는 강철 등급까지 모험가 추천서 1개의 사용, 혹은 1회 의뢰 완료 시 승급이 가능해집니다.
암석 등급인 모험가는 구리 등급으로 승격합니다.


! 이후 언제든지 진행에서 찬란한 섬에 방문이 가능해졌습니다.




















43 루키우스주 (y52pmFWjFQ)

2022-12-04 (내일 월요일) 21:34:55

수고했어 캡틴!
드디어 강철이 코앞이다!

그런데 엔딩은 씁쓸하구만

44 ◆9S6Ypu4rGE (daws.bexDk)

2022-12-04 (내일 월요일) 21:35:11

이것으로, 찬란한 섬 스토리 진행을 모두 마칠게~ 다음주 부터는 다시 메인 스토리를 진행할거야~
다들 16시간이라는 긴 시간동안, 그리고 오늘만 해도 1시부터 쭉 참여해줘서 고마워~ 덕분에 엄청 재밌었어. 체력적으로는 지쳤지만, 이것저것 재밌는 일들이 많아서 정말 즐거웠네. 이게 다 레스주들 덕분이야... 진심으로 고마워!

45 타모르주 (n1VQFG3Yf2)

2022-12-04 (내일 월요일) 21:35:36

흑흑..아직 악행 수치는 1도 올리지 않았는데 정체부터 걸리다니

캡틴 장시간 진행 고생했어!

46 코우주 (t6wwCdRREk)

2022-12-04 (내일 월요일) 21:35:46

앗쓰아 3레벨업
노말 엔딩스럽네

47 카시우스주 (y04YxDyfzQ)

2022-12-04 (내일 월요일) 21:35:58

고생했어!

미궁 지도 보여주면서 길찾는거 너무 재밌었다.

48 이리나주 (MFhbeVSnnM)

2022-12-04 (내일 월요일) 21:36:07

이거, 시스템적으로는 죽여야 뒤탈없는 거였네요

49 코우주 (t6wwCdRREk)

2022-12-04 (내일 월요일) 21:36:55

레주 수고했어
진득한 진행 대만족이었다 재밌었어

50 루키우스주 (y52pmFWjFQ)

2022-12-04 (내일 월요일) 21:37:13

강철등급으로 올라가기까지 의뢰 하나...

우선 스페셜 코인 다썼으니 다시 일상을 구해봐야겠네

51 베아트리시주 (mjmpZ0usTU)

2022-12-04 (내일 월요일) 21:37:24

우와아..엄청 오래 했다 캡틴과 모두들 진짜로 수고했어!!!

52 카시우스주 (y04YxDyfzQ)

2022-12-04 (내일 월요일) 21:37:44

??? "너 마족 왜 살려줬냐?"

카시우스 "저 별의 교단인데용"

??? "아"

53 타모르주 (n1VQFG3Yf2)

2022-12-04 (내일 월요일) 21:38:21

만약 처음 쓴 것처럼 기습적으로 마리아를 죽였으면 악행 수치가 올라갔을까 나쁜 짓으로 봐주려나

54 코우주 (t6wwCdRREk)

2022-12-04 (내일 월요일) 21:38:29

루키우스 일상 찔러도 되려나

55 루키우스주 (y52pmFWjFQ)

2022-12-04 (내일 월요일) 21:39:49

>>54 어케이
원하는 상황있어?

56 베아트리시주 (mjmpZ0usTU)

2022-12-04 (내일 월요일) 21:39:54

마리아가 베아에게 주는 힌트가 파냐인가본데..

명예 대주교 파냐 ( 여성 엘프 )

먼 옛날, 하이엘프로 태어났지만 스스로 몸에 많은 문신을 새기고
자유를 찾기 위해 모든것을 버리고 떠난 인물.

그녀는 방탕아였고, 고기를 못먹는게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피를 토하면서도 억지로 고기를 먹어대는, 고집불통의 인물이었다.
허나 세계에 전운이 감돌고, 자신이 몸 담은 모험가 파티가 전쟁으로 스러지자
그녀는 눈물을 삼키져 사라졌다.

강한 힘을 가진 그녀가 어떤 복수를 준비할지, 각국의 강자들은 긴장하며 대비했으나,
전쟁터에 모습을 드러낸 그녀는
하얀 사제복을 걸친 채였다.

그녀는 기적 스킬을 사용하며 수많은 목숨을 구했고,
현재까지도 고아원과 치료소 및 구호소를 설립하여 선행을 이어나가고있다.
특히 모험가의 복지에 가장 큰 골드를 투자하고 있다.

그 공로를 인정받아 그녀에게 교황이 직접 대주교 작위를 하사하였으나,
꽃이 피지 않은 화단에 이름을 붙여 무엇을 하겠냐며
그녀는 이것을 거절하고 제국의 수도 가이아에 위치한 본인의 저택에서 현재까지도 선행을 이어가고 있으나,
그와 동시에 수많은 기행을 저질러 제국의 모든 신민에겐 참 이상하지만 좋은 사람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른 엘프와의 관계는 참으로 복잡미묘하여, 같은 엘프를 만난다면 우물쭈물 거리는 진귀한 그녀의 일면을 볼 수 있다.

소지 스킬 ( 일부 공개 ) :: 성스러운 대지 / 신의 은총

이 파냐인가?

57 ◆9S6Ypu4rGE (daws.bexDk)

2022-12-04 (내일 월요일) 21:40:57

>>43 이 찬란한 섬의 스토리는 많이 공을 들여서 준비해두었던 부분이니깐~ 좀 만화적인 연출도 해보고 싶었는데 역량이 부족했던게 좀 아쉽긴 해도, 즐거웠네~ 그래도 씁쓸한 맛을 남겼다면 성공적인것같다!

>>45 고마워~~~~ 정체가 걸려서 나도 아쉽기도 하네~
그래도 충분히 헤쳐나갈수 있을거야~~

>>47 다행이네, 미궁을 한 칸만 작게 했더라면 더 좋았을텐데 말이지, 그건 약간 아쉽다~

>>48 세계는 이 선택으로 크게 바뀌었으니깐~ 지금으로써는 그렇게 보일수 있지만, 과연 어떠려나~! 그래도 안좋은 점만 있는건 아닐거야~

>>49 나는,,,,, 하얗게 불태웠어,,,,,,,(쓰러짐)

58 레온주 (C0xkoIzUzU)

2022-12-04 (내일 월요일) 21:41:08

고생했어, 캡틴!!

59 ◆9S6Ypu4rGE (daws.bexDk)

2022-12-04 (내일 월요일) 21:42:00

>>56 그 파냐 맞아~~

60 코우주 (t6wwCdRREk)

2022-12-04 (내일 월요일) 21:42:29

>>55 돌아가는 배 위라든가
가이아에서 보는 것도 좋구

61 레온주 (C0xkoIzUzU)

2022-12-04 (내일 월요일) 21:42:33

캡틴! 레온은 다음 진행 때 고블린 의뢰완료 보고만 하면 강철로 승급하는 거야??😲😲

62 모루주 (L4RHeETBuE)

2022-12-04 (내일 월요일) 21:42:42

성장형 캐릭터인데 성장할수 있는 이벤에 다 못 온 건에 대하여...

63 미야비주 (tnEwnFcIpg)

2022-12-04 (내일 월요일) 21:42:56

캡틴 고생 많았어。・(つд`。)・。

그리고 다들 고생 많았어ヽ(*´∀`)ノ 그러고보니 미야비는 등록 안했던 거 같은데 일났네ヽ(*´∀`)ノ

64 카시우스주 (y04YxDyfzQ)

2022-12-04 (내일 월요일) 21:44:32

적어도 마족들한테 PC캐들은
'그래도 마족을 살려준 녀석들'이라는 이미지를 주지 않았을까.....

65 코우주 (t6wwCdRREk)

2022-12-04 (내일 월요일) 21:44:49

>>57 정말 수고 많았어 (토닥토닥)

66 루키우스 - 코우 (y52pmFWjFQ)

2022-12-04 (내일 월요일) 21:44:54

붕대로 덕지덕지
이젠 익숙한 느낌이다

루키우스는 배에서 멀미를 애써 달래고 혼자 있는 코우에게 다가갔다.

" 자네의 성격이라면 마리아를 그냥 베어버릴줄 알았는데, 왜 갑자기 검을 거둔거지? "

벨 사람 안벨 사람 구분한다라고 했었나?
그렇다고 치기엔 벨사람의 기준이 너무 약한자들에 치우처져 있지 않나?
안벨사람에 마리아가 해당되는 이유는 뭐였을까?

67 루키우스주 (y52pmFWjFQ)

2022-12-04 (내일 월요일) 21:45:19

캡틴
수녀님과 루키가 합류할 기가막힌 사유를 찾았어

68 베아트리시주 (mjmpZ0usTU)

2022-12-04 (내일 월요일) 21:45:49

>>64 맞아 마족한테 당해서 쓰러졌을 때 한번은 살려주겠지?

69 레온주 (C0xkoIzUzU)

2022-12-04 (내일 월요일) 21:46:08

김레온이는 기사단에서 의뢰 받기 글렀구만..😂😂

70 미야비주 (tnEwnFcIpg)

2022-12-04 (내일 월요일) 21:47:07

다들 그래도 좋은 일 한 거야.。゚+.ヽ| ゝ∀・*|ノ。+.゚

미야비는...... 보고할 고향이 없네!(•́∀•̀ฅ) 그 고향 없어졌어!ヽ(ω・ヽ)(ノ・ω)ノ ♪우에이~우에이~ヽ(ω・ヽ)(ノ・ω)ノ ♪

71 레온주 (C0xkoIzUzU)

2022-12-04 (내일 월요일) 21:47:56

일상 돌릴 참치 있으려나?! 한 번만 더 돌리면 디자이너의 옷이라..

72 베아트리시주 (mjmpZ0usTU)

2022-12-04 (내일 월요일) 21:48:31

미..안..나도 열심히 코인 모으고 싶은데 지금은 힘이 없따..

73 이리나주 (R1kts31Olo)

2022-12-04 (내일 월요일) 21:52:32

이리나가 지금까지 받은 스페셜 일상코인이
1. 일단 situplay>1596682104>613 에서 당첨되어서 하나
2. 이벤트 개막 이후에 일상
2-1. 이리나-코우 일상(situplay>1596682104>427-778)
2-2. 이리나-플람마 일상(situplay>1596682104>513-891)
2-3. 이리나-베아 일상(situplay>1596687085>352-400)

이러면 총 4개가 되나.

74 이리나주 (R1kts31Olo)

2022-12-04 (내일 월요일) 21:53:31

situplay>1596687085>598
혹시 코우주 계시면 이 이후로 답레 주신거 있는지 물어봐도 될까요?

75 이리나주 (R1kts31Olo)

2022-12-04 (내일 월요일) 21:57:13

>>66
아 그리고 루키우스주
전 어장에서 루키우스주가 일상 구하는데 스루한건 정말 죄송합니다;;
처음에 구할 때 없는 줄 알고 그냥 했는데 그 위에 루키우스주가 구하고 있더라고요... 정산때문에 한번 알아볼때 뒤늦게 알게되었습니다... 죄송합니다...

76 코우 - 이리나 (7JBrj9yWQ2)

2022-12-04 (내일 월요일) 21:58:56

"응. 그거면 된 거야."

여자는 이리나의 머리칼을 쓸어주면서 말한다

"살아있으면 된 거야. 그 뒤는 어떻게든 되니까."

여자의 그 말은 너무나 당연한, 한 편으로는 사바세계의 근본을 짚는 이야기였다
살아가는 데에 딱히 엄청난 철학관을 가질 필요는 없다
철학관이라고 엄청난 것은 아니다
살아가며 얻은 경험, 그것자체가 삶의 요령이 되는 것이겠지

"그러니까 너무 무서워 하지 마, 리나."

그렇기에 피비린내 나는 여자는 소녀의 등을 토닥이며 그 귀에 소근거렸다고

77 코우주 (7JBrj9yWQ2)

2022-12-04 (내일 월요일) 21:59:25

>>74 마침 쓰고 있었어
늦어서 미안하네

78 루키우스주 (y52pmFWjFQ)

2022-12-04 (내일 월요일) 22:00:58

>>75 솔직히 기분나쁘지 않았다 라고 말하면 거짓말이지만
뒤늦게라도 그렇게 말해줘서 고마워

79 코우 - 루키우스 (7JBrj9yWQ2)

2022-12-04 (내일 월요일) 22:02:23

"응?"

돌아가는 배의 위에서
수평선을 멍하니 보고 있던 고개를 돌리자 아는 얼굴이 나온다
허나 여자는 질문에 고개를 먼저 기울였다

"귀여우니까."

그야 당연한 것이 아니냐는 듯, 그런 식으로 일목요연하게 답한다

"그런 여자애는 베어도 악몽만 꾸는 걸."

80 이리나주 (R1kts31Olo)

2022-12-04 (내일 월요일) 22:02:42

>>78
네... 다음번엔 더 조심할게요

81 루키우스 - 코우 (y52pmFWjFQ)

2022-12-04 (내일 월요일) 22:06:22

" 멋대로 살아간다는건 참으로 편리하군, 귀여워서 베지 않았다라 . . "

루키우스는 처음 코우가 말했을 때, 베는자와 베지 않는자의 구분을 본인이 정한 정의관이 있을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코우는 그런것이 없었다. 그저 약하면 베이고, 원하니까 베이는것이다
안베이는것은.. 강하거나 하겠지.

" 그렇게 말하니 할 말이 전부 사라졌어. 이성과는 거리가 먼 이야기 였다네. 아무튼.. 이번 의뢰도 고생했군 "

적당한 덕담. 루키우스는 애써 올라오는 배멀미를 견디며 수평선 너머의 바다를 구경하고 있었다
바다는 아름답지만 찬란한 섬이라 불린 저것은 어딘가 모르게 음울해 보였다.

82 루키우스주 (y52pmFWjFQ)

2022-12-04 (내일 월요일) 22:07:07

>>80 그렇게 말해주니 고마워
이리나주도 지난간 일이니 이제 신경 안썼으면 좋겠어

83 이리나 - 코우 (R1kts31Olo)

2022-12-04 (내일 월요일) 22:11:46

"...살아있으면 됐다."

유쾌한 술꾼의 인격은 이 이야기가 너무 무겁다고 거부하고, 겁쟁이 인경은 무서움 끝에 자신을 드러내는 것조차 거부하고 숨어버렸다. 그리고 다른 인격들은 들어간 술이 너무 많아서, 아니면 너무 적어서 나오지 않고... 이리나의 본 모습, 이리나가 보통 드러내는 모습이 나왔다.

"...그렇죠. 살아있으면 된 거에요."

생각해보면 그랬다. 이리나는 지금보다도 더 심한 상황에 처한 적이 있었다. 곰이 영지를 습격한 문제로 아버지와 함께 곰 사냥에 끌려갔을 때, 이리나는 자면서 곰이 제 목을 물어뜯을까 걱정했고, 잠도 제대로 못 잤다. 하지만 결국 어떻게든 되었다. 아버지는 작은 흉터 하나를 얻었고, 이리나는 작은 흉터 하나 없이 어떻게든 살아남았다. 그런 거였다.

"...고마워요. 코우 씨."

이리나는 웃으면서 다시 한번 코우를 껴안았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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